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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T-2000장비 개발지연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관련장비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 사업자인 KT아이컴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장비선정 평가시험(BMT)을 1분기중 다시 실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KT아이컴은 장비개발업체로 선정한 LG전자,삼성전자,에릭슨,머큐리 등 국내외 4개사의 장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평가대상인 4개사의 시스템으로는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장비 제조업체들에 한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 BMT를 다시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중 장비납품업체 2개사를 최종 선정하려던계획은 3월 이후로 미뤄지는 등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돌아온 스키의 계절…방심은 금물

    “짜릿한 순간을 만끽할 때도 부상을 입지 않으려면 정신차려야 합니다.” 강원도 용평스키장을 비롯해 스키장들이 속속 개장하는 등스키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정형외과, 재활의학과등 스키부상과 관련된 분야의 의사들은 “스키장을 찾는사람들의 대부분이 새하얀 눈위에서 활강하는 쾌감만을 머리속에 그리지,부딪히거나 넘어지면 곧바로 부상을 입거나심지어 사망하는 격렬한 운동이라는 사실을 잊거나 모르는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안진환 성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스키 인구1,000명당 3∼7명이 부상을 입는다는 에나 에릭슨 박사(스웨덴)의 통계결과를 국내에 적용할 때 올해는 400만명 가까이 스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1∼2만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몇해 전 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기는 스노보드에 의한 부상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스키 부상의 종류=스키로 인한 부상은 낙상,충돌 등 물리적 충격에 의해 주로 관절부위에 생긴다. 안 교수는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이 많으나심한 경우 골절,인대 손상,탈구(脫臼) 등이 발생한다”고말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스키 부상 부위는 다리가 72%로 가장 많고 팔 20%,복부 3.6%,머리 3.1% 순이었다. 다리 손상을 세분하면 무릎 46%, 정강이 등 하퇴부 30%,발과 발목이 16%,대퇴부 8%로 스키 손상에서는 무릎 부상의 빈도가 특히 높았다.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무릎부상이 많은 것은 하체는 고정된 채 상체만 돌아간 상태에서 넘어져 무릅관절의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대를 다치면 무릎이 제멋대로 흔들리거나 힘이없고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다친 부위가 붓고 몹시 아프다”고 설명했다.연골을 다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무릎을 펴거나 구부리기가 힘들어진다. 박 교수는 “4,5일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부상자 본인은 나은 줄 알고 있다가 나중에 문제가 커져서야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때는 치료 결과가대개 좋지않다”고 말했다. 스키 부상의 손상형태는 관절을 삐는 염좌가 41%,골절33%,피부 찰과상 11%,타박상 5%,관절 탈구 3%,기타 7%이다. ▲응급조치=대전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스포츠클리닉의 이광원 교수는 “부상이 발생했을 때 전문의학 지식이 없는경우 부상 부위를 함부로 만지거나 흔들면 안된다”면서“상처 부위를 절대 건드리지 말고 환자를 안정시킨 뒤 부목(副木)이나 보조 도구를 이용해 다친 상태 그대로 의사에게 빨리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인체 구조상 다쳐서는 안될 중요한 조직인 혈관,신경들은 뼈가 부러지더라도 해부학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예방=스키어들은 대개 자신은 부상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사전 준비운동을 게을리하거나 장비 준비 등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문재호 영동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부상을 당해 내원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67.1%가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밝혔다. 그는 “스키를 타기전에 5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스키부상, 주말·오후 3시를 조심하라”. 스키 부상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후3시 전후이다.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오후 3시는 스키어들의 피로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라는 것이 스키어나 스키장 관계자 등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기온 상승에 의해 눈이서서히 녹아 스키의 회전력이 감소되는 것도 또다른 원인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부상률은 32%,오후는 68%이며 야간 스키의경우 5.5%의 비교적 낮은 부상률을 보인다”면서 “야간에부상을 덜 입는 이유는 피로가 나타나기 전에 스키를 종료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스키를 평균 3시간 이상 탄 이후에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 요일별로는 주말에 평일보다 3배 이상의 부상 환자가 생긴다. ■스키장비 관련 부상. 통계에 따르면 스키를 타다가 넘어질 때 스키부츠와 스키를 연결하는 장치인 바인딩이 풀어지면 어깨·팔·손 등상지(上肢) 손상 32%,하지(下肢) 손상 55%인 반면 바인딩이 풀리지 않는 경우 상지 손상 12%,하지 손상 80%이다. 부상자의 48%는 바인딩 양쪽이 모두 풀리지 않았고 35%는양쪽 모두가 풀렸으며 17%는 한쪽만 풀렸다. 관련 의사들은 “바인딩이 풀리지 않을 경우 심한 충격이무릎관절에 전달돼 인대 등에 손상이 발생하나 바인딩이풀리면 큰 충격이 관절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의 정도가 약화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초보자는 바인딩을 약하게 고정,넘어질 때 바인딩이 쉽게 풀어져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이들의 충고였다. 부상 당시 스키폴을 꽉 잡고 있으면 엄지 손가락 부상을입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넘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폴을 놓는 것이 좋다. 유상덕기자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1)유근익 삼성전자 廣州지사장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13억 시장이 문을 활짝 열었다.세계최대의 이 중국시장에서 ‘황금 어장’을일구는 한국인들이 있다.삼성 애니콜·오리온 초코파이·대우 굴삭기·LG 에어컨·음식점 서라벌·외국어학원 신차오(新橋)….불과 3∼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중국인들의 뇌리에 한국의 브랜드를 심는 주역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 “최고급 이미지로 상류층 공략”. 베이징(北京) 중심가 옌사(燕沙) 백화점은 중국과 독일 등이 합작한 중국에서 최고급 백화점이다.4층의 핸드폰 코너에 들어서면 미국의 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스웨덴의에릭슨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핸드폰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대부분 1,000(약 16만원)∼2,000위안 선이다. 그러나 옆에는 3,000∼5,000위안 등의 꼬리표가 붙은 최고급 제품이진열돼 있다.바로 삼성 애니콜이다. 판매원 저우잉(周潁·여)씨는 “삼성 애니콜은 다른 제품에 비해 2배 가까이나 비싸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고있다”며 “주고객이 상류층이어서 그런지 값에대해서는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귀띔한다. 지금까지 중국에 600C,800C,N188,A288 등 모두 8개 모델을 선보인 삼성 애니콜은 중국 시장에서 현재 5% 수준의점유율을 유지,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3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대부분 3,000위안 이상의 고가품인 탓에 최고급 이미지가 부각돼 ‘중국 최고의 핸드폰’‘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핸드폰' 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애니콜을 중국 최고의 핸드폰으로 키운 주역은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지사장을 맡고 있는 유근익(柳根益·42) 부장.중국 시장의 애니콜 사업을 총지휘하는야전사령관격이다.“중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깜찍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 있기에 고가정책이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중국 대륙에 지난 한햇동안 팔려나간 핸드폰은 4,300여만대.이중 70% 이상이 중·저가급이다.유 부장은 그러나 후발주자인 애니콜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면 30%의 고가시장에서 승부를 거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 것이다.고급제품을 전략상품으로 선정하고 고가 이미지를굳히기 위한광고를 지속,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 4월은 새로 내놓은 애니콜의 물량이 딸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6,000위안하던 듀얼 폴더형 SGH-A288형이 무려 1만위안 이상으로 폭등했다.“대형 유통점이나 백화점에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물건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해 겨우 가격을 진정시켰다”고 한다. 그가 제안한 대리점간 과당경쟁을 원천적으로 막은 ‘모델별 총판유통’의 도입도 성공비결중 하나이다.전국을 장악할 수 있는 총대리점에 한 모델의 독점 공급권을 줘 가격을 관리하도록 했다.모델별로 총대리점-지방대리점-매장으로 연결되는 단선 유통체제를 굳혀 가격이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뛰어난 기술력도 물론 한몫했다.삼성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노하우가 인정을 받은 덕분이다.다른 외국기업들이 지난 5월 발주받은 시스템 구축사업을 아직 50%밖에 진척시키지 못한 반면,삼성은 113만회선의 90% 이상을 완료해 20만회선을 추가로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애니콜은 중국 CDMA사업의 최대 수혜자로꼽히고 있다.올해 CDMA 1,300만회선이 깔리면 내년부터 CDMA 수요가 쏟아진다.삼성은 올해 톈진(天津)공장을 완공하는 등 현지 생산체제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3분기 휴대폰 생산량 삼성 세계4위·LG 8위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삼성전자가 4위로,LG전자는 8위로 각각 도약했다.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타 퀘스트는 20일 올해 3분기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 분석자료를 통해 국내 1위업체인 삼성전자가 710만대를 판매,시장점유율 7.5%를 차지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위에서 3단계 도약했다. 1위는 33.4%를 차지한 노키아,2위 모토로라(15.7%),3위는에릭슨(8.0%)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중남미,호주 등의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시장 확대와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한 유럽형 이동통신방식(GSM) 휴대폰이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도 시장점유율 3.1%로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하면서8위로 부상했다.지난 1분기에는 9위(2.8%)였다. LG전자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다시 10위권이내로 진입했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구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전자 만리장성 또 넘다

