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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러시아 PNG 터미널 유치 청신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북한~강원 삼척을 잇는 1122㎞의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공급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척시는 26일 육로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동해안, 삼척을 잇는 PNG 공급 사업이 러시아 연방 에너지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러시아 PNG 터미널 삼척 유치를 위해 김대수 삼척시장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러시아 유리 센추린 연방 에너지부 차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김 시장은 “동해안 복합에너지 거점 도시의 완성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가스화 산업, 원자력과 더불어 러시아 PNG 터미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희범 경총회장 ‘너무 빠른 처신’

    이희범 경총회장 ‘너무 빠른 처신’

    이희범(64)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STX중공업과 STX건설 회장직에서 물러나자마자 LG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LG상사는 3일 이 전 회장을 1일자로 상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LG상사 관계자는 “2009년 3월부터 STX그룹 에너지부문 총괄회장을 맡아온 이 고문은 에너지 해외사업에 대한 경륜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겸비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 때 산업부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이 고문은 STX가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지난달 22일 사의를 표명하고 지난달 말까지 집무를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고문의 LG상사 이동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무절제한 사업 확장 등으로 STX가 위기에 내몰렸는데 경영책임이 있는 이 전 회장이 LG상사의 고문으로서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국민 혈세를 STX에 투입할 상황에 있는 만큼 이 전 회장이나 LG상사나 사회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셰일가스 등 청정에너지 기술 교류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정치·외교 분야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기반 마련, 국민체감형 편익 창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청정에너지와 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협력 강화를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주요한 경제적 성과로 꼽고 있다. 양국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미국은 에너지부) 장관 간에 ‘한·미 에너지 협력 장관 공동성명’을 동시에 발표했다. 양국 간 셰일가스 기술·정보 교류,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협력 확대, 청정에너지 공동 연구개발, 2014년 한국이 의장국인 제5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성공 개최 등의 내용이다. 청와대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기존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청정에너지 등 상호이익이 되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자평했다. 셰일가스는 채굴과정에서 공해가 적게 발생하고 확인된 매장량만 전 세계가 앞으로 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로 ‘21세기 금광’으로 불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연두교서에서 셰일가스 산업을 미래 에너지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을 만큼 관심이 높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저온 고압의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연료로 공해가 없고 채산성이 높은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양국은 또 한·미 간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차관급(잠정) 연례 정책 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 측은 국무부의 ICT 담당 대사(차관급)를 수석대표로 제안했다. 청와대는 “미국의 ICT 정보를 신속히 국내에 전파하는 동시에 우리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최대 핵폐기물 저장소서 방사성 액체 유출”

    미국 워싱턴주 핸퍼드 지역에 있는 최대 핵폐기물 저장소에서 연간 568~1136ℓ의 방사성 액체 폐기물이 유출되고 있다고 워싱턴 주지사가 경고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핸퍼드 저장소 내 177개 탱크 중 한 곳에서 방사성 액체가 새어 나온다고 밝혔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다른 탱크들의 상태도 우려된다”며 “이러한 극도의 유독 물질이 지표면과 지하수에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엄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출된 방사성 액체가 인체에 바로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지하수가 오염돼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정부에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핵폐기물 저장소 인근에는 미 북서부의 젖줄인 컬럼비아강이 흐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에너지부는 저장소의 탱크 한 곳에서 안에 담긴 액체의 양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탱크 인근 우물을 검사한 결과 방사능 수치가 높게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핸퍼드 보호구역은 미국 최대 핵폐기물 저장소로 핵폭탄에 쓰이는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극비리에 건설됐다. 1945년 미국의 첫 핵실험에 사용된 핵폭탄과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핵폭탄의 플루토늄 생산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냉전 종식 후 모든 생산활동이 중단됐으며 현재는 수백만 갤런의 방사성 액체 쓰레기가 저장된 핵시설로 남아 있다. 문제가 발생한 탱크는 194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과거에도 방사성물질이 유출된 적이 있어 1995년 탱크 내 안정화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유출 사례가 모든 탱크를 안정화한 2005년 이후 처음 보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핸퍼드 저장소를 완전히 청소하는 데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과 수십 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하원, 北·中 기술유출 원천봉쇄법 추진

