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르도안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보따리상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화재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7
  •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정적 귤렌에 체포영장 발부···“쿠데타 지시 혐의”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정적 귤렌에 체포영장 발부···“쿠데타 지시 혐의”

    터키 법원이 미국에 망명 중인 종교운동가 겸 이슬람학자 페툴라 귤렌에 대해 군부 쿠데타를 지시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때 정치적 동지였다가 정적이 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술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이스탄불법원이 이날 쿠데타 시도 지시 등의 혐의로 미국에 머물러 있는 귤렌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귤렌은 한때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으나 2010년부터 갈등을 빚었고 2013년 귤렌 지지자들에 의한 집권당 지도부 부패 수사를 기점으로 최대 정적이 됐다. 당시 수사 대상에 당시 에르도안 총리 정부의 장관들뿐 아니라 거액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로 에르도안 총리의 아들까지 포함된 것이다. 결국 에르도안 당시 총리는 귤렌파로 분류되는 경찰관, 검사와 판사 수천명을 숙청했다.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는 터키 정부 제거 모의, 대통령 암살 기도, 군 총사령관 등 납치, 의사당 폭격, 민간인과 경찰 살해 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앞서 귤렌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사실에 대해 배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귤렌운동(귤렌 지지자들의 운동)은 민간부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전개됐다”면서 “여러분 주변에 귤렌주의자들이 있을 수 있으니 의심이 생기면 당국에 보고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귤렌과 기업의 연계를 모조리 끊고,귈렌 연계기업의 수입도 모두 없애버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히즈메트’(봉사)라는 이슬람 사회운동을 이끈 귤렌은 2002년 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집권한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과 손을 잡고 세속주의 세력에 대항했지만 2013년 12월 적대적 관계로 돌아섰다. 실패로 끝난 군부 일부 쿠데타 후 최근까지 구금된 쿠데타 가담자 또는 ‘배후 지지자’는 약 2만 6000명이며, 이 가운데 1만 3500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공공부문에서 약 5만 9000명이 직위해제되고 3500명은 해임됐다. 사립학교 교사 2만여 명은 면허가 취소됐다. 이어 7만 4600명의 여권을 무효화, 출국을 정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 수준 떨어져 못받아!” 오스트리아, EU가입 불허 촉구

     그동안 종교와 문화 수준의 차이를 들어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을 반대해온 유럽 국가 지도자들이 최근 터키의 쿠데타 진압과 민주주의 훼손 논란을 계기로 기다렸다는 듯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크리스티안 케른 오스트리아 총리는 3일(현지시간) 쿠데타 시도 이후 반대 세력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이어지는 터키와의 가입협상을 중단하라고 EU에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케른 총리는 “가입협상이 이제 허구에 불과하다는 현실에 직면해야 한다”며 “터키의 민주주의 수준은 EU 가입 기준을 충족하기에 한참 부족하다”고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에 전했다. 아울러 그는 “터키 경제 수준도 EU 평균과 EU 가입 조건에 모자란다”며 “터키가 EU 단일시장 일원이 되면 유럽에서 경제 대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 “터키 경제가 유럽 기준에 근접하도록 EU가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내달 16일 열리는 유럽이사회(EU 정상 협의체) 회의에서 터키의 EU 가입 관련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고 케른 총리는 제안했다.  EU 가입은 터키의 숙원사업이다. 터키는 2002년 의회에서 사형제 폐지 등 EU가 제시한 가입협상 개시 조건을 충족하고자 개혁법안을 통과시켜 2004년 12월 EU 정회원 후보국 지위를 얻었다. EU는 2005년 터키와 가입협상에 들어갔으나 키프로스 영토 분쟁과 독일,프랑스 등의 반대로 협상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하지만 쿠데타 진압 이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국민이 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형제를 부활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혀 파문이 일었다. 쿠데타 시도 이후 터키와 유럽의 갈등이 고조하면서 지난 3월 터키와 EU가 체결한 난민송환협정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토르비에른 야글란 유럽이사회 사무총장은 “터키가 쿠데타 배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조치할 필요성을 이해하지만,법적인 안전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비판한 것에 대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반응도 터키에 대한 유럽 지도자들의 불편한 심기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탈리아 라이TV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당국이 (3남) 빌랄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면 양국 관계가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면서 “이탈리아는 마피아 문제에나 집중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 나라에서는 판사가 법과 헌법에 따라서 판단하지 터키대통령을 따르지 않는다”고 비꼬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마트폰·양극화·피해의식 먹고 자란 괴물… ‘괴담’ 지구 뒤덮다