    삼성전자가 또다시 ‘만리장성’에 최첨단 이동통신의 둥지를 틀었다. 삼성전자는 12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CDMA2000 1X 상용 시범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2세대 이통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3세대에서도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연말까지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면 내년 본격화될 대규모의 프로젝트는‘따논 당상’이나 다름없다. [외국 공룡들 제치고 노른자위 선점] 차이나유니콤은 시범사업에 참여할 7개 업체를 지역별로 선정했다.삼성전자가선정된 곳은 상하이(上海).세계 2위의 휴대폰 단말기 및 시스템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베이징(北京)을 따냈다.세계 3위인 에릭슨은 청두(成都)에서 시범서비스에 나선다.루슨트는 광조우(廣州),노텔은 항조우(杭州),화위는 난징(南京),중흥통신은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맡았다.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상업 요충지다.이 지역을 삼성전자에 준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한다는 얘기다.앞으로 본장비 공급업체를 뽑는 입찰에서도 유리한 교두보를 얻게 된것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삼성전자 등 7룡(龍)들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연말까지 검증한다.이를 토대로 공급업체를 최종선정, 내년도 CDMA2000 1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각 업체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시범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상하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담 기간에 CDMA2000 1X를 시연하면서 고속 데이터 스피드와 다양한 컨텐츠 등으로 월등한 기술력이입증된 만큼,경쟁 우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CDMA벨트의 중심축] 중국 정부는 향후 4년간 6,000만 가입자 이상 규모의 CDMA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단말기,부품 등 장비시장 규모는 500억∼600억달러로 전망된다고 정보통신부는 밝혔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CDMA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만큼 놓칠 수 없는 ‘달러박스’다. 삼성전자는 우선 내년 초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할 2세대 CDMA 장비 2차 입찰이 목표다.2,000만 회선 규모로 35억달러의 사업이다.지난 5월 1,333만회선(23억달러)의 1차 입찰보다 더 크다. 삼성전자는 1차 입찰 때 113만회선(1억2,000만달러)의 공급권을 따냈다.지난달에는 20만회선(2,000만달러)을 추가수주하면서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다. 정통부는 ‘모바일 비전2005’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CDMA 해외진출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 수출을 2005년까지 전체 수출 예상액의 12%대인350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몽골,일본,미주를 잇는 아·태 CDMA벨트 구축에 나섰다.2005년까지 중동,아프리카,CIS(독립국가연합)와 EU(유럽연합) 등도 포함,전세계로 확대해 나갈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통신공룡’ 중국에 韓流 열풍을

