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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U대회 광주 실사 2주앞으로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유치하자.’ 휴일인 지난 22일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엔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 현지 실사를 2주일가량 앞두고 열린 ‘2015 걷기대회(사진 아래)’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었다.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유치에 성공하자는 다짐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경기침체 등으로 가라앉은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 도시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에드먼턴 등 3파전으로 압축 시는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15년 U대회 유치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캐나다의 에드먼턴과 타이완의 타이베이 등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5월23일 개최지 결정까지 2개월여의 ‘피 말리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시는 지난해 유치과정에서 형성된 FISU 집행위원들과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키로 하는 등 이번 재도전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쟁도시들도 스포츠 인프라나 도시 인지도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유치 결정까지는 결코 마음을 놓을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에드먼턴은 1983년 한 차례 U대회를 개최한 경험과 완벽한 경기장 시설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2001년 세계육상챔피언십, 2005 세계마스터게임, 2006 세계여성럭비 월드컵, 2007 FIFA U-20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시는 이번에 제출한 유치 신청서에 완벽한 실행 계획을 담았다. 지난해 지적받았던 경기장 시설과 접근성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유치신청서는 슬로건인 ‘최고를 향한 도전(Challenge for the Best)’을 설명하는 ‘최고의 경기장’ ‘최고의 재정’ ‘최고의 유산’ 등을 큰 틀로 잡았다. 지난해와 달리 전남지역 주요 경기장까지 포함시키는 시설 확충계획과 인천국제공항~광주간 전세기 운항, 대회 개최 이후 세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유산 프로그램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IT 활용 ‘최고·최적의 조건 갖춘 광주’ 내세우기 전략 다음달 6~9일 나흘 동안 예정된 FISU 현지실사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실사에는 스테판 버그(스웨덴) FISU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말룸베트 라레트(남아공), 케말 타머(터키) 등 4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선수단 수송과 선수촌, 종목별 경기장, 출입국 세관, 재정·의료·미디어 시설 등 대회 운영을 위한 조건을 꼼꼼히 따진다 시는 이들이 정부의 지원 의지 등도 중시하는 만큼 입국 때 청와대 예방과 FISU 총회 때 정부 고위 인사 파견 등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 기간 3차례 진행될 프레젠테이션은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최고·최적의 조건을 갖춘 광주’를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환영 인파나 의식행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4월7일 저녁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음악회’를 열어 유치 열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광태 시장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한 만큼 꼭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개최지는 오는 5월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민 마라토너서 은퇴까지

    이봉주에겐 영광만큼 시련도 많았다. 이봉주가 처음 풀코스에 도전한 것은 1990년 10월 전국체전이었다. 무명선수나 다름없었던 그가 2시간19분15초로 2위를 차지하자 단박에 마라톤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서울시립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마라톤의 대부로 불리던 고(故) 정봉수 감독의 코오롱 사단에 합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2시간12분39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1999년 선수단 개편안을 둘러싼 대립으로 소속팀을 떠나 자비를 털어 운동하는 떠돌이 신세에 몰렸다. 6개월여 만인 이듬해 삼성전자에 둥지를 튼 이봉주는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7분20초로 한국기록을 세우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같은 해 시드니올림픽에선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 속에 24위에 그쳤다. 2001년 보스턴마라톤에서 2시간10분30초로 5위에 오르며 서윤복, 함기용의 업적을 반세기 만에 빛내는가 싶더니 같은 해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레이스 도중 기권해야만 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14위(2시간15분33초)에 이어 2006년 일본 비와코마라톤에서도 중도에 포기했다. 완주 도전 중 두 번째 기권이었다. 오랜 꿈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을 포기할 수 없었던 터에 용기를 내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2시간17분56초로 28위에 그쳤다. 마침내 지난해 9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봉주는 이번 대회를 완주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결국 해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프로필 ▲1970년 10월10일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출생 ▲2남 2녀 가운데 막내 ▲167㎝, 56㎏ ▲천안 성거초-천성중-광천고-서울시립대 ▲부인 김미순(39)씨와 두 아들 우석, 승진
  • 2015년 하계 U대회 ‘3파전’ 광주/ 타이베이 /에드먼턴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 유치 경쟁이 광주와 타이완 타이베이, 캐나다 에드먼턴 간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은 14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본부에서 열린 후보도시 회의에 참석해 유치 신청서(Bi d File)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5월23일 개최지 결정까지 2개월여에 걸친 ‘피 말리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광주는 높은 인지도와 네트워크, 완비된 경기장 시설 등을 내세운 치밀한 유치전략으로 무장,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에드먼턴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주도로 1983년에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 적이 있으며 국제교통 요지로서 접근성과 인지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생활체육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졌고 다양한 국제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강점이다. 특히 2억 1700만달러를 투입해 농구장과 야구장, 수영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을 신·개축하겠다는 계획까지 새롭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타이베이도 접근성과 함께 스포츠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시는 2013년 대회 유치 실패 때 지적당한 경기장 시설 및 접근성 부족 등 문제점을 대폭 보완해 이 분야를 오히려 강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주요 경기장까지 포함하는 17개 종목 42곳의 경기장 시설과 인천~광주 간 전세기 운항, 무안~광주 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MB의 이데올로그는 있는가/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MB의 이데올로그는 있는가/이목희 논설위원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맡은 관계로 강연 사회를 보게 되었다. 지난 주에는 진보·보수 지성을 대표하는 두 분을 초청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작가인 이문열 한국외대 석좌교수에게 한국 사회의 위기 타개방안을 들었다. 백 교수 말씀 가운데 보수파가 새겨들을 내용이 있었다. “한국의 보수 진영에 논리가 있느냐.”는 것이다. 백 교수는 “자기 마음에 안 맞는 사람은 불순분자로 몰아 잡아가면 되었지, 논리를 개발하거나 시민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과거의 보수파를 격하했다. 최근에는 일부 좌파 운동가들이 입장을 바꿔 이명박 대통령 쪽으로 가기에 우파에도 상당한 이론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정권의 별동대 역할을 하느라고 기대만큼 못 하더라고 했다. 뉴라이트를 지칭하는 듯했다. 얼마 전 박상익 우석대 교수의 언론 기고문이 떠올랐다. 박 교수는 관변을 기웃거리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을 비판했다. 근대 이데올로기로서 보수주의는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에서 시작한다. 버크의 저서 ‘프랑스혁명에 대한 성찰’은 보수주의의 경전이다. 그 책의 한글 번역판이 이제야 준비되고 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버크를 모르면서 보수주의자인 양 떠드는 것은 마르크스를 모르면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백낙청·박상익 교수의 비아냥에 보수 이론가들은 기분 나쁠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 정부·여당 내에, 또 정권을 지지하는 모임 내에 지성인 사회에서 인정받는 보수 이데올로그(이론적 지도자)가 포진해 있는지 의문이다. 버크가 주창한 보수주의는 수구가 아닌, 개량주의다. 독재에 반대하고 전통속에서 자유를 구체화하려고 했다. 낭만이 깔린 진보이론보다 더 정교함을 요구받는 게 정통 보수이론인 것이다. 경제 상황이 나빠서 이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나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국제경제 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말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커브를 타고 있다. 이문열 작가는 “대동지환(大同之患)은 환난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 세계 모두가 겪는 어려움 때문에 정권이 흔들릴 일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문열 작가의 설명은 일리가 있다. 그럼에도 우려는 여전하다. 지식인 사회에 어필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큰 틀의 정권 논리가 없다면 대동지환 핑계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을 지원하고,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고, 녹색성장을 외치고…. 실용을 앞세운 이런 것들은 기능적이고, 세부 방법론일 뿐이다. 이들을 관통하는 이론체계가 없다면 대동지환이 정권의 파국을 가져올 수 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지식인의 훼절이 시비가 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군사독재를 옹호하는 이론을 개발하려니 얼마나 궁색했겠는가. 그래도 1급 이론가들을 정권 차원에서 강제로라도 동원했다. 지금 정부는 민주선거로, 큰 표차로 출범했다. 일류 이데올로그를 창출할 여건을 갖추었으면서 실제는 그렇게 못하고 있으니…. 실용과 기능만을 앞세워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없음을 지난 1년이 보여 주고 있다. 나라를 운영하는 기본철학이 확고하면 보수주의도, 신자유주의도 무리없는 변형이 가능하다. 잠재력 있는 내부 인사가 공부를 바짝 하든가, 간판급 이데올로그를 초빙해 실용에 설득력 있는 이론 무장을 시켜야 집권 2년차 희망이 보일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2008년 진 별들] 박경리·이청준 대작 남기고 흙과 천국으로