    스마트폰·양극화·피해의식 먹고 자란 괴물… ‘괴담’ 지구 뒤덮다

    국내 사드·대지진 검증 안된 글 확산 해외서도 브렉시트 등 놓고 說·說·說 시민 불안 정치적 이용 차단 노력에도 SNS 등 통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가 “다국적 제약회사가 돈벌이를 위해 지카바이러스를 만들었다.”(브라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토의 70%가 세슘에 오염됐다.”(일본) “난민이 13세 러시아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했다.”(독일)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2~3년 안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몰려온다.”(영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에 노출되면 불임, 기형 등이 야기된다.”(한국) 전 세계가 괴담과 전쟁 중이다. 각국 정부는 괴담의 진위를 파악하고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진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어느 시대에나 괴담은 존재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스마트폰을 도구로 삼은 확산 속도가 여느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이 빨라 정부의 통제 능력을 넘어선다. 양극화 심화, 이로 인한 계층 갈등과 사회적 약자의 불안감·피해 의식 등은 현대사회의 괴담 발생과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우병 괴담처럼 정부가 괴담 통제 어려워” 우리나라에서는 사드 괴담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성주 참외가 방사능에 노출되고 이 참외를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정부와 미군은 해외 사드 기지까지 공개하면서 괴담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소문은 여전하다. 부산·울산 등지에는 가스 냄새 괴담이 널리 퍼진 상태다. 시민들이 112·119 신고센터에 알린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이며 이들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 개미들의 긴 행렬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학자들은 두 사례 모두 지진의 전조라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괴담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두고 돌았던 ‘광우병 괴담’에 대해 정부가 진실을 알리고도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데는 실패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불안을 전제로 확산되는 괴담을 막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기존에는 상대에게 표출하지 못했던 극단적인 심증이나 논리가 실시간으로 여과 없이 온라인 공간에 노출된다”며 “자주 노출되고 동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어느새 괴담이 사실로 둔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포 과정에서 괴담에는 살이 붙고 규모가 커지는데, 이때 괴담을 반박하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또 다른 괴담이 퍼지기도 한다”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사회 혼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중남미와 미국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괴담’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미국 정부가 세계경제를 주무르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렸고, 유일한 치료제는 미국에만 있다’, ‘대형 제약회사가 돈을 벌려고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실제로는 이 바이러스 백신이 소두증을 유발한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유전자 변형을 한 뒤 방사한 모기가 오히려 바이러스의 원인이 됐다’는 등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부인했지만 괴담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독일서 “난민이 소녀 성폭행” 거짓으로 드러나 난민 포용 정책을 고수한 독일에도 괴담이 퍼져 갈등을 증폭시켰다. 지난 1월에 퍼진 ‘난민 성폭행설’이다. ‘베를린에서 13세 러시아 소녀가 난민 남성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고 11시간 뒤에 풀려났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독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실제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이 있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독일 내 러시아계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괴담은 확산됐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까지 나서 “모종의 이유로 사건이 은폐됐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에서도 ‘계엄령 괴담’이 나돌았다. ‘연방 정부가 정적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7월에 실시하는 특수전사령부의 군사훈련 ‘제이드 헬름 15’의 작전지도가 공개된 것이 발단이었다. 지도에 텍사스와 유타주가 붉은색으로 표시됐는데, 보통 군 훈련에서 가상 적군을 적색으로 표시하는 관례를 들어 텍사스·유타주가 가상 적군이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 두 주에서 공화당 지지율이 높다는 것과 결합하면서 괴담이 불거졌다. 텍사스의 라디오 진행자 앨릭스 존스가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특수전 군사훈련은 텍사스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방위군 사령부 공문에 “군사훈련 기간 주민들이 안전과 헌법적 권리, 시민 자유권을 침해받는 것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하면서 괴담이 일파만파 커졌다. 백악관 및 국방부가 “새로운 전쟁 전술훈련이며 시민들이 불안해할 요소는 하나도 없다. 텍사스주가 요구하는 어떤 정보든 공개하겠다”고 해명하면서 괴담은 겨우 진정됐다. 이에 비해 2011년 시작된 일본의 방사능 유출 괴담은 5년이 지난 현재도 진행형이다. 일본 후쿠시마 대규모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국토의 70%가 방사성물질인 세슘에 오염됐다’는 글이 확산됐고, 방사능으로 인해 기형으로 변한 생선이나 식물을 찍었다는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정부가 진실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만 커지고 있다. ●터키 정부 해명에도 국민 32% “쿠데타 자작극” 지난 15일 쿠데타가 일어난 터키도 괴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기 집권을 노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를 꾸몄다는 소문이 퍼졌다. 당시 휴가 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로 돌아올 때 쿠데타 세력의 F16 전투기 2대가 따라붙었지만 대통령 전용기를 공격하지 않은 점, 쿠데타 자체가 치밀하지 못했던 점,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이후 대규모 ‘피의 숙청’에 나선 것 등 그럴싸한 근거도 있었다. 대통령 측의 부정에도, 지난 19일 터키인 2832명에게 쿠데타의 배후를 물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설문에서 응답자의 32%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 영국에서도 지난달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 모두 갖가지 괴담을 쏟아 냈다. ‘EU에 남으면 2~3년 안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몰려올 것’, ‘EU를 떠나면 일자리가 300만개 사라진다’부터 ‘영국은 매주 3억 5000만 파운드(약 5182억원)를 EU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등의 내용이었다. 특히 EU 분담금의 규모는 EU에서 돌려받는 지원금을 감안하면 크게 부풀려진 것이었다. ●“사회에 대한 불만·불안한 심리에서 발현” 각국 정부는 괴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번 불거진 괴담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는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경우 불가사의한 힘이 사회구조를 뒤바꿔 놓기를 바란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불거진 괴담들은 현재 사회체제, 정권, 삶의 조건 등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에서 발현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괴담 중 단 한 건이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대중은 점점 괴담을 믿게 된다”며 “괴담이 횡행한다는 것은 대중이 자신들의 불안감을 씻어 줄 리더와 투명한 조직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신적 측면에서 괴담은 피해 의식과 관계가 깊다”며 “경쟁 사회에 대한 반감, 박탈감 등이 종합적으로 편집증적 피해 의식을 유발하고 이런 성향이 음모론이나 괴담에 동조하는 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괴담이 쉽게 확산되는 사회는 그 구성원들이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회이며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괴담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언론과 정부의 대응이 더 신속해져야 하고, 특히 괴담은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터키 언론사 131곳 폐쇄 “에르도안, 숙청 준비했다”

