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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서울시의원,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기관 주요사업·현안사항 점검

    이영실 서울시의원,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기관 주요사업·현안사항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3일간 환수위 소관기관의 주요사업의 현장방문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번 현장방문지로는 △뚝도정수센터 △수도박물관 △서울대공원 △서울에너지공사 △난지, 반포 한강공원 등으로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이영실 의원은 주요 사업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시설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첫 방문지인 뚝도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이 의원은 운영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기존 처리정수시설과 오존·활성탄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점검 후에 상수도박물관에서 서울시 상수도 역사와 기술 변천 과정들을 살펴봤다. 이 의원은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꼼꼼한 정수과정을 유지해 달라”면서 아리수 수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둘째 날 방문한 서울대공원은 넓은 면적에 동물원, 식물원뿐만 아니라 산림휴양시설과 서울랜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휴식,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는 생태문화공원이다. 이날 이 의원을 비롯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은 서울대공원의 운영현황에 관해 업무보고를 받고, 스마트주차장, 스카이 리프트 등의 시설점검 후, 맹수사, 유인원관 등의 동물원 테마가든, 꽃의 언덕 등 식물원 시설까지 둘러봤다. 이 의원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시설물 노후를 지적하며 노후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서울대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AZA 인증을 받은 우리나라의 대표 공영동물원으로서 동물복지 향상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방문 마지막날 지난 21일 서울에너지공사와 한강공원을 방문해 주요시설을 시찰하고, 운영현황에 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의원은 서울에너지공사 양천 솔라스테이션 운영시설과 그린에너지 및 스마트에너지 시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솔라스테이션 명칭이 무색한 저조한 이용실적을 지적하며,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래형 친환경 충전소’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후에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운영현황을 보고 받은 후 연말 완공 예정지인 수상레포츠센터와 양화 한강공원 신규 캠핑장 조성 예정지, 선유도 보행잔교 및 수상갤러리 조성 현장, 염창나들목 리모델링 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3일간의 모든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한 이 의원은 “곧 있을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번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대안제시 등 예산낭비 요인 제거 및 시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자유와 연대’ 앞세운 尹 유엔 연설, 이제 실천이다

    [사설] ‘자유와 연대’ 앞세운 尹 유엔 연설, 이제 실천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유엔총회 연단에 올라 ‘자유를 위한 연대’를 지구촌 각국에 주창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유엔 연설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이며 케이팝·케이드라마 등 한류를 통해 세계의 중심 무대에 선 대한민국의 정상으로서 마땅히 설파해야 할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이며 글로벌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 하겠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질병과 기아로부터의 자유, 문맹으로부터의 자유, 에너지와 문화의 결핍으로부터의 자유를 열거하고 이런 보편적 자유를 증진할 국제사회 연대를 강조했다. 여기엔 안보 위협과 이에 따른 주권 침해도 응당 포함된다. 지구촌 모든 국가와 국민이 자유민주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유해야 하며, 이를 위협받을 땐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이겨 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줄곧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주창해 왔다. 지난 5월 대통령 취임사 첫 줄에 자유민주의 가치와 이에 상응한 책임을 내세웠고,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서도 복합안보 위기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량이 글로벌 선진국 수준에 다다랐는데도 걸맞은 책임과 역할은 아직 크게 미흡하다는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어제 연설은 시의적절했다. 이제 이를 실천해 나갈 국내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과제다. 반도체동맹 등 자유민주 진영의 경제안보 협력에 적극 참여하는 차원을 넘어 기후변화와 에너지·자원 위기 등 지구촌 현안에 대한 기여도와 발언권을 한층 끌어올려야 한다. 내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12% 늘리는 등 물적 지원을 강화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우리의 목소리가 국익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글로벌 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외교안보 부처의 덩치를 키울 게 아니라 주요국의 우호적 여론을 확대할 소프트파워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 탄소에너지 다소비 국가로서 탄소제로 정책과 산업 경쟁력 강화가 충돌하지 않도록 에너지 정책은 더 정교하게, 규제 철폐는 더욱 과감하게 해야 한다. 인권과 복지, 노동 등에서 아직 세계 표준에 다다르지 못한 요소를 찾아 시정해 나가는 노력도 경주해야 한다. 특히 다문화가정과 난민 문제에 대한 전향적 제도 개선과 인식 개선도 뒤따라야 할 과제다.
  • 취약층 밥상 덮친 고물가 시한폭탄

