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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대통령, 28∼29일 한국 국빈 방문

    UAE 대통령, 28∼29일 한국 국빈 방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혔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달 28~29일 이틀간 한국을 찾는다. UAE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첨단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했다. UAE는 한국과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켰고,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한국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UNIST, 고기능성 촉매 부착 탄소섬유 전극 개발

    UNIST, 고기능성 촉매 부착 탄소섬유 전극 개발

    기존 촉매 전극의 한계를 극복해 그린수소를 더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탄소섬유 전국이 개발됐다. 2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채한기 교수팀, 에너지화학공학과 백종범 교수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 자페르 야부즈 교수팀과 함께 고기능성 촉매가 부착된 탄소섬유 전극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잘 떨어지는 파우더형 촉매 대신 탄소섬유 형태의 촉매를 사용해 큰 면적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했다. 또 화학적 촉매로 값비싼 백금 대신 루테늄을 사용해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제조 가격을 대폭 낮췄다. 특히 상용화된 백금 파우더형 촉매가 1만번 작동 후 과전압이 6배 증가한 반면 개발된 전극은 6.5%의 낮은 과전압 증가율을 나타냈다. 100배 더 긴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채한기 교수는 “탄소섬유 고유의 뛰어난 기계적, 전기적 특성을 활용했다”며 “추후 탄소섬유가 다재다능한 전기화학 반응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CS)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15일 정식 출판됐다. 연구팀은 관련 특허와 PCT(특허협력조약) 출원도 완료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 개딸의 ‘수박’ 색출에도 김성환 “우원식 찍었다” 첫 공개

    개딸의 ‘수박’ 색출에도 김성환 “우원식 찍었다” 첫 공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등이 당내 ‘수박’ 색출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나온 고백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박’은 민주당 내 개딸들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겨냥해 사용하는 용어다. 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제가 우원식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제가 30년 전부터 지켜본 우 후보는 단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당의 이익을 훼손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던 당내 경선에서 우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했던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 의원 지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경우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당원의 권리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이번 국회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선택도 다수 당원의 요구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우 의원과 같은 연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해 당내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가 꾸려졌을 당시 우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았고, 김 의원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현역 의원이 투표하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 등에서 권리당원의 뜻을 10%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추미애 당선인이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개딸 등 강성 당원이 탈당 의사를 내비치자 이를 달래는 조치로 풀이된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권리당원 의견 10% 이상 반영 등의) 사안이 당헌·당규 개정 사항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권리당원 의견 10% 이상 반영 등의)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이번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서 당원과 국민의 에너지를 다시 모으고 키우는 방향으로 풀 수 있다”고 했다.
  • 美 “러, 다른 위성 파괴 가능한 ‘위성 무기’ 발사”

    美 “러, 다른 위성 파괴 가능한 ‘위성 무기’ 발사”

    러시아가 다른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대우주 무기로 추정되는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16일 미국 정부의 위성이 있는 같은 궤도에 새로운 대우주 무기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새 위성에 대해 “2019년과 2022년에 배치된 대우주 (무기의) 페이로드(탑재물)와 유사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로드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나 모르는 것 등 정보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러시아 측과 새 위성 발사와 관련한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커뮤니케이션도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유엔에서 특별정치 문제를 담당하는 로버트 우드 미국 대사도 전날 러시아가 제출한 ‘우주 군사 활동 대응’ 결의안 표결 전 러시아의 대우주 무기 발사 사실을 공개하고 “우주에서 안보를 추구한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CNN 방송은 미국은 러시아의 위성 발사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와 미 북부사령부가 이를 추적했다고 부연했다. 또 대우주 무기가 폭발하면 엄청난 에너지 파동을 일으켜 위성을 파괴할 수 있으며 수많은 상업 및 정부 위성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대우주 무기를 발사한 시기는 2022년이다. ‘코스모스-2553’으로 알려진 이 위성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지만, 실제 탑재되지는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과 일본은 우주 핵무기 배치 금지를 포함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 ‘강남 건물주’ 혜리 “최애 명품백, 모든 종류 다 있어”

    ‘강남 건물주’ 혜리 “최애 명품백, 모든 종류 다 있어”

