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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봉주 베를린마라톤 11위

    ‘봉달이’ 이봉주(35·삼성전자)가 13개월 만에 도전한 풀코스 마라톤에서 2시간12분대의 기록으로 아쉽게 11위에 그쳤다. 이봉주는 25일 독일 베를린 시내코스에서 펼쳐진 2005베를린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2시간12분19초에 결승선을 끊어 테레페 야에(에티오피아·2시간12분07초)에 이어 11위로 골인했다. 이봉주는 그러나 지금까지 생애 34차례 도전한 풀코스 마라톤에서 단 한 차례의 기권(2001년 에드먼턴 세계선수권대회)을 빼고 무려 33번을 완주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아테네올림픽 이후 13개월 만에 풀코스에 돌아온 이봉주는 20㎞ 지점까지 선두권을 형성하며 레이스를 주도했지만 후반부 선두권의 5㎞ 구간 기록이 14분58초대로 당겨지면서 막판 스퍼트가 뛰어난 케냐의 건각들을 따라잡지 못했다. 전통의 마라톤 강호 케냐는 1∼5위까지 순위표 상단을 모두 점령, 집안 잔치를 벌였다. 무명의 필립 매님이 2시간7분41초에 맨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매님은 후반부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마이클 로티치(케냐) 등 2시간6분대의 기록을 보유한 쟁쟁한 자국의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일궈냈다. 매님의 뒤를 이어 피터 체벳이 2위(2시간8분58초)로, 잭슨 코에치가 3위(2시간9분07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3개의 케냐 국기가 시상대 위에서 펄럭였다. 한편 아테네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노구치 미즈키(일본)는 2시간19분12초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여자부에서 우승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송곳등 일부 기내반입 허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까다로워진 항공탑승 검색 절차로 인한 탑승객 불만을 완화하기 위한 일련의 혁신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에드먼드 홀리 미 교통안전국(TSA) 신임 국장이 최근 테러위협에 대한 TSA의 대응책과 검색대에서 빈발하고 있는 승객과의 실랑이를 줄이기 위한 혁신방안을 광범위하게 검토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TSA가 마련한 혁신방안은 국회의원과 각료, 항공기 기장, 고위관료, 연방판사, 고위 군관계자 등은 공항 보안검사를 면제토록 했다. 또 승객들 중 금속탐지기의 경보를 울리게 하거나 컴퓨터 보안검색대에 적발된 경우에 한해서만 신발을 벗도록 제한했다. 얼음 깨는 송곳 등 일부 휴대용 ‘위험도구’의 기내 반입도 허용해줄 계획이다. 이에 반해 검색요원들에게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거나 위협적인 성향을 보이는 승객들의 경우 신발을 벗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현재 미국은 잠재적 테러리스트의 입국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또는 출국하는 모든 외국 국적자에게 신원확인용 사진촬영과 지문채취를 의무화했다. 또 탑승 전 신발을 벗어 조사받도록 하고 탑승시 가위나 칼, 면도칼, 라이터, 성냥 등 소형 휴대품의 기내 반입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dawn@seoul.co.kr
  • 中·美 에너지전쟁 원유시장 악영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 의회의 강력한 견제로 중국해양석유(CNOOC)의 유노칼 인수가 무산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유경쟁 시장주의’의 수호자임을 자임하는 미국이 스스로 정치적인 이유로 자본주의의 핵심 정신을 훼손시켰다는 비판적 견해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유노칼 인수를 무산시킨 미 의회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미 양국 관계에 ‘부메랑’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위안화 추가 절상 요구와 거세지는 통상 마찰, 타이완 문제 등으로 가뜩이나 불편한 중·미 관계에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들은 3일 CNOOC의 유노칼 인수 무산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경제적 논리로 설명이 불가능한 이번 사태는 결국 미국사회에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중국 위협론’을 의식한 불필요한 대(對)중 경계심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CNOOC도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유노칼 인수 금액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었으나 (미 의회의) 정치적 환경이 워낙 나빠 포기하기로 했다.”며 미측의 정치적 압력을 지적했다. 중국을 ‘잠재적 가상적국’으로 여기는 미국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논리인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 서방의 주요 외신들도 유노칼 인수 무산을 중·미간 ‘에너지 전쟁’이란 측면에서 부각시켰다. 기네스 애킨스 차이나 앤드 홍콩펀드의 펀드매니저 에드먼드 해리스가 “미국의 이번 조치는 전적으로 비합리적 조치”라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CNOOC가 인수 금액을 종전 185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안팎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었지만 미 의회에서 인수 견제를 위한 또 다른 조치를 취함으로써 막판에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CNOOC가 설사 유노칼을 인수하더라도 미 당국이 타당성 심사를 최장 120일 늦추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첨부해 백악관에 보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기업의 해외 매각시 ‘국가 안보’의 저촉 여부를 판단하는 ‘해외투자심사위원회(CFIUS)’의 권위 추락도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워싱턴 외교관을 인용,“이번 사안이 나쁜 선례를 남겼으며 더욱이 미 의회가 CFIUS의 권위를 깎아내린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노칼 인수 무산으로 자극받은 중국의 에너지 확보전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oilman@seoul.co.kr
  • 윌리엄 셰익스피어/엔터니 홀든

    전 세계적으로 셰익스피어에 관한 책이 적어도 하루에 한 권 이상은 출간된다고 한다. 또 셰익스피어 만큼 각각의 시대에 맞게 재창조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도 드물다. 그러나 그의 삶의 궤적을 면밀히 추적한 평전을 많지 않으며, 특히 국내에 소개된 셰익스피어 평전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는 그 작품의 방대함과 위대함으로 인해 작가 보다는 작품에 일방적으로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영국의 저명한 전기작가 앤터니 홀든이 지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장경렬 옮김, 푸른숲 펴냄)는 셰익스피어에 관한 기존의 관점을 정리·분석하고, 또한 거기서 놓쳐버린 행적들을 꼼꼼히 채워낸 최신 평전으로써 주목을 끈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도록 하면서 산 것 처럼 보이는 한 인간’에 대해 몽타주 사진을 제작하듯 셰익스피어의 내밀한 모습들을 책에 그려냈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책은 스트랫포드의 시골뜨기 소년이 런던의 극작가로 성공하고,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공연되던 당시의 풍경과 시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드러내주는 도판들이다. 에드먼드 캠피언의 순교, 화약음모 사건, 에섹스 백작 모반사건 등과같은 당대의 역사적인 사건들의 생생한 자료들. 그리고 셰익스피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인물에 관한 그림 및 다양한 풍속화. 이 도판들은 셰익스피어가 살던 시대를 거시적으로 조망하면서 시대와 조응하며 살아갔던 한 인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4만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에베레스트 최초 정복 힐러리경 히말라야산맥 보호운동 동참

    |요하네스버그 연합|에베레스트 정상을 최초로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경은 11일 기후 변화로 히말라야 산맥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등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힐러리경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히말라야산맥에서 지난 50년 사이에 온난화 현상이 특히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난화로 빙하 연못이 녹아 홍수가 지고 자연과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상기하고 “더 이상의 위험상황에 이르기 이전에 배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친구의 친구들’,‘기후 정의 프로그램’ 등 로비단체들은 네팔 국립 에베레스트산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달라고 호소해 왔는데 이번에 힐러리경이 이 움직임에 동참한 것이다. 뉴질랜드 국적의 힐러리경은 지난 1953년 5월29일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정복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0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회의를 열고 새로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신청된 42건을 심사하고 있다.세계유산위원회는 지금까지 788건을 등록했는데 이 가운데 35건이 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지정을 받았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받으면 지난 1972년에 체결된 유엔 협약에 따라 각국은 장기보호계획을 세우고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개발이 크게 제한을 받는다.
  • [하프타임] 보스턴, 올스타 4명 배출

