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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부패각료 잇단 추방(특파원코너)

    ◎8월에만 재무·무역 등 3명 경질/새달 보·혁대결 앞두고 전열정비 옐친대통령이 최근 노선에 문제가 있거나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고위 각료들을 잇따라 경질,오는 9월 보수파와의 일전을 앞두고 전열정비에 나선 인상을 주고 있다. 21일 사임한 세르게이 글라지예프 대외무역부장관을 비롯,미하일 표도토프 공보장관,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보안장관 서리등 8월 들어서만 3명의 각료가 물러났다.글라지예프장관은 보수파들로부터 줄기차게 부패혐의를 받아온 인물.의회 보수파들은 특히 대외무역부와 에너지부·경제부 등 소위 「이권부서」들을 부패의 온상이라고 주장,옐친정부가 「나라를 통째로 팔아 넘긴다」고 비난해왔다.이 와중에 옐친의 핵심각료이면서 비교적 연성인 미하일 표도토프 공보장관이 20일 물러났다. 보수파들이 결정적 증거없이 내놓는 일방적인 주장들이긴 하지만 현재 옐친 각료중 상당수가 부패혐의에 연류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슈메이코부총리는 7월 1천9백만달러 상당의 외화유출 방조,파벨 그라체프국방장관은 구동독소재 수천만달러상당의 러시아재산을 불법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폴토라닌 정보센터장관은 베를린 소재 러시아문화센터 건물의 불법임대,겐나디 부르불리스 대통령보좌관은 대량의 수은 불법매각과 관련해 의혹을 사고 있으며 빅토르 바라니코프 보안장관은 공금으로 가족들 해외나들이를 시키는 등 「도덕성이 문제가 돼」지난달 해임됐다.유리 리슈코프 모스크바시장도 국가기금으로 별장을 지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보수파들의 공세가 계속되자 대통령직속 감사기구도 알렉산더 루츠코이부통령이 스위스은행에 국고 3백만달러를 빼돌려 예치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옐친각료들에 대한 비리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총수 스테판코프를 옐친측근 변호사인 드미트리 마카로프 암살모의혐의로 몰아세우는 등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그래서 양측 주장대로 이런 추세로 나가다가는 러시아가 부패·쿠데타·범죄등이 횡행한 중남미 「바나나공화국」꼴이 되고 말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루츠코이부통령을 필두로 한 보수파들은 옐친측근 각료들에 대한 비리혐의를 폭로하면서 아직 결정적 물증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일부 혐의는 이미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따라서 결정적 시기에 증거자료들이 공개될 경우에 입을 충격 등을 고려,옐친대통령이 추가 내부정비작업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들이 우세하다.
  • 러 무역부 등 3개부처 부패수사 주요대상에 루츠코이 부총리도 연루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대외무역부·경제부·에너지부 등 3개 부처가 정부고위급으로 번지고 있는 부패수사의 주요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노조신문인 트루드지는 부패방지특별위원회 유리 칼미코프 위원장의 말을 인용,이들 3개 부처가 석유·희귀금속·핵부품 등의 판매할당량과 판매허가를 내주면서 권력을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패방지특별위원회는 이번주초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총리 등 고위 지도자들이 이번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었다. ◎무역부장관 사임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세르게이 글라즈예프 러시아의 대외무역부장관이 부패혐의와 관련,21일 사임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전했다.
  • 붕괴조짐인가 북한이 심상찮다(사설)