    혜리가 최애 명품백을 소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에는 ‘태국에서 혜리가 매일 쓴 선크림? 찐친 바이브 혜리의 인 마이 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혜리가 등장해 실제로 사용하는 애장품들을 소개했다. 먼저 혜리는 “오늘 아끼는 가방을 들고 왔다. 보테가 베네타의 제품이다”고 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집 투어 할 때도 소개해드린 적 있는데, 모든 종류를 다 갖고 있을 정도로 제가 아끼는 최애 가방이다. 색깔이 너무 예쁘지 않냐”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혜리는 실제로 사용하는 자일리톨 캔디와 보디오일, 치약 등을 가방에서 꺼내 소개했다. 그는 휴대전화 여러 대를 꺼내며 “제가 여태까지 사용한 핸드폰이다”고 했다. 혜리는 “핸드폰을 모아둔다. 이 정보를 옮기기가 너무 귀찮더라. 팔거나 버릴 때 내 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지 않냐”고 했다. ‘데뷔 13년 차가 됐는데 일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혜리는 “재미없는 대답일 수 있는데, 응원해주는 분들 덕분이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뭔가 에너지를 내고 원동력이 있다기보단,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혜리는 서울 강남의 한 낡은 건물을 매입한 뒤 재건축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이재용 “AI를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 만드는 도구로”

    이재용 “AI를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 만드는 도구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공지능(AI)이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AI 기술의 장점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혁신의 과정에서 AI의 악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전 세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로 한국과 영국 정부가 공동 주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포함한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과 삼성, 아마존,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등 국내외 기업 대표들이 화상으로 참가했다. 이 회장은 화상 연설에서 기술을 통한 인류 사회 공헌은 삼성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의 기술, 제품을 통해 전 인류가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삼성의 고효율, 저전력 반도체가 기업들이 비용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 AI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예시로 들었다. 이어 “글로벌 협업을 통해 AI가 지금 세대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의 중심에는 사람을 둬야 한다’,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에 기반해 AI 기술·제품을 추구해 왔다. 해마다 세계적 석학과 AI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AI 포럼’을 열어 미래 AI 기술 방향도 논의하고 있다.
  • ‘월가 황제’ 다이먼 “5년 안 남아”… 조기 은퇴 시사

    ‘월가 황제’ 다이먼 “5년 안 남아”… 조기 은퇴 시사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68)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조기 은퇴를 시사했다. 이전까지 은퇴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최소 5년”이라고 강조했던 그의 입에서 “내 (재임) 시간표는 5년이 남지 않았다”는 발언이 나오자 JP모건의 주가가 즉각 반응했다. 2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JP모건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나는 여전히 예전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더는 유니폼을 입을 수 없거나 어떤 일을 완수할 수 없다고 느껴지면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년 이내에 은퇴할 수 있다는 암시를 줬다. 다이먼 회장은 터프츠대(심리학)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트래블러스 등에서 일했다. 1998년 씨티그룹에 영입됐다가 사내 정치에 휘말려 퇴출된 뒤 들어간 뱅크원이 JP모건과 합병되면서 이 회사 소속이 됐다. 2006년 JP모건 회장직에 오른 그는 이듬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부실 은행들이 대거 매물로 나오자 이를 헐값에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공격적인 투자로 미국 3위권 은행이던 JP모건은 1위에 올랐고,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2008년 연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도 버텨 냈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 대형은행 CEO 가운데 이 시기 이후에도 활동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의 재임 기간 JP모건 주가는 700% 이상 상승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월 JP모건의 승계 구도를 진단하면서 “아마도 투자자들은 그에게 은퇴하지 말라고 애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다이먼 회장의 발언 후 뉴욕증시에서 JP모건의 주가는 4.5% 하락하며 마감했다. 그는 월가의 대표적 친중파로 평가받는다. 2021년 11월 보스턴 칼리지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중국 공산당 창당과 JP모건의 중국 진출 10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가 (공산당보다) 더 오래갈 거라고 내기를 걸 수 있다”며 “그들은 어떻게든 (도청해서) 듣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이었지만 블룸버그 보도로 논란이 돼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 시대와 싸운 여성 작가들의 삶, 작품이 되다

