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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렛잇고’에 맞춰 연기하는 김연아

    ‘렛잇고’에 맞춰 연기하는 김연아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김연아 렛잇고’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동영상은 김연아가 ‘2009-2010 시즌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펼친 프리스케이팅 장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한 것. 영상을 보면 음악과 맞아 떨어지는 김연아의 동작과 감정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거기에 눈이 내리는 영상 효과를 가미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연아 ‘렛 잇 고’ 동영상, 엘사 안 부러운 얼음여왕

    김연아 ‘렛 잇 고’ 동영상, 엘사 안 부러운 얼음여왕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김연아 렛잇고’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동영상은 김연아가 ‘2009-2010 시즌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펼친 프리스케이팅 장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한 것. 영상을 보면 음악과 맞아 떨어지는 김연아의 동작과 감정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거기에 눈이 내리는 영상 효과를 가미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화’ 멤버 지지로 홀로서기 성공…어깨 힘 빼고 자작곡 욕심 버렸죠”

    “‘신화’ 멤버 지지로 홀로서기 성공…어깨 힘 빼고 자작곡 욕심 버렸죠”

    만 10년 전인 2003년 11월, 그룹 신화의 이민우(35)는 솔로 가수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아이돌의 홀로서기에 “얼마나 하겠어”라는 대중의 편견이 여전했고,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는 사례는 드물던 시절이었다. 그는 첫 정규앨범 ‘언터처블’에서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올린 보컬과 퍼포먼스, 작곡 실력을 발휘하며 ‘엠’(M)이라는 이름의 솔로 댄스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후 정규앨범 4장과 여러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등 이민우는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갔다. 때로는 그 색깔이 강해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년간의 신화 활동을 한 그가 홀로서기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엠텐’(M+TEN)을 6일 발표한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첫 솔로 앨범을 내놓던 시절을 “두려움이 없었다”고 돌이켰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각개전투에 나선 건 신화가 처음이었어요. 신화 활동으로 얻은 경험과 멤버들의 지지가 있어서 자신감이 컸어요.” 사실 그는 연습생 시절 소속사로부터 솔로 데뷔를 제안받았지만 “팀 안에서도 솔로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절했다. “그때부터 (홀로서기에 대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자신이 하는 예술에 담긴 모든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해내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죠.” 신화가 정규 2집으로 스타덤에 오른 1999년, 그는 가불을 해 가며 마련한 장비들로 스스로 작곡을 공부했다. 정규 3집부터 자작곡을 싣기 시작하더니 2005년 솔로 2집부터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지금은 에릭과 함께 신화의 음악 전반을 조율하는 ‘선장’ 역할을 한다. ‘춤꾼’ 이민우의 16년간의 성장 과정이다. 이번 앨범은 그가 어깨에 힘을 뺀 흔적이 역력하다. 수록곡 5곡 모두 작곡가로부터 받고 작사에만 참여했다. “자작곡에 욕심내기보다 마음 맞는 작곡가를 찾아 함께 일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죠. 작사, 작곡, 편곡 중 작사에 가장 자신이 있기도 했고요.” 타이틀곡 ‘택시’는 5년 전 녹음까지 마쳤지만 ‘너무 앞서 나갔다’며 접어 뒀던 곡이다. “제 욕심으로만 앨범을 채우기보다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당시 일렉트로닉 스타일이었던 곡을 아예 재편곡했어요.” 그렇게 재탄생한 ‘택시’는 디스코와 펑키 비트 위에 기타와 키보드 등의 악기를 원래 질감 그대로 얹었다. 한밤중에 택시를 탔다가 겪는 에피소드를 기분 좋게 흥얼거리듯 편하게 부른다. 그가 포문을 연 아이돌 가수의 홀로서기는 이제 K팝 아이돌의 통과의례로 자리 잡았다. 그가 바라는 건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1위 같은 목표는 이제 후배들의 몫이에요. 저는 후배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그들이 더 높은 꿈을 꾸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저 음악을 즐기고 싶습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PG, ‘아육대’ 컬링 우승…걸스데이에 한수 위 실력 선보여

