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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호텔, 아워홈 인수한다… 8695억에 지분 58.62% 매입

    한화그룹이 범LG가의 단체급식 기업인 아워홈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500억원을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아워홈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고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를 갖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 중 장남 구본성(38.56%)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19.28%)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8.62%(약 1337만주)를 인수한다. 인수가는 8695억원에 이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체 보유 자금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25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약 6000억원에 대해선 사모펀드 IMM크레딧솔루션을 끌어들여 2500억~30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는 그룹의 유통·레저 사업을 이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의 사업 영역 확대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백화점·식음료뿐 아니라 미래성장동력으로 푸드테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2020년 매각했던 식자재 유통회사 푸디스트를 운영한 노하우가 있다”며 “식자재 유통·급식 사업에 푸드테크를 적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워홈 인수가 순탄하지 않으리란 전망도 있다. 차녀 구명진(19.6%)씨와 3녀 구지은(20.67%) 전 부회장은 회사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아워홈 오너 일가는 2015년부터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다. 구지은 전 부회장이 매각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법원에 지분 처분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았다. 한편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추가 매입한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58% 급등한 49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 한국, 시리아와 수교 본격 검토… 국제사회서 北 고립 가속화되나

    한국, 시리아와 수교 본격 검토… 국제사회서 北 고립 가속화되나

    유엔회원국 중 유일하게 미수교국지난주 시리아 인사와 수교 공감대 경제 협력·식량 원조 등 지원 계획시리아 “열린 마음으로 환영한다” 정부가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수교를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 북한의 오랜 우방국이었던 시리아와 국교정상화가 이뤄지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비롯한 정부대표단은 지난 4~7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아사드 알샤이바니 외교장관 등 시리아 과도정부 인사들을 면담하고 양국 간 수교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시리아는 기존에 친북 성향이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들어선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교를 위한 제반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제사회의 동향과 시리아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시리아 과도정부의 수교 관련 환영 의사가 확인된 만큼 수교 관련 검토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열린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새로운 시리아는 한국과 새롭게 양국 간 관계를 수립하고자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과도정부 인사들은 특히 “알아사드 정권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은 국가들과의 관계는 최소화하겠다”며 북한, 러시아 등과는 거리를 두고 그 사이 관계가 단절된 국가들과 외교를 재개·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국이 시리아와 수교하게 되면 북한을 제외한 모든 유엔 회원국과 외교 관계를 맺게 된다. 시리아는 특히 북한과 1966년 공식 수교한 뒤 밀접한 관계를 이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알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뒤 북한은 시리아 대사관을 철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월 북한의 오랜 형제국인 쿠바와도 공식 수교를 맺었다. 정부 차원에서 시리아 과도정부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대표단의 시리아 방문은 2003년 이후 22년 만이고, 외교관의 방문은 1992년 장만순 차관보가 마지막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과도정부가 정치적으로도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포용성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경제적으로도 적극적 외교 행보로 재정적 지원을 확보하고 제재 해제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측은 재건을 위해 에너지, 통신, 도로 등 인프라, 교육, 보건 등 5개 분야가 시급하다며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수교를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약속한 식량 및 보건 분야 지원을 진행한 뒤 재건시장 진출을 위해 코트라, 기업 등의 방문을 추진하는 등 협력 분야를 넓혀 갈 계획이다.
  • 권성동 “임기 단축 분권형 개헌… 민생 추경 필요”