    시대와 싸운 여성 작가들의 삶, 작품이 되다

    여자는 글을 쓰면 안 되는 게 당연한 시대가 있었다. 만약 아무도 그 억압에 저항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문단의 풍경은 조금 달라졌을지 모른다. 시대에 저항한 여성 작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있다. 그들의 삶을 다룬 뮤지컬 ‘브론테’와 ‘버지니아 울프’가 나란히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작가들의 내밀한 사연을 전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브론테’는 여성의 글쓰기가 금지된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작가를 꿈꾼 브론테 세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 브론테, ‘애그니스 그레이’를 쓴 앤 브론테가 등장해 문학을 사랑했던 삶을 그린다. 브론테 자매들은 그야말로 글쓰기에 ‘미친’ 사람들이다. 서로의 글을 가차 없이 비판하면서도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여자가 글을 쓰는 건 당연히 안 되고 결혼 아니면 가정교사가 전부인 세상에서 자매들은 빛나는 꿈을 꾸고 1000권을 인쇄한 첫 작품이 비록 초라하게 실패했어도 자매들의 열정은 꺾이지 않는다. “소설을 완성한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멋진 일이었어”라는 에밀리의 고백처럼 소설을 쓰는 행위는 자매들이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작품은 자매끼리 서로 다른 캐릭터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각자 다른 악기로 심리를 표현하면서 이들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서로의 글에는 죽일 듯 달려들면서도 “너희가 없었다면 제인 에어도 없었다”는 대사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음을 보여주면서 자매들의 우애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브론테가에는 세 자매 말고도 샬럿의 남동생이자 에밀리와 앤의 오빠였던 브란웰이 있다. 그러나 ‘브론테’에서는 브란웰이 등장하지 않는다. 결혼한 샬럿의 남편 역시 등장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이를 통해 남자에 의해 규정 받던 시대상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자매들의 작가로서의 감정선을 극대화했다. 자매를 소재 삼아 수많은 창작물이 쏟아졌지만 다른 무언가가 아닌 여성 작가로서 이들의 삶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브론테’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듯하다. 위대한 일을 이룬 작가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전해오며 관객들의 마음에도 위로와 용기를 주는 작품이다.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은 세 명의 배우가 뿜어내는 단단한 에너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6월 2일까지.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 중인 ‘버지니아 울프’는 정신질환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던 영국의 여성 작가 애들린 버지니아 울프가 자신이 쓴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댈러웨이 부인’을 모티브로 소설 속에서 삶을 이어간다는 상상력을 보탰다. ‘1941년 3월 여성 소설가가 사라졌다’는 뉴스 속보를 담은 신문 기사가 나타난다. 사라진 주인공은 바로 애들린. 그는 1927년 자신이 집필하던 소설 속 세상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 세계에는 가난한 청년 조슈아가 있다. 애들린은 조슈아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조슈아가 작가가 되는 것을 돕는다. 초반에 갈등하던 두 사람은 곧 서로를 의지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러브 라인을 그린 것 같지만 조슈아가 소설 속 가상의 인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슈아는 애들린이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또 다른 자아로 읽힌다. 애들린이 자신의 세계에서 신적인 존재임을 안 조슈아는 애들린에게 좋은 결말을 채근하지만 작가로서 애들린의 고뇌는 점점 깊어진다. 조명과 무대장치가 만들어낸 거대한 십자가 앞에 애들린이 부르는 처절한 노래는 버지니아 울프가 느꼈을 고뇌를 관객들에게 절절히 전한다.“분명 행복해질 거예요”라고 다독이는 애들린의 대사는 관객들에게 건네는 말처럼 다가온다. 대본을 쓴 권승연 작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버지니아 울프의 선택을 ‘삶의 도피’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그의 작품에서 누구보다 강한 삶에 대한 열망, 생명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 작가의 말처럼 내면의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마주할 용기를 얻고 기꺼이 세상으로 나서보는 애들린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는 버지니아 울프가 있음을 작품은 보여준다.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은 돌출 원형 구조로 일반적인 극장 형태와 다르지만 ‘버지니아 울프’의 무대 연출은 마치 이 극장이 ‘버지니아 울프’를 위한 것처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낡았지만 따뜻한 집 내부를 형상화한 고정 무대면서도 소소하게 다변화하는 영리한 장치들은 연출의 힘을 돋보이게 만든다. 배우는 두 명이지만 무대가 부족함 없게 꽉 채운 작품이다. 7월 14일까지. 특별히 6월 17일에는 중구민에 한해 1만원이면 볼 수 있는 ‘월요극장 특별공연’이 열린다.
  • 경기도-신세계 프라퍼티, ‘ESG 활성화’ 업무 협약···6곳 스타필드서 ‘ESG 체험허브’