    북한의 소요사태가 확대되고 있는것으로 보도되고있다.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일본인 여행자들의 목격담들을 기초로 하고있다.북한주민들은 절망적일 정도의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있으며 식량폭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일뿐 아니라 폭동진압을 위한 군대이동도 포착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식량폭동등 북한주민 소요소식은 귀순자나 한만국경 정보들로 자주 전해져 온바 있다.이번 보도는 미국의 권위지 워싱턴 포스트의 것이며 국무부 대변인도 비슷한 내용의 이례적인 논평을 하고있다.그만큼 신빙성이 높아보이며 그동안의 단편적 정보들을 확인하는듯한 내용이다.사실이라면 북한의 동구식 붕괴가 마침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중대한 신호가 아닐수 없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만성적 식량부족에 시달려왔다.무모한 사회주의식 산지개간의 실패로 부족한 논밭이 그나마 황폐됐으며 이상기후등으로 흉작이 계속된 결과다.옛공산권붕괴와 중국개혁등으로 식량및 에너지지원이 중단됨으로써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마침내 일부 군양미를 민간용으로 돌려야하는 지경에까지 이른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아무리 철저한 공포정치의 북한이라지만 강냉이 수수등 잡곡밥을 그것도 하루 두끼밖에 먹을수 없고 그나마 에너지부족으로 배급이 지연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도 소요가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북한의 식량폭동사태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해야 할 것이다.무자비한 탄압으로 간신히 통제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나 오래 가지는 못할것이다.식량사정은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고 금년엔 냉하로 인한 흉년까지 예고되고있다.금년 겨울이 중대한 고비가 될지도 모른다. 북한의 조기붕괴는 북한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그것은 남북 어느쪽도 원치않는 상황이다.우리는 북한이 개방과 개혁으로 안정되어 대등관계의 질서있는 통일을 할수있게 되기를 제일 바란다.그러나 그것은 희망사항이며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모든 사회주의가 붕괴됐는데 북한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다.북한이 그렇게 특별한 존재도 아니다.식량폭동 소식은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식량폭동에서 시작되는 북한의 붕괴가 불가피한 현실이라면 우리는 싫건좋건 감수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어차피 한번은 치러야할 홍역이라면 차라리 빠른것이 좋을지 모른다.북한의 민주화개혁으로 이어질수도 있다.독일식 통일이 불가피하다면 피할일도 아니다.두려워하거나 외면말고 적극 수용하며 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스러울 것이다.그리고 민족적 희생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하고 할수있는 일의 전부일지 모른다.
  • 북한의 냉하는…(외언내언)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나 맘모스의 멸종이 거대한 운석의 지구충돌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었던 것으로 흔히 지적된다.기후조건이 인류문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의 하나가 되는것은 역사가 말해준다.오늘의 인류문명이 적당한 기온의 구미와 아시아 온대지방을 무대로 번영의 꽃을 피우고있는 사실도 바로 그런 시각에서 곧잘 설명되곤 한다. 인간의 정치 경제 사회생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세계사를 바꾼 프랑스대혁명도 결국은 이상기후에서 비롯된 것이란 지적도 있다.1783년 유럽에선 대규모 화산폭발이 있었으며 화산재의 햇빛차단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냉하현상이 발생해 수년의 흉작과 기근을 가져와 흉흉해진 인심이 1789년의 프랑스대혁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오늘의 세계적 이상기후도 심상치않다.어떤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특히 한반도와 일본을 엄습하고있는 이상저온의 냉하현상이 가져올 결과가 걱정이다.평년보다 섭씨 2도나 낮은 가을같은 여름이 한달이나 계속되고있다.1천4백만섬의 벼수확감소를 가져왔던 80년의 경우보다 0.1도나 낮은 냉하라한다. 그러나 우리도 큰일이지만 걱정스런것은 북한이다.민주조선이란 북한신문에 따르면 북한도 7월기온이 1.9도나 낮은 냉하의 계속이란다.식량을 비롯한 농작물 수확감소가 불가피할것이란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식량및 에너지부족이 심각한 북한이다.하루 두끼먹기운동을 하고있고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주민도 많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냉하가 북한에 미칠 영향과 그 결과를 각별히 주목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지만 역사란 인간의 희망대로 움직이진 않는 법이다.냉하는 북한의 조기붕괴를 재촉하는 하늘의 소리일지 모른다.그리고 우리에게있어 북한의 붕괴는 프랑스대혁명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다.
  • 클린턴,핵실험 잠정중단 선언/타보유국에 상응조치 요구

    ◎내년 10월1일 시한/러,핵5강국 긴급협의 제의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3일 미국이 핵무기 실험을 일시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다른 핵보유국들도 이같은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은 다른 핵보유국들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적어도 내년 10월 1일까지는 핵탄두에 관한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다른 핵보유국들이 핵실험 유예에 동참한다면 포괄적인 핵실험금지 문제를 협상하거나 다른 국가들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억제하는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다른 국가들이 이같은 핵무기실험 유예조치를 깰 경우,에너지부에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할 것이며 의회의 승인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포괄적인 핵실험금지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까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도 2일 전세계적으로 핵실험을 금지시키기 위해 미국 등 핵5강국들의 긴급협의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전세계적 핵실험 금지협정체결이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에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일 클린턴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포괄적 핵실험 금지협정을 추진해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두 사람은 오는 7일 도쿄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연례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도 실험유예를 공식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작년 9월 이후 실험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지하공격용 「미니원폭」 개발중”/미핵과학자들 비밀진행 폭로