    권성동 “임기 단축 분권형 개헌… 민생 추경 필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내수 회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함께 임기 단축을 포함한 분권형 개헌을 주장했다. 계엄·탄핵 등 국민 불안에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 정쟁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넣은 반도체특별법의 2월 처리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에는 이념도 없고, 정파도 없다. 경제 전쟁의 시대에 이기는 방법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 구축 등도 약속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다. 우리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보자”며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에는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선거구제 개편,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선거 일정 통합 등도 함께 언급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예산 우선 집행 후 추경 검토’ 입장을 고수했으나 대선 가능성에 공약용 추경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개헌 카드 등을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최소 30조원 추경을 주장했다. 뜨거운 현안인 연금개혁에 대해선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여야가 국회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하는) 모수개혁부터 논의하겠다”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수렴하지 못했고, 조급한 측면도 있었다”고 실책을 시인했다. 이어 “의정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며 민주당에도 역할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 초반에 대표 연설을 한 뒤 탄핵 국면에서 다시 연설대에 오른 권 원내대표는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검법 발의 23회, 재의요구권 유도 38회,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등을 언급하며 “국가 위기의 유발자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꾼 말들은 언제든 포퓰리즘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44분간의 연설 동안 민주당 45번, 이 대표를 19번 언급하며 현 위기 상황과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권 원내대표의 연설에 여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쳤고, ‘무반응’으로 일관한 민주당 의원들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 K-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20%대 붕괴…中 비율은 늘었다

    K-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20%대 붕괴…中 비율은 늘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18%대로 주저앉았다. 중국의 성장세에 밀린 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기술 혁신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18.4%로 집계됐다. 2023년 23.1%에서 4.7% 포인트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27.2% 늘었다. 회사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13.5%에서 10.8%로 떨어졌다. SK온은 4.9%에서 4.4%, 삼성SDI는 4.7%에서 3.3%로 내려갔다. 순위도 각각 3위, 5위, 7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점유율은 중국 기업 성장세에 밀려 2022년부터 3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6곳이 중국 기업으로, 이들의 점유율은 67.1%로 집계됐다. 2023년 63.4%에서 3.7%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중 세계 1위인 중국의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2023년 257.7GWh에서 지난해 339.3GWh로 31.7% 늘었다. 점유율도 36.6%에서 37.9%로 올랐다. CATL은 테슬라, BMW, 벤츠 등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점유율 17.2%로 2위를 차지한 BYD의 배터리 사용량도 37.5% 늘어난 153.7GWh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점유율 방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 신재생에너지 설치 어렵죠?... 서울시가 컨설팅 해드려요

    신재생에너지 설치 어렵죠?... 서울시가 컨설팅 해드려요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 도움을 주고자 ‘찾아가는 신재생에너지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열·수열,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계획 단계부터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운영 중 또는 설치 예정인 공공·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로 서울시 에너지정보 홈페이지(https://energyinfo.seoul.go.kr/)에서 신청받는다. 주요 분야는 ▲설치부지, 공법, 지원제도 등에 대한 계획수립 ▲현장조사를 통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이며 복수 신청도 가능하다. 일정 등 개별 협의를 거쳐 분야별 자문단이 현장을 찾아가 컨설팅한다. 시는 지난해 당초 목표치 대비 120% 많은 53건의 컨설팅을 완료했다. 참여 기관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전문가 컨설팅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주 ‘에너지밸리 매력’ 수도권에 알린다

    나주 ‘에너지밸리 매력’ 수도권에 알린다

    나주시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나주 에너지밸리 수도권 투자유치로드쇼’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로드쇼는 나주시가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에서 202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투자유치 및 에너지밸리 홍보 행사로 올해 3년차를 맞이했다. 에너지밸리는 2014년 한국전력 본사의 나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주혁신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에너지신산업 집적화 단지를 말한다. 나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너지밸리 투자 유치 환경과 나주에 집적화한 산학연관 인프라 장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목포대학교와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동신대학교도 공동 주최 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잠재적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나주 에너지밸리 성과와 미래 비전’ 발표를 통해 나주 투자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어 에너지밸리 투자협약과 나주공업고 협약형 특성화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아울러 12~14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코리아 스마트크리드 엑스포 2025’와 연계해 코엑스 A홀에서 에너지밸리 홍보관을 운영하고 기업 투자 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한다.
  • “귀싸대기 1000대 맞은 듯”…김숙, 데뷔 30주년 기념 ‘이것’ 했다는데

