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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르노빌 교훈(외언내언)

    우크라이나공화국 수도 키예프에서 서북쪽으로 1백30㎞쯤 달리면 체르노빌이라는 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에 거대한 원자력발전소가 있다.이 발전소가 바로 「체르노빌 비극」의 근원지이다. 비극이 발생한 것은 1986년 4월26일 새벽 1시23분.발전소 제4원자로의 노심이 온도제어기능의 상실로 녹아버리면서 핵반응으로 인한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났고 이 때문에 엄청난 방사능이 유출됐다.사고가 일어난 직후 파괴된 원자로에 콘크리트를 공중투하했던 헬리콥터조종사 아나톨리 그리시첸코는 『푸른 형광성불빛이 하늘높이 솟아 오르고 있다.강철빔이 뒤틀려 있고 나무들은 새까맣게 타버렸다.여기가 바로 지옥이다』라고 말했었다.그리시첸코는 이때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10월혁명훈장」을 받았지만 4년뒤인 90년 7월2일 방사능 중독으로 숨지고 말았다.소련의 세계적인 핵물리학자 레가소프는 「체르노빌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체르노빌폭발사고로 현장에 있던 3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고 인근주변 13만5천여명은 정든마을을 떠나야 했다.또 8백여명의 어린이들은 지금도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다. 체르노빌폭발사고가 일어난지 꼭 10년이 되는 요즈음 이 원전이 다시 폭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미국의 에너지부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으로 체르노빌을 들고 이 원전의 재폭발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유리 콘스텐코환경장관도 이를 시인했다. 그래서 유럽연합(EU)은 체르노빌원전의 폐쇄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에너지난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체르노빌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다행스럽게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정기점검에서도 「대단히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평가에 만족하여 방심해서는 안된다.원전의 안전점검을 가능한 자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환경방사능 감시체제도 보다 강화하여 어떠한 사고도 허용해선 안될 것이다.〈황석현 논설위원〉
  • 한·미정상 공동회견 일문일답

    ◎“「4자회담」 북·중에 이틀전 전달”/새 평화체제 구축 전에는 정전협정 유지/미,한국방어위해 큰 각오… 양국공조 잘돼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친뒤 호텔 후원 야외잔디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턴대통령은 노란 유채꽃밭을 넘어 바다가 보이는 풍광에 취한듯 표정이 밝았고 『김대통령께서 이 아름다운 섬으로 초청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회견을 시작했다.이어 이날 제안된 4자회담이 김대통령의 「작품」임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회견에서 양 정상 모두발언과 기자 일문일답. ▲김대통령 모두발언=양국 정상은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해 양국이 경계태세와 강력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합의하였습니다.두 사람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되기 이전에는 현 정전협정이 계속 유지되고 준수되어야 하며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문제는 한반도문제의 직접당사자인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클린턴대통령과 나는 한반도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과 정전협정 관련국인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전제조건없이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하는데 합의하고 이에 관한 공동제안을 발표키로 했습니다.우리 제의에 대해 북한과 중국이 적극적인 호응을 해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클린턴 대통령 모두발언=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천명합니다.미국과 한국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새로운 4자평화회담을 제의합니다.이 회담은 조속히 개시될 것이며 아무런 전제조건이 없습니다.우리의 제의는 평화를 얻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북한측이 이를 신중히 받아들일 것을 희망하고 기대합니다.우리는 또한 정전협정의 또다른 서명자로서 중국의 참가를 환영합니다.정전협정 위반은 사고나 실수 또는 오판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이는 중대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이 때문에 미국은 한반도에서 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한반도 평화구축은 한국인 즉,남북한의 책임입니다.미국은 이러한 과정을 지원하고 촉진할 것입니다.우리는 북한과 별도의 평화협정을 협상하지 않을 것입니다.한반도 장래는 한국민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4자회담 제의는 어떤 경로를 통해 전달했으며 회담 성사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김대통령=중국에 대해서는 아주 정중하게,충분한 내용을 강택민주석에게 전달했습니다.물론 북한에게도 전달했습니다.너무 일찍 전달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같아 지난 일요일 전달했습니다.북한이 오늘 당장 좋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이 이상의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따라서 결국은 받아 들일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봅니다. ▲클린턴 대통령=미국은 한국의 방어를 위해 큰 각오를 하고있으며 양국 공조도 잘 돼 있습니다.정전협정과 관련,미국은 절대로 북한과 별도협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4자회담 제의는 김대통령의 지도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4자회담 성사여부에 관계없이 북한측과 별도 대화를 갖게 될 것인지요. ▲클린턴 대통령=우리는 북한과 오랫동안 접촉 해왔습니다.예를 들어 미군유해송환문제라든가 미사일협상을 해왔습니다.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정전협정과 관련해 그들과 별도 협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평화정착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현재의 정전협정체제는 유지돼야 합니다.중국도 이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민족,남북 당사자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합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데 북한이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결국 4자회담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요. ▲김대통령=북한은 식량문제 뿐만 아니라 에너지난등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또한 정치적으로도 매우 불안하고 여러모로 불확실한 지역입니다.어제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가 왔으면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야외기자회견을 할 수가 없었을 텐데 북한의 변덕스러움은 일기예보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클린턴 대통령=나라나 개인이나 어렵게 되면 어떤 문제에 대해 합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북한의 어려운 상황이 지금까지 취해온 태도를 바꾸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김대통령의 노력으로 제안된 이번 제의는 당장 북한의 반응을 얻겠다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제안입니다.〈서귀포=이목희 기자〉
  • 북 달러 위조도 혁명사업인가(박화진 칼럼)