    터키 정부가 27일 군부 쿠데타의 배후와 관련된 언론사를 폐쇄하고 군인을 강제 전역 조치하면서 숙청 강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로이터는 터키 언론사 131곳이 국가비상사태의 내각 명령에 따라 문을 닫게 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폐쇄 대상 언론은 통신사 3곳, TV방송사 16곳, 라디오 방송사 23곳, 신문사 45곳, 잡지사 15곳, 출판사 29곳 등이다. 터키 정부는 이날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과 관련이 있는 기자 47명을 구금했다. 하지만 구금된 기자 중에는 귈렌 세력과 전혀 관계가 없는 좌파 성향의 기자도 포함돼 있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 숙청을 명분으로 반대파를 탄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장성 149명을 포함해 군인 1684명을 강제 전역 조치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가 전했다. 군복을 벗은 장성 수는 터키 전체 장성 약 370명의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뒤 터키 정부가 이처럼 신속하게 대대적인 숙청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쿠데타 발발 전에 귈렌 세력의 척결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에너지장관은 “쿠데타 전에 귈렌파 장교를 제거하는 조처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터키, 비상사태 선포 뒤 사형제 부활 등 위한 개헌띄우기

     쿠데타 시도 진압 뒤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집권 공고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정부가 헌법 개정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데타 배후 척결을 위해 유명 언론인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사형제 부활 가능성도 열어뒀다.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주요 정당이 새 헌법 작업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며 개헌 계획을 발표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을드름 총리는 이날 오전 에르도안 대통령이 케말 클르치다롤루 공화인민당(CHP) 대표, 데블렛 바흐첼리 민족주의행동당(MHP) 대표 등 야당 대표와 만나 개헌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을드름 총리는 어떤 방향으로 헌법을 고쳐 나갈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창당한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지난해 총선에서 압승한 뒤 현재의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에 더 많은 권한을 주는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개헌을 서둘러 왔다.  개헌문제와 별도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형제 부활도 거론했다. 그는 독일 공영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사형제가 재도입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로서는 국민이 말하는 것을 들어야 하며 관심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터키는 2004년 사형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한 바 있다. 사형제 부활을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 CHP가 쿠데타 반대 시위에 합류하고 대표가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나는 등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절호의 기회다. 다만 유럽연합(EU)은 터키가 사형제를 부활할 경우 터키의 EU가입은 물건너갈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한 상황이다.  터키는 또 쿠데타 배후세력에 대한 척결작업도 이어갔다. 휴리예트와 예니사파크 등 터키 유력 언론에서 활동한 여성 언론인 나즐리 을르작을 포함한 유명 언론인 42명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영장이 발부된 언론인 중 10여명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은 언론활동이 아닌 ‘범죄행위’로 심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터키 당국은 전했다.  한편 이을드름 총리는 보스포루스 해협에 놓인 보스포루스 대교의 이름을 ‘7·15순교자들의 다리’로 개명한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 음모론/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 음모론/박홍기 논설위원