    “귀싸대기 1000대 맞은 듯”…김숙, 데뷔 30주년 기념 ‘이것’ 했다는데

    개그맨 김숙이 피부과 시술을 받은 후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김숙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폭설 때문에 숙이네 캠핑촌 폭망 위기!? 라미란과 함께한 캠핑촌 입주식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숙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라미란을 포함해 지인들과 함께 캠핑을 떠났다.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던 중 라미란은 얼굴 곳곳에 멍이 들어있는 김숙의 얼굴을 보고 “어디 맞았냐”며 깜짝 놀랐다. 이에 김숙은 “마취 주사 때문에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숙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울세라 600샷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울세라는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깊숙한 근막층에 도달시켜 늘어진 피부 조직을 수축시키는 시술이다. 김숙은 “울세라 600샷을 맞고 나면 얼굴이 얼얼하다”며 “마취 주사 때문에 발음이 잘 안 되는데, 특히 ‘ㅂ’ 발음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엄청나게 큰 거인한테 귀싸대기를 한 1000대 맞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밥을 먹어야 하는데 입이 안 벌어져서 숟가락으로 입을 강제 개방했다. 그다음에도 입이 안 다물어지니까 손으로 입을 잡아서 강제로 닫고 씹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술 다음 날엔 5톤짜리 트럭이 밟고 지나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 권성동 “국정혼란 주범은 이재명 세력…대통령직 차지하려는 모반”

    권성동 “국정혼란 주범은 이재명 세력…대통령직 차지하려는 모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수 회복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대통령 및 국회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했다. 11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및 선거구제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 대선·총선·지방선거 일정 통합 등을 제안하면서 “우리 자신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보자”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 편성과 관련해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민생 추경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달 안에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의정 대화 재개를 통한 의료 개혁 추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국민의힘은 모수 개혁부터 논의하는 것을 수용하겠다”면서도 “그러나 반드시 구조개혁과 수익률 개혁 논의가 이어지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단기업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에너지, 교통, 통신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는 첨단산업을 에너지원과 송·배전 기반 시설을 갖춘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그에 따른 세제, 보조금, 교육·의료·문화 인프라와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면서도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 유도, 셀 수도 없는 갑질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이 모두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적이 없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이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먹사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통한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단어 첫 글자를 딴 ‘ABCDEF’ 육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민생과 경제회복을 전방위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다행한 일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선거용 구호’일 뿐이라는 뒷말이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장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받아들일 듯하다가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그 법안이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결국 “여야 이견이 없는 국가적 지원 부분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어제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당 집권플랜본부가 내세운 5년 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주 4일 근무를 꺼내는 발상은 아무리 봐도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다. 주 52시간제를 고수하겠다면서 하루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만 TSMC 연구센터와의 반도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저 야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다.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국정비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도체특별법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국민주권 강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하더라도 양극화한 정치 현실에서는 극성 지지자를 동원한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 도입에는 개헌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소환제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확산된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 삼성·LG전자, 110조원 북미 ‘냉난방 공조’ 시장 본격 공략

    삼성·LG전자, 110조원 북미 ‘냉난방 공조’ 시장 본격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 두 기업은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만큼 최신 냉난방 공조 기술을 선보이고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로 18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HVAC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HVAC는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온도, 습도, 공기 질, 공기 흐름 등을 조절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으로 최근 탄소 배출량 감축이 중요해지고, 인공지능(AI) 수요가 높아지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북미 HVAC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3년 467억 4000만달러(약 67조 80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757억 5000만 달러(약 1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350㎡(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가정용·상업용 공조 설루션을 대거 전시했다. 대표적으로 하이렉스 실외기는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한 설루션이다. 유니터리는 북미 특화형 공조 방식으로 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에 덕트를 통해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을 구현한다.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ES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처음으로 관련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73㎡ 확장된 총 646㎡(약 195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냉각기)’를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는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한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냉각기) 등에서 협업한다는 내용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 대니 구 “많은 분에게 클래식 감상 기회 주고 싶어요”

    대니 구 “많은 분에게 클래식 감상 기회 주고 싶어요”