    ◎18개월전 시작… 담당자들,“연구목적” 발뺌/일부선 핵무기 경쟁재연·북한 등 자극 우려 구소련 붕괴후 군비축소 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견고한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미니 원폭」을 은밀히 개발중인 것으로 미핵과학자들이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핵과학자들은 16일 신형 핵무기 연구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 무기가 지하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핵낙진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강력한 파괴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개념논문연구」로 불리는 이 작업은 미공군 요청으로 이미 18개월전 시작돼 미에너지부 산하 3개 핵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존 임멜 핵기술담당 부국장은 『현재 추진중인 연구는 이론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정도』라고 말해 이 프로젝트가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음을 내비쳤다. 임멜 부국장 등은 이어 현재의 미국내 분위기가 국방비및 핵무기생산 감축쪽임을 상기시키면서 프로젝트가 「단순한 연구단계」를 넘어서기 힘들 것임을 강조했다. 반면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의 윌리엄 아르킨 군축문제 최고 담당자는 「미니원폭」 개발 지지론자들이 이 무기가 작고 통제하기도 편리하다는 점 등을 미지도층에 설득해 결국 개발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아르킨씨는 또 이번 연구가 전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이는 결국 러시아와 미국간 핵무기 경쟁을 재연시킬 뿐 아니라 그간 핵개발과 관련해 강한 의혹을 받아온 이라크,이란및 북한 등을 자극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부가 오는 10월에 시작되는 미국의 94회계연도 예산 요구서에서 「미니 원폭」 연구재원을 이미 할당·책정함으로써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연구목적이 아닌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둔 것이란 의혹이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5∼6명의 연구인력을 이 프로젝트에 파견중인 캘리포니아 로렌스 리버모어 핵연구소의 켄트 존슨 첨단사업담당 부국장은 『1단계 연구가 몇달안에 끝나면 곧2단계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무기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 대변인은 이 연구소가 지하 파괴용 핵무기와 통신 방해설비를 갖춘 핵탄두 등 첨단무기 생산에 응용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상반되게 설명해 주목받았다. 그는 또 연구소가 이밖에도 이들 「미니 원폭」을 수송할 미사일 개발 및 무기를 궁극적으로 지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방안도 병행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보호 단체들이 지난 91년 입수한 미공군 비밀문서에 「베니어판 계획」으로 명명된 소형 핵무기 개발 계획은 제3세계의 핵무기개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명시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탈냉전시대에 첨단 고성능 무기를 은밀히 개발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한국,북한의 2번째 수출국으로/무공분석 작년 북한교역

    ◎생선·채소 주종… 교역량은 1억7천만불로 4위 지난해 우리나라는 러시아를 제치고 북한의 두번째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교역 규모에서도 남북한 반출입은 4위를 차지,북한경제에서 차지하는 우리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북한의 교역대상 국가 중 50개국(이란 제외)의 통계를 수집,역산한 「92년 북한의 대외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은 1억7천3백36만달러를 기록,중국·일본·러시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북한의 4대 교역 상대국이 됐다.지난해에는 6위였다. 대남한 반출은 지난 91년의 1억5백72만달러보다 54% 증가한 1억6천2백86만3천달러로 한국은 일본(2억5천7백40만달러)에 이어 2번째 수출(반출)대상국이다. 대남한 반출입은 대부분 경화결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남한이 반입한 품목도 한약재·냉동생선·건채소류등으로 다른 나라에는 수출하기 어려운 품목들이 대부분이다.북한 경제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셈이다.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보다 3% 줄어든 9억1천6백6만6천달러,수입은 5.2% 줄어든 15억5천4백22만2천달러였다.총 무역규모는 24억7천28만8천달러로 전년보다 4.4%가 감소,교역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졌고 무역수지는 6억3천8백15만6천달러의 적자였다.이같은 북한의 무역규모는 우리와 비교할 수준은 못 된다. 가장 교역규모가 큰 나라는 전년보다 14.1% 증가한 6억9천6백57만달러의 중국이었다.대중수출은 1억5천5백만달러로 81.4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수입이 5억4천1백만달러를 기록,대중 무역적자 규모(3억8천5백만달러)는 여전히 큰 편이다.중국 다음으로 교역규모가 큰 나라는 일본(4억8천만달러)·러시아(2억9천2백만달러) 등이다. 과거 중요한 상대국이던 동유럽과의 교역은 73%나 감소,점유률이 1%에 불과한 반면 독일과 프랑스등 서유럽과의 교역은 26%가 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부족과 투자부진에 따른 설비노후화 등으로 공업생산이 부진,과거 수출 주종상품이었던 석탄·광석등 광물류와 철강·아연등 금속제품,화학공업 제품등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반면 값싼 노동력을바탕으로 일본과 독일등으로부터 임가공 주문이 늘면서 섬유제품이 최대 수출상품이 됐다.이에 따라 의류생산용 섬유사·직물·장식품등의 수입도 늘었다. 가장 민감한 수입 품목인 원유는 중국으로부터 1백만t,러시아로부터 약 3만t을 수입했다. 91년에는 캐나다·호주·태국에서 밀과 쌀을 대량 수입했으나 지난 해에는 식량 수입선을 중국과 러시아로 돌렸다.
  • 한·비 자원협력회의/새달 2일부터

