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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사이언스]

    [월드 사이언스]

    ●美에너지부 새 공식 홈피 오픈 “지혜로운 에너지 소비를 통해 매일 지구의 날처럼 살기….” 미 연방정부 에너지부가 지구의 날(4월22일)을 맞아 새 인터넷 사이트를 문 열었다. 상호대화형(인터렉티브) 방식으로 제작된 에너지부 공식 홈페이지(www.energy.gov)는 가전기구, 전등 및 전기제품 사용시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에 관한 교육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온수기(water heater)를 클릭하면 하단의 팁 상자에 ‘온수기 살 땐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것을 선택하세요. 에너지 효율적인 전기 또는 가스, 무탱크 가스, 가스 콘덴싱, 태양열, 열펌프 온수기는 기존의 온수기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온수기 상식이 소개된다. 또 에너지부의 에너지효율 인증 프로그램인 에너지스타도 홍보되고 있다. ●개도국, 유럽에 생명공학 지원 촉구 개발도상국의 생명과학 전문가들이 유럽 각국에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생명공학 연구를 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계 생명공학을 위한 유럽의 행동(EAGLES)’은 최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중국, 이집트, 가나, 남아공, 필리핀 등 개도국 과학자들이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EAGLES 프로젝트는 세계의 기아와 질병 문제를 해결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유럽과 개도국 과학자들간의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부문에서 유럽의 역량과 자원이 개도국에 적극 지원되도록 힘쓰고 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세계적으로 8억명 이상이 만성 기아에 허덕이고, 이로 인해 4만명의 인류가 매일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식량난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바이오연료의 확대 사용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고] 비효율적 전력소비구조 개선을/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비효율적 전력소비구조 개선을/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100달러를 훌쩍 넘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석유류 제품의 국내 소비자가격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2008년 3월 현재 등유 소비자가격(보일러등유 기준)은 리터당 1014원으로 2003년 대비 58% 상승하였으며, 경유는 무려 97%나 인상되었다. 그러나 전력요금은 동기간 약 4% 상승에 불과하여 에너지원간 가격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유가 시기에 전력의 상대가격 하락으로 유류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전력사용량은 2003년 대비 26%나 증가하였다. 원유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석유 등 에너지 소비 절약이 매우 긴요한 과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러한 전력으로의 에너지 사용 대체효과가 과연 국가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바람직한지는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발열량 1㎉당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현재 전력가격은 등유의 66%, 경유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의 편리성을 감안할 때, 유류제품에 대한 전력사용의 대체시점은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심야난방용·농사용·산업용의 경우 유류가격 대비 전기요금 수준이 지나치게 저렴하여 가정에서는 물론 심지어 공장, 화훼시설, 축사에까지 전기로 난방을 하는 등 전력 과소비가 유발되고 있다. 여타 용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용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음식점 등 서비스산업에서도 전기난방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여타 에너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가격은 이처럼 여러 에너지 소비 부문에서 전력사용 쪽으로 급격히 쏠리는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1997,98년 외환위기시 환율상승 및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축열식 난방을 위한 심야전력요금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몇년간 방치하면서 난방용 심야전력 수요가 급팽창한 사례가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난방용 전력사용 증가로 가스발전소의 발전량은 여름철보다 겨울철이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발전설비 건설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잘못된 가격신호에 따라 전력소비가 예상외로 증가할 경우, 소비증가의 대부분이 값비싼 가스발전을 통해 충당하게 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결국 석유류나 가스와 같은 1차 에너지를 바로 쓰지 않고, 이를 2차 에너지인 전력으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과정에 막대한 에너지 손실이 발생되어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전력사용 쪽으로 쏠림 현상이 ‘풍선효과’를 통해 가스 수요의 이상 증가로 이어져 동절기의 가스 수급 긴장이 한층 심화된다. 이는 정상적인 도입가격에 비해 매우 높은 가격조건으로 현물시장에서 가스를 긴급 조달하는 상황마저 야기하고 있다. 낮은 전기요금에서 연유하는 비효율적 소비관행은 이처럼 에너지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이라는 중단기적 문제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위기에 대한 국가적 대응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1993년에서 2006년 사이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연평균 5%로 몇 개의 신흥 성장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이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 대비 에너지소비 원단위’는 세계 최악의 수준이다. 전력부문의 비효율적인 소비구조가 이렇게 초라한 에너지 성적표와 결코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유가 100달러 시대’에 직면한 지금, 국가경제와 국민생활 차원에서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이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다. 에너지소비정책의 개선은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를 위한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에너지가격구조를 변화시키는 데서 출발하여야 한다. 전기는 남아도는 에너지가 아니라 많은 비용을 유발하는 가장 값비싼 고급 에너지임을 소비자가 인식토록 하여야 한다. 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새만금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단지

    새 정부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5년 내 세계적인 ‘글로벌 원자력 전문 회사’를 설립한다. 새만금 간척지에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에너지정책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경제와 환경의 조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기후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고효율·저탄소·자원순환형 사회 구축 ▲지구환경문제 해결에 글로벌 리더십 발휘 등을 목표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5년 내 ‘글로벌 톱3 재생에너지 기업’을 육성해 정부와 민간의 재원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 간척지 등에 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인수위는 “현재 0.8%의 신재생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2년까지 5% 점유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세계시장은 2012년까지 약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새 정부는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한편 원자력의 수출 산업화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형 원전을 연 2기씩 수출하면 5조원의 부가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인수위의 계산이다. 아울러 원유, 가스 분야에 있어 현재 4.2%에 불과한 자주개발률을 2012년까지 18.1%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고] 고유가 넘을 에너지기술 혁신 긴요하다/ 신성철 한국에너지자원 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우려하던 100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석유가동향이 주가동향과 함께 매일매일 주요 경제뉴스가 된 지도 오래되었다. 노동자 파업, 태풍 등 원유 생산차질로 인한 수급 요인뿐만 아니라, 테러 등 정치적 요인이나 투기자본의 움직임, 미국 달러가치의 하락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에 의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한 고유가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100%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러한 고유가 현상이 단기적, 한시적인 것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장기적이며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 1970년대 겪었던 고유가 시대와 같이 잠시 고비를 잘 극복하면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급면에서나 수요면에서 모두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 중국, 인도 등 신흥 거대 개도국의 에너지 수요확대 전망과 점차 열악해지는 석유공급능력의 한계로 인하여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에 더하여, 지구온난화의 기후변화문제는 또 다른 차원의 전 지구적 위기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유가 문제보다 오히려 훨씬 더 심각하고 어려운 과제라 할 수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전문가들에 따르면,2100년도 기준 온실가스 대기농도를 550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들이 에너지 사용량을 반절이상 줄여야 하며, 미국의 경우는 무려 5분의1까지 대폭 감축하여야 한다. 또한 중국 및 인도는 향후 에너지소비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이루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연 이것이 실현 가능한가? 따라서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한 공동노력은 이미 유엔을 비롯하여 세계 정상모임의 주요 의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며, 또한 세계 유수기관의 주요 연구과제이기도 하다.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궁극적 해결책의 핵심은 획기적인 에너지기술력으로 세계에너지시장을 비화석연료(carbon-free)·청정 에너지기술시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독일에서 개최된 G8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에서는 전체 37쪽의 반절 분량에 걸쳐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해나갈 구체적인 방향으로 에너지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개발, 온실가스 포집·저장 기술,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기술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현재 고유가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절약운동을 강화하고 수요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불요불급한 에너지소비를 줄여 나가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시적 고유가상황이 아닌 장기적인 성격이며, 또한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도전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장기적 종합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에너지기술 혁신 및 정책에 대한 정부의 보다 강력한 추진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정부지원규모는 최근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여 세계적으로 4∼5위 수준이다. 이제 질적인 향상을 적극 도모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합리적 비전과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체제를 튼튼히 하고,NT//BT//IT 등 첨단과학기술과 에너지기술과의 접목을 강화하여 획기적 기술돌파를 이룰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고유가를 감내할 에너지저소비형 경제사회구조를 구축하고, 또한 미래 세계청정에너지기술시장을 향한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최근의 고유가시대가 우리의 에너지기술정책을 재조명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신성철 한국에너지자원 기술기획평가원 원장
  • [Zoom in 서울] 은평뉴타운 건축비 2.9% 더 내려