    4일 발표된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 명단에 ‘디펜딩 챔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가 4명이나 포함돼 최고의 스타군단임을 입증했다. 보스턴은 양대리그 통틀어 최다득표(413만 8141표)의 영광을 거머쥔 ‘슈렉’ 데이비드 오티스(지명타자)를 비롯, 제이슨 베리텍(포수), 매니 라미레스, 자니 데이먼(이상 외야수) 등 4명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에 배출해 알렉스 로드리게스(3루수) 한 명에 그친 ‘앙숙’ 뉴욕 양키스와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스콧 롤렌(3루수)과 데이비드 엑스타인(유격수), 짐 에드먼즈(외야수) 3명을 배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 1센트 38년 130만8459개 수집 美 62세 놀스 세계신기록 수립

    미국 앨라배마주에 사는 미국인 남성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입증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올해 62세의 에드먼드 놀스는 거리에 떨어져 있어도 아무도 잘 줍지 않은 1센트짜리 동전 페니를 무려 38년 동안 모아 이 부문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모은 동전의 총액은 1만 3084달러 59센트(약 1308만원). 앨라배마주 놀스의 집 창고에 고이 모셔져 있는 1센트 동전의 수는 무려 130만 8459개이고, 무게는 총 4082㎏에 달한다.연합
  • [MLB] 구대성 모처럼 ‘쨍’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3경기 만에 선발출장,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고, 구대성(36·뉴욕 메츠)도 모처럼 깔끔한 피칭으로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최희섭은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1타점에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시즌타율을 .308에서 .312로 끌어올렸다. 0-0이던 2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99년 데뷔 이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96승41패 방어율 3.30을 찍어 ‘제2의 그렉 매덕스’로 불리는 특급투수 팀 허드슨의 2구째를 정확하게 받아쳐 시즌 18번째 타점을 기록했다.4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6회엔 몸에 맞는 공으로 또다시 출루했다. 다저스(21승16패)는 이날 애틀랜타에 2-5로 패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추락했다. 구대성(36·뉴욕 메츠)은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8회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1개 삼진 1개로 틀어막았다. 시즌 방어율도 5.00에서 4.50으로 낮췄다. 첫타자 에이브러햄 누네스를 3루땅볼로 처리한 구대성은 강타자 래리 워커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어 스탠딩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짐 에드먼즈마저 2루 플라이로 처리해 ‘좌완 스페셜리스트’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17일 메이저리그 최고승률팀(27승11패 .711)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세번째 ‘4승사냥’에 나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빅초이, 대포 시위

    6회초 2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26·LA 다저스)의 눈은 ‘독기’로 이글거렸다.1게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고도 지난 2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이란 이유로 벤치를 지켰기 때문. 볼카운트 1-1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두번째 투수 케빈 자비스는 헛스윙을 유도하려고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뿌렸지만, 최희섭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아갔다. 떨어질 줄 모르고 쭉쭉 뻗어나간 타구를 쫓던 중견수 짐 에드먼즈는 이내 포기를 했고, 공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6-7로 뒤지던 경기를 단숨에 뒤엎는 통렬한 125m짜리 역전 스리런 홈런. ‘빅초이’ 최희섭은 시즌 6호 3점포를 쏘아올렸고,‘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구원투수의 난조로 4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최희섭은 11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결승 3점포를 포함,4타수 2안타로 4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뽐냈다. 시즌 타율도 .269에서 .280으로 수직상승했고 6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20승12패)는 선발 스콧 에릭슨이 일찍 무너져 3-7로 뒤졌지만,6회 최희섭의 홈런 등 대거 6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9-8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 2경기차를 유지했다. 최희섭은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자르 이스투리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선발 맷 모리스를 맞아 2-3 풀카운트에 9구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인 끝에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취타점을 올렸다. 박찬호는 이날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냈지만 8안타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총 투구수 10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개, 최고구속은 153㎞를 찍었다. 방어율도 4.77에서 4.99로 상승했다. 파워커브가 먹혀 들어가면서 5회까지는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카를로스 기옌과 드미트리 영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갑자기 흔들렸다. 이후 1사 1,3루에서 크레이그 먼로에게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고, 오마르 인판테에게 던진 투심패스트볼이 제구가 안돼 2루타를 두들겨 맞고 2점째를 내줬다. 박찬호는 홈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4-2로 앞선 2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덕 브로케일이 2안타를 맞아 시즌4승(통산 98승)을 날리고 땅을 쳐야 했다. 텍사스는 5-4로 승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야구야 반갑다”… 한·미프로야구 주말 플레이볼

