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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한국차] (7)·끝- 자동차산업의 미래

    세계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친환경 자동차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동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 등 환경친화형 자동차개발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환경친화적인 자동차 개발만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환경친화형 자동차는 자동차 연료인 석유자원의 고갈과 배기가스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면서 연비가 아주 높은 것이 장점이다.20년 뒤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50% 이상을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가 석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개발만이 살 길 자동차업계는 2010년쯤부터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기존 내연기관 차량들이 한정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하이브리드카(Hybrid Car)란 전기 모터와 휘발유 엔진을 결합한 차를 말한다.시동을 걸 때와 저속으로 달릴 때는 전기 모터를 이용하고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휘발유 엔진을 사용해 배기가스가 적고 연비가 뛰어난 혼합연료형 차종이다.연료전지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메탄올,가솔린 등의 연료를 연소 과정없이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전기모터로 작동한다. 미국에서는 2001년부터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일부 인기있는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고객들이 주문 후 최소 수개월씩 기다려야 할 정도다. 최근 출고된 하이브리드카들은 낮은 엔진 출력과 짧은 운행거리 등의 문제점이 크게 개선된데다 판매가도 일반 승용차 수준인 2만 1000달러선까지 떨어져 대중차로서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대기 오염을 크게 줄이는 환경친화적 차라는 점도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대기 오염을 줄이려고 지난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전체 차 판매의 각각 2% 이상으로 의무화시켜 놓았다.다른 주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LA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어 앞으로 2∼3년내 이 지역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0%대를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에너지부 교통기술국도 2030년쯤 가솔린자동차는 생산이 중단되는 반면 하이브리드카 생산은 2010년 24%,2030년에는 거의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점유율 급증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선두주자인 일본의 도요타는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8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히고 있다.한국시장에도 내년 진출을 목표로 시승행사를 갖는 등 출시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도요타의 선점으로 미국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GM과 포드가 올해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경쟁하고 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를 비롯, 폴크스바겐 등 유럽차들도 경쟁에 끼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미국업체들은 도요타,혼다와는 달리 소형차가 아닌 중형차와 SUV 기종을 중점적으로 하이브리드카 생산 경쟁에 뛰어든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반면 국내업체는 아직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현대·기아차는 95년 제1회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FGV-1을 시작으로 9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전기차,2000년 베르나 하이브리드전기차를 개발했다.연내에 클릭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범운행 형태로 선보인 뒤 내년 하반기쯤 첫 하이브리드 양산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연료전지차 개발 부문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2000년 연료전지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세계 7번째로 개발했다.이어 2002년 싼타페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는 세계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2009년말까지 연산 1만대 규모의 연료전지 차량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향후 3년동안 1조원대를 투입하는 등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7일 “2005년 하반기쯤 베르나 후속 신차인 ‘MC’(프로젝트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양산에 돌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2009년말까지 연산 1만대의 연료전지차 생산시설을 확보,2010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美하원 ‘소형 핵무기’ 개발예산 거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하원 예산소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지하벙커 파괴용 ‘벙커 버스터’ 핵무기를 포함,미 행정부의 일부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한 예산 지원을 거부했다. 예산소위원회는 벙커 버스터 개발 계획과 저출력의 소형 핵무기 개발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재고할 것을 행정부에 통보했다.또한 소위원회는 핵탄두에 장착되는 플루토늄 기폭장치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공장 설립도 제동을 걸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은 이들 프로그램을 우선사업으로 추진해왔다. 데이비드 홉슨 예산소위 위원장은 “우리는 행정부의 몇몇 핵무기 개발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홉슨 위원장은 “NNSA는 무기 체계에 대한 안보 필요성,예산 제약,그리고 새로운 핵비축 전략 등에 대한 검토가 끝날 때까지 새로운 계획을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이날 소위원회가 승인한 280억달러의 에너지 및 수자원 세출예산의 일부로 제의됐으나 예산 배정에서 제외됐다. 소위원회는 벙커 버스터 예산 2760만달러,소형 핵무기 연구 비용 900만달러,기폭장치 공장 예비자금 2980만달러를 삭감했다. mip@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핵무기 8년간 절반 감축