    [Zoom in 서울] 은평뉴타운 건축비 2.9% 더 내려

    서울 은평뉴타운의 건축비가 평형별로 평균 2.9% 추가 인하됐다. SH공사는 4일 은평뉴타운 1지구의 최종 건축비를 지난달 5일 발표한 건축비보다 평형별로 최저 0.64%에서 최고 5.08% 추가 인하했다고 밝혔다. 건축비 추가 인하는 개정된 분양가상한제 산출기준 적용 결과, 은평뉴타운 1지구 총 13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의 건축비가 분양가상한제 기준을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분양물량은 1643가구로,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10∼20일 일반분양 신청을 받아, 내년 1월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리조트형 전원도시로 조성 은평뉴타운은 주변의 북한산과 서오릉자연공원, 갈현근린공원 등이 있어 전체 대상면적의 약 30.4%를 녹지로 조성한다. 여기에 진관근린공원을 포함하면 전체 녹지비율은 42.4%로, 서울 목동(18%)보다 높은 대신 인구밀도는 ha당 129명으로, 목동(229명), 분당(199명)보다 낮다. 또 뉴타운 창릉천으로 흐르는 실개천 4.7㎞ 가운데 1979년 복개된 폭 4.2㎞ 구간을 복원해 그 주변에 산책로와 습지공원 등을 조성한다. 주택유형의 다양화를 위해 중정형(단지 중앙에 정원이 둔 형태), 연도형, 타워형, 테라스형 등을 도입하고, 아파트 평면도 국내 최초로 300여개 타입으로 늘렸다. 쓰레기 투입에서 저장, 소각, 재활용 등을 차례로 연계한 쓰레기 이송·소각 일괄처리시스템도 구축되고,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 공급 설비, 태양광 가로등 등도 설치된다. 건물 에너지효율 인증(2등급) 등을 취득해 에너지 사용량이 다른 단지에 비해 23.5∼33.5% 정도 줄어든다.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자립형 1곳), 유치원 7곳 등이 들어선다. ●서울 거주자에 우선청약자격 부여 1순위 청약자격은 공급공고일 현재 서울시 거주자로 제한됐다. 당초 1년 이상 거주자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전매제한 강화 등으로 청약과열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이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는 1순위 청약에서는 서울시 거주자만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과 경기도 거주자 가운데 1순위 청약통장 소지자는 17일 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앞서 실시되는 서울 거주자 분양에서 미분양이 나지 않으면 청약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어 2순위는 18일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가 같이 청약할 수 있지만 서울 청약자에게 우선권을 준 뒤 남는 물량을 수도권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3순위는 서울·수도권 거주자가 같이 청약해 무작위로 컴퓨터 추첨을 한다. 하지만 은평뉴타운 청약이 3순위까지 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 한편 은평뉴타운 당첨자의 경우 84㎡ 이하는 7년,84㎡ 초과는 5년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그린시티로 건설되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그린시티로 건설되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친환경’이 대세인 시대다. 친환경 식품을 먹고 친환경 자동차를 탄다. 찜질방 중에서도 황토로 만든 방이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도시 한복판에 콘크리트로 세워진 건물 중에도 친환경 건축물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환경피해 최소화 이른바 ‘그린빌딩(Green Building)’으로 불리는 친환경 건축물은 자원 재활용, 환경공해 저감, 폐기물 감축 등으로 설계되고 건설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처할 건축분야 대안으로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그린빌딩은 현재 국내에도 119개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 전체를 친환경 시설물로 채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 믿어질까.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572만㎡)는 국내 최초로 미국의 그린빌딩협의회가 선정한 친환경도시 인증(LEED-ND) 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돼 이 기준에 따라 건설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성공 관건인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일찍이 눈을 뜬 ‘환경’을 화두(話頭)로 삼아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하나의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LEED와는 달리 한 지역 전체를 친환경 건축물로 건설하는 LEED-ND 시범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5곳만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에서 3곳(중국 2곳, 한국 1곳)이 진행 중인데,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아시아뿐 아니라 5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업무 효율성 배가 미국내 많은 기업은 두배가 넘는 임대료를 감수하면서 LEED 인증 건물을 선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고려할 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EED 인증을 받은 그린빌딩의 효율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 사례가 나와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파워&라이트사는 그린빌딩에 입주함으로써 직원 병가율이 13∼25% 줄었고, 인슈렌스 컴퍼니사는 생산성이 16% 늘어났다. 또 미국 동부 3720명의 회사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린빌딩 특성을 지닌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결근율이 35% 낮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조례에 반영해 그린빌딩을 건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친환경적 기능을 추가하려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LEED 인증을 위해 친환경적 설계, 친환경 자재 사용, 에너지 절약방안 등에 소용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외자유치 위해 비용 감수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쾌적한 환경을 통해 다른 국제도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감수하고 있다.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송도가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외국인 거주에 필요한 교육·의료·문화·레저 등 모든 기능이 집약된 토털 솔루션 도시로 개발돼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학교와 병원이 건립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건설의 합작법인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3년간 3000여개의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결정 요인을 분석해 왔다. 이 결과 입지 주변의 정주 환경이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NSIC는 지난달 18일 환경 분야에 국제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TC), 한진그룹과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NSIC는 LEED-ND 시범 프로젝트와 관련, 미국 서스테이너빌리티 컨설턴트의 감독을 받고 있으며, 환경 자문인 위트만 스트레티지 그룹과 브라이트 그린이 프로젝트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떤 시설물이 들어서나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는 시설들을 보면 친환경도시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다. 최첨단 건축기법을 사용하면서도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감하게 재원 재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컨벤션센터 지난 2005년 3월 착공된 컨벤션센터(15만 5900㎡)는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건물 자재와 제품을 재사용하고 있다. 즉 새로운 자재의 추출 및 가공 과정에서 야기되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 들보·기둥·바닥재·판넬·벽돌 등을 재사용한다. 아울러 절약형 수도꼭지를 사용함으로써 표준 수도꼭지보다 21%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최첨단 기술을 통해 전시 공간 9900㎡를 기둥이 하나도 없는 무주 공간으로 건설하는 등 뛰어난 건축 미학과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공원 66만㎡ 부지에 2009년 8월 완공될 중앙공원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최초의 도심 해양공원으로 녹지공간과 함께 인공수로, 보트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거주자는 물론 방문자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인천 앞바다에서 해수를 끌어들여 만드는 수로는 길이 1.8㎞, 폭 12∼110m에 이르는 거대한 인공수로로 조경 기능은 물론 수상택시 등을 운영함으로써 관광자원과 교통수단 기능도 지니게 된다. 공원 내에는 박물관·생태관 등 문화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 65층 초고층 빌딩으로 세워져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가 될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1∼33층은 사무실 및 상업시설이,34∼64층은 호텔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 빌딩은 페인트·카펫·벽지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함유량이 낮은 자재를 사용한다. 또 건물의 실내와 실외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입주자의 75%가 낮에는 자연 조명을 활용할 수 있다. 태양광을 통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또 입주자 90%에게 조망권이 확보된다. ●송도국제학교 내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해 3월 착공된 송도국제학교는 친환경 세제 등 친환경적인 재료만 사용한다. 음용수 이외 화장실이나 관리용수로는 수거된 빗물이나 재활용된 폐수, 그레이워터 등을 사용한다. 또 벤젠·포름알데히드 등이 적게 함유된 자재를 사용해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첨단기술 활용해 기업진출 줄잇는 도시 만들 것”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미국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TC)’ 조지 데이비드 회장은 19일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을 이용해 송도를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UTC는 올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기업 중 가장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친환경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송도 개발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UTC는 빌딩 및 도시 건설에 필요한 환경친화적인 첨단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이같은 기술이 설계 때부터 반영되면 도시 전체의 에너지 효율 제고 및 환경보존 효과는 매우 뛰어날 것이다. 새로 건설될 도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30%나 적은 에너지로 운영되면서도 삶의 질은 매우 높아지게 된다. 송도는 UTC가 이룬 기술의 성과를 도시 전체 규모로 구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친환경 기술의 예를 들어달라. -우리가 만드는 엘리베이터는 하강 시 전력을 비축해 다시 이용해 일반 엘리베이터 사용 전력의 4분의1 만으로도 가동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소모되는 열을 에어컨 등을 가동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전체 에너지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다.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버스에 필요한 연료전지도 UTC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연료전지란 어떤 개념인가. -한국 도시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디젤 버스는 소음과 냄새 등이 심하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들이 대중 교통을 연료전지로 운영할 것이다. 공상과학영화에만 나오는 얘기가 아니고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됐다. 우리는 미국 우주프로그램에 참여해 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했다. 송도 프로젝트에서도 적용될 것이다. ▶송도의 잠재력은 무엇인가. -송도는 인천공항까지 20분밖에 안 걸리고 서울도 매우 가깝다. 국제공항에 이렇게 가까이 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송도를 친환경 도시로 만들면 일하고 거주하는 데 매력적인 장소로 떠올라 동북아시아에 본사를 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송도 진출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고유가시대를 이겨내는 대안은?/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최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원유수입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두바이유는 작년 하반기 이후 배럴당 55∼6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여 왔으나, 올해 1월 중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배럴당 8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고유가 추세는 중동지역의 불안과 석유시장의 꽉 짜여진 수급구조, 그리고 달러화 약세 등이 큰 원인으로,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될 때에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날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배출 의무감축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감안하면 에너지 절약실천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이용 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한 상황이라 하겠다. 그러나 긴박한 국내외 에너지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4.43TOE(원유환산톤)로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높은 일본, 영국, 프랑스보다 높을 뿐 아니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여 그동안 지속적으로 범국가적인 에너지소비절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가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원단위개선 3개년계획(2005∼2007년)’을 수립하고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대한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협약과 기술지도, 고효율 가전제품 및 고연비 차량, 에너지 저소비형 건물의 보급과 신재생에너지의 이용확대 등을 꾸준히 전개하여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제품 부가가치당 투입 에너지량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는 2003년 이후 약 6%가 개선되었고, 에너지 소비 증가율도 연평균 3.6%(2001∼2005년)에서 2.1%(2006년)까지 낮추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기준강화 및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냉장고,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이 선진국수준에 근접함으로써 원천적 절약기반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가 전체적인 에너지 이용효율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으로 앞으로 더 많은 개선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하겠다. 그간 우리나라의 에너지절약 정책은 자율적 제도를 바탕으로 추진해온 까닭에 아직까지 절약실천 이행이 미흡하다. 따라서 절약실천 이행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에너지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 및 원천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한 사회인프라 구축 등 선진국형 절약문화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2012년까지 2006년 대비 14%,2017년까지 24%의 효율 향상을 잠정 목표로 제품의 지속적인 고부가가치화, 하이브리드자동차와 같은 고연비차량 보급, 그리고 가정·상업부문의 에너지 사용제품에 대한 효율 규제 및 인센티브 강화 등이 골자인 ‘제4차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2008∼2017년)’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여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유가시대와 급변하는 국내외의 에너지환경 및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이용 효율향상 및 절약실천,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감축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배출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에너지절약과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최선의 길임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 [열린세상] 이제는 그린오션이다/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이제는 그린오션이다/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P&G, 유니레버, 네슬레 같은 세계적 기업의 협력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요구될까? 이제는 가격, 품질, 마케팅 경쟁력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능력이 필요할 듯하다. 얼마 전, 이들 다국적 기업들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공동대응안을 발표하고 협력업체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배출량감소 대책을 제출받기로 결의했다. 월마트는 이미 납품업체에 에너지효율에 대한 데이터제출을 요청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 중이라고 한다. 환경파괴의 징후들이 가시화되면서 EU,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 강화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등 공해 유발산업에 대한 국제수준의 다양한 규제들이 발효되는가 하면,NGO를 중심으로 강력한 감시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환경 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EU의 경우, 현재 납, 수은, 카드뮴 등 6대 유해물질이 포함된 전자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2012년부터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당 120g 이하’로 줄이는 법안을 내놓기로 하는 등 매년 규제의 고삐는 조금씩 조여지고 있다. 이제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늘어난 환경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 제프 이멜트 GE회장의 말처럼 ‘Green is Green’, 즉,‘환경이 달러’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단계부터 환경오염 배출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청정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업체 관리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생존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한발 더 나아가 ‘그린오션’(Green Ocean)으로 불리는 친환경 제품시장 선점을 통해 위협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기업 GE는 2005년,‘에코매지네이션(Eco+Imagination)’ 경영을 선포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 에너지 효율화 제고를 일관되게 추진하여 풍력터빈, 태양광전지 등의 제품을 통해 이 분야에서만 한 해 10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요타도 1997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올해 5월까지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하는 히트를 기록하며 GM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환경경영에 대한 노력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 및 품질경쟁력 상승과 브랜드, 기업이미지 제고라는 부가적인 산물까지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성공의 결정적인 원인은 가솔린 차량을 능가하는 훌륭한 연비 구현과 환경친화라는 긍정적 이미지의 투영이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에도 전 세계 환경규제 강화의 체감온도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높은 수준의 환경 보호의무’를 명문화한 미국과의 FTA 체결과 이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환경규제를 내걸 것이 확실한 EU와의 FTA협상은, 환경경영을 피할 수 없는 발등의 불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환경경영을 ‘투자’라기보다는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듯하다. 이제는 장기적 투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세계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비책을 마련하고 고 부가가치 ‘그린오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가격경쟁력으로만 승부해 온 중소기업들이 당장 부담하게 될 환경비용에 대해서는 세제혜택 등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기회는 언제나 위기로부터 찾아왔다. 환경경영이 신음하고 있는 우리 터전을 보호하고 기업들에는 새로운 이윤창출의 장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윈-윈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 [Zoom in 서울] “새건물 친환경으로 지어라”

