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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어워즈서 혁신 강조한 구광모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목표로 해야”

    LG어워즈서 혁신 강조한 구광모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목표로 해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의 더 나은 삶’을 향한 기술 혁신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강조하며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혔다. 구 회장은 LG의 존재 이유를 고객의 일상 그 자체라고 정의하고,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가치 제공을 당부했다. LG그룹은 지난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6 LG어워즈’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8회를 맞은 LG어워즈는 한 해 동안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낸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자리다. 2019년 구 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행사로 현재까지 47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그룹 내 혁신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구 회장은 “고객 심사단이 남긴 ‘LG는 생활 그 자체’라는 말에 우리 그룹의 존재 이유가 담겨 있다”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가치는 기술이나 제품 자체가 아닌 고객의 더 나은 삶”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목표에 집중한다면 고객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상인 ‘고객감동대상’ 4개를 포함해 총 91개 과제에서 730명이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LG의 미래 동력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조 단위 수주와 공정 혁신을 이끌어내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증명했다고 LG 측은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극재 내부 알갱이 사이를 코팅하는 ‘입자경계 코팅’ 기술을 적용한 ‘95% 하이니켈 양극재’로 대상을 받았다. 또 지능형 자율제조(AX) 기술을 접목해 투자 효율을 2배 높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스마트팩토리’로 스마트팩토리 분야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도 안테나와 통신 모듈을 하나로 합친 ‘스마트 안테나 5G 텔레매틱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전장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공로로 대상에 선정됐다. LG화학의 미국 항암 자회사 ‘아베오’ 소속인 페니 버틀러 시니어 디렉터는 해외 임직원 중 처음으로 임직원 개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 [기고] 석유 최고가격제, 그 오해와 진실

    [기고] 석유 최고가격제, 그 오해와 진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정부는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이 조치를 두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그런데 이 논쟁 속에는 오해와 사실이 뒤섞여 있다. 가장 널리 퍼진 오해는 “세금으로 정유사 손실을 메운다”는 주장이다. 현실은 다르다. 정부는 사후정산 세부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으며, 지원 여부와 규모는 시장 상황과 정책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무조건적 세금 투입’이라는 프레임은 제도의 실제 설계와 거리가 있다. 두 번째 오해는 “가격을 누르면 소비가 폭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석유관리원 집계에 따르면 전쟁 직후인 3월 첫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휘발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수치로 보면 ‘소비 폭증’이라는 표현은 틀렸다. 셋째는 “정부가 임의로 가격을 정한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최고가격은 싱가포르 정제유 가격 지표(MOPS)의 2주간 평균 변동률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국제 시세와 단절된 가격이 아니라 변동성을 완충해 반영하는 연동형 구조다. 3차 조정에서 연동 원칙이 흔들렸다는 지적은 운용상 문제이지 제도 설계 자체의 결함이 아니다. 그렇다면 최고가격제의 옹호 근거는 무엇인가. 가격 안정 효과다. 시행 일주일 만에 휘발유 평균 가격은 고점 대비 최대 120원 하락해 리터당 1821원까지 내려왔다. 단기 안정 효과는 분명했다. 최고가격제 시행이 없었다면 소비자물가는 3%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물류비용과 일반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번지면서 사회 전반의 인플레 기대 심리를 부추긴다. 이 고리를 끊기 위한 시장 개입이 인플레 기대 심리를 진정시킨 것이다. 설령 최고가격제를 택하지 않았더라도 유류세 인하라는 대안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재정 집행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 가격 안정화 조치의 필요성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렵다. 최고가격제는 강둑의 모래주머니 쌓기와 같다. 순간의 폭등이 물가 전반을 휩쓸기 전에 충격을 늦추고 시장 참여자들이 숨 고를 시간을 벌게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물론 이 제도가 완벽한 해법은 아니다. 가격 억제는 절약 필요성에 대한 신호를 흐리게 하고 에너지 위기의식을 둔화시킬 수 있다. 이 제도는 단기 처방전이다. 결국 최고가격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위기 속에 선택된 하나의 도구다. 급격한 충격을 완화하고 인플레 기대 심리 확산을 억제하는 역할은 분명하다. 특히 비상 국면에 편승한 담합·폭리 등 시장 질서 교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효성은 충분하다. 정책 결정은 다양한 대안 중 선택의 문제다. 최고가격제 외에도 취약계층 선별 지원, 유류세 인하, 차량 부제·유연 근무제 병행 등 여러 대안이 있다. 정부가 복수의 정책을 조합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찬반 논쟁이 아니라 그 역할과 한계를 함께 보는 냉정한 평가 의식이다. 한재준 인하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
  • 트럼프 봉쇄 유지에 끝 아니었다…2000원 기름값, 또 오르나 [핫이슈]