    ‘중국 CDMA 시장에도 한류(韓流)열풍을’ 국내 이동통신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으로 급부상중인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을 보유한 동기식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분야를 주된 타깃으로 삼았다.중국 최대의 통신 전시회로 23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PT/Wireless & Networks Comm China 2001’에서 차별화된 최첨단제품과 서비스를 총동원,외국의 ‘통신공룡’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KT그룹,‘월드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로. KTF는 1차로 2,000만달러를 투입해 중국 CDMA시장에 본격진출한다.지난 23∼24일 이틀간 중국 3개 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앞서 지난 7월에는 차이나유니콤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KTF 이용경(李容璟) 사장은 단말기 제조업체인 CEC텔레콤과 연간 200만대생산규모의 CDMA 단말기 공동개발·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에 합의했다.중국 6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진펑(金鵬)그룹(JPG :JinPeng Group)과 망 최적화 및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분야의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이어 중국 창청(長城)그룹(Great Wall Group)과 홍콩 Tom.com이 공동설립한 GreaTom과 무선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분야에 공동 진출키로 합의서를 체결했다. KTF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cdma2000 1x EV-DO(최대 2.4Mbps급 데이터 전송속도)를 직접 시연했다.2.5세대 또는 3세대 서비스로 불리며 KTF가 내년 월드컵 때 세계 최초로상용화를 추진중인 기술이다.또 매직엔 멀티팩 서비스(무선인터넷 플랫폼 BREW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GSM(유럽식)-CDMA간 로밍서비스 등도 출품했다.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온라인 게임 열풍을 반영,국내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1x EV-DO망을 활용,멀티미디어 인터넷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KT그룹 모회사인 한국통신은 70평 규모의 한국통신관을마련했다.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사이버아파트 구축시스템인 Ntopia,중소기업용 토털솔루션인 Biz-meka,사이버전화국,위성멀티미디어시스템,인터넷포털서비스,IMT무선망 설계툴,월드컵 홍보코너등 8개 품목을 출품했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중국 CDMA 기술의 잣대로’.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CDMA2000을 이용한 화상 이동전화와 각종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 첨단 통신기술을 선보였다.전시장 내 8개 홀 중 중앙에 위치한 1A 홀에 74평의 부스(Booth)에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m커머스(Commerce)등 3개 테마로 마련했다.‘SK텔레콤과 함께’를 연상시키는 ‘WITH(Wireless Internet Telecommunication for Human) SK Telecom’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다양한 홍보활동도 곁들이고 있다.지난 24일 ‘m커머스플랫폼 프래닝(Platform Planning)’을 주제로 SK텔레콤최준원(崔峻原) 연구원이,25일에는 유현오(兪賢午) 무선인터넷전략본부장과 정기중(鄭基中) 연구원이 각각 ‘지역기반 서비스’와 ‘한국의 무선인터넷 현황과 전망’에 대해중국과 해외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가졌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상하이(上海)에서차이나유니콤과 공동으로 CDMA2000 1X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표문수(表文洙) 사장은 “SK텔레콤이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회사로 중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 제시를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임시 홈페이지(www.sktelecom.com/china2001)를 통해 주요 활동과 관련사진 자료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메인부스 배정이 보증수표’. 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6억달러 규모의CDMA 단말기 400만대에 대한 입찰이 1차 목표다.중국 커지엔(科健)과 공동으로 최소한 3분의1 수준을 따낼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내년 1월로 예상되는 17억∼18억달러 규모의2차 CDMA 시스템 입찰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cdma2000 1x EV-DO시스템을 시연하고,VOD(사용자 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선보였다.비동기식(유럽식)을 기반으로 하는 UMTS 이동전화 기지국도 최초로 선보였다.또 유럽식 GSM/GPRS 휴대폰과 cdma2000 1x컬러폰,16화음 멜로디폰,오토폴더폰,9.8㎜초슬림 휴대폰 등 세계최고 수준의 첨단 이동전화 단말기를 다양하게 출품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광고,애니메이션 다운로드 등의 무선솔루션도 함께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핀란드 노키아,스웨덴 에릭슨,미국 루슨트 및 모토로라 등 주요 업체들에게만 주는메인부스를 받아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고 자평했다.중국신식산업부와 차이나유니콤 등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삼성의 밤’행사도 갖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LG전자,‘더이상 실패는 없다’. LG전자는 지난 5월 차이나유니콤의 CDMA 장비입찰에서 탈락한 우를 더이상 범하지 않겠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오는 11월의 CDMA 단말기 입찰과 내년 1월의 시스템 입찰에서 최대한의 물량을 따낸다는 전략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cdma2000 1x EV-DO 시스템과 첨단 단말기를 선보였다.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ADSL장비(AccessStar)와 자체 개발한 게이트웨이시스템(VinTop-2000)등을 출품했다. 아울러 컬러휴대폰 CX-300 시리즈 등 4종의 CDMA 휴대폰을 비롯해 유럽식 GSM 휴대폰,블루투스 휴대폰,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휴대폰등 20여종의 다양한 휴대폰을 대거 전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업 도메인 관리 비상