    [Zoom in 서울] “새건물 친환경으로 지어라”

    앞으로 서울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사업 등을 벌일 때는 온실가스 저감 대책안을 담은 에너지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친환경 건물로 지정되면 서울시가 공인하는 인증서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친환경 건축 기준’을 마련,16일 발표했다. 이 건축 기준은 이날부터 적용된다. ●온실가스 감소 위한 강력 조치 이날 발표한 친환경 건축 기준은 서울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5% 줄이고, 에너지 이용량은 15% 삭감하겠다며 지난 4월 제시한 ‘친환경 에너지 선언’의 연장선이다. 또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도시 기후 리더십 그룹(C40)에서 합의한 건물 에너지 합리화 사업의 실천 방안이기도 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물 분야는 온실가스의 43.2%를 배출하고, 에너지 이용량의 61.7%를 차지한다.”면서 “이번에 마련한 친환경 건축 기준은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건물은 의무, 민간건물은 권장 친환경 건축 기준에 따르면 신축되는 건물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의 우수등급(65점) 이상, 에너지성능지표(EPI) 74점 이상, 또는 건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에서 제정해 시행 중인 기준을 바탕으로 했으나, 강제성이 담겼다는 것에 차별점이 있다. 공공부문은 이 기준을 의무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 민간부문에는 권장사항이다. 점수에 따라 1(플래티넘)∼4(브론즈)등급으로 세분화해 취득세·등록세 감면, 서울시 사업 참가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건물에는 에너지 절감률(최하 10%)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또 공공건물의 신·증축, 개·보수 때는 표준 건축공사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고,SH공사가 짓는 모든 아파트의 경우 주택성능등급 인증을 받도록 했다. ●중앙부처와 법규화 협의 5만㎡ 이상 규모의 도시개발사업, 주거환경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재정비 촉진사업(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지구단위계획 정비 등을 시행할 때는 에너지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했다.30만㎡ 이상인 사업일 경우에만 에너지계획서를 작성해오던 것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에너지계획서에는 온실가스 저감 대책, 신·재생에너지 설치, 에너지 수요·공급 예측 등을 담아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건물에 대한 친환경 기준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법령, 조례 제·개정 등 법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광합성하는 플라스틱 태양전지 개발