    음모론은 위기의 경고등과 같다. 넓게는 그 사회, 좁게는 그 조직의 불확실·불안정 탓에 불신과 의구심이 팽배하다는 증후다. 음모론은 경쟁과 투쟁이 불가피한 정치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수시로 고개를 들고 있다.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좌·우 이념도, 보수·진보 정파도 가리지 않는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항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이다. 강자에게는 도구, 약자에게는 무기나 다름없다. 미국 역사학자 대니얼 파이프스는 음모론을 ‘둘 이상의 사람이 불법적이거나 범죄적인 행동을 함께할 목적으로 담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전상진 서강대 교수는 저서 ‘음모론의 시대’에서 음모가 성립하는 다섯 가지 최소 요건을 제시했다. 권력을 지닌, 둘 이상의 사람들(음모집단)이, 어떤 뚜렷한 목적을 위해, 비밀스런 계획을 짜서 중요한 결과를 불러올 사건을 일으키는 것으로 규정했다. 음모론은 대체로 합리적 의심 또는 악의적인 의도에서 출발하고 있다. 미심쩍은 비판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을 때 공고해지고 확산된다. 묵살하거나 억압할 때 커질 수밖에 없다. 목적성이 짙은 유언비어나 괴담도 음모론의 한 범주다. 지난 15일 발생한 터키 쿠데타에 대한 자작극설이 나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반대파를 제거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쿠데타를 꾸몄을 것이라는 음모론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휴가지인 마르마리스에서 전용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이동할 때 쿠데타군의 F16 전투기 2대가 따라붙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표적인 근거다. 쿠데타 세력의 어설픈 작전도 석연치 않은 데다 준비해 놓은 듯한 대규모 숙청 진행도 음모론 중의 하나다. 음모론은 폭발성이 강하다. 터무니없어 보이던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 일의 틈새를 그럴싸한 논리로 파고들어서다. 유명 인사에게 음모론이 덧씌워지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 여배우 메릴린 먼로(1926~62)의 자살, 영국 다이애나(1961~97) 황태자비의 교통사고 사망을 둘러싼 갖가지 음모설이 아직도 나도는 이유다. 미국 존 F 케네디(1917~1963) 전 대통령의 암살도 마찬가지다. 리 하비 오스왈드가 암살범으로 판명됐지만 중앙정보국(CIA)의 음모설, 연방수사국(FBI)의 개입설, 쿠바의 보복설 등이 항간에 떠돌고 있다. 새누리당이 때아닌 정치 음모설에 휩싸였다. 새누리당 친박계 서청원 의원이 어제 4·13 총선의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과 관련,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가 난다”며 음모설을 주장하면서다. 당권을 장악하려는 친박·비박계 간 갈등의 산물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숱하게 봐 온 정치 음모론의 전형이다. 정치를 비롯한 음모론을 막을 묘책은 따로 없다. 다만 책임 윤리와 투명성이 치유의 수단임에는 확실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초법적인 권력을 휘두르게 됐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뒤 반대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여온 에르도안이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독재의 길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에르도안은 이날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연이어 주재한 뒤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 에르도안은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터키 헌법에 의한 것”이라면서 “쿠데타 배후인 펫훌라흐 귈렌 세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기간에 에르도안은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거나 유예할 수 있다. 더불어 에르도안과 내각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을 시행할 수 있다. 칙령은 당일 의회의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의회가 집권 정의개발당(AKP)에 의해 장악돼 있어 거수기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칙령을 심의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유럽인권보호조약을 당분간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그는 “프랑스가 했던 것처럼 전쟁이나 비상시에 유럽인권보호조약 15조에 따라 유럽인권보호조약을 정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평상시로 돌아오는데 최대 한 달이나 한 달 반(45일)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이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입법부와 사법부를 무력화하고 막강한 권력을 수중에 넣으면서 의원내각제인 터키가 대통령중심제로 사실상 변모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3차례 총리를 지낸 에르도안은 2014년 사상 첫 직선제 대통령이 된 뒤 대통령중심제 개헌을 추진해 왔다. 에르도안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터키는 민주적인 의원내각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는 국가를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예방 조치이며 민주주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면서 “유럽 국가들도 똑같이 한다”며 독재화를 우려하는 비판을 일축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진압한 뒤 미국에 망명한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하고 군인, 공무원, 교직원 등 6만명을 구속, 해고, 직위해제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광장에 모인 사람들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광장에 모인 사람들