    기업들의 도메인(Domain·인터넷 주소)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작 몇만원에 불과한 재등록비를 내지 않아 눈뜨고 도메인 소유권을 날리거나 해킹으로 도둑맞는 사례가 잇따르고있다.집 주소와 같은 도메인은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가 힘들어 기업 신뢰도는 물론,e비즈니스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안긴다. [어이없는 관리 부실] 국내 최대의 인터넷포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4월 자사 ‘한메일’ 서비스의 도메인(www.hanmail.net)의 재등록 수수료를 내지 않아 소유권을 날릴 뻔했다.도메인을 계속 갖고 있으려면 1년에 한번씩 등록기관에 재등록 수수료를 내야 한다.다음측은 한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서야 부랴부랴 수수료를 납입,소유권을 지킬 수 있었다.유아용품 제조업체 A사는 지난 5월 도메인을 다른 업체로부터 사들이면서 재등록비를 내지않는 바람에 도메인을 삭제당했다.스웨덴 정보통신업체 에릭슨도 재등록 수수료를 내지 않아 지난해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관련 도메인의 소유권을 국내업체에게 넘겨준 상태다. [해킹에 속수무책] 도메인해킹에는 기업 도메인 관리자의 e메일을 해킹해 등록정보를 빼내거나 미국 네트워크솔루션즈,리얼네임즈 등 도메인 등록기관의 서버에 침투,등록정보를변경하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정보제공 포털 114닷컴(www.114.com)을 운영해온 황모씨는지난 7월 도메인 등록기관 접속용 개인ID를 해킹당하는 바람에 보유 도메인 159개를 잃었다.해커가 도메인들을 해외 등록기관의 서버에서 모두 지워버린 탓이었다.황씨는 “2개월째 사업 중단상태에 빠져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 사업가 O씨는 운영중인 ‘www.egift.com’ 사이트의도메인을 해킹으로 삭제당했다.다행히 인터넷경매에서 되찾을 수 있었지만 수백배의 비용을 물어야 했다.도메인이 삭제되면 소유권자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해당도메인을 등록할수 있고,이것이 재유통되기도 한다. [치명적인 피해] 도메인을 잃어버리면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 인터넷을 통한 e비즈니스를 계속할 수 없게 된다.회사e메일이나 웹기반으로 이뤄지는 각종 네트워크·솔루션 이용도 불가능해져 업무 마비에 빠지게 된다.전문가들은 등록기관이 보내는 e메일과 결제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등록기간만료일을 꼼꼼히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해킹에 대비해 보안이 잘되는 e메일 서버를 사용하고 등록정보용 ID에 대한 패스워드를 수시로 바꿔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도메인 컨설팅업체 ㈜후이즈(www.whois.co.kr)의 이청종(李靑鍾)대표는 “신규도메인 등록이 늘면서 관리소홀이나 해킹에 의한 위험도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외국 도메인 등록기관은 쉽게 해커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국내 등록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계 IT업계 ‘빛과 그림자’

    미국 테러사태가 전세계 정보통신 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실적부진과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업계의 경영난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있는 가운데 이번 비상사태를 계기로 인터넷,이동통신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위력은 더욱 빛이 났기 때문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은행과 투자회사들의 정보통신 관련업계에 대한 투자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보고 있다.때문에 앞으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투자 등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통신업계는 재원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현재 브리티시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등 유럽 거대통신업체들은 IMT-2000 주파수 획득을 위한 출혈투자와 부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또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시스템즈 등 대형장비업계도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산업의 위력이 여실히 증명돼 향후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넷서비스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일부 게시판의 이용량이 30배로 뛰는 등 인터넷 이용량이 기록적이었다”고 밝혔다.국내에서도 e메일 인스턴트메신저 정보검색 등 전반적인 인터넷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야후코리아 뉴스채널의 경우,사건 발생 이후 접속량이 평소의 3배 이상으로 뛰었으며 네이버의 뉴스채널도 2배 정도 이용량이 늘었다.PC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음성전화를 하는 인터넷폰도 통화량이 폭증,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와 스마츠콜 서비스의 경우 통화건수는 5배,통화시간은 3배 이상 늘었다.웹투폰의 와우콜도 평소 대비 3.5배 정도 이용량이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계 IT업계 지각변동 ‘신호탄’

    세계 IT(정보기술)업계가 요동을 시작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간 인수·합병이나 합종연횡 등 업계 자구책이 잇따르기 마련.지난해 중반이후 시작된 컴퓨터·반도체·통신 등 IT분야의 불황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지각 변동의 조짐이 일고 있다. 휴렛팩커드(HP)의 컴팩 인수는 그 신호탄으로 여겨지고있다.업계 2위와 3위의 통합이란 점도 그렇지만 세계 IT경기를 주도하는 컴퓨터산업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특히 통합회사는 매출의 단순합계만도 연870억달러로 1위인 IBM(9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PC와 서버 등 비슷한 분야에서 출혈경쟁을 해온 HP와 컴팩의 합병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비롯됐다.공급과잉을해소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 힘을 모아 전체 컴퓨터 시장 1위인 IBM,개인 PC시장 1위인델컴퓨터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세계 2위의 반도체 회사인 일본 도시바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반도체 부문 가운데 메모리 분야를 분리,다른 기업과 통합시키기로 하고 삼성전자 및독일 인피니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일본 NEC와 히타치가 D램 사업을 통합,‘엘피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세계 3위의 통신기기업체 스웨덴 에릭슨도 지난달 말 일본 소니와 휴대폰 제조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다음달 1일설립되는 이 회사의 매출규모는 72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은 13%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에 시달리고 있는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업계도 일본과 대만의업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HP가 컴팩을 인수한 것은 IT경기의불황 심화로 본격적인 업계 구조개편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내년 중반까지 대규모의 업체간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HP와 컴팩의 합병을 계기로 국내 PC업계에도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나오고 있다.국내업계 역시 생산능력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반면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회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데스크톱 10%,노트북 15% 내외여서 큰 영향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측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국내외 업체의 PC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항공청 실무협의단 방한…항공1등급 복귀방안 논의

    우리나라를 항공안전위험국(2등급)으로 판정내린 미국 연방항공청(FAA) 실무협의단이 28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협의단 5명중 단장인 엘리자베스 에릭슨 아태지역사무소장은 하루 앞서 27일 밤 도착했으며 나머지 4명은 이날 오후3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이들은 29∼30일 과천 건설교통부 청사를 방문,항공안전 2등급 판정이유를 설명하고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한 양국간협의를 벌인 뒤 보도문을 발표하고 31일 출국한다. 건교부는 이들과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1등급 연내 복귀를위한 교육훈련 계획 및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당초 충분한 논의를 위해 이들에게 다음달 1일에도 건교부 청사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들의 일정이빡빡해 이틀간만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FAA실무단 내주 내한