    광합성하는 플라스틱 태양전지 개발

    국내 연구진이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적용해 세계 최고 성능의 ‘유기물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차세대 저가형 태양전지의 상용화 길을 열어 막대한 부가가치가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 이광희(47) 교수팀은 12일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환효율인 6.5%를 올리면서도 친환경적이고 낮은 제작단가로 경제성까지 갖춘 유기물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귄위의 국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13일자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에너지 효율은 태양전지 연구가 활발한 미국 5%, 일본 4%, 유럽의 4% 수준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상용화 단계인 7%에 근접했다. 연구팀은 태양전지에 식물의 광합성 작용원리를 적용했다. 이 교수는 “나노 고분자 복합소재에 빛을 쬐면 마이너스(-) 전하를 띤 전자와 플러스(+) 전하를 띤 정공(正孔)이 각각 발생해 각각 음극과 양극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기존 태양전지들이 태양 빛 중 가시광선만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가시광선과 함께 근적외선까지 흡수하는 두 개의 태양전지를 겹쳐 쌓은 적층형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태양 에너지의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12년쯤 실험실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10%까지 끌어올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와트당 제작비가 0.1달러로, 기존 무기물 태양전지(2.3달러)의 20분의1, 화석연료(1달러)의 10분의1 수준으로 경제성도 탁월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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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팀장급 공무원 전보 및 파견 △보험연금정책본부 보험평가팀장 이창준△질병관리본부 국립여수검역소장 김복순△국립마산병원 최혜련△식품의약품안전청 파견 이재용△기획예산처 양극화ㆍ민생대책본부 파견 신승일■ 경찰청 ◇치안감급 승진 및 전보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尹在玉△중앙경찰학교장 尹時榮△대구지방경찰청장 朱相龍△전남지방경찰청장 金南成△경찰청 수사국장 崔炳敏△경기지방경찰청 차장 金重確■ 감사원 ◇2급 승진 △감찰관 김판현 ◇3급 승진△자치행정감사본부 총괄과장 김정하△산업환경감사국 〃 정길영△〃 제2과장 한현철△사회복지감사국 〃 정태문△감사청구조사단 민원조사팀장 구자홍△평가연구원 기획행정실장 한정수 ◇4급 승진△전략감사본부 홍성모 유종남△특별조사본부 이종섭△산업환경감사국 제2과 정광명△건설물류감사국 〃 정인소△사회복지감사국 〃 김종운△〃 제4과 정태진△행정안보감사국 제2과 도대성△기획담당관실 김성진△혁신인사담당관실 구경렬△국제협력담당관실 김성준△심의실 감사품질관리팀 김동섭△〃 감사품질관리팀 엄광섭 신치환 박준홍△심사제1담당관실 양은전 황광돈△행정지원실 재무행정팀 이재호△〃 복지지원팀 박옥창△비서실 최현준△파견 안무열 ◇과장 신규보임△기획홍보관리실 혁신인사담당관 이익형△〃 결산T/F팀장 박찬석△심의실 감사품질관리팀장 박종록△〃 심사제1담당관 정정수△감찰관실 감찰담당관 이재구△감사교육원 교수요원 파견 남궁기정△파견예정 허 웅 이필광△파견 김종호 ◇과장 전보△자치행정감사본부 제1팀장 황상길△자치행정감사본부 제3팀장 김일태△산업환경감사국 제1과장 손창동△파견예정 서기원■ 한나라당 ◇1급 승진△사무총장실 보좌역 이원기 ◇2급 승진△국회부의장실 파견 권신일 ◇3급 승진△대표최고위원실 부장 조철희 ◇4급 승진△여성국 여성1팀 차장 서인옥△총무국 총무팀 차장 이숙진△조직국 조직팀 〃 이미영△정책국 정책행정팀 〃 박정민△디지털팀 〃 박덕재■ KBS △편성기획팀장 李圭煥■ 코레일 ◇임원급 △기획조정본부장 직대 崔韓柱△기술본부장 〃 朴在根△물류사업단장 李建泰△기술본부 차량기술〃 鄭準根△서울지사장 金好均△전남〃 梁賢旭△대구〃 金鍾遠△부산〃 劉才榮△대전철도차량관리단장 安喆珪 ◇팀장급(본사)△비서팀장 程旺國△감사실 조사〃 金龍守△경영혁신실 윤리경영〃 梁同奎△기획조정본부 전략기획〃 崔德律△〃 예산〃 朴光烈△〃 정책협의〃 具滋安△재무관리실 구매〃 李善官△인사노무실 총무〃 金炳千△〃 인사기획〃 柳基泰△〃 노사협력〃 全燦鎬△〃 복지후생〃 金眞泰△수송안전실 운영조정〃 崔鍾日△〃 관제〃 金均性△정보화기획실 정보전략〃 박종빈△여객사업본부 역운영〃 金昌烈△〃 열차영업〃 金寅浩△물류사업단 물류계획〃 朴福圭△〃 물류수송〃 尹洋洙△〃 물류지원〃 權榮錫△광역사업본부 광역계획〃 金榮煥△사업개발본부 운영지원팀 沈明求△기술본부 차량기술단 엔지니어링팀장 兪泳植△〃 〃 엔지니어링팀 楊鎭佑△〃 시설기술단 시설계획팀장 金鍊晨△〃 〃 선로관리〃 閔炯基△〃 〃 토목시설팀 李五炫△〃 전기기술단 전철팀장 申俊鎬△〃 〃 신호제어팀장 孫雲洛△남북철도사업단(T/F) 전략운영팀장 金弘載△수색·성북역세권개발사업추진단(T/F) 단장 韓光悳△〃 개발팀장 鄭洛仁△철도연구개발센터 경영연구〃 楊雲鶴 ◇팀장급(지사) (서울지사)△인사노무팀장 朴鳳濬△경영관리〃 李鍾和△수송차량〃 鄭載國△건축〃 李泰星△서울역장 金福煥△광명〃 崔圭赫△용산〃 張興淳(수도권서부지사)△영업팀장 丁潤菜△광역차량〃 黃明淵△영등포역장 朴鍾羲 (수도권남부지사)△영업팀장 鄭吉泰△전기〃 朴忠在△시설〃 金海淵△오봉역장 金仲榮 (수도권북부지사)△일반차량팀장 李滂雨△시설〃 曺永勳△남춘천역장 宋旿榮△의정부〃 朴熙範△성북〃 張桐洙 (수도권동부지사)△경영관리팀장 李愚肪△분당차량사업소장 李相洙△일반차량팀장 鄭光鎬△전기팀장 李裕敬△평택역장 奉榮鐘 (강원지사)△인사노무팀장 朴正浩△시설〃 南進祐△동해역장 張師吉 (대전지사)△영업팀장 金龍植△건축〃 金權南△대전열차승무사업소장 禹相助 (충북지사)△일반차량팀장 趙重植△전기〃 李起天 (충남지사)△경영관리팀장 康鉉植△인사노무〃 金奉會△시설〃 金榮九△천안아산역장 金德漢△천안〃 陳範洙 (광주지사)△광주역장 尹重漢 (전북지사)△전기팀장 姜成植△시설〃 鄭容鶴 (전남지사)△전기팀장 鄭元燮△일반차량〃 申炳浩 (대구지사)△동대구역장 白鐘圭 (경북북부지사)△영업팀장 韓明愚△경영관리〃 金東烈△일반차량〃 朴泰賢△시설〃 鄭寅軾△영주역장 崔舜豪 (경북남부지사)△인사노무팀장 高範錫△전기〃 崔鐘天 (부산지사)△전기팀장 全正植△부산열차승무사업소장 廉三烈△부산역장 趙仁植△울산〃 權石唱△부산진〃 李相珍 (경남지사)△전기팀장 趙文秀△창원역장 李龍雨 (관리단 및 사무소)△수도권철도차량관리단 경영관리팀장 金鍾壽△〃 계획〃 金明鍾△〃 고속차량운영〃 金梡株△〃 전기차량〃 吳榮錫△〃 디젤차량〃 金泰暎△부산철도차량관리단 고속기술지원〃 金振憲△〃 경영관리〃 신윤성△〃 일반품질관리〃 朴勝彦△대전철도차량관리단 경영관리〃 金永得■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김혁주△화석에너지환경연구〃 이창근△신재생에너지연구〃 박순철△수소연료전지연구〃(고분자연료전지연구단장 겸직) 이원용△미래원천기술연구〃 안영수△풍력기술개발사업단장 경남호△합성석유연구〃 정 헌△풍력발전연구〃 장문석△열병합·보일러연구센터장 김종진△공업연소기술연구〃 동상근△화학공정연구〃 박종기△자동차에너지환경연구〃 이영재△전기조명연구〃 송유진△건물열성능연구〃 조 수△폐열에너지연구〃 전원표△대체연료연구〃 김성수△가스화연구〃 이재구△제로에미션연구〃 선도원△온실가스연구〃 백일현△태양광발전연구〃 유권종△태양전지연구〃 윤경훈△태양열연구〃 백남춘△바이오에너지연구〃 이진석△지열에너지연구〃 장기창△분산발전용연료전지연구〃 정두환△수소제조·저장연구〃 배기광△융복합재료연구〃 한인섭△나노소재연구〃 김홍수△전기전자소재연구〃 한상도△광전변환저장연구〃 전명석△신공정연구〃 김동국△시험성능평가〃 이선근■ 제일화재 ◇상무 승진△IT지원부문 김형중△기획부문 이정수 ◇이사 승진△감사실 이윤엽△인터넷영업본부 임명기 ◇부장 승진△법인영업5팀 박지호△인사교육팀 백국현△IT기획팀 안광진△부산보상센터 유한용△중부지점 이종배△경영기획팀 이태규△일반보험부 이현태△경영전략팀 전승호△호남보상센터 정환섭 ◇전보△준법감시인 이기영△충청지점장 이영식△강남〃 이성근△대구〃 전병선△부산〃 강창완△보상지원부장 윤서열△방카영업1팀장 최봉선△법인영업5팀장 박지호■ 리딩투자증권 ◇임원 승진△자본시장본부장(전무) 안노영△법인영업본부장(전무) 손영찬 △개인영업본부장(전무) 김창배△준법감시인(전무) 이흥제△법인영업본부(상무) 김진혁 ◇이사승진△COO 정승채△HRO 구만본 △CFO 하정현△CSO 백태근△메자닌금융팀 유성엽■ 동부저축은행 ◇상무 승진△여신영업 이충렬△투자금융 김진우
  • [월드 이슈-대체에너지 전쟁(하)] ‘가솔린 사용량 20% 줄이기’ 나선 미국

