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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북에 화전건설추진/20만㎾규모…나진·선봉유력/협상대표 6월방북

    미국에 이어 독일도 북한에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북한경제정보센터(독일 뒤셀도르프 소재)의 라인 소장과 독일의 기업 대표가 북한을 방문,발전소 건설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라인 소장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독일 기업과 북한의 고위 당국자 간에 화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지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해 미국의 스탠튼그룹이 북한과 합의한 나진·선봉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며,규모는 스탠튼그룹의 20만㎾보다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건설비용은 미국처럼 북한의 정유시설을 이용하는 대가나 또는 자원개발로 충당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라인 소장은 『북한이 에너지난으로 문을 닫는 공장이 속출하자 외국의 자본으로 화력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해 11월 미국의 스탠튼 그룹과도 「설비 스탠튼 개발 기구(SSDC)라는 합작사를 세워 나진·선봉 지역에 20만㎾의 화력 발전소를 짓기로 합의했었다.
  • 북­미기업/합자회사 설립합의/일지 「조선설비」­스탠튼그룹」문서조인

    ◎화전·정유시설·특구 건설 협력/경수로 계약 이행관련 주목 【도쿄 연합】 미 기업이 지난해 가을 북한 기업과 처음으로 합자기업 설립문서에 조인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북한간의 합자회사 설립 합의문서에는 북한의 화력 발전소 재가동 등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미·북한 기업의 에너지 협력은 북한의 경수로 공여계약 이행과 관련,주목할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북한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한 미국 기업은 전문가 약 8백명을 거느리고 화력 발전용 에너지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사업을 하고 있는 「스탠튼 그룹」(본사 보스턴)으로 이 기업은 각종 공장 설비의 수입 등을 취급하고 있는 「조선 설비」와 합의문서를 교환했다. 스탠튼 그룹의 한 간부는 『회사는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협력 촉진위원회 위원장과 극비리에 실무 협의를 갖고 작년 11월 「설비·스탠튼 개발 회사 기구」(SSDC)의 설립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미·북한 합자 회사는 북한의 경제 특구인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개발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화력 발전소의 재가동·확충 ▲수출 전용 정유 능력의 개발 ▲특구개발과 투자·수출촉진 등 3분야의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중,모든 근로자 주5일 근무/국무원 발표/정부기관·기업 5월부터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정부는 오는 5월1일부터 전국의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잇따라 쉬는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무원(중앙정부)이 ▲근로자들의 삶의 질과 근로효율을 개선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늘어나는 실업률에 대처해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의 에너지난을 완화하고 ▲교통체증도 덜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근로자들은 이에따라 작년 3월부터 실시해온 격주마다 토·일요일을 쉬어온 주 44시간 근무체제에서 앞으로는 매주 토·일요일을 쉬는 40시간 근무를 하게됐다.
  • 미상원 북핵청문회