    미국이 에너지 관련 기업 등 연방정부 자금을 지원받는 회사의 기술이나 지적재산권 등이 북한이나 중국 등으로 흘러가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마샤 블랙번(공화)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 노동력과 기업 활동이 제공된 기업의 인수·합병 및 위험한 경영권 매수 방지 법안’(약칭 스마트 세일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에너지부 등 연방기관으로부터 세금을 지원받는 기업이 비동맹 국가의 개인이나 회사 등으로부터 인수 제의가 들어오면 반드시 보고하도록 했다. 또 에너지부 장관은 해당 기업 매수가 미국에 위협이 되는지 평가해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법안은 이처럼 미국의 에너지 관련 기술이나 지적재산권 이전이 금지되는 국가로 중국, 북한, 테러지원국(쿠바, 이란, 수단, 시리아) 등을 명시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크래머, 스티븐 리 핀처, 빌 하이징가, 월터 존스 하원의원이 법안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블랙번 의원은 “지금 미국의 나빠진 경제 사정으로 세금이 투입된 미국 기술이 중국 정부 등에 넘어가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미국 납세자들의 돈이 들어간 회사의 기술과 지적재산권이 결과적으로 비동맹국에 팔려나가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코스타리카에 폐기물 발전소 건립

    코스타리카에 폐기물 발전소 건립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1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시청에서 조니 아랴야 산호세 시장과 2300억원 규모의 폐기물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합의하고 서약서에 서명했다. 코스타리카에 건립되는 폐기물 발전소는 산호세를 포함한 인근 15개 도시에서 하루 발생되는 800t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처리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1단계 공사는 내년 상반기 폐기물 파워플랜트 건설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단계별로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피바 코스타리카 제1부통령, 카스트로 환경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정부조직법안 의원발의 ‘껑충’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법안 의원발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이 낮아 자동폐기될 법안을 ‘실적쌓기용’ 으로 쏟아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19대 국회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의원이 제출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모두 11건인 것으로 추계됐다. 18대 국회 당시 같은 기간에 발의된 정부조직법안이 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각 법률안 내용을 살펴보면 대선 과정에서 나온 후보들의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들이 많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양수산부 부활안,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학기술부 부활 및 부총리급 격상안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곤 민주통합당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 신설안을 함께 담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환경에너지부 신설 같은,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거론되는 조직개편안과 거리가 먼 법안도 있다.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식경제부에 소속된 부서로는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다”며 환경에너지부 신설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을,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은 중소기업청의 부 승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의했다. 의원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실효성은 상당히 낮다. 실제 18대 국회 4년 동안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36건 가운데 실제 통과된 법안은 단 1건에 불과했다. 1건도 노동부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으로, 의원입법 법안과 정부입법 법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해 순수한 의미의 의원입법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사실상 폐기될 법안을 발의하는 이유는 ‘실적 쌓기를 위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야당의 한 의원 보좌관은 “정부조직 개편 논의 때 의원의 법안이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역구 민심 관리도 또다른 이유다. 과학기술부 부활을 주장한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는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 유성으로 유권자 가운데 연구원이 많다. 행정부 입장에서는 의결 가능성이 낮더라도 해당 법안을 챙기지 않을 수 없다. 행안부의 한 공무원은 “우선 순위에서 한참 밀리더라도 우리로서는 해당 상임위 등 회의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부조직 엿장수 마음대로/이기철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정부조직 엿장수 마음대로/이기철 정책뉴스부장