    극단적으로 말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것이 자본주의라 할 수 있다.독일의 베를린장벽 붕괴당시 동베를린사람들은 무너진장벽 조각들을 기념품으로 관광객에게 팔고 수출한 적도 있다.동베를린사람들이 자본주의를 배우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그것은 쓰레기청소를 하면서 폐품이용도 하고 돈도 버는 1석3조의 자본주의장사의 시작으로 서방매스컴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공산권의 자본주의도입이 세계를 휩쓰는 오늘의 시대적 특징이 되고있다.러시아·동구의 자본주의경제는 말할 것없고 아시아의 중국 베트남도 「사회주의시장경제」,이른바 「붉은자본주의」실험에 열을 올리고 있다.돈벌이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공산세계의 이같은 변신은 자본주의가 좋아서라든가 완전무결한 이념이요 제도라서가 아님은 물론이다.자본주의 없이는 돈을 벌 수(경제성장)없고 돈없이는 자본주의세계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으며 사회주의이념과 체제는 물론 나라도 민족도 지킬 수 없다는 때늦은 각성 때문인 것이다.그러나 불행히도오늘의 세계에서 이같은 공산세계의 각성을 유일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이 북한공산정권이다.그들은 성장도 돈도 필요없는 정말 세계유일의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인가. 그렇지는 않은 것같다.우리와 일본 미국등의 그많은 구호식량과 자금·물자제공에도 불구하고 유엔에 식량추가지원을 공식요청하고 있다.경제파탄은 오래전의 일이고 에너지난등으로 중요공장들이 문을 닫고있는 형편이다.돈과 경제성장이 누구보다 절실하고 시급한 북한인 것이다.제일먼저 양팔을 걷어붙이고 개방개혁과 자본주의도입의 돈벌이에 나서야할 북한인 것이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적발된 달러위조사건은 북한도 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돈벌이(?)에 나서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설적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돈이되는 일이라면 무슨일이든지 한다」는 원시적 천민자본주의를 북한이 실천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외국어를 배울땐 욕부터 배운다는 말도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좋은 자본주의는 외면하고 가장 나쁜 자본주의부터 배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북한은 부인하고 있으나 북한과 긴밀한 캄보디아에서 북한으로 피신했던 일본여객기납치범이 북한여권을 소지하고 북한대사관승용차로 위조달러를 운반하다 체포된 정황등으로 미루어 북한의 국가적 달러위조 주도 내지 관여는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미 홍콩·중동등지에서 북한외교관관련 위조달러사건이 여러차례 적발된바 있다.목적을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북한이다.외화고갈의 북한에게 달러위조는 매력적인 국가사업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달러위조 말고도 북한은 외화벌이로 여러가지 세계적인 범죄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마약사업」이다.개성 평양등 전국각지에 약1천2백80만평의 양귀비농장이 있으며 양귀비를 원료로 만든 마약을 각국 주재대사관과 연락하는 비밀외교행낭등을 통해 온세계에 밀수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정일의 직접지시를 받는 「중앙당39호실」과 그 산하 「대성총국」의 주도로 각종 마약을 제조하는 가공공장까지 운영하는 「마약산업」을 국가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화폐위조와 마약밀매가 인간사회의 가장 사악한 범죄행위라는 것은 보편적인 국제상식이다.북한은 그것을 죄악시하기는커녕 외화획득수단의 하나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동시에 혁명투쟁의 효과적인 방편의 하나로 삼고있기까지 하다는 것이다.아편재배와 밀매는 적은비용으로 많은외화를 벌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마약을 퍼뜨림으로써 자본주의사회의 혼돈을 가중시키는 1석2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북한당국은 믿고있을 것이며 달러위조의 경우에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들은 달러위조와 마약밀매로 한·미·일등 자본주의세계를 상대로 혁명투쟁 내지 혁명수출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마약확산이나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위조달러사건들이 북한의 마약산업확대나 달러위조사업강화등과 무관할 수 없다.미사일협상이나 관계개선도 좋지만 우리는 물론 미·일정부도 이 점을 잊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북 경수로 사업통해 민족적 동질성 회복/이 총리

    이수성 국무총리는 29일 『한국전력이 북한 원전건설 사업의 주계약자로 지정합의서에 공식서명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통일정책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 사업은 짧게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한반도 주변의 안전을 도모하고 북한의 극심한 에너지난을 덜어주자는 것이나 길게 보면 남북경제교류를 통해 신뢰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함으로써 통일의 길을 한걸음 앞당기고 세계평화에도 이바지하는 원대한 구상이 담겨 있다』고 이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서동철 기자〉
  • “북 미사일­관계개선 연계”/미 로드 차관보

    ◎“연락소 협의 고위급 방북 없었다”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29일 『금년 여름쯤 북한에서 식량난으로 기아와 관련된 질병이 만연해 심각한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상오 한·일·말레이시아 언론인들과 동시에 가진 위성 인터넷 화면을 통한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아직은 북한의 에너지난과 식량난을 체제위협과 연관지을만한 심각한 징후가 없다』고 덧붙였다. 로드 차관보는 이어 북미간 미사일회담이 한국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되고있음을 밝히고 『특히 미사일문제는 제네바합의에 따라 북한과 관계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무부 고위관리가 연락사무소 문제협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는 얘기가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사용후 핵연료봉 처리를 위해 일부 하위관리들이 북경을 통해 입국,평양과 영변을 오가고 있을뿐』이라고 말했다.〈이기동 기자〉
  • 냉이 “치질 치료에 효과” 소개(북녘 뉴스라인)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지 「천리마」 최근호는 냉이가 치질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소개했다.냉이 뿌리·줄기·잎을 말려서 태워 가루로 만든 다음 꿀에 섞어 매번 80g씩 빈속에 먹으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잡지는 냉이엔 치질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양실조 구분 신조어 등장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 영양실조의 정도를 나타내는 신조어가 등장했다.「허약1도」는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는 초기단계고 「허약2도」는 힘이 없어 똑바로 설 수 없는 단계에 이른 것을 말하며 「허약3도」는 항문의 근육이 이완될 정도의 중증을 의미한다고. ◎에너지난으로 증기기관차 운행 북한이 심각한 전력 및 유류부족으로 기존 전동차나 디젤기관차를 증기기관차로 대체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 10월부터 부산∼나진의 남북 컨테이너 항로를 운항중인 한국의 동룡해운은 나진에서 중국의 도문까지 전동열차를 이용해 화물을 수송하기로 북한 당국과 협의를 끝냈으나 올해 북한이 전력사정 악화를 내세워 이같이 기관차를 바꿨다고 밝혔다. ◎청춘거리에 사격장 건설 평양 청춘거리에 실내 및 실외시설을 갖춘 메아리사격장이 최근 건설돼 개관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총 1만㎡의 부지에 건설된 이 사격장에는 사격시설외에 전자오락실,상점,식당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 북녘경제/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가 분석한 실태와 전망