    미국은 향후 8년에 걸쳐 전체 보유 핵무기의 절반가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미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의 린튼 브룩스 국장은 이날 “부시 행정부가 지난달 이같은 결정을 내린 뒤 극비보고서를 통해 의회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구체적인 감축물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면서 “이로써 미국은 수십년 만에 가장 적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브룩스 국장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별지에 지금부터 2012년까지 감축 계획이 담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 케리·부시 油價 공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내 가솔린 값이 사상 처음으로 1갤런(3.78ℓ)에 2달러를 넘어서자 공화당의 부시측과 민주당의 케리측이 18일 치열한 ‘유가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석유 산업에 유착돼 유가상승으로 이득을 본다는 시각을 견지했다.반면 백악관은 민주당이 에너지 법안을 반대,유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맞섰다.선공은 존 케리 의원이 펼쳤다. 이날 오리건 포틀랜드에서 유세를 벌이던 그는 “대통령은 어디에서 뭘하나.우리는 지금 가솔린 값을 낮추기 위해 애쓰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특히 유가하락을 위해 산유국에 압력을 가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찰스 슈머 등 민주당의 일부 상원의원들은 이날 ‘전략비축유(SPR)’를 하루 100만배럴씩 최장 60일간 방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애리조나의 자닛 나폴리타노 등 민주당의 주지사들도 이날 부시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 전략비축유 방출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치솟는 가솔린의 가격 구조를 에너지부가 조사할 것을 주장했다.석유회사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부당이익을 챙기는 게 아니냐는 의도에서다.부시 대통령이 자랑하는 감세정책이 치솟는 가솔린 값으로 빛을 잃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반박했다.전략비축유는 국가 비상사태를 위한 것으로 유가상승에 일시적인 위안을 얻기 위해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대통령은 산유국들과 접촉하고 있으니 민주당은 정치적인 공세에 나서기보다 원활한 원유공급을 위해 에너지 법안의 통과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부시 선거본부측은 민주당이 유가상승을 대선쟁점으로 삼으려 하자 케리 의원이 갤런당 50센트의 유류세를 올리는 법안을 지지했고 세금을 10배나 늘리는 데 투표했다고 공격,케리 의원의 상원 경력을 다시 문제삼았다. 케리측은 즉시 성명을 내고 유류세 인상법안을 제출하거나 지지한 적이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체니 부통령이나 주지사를 지낸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톰 리지 국토안보부,마이클 리비트 환경청 장관 등이 유류세를 올린 경험이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mip@˝
  • 항공·할인점 ‘흐림’… 애견·명품점 ‘맑음’

    국제 유가가 4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고유가’행진이 이어지고 있다.17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센트 오른 41.55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세 여파로 미국의 휘발유가격도 갤런당 2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미 에너지부는 17일 미국 전역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2.0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일주일 새 7.6센트(3.9%),1년새 52센트(35%)나 올랐다. 고유가로 대부분의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곳은 항공업계.세계 항공사들은 잇따라 항공료를 올리고 있다.홍콩을 경유하는 72개 항공사들이 지난 11일부터 수화물 초과요금을 3분의1가량 인상한데 이어 독일의 루프트한자도 화물요금을 올렸다. 영국항공(BA)과 호주 콴타스항공은 지난주부터 항공요금을 4∼10달러가량 인상했다.이달초 에어프랑스에 합병된 KLM항공은 19일부터 구간당 4유로씩 추가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싱가포르항공도 호주·뉴질랜드·영국 등 노선의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자동차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업체들은 한때 인기 최고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연비가 낮다는 이유로 최근 판매가 급감했다.중대형 세단 역시 타격을 받을 조짐이다. 중산층 및 저소득계층이 주로 찾는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할인매장들도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리 스콧 월마트 CEO는 최근의 휘발유 가격 급등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7달러 줄어드는 효과를 갖는다고 우려했다.이를 반영하듯 월마트의 4월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인 4.5%를 밑도는 4.4% 증가에 그쳤다.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외식업체들과 영화상영관도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고소득층 등 여유계층이 주로 찾는 고가품 업체들은 이번 고유가 태풍권에서 안전한 것으로 업계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아동용품과 애완견 관련 업체들도 고유가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투싼’ 美 연료전지車사업 투입

