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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최고가격제’ 이번 주 시행… 소비자 직접 지원도 검토

    ‘석유 최고가격제’ 이번 주 시행… 소비자 직접 지원도 검토

    정부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관련해 이번 주중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키로 했다. 또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 소비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경기가 악화되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중동상황과 관련한 비상경제점검회의 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업통상부는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효성 있는 제도 시행을 위해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요소는 없는지 담합과 세금 탈루 등 시장 교란이나 불법 행위는 없는지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면 1997년 유가 자유화 조치 이후 29년 만이다. 김 실장은 “일정한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미국의 이란 공격)을 기준으로 최고가격을 설정하고 (최고가격으로 정한) 첫 가격은 지금 시중에서 소비자들이 맞닥뜨린 가격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주 간격으로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도입 2주 후에 최고 가격을 조정할 때 유가 상승 여부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의 시점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류 소비자에 대한 ‘직접 지원’도 도입될지 주목된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은 일률적 유류세 인하보다 (유류 가격 상승으로) 직접 피해를 보는 소비자 쪽에 직접 지원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지원은 화물차 운전자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와 같은 유류 쿠폰 형태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가가 치솟으면서 추경을 편성해 에너지 바우처 등을 지급한 바 있다. 다만 정부는 개별 지원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행 가능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먼저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유류세 최대 인하 한도는 37%다. 지금은 휘발유 7%, 경유·액화석유가스(LPG) 10%씩 적용 중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유류 최고가격제에 따른 구체적인 가격이 나오는 것을 보고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고가격제 도입을 지시하며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법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하고 위반할 경우 그로 인해서 생길 이익의 몇 배에 해당되는 엄정한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정유사들에 유가 급등으로 초과 이익을 얻은 데 대해 추가로 과세하는 ‘횡재세’ 도입은 논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자중기위에 출석해 “한번 검토는 해 볼 만하다”며 다른 의견을 보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유사 담합 여부 및 주유소 가격 조사 세무 검증, 가짜 석유 척결을 위한 현장 점검 등에 나선다. 김 실장은 중동발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논의들을 많이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아니지만 거기(중동 상황 대응)에 필요한 재원이 많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올해 경제 전망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지금은 또 달라졌다”고도 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한 시나리오도 계획했다. 김 실장은 “호르무즈 봉쇄에 영향을 받는 원유 도입량은 매일 170만 배럴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1억 9000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고 국제에너지기구 기준으로 208일 지속 가능한 수준”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산유국과 공동 비축한 물량인 0.2억 배럴도 우선 구매권을 행사하면 우리가 인수할 수 있으며 한국석유공사의 해외 생산분도 국내로 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 하락 등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주가 하락 등) 흐르는 측면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필요시 (금융 지원) 100조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추가 조치 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 “이스라엘 뭐 하는 거냐”…이란 연료시설 30곳 공습에 美 ‘격앙’ [핫이슈]

    “이스라엘 뭐 하는 거냐”…이란 연료시설 30곳 공습에 美 ‘격앙’ [핫이슈]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연료 저장 시설을 대규모로 공습하자 미국 내부에서 강한 우려가 터져 나왔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에 첫 균열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지난 7일 이란 연료 저장 시설 약 30곳을 동시에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계획을 사전에 미국에 통보했다. 그러나 실제 공격 범위는 미국이 예상한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공격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미국의 강한 불만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미국의 반응이 사실상 “대체 무슨 짓이냐”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전쟁이 시작된 이후 8일 만에 동맹 간 균열이 드러난 셈이다. 미군은 애초 상징적인 수준의 제한적 타격을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공습은 테헤란 하늘을 검은 연기로 뒤덮을 정도로 범위가 넓었다. ◆ 美 “유가·전략 모두 역효과 우려” 미국은 이번 공격이 전략적으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본다. 미국 당국자들은 민간도 사용하는 연료 인프라를 대규모로 타격하면 이란 사회가 정권 지지로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장기적으로 이란 내부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경제적 파장도 미국이 민감하게 보는 부분이다. 타격받은 시설은 원유 생산 시설은 아니지만 테헤란에서 거대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 유가는 빠르게 반응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약 16만원)를 돌파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문은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휘발유 가격 인상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미국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정당한 군사 작전이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타격한 연료 저장소는 이란 정권이 군 조직을 포함한 여러 수요처에 연료를 공급하는 전략 시설”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민간 인프라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경고 메시지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 이란 “유가 200달러 갈 수도”…美 특사 급파 이란은 즉각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 군 작전을 총괄하는 카탐 알안비야 사령부 대변인은 “이란의 석유 인프라 공격이 계속되면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 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인프라 공격이 이어지면 지체 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군 당국은 특히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확대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약 29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번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를 이스라엘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브 중동 특사가 10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전쟁 수위와 향후 작전 방향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 입장 차이를 조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갈등은 향후 전쟁 수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 유가 100달러 넘었는데…트럼프 “작은 대가일 뿐, 바보들만 다르게 생각” [핫이슈]