    2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불발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터키 국기를 흔들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지 나흘만에 결정된 일이다. 지난 19일까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정부가 체포하거나 정직·해고한 사람은 군인과 경찰, 법조인, 공무원, 교사 등을 포함해 5~6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곳곳서 친정부 시위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곳곳서 친정부 시위

    20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크즐라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광판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고, 곳곳에서 이를 환영하는 친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정부가 체포하거나 정직·해고한 사람은 군인과 경찰, 법조인, 공무원, 교사 등을 포함해 5~6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환호하는 터키국민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환호하는 터키국민

    2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이 터키 국기를 흔들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지 나흘만에 결정된 일이다. 지난 19일까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정부가 체포하거나 정직·해고한 사람은 군인과 경찰, 법조인, 공무원, 교사 등을 포함해 5~6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

    [포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지 나흘만에 결정된 일이다. 지난 19일까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정부가 체포하거나 정직·해고한 사람은 군인과 경찰, 법조인, 공무원, 교사 등을 포함해 5~6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美에 “배후 귈렌 보내라” 공식요청 터키 당국, 쿠데타 5시간 전 파악 국민 32%는 “에르도안의 자작극” 군부 쿠데타 진압 뒤 이스탄불에 머물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 5일 만에 수도 앙카라로 귀환했다고 AFP 등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게오르기 크비리카쉬빌리 조지아 총리와 회담하는 등 완전히 국정을 장악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차례로 주재한 뒤 국가안보 강화와 쿠데타 세력 신병 처리에 관한 ‘중대 결정’을 내렸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국가안보회의가 열리는 것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이 회의에는 군 수뇌부와 안보분야 장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터키는 이와는 별도로 반대파 숙청을 확대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사립학교 교사 2만 1000명의 자격을 박탈했으며, 학자들의 외국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검거작전으로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직위해제,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사람은 모두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9일 하루에만 총리실 257명, 교육부 1만 5200명, 내무부 8777명, 종교청 492명, 에너지부 300명 등이 직위해제됐다. 또 터키고등교육위원회는 전국 모든 국공립·사립대 학장 1577명 전원에게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터키는 또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75)의 송환을 미국에 공식으로 요구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미국에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담은 문서 4건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귈렌의 송환에 소극적인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9·11 테러를 자행한 테러리스트 신병을 요구할 때 증거를 구했느냐”며 “(혐의는) 이미 확실하며 미국에 증거를 가득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크르 보즈다그 법무부 장관은 귈렌의 송환 요구 문서에 혐의사실을 넣지 않았지만 향후 검찰이 수사한 결과물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하려 모의한 개인을 지지하지 않지만 터키가 송환 요청 법을 준수하고 미국 거주자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귈렌은 성명을 내고 “미국이 송환 절차를 악용하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터키 정보당국은 쿠데타 모의를 약 5시간 전에 알았으며 이를 군 수뇌부에 미리 전파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터키인 2832명을 대상으로 쿠데타 시도 배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32%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터키 정부, 국가비상사태 선포 검토… 쿠데타 세력 6만여명 ‘숙청’