    [2008년 진 별들] 박경리·이청준 대작 남기고 흙과 천국으로

    ●국내 무자년 올 한 해는 국내외 인사들의 부음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에선 한국문학계의 두 큰 별이 졌다.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82) 선생이 5월5일 한 줌 흙으로 돌아갔다.선생은 1969년 현대문학에 ‘토지’를 연재하기 시작해 94년 8월까지 원고지 4만장 분량을 탈고,한국 현대 문학사에 금자탑을 세웠다.굴곡진 한국 현대사 속에 새겨진 개인의 일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짚어냈다.폐암 진단 후에도 치료를 거부한 채 원주 토지기념관에서 기거했다.유해는 고향 통영 앞바다가 보이는 미륵산 기슭에 묻혔다. 4·19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이청준(69)은 7월31일 역시 폐암으로 타계했다.소설 ‘서편제’와 ‘이어도’에서 토속신앙과 전통문화를 탁월하게 묘사했다.실화가 바탕인 대표작 ‘당신들의 천국’은 소록도 한센인 병원에 부임한 원장과 원생들 사이 갈등과 화해를 통해 자유,구원의 상관관계를 그렸다.생전에 25권 전집이 발간된 흔치 않은 작가이기도 했다.박경리와 이청준,두 작가에게는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국악계의 큰어른 성경린은 3월5일 97세를 일기로 영면했다.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지휘보유자로 1986년부터 국립국악원 사범으로 재직해 온 궁중음악계의 산 증인이었다.31년 이왕직 아악부원 양성소를 졸업한 뒤 61년 국립국악원장을 지냈다.이왕직 아악부원 양성소 후신인 국립 국악고등학교 교장직도 역임했다.후학을 위해 2000년엔 관재국악상 기금으로 1억 7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대중문화계는 스캔들성 궂긴 소식이 이어졌다.톱탤런트 최진실(40)이 10월2일 스스로 생을 마감해 연예계는 물론 온나라가 발칵 뒤집혔다.최씨가 탤런트 안재환 자살 및 사채업 괴담의 악플에 시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성론이 일었다.그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란 CF광고 멘트로 연예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뒤 20년 넘게 꾸준히 톱스타의 자리를 지켰다.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가난한 어린시절,매니저의 죽음,야구선수 조성민과의 이혼 등 불행의 연속이었다.사후에도 아이들 양육권과 유산상속을 놓고 조씨와 가족들간 분쟁이 이어졌다.그의 죽음으로 사이버 모욕죄 입법이 추진되기도 했다.앞서 탤런트 안재환(36)은 9월8일 서울 노원구 주택가 골목 승합차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지난해 11월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한 새신랑이자 서글서글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터라 그의 죽음은 의문부호였다.수사 결과 40억원의 사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로 인해 고리사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타살설 및 정선희씨의 방송진행 중단 등 후유증이 이어졌다. 해양법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독도 전문가인 박춘호(78) 국제해양법 재판관은 11월12일 작고했다.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때 한·일 어업분쟁을 보고 해양법 연구에 발을 들였다.1996년 우리에겐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엔 사법기구 고위직에 한국인으로 처음 진출했다.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 재판관으로 당선됐고 2005년 9년 재선에 성공했다. 재계에서는 동성제약 창업주 이선규 회장이 84세를 일기로 영면했다(3월17일).이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 1세대로 ‘정로환’ 등 토종 브랜드를 히트시킨 주인공이다. 주요 기업의 안주인들도 잇달아 타계했다.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구본무 회장의 모친인 하정임(85)씨가 1월9일 타계했다.여든이 넘도록 제사상을 직접 차리며 살림을 꾸렸다.두산가(家)는 9월16일 정신적 지주 명계춘(95)씨를 잃었다.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부인이자 18살에 30명이 넘는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들어가 장남 용곤(두산 명예회장),2남 용오(성지건설 회장),3남 용성(두산 회장) 등 6남1녀를 키워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97)옹은 9월 말일 세상을 떴다.생전 멸치어장으로 큰 돈을 벌어 아들의 정치인생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정계에선 그의 멸치선물을 받아보지 못했으면 정치인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았을 정도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이자 동아일보 회장을 지낸 김병관(74)씨도 2월25일 타계했다.89년부터 동아일보 사장 겸 발행인을 맡으며 동아일보를 이끌었다.서울신문 사장 출신인 원로 언론인 장기봉(81)씨도 8월28일 유명을 달리했다.65년 신아일보를 창간했지만 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종간을 맞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이 밖에 소설가 홍성원(71·5월1일),조선왕조 마지막 무동 김천흥(98·8월18일)옹,정진숙(96·8월22일) 을유문화사 회장,춘향가 예능보유자인 오정숙(73·7월7일) 명창,중문학 개척자이자 독립투사였던 차주환 (88·12월2일)박사,탤런트 박광정(46·12월15일) 등이 우리 곁을 떠났다. ●해외 해외에선 ‘러시아의 양심’ 솔제니친(89)이 8월3일 심장마비로 타계했다.옛소련 반체제 작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용소 생활을 토대로 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와 ‘암병동’ 등의 작품으로 70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그러나 73년 옛 소련의 인권탄압을 기록한 ‘수용소 군도´ 를 내놓으면서 반역죄로 강제추방당했다.그는 16년 만인 90년에야 러시아 시민권을 회복했다.조국에 돌아간 뒤에도 서방 물질주의를 비판하며 조국 부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지난해 6월 러시아는 그에게 예술가들의 최고 명예로 꼽히는 국가공로상을 수여했다. 32년간 철권통치를 펼치다 88년 반정부 시위로 물러난 수하르토(1월27일)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86세로 숨졌다.한때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지만 국제투명성기구는 ‘20세기 가장 부패한 정치인’으로 그를 지목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의 ‘딥 스로트’(Deep throat·익명의 제보자)였던 윌리엄 마크 펠트 전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은 12월18일 95세로 사망했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영원한 반항아였던 배우 폴 뉴먼(83)이 9월27일 암으로 숨졌다.‘상처뿐인 영광’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58년 마틴 리트 감독의 ‘길고 긴 여름날’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85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컬러 오브 머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아카데미상 후보에 10회나 올랐다.감독으로 나서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유리동물원’을 연출하기도 했다.지난해 6월 그의 은퇴의 변은 “기억력과 자신감,창의력이 점점 퇴화되고 있어 연기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벤허’와 ‘십계’로 유명한 미국 영화배우 찰턴 헤스턴(4월5일)은 84세를 일기로 숨졌다. 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88)경은 1월11일 세상을 떠났다.53년 5월29일 네팔인 세르파 텐징 노르게이와 함께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오른 후 20세기 가장 위대한 탐험가 중 한 사람으로 꼽혔다. ‘문명의 충돌’ 저자인 새뮤얼 헌팅턴(81) 하버드대 교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타계했다.고인은 “이념은 가고 문명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면서 서구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아시아 유교문화권의 충돌을 예견한 석학이다.비교정치,민주주의 분야에서 제3의 물결 등 17권의 저서,90여편의 논문를 발표했다.