    [월드 이슈-대체에너지 전쟁(하)] ‘가솔린 사용량 20% 줄이기’ 나선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국은 국가전략 차원에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23일 의회 연두교서에서 “향후 10년 동안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가솔린 사용량을 20% 줄이겠다.”는 이른바 ‘20/10 계획(The 20 in 10 Plan)’을 천명했다. 미 의회도 공화당과 민주당 구별없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석유에 대한 의존율을 줄여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인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미국의 석유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중동 지역과 베네수엘라와 같은 나라의 독재정권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이 미국의 국제전략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석유를 대체하는 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시작돼 대체에너지, 청정에너지, 자연에너지, 그린에너지 등의 용어가 사용됐으나 주무 부서인 에너지부는 대체에너지(Renewable Engergy)로 용어를 통일했다. 미 에너지부는 무려 14억 70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대체에너지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막대한 예산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연구의 성과를 산업화하며, 산업화된 대체에너지를 일반 국민에게 보급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에너지부 내에서도 대체에너지 분야의 업무는 ‘에너지효율 및 대체에너지국’에서 담당한다. 이 조직을 이끄는 알렉산더 카스너 차관보는 석유와 대체에너지에 투자하는 기업 ‘에너코’의 창업자로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이다. 에너지효율 및 대체에너지국은 올해 들어서만 대체에너지 개발을 지원하는 데 7억 2720만달러(약 72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에탄올 생산공장 건설에 3억 8500만 달러,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에 1억 6800만달러, 수소 배터리 개발에 1400만달러 등을 지원했다. 에너지부는 이와 함께 생물자원(Biomass)과 지열(地熱), 풍력, 조력을 통한 발전의 연구에도 예산을 배정한다. 미 에너지부는 이와 함께 이미 개발된 대체에너지 기술들을 주거 및 업무 건물에 적용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만 1억 1160만달러의 예산이 저소득층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지원된다.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및 예산 지원 아래 미국의 기업들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기술(IT)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했던 실리콘밸리에서도 바이오테크와 함께 대체에너지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대체에너지 시장이 향후 10년간 1670억달러(약 1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기술력있는 대체에너지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CNN의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2.0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의 투자액 가운데 대체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2.3%. 2002년 2.7%,2003년 3.0%,2004년 3.3%로 서서히 늘다가 2005년 4.2%로 뛰었다.2006년에는 전해에 비해 투자 비율이 22% 상승했다고 비즈니스2.0은 전했다. 이에 따라 태양열이나 풍력처럼 이미 상업화되고 있는 대체에너지 외에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통해 성장하는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미 관련 업계와 미디어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자리잡은 테슬라모터스는 전기로 움직이는 스포츠카를 생산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 아니라 포르셰 등 기존의 스포츠카와 비교할 때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시동을 걸고 4초안에 60마일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구글이나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IT기업의 경영진들이 테슬라를 주문하거나 아예 투자까지 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는 서핑에 심취해 40년 동안 조류를 관찰해온 전기공학도 출신 사업가 조지 테일러가 창업한 ‘오션파워테크놀로지’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조류가 오르내리는 움직임을 전기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부유물 장치을 개발했다. 이 장치는 해변에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바다속의 생태계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오리건주립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력의 0.2%만 이용해도 전세계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회사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미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G-Sky는 도심 빌딩의 옥상과 벽을 담쟁이와 같은 관목으로 덮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10층짜리 빌딩의 옥상과 4개 벽면을 담쟁이로 덮으면 1년 전기료가 22만 1000달러에서 14만 1000달러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대기중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를 40t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dawn@seoul.co.kr ■‘에너지 수입국’ 일본의 사례 |도쿄 이춘규특파원|석유나 가스 등 대부분 에너지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은 바이오 에탄올이나 태양력, 풍력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대체)에너지 개발 분야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다만 전기모터(출발·저속주행시)와 휘발유(주로 일반 주행)를 함께 이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에서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등 일본 업체들이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연료전지차 개발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일본 정부가 우선 힘을 기울이는 부분은 화석 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기대되는 바이오에탄올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에탄올을 휘발유 소비량의 10분의1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연간 휘발유 소비량은 6000만㎘이지만 바이오에탄올의 생산량은 현재 연 3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과 농림수산성, 환경성 등 관계 성·청은 2010년까지 사탕수수나 옥수수, 규격외 소맥 등을 사용한 생산 체제를 확충하고, 볏짚과 목재 등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신기술 실용화도 추진한다.1ℓ당 300엔 정도인 생산비용을 100엔 수준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사용한 만큼의 이산화탄소(CO)의 배출삭감을 인정받기 위해 2003년 바이오에탄올을 3% 혼합한 휘발유의 판매를 허용했으나 주유소 등의 대응이 늦어 보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바이오 에탄올 연구수준도 높지는 않다. 석유 가격이 비쌀 때 연구가 활발하다 싸지면 흐지부지된다. 쌀 주생산지로 에탄올 연구가 활발한 니가타시의 시노다 아키라 시장은 최근 “쌀을 이용해 에탄올을 생산하는 연구는 십수년전부터 재개와 중단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금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량생산되는 쌀을 이용한 에탄올 생산 연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 신에너지 분야에도 일본 정부는 신경쓰고 있다. 문제는 상업성이다. 현재 일본의 전체 전력 사용량의 60%는 화력이고, 원자력은 30%다. 나머지는 거의 수력이며, 이른바 신에너지는 1.4%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2003년부터 ‘신에너지 이용 특별조치법’을 시행중이다. 전력회사들에 총발전량의 일정비율을 풍력 등 신에너지를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신에너지 비율은 2003년 0.39%에서 2010년에는 1.3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조금 등으로 연 2000여억엔(약 1조 60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기술면으로만 보면 태양광 발전 기술은 일본이 세계 최고수준이다. 일본의 태양광발전 총 생산량은 2005년 독일에 뒤졌지만 개별업체들의 경쟁력은 세다. 샤프는 세계 태양전지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교세라, 산요, 미쓰비시전기 등도 세계최강급이다. 하지만 경제성과 안정성 면에서 신에너지 분야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일본 전기사업연합회 관계자는 “태양력, 풍력 발전은 날씨나 바람에 의존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장애가 많다. 따라서 이용 확대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희망과 업계측의 현실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도 큰 장벽이다. 예를 들면 태양광 발전은 원자력 발전과 비교하면 전력생산 비용이 거의 5배에 이르며, 풍력발전도 역시 원자력 발전에 비해 2배 이상이 든다. 따라서 전력회사들에 있어 신에너지 비율 증가는 현재로서는 비용증가를 의미해 소극적이다. 신에너지는 이처럼 기존의 에너지와 비교할 때 안정성이나 양, 비용 등 제반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격 개발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기존 전력회사들의 입장에서 신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자칫 성과없이 끝날 수도 있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 바이오에탄올, 태양력, 풍력 등 신에너지 투자가 활발한 것에 대해 도이치 쓰토무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전무이사는 “공공사업 분야 투자가 축소된 가운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에탄올 등에 대한 연구예산은 따내기 쉬워져 정치인들이 경쟁적이다.”라면서 “찬·반 양론이 있고,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다.”고 소개했다.taein@seoul.co.kr
  • [월드이슈-대체에너지 전쟁(상)] 그린에너지로 자원난 돌파나선 유럽