    유가 100달러 넘었는데…트럼프 “작은 대가일 뿐, 바보들만 다르게 생각”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황을 두고 “작은 대가일 뿐”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면 단기적으로 상승한 유가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바보들만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군사 작전이 성공하면 유가도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유가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장기적으로 에너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충격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 전쟁 충격에 국제유가 급등…2022년 이후 첫 100달러 돌파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1달러(약 16만 6000원)를 넘겼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약 15만원)를 돌파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흔들렸던 2022년 이후 처음이다. WTI 선물 가격은 하루 15% 상승하며 시장 충격을 보여줬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100달러를 넘어 107달러(약 16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마비…“유가 150달러 갈 수도” 유가 급등의 핵심 원인은 중동 전쟁이다.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마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이란 관련 유조선과 중국 소유로 알려진 벌크선 두 척뿐이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일주일 만에 이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통행량이 9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선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최근 일주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9건의 선박 공격이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원유 물류가 막히면서 중동 산유국들도 생산 감축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남부 주요 유전의 생산량이 기존의 약 3분의 1 수준인 하루 130만 배럴로 줄었다고 전했다. 하루 333만 배럴 수준이던 이라크의 원유 수출량도 80만 배럴로 급감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에너지 시장 충격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가 이달 말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클레이턴 시글 선임연구원은 “현재 하루 2000만 배럴 규모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며 “시장에 부여됐던 유예기간은 이미 끝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란은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최고지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모즈타바가 권력을 승계하면서 미국과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전쟁발 에너지 수급 다변화… 미국, 원유 대체 수입국 부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중동 원유의 대체 수입국으로 미국이 부상하고 있다. 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 기업들은 최근 중동 사태를 계기로 서부텍사스산 원유 등을 중심으로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기존에 거래하던 미국, 브라질, 캐나다 등 중남미 쪽 원유를 더 들여올 방안이 없는 지 확인 중”이라며 “전 세계가 동일한 상황이라 당장 수입량을 늘리기 쉽지 않아 기존에 교류하던 루트를 통해서라도 대체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 이외 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해오는 기업에 운송비를 지원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한국무역협회 통계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원유(MTI 1310 기준) 수입액 총 753억 달러(약 111조 8200억원) 가운데 중동 국가 수입 비중은 68.8%로 2016년(85.2%)에서 크게 낮아졌다. 천연가스의 중동 의존도는 2019년 44.9%로 절반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19.7%까지 낮아진 상태다. 특히 지난해 7월 관세 협상에서 4년간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전략과 맞물리면서 에너지 수급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가 제안했던 미국 루이지애나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건설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의 후보군에 올려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스업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는 이미 가스전 단계부터 장기 계약으로 미국, 호주 등과 계약한 기업이 많아 당장 수급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20% 비중의 단기 물량은 중동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 물량을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원유가 들어올 수 있을지 불확실성 자체가 커진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비축유를 활용하거나 기존에 들어오던 물량 중 미국산을 일시 확대하는 방안 등 중동 이외 지역에서의 대체 도입선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중동발 유가·환율·물가 ‘3고 악재’… 올해 성장률 2% 먹구름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로 촉발된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이런 충격이 이어질 경우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2.0% 전망도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중이던 1998년(7.5%) 이후 가장 높았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리터당 2100원을 돌파했다. 유가 급등은 단순히 에너지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원유는 운송비와 전기요금, 각종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물가 지표만 보면 아직 충격은 제한적이다. 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다만 리터당 2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최근의 유가 급등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 사태는 환율 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476.4원에 마감했다. 특히 지난 4일 새벽에는 장중 1500원을 넘어 1506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이다. 환율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원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폭은 평균 1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금융시장 충격이 극심했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달러 강세 속에 다른 통화보다 원화 약세가 유독 두드러져 최악의 경우 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실물경제에 충격을 주면 기업의 생산비와 수입물가가 함께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 전망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3일 과거의 ‘오일 쇼크’ 같은 사태로 치닫는 시나리오에서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으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8%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씨티 연구진은 브렌트유 가격이 기존 전망치인 배럴당 62달러보다 급등해 82달러대를 계속 유지할 경우 올해 한국 성장률이 0.4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동 사태 격화 정도에 따라 정부가 제시한 2.0% 성장률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동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라고 우려했다.
  • [사설] 커지는 중동발 ‘3고’ 경고음… 전방위 대응 철저해야

    [사설] 커지는 중동발 ‘3고’ 경고음… 전방위 대응 철저해야

    미국·이란전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3고’(高) 비상등이 켜졌다.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 가능성이다. 국내 원유 수입량의 71%인 중동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이 ‘유조선 주차장’이 되면서 산유국들의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쿠웨이트는 7일(현지시간) 감산을 발표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5.3원(오후 4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5.9원 올랐다.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계속 오르고 있다. 화물차 등 영업용 차량에 주로 쓰이는 경유는 7.2원 오른 1917.8원으로 휘발유보다 비싸다. 휘발유와 경유값 역전 현상은 3년 만이다. 유가 상승은 운송비와 생산비 상승을 거쳐 식품과 서비스 가격 전반을 끌어올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외환시장은 살얼음판이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하루 변동폭이 평균 13.2원이다. 거래량이 적은 야간 거래에서는 한때 15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주요국 통화 중에서도 낙폭이 크다. 에너지 수입과 무역 의존도가 높아 대외 변수에 취약해서다. 미·이란전이 장기화될 경우 환율이 1500원 중반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1.0%)은 한국은행이 추산한 잠재성장률(1.8%)을 한참 밑돈다.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데 고물가가 닥치면 서민 경제와 내수가 더욱 위축되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물가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 정부가 보다 기민하고 전방위적인 대책을 펴기 바란다. 담합·독점 등으로 불공정한 가격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처벌의 강도를 높여야겠다. 수급 불안 심리를 악용한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유통 체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 600만 배럴을 들여오기로 했듯이 에너지 공급처 다변화도 꾸준히 추진하기 바란다. 기업들이 제품 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의 중장기 조달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원해야 한다. 과도한 원유 의존도를 줄이는 경제·산업 구조 개편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 사회는 보수화되는데 ‘보수 정당’ 국힘 왜 쪼그라드나[윤태곤의 판]

    사회는 보수화되는데 ‘보수 정당’ 국힘 왜 쪼그라드나[윤태곤의 판]