     터키 정부가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이후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제브뎃 으일마즈 부의장은 20일(현지시간) 터키 하베르튀르크TV와 인터뷰에서 “국가비상사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필요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국가안보회의와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안보에 관한 ‘중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대 결정은 국가비상사태 선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어 쿠데타 세력에 대한 체포·구금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 터키 국방부는 20일 군법무관 262명을 해고하고, 군법무관 전원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고등교육위원회는 대학교수의 해외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해외 체류 중인 교수들에게 조기귀국을 종용하라고 각 대학에 통보했다. 또한 사립학교 교직원 2만 1000명의 자격을 박탈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진압 후 이날까지 쿠데타 가담·지지 혐의를 씌워 군인, 공무원, 교직원 등 6만여명을 체포, 해고, 직위해제를 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바마, 에르도안과 통화…“수사·기소는 민주와 법치 따라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쿠데타 세력에 대한 수사와 기소는 “민주제도와 법치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미국은 쿠데타 기도에 대한 터키 당국의 수사에 적절한 협조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민주적으로 선출된 터키 민간정부를 폭력적으로 제거하려 했던 쿠데타 시도를 다시한번 강하게 비난하고, 터키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 터키 대통령 20일 ‘중대 발표’ 예고… 개헌하나

    대대적인 쿠데타 세력 숙청에 나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에 머무르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지지 군중 앞에서 “정부가 중요한 준비를 하고 있고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인 예니사팍 신문이 보도했다. 에르도안은 “국가안전보장회의 후 각료회의를 열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대 발표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중대발표는 에르도안이 쿠데타 진압 후 전국적으로 정부지지 시위를 독려하는 가운데 발표하는 내용인 만큼 쿠데타 후속조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규정하고, 가담세력에 대한 응징과 군·사법부 개편 등 후속조치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밖에 쿠데타 후 대중적인 화두가 된 사형제를 비롯해, 이미 추진방침을 밝힌 대통령중심제 등을 담은 개헌 계획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더 나아가 쿠데타 진압으로 결집한 이슬람주의 지지세력을 활용, 이슬람주의 개헌에 나설지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터키는 인구의 95%가 이슬람 교도지만 세속주의 헌법에 기초한 국가다. 이밖에 야당이 개헌의 걸림돌이 된다면 지지세력이 집결한 이때 조기총선을 치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터키 전문가 소네르 차압타이 선임연구원은 18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치솟는 지지율이 내년 선거까지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고, 이슬람혁명이 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면서 “에르도안이 종교세력을 부추겨 나라를 장악하고 스스로 ‘이슬람 지도자’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터키 쿠데타 연루자 7500명 체포 “숙청리스트 쿠데타 전에 작성됐다”

    터키 쿠데타 연루자 7500명 체포 “숙청리스트 쿠데타 전에 작성됐다”

    EU 집행위원 “신속 체포 의심” “사형제 부활 땐 EU 가입 못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최측근이 17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 CNN튀르크가 이날 보도했다. 쿠데타가 6시간 만에 실패로 돌아간 직후 터키 당국이 쿠데타에 연루된 군인과 법조인 등 약 7500명에 대한 전광석화 같은 ‘숙청’에 들어가자 숙청 리스트가 쿠데타 이전에 작성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요하네스 한 집행위원은 18일 “터키의 쿠데타 세력이 모이기도 전에 터키 정부가 이미 체포 대상 리스트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례없이 신속한 체포 작전에 의구심을 표했다. CNN튀르크는 터키 정부가 쿠데타 연루 혐의로 체포한 고위급 장교 중에 에르도안의 군사 수석보좌관인 알리 야즈츠 대령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야즈츠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최측근 보좌관”이라며 “그가 쿠데타에 관여했다는 것은 쿠데타 세력이 정부 안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체포 광풍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대표는 조찬회동을 갖고 “터키 정부는 기본권과 법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적인 제도와 법치의 최고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게리니 대표는 쿠데타 진압을 계기로 거론되는 사형제 부활 움직임에 대해 “사형제를 재도입한 국가는 EU에 가입할 수 없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은 “모든 국가기관에서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 박멸을 계속하겠다”며 쿠데타 세력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로이터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에르도안이 쿠데타 발발 초기에 전용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향할 당시 쿠데타 세력의 전투기 두 대가 전용기에 따라붙었지만 왜 전용기를 쏘지 않았는지는 미스터리라고 보도했다. 또한 쿠데타 세력의 특공대가 에르도안이 휴가차 머물던 호텔을 급습했으나 불과 몇 분 전 에르도안은 자리를 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같은 날 보도했다. 한편 미군 핵무기가 배치된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지가 한때 쿠데타 세력의 수중에 있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터키 정부가 미군의 주둔을 허용한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는 미군의 B61 핵폭탄 50발이 21개의 지하창고에 나뉘어 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수갑차고 옷 벗겨진 채…쿠데타 실패한 터키 군인들