    취약층 밥상 덮친 고물가 시한폭탄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해마다 도움의 손길은 줄고 물가 상승으로 식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원단체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한정된 예산 활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올해 전국적으로 3187억 2525만원가량이 후원금으로 모금됐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같은 기간 4085억여원보다 9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직후 각계 관심이 쏟아져 모금액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기부도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류하일 전북 사랑의열매 모금사업팀 대리는 “코로나19 초기에는 회식비를 기부하는 등 사회적으로 기부 문화가 확산됐지만 최근 들어 정기 기부마저 줄고 있다”며 “기부가 양적으로도 줄어든 가운데 물가는 많이 올라 체감 기부금은 더 적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식탁 물가가 무섭게 올라 지원단체들의 밥차 운영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배추(10㎏) 도매가는 지난 20일 기준 3만 7940원으로 지난해(1만 4900원)보다 155% 뛰었고 무와 당근 가격도 각각 168%, 83% 올랐다. 실제 전주시 자원봉사센터는 매년 2500만원으로 홀몸노인 등 200가구에 도시락을 제공했지만 올해는 최소 1000만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만원 남짓 했던 밑반찬 가격이 최근 1만 7500원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가용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2500만원에 불과해 추가 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은 다른 사업비를 돌려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랑의 밥차’ 무료배식 나눔을 진행하고 있는 연탄은행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기업은행 후원금 2700만원과 자체 예산 1500만원으로 취약계층, 수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식자재값이 오르면서 반찬의 질을 낮출 것인지, 지원 인원을 줄일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치솟는 등유값에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은 힘겨운 겨울을 보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이나 지방 소도시의 노후 주택에서 실내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휘발유·경유와 달리 등유 가격은 여전히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정유사 평균 등유 공급가격은 9월 첫째주 기준으로 리터당 1460.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739.4원/ℓ)보다 2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지난 7월부터 휘발유나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폭이 37%로 7% 포인트 확대됐지만, 등유는 이미 2014년부터 법상 최대 인하폭(30%)이 적용되고 있어 추가로 세금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봉사단체의 한 관계자는 “연탄과 달리 등유는 후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가격마저 올라 올해는 지원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물가폭탄 맞은 취약계층…지원단체들은 운영비 확보에 발동동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해마다 도움의 손길은 줄고 물가 상승으로 식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원단체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한정된 예산 활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적으로 3187억 2525만원 가량이 후원금으로 모금됐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020년 같은 기간 4085억여원보다 9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직후 각계 관심이 쏟아져 모금액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기부도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류하일 전북 사랑의열매 모금사업팀 대리는 “코로나19 초기에는 회식비를 기부하는 등 사회적으로 기부 문화가 확산됐지만 최근 들어 정기 기부마저 줄고 있다”며 “기부가 양적으로도 줄어든 가운데 물가는 많이 올라 체감 기부금은 더 적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식탁 물가가 무섭게 올라 지원단체들의 밥차 운영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배추(10㎏) 도매가는 지난 20일 기준 3만 7940원으로 지난해(1만 4900원)보다 155% 뛰었고 무와 당근 가격도 각각 168%, 83% 올랐다. 실제 전주시 자원봉사센터는 매년 2500만원으로 홀몸노인 등 200가구에게 도시락을 제공했지만 올해는 최소 1000만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만원 남짓했던 밑반찬 가격이 최근 1만 7500원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가용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2500만원에 불과해 추가 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이동봉사 예산으로 충분히 밥차 운영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재료비가 많이 올라 1000만원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족한 예산은 다른 사업비를 돌려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랑의 밥차’ 무료배식 나눔을 진행하고 있는 연탄은행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기업은행 후원금 2700만원과 자체 예산 1500만원으로 취약계층, 수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식자재값이 오르면서 반찬의 질을 낮추느냐, 지원 인원을 줄이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치솟는 등유값에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들은 힘겨운 겨울을 보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이나 지방 소도시의 노후 주택에서 실내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안정세를 보이고 보이고 있는 휘발유·경우와 달리 등유 가격은 여전히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정유사 평균 등유 공급가격은 9월 첫째주 기준으로 리터당 1460.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739.4원/ℓ)보다 2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지난 7월부터 휘발유나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폭이 37%로 7%포인트 확대됐지만, 등유는 이미 2014년부터 법상 최대 인하폭(30%)이 적용되고 있어 세금 인하 혜택을 추가로 받지 못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봉사단체의 한 관계자는 “연탄과 달리 등유는 후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등유값마저 올라 올해는 지원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尹 유엔 데뷔서 자유 21번 반복… 北 부각 않고 국제원조 구상 밝혔다

    尹 유엔 데뷔서 자유 21번 반복… 北 부각 않고 국제원조 구상 밝혔다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 ‘데뷔 무대’는 한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이슈들을 선도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 입문 때부터 취임 이후까지 주요 메시지에서 강조해 온 ‘자유’는 이번 유엔 연설에서도 최소 21번이나 반복되며 또다시 핵심 메시지로 부각됐다. 반면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됐던 북한 관련 메시지는 사실상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전임 정부와 차별화됐다.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이번 유엔총회 연설은 ‘분수령의 시점’이라는 유엔총회의 주제와 ‘주파수’를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위기와 기후변화 위기,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전쟁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들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유엔이 각 회원국에 과거와는 다른 해법을 주문하고 있고, 이에 우리 정부는 ‘자유와 연대’라는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 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인 ‘분수령의 시점’은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을 대변함과 동시에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이었던 영국 런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에서 자유 진영 국가 간 연대를 확인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라는 가장 큰 다자외교 무대에서 재차 이를 강조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국제 원조 규모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사회에서 한국의 책임을 더욱 강화할 뜻도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확대, 치료제·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액트A 이니셔티브’에 3억 달러 기여, 세계은행 금융중개기금에 3000만 달러 집행 등을 약속한 점을 밝힌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지속 가능한 번영의 기반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에 대한 지원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에서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지속가능한 번영의 기반이 된다고 말해 왔다”며 “한국이 소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약자 복지의 글로벌 비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제사회가 함께 직면한 전환기 위기의식이 강조된 이번 유엔총회의 기조에 맞춰 연설문을 준비하며 대북 메시지가 반영될 여지가 적었다는 분석이다. 비핵화나 북한 인권문제 등의 메시지가 과거와 크게 다를 수 없다는 점에서 ‘동어반복’을 피한 성격도 엿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미 대북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 데서 더이상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연설에서 언급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 인권 문제가 북한에 대한 간접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자기 파괴’ 정치 접고, 경제부터 살려라/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자기 파괴’ 정치 접고, 경제부터 살려라/전 고려대 총장