그러나 그의 서구중심적 시각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프랑스의 세계적 디자이너 이브생 로랑(71·6월1일)도 하늘나라로 떠났다.그는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정장을 도입해 여성에게 자유를 입힌 패션혁명가였다.가브리엘 샤넬,크리스티앙 디오르를 이은 상업화 세대 전 마지막 오트 쿠튀리에(고급맞춤복 디자이너)다.이브생 로랑은 “블랙에는 하나가 아니라 무수히 많은 색상이 존재한다.”고 한 블랙예찬론자이기도 했다. 정리 이재연기자 osacl@seou.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8] 온 가족이 함께 풀어보세요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며 시작한 무자년이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구속으로 5공 이후 역대 대통령의 친인척 철창행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가면서 저물어 간다.올 한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본다.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희망의 기축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 전문위원 jkc@seoul.co.kr 1월 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7월11일 147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12월24일 현재 35달러대로 급락,급격한 오르내림을 보였다.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되는 WTI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②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이 11일 숨졌다.88세.그는 등반가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명성을 안겨준 네팔과 셰르파 부족을 위한 학교·병원 설립 등에 평생을 바쳤다.인류에 꿈을 선사했던 ‘겸손한 영웅’인 그의 국적은? ③ 22일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등락하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제도가 올해 처음 발동했다.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날이 많아 여느 해보다 이 제도가 자주 나왔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19번씩 기록했다.올 ‘증권가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이 제도는? 2월 ① 국보 1호 숭례문이 10일 사실상 전소됐다.지난 600여년 동안 서울을 꿋꿋하게 지켜왔던 성문이 한 70대 노인의 화풀이성 방화로 사라진 것.문화재 관리 부실이 빚은 참사로 선조들과 후손들에게 면목 없게 됐다.성곽까지 포함한 완전 복원은 2012년께 이뤄질 듯.숭례문은 조선 어느 왕 때 세워졌나? ②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를 ‘선진화 원년’으로 정하고 5대 국정방향을 ‘섬기는 정부,경제발전과 사회통합,문화창달과 과학기술 발전,안보 및 평화통일 기반 강화,인류공영 이바지’ 등으로 제시했다.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곳은 여의도 어디? ③ 26일 미국을 대표하는 한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남북한은 물론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북한 국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연주로 시작,북한 작곡가의 ‘아리랑’으로 마무리했다.북·미 문화교류의 첫걸음을 뗀 교향악단의 이름은? 3월 ① 2일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심복인 이 사람이 집권당 후보로 나와 압승을 거뒀다.취임식은 5월7일 열렸다.공언한 대로 그는 고향·대학·정치적 대선배인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다.사실상 푸틴의 집권 2기가 열린 셈.올해 43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 그는 누구? ② 22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회복’을 내세운 국민당 후보가 당선됐다.5월20일 취임한 그는 ‘친중국 노선’을 견지,12월15일 중국과 59년 만에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 등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 시대를 열었다.청렴·능력·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③ 24일 북한은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을 쫓아냈다.이후 북한은 12월1일부터 ○○관광을 금지하고 남북간 경의선 철도 운행도 중단했다.빈 칸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지명은? 4월 ① 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 됐다.우주정거장에 9일 동안 머무르면서 18가지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등 총 12일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내 우주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고취시켰던 이 우주인의 이름은? ② 제18대 총선이 9일 열렸다.투표율은 46%로 역대 최저.의석 분포는 한나라당이 과반수인 153석,민주당 81석,자유선진당 18석,친박연대 14석,민주노동당 5석,창조한국당 3석,무소속 25석.이후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일부 합류로 172석의 거대 여당이 됐다.우리나라 국회의원 총 의석수는? ③ 22일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21년간 ‘글로벌 삼성’을 이끈 이 사람이 경영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삼성 특검´ 수사 결과 조세포탈 등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 등을 주창했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사람은 누구? 5월 ① 2일 ‘미국산 ○○○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6·10항쟁´ 21주년에는 절정을 이뤘고 8월까지 이어졌다.구호는 대운하 반대 등 국정전반에 대한 비판과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대통령은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으며 ○○○ 추가협상이 이뤄졌다.빈 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품목 이름은? ②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5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의 대표작은 1897년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한가위부터 1945년 8월15일 광복에 이르는 거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각자 앞에 놓여진 삶을 다양하게 감당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이 작품이 꼽힌다.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의 제목은? ③ 중국 쓰촨성(四川省) 원촨(汶川) 현에서 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공식 사망자 6만 9142명,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지진 발생 당일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도착,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감동 정치’를 보여준 중국 총리는? 6월 ① 7일 프로야구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달성했다.그는 이외에도 1991년 프로데뷔 이래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7월11일),양준혁에 이어 사상 2번째 2000안타(9월11일),사상 첫 3루타 100개(10월3일) 등을 이뤄냈다.시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노장 투혼을 발휘한 이 선수는? ② 농촌진흥청은 9일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북극에 설립한 기관에 국내 고유 식물종자 5000여점을 기탁했다.해외에 우리 종자기지를 마련해 식량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셈.최대 450만종의 씨앗들을 핵전쟁 등 모든 재앙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식량종자 복원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이 기관 명칭은? ③ 27일 북한은 20여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이날 해체된 냉각탑은 1979년 북한 자체 기술로 착공해 1986년쯤 본격 가동했던 것.