    트럼프 봉쇄 유지에 끝 아니었다…2000원 기름값, 또 오르나 [핫이슈]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중동 정세가 다시 흔들리면서 국내 기름값 불안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이 한때 재개방을 시사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하루 만에 다시 통제하겠다고 돌아선 데다 인도 국적 선박 공격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 하락 기대도 다시 꺾이는 분위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2000.9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17일 2000원선을 돌파한 뒤 이날도 소폭 상승했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도 1995.62원까지 올라 2000원선을 바짝 뒤쫓았다. 지역별로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35.88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 2028.98원, 충북 2007.33원, 경기 2005.99원, 강원 2005.34원, 충남 2004.74원 등도 2000원대를 기록했다. 대구는 1987.14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전국적으로는 이미 2000원 안팎의 고유가 흐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 트럼프 봉쇄 유지에 하루 만에 뒤집힌 호르무즈 시장 불안을 키운 직접적 계기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고조였다. 이란은 전날까지만 해도 레바논 휴전에 맞춰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의 항해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이란은 불과 하루 만에 해협 재통제로 돌아섰다. 이란은 미국이 선박 통과 허용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며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표면적으로는 봉쇄 유지에 대한 맞대응이지만, 휴전 종료와 후속 협상을 앞두고 해협 통제 카드를 다시 협상 지렛대로 꺼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군사적 긴장도 빠르게 높아졌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유조선 1척이 이란 측 고속정의 사격을 받았고 또 다른 컨테이너선 1척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인도 국적 선박 2척이 공격받은 사건을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인도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인도 정부와 주요 외신은 선박 이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 현지 언론에서는 해당 선박이 ‘산마르 헤럴드’와 ‘자그 아르나브’라는 보도도 나왔다. 사태는 외교 신경전을 넘어 실제 항행 불안으로 번졌다. 일부 선박은 해협 인근에서 회항했고 글로벌 해운사들도 통과 여부를 다시 따지기 시작했다. 해협 재개방 발표가 나왔을 때만 해도 시장은 이를 온전히 믿지 않았지만, 상선 공격까지 벌어지면서 불신은 더 커졌다. ◆ 2000원 기름값, 이제는 얼마나 가느냐가 문제 국내 기름값은 이미 상승 흐름에 올라탄 상태다.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지난 10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2.57원 올랐고, 이후에도 11일 1.75원, 12일 0.73원, 13일 1.10원, 14일 1.27원, 15일 1.27원, 17일 0.94원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정유사 공급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동발 불안을 완전히 누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번 호르무즈 변수의 충격이 하루 이틀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해협이 다시 완전히 열리더라도 원유와 가스 흐름이 정상화하고 가격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시설 피해와 항로 위험이 겹친 상황에서 선사와 보험사가 안전을 확신하기 전까지 정상 운항 복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도 이런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바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해상 수송 불안과 원유 조달 리스크가 이어지면 정유사 공급가와 소비자 판매가 모두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악재의 핵심은 “오늘 당장 얼마나 더 오르느냐”보다 “2000원대 기름값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느냐”에 가깝다. 정부는 원유 수입 경로 다변화와 비중동산 원유 도입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여전히 중동산 원유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 불안은 당분간 국내 기름값의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잠잠해지는 듯했던 국제유가 불안은 다시 국내 주유소 가격을 흔드는 변수로 되살아났다. 전국 평균 휘발유가 이미 2000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까지 재점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기름값 부담도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봉쇄 유지에 돌아선 이란…인도 선박까지 피격됐다 [핫이슈]

    트럼프 봉쇄 유지에 돌아선 이란…인도 선박까지 피격됐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과 후속 협상을 타진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급격히 치솟았다. 이란은 해협 재개방 가능성을 내비친 지 하루 만에 통제 강화로 돌아섰고 인도 국적 선박 2척이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발 해상 물류 불안도 현실로 번졌다. 미국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이를 반겼다. 그러나 곧바로 이란 항만에 대한 미국의 봉쇄는 계속 전면 유지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러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엄격히 통제하겠다며 맞받았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앞서 해협이 다시 완전히 열릴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이란 강경 매체들은 곧바로 통항 조건과 방식에 혼선을 만들었다며 비판에 나섰다. 이후 혁명수비대는 해협 접근 선박을 “적과 협력하는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 “길 열겠다”던 하루 뒤 강경 선회 이번 강경 선회의 직접적 계기로는 미국의 봉쇄 유지 방침이 꼽힌다. 이란은 해협 재개방 신호를 보냈지만 미국이 이란 항만 압박을 풀지 않자 곧바로 태도를 바꿨다. 표면적으로는 봉쇄 유지에 대한 맞대응이지만, 실제로는 휴전 종료를 앞두고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 협상 책임자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멀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큰 간극을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낙관론을 거두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란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이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전형적인 ‘말 따로, 행동 따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 인도 선박 피격…해상 마비 현실화 긴장은 곧바로 실제 공격으로 이어졌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유조선 1척이 이란 측 고속정의 사격을 받았고, 또 다른 컨테이너선 1척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인도 국적 선박 2척이 공격받은 사건을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인도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인도 정부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선박 2척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 현지 언론에서는 해당 선박이 ‘산마르 헤럴드’와 ‘자그 아르나브’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일은 단순한 외교 신경전을 넘어 실제 항행 불안으로 번졌다. 일부 선박은 해협 인근에서 회항했고, 글로벌 해운사들도 통과 여부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해협 재개방 발표 직후에도 시장은 이를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는데, 상선 공격까지 현실화하면서 불신은 더욱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 혼란이 국제유가와 물류 시장에 미칠 충격도 적지 않다. 해협이 다시 완전히 열리더라도 원유와 가스 흐름이 정상화하고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시설 피해와 항로 위험이 겹친 상황에서 선사와 보험사가 안전을 확신하기 전까지 정상 운항 복귀도 쉽지 않다. 결국 이번 사태는 “해협이 열렸느냐 닫혔느냐”는 선언보다 더 무거운 현실을 보여줬다. 미국은 봉쇄를 유지했고, 이란은 해협 통제 카드를 다시 꺼냈으며, 그 사이 상선 피격과 회항이 실제로 벌어졌다. 휴전 연장 협상이 이어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1초에 모기 30마리 ‘격추’…중국 개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기 인기 [여기는 중국]