    “클래식 음악의 세상이 좁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대중화될 순 없더라도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갈 기회를 많은 분에게 주고 싶어요.” 수려한 외모에 넘치는 에너지로 ‘클래식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34)가 다음달 20일과 4월 17일, 5월 15일 세 번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롯데문화재단이 클래식 저변을 넓히고자 마련한 마티네 콘서트 무대를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라는 제목의 공연으로 꾸린다.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니 구는 “올해 서른넷인데 ‘아이돌’이라는 별명은 상당히 민망했다”면서도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불러 주는 관객과 시대에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인 만큼 지금은 이 별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0일 공연의 주제는 ‘시네마’(영화)다.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선사하는 명작 영화들에 쓰인 클래식을 연주한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오버 더 레인보’와 ‘여인의 향기’ 속 ‘간발의 차이로’(Por Una Cabeza) 등이다. 반도네온의 대가 고상지와 성악을 기반으로 트로트 음악에서 활약 중인 손태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어 4월에는 ‘봄’을 주제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을, 5월에는 재즈의 선율을 선보인다. 2016년 앙상블 디토 공연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대니 구는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 中 ‘美 보복 관세’ 개시… 무역전쟁 2R

    中 ‘美 보복 관세’ 개시… 무역전쟁 2R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 중국 10% 보편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부터 미국산 80개 품목에 대해 최대 15%의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 미중 간 ‘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됐다.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지난 4일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8개 품목에 15%, 미국산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업트럭 등 72개 품목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텐·텔루륨 수출 통제 등 추가 보복 조치도 마련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CCTV는 “에너지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탄과 LNG에 부과하는 15% 추가 관세는 중국의 대응책이 얼마나 정밀한지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원유, LNG 등은 트럼프의 재정 지원 후원자들과 관련이 깊어 트럼프 대통령의 ‘돈줄’을 표적으로 정밀 타격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추가적인 반격과 장기전을 고려해 관세 부과 품목은 전체 미국 수입품의 12% 규모로 제한했다. 또 트럼프 지지층에게 타격이 큰 미국산 농산물은 의도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양국이 최근 대화를 통해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일정 기간 뒤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피해를 보는 것은 양국 인민의 이익”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 존중의 대화·협상”이라고 강조했다.
  • 日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한국은 에너지·조선업 ‘패키지 딜’ 준비

    日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한국은 에너지·조선업 ‘패키지 딜’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일본 입장에서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향후 한국의 대미외교 전략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언론을 비롯해 한국 외교가에서도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드’에 맞춰 줄 것은 확실히 내주며 우호적인 분위기로 회담을 이끌었다는 호평이 나왔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구축하자는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면에서 일본이 선방했다”고 총평했다. 그간 일본 내에서는 외교 경험이 많지 않고 사교적이지 않은 이시바 총리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시바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벤치마킹해 ‘아부의 기술’을 선보였고 1조 달러(약 145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등 ‘선물 보따리’를 확 풀었다. 그 대가로 미국의 일본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동성명에 담는 등 미일 동맹에 대한 지지를 받아 냈다. 서정건 경희대 교수는 “일본의 뿌리 깊은 대미 공공외교로 미국 정가에서 일본에 우호적인 인식이 매우 두텁다”는 전제를 우선 붙였다. 다만 “회담 결과가 좋았다고 반드시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의 특혜로 이어질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우리 역시 대미 투자 규모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양자 관계를 철저히 거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조선업에서 대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측에 한국 입장을 전달할 인맥도 최대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 등의 조언을 듣는 등 인맥을 활용했고, 아베 전 총리 회담 때 동석한 통역사도 이번에 재기용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식화한 것은 안도할 수 있지만 김정은과의 대화라는 도전요인이 여전히 있다”며 “알렉스 웡 국가안보부보좌관, 리처드 그리넬 특별임무대사 등 실무 담당자들과 활발히 접촉해 대북 문제 등 정책 검토 과정에 한국 입장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갖는다.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한다.
  •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먹사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통한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단어 첫 글자를 딴 ‘ABCDEF’ 육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민생과 경제회복을 전방위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다행한 일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선거용 구호’일 뿐이라는 뒷말이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장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받아들일 듯하다가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그 법안이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결국 “여야 이견이 없는 국가적 지원 부분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어제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당 집권플랜본부가 내세운 5년 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주 4일 근무를 꺼내는 발상은 아무리 봐도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다. 주 52시간제를 고수하겠다면서 하루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만 TSMC 연구센터와의 반도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저 야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다.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국정비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도체특별법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국민주권 강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하더라도 양극화한 정치 현실에서는 극성 지지자를 동원한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 도입에는 개헌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소환제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확산된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 명태균 특검 밀어붙이는 민주 ‘11일 발의’…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