    #1. 국토해양부 해양환경 정책을 맡고 있는 A씨는 요즘 ‘멘붕’ 상태였다. 사석에서 만났던 그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당장은 다음 달 7일까지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데다 몇 개월 뒤에 또다시 이삿짐을 싸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들이 해양수산부 부활을 공약하면서,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서다. #2. 정보통신부 부활론이 나오면서 지식경제부는 최근 우정사업본부(우본)를 그대로 붙잡아 두기 위한 논리 개발에 한창이다. 과거 정통부가 공중분해되면서 우본이 지경부에 안겼다. 당초에는 디지털시대 지식경제에 맞지 않다며 우본을 ‘미운 오리새끼’처럼 탐탁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금 수신고 60조원에, 조직원이 3만 5000여명에 이르는 데다 중앙부처에는 없는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우본의 장점을 깨달은 것이다. 향후 업무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지경부는 우본 수성전략 마련에 ‘열공’이다. 요즘 관가의 풍속도다. 세종시 이전에 대선 후보들의 정부조직 개편 공약이 겹치면서 크게 뒤숭숭하다. 주요 대선 후보 3명은 미래과학부·중소상공부·미래기획부·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부활 등을 공약하거나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기회균등위원회, 재벌개혁위원회, 교육개혁위원회 설치 등과 함께 정책과 기능별 각론으로 들어가면 더욱 복잡하다. 61만여 행정부 공무원들이 자기가 몸담은 조직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고위 공무원들은 장·차관 자리가 몇 개 더 생기는지, 아니면 사라지는지에 주파수를 맞춘다. 후보들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정을 이끌 철학이나 방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표를 의식한 즉흥적 결과물이라는 점이 우려된다. 후보들이 관련 업계를 찾아가면 중앙정부의 행정기관 설치를 선물처럼 하나씩 안긴다. 수산인한마음전진대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해양수산부 부활을 약속했다. 과학기술계 사람들을 만나면 과학기술부 부할을 말한다. 또 이익단체는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을 갖고 와서 후보에게 내민다. 중소기업부 신설과 정보통신부 부활이 업계의 로비로 잉태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세미나까지 열면서 더 치열하게 로비했다. 작은 정부를 말하면서도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정부만능주의 발상이다. 여기를 떼서 저기에 붙이고 하는 ‘엿장수 맘대로’ 개편은 안 된다. 정부의 효율성이나 국민 서비스가 떨어질 게 뻔하다. 5년 단위로 정부조직을 뒤흔드는 것은 문제라는 게 국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부처 개편으로 조직을 세팅하는 데 1년, 새로운 정책목표를 짜고 적응하는 데 1년이 걸렸다. 과거 수많은 조직개편의 결과가 알려준다. 5년 단임제에서는 2년은 시간낭비다. 정부 부처를 규정한 정부조직법은 1948년 7월 17일 제정된 법률 제1호였다. 이후 정권에 따라 정부조직의 부침은 변화무쌍했다. 당시 11부, 4처, 3위원회 가운데 지금까지 명칭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국방부와 법무부뿐이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막강 파워 ‘4무(務)’ 부서 가운데 내무부, 외무부, 재무부는 성형수술을 거듭한 끝에 딴판으로 변했다. 너무나 많은 부처가 명멸해 담당자들도 헷갈려 한다. 반면 미국 연방정부의 경우 큰 변화가 없다. 미국 최초의 행정부 기관인 국무부는 설치 2개월 만인 1789년 9월 명칭 변경 이후 223년째 그대로다. 지난 50여년간 신설된 부서는 교통부, 에너지부, 교육부, 보훈부, 국토안보부 등 불과 5개다. 정부 조직이 신성불가침이라는 것이 아니다. 시대적 소명과 요구, 차기 대통령이 실현할 최우선적 가치와 정책 목표에 따라 정부조직이 개편되는 것은 당연하다. 차기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이 아니라 임기 이후 5년, 10년을 내다보는 정책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 조직은 승자의 전리품도, 실험 대상도 아니다. 국민 서비스 기관이다. chuli@seoul.co.kr
  •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시설 출항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6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미얀마 가스전 생산플랫폼 상단(톱사이드)의 출항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미얀마 에너지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가스처리·시추·거주 시설을 갖춘 톱사이드는 싱가포르 해상, 미얀마 벵골만을 거쳐 목표 지역에 도착한 뒤 바다 밑에 설치된 플랫폼 하단(자켓)과 결합시키는 ‘플로트 오버’ 공법으로 설치된다. 이 시설은 높이 86m·무게 2만 6000t으로, 플로트 오버 공법으로 설치되는 톱사이드 중에는 전 세계 두 번째 규모다. 다음 달 톱사이드 설치가 완료되면 시운전을 거친 뒤 2013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가스가 생산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EU, 이란 추가 제재