냉각탑 안에는 냉각과 증발장치가 있었으나 작년 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뜯어내 ‘빈 껍데기’만 남았었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7월 ①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53)씨가 군사보호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졌다.정부는 합동 진상조사 등을 북측에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아직도 북측은 전향적인 반응이 없다.남북화해의 상징사업인 금강산관광이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금강산의 겨울 이름은? ②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14일 일본은 ‘교과서 해설서´에 “자기네 땅”이라고 썼으며 미국 지명위원회는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부시 대통령 지시로 1주일만에 ‘한국´과 ‘공해´로 각각 원상회복했다.그러나 독도 표준명칭은 1977년부터 표기한 ‘○○○○ 바위섬´ 으로 남아 아쉬웠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③ 31일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지성파 작가가 별세했다.향년 69세.그는 1965년 등단한 뒤 40여년 동안 토속적 민간신앙에서부터 산업화 사회의 인간 소외,언어에 대한 탐색,예술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를 파헤쳐 왔다.영화 ‘서편제’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이 작가는? 8월 ① 1일 정부는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유는 논문 조작(2006년 3월)과 난자 취득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교수직에서 파면된 점,난자 불법매매 등으로 기소된 점 등을 꼽았다.이로써 2년5개월간의 연구 재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전 서울대 교수는? ② 60억 인류의 축제 베이징 올림픽이 8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슬로건은 ‘하나의 세상,하나의 꿈’.한국은 선수 267명이 25개 종목에 출전,유도 수영 양궁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에서 금 13,은 10,동 8개를 획득,종합 7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2012년 올림픽 개최지는? ③ 27일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이 처음 붙잡혔다.그는 탈북자 지원금 등으로 대북 무역회사를 차린 뒤 중국,북한 등을 오가며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아 국정원 등의 위치정보를 빼내고 황장엽씨 등 탈북자 소재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군 안보강사도 맡아 장교 100여명과 접촉한 이 여간첩의 이름은? 9월 ① 15일(현지시간)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 신청을 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잠재돼 있던 국제 금융위기의 발화점이 돼 버린 셈.이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는 대폭락의 수렁에 빠졌다.우리나라 산업은행이 한때 인수를 고려했던 이 은행은? ② 24일 중국 제조 수입과자 2종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보건당국은 중국산 분유 및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관련된 이 물질의 위험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0일 이후 즉각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신부전 등을 일으키는 이 물질은? ③ 30일 가석방된 성폭력범 53명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이것이 처음 부착됐다.부착자들은 외출할 때 단말기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이것을 떼거나 이것과 단말기가 1m 이상 떨어지면 관제센터에 즉각 경보가 울리고 보호관찰관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성폭력범 재범 방지용인 이것은? 10월 ① 20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 연예인이 2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다 자살했다.영화와 TV,CF 등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린 반면 사생활은 전 야구 선수 조성민씨와의 이혼 등으로 순탄치 못했다.지난 1월에는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던 이 연예인은 누구? ②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주제는 ‘건강한 습지,건강한 인간’.공식 방문지로 창녕군에 있는 이 늪이 지정돼 주목을 받았다.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 내륙습지(2.31㎢,약 70만평)로 동식물 1000여종이 살아 숨쉬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이곳은? ③ 30일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이 처음 맺어졌다.외환시장 안정용으로 규모는 300억달러.12월12일에는 일본,중국과 기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원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엔,위안화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미·일·중 3개국과의 외화 맞교환 총 규모를 달러로 환산하면? 11월 ① 4일 ‘변화´를 내세운 오바마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미국 건국 232년 만에,링컨의 흑인노예 해방 선언 145년 만에 이뤄진 기념비적인 사건.인종 편견과 차별의식을 일거에 깨뜨린 오바마는 포용력도 발휘,대통령 경선 라이벌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중용했다.국무장관 내정자는 누구? ② 헌법재판소는 13일 이 제도에 대해 개인별이 아닌 세대별 합산(통상 부부 합산) 부과는 ‘위헌’이고,1가구1주택 보유자에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05년 참여정부 때 부동산 투기 억제 명목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폐지 수순에 들어섰다.종부세로 약칭되는 이 제도는 무엇? ③ 우리 해군 두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이 14일 진수됐다.미사일과 어뢰,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2010년 해군에 인도 예정.12월22일 취역식을 갖고 작전 배치된 국내 최초 이지스 구축함은? 12월 ①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모르고 힘 없는 시골노인”이라고 소개했던 형이 구속됐다.세종캐피탈 쪽에서 세종증권 매각 성사에 따른 성공보수금을 받은 혐의.‘봉하대군´으로도 불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이름은? ② 8일 올해 수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1964년 1억달러 수출 후 44년 만에 4000배가 넘는 성장을 한 셈.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우리나라 수출이 1000억달러 고지에 오른 해는? ③ 교수신문이 22일 발표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는 것을 꺼린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는데도 남의 충고는 싫어하는 정치권과 정책시행자들의 태도를 비유했다.이 사자성어는 무엇?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8’ 정답 [1월] 1) West Texas Intermediate 2) 뉴질랜드 3) 사이드카 [2월] 1) 태조 2) 국회의사당 3) 뉴욕필하모닉 [3월] 1)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2) 마잉주 3) 개성 [4월] 1) 이소연 2) 299 3) 이건희 [5월] 1) 쇠고기 2) 토지 3) 원자바오 [6월] 1) 전준호 2) 스발바르 세계종자저장고 3) 영변 [7월] 1) 개골산 2) 리앙쿠르 3) 이청준 [8월] 1) 황우석 2) 런던 3) 원정화 [9월] 1) 리먼 브러더스 2) 멜라민 3) 전자발찌 [10월] 1) 최진실 2) 우포늪 3) 900억달러 [11월] 1) 힐러리 클린턴 2) 종합부동산세 3) 세종대왕함 [12월] 1) 노건평 2) 1995년 3) 護疾忌醫(호질기의)
  • 할리우드 스타, 인스턴트 결혼…”55시간만에 이혼?”