    코로나19 사태로 탈진한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악재를 만났다. 3개의 악순환 고리가 복합위기를 부른다. 미국이 강력한 고금리 정책을 펴고 우리나라도 유사한 정책을 펴자 환율과 금리가 서로 꼬리를 물고 오르는 악순환을 형성했다. 무역적자가 늘고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 금융위기의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든다. 지난 2분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41.9%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한편 환율이 치솟자 물가가 맞물려 오른다. 무역적자와 물가상승이 경기침체를 가속해 스태그플레이션을 낳는다. 설상가상으로 물가가 오르자 다시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는다. 가계부채와 부실기업의 연쇄 부도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상태에서 경제위기의 최후 방어선인 국가재정 상태가 취약하다. 과도한 정부 지출로 국가채무가 1000조원이 넘는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제혁신을 서둘러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금융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도 필요하다.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 의지가 약하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총 639조원 규모다. 올해 총지출에 비해 40조 5000억원 낮은 수준이지만 재정긴축이라고 보기 어렵다. 올해 총지출 자체가 추경을 포함해 작년에 비해 12%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도 예산은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 예산에 비해 5.2% 늘었다. 여기에 긴급한 지출 수요가 발생해 추경을 편성하면 내년도 예산은 사실상 팽창예산이 된다. 지난 정부 5년 동안 재정 팽창으로 인해 국가채무가 450조원이나 늘었다. 내년에도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66조원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복지지출이다. 생계, 의료, 노인, 고용지원 등 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35.4%인 226조 6000억원을 지출한다. 올해보다 4.1% 증가한 금액이다. 기초연금 증액, 병사 봉급 인상, 부모급여 신설, 청년주택 공급, 청년도약계좌 도입 등 현 정부의 선거공약사업 예산 11조원도 포함했다. 사회 소외계층이 늘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악화돼 복지지출의 증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복지지출의 증가는 경제가 성장하고 세수가 늘어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감당하기 어렵다. 내년도 예산에선 지역화폐 공급, 재생에너지, 한국판 뉴딜 등 지난 정부가 추진하던 사업들의 지출이 대폭 삭감됐다. 야당의 반대가 많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성장동력 회복을 목표로 규제개혁, 노동개혁, 조세개혁, 산업구조조정 등 경제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이대로 가면 정부의 경제혁신은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정치적 위험이 큰 것이 문제다. 정부가 경제혁신을 추진하려면 국회 협력이 필요한데, 여소야대 구도로 인해 관련법의 입법이나 개정이 불투명하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인하 세제개편안이 여야 이견 속에 지난달 국회에서 졸속 처리된 것이 단적인 예다. 종합부동산세는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대상 국민이 많고 부담이 크다. 관련법의 합리적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가 1가구 1주택 특별공제 도입, 일시적 2주택 중과세 제외, 고령자 납부 유예 등의 감면안을 제시했으나 여야가 부자 감세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핵심 조치인 특별공제 도입을 제외한 개편안을 시한을 넘겨 통과시켰다. 향후 정부의 경제혁신 관련 법안들이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막혀 어떻게 국회를 통과할지 의문이다. 정치권의 당내외 권력투쟁이 치열하다. 특히 정권을 둘러싼 여야의 싸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국회가 싸움터다. 정부 정책이 정치 전쟁의 수단으로 바뀌어 지연이나 왜곡, 마비의 위험이 있다. 진정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위한다면 정치권은 자기 파괴적인 싸움을 멈추고 경제 살리기부터 서둘러야 한다.
  • 기업과 소통하지, 육해공 교통좋지… ‘팀코리아’ 미래산업의 핵, 경남

    기업과 소통하지, 육해공 교통좋지… ‘팀코리아’ 미래산업의 핵, 경남

    경남도가 민선 8기 박완수 도정 출범을 계기로 투자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담기구와 전담기관을 신설하고 대기업 전·현직 임원과 금융전문가 등으로 투자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도지사 선거 당시 1호 공약으로 ‘경남투자청 설립을 통한 대기업 및 투자 유치’를 내걸었다. 박 지사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한 경남 경제가 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경남 위상도 가파른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며 기업 유치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민선 8기 도정 비전도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이다. 박 지사는 18일 “기업과 투자를 최대한 유치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경제활성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으며, 그 결과 도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 혜택이 돌아가 도민들이 행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자문위에 기업인·금융전문가 참여 경남도는 최근 투자유치단과 창업지원단을 신설하고 단장 공채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인 ‘경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가 출범식을 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을 비롯해 SK, 롯데, GS건설, LG전자, CJ,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BNK, IBK 등 국내 10대 기업 전·현직 임원과 금융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 전 회장이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위원들은 첫 회의에서부터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적과 조언을 쏟아냈다.김종욱 스위스포트코리아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은 배후물류단지와 창원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엄청난 잠재력이 있어 투자 유치와 경남 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이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지향적 사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좋아야 투자 유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기업들이 국책연구기관들의 실험장비와 시설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우수 산업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대학과 연계한 인재 육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 유치 자문위는 분기별 1회씩 1년에 4차례 모인다. 구체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토론하는 3~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수시로 회의도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자문위 첫 회의를 한 뒤 자문위원 소속 계열사 등에서 투자 문의와 제안을 하는 등 자문위 구성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남도경제진흥원을 투자 유치 전담기관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으로 이름과 기능을 바꾸는 작업도 한다. 내년에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사천,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경남도 투자 유치 의지를 보여 주고 투자 분위기 확산을 위해 박 지사를 비롯한 도 고위공무원이 수시로 기업체를 방문한다. 박 지사는 지난달 8일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기업대표 등과 소통간담회를 갖고 “항공우주청 설립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을 앞당겨 사천을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정부의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 정책에 맞춰 지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박 지사는 지난달 16일 창원에 있는 원전핵심 기자재 제조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간담회를 갖고 “원전산업을 방위산업, 항공산업과 함께 경남의 비교 우위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경남을 원전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녹십자의료재단을 비롯해 8개 기업과 민선 8기 첫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경남에 3135억원을 투자해 699개 일자리를 만들기로 협약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11일 양산가산일반산업단지 현장사무실에서 쿠쿠전자㈜를 비롯한 12개 기업과 찾아가는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오는 2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기업 300여곳이 참석하는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도 연다.●2027년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완공 경남에는 국가산업단지 8개와 일반산업단지 115개, 첨단산업단지 1개, 농공단지 81곳 등 모두 205개 산업단지가 있다. 면적은 138.282㎢에 이르며 권역별로 특화돼 있다. 창원에는 첨단소재·지능기계·로봇산업, 거제시·통영시·고성군에는 조선·해양산업, 진주·사천시에는 항공·우주산업, 함양·산청군에는 항노화바이오와 6차산업, 밀양시에는 첨단나노융합산업이 집적돼 있다. 경남지역은 교통망이 육해공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져 접근성이 뛰어나다.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공항과 항만이 지척에 있다. 아울러 진해신항이 부산신항에 이어 건설된다.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21선석 스마트 항만을 조성하는 경남 최대 국책사업이다. 2027년 완공 예정인 김천에서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도 입찰에 들어갔다. 서울~대구~창원~진주 구간은 KTX가 수시로 오간다. 서울에서 서부경남지역으로는 사천공항을 이용하면 1시간 10분이면 도착한다. 조도진 경남도 투자유치단 사무관은 “경남은 조선·기계 등 전통적 제조업 외에 항공우주·방위·원전산업까지 가세해 대한민국 핵심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진해신항과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 신공항 등 물류·교통 환경까지 보강돼 기업투자 최고 입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文정부 태양광’ 직격… 尹 “이권비리 사법처리돼야”