    국힘에 똬리 튼 극우 유튜버고성국·전한길, 제도권 정당 진입조직 만들어 지도부의 우군 노릇‘사면초가’ 장동혁, 극우 세력 의존지지율 떨어지면 극우 비중 늘어주요 행위자로서의 지위 상실제1야당, 정부·여당의 ‘카운터파트’장동혁, 정책 반대·조정 역할 못 해지방 통합은 전략 없이 ‘갈팡질팡’민주적 견제·균형 메커니즘 깨져지난 6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주간 정기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6%,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그 전주에 비해 민주당은 3% 포인트가 오르고 국민의힘은 1% 포인트가 내린 것인데, 눈에 띄는 건 대구경북의 무당층 비율이 29%에 달해 광주전남 10%의 3배에 달한다는 점이다. 또한 중도층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44%, 국민의힘은 12%로 나왔다. ‘집토끼’(고정 지지층)도 ‘산토끼’(유동적 스윙보터)도 다 놓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장동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의힘이 위기에 처했다는 건 낡은 이야기다. 위기의 이유와 해법도 너무 익숙하다. 주요 언론들과 논자들의 제언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보수, 중도, 진보 논조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주류 언론과 정치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그를 추종하는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부정선거론과 각종 음모론을 주장하는 극우 유튜브 세력과의 단절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오불관언이다. 이제 국민의힘에 대해선 ‘지방선거가 어려울 것 같다’ 등의 정치적 해석과 전망은 불필요한 지경이다. 대신 사회학적, 정치·행정학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동혁과 극우 세력, 이해관계 일치 지난 3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법 3법(법왜곡죄,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에 반대하며 장외 투쟁에 돌입했다. 국회 본관 앞마당 결의대회 후 장 대표가 선두에 서서 의원들을 이끌고 청와대까지 도보로 행진했는데 지지자 수십 명이 함께했다. 성조기와 태극기, ‘윤어게인’ 피켓과 구호가 난무했다. 언론과 대중들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성토가 난무했고 그걸로 장외 투쟁은 끝. 그런데 그날 결의대회 현장에는 윤 전 대통령에게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 고성국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한편 ‘장동혁도 약하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초강성 윤어게인 지지자들을 다독거리며 현 지도부를 엄호하는 고씨는 자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의힘 지방선거 경선 후보들을 연달아 소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가 영입한 청년 가운데도 그 유튜브 출연자가 있다. 고씨만큼 존재감이 강한 유튜버는 전한길씨다. 전씨가 지난달 28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맞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유튜브 토론을 한 다음 날 장 대표는 “많은 국민은 부정선거의 진위 여부를 떠나 외국인 투표권 부여나 사전투표 관리 부실 등 이미 드러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전한길이 이준석하고 티브이 토론을 해서 국민들한테 일깨우고 나니까, 이제 우리가 토스해 주니까 장 대표가 이제 스파이크를 때린 격”이라고 평가했다. 정치 양극화의 심화와 더불어 정치 유튜버들이 증가하고 영향력을 높이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또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이런 흐름을 선도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정부 때도 윤 전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에게 의존한다는 말이 많긴 했지만 그들의 영향력이 완전히 수면 위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이후 이들도 음모론과 부정선거론을 공공연히 내세우며 보수 진영 내에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주류 중진 의원들도 이들을 치켜세우며 함께 섰다. 국민의힘은 그들의 ‘화력’을 빌리고 그들은 제도권의 ‘보증’을 받은 셈이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탄핵을 결정하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점차 사그라드나 했지만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 출범을 계기로 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고성국, 전한길 두 사람은 지난해 국민의힘 당적을 얻었다. 두 사람을 포함한 극우 유튜버들은 ‘대한자유유튜브총연합회’라는 조직을 결성해 장동혁 지도부의 우군 노릇을 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거의 상시적으로 ‘윤어게인’ 집회를 열고 있는 유튜버는 국민의힘 당원 모집 부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 평당원협의회’라는 온라인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윤석열 탄핵과 장동혁 지도부 출범을 거치면서 유튜버들은 국민의힘의 ‘제도적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 사회 전체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 내지 혐오감이 점점 커질수록, 즉 극우 강성 세력의 파이가 줄어들수록 이들은 국민의힘에 집결하고 있다. 제도권의 외피를 쓰면 활동이 더 용이해지고 제1야당의 물적 자원은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지율이 점점 떨어질뿐더러 ‘한동훈 제명’ 이후에 오히려 당내 장악력이 더 떨어지는 장 대표는 이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양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의 지지율과 위상은 더 하락하겠지만 이들의 비중과 영향력은 높아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극우 군소정당이 지속적으로 독자적 제도권 진입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윤석열 탄핵·장동혁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이들이 거대 야당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지방선거의 향배, 국민의힘의 위기, 장 대표 개인의 정치적 미래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다. 국민의 관심이 분배보다는 성장 쪽으로 쏠리고, 젠더 갈등이 이전에 비해 잦아드는 등 사회는 전반적으로 보수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중도실용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수십 년간 주류 보수 대변자를 자처해 온 정당의 영향력과 지지율은 줄어들고 있고 그 속에서 극우 보수세력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유튜버와 국민의힘 관계에 대해 정치학을 넘어 사회학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반대 목소리 못 담아내는 국힘 정쟁적이고 이념 대립적 성격을 띤 정책 결정뿐 아니라 노동·연금·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분야에선 정부(여당)뿐 아니라 기업,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등도 주요 행위자(Key Actors)로 작동한다. 다원적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여당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주요 행위자는 야당, 특히 제1야당이다. 우리와 같이 양당제 성격을 띤 미국에서도 공화당 집권기에는 민주당이, 민주당 집권기에는 공화당이 가장 중요한 카운터파트다. 정부의 기조에 불만을 가진 계층과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고 대표하면서 때로는 브레이크를 걸고 때로는 협조하면서 합의안을 만들어 내거나 정부의 원안을 조정하도록 한다. 정부 입장에서는 야당이 골칫거리이자 차기 권력을 두고 다툴 경쟁자지만, 민감한 정책을 수립·집행할 때 야당과 합의 내지 협의로 정책의 정통성과 수용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또한 국내 야당의 반대는 대외 협상이나 자기 진영 내 강경파에 대한 지렛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야당 입장에서는 정부·여당에 대한 반대뿐 아니라 협의와 조정의 역량을 발휘해 지지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정권 탈환을 노리게 된다. 이는 삼권 분립보다 더 중요하고 효과적인 민주적 견제와 균형의 메커니즘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 정치에서는 이런 정상적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번 정부를 운영했고 현재 확고한 1야당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국민의힘이 주요 행위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 여당과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카운터파트, 주요 행위자로 대우하지 않고 깔아 뭉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업자득의 측면이 훨씬 크다. 장 대표는 지난달 12일, 약속 시간 한 시간 전에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약속을 파기했다. 전날 민주당의 법안 일방 처리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했지만 납득하기 힘든 정치적 행위였다. 그 이전 8일간의 단식 이후 마련된 이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강력한 항의를 하거나 구체적 요구안을 내놓을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오히려 장 대표의 ‘노쇼’로 인해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더 여유가 생겼다. 반면 장 대표는 지난주 이란 사태가 터지고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 비어 있는 청와대에 의원들을 끌고 가서 항의했다. 여권의 사법개혁안 자체에 대해선 진보, 보수를 떠나 법조계 상당수와 많은 전문가들이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그들의 대변자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그들 역시 국민의힘과 엮이길 꺼리는 기류다.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국제정세와 유가가 출렁거리고 주식시장이 널뛰기하는 상황에서 장 대표의 메시지는 “우리는 베네수엘라 독재자에 이어 이란 독재자의 최후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권은 이 시점에서 독재의 길로 가려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부·여당 입장에서 아픈 비판도 아닐뿐더러 귀담아들을 제언이라 할 수도 없다. 유권자들의 판단이라고 다를까 싶다. 지방선거의 가장 큰 의제라고 할 수 있는 지방 통합에 대한 대처는 코미디를 방불케 한다. 장 대표가 ‘월간 호남(방문)’을 약속했으면서도 호남 통합에 대해선 남의 일인 양했다. 오는 6월 호남에선 광주와 전남 통합 단체장을 선출한다. 장 대표 본인의 지역구가 있는 충청 통합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언급과 전략이 없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에게 맡겨 놓다시피 했다. 사실 지방 통합 이슈는, 국민의힘이 충청권을 고리로 먼저 제기한 의제이기도 하다. 대구경북 통합 역시 마찬가지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년 전에 이미 자기들끼리 합의를 본 사안이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드라이브 앞에서 쟁점을 뽑아내지도 못하고 지역 중진들의 선거 이해 관계 앞에서 갈피를 못 잡았다. 결국 대구경북 의원들의 표결에 의사 결정을 맡겨 추진으로 당론을 정했지만 아무 리더십도, 전략도 없었다. 사법개혁 관련 법안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며 뒤늦게 매달렸지만 민주당은 비웃고 말았다. 이런 야당을 정부 여당이 카운터파트로 대우할 필요가 있을까? 기업, 시민사회, 노조 등 다른 주요 행위자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호반 “기술 협력 스타트업 찾습니다”