    ‘야구야 반갑다.’일본에 이어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달 일제히 개막된다. 한국은 새달 2일 4개 구장에서, 미국은 4일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만년 바닥권인 롯데·한화의 전략 급상승으로 절대 약자가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은 올시즌 배수진을 치고 도약을 다짐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 코리안빅리거 부활하나 지난해 너 나 할 것 없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올시즌 화두는 ‘부활’. 시범경기에선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신통치 않다. 추신수와 백차승(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너리그행 가방을 꾸린 데 이어,28일 서재응(뉴욕 메츠)마저 트리플A로 떨어져 5명만이 남았다. 우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개막 25인로스터 합류는 사실상 굳어졌다. 박찬호는 ‘신무기’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한 뒤 4경기 연속 호투로 끊임없이 ‘방출설’을 거론하던 지역언론들을 잠재웠다.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방어율이 5.12로 치솟았지만, 시범경기 성적치고는 무난한 편. 무엇보다 19와3분의1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고, 최고 152㎞의 묵직한 강속구를 뿌려대 지난 3년간의 부진을 털어버릴 것으로 기대된다. 겨우내 남해캠프에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한 최희섭도 빅리그 3년째인 올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타율 .214에 1홈런 2타점(28일 현재)에 그치는 등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선보이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어 무혈입성이 예상된다. 좌완셋업맨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대성(37·뉴욕 메츠)은 지난 26일 플로리다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3.72로 끌어내려 한 숨 돌린 상태.29일 경기에서 또 한번 무결점 투구를 선보인다면 경쟁상대인 마이크 매튜스(방어율 2.38)를 따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트레이드설이 무성한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은 28일 피츠버그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지만 5차례 등판에서 방어율 5.40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편 부상 회복이 더딘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범돌풍 롯데 “두고봐” 시범경기 전만 해도 거포 심정수와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을 잡아들인 삼성의 독주와 뚜렷한 선수 보강이 없는 롯데·한화의 바닥권은 불보듯 뻔한 전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사뭇 달랐다.‘공공의 적’으로까지 불리는 최강 삼성이지만 상대를 쉽사리 압도할 전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반면 롯데는 막강 마운드를 과시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시범경기가 종료된 27일 전문가들은 ‘3강 5중’의 판세를 점쳤다. 마운드가 높은 삼성 기아 SK를 3강, 전력이 엇비슷한 나머지 5개팀을 5중으로 꼽은 것.5중은 3강에는 못미치지만 ‘5약’으로 평가하기에는 3강과 전력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의미. 최대의 관심은 단연 꼴찌 롯데. 승률 .700으로 시범경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롯데가 ‘태풍의 눈’일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일지가 화두다. 하지만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의 건재와 주형광의 부활, 이용훈의 급부상 등으로 방어율이 유일한 2점대(2.17)를 기록한 점에 비춰 단순 일과성 바람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또다른 관심사는 FA시장을 ‘싹쓸이’한 삼성의 독주 여부.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들쭉날쭉했지만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심정수와 박진만이 가세한 데다 눌러앉은 임창용이 선발 변신에 성공했고, 새 용병 해크먼도 기대에 부응해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기아는 최상덕의 부활로 리오스-김진우-존슨을 잇는 선발진이 더욱 막강해 졌고,SK는 새로 영입된 김재현과 박재홍이 화력을 배가시킬 태세여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브룸바·심정수·박진만의 공백으로 방망이가 무뎌졌지만 정민태-김수경-오재영에 철벽마무리 조용준이 버티고, 캘러웨이가 보강돼 ‘투수왕국’의 명맥을 잇게 됐다. 한화는 정민철과 문동환이 부활했지만 4강행은 미지수이고, 서울의 LG와 두산은 투타의 조화가 관건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3대 관전 포인트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팬들은 ‘밤비노의 저주도 끝’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에이스면서도 재계약을 못하고 뉴욕 메츠로 옮긴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저주는 끝났지 않았다.”고 독설을 퍼부었고, 호사가들은 ‘외계인의 저주’가 시작됐다고 맞장구를 쳤다. 굳이 저주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보스턴의 2연패는 첩첩산중. 양키스는 랜디 존슨을 중심으로 올스타 선발진을 구축해 지난해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알버트 푸홀스-스콧 롤렌-짐 에드먼즈 ‘살인타선’이 건재한 세인트루이스와 마르티네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 메츠,‘투수왕국’ 애틀랜타도 호시탐탐 패권을 노리고 있다.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은퇴를 번복한 ‘로켓맨’ 클레멘스가 본인의 최고령(42세) 및 최다(7회) 사이영상 수상 기록을 갈아치울지 기대된다.‘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 이후 64년만에 4할에 도전하는 이치로에게도 눈길이 간다. 지난해 262안타로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한 이치로는 시범경기에서 .519(28일 현재)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해설위원 3인 시즌 전망 ●하일성 KBS 해설위원 삼성 SK 기아가 3강이고, 나머지 팀들은 백중세다. 삼성은 심정수 박진만의 보강으로 타선이 업그레이드됐고 마운드도 역할 분담이 잘 돼 탄탄하다.SK는 선수층이 두텁고 주전 대부분이 FA를 앞둬 확실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기아는 고참들이 ‘올해는 우승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욕이 강해 높은 점수를 줬다. 이밖에 시범경기 돌풍의 주역 롯데 한화가 기대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새 용병과 부상선수들이 많아 예측이 힘들지만 삼성 기아 SK가 짜임새 면에서 4강권이다. 다른 팀들은 ‘도토리 키재기’다. 아직도 투수진의 윤곽이 잡히지 않은 두산과 한화가 가장 불안하다. 꼴찌 롯데는 4강까지 노려볼 만하다. 선수단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뭉친 점이 강점이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 ‘3강5중’으로 본다. 상향평준화돼 1위와 꼴찌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다. 확실한 ‘원·투·스리펀치’를 가진 기아 삼성 SK의 4강 진입은 100%에 가깝다. 기아와 삼성의 선발진은 언제든 연승이 가능한 반면 연패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5개팀중 투수력이 향상된 롯데와 ‘투수왕국’ 현대, 타선의 파괴력이 건재한 두산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 [마니아] 청국장 냄새가 싫다고요?

    [마니아] 청국장 냄새가 싫다고요?

    남성 가운데서도 봄을 탄다는 이들이 많아지는 요즈음이지만, 사람들 입맛도 봄바람을 탄다고 한다. 그래서 해마다 이 무렵이면 입맛을 되돌려놓을 먹거리가 없을까 하는 고민도 뒤따른다. 청국장, 그것도 생청국장이 우리 몸에 최고라고 외치는 별난 동아리가 있다. 회원이 3000명 가까이 된다. ●목숨을 건 ‘외도’ “혈액이 깨끗해야 건강합니다. 청국장은 혈액을 맑게 하지요.” 청국장 동호회 윤성호(46·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덕평리) 회장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동아리를 만든 데에는 가슴 아린 사연이 숨었다. 고교를 나와 1979년 국세청에 들어간 그는 잦은 술자리로 건강을 해쳐 2001년 일터를 떠나게 된다. 병원에 갔더니 간(肝)이 몹시 상했더라는 것이다. “하루 왼종일 피곤하니 내 일도 제대로 못하는 데다, 다른 직원들과의 업무 협조도 잘 안되더라고요!” 윤씨는 곧장 청계천 헌책방 골목으로 달려 갔다. 그만큼 절박했다. 건강 서적을 승용차 한대 분량인 60여권이나 사들였다.5개월여 지나 콩이 몸에 좋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중에서도 바로 청국장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요즘 청국장 하면 찌개로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생청국장이라는 점도 알아낼 수 있었다. 다음에는 환경이 건강회복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사는 곳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여주로 옮겼다.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비결을 들어보려 애썼지만 비밀(?)을 캐내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청국장 띄우는 비결을 터득하기 위해 인근 외룡리의 사찰로 들어가 1년이나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다.2002년 1월 마침내 동호회 사이트(jk.interget.co.kr)를 만들었다.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진짜 비결을 담은 고급 정보를 접하거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왜 생청국장이 짱? “다른 동호회와는 달리 회원들이 대부분 한가지씩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라 오프라인 모임이 쉽지 않아요.” “도대체 생청국장이 어디에 그렇게 좋으냐?”는 물음에 이런 말로 운을 뗐다. 그러다가 “회원 중에는 80대 등 연세 많은 분들에다 여성이 많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노인들이 걸리기 쉬운 호흡기 질환이나 여성뿐 아니라 요즈음 남성들에게도 많은 변비에 생청국장만한 게 없다는 얘기다. 회원 A(22·여)씨는 “처음엔 변비 때문에 생청국장을 먹기 시작했다.”면서 “고민이 사라지고도 왠지 마음이 놓이지 않아 계속했는데 몸매가 달라지지 뭐예요?”라고 활짝 웃었다. 군살이 없어지더라는 얘기였다. 윤씨는 “A회원의 경우 거의 밥 먹다시피 청국장을 즐긴다.”면서 “변비 환자가 생청국장을 먹으면 길어야 사흘 안에 환자의 90%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고 살짝 일러줬다. 변비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것은 대장(大腸) 속에 있는 막대기 모양의 바실러스균을 집중 배양한 게 바로 청국장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같은 효능은 만성환자들 사이에 알려졌지만, 부작용이 심각해져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진 다이어트에 효과가 그만이라는 점도 일깨워줬다고 그는 덧붙였다. “생청국장에 살아 움직이는 유산균이 혈전(血栓·피가 몸 안에서 굳은 것)을 녹이는 데다, 몸속에서 해를 끼치는 다른 잡균을 잡아먹기도 하니 건강에 좋은 것이지요.” ●“청국장 전도 쭉” 윤씨는 보통 유산균 1g에 100만개의 균이 있지만, 청국장 1g엔 10억개나 되는 바실러스균이 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고 뽐냈다. 또 조상들은 일찌감치 콩 가공식품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외국에서 더 관심을 갖는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조선조 허준(許浚·1546∼1615년) 선생의 동의보감에도 관절질환을 치료하며, 약물 중독을 막아준다는 기록이 나와 있을 정도입니다.” 관절에 청국장이 좋은 이유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 많이 함유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으로 마음고생이 심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것이니 청국장에 기대를 걸어보라. 이는 최근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존 에드먼 박사가 “콩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훨씬 튼튼한 뼈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점에서 증명됐다고 회원들은 주장한다. “청국장 덕분에 3년이 지난 이제는 건강을 거의 되찾은 것 같다.”는 윤씨는 “냄새가 고약해 흔히들 꺼리는데, 이는 환경변화의 탓으로 잡균이 들어갔기 때문이지만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해서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참기름을 바르고 야채에 싸서 먹거나, 분말을 커피에 타서 마시면 냄새가 사라진단다. 분말 생청국장에는 균들이 포자 상태로 있는데, 보통 커피 온도가 균들이 깨어나기에 알맞은 온도여서란다. “어쨌든 ‘하수도’인 혈관을 시냇물처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생청국장을 많이 드십시오. 술, 패스트푸드 등으로 망가진 건강을 되돌려주니까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MLB] 추신수 빅리그 정조준