    수갑차고 옷 벗겨진 채…쿠데타 실패한 터키 군인들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터키 군부의 쿠데타가 6시간 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에 동참한 군인들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트위터 등 SNS 계정에는 쿠데타에 가담했다 체포된 터키 군인들의 모습이 속속 사진으로 게재되고 있다. 이중 가장 충격적인 사진은 동남부 시르낙주의 체육관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 군인들의 모습이다. 쿠데타에 가담했다 체포된 이 군인들은 모두 수갑을 차고 있으며 군복이 반쯤 벗겨진 채 모두 바닥에 누워있다. 사진 상에 담긴 혹독한 모습이 현재 쿠데타 세력의 참담한 상황을 고스란히 말해 줄 정도.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빠르게 진압해 군인 3000여명을 포함 판·검사 2745명을 체포했다. 향후 관심은 이들 쿠데타 세력에 대한 처벌 수위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공언한 데 이어 총리 역시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하며 '피의 숙청'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당초 군부의 쿠데타를 반대했던 국제사회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법치에 따라 행동하고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터키 내 모든 당사자가 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숙청이 정적들을 침묵시키는 백지수표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터키 관영 아나돌루아잔시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 육군 2군 사령관 아뎀 후두티 장군, 3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장군 등을 모두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쿠데타 세력이 한때 봉쇄했던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다리의 통행이 재개됐으며 아타튀르크 공항도 정상운영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터키 쿠데타의 딜레마/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터키 쿠데타의 딜레마/서동철 논설위원

    터키를 방문하는 외국 정상은 다른 나라와는 다른 의전을 하나 치러야 한다. 국부로 추앙받는 아타튀르크의 묘소를 방문하는 것이다. 수도 앙카라의 한국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한국 관광객이라면 두 곳을 묶어 방문한다. 한국공원에는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모델로 삼았다지만, 부여 정림사터 오층석탑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삼층 콘크리트 탑이 제법 큰 규모로 세워져 있던 기억이 난다. ‘터키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르크는 1934년 터키 국회가 제정한 호칭이다. 원래 이름은 무스타파 케말인데 학창 시절 완벽하다는 뜻의 케말이라는 별명이 붙어 본명으로 썼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케말 파샤라는 이름이 친숙한 것은 어릴 적 읽은 위인전에 이런 이름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파샤는 최고 사령관이나 최고 지도자에게 주는 칭호라고 한다. 아타튀르크는 젊은 장교 시절부터 민주주의를 추진하는 혁명적인 정치 운동에 가담했다. 군 사령관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올렸음에도 오스만튀르크제국이 붕괴하자 위기에 놓인 터키를 구한 인물이다. 1922년 공화제를 선포하고 대통령에 취임하는데, 터키가 이슬람권에서 가장 개방적인 나라가 된 것은 그의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아타튀르크는 신생 터키 공화국을 법치주의와 민주적 정치제도를 바탕으로 현대화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했다. 서구식 합리주의를 추구하는 개혁과 개방에 몰두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의 폐해에서 벗어나는 데도 힘썼다. 이슬람 전통 복장을 폐지하고 남녀 합동 교육을 실시했으며, 일부일처제를 도입하고 여성에게 선거권을 부여한 것은 중요한 성과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번영의 길로 이끈 선배의 존재는 군부로 하여금 ‘가장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집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던 것 같다. 그 결과 내부에는 ‘정치가 잘못된 길로 가면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리잡았다. 엊그제 쿠데타 시도 전에도 터키에서는 5차례 군사정변이 있었다. 대부분 ‘혼란을 수습하면 권력을 다시 민간에 이양한다’는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아타튀르크 묘소에는 주인공 말고도 제2대 대통령 이스메트 이뇌뉘도 잠들어 있다. 군인 출신인 이뇌뉘는 아드난 멘데레스 총리 시절인 1960년 최초의 쿠데타 이후 재집권했다. 1950년부터 집권한 법률가 출신 멘데레스는 이슬람 세력을 포용하고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을 보였다. 친미(親美)·반(反)이슬람 성향의 군부는 용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쿠데타를 진압한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슬람 친화 노선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부정·부패에 장기 집권을 획책한다는 비난마저 받고 있는 그다. 쿠데타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反)IS 진영에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에르도안을 감싸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에르도안 동지서 앙숙된 귈렌…터키 “쿠데타 배후”