    ‘文정부 태양광’ 직격… 尹 “이권비리 사법처리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점검에서 드러난 위법·부정을 ‘이권 카르텔 비리’로 규정하며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언급,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상 수사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태양광 사업 예산의 비정상·위법 유용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 혈세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복지, 또 그분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할 돈이 ‘이권 카르텔 비리’에 사용됐다는 게 참 개탄스럽다”며 “법에 위반되는 부분들은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은 탈원전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인데, 윤 대통령이 그것을 ‘이권 카르텔 비리’라고 못박은 것이다. 이에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비리’ 규정, ‘사법적 해결’ 언급은 문재인 정부 태양광 정책 등 전 정부 지우기를 넘어 사실상 수사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 하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사업자 등)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하지만, 원전 정책 강화를 위해 필요한 명분을 만드는 것이라면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했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13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관련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12곳을 표본으로 뽑아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을 점검한 결과 2267건(2616억원)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 文정부 태양광 의혹 파문…尹 “이권 카르텔 비리 개탄” vs 민주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반발

    文정부 태양광 의혹 파문…尹 “이권 카르텔 비리 개탄” vs 민주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반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점검에서 드러난 위법·부정을 ‘이권 카르텔 비리’로 규정하며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언급,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상 수사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태양광 사업 예산의 비정상·위법 유용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 혈세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복지, 또 그분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할 돈이 ‘이권 카르텔 비리’에 사용됐다는 게 참 개탄스럽다”며 “법에 위반되는 부분들은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은 탈원전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인데, 윤 대통령이 그것을 ‘이권 카르텔 비리’라고 못박은 것이다. 이에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비리’ 규정, ‘사법적 해결’ 언급은 문재인 정부 태양광 정책 등 전 정부 지우기를 넘어 사실상 수사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 하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사업자 등)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하지만, 원전 정책 강화를 위해 필요한 명분을 만드는 것이라면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했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13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관련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12곳을 표본으로 뽑아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을 점검한 결과 2267건(2616억원)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 尹, 태양광 사업 비리에 “참으로 개탄”

    尹, 태양광 사업 비리에 “참으로 개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최근 적발된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사업 비리에 대해 “참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비리와 관련해 ‘어떤 조치까지 필요하다고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의 혈세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복지, 또 그분들을 지원하는데 쓰여야 할 돈들이 이러한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도 언론을 통해 봤다”며 “법에 위반되는 부분들은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13일 발표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등 신재생에너지사업비 약 2조 1000억원 가운데 2616억원이 부적절하게 사용됐다고 밝혔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2곳을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로 확대해 조사할 경우 비리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사전 보고받고 “국민의 세금을 멋대로 쓰는 자들을 엄단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복지체계 개편 방향을 묻는 질문에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한다는 것은 단기간 내 여러가지 혼란을 줄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무적인 국면 전환용의 인사나 정책을 지양하고 국민, 서민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차근차근 챙기겠다”고 답했다.
  • 성동구, 지자체 최초 ESG 지표 개발