    1초에 모기 30마리 ‘격추’…중국 개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기 인기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레이저 모기 퇴치기가 해외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광즈쥐 스마트기술 유한공사가 개발한 ‘Photonmatrix’ 휴대용 레이저 모기 퇴치 장비가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Indiegogo)에 출시되자마자 목표 모금액 2만 달러의 80배에 달하는 16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2600명이 넘는 해외 후원자가 몰렸고 주문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기존 모기 퇴치 제품과 달리 이 장비는 가정용 소형 레이저 방어 시스템이다. AI 비전 모듈을 탑재해 2~20밀리미터 크기의 목표물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을 자동으로 구별한다. 0.003초 안에 고에너지 펄스 레이저를 발사해 모기 날개를 순식간에 관통하며, 초당 최대 30마리를 잡아낼 수 있다. 모든 과정이 너무 빨라 사람 육안으로는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해당 제품은 2024년 초에는 3미터 이내 모기 탐지율이 97%였는데, 현재는 유효 거리가 6미터로 늘어났고 탐지율은 안정적으로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비행 자세가 복잡한 모기도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정용이지만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1대 당 600~620달러로, 4월 초 기준 3000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누적 판매액이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첫 번째 생산 물량 5000세트는 올 여름 정식 출하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6미터가 반경이라면 야외 식사나 텐트 안에서도 충분히 커버된다”, “온라인에서 수제로 만든 실험 버전이 드디어 양산화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실제 모기 퇴치 영상이 해외에서 1만 회에서 2000만 회로 폭발적으로 퍼지면서 일평균 모금액이 2000달러에서 최고치로 치솟았다.
  • 한국 정유산업, 이 정도였어?…산유국 호주가 韓서 디젤유 구매한 이유 [핫이슈]

    한국 정유산업, 이 정도였어?…산유국 호주가 韓서 디젤유 구매한 이유 [핫이슈]

    산유국인 호주가 최근 한국과 브루나이로부터 디젤유 1억ℓ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 정유산업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 “호주는 두 차례의 선적을 통해 디젤유 1억ℓ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하나는 어제 내가 방문했던 브루나이에서,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오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적은 정부의 새로운 전략적 비축 권한에 따라 확보된 첫 번째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1일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난을 겪자 수출금융공사(EFA)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 에너지·핵심 광물 등 국가 전략물자를 직접 구매하고 비축할 수 있는 ‘전략적 비축’ 제도를 신설했다. 호주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민간 업체가 조달하기 어려운 연료 등 고비용 전략물자를 구매하는 데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돈 패럴 호주 통상장관은 “국가 운영에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동을 하고 있다”며 “전략적 비축 권한은 연료를 넘어 비료와 중동 분쟁의 영향을 받는 기타 물품 등 우리 경제에 필수적인 전략적 물자의 공급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기름 안 나는 한국의 정유산업, 전쟁으로 재조명이란발 에너지 리스크로 국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정유 산업의 경쟁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원유 정제 능력은 2024년 기준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국내 정유 4사가 2007년 이후 약 20년 동안 34조 원을 들여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정제 능력을 고도화한 덕분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 정제할 수 있는 원유는 하루 평균 336만 3000배럴에 이른다. 이러한 경쟁력은 현재와 같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 동시에 나타난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수급에 대한 불안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원유 대란이 벌어지지 않는 동시에 산유국인 호주 등에 정제유를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리 원유를 확보한 데다 자국 내 정제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이 비교적 안정적인 석유 수급과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국내 정유 업계가 오랜 기간 축적한 정제 경쟁력과 공급망 운영 역량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원유를 가지고 있어도 정제 능력이 없어 휘발유와 항공유 대란이 벌어지는 일부 산유국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에너지 위기 갈수록 심화하는 유럽과 호주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속속 무너지는 상황에서 유럽은 항공유 부족으로 곧 항공편이 취소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AEA) 사무총장은 16일 AP통신에 “유럽에 약 6주 정도의 제트 연료가 남아 있다. 이란 전쟁으로 석유 공급이 차단되면 ‘곧’ 항공편이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가스 및 기타 중요한 공급의 중단으로 우리는 가장 큰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 일본, 인도,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중동의 에너지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최전선이다. 그 다음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도 상황이 심각하다. 산유국임에도 에너지 수요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호주는 전국 각지의 주유소 연료가 소진되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호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호주의 휘발유 비축량은 약 38일분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규정한 최소 기준인 90일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호주 정부는 현재까지 연료 배급제 시행은 자제하고 있으나, 운전자들에게 연료를 절약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촉구했다.
  • SM벡셀, 드론 솔루션 전문 ‘볼로랜드’와 배터리 고도화 MOU