    상공자원부는 6월2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세부시에서 열리는 제9차 한·필리핀 자원협력위원회에 박영한 자원개발국장을 수석대표로하는 대표단을 보낸다.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민간업체의 필리핀 발전소건설 참여 등 에너지부문 전반이 논의된다.
  • 핵비밀주의가 빚는 파국/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오늘의 눈)

    지난 86년 체르노빌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서방전문가들은 이를 소련의 핵비밀주의와 방사능이 합쳐져 만들어진 「칵테일 비극」이라고 표현했다.초기에 사고발생을 은폐한 것이 화근이 돼 피해규모가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이다.수십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방사능구름이 유럽전역을 뒤덮었다.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는 피폭환자 수가 모스크바병원에만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당국의 이번 톰스크지역 핵사고처리과정을 보면 유감스럽게도 이 핵비밀주의의 구습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사고처리 주무부서인 핵에너지부와 국가재난대책위원회측의 발표내용은 피해규모의 축소왜곡에만 치중한 탓인지 방사능유출량,오염지역 규모 등이 너무 앞뒤가 맞지 않아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사고발생장소가 재처리된 핵연료 보관탱크이고 이것이 폭발했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플루토늄이 방출된 것은 부인키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그리고 여기서 나온 방사능구름이 하늘을 뒤덮고있는데도 당국은 주민대피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재난위측은 8일 『플루토늄방출근거가 없다』 『방사능구름의 이동방향이 사람이 살지않는 툰드라지역쪽이다』라는가 하면 『사고발생시 눈이 와서 방사능 확산을 막았다』는 웃지못할 변명까지 내놓고 있다. 자세한 사고진상과 피해규모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지도상에 나타나 있지도 않는 시베리아 한 중심부의 폐쇄도시에서 비밀리에 핵무기제조공장을 계속 가동시켜온 이유부터가 우선 납득이 가지 않는다.러시아와 미국은 START­◎,◎ 핵무기감축협정을 체결했고 이에따라 미국은 이미 풀루토늄제조를 중지했다.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계속 만들 명분이 없는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러시아이다.이번 사고가 핵사고처리는 물론 핵무기제조에서도 러시아가 비밀주의의 구습을 벗는 획기적인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올 경제정책 「알곡증산」에 역점(오늘의 북한)

    ◎식량난 심화… 연간 230만t 모자라/화학비료·농약 공급 늘려 생산활동 독려/호미·삽 등 소농기구 지원에도 성과 “의문” 올들어 북한이 식량증산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극심한 식량난 타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중앙인민위원회와 정무원이 채택한 「공동결정」에서 알곡을 비롯한 농산물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 북한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알곡,남새(채소)와 과일,고기생산을 증대하고 누에치기를 확대할 것 등을 제시했다.특히 이 「결정」은 알곡생산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올해에 질소비료·인비료·가리비료 등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원만히 생산·공급하여 이른바 「주체농업」을 통한 생산증대를 꾀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올해의 경제정책 운용을 농업부문에,그중에서도 알곡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심각한 식량난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난은 지난해의 식량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91년의 4백43만t보다 16만t(3.6%)이 줄어든 4백27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중에서 쌀은 전체의 35%인 1백53만t이며 옥수수 2백11만t(50%),잡곡 63만t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이같은 곡물생산량은 북한인구 2천1백만명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6백50만t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2백30여만t 이상이 부족한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북한의 곡물수입량이 외화부족으로 당초 계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83만t에 그침으로써 식량에 대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북한은 농번기를 앞둔 최근 이같은 식량난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올해를 대풍작으로 빛낼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지원사업」은 도시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에 호미·삽 등 소농기구를 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와관련,북한의 평성방송은 지난 6일 평남 녕원군에서 군당위원회의 지도아래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해 『삽과 호미 등 34종 3천3백51개에 달하는 소농기구를 모아 농촌에 지원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는데다 「농촌지원사업」마저 식량증산에 영향을 줄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것이어서 실효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식량난해결과 함께 석탄증산과 전력난 해소 등 에너지난 타개에도 부심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이 올해의 신년사에서 『경제건설에서 우리가 힘을 집중해야 할 중심고리는 석탄공업과 전력공업 및 금속공업』이라고 강조한데 이어 이번 「공동결정」에서도 석탄생산과 전력생산의 중요성을 또 다시 역설했다. 특히 북한은 「공동결정」에서 전기절약투쟁을 강화할 것을 독려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교차생산 조직의 확대 ▲전력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이중 교차생산은 주간에 편중되어 있는 생산활동을 조정하여 야간에도 일부 생산조직으로하여금 생산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전력사용의 편중화를 줄여 에너지난을 해소하려는 생산방법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최근 교차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1일 3교대 형태의 생산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북한이 공업부문 가운데 특히 에너지관련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주요 공장들이 설비 노후화와 원료부족 그리고 에너지부족으로 가동률이 40%를 밑돌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에너지공업부문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공장가동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 지난 91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를 창설한데 이어 지난해 「외국인투자법」 등 대외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법령들을 제정함으로써 그동한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해 왔던 대외경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 이루어진 당·정조직 개편에서 김달현 등 개혁성향의 인물들을 대거 권력상층부에 기용한 것은 이같은 북한의 의지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대외경제정책을 개선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경제관계는 상당기간 더욱 위축될 수 밖에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미­러 에너지협정 정상회담때 체결/일지