    에르도안 동지서 앙숙된 귈렌…터키 “쿠데타 배후”

    美, IS 등 중동정책 차질 가능성 귈렌 “에르도안 자작극일 수도” 터키 정부가 16일(현지시간) 실패한 군부 쿠데타의 배후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75)을 지목하며 미국에 그의 송환을 요구함에 따라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귈렌은 “쿠데타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미국도 ‘개입 증거’를 터키에 요구하면서 귈렌을 내줄 뜻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터키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한 테러리스트 추방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1999년부터 지병을 이유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머물고 있는 귈렌은 서방 문물의 적극적 수용,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중시한 온건파 이슬람 학자이자 2002년 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처음 집권할 당시에는 에르도안과 함께 세속주의 군부에 대항했던 정치적 동지였다. 그는 ‘히즈메트’(봉사)라는 이슬람 사회 운동을 이끌면서 800만명의 추종자를 이끌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권력이 공고해진 에르도안이 이슬람주의를 강화하고 2013년 에르도안의 아들 빌랄 등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이 터지면서 두 사람 사이는 틀어졌다. 에르도안 측은 당시 스캔들이 귈렌 측에 의해 날조된 것이며 이번 쿠데타도 군부와 사법부에 남아 있는 귈렌 추종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귈렌은 이에 대해 “그동안 어떤 형태의 군부 개입에 대해서도 반대해 왔다”며 “이번 쿠데타는 에르도안 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존 케리 미 국무 장관은 터키의 송환 요구에 대해 “터키 정부가 귈렌이 범법행위를 했다는 적법한 증거를 제시한다면 그것을 수용하고 검토한 뒤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일단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귈렌의 터키 인도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미국의 대중동정책에서 차질이 우려된다. 에르도안이 이번 쿠데타를 계기로 이슬람화와 철권통치를 강화하면 서방과의 긴장관계가 증폭되고 테러 단체인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터키 군부 ‘6시간 천하’] 군인·판검사 등 6000명 체포…‘피의 보복’ 시작됐다

    군사 쿠데타를 진압한 터키 정부가 6000명에 가까운 쿠데타 가담·동조세력을 체포하는 등 대대적인 ‘피의 보복’이 시작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두 팔을 걷고 나서고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폐지된 사형제 부활을 공개 거론했기 때문이다. 영국 BBC,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베키르 보즈다그 법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이번 쿠데타는 “터키 민주주의에 검은 얼룩을 남겼다”며 전·현직 장성 40명과 대령 29명 등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 283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킨 외즈튀르크 전 공군 사령관과 아뎀 후두티 육군 2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3군 사령관 등 쿠데타 주모자들도 포함됐다. 또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을 체포했으며 쿠데타 세력에 동조한 혐의로 판검사 2745명도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날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조직 내 바이러스(쿠데타 가담· 동조세력)를 깡그리 박멸하겠다”고 경고했다. 권력기반 강화를 위해 정적의 싹을 도려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이번 군사 쿠데타는 15일 밤 10시쯤 군부가 이스탄불의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보스포루스 해협 대교를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처음 알려졌다. 쿠데타 당시 휴가 중이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6시간 뒤인 16일 새벽 4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쿠데타 시도를 “실패한 쿠데타”로 규정하며 국가 전복 세력을 완전히 진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쿠데타 관련자들은) 반역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을드름 총리도 “헌법재판소와 정당들이 사형제 부활이 합리적인지를 놓고 논의를 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터키에서 금지된 사형제 부활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번 쿠데타로 군인 104명을 비롯해 경찰과 민간인 161명 등 모두 265명이 숨지고 1440여명이 부상했다. 쿠데타 진압 후속 작업에 나선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넘길 것을 미국에 공식 요구했다. 터키 당국은 이와 함께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웃 그리스로 도망가 망명 신청을 한 군인 8명에 대해서도 그리스에 송환을 요구했다. ‘민주주의에 따라 선출된 지도자를 지지한다’며 에르도안을 지지한 국제사회는 쿠데타 세력에 대한 ‘피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하며 터키에 법치에 따른 대처를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법치에 따라 행동을 하고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떤 행동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터키 내 모든 당사자는 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도 성명에서 “군부 쿠데타로 발생한 유혈사태를 진정시키고 민주주의를 유지할 것”을 터키 정부에 주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