    경기도-신세계 프라퍼티, ‘ESG 활성화’ 업무 협약···6곳 스타필드서 ‘ESG 체험허브’

    환경, 상생, 문화, 콘텐츠, 복지, 네트워크 등 ESG 협력사업 추진경기도와 신세계 프라퍼티가 ESG 가치 확산을 위해 경기도 내 6개 스타필드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업사업 14개를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기회로 여는 빛나는 미래를 위한 경기도-신세계 프라퍼티 ESG 활성화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경기도와 신세계 프라퍼티가 ESG에 있어서 생각을 같이하고, 함께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라면서 “앞으로 스타필드와 함께 많은 예술인에게 공연의 기회를 줄 것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태양광 시설도 만들 것이고 불우한 청년과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사업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는 시장에서 돈으로 잘 보상받지 못하는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예술인, 장애인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고 올해는 기후변화에 행동으로 활동하시는 분들, 농촌이나 어촌에서 창업하시는 분들을 위한 기회소득도 만들었다”면서 “계속해서 다른 많은 기업과 손잡고 지금은 별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필요한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 하남, 위례, 부천, 고양, 안성 등 도내 스타필드 매장 6곳은 ESG 가치 확산을 위한 6개 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경영의 핵심 요소로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협약식에 이어 의사 출신 경제학자인 김현철 홍콩대 교수 등 5명의 강사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 전남도,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속도

    전남도,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속도

    전라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한 출범식은 특구 지자체인 전남도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충청북도 특구 관련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구 산업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며 진행됐다. 전남도는 ‘전남 에너지신산업 중압직류(MVDC) 실증 모형’ 전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부터 송배전, 전기차(EV) 충전스테이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빌딩, 공장 및 산업단지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망 체계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정책 컨퍼런스에선 지자체별로 특구 사업자 및 산학연 관계자에게 글로벌 혁신 특구 운영 계획 설명과 함께 산업별 글로벌 동향, 법률, 기술, 해외진출 등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토론도 진행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달 30일 정부로부터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를 공식 지정받았다. 전남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는 2024년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나주 일원 12.1㎢를 중심으로 이미 구축된 중압직류(MVDC) 스테이션을 활용한다. 전력 기자재 실증·인증을 통해 기술 개발과 표준을 만들어 직류산업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직류 배전망(35kV→5kV→1.5kV) 실증 기반(인프라) 구축과 규제특례 기반으로 전력기자재 실증, 인증 획득, 해외 진출까지 연계해 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실증 및 해외인증은 미국 ‘UL Solution’과 협력하고, 해외 공동연구 개발(R&D)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박창환 부지사는 “전남은 일찍이 미래 먹거리로 에너지산업에 주목해 햇빛·바람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산업 육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직류 전력기자재와 배전망 운용에 대한 전주기 실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구색 갖춘 ‘3년 꼴찌’ 삼성, 이대성·이정현 ‘에이스 본능’ 질서 정리 과제로