    추신수(23·시애틀 매리너스)가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며 ‘빅리그’ 입성을 정조준했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한 빅리거 선배들이 변변치 못한 가운데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며 ‘독야청청’ 빛을 발하고 있는 것. 7·8일 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추신수의 방망이쇼는 9일에도 계속됐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2안타 2타점을 터뜨린 것.5경기에서 타율 .400에 5타점째.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해 ‘핫플레이어’로 떠오른 추신수는 처음 두 타석에서 본격적인 ‘쇼’를 위해 숨고르기라도 하듯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우완 호세 카펠란의 공을 받아쳐 센터 펜스를 직접 때리는 ‘홈런성’ 2루타로 2타점을 쓸어담았다.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2-4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좌완 샘 내런에게 총알 같은 중전안타를 뽑아냈고, 시애틀은 대거 6득점으로 8-4 역전승을 거뒀다. ‘탱크’ 박정태의 조카로 먼저 알려진 추신수는 에이스 겸 4번타자로 침체에 빠진 부산고를 ‘르네상스’로 이끈 주역.140㎞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해 통산 10승3패 102탈삼진을 기록했고,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을 능가할 재목으로 명성을 떨쳤다. 되레 방망이 실력은 타율 .277 6홈런에 그쳐 투수만 못했다. 지난 2000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투수를 휩쓸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다. 발빠르게 움직인 시애틀은 137만달러로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타자로 전향시켰다. 작은 키 탓에 투수로서 성공은 미지수인 반면, 야수의 5가지 능력을 고루 갖춘 ‘5툴 플레이어(정확한 타격, 뛰어난 파워, 강한 어깨, 빠른 발, 수비 센스)’의 재능을 썩히기 아까웠기 때문. 마이너리그에서 4년간 3할대 타율과 철벽수비로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았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러 시애틀의 도박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현재 시애틀의 외야는 스즈키 이치로(우익수)-제레미 리드(중견수)-랜디 윈(좌익수)에 백업 라울 이바네스가 있다. 하지만 추신수가 현재의 폭발적인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명단에 들지 못해도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의 신임을 얻어 구멍이 생길 경우 빅리그에 올라갈 ‘예비 1순위’가 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추신수는 ▲1982년 5월23일 부산출생 ▲체격조건 180㎝,92㎏ ▲부산 수영초등학교-부산중-부산고 (주요경력)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2002,2004년 마이너리그 올스타 ‘퓨처스 게임’출전 ▲2001시즌(루키리그) 타율 .302 4홈런 34타점-2002시즌(싱글A) .302 7홈런 57타점-2003시즌(싱글A) .286 9홈런 55타점-2004시즌(더블A) .315 15홈런 84타점
  • [이젠 사람입국이다] 15. 캐나다의 평생학습도시