    LPG, ‘아육대’ 컬링 우승…걸스데이에 한수 위 실력 선보여

    트로트 걸그룹 LPG가 ‘아육대’에서 새로 도입된 컬링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LPG는 31일 방송된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의 컬링 결승전에서 걸스데이와 맞붙었다. 두 팀은 서로 1위를 차지하고 싶다며 한치도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역시 결승전답게 흥미진진했다. LPG의 골이 중심에 더욱 근접하면서 우승에 유력해졌다. 2엔드에서 소진이 마지막 투구를 했지만, 힘조절에 실패하면서 우승은 LPG에게 돌아갔다. 이날 ‘아육대’에는 엑소, 인피니트, 비스트, 2AM, B1A4, 제국의 아이들, 씨스타, 달샤벳, 레인보우, 나인뮤지스, 레이디스 코드, 샤이니, 틴탑, 테이스티, 서프라이즈, 블락비, 방탄소년단, 구자명, 루나플라이, 에릭 남, 션리, B.A.P, 노지훈, 엠아이비 등 아이돌 스타 230여명이 참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육대’ 컬링 우승한 LPG “단결력은 우리가 최고!”

    ‘아육대’ 컬링 우승한 LPG “단결력은 우리가 최고!”

    트로트 걸그룹 LPG가 ‘아육대’에서 새로 도입된 컬링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LPG는 31일 방송된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의 컬링 결승전에서 걸스데이와 맞붙었다. 두 팀은 서로 1위를 차지하고 싶다며 한치도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역시 결승전답게 흥미진진했다. LPG의 골이 중심에 더욱 근접하면서 우승에 유력해졌다. 2엔드에서 소진이 마지막 투구를 했지만, 힘조절에 실패하면서 우승은 LPG에게 돌아갔다. 이날 ‘아육대’에는 엑소, 인피니트, 비스트, 2AM, B1A4, 제국의 아이들, 씨스타, 달샤벳, 레인보우, 나인뮤지스, 레이디스 코드, 샤이니, 틴탑, 테이스티, 서프라이즈, 블락비, 방탄소년단, 구자명, 루나플라이, 에릭 남, 션리, B.A.P, 노지훈, 엠아이비 등 아이돌 스타 230여명이 참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려 428억원…57년 된 페라리 클래식카

    무려 57년 된 클래식카가 우리 돈으로 약 428억원대에 거래됐다. 이 사실만 보면 놀랐을 수도 있지만 그 자동차가 ‘클래식 페라리’라면 수긍하는 마니아들이 많을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최근 클래식카 시장에 나온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가 2410만 파운드(약 428억 8600만원) 이상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1957년 초기 생산된 이 모델(차대번호 0704)은 TR58로 불렸던 4대 중 1대로, 미국의 전설적인 포뮬러 원(F1) 세계 챔피언인 필 힐이 F1으로 이적하기 전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르망 24시’에서 몰고 우승을 차지했던 차량이다. 최고 속도 시속 268.7km까지 낼 수 있는 이 페라리는 원래 네덜란드 출신의 억만장자 사업가 에릭 헤레마가 소유했던 것으로, 최근 더비셔 기반의 중계상 톰 하틀리 주니어를 통해 거래됐다. 하틀리는 해당 페라리가 팔렸다면서도 그 가격이 얼마인지는 의뢰인의 요구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거래를 속속히 알고 있는 익명의 제보자들은 그 차량이 “2410만 파운드 이상에 거래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공식 거래 중 가장 비싼 기록”이라고 말했다. 영국 최고 기록으로 인정되고 있는 이 페라리는 레이싱카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점과 희소성, 사고 한 번 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상승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1년 미국 경매에서 약 1000만 파운드에 거래된 또 다른 테스타로사는 내부 인테리어를 바꿔 그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한다.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는 250 GTO와 함께 페라리 모델 중에서도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클래식카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7년 된 페라리 클래식카, 428억원에 팔려…