    성동구, 지자체 최초 ESG 지표 개발

    최근 산업계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영역에서도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가 대두된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ESG 지표 개발에 나선다. 구는 기업 중심의 ESG 개념을 공공영역에 활용하고자 ‘성동형 ESG 지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자체 중 독자적으로 ESG 지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짐에 따라 대두된 기업성과 지표다. 구는 이를 도시 행정차원에서 유용한 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과 함께 ‘성동형 ESG지표’ 개발에 나서 총 82개의 지표를 마련했다. ‘성동형 ESG’는 기존 ESG행정에 경제(E)부문을 추가한 것이 큰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지속가능도시를 목표로 ESG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선 도시의 기존 구조와 행태 전반을 총체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막대한 재정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ESG행정의 선결조건은 튼튼한 경제(Economy)가 기본이라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문은 시장규모, 시장매력도, 기업경영환경, 성동구 재정현황, 포용경제의 5개 주제로 구성된다. GRDP(지역내총생산), 고용률과 사업체 수, 구 재정자주도 등 일반적인 경제 지표와 더불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소셜벤처 기업 수 등 공공의 지속가능성 요소 등을 고려한 지표들이 포함된다. 환경 부문은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율 ▲1인당 전력사용량 ▲폐기물배출량 ▲대기오염도 ▲보행환경만족도 등 11개 지표를 마련했다. 사회 부문은 ▲공공임대주택 규모 ▲보육, 노인복지시설 규모 ▲65세 이상 고용률 ▲장애인·여성 고용률 등 25개의 지표를 선정했다. 거버넌스 부문은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비율 ▲민원처리 만족도 ▲공공기관 신뢰도 ▲주민참여예산 규모 등 14개의 지표로 구성됐다. 구는 앞으로 성동형 지표에 따른 데이터를 축적하고 평가 리포트 발간을 통해 ESG행정의 혁신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제부문을 가미한 성동형 ESG를 통해 성동구 내 다양한 의견이 구정에 보다 더 잘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성동구를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갖춘 도시로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오도 ‘美제조’… 삼바·SK바사 초비상

    바이오도 ‘美제조’… 삼바·SK바사 초비상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기차,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산업에서도 ‘미국 제조’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애꿎은 한국 기업에 또다시 불똥이 튈 조짐이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에서 개발된 모든 것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보장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미 보조금을 받은 반도체 기업의 중국 투자를 금지한 반도체법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자국 내 연구·제조 원칙’을 선언한 것이다. 14일 관련 회의에서 신규 투자와 지원 내용을 발표한다. 법안은 바이오산업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백악관은 법안 도입 이유에 대해 “미국은 해외 원재료와 바이오 생산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고 생명공학 등 주요 산업의 과거 ‘오프 쇼어링’(생산시설 해외 이전)은 중요한 화학·제약 성분 등에 대해 우리의 접근성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의약품·바이오연료·화학물질·바이오농산물 등도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규제하고,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원료 의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IRA 및 반도체법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바이오 분야의 ‘자국 내 제조’ 원칙은 미국 업체에만 보조금 등 혜택을 주거나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만 우대하는 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각각 모더나·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우리나라 위탁생산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IRA로 지난달 16일부터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주고 있고, 반도체법으로 미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10년간 투자하지 못하도록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자국 내 생산 원칙을 명시한 독소조항 포함 여부는 향후 180일 이내에 대통령이 제출받도록 한 보건복지·에너지·농무·상무부 장관의 보고서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 견제’ 성격임을 부각했지만, 현지 외교가는 미국 의약품 생산은 인도 의존도가 특히 높아 반중(反中)을 명분으로 한 ‘자국 중심주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 연설에서 “한국에 왜 미국에 투자하는지 물었는데,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했다. 우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에 영향이 있을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법으로 우리 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업계와 소통하면서 유관 부처와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LH투기, 가족 부동산도 샅샅이 캔다… 尹정부 공공개혁 신호탄

    LH투기, 가족 부동산도 샅샅이 캔다… 尹정부 공공개혁 신호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부동산 투기행위 조사 대상이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직계 존·비속까지 확대된다. 조사지역도 사업지구는 물론 주변지역 부동산 거래까지 확대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통제장치를 강화하는 등 산하 28개 공공기관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가 마련한 혁신방안은 부당행위 근절, 이권 예방, 본연 업무 집중, 투명한 업무절차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어 윤석열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부채경감 방안이나 거대 조직 개편, 과도한 연봉·복리후생비 개선 방안 등은 제시되지 않아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미진한 혁신방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토부는 LH 임직원의 투기 조사 대상 부동산을 임직원의 ‘셀프 신고’ 자료 대신 국토부가 운영하는 부동산거래정보시스템(RTMS)에 올라온 모든 내역으로 확대했다. 수의계약 기준도 감정평가 업무는 100억원 미만에서 50억원 미만으로, 변호사(착수금)는 5000만원 미만에서 2000만원 미만으로, 법무사는 200인 미만 사업지구에서 100인 미만 사업지구로 강화된다. LH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집단에너지사업·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거급여조사는 지자체나 지방공사로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임금피크제(전문직) 직원 944명 가운데 49%가 현업과 관련 없는 업무를 수행하는 불합리한 제도도 고치도록 했다. 국토부는 LH에 신도시 주민의 교통지옥 책임도 물었다. 신도시·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광역교통개선대책비를 일찍 집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先)교통 후(後)개발’ 체계 대책을 내놓도록 했다. 3기 신도시 임대주택은 60%를 역세권에 배치하고 마감재를 분양주택 수준으로 개선할 것도 주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는 수요 대비 11%에 불과한 공항과 용유역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철도의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넘기도록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는 보증료 산정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여유자금을 사회공헌자금으로 편성해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했다. 행정절차도 투명하게 개선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턴키심의·평가 과정을 생중계하고 심의위원회에 동일 학교(철도고·철도전문대·철도대) 출신 비율을 30% 미만으로 구성하게 했다. 상위 5개 업체 간 설계 컨소시엄 구성을 제한해 대형 업체의 일감 독식도 막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대해선 휴게소 임대료율 체계를 개선하고 사업발주와 평가부서를 분리 운영하게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8개 교육을 민간에 개방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에는 공시가격 산정 때 표준물량, 외부 검증, 지자체 참여를 확대하고 산정근거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보유 데이터를 네이버 등 포털업체와 공유·협업해 신규 통계를 생산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는 지적재조사사업의 민간 분담비율(35%)을 확대하고, 지자체의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사업 수의계약에 제한을 뒀다. 모든 공공기관 출신 임원이 자회사에 취업할 때 받던 재취업 심사의 대상을 임직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흥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 혁신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혁신방안은 10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H 부동산 투기행위 조사, 본인에서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까지 확대