    할리우드 스타, 인스턴트 결혼…”55시간만에 이혼?”

    할리우드 스타들은 자유롭게 연애를 즐긴다.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짧은 인스턴트 사랑이 난무하는 것이다. 결혼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 평생의 반려자를 결정하는 것이 결혼이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이마저도 큰 의미가 없다. 결혼 서류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파경을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빠른 할리우드의 변화 주기만큼 너무 짧았던 스타의 결혼을 살펴봤다. ◆ 브리트니 스피어스 - 55시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2004년 즉흥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가 단 55시간만에 파경을 맞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상대는 동갑내기 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였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식을 올린 둘은 이후 스피어스가 이혼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남남이 됐다. 그녀의 첫번째 결혼이었다. ◆ 카르멘 일렉트라 - 9일 카르멘 일렉트라는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과 결혼식을 올린 뒤 9일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원인은 로드맨의 일방적인 이혼 통보. 아직까지도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첫번째 결혼이었다. 이에 팬들은 “둘다 짧은 연애를 즐기는 건 알았지만 결혼까지 빨리 끝낼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 에디 머피 - 2주일 영화배우 에디 머피는 트레이시 에드먼즈와 결혼식을 올린지 2주만에 남남이 됐다. 당시 새해 첫날 한 섬에서 극비리에 결혼한 두 사람은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식을 올려 많은 이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결혼 첫 날 부터 불화의 조짐을 보이다 끝내 이혼 절차를 밟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 니키 힐튼 - 3개월 힐튼가의 상속녀 니키 힐튼은 결혼 2달만에 이혼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남편은 자신보다 12살이나 연상인 매니저 토드 마이스터. 두 사람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벽 2시경 하객도 없는 상태에서 초고속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빨랐던 결혼만큼 파경도 빨라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 르네 젤위거 - 4개월 여배우 르네 젤위거는 가수 케니 체스니와 단 4개월만에 파경을 맞았다. 젤위거는 당시 이혼 서류를 제출하면서 사유로 ‘사기’를 들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길 꺼렸다. 이후 젤위거는 배우 생활을 잠시 중단할만큼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이스 성영훈 미국에 7-0 완봉승

    한국 청소년야구가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4일 캐나다 에드먼턴 텔러스필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성영훈(18·덕수고)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미국을 7-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006년 쿠바 대회에서 김광현(SK)을 앞세워 만든 우승 이후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 통산 최다우승에 쿠바(11회)에 이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성영훈이 만들어낸 우승이었다. 결승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예선 호주전,8강 타이완전 등 주요한 승부의 길목마다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181㎝,90㎏의 체격에 구속 152㎞에 이르는 강속구를 보유한 성영훈은 올해 두산에 1차 지명돼 5억 5000만원에 입단 계약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야구 승부치기’ 도입 한국에 유리?

    베이징올림픽 야구에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슷한 ‘연장 타이브레이커 제도(일명 승부치기)’가 도입된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연장 타이브레이커 제도’를 시험적으로 시행한 뒤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 경기에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승부치기’는 연장 10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 11회부터 무사 주자 1,2루에 주자를 둔 상태에서 공격을 해 점수를 많이 뽑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점수가 나지 않으면 12회에도 반복된다. 새 규칙에 따르면 두 팀은 연장 11회 타순도 새로 조정할 수 있다. 연장 10회 공격이 어느 타순에서 끝났는지와 관계없이 클린업트리오부터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결정하면 누상에 1,2번 타자가 나가게 되는 것. 한국대표팀으로선 득실을 저울질하기 어렵다. 대부분 국가들이 11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과 달리 10명만 올린 한국으로선 투수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종욱(두산)과 이용규(KIA) 등 확실한 ‘발야구’ 요원을 보유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 김경문(두산) 대표팀 감독은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적은 10명의 투수를 데려가는 한국팀으로선 연장전에서 투수를 덜 쓸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대표팀의 호시노 감독은 ‘승부치기’ 도입에 대해 “번복되기는 힘들겠지만 강력히 항의하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싼샤댐 건설이 대지진 유발”