    미국 항공연방청(FAA) 실무단이 우리나라를 방문,정부와항공안전 1등급 회복을 위한 대책협의에 들어간다. 건설교통부는 24일 FAA의 엘리자베스 에릭슨 아태지역 사무소장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건교부를 방문,항공안전 1등급 회복을 위한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기업 경쟁력 확보 몸부림

    삼성 LG SK 등 국내 대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글로벌기업으로의 대변신, 적과의 동침,무형자산의상품화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아프리카 등 오지(奧地)의 시장개척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만이 살길=SK는 최근 ‘중국내 SK’건설을 목표로중국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의 중국 IT(정보기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의 후단(復旦)대학 등과 벤처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운영하면서 중국 유명 벤처들에 투자하고 있다.지난해 솔루션 및 게임업체에 각각 50만달러씩 투자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에 자사의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전수하기로 하는 등 주요계열사의 운영 노하우를 상품화로 연결시키고 있다.지난 3년동안 기술 수출료로 1억달러 이상을 벌었다. ‘친 SK세대’구축을 위해 북경TV와 한국판 장학퀴즈 ‘SK장원방’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적과의 동침도 불사=삼성전자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소니와 손잡은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각종 디지털 전자제품의 차세대 저장장치로 소니의 메모리스틱을 채택하기로 했으며,그 대가로 소니의 메모리스틱에 쓰이는 플래시메모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LG는 99년 PC분야에서 IBM과 ‘LG-IBM PC’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경쟁업체인 필립스와 손잡고 홍콩에 본사를 둔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출범시키고,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업체끼리의 제휴도 눈에 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지난 5월부터 삼성의 캠코더는 LG가,LG의 식기건조기·가스오븐레인지 등은 삼성이 각각 자사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판매의 전략적 제휴로 볼 수 있다. ◆로컬마케팅도 생존전략=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로컬마케팅은 삼성전자가 강하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젊은층과 여성층이 선호하는 ‘가늘고 작은 휴대폰’을 만들어 노키아와에릭슨 등이 독점하고 있는 유럽 통신시장을 파고들어 큰성과를 거뒀다. 3∼4%대에 불과하던 유럽시장의 점유율을단번에 8%대로 끌어올렸다.스웨덴법인의 경우 99년 매출이1억달러에 그쳤으나,올해는 2억달러를예상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잡아라=아프리카의 가나에 1억9,000만달러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물산은 통신망·송유관건설에도 참여,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현대상사는 나이지리아에 석유정제설비 등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말리정부와 공동으로 금광개발에도 나섰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앙골라유전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세계 통신업계 감원태풍

    올들어 30여만명의 전세계 통신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잃었으며,이 가운데 25만여명이 최근 3개월 동안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통신 관련산업의 올해 감원 규모가 반도체 업체 등 관련부품 생산업체 종사자 5만4,000명을 포함해 29만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보도했다.특히 경기호전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최근들어 감원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적자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루슨트테크놀로지(미국)가 올들어 4만4,500명 감원으로 가장 많았고,모토로라(미국·3만명),노텔네트워크스(캐나다·3만명),알카텔(프랑스·2만5,300명),에릭슨(스웨덴·2만2,000명) 등초대형 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최근 가장 감원규모가 컸던 부문은 알카텔·JDS유니페이스 등 미국·유럽의 통신장비 생산업체들로,이번 감원사태가앞으로 여러해 동안 시장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비관적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특히 일부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50%까지 줄인 것은 당장 올 하반기뿐 아니라 향후 장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장비업계뿐만 아니라 통신서비스업계도 과도한 부채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점차 감원 폭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 페터 크녹스는 “최소 1년은 있어야 통신부문의 경기가 회복되고 업계가 현재의 생산능력을 모두 활용,다시 고용에 나서게 되기까지는 추가로 1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FT는 현재의 감원사태가 가속화될 경우 소비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미국과 유럽 경제를 경기후퇴로 몰고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IT 빅뱅 긴급점검] (4) 휴대폰 불황 돌파구는

    “위기 속에서 비상(飛翔)의 희망을 찾는다”요즘 전세계휴대폰 제조업계는 한마디로 ‘초상집’분위기다. 세계경제 침체의 된서리를 여타 산업 못지않게 강하게 맞은 탓이다.국내 시장의 사정도 비슷하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은위기상황을 시장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기도 한다.사상 유례없는 수출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불황=휴대폰업계가 고전하는 주된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증가세 둔화에 있다.연초 6억대에 달했던 올해 시장규모 전망치가 최근 4억5,000만대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 경우 지난해(4억2,000만대)대비 시장 성장률은 7%에 그치게 된다.업체간 치열한 출형경쟁도 업계의 수익구조를크게 악화시켰다. 세계시장 1위인 핀란드 노키아는 올 2·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0% 떨어졌다.2위 모토로라도 15년만에 처음으로올 1·4분기 2억여달러의 적자를 냈다.에릭슨은 아예휴대폰 사업을 접기로 했다.감원바람도 거세다. ■국내시장도 침체=계속 국내시장은 지난해 6월 이후 휴대폰보조금이 없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4분기에 500만대에 육박했던 판매량이 3·4분기에는 30%도 안되는 139만대로 떨어졌다.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 줄어든 677만대에 그쳤다. 다만 2·4분기 들어 이동통신업계의 보조금 지급 경쟁이되살아나고 신형 cdma2000-1x 휴대폰·컬러 휴대폰 등 새기종 출시가 잇따르면서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그러나 ‘보조금 부활’이라는 특효약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과거와같은 호황은 다시 오기 힘들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 40% 뛴다=내수와 달리 수출은 폭발적으로늘고 있다.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상반기에 휴대폰 수출이2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데 이어 하반기에는 40% 증가한 43억달러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2·4분기 판매실적 660만대 가운데 470만대를 수출로 달성했다.LG전자도 상반기에 312만대를 수출,지난해 동기대비 2.5배의 실적을 올렸으며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한 현대큐리텔도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을 올상반기에 이미 달성했다. 한화정보통신 팬텍 어필텔레콤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맥슨텔레콤 스탠다드텔레콤 휴텔 등도 올해 각각 1억∼4억 달러의 수출 목표를 잡고 있다. 덕분에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4분기에 세계 휴대폰시장의 6.3%를 점유,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5위를 차지했다.특히 지멘스·에릭슨과 근소한 차이를 보여 ‘3대 메이저’ 입성을 바라보게 됐다.LG전자도 지난해 12위에서 9위로 세 단계나 뛰어올랐다. ■국제 흐름 잘 살펴야=그러나 국내업체들이 마냥 안심할상황만은 아니다.업계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에릭슨과 소니(일본),모토로라와 미쓰비시(〃),알카텔과 후지쓰(〃) 등이 공동생산을 위해 제휴했다.규모의경제 실현과 투자비 분담 등이 목적이다.중국과 대만 업체들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업계의 공존 모색과 믿을만한 해외 제휴선 확보 등이필요한 시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구촌에 감원 열풍