    LH 부동산 투기행위 조사, 본인에서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까지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부동산 투기행위 조사 대상이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직계 존·비속까지 확대된다. 조사지역도 사업지구는 물론 주변지역 부동산 거래까지 확대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통제장치를 강화하는 등 산하 28개 공공기관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가 마련한 혁신방안은 부당행위 근절, 이권예방, 본연 업무 집중, 투명한 업무절차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어 윤석열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부채경감방안이나 거대 조직 개편, 과도한 연봉·복리후생비 개선 방안 등은 제시되지 않아 국민 눈높이에선 보면 미진한 혁신방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토부는 LH 임직원의 투기 조사 대상 부동산을 임직원의 ‘셀프 신고’ 자료 대신 국토부가 운영하는 부동산거래거래정보시스템(RTMS)에 올라온 모든 내역으로 확대했다. 수의계약 기준도 감정평가 업무는 100억원 미만에서 50억원 미만으로, 변호사(착수금)는 5000만원 미만에서 2000만원 미만으로, 법무사는 200인 미만 사업지구에서 100인 미만 사업지구로 강화된다. LH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집단에너지사업·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거급여조사는 지자체나 지방공사로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임금피크제(전문직) 직원 944명 가운데 49%가 현업과 관련 없는 업무를 수행하는 불합리한 제도도 고치도록 했다. 국토부는 LH에 신도시 주민의 교통지옥 책임도 물었다. 신도시·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광역교통개선대책비를 일찍 집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先)교통 후(後)개발’ 체계 대책을 내놓도록 했다. 3기 신도시 임대주택은 60%를 역세권에 배치하고, 마감재를 분양주택 수준으로 개선할 것도 주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는 수요 대비 11%에 불과한 공항과 용유역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철도의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넘기도록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는 보증료 산정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여유자금을 사회공헌자금으로 편성해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했다. 행정절차도 투명하게 개선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턴키심의·평가 과정을 생중계하고, 심의위원회에 동일 학교(철도고·철도전문대·철도대) 출신 비율을 30% 미만으로 구성하게 했다. 상위 5개 업체 간 설계 컨소시엄 구성을 제한해 대형 업체의 일감 독식도 막았다. 한국철도공사에는 안전 확보방안을 확보하고, 철도관제·시설유지보수 체계의 효율화 방안을 10월까지 마련하도록 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대해선 휴게소 임대료율 체계를 개선하고, 사업발주와 평가부서를 분리 운영하게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8개 교육을 민간에 개방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에는 공시가격 산정 때 표준물량, 외부 검증, 지자체 참여를 확대하고 산정근거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보유 데이터를 네이버 등 포털업체와 공유·협업해 신규 통계를 생산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는 지적재조사사업의 민간 분담비율(35%)을 확대하고, 지자체의 공간정보 데이터구축 사업 수의계약에 제한을 뒀다. 모든 공공기관 출신 임원이 자회사에 취업할 때 받던 재취업 심사의 대상을 임직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흥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 혁신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혁신방안은 10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시민과 전방위 대화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 시민과 전방위 대화 나섰다