    구색 갖춘 ‘3년 꼴찌’ 삼성, 이대성·이정현 ‘에이스 본능’ 질서 정리 과제로

    김효범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알토란 같은 선수 영입으로 빈틈을 채우면서 반격을 위한 구색을 갖췄다. 새 시즌 탈꼴찌를 위한 과제는 ‘에이스 본능’ 이대성과 이정현의 공격 질서를 정리하는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대성이 결국 삼성에 안착했다. 삼성은 21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성과 기간 2년 총보수 6억원(인센티브 1억 8000만원억)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다가 지난해 해외 무대 도전을 선언한 이대성은 일본 생활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원소속팀 한국가스공사의 보상, 일본 구단과의 이중 계약 문제 등 여러 논란이 불거졌는데 일단 기본 절차는 모두 마친 상황이다. 1983년생 김효범 감독을 대행에서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시킨 삼성은 분위기 쇄신에 힘썼다. 지난 시즌 3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던 김시래를 원주 DB를 보냈고 최현민과 최승모를 각각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 2억 1000만원(인센티브 4200만원)에 데려왔다. 삼성은 지난 시즌 주전 가드 김시래가 발등, 포워드 신동혁이 종아리 부상에 신음하며 골머리를 앓았다. 최승욱에게 3번 자리를 맡겼으나 공격력이 떨어졌고 윤성원도 2022~23시즌까지 경기당 평균 10분 이상 뛰지 못했던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이동엽의 경기 운영 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 최현민과 최승모가 에너지와 활동량으로 보완할 예정이다.핵심은 ‘공수 겸장’ 이대성이다. 2021~22시즌부터 2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른 이대성은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에서 3&D(3점슛과 수비)를 맡았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삼성 앞선에 부족한 공수 능력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자원인 셈이다. 다만 이정현과의 역할 분배가 중요하다. 이정현은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하면서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섰고 팀의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평균 두 자릿수 득점(10.9점)을 올렸다. 다만 집중 견제 속 3점슛 성공률이 3시즌 연속 30% 이하에 머물렀다. 두 선수 모두 공을 오래 쥐고 공격하는 유형이라 역할이 겹칠 가능성이 크다. 이정현은 2019년 11월부터 전주 KCC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대성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라건아, 송교창과 함께 ‘슈퍼 팀’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대성, 이정현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다. 팀은 직전 시즌과 같은 정규 4위에 올랐고 이대성의 평균 득점은 2.4점(14.1→11.7), 이정현의 득점은 3.5점(17.2→13.7) 하락했다. 오히려 KCC는 이대성이 고양 오리온으로 떠난 2020~21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내내 입이 닿도록 “분전하는 이정현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한 김효범 감독이 조합을 풀어내야 한다. 동시에 이원석, 차민석 등 유망주의 성장을 이끌어야 꼴찌 탈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전남도, 이-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 본격 가동

    전남도, 이-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 본격 가동

    전라남도는 영광 대마산단에 모빌리티·농업기계·에너지·뿌리 기업 등이 이용할 이(e)-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는 최신 공유형 부품 생산설비를 갖춰 모빌리티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사용해 고품질 제품을 저렴하게 생산하도록 지원하는 공유형 장비를 갖춘 기업 지원 기반시설이다. 주요 장비는 모빌리티 등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생산용 사출성형기와 차량 내·외장재 등 스틸, 플라스틱 부품의 전착 도장시설, 공용 플랫폼 프레임 및 차체 부품 등의 튜브형 레이저 가공기 등이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e-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기반 기업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등 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평판형레이저가공기와 평판절곡기, 파이프 벤딩기, 유니버셜지그·용접기, 로봇용접기 및 조립 설비 등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가의 중대형 생산설비 구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의 수요를 고려한 공유형 부품생산 장비 구축으로 해외 부품에 의존하던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 제고와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시생산 지원센터를 통해 이-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공유형 장비 확대를 통해 전남 기업이 생산단가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게겐 프레싱’ 클롭 시대 끝낸 리버풀, 첫 네덜란드 출신 슬롯 선임

    ‘게겐 프레싱’ 클롭 시대 끝낸 리버풀, 첫 네덜란드 출신 슬롯 선임

    그라운드 모든 지역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공 소유권을 잃으면 곧바로 공 소유권을 되찾는 이른바 ‘게겐 프레싱’이라는 축구전술로 세계 축구에 한 획을 그었던 위르겐 클롭(독일) 뒤를 이어 리버풀을 이끌 감독은 아르네 슬롯(네덜란드)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슬롯 감독이 6월부터 새로운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2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리버풀은 홈페이지에 “슬롯 감독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첫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이라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EPL 1회(2019~20), FA컵 1회(2021~22), 리그컵 2회(2021~22·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2018~19)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2023~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클롭 감독은 20일 울버햄프턴과 2023~24 EPL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마지막으로 리버풀과 작별했다. 2019~20시즌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슬롯 감독은 2021~22시즌부터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지휘했다. 페예노르트에서 2022~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두 차례 ‘에레디비시(네덜란드 프로축구) 올해의 감독’(2021~22·2022~23시즌)으로 뽑혔다”고 소개했다.
  • [기고] 친환경 해운, 이제는 ‘그린체인’ 구축으로