    [이젠 사람입국이다] 15. 캐나다의 평생학습도시

    |에드먼턴(캐나다 앨버타주)·실리콘밸리(미 캘리포니아주) 정재삼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교수|21세기는 정보사회, 지식경제사회라고 한다. 이에 따라 평생학습, 학습조직, 학습공동체, 학습도시, 학습타운, 학습마을, 학습지역, 학습국가 등에서처럼 ‘학습’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학습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네트워크와 발전의 원동력이다. ●지구촌, 학습도시 열풍 평생학습도시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지역학습공동체라고 포괄적으로 설명된다. 학습도시는 1970년대에 캐나다 에드먼턴이 주민의 평생학습기회를 넓히고자 추진한 교육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와 일본 가케가와시가 79년 최초로 평생학습도시 선언을 한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대된다. 특히 학습도시 개념은 1992년 스웨덴 괴텐베르그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공식 채택돼 파급 속도가 더 빨라졌다. 현재 일본에 140여개, 영국에 40여개의 학습도시가 있다. 한국에도 1999년 광명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2001년 정부 지정)한 뒤 2004년 현재 19개가 학습도시로 지정돼 있다. 학습도시는 선진국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인도제도의 자메이카도 학습도시를 개발활동의 중심으로 선언했다. 캐나다는 1970년대에 교육개혁을 시작했고, 특히 에드먼턴은 평생학습이 미래 교육발전의 기초라는 생각에서 전략기획팀을 구성했다. 미국에서는 학습도시보다는 능력있는 도시, 이상적인 도시, 활기있는 도시, 안정적인 도시, 청소년 친화도시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컬럼비아대학, 스탠퍼드대학, 에모리대학 등을 중심으로 학습도시에서 대학의 역할에 초점을 두는 프로젝트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세인트앨버타, 도시 전체가 평생학습공동체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는 ‘미래의 선택’이라는 교육기획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평생학습과 성인교육을 강조해왔다. 에드먼턴평생학습자협회, 에드먼턴공동체성인학습협회 등이 조직돼 캐나다는 물론 유럽의 학습도시와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03년 에드먼턴에서는 제1회 학습공동체 세계대회가 열렸고 2004년에는 평생학습세계프로그램 국제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에드먼턴이 학습도시 선두주자로 나서게 된 데는 정보통신(IT) 기술 활용이 큰 몫을 했다. 에드먼턴의 성공은 인접 도시로까지 번져 도시 하나를 ‘평생학습공동체’(Continuing Learning Community)로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에드먼턴 북쪽에 인접해 있는 세인트앨버타는 인구 5만의 불어권 도시인데, 도시 전체가 평생학습에 투자하고 있다. 세인트앨버타 인구의 대부분은 에드먼턴으로 출근한다.1995년 앨버타 의회에서 공동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생겼는데, 구성원 대부분이 세인트앨버타에 살았다. 여기에 고무된 이들은 세인트앨버타 평생학습축하모임(Continuous Learning Celebration) 및 도시 전체를 평생학습공동체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평생학습축하모임은 1997년 학습관련 전시를 중심으로 첫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성공적이었지만 평생학습 개념은 대중들에게 전파되지 않았다. 평생학습축하모임이 학습공동체를 추구하면서 공동체 주민들의 생각을 담아내지 못한 셈이다. 또 철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한 축하모임의 개념을 주민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축하모임은 사업중심으로 행동의 초점을 옮겼다. 또 주민들이 참여하는 수많은 토론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을 통해 도시 전체가 학습공동체 개념을 자각했다. 축하모임은 1998년 유럽에서 열린 학습도시관련 회의에서 사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평생학습공동체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조정위원회만 있던 축하모임에는 동반자, 번영, 지도자 등 4가지 하위 위원회가 생겨 평생학습을 일상생활화하는 작업을 실행 중이다. 축하모임에서 역점을 두는 사업 중의 하나는 인터넷 보급이다. 도시 전체에 컴퓨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장소를 13곳 선정, 주민들이 웹서핑이나 e메일 체크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IT 보급으로 인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일환이기도 한다. ●실리콘밸리, 대학과 기업이 만들어낸 학습도시 캐나다 에드먼턴이나 세인트앨버타가 정부나 주민들이 만들어낸 학습도시라면 실리콘밸리의 형성에는 스탠퍼드대학과 기업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실리콘밸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군에 속하는 6개 도시(팔로알토, 마운틴뷰, 서니베일, 쿠퍼티노, 산타클라라, 새너제이)를 포함한다. 실리콘밸리라는 명칭은 1971년 반도체산업전문정보지의 편집자가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전체 벤처자금의 3분의1 이상이 이곳에 투자돼 있고 인터넷 정보혁명이 여기서 주도됐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들은 돈을 벌어들이고 대학은 지식을 발견·전달하는 등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즉 대학은 실리콘밸리에서 아이디어를 팔고 대학 내부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이뤄왔다. 한편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는 대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실리콘밸리 활성화의 시작은 스탠퍼드대학이다.19세기 말 금광과 철도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스탠퍼드가 세운 스탠퍼드대학은 1940년대 터먼 교수에 의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 터먼 교수가 실리콘밸리에 뿌린 첫 씨앗은 휼렛패커드(HP)다.HP의 창시자인 휼렛과 패커드를 스탠퍼드대학 공학부로 불러서 석사공부를 시켰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HP는 40년대 초에 상당한 회사로 성장하였다. 터먼 교수는 넓은 스탠퍼드 대학 소유의 땅에 연구단지를 건설,HP 등 70여개 회사를 입주시켰다. 입주사들은 임대료 부담을 덜고 대학과의 기술연계성이 강화되면서 회사발전에 더 힘을 쏟게 됐다. 스탠퍼드대학이 공과대학 건물을 터먼공학관이라 부르는 것도 터먼 교수가 학교와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터먼 교수의 업적으로 많은 회사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게된다. 인텔이 대표적이다. 물리학자 쇼클레이는 1952년 상업용 트랜지스터를 만들고 제자들과 함께 쇼클레이반도체회사를 세웠다. 그의 제자들은 페어차일드 반도체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LSI(대규모집적회로)의 기본이 되는 MOS트랜지스터를 개발, 인텔을 만들기에 이른다.1965년에는 록히드항공의 주력 부문이 들어오고 국방부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와 더불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적자생존의 벤처생태계 스탠퍼드 대학을 씨앗으로 해 1930∼40년대 태동기를 거친 실리콘밸리는 1950∼70년대 성장기를 맞는다.50년대 벤처창업이 붐이었다면 60년대는 반도체산업,70년대는 컴퓨터 산업이 주를 이룬다.80년대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90년대의 재도약에 성공한다.90년대에는 미국 경제의 붐을 일으키는 엔진 역할을 했다. 자생적으로 생겨난 실리콘밸리는 이제 경쟁에 의해 죽고 사는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돌아간다.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도 높은 실리콘밸리의 이직률과 경쟁체제는 기업의 설립과 도산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생태계를 만들었다. 물론 21세기 들어 실리콘밸리는 IT 거품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2001∼2002년에는 일자리가 10% 이상 줄어들었다.2003∼2004년에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비율이 1.3%로 완화되긴 했으나 2004년에는 실리콘밸리 전체에서 컴퓨터와 반도체 관련 일자리가 5100개가 없어졌다. 대신 의료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가 4100개 만들어졌다. 다른 지역처럼 실리콘밸리도 직업이 다양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미 전역에 걸친 것으로 2001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국에서는 260만개의 전문적·기술적 일자리가 없어졌다. 최근들어 미 전역에 걸쳐 2001년 경기후퇴 때 없어진 일자리를 회복했다고 노동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새너제이와 스탠퍼드대학 지역을 포함하는 실리콘밸리의 벤처관련 일자리는 2001년보다는 16% 정도 적은 상태이다. 예를 들어 산타클라라에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2001년부터 25%의 종업원(3만 2000명)을 줄였다. chungjaesam@korea.com
  • 리노는 법원도 못말려

    “법원의 함구령에 맞설 방법은 이것밖에 없어요.” 미 NBC방송 ‘투나잇 쇼’ 진행자 제이 리노가 피고측 증인으로 서게 될 예정인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재판과 관련, 자신이 하고 싶은 농담을 대역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묘안을 짜냈다. 리노는 최근 방송에서 “나는 잭슨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말도록 법원으로부터 함구령을 받은 상태지만 대역을 쓸 수는 있다.”며 유명 시트콤 ‘누구나 에드먼드를 사랑해’에 출연한 브래드 가렛이 자신을 대신해 앞으로도 계속 잭슨 재판에 관한 농담을 늘어놓게 될 것이라고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리노는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영화 ‘나홀로 집에’의 매컬리 컬킨, 에디 머피, 가수 다이애나 로스, 미 프로농구(NBA)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등 무려 300명과 함께 잭슨의 결백을 증언하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된다. 리노는 이번 재판의 원고 중 한 어린이의 가족으로부터 돈을 요구받고 이를 의심, 경찰에 신고한 사안에 대해 증언하게 된다.
  • [이젠 사람입국이다] 12. 캐나다의 평생학습