    호반그룹은 혁신기술 발굴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한 ‘2026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 확대에 힘을 실은 이번 공모전은 호반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KISED),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 주최한다. 공모전 모집 분야는 스마트시티 산업 관련 건설자동화(건설 로봇, 시공 자동화 등), 디지털인프라(빌딩정보모델링, 디지털트윈 등), 에너지·ESG(탄소 저감, 자원효율화 등)와 자율적인 제안이 가능한 신사업 부문(AI·로봇·에너지 융합기술 등)으로 구분된다. 호반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2일까지 서울창업허브(SBA)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startup-plus.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은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총 4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기업에게는 최대 1억 4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비롯해 사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테스트베드와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수상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네트워킹 및 민간투자 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TIPS)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진행된다.
  • 스마트농업 접붙이고, 이차전지 업그레이드… ‘三百年 드림’ 상주

    스마트농업 접붙이고, 이차전지 업그레이드… ‘三百年 드림’ 상주

    쌀·곶감·누에고치가 으뜸인 ‘삼백(三白)의 고장’ 경북 상주시가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 가는 전통 농업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벗고 비상을 위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삼한시대 이후 농업도시 전통 이어 하나는 지역 특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복합단지와 청년 농업인을 기반으로 한 ‘첨단 농업’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다. 상주는 삼한시대 이래 1500여년 동안 우리나라 농경문화를 이끌어온 대표적 농업 도시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과 삼한의 3대 저수지인 공검지, 농사에 최적의 기후 조건 등 농업 기반이 고루 잘 갖춰진 덕분에 한반도 농업을 상징하는 고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세계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이상기후 등 농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전통 농업 중심 구조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인구 소멸이 계속되고 있고 지역 경제도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상주시는 첨단 농업과 이차전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시는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스마트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자동화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원격·자동으로 관측·관리하는 첨단 농업 시스템이다. 시는 2028년까지 낙동면 신상리 1235 일대 5㏊에 한국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는 최근 상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 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 및 부지 매입 등을 거쳐 내년 착공, 복합 환경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대 10년 장기 임대 스마트팜 조성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의 안정적인 스마트농업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년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생산·연계·가공 등 관련 산업을 집적화한 첨단 농업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구에는 시설 건립 인허가 간소화, 공유재산법 특례 적용(수의계약, 20년 장기 임대, 연구시설 축조) 등 파격적인 행정·재정적 특례가 적용된다. 이런 배경에는 시가 2022년 사벌국면에 조성해 운영 중인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42.7㏊)가 있다. 이곳은 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남 밀양을 포함한 전국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사업비 1548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은 ▲청년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정 임대료를 내고 도전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실증단지 ▲빅데이터센터 등 데이터 기반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혁신밸리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청년농을 육성하고 첨단 미래 농업 기술을 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만 18~39세 교육 뒤 임대 팜 제공 특히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는 만 18세부터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매년 50여명을 선발해 20개월 동안 이론부터 실습 경영 등 전문 교육을 거치고 있으며 3년 동안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한다. 시는 또 2035년까지 임대형 스마트팜 인근 25㏊에 스마트팜 창농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배출되는 수료생이 임대형 스마트팜을 거쳐 창농단지로 안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사업이 준공되면 상주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등을 모두 갖춰 농업인 교육→실증→생산→정착으로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전 주기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로써 미래 농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시험 무대와 창농의 꿈을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첨단 기술의 힘, 기업인에게는 혁신의 길을 열며 미래 농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이차전지 육성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1년 SK머티리얼즈그룹14(그룹14테크놀로지코리아의 전신)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중 배터리 분야를 지역 특화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 유치와 육성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전기차·모바일 기기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는 고도의 산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드론, 스마트 워치 등에 사용된다. 시는 이달 중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설계 및 환경·교통·재해 등 영향평가 용역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공성면 용안·무곡리 일대 190여만㎡ 부지에 총사업비 5091억원을 투입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7년 말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전체 산업시설용지 117만여㎡ 중 절반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 등 이차전지 업종에 할애하고 40% 정도에는 전자부품과 컴퓨터·전기장비 등 첨단 산업 업종과 금속 기계 업종을 배치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부장 집적… 앵커 기업 연계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관련 제조 기업을 한 곳에 집적시키고 앵커 기업과 협력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고도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산단이 조성되면 인근 청리산단에 미국의 스타트업 그룹14테크놀로지코리아가 85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소재 공장(23만 5000㎡)과 연계 발전이 가능해진다. 그룹14코리아는 지난 1월 음극재 양산 제품 출하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그룹14코리아의 연간 생산 능력은 전기차 수십만 대 및 AI 지원 기기 수백만 대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SK의 1조 7000억원 규모 음극재 공장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향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벌써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이제 상주가 만년 농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첨단 산업 중심지로 일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산업과 교육, 농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도시 구조를 완성해 상주의 100년 먹거리와 일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이차전지 인재 키운다”… 상주 교육발전특구, 275억 투입 ‘A등급’ 순항