    [기고] 친환경 해운, 이제는 ‘그린체인’ 구축으로

    ‘친환경’은 더이상 새로운 화두가 아니다. 이미 일상화된 기상이변은 지구촌 곳곳을 할퀴며 매번 피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세계 각국은 전 분야에 걸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규제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중 해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이른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해양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탄소집약도지수(CII) 등의 규제를 도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양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그간 친환경 선박의 금융요율 할인,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 친환경 선박 전환 보조금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점차 강화되는 환경기준은 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해 이제는 규제 정보분석-친환경 선박-저탄소연료 벙커링으로 이어지는 ‘그린체인’ 관점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입체적인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서는 정보 기반의 방향성 정립이 우선 돼야 한다. 우리 공사는 국제 환경규제 동향을 상시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선사들의 환경규제 솔루션 서비스 이용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바우처 사업을 도입, 환경 전담 부서가 없는 선사들도 친환경 수준 진단과 전략 수립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도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해 선사들의 친환경 전환을 독려할 계획이다. 우리 공사는 친환경 선박 신조 시 선가의 일부를 지원하는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을 지난해의 두 배 규모인 226억원으로 증액하고,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 사업 예산도 2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국책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5조 5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건조지원 패키지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규제 대응 진단부터 컨설팅, 금융까지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도입해 선사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어렵게 확보된 친환경 선박들이 적시적소에 친환경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우리 공사는 유관기관 공동으로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연료의 항만 저장시설, 연료보급선 확보 등 공급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 대세라 할 만한 친환경 연료가 정해지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여건이 조성되면 인프라 구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눈앞의 도전이다. 그러나 해양 분야에 구축될 ‘그린체인’이 다시 육상 물류 등으로 연결돼 친환경 공급망으로 확장된다면 ‘온실가스 넷제로’라는 목표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친환경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 ‘두 별’ 손흥민·황희찬, 잠시 ‘이별’

    ‘두 별’ 손흥민·황희찬, 잠시 ‘이별’

    토트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최종전에서 ‘10골 10도움’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며 디디에 드로그바(은퇴)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개인 최고 성적으로 기분 좋게 여정을 마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가 1992년 EPL 출범 후 처음 4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EPL 최종 3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전 페드로 포로의 강력한 오른발 골과 쿨루세브스키의 쐐기골로 리그 5위를 확정하고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사수했다. 88분 동안 운동장을 누빈 손흥민은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공을 밀어 쿨루세브스키의 득점을 도왔다. 17골(리그 8위) 10도움(3위)으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을 달성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드로그바(3회) 등 5명만 이룬 대기록이다.울버햄프턴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진행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0-2 패배하며 최종 14위에 머물렀다. 득점 없이 62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팀 내 최다 12골(3도움)로 자신의 EPL 세 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황희찬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은 울버햄프턴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트로피는 클로프 감독의 영원한 맞수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차지였다. 맨시티는 홈에서 경기 시작 18분 만에 멀티골을 넣은 필 포든과 후반 14분 득점한 로드리를 앞세워 웨스트햄을 3-1로 꺾었다. 승점 91점에 도달한 맨시티는 2위 아스널을 2점 차로 따돌렸다.지난해 구단 사상 첫 ‘트레블’(리그·컵대회·UCL)을 달성한 맨시티는 리그 4연패의 위업까지 이뤘다.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꼽히는 앨릭스 퍼거슨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3연패(1999~2001년, 2007~09년)를 두 번 성공했는데 4연속 우승은 맨시티가 최초다. 최근 7시즌 중 6개의 우승컵을 차지한 맨시티는 오는 8월 개막 예정인 2024~25시즌에도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한편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파리 생제르맹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 첫해 리그 정상에 오른 이강인은 3골 4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1골까지 보태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 국회의장 경선 후폭풍… 민주 지지율 6%P 하락

    국회의장 경선 후폭풍… 민주 지지율 6%P 하락

    20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6.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당심을 업었던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낙선으로 당원들의 반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 지도부는 당원의 권리를 강화하는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방식,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은 34.5%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의 40.6%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 32.9%에서 35.0%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정당의 지지율이 이렇게 큰 폭으로 출렁인 건 매우 이례적인 사태”라며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대중 정당으로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짱 뜨는 통쾌감을 추미애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추 당선인을 지지했던 김민석 의원도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권리당원 의견 10% 이상 반영) 사안이 당헌·당규 개정 사항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이 선출하는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 선거 등에도 당원 의사를 포함하자는 뜻이다. 이날 권향엽·김태선·윤종군·이기헌·정을호 등 당직자 출신 초선 당선인 5명도 성명을 내고 당원 권한 강화를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2026년 지방선거에 앞선 시도당위원장 선출 때 권리당원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시도당위원장은 기초위원, 광역위원, 기초단체장 등에 대해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한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시도당위원장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의사 반영 비중을)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때와 같게 할지 등은 실무 검토를 받아 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 교향곡 1번·3번·4번…5월은 말러의 계절