    명태균 특검 밀어붙이는 민주 ‘11일 발의’…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한 ‘명태균 특검법’을 11일 발의한다. 그동안 거부권 행사와 법안 폐기가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김건희여사특검법’ 대신 비교적 혐의가 뚜렷한 ‘명태균 게이트’를 겨냥한 특검을 통해 조기 대선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 특검법을 지난주부터 준비해 최고위에 보고했고 고위전략회의에도 보고했다”며 “특검 추천 방식은 기존 내란 특검과 같은 대법원장 추천의 제3자 추천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특검법에는 앞서 발의됐다가 재표결 과정에서 4차례 폐기된 ‘김여사특검법’ 내용 중 ‘공천 개입’ 부분이 따로 포함될 예정이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도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명씨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검법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단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국회에 대한 경고’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무도 안 믿는다. ‘명태균 게이트’가 활활 불타오르면서 ‘트리거’(방아쇠)가 됐다는 이야기가 더 많다”며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를 하나하나 이 세상에 다 드러내 지난 대선 과정에 어떤 여론조작이 있어서 윤 대통령이 당선됐는지 등을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명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여권 인사들을 견제하는 동시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끌어들여 여권 내 자중지란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명태균 특검은) 지금 잠잠한 김 여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한 전 대표에게도 다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여권의 대선주자에 대한 견제를 위한 노림수 아니냐’는 질문에 “누구를 상징하고 할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최근 지지부진한 지지율 반전을 노리기 위해 전선을 넓히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5.2%,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2%로 집계됐다. 직전 같은 조사 대비 정권 교체론은 0.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했다.
  • 민주당 전남도당, 이재명 전남 경제 회복 약속 환영

    민주당 전남도당, 이재명 전남 경제 회복 약속 환영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0일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전남의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제시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위기에 대응한 긴급 지원을 위해 전남 여수·광양 등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선포할 것과 전남 신안·영광 등을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역설, 전남의 경제위기 회복과 새로운 성장의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특별지역 지정을 위해 전남도와 여수·광양 등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며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 활황기에 투자액 대비 몇 배나 되는 이익을 거둬온 기업들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부응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당은 또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연설을 환영하고 전남도당이 앞장서 전남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며 “특히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안들도 적극 발굴해 임박한 조기 대선의 공약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면밀히 챙겨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전, ‘NEW 비전 선포’…글로벌 에너지 리더 선언

    한전, ‘NEW 비전 선포’…글로벌 에너지 리더 선언

    한국전력은 10일 한전 본사 비전홀에서 사장, 노조위원장, 본사·지역본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NEW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한전은 선포식에서 ‘Global Energy & Solution Leader’를 NEW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 국가 미래성장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한전의 미래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기 위한 선언으로, 전력산업의 리더로서 전력공급의 효율과 편익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유틸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한전은 이와 함께 NEW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담아 4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2035 중장기전략을 수립했다. 4대 전략방향은 ▲국가전력망 적기 건설 및 고객 감동 서비스 구현(본업사업 고도화) ▲에너지 신기술․신사업 기반 신성장동력 확보(수익구조 다변화) ▲R&D 혁신 및 기술사업화로 전력산업 생태계 육성(생태계혁신 주도) ▲기업체질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확립(조직효율 극대화) 등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오는 2035년 매출액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 해외․성장사업 매출 20조원, 총인원 2만 6000명에 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김동철 사장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국민편익을 제고하고 에너지생태계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 전직원이 합심하여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국내 복귀 기업 속속 충남에 둥지…21개사 5600억 투자