    [월드이슈-대체에너지 전쟁(상)] 그린에너지로 자원난 돌파나선 유럽

    국제사회가 가히 대체에너지 개발 전쟁에 돌입했다고 할 만하다. 화석 에너지 사용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가 환경재앙을 예고하는 가운데, 각국은 지구 환경을 위해 그리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브라질의 에탄올 개발 ‘협력 동맹´은 환경 에너지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1990년 이후 환경친화적 에너지 개발에 나선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미국·일본·중국의 대체에너지 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은 1990년대 후반부터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 이른바 대체에너지 개발에 착수했다. EU집행위원회는 2000년 대체에너지에 대한 포괄적 전략을 담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유럽 전략에 관한 녹색 보고서’를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신ㆍ재생에너지 개발 강화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 정책 강화 ▲에너지 기술개발 강화 ▲원자력 안정성 확보 ▲핵폐기물 처리기술 개발 ▲에너지 수입 다변화 등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의 20%를 충당하기로 했다. 또 2010년까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22% 절약하고 2020년까지 연료(휘발유·경유)의 20%를 바이오 연료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EU가 이렇게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선 데에는 회원국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작용했다.2000년 기준으로 50%에 달하는 EU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2030년이 되면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도쿄 의정서 채택도 대체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낸 원인이다. 교토의정서에 적극적이었던 EU는 지난 9일 열린 정상회의에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이를 비(非)화석연료로 대체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EU 차원에서 모든 자동차 바이오연료 사용 비율도 2020년까지 최소한 10%대로 높인다는 에너지 전략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가 자원 패권주의를 강화하면서 역내 천연가스·석유 공급 안정성을 위협한 것도 EU가 대체에너지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 배경이다. 현재 EU 회원국의 1차 에너지소비량 중 신ㆍ재생에너지 비율은 6.5% 정도다. 이 비율을 높이는 데는 모두 동의한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입장이 약간씩 다르다. 프랑스와 영국은 원전 개발도 포함하면서 풍력·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확충을 병행하자는 입장이다. 원자력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비화석연료라는 논리에서다. 반면 독일·스페인 등은 원전 중심에서 벗어나면서 에너지효율 향상과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너지 자립도는 50%대다. 주요 동력은 지난 3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자력발전소 건설이다. 현재 59기의 원전에서 나오는 전력량은 국내 전력의 78%를 충당한다. 생산 전력의 15%는 스위스 등지로 수출한다. 이처럼 원전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대체에너지 개발만의 방식에는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04년을 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크게 성장했다는 게 현지 기관들의 평가다. 환경에너지관리공단(ADEME)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체에너지는 산업전력의 14%, 난방의 19%, 자동차 연료 등의 1%를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경제·재정·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2004년 기준 프랑스의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6.3Mtep(원유기준 1630만t)이다. 이는 EU 25개국의 15%에 해당하는 양으로 유럽 최고의 생산량이다. 전기 생산 분야에서 풍력 비중도 높일 계획이다. 해안 면적이 넓다는 장점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전기 소비량의 30%까지를 풍력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뒤처진 바이오연료 분야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에탄올 연료인 E85의 보급을 늘려 에너지 독립성을 제고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곡물 재배 면적의 5∼6%와 사탕무 재배 면적의 10%를 활용, 바이오 연료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화석연료 소비의 5.75%를 바이오 연료로 충당하고 2010년에는 7%(EU 권고치 5.75%),2015년에는 10%로 점차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독일은 2004년 ‘재생 에너지 촉진을 위한 법’을 제정했다. 주요 내용은 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10년 12.5%,2020년 2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1차 에너지 소비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비율도 2020년까지 1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2001년에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의 기초연구 네트워크를 발족해 연구한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독일 대체에너지 정책의 특징은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모두 폐기하기로 한 데 있다. 대신 전역에 1만 7574대의 풍력 발전기를 가동해 1만 8428MW의 전력을 생산한다. 풍력 에너지는 독일이 가장 자부심을 가지는 분야로 재생에너지 부분의 16%, 전체 전력시장의 4.3%를 담당한다. 풍력 에너지 시장 규모만 50억유로에 해당한다. 또 정부가 직접 나서 ‘태양열 집열판 10만개 보급운동’을 펼치는 등 태양열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확산에도 주력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10억KWh의 태양전기를 생산했다. 또 전국에 태양열 집열판 100만대가 설치돼 생활·난방 용수 사용에 활용되고 있다.2005년 기준으로 태양광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공급의 0.6%를 차지한다. 이밖에 영국도 2002년 ‘에너지 리뷰’를 발표, 에너지 수입 의존도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원 다양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혁신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ielee@seoul.co.kr
  • [기고] 전력산업 상생협력 필요하다/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

    얼마 전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야간의 한반도 위성 촬영 사진이다. 한반도 남쪽과 북쪽의 극명한 빛의 분포 차이는 마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듯하다.1887년 경복궁 내에 최초로 전기라는 문명이 도입되기 전에는 우리도 북쪽과 같은 암흑의 밤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단 1분도 전기 없이는 생활이 어려울 만큼 전기는 우리 생활과 산업의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됐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전력산업은 11월 현재 발전설비용량 6523만㎾로 세계 12위에 올라섰다. 호당 정전시간, 송전 손실률, 전기요금 등 전기품질이나 전력설비의 운영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렀다. 전기공급이 이렇게 안정화되면서 전력산업은 오히려 전통적 성숙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결과 신기술개발과 중소벤처기업 양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투자는 매우 낮은 형편이다. 지난해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실적을 보면 전체 635개 업체,7573억원의 투자 중 전기·전자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27개 업체에 270억원으로 전체의 약 3.6%에 불과하다. 그러나 고유가의 지속, 환경규제의 강화, 그리고 에너지ㆍ자원 확보 경쟁의 심화 등으로 전력산업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정보기술(IT)과 전력시스템을 접목한 전력 IT, 에너지효율향상,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환경기술 등이 그 선도 분야다.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제프리 이멜트 GE그룹 회장은 ‘한국에서 어떤 분야의 투자를 강화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풍력 터빈과 태양광 모듈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전력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와 전력산업계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전력전기분야 유망 중소벤처 육성을 위해 금융계와 힘을 모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얼마 전 정부를 포함한 한국전력 등 전력 공기업, 민간 대기업 및 금융기관 등 모두 23개 기관이 출자하여 총 535억원 규모의 전력·전기산업 투자조합이 처음으로 결성되어 본격 가동됐다. 앞으로 투자조합은 전력선통신 등 전력 IT, 신재생에너지, 신기술 및 유망부품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조합 결성에 앞서 한전ㆍ민간 대기업 등 전력분야 수요기업들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투자기업에 대해 경영ㆍ기술지원, 우선구매 등 적극적 지원을 다짐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력산업계 최대 구매처인 전력 공기업과 민간 대기업은 우수기술의 사업화 및 중소벤처기업 양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 예로 가스절연개폐기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은 한전과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한전의 우선구매 및 해외시장 개척 도움을 통해 1억 7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중소벤처기업의 활성화는 국가경제의 역동성과 성장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대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협력 중소기업의 든든한 뒷받침이 없으면 대기업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결성된 투자조합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재원과 판로를 제공하고, 한전·민간 대기업 등 수요처에는 우수 부품의 납품을 통해 전기품질 및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물적 기반이다. 이를 토대로 전력전기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활발히 활동하고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이 강화됨으로써 제2, 제3의 전력펀드가 계속 생겨나길 바란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
  • [발언대] 차세대 교통수단은 친환경 철도로/정수일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올 추석 연휴기간 철도 이용객은 272만명, 하루 평균 45만명이었다. 전년 대비 이용객이 4.2% 증가했다.KTX는 이 기간중 1일 평균 13만 4000명을 수송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다. 철도이용객은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도로위주의 투자를 해왔다. 철도 및 도로의 총연장은 1960년대 철도 3022㎞, 고속도로 313㎞였으나, 지난해말 현재 철도 3392㎞, 고속도로 2923㎞로 철도는 답보상태에 머문 반면 고속도로는 9.4배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는 75년 20만대에서 올 상반기 1550만대로 무려 70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교통체증이나 대기오염, 교통사고 등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2002년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대기오염, 소음, 사고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60조원에 이르며, 이중 98.1%가 도로교통에서 발생했다. 대기오염의 경우 사회적 비용은 도로가 11조 3300억원인데 비해 철도는 2900억원에 불과하다.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 철도의 단위 수송량당 에너지 소모량을 1로 볼 때 버스는 5.5, 택시 15.7, 도로화물 15.8로 철도가 월등히 높다. 환경·안전·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교통수단은 철도임이 증명된다. 정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5년까지 전국을 고속화된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 시행중이다. 계획이 완료되면 철도 총연장은 3816㎞, 복선화율 64.1%, 전철화율 73.1%로 높아진다. 여객수송 분담률은 15%선까지 높아진다. 앞으로 국가 기간수송망 확대를 위해서는 민간자본을 철도건설에 참여시켜 투자를 통한 철도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야 한다. 지금이 바로 장기적 플랜과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교통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정수일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 [세계의 싱크탱크] (3) 데라시마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장 인터뷰