    [이젠 사람입국이다] 12. 캐나다의 평생학습

    |오타와·에드먼턴(캐나다) 전경하 특파원|캐나다는 10개의 주와 3개의 준(準)주로 이뤄진 연방제 국가다. 교육에 관한 정책결정 권한은 각 주가 갖지만 연방정부가 큰 틀을 정한다. 각 주정부는 교육장관협의회(CMEC·The Council of Ministers of Education,Canada)에 참여, 교육정책을 공유한다. 연방정부에서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인력기술개발부(HRSD)는 토의 주제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에만 참여한다. 대신 HRSD는 322개의 지방사무소를 통해 지방과의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평생학습이 잘돼야 세금도 늘어 HRSD는 평생학습이 국가경쟁력 차원에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 수준이 높은 국민일수록 정부 지원금은 적은 반면 이들이 내는 세금은 많다. 또 범죄 발생률도 낮고 빈곤이 세습되는 것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버트 사우더 HRSD 학습·전략정책 담당국 부국장은 “공부를 해도 직장을 얻지 못한 경우가 있지만 이는 노동력에 대한 투자로 이해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정부의 평생학습 초점은 크게 세가지다.▲현재 인력을 기술변화에 맞춰 생산적으로 만들고 ▲노령화된 노동력을 재교육해 일하도록 하며 ▲이민자들의 언어(영어)사용 능력 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캐나다도 저출산율(1.6명) 영향으로 노동력의 고령화가 진행중이다. 이민에 적극적이다 보니 이민자들의 영어능력 향상이 산업안전과 사회통합에 필수 요소가 됐다. 이를 거울삼아 동남아 등으로부터 인력을 받아들이는 한국 정부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중앙은 수단, 지방은 내용 제공 연방정부는 평생학습의 접근 용이성에 중점을 둔다. 지난 96년 온라인학습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학습네트워크를 설립, 이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뒀다. 연방정부가 지역사회 학습네트워크 자금의 50%를 지원하며 나머지는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각 주의 대학이나 산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시키기 위해서다. 또 연방정부는 PLAR(Prior Learning Assessment and Recognition) 프로그램을 운영, 구직자들의 시간을 절약해준다.PLAR란 졸업장이나 학위가 아니라 일하면서 얻은 노동자의 능력을 정부가 나서 인증해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특정 능력을 갖고 있는 인력 풀(pool)이 조직되는 장점이 있다. 주와 지방정부에서는 평생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을 발굴·조직한다. 각 주의 평생학습은 지역별로 조직된 지역성인학습협회가 주도한다. 주로 대학, 특히 2년제 대학(커뮤니티 칼리지)이 평생학습의 중심이 된다. 지역성인학습협회는 이민자들의 언어 지도를 위한 주민들의 자원봉사활동도 조직한다. ●대학의 중심이 되는 평생학습 캐나다에서 평생학습이 가장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앨버타주의 경우 지역내 2년제·4년제 대학, 직업훈련기관 등이 갖고 있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과목별, 기간별로 분류해 놓은 안내책자를 발간하고 있다. 각 대학에서의 주차·탁아 서비스 가능 여부도 포함돼 있다. 대학들도 평생학습으로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생 부족을 메우고 있다. 지식기반 경제에서 새로운 일자리는 보다 높은 교육수준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25세 이상 인구와 이들 가운데 시간제로 대학에 등록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대학들은 보고 있다. 90여년이 넘게 평생학습을 위한 단과대학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앨버타대학은 프로그램 다양화로 수요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프로그램마다 고용주, 학생, 공공부문 지도자 등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있기 때문이다. 응용과학, 교양과목, 경영, 공공분야 등 7개 분야에서 200여개에 육박하는 프로그램이 학기마다 열리고 있다. ●대학, 강의를 팔아라 앨버타대 평생학습단과대학이 수업료와 관련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600만캐나다달러(50억원 정도)나 된다. 이런 수익은 앨버타대의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이기도 하다. 평생학습단과대학 마케팅담당자인 아누 바르사바는 “대학이 앉아서 학생을 받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면서 “강의를 상업적으로 팔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앨버타대학은 특정 수요 계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한다. 에드먼턴시 경찰국의 고위직 퇴직자가 90년대 후반들어 늘어나자 업무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생겼다. 앨버타대는 이에 부응,5개 과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2003년부터 경사 이상으로 승진을 할 경우 의무적으로 들어야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또 앨버타대는 60년대부터 앨버타 주정부와 계약해 지방공무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교과과정 전체를 온라인(www.govsource.net)으로 배울 수 있게 되자 캐나다 전역과 전 세계의 학생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멕시코와 아프리카의 공무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 모범사례 에드먼턴개발공사 |에드먼턴(캐나다 앨버타주) 전경하 특파원|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시는 지난 1993년 에드먼턴개발공사(EEDC)를 설립, 시의 경제개발과 관광기능을 전담시켰다. 자금은 에드먼턴시가 100% 지원하고 시의회가 운영을 감독한다. 캐나다에서 경제개발과 관광기능을 별도의 공사를 설립해 전담시킨 예는 에드먼턴이 유일하다. 에드먼턴은 캐나다에서 ‘현명한(smart) 도시’라는 별명이 붙은, 주민들의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곳이다. EEDC의 홍보를 맡고 있는 짐 루돌프는 “기업가들이 시청과 직접 상대하다 보면 관료주의적 경향이 강하다고 느끼는데, 이를 없애기 위해 공사를 설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사는 관광업무를 전담하게 되면서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됐던 컨벤션센터도 공사 소속으로 뒀다. 에드먼턴에 국제회의를 유치, 참가자들이 이곳에 와서 ‘돈을 쓰게’하는 것이 EEDC의 기능 중 하나다. EEDC안에는 13개 산업집적군 조정위원회가 있다. 산업성격에 따라 위원수가 다르지만 75% 이상을 산업계에서 맡는다. 이 위원회는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돕는다. 필요한 자금은 연방·주정부에서 받는데, 규모와 구성비는 산업별, 사업별로 다르다.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사업은 농산물 운송체계 정비다.EEDC가 집합 장소를 결정하고 농민들이 이곳에 상품을 가져오면 목적지까지 일괄배송되도록 처리한다. 루돌프는 “자영업자들의 비용절감은 투자와 고용을 이끌어내는 측면이 있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에드먼턴에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EEDC의 몫이다.EEDC는 최근 세계 1위 PC회사인 델컴퓨터의 소비자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7월 센터가 세워지면 5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EEDC는 밝혔다. 델컴퓨터가 에드먼턴에 투자를 유치한 배경에는 에드먼턴의 교육수준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계 회사 게코도 북미지역에서는 가장 큰 재활용 공장을 에드먼턴에 세울 예정이다. 투자자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업가를 연결시키는 중개기능도 EEDC의 역할이다. 부유한 퇴직자들을 등록, 그룹을 만든 뒤 이들 앞에서 혁신적인 생각이나 기술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설명회를 갖도록 한다. 설명회에 앞서 젊은이들의 발표 및 의사소통 기술 향상 교육을 진행한다. ■ 활발한 자영업 육성 |오타와(캐나다) 전경하 특파원|캐나다 연방정부의 고용보험은 기술개발, 자영업 지원, 고용창출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및 임금 보조 등 네가지로 나눠진다. 주정부마다 개별 항목에 대한 지원방법이나 비중은 다르지만 기술개발에 많은 자금이 집행되는 편이다. 투입자금 대비 효율성에서는 자영업 지원이 상대적으로 효과가 크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성공률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인력기술개발부에서 고용보험을 총괄하는 헤더 자름 인력개발프로그램·서비스국 부국장은 “창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다른 경우보다 동기 부여가 잘 돼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름 부국장은 자영업은 다른 고용보험 혜택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용실 가내수공업 등 지원대상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다.17세 이상이며 고용보험대상으로 실업자가 됐으나 자신의 사업을 하려는 사실만 증명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금지원은 최대 52주(장애인은 78주)까지다. 또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각종 조정단체로부터 사업영위에 필요한 기술적·경영적 조언을 최대 3년까지 받을 수 있다.
  • LG, 오리온스에 무릎… 3연패

    오리온스가 LG를 다시 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오리온스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LG를 92-84로 누르고 19승(13패)째를 올려 2위 KTF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11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 2연승을 올렸던 LG는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가 잘 했다기보다는 LG가 자멸한 경기였다.LG는 김영만(24점)과 데스몬드 페니가(34점)의 야투가 폭발하며 1쿼터를 32-24로 앞섰다. 특히 오리온스의 대체용병 에드먼드 사운더스(14점)가 전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김승현(8점 9어시스트 6스틸)도 1쿼터 중반 어깨를 다쳐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LG는 2쿼터부터 머뭇거리더니 3쿼터에서는 자유투를 제외한 야투를 고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4쿼터에서도 크로스패스가 번번이 김승현의 손에 걸리며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LG를 무득점으로 묶고 11점을 몰아넣으며 56-55,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병철(18점)과 네이트 존슨(38점 11리바운드)의 중거리포가 작렬하면서 74-65까지 점수를 벌렸다. 김승현은 4쿼터 중반 3점슛을 터뜨린 뒤 곧바로 상대의 공을 가로채 골밑으로 돌진, 레이업슛과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이젠 사람이 생산 중심…평생학습 필수