    쓰촨(四川) 지진도 중국이 세계최대라고 자랑하는 싼샤(三峽)댐을 지으며 환경을 파괴한 게 하나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신보(信報)는 13일 댐을 건설할 당시 전문가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들어 이같이 보도했다.1992년 7월 영국 동양학연구소 리처드 루이스 에드먼즈 연구원은 이런 위험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냈다. 미증유의 토목 구조물을 건설하면서 과다한 저수량과 수압의 영향에 따른 지표층 변화로 대재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지진이란 쉽게 말해 지구 내부의 응축된 열 에너지가 약해진 지반 쪽으로 출구를 찾아 솟구친 것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워진다.중국은 그해 4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싼샤댐 건설계획을 통과시켰다. 그는 워낙 국제적인 논란이 커 전인대에서조차 3분의2만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회고했다. 이번 중국 대지진의 진앙지인 쓰촨 원촨(汶川)과 싼샤댐이 위치한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의 거리는 100㎞밖에 안 된다. 이는 보통 진원지와 수천킬로미터씩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점으로 미뤄 매우 가까운 거리다.1967년 인도 코이나댐이 완공된 직후 폭우로 댐내 수압이 가중되면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20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광둥(廣東)성 신펑(新豊)댐도 규모 6.1의 지진을 유발하는 등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모두 6개의 대규모 댐 건설공사가 규모 6.0 이상의 강진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2003년 9월 티베트 무커춰 호수에 댐을 만들려는 중국정부의 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취약한 지반을 흔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반대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장은 13일 “대지진이 일어난 곳은 주변에서도 커야 리히터 규모 5∼6 안팎의 강도만 기록했을 뿐”이라면서 “과학적인 연구로 뒷받침되지는 않았지만 뜻밖의 대재앙이 발생한 간접적 원인으로 환경변화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MLB] 박찬호 3경기 연속 무실점… 방어율 1.50

    박찬호(35·LA 다저스)가 세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박찬호는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2안타를 내줬지만,2개의 삼진을 솎아 내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박찬호는 첫 타자 케빈 쿠즈마노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짐 에드먼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다행히 에드먼즈가 2루까지 욕심을 내다 아웃당했지만, 여전히 1사 3루의 위기. 하지만 칼리어 그린을 헛스윙 삼진으로, 조시 바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급한 불을 껐다.7회에는 폴 맥널티, 토니 클락, 스콧 헤어스턴을 각각 뜬공 두 개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최고 시속 151㎞를 찍었고, 공끝의 움직임이 좋았다.27개의 공 가운데 2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을 만큼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도 돋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 4와 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2.25에서 1.50까지 낮췄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加10대,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해

    캐나다의 10대 강도범들이 빈집을 턴 후 이 집의 애완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작년 12월 29일과 30일 이틀간 10대 소년 4명은 에드먼턴시 남동쪽 캠로즈(Camrose)의 한 가택에 칩입해 금품을 털고 고양이를 살해했다. 이 사건은 여행 중이던 집 주인을 대신해 친구가 집을 살피러 왔다가 고양이가 전자레인지 속에 숨져 있는 끔찍한 광경을 신고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10대 소년 4명을 동물 살해와 학대·가택침입·절도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소년들은 13세에서 16세까지의 어린 나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년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던 날 법원 앞에는 동물애호가들이 엽기적인 범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무자비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서는 안된다’는 구호를 든 시위자들로 법원앞은 북적였다. 캐나다 현행법에 따르면 동물학대에 대한 최고 형은 6개월 징역에 벌금 2000달러(한화 약 195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 하계U대회 해외 홍보

    ‘유럽의 표심을 잡아라.’ 광주시가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시는 12∼22일 ‘유치위’를 중심으로 유럽을 방문해 본격적인 유치 홍보활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유치위는 이 기간에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방문,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유치 신청서는 총 400페이지 분량으로 정부 보증서, 광주시 현황, 시설 여건, 유치 타당성 등이 담겨 있다. 유치위는 신청서 제출 직후 스웨덴, 포르투갈 등지를 돌며 광주 유치를 위한 협조와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이 달에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 유치위 관계자를 파견한다. 유치위가 해외 홍보활동 지역으로 유럽을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실질적인 투표권을 가진 집행위원의 절반가량이 이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유치위는 이번 유럽지역 방문을 통해 민주·인권·평화를 추구해 온 ‘광주의 정신’이 ‘세계인의 우정과 화합’을 기치로 내건 FISU 정신과 같다는 사실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광주가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갖춘 도시이자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추도시,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인 점을 내세워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서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 방문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유치위는 다음달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회원국에 대한 표심잡기와 FISU의 현장 실사 등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나선다. 2013년 하계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도시는 광주를 비롯해 러시아 카잔, 캐나다 에드먼턴·퀘벡, 폴란드 포즈난, 스페인 무르시아·비고 등이다. 개최지는 4월말 FISU 실사단 평가를 거쳐 오는 5월31일 벨기에 브뤼셀 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계 加목사 2개월째 北억류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벌이던 50대 한국계 캐나다인이 2개월 넘게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구호 활동가들은 그가 국가안보와 관련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분명치 않다.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는 23일(현지시간) 캘거리 주 에드먼턴 지역의 목사이자 치과 기공사인 김제열씨가 북한 북동부 오지에서 치과 치료 봉사활동을 하다 지난해 11월3일 북한 당국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김씨의 가족들은 그동안 김씨의 신변 안전을 위해 비공개 석방 노력을 벌여왔으나 사태가 길어지자 캐나다 정부에 중재를 요청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인류에 꿈과 모험 선사한 ‘겸손한 영웅’ 에베레스트 첫 등정 힐러리卿 잠들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티베트 이름 초모랑마·8850m)를 인류 최초로 등정한 뉴질랜드 산악인 겸 모험가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이 11일 88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평소 보잘것없는 재능의 보통 뉴질랜드인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해온 힐러리 경이 영면했다.”며 “에베레스트를 발 아래 두었을 뿐 아니라 결단력과 겸손함, 관대함으로 삶을 이어온 점에서 진정한 영웅”이라고 기렸다. 고인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오클랜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질랜드 화폐에 생존인물로 첫 등장 힐러리 경은 1953년 5월29일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에베레스트를 정복했는데 누가 먼저 발을 디뎠는지 한사코 밝히지 않아 국제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86년 텐징이 죽고 13년이 흐른 뒤, 힐러리는 책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을 통해 비로소 자신이 텐징보다 한발 앞서 최고봉에 발을 올려놓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함께 오른 것”이라며 그같은 논쟁은 부질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등반가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젊을 적 벌 치는 일에 종사했음을 강조하며 자신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네팔과 셰르파 부족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산악지대에 학교와 병원, 활주로를 세우기 위해 62년 창설한 ‘히말라야 트러스트’ 모금운동에 앞장섰다. 뉴질랜드 화폐에 첫 생존 인물로 등장한 그는 82년 자신의 서명이 담긴 5달러짜리 새 지폐 1000장을 경매에 부쳐 이 기금에 53만달러를 보탰다. ●네팔·셰르파 부족 위해 평생 바쳐 그가 네팔을 찾은 것만 120회가 넘었고 75년 첫 아내 루이즈와 당시 16살이던 딸 벨린다를 잃은 것도 네팔여행 중 비행기 추락 때문이었다. 힐러리는 90년 남극에서 역시 비행기 사고로 먼저 간 친구이자 동료 모험가 피터 멀그루의 아내 준과 재혼해 그의 소생 피터, 사라와 새 가정을 꾸렸다. 아들 피터 역시 모험가로 활동하고 있다. 에베레스트 등정 뒤에도 영연방 탐험대에 합류, 58년 남극점에 도달한 뒤 67년 이곳의 허셀산(3282m)을 최초로 등정했고 77년에는 제트보트를 이용해 갠지스강의 발원지를 확인하고 죽기 전까지 네팔을 다녀오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왜 산에 오르는지 명확한 답을 하긴 어렵지만 많은 이들은 거기 오르기 위해 여전히 갈 뿐”이란 명언을 남겼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힐러리,남편처럼 3위하고 당선?