    세계경기 둔화로 전세계에 감원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올초 1차 감원에 이어 세계 주요 기업들은 2·4분기 실적이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달 들어 감원 제 2라운드에 돌입했다. AP통신은 미국의 통신기업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와 유럽의ABB, 영국의 미디어그룹 로이터,전기 및 엔지니어링기업인인벤시스 등이 24일 하룻동안 발표한 감원규모가 3만9,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이날 비용절감을 위해 1만5,000∼2만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올들어 이미 정리한 1만9,000명을 포함,감원 규모는 전체직원의 32%나 된다.스위스·스웨덴 합작 첨단기술 기업인ABB는 1만2,000명을,로이터는 150년 역사상 최대인 전직원의 7%인 1,100명,인벤시스는 2,500명, 미국의 전기업체 애로는 직원의 9%인 1,000명을 각각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후지쓰도 9,000명의 조기퇴직을 제의했다.지난주에는 캐나다의 노텔이 7,000명,유럽의필립스가 4,500∼5,500명,미국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5,000명,영국 통신업체 마르코니가 4,000명,스웨덴의 에릭슨이 1만2,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전직 알선기업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사’에따르면 올들어 6개월간 미국 기업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77만7,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감원 발표는 5월주춤했다 6월 이후 급증세로 반전했다. 통신,자동차, 컴퓨터,산업용 생산재, 전기업종이 가장 큰타격을 받았다. 기업들의 감원 결정은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인건비 등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감원 태풍은 올초부터 시작된 기업들 실적악화 발표후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이뤄져 당분간 경기회복 전망이낮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언제 해고통지서가 날아들지 모르는 불안감에 전세계 근로자들은 우울한여름을 보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보통신/ 정보강국 우뚝 북유럽3국을 가다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북구 3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대변되는 완벽한 사회복지를 실현한 국가다.20세기의 이상을 구현한 이곳에선 21세기 벽두를 장식하고있는 첨단산업 정보통신(IT)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스칸디나비아반도 3국의 IT혁명을 소개한다. [스톡홀름·헬싱키 임태순특파원]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 노키아(핀란드),모토롤라(미국) 등과 함께 세계 3대 휴대폰 업체 중 하나이자 블루투스 등 차세대 무선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하루 종일 국내외의 방문객이 이어진다. 피아 기데온 대외협력부장은 “스웨덴에서 부엌은 대화의공간”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가전제품의 개발현황을 소개한다.그녀가 설명하는 냉장고에는 작은 노트북크기만한 화면이 달려 있다.버튼을 누를 때마다 그날의 날씨,출근길 도로사정,가정 대소사,냉장고 물품재고 상태 등이 일목요연하게 화면에 나타난다.물론 엄마가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남기는 당부의 말도 생생하게 나온다.그녀는 “아빠가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담겨있다”며 “부엌에 발도 들여놓지 않는 한국의 가장들은 아마 이 제품이 시판되면 혼이 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최근 IDC·월드타임스서베이는 국가별 정보통신지수(ISI)를 발표했다.인터넷 사용률,PC보급률 등 23개 항목을 조사해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이 종합점수 6,49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노르웨이(6,112점),3위는 핀란드(5,953점)로 1,2,3위를 싹쓸이 했다.지난해 2위였던 미국은4위(5,850점)로 밀려났으며 5위는 덴마크(5,837점)였다.우리나라는 지난해 38위(1,537점)에서 19위(4,283점)로 껑충뛰어올랐다. 핀란드 노키아 마리안 홀룬트 부장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용돈의 90%를 이동통신,인터넷 등 IT분야에 쓰는 바람에 영화관 영업이 잘 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배경은=북구 3국의 인구는 2,000만명이 넘지 않는다.스웨덴 890만명,노르웨이 440만명,핀란드 550만명으로 모두 합쳐야 남한의 반이 넘지 않는다.반면 면적은 120만4,000㎢로 남한의 12배를 넘는다.인구밀도는 ㎢당 15명 수준에 불과하다.넓은 지역에 적은 인구때문에 통신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다. 여기에 사회복지에 따른 노령인구의 급증도 IT발전에 한몫했다.혼자 사는 고령층에겐 자활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쟁의 위험에서 한발 떨어져 있어 오랫동안 통신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구축될 수 있었던 것도 정보통신사회의 밑거름이 됐다. 노벨상의 국가 스웨덴은 또 세계적인 발명품을 자랑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난 나라다.노벨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뿐아니라 안전성냥,인공신장기,인공호흡기,맥박조정기,지퍼등의 발명품이 모두 스웨덴에서 탄생했다.부품을 조립해 물건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문화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물론 반복·암기식 교육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노키아와 에릭슨=노키아는 98년 4,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한 이후 휴대폰과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했다.99년 매출액은 197억7,200만달러,순이익은 25억7,700만달러로 핀란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노키아가 핀란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4%,수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또 노키아는헬싱키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60%에 이른다. 여기에 핀란드 정부도 노키아의 경쟁력을 높이 사 국가 전체 경쟁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다.수상 직속기구인 과학기술정책이사회(VTNN)에 노키아의 CEO를 외부전문가로 참여시켜 과학기술 등 정책수립과 집행에 깊이 관여하게 했다.노키아 경영진들은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2010년 세계 3대 일류국 건설을 위한 ‘Finland in 2015’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럽 최대의 왈렌버그 그룹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오너 기업집단으로 에릭슨(정보통신)을 비롯,SEB(은행),ABB(중기계),Saab(승용차) 등 유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난 6월 항공(SAS),펄프,베어링 등 수익성이 낮은 전통 제조업을 축소하고 에릭슨 등의 투자를 강화,정보통신산업 및 벤처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에릭슨은 올들어 휴대폰 시장의침체로 고전 중이지만 무선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노키아와 에릭슨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클러스터(Cluster) 중심의산업정책을 추진해온 탓이다.클러스터는 대학을 중심으로연구소와 기업이 밀집해 형성된 거대 과학단지로 대기업-중소기업의 분업과 산학협동이 가능한 생태계다. 스웨덴은 스톡홀름 북서부의 키스타 사이언스 파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 2위의 IT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단지에는 700여개 회사,종업원 2만8,000명,학생 3,300명이 거주하고 있다.에릭슨,노키아,인텔,모토롤라,지멘스,HP,컴팩,IBM 등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stslim@. ■삼성전자 노벨상 특수.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삼성전자가 스웨덴에서 노벨상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판매고가 급신장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000만달러 안팎에 머물던 월 매출액은 수상 한달전인 10월1,450만달러로 치솟은 뒤 11월 1,380만달러,12월 1,500만달러로 증가했다.이는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과 수상이후의 광고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2월 1,800만달러로 월 최고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비롯,지난 6월까지 1,300만달러를 웃돌았다.99년과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은 각각 850만달러 1,000만달러였다. 스웨던 법인은 올해는 연간 매출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99년은 1억달러,지난해는 1억2,000만달러였다.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노벨상 특수는 남아공 만델라대통령이 수상했을 때도 있었다”면서 “매출액 증가 뿐만아니라 삼성제품이 고급품으로 인식되는 부수적인 효과가더욱 크다”고 말했다.
  • 국내증시 ‘外風 눈치보기’