    유럽연합(EU)이 핵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는 16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이 회사의 지점 25곳, 이란 국영 가스회사와 국영 정유회사, 국영 선사, 국영 산업은행과 광산은행 등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가 이날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란 무역은행과 마지드 남주 이란 에너지부 장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EU는 전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이 같은 제재 조치에 합의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란이 국제 의무사항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에 대한 전면적인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란이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와 공조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럽과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는 비합리적이고 불법적이며 비인도적인 적대 조치”라면서 “서방은 이란을 굴복시키거나 후퇴하게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미국과 서방의 원유수입 금지 조치로 리알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EU의 추가 제재안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나타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이번 추가 제재안은 핵무기 개발 국가인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보여 준다.”며 “이란 정부는 현재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압박을 위한 제재로는 이란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 원전사고 초기 美 제공 오염지도 묵살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초기 미국이 정확하게 측정해 제공한 오염지도를 주민 피난 등에 활용하지 않고 묵살한 사실이 밝혀졌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인 지난해 3월17∼19일 미군기를 이용해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상세히 측정한 오염지도를 일본 외무성을 통해 문부과학성과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전달했다. 당시 미국은 지상 방사선량의 분포를 전자지도에 표시하는 공중측정시스템(AMS)을 항공기 2대에 실어 측정했다. 이 전자 오염지도에는 후쿠시마 원전 반경 45㎞의 방사성물질 오염 상황이 정밀하게 담겨 있다. 사고 발생 당시 바람의 영향으로 원전의 북서 방향으로 방사선량이 높았고, 반경 30㎞ 밖의 나미에초와 이타테무라까지 시간당 방사선량이 125마이크로시버트(μSv)가 넘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8시간 노출되면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를 넘는 고농도 오염 수치다. 하지만 문부과학성과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 오염지도를 공개하지 않고 총리실과 원자력위원회에도 전달하지 않았다. 이 오염지도가 바로 공표됐다면 주민 피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원전 주변의 많은 주민이 오염 정보를 몰라 피난지로 방사선량이 높은 원전의 북서쪽을 택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묵살하고 1개월여에 걸쳐 오염 상황을 자체 확인한 뒤인 4월 22일에야 원전 반경 20㎞ 밖의 이타테무라 등 5개 시초손(시읍면동)을 ‘계획적피난구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을 피난시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D-10] 롱고 전 美에너지부 군축국장 “이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강한 지지 끌어낼 것”

    [핵안보정상회의 D-10] 롱고 전 美에너지부 군축국장 “이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강한 지지 끌어낼 것”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끌어낼 것이다.” 케네스 롱고 전 미국 에너지부 군축·비확산 국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세계안보협력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롱고 전 국장은 핵안보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문가그룹 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핵안보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의미는. -한국은 주요 20개국(G20)과 G8의 교량역할을 하고 있고, 원전 주요 기술국이면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나라다. 여기에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등 지정학적 위상이 독특하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정상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코뮈니케(서울선언)에서 참가국들이 어떤 약속을 하느냐다. 2년 전 워싱턴 정상회의 결과와 다른지, 똑같은지를 봐야 한다. 둘째는 각국이 어떤 것을 들고 이번 회의에 임하느냐다.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국가별 공약, 이른바 ‘하우스 기프트’(house gift)가 얼마나 이행됐는지를 봐야 한다. 셋째는 서울 회의와 2년 뒤 네덜란드 정상회의 사이에 실질적이고 측정할 수 있는 핵 안보 개선이 이뤄지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서울 회의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까. -이번 회의에서 북한 문제는 주변적 이슈에 머물 뿐 중심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원래 핵안보정상회의는 비확산보다는 핵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태동했다. →주변적 이슈라도 논의가 있을까. -이 대통령이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회담 복귀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끌어낼 것으로 본다. 이란과 북한이 개발한 핵물질이 테러단체의 손에 넘어가는 걸 방지하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핵 안전과 핵 안보의 접점을 찾는 문제도 논의될까. -논의는 되겠지만 그리 비중 있게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나라들이 핵안보정상회의의 목적을 핵 테러 예방, 즉 핵 안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지구촌 북반구 ‘시베리아의 습격’…사망 속출·가스 비상