    ◎북녘 경제 6년째 마이너스 성장 “빈사 상태”/에너지·물자난으로 전체 공장 40%선 가동/낙후된 생산 설비에 식량난마저 겹쳐 “타격” 『자력갱생과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매일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있습네다』 『내부 예비를 적극 탐구 동원하여 전기로마다 만가동을 걸고 있습네다』 지난 14일 북한 중앙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용성기계연합총국의 한 간부는 새해들어 생산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고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간부도 공장이 1백% 가동되고 있다며 이렇게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북한 선전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북한 경제는 아무 이상이 없고 잘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북한 경제는 이와는 정반대로 새해 들어서도 증산은커녕 조업을 중단하거나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공장들이 갈수록 늘어 빈사상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경제는 90년대 이후 94년까지 5년 연속 성장이 후퇴했다.지난 89년까지만 해도 2∼3% 수준의 저율이지만 그런대로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90년대에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90년 마이너스 3.7%,91년 마이너스 5.2%,92년 마이너스 7.6%,93년 마이너스 4.3%,94년 마이너스 1.7%로 한번 밀리기 시작한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뒷걸음질쳤다. 지난해의 추정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리라는 것이 관계당국이나 북한경제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이다.문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이 어느 정도였느냐는 점인데,90∼94년중 마이너스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92년도(마이너스 7.6%)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북한의 산업치고 어느 한 분야라도 나아진 곳이 없는데다 북한경제에서 비중이 높은 농업이 지난해 1백년만의 대홍수로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지난해 7∼8%수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가정하면 북한의 국민총생산(GNP)은 89년을 기준으로 할 때 6년새 70% 수준으로 쭈그러든 셈이 된다.반면 남한은 같은 기간중 고성장을 지속함으로써 남한과의 GNP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94년에도 18분의 1에 불과했으나지난해엔 20분의 1수준으로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1인당 GNP도 우리가 1만달러를 넘은 반면 북한은 겨우 9백달러선이어서 우리와는 도저히 상대가 될 수 없게 됐다. 현재 북한 전체산업의 평균가동률은 40% 안팎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경제난 속에서도 무력증강을 위해 자재·에너지공급면에서 최우선권이 주어지는 군수분야만 예외적으로 가동률이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 다른 산업은 갈수록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93년말부터 3년간의 「완충기」를 두고 주창해오고 있는 무역·경공업·농업 제1주의도 현재 시점에서 보면 모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 경제가 이같은 파탄상태에 이른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회주의계획경제의 결함이 누적된 때문이다.여기에 주체경제라는 미명아래 비경제적이고 비능률적인 요소들이 많은 구조적인 문제들을 야기시켰다.둘째 무력증강을 위해 군수분야에 집중투자함으로써 경제전반에 걸쳐 심각한 비효율성을 초래했다.셋째 동구권몰락과 소련붕괴 등 사회주의경제권의 퇴조도 큰 영향을 미쳤다.넷째 기술의 낙후 및 생산설비의 열악을 들 수 있다. 북한 경제의 문제점은 「4난」,「3저」로 요약될 수 있다. 좋지않은 것들이 총망라돼 있는 셈이다.먼저 4난은 물자난,에너지난,식량난,외화난을 말하며 3저는 근로의욕,국제경쟁력,기술수준이 형편없이 낮음을 의미한다. 현재 북한의 대내외 여건으로 보아 외부의 획기적인 지원이 없는 한 북한 경제는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경제의 주체화,현대화,과학화를 내걸고 올해도 농업,무역,경공업 제1주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구호에 그칠 뿐 결과는 참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이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김정일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하면서 일본에 손을 벌리고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나진­선봉지구 개발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연내에 권력을 공식승계하는 시점에 맞추어 경제팀을 바꿀 가능성도 많다.그러나 근본적인 체제개혁을 하지 않은 채 제한적인 개방·개혁을 하거나 우리와의 경협에 적극 나서지 않는 한 북한 경제난은 갈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진단이다. ◎강성산·한성룡·전병호 3인방이 경제정책 총괄/강­두번째 총리에 발탁된 테크노크라트/한­당공업 담당비서로 정책입안의 중추/전­당군수 담당비서… 국방위의 주요 멤버 북한 경제정책의 최고실권자는 물론 김정일이지만 그 밑에서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수행하는 핵심 트리오는 총리 강성산,당 경제담당비서 한성용,당 군수담당비서 전병호이다.그 아래 정무원쪽에서 경제계획을 총괄하는 국가계획위원회위원장 홍석형과 대외무역 및 경협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성대가 중책을 맡고 있다. 강성산은 대표적인 경제테크노크라트로서 84년 총리에 발탁된 이후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자 92년에 재기용됐다.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합영법을 제정하고 나진­선봉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개방파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경제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사위(강명도)가 귀순한 처지여서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된다. 전병호는 기계공업전문가로 북한경제 운용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군수분야의 총책임자.모든 면에서 최우선권이 주어지는 군수공업을 총괄하는 2경제위원회위원장과 군수공업정책검열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경력때문에 군출신이 아니면서도 김정일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한성용은 당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담당비서로,전병호와 함께 당의 경제대들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계,선박등 중공업전문가인 그는 경제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앞으로 북의 경제정책과 관련,강총리와 함께 거취가 주목되는 인물이다. 김달현의 후임으로 국가계획위원장에 기용된 홍석형은 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의 손자로 금속공업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 진단/“북 경제 자력회생 불능”/외부 지원 노려 대미접촉 등 강화 예상 ▲전홍택(KDI연구원·북한경제담당)=북한 경제는 어느 한 분야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아니라 전체에 문제가 있고 자력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최악의 상태에 놓여있다.외부의 수혈이 없으면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북한 경제는 90년대들어 계속 악화돼왔으며 금년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가 회생하려면 외부의 지원이 있어야 하고 개방정책을 펴나가야 하는데 북한 지도부는 체제붕괴우려 때문에 개방은 좀처럼 하지 않을 것 같다.그래서 미국등 외부의 지원에 더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조명철(귀순자·김일성대 경제학부 상급교원)=북한 경제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전체산업의 평균 가동률이 잘해야 40%수준이 될 것이다.군수분야와 금속·건재분야가 다소 높은 편일뿐 중추부문인 기계분야는 고작 25∼3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자재 및 에너지 공급에서 최우선권이 주어지는 군수분야만 80%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 부문역시 전반적인 경제난으로 「만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체제붕괴가 우려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어쩔 수없이 개방과 개혁을 추진해나갈 것이다.이 때도 겉으론 사회주의경제노선을 계속 고수하는듯 천명하고 내부적으로 기업들의 생산 및 경영방식과 관리체계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화학도시 앙가르스크(시베리아 대탐방:51)