    무려 57년 된 클래식카가 우리 돈으로 약 428억원대에 거래됐다. 이 사실만 보면 놀랐을 수도 있지만 그 자동차가 ‘클래식 페라리’라면 수긍하는 마니아들이 많을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최근 클래식카 시장에 나온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가 2410만 파운드(약 428억 8600만원) 이상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1957년 초기 생산된 이 모델(차대번호 0704)은 TR58로 불렸던 4대 중 1대로, 미국의 전설적인 포뮬러 원(F1) 세계 챔피언인 필 힐이 F1으로 이적하기 전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르망 24시’에서 몰고 우승을 차지했던 차량이다. 최고 속도 시속 268.7km까지 낼 수 있는 이 페라리는 원래 네덜란드 출신의 억만장자 사업가 에릭 헤레마가 소유했던 것으로, 최근 더비셔 기반의 중계상 톰 하틀리 주니어를 통해 거래됐다. 하틀리는 해당 페라리가 팔렸다면서도 그 가격이 얼마인지는 의뢰인의 요구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거래를 속속히 알고 있는 익명의 제보자들은 그 차량이 “2410만 파운드 이상에 거래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공식 거래 중 가장 비싼 기록”이라고 말했다. 영국 최고 기록으로 인정되고 있는 이 페라리는 레이싱카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점과 희소성, 사고 한 번 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상승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1년 미국 경매에서 약 1000만 파운드에 거래된 또 다른 테스타로사는 내부 인테리어를 바꿔 그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한다.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는 250 GTO와 함께 페라리 모델 중에서도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클래식카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앵그리버드·페이스북 앱까지 美·英, 개인정보 수집에 이용

    도·감청 등을 통한 개인 정보 수집 논란을 빚어온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이 ‘앵그리버드’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개인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프로퍼블리카는 27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바탕으로 미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가 게임앱 앵그리버드와 사진공유앱 플리커, 소셜영화앱 플릭스터, 페이스북앱 등 스마트폰 게임앱과 지도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앱에서 방대한 양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GCHQ 자료에는 17억건 이상 다운로드된 앵그리버드 등의 예를 통해 사용자의 나이와 성별은 물론 스마트폰 설정 자료, 방문한 웹사이트, 내려받은 문서, 친구 목록, 정치적 선호, 성적 지향에 이르는 각종 정보가 수집돼 온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앵그리버드 제작사 로비오는 “NSA나 GCHQ가 앱에서 사용자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며, 이들 기관과 어떠한 연관도 없다”고 해명했다. NSA는 “일상적으로 스마트폰이나 SNS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면서도 “외국의 유효한 정보 대상을 상대로 승인을 받아 정보를 수집할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GCHQ도 “모든 활동은 허가를 받고 필요할 때 비례원칙에 따라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페이스북, 링크트인 등 미 주요 IT 기업들이 앞으로 자사의 고객 정보에 대한 정부의 각종 요구 내역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이날 전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과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공동성명에서 “기업들이 정부의 고객 정보 요구 횟수 등을 외부에 공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5개 기업은 공동성명에서 “합의문이 나오게 돼 기쁘다”며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개혁 조치들이 모두 실행될 수 있도록 의회를 계속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에릭슨, 특허소송 합의

    삼성전자와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이 1년 2개월간 끌어온 특허소송을 마무리 짓고 상호 특허사용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가 에릭슨의 특허권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은 애플 한 곳으로 줄었다. 에릭슨은 2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와 통신기술 특허 관련 소송에 합의하고 상호 특허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와 계약에 따라 그동안 못 받았던 특허 사용료를 지급받게 돼 에릭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2억 크로나(약 7061억원)가 늘어나고 순이익도 33억 크로나(약 5548억원)가량 증가한다. 에릭슨은 삼성전자와 특허 계약 연장 협상을 2년 가까이 벌이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2012년 11월 미국 텍사스 연방동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에릭슨이 자사 특허 8건을 침해했다며 같은 법원에 반소를 제기하고, ITC에도 맞제소를 했다. 카심 알팔라히 에릭슨 최고지적재산권책임자(CIPO)는 “이번 합의로 세계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내놓는 데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도 “금번 계약 체결은 양사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 부모는 자녀의 코치…미국 부모는 자녀 열혈팬