    현대·기아차가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연료전지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환경친화 자동차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8일 미국 정부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 시행사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다임러 크라이슬러,포드,도요타·혼다·닛산 컨소시엄이 시행사로 확정됐다. 현대·기아차는 투싼 연료전지차를 투입할 예정이다.향후 5년간 미국 서부·동부의 주요 도시에서 30여대를 시범운행한다.예산 규모는 3억 8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투싼의 연료전지차 시스템은 출력 80㎾로 싼타페(75㎾보다)보다 향상됐으며,영하에서도 시동 및 운행이 가능해 연료전지차의 실용화에 한 단계 접근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2010년까지 양산이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 아래 고출력 연료전지 시스템,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한 고압 수소저장 시스템,차세대 배터리 등의 신기술 평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같은 신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성능 향상,차량 동력 및 출력 증가,300㎞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락기자˝
  • [국제플러스] 러시아 새 외무장관에 라브로프

    |모스크바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신임 외무장관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주 유엔 대사를 임명하는 등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제1부총리에는 알렉산드르 주코프 국가 두마(하원) 부의장이 임명됐으며,빅토르 흐리스텐코 총리 권한 대행은 산업·에너지부장관에 기용됐다.푸틴 대통령은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부장관 등 핵심 경제 각료와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유임했다.˝
  • [국제플러스] 미·러, 核플루토늄 폐기 연기

    미국과 러시아의 폐기된 핵무기 수천개에서 플루토늄을 제거하려는 미·러 양국간 계획이 연기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옛 소련내 핵물질 안전에 관한 우려가 고조된 1990년대 중반부터 양측이 추진한 이 계획은 핵폭탄의 핵심연료인 플루토늄을 우라늄과 혼합시켜 민간용 원자로의 연료로 전환하는 공장을 설립하는 사업이다.지난주 공개된 미국 에너지부 예산계획에 따르면,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설립 예정이었던 플루토늄 민수용 전환공장 기공이 당초 오는 7월에서 내년 5월로 연기됐다.˝
  • 국제플러스/美 핵전문가, 테러위험 도시수색

    |워싱턴 DPA 연합|미국 정부 소속 핵 전문가들이 서류가방이나 골프가방으로 위장한 방사능 탐지 장비를 들고 미국 대도시 거리를 돌며 ‘더러운 폭탄’ 등 테러에 사용될 만한 무기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과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에너지부 소속 핵사고대응팀(NIRT) 요원들이 지난 연말과 정초 연휴기간 경계태세가 ‘코드 오렌지’로 격상됨에 따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뉴욕,워싱턴 등 최소 4개 도시의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방사능 탐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핵 전문가들은 국립 연구소에서 차출된 사람들로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방사능 탐지 기능을 갖춘 팜 파일럿이 들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통적으로 핵사고 대응 임무를 맡아 온 전문가들이 막연한 위협에 대비해 도시에서 수색활동을 벌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 佛 -EU 알스톰社 구제방안 줄다리기

    |파리 함혜리특파원|자금난으로 붕괴위기에 몰린 프랑스의 대표적인 중공업 기업 알스톰의 처리방안을 놓고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EU)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이 파산할 경우 대규모의 실업사태는 물론 프랑스 및 유럽의 중공업 발전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을 우려하며 알스톰에 대한 자금지원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EU측은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금지 규정을 들어 프랑스 정부가 마련한 28억 유로 상당의 알스톰 구제방안을 승인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22일 자정(현지시간)까지 수정안을 EU에 제시하도록 통보한 상태다. ●프랑스 정부,“어떻게든 살리겠다” 세계 고속철 시장의 60%,발전설비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알스톰은 최근 에너지 시장의 침체와 고객사의 파산,과대 채무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 왔다.연간 적자규모는 14억 유로에 달하며 현재 부채는 49억유로에 이른다.이중 30억 유로는 내년 초에 상환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이 추진 중인 6억유로 규모의 증자에 참여,3억유로를 지원하면서 주식 30%를 획득하는 방안을 EU 측에 통보했었다. 알스톰에 대한 자금지원이 민간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EU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도 역행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알스톰의 붕괴가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때문이다.알스톰 직원 중 프랑스에 근무하는 인원은 2만 8000명,유럽 전지역에는 7만 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따라서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의 파산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 심각한 실업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정부 주도의 구제방안을 승인하도록 EU에 압력을 넣고 있다. ●EU,“공정경쟁 유지하며 회생시킬 방안 찾아야” 지난 17일 EU는 프랑스 정부의 알스톰 지분 참여계획을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며 승인불가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하지만 유럽경제에 미칠 타격을 감안해 기본적으로는 알스톰을 살리는 데 동의하며 나름대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U 측은 독일 지멘스가 알스톰의 에너지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이미 알스톰은 지멘스에 터빈사업부를 11억 유로에 매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멘스가 알스톰의 에너지부문을 인수할 경우 바로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게 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EU에 대한 수정안 제시 최종시한을 하루 앞둔 21일 채권 은행단과의 조율을 거쳐 당초 28억 유로보다 4억 유로 많은 32억 유로 규모의 구제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EU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lotus@
  • 핵 폐기장 “안전” 20년간 설득 주민들이 유치 앞장