    ◎러 최대정유공단… 연1천7백만t 처리/일본 주문따라 가공석유 극동으로 수출/석유값 비싸 운송차량 강탈 잇따라 골치/“비밀샌다” 판매루트 함구… 취재 진통 겪어 시베리아 중부 앙가르강 상류에 유일한 신도시가 있다.앙가르스크시다.시베리아 중북부로 가는 뱃길 출발항이기도 한 이곳은 인구 3만명의 작고 아담한 곳이다.이 도시가 러시아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54년.이곳에 「앙가르스크 정유공장」이 들어서면서 부터다.원유가 나지않는 곳에 정유공장이 생겨난 것은 이웃 체렘호보시의 석탄 때문이다.체렘호보는 물론 시베리아 최대의 탄광도시 가운데 하나.원유의 절대생산량이 모자라던 옛소련은 바로 이곳에서 석탄을 이용,원유를 뽑아냈다. 그로부터 6년후.독일에서 개발한 정유기계가 도입되기 시작했다.이 기계들은 러시아의 원유가공 신기술과 쉽게 결합됐고 곧 벤젠·솔벤트·폴리에틸린 등 2백여가지의 각종 석유화학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화학콤비나트를 형성했다.연간 1천7백만t을 가공·정제하는 러시아 최대의 정유공장이이 콤비나트다.러시아내 2천5백여개업체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각종 화학완제품을 생산,국내 7천여개 업체에 내다 판다.이들 제품가운데 일부는 북한을 비롯,일본 중국 오스트리아등 17개국으로 수출된다. ○독일서 정유기계 도입 콤비나트의 규모는 앙가르스크 시 전체의 면적을 거의 차지할만큼 크다.도시인구의 절반이상(2만3천명)은 콤비나트의 종업원이다.때문에 이르쿠츠크주 주민들은 이 도시를 아예 「화학도시」로 부른다. 이곳 콤비나트가 최근들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한 것은 93년 가을이다. 이른바 「석유강탈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부터다.문제는 강탈사건의 주 범인이 일부 주당국이라는 사실이다.당시 「앙가르스크 화학콤비나트」는 일본측의 주문을 받고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극동쪽으로 가공한 석유를 실어내고 있었다.이때 에너지난을 겪던 이웃 치타주의 주지사가 「특별명령」을 내렸다.치타역에 머물러 있던 이들 화물차의 이동을 막고 석유를 빼내라는 것이다.이 명령에 따라 치타주의 경찰은 무장한채로 석유기술자들을 모아 정거중이던 화차를 수색했고 싣고 있던 석유를 몽땅 역근처로 빼내 다른 여러 공장으로 옮겼다. 당시 러시아는 석유파동등 혼란한 경제상황이 계속되던 때었다.특히 이 사건은 범죄집단이 아닌 주정부에 의해 일어남으로써 러시아 안팎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치타주정부가 「석유강탈」에 나선 것은 원유배분을 통제하던 연방정부의 손길이 사라지고 대신 시장경제의 원리가 원유시장을 지배하면서 부터다.때문에 원유가 많이 나는 지방정부는 현금을 받고서야 다른 주에 석유를 공급했고 원유가 나오지 않는 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엄청난 내부관세를 물며 석유를 들여왔다. 유사한 사건은 러시아내 다른 지역에서도 빈발했다.이같은 사건이 자주 일어나자 「앙가르스크 화학콤비나트」는 수출화물의 운송경비대책마련에 들어갔다.이전에 없던 운송경비팀이 생겨났고 콤비나트 경비들은 모두 20∼30대의 무장한 젊은 경비인력으로 대체됐다.러시아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렇듯 이전에만해도 경비원들은 모두 60∼70대였다.철도나 배를 이용,화학제품을 실어나를 때는 반드시 경호팀을 동반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무장 운송경비팀 생겨 더욱이 앙가르스크 지역은 동부와 서부쪽의 내륙 해운수송로의 센터로 서쪽으로는 예니세이강과,동쪽으로는 레나강으로 연결되는 곳이다.해상수송량이 그만큼 많고 따라서 이들 화물수송에도 경비예산이 그만큼 많이 든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같은 「배경」때문에 취재팀도 콤비나트를 취재하는데 애를 먹었다.취재원들이 취재에 잘 응해주지 않았고 이에 응한 관계자라 하더라도 「어떤 제품」이 「어느쪽」으로 잘 팔리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거의 답을 주지 않았다.모두들 『그것은 비밀』이라는 식이었다.콤비나트 관계자들은 언론에 공개될 경우 「판매루트」가 공개될 것이고 「판매루트」가 공개되면 마피아집단(주정부든 범죄집단이든)들이 값나가는 제품들을 「강탈」한다고 확신하는 것이었다. ○시설낡아 생산성 악화 「앙가르스크 오일화학공장」의 아나톨리 바비코브 제1부사장은 『현재 생산되는 2백30여가지의 화학제품들은 내수보다는 수출이 가격이 좋다』면서도 『문제는 수출화물의 관리·운송문제』라고 강조했다.그는 『좀 수그러들긴 했지만 마피아들의 화물강탈을 막기 위해 운송비의 지출이 과거보다 2∼3배 늘어났다』면서 『내수에는 자금회수가,수출에는 운송의 문제가 있어 큰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판매의 어려움을 실토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또 하나의 어려움이 콤비나트에 새로생겼다.60년전 설치된 대부분의 생산기반 시설이 노후화,생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이의 해결에 미국과 터키계의 은행이 최근 발벗고 나섰다.일단 투자만 하면 거액을 거머쥘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는 것이 콤비나트 관계자들의 얘기다.하지만 이들 은행도 재건축비용 정도인 4억7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을 뿐 생산시설의 대체에는 돈을 대지않고 있다. 취재를 마치고 콤비나트의 출구를 찾는데 무려 20여분이 지났다.간신히 출구를 찾아 앙가르스크시내를 거쳐 이르쿠츠크시와의 경계지역에 이르렀을 때다.이동식 주유소가 눈길을 끌었다.8t정도의 유류보조탱크를 붙인 트럭을 뒤로 해 차량을 끌고 온 많은 운전자가 1백m이상 줄지어서 있었다.취재진이 한 운전자에게 물었다.『기름이 모자라 이곳 교외지역까지 옵니까』『아닙니다.바로 옆 이르쿠츠크시보다 앙가르스크의 기름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앙가르스크시의「원유정제」는 어쨌든 주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었다.
  • 억새풀 등 잡풀 이용한 제지법 개발(북녘 뉴스라인)