    수도권·국내 복귀 기업 속속 충남에 둥지…21개사 5600억 투자

    2028년까지 9개 시군에 신증설·이전 추진수도권 이전 3·국내복귀 1개 사 등김태흠 “인허가 등 든든하게 뒷받침” 수도권과 국내 복귀 기업 등 21개 사가 충남 9개 시군에 둥지를 튼다. 충남도는 10일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이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9개 시·군 산업단지 등 38만 5326㎡ 용지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투자액은 5613억원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반도체 장비 ㈜태성은 994억원을 투자해 천안 북부BIT산단 3만3059㎡에 중국 동관 공장을 이전한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 업체인 코론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 업체인 아이에스시엠도 천안 투자에 나선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 업체인 코론은 제4 일반산단에 공장을 증설하고, 반도체 제작 업체 아이에스시엠은 성환읍에 경기 안성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보령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제조 업체 에이치에스쏠라에너지가 웅천 일반산단 2만1609㎡ 용지에 신규 공장을 세운다. 아산 음봉 일반산단에는 글로벌 음료 업체가 1700억원을 투자해 4만9500㎡ 용지로 경기도 공장을 옮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 업체인 이앤디는 경기 평택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명연마가 세종에서 논산으로 이전하고, 복공판 업체 삼인코리아는 전북 군산 공장을 장항국가생태 산단으로 옮긴다. 도는 이들 기업의 용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7736억원, 부가가치 유발 3243억원, 고용 유발 4364명 등으로 예상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2위, 무역수지 전국 1위 등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로 민선8기 들어 국내외 230개사로부터 33조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인허가 행정 처리 등으로 투자가 아깝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 왜 이러나” 긴 머리 변신에 디제잉까지 ‘깜짝’…난리 났다는데

    “대통령 왜 이러나” 긴 머리 변신에 디제잉까지 ‘깜짝’…난리 났다는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서 열리는 제3차 인공지능(AI) 국제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AI 패러디 영상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약 1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이들 영상 끝에 등장한 ‘진짜’ 마크롱 대통령은 “꽤 잘 만들었다. 정말 웃겼다”고 반응했다. 해당 영상은 그동안 네티즌들이 AI를 이용해 만든 가짜 동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과거 프랑스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이나 맥가이버, 디제이, 가수, 헤어 인플루언서 등으로 변신한 모습이 담겨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지만 더 진지하게, 우리는 AI를 통해 의료, 에너지, 사회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며 “따라서 프랑스와 유럽은 이 혁명의 중심에 서서 모든 기회를 포착하고 우리가 믿는 원칙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AI 정상회의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는 8만 5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번 회의엔 각국 정상과 AI 관련 업계 관계자들, 학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1000명이 모여 AI의 기술 발전 현황과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미·중이 주도하는 AI 패권 경쟁에서 유럽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프랑스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스타트업들은 불충분한 자금과 AI 연산 처리능력에 대한 접근성 부족, 규제 적용 방법에 대한 불명확성 등으로 인해 힘든 싸움에 직면하면서 미·중 스타트업에 오랫동안 뒤처져 왔다”고 짚었다. 유럽에선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유일하게 독자적인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유럽판 ‘오픈AI’로 불리는 실정이다. 이번 AI 정상회의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공동 주최국 정상으로 참여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도 참석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최근 전 세계를 뒤흔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창업자인 량원펑도 초청을 받았으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이재명 “최소 30조원 추경해야”...성장 언급만 29번

    이재명 “최소 30조원 추경해야”...성장 언급만 29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경을 편성해 쓸 곳으로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다”며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공공주택과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고교무상교육 국비 지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추가 투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경 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성장이 들어간 단어를 29차례나 밝혔을 정도로 국가 성장 계획에 중점을 두고 연설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사실상 집권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을 하기보다는 미래 성장 계획에 초점을 잡으며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앞장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진정한 사회대개혁의 완성, 그것이 바로 ‘잘사니즘’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성장 동력으로 AI와 바이오, 문화 콘텐츠, 에너지 등의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 성장을 위한 노동 유연성과 정년 연장 등을 제안했다. 그는 “대화와 신뢰 축적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 국가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 노동유연성 확대로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 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연금개혁 관련해서는 모수개혁부터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치개혁 분야에서는 지난 대선 공약에도 담겼던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언급했다. 그는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소통창구는 열고 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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