    교향곡 1번·3번·4번…5월은 말러의 계절

    구스타프 말러(1860~1911)를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이번 주가 무척이나 설렐 듯하다. 한 주 동안 3개 교향악단에서 각기 다른 말러 교향곡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심포니 송이 나선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심포니 송은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과 말러의 부드러움을 찾아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에서 심포니 송은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와 말러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아다지에토’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서서히 파도처럼 밀려오는 선율이 빚어내는 감동이 말러의 서정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2부에서 선보일 말러 교향곡 제4번은 어린이의 꿈을 떠올리게 하는 평온한 풍경을 그리는 1악장부터 시작해 장난기 넘치는 에너지를 담은 2악장, 삶과 죽음의 신비를 되새기는 3악장, 소프라노 솔리스트와 함께 천국에서의 영원하고 순수한 기쁨을 노래하는 4악장으로 이뤄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나선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 두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로 오는 23일 경기 수원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다. 말러가 29세에 작곡한 1번 교향곡은 다른 말러 교향곡들의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그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으로 ‘말러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말러의 교향곡 중에 1번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지휘를 맡은 김선욱은 “말러 교향곡 1번은 제가 어릴 때 지휘자를 꿈꾸며 스코어(총보)를 보고 피아노로 치던 곡”이라며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자 동시에 말러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한 주를 마무리 짓는 일요일인 26일에는 KBS교향악단이 제802회 정기연주회로 7년 만에 말러 교향곡 제3번을 선보인다. 메조소프라노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독창자로 참여하고,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교향곡 3번은 말러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길고 감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돋보이는 곡이다. 6개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인간 경험과 존재의 신비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표현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2017년 제714회 정기연주회로 이 곡을 선보인 바 있다. 강력한 호른 소리로 시작되는 1악장의 오프닝은 삶의 기쁨과 복잡성의 본질을 포착하는 동시에 말러의 개인적인 불안을 암시하기도 한다. 초원에서 피어난 꽃들과 깊은 원시림 속 새들의 노랫소리가 2, 3악장에 걸쳐서 아름답게 펼쳐지고 4악장에 이르면 알토 독창이 어두운 밤의 세계, 즉 죽음과 피안의 세계가 지닌 깊은 고독과 신비를 노래한다. 영롱한 이미지와 천사의 목소리로 구성된 5악장은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천상의 영역을 묘사한다. 어린이 합창과 여성합창, 알토 독창 등이 목관악기와 하프, 글로켄슈필과 어우러져 환희로 가득 찬 천상의 세계를 맑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마지막 6악장은 우주를 하나로 묶는 영원한 힘으로 느릿한 호흡의 아다지오로 교향곡을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대 최고 메조소프라노로서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한 그는 이번 KBS교향악단과의 무대에서 천상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 “극심한 고통” 임신한 것처럼 배 나온 英여성…‘이 질환’ 때문

    “극심한 고통” 임신한 것처럼 배 나온 英여성…‘이 질환’ 때문

    영국의 한 여성이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부풀어 수술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런던 출신의 사라 마혼은 2년 전부터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올라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10대 때부터 심한 월경으로 고통받은 사라는 2년 전부터 고통스러운 경련과 소화 장애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에 병원을 찾은 사라는 메스꺼움과 복부팽만을 호소했지만 의사는 이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며 식단을 바꾸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라의 통증은 멈추지 않았다. 사라는 통증으로 인해 가끔 걷지도 못했으며, 몇 시간 동안은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다. 사라가 공개한 사진 속 사라의 배는 너무 부풀어 올라 마치 임신한 여성의 배와 비슷했다. 사라는 “매일 통증이 있었다. 걷고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너무 아팠다”며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통이 너무 심해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도 어려워졌다”며 “친구들도 다 배를 보고 임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이 다 염증이었다”고 토로했다. 증상을 검색해 본 사라는 자신의 증상이 자궁내막증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고 런던의 자궁내막증 클리닉에서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수술 후 사라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수술은 정말 잘 끝났고 나는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마치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의 세포와 유사한 세포가 신체의 다른 곳에서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 매체는 현재 영국에서 약 150만명의 여성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자궁내막증의 증상에는 ▲골반통 ▲월경통 ▲하부 허리통증 ▲성교통 ▲월경 직전·월경 중의 배변통 ▲생식 능력 저하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은 불임과 연관성이 높아 청소년기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할 경우 향후 가임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가천대 교수팀, 고에너지밀도 리튬 인산철 배터리 개발