    【내외】 펄프용 목재의 부족으로 옥수수 오사리(껍질)등을 종이원료로 활용할 것을 독려해온 북한은 최근 잡풀을 활용한 제지법을 개발,각 지방에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지법은 정무원 산하 식물분원 식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값비싼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억새풀」등 잡풀을 이용해 종이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북한은 현재 평양시 상원군과 강동군,평남도 신양군,황북도 곡산군,황남도 강령군 등의 종이공장에서 이 방법을 도입,공책·포장지·벽지·고급종이를 생산해 내고 있다고 최근호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학술적으로 종이원료에 사용되는 섬유는 길이와 너비의 비율이 1백대1이 넘어야 하는데 「억새풀」의 경우는 2백대1,「아들매기」는 2백12대1,「털새」는 1백78대1로 품질이 뛰어난 종이원료가 되며 특히 이들 잡풀 30만t은 60만㎥의 펄프용 목재에 해당한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김정일에 “오늘의 위대한 수령” 칭호 【내외】 북한은 27일 김정일을 「오늘의 위대한 수령」으로 호칭하고 김정일에대한 청년세대들의 절대적인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사로청(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중앙위원장 최용해)이 동맹창립 50주를 앞두고 발표한 「호소문」을 소개하는 가운데 김일성을 「우리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 지칭한데 이어 『우리의 운명이며 어버이인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은 오늘의 위대한 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또 이 호소문에서 사로청의 역사를 김일성과 김정일의 「영도」로 이루어진 50년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로청 창립 50돌을 김정일동지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친 청년전위들의 일심단결의 대정치 축전으로 장식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전했다. 사로청은 지난 46년 1월 17일 창립된 「북조선민주청년동맹」을 모태로 한 북한노동당의 가장 중요한 외곽단체중의 하나로,만 14세부터 30세에 이르는 청년학생,군인,직장인 등 모든 청년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며 현재 가맹원 수는 약5백만명선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난 우려 석탄증산 강력 촉구 【내외】 북한은 최근 경제전반에 걸친 에너지난에 심각한우려를 표시하면서 석탄증산을 강력히 독려했다. 북한은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의 사설을 통해 『석탄이 있어야 전기가 나오고 공장들이 돌아가며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석탄생산을 늘리는 것이 『현시기 경제건설에서 우리 당이 가장 중시하고 있는 사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화력발전소들과 시멘트공장을 비롯한 『어느 부문,어느 단위에서나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석탄』이라면서 석탄생산을 늘리지 않고서는 농업·경공업·무역제일주의 방침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경제전략의 관철도,주민생활 향상도 기대할 수 없다고 되풀이 강조,경제전반에 걸친 심각한 에너지난을 토로했다. 이 신문은 이어 석탄생산에서 제기되는 갖가지 애로와 난관에도 불구하고 당이 제시한 석탄생산목표는 『무조건 수행해야할 책임적인 과제』라고 강변하면서 석탄공업부문과 연관부문의 간부 및 근로자들에 대해 『당의 의도와 나라의 경제발전의 요구를 똑똑히 알고 석탄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일 것』을 촉구했다.
  • 3백W급 풍력발전기 개발/날개 2m 극소형… 나무로 제작

    ◎에너지난 타개 일환… 중모델 모방 만성적인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최근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달말 「10월 5일 자동화종합공장」에서 새로운 풍력발전기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 풍력발전기는 발전기 부분과 변환장치,축전지로 되어 있는 간단한 구조로 임의의 장소에 설치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선전했다. 북한이 이번에 제작했다는 풍력발전기는 전기용량이 3백W급으로서 극소형이다.때문에 장소이동이 잦은 내몽고 유목민을 위해 중국이 휴대용으로 개발·보급하고 있는 모델을 모방·제작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북측 스스로 실용풍속이 2.5m,종단풍속이 6.5m로 밝히고 있는 것으로 미뤄 볼 때 이 발전기의 날개의 길이는 2m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날개의 재질이 나무라는 점에서 풍차의 내구성이나 견고성에서도 저급한 수준이라는 게 우리측 관계당국의 잠정 평가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석탄생산의 감소 ▲외화 고갈에 따른 원유수입의 감소 ▲수력발전 설비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전력난에 허덕여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군단위별로 물레방아 원리를 이용한 소형 수력발전소 건설에 주력해온 것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이번에 풍력발전기의 개발·보급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전력난 해소를 위한 몸부림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 3백m급 극소형 풍력발전기는 북한 에너지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다른 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풍력발전은 수력·화력·원자력발전 등에 견줘 어차피 보조적 전력생산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의 경우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2백50㎾급 중형발전기 1기를,한림읍에서 30㎾급(2기) 및 1백㎾급(1기) 등 소형발전기를 가동중이다.
  • 21세기 아태시대 개막 한·가 협력 역설/밴쿠버/김 대통령 여로

    ◎동행 기업대표들에게 “세일즈 외교” 주문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낮(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는 북한의 대남전략에 변화가 없다는 산 증거』라며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할 수 있도록 인내를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에서 공로명 외무장관 등 공식수행원들과 비공식 만찬을 한 자리에서 김동진 합참의장으로부터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보고받고 『북한이 무장공비를 침투시키는 등 대남 호전적인 자세를 계속 취하고 있는만큼 우리는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남북문제는 환상에 빠져서도 안되고 인내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과 에너지난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지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주석직 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이러한 북한이 어디로 갈 것인지 예의주시하면서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통일이 분명히 민주방식에 의해 이뤄질 것에 대비,국방 및 통일정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18일 새벽 팬 퍼시픽호텔에서 마이크 하코트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총리의 예방을 받고 오찬을 함께하며 한­캐나다간 경제교류 증진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찬연설을 통해 『한국과 이 지역간에 교역·관광은 물론 첨단산업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17일 상오 밴쿠버의 월센터 가든호텔에서 교민 리셉션을 갖고 『10월중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수출 1천억달러 시대를 돌파하게 된다』면서 『1차대전후 지구상에 1백여개의 나라가 새로 탄생했으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국제적인 기여도로 보아 한국을 앞서는 나라는 없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18일 낮 밴쿠버 무역협회및 아·태재단이 공동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아·태지역에 대한 상호협력과 양국간 경제협력 등을 주제로 연설할예정이다.
  • 「여성 노력동원」에 총력경주/최근의 에너지난·인력난 타개책 일환