    이례적인 한파로 일본과 중국 북방은 물론 동유럽과 러시아까지 꽁꽁 얼어붙었다. 최저 섭씨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에 저체온증과 동상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러시아~동유럽 지역에서는 가스와 생활용품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곳곳에서는 2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적어도 1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본에서는 최고 3m가 넘는 눈폭탄 세례로 56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인 이탈리아에서도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고, 지중해 북부의 프랑스 코르시카섬에서는 폭설로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섭씨 영하 33도를 밑도는 한파가 급습해 최근 5일 동안 적어도 4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저체온증에 걸린 노숙자들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또 동상과 저체온증 등으로 500여명이 임시 시설에 수용돼 식수와 식량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부 유럽의 겨울 기온은 통상 영하 15도 안팎 수준이다. 터키 북서부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 종굴다크 연안에서는 눈보라로 화물선이 침몰해 선원 11명 가운데 8명이 실종된 상태다. 러시아산 원유와 생활용품 운반 루트인 보스포러스 해협은 폭설로 이틀째 폐쇄되고 있다. 현재 7척의 유조선이 보스포러스 해협에 발이 묶여 있다고 현지 해안 경비대는 전했다. 불가리아 쪽 흑해는 58년 만에 결빙됐다. 불가리아와 이웃한 루마니아에서도 갑작스런 강추위에 20여명이 숨졌고, 폴란드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5명이 희생됐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시속 180㎞의 강풍까지 동반돼 건축물 등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러시아에 한파가 닥치는 바람에 유럽 지역은 가스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이 국내 가스 수요 급증에 따라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량을 감축한 데 따른 것이다. 평상시 영하 20도 안팎인 모스크바와 주변 도시들은 최저 영하 30도 안팎의 이례적인 한파에 시름하고 있다. 이탈리아 관리들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국경을 통해 이탈리아에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공급량이 평상시 대비 10% 줄었다. 유럽집행위원회(EC) 대변인은 지하 가스 비축분과 대체 루트 활용으로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럽 각국은 향후 기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시베리아 기단의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동유럽 지역이 한파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유럽 남동부 지역의 저온 현상이 독일 등지로 퍼질 수 있다고 유럽기상서비스네트워크는 경고했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현재 야마가타현에 358㎝, 아오모리에 133㎝, 도야마에 56㎝의 눈이 내리는 등 북서부 지역의 적설량이 평년의 2배를 넘고 있다. 아오모리현에서는 차량 100여대가 고립됐고, 아키타현 센보쿠시에서는 온천여관 주변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노천욕을 하던 손님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중국 북방지역에도 46년 만의 한파가 닥쳐 네이멍구(內蒙古)의 최저기온이 영하 46.9도까지 떨어졌고, 헤이룽장성 모허 현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44.4도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외부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농작물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마잉주 근소 우세… 美·中 지지 업고 재선?

    마잉주 근소 우세… 美·中 지지 업고 재선?

    타이완 총통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당인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후보가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박빙 양상으로 판세가 뒤집히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으나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3일 빈과일보(?果日報) 타이완판이 타이베이시립교육대학여론연구소에 위탁해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마 후보가 차이 후보를 6.5% 포인트 앞섰다.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격차는 7.8% 포인트였다. 방송사인 TVBS의 조사에선 지난달 10일 두 후보 모두 39%로 나타나 차이 후보의 선전이 화제가 됐으나, 30일 조사에선 격차가 9%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타이완 연합보(聯合報)의 2일 발표 조사에서도 마 후보가 차이 후보를 8% 포인트 앞섰다. 양측 모두 자신이 승리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타이완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마 후보 측은 자신이 50만표가량, 차이 후보는 10만~15만표가량의 표차로 각각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총통 선거 당시 마 후보는 200만표 이상의 표 차로 압승했다. 전문가들은 선뜻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민진당 천치마이(陳其邁) 대변인은 “야당 지지자들은 선거가 임박해야 지지의사를 밝히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의 여론 조사들은 실제 민심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침묵했던 미국도 마 후보를 지원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나왔다. 미국 에너지부 차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가 최근 타이완을 방문한 가운데 미국이 타이완 국민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도 곧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문회보가 3일 전했다. 이 같은 조치들은 마 후보가 연임하는 편이 미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이 전제된 것으로, 미국이 타이완 대선에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특히 양안 간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점이 마 후보가 높은 점수를 받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도 안정적인 양안관계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꼽는 만큼 차이 후보를 반대하는 신호를 반복하고 있다. 타이완 당국은 지난 2일 중국 관광객들의 의료 관광을 전격 허용하면서 안정된 양안관계를 과시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태양광 발전소 20억弗 베팅…버핏, 세계최대 발전소 인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에 거액을 투자했다. 무려 20억 달러(약 2조 2600억원) 규모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가 미국 태양광 발전업체 퍼스트 솔라의 캘리포니아 소재 토파스 솔라 팜 발전소를 사들였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최소 16억 5000만 달러, 최고 19억 5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인 토파스 발전소는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 일대의 16만 가구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버핏의 태양광 발전소 인수는 태양광 사업이 침체를 맞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미국의 태양광 발전업체 솔린드라와 에버그린은 이미 파산을 신청했고, 더 많은 업체가 부도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핏의 투자 결정은 퍼스트 솔라가 건설비 충당을 위한 미국 에너지부의 대출 보증을 얻는 데 실패한 직후 이뤄졌다. 이와 관련, 미 자산운용사 로버터 베어드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호위츠는 버핏의 투자 형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태양광 분야가 아니라 향후 20년 이상 수익이 보장된 전기발전 시설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실제 버핏은 미드아메리칸을 통해 이미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앞서 버핏은 올해 초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코끼리 총을 장전했다.”고 밝힌 뒤, 윤활유 회사 루브리졸을 90억 달러에 인수했고, IBM에 1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버핏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퍼스트 솔라 주식은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12.5% 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美·中 ‘반덤핑 관세’ 태세… 무역전쟁 전조?