    SM벡셀, 드론 솔루션 전문 ‘볼로랜드’와 배터리 고도화 MOU

    SM그룹의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SM벡셀이 드론 솔루션 전문기업 볼로랜드와 ‘드론 핵심 부품 및 전력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M그룹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SM벡셀 본사에서 가진 업무협약을 통해 두 업체는 드론의 비행 제어 향상 등에 필요한 배터리와 전력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며 차세대 드론 플랫폼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볼로랜드는 드론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통합 수행하는 기업이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배터리 및 에너지 분야 전문 역량과 볼로랜드의 드론 고정밀 제어 및 자율 비행 기술을 접목해 ‘국산 풀스택 생태계’ 구축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AI 넘어 ‘양자시대’… 젠슨 황 ‘아이징’ 베일 벗다

    AI 넘어 ‘양자시대’… 젠슨 황 ‘아이징’ 베일 벗다

    보정·정정에 특화… AI 취약점 개선최대 2.5배 빠르고 3배 더 정확해져양자컴퓨터 상용화 당길 핵심 기술금융·국방 등 전방위 난제 해결 속도 엔비디아가 세계 최초로 오픈소스 ‘양자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 ‘엔비디아 아이징(Ising)’을 공개하면서 양자컴퓨터 기술이 한층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기술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6일 “AI는 양자 컴퓨팅 실용화에 필수적”이라며 “아이징 모델을 통해 AI는 불안정한 큐비트를 확장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자-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그동안 높은 오류율과 낮은 안정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양자컴퓨터의 기본 처리 단위인 큐비트의 ‘중첩’과 ‘얽힘’ 특성에서 비롯된다. 기존 고전컴퓨터의 처리 단위가 ‘0’ 또는 ‘1’로 고정된 반면, 양자컴퓨터의 큐비트는 ‘0’과 ‘1’이 중첩된 상태다. 0이 동전의 앞면, 1은 뒷면이라면 동전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징 모델은 이처럼 불안정한 큐비트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보정·정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큐비트 수가 늘어나도 대규모 연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오류 정정 성능을 높였다는 것도 아이징 모델의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양자 오류를 정정하는 데 있어 현재 쓰이는 표준 모델보다 속도는 2.5배 빠르고, 정확도는 3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차진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오류 발생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웠다”면서 “양자컴퓨터를 바둑판 구조에 비유하면, AI를 활용해 오류가 발생한 지점을 보다 정밀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기술을 계기로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실제 응용이 가능한 양자 프로세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복잡한 물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한 대표적인 수학 모델에서 ‘아이징’이라는 명칭을 가져왔다”며 “양자 프로세서 보정과 양자 오류 정정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양자컴퓨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은 2024년 세계 최초로 큐비트가 많아질수록 오류율이 감소하는 오류 정정 양자 컴퓨터 칩인 ‘윌로우’를 공개한 바 있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수백 년이 걸리는 난제를 단시간에 풀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금융, 국방, 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 주요 암호화폐를 보호하는 암호화 체계를 불과 9분 만에 해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은 2026년 11조 3000억원에서 2035년 46조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엑스게이트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양자기술과 관련한 주식들이 급등했다.
  • [사설] 전방위로 번지는 고물가… 장기화 대비, 고삐 다잡아야