    ◎농업 53% 등 여성 노동인구 48% 차지 북한이 최근 여성들에 대한 노력동원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에너지난에다 노동력 부족현상이 겹쳐 생산력 부진을 겪고 있는데 따른 자구책일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3일 북경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한 정무원 재정부장 윤기정의 보고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윤기정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전반적인 경제분야에서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는 노동력 분담률이 약48%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윤기정은 분야별로 여성노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즉 ▲공업 44% ▲농업 53% ▲상업유통 73% ▲편의봉사 76% ▲교육 56% ▲보건 65%등이라는 보고였다.특히 전체 여성기술자·전문가 숫자는 북한 전체 인텔리계층의 40%를 차지하는 약 54만명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사실 북한은 해방직후인 지난 46년부터 「남녀평등에 관한 법령」을 공포한 이후 여성노동력의 사회적 동원에 에 주력해 왔다.지난 76년 「어린이 보양교육」 제정을 계기로 모든 어린이를유치원이나 탁아소에 수용해 국가의 책임하에 위탁케 한 것도 바로 여성 노동력 이용 극대화를 겨냥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여성들의 삶의 질이나 권리가 크게 증진된 것은 아니라는 게 대다수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북경대회에서 『북한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남성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됐다』는 윤기정의 주장은 선전공세에 불과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북한여성들은 북한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많은 노동시간 투입을 사회적으로 강요받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이른바 「여성해방운동」에 의해 여성의 사회적 노동참여가 상대적으로 활발해졌으나 일상적인 생활면에서는 남성우위의 전통적 관습이 온존하고 있는 탓이다.북한 여성들은 직장에서 남성들과 똑같은 노동강도를 부여받으면서도,첨단 가전제품의 혜택도 누리지 못한채 가사노동을 전담하고 있는 형편이다.
  • KEDO협상서 기선잡기 속셈/북 「핵개발 재개」 위협 왜 하나

    ◎「화전 제공」 추가 요구위한 벼랑끝 전술/한국 배제후 미국과 막후 거래용 관측 북한이 또 다시 핵동결 해제라는 협박성 카드를 들고 나왔다.29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제네바 북­미 핵합의에 따라 동결된 핵개발계획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행을 전제로 한다기 보다는 협상의 고비마다 던지는 북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이라는 게 중론이다.그들이 원전(흑연로)개발에 투입한 돈을 미국측이 보상하는 합의를 내달까지 합의하지 않을 경우라는 단서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이달중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에 대한 일반사찰에 협조하지 않음으로써 핵개발 잠재력에 대한 모호성을 유지하려는 자세를 취했다.이때부터 이번 카드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수순을 밟았던 셈이다. 특히 이같은 위협적 언사가 뉴욕에서 열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경수로 공급협상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북한은 그동안 국제관례에 따른 경수로의 통상적 공급범위를 벗어나 송·배전시설,시뮬레이터 등 엄청난 부대비용까지 KEDO에 부담시키려는 태도를 보여왔다.때문에 이같은 위협적인 애드벌룬이 대북 경수로의 공급범위를 둘러싼 KEDO와의 줄다리기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선제 공격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실제로 북한은 이번 성명에서 KEDO측에 『경수로를 위한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계획 전체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핵동결 해제 위협은 북한의 「전가의 보도」이다.과거 미국에 새로운 요구를 할 때마다 이에 앞서 휘두르던 무기였던 탓이다.하지만 올해초 베를린 북­미 전문가협상 이후부터는 이 카드를 사용치 않있다.그러다가 이달중 콸라룸프르에서 열린 KEDO와의 1차 고위급회담이 결렬된후 2차 고위급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들고 나온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우리측이 참여하는 KEDO가 아닌 미국과의 모종의 비정상적 거래를 트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를테면 경수로 도입과 병행해 미국에 화력발전소등 또 다른 엉뚱한 요구를 하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하는추론이다.일본 산케이신문도 28일 미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가능성을 보도했다.즉 지난 6월 미국과의 콸라룸푸르 협상에서 화력발전소 제공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던 북한이 다시 이를 협상테이블에 올릴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북한의 에너지난이나 경제사정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개연성이 높은 관측이다.북한에 지원될 경수로가 가동되기까지 10년안팎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소요되는 데다 현재 북한체제가 그때를 기다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얘기다.이같은 맥락에서 지금이야말로 한미 공조를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많다.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공세가 결국 우리측의 부담으로 연결되는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이다.
  • 통역원 최고인기 직종 부상(북한 이모저모)

    ◎외화 쉽게 벌고 각종 혜택 많아/암거래로 수십배 차익 ○…북한에서는 통역원이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 귀순자들에 따르면 통역원은 북한사회에서는 만져보기 어려운 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각종 혜택이 따르기 때문에 주민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통역원들은 외국인에게 편법으로 필요물품을 사주고 외화나 「외화바꾼 돈」으로 물품대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북한에서 외화는 외화상점·백화점 등에서 쉽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고 암거래시에는 수십배의 차익도 남길 수 있다는 것. 통역원들은 외국인과의 동행시에는 통행증없이도 자유롭게 타지역을 다닐 수 있고,이들은 또 일반주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각종 행사연회 등에도 참석할 기회가 종종 주어지고 있는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후문. ○탄광 「야간조」 사기 진작 ○…심각한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최근 석탄 증산의 일환으로 야간생산조 탄부들을 대상으로 「정치사업」(사상선동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와 관련,노동신문은 최근호를 통해 당창건 50주년을 앞두고 다른 탄광들보다 석탄생산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고건원탄광을 소개,각지의 탄광들에 대해 이를 적극 따라 배워 분발할 것을 촉구. 이 탄광의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야간생산조의 채탄량이 주간조보다 떨어진다는사실을 감안,원인을 분석한 결과 주간조에 비해 사기가 떨어지는 점을 파악하고 야간조를 대상으로 「입갱전 환영행사」를 진행하며 이들의 사기진작에 주력하는 한편 당위원회 간부들로 3∼4명씩 조를 짜 휴식시간을 활용한 「정치사업」을 진행했다는 것. ○초상화 구하려다 익사 ○…지난 8월 대홍수와 관련해 대내적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당시 물속에서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구하다가 희생된 두처녀의 「위훈」을 크게 선전해 수재인명 피해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노출.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를 인용,전한 바에 따르면 함남 장진군 신포고등중학교 교사였던 두처녀는 야밤에 학교주변을 돌아보던중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이 교사를 덮치자 각 교실들에 걸려있던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구하기 위해 세찬 물길속으로 뛰어들었다는 것. 이들은 여러개의 초상화를 언덕위의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나 남은 한개 교실의 초상화를 마저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희생되었다는 전문.
  • 에너지난 타개 묘안 백출/자동차 엔진 디젤기관으로 개조 추진