    정기적 소통 광장인 ‘월요대화’ 가동…소통·협치 본격화 5일 첫 번째 대화서 시민단체협의회 만나 지역현안 논의 8개 분야로 나눠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해결방안 모색 강기정 광주시장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다양한 지역 현안을 놓고 토론과 소통에 나서는 등 시정 협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강 시장은 5일 저녁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제1회 대화를 시작으로 정기적 소통의 광장인 ‘월요대화’를 시작했다. ‘월요대화’는 상생통합의 협치 모델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 형성과 사회적 갈등 해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1회 차를 시작으로 ▲시민사회·환경 ▲복지 ▲여성·교육·청년 ▲문화·체육 ▲제조업·산업계 ▲노동·인권 ▲경제·골목상권 ▲도시·관광 등 8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휴일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매주 월요일마다 관련단체와 전문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사회적 공감대형성과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경청 ▲설득하지 않기 ▲대화 중 끼어들지 않기의 3대 원칙을 지켜 자유롭고 성숙한 논의의 장이 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1회 차 월요대화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박미경 상임대표를 비롯한 회원(19명)들과 함께?‘시민소통 협력 방안’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복합쇼핑몰 등 사회적 이슈 ▲안전한 도시 광주 조성 ▲2045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각종 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소통과 협치는 의지뿐만이 아니라 시스템도 필요하다”면서 “월요대화와 같은 의견수렴의 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오늘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소통과?협치’의?중요성을 느꼈다”며 “월요대화의 끊임없는 운영을 통해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안정이 먼저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안정이 먼저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댓글 공작은 국가정보원의 원죄다. 국정원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거기에 관여했던 직원들은 소송에 시달리고, 일부는 옷을 벗었다. 차라리 복지부동이 낫다는 학습효과가 생겨 버렸다.” 문득 몇 년 전 국정원 직원의 하소연이 떠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에 열을 올릴 때였다. 정권 초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에 더해 이명박 정부까지 거슬러 올라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4대강 사업, ‘논두렁 시계’ 등 언론 공작까지 샅샅이 뒤졌다. ‘그 당시’ 국정원과 감사원, 검찰은 ‘그 전’ 국정원·감사원·검찰을 겨냥해 조사와 수사를 이어 갔다. ‘댓글 공작’을 ‘탈북 어민 북송 사건’으로 갈아 끼우거나,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사업) 정책’ 또는 ‘4대강 사업 감사’로 바꾸면 어색함 없이 지금의 현실이 된다. 9년 전과 5년 전 그리고 지금, ‘현재의 나’가 ‘과거의 나’를 부정하고 잘못을 헤집는 이 상황을 ‘진일보를 위한 반성’이라고 평가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했고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권력을 전신(前身)으로 둔 정보기관조차 정권이 바뀌면 수사와 개혁 대상이 되는 게 대한민국 행정부의 현실이다. 최근에 만난 공직자들은 한결같이 “그동안의 공직생활이 너무나 허무하다”고 했다. 그간 주요하게 추진해 왔던 일들이 싸잡아 ‘전 정권 부역’으로 치부되면서 부정당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고 규정한 헌법 7조 1항과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2항이 무색하다. 전 대통령이 설정한 국정 과제를 추진했던 늘공(직업 공무원)이 감사·수사 대상이 되거나, 적폐로 몰려 한직으로 쫓겨난다. 정권에 따라, 선거 유불리에 따라 어공(어쩌다 공무원·정무직)들의 미숙함에 정책이 강행되거나 폐기되기 일쑤다. 부처마다 다른 방식으로 무력감이 스미고 있다. ‘4대강 보 해체’로 감사를 받는 환경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시민단체 보조금 운용 등에 대해서도 감사가 예정돼 있다. 전 정부 임명직이 위원장직에 남아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감사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도 감사원의 하반기 감사 대상이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였던 부처는 이제 ‘영혼이 탈탈 털린다’는 감사까지 받게 됐다. ‘경찰 통제 방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던 행정안전부도 실국장 인사는 지지부진이다. 교육부에선 이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고위직이 대기 발령 상태다. 이 와중에 내년 1~4급 공무원 보수는 동결하고, 5급 이하 공무원 월급은 1.7% 인상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9급 공무원 1호봉 기준 보수가 171만 5170원, 각종 수당을 넣어도 내년 법정 최저임금(201만 580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한다. 10여년 전만 해도 100대1을 오가던 7·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20대1 수준으로 떨어진 건 더이상 공직에 대한 장점을 찾을 수 없다는 인식의 방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유능한 정부’를 강조한다. 유능한 정부는 그저 실력 있(어 보이)는 사람을 꽂아 넣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조직의 존재 이유와 고유 업무에 대한 뚜렷한 정책 철학을 갖고,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추진하면서 이뤄진다. 이런 기반이 무너진 조직에선 보신주의와 복지부동만 강화될 뿐이다. 그 조직이 행정부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 부당한 일은 서둘러 바로잡는 게 맞다. 다만 전 정부 청산 작업이라는 명목으로 5년마다 정권 초기 시간을 잡아먹어 버리면 공직사회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유능한 정부를 만들려면 먼저 안정된 정부를 세워야 한다.
  • “영농형 태양광, 친환경 전기 확보·소득 보전 일석이조”

    “영농형 태양광, 친환경 전기 확보·소득 보전 일석이조”

    “보시다시피 태양광 모듈이 높게 설치됐죠. 아래로 농기계가 다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지난 1일 경남 함양 기동마을에 농기계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1000평 규모 마을 이장님 논에서는 콤바인이 이쪽저쪽 오가며 탈곡 작업을 하고 있었다. 논 주위에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지지대들이 둘러쳐져 있다. 그 위로 다닥다닥 얹힌 태양광 패널들이 늦여름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내며 열심히 전기를 만들어 냈다.이곳은 친환경 에너지 확보와 농가소득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대안으로 주목받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 현장이다. 기동마을 사회적협동조합장을 맡고 있는 이태식씨는 “발전 수익으로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는 등 복지 혜택을 늘려 주민 만족도가 높다”고 뿌듯해했다. 전방위적인 탄소중립 압박 속 태양광은 원자력과 함께 차세대 유망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특히 논밭에 높은 지지대를 세우고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게 고안한 영농형 태양광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등에 따르면 약 700평 면적의 논에 영농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발전 소득으로 연간 2200만원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벼농사만 했을 땐 연 240만원 남짓한 소득이 전부다. 이는 한국남동발전과 경상대의 실증연구를 통해 검증된 내용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설치 후 수확량이 기존의 80% 정도로 소폭 감소하지만 토양의 손실이나 형질의 변경이 없어 기존 농지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처음 보급된 것은 2016년으로 현재 전국 약 77곳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재학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토지 이용을 두고 기존 농업과 재생에너지 발전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농형 태양광은 훌륭한 대안”이라면서 “태양광 패널이 농작물을 보호하는 ‘그림자’ 역할을 하면서 폭염·폭우 등의 피해를 줄여 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국내 보급 활성화를 위해 규제 혁신이 시급하다고 호소한다. 현행 농지법 시행령에서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기한을 최대 8년으로 제한한 것이 대표적이다. 태양광 모듈의 수명이 20년인데, 현행법상 8년만 지나도 철거해야 하므로 경제적 비효율성이 크다는 게 업계와 현장의 목소리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승남, 박정 의원 등이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지만 다른 현안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계류돼 있다.
  • ‘비상재난 대응반’ 원전 긴급 점검… 대청·충주댐 등 사전 방류량 확대