    [사설] 전방위로 번지는 고물가… 장기화 대비, 고삐 다잡아야

    우리나라 수입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며 경제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 물가는 한 달 사이 16.1% 급등했고, 특히 원유 가격은 5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폭등한 수입 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면 서민 가계의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다. 장바구니 물가에서 공공요금까지 전방위로 번지는 물가 압박을 제때 제어하지 못한다면 내수 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제 청문회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성장보다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힌 것은 현실적인 판단이다. 에너지 충격에 취약한 경제구조상 물가 관리는 중앙은행 본연의 책무다. 막대한 가계 부채를 고려해 금리 결정에 신중해야 하나, 성장률에 급급해 금리 정상화의 적기를 놓치는 실책은 경계해야 한다. 지금은 장부상 성적표보다 민생을 위협하는 물가 폭등을 막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때다. 사후 처방보다 공급망 위기를 관리하는 선제적 대응도 시급하다. 중동 분쟁에 따른 원자재 차질이 상수가 된 만큼 정부는 수입선 다변화와 핵심 물자 비축 확대 등 실질적인 안전판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 단순히 가격 추이를 관망하며 진단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고물가가 완전히 자리잡게 되면 금리나 재정 같은 국가의 대응 카드조차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세금으로 가격을 누르는 임시 방편을 버리고 유동성 관리와 공급망 효율화 같은 정공법에 집중해야 할 때다. 섣부른 부양책보다는 과잉 유동성을 적기에 회수하고 유통 구조를 개선해 가격 압박을 근본적으로 낮춰야 한다. 재정 여력조차 부족한 지금, 물가 안정의 적기를 놓치면 우리 경제는 상당 기간 깊은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잠재울 물가 관리 로드맵을 명확히 하고 그 실효성을 정책 결과로 입증해야 한다.
  • 다음주 종전 선언해도 가을까지 유가발 ‘고물가 전쟁’ 계속된다

    다음주 종전 선언해도 가을까지 유가발 ‘고물가 전쟁’ 계속된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낙관론에 국제 유가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물가 폭등은 이제부터라는 경고가 나온다. 전쟁이 끝나도 유전 정상화와 운송 시차를 고려하면 물가 충격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투자증권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걸프 지역 유전의 50%는 2주 안에 생산을 재개하지만 80% 정상화까지는 6주가 걸린다. 휴전 시한인 22일 종전이 되더라도 주요 설비는 6월 말 이후에야 정상화되고 나머지는 복구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 유전 생산 재개(6월 하순)→해상 운송(7월 하순)→정제와 기존 재고량 소진(8~9월)으로 이어지는 물리적 시차를 고려하면 고유가발 물가 압력은 3분기 내내 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이 크다. 종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배럴당 94.93달러, 91.29달러로 고점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유류세 인하와 석유 최고가격제가 국내 소매 유가의 국제 시세 연동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분기 3.0%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는 이미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입물가지수(169.38)는 전월 대비 16.1% 올라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 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칼국수 가격은 1만 38원으로 처음 1만원을 넘겼다. 유가 상승은 수입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 전반을 끌어올린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곡물 가격에 영향이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전방위적 압력이 예상된다”며 “가공식품 가격 인상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수준의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유지되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2.8%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올해 연간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의 품귀 현상은 사재기 영향이 크고 전쟁 여파는 아직 통계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상승률이 2%대 후반까지 오르면 성장률 둔화와 소비 위축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로서도 에너지 수요 관리 외에는 대응 수단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 “돌아가라, 아니면 무력”…트럼프, 협상 앞두고 ‘봉쇄 영상’ 띄웠다 [핫이슈]

    “돌아가라, 아니면 무력”…트럼프, 협상 앞두고 ‘봉쇄 영상’ 띄웠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봉쇄 불응 시 무력 대응’을 경고하는 미군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협상장 밖에서는 해상 봉쇄 의지를 전면에 내세워 주도권을 쥐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5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와 연안으로 향하거나 그곳에서 나오는 선박을 상대로 한 경고 방송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봉쇄를 뚫으려 시도하지 말라.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무력을 쓸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승선, 차단, 압류 가능성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폭스뉴스는 이 방송이 봉쇄 임무에 투입된 미 해군 함정에서 나오는 경고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이 장면이 담긴 폭스뉴스 방송 영상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다시 올렸다. 미군의 경고 메시지를 직접 전면에 내세워 봉쇄 집행 의지를 부각한 셈이다. ◆ 협상장 열어두고 바다선 압박…트럼프의 ‘영상 정치’ 이 장면이 주목되는 건 미국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현장에선 봉쇄 실효성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봉쇄 시행 첫 48시간 동안 10척의 선박이 미국 측 지시에 따라 회항했다. 이란 연계 선박들이 항로를 바꾸거나 위치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압박은 이란만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은 해상 차단과 함께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관련 자금을 다루는 해외 기관·금융망에 대해서도 2차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란산 원유가 상당 부분 중국으로 향해온 만큼, 이번 봉쇄 메시지는 테헤란뿐 아니라 중국과 우회 거래망까지 겨냥한 신호로도 읽힌다. ◆ 봉쇄 길어질수록 부담…해운·에너지 시장까지 출렁 문제는 이런 강경 조치가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 해운 시장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더 커지고, 해상 물류와 원유 시장 충격도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역시 봉쇄가 계속되면 역내 해상 흐름을 막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영상은 단순한 군 공보물 공유를 넘어, “대화는 열어두되 바다에서는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메시지를 압축한 장면에 가깝다. 추가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 군의 경고 장면을 직접 띄우며, 이란을 향한 압박뿐 아니라 중국과 국제 해운 시장까지 동시에 흔드는 다층적 압박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 네이버, 달러·유로 ‘그린본드’ 동시 발행 성공… 1.6조원 조달