    전북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정부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개별 보상을 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지지 아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소개한다.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는 지방주민이 적극 참여한 대책협의회를 통해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냈고 미 네바다사막의 유카 마운틴 핵폐기장은 정밀지질조사를 통한 안전평가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민설득에 성공했다. ■美 네바다사막 유카 마운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0여년에 걸친 논쟁 끝에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유카 마운틴(Yucca Mountain)’을 사상 첫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 부지로 선정했다.지금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시위가 잇따르지만 ‘개별보상’이나 ‘부지선정 철회’ 등의 요구는 아니다.주로 핵 폐기물을 처분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십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와 과학적인 환경평가를 토대로 진행된 데다 각 단계마다 의회의 승인하에 사업이 이뤄져 부지 선정 이후정부에 번복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는 보기 어렵다.20년간 계속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설득,폐기장 안전에 신뢰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의회가 주도하는 핵 폐기장 건설 민간 원자력 발전소와 핵 개발 및 군사시설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영구히 보관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1957년에 나왔다.미 국립과학협회는 공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핵 폐기물을 지하 깊숙이 수천년간 저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각 주와 민간 발전소의 임시 저장소 등에 폐기물을 보관했으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미 의회는 1982년 ‘핵 폐기물 정책법(NWPA)’을 제정,행정부가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의 건설에 책임지도록 규정했다.관리 및 처분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민간 발전소와 군사시설 등이 부담한다. 에너지부는 1983년 10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6개주 9개 후보지를 선택했다. ●18년간에 걸쳐 40억달러의 조사비용 투입 의회는 1987년 유카 마운틴만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법안은 유카 마운틴이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각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부지를 선정하라고 덧붙였다.의회는 핵 폐기물 기술 검토위원회까지 신설,에너지부의 기술적·과학적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1999년에는 의회 산하 핵규제위원회(NRC)와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청이 폐기장의 안전성 기준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중·삼중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 조사가 뒤따르자 당초 1998년을 목표로 한 영구 처분장 건설은 2003년에서 다시 2010년으로 연기됐다. 2001년 에너지부는 유카 마운틴을 의회에 최종 부지로 추천했으며,지난달 미 의회는 이를 승인했다.2005년 건설 허가를 받으면 2010년 완공이 목표다. ●지자체를 위한 예산지원만 있을 뿐 개별 보상은 ‘NO’ 핵 폐기장이 들어설 나이(Nye) 카운티는 에너지부와의 협상을 통해 폐기장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공공안전 등에 대한 보상책으로 3000만달러의 연방예산 지원을 다짐받았다.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2000만달러로 삭감돼 상·하원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법안은 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상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나이 카운티가 얻어낸 조건은 ▲방사성 누출에 대비한 비상 및 의료 시스템 구축 ▲핵 연구 및 발전센터 건립 ▲직업과 기술지원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마련 ▲연방 소유지 일부 카운티로 이전 ▲태양력 및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핵 폐기장 감시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 등이다. ●핵 폐기물 운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 지난달 25일 라스베이거스에는 미 국립과학협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다.나이 카운티뿐 아니라 네바다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핵 폐기물 운반이 대도시를 경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주민 대표들은 핵 폐기물 차량들이 관광지이자 인구 밀집지역인 라스베이거스와 리노,토노파 등을 관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택하거나 새로운 도로 또는 철로의 건설을 주장한다.