    통상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주고받기식 ‘잽’이 일년여 만에 재연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절상을 겨냥한 미 의회의 ‘환율감독 개혁법안’ 입법 시도로 촉발된 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될 조짐이다. 미국 내 최대의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가 1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무부 등 관련 부처에 중국의 덤핑수출 여부에 대한 조사와 보복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독일 솔라월드AG의 미국 내 자회사인 솔라월드 인더스트리즈 아메리카 고든 브린저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 시장을 파괴하고 이 시장을 독식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제소는 미국 내 6개 태양광 패널 업체들을 대표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에만 300억 달러(약 34조원) 이상의 자금을 대형 태양광 패널업체에 지원했다. ●美, “中인터넷 검열 WTO 제소”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문제삼았다. 론 커크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의 자사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이 주기적으로 차단됨에 따라 기업활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인터넷사이트 검열 정책의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을 공식 요구했다. 커크 대표는 이번 요청이 국제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인터넷 검열 문제를 WTO로 끌고갈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수입되는 폴리우레탄 제품의 덤핑여부에 대한 조사개시 선언을 한 데 이어 18일에는 화학섬유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원료인 미국산 카프로락탐에 대해 향후 5년간 2.2~24.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최종결정하는 등 미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진핑 방미 앞두고 갈등 봉합 가능성 중국 둥팡(東方)항공이 지난 17일 미 보잉사의 드림라이너 B787 계약을 취소하고 소형 항공기 구입으로 대체하는 한편 유럽 에어버스사의 A380 구매 계획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표면적으로는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중국이 예전에도 항공기 구매를 무기 삼아 자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유럽과 미국을 ‘응징’해 왔다는 점에서 그 연장선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중국의 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미·중 주지사포럼에 참석해 “경제문제의 정치화는 반드시 양국의 경제관계를 왜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 상원이 환율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거부감의 표시이자 ‘무역전쟁’ 경고로 풀이된다. 양국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탐색전을 벌이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비화할지는 불투명하다. 서로 제 코가 석자인 데다 전세계 경제를 수렁으로 몰고갈 수 있는 전면전으로 확산시키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방미가 임박했다는 점도 갈등 봉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왕 부총리와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지난 18일 갑자기 전화를 연결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대안인 미세조류/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대안인 미세조류/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미래 최대 글로벌 부상산업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자본금이 어느 쪽으로 흘러들어가느냐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와 실리콘밸리 벤처협회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는 2006년부터 60% 이상을 대체에너지 생산에 투자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등 하이테크 산업 중심에서 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및 투자로 선회한 투자의 귀재들을 보면 우리도 이제 어느 산업으로 돌아서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글로벌화는 바로 글로벌시장이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어디에 일자리와 돈이 있는지를 잘 파악하는 길이다. 투자의 귀재들은 태양광과 알지(algae) 미세조류 바이오연료 생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석유, 석탄은 미세조류가 땅속에 묻혀 수십억년 지나 생긴 것이다. 파낼 석유가 고갈되므로 이제 그 에너지를 인류가 직접 키우자는 것이다.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랜드루 시큐어 상원의원은 홍수예방과 지구온난화, 즉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미세조류로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해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나 되는 연방예산을 확보하였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과 에너지부, 해군은 바이오연료에 대한 공동 투자계획을 발표하였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3년 내에 에너지안보를 위해 바이오연료 생산에 5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민간 매칭 펀드를 하게 되면 이번 미국정부 발표로 바이오연료 시장에 약 10억 달러가 넘는 돈이 투자되는 셈이다. 2010년부터 액체연료, 즉 미세조류 등 바이오연료 기술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량생산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미국정부의 변화에 호응해 영국정부도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다. 