    【도쿄 연합】 미국 정부는 내달로 예정되고 있는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약 20억달러의 융자보증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자금과 기재,기술을 공여해 원유 생산을 더욱 가속화 시키도록 하는 내용의 「에너지 개발 협정」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닛케이 신문은 미 에너지부의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에너지 개발협정은 러시아가 미·러시아 합작 기업에 의한 석유·천연가스의 수출규제를 거의 전면적으로 해제하는 내용도 포함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무처·과장 자수,철야조사/광운대 입시부정

    ◎범행전모·답안카드 행방 추궁/부정합격 8명 추가로 확인/학부모·알선책 등 19명 구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7일 조하의교무처장(54)과 전영윤교무처장(55)이 이날밤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철야조사를 벌였다. 조처장과 전과장은 사건보도 직후인 지난 2일 하오 잠적,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었다.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이들의 자수로 광운대 입시부정수사는 급진전됐다. 이와함께 광운대가 올 후기대입시에서 8명을 추가로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올해 전·후기 부정입학자는 50명으로 늘어났다. 광운대 부정입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7일 당초 합격권안에 들었으나 성적을 조작,석차가 올라갔다고 발표된 9명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자공학과에 지원한 최모군(18·경복고3년),이모군(18·한강실고3년),강모군(18·현대고3년)등 3명을 포함,8명이 모두 합격권에 들지 못했으나 부정입학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광운대 93학년도 후기 부정합격자는 32명에서 40명으로늘어났다.전기대 부정합격자는 10명이었다. 경찰은 추가부정합격자들이 정원의 80%를 뽑는 1지망에서 등외로 밀려나 불합격됐으나 점수를 12점에서 35점씩 올려 1지망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자공학과 3명을 뺀 부정합격자는 신문방송학과에 지원한 이모양(18·진선여고3년),경영학과 정모군,건축과 정모군,컴퓨터공학과 권모군,전자통신학과 김모군 등이다. 이날 조사를 받은 신방과 지원생 이양의 어머니 김현진씨(55)는 광운대 교직원부인과 함께 조하희교무처장을 찾아가 1억원을 주었으며 김씨의 남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자공학과 지원생 이군의 아버지는 「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과 관련,구속된 알선책 이정택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부정합격생 학부모와 알선책들도 신병을 확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수학과 지원생 정모군은 전자계산소 직원들이 체력장점수 19점이 입력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고 체력장점수를 추가,3등에서 과수석으로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올후기대 입시에서 돈을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호유에너지 부사장 부인 정인숙씨(53·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2동 1702호)등 학부모 17명과 알선책 이도원씨(33·회사원)등 모두 18명에 대해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알선책 이희돈(40·성곡여고교사)·김정희씨(47·주부)등 2명은 단지 소개만 해준것으로 밝혀져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92학년도 부정입학과 관련,전자계산소 전소장 이성악교수(43)에 대해서도 구속했다. 학부모 17명은 조하희교무처장과 조무성총장 친·인척,알선책들에게 최고 1억6천만원에서 최하 3천만원까지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알선책 이씨등은 학부모들로부터 각각 1억원을 받아 학교측에 전달했다. 수사결과 함께 구속된 학부모 양출이씨(43·여)는 광운대 총장비서실장 최창일씨에게,채병임씨(41·여·송파구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8동 106호)는 인문사회대학장 김일경교수에게 각각 1억원을 주었으며 박홍정씨(48·회사원·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10동 9005호)는 이준웅교수에게 1억1천만원을 주고 아들 박모군(19)을 경영학과에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경찰은 5일 하오부터 학부모 19명과 알선책 5명등 모두 24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나계화씨(46),정향모씨(47)등 학부모 2명은 돈을 건네준 사실을 부인,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이영일전학군단장과 한양대병원 이진경씨등 2명은 단순히 소개만한 것으로 나타나 돌려보냈다. ▷구속자◁ ◇학부모 ▲정인숙(53·호유에너지부사장 부인) ▲박홍정(48·고려경제연구소 감사) ▲윤인숙(45·주부) ▲채병임(41·세왕정밀대표 부인) ▲이혜자(49·수원여자전문대학장 부인) ▲김형숙(45·성신양회부사장 부인) ▲김창동(46·포목상) ▲이상혁(49·화일건영사장) ▲윤준자(50·성보자동차대표 부인) ▲김정자(47·인성문화사장 부인) ▲양출이(43·상도전기대표 부인) ▲이영선(52·출판사영업부장) ▲황경순(42·일진기업사장 부인) ▲조병기(55·상업) ▲장형빈(45·치과의사 부인) ▲명혜화(46·육군소장 부인) ▲김양순(43·의사부인) ◇알선책 ▲이도원(33·신문사 광고국직원)
  • 전기자동차(외언내언)