지역 주민들은 폐기물 운송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이슈라고 말한다.단순히 방사성 노출 때문만이 아니라 핵 폐기물은 테러세력들이 노릴 만한 ‘움직이는 핵무기’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핵 폐기물은 39개 주 129개 임시 저장소에 분산 배치됐으며,이 가운데 35개주 78개 저장소는 인구 밀집지역과 강·호수·해변 등 테러공격시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큰 곳으로 분류됐다. mip@ ■日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도쿄 황성기특파원|“안전제일을 바탕으로 마을의 웅대한 자연과 핵 연료 사이클을 공존공영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입니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유일한 핵 폐기장이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 마을사무소.후루카와 겐지 촌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견학온 한국 시찰단에 이렇게 설명했다. 홋카이도(北海道)와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롯카쇼무라는 도쿄에서 700㎞ 떨어진 혼슈(本州)의 최북단 바닷가 마을.인구 1만 1600여명의 조그만 이 마을에는 전북 부안군 위도에 지으려는 것과 같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물론 한국에는 없는 우라늄 농축공장,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소 등도 자리잡고 있다. ●시설유치에 주민들이 적극 나서 1974년 7월 일본의 10개 전력회사 연합체인 ‘전기사업연합회’가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의 입지신청을 했다.한달 뒤 신청을 심의하기 위해 롯카쇼무라 의회,단체장,주민 등 80명이 ‘원자연료 사이클시설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이듬해 1월 협의회는 “관련시설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력회사의 입지신청에서 주민의 폐기장 건설 승인까지 딱 반년.롯카쇼무라 기획조정과의 기무라는 “당시 반대가 없지는 않아 옛 사회당,공산당 등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펼쳤으나 주민의 상당수는 건설에 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폐기장 유치의 키워드는 지역진흥 롯카쇼무라의 한 관계자는 부안군 위도 얘기를 꺼내자 “우리 마을도 옛날에 현금보상이 이뤄졌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사정’을 들은 적 있다며 부러운 듯 응수한다.그러나 기자가 “현금보상 말이 있었으나 각료회의에서 백지화됐다.이미 과거 얘기”라고 소식을 전하자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주민들은 가난한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 유치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가에 두 가지 제안을 했다.첫째,공사 가운데 지역 건설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롯카쇼무라에 맡길 것.둘째,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롯카쇼무라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인정해줄 것. 지역진흥의 핵심은 국가로부터의 지원금.공사착수 2년 뒤인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롯카쇼무라가 국가로부터 받은 교부·보조금은 211억엔에 달했다.명목별로 보면 ▲전원(電源)입지촉진대책 교부금 183억 5000만엔 ▲전원 입지특별교부금 13억 2000만엔 ▲원자력발전시설과 입지지역 장기발전대책 교부금 8억 4000만엔 ▲홍보안전대책 3억 1000만엔 ▲전원입지와 초기대책 교부금 2억 8900만엔 ▲전원지역 산업육성지원 보조금 8600만엔 등이다. ●가장 가난했던 마을이 윤택한 고장으로 14년간 투입된 교부·보조금은 주민 한 사람으로 치면 182만엔 가량.덕분에 일본에서 손꼽힐 정도로 가난한 고장이던 롯카쇼무라의 1인당 소득은 아오모리현의 평균 소득 251만엔을 훌쩍뛰어넘는 320만엔(2000년 아오모리현 조사)이 됐다.이런 소득수준은 일본 전국 평균(299만엔)을 웃도는 것이다. 학교 등 교육·문화시설 건설에 55억엔,도로·하수도 정비에 42억엔,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30억엔,산업진흥에 25억엔,나머지는 스포츠·의료·통신 등에 투자됐다. 폐기장 주변에 동양 최대의 화훼단지도 들어서는 등 외형적으로는 살기좋은 고장이 된 것은 분명하다. ●지역진흥을 위해 다른 지자체도 손들어 막대한 돈이 지원되고,숫자상으로는 풍요한 고장이 됐으나 원자력 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아오모리현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87.5%가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건설 중인 재처리 공장의 부실공사가 지난해 적발됐는가 하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우라늄의 농도 조절용기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스기야마 마사시(杉山肅) 무쓰 시장은 지난 6월26일의 기자회견 때 일본 최초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의 유치를 표명했다. 얼마 전 당선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의 동의를 얻으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에 사업허가를 신청하게 된다.순조롭게 진행되면 2010년부터 사용후 연료의 저장이 시작된다. marry01@
  • 국제 플러스 / 美상원 ‘벙커버스터’ 예산 승인