    힐러리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처럼 아이오와의 패배를 뒤집을 수 있을까. 16년전 남편처럼 첫 대선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3위에 그친 힐러리가 ‘아이오와 악연’을 딛고 일어설지 관심이다. 힐러리는 오는 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역전의 기회로 벼르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은 이 지역에서 2위로 올라서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지난 92년 빌 클린턴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지지율 단 3%대로 3위로,1위인 톰 하킨에 밀려 출발이 한참 늦었다. 그렇지만 그 뒤 전당대회에서 끝내 후보로 지명돼 그해 11월 백악관 주인의 꿈을 이뤘다. 그동안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가 대선후보가 된 것은 1980년부터 2004년까지 7번 경선에서 민주당은 5번, 공화당은 6번이나 된다(현직대통령 무경선 진출 포함). 그렇다고 초반 승기가 보증수표는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다. 이처럼 민주당만 봐도 아이오와에서 밀린 뒤 대역전에 성공한 사례는 적잖다.72년 에드먼드 머스키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조지 맥거번이 후보로 지명됐다.88년에도 리처드 게파트 후보가 1위를 했으나, 실제 후보 지명전에서는 마이클 듀카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공화당 사례도 유명하다.80년 로널드 레이건 후보는 아이오와에서 조지 W H 부시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고군분투, 최종 지명전에서 부시를 누르고 본선에서도 현직 대통령이던 지미 카터를 꺾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NHL] 눈보라 헤치며 아이스하키

    연장 5분을 남기고 아이스링크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슛아웃(축구의 승부차기에 해당)에 들어가기 전, 두 팀의 골리(축구의 골키퍼에 해당) 모두 눈이 덜 쌓인 서쪽 골대를 택했다. 놀랍게도 정빙(精氷)하는 ‘잠보니’ 차량마저 링크 위를 돌아다니지 않았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상 두 번째이자 미국에선 첫 번째로 옥외 아이스링크에서 2일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기 때문에 이날 선수들은 눈발을 맞으며 열전을 펼쳤다. 뉴욕 오처드파크에 있는 미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의 홈경기장인 랄프윌슨 스타디움 안에 일주일 동안 가설한 링크에서 피츠버그 펭귄스와 버팔로 사브레스가 맞붙은 것. 피츠버그가 슛아웃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피츠버그의 주장 시드니 크로스비는 1피리어드에 터진 콜비 암스트롱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슛아웃 1-1 동점 상황에서 상대 골리 라이언 밀러를 농락한 끝에 결승골을 넣어 접전을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경기 시작 21초 만에 터진 암스트롱의 골로 앞서가다 2피리어드 1분25초에 브라이언 캠벨에게 동점골을 허용, 연장에 이은 슛아웃에서 승부를 결정했다. 지난 2003년 11월23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NFL 첫 옥외링크 경기에는 5만 7167명이 찾았지만 이날은 7만 1217명이 찾았다. 언뜻 도박처럼 보인 NFL의 시도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 열성적인 팬은 “엄마 보세요. 지붕이 없잖아요.”라고 쓰인 포스터를 들어보였다. 그러나 2001년 10월7일 미시건대학과 미시건주립대의 ‘냉전’에 들었던 7만 4554명보다는 적었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캐나다 교포 출신 카레이서 조항우