    17일(현지시간)부터 잇따라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2·4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쏠려 있다. 미국 증시와 업종별 동조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어서투자자들은 최근 거래를 대폭 줄이고 미국쪽 동향만 바라보고 있다.16일 거래대금은 1조원에도 못미쳐 올들어 세번째로 적은 액수에 그쳤다.미국 기업의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국내 관련업종에 투자하겠다는 관망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외환위기까지 겹쳐 국내 증시의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쓸데없는 투자로 위험을 껴안을 필요가 없다”며 “17∼26일(현지시간) 집중적으로 있을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지켜본 뒤 매매에 가담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경기회복 기대감 현실화 돼야= 교보증권 김정표(金政杓)책임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고 있다”며 “18일 오전 6시 전후에 있을 인텔의 실적발표가 국내 증시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IT(정보기술) 주가와긴밀한 연관성을 지닌 인텔의 실적은 앞으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 또는 하락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통신장비및 서비스업종에 영향을 미칠 에릭슨(20일),텍사스인스투루먼트(23일)의 실적도 눈여겨봐야 한다. ■분석 포인트= 미국 기업의 실적치가 발표될 때 어떤 점에관심을 가져야 할까.신영증권 박효진(朴孝鎭)투자전략팀장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발표치와 예상치의 근접 정도,향후 분기실적 전망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3분기 이후 예상치가 긍정적이면 미국 경기가 2분기에서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건설·소비재 쪽은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아 IT부문과 비IT부문은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예상대로 나타나면 비IT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기회로삼아야 한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20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발표도 미국 기업 못지않게 국내 증시에 방향성을제시할 것으로 보인다.16일 삼성전자 주가는 16만7,0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16만원선이 무너지면 외국인들이 손절매할 가능성도 높아 이래저래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통산업 수출전선 ‘효자’