    가천대 교수팀, 고에너지밀도 리튬 인산철 배터리 개발

    가천대학교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최정현교수 연구팀이 탄소중립형 차세대 건식 극판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밀도가 높은 리튬 인산철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한양대학교 송태섭 교수 연구팀, 경북대학교 김주현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차세대 건식 극판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저렴하고 안정성은 높지만 낮은 에너지 밀도와 높은 이온 및 전하전달 저항의 문제를 갖고 있는 리튬인산철 전지의 단점을 극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환경규제와 친환경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서 리튬 이온 전지가 에너지 저장 장치로서 각광받고 있으나,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전극의 경우 슬러리 기반의 습식 공정으로 극판을 제조할 때 용매를 건조하고 회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에너지와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유기용매는 독성이 매우 강하고 건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1kWh당 42kg으로, 배터리 제조 공정에 대한 혁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전극 제조 과정에서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공정이 차세대 전극 공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식공정은 용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극판 제조 공정 중 건조 공정이 필요 없게 되며, 건조와 용매 회수에 투입되던 공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용매의 건조 과정에서 모세관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극판 상부로의 바인더 편재 현상을 막을 수 있어 전극의 후막화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장점을 갖고 있는 건식공정을 리튬인산철 양극 제작에 도입해 리튬 이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대폭 향상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연구는 논문명 ‘건식 전극 기술로 제조된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 배터리용 저저항 리튬인산철 후막 전극’으로 재료화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Small Science (IF: 12.7)’ 5월호에 게재,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 교수는 “건식 극판 공정 기술은 기존의 이차 전지 제조 공정 전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이차 전지 시장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기술이다”라며 “탄소배출이 없고 공정 원가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환경적·기술적 파급력이 매우 클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 한림공고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항공우주분야 인재 양성 1번지로

    한림공고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항공우주분야 인재 양성 1번지로

    제주도 한림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교육청은 한림공업고등학교가 20일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에 선정돼 제주지역에서 항공우주분야 기술 인재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지역 완결형 정주 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10개교를 선정·발표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다.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 15개 지역 총 37개 연합체가 참여했으며, 산업 및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위원회의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9개 지역 10개 협약형 특성화고가 선정됐다.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고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35억~45억원)과 더불어 향후 5년간 도 30억원, 도교육청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와 도교육청은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행정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통해 항공우주분야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체계를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적극 지원한다. RISE와 연계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을 지원해 제주 정주인력 육성을 통해 우주항공 분야 전문 인력 양성으로 제주의 인재가 글로벌 우주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학교장 공모제, 학과 재구조화 지원, 제주특별법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한 직업기초능력과 전문기술영역 증배 운영으로 신산업 분야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민간우주항공 및 시설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맞춤식 전문 직업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형 자율학교 공모, 하반기에는 항공우주 분야 CEO 출신 개방형 교장 선발, 시설 및 실습실 기반 마련 등을 통해 2025학년도 협약형 특성화고 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기존 모든 학과를 정밀기계과, 도시공간건설과, 스마트건축과, 전기에너지과, IT 전자과로 재구조화하고 민간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설계 및 조립, 생산 자동화, 시설 분야 등에 역량을 갖춘 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산업수요 맞춤형으로 현장 실무교육 등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며, 재정과 다양한 제도적 지원으로 학교를 혁신할 방침이다. 그동안 민선8기 제주도정은 미래 신산업 주요 정책인 민간 우주항공사업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도 교육청을 비롯한 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한림공고 등 6개 기관 및 민간 우주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교육부 공모 대상 학교 선정에 공동 노력해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미래 신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한림공고를 항공우주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혁신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한림공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으로 주체간 협업을 통해 교육과 산업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교육 방식이 도입되고, 프로젝트수업, 캡스톤디자인, 인턴십 등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교수학습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협약기관들과 연계해 입학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진로 설계 지원과 졸업 후 성장 경로를 구축하여 지역에서 취업하고 지속 성장하며 교육-취업-성장-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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