    “이차전지 인재 키운다”… 상주 교육발전특구, 275억 투입 ‘A등급’ 순항

    경북 상주시는 지역 전략산업인 이차전지를 주력으로 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교육 혁신, 지역 인재 양성, 정주 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국가균형발전 핵심 정책이다. 2024년 2월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시는 올해까지 3년간 국비 90억원 등 총 275억 7100만원을 확보해 빈틈없는 돌봄, 교육 혁신, 취업 3대 분야 18개 중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평가에서 최고 등급(A)을 받아 상주형 교육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우선 돌봄 사업으로 늘봄 및 마을 학교를 35개교로 확대·운영하고 24시간 돌봄 체계 운영을 위한 통합아동돌봄센터를 구축하는 등 질 높은 양육 환경을 조성 중이다. 교육 혁신을 위한 학교별 특화 사업 강화, 원어민 화상 영어 교육 프로그램 제공, 자율형 공립고 2.0 전환, 초중고 24개교에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공간 조성, 디지털 온 선도학교 16개교 선발·지원 등에도 주력했다. 첨단 산업(이차전지) 맞춤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를 위해 상산전자공고 교명을 에너지 교육 전문 학교의 비전을 담을 수 있도록 경북에너지기술고로 변경하고 이차전지 학과를 개편·신설했다. 또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에 이차전지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상주공고와 연계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시·경북교육청·상주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운영하는 상주시 교육지원 허브인 ‘미래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문화 교육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주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상주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인재가 상주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착, 지역 성장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말 교육발전특구 정식 지정을 받아 지역의 교육과 산업 생태계를 융합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테헤란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뉴욕처럼 런던처럼 예뻐진다

    테헤란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뉴욕처럼 런던처럼 예뻐진다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100년 발전을 이룰 ‘글로벌 강남’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구는 지난달 27일 강남역사거리에서 포스코사거리까지 약 95만 9160㎡ 일대를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구는 테헤란로 노후 업무시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축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테헤란로 일대는 업무·교류 기능이 집중된 강남의 핵심 축이다. 하지만 1990년대 개발 이후 30여 년이 지나며 건축물 노후화가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노후화된 업무시설의 이용 편의가 떨어지고, 내진 등 구조 안전 보강과 단열·창호 개선 같은 에너지 성능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용적률이다. 테헤란로 일대는 고층 빌딩이 빼곡한 탓에 사무용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짓기가 어렵다. 강남구가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 카드를 꺼낸 이유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인센티브가 필요했다. 이에 구는 도심 업무지구 최초로 테헤란로에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을 도입하기로 하고, 디자인 특화와 친환경 건축을 하면 연면적의 최대 30%까지 증축할 수 있게 했다. 구는 ‘걷고 싶은 테헤란로’도 함께 조성한다. 오피스 리모델링 건축심의 과정에서 큰길 쪽 1층을 카페·판매시설 등으로 설계하도록 유도해 거리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뉴욕이나 런던처럼 거리가 예쁘고 세련된 상점들로 꾸며지게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거리 풍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쟁력도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거리를 더 열린 공간으로 바꾸고, 스마트 산업이 뿌리내릴 토대를 넓혀 테헤란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삼성동 국제교류복합지구까지 리모델링 활성화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배달·소상공인 전기이륜차 보조금 확대

    서울에서 배달업 종사자나 소상공인을 위한 전기 이륜차 보조금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8일 “배달용, 소상공인이나 장애인, 차상위 이하 계층,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BSS)을 이용하는 공유형 전기 이륜차에 대한 추가 보조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전기 이륜차 2600여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배달용으로 전기 이륜차를 사면 기본 국비 지원액의 10%에 더해 시비 지원액의 3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취약계층은 국비 지원액의 20%와 시비 지원액의 20%를 추가로 받게 된다. 구매 한도는 개인은 2년간 1명당 1대, 비영리민간단체·사단법인 등은 최대 5대, 법인은 최대 50대다. 신청은 11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무공해차 통합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청 가능한 전기 이륜차는 총 57종이다.
  • 국제 유가 100달러 초읽기… 석화업계 ‘도미노 타격’ 우려