    [이젠 사람입국이다] 이젠 사람이 생산 중심…평생학습 필수

    |클레어몬트(미 캘리포니아주) 전경하특파원| “평생학습은 당신을 젊게 만들고 삶을 윤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평생학습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사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20세기 최고의 경영학자로 꼽히는 피터 드러커 교수가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 보낸 축하 메시지다. 문국현 특위 위원장은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 있는 그의 집에서 한국에서 드러커혁신상을 제정하는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이번 만남은 그동안 드러커의 저서 10여권을 번역한 이재규 대구대 총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지난 50년간 한국이 이룬 경제성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전쟁이 계속되고 있던 1952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고문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앞으로 30∼40년간 한국은 회복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한국은 10년안에 전쟁의 상흔을 극복했고 지금은 경제강국이다. 한국의 지난 50년간의 성공은 20세기의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이야말로 가장 빠르게 산업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나라다. 성공요인은 뭐라고 보는가. -교육이다. 한국에 두 번 갔는데 엄청난 교육열을 보고 놀랐다.50년대 미국 정부에 한국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만들도록 해 이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게 나에겐 큰 보람이다. 한국민은 학습의욕과 성취욕이 높다. 기업가 정신도 뛰어나다. 지난 50년은 당신이 언급한 지식사회로의 진입단계였는데. -아직 초입이다.50년간의 발전은 혁신이라기보다 진보에 의해 이뤄져왔다. 그러나 앞으로 20년 안에 제조업(manufacturing)과 육체노동자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미국에서도 1953년 노동자의 3분의1이 생산직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11%에 불과하다. 컴퓨터가 가져온 진정한 변화다. 지식사회로의 진입은 필연적인가. -기술변화라기보다는 인구학적 변화 때문에 필연적이다. 저출산으로 인구도 줄어들지만 경제성장으로 인해 수입이 괜찮은 제조업 종사자의 아이들도 이제는 공장이 아닌 대학에 간다. 생산의 중심이 기계에서 지금까지의 생산자본 중 가장 비싼 인적자본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결국 사무실과 공장에서 자동화가 필연적이다. 한국은 이민을 받아들인 경험이 없다. 반면 노령화사회로의 진입은 매우 빠르다. 인구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럼 생산성 문제 해결은. -지식노동자의 인사배치와 지속적인 학습, 두 가지가 중요하다. 지식은 매우 세분화되어 있고 전문적이다. 육체노동자는 똑같은 일을 하고, 그래서 서로 대체가 가능하다. 지식노동자는 아니다. 각자의 영역이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인사, 특히 상위 직급의 인사배치가 중요하다. 인사에 관한 규칙도 세워야 한다. 지식이 전문화되었기 때문에 인사이동이 더 어렵고 그래서 더 중요하다. 또 지식은 없어질 수 있고 3∼4년만 연습하지 않으면 굳어진다. 계속 훈련받아야 한다. 그럼 교육이 더 중요해지나. -미국에선 교육자가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군이다.2차 세계대전 전에는 7만 5000명의 교수진이 있었지만 지금은 250만명에 달한다. 늘어난 수만큼 앞으로 교육방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지식사회에 있어 어느 수준에 와 있나. -유럽과 일본에 비해서는 경이적이다. 유럽은 정보기술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과거(yesterday)형’이라 할 수 있는 육체노동자조합이 유럽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산업사회에서 노동자의 결속’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 쇠퇴하고 있다. 한국도 탈노조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또 한국은 산업사회에 과도하게 적응했기 때문에 지식사회에 힘이 달려 적응이 늦을 수도 있다. 급속한 성장에 따른 사회적, 정치적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 한국경제의 발전은 어디에 달려 있다고 보나. -10년 정도는 중국과의 경쟁,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달려 있다. 그동안 한국은 중국에 자리를 잘 잡았다. 다음은 인도다. 인도와 중국은 매우 다르지만 어렵고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서는 똑같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쓰는 나라다.1억 5000만명의 주요 언어가 영어이고 7500만명이 제2외국어로 영어를 쓴다. 이런 요인으로 인도는 지식경제에서 중요한 경쟁자이다. 인도에 자리를 잡은 외국은 아직 없다. 지식사회 발전을 위해 한국이 힘써야 할 점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국 고등학교 졸업생의 25%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을 위해 지적인 일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이 분야에서 성공하면 일본을 훨씬 앞서갈 수도 있다. 각국 정부가 취해야 하는 중요한 정책은.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육체노동을 분석하고 이를 독립적이고 경쟁적이며 숙련된 일련의 움직임으로 조직화하는 과학적 경영으로 세계 지도자가 됐다. 이것이 지난 50년간 경제적 성공의 기초가 되었다. 지금은 정보기술분야에 있어서 도입부다.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이 리더십을 가져야 지식근로자를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 제조공정에서 세부적인 기술들이 프로그램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사무실에서는 아직 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기업의 시민의식을 강조한 까닭은. -우리 사회는 조직사회다. 최근까지 정치·사회과학과 경영학은 이를 깨닫지 못했다. 이전에는 미국 기업이 사회 자체를 구성했고 교회는 봉사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이 봉사의 중심에 서야한다. 기업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도록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왜 기업이 직원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독려해야 하나. -큰 조직의 문제는 사람들이 은퇴한 뒤다.20대에 영리했던 기술자는 20년 후에도 자신이 여전히 기술자이며 일반 관리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이들은 공동체 조직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럼 두 번째 경력을 만드는 건가. -한때 두 번째 경력을 믿었다. 오류였다. 훌륭한 두 번째 경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그 예다. 나는 1929년 이후 같은 일을 해오고 있다. 내 일을 좀 더 잘하길 바랄 뿐이다. 필요한 것은 두번째 경력이 아니라 두번째 관심사다. 두번째 관심사는 왜 필요한가. -첫번째 승진에서 사람은 50명인데 일은 20개가 있다. 다음 승진에서는 사람수에 비해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직업 이후의 관심사가 필요하다. 두 번째 관심사가 있으면 계속 배울 것이다. 또 평생학습은 당신을 젊게 할 것이다. 평생학습을 하게 되면 뇌세포가 늙지 않는다. 뇌세포가 건강하면 육체적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사람은 호기심이 없어지면서부터 늙는다. 배우면 젊어지고 삶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지금은 무엇을 공부하나. -몇년전에는 페루 미술을 공부했었다. 지금은 프랑스 혁명 전후의 프랑스 정치와 영국의 보수주의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lark3@seoul.co.kr ■ 피터 드러커는 누구 피터 드러커 교수는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올해로 만 96세를 맞았지만 지금도 공부를 하고 글을 쓴다. 자신이 만들어 낸 ‘지식근로자’ 개념의 전형인 셈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20대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국제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갔다가 미국에 정착한 이후 여러 대학에서 정치학, 통계학, 철학, 경영학 등 강의를 했다.39년 나치의 종말을 예언한 저서 ‘경제인의 종말’,42년 ‘산업인의 미래’로 미국 정치·경제학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50년부터 뉴욕대 정교수로 20년간 일하고 71년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시 드러커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하며 현대 경영학의 주춧돌을 놓았다. 또 제너럴모터스(GM),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 등 대기업에 컨설팅을 하면서 이론의 현실화에도 힘을 쏟았다. 국내에서 ‘경영의 실제(54년)’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93년) ‘21세기 지식경영’(99년) ‘다음 사회’(2002년) 등 저서가 번역돼 있다. ■ 드러커혁신상이란 드러커 교수의 이름을 딴 드러커혁신상 제정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번째다. 오는 3월 드러커상 제정에 대한 세부사항이 발표되며 연말에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드러커상은 미국에서 1991년 처음 제정됐다. 매년 11월 일반인들, 특히 소외계층의 삶을 개선시킨 비영리단체에 주어진다.1위 1곳,2위 2곳 등 총 3개 단체가 상을 받는다. 상금은 각각 2만달러와 2500달러다. 캐나다에서는 1993년 제정됐고 수상방식은 같다. 클레어몬트대학 드러커 경영대학원이 2년전부터 선정·시상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드러커 관련 사업을 드러커 경영대학원 테두리안에 두자는 드러커 교수의 뜻에 따른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드러커 재단이 총괄한다. 2004년 미국측 수상자로는 극빈층을 위한 차량제공 프로그램을 4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Wheel Get There’가 뽑혔다. 캐나다에서는 수상자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의 수상자와 그들의 활동은 드러커상 홈페이지(www.drucker.org/award)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의 드러커상 운영은 국내 여건이 적극 고려됐다. 비영리단체가 아닌 공공부문이나 기업이 상을 받을 수 있으며 자금 조성에도 정부가 일정부분 참여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상금을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으로만 마련한다. 드러커상을 총괄하는 클레어몬트 경영대학원의 코넬리스 클류버 교수는 “한국은 미국·캐나다와는 다를 수 있다.”면서 “한국적 상황에서 합당한 것이라면 문제가 없다.”고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의사를 표시했다.
  • [MLB 월드시리즈] 86년 묵은 ‘밤비노 저주’ 탈출