    [세계의 싱크탱크] (3) 데라시마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장 인터뷰

    |도쿄 이춘규특파원|“삼성도, 도요타도, 그 어떤 기업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대다. 해외기업과, 사람과 연대하면서 힘을 합해야 하는 전략적 제휴의 시대다.” 일본 왕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도쿄시내 연구소에서 만난 데라시마 지쓰로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한국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소의 역할은. -새로운 기술과 지역연구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만들어 낸다. ▶국가경쟁력 향상 전략은. -미국과 같은 나라가 되면 안된다. 머니게임이나 금융이 아닌 산업력·기술력이 있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물건을 만드는 힘이 필요하다. 일본은 지금까지 30년간 에너지효율을 37% 끌어 올렸다. 앞으로 25년간 또 30%정도 높이려 한다. 에너지효율을 높여 산업의 체력을 강하게 만들었다. 에너지·신소재개발 등 기술개발에 집중, 부가가치를 올리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일본의 에너지효율은 중국의 9배, 미국의 두 배 정도이고, 한국의 두 배 정도 된다. 한국이 좀 더 노력해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개혁에는 내용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부실채권 처리를 끝내고, 일본 경제가 좋아지고 살아났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틀렸다. 물론 전혀 의미없다고는 하지 않겠다. 수치로 보자.1990년부터 15년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사이 수출이 20조엔 늘었다. 수입은 15조엔 늘었다. 무역흑자만도 5조엔이다. 산업계가 애썼다. 흑자가 쌓여 엔화 환율도 1달러당 140엔에서 110엔대로 떨어졌다. 수출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자동차도 15년간 부가가치가 높은 차를 수출하게 됐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력·산업경쟁력이 높아졌다. 따라서 (일본의 부활은) 고이즈미 개혁의 결과가 아니다. 산업현장이 애썼다. 고이즈미 개혁이 일본경제를 일으켜 세웠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머니게임을 유행시켰고, 깨부수지 않아도 될 은행을 깨부수기도 했다. ▶일본도 양극화 문제가 지적되는데. -경쟁주의와 시장주의가 2극화(양극화)를 불렀다. 분배를 둘러싼 정통성이 중요하다. 정치가 공평하고 납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본인의 책임이 아니고, 부모가 가난해 학교를 못가는 등의 일로 불이익을 받으면 안된다. 이걸 시정하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고, 역사의 진보이다. 정치를 지탱하는 사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일본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나.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많은 분야에서 동아시아 국가와의 연대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동아시아 연대가 불가결하다.(동해안 해수면온도 상승 연구 등을) 일본만이 열심히 해선 안된다. 한국 중국 북한 러시아와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에너지 기술, 환경문제를 교류해야 한다. 일본이 한 발 앞서 있다. 우선 일본과 한국이 연대하고, 이후 중국도 끌어들여야 한다. 철강·기계산업·에너지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관리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진행돼 로봇기술 등 기계가 지탱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의 사람과 물자의 이동도 중요하다. 이동을 위해선 중형제트기도 개발해야 하는데, 아시아국가의 연대에 의해 개발되어야 한다. 아시아공동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일본 한국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합하면 2조달러에 육박한다. 미국은 불과 650억달러다. 이 거대한 자금의 일부라도 신산업 창출 등의 공동이익을 위해 이용해야 한다. ▶정치문제라는 장애물이 있는데. -현재는 리더십의 문제가 있다. 역사문제 등으로 리더가 흥분하면 안된다.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 큰 그릇의 동아시아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다. 현재는 사소한 일로 다퉈 공동이익이 되는 일은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서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본경제성장의 장애요인은. -정치력의 빈곤이다. 이웃국가와의 공존이 안되고, 지도력이 없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 고통은 어느 시대에도 있었다. ▶한국경제의 과제와 일본경제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산업기술력을 전체적으로 도약시켜야 한다. 한국경제는 현재 몇 개의 기업만이 이끌고 있다. 삼성 LG 현대 등 3개사 및 관계사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만약 이들 기업이 없어지면 큰 일이다. 싱크탱크들의 국제교류에 한국은 3개 그룹 사람들만 계속해서 나올 정도다. 일본경제는 균형이 있다. 한국은 기술향상과 R&D가 필요하다. ▶한국경제의 강점·약점은 무엇인가. -강한 면은 지정학적 위치다. 동아시아의 배꼽으로 일정 정도 기술력이나 국민적 능력도 있다. 이를 이끌 스케일이 큰 지도력이 필요하다. 한국만큼 좋은 위치의 나라가 없다. 약점은 몇몇 기업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다는 점이다. 정치 지도부의 시야도 좁다. 주변국의 국익도 배려하는 척하는 것이 참 국익을 챙기는 길이다. 자기주장만 하면 안된다. 새 세대의 지도자에게 기대하고 싶다. 해외에서 배우고, 견문이 넓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갖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일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길은. -국민들간의 신뢰감을 높여야 한다. 지도부에는 차별의식이 고착돼 있다. 젊은이들은 교류가 활발하다. 과거 일본인처럼 오늘의 젊은이는 우월감이나 차별의식이 없어지고 있다. 오히려 정치지도부는 이를 저해하고 있다. ▶한국지도자와 기업에 대한 고언을 바란다. -삼성도, 도요타 등 어떤 기업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대다. 한·일 기업이 전략적으로 제휴해야 한다. 해외기업과, 사람과 연대하면서 힘을 합해야 한다. 한국인 한사람 한사람은 일본인이 갖고 있지 않은 힘도 갖고 있다. 이것을 기업 지도자, 국가 지도자가 시스템화해야 한다. ▶동아시아경제공동체 구상은. -구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구체적 주제에 대한 연대를 해야 한다. 일반론·총론이 아니라 에너지, 식량, 환경분야의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공동연대, 연구실적을 쌓아 올려 단계적으로 제휴를 확대해 가야 한다. 조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용·실질이 중요하다. taein@seoul.co.kr ■ 데라시마 소장은 1947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전후 1차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다. 와세다대 대학원 정치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쓰이물산에 입사, 조사부·업무부를 거쳤다. 1983∼84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미쓰이물산 뉴욕본점 정보 담당 과장을 거쳐 워싱턴 사무소장을 지낸 미국통이다. 현재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 소장, 일본종합연구소 회장, 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로 동시에 활약 중이다. 일본사회의 저명한 논객이기도 하다. ■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도쿄 이춘규특파원|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130년 역사의 미쓰이물산이 모태다.1960년대 출범한 미쓰이물산의 조사부와 기술부를 토대로 1991년 출범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세기 미쓰이물산측의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일본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마쓰오 히로시 부소장이 설명했다. 세계의 첨단기술력을 기술부가 입수,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 미쓰이물산과 일본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연구원이 90여명이다.80명은 일본 도쿄시내 한복판 미쓰이물산 본사 2층에 있는 연구소에서 근무 중이고,10명은 뉴욕, 워싱턴, 런던, 뒤셀도르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 국적자가 10여명 있는 것도 특징이다.153개 미쓰이물산 해외점포망은 연구소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연구소다. 현지 영업망을 통해 국제정보분석을 하고, 새 기술 동향을 모니터링,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았다. 정보수집과 연구개발(R&D)이 중점이다. 스기야마 히데오 해외정보실장은 “미쓰이물산의 해외영업망을 해당 지역 연구의 귀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지역정보를 입력해 주면, 이를 종합, 가공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전통이 130년간이나 축적됐다.”고 강조했다. 미쓰이물산의 정보망·영업망은 세계적이다. 그래서 국제분쟁지역에서 일본 외무성의 영사관이 없을 때는 미쓰이물산이 전세비행기 운항 등 영사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미쓰이물산에 필요한 사업을 한다. 지역정보를 가공, 미쓰이물산이 새로운 영업거점을 마련하거나, 철수할지를 판단하는 자료를 만든다. 새로운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센터 역할도 한다. 나아가 일본 정부나 지방공공기관의 컨설팅에도 응하고 있다. 오카야마현, 홋카이도 등 지자체의 의뢰로 빠른 이농현상에 따른 지역경제의 황폐화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일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무엇인가도 연구, 일본의 방향을 제시한다. 마쓰오 부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누구보다 먼저 파악, 해당 분야에 집중케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물론 세계은행 등으로부터도 연구과제를 받고 있다.”고 위상을 설명했다. 대학이나 다른 기업 등과도 제휴, 연구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연 2%대 성장 청사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와 여당은 향후 10년간 2% 이상의 실질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한 ‘경제성장전략대강’을 마련했다. 2010년까지 농업 부문의 주식회사 참가를 지금의 3배로 늘리고, 향후 5년 동안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에 의해 1000개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한다.2015년까지 서비스시장 규모를 70조엔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산업성은 22일 열리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이같은 계획을 제출, 고이즈미 정부의 마지막 기본정책으로 7월에 확정할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 2006’에 반영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전기자동차에 없어서는 안되는 고성능전지 개발 등 장차 일본경제를 끌고 나갈 산업진흥책을 20개 분야로 나누고 2006년(단기),2008년(중기),2015년(장기) 등 목표 연도별 일정표를 제시했다. 또 일본을 ‘세계 최고의 기술혁신센터’로 규정, 자동차용 고성능전지, 차세대 로봇, 친환경적인 항공기 등 ‘신산업군’ 개발을 추진토록 했다. 기술혁신을 위해 산·관·학 대화기구를 설치하고 2008년까지 첨단연구성과의 실용화를 가로막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산업에서는 영상 등의 콘텐츠, 유통, 건강. 복지, 육아지원, 관광 등을 중점분야로 지정, 현재 380조엔 규모인 서비스 시장의 규모를 2015년까지 70조엔 더 늘리도록 했다. 제조업에 비해 낮은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기술(IT)을 이용한 경영관리, 인터넷을 활용한 판로확대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여행자에 대한 비자발급 확대 등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콘텐츠분야에서는 올해안에 인터넷 방송을 쉽게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애니메이션 분야의 인재육성을 강화한다.2015년까지는 콘텐츠시장 규모를 5조엔 확대한다. 이후 2030년까지는 현재의 에너지효율을 30%정도 개선할 계획이다.taein@seoul.co.kr
  • 포스코 “올 에너지비용 900억 절감”