    미국의 한 민간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93년판 「지구백서」는 앞으로 환경보호에 관심없는 국가나 기업은 도태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환경파괴 뿐아니라 산업이나 기업의 생존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란다.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판명된 프레온가스의 규제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다. 반도체와 냉장고등의 산업이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있지 않는가.프레온가스대신의 새물질개발에 존망의 운명이 걸린 형국이다.생존을 위한 기술혁신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실패면 파멸이요 성공이면 세계를 지배할수 있을지 모른다.그만큼 경쟁은 사생결단이 될수밖에 없다. 프레온가스는 가장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경우라 할수 있다.아직 심각하진 않으나 환경보호와 관련된 기술혁신의 필요성이 급해지고 있는 산업은 그밖에도 많다.대표적인 경우의 하나가 자동차산업일 것이다.가솔린연료자체가 무한대의 자원도 아니지만 그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환경오염의 규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탈출구의 하나로 모색되고 있는것이 무공해차개발이다.전기,천연가스,알코올,수소 등을 사용하는 저공해 혹은 무공해차 개발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1769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의 자동차(증기추진,시속3·2㎞,주행시간 15분)가 발명된후 처음이 될 혁명적인 기술혁신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에너지부족과 공해문제를 동시에 극복할 완전무공해의 전기자동차가 가장 유망한 대안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구미일등 선진국들이 그 개발에 기업은 물론 국가적 역량까지 총동원하고있다.미국은 시판자동차의 2%를 전기자동차로 하게끔 의무화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전기차등 무공해차를 개발치 못하면 수출도 불가능해질 날이 멀지 않다는 이야기다.다급해진 일본선 도요다,닛산등 중요메이커가 15일 전기자동차공동개발을 선언하는등 범국가적 노력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2000년까지 4백만대생산에 1백20만대수출의 세계5위 자동차산업국을 지향하는 우리의 형편은 어떤지 걱정스럽다.
  • 미·일,새 핵기술 공동개발/2천10년까지 실용화 목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플루토늄수송이 필요없는 새로운 핵연료 재처리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의 전력중앙연구소와 원자력발전은 미에너지부와 공동으로 고속증식로(FBR)에서 나오는 사용핵연료의 재처리를 위해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혼합산화물(MOX)대신 금속연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핵연료사이클을 확립하기 위해 실증시험을 시작한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미·일공동기술개발실험은 미아이다호주에 있는 국립연구소의 고속증식로에 인접한 재처리시설에서 내년봄부터 4년동안 실시하되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있다는 것이다.
  • 서방은 러시아개혁 계속 지원해야(해외사설)

    옐친대통령과 러시아 인민대표대회와의 치열한 싸움은 결국 개혁세력의 상징적인 인물인 예고르 가이다르총리서리를 물러나게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에너지부문 전문가이며 중도 보수적인 인물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을 새 총리로 확정지은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러시아에서 개혁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러시아 경제는 이미 서방은행들을 두렵게 할 정도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흔들리고 있다.이것이 바로 러시아 새 내각이 어떻게 해서라도 해결해야할 급한 과제이며 현실이다. 가이다르를 교체한 것은 단지 옐친대통령과 의회와의 권력싸움에서 빚어진 협상물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다른 타협안은 내년 4월 새 헌법을 마련키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옐친은 분명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고 그가 추진하고 있는 민주화와 개혁정책에 책임을 지는 의회를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헌법을 만들려고 남은 기간중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옐친대통령과 인민대표대회와의 정치협상이 끝난뒤 열린 서방외무장관 회담에서 『크렘린은 역사의 과정을 뒤바꿔놓았고 냉전상태로 회귀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이같은 발언을 하고 난 한시간뒤 그는 단지 개혁정책에 대한 보수파들의 도전을 극적으로 표현하기위해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지나친 농담이었고 모스크바에서 그를 쫓아내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 보수파 세력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줬을 뿐이다. 러시아가 옐친­가이다르­코지레프로 이어지는 민주와 개혁정책을 서방세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할 지 여부는 미국엔 무척 중요하다.그렇지않으면 러시아는 민족주의적인 반발과 고립의 늪으로 빠져들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개혁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수 있도록 서방세계는 러시아정부의 중요한 정책들과 입장을 확고하게 지지해줘야 할 시점이다.아직도 러시아엔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 고효율/저공해/「석탄 가스화 발전」연구 활발