    ◎농업용수 공급위해 소형발전소 건설 북한당국이 최근 연료 절약등 에너지난 타개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만성적인 에너지부족에다 올여름 북한전역을 강타한 물난리로 상당수 발전시설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일환으로 북한당국은 최근 자동차의 엔진을 휘발유기관에서 디젤기관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당기관지인 노동신문 최근호의 보도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이 신문은 당창건 50주년(10.10)을 앞두고 북한의 승리자동차종합공장에서 기존의 자동차들을 개조,새형의 자동차들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그 핵심적인 작업은 『자동차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기관을 종래의 휘발유기관으로부터 디젤기관으로 개조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엔진개조로 『휘발유 대신 값 낮은 디젤유를 연로로 쓰면서도 그 소비기준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게 북한기술진의 분석이었다는 얘기다. 북한당국은 이와 함께 전력증산의 일환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관개수로에까지 중·소형발전소를 건설,전력을 생산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노동신문이 『함남 영광군의 당원·근로자들은 최근 성천강의 물이 함흥 1백리벌로 흘러드는 관개수로에 발전기 2기를 설치해 시운전까지 끝마치고 전력생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영광 1.2호기로 명명된 이 발전소가 정식으로 조업하게 되면 군소재지의 조명용 전기는 물론 건재공장,식료공장,종이공장등을 비롯한 17개의 지방산업공장들에 전력을 원만히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묘안들은 최소한의 자구책에 불과하다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에너지 및 자재난으로 가동률이 30∼40%에 그치고 있는 북한의 제조업을 회생시키는 데는 어차피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외자유치를 통해 원유도입 물량을 증대시키고 장기적으로 발전시설용량을 증강하는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북한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으로는 이를 위한 추진력을 얻는데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 생필품 생산자재 90% 폐품의존

    【내외】 북한의 지방공장들은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약90%를 파철,폐비닐·폐지 등 폐설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경제난의 심화로 지방공장들에 대한 원료와 자재공급이 어렵게 되자 이들 공장에 대해 「자력갱생 간고분투」라는 구호를 내세워 『위만 쳐다보지 말고 자체적으로 필요한 원자재를 해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생산조직들에 「본보기 단위」로 제시하고 있는 생산공장들은 한결같이 생산 원자재나 설비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정부 기관지 민주조선이 소개한 함흥일용품종합공장의 경우 가정용품에서 학용품 사무용품 문화용품등 백수십가지의 생필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자재의 86.7%를 폐비닐이나 쇠붙이 나무자투리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간부 파견,전력생산 독려 【내외】 북한은 최근 각지 발전소들이 자재난으로 설비보수가 지연되면서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전력공업부의 책임간부들을 직접 일선 현장에파견하고 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전력공업부는 각지 발전소들의 이같은 조업차질 해소를 위해 국장·처장을 비롯한 각급 간부들의 비상회의를 소집,생산정상화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책임간부들을 대거 현지에 파견하여 설비보수를 위한 자재조달과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북한의 대표적 발전소들인 북창화력발전소,장진강발전소,장자강발전소,허천강발전소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이곳에 파견된 간부들은 전력공업부 및 연관기업소들과의 협조를 강화,일부 자재들을 확보하고 현지 노동자들과 함께 「수리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탄광·광산 개발후보지 7곳 발견 【내외】 북한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동력난과 원자재난을 덜기 위해 새로운 탄광 및 광산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평양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들어 자원개발부산하 각지 지질탐사단을 동원,전국적인 탐사사업을 추진한 결과 7개의 새로운 탄광·광산 개발후보지를 마련하는 성과를거두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탐사작업에서 평북·평남·함북도의 탐사관리국들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지질탐사대들은 『자신들이 지닌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한결같이 떨쳐나서 유망한 탄광·광산 개발후보지들을 마련하고 나라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귀중한 광물들을 찾아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최근 갈수록 가중되는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동력원인 석탄증산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주요 수출품이 되고 있는 연·아연 및 마그네사이트 등의 생산증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식량난에 소금까지 부족“2중고”/일부주민들,산에서 돌소금 캐 사용