    포스코는 세계 최고 에너지효율 철강사를 목표로 올해 9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부서별 자율절전 활동으로 22억원을 줄이고 발전과 수전(受電)을 경제적으로 운영해 LNG 발전소에 사용할 LNG 구입비용 52억원을 절약하는 등 271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는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副生)가스를 적극 회수해 발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76억원을 줄이고 코크스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 비용을 85억원 줄이는 등 모두 629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5년간 4700억원을 투자해 제철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 현재 총 전력 소요량의 78%인 173만㎾를 자가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부생가스 회수 발전설비를 비롯한 에너지절감 설비에 올해 총 3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08년까지 모두 8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은평뉴타운 3지구 시공사 확정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금호산업·벽산건설, 삼성물산·한화건설, 대우건설·태영, 현대건설·동부건설 등 4개 컨소시엄을 은평뉴타운 3지구 4개 공구에 지어질 아파트단지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A공구는 금호산업과 벽산건설이 금호 ‘어울림’ 아파트를,B공구는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이 삼성 ‘래미안’아파트를,C공구는 대우건설과 태영이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를,D공구는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이 현대 ‘홈타운’을 각각 건설하게 된다. 이 업체들은 3개월간의 실시 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이로써 이미 착공해 공사가 진행중인 1지구 롯데 ‘캐슬’과 현대산업개발 ‘I-PARK’, 대우 ‘푸르지오’와 2지구 현대 ‘홈타운’, 동부 ‘센트레빌’, 두산 ‘위브’ 등에 이어 은평뉴타운 10개 공구의 업체 선정이 완료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은평 뉴타운은 전원형,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각 공구별 설계안은 공통적으로 친환경인증과 에너지효율 2등급을 취득할 계획이며, 지상 주차장 비율을 최소화해 녹지공간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SH공사는 총 4983가구 중 37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공구별로 A공구는 1433가구(분양 817, 임대 616가구),B공구 1456가구(분양 971, 임대 485가구),C공구는 1072가구(모두 분양),D공구 1022가구(분양 892, 임대 130가구) 등이다. A·B공구는 최고 15층 이하로 아파트가 건립되며,C·D공구는 평균 층수 15층 이하로 하되, 탑상형은 20층 이하로 건설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올 아파트분양가 10% 오를듯

    아파트값이 또다시 오를 것 같다.정부가 아파트 품질을 올리기 위해 도입한 각종 기준을 건설사들이 맞추기 위해서는 건축자재를 더 쓰거나 비싼 친환경자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추가 비용의 일부를 분양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자칫하면 소비자들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결국에는 소비자들에게 부담만 지우는 제도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비싼 자재 사용”… 분양가 10% 안팎 인상될 듯 정부는 이번달부터 분양되는 2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소음, 구조, 환경, 생활환경, 화재·소방 등 5개 분야의 주택성능을 1∼4등급으로 매겨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4등급은 최소 건축허가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결국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시공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사마다 기술력이 차이가 있지만 우리의 경우 20개 항목을 모두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8%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필수항목에 대해서만 1등급을 받으려 해도 6.3%의 비용이 더 든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층간 소음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추가로 평당 10만원 안팎의 공사비가 들며, 단열 항목은 평당 15만원을 더 들여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산업개발은 성능등급표시제에 맞춰 자체 기술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 소음이나 에너지효율을 올리는 기술을 연구하거나 해외에서 품질 좋은 건축자재를 직접 구입하는 등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비용이 상당부분 분양가에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성능등급 표시제로 발생하는 비용을 모두 건설사가 떠 안으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일부는 건설사가 부담하겠지만 상당부분은 시공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새집증후군 관련 기준도 분양가 인상요인 정부는 지난 2004년 5월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100가구 이상의 아파트는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까지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의 수치를 측정해 시·군·구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등의 유해물질 수치를 해당 아파트 출입구에도 게시해야 한다. 이 기준을 적용받는 아파트는 오는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역시 정부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고가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거나 환기시스템 등을 별도로 갖출 수밖에 없다. 건설사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는 일반 건축자재보다 2∼3배 비싸다.”면서 “환경을 고려해 유성제품이 아닌 수성제품을 쓰면 공사기간이 길어져 분양가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건설사들간 기술경쟁을 유도해 품질 좋은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차원에서 성능등급표시제 등을 도입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건설사가 추가 비용을 분양가에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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