    한국 부모는 자녀의 코치…미국 부모는 자녀 열혈팬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아만다 리플리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432쪽/1만 4800원 “한국의 교육열을 배워라.” 몇 년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 이 말에 많은 한국 학생이 의문을 가졌다. 대체 왜? 무슨 근거로? 정작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과열 경쟁’으로 ‘공부하는 기계’가 됐다고 한탄하는 판에. 그런 시각차는 신간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를 읽어 보면 이해가 된다. 책은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 교육 칼럼을 쓰는 아만다 리플리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길러 내는 나라’를 찾아 분석한 세계 교육 보고서다. 리플리에게 ‘너무 부드럽기만 한 소재’였던 교육은 교사와 학자들,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면서 수수께끼로 바뀌었다. “왜 어떤 아이들은 그토록 많은 것을 배우고, 다른 어떤 아이들은 거의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호기심에서 시작한 탐구는 3년 동안 한국, 독일, 핀란드, 폴란드에서 교육 관계자 400여명을 만나고 교환학생들을 인터뷰하면서 답을 찾아내는 대장정으로 이어졌다. 저자의 평가는 객관적이고, 통찰력은 뛰어나다. 특히 미국 교환학생 에릭, 미국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제니,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끌어 낸 한국 교육의 현실에 대한 정의는 명쾌하다. ‘자녀의 열혈 팬’을 자처하는 미국 부모와 ‘코치 역할’의 한국 부모를 병치시킨다. 미국 부모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자녀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추도록 도움을 주는 효과는 썩 좋지 않다. 반면 한국 부모는 집에서 아이들을 훈련하는 데 시간을 더 할애한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밥을 하면서 구구단을 물어본다. 이것이 엄정한 코치 역할이 아니라 관심과 칭찬으로 발현되면 아이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의 많은 부모가 이런 코치 노릇을 너무 지나치게 해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도 지적한다. 사실 책은 다른 교육 강국들과 비교하면서 미국 교육계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교육의 정체성’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남녀 4인조 기타, 열정과 냉정 ‘앙상블’

    남녀 4인조 기타, 열정과 냉정 ‘앙상블’

    클래식 기타 8대가 화음을 쌓으며 ‘피에스타’(축제)를 연다. 20~30대 젊은 기타리스트들이 오는 2월 1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타 선율을 뽐낸다. 4인조 남성 클래식 기타 콰르텟 ‘피에스타’와 여성 콰르텟 ‘보티첼리’의 첫 합동 공연 ‘열정과 냉정 사이’(Between Calm and Passion)다. 보티첼리는 2009년 비발디의 ‘사계’를 기타 사중주로 편곡한 음반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을 전곡 녹음하는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춘 실력파 여성 사중주단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선후배로 구성된 피에스타는 2012년 그룹을 결성해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려 왔다. 이번 공연은 보티첼리의 섬세한 호흡, 피에스타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어우러지며 빚어낼 조화가 관전 포인트다. 1부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곡들로 채워진다. 피에스타와 보티첼리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그노시엔느’, 그라나도스의 ‘12개의 스페인 무곡’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격정과 절망으로 치닫다 흥으로 달뜨는,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곡들이 흘러나온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와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가 마련된다. 마지막 곡인 패트릭 루의 ‘곡예사들에 의한 환상곡’은 한국 초연으로, 8대의 기타가 쏟아 내는 다채로운 음색에 관심이 모아진다. 악기 자체로는 대중적이지만, 클래식 음악계에선 변방에 있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3만원. (02)737-0708.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노벨상 수상자 27명 푸틴 反동성애법 항의 서한

    역대 노벨상 수상자 27명이 러시아가 지난해 채택한 반(反)동성애법의 폐지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인디펜던트가 14일 전했다. 서한에는 200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존 쿠체, 200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인 에릭 코넬, 1996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영국인 해럴드 크로토 등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서명했다. 수상자들은 “국제 학술계 유력 인사들이 러시아 정부의 반동성애 정책에 불만을 제기한 정치인, 예술가, 체육인 등에게 연대를 표하기 위해 서한을 보낸다”며 “러시아의 새 법률에 반대하면서 러시아 정부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힘들게 쟁취한 인도주의적, 정치적, 민주적 원칙들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6월 미성년자에게 동성애 선전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률을 채택했다. 이를 어기면 최소 4000루블(약 13만원)에서 최대 100만 루블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를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2018년 전 ‘중대 변화’ 때 양국 협정 재개정 단서조항