거대한 비행기 모양의 ‘합성 나무’인 미세조류 나무가 빌딩의 벽에 튜브 모양으로 올라가고 지붕 위에도 담쟁이처럼 올라가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햇빛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이 인공나무를 얼마든지 심을 수 있다. 미국의 기계공학연구소가 실험에 성공한 신기술로 지구 곳곳에 이런 나무를 심으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인공나무 잎들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나무보다 수천배나 더 많이 제거해줄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기계공학연구소의 환경과 기후변화팀장 폭스 박사는 10만개의 인공나무를 1500에이커(약 180만평)에 심으면 영국의 모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도 했다. 영국의 발전소, 공장, 주택, 교통 및 조명 산업에서 방출하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땅이 180만평이면 된다는 의미다. 500만 에이커의 땅에 이 인공나무를 심어 알지 미세조류를 키우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를 없앨 수 있으며, 동시에 바이오연료나 미래의 단백질원으로 주목되는 스피룰리나(spirulina)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공나무 하나를 제작하는 데에는 2만 달러가 필요하다. 발전소, 공장 등 대규모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곳과 가까운 거리에 미세조류 인공나무 숲을 만들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가 먹도록 하면 효과가 있다. 특히 자동차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 고속도로 주변에 이 미세조류 나무를 심는 게 좋다. 영국에서는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 미세조류를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비어 인피니티 바이오 디젤사의 회장 프리크 더비어는 땅이나 농수를 사용하지 않아 농업과 경쟁하지도 않으면서 폐수와 이산화탄소를 영양분으로 먹고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미세조류야말로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8위 국가다. 대규모 원유수입국으로서 대안을 미세조류로 할 것을 제안해 본다.
  • [씨줄날줄] 소형 원자로/이도운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회담에서 “현재의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전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원자력의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프랑스 등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원자로에 대한 지구촌의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최근 원자력의 경제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소형 원자로다. 현재 개발 중인 소형 원자로는 용량 1㎿부터 330㎿까지 다양한 크기를 갖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건설되는 원자로의 용량은 1000㎿이다. 소형 원자로는 기존 원자로보다 열을 덜 발산하고,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자체적인 냉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또 수명이 다한 기존의 원전이나 화력발전소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건설 비용 및 기간 역시 기존 원자로와 비교해 훨씬 싸다.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해안이 아닌 내륙에도 건설할 수 있다. 다만 원자로는 크기와 관계없이 가동 비용은 비슷하기 때문에 소형 원자로 가동에 소요되는 단위비용이 현재의 대형 원전보다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주요국들은 이미 소형 원자로를 차세대 원자로로 간주,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원자물리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소형 원자로 기술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 에너지부와의 회의에서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설계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소형 원자로 활용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일본은 남극의 지구과학 조사기지에서 에너지원으로 소형 원자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소형 원전 개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다목적 SMR을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미래기술 후보로 선정하기도 했다. 소형 원자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군사적인 활용도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핵잠수함과 항공모함 등에서 소형 원자로를 이용한다. 중국과 일본 등 다른 강대국들도 소형 원자로의 군사적 활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에너지원과 대량살상무기라는 두 얼굴을 가진 원자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류는 원자력의 ‘악마성’을 달래가며 사용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500㎾ 태양광 발전소 스리랑카서 한류 밝히다