    ‘저주는 풀렸다. 이젠 기적을 안겠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주포 매니 라미레스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86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 뒀다. 보스턴은 27일 적지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낸 채 3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낸 마르티네스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1로 완파했다. 홈 1·2차전과 원정 3차전을 모두 잡은 보스턴은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끼며 ‘밤비노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된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에서 3연패 뒤 기적의 4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이날 포스트시즌 홈 6연승을 달리던 세인트루이스를 적지에서 꺾고 포스트시즌 7연승을 구가했다.4차전은 28일 오전 9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보스턴은 데릭 로(14승12패 5.42), 세인트루이스는 제이슨 마퀴스(15승7패 3.71)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초반 양팀 선발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1승1패 방어율 5.40으로 부진한 마르티네스는 초반부터 공이 높았다. 제프 서판도 포스트시즌에서 2승1패 방어율 2.84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중 가장 상태가 좋았지만 막강 보스턴 타선을 압도하기에는 ‘2%’ 부족했다. 대신 타선의 집중력은 ‘밤비노의 저주’를 깨려는 보스턴 쪽이 훨씬 앞섰다. 주인공은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이날까지 무홈런 2타점에 그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라미레스.1회초 선취 좌월 1점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1회말 짐 에드먼즈의 좌익수 플라이를 정확하게 잡은 뒤 총알 같은 송구로 홈으로 파고 들던 래리 워커도 잡아냈다. 보스턴은 4회 트롯 닉슨,5회 라미레스와 빌 뮬러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4-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득점 찬스를 스스로 날렸다.1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데 이어 3회 무사 2·3루에서도 워커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된 뒤 서판도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3루에서 태그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제구력이 흔들리던 마르티네스는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의 졸전에 힘입어 4회부터 7회까지 모두 범타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워커의 1점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지만 대역전극을 기대하며 부시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 2000여 홈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NHL 스타출신 한라위니아 플레잉코치 에사 티카넨

    [스포츠 라운지] NHL 스타출신 한라위니아 플레잉코치 에사 티카넨

    ●‘빙판 황제’ 그레츠키와 함께한 전성기 그는 인구 520만이 조금 넘는 소국이지만 아이스하키 강국인 핀란드의 헬싱키가 고향이다.핀란드 아이스하키의 수준은 NHL에서 활약하는 선수만 200여명이나 된다는 점에서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아이스링크의 매니저로 근무하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4세때 처음 스틱을 잡았다.핀란드의 보통아이들처럼 자연스럽게 스틱을 휘두르기 시작했지만 12년 뒤 캐나다 서부리그(WHL) 주니어선수로 데뷔하면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3년 뒤인 1984년 19세의 나이로 NHL 에드먼튼 오일러스에 입성해 93년까지 9시즌 동안 전방 공격수 세 포지션을 두루 소화해내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 팀에서 30연속골을 포함, 자신의 17년간 정규시즌 통산득점(212골)의 5분의4에 가까운 178골을 넣었다.한창 물이 오른 90∼91시즌에는 해트트릭만 다섯차례나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스하키 최고의 영예인 스탠리컵을 품은 것만 다섯차례.이 가운데 네차례를 ‘빙판 황제’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지금도 4세 위의 그레츠키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는다.“정말 대단한 선수이고,같이 뛰어본 것만 해도 영광”이라면서 “스탠리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 것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이지만 그레츠키의 결승골에는 결코 미치지 못한다.”고 회고했다. ●‘영원한 은퇴란 없다’ 그는 골프광이다.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 등 3명의 전직 미국 대통령과 함께 라운드를 해 본 유일한 NHL 선수이기도 하다. 관례에 따라 스탠리컵 우승 뒤,혹은 특별 초청으로 라운드를 한 것. 오는 28일 스웨덴 스키 주니어대표 출신인 아내 로타와 두 딸이 오면 한국의 그린도 밟아볼 참이다. “스틱과 골프클럽의 스윙은 통한다.”는 게 그의 주장.“실제로 NHL 선수의 90% 이상이 골프를 통해 자신들의 스틱 동작을 조절한다.”고 귀띔한다. 플레잉코치지만 선수들과 빙판에서 몸을 부딪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독일리그 에센 모스키토 유니폼을 입고 뛴 00∼01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은 일단 접었지만 ‘영원한 은퇴’란 없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은 한 시즌이지만 남은 투혼을 낯선 아시아의 빙판에 모두 쏟아낼 작정이다.‘아이스하키를 위해서라면 한 순간도 버릴 수 없다.’는 게 그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신념이다. 글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미친 놈들’/이목희 논설위원

    18세기 말에 영국 보수주의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사람은 에드먼드 버크다.그는 보수주의자의 가장 큰 덕목으로 ‘프루든스(Prudence)’를 꼽았다.우리말로는 ‘사려’,‘분별’,‘신중’으로 번역된다.유학의 중심 사상인 중용(中庸)과 비슷한 개념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현재 미국의 지도자 중 전통적 보수주의자에 가까운 인사다.정책적 온건함과 풍모가 그렇다.파월 국무장관이 ‘네오콘’으로 불리는 신보수주의자들을 향해 “완전히 미친 놈들(Fucking crazies)”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지난 2002년 허물없이 지내는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에게 이같은 속내를 털어놓았음이 뒤늦게 공개됐다. 파월 국무장관의 욕설은 단순한 개인감정 풀이로 치부될 일이 아니다.정치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던져준다.첫째는 미국내 ‘네오콘’의 사리분별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둘째는 ‘네오콘’에 대한 종합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빨리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네오콘(Neocons)’은 ‘네오콘서버티브(Neo-conservatives·신보수주의자)’의 준말이다.1960,70년대 미국 민주당내 일부 세력들이 반전·평화 방침에 반기를 들고 공화당으로 전향하면서 태동했다.9·11테러 이후 미국 정계·언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딕 체니 부통령,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미국내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은 다자간 외교협상,방어적 안보를 우선한다.‘네오콘’들은 스스로의 기준으로 ‘불량국가’를 선정한 뒤 선제공격으로 체제를 전복시키고 국제질서를 바꾸려 한다.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대외정책 상당부분이 ‘네오콘’에 의해 좌우된다는 게 정설이다.이들이 거꾸러뜨리려는 체제에는 북한이 포함돼 있다.최근 남북한에서 동시에 핵문제가 불거지자 ‘네오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파월 장관이 욕설을 했을 때는 주로 이라크가 이슈였으나,지금은 한반도가 ‘네오콘’의 주요 타깃이 되는 느낌이다.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면서 ‘10월 충격설’이 유포되는 것도 그와 연관이 있는 듯하다.한국 과학자의 연구용 핵실험을 일부 미국 언론들이 심각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도 범상치 않다.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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