    네이버, 달러·유로 ‘그린본드’ 동시 발행 성공… 1.6조원 조달

    네이버가 달러화와 유로화로 동시에 그린본드(녹색채권)를 발행하며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창사 후 처음으로 유로화 채권을 발행해 유럽 투자자 기반을 확보했고, 스페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 인수에 이어 현지 자금 조달 통로를 넓힌 것이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사업에만 쓰겠다고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라는 점에서 친환경이 선언을 넘어 자금 조달의 동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도 있다. 네이버는 달러화 5년물 5억 달러와 유로화 7년물 5억 유로 규모의 녹색채권을 동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조달 규모는 약 11억 달러(약 1조 6212억원)다. 국내 민간기업이 달러·유로화 채권을 동시 발행한 것은 2020년 이후 약 6년 만이고, 특히 유로화 7년물 발행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 사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발행 규모 대비 약 9.3배의 초과 수요를 기록했다.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달러화 채권 금리는 4.375%, 유로화 채권은 3.750%로 확정됐다. 이에 통상 신규 발행 때 붙는 프리미엄이 오히려 낮아지는 ‘역 프리미엄’을 달성했다. 왈라팝 인수 이후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확대해온 네이버는 이번 유로화 채권 발행을 통해 유럽 투자자와의 접점을 본격적으로 넓히며 자금 조달 통로를 다변화하게 됐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 환경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네이버의 이번 녹색채권 발행 성공은 단순한 회사채 흥행을 넘어 네이버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시대의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사례는 우리나라 녹색금융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했다는 의미도 있다. 지난해 기후채권이니셔티브(CBI)가 발표한 ‘2024년 지속가능 부채 글로벌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사회적 채권 발행 규모 세계 2위, 지속가능성 채권은 5위권 안으로 ‘사회·복지 중심 금융’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녹색채권의 경우 10위권 밖이었다. 이는 한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시장이 환경보다는 사회적 목적 자금에 치우쳐 있다는 뜻이다. 반면 세계적 추세는 다르다. 2024년 비금융 기업의 녹색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2023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발행 통화 역시 유로화와 달러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 중심으로… 미장·국장 ‘황금 비율’ 찾아야”

    “AI 중심으로… 미장·국장 ‘황금 비율’ 찾아야”

    “美, 유동성·금리·빅테크 등 증시 주도이란 사태로 자원 부국에 힘 실릴 것”“韓, 반도체 실적·코스피 저평가 호재종전 여부·타이밍에 수익률 갈릴 것” “국장 고수냐, 미장 회귀냐.” 요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한동안 ‘박스피’ 오명을 벗고 세계 최고 수준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돌연 중동 리스크 직격탄을 맞으며 크게 흔들려서다. 시장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자 사이에서는 “국내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 “이제 미국 증시로 되돌아갈 때가 됐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갈린다. 다만 인공지능(AI)이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가 약간 앞섰다. 미국 시장 우세를 점치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분산 투자’와 ‘AI 중심 투자’를 강조했다. 15일 서울신문이 증권가와 학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들어본 결과,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을 강조한 전문가들은 반도체 중심 실적 개선세와 국내 증시 저평가에 따른 매력 등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경기 사이클보다 AI 투자 사이클이 투자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며 “AI 집중도가 높은 한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 탄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짚었다.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는 아직까지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반도체 등 기업 이익 개선 기대, 정책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과거엔 미국 주식을 절반 이상 담는 게 정석이었지만, 최근 1~2년은 오히려 한국 비중을 더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중동 정세다. 전쟁이 잦아들면 반도체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국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사태가 다시 커지면 충격은 한국 시장이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쟁 이슈가 완화된다면 국내 시장의 반도체 모멘텀이 좋아 보인다”며 “하지만 여기서 다시 전면전으로 돌아선다면 개전했을 때보다 시장이 크게 놀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본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과 유동성, 금리 환경 등을 핵심 근거로 꼽았다. 최근 한국 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미국 중심의 기존 질서를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자금 흐름과 시장 방향을 미국이 먼저 만들고 한국은 그 흐름을 따라가는 구조”라며 “미국 시장은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빅테크 중심 시장 구조도 여전히 탄탄하다”고 말했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도 “이란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며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며 “에너지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 등 자원 부국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특정 시장 선택보다는 분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중을 균형 있게 가져가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특히 국내외 관계없이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 단장은 “에너지와 환율 흐름을 보면서 비중을 조정하면 좋다”고 했고, 허 교수는 “반도체주뿐 아니라 방산이나 전력 관련주도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김회천 한수원 사장, 체코 ‘두코바니 원전’ 현장 점검