    500㎾ 태양광 발전소 스리랑카서 한류 밝히다

    스리랑카의 남부 함반토타.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은 스리랑카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야심찬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함반토타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10㎞쯤 달리면 사방으로 지평선이 펼쳐지는 목초지가 이어진다. 그 한가운데에 함반토타 개발의 핵심 지역인 에너지 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에너지 파크의 입구에는 두 개의 표지판이 나란히 서 있다. 하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또 하나는 일본국제협력단(JICA)이 세운 태양광 발전소를 소개하는 것이다. ●한·중·일 ‘녹색 에너지 삼국지’ KOICA가 3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스리랑카 정부가 100만 달러를 부담한 태양광 발전소는 500㎾ 용량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미 스리랑카의 명물이 됐다. 지난달 8일 열린 발전소 준공식에는 라자팍세 대통령의 아들이자 이 지역 국회의원인 나말 라자팍세와 전력에너지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C K M 데헤라고다 지속가능에너지청장은 “스리랑카의 첫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KOICA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데헤라고다 청장은 “2015년까지 에너지의 10%, 2020년까지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국가적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KOICA의 태양광 발전소 바로 곁에 건설 중인 JICA의 태양광 발전소는 시험운행 단계다. 당초 300㎾짜리를 계획했다가 한국이 500㎾ 발전소를 먼저 건설하자 800㎾로 용량을 늘렸다. KOICA의 태양광 발전소는 LG전자에서 생산한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하고 있다. LG전자에 파견돼 교육을 받은 뒤 발전소 운영을 맡고 있는 아툴라는 “LG전자가 생산한 태양전지의 최대 효율이 16%인데 평균 14% 정도의 효율을 유지할 정도로 기능이 좋다.”고 말했다. 에너지 파크의 가장 높은 언덕에서 동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해변에 거대한 구조물이 올라서는 것이 보인다.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 중인 함반토바 항만이다. 한국, 일본과 달리 중국은 스리랑카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이주시켰다. 이 때문에 스리랑카 주민 일부는 중국에 대한 우려감도 갖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스리랑카는 남한 정도의 크기에 인구도 2000만명에 불과하지만 아라비아 해와 말라카 해협을 잇는 전략적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거대한 인도 시장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최종문 스리랑카 대사는 “국제정치적으로는 물론 국제 해상 물류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가치가 큰 국가”라고 강조했다. 최 대사가 스리랑카의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을 배우며 현지인과 소통하고, 대사관은 스리랑카 외교가에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거대한 인도 시장 가는 관문 한국 정부의 대스리랑카 지원은 대부분 KOICA를 통해 이뤄진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 의료, 도로·교량 개선 사업 등에 6917만 달러를 지원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한 2008년 8월 이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폐기물 통합관리시스템 건설 등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었다. 중국은 스리랑카의 최대 투자국이다. 지난해에만 8억 2890만 달러를 무상원조 등으로 지원했다. 중국의 스리랑카 원조는 국제공항, 고속도로, 항만 등 인프라 건설에 집중돼 있다. 일본은 2004년부터 차관 위주의 스리랑카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2009년까지 2107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고 302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제공했다. 콜롬보·함반토타(스리랑카)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韓·콜롬비아 “FTA 연내 타결”

    한국과 콜롬비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연내 마무리한다. 또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중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과 비전, 정책을 적극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고위정책협의회, 기업인 대화, 미래포럼 등 제도적 장치를 신설한다. 두 나라는 우선 자원·에너지, 인프라·플랜트, 과학·기술, 방송·통신 분야 등과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나아가 한·콜롬비아 FTA 협상을 연내 타결, 양국 간 정치적 혈맹관계를 경제적 동맹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다. 이날 회담에선 고위정책협의회 설립(외교통상부), 주택·국토·도시개발협력(국토해양부), 환경보호 분야 협력(환경부), 자원·에너지 개발(지식경제부) 등 양국 부처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콜롬비아 동부 지역에서 희유금속을 공동 탐사하고, 콜롬비아 정부의 국가개발계획(2010~2014년)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다음 달 정부와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민·관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11월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콜롬비아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지경부는 양국이 사업규모 10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콜롬비아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한국이 각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석유 매장량이 19억 배럴에 이르는 콜롬비아 원유 개발과 관련해 동부의 최대 유전지대인 야노스 분지 석유광구 탐사와 개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와 포괄적 전력협력 MOU를 교환하고 전력수급 기본계획,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전력망 현대화, 수력발전 등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의 경우 포스코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원개발 전문회사인 블루 퍼시픽과 이르면 올해 안에 합작회사를 세워 철광석과 석탄을 비롯한 광물자원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이와 연관된 항만과 철도 등 인프라 건설 사업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콜롬비아의 대표적 제조업체인 파날카와 대구경 강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세라피노 이아코노 블루퍼시픽사 회장, 알베르토 로사다 파날카사 회장과 각각 MOU를 교환했다. 국토부는 한만희 1차관이 청와대에서 마리아 앙헬라 올긴 외교부 장관과 주택·국토·도시개발협력 MOU를 교환했다. 앞으로 콜롬비아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주택 건설과 도시개발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콜롬비아 정부가 계획 중인 건설 인프라 공사는 향후 8년간 500억~6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타 지하철 건설과 카라레 철도 건설이 대표적이다. 특히 첨단 정보네트워크 도시인 U시티 수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160여개국 가운데 콜롬비아를 1차 주요 수출국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참여해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콜롬비아는 최근 IT 인프라를 대거 도입하는 ‘디지털 메데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성수·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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