    국제 유가 100달러 초읽기… 석화업계 ‘도미노 타격’ 우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 감축이 이어지면서 유가 ‘배럴당 100달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나프타 재고가 2~3주 분량뿐인 상황에서 여천 나프타분해시설(NCC)이 고객사들에 공급 감소를 예고하는 등 석유화학(석화)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때 장중 배럴당 94.37달러까지 올랐고 종가는 93.32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전쟁 전인 지난달 27일(72.48달러)보다 28.8% 오른 셈이다. 지난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9.89달러(12.21%) 폭등해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2023년 9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2∼3주 이내에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 천연가스 가격은 메가와트시(㎿h)당 약 138달러까지 치솟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도 대체 원유 확보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지만 대량 도입에는 한계가 있다. 당장 4월 도착분 수급에 비상이 걸린 일부 정유사는 내부적으로 가동률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공급되는 나프타 물량도 크게 축소되는 등 석유화학 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국내 나프타의 절반은 수입되고 절반은 국내에서 원유를 정제해 직접 생산하는데, 수입 물량 중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국내 석화 업계는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간 데 이어 원료 수급 차질이라는 부담까지 떠안았다. 업계 관계자는 8일 “그동안 시황이 좋지 않아 NCC 가동률이 80% 수준인 상황에서 업계의 재고가 3월 말이면 바닥날 예정”이라며 “이대로면 여천NCC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축분이 2주 분량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시설인 여천NCC는 지난 4일 고객사들에 사태가 장기화되면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고지했다. 여천NCC는 고객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3월 인도 예정이었던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의 도착이 크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달 27일 t당 590달러에서 이달 3일 737달러로 24.9% 치솟았다. 업체들은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로 가격 반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아프리카 등에서 대체 원료를 조달해도 해상 운송 거리가 늘어 운임 상승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6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약 1억 5700만 배럴 수준으로 추가 확보 물량까지 약 208일분의 대응 여력이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여천NCC의 공급 감소 예고에 대해 “정유사와 함께 있는 석화 기업은 조금 여유가 있는데, 여천NCC는 석화 중심으로 돼 있어 더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조만간 나프타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준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테헤란 인근 유류시설 3곳서 불기둥… 이란은 유조선 때렸다

    테헤란 인근 유류시설 3곳서 불기둥… 이란은 유조선 때렸다

    이 전투기 80대 석유 저장고 공격베이루트 중심부서 첫 교전 발생이란, 호르무즈 유조선 드론 타격“UAE, 이란 공격… 걸프국 첫 보복”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중동 일대의 민간 시설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미·이스라엘의 광범위한 공습으로 이란이 더욱 고립된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될지 여부는 2주 차 전황에서 가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습 1주 차에 이란 영공을 장악한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격 대상을 이란 무기 생산 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로 넓히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이번 전쟁은 이날 현재 이란 수도 테헤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호르무즈 해협 등 3대 전선으로 확대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80대 이상의 전투기가 테헤란 내 목표물을 향해 ‘광범위한 파상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요 목표물은 테헤란과 이란 중부의 군사기지, 미사일 발사대 등이었다. 테헤란 인근 유류시설 3곳이 공격을 받았는데, 이란의 민간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은 건 개전 이래 처음이었다. 국경에서 맞붙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로 번졌다. 이스라엘군은 8일 베이루트 라마다 호텔 건물을 공습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로 국경과 베이루트 외곽에서 이뤄졌던 교전이 수도 중심부에서 일어난 것도 이번 전쟁에서는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베이루트에서 활동하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핵심 지휘관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한 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프리마’라는 이름의 유조선이 해협 통행 금지와 혁명수비대 해군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항해하다가 자폭 드론에 피격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7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웃 걸프국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몇 시간 만에 공격을 확대했다. IRGC는 바레인 주파이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히고 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걸프국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란은 미군기지를 겨냥했다는 입장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공격이 계속되면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UAE가 처음으로 이란 본토를 직접 공습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UAE가 이란의 담수화 시설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UAE 국방부는 별도로 두바이 상공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 쿠웨이트 석유 감산… 에너지 쇼크 닥쳤다

    쿠웨이트 석유 감산… 에너지 쇼크 닥쳤다

    “이란 계속된 공격·위협… 불가항력”美, 이란 민간 에너지시설 첫 공습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동 주요 산유국인 쿠웨이트가 감산을 선언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본격적으로 엄습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이날 성명에서 “쿠웨이트에 대한 이란의 계속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원유 감산을 이유로 ‘불가항력 조항’을 들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상황에서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책임을 면제해 준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도 같은 날 “저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상 유전의 생산량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장기간 지연 없이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하겠다”며 사실상 감산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은 개전 후 처음으로 이란 석유 시설로 옮겨붙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헤란과 인근 도시 카라지, 북서부 샤흐란 등의 석유 저장 시설이 군수 물자 공급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에너지 등 이란 민간 산업 시설이 직접 타깃이 된 건 처음으로, 테헤란 일부 지역에선 거대한 불기둥이 확인됐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은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란의 나쁜 행동 때문에 지금까지 목표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이 파괴와 죽음을 위한 심각한 검토 대상이 됐다”고 위협한 후 단행됐다.
  • “우리는 중국 배”…이란 드론 공포에 유조선들 위장 항해 [밀리터리+]