    이동통신산업이 ‘수출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기록했다.전체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일부 IT(정보기술)산업의 수출이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적이다. [고군분투]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통신 관련산업의 수출은 3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6% 늘었다.전체 수출이 727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7% 준것을 고려하면 높이 평가해줄 만하다.특히 반도체(-26.0%),컴퓨터(-18.5%)와 가전(-5.4%)부문의 수출이 급감한 것과 비교된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이 주도했다.CDMA 단말기 수출은 15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관련시스템도 1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무려93.2% 늘어났다. WLL(무선가입자망),중계기,안테나 등 이동통신장비는 3억2,000만달러를 수출,규모는 미미하지만 증가율은 무려 441.2%나 됐다.반면 유럽식 GSM단말기는 19억8,000만달러로 CDMA보다 앞섰으나 전년대비 1.6%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100억달러낙관] 정보통신부는 팬택의 7억달러 대미 수출계약,CDMA 대중국 수출계약 2억2,000만달러 등이 수치에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통상 하반기에 수출이 더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이동통신 수출목표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IT분야 전체로는 수출 580억달러와 흑자 160억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최근들어 SK텔레콤과 KT 등 서비스업체들의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기술수출도 늘고 있다.하반기에는 중남미와동남아에서 이동통신 로드쇼도 가질 계획이다. [위기는 곧 기회] 세계 휴대폰시장은 침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2위의 휴대폰 메이커인 미국 모토로라는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9% 줄었다.핀란드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 등도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다고정통부는 밝혔다. 국내에서는 팬택,텔슨전자,어필텔레콤 등 중견 휴대폰 메이커들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팬택이 지난달 28일 이동전화 수출 사상 단일계약건으로는 최대인 7억달러의 수출계약을 모토로라와 체결했다. 노키아는 텔슨전자와 손잡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통신장비업체 사활 건 수주전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초고속무선데이터통신,위성방송 등 새로운 통신·방송 서비스를 앞두고 관련장비 수주전이붙었다.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외국업체와손잡은 국내 중견기업까지 가세했다. ■IMT-2000=한국통신의 IMT-2000 자회사인 KT아이컴은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LG전자 머큐리컨소시엄(머큐리·노텔) 에릭슨컨소시엄(에릭슨·이스텔시스템즈) 등 4개 사업자를 비동기식(유럽식) 장비공급업체 후보로 뽑았다.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음달 초쯤 정부의 IMT-2000 사업허가서가 나오면장비발주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국내 IMT-2000 관련장비의 시장규모는 내년 1조6,727억원에서 시작,매년 1조6,000억∼2조원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은 2003년까지 1조2,500억원,2004년 1조2,000억원 등 2007년까지 3조2,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HDR 서비스=SK텔레콤과 KTF는 내년 5월 이전 새로운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인 HDR을 본격 상용 서비스할 예정이다.HDR은 cdma2000-1x EV-DO(데이터 온리)로도 불린다.데이터전송 속도가 2.4Mbps로 최고 2Mbps인 IMT-2000보다도 빨라 사실상의 동기식 IMT-2000로 불린다. KTF는 지난 3일 cdma2000-1x EV-DO 장비공급 서류심사에서삼성전자 LG전자 기산텔레콤(히타치) 쏠리테크(에어바나) 등 국내 4개 업체를 선정했다.4개 업체의 본격 경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오는 11월 기지국 시험테스트에서 합격을 해야만 내년 2월 최종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된다.SK텔레콤은 삼성전자 LG전자 기산텔레콤 솔리테크 등에 예비제안요청서를발송한 상태다.다음달쯤 공식적인 사업제안요청서를 발송,본격적인 장비공급권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2,000억원 가량을투자한다. ■위성방송=올 연말 본격적인 위성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는한국디지털위성방송도 지난 4월 데이터서비스 시스템 기술업체로 오픈TV와 한국데이터방송컨소시엄(KDBC) 등 2개 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이달중 이들 업체의 기술개발 여부를 심사평가,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긴장하는 삼성과 LG=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장비공급권에서매번 맞붙게 된다.동기식인 cdma2000-1x EV-DO의 경우 이미전단계 기술인 cdma2000-1x 장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승리했다.LG전자는 비동기식 IMT-2000 공급권에서 역전을 노리고있다. ■외국업체 절치부심=KT아이컴의 IMT-2000 장비입찰에서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모토로라 루슨트 노키아 NEC 등 외국 대형 사업자들은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모토로라 고위 관계자는 “미국 본사와 세계 각국의 기술진을 총동원,SK텔레콤의 입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IMT-2000에 이어 cdma2000-1x EV-DO에서도 탈락한 루슨트측은 “실제 테스트 과정에서 기술문제에 직면할 것이고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스칸디나비아 3국 IT정책 현지점검

    ‘바이킹을 잡으면 세계가 보인다’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구 3국이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못지않은 고소득으로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등 고가품 소비가 많은 데다 소음규제 등 각종 규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북구시장= 스웨덴 900만명,핀란드 500만명,노르웨이 440만명에 인근의 덴마크(530만명),아이슬랜드(20만명)를 합해봐야 2,400만명을 넘지 않아 시장규모면에서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안팎에 이르는 고소득국인데다 IT(정보통신)지수 상위 5개국에 4개국이포함될 정도로 가전 및 정보통신의 최고 선진, 최다 보급시장이다.특히 에릭슨(스웨덴),노키아(핀란드) 등 자국의 토착기업이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으로 재탄생할 정도로 인터넷,컴퓨터 및 통신응용 부문이 세계 최고수준이다.전세계주요 전자업체들이 진출할 정도로 다국적 기업의 활동도 왕성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미국은 세계 교역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지만 북구시장은 4%도 안된다.배후의 러시아,리투아니아 등까지 합쳐 3억명 수준이다.국내기업들은 시장규모만 보고 바로 미국시장을 두드리지만 미국시장은 리스크도 크다.규모가 큰 만큼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어 실패할경우 위험부담이 크다.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중국과러시아 시장은 양이 있지,질이 있는 시장은 아니다”면서“북구는 소득이 높은데다 미국보다 높은 제품수준을 요구하는 검증된 시장”이라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웨덴 지사 편보현(片普鉉) 부지사장도 “많은 기업들이 규제가 까다롭고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북구시장을 건너뛰어 바로 미국시장을 노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그러나 이곳을 먼저 공략한 다음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순서”라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스웨덴 등 북구 3국이 규모는 작지만세계 일류의 ‘강소국’(强小國)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기업하기 좋은 토양때문이다.대학-연구소-민간기업으로 이루어진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대학-기업간 산학협동,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스웨덴의 시스타,핀란드의 오울루,오타니에미 사이언스파크가 이에 해당한다. 정부도 민간부문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 정책입안을 통해기업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기업인프라를 지원한다.스웨덴산업부 스벤 조렌 고용통신국장은 “정부는 기업보다 시장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시장이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만 하면 된다”고말했다. 경쟁정책도 명백한 경쟁제한 행위만을 규제할 뿐 우리나라처럼 기업규모에 따른 규제는 없다.핀란드 ETLA경제연구소페카 이라 안티라 연구이사는 “특정기업이 국민경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해서 경제력 집중으로 해석하지는않는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s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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