    ◎고등기술연,워크숍서 산학연협력안 제시/연소과정서 질소화합물 등 정화/발전효율 지금보다 20%나 높여/96년 5t급 플랜트 제작… 2001년엔 250MW급 설계 지구의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고효율,저공해의 특성을 가진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시스템(IGCC)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시스템은 석탄을 산소및 증기등과 함께 고온고압의 가스화로에 넣어 연료가스로 바꾼뒤 정제해 가스나 증기터빈의 복합발전연료로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기존 석탄연소발전기술이 내는 30∼33%의 발전효율에 비해 발전효율이 45∼50%로 높다. 또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질소화합물,암모니아와 같은 불순물을 가스정제 계통에서 제거함으로써 대기공해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차세대 발전시스템인 이분야에 대한 연구는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프랑스등 선진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천년 이전에 65­8백MW용량의 설비 4기를 건설할 계획이며 일본의 경우는 선샤인 프로젝트에 의해 2천년경에 2백50MW용량의 IGCC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같이 선진국에서 앞다퉈 건설하는 이유는 지구상에 비교적 석탄매장량이 풍부하고 특히 환경문제를 고려한 청정에너지의 개발과 탈석유정책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발전 계획에 따른 전력 생산을 위하여 다각적인 대체에너지 연구가 추진되는 속에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정근모)은 11일 힐튼호텔에서 이 분야에 대한 국내의 산학연 공동연구 협력방안제시,국제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가스화기기의 선정및 해외개발동향등 전반적인 사항을 다룬 워크숍을 가졌다. 대체에너지 개발센터 최기련소장은 「IGCC기술개발의 필요성」이라는 발표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원인중 57%가 에너지부문에 있으며 이 가운데 화석연료사용이 5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화석연료의 비중이 83%를 넘고 있는 우리나라도 연료기술체계의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전의 IGCC기술개발방향」을 발표한 한국전력 이호림기술본부장은 『국내의 자원정책도 자원중심에서 화석연료의 사용량 절감과 이용효율 향상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신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기술중심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본부장은 또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에 의한 기술축적과 선진기술의 도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전제,『IGCC는 G7프로젝트로 96년까지 5t급의 플랜트 제작을 마치고 2천1년까지 2백50MW급의 기본설계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해군연구소 이웅무책임연구원은 『IGCC는 전력을 내기에 앞서 가스합성과 같은 중간 단계가 필요로 한다』면서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에너지생산과 이용에서 뿐만 아니라 수송등에서도 상당히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이밖에 박태준에너지기술연구소 연소기기부장,한승호유피테크기술이사,임태훈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김형택아주대교수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 옐친,중국수뇌와 연쇄회담/오늘 방중… 경협협정 등 논의

    ◎러­중관계 원칙 채택예정 【북경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7일부터 3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옐친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기간동안 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강택민공산당총서기등과 회담하고 영사관계,국경 횡단초소 설치,무역·과학기술·핵에너지부문 협력등에 관한 1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옐친 대통령은 또 양상곤 주석과 양국 국경에 대한 이견이 완전 해소됐음을 강조하고 중­러 관계의 원칙을 재천명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한다. 옐친은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하는 이외에 오는 19일에는 심수 경제특구를 방문,중국의 경제개혁 실태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89년 5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북경을 방문,30년동안 반목해오던 중­소관계를 정상화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 북한 핵협력 요청에/러,조건부 수락 시사

    【도쿄 이타르 타스 연합】 북한은 지난 80년대 후반 중단된 구소련과의 핵기술협력을 재개할 것을 최근 러시아에 요청했다고 비탈리 코노발로프 원자력에너지부 제1차관이 27일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코노발로프 차관은 또 러시아정부가 이 제의를 원칙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이 핵기술협력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에 경제적으로 이익이 돼야 하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든 규칙과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2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원중심대학」 내년 2개교 지정/과학기술진흥회의 보고 내용