    |워싱턴 연합|미국 상원 세출 소위원회는 15일 하루 전 하원에서 삭감된 ‘벙커버스터’ 핵탄두 등 핵무기 개발 예산 집행안을 원안대로 승인,앞으로 이를 둘러싼 핵무기 확산 논란이 상·하원 본회의에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 세출소위는 이날 에너지부가 제출한 차기 회계연도 예산 집행안 가운데 6800만달러의 차세대 핵무기 개발 부분을 아무런 수정 없이 승인,세출위원회 전체회의로 넘겼다.
  • 국제플러스/美 원유비축량 27년만에 최저

    |워싱턴 AFP 연합|지난주 미국의 민간 원유 비축분이 27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미 에너지부가 12일 밝혔다. 에너지부가 이날 발표한 주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비축분이 380만배럴 감소한 2억 6980만배럴을 기록,지난 1975년 이래 최저인 2월 첫째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업계의 조사에서도 원유 비축분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석유협회(API)의 조사에서도 원유 비축량은 174만배럴 감소한 2억 6700만배럴로 나타났다. 지난주 민간 원유 비축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90만배럴(17.7%) 감소한 것이다.에너지부 보고서는 이런 비축 수준이 “원유의 공급 탄력성이 억제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경제플러스/필리핀 에너지장관 일행 초청

    한국전력은 필리핀 빈센트 페레즈 에너지부 장관 등 일행 5명을 11∼14일 초청,에너지분야 기술협력 및 신규 발전사업 추진회의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필리핀 국영석유회사(PNOC)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페레즈 장관은 인천 액화천연가스(LNG)인수기지 등도 시찰할 예정이다.
  • 국제유가 28개월만에 36弗 돌파

    |싱가포르 블룸버그 연합| 미국의 석유재고가 1975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13일 뉴욕의 유가 선물이 28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6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3월물은 28센트(0.8%)가 오른 배럴당 36.05달러에 거래돼 2000년 10월12일 이래 최고 시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2일 재고량이 450만배럴 줄어 2억 6980만배럴에 그쳤다고 발표하자 이라크전이 발발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쿄에 있는 미쓰비시상사의 토니 누난 국제석유팀장은 “전쟁 없이도 유가가 36달러까지 간다면 폭탄이 투하된 다음에는 아무도 40달러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선물중개업체인 E 스트리트 트레이딩의 크리스토퍼버튼 선임 파트너는 “폭탄이 날아다니기 전에도 배럴당 4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타임지 “”CIA 비밀군사조직 SOG 9·11이후 급속 성장””

    냉전시대에 제 3세계의 쿠데타,요인 암살 등에 관여해 악명을 날렸던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군사조직이 테러와의 전쟁을 계기로 몸집불리기에 나섰다.미국의 시사주간 타임 최신호(2월3일자)는 조지 테닛 CIA국장이 1997년 부활시킨 특수작전그룹(SOG)이 9·11테러 이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현재 이 조직은 중앙아시아,북아프리카,동아시아 등에서 활동 중이다.또 이라크의 반군지역에서 게릴라 규합,아군 진격로 탐색 등을 펼치고 있다.이전에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발생하기 열흘 전에 아프간에 침투해 사전활동을 벌였으며,지난해 11월 예멘에 숨어 있던 알 카에다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SOG의 작품이다. SOG 요원이 되려면 군 복무 경력이 최소한 5년은 돼야 한다.CIA는 특수부대 출신들을 주로 공략한다.육군 특수부대 그린 베레의 첫 연봉이 4만 1000달러(4800만원)인 반면 SOG는 5만달러 이상이다. 훈련 장소는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근처의 캠프 피어리다.이곳에서 1년 동안 적진 침투,암호 해독 등의 필수 기술을 익힌다.에너지부 핵무기 전문가들이 SOG 요원들에게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법도 훈련시킨다.타임은 미국이 북핵문제에 있어 필요할 경우 SOG가 나서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SOG 해병대는 상륙작전에 필요한 고속정을 갖추고 있고 대형장비를 수송할 수 있는 화물선을 임대할 수 있다.공군부대는 두시간 전에 통보만 하면 세계 어디로든 요원들을 나를 수 있는 소형 제트기와 화물기가 있다.프레디터 무인항공기도 보유하고 있다.현지인 매수를 위해 대량의 자금도 운용한다.아프간에 침투했던 요원들은 300만달러를 갖고 있었다. 이 조직을 바라보는 시각이 물론 곱지만은 않다.특히 자체적으로 특수작전부대를 갖고 있는 미 국방부는 SOG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그러나 CIA는 SOG가 군이 할 수 없거나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을 떠맡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200대기업 새해 설비투자 10% 확대 추진