    지난 11일 총액 9200억원으로 최종 타결된 한·미 양국의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미국은 장성택 처형 등 북한 정세의 불안정성 고조에 따른 주한 미군의 전력 강화를 이유로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미가 합의한 이번 협정 유효기간인 2018년 내 북한 급변 사태나 주한 미군 증원 등의 ‘중대 변화’ 시 양국 합의하에 협정을 재개정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은 협정문에 중대 변화의 구체적인 상황을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정세 변화 등으로 현 2만 8500명의 주한 미군이 증원되는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협정 재개정은 일방 당사국의 제기가 아닌 양국 정부가 합의할 때만 가능하다”며 “이 단서 조항은 과거 협정문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첫 협상 때 1조 1000억원을 제시했으며 해를 넘겨 지난 11일 최종 담판 때까지 9700억원 안팎을 고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대폭 깎인 9200억원에 합의한 건 ‘협정 유효기간’에 대한 미측의 딜레마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통상 군사기지 등의 중기 건설 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해 회계 처리를 한다. 미국으로서는 우리 측 분담금을 증액하려면 협정 기간을 2~3년으로 단축하는 게 유리하지만 자국 관행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한 협상팀 관계자는 “우리 측은 끝까지 유효기간 3년으로 버텼고 결국 미측은 자국의 증액 요구를 대폭 양보하면서 5년 합의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타결 당일 500억원이 극적으로 삭감된 이유다. 이 관계자는 “국회가 유효기간 3년을 주장한 건 방위비 지급 이후의 감시,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게 이유였다”며 “이번 9차 협정을 통해 국회의 연중 감시 기능이 제도화됐고, 잦은 협상으로 인해 분담금이 ‘점핑’되는 부작용도 막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측은 협상 막판에 이미 합의된 내용도 무효로 하자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우리 측은 ‘낙장불입’(張不入) 논리를 앞세우며 속도감 있게 타결을 이끌어 냈다. 양국은 협정문의 영어 단어 하나를 넣고 빼는 것도 씨름했다. 미측 수석대표인 에릭 존 국무부 대사는 타결 후 악수를 하면서도 “협상이 만족스럽다”는 표현은 하지 않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도 지난 주말 우리 측에 전화를 걸어 “힘든 협상을 끝내 축하한다”고 했지만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에릭남 바바라 팔빈, 세계 톱모델과 문자하는 사이 ‘어떻게 만났지?’

    에릭남 바바라 팔빈, 세계 톱모델과 문자하는 사이 ‘어떻게 만났지?’

    에릭남 바바라 팔빈 친분이 화제다. 에릭남은 1월9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DJ 컬투로부터 “바바라 팔빈과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에릭남은 “문자는 주고 받고 했다”고 답했다. 이에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에릭남의 번호를 받아간 모델 바바라 팔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바바라 팔빈은 헝가리 출신의 톱모델로 귀여운 외모에 볼륨감 넘치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소유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녀는 200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이후 최연소 샤넬 뮤즈,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모델로 발탁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뷰티브랜드 로레알파리의 ‘최연소 모델’로도 발탁된 바바라 팔빈은 작년 8월 26일 내한해 국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당시 바바라 팔빈은 사인회 및 뷰티토크를 통해 3박 4일의 일정동안 한국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릭남 바바라팔빈 친분에 네티즌은 “에릭남 바바라팔빈 친분..전화번호 교환 이어 문자까지”, “에릭남 바바라팔빈 친분..두 사람 부럽다”, “에릭남 바바라팔빈 친분..아직도 연락하다니 신기해”, “에릭남 바바라팔빈 친분..에릭남 해외 스타들에게 인기 많은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에릭남 바바라팔빈 친분)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에릭남과 ‘문자 교류’ 바바라 팔빈 “진정한 베이글녀”

    에릭남과 ‘문자 교류’ 바바라 팔빈 “진정한 베이글녀”

    에릭남 전화번호 딴 바바라 팔빈 몸매 화제 가수 에릭남이 언급한 베이글녀 바바라 팔빈이 화제다. 에릭남은 9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특선 라이브’ 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에릭남은 ‘바바라 팔빈과 연락한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문자는 주고 받았다”고 답해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993년생인 바바라 팔빈은 헝가리 출신으로 ‘제 2의 미란다 커’로 불릴 정도로 톱모델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바바라 팔빈은 청순하면서도 도발적인 얼굴과 육감적이고 늘씬한 보디라인으로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바바라 팔빈은 지난 8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로레얄 파리의 최연소 뮤즈로 발탁됐다. 또 명품 브랜드 샤넬의 최연소 뮤즈로 활동했으며 캘빈 클라인, 꾸아 퍼스트 등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바바라 팔빈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염문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강력하게 부인했다. 네티즌들은 “에릭남 바바라 팔빈과 문자 주고 받다니 정말 부럽다”, “바바라 팔빈 몸매 너무 예쁘다. 부러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릭남 문자 주고받은 바바라 팔빈 화제…저스틴 비버와도 염문설