    김회천 한수원 사장, 체코 ‘두코바니 원전’ 현장 점검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취임 첫 해외 출장지로 체코를 찾았다. 한국 정부와 기관이 한마음으로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신뢰와 협력관계를 쌓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세계 원전 시장에서 ‘K원전’의 경쟁력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한수원은 김 사장이 13~14일(현지시간) 양일간 체코를 찾아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겸 제1부총리 등을 만나고 두코바니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본계약 체결 이후 본격화된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마련됐다. 김 사장은 체코전력공사(CEZ), 발주사(EDUⅡ), 체코 교통부, 원자력안전위원회(SUJB), 두코바니 원전 소재지인 비소치나주와 인근 남모라비아주 주지사 등을 만나 기자재 운송, 인허가, 주민 협력 등 광범위한 사항을 협의했다. 김 사장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세계 원전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대한민국 원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금호석화 ‘재활용 ABS 고도화’ 장영실상

    금호석화 ‘재활용 ABS 고도화’ 장영실상

    금호석유화학이 서연이화, 현대자동차 연구진과 함께 재활용 ABS 플라스틱을 자동차 내장용 소재로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 제12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장영실상은 학계와 정부기관 전문가가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상 중 하나다. 금호석유화학은 1996년 이후 총 6차례 수상했으며 에너지·환경 분야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재활용 ABS는 열화와 이물 혼입, 물성 편차로 인해 자동차처럼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산업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내열 SAN(스티렌 아크릴로니트릴 수지) 기반의 소재 설계와 정밀 배합 기술을 적용해 내열 ABS를 개발했다. 또 50종이 넘는 재활용 소재를 평가하고 공급업체와 협력해 품질을 개선하며 데이터 분석까지 더해 최적의 소재 조합을 찾았다. 이렇게 개발된 내열 ABS는 재활용 원료 비율, 탄소배출량, 냄새, 내열성 등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해 자동차 부품 양산으로 이어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를 단순 대체재가 아닌 성능 기준까지 충족하는 핵심 소재로 전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 [기고] 에너지 안보는 저장에서 완성된다

    [기고] 에너지 안보는 저장에서 완성된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우리 사회는 먼저 가스 수급을 걱정한다. 천연가스는 발전·난방·산업생산을 떠받치는 기반 에너지이며, 국제 정세의 불안은 곧 국민경제의 비용과 생활 안정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위기가 보여준 점도 분명하다.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도입 계약 수치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수입선 다변화와 국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위기 대응의 성패는 결국 국내 저장 여력과 운영 체계에 달려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저장시설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이 점은 대만 사례와 비교하면 더욱 선명해진다. 대만의 제한적 LNG 비축 여력이 TSMC 같은 전력 다소비 산업의 생산 차질 우려로까지 논의가 이어진다. 물론 한국과 대만의 제도와 전원 구성, 공급 구조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메시지는 분명하다. 저장 여력이 얇으면 에너지 리스크는 곧 산업 리스크로 번진다. 반대로 한국은 장기간 축적한 저장시설과 위기 시 실제 수급 조정을 통해 대응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그만큼 더 두터운 완충장치를 보유한 셈이다. 저장시설은 단순히 재고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요 급증과 공급 차질에 대응할 뿐 아니라, 시장 불안을 흡수하는 공공적 안전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짚어볼 필요가 있다. 천연가스 수요 자체가 매우 높은 변동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기온 변화에 따라 도시가스 수요가 크게 달라지고, 전력수요와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따라 발전용 수요 역시 크게 흔들린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는 이러한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상황에서 저장시설은 단순한 ‘비축’을 넘어 변동성을 흡수하고 계통을 안정화하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결국 저장 여력은 에너지 안보의 실질적인 완충 능력이다. 최근 정부가 중동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는 점 역시 공급 불확실성이 이미 현실의 정책 변수임을 보여준다. 물론 저장시설 확충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수반된다. 그러나 이는 매몰 비용이 아니다. 충분한 저장 용량은 국제 가격이 낮을 때 LNG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매력’을 만들어내며, 위기 시에는 가격 충격을 흡수해 국민 경제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과 같다. 이러한 기능은 결과적으로 고비용 도입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나아가 저장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트레이딩을 병행할 경우,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할 수도 있다. 저장시설을 가격 변동과 공급 충격에 대응하는 전략 자산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맥락에서 산업통상부의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2036년까지 최대 1,998만㎘의 저장용량 확보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설비를 단순히 늘리려는 접근이라기보다, 공급 리스크가 상시화된 시대에 필요한 복원력을 사전에 구축하려는 전략적 선택에 가깝다. 결국 오늘의 안정은 우연이 아니라, 장기 계획과 저장 인프라, 그리고 이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운영 체계가 함께 축적된 결과다. 최근 국제 정세는 저장시설의 가치를 다시 묻고 있다. 저장시설은 평시에는 비용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국가 경제와 산업을 지탱하는 마지막 방어선으로 기능한다. 에너지 안보는 도입에서 시작되지만, 저장에서 완성된다. 최용옥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연간 연료비 500억 절감 ‘원가 혁신’

    연간 연료비 500억 절감 ‘원가 혁신’