    그동안 부진했던 설비투자가 본격 회복되고 있다.내년도 전망도 밝다.반도체 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등 업종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달 설비투자가 2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전년동기 대비)을 기록하면서 내년도 투자 활성화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산업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03년 설비투자 계획조사’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의 내년도 설비투자는 총 31조 247억원으로 올해보다 10.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올해의 지난해 대비 설비투자 증가 전망치 1.1%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업종별로 에너지부문이 올해보다 9.9% 증가한 8조 4830억원으로 가장 많은투자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반도체부문도 5조 4986억원(12.8% 증가)으로 전망됐다. 또 일반기계 53.2%를 비롯,자동차(36.6%) 전자부품(23.7%) 정보통신(12.2%) 석유화학(12.0%)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섬유(-13.1%) 정밀화학(-10.5%) 항공(-23.7%) 조선(-14.1%) 철강(-4.4%) 유통(-12.0%)등은 감소세가 예상된다. 기업들의 투자확대 조짐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11월중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2% 증가,2000년 10월(22.2%)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통신기기 특수산업용기계 전기기기 등에 대한 투자확대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기계류 수입액과 국내기계 수주액도 각각 41.0%,21.0% 늘었고,건설수주(8.9%)도 두달째 증가세였다. 김성수 김태균기자 sskim@
  • 차베스, 트럭·항공기 징발령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FP AP DPA 연합)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가 17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18일 파업중인 석유 노동자들을 베네수엘라의 석유기반 경제를 파괴하는 반역자들로 규정하는 한편,식량과 가스 운송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 소유의 트럭,항공기 등을 징발하는 포고령을 내렸다. 반면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차베스 대통령에게 지난 달 알프레드 페냐 카라카스 시장으로부터 박탈한 경찰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이관하라고 판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 운동장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항상 경계하고 우리의 혁명을 방어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강조하고 파업 가담자들이 반역에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원하는 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어 지난 8일 개인 소유 트럭들에 가스를 운송하도록 명령한데 이어 이날 관리들에게 트럭과 선박,항공기 등 가스와 석유,식량을 운송할 수 있는 개인 재산에 대해 일시적 징발을 허가하는 포고령을 선포했다. 그러나 앞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이날 차베스 대통령에게 카라카스의 경찰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알프레드 페냐 카라카스 시장에게 다시 이관시켰다.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그에 반대하는 페냐 시장 휘하에 있는 경찰 지휘권을 군으로 이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반대파들은 즉각 반발,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대법원은 군 병력에 대해 향후 15일간 현재 장악하고 있는 경찰관서를 비워주는등 경찰권 이양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이번 파업으로 이미 베네수엘라의 최대 산업인 정유산업이 마비된 가운데 석유비축분이 고갈되고 있으며 주유량을 제한하는 할당제가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에너지부는 이날 각주유소에 명령을 시달,차량 1대에 1달러에 해당되는 양만 팔도록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北 “중유중단 굴복 안할것”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핵 문제 해결이 안될 경우 12월부터 중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북한주민들은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19일 북한 에너지부문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조선(북한)인민은 절대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박록삼기자
  • “이라크전 미리 대비” 각국 석유비축 분주