    ‘비상재난 대응반’ 원전 긴급 점검… 대청·충주댐 등 사전 방류량 확대

    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는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업시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해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산업·에너지 비상재난 대응반’을 긴급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대응반은 원전과 전력, 석유·가스,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에 대해 실시간 안전 상황 모니터링 및 점검 등 24시간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힌남노의 예측 경로상 가장 큰 영향이 예상되는 경남 지역의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연구용 원자로 등 원자력 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조기에 출력 감소 등 4단계 조치 및 외부전원 상실에 대비해 원전의 비상전력원 성능시험 등을 시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태풍 피해가 우려되면서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배수구 등을 점검하고 바람에 취약한 시설물 관리에 나섰다. 지방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지역 상인회를 연결하는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피해 발생 시 신속 지원키로 했다. 환경부는 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방류를 확대하고 있다. 대청댐과 보령댐이 지난 3일 낮 12시부터 각각 초당 300t과 초당 50t씩 방류를 시행했고 충주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초당 1000t을 방류하고 있다. 초당 200t의 최대 발전방류를 시행 중인 소양강댐은 이번 주 초 수문 개방을 검토하는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댐별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산림청은 비와 강풍에 대비해 입산 자제 및 산사태 주의보를 내렸다. 국유임도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한시 폐쇄하고 등산로 등 숲길, 치유의 숲 등 야외 이용시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전면 폐쇄했다. 숙박시설이 있는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도 5~6일 운영을 중단한다.
  • “친환경 전기에 농가소득 보전까지”…영농형 태양광, 규제에 막혔다는데

    “친환경 전기에 농가소득 보전까지”…영농형 태양광, 규제에 막혔다는데

    “보시다시피 태양광 모듈이 높게 설치됐죠. 아래로 농기계가 다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지난 1일 경남 함양 기동마을에 농기계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1000평 규모 마을 이장님 논에서는 콤바인이 이쪽저쪽 오가며 탈곡 작업을 하고 있었다. 논 주위에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높은 지지대들이 둘러쳐져 있다. 그 위 다닥다닥 얹힌 태양광 패널들이 늦여름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내며 열심히 전기를 만들어냈다. 이곳은 친환경 에너지 확보와 농가소득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대안으로 주목받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 현장이다. 기동마을 사회적협동조합장을 맡고 있는 이태식씨는 “발전 수익으로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는 등 복지혜택을 확충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치켜세웠다. 전방위적인 탄소중립 압박 속 태양광은 원자력과 함께 유력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 논·밭에 높은 지지대를 세우고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가능토록 고안한 영농형 태양광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등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약 700평 면적의 논에 영농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발전 소득으로만 연간 2200만원의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단순히 벼만 생산했을 땐 연 240만원 남짓 소득이 전부다. 이는 한국남동발전과 경상대의 실증연구를 통해 검증한 내용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설치 전에 비해 수확량은 80% 정도로 소폭 감소하지만 토양의 손실이나 형질의 변경이 없어 기존 농지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농형 태양광의 역사는 아직 20년도 채 되지 않았다. 2004년 일본에서 첫 실증사업이 시작된 뒤 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북미·아시아로 확장돼 현재에 이른다. 국내에 처음 보급된 것은 2016년으로 현재 전국 약 77곳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재학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토지 이용을 두고 기존 농업과 재생에너지 발전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농형 태양광은 훌륭한 대안”이라면서 “태양광 패널이 농작물을 보호하는 ‘그림자’ 역할을 하면서 폭염·폭우 등의 피해를 줄여주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국내 보급 활성화를 위해 규제 혁신이 시급하다고 호소한다. 현행 농지법 시행령에서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轉用)하는 기한을 최대 8년으로 제한한 것이 대표적이다. 태양광 모듈의 수명이 20년인데, 현행법상 8년만 지나도 철거해야 하므로 경제적 비효율이 크다는 게 업계와 현장의 목소리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승남, 박정 의원 등이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지만, 다른 현안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계류돼 있다.
  •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 파업 철회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 파업 철회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등 6개 병원 노조가 1일 예고한 총파업을 2시간 30분 앞두고 철회했다. 경기도의료원 노조가 인력충원 등에 합의함에 따라 1일 오전 7시를 기해 예고했던 총파업을 극적으로 철회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청에서 도 담당 부서와 노정 교섭에 들어가 이날 오전 1시쯤 쟁점 사항들에 대해 이견을 좁혔다. 이어 도 의료원 노사는 오전 4시 30분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며 임단협을 타결했다. 총파업 돌입 시점인 이날 오전 7시를 2시간 30분 앞두고서다.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확충의 경우 이달 말까지 1단계로 39명을 증원하고 2단계로 병상 가동률이 병원별 60~70% 도달 시 병상 운영 필요인력인 간호사·간호조무사 증원을 협의·승인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간호사 14명, 공공보건사업실 6명, 에너지관리사 5명, 방사선사·물리치료사 각 4명, 간호조무사 3명, 임상병리사 2명, 기계설비기사 1명이다. 주요 합의사항은 수익성 위주였던 경영평가를 운영평가로 대체,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간호사의 육아휴직자 대체를 정규직으로 채용 검토, 9월 내로 경기도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이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동시에 진행된 임단협 조정에서도 임금 1.4% 인상에 대한 조정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불승인됐던 직급 상향도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루기로 했다. 노조는 간호인력을 중심으로 154명의 정원 증원을 도가 불승인한 탓에 인력수급이 한계상태에 달했다고 호소해 왔다. 특히 안성병원 식당의 경우 파출부를 일용직으로 고용하고, 파주병원은 병동의 절반만 열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던 수익성 위주 경영평가 폐기에 합의하고,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운영평가만 받기로 했다. 운영평가는 경영평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공공성 지표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료원은 올해 도가 실시한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럴 경우 향후 인력 확충과 사업 예산 확보가 어렵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경기도와 정책협의, 사회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의료현장에서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8월1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22~24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1271명 중 1031명이 투표에 참여해 81.1%의 투표율을 보였고 이중 92.4%인 953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지부가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700~800명이 참여하게 돼 외래환자 진료 중단과 입원 환자의 전원·퇴원 등의 공공의료 공백 사태가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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