    ◎기술개발 투자세액공제 누진제로/러시아과학자 유치·기술이전 도모 ▷경제기획원◁ ◇정부부문 투자확대=96년까지 정부출연 4천8백억원,기초과학 연구기금전입 1천1백29억원,기술개발복권사업 2천8백50억원,통신공사출연 1천억원등으로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지원한다.내년에우선 정부출연금,한국전기통신공사 출연금으로 총1천억원이상을 추가로 조성,기금을 2천3백억원으로 늘려 기초과학및 기반기술사업과 핵심선도기술개발에 지원한다. ◇정부투자기관 기술개발투자확대=한전·가스공사등 통신·에너지부문의 기술개발투자비중을 92년의 3.3%(4천54억원)에서 93년 3.5%(4천7백59억원)로 확대,원자력기술및 광대역통신망개발에 투자토록 한다.주택공사·토지개발공사등 건설부문에서도 올해 0.5%(4백38억원)에서 내년에 0.7%(5백59억원)로 확대,신공법개발에 주력토록 한다.이와관련,정부투자기관의 경영평가항목중 연구개발지표의 비중을 상향조정한다. ◇민간부문의 기술개발투자유도=올해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등 각종 기술개발금융을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1조5천8백억원을 지원하는데 이어 민간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금융을 늘리기 위해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을 지난 1일 발족,내년에 기초연구개발및 응용연구개발등에 대한 지원규모를 모두 7천억원으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자본금을 현재 1천5백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리고 기술개발채권의 발행확대와 기술개발복권의 신규발행 추진한다. ◇기술개발 조세지원=조세감면규제법을 고쳐 신기술기업화 사업용자산에 대한 일시상각률을 현행 50%에서 90%로 늘리고 이익을 내지 못할 때 적용받는 기술개발비의 이월공제기간도 현행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기업의 기술및 인력개발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제도를 현행 10%적용에서 투자를 많이 할수록 더 높은 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누진제로 개선한다.또 연구시험용시설의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기업등이 관세를 감면받아 수입한 학술연구용품을 5년이내에 학교·연구기관에 무상양여할 경우 감면혜택을 계속 받게 한다. ▷과학기술처◁ ◇핵심선도기술개발 G7프로젝트 추진=우리나라가 2천년까지 과학기술선진 7개국권에 진입할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수있는 전략사업으로 ▲고선명TV ▲초고집적 반도체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 ▲첨단생산시스템 ▲차세대자동차기술등 11개과제를 최종 확정하고 이달부터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2천1년까지 소요개발비 3조7천억원 조달을 위해 정부가 1조4천7백억원,정부기관이 5천9백억원,민간기업이 1조6천4백억원을 투입하되 이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예산상의 「계속비」제도와 「장기계약제도」도입을 추진하며 산·학·연및 국제공동연구도 과감히 추진한다. ◇연구개발자원 확충=우수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위해 「대학원 중심대학」운영방안을 올해중에 마련,93년에 2개교를 지정하며 95년에는 광주에 과학기술원을 개교하는것을 목표로 93년에 건설공사를 착공한다.과학기술정보의 체계적 수집을 위해 93년중 미국 워싱턴에 연구소 통합사무소를 설치하고 국내 정보기관들의 해외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한다.산·학·연 협동 연구체제를 강화하기위해 「지식산업단지」조성계획을 수립하며 한국종합기술금융(주)에 「연구개발실용화사업단」을 설치한다. ◇해외 과학기술자원 활용=93년 2백명의 러시아 과학기술자를 국내 유치하고 첨단기술이전회사를 현지에 설립하는등 러시아 첨단기술과 인력을 적극 활용하며 중국과도 동양의약연구등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한다.이미 합의된 한일 산업기술협력재단 설립을 통해 일본으로부터의 기술이전을 지원하며 미국과는 올해 하반기에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미 과학기술개발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과학기술 혁신 애로요인 개선=기술개발자금 조달,기업연구소 부지사용,병역특례연구요원의 확보,연구개발 기자재와 시약의 적기도입,연구개발성과의 기업화와 시장진출등 기업·대학·연구소가 겪고 있는 기술혁신 애로요인을 과감하게 개선하는 「특별한 제도적 장치」를 올해안에 강구,2천년대 과학기술 7대선진국 진입의 기틀을 마련한다.
  • 호도 완전개방 요구/한·호 쇠고기협상,합의없이 끝나

    한미 쇠고기 양자협상에 이어 한국과 호주간의 협상이 15일 과천정부제2청사 농림수산부 회의실에서 열렸으나 합의없이 끝났다. 이날 협상에서 호주측은 지난 11일 한미협상 때 미국이 주장했던 것처럼 우리나라 쇠고기 시장의 완전개방과 오는 97년까지의 쿼터 대폭 증량 및 동시매매입찰(SBS)제도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쇠고기 시장의 완전자유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93년이후쿼터나 SBS제도 확장문제도 한국의 축산현실이나 유통체계를 왜곡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개선시켜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농림수산부의 김정룡축산국장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외무부,상공부 관계관들이 대표로 참석했으며 호주측에서는 그레이업 맥그리거 1차산업 및 에너지부의 축산국장을 수석대표로 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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