    한국남동발전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발전 설비 운영을 효율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고 연간 500억원 규모의 연료비 절감을 목표로 한 원가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12일 진주 본사에서 전사 전문가들이 참여한 ‘2026 발전설비 운전효율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기 생산 비용을 낮추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혁신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효율감시시스템(EPOMS)이다. 이를 활용해 설비 가동 중 발생하는 미세 손실을 실시간으로 잡아내고, 전력 시장 상황에 맞춰 기동·정지 시 소요되는 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워크숍에서는 보일러 배기가스 손실 저감과 터빈 증기 온도 정밀 유지 등 현장 적용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술들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발전기 출력 변화 속도를 높이는 제어 튜닝 사례를 공유해 급변하는 전력 수급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연간 약 5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가 전체의 전기 생산 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민생 경제 안정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설비 효율 최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실질적인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남동발전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저탄소·고효율 발전 체제로의 전환을 앞당겨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 ‘고리2’·‘새울3’ 가동… 전력 공급 속도

    ‘고리2’·‘새울3’ 가동… 전력 공급 속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원전을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4일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에 본격 돌입했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2호기는 2023년 운전허가 만료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으나 약 3년 7개월간의 규제기관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승인을 획득했다. 설비 개선과 안전성 검사를 마친 650MW급 고리2호기는 전력계통에 즉시 투입되어 국가 전력 수급의 핵심축을 담당하게 된다. 신규 원전인 새울3호기도 최근 ‘첫 시동’에 성공하며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향후 6개월간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며 정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안전성 검증을 마치는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원전은 연료비가 발전원가의 10~13% 수준인 저비용·고효율 에너지원이다. 특히 우라늄은 소량으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이미 국내 전체 원전의 3년치 소요량을 확보해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이 없다. 연료집합체 하나가 약 4년 6개월간 연소되는 특성 덕분에 가격 상승 압박이 장기에 걸쳐 분산되는 것도 강점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철저한 설비 개선을 통해 안전한 계속운전을 시행할 것”이라며 “건설 중인 원전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수원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천억원 규모의 일감을 조기에 발주하고 중소기업 지원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본궤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본궤도

    한국중부발전이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잇달아 본궤도에 올리며 국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역대급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성공과 집적화단지 지정 등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금융약정 체결이다. 총사업비 3조 4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서측 해상에 390MW급 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중부발전은 지난달 국내 해상풍력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9000억원의 재원 조달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본공사에 들어간다. 특히 15MW급 초대형 터빈과 주요 설비를 국산 기자재로 채워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상업운전 목표는 2029년 2월이다. 충남 보령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 보령 해상풍력 사업이 지난달 정부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총 1.3GW 규모에 달하는 대단지 조성에 강력한 제도적 동력을 얻게 됐다. 중부발전은 ‘주민 참여형 펀드’를 운영하는 등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해상풍력을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기술적 안전성과 경제성, 지역 수용성을 모두 확보한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밖’ 원유 2억 7300만 배럴 온다

    ‘호르무즈 밖’ 원유 2억 7300만 배럴 온다

    특사 강훈식 “연말까지 원유 석 달치·나프타 한 달치 확보” 대통령 특사로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을 방문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5일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 지었고 나프타도 최대 210만t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른 공급선을 통한 대량의 원유·나프타를 확보한 것이어서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강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지난 7일부터 어제(14일)까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 국가인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총 4개국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 등 특사단이 확보한 원유 2억 7300만 배럴은 경제 관련 비상조치가 없었던 지난해 기준으로는 석 달 이상 쓸 수 있는 분량이다. 나프타 210만t은 약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한다. 특히 강 실장은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는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지금은 돈이 있더라도 구할 수 없는 게 원유와 나프타”라면서 “(원유 도입 가격은) 시장가격을 베이스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12위 원유 생산국으로 호르무즈 해협과는 무관한 경로로 원유를 수출한다. 강 실장은 방문 기간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 강 실장은 “중동전쟁 이후 여러 나라에서 특사 파견 등을 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예방을 직접 수락한 국가로는 현재까지 한국이 유일하다고 카자흐스탄 측 정부 고위 인사가 밝혔다”고 전했다. 그 결과 카자흐스탄에서 18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오만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서 벗어나 있는 국가로 연말까지 원유 약 500만 배럴과 나프타 최대 160만t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것도 성과로 꼽힌다. 사우디 원유의 경우 4~5월에 홍해의 대체 항만을 통해 5000만 배럴을 받는 것을 포함, 연말까지 2억 배럴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우디 측은 나프타 역시 우리나라가 요청한 50만t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실장은 카타르에서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을 만나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실장은 “우리 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는 대로 한국과 체결된 LNG 수출 계약이 적기에 차질 없이 이행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카타르 국왕은 “한국과의 약속은 틀림없이 지키겠다. 한국이 최우선”이라는 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각국이 선뜻 원유 등의 수출을 약속한 데는 한국 정부가 특사단까지 보낸 점이 특히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기업이 (원유 공급 요청을) 연락하는 경우는 있어도 정부가 특사단을 보내서 정성을 들이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원유 도입의 반대급부로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 실장은 “무리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강 실장은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서는 “시행은 하되 가격 조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을 토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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