    에릭남 문자 주고받은 바바라 팔빈 화제…저스틴 비버와도 염문설

    에릭남 전화번호 딴 바바라 팔빈 화제 가수 에릭남이 언급한 톱모델 바바라 팔빈이 화제다. 에릭남은 9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특선 라이브’ 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에릭남은 ‘바바라 팔빈과 연락한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문자는 주고 받았다”고 답해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993년생인 바바라 팔빈은 헝가리 출신으로 ‘제 2의 미란다 커’로 불릴 정도로 전세계 모델 중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청순하면서도 도발적인 얼굴과 육감적이고 늘씬한 보디라인으로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약 중이다. 바바라 팔빈은 지난 8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로레얄 파리의 최연소 뮤즈로 발탁됐다. 또 명품 브랜드 샤넬의 최연소 뮤즈로 활동했으며 캘빈 클라인, 꾸아 퍼스트 등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바바라 팔빈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염문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강력하게 부인했다. 네티즌들은 “바바라 팔빈하고 문자 주고받았다니 에릭남 계탔네”, “바바라 팔빈 몸매가 예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릭남 번호 따간 바바라 팔빈은 누구?

    에릭남 번호 따간 바바라 팔빈은 누구?

    에릭남 바바라 팔빈 가수 에릭남이 모델 바바라 팔빈을 언급해 화제다. 에릭남은 9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특선 라이브’ 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에릭남은 ‘바바라 팔빈과 연락한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문자는 주고 받았다”고 답해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993년생인 바바라 팔빈은 헝가리 출신으로 ‘제 2의 미란다 커’로 불릴 정도로 전세계 모델 중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청순하면서도 도발적인 얼굴과 육감적이고 늘씬한 보디라인으로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약 중이다. 바바라 팔빈은 지난 8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로레얄 파리의 최연소 뮤즈로 발탁됐다. 또 명품 브랜드 샤넬의 최연소 뮤즈로 활동했으며 캘빈 클라인, 꾸아 퍼스트 등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바바라 팔빈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염문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바바라 팔빈은 “저스틴 비버와 단순히 사진만 찍었을 뿐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바바라 팔빈은 지난 8월 한국 방문 당시 에릭남과 인터뷰를 했다. 에릭남은 최근 MBC FM ‘신동의 심심타파’에 출연해 바바라 팔빈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받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릭남은 개그우먼 김신영과 회식 중이어서 바바라 팔빈과 만나지 못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은 평생 변한다” 그 통찰은 유효한가