    [스포츠 라운지] 캐나다 교포 출신 카레이서 조항우

    꿈을 이루기 위해 익숙하고 편안한 곳을 훌쩍 떠나 새로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카레이서 조항우(32·킥스프라임한국)는 달랐다.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이민간 조항우는 작지만 자기만의 사업체, 친구, 애인 등을 남겨 놓고 지난 1999년 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8년. 결국 그는 지난 1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7년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전 GT클래스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캐나다선 동양인은 스폰서 없이 성공 불가 모터 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을 그는 왜 택했을까. 캐나다에서 구걸하다시피 스폰서를 구해 한두 경기 나가는 게 고작이었던 그는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약간 서투른 한국말로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할 것이면 확실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양인이 스폰서 없이 레이서로 성공할 기회는 거의 없다. 같이 시작한 또래들이 백인이란 이유로 스폰서를 잡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좌절을 맛보곤 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늘어나는 조국을 찾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늦깎이 레이서다. 어릴 때부터 카트를 타며 운전감각을 익힌 게 아니라 단지 차를 좋아하는 소년일 뿐이었다.22살인 97년 “더 늦으면 기회가 없을 것”이란 마음에 과감하게 모터 스포츠 세계로 풍덩 뛰어들었다. 당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윈필드레이싱스쿨에 입학원서를 냈다. 수업료를 받고도 성적이 나쁘면 중간에 떨어뜨리는 악명(?) 높은 학교지만 “한번 해보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었다. 최종 성적 종합 3위로 1위를 놓쳐 유럽에서 경주차를 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캐나다로 돌아와 99년 처음 출전한 퍼포먼스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동양인의 한계에 부딪혀 그뿐이었다. 그래서 고민 중이던 99년 창원에서 포뮬러3(F3)가 열렸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꿈을 키우기 위해 고국행을 결심했다.“레이서를 접을 생각까지 하던 그때 마지막 도전의 기회로 여겼다. 부모님은 레이서를 포기할 때까지 돌아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내년 WTCC 챔피언 도전 그렇지만 한국 생활도 녹록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영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1∼2년 경험을 쌓은 뒤 국내 기업을 스폰서로 잡아 해외로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터 스포츠가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않았고, 성적도 나오지 않는 바람에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2002년 BAT GT챔피언십 F1800 라운드 우승을 시작으로 착실히 경력을 쌓았다. 시련을 겪은 뒤 올해야 뒤늦게 자신의 꿈을 실현한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다시 모험을 꿈꾼다.2005년 대기업까지 뛰어들며 경쟁을 벌인 외국어 교육 관련 콘텐츠 한국총판을 이끌어낼 만큼 사업 수완도 뛰어나지만 아직 가슴 한쪽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는 “해외로 진출하기엔 나이가 많은 데다 이젠 모든 것을 버리기도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꿈의 무대 F1을 밟기 위해 내년에 젊음의 순발력보다 노련미가 요구되는 세계투어링카챔피언십(WTCC)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약물복용’ 매리언 존스 메달이어 상금도 몰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뒤늦게 시인해 미국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육상스타 매리언 존스(31)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따낸 5개의 메달을 반환했지만 그의 굴욕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공식 기록집에서 그의 이름을 완전히 삭제하는 것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따낸 메달과 약물복용 기간(2000년 9월∼2001년 7월)에 따낸 상금, 대회 참가 수당까지 모조리 몰수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은 또 존스가 내년 베이징대회를 비롯, 향후 올림픽 무대에서 선수나 코치, 또는 방송 출연 등을 빌미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크 로게 위원장은 이같은 대책에 대한 집행위의 추인을 빨리 얻어내기 위해 우편 투표를 허용하는 방안까지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AAF의 닉 데이비스 대변인은 2001년 골든리그 대회에서 존스가 받은 잭팟 보너스 100만달러를 비롯, 약물 복용 기간에 따낸 상금 수백만달러를 몰수하겠다는 방침이 “명확하다.”고 확인했다.또 존스가 같은 해 에드먼턴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금메달 두 개도 박탈할 방침이다. 존스는 시드니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3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9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에 돌려줬지만 IAAF는 존스가 뛰었던 계주팀의 메달까지 박탈하는 것이 규정에 부합하는지를 검토할 방침이어서 파장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시장의 탄생(존 맥밀런 지음, 이진수 옮김. 민음사 펴냄)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존 맥밀런 미국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전 교수가 ‘왜 시장경제가 최적의 경제 시스템인가?’를 사례를 들어 논증했다. 그는 시장경제야말로 유일한 자연경제라고 강조하고, 시장의 자기조절능력은 악한 자들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1만 8000원.●왕을 낳은 후궁들(최선경 지음, 김영사 펴냄) 조선왕조사에 비극을 남긴 단종, 연산군, 광해군, 경종, 영조, 사도세자는 모두 후궁의 자식이었다. 정통성 논란에 휩싸여 왕권을 위협당하기도 했고,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생모추존에 열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여성문화유산해설사인 지은이가 왕을 낳은 후궁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했다.9900원.●시크릿 패밀리(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정은영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어려운 과학을 현실세계와 접목시켜 재미있게 풀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은이가 아빠와 엄마,2남1녀로 이루어진 평범한 가족의 일상생활에서 펼쳐지는 과학적 현상에 고배율 현미경을 들이댔다. 시트콤처럼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학지식이 쌓인다.1만 4000원.●세계의 명산 위대한 등정(스티븐 베너블스 지음, 호경필 옮김, 예담 펴냄) 무산소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등반가이자 작가인 지은이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4곳의 산에서 이루어진 흥미진진한 등반의 기록을 한데 모았다.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 라인홀트 메스너 등 전설적인 등반가들의 사선을 넘나드는 기록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4만 8000원.●성학집요(율곡 이이 지음, 김태완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한국적 리더십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조선왕조 제왕학의 교본이다. 선조 8년(1575년) 홍문관 부제학이던 율곡이 고전에 담긴 성현의 가르침 가운데 학문과 정사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대목을 뽑아 임금에게 바쳤다. 성학(聖學)이란 제왕을 성인(聖人)으로 만드는 학문을 뜻한다.3만 2000원.●디자인 컴퍼니 바이블(마르첼로 미날리 지음, 전승규 옮김, 나비장책 펴냄) 영국 디자인의 부흥을 이끈 주역이자 굴지의 디자인회사 미날리 태터스필드의 창업주인 지은이가 40년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들려 준다. 그는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다가가 가장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 낸 뒤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1만 5000원.●글로벌 시티즌을 위한 에티켓(원융희 지음, 자작나무 펴냄) 개인적인 만남은 물론 비즈니스로 만난 외국인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형편을 이해하면서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배려인가를 알려 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세계 여러 나라의 기본 에티켓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꾸몄다.1만 1000원.●CEO의 조건(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조광현 옮김, 지평 펴냄) 피터 드러커의 미공개 강연록으로 젊은 경영자들과 나눈 대화와 강연내용, 강의노트를 토대로 경영자가 갖춰야 요건을 정리했다. 그는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할 것과 기대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할 것, 유일한 자원은 시간임을 인식할 것 등을 유능한 CEO의 조건으로 꼽는다.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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