    “우리는 중국 배”…이란 드론 공포에 유조선들 위장 항해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공중전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걸프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과 유조선 항로를 잇따라 겨냥하면서 해상 물류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부 선박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AIS 신호에 “중국 선박”이라고 표시하며 항해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7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이 단순한 공중전이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전략적 충돌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사일 발사 수는 줄어들었지만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사일 발사대 60% 파괴…그러나 공격은 계속 이스라엘군(IDF)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 상당수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60% 이상이 파괴되거나 무력화됐다”고 발표했다. 전쟁 초기보다 미사일 발사는 줄었지만 공격 자체가 멈춘 것은 아니다. 이란은 여전히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해 걸프 국가들의 군사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으며 일부 공격은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드론 공격이 민간 시설과 항만, 공항 인근까지 확대되면서 해상 운송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선박이 정체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걸프 산유시설 겨냥한 ‘에너지 전쟁’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에너지 인프라라고 보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의 석유 생산 시설과 항만, 유조선 항로를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세계 해상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산유국이 생산량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 “우리는 중국 배”…호르무즈 통과 ‘비상 카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중국 선박”이라고 표시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일부 선박들이 자동식별장치(AIS)에 중국과 관련된 선박이라는 정보를 표시하며 항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런 방식이 일종의 ‘비상 카드’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상 통신 데이터 업체 마린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최소 10척의 선박이 AIS 목적지 표시란에 “중국 소유”, “중국 선원 탑승” 등의 문구를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부 화물선은 오만에 도착하기 전까지 AIS 목적지를 일시적으로 “중국 소유”로 표시한 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만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일부 선박은 자신들을 “튀르키예 무슬림 선박”이라고 표시하는 방식으로 항해하기도 했다.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Kpler)의 매튜 라이트 애널리스트는 “AIS 목적지 정보는 비교적 쉽게 수정할 수 있다”며 “선박들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신호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걸프 해역에 묶여 있는 선박은 약 100척에 달하며 경제적 가치만 250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선박들은 GPS 신호를 조작하거나 해상 데이터 플랫폼에서 여러 선박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표시하는 방식으로 유도 무기의 표적을 혼란시키는 전술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요격 미사일 부족…방공망 부담 커져 걸프 지역 방공망의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면서 패트리엇과 사드(THAAD) 등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M-SAMⅡ) 요격 미사일을 긴급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약 30여 기의 천궁-Ⅱ 요격 미사일을 8~9일 두 차례에 걸쳐 UAE에 인도할 계획이다. UAE는 최근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 이후 방공 수요가 급증하자 계약된 포대의 납기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요격 미사일을 먼저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UAE에는 한국이 수출한 천궁-Ⅱ 방공체계 2개 포대가 실전 배치돼 있는 상태다. ◆ B-2 추가 투입 가능성…전쟁 장기화 우려 미국은 공습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폭격기 전력을 확대하고 있다. B-1B 폭격기가 영국에서 작전에 투입된 가운데 B-2 스텔스 폭격기 추가 배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군 무인기 MQ-9 리퍼 역시 미사일 발사대와 드론 기지, 군사시설 등을 공격하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존은 “미사일 발사 수는 줄었지만 전쟁의 전략적 영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 공중전이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해상 물류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항복할 사람도 없을 것”…트럼프 ‘이란 전멸’ 발언 파장 [핫이슈]

    “항복할 사람도 없을 것”…트럼프 ‘이란 전멸’ 발언 파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항복을 선언할 사람도 남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지도부와 군 지휘 체계 붕괴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전쟁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항복한다’고 말할 사람조차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전쟁이 계속될 경우 이란 지도부와 군대가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 상태가 될 때까지 전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또 현재 이란과 협상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습이 계속되면 이란의 잠재적 지도부가 제거되고 군사력이 파괴될 수 있어 협상 자체가 의미 없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외신들은 이 발언이 단순한 전황 평가를 넘어 전쟁 목표가 사실상 정권 붕괴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무조건 항복” 압박 속 항모 3개 전개 가능성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미 폭스뉴스는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이 이끄는 세 번째 항모타격단이 중동 파견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동 작전 구역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타격단이, 홍해에는 제럴드 R. 포드 항모타격단이 각각 전개돼 있다. 세 번째 항모타격단까지 배치될 경우 미국은 중동 인근에 최대 3개 항모 전력을 동시에 운용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중동 지역 쿠르드 세력을 전쟁에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초기에는 군사 작전이 수주 내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미국 관리들은 충돌이 수개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 걸프 국가까지 확산되는 중동 전쟁 한편 이란은 걸프 지역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알다프라 공군기지 등 미군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공격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 국가 상공에서도 잇따라 포착되며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레인에서는 수도 마나마에서 건물 화재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한 주파이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UAE 두바이에서는 요격된 미사일이나 드론 잔해가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아시아계 운전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내부에서도 정치적 긴장이 나타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걸프 국가들을 향해 “이란의 행동으로 영향을 받은 이웃 국가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강경파 성직자와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약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사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걸프 국가들이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며 긴장 완화를 촉구한 직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이란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향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건물들이 무너지고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재까지 이란에서 1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과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 “기름값 오른다고? 어쩌라고”…배 째라는 뻔뻔한 트럼프, 한국은 직격탄 [핫이슈]