    절박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이 최근 소금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북한당국이 소금 생산을 전근대적인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일차적으로 기인한다.여기에다 북한당국이 생산되는 소금마저 공업용 또는 일부 간부층에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북한의 보통 주민들의 가장 귀한 생필품의 하나가 소금이라는 얘기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최대의 염전인 강만제염소(평남 온천군 소재)의 경우 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 대부분을 군수공장,기업소등에 공업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북한은 현재 심각한 전력 및 에너지난으로 다수의 공장들이 개점휴업인 상황으로 제염부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북한의 주요 공장 기업소의 현재 가동률은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함남 흥남 소재의 신흥화학 공장은 소금제조에 필요한 이온막이 없어 아예 소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바닷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직접 바닷물을 퍼다가 며칠동안 그대로 햇볕에두어 염분이 가라 앉으면 윗물을 따라버리는 방법으로 소금을 자체 생산해 내고 있다고 한다.특히 일부 주민들이 산에서 돌소금을 캐 사용하는 사례까지 생기고 있다는 귀순자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나 농촌 주민중 일부에서는 암시장에서 가재도구,강냉이등과 소금을 바꾸는 물물교환이 성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강냉이와 소금의 교환 비율은 1대1로,이를테면 강냉이 1㎏과 소금 1㎏이 맞바꿔지고 있다는 것이다.
  • 남북한 경협 풀어야할 과제 많다(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북한에 쌀을 무상으로 제공한데 이어 남포공단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우그룹기술진의 북한방문을 허용하자 남북간 경협이 해빙기를 맞고 있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한국으로 부터 쌀은 지원받고 있고 우리 기업의 협력을 받아 남포공단을 개발키로한 연유는 그 체제가 워낙 폐쇄적 이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북한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동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경제가 한 두해도 아니고 5년연속 부의 성장을 했다는 것은 경제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경제는 식량난에다 에너지난이 겹쳐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부터 협력을 받지 않으면 회생이 어려운 형편에 있다.북한은 그같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기업과 남포공단 등 부분적인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같다. 북한이 한국과 부분적인 경협을 통해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북한이 향후 어느 정도까지 경제협력을 추진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북한이 쌀을 싣고 가는 한국 국적선의 태극기를 내리게 하는 상황아래서 실질적인 경협이 이루어질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또 북한당국이 우리 정부당국과는 협력을 가능한 피하려하면서 국내 민간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유치하려는 자세도 대북경협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게다가 북한은 우리 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하면서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례로 남포공단 하나만을 건설하려해도 우리 기술인력 1천명정도는 북한에 들어 가야한다.그런데 북한은 그 많은 인력의 신변안전과 통행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진정으로 우리와 경제협력을 원한다면 남포공단 협력사업의 착수에 앞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도다.지난 92년 합의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시켜 경협의 선행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첫째 한국과 북한 당국은 먼저 투자를위한 필수조건인 인적교류를 위해 기술진을 비롯한 인력의 통행을 보장하는 통행협정을 비롯하여 물자교류를 위한 통상,그리고 통신 등 이른바 3통협정을 체결해야 할 것이다. 둘째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야 할 것이다.현재 대우그룹의 남포공단협력사업은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북한당국이 합작기업공장을 국유화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보장,즉 투자보장협정이 없이 국내기업이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셋째 이중과세방지협정체결·청산계정설치·분쟁해결절차의 수립,산업재산권 보호조치 등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이중과세방비협정은 투자의 극대화를 위해서 필요하다.한국기업이 북한에 투자하여 얻은 소득에 대해서 북한에서 소득세를 납부했다면 한국에서는 소득세를 물리지 말아야 국내기업이 북한에 투자를 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남북 기업간 거래대금 결제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청산계정)와 경제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서 해결절차도 명확히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넷째 양측 정부간 협정이외에도 국제적인 공인이 필요하다.우리와 북한간의 무역거래를 민족내부간 거래로 간주하고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북한에 베푼대로 비관세조치의 혜택을 부여하라고 요구할 수가 있다.(최혜국대우원칙)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양측은 협력해서 남북간 거래는 민족내부간 거래라는 국제적 공인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이런 일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채 국내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는 것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일시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우리 정부는 북한이 계속해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가동을 회피할 경우 남포공단협력사업 추진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쌀제공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대북투자 등 경협문제는 분명히 다르다. 북한당국은 한국과 경협을 통해서 경제를 소생시킬 의도가 명백하다면 우리기업과 개별접촉방식을 버리고 정부간 협력과제를 먼저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정부간 경협확대만이 북한의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임을 북한당국이 깨닫기 바란다.
  • 남북 경협만이 해결책이다(사설)

    북한경제는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발표한 남북한경제 비교를 보면 북한은 지난 5년동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경제가 한 두해도 아니고 5년연속 부의 성장을 했다는 것은 경제구조와 정책운용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예증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구조를 가늠하는 북한의 산업별 생산을 보면 국민총생산(GNP)중에서 농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7.9%에 달하고 있다.그런데도 식량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한국의 농어업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쌀자급을 실현하고 있다. 외채구조도 극히 불량하다.지난해 북한의 수출총액이 8억4천만달러,수입은 12억7천만달러로 적자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외채총액이 무려 1백6억6천만달러에 달한다.그런 무역규모 아래서는 외채상환은 불가능하다.따라서 현재의 외채상환 불능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또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농어업의 비중이 낮아지고 광공업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어 있으나 북한은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북한경제는 식량난에다 에너지난이 겹쳐 회생이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된다.북한이 경제파탄을 막으려면 중국과 같이 체제수호를 위해 정치는 완만하게 개혁하면서 경제는 대외협력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냉전종식후 세계 어느 나라도 자급자족경제를 지향하는 나라는 없다. 북한이 경제를 살리는 가장 빠른 길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이다.한국과 북한이 내국간 거래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무역거래를 확대하고 경공업분야와 관광부문에서 경제협력을 추진한다면 북한의 지속적인 경제후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한국의 자본 및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제3국진출을 통한 공동번영도 가능하다.그래서 우리는 남북한간 경제협력을 촉구한다.북한은 우리기업과 개별접촉방식을 지양하고 정부간 경제회담을 재개하기 바란다. 이제 우리의 남북 경제협력 창구를 제대로 활용할 때가 되었다.이를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촉구한다.
  • 에너지난 악화… 평양 밤거리 “깜깜”

    ◎교차로 지하도 등까지 끄고 절전운동/차량 40% 운행중단… 전철 연착 다반사 『정오 무렵 서 있는 거리에서 보이는 16개의 공장굴뚝 가운데연기가 나는 것은 두 곳뿐이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일본의 한 언론인으로부터 관계당국이 입수한 첩보다. 뿐만 아니라 이 언론인은 평양 백화점들의 에스컬레이터는 절전을 위한 정지한 지 오래이고 교차로지하도의 조명도 대부분 꺼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물론 북한의 에너지난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91년 구소련의 붕괴로 원유지원이 완전히 끊긴데다 외화부족으로 원유도입도 최소한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탄광의 노후화로 석탄생산이 제자리걸음인데다 93년이후 최대후원국이던 중국마저 대북 석유수출시 경화결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사정은 더욱 나빠졌다.요컨대 생산부진→수출부진→외화부족→에너지난→생산부진이라는 북한식 빈곤의 악순환을 가속화 시킨 것이다. 이 때문에 북한당국은 지난 해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중유중 2만여t을 긴급 기간산업용으로 전용했다는 첩보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에너지난은 올들어 더욱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이를테면 평양시 보유차량 1만2천여대중 40%를 운행중단시킨 점이 이를 말해준다.잦은 송전중단등으로 인해 평양∼청진간 전철의 운행소요시간도 무려 15시간이상이나 걸린다는 소식이다. 북한당국은 그동안 에너지난을 완화시키기 위한 자구책강구에 안간힘을 쏟아왔다.예컨대 보유차량 27만대중 30%를 목탄차·가스차로 개조하는 작업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이는 어차피 미봉책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과감한 개혁과 경제개발으로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길만이 에너지난등 당면한 북한의 경제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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