    (도쿄 황성기·서울 김균미기자) 유엔 무기사찰단 선발대가 18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입성했다.지난 1998년 12월 내쫓긴 지 4년만의 일이다. 사찰단은 오는 27일부터 700곳에 대한 무기사찰을 실시하게 된다. 최근 유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은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 수용은 출발에 불과하며 사찰과정에서 마찰의 소지가 크다고 판단,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석유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미국은 이라크전 돌입에 대비,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중동원유 수입 차질 및 유가상승을 우려,현재 5억 9200만배럴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이는 미국이 지난 77년 오일쇼크 이후 석유비축제도를 도입한 이래 25년만에 최대의 비축물량이라고 미 에너지부가 16일 밝혔다. 유사시에 대비한 전략석유 비축은 9·11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최대한 확보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미국의 이라크 군사행동이 개시되면 이라크의 중동 원유공급 차단으로 인근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 및공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축물량의 긴급 방출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91년 걸프전때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치솟자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그해 1월 전략비축 물량 중 1700만배럴을 긴급방출한 바 있다.미국의 중동산 원유 도입물량은 국내 소비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에도 에너지 위기로 휘발유와 가정 난방유 값이 오르자 두번째로 전략비축유 3000만배럴을 방출했다. ◆일본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면 석유공단이 국내에 비축하고 있는 석유 일부를 즉시 방출할 방침을 세웠다. 미국과 독일 등 국제에너지기구(IEA) 가맹국과 협조해 석유를 시장에 공급,개전 직후 예상되는 원유가격 급등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다.일본은 걸프전때 민간비축분의 방출을 인정했으나 실제로는 방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따라서 이번에 방출이 이뤄지면 1978년 석유비축 시작 이후 처음이 된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IEA는 이라크 공격 개시 직후 가맹 26개국이 협조해 비축 석유를 방출하는 등 긴급시 대응 조치를 취한다는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인다.성명이 나오면 일본도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이 석유공단에 국가비축분 방출을 지시하게 된다. 공단은 국내 석유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입찰을 통해 매각처를 결정하고 방출 결정 2주일 뒤에는 석유를 인도한다. IEA의 비축분 방출량은 이라크 원유생산량의 30일분에 해당하는 6000만배럴 정도로 어림된다.일본은 이 가운데 12.3%를 분담할 예정으로 국내 소비량으로 환산해 1.8일분인 700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EA 가맹국은 이라크 공격이 단기간에 끝나 제3차 석유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개전 직후 원유시장의 혼란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이처럼 석유 방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총 비축량은 172일 소비량인 6억배럴로 석유공단이 국내 10곳의 기지에 보유하고 있는 국가 비축 91일분,석유회사 등 민간비축 81일분이다. 73년의 제1차 석유위기때 민간의 68일분밖에 없던 것이 91년 걸프전때는국가비축을 포함해 142일분으로 늘어났으며 해마다 일본정부는 국가비축을 늘리고 있다. ◆유럽연합(EU)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라크전이 발발,유가가 급등할 경우에 대비해 회원국간에 공동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9월 회원국들의 전략비축량을 확충하고 이를 이용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두가지 지침을 채택했다.유럽의회와 15개 회원국들이 이번 지침을 승인하게 되면 역내 국가들은 현재 90일분 수준인 전략비축 석유물량을 120일분으로 의무적으로 확충해야 한다.추가로 늘어난 비축분은 오는 2007년까지 확충키로 했다.공동지침이 승인되면 전략비축유에 대한 통제권은 회원국에서 EU 집행위로 넘어오게 된다. ◆러시아·중국 등 러시아는 지난해 석유수출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5000만t의 석유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중국도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전략비축유 확보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우선 2005년까지 600만t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들 나라는 비축시설을 건설하는 데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arry01@ ■한국 석유비축 현황 - 1억4700만배럴… 103일간 사용 우리나라는 현재 103일분(1억4700만배럴)의 석유를 비축해놓고 있다.민간이 56일분(7800만 배럴),정부가 47일분(6900만배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산자부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석유비축과 관련해 3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우선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고 유가가 30달러를 넘기지만 곧 안정을 되찾는 경우다.두번째는 6개월이상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가가 40달러에 육박하지만 국내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경우다.세번째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수급에 7%이상 문제가 생기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다.현재로서는 첫번째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전쟁발발 초기단계에는 유가가 자유화된만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도록 하고 이후 상황이 나빠지면 절전고시 등을 통해 10부제실시 등으로 에너지수요를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유가완충자금(현재 4617억원)을 풀어 가격통제에 나설 수도 있다.최악의 경우,수급조정명령을 통해 지역별 배급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있지만 전쟁이 6개월까지 끌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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