    “기름값 오른다고? 어쩌라고”…배 째라는 뻔뻔한 트럼프, 한국은 직격탄 [핫이슈]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전역이 전쟁에 휘말린 가운데, 국제 유가가 크게 출렁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 작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런 우려가 없다. 이 일(대이란 군사 작전)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가격이 오르면 오르는 것이지만,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은 휘발유 가격이 조금 오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관리보다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우선시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2기 첫 국정연설 등 공식 석상에서 휘발유 가격 하락을 자신의 경제 성과로 강조해 왔다. 텍사스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집회에서도 휘발유 가격 하락을 힘주어 언급하며 행정부가 물가 안정에 성공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휘발유 가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우선시했던 경제 성과를 뒤집는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극적인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름값에 민감함 美유권자들, 중간선거 영향은?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유권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개전 이후 긴급 시행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이란 전쟁 반대가 약 60%, 지지는 41% 정도로 국민 다수가 이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눈여겨볼 점은 이란 군사 작전에 찬성하겠다는 응답자 중 45%는 ‘유가가 오르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응답자도 42%에 달했다. 개전 6일 차인 현재 기름값은 폭등하는 데다 이미 미군 전사자도 6명이나 발생했다. 더불어 ‘미국 우선주의’를 꿈꾸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마가(MAGA) 지지층은 명분이 약한 이번 전쟁에 분노하며 분열 조짐까지 보인다. 이번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WTI 9% 이상 폭등, 81달러 돌파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융단 폭격을 하고 이란이 중동 여러 국가를 향해 무차별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전운이 짙어지자 국제 유가는 초대형 태풍을 만난 바다처럼 출렁이고 있다. 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9.3% 폭등한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됐다. WTI가 81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선물도 5.07% 급등한 배럴당 85.5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들어 20% 이상 폭등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미국의 소매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 약 57센트 상승해 갤런당 3.25달러에 달했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이 정도로 급등한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이라크 앞바다에 있는 유조선까지 공격하고 있다. 이날 새벽 소형 선박 한 척이 이라크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으로 다가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이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하지 않다는 IRGC 해군의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수위를 높이고 미국의 압력에 굴복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재차 천명한 가운데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직격탄 맞은 한국, 이 대통령 대책은?우리 정부는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석유나 가스, 물류 공급망을 포함한 실물 경제 부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정부·업계 비축유가 수개월 분량, 가스 재고도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수급 위기 대응력도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 불안이 고조되자 기름값 오름세가 이어졌고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유류 가격 폭등에 직접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유류 공급에 관해 아직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유류 가격이 폭등했다”며 “아침·점심·저녁 가격이 다르고, 심지어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를 틈탄 바가지”라고 꼬집으며 유류 최고가 시행 검토를 지시했다. 석유사업법을 근거로 지역별 업종별로 석유 판매가격 최고액을 정부가 직접 정하고 이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선 과징금으로 환수하겠다는 의미다. 유류세를 통한 간접적인 가격 조정이 아닌 정부가 직접 가격 통제에 나서는 건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이다. 한편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63.0원 오른 1840.5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어선 건 2022년 8월 12일(1805.9원)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 LG CNS, 반년 만에 짓는 소형 DC ‘AI 박스’ 출시

    LG CNS, 반년 만에 짓는 소형 DC ‘AI 박스’ 출시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LG CNS가 컨테이너 하나에 그래픽처리장치(GPU) 576장을 수용하는 고밀도 소형 데이터센터인 ‘AI 박스’를 5일 출시했다. AI 박스는 LG그룹의 노하우가 집약된 ‘원 LG’ 기술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컨테이너에 집약한 소형 AI 데이터센터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약 2년이 소요되지만 AI 박스는 별도 건물이 필요 없어 6개월이면 설치할 수 있다. 모듈형(조립형) 방식으로 단일 컨테이너를 운영할 수도 있고, 수십 개 컨테이너를 결합해 대규모로 확장할 수도 있다. LG CNS는 AI 박스의 AI 플랫폼, 전력·냉각 인프라, 정보기술(IT) 장비를 통합 설계했다. LG전자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 항온항습기, 냉동기와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배터리 등 냉각·전력 설비를 패키지 형태로 적용해 고전력·고밀도 AI 환경에 최적화했다. LG CNS는 우선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2만 7179㎡)에 약 50개의 AI 박스를 집적한 대규모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 AI ‘공장’ 짓는 SKT… ‘음성’ 주권 선포한 LGU+[MWC26]

    AI ‘공장’ 짓는 SKT… ‘음성’ 주권 선포한 LGU+[MWC26]

    SKT, 하드웨어 공장 자체 장악 포석DC, 칩·에너지 결합된 종합 솔루션LGU+, 통화 등 음성 데이터가 자산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수출로 승부양사 기술력 MWC26서 수상 성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상반된 글로벌 생존 전략을 꺼내 들었다. SK텔레콤은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거대한 ‘AI 데이터센터(DC) 공장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통화 등 음성 데이터를 자산화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수출’로 승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 현장에서 간담회를 연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향점은 통신과 AX(AI 전환)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성장이 정체된 국내를 넘어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확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수익원은 통신사가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며 검증을 끝낸 솔루션을 외부에 파는 ‘인소싱(In-sourcing)’ 모델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B2C 영역의 AI 통화 비서 익시오와 B2B 분야의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 구축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수출 방식도 유연하다. 홍 대표는 데이터 주권이 까다로운 유럽이나 동남아 시장을 언급하며 플랫폼 전체 공급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술 스택(Stack)만 따로 떼어 파는 모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존재 가치를 없애는 종말적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홍 대표는 “모든 인터페이스가 음성으로 전환될수록 가장 복잡한 음성 데이터와 상담 워크플로우를 보유한 통신사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빅테크가 갖지 못한 현장의 음성 데이터로 새로운 문법을 쓰겠다고 역설했다. SK텔레콤은 지능이 돌아갈 거대한 하드웨어 공장 자체를 장악하는 길을 택했다. 전날 간담회를 연 정석근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프라 수직계열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 CTO는 “AI DC(데이터센터)를 단순 건물이 아닌 칩과 에너지가 결합된 종합 솔루션”으로 정의하며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는 ‘공장 건축주’가 되겠다고 했다. 무기는 그룹 차원의 풀스택 역량이다. SK하이닉스의 칩과 SK에코플랜트의 건설 기술 등을 활용해 발전소, 서버, 칩,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최적화할 곳은 SK그룹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정 CTO는 AI 인프라 구축에 수조원대 투자가 소요되는 현실을 짚으며 GPUaaS(서비스형 GPU)의 필연성을 역설했다. GPUaaS는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클라우드처럼 빌려 쓰는 구독형 서비스다. 그는 “10메가와트(MW) 규모 AI DC 구축 시 GPU 도입에만 8000억원이 투입되며 규모를 확장할 경우 투자비는 조 단위로 치솟는다”며 “이를 소유가 아닌 서비스형 모델로 전환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인프라 자체를 상품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양사의 AI 기술력은 수상 성과로도 이어졌다.SK텔레콤은 이날 MWC26 현장에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GPU 클러스터 ‘해인’으로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 상을 받으며 해당 부문에서 3년 연속 석권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보안 기술 ‘익시 가디언’을 앞세워 대상격인 ‘CTO 초이스’를 비롯해 ‘최고의 네트워크 보안 및 사기 방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마케팅’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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