    “인간은 평생 변한다” 그 통찰은 유효한가

    유년기와 사회/에릭 H 에릭슨 지음/송제훈 옮김/연암서가/528쪽/2만 5000원 발달심리학이란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무렵부터다. 과거 인간 수명이 50세 정도였을 때에는 인간이 태어나서 스무 살 무렵까지의 심리발달 과정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동심리학이라는 명칭이면 충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발전과 의술의 발달로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학자들의 관심은 유아에서 노년에 이르는 일생을 단계별로 나눠 그 특징을 밝히는 것으로 확장됐고 발달심리학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기에 이른다. 그 흐름을 주도한 이론가가 독일 출신의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이다. 그가 1950년에 발표해 발달심리학의 고전이 된 책 ‘유년기와 사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돼 나왔다. 첫 저서이자 출세작으로 1963년과 1985년 두 차례 개정판이 나왔으며 이번에 나온 책은 1985년판을 토대로 삼았다. 에릭슨은 190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확실치 않았고, 어머니는 덴마크계 유대인이었다. 전공인 미술을 포기하고 오스트리아 빈의 정신분석학연구소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의 도움으로 1927년부터 6년간 정신분석을 연구했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1939년 미국 국적을 얻었고 아동정신 분석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다. 공식적인 학위가 없었음에도 1949년 UC버클리에서 종신교수직을 제안받았지만 매카시즘 광풍이 대학에까지 몰아치면서 충성 맹세를 요구하자 1년 만에 교수직을 내던지고 학자의 양심을 택했다. 이 책은 그로부터 몇 달 뒤 나왔다. 개인의 심리학적 진화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에 분명하다. 성격발달이 성인기 초기에 종결되는 것으로 가정한 프로이트와 달리 에릭슨은 인간의 심리사회학적 발달 과정이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난다고 봤으며 인간 자아의 형성을 문화·사회와 관련지어 설명했다. 에릭슨은 이 책에서 임상적 정신분석과 문화인류학적 접근방식을 새롭게 결합해 주목을 끌었다. 반세기 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그가 임상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의 사례와 정체성 위기에 직면한 인디언 부족에 대한 현장연구, 히틀러와 고리키를 통해 독일 국민과 러시아 민중의 정체성을 반추한 내용은 여전히 흥미롭고 설득력을 갖는다. 그는 책에서 유명한 인간발달의 여덟 단계를 소개했다. 구강감각기(0~1세), 근육항문기(1~3세), 보행이동-남근기(3~6세), 잠재기(6~12세), 청소년기(12~20대 중반), 성인기 초기(20대 후반~30대 중반), 장년기(30대 중반~60대 중반), 노년기(60대 후반~)가 그것이다. 인간은 발달 단계별로 기본적 신뢰 대 기본적 불신,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 주도성 대 죄책감, 근면성 대 열등감, 정체성 대 역할 혼란, 친밀 대 고립, 생산력 대 침체, 자아완성 대 절망이라는 심리적 위기에 당면하며 이를 잘 넘겨야 자아가 조화롭고 건전하게 발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년기로부터 비롯된 좌절이 이후의 삶과 그가 속한 사회에 드리우는 그림자에 주목했던 에릭슨은 “유년기의 갈등은 문화적 관습과 지배계층의 견고한 지지가 유지될 때 창조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구글회장 “SNS 예견 못한 것, 최대 실수”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자신의 최대 실수로 소셜미디어의 인기를 예견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슈밋 회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방영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른 일을 하느라 바빴다는 변명은 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분야(소셜미디어)에 진출했어야 한다. 그것에 대해서는 내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실수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밋 회장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로 일했으며, 2011년 1월 구글 회장에 올랐다. 구글은 2004년 페이스북이 생긴 후 한 달 페이지뷰가 1조건에 달할 때까지도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다가 2011년에야 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만들었다. 현재 구글플러스는 전 세계에서 페이스북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은 SNS다. 슈밋 회장은 “2014년에는 모바일 컴퓨팅, 빅 데이터, 인공 지능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이제는 데스크톱보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더 많이 팔리는 추세”라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통신기기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배고파” 개의 생각 통역해주는 헤드셋 출시

    “배고파” 개의 생각 통역해주는 헤드셋 출시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와 말이 통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최근 해외 연구팀이 개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는 특별한 도구를 개발했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 모어 우프’(No More Woof, 짖는 건 이제 그만))부르는 이 장치는 뇌를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한 헤드셋으로, 개의 생각 패턴을 읽고 이를 분석해 사람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스칸디나비아의 북유럽 발명과 발견 연구소(NCID)측이 개발한 이것을 개의 머리에 씌운 뒤 개가 어떤 생각을 하거나 짖을 경우 이를 사람의 언어로 해석해준다. 이 기기는 뇌파검사( Electroencephalography) 센서링과 마이크로컴퓨터(micro-computing) 등 특수 기술과 장비 등이 종합된 첨단 장비로 일컬어진다. 지난 10년간 사람의 뇌 기능을 알 수 있는 기술이 발전돼 왔지만, 이를 반려동물인 개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ID의 에릭 칼더슨 박사는 “뇌파검사의 센서가 개의 뇌를 스캐닝 하고 뇌파를 분석하면 피곤할 때, 또는 신날 때, 배고플 때 특별하게 나타나는 뇌의 신호를 감지해 이를 사람의 언어로 해석한다”면서 “아직 개발단계에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생각을 읽어낼 수 있도록 연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헤드셋을 장착하면 개의 생각에 따라 ‘멋지다’, ‘혼자 내버려둬라’, ‘지루하고 싫증난다’, ‘당신은 누구?’, ‘배가 고프다’ 등의 언어로 번역된다. 아직 정식 시판 전인 이 기기는 개의 생각을 영어로만 전달하며, 연구팀은 조만간 영역을 화장해 중국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버전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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