    ◎공화입장과 클린턴 복안/미 지원 경감·한국에 부담 떠넘기기 시사 지난 10월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처음 열린 1일의 미상원 북핵 청문회는 두가지 면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하나는 공화당이 그들이 지배할 내년초의 새 의회에서 클린턴 행정부가 어렵게 끌어낸 북핵합의를 파기하려 할 것인가 하는데 대한 답변을 준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클린턴행정부가 경수로 제공 등 북핵합의 이행과 관련,재정적 면에서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느 때보다도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북핵 합의에 대한 공화당의 입장은 차기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알래스카주 출신)의 질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그는 질문 첫머리에 『북핵 합의를 취소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약속 불이행시 대응 조치와 미국의 부담 문제에 관해 집중적인 질문을 폈다. 공화당의 시각은 당초의 「북핵합의 파기」「대북 재협상」의 목소리에서 지금은 가급적 북핵합의 내용을 정밀검토하고미국의 부담을 적게 하는데 표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로버트 갈루치 북핵대사는 의원들의 경비부담 추궁에 미국이 부담해야 할 돈의 액수는 수천만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클린턴 행정부가 북핵합의 이후 경비문제에 관한 한 분명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밝힌 내용은 ▲중유 1차분 5백50만달러 ▲폐연료봉 저수조 정화 수십만달러 ▲폐연료봉 보관 5백만달러 이상,1천만달러 미만 등을 포함해 수천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이는 경수로지원 40억달러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경수로 제공에 따른 대부분의 부담을 한국이 떠맡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일본이 「역할」을 한다고는 하나 한국에 비하면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 또 특별사찰 실시 전까지,다시 말해 향후 5년간 경수로 제공에 따른 기초조사·토목공사 등 건설사업에 들어갈 비용이 총규모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경수로의 주요부품이 북한에 반입되지 않더라도 20억달러의 자금은 이미 투입된 상태가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북한에 한국형 경수로 원자로를 제공하지만 경수로의 핵심기술이 미국의 기술인 만큼 경수로 건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간에 원자력기술협력협정이 체결돼야 한다. 이는 미의회의 승인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미국은 대북한 경수로 제공에 관한 전반적 검토를 다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의 북·미합의에 대한 복안은 『지휘·감독·연출은 하지만 자금은 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원­갈루치 질의응답/경수로모델 한국형… 핵심부품 미서 공급 다음은 1일 미국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있었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와 머코스키 상원의원 등과의 토론 내용이다. ­대북한 지원이 어떤 대가로 이뤄지는 것인가(롭 위원장). ▲북한의 NPT 및 핵안전조항 준수와 플루토늄을 많이 추출할 수 있는 흑연감속로 포기에 대한 보답이다.그 뿐만 아니라 북한이 특별사찰을 수용하고 핵프로그램도 없애기로 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북·미 합의시 첨부된 비공개 내용을 밝힐 수있나(롭 위원장). ▲공개할 수 없다.다만 전체가 10문장(영문 기준)이며 그 내용은 경수로 공급 일정과 북한의 이행 의무가 매우 비중있게 강조된 부분 등을 포함,모두 8개항으로 돼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 ­합의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나 국제협정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머코스키 의원). ▲40억달러나 소요될 경수로 공급의 법적 의무를 지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약 체결은 생각지 않았었다.우리가 바랐던 건 정치적 합의였다. ­경수로 기술은 누가 주며 이때 미기업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나(머코스키 의원). ▲한국이 경수로 건설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재의 예측이다.한국은 울진 3,4호기와 같은 모델을 건설할 것이다.그러나 주요 핵심부품은 미국이 공급하게 될 것이다. ­특별사찰이 실시되기 전까지 북한에 어느 정도 지원이 제공될 것으로 보는가(머코스키 의원). ▲경수로 소요 예산 40억달러중 절반 가량이 그때까지 쓰여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북한에 제공되는 기름이 엉뚱하게 쓰여지면어떻게 하나(머코스키 의원). ▲북한은 당장에 에너지난이 심각하며 더욱이 외부에서 지원되는 중유를 엉뚱한 용도로 전용하는데 필요한 여분의 정유 능력도 없다. ­중유 공급과 폐연료봉 처리에 들어갈 미국의 부담은(펠 의원). ▲중유 1차 선적비 5백50만달러와 폐연료봉이 들어 있는 정화수조를 깨끗이 하는데 몇십만달러가 들어간다.중유 비용은 국방부 예산에서 지출되며 연료봉의 경우 에너지부가 부담한다.모두 의회 승인이 필요없는 상태다. ­북한이 돌연 합의 이행을 거부할 경우의 대비책은(펠 의원). ▲양국합의는 깨지고 제재로 복귀하게 될 것이다.북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 김 대통령 「남북경제공동체 추구」의 뜻

    ◎경협확대로 북한 끌어안는다/북핵걸림돌 제거 판단,경협빗장 풀어/통일 전단계 토대구축의 장기 포석/사회·문화 교류 늘려 평양을 개방체제로 유도 남과 북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는 작업이 시작됐다. 김영삼 대통령이 7일 밝힌 기업인의 방북허용과 단계적인 남북경제협력의 확대방침은 핵문제로 걸리던 남북경협의 빗장을 푸는 조치다.이 조치는 물론 남북간의 교역과 투자활성화를 통해 한반도를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제공동체는 사회·문화교류를 거쳐 통일단계인 민족공동체의 구성에 이르는 전단계라는 점에서 남북통일작업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불러도 좋은 사건이다. ○협력외교로 전환 남북경협에 빗장이 걸린 것은 지난해 6월이다.물론 그 뒤에도 소규모 교역과 임가공등이 없은 것은 아니지만 핵문제에 돌파구가 열리기 전까지 남북경협을 재개할 수 없다는 정부의 강경한 방침에 따라 남북간 교역과 경제협력은 사실상 중단돼왔다. 김영삼 대통령이 밝히고 있는대로 남북경협을 재개하게 된 것은 북한핵문제에 해결의 기초가 마련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합의가 여러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문제해결의 기초가 된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특히 최근 북한이 폐연료봉의 처리와 핵시설 동결조치등에서 미국과의 합의를 준수할 의사가 있는 객관적 증거를 보여주었다는 것이 북한문제에 정통한 정부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앞둔 기업인과의 환송만찬에서 이를 밝힌 것은 경협재개의 의미를 보다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정부쪽에서 보면 김대통령의 APEC 참석과 필리핀·호주등 아시아·태평양 3개국 공식순방은 우리 외교가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소모적이고 대치적인 외교에서 벗어나 경제협력외교로 전환하는 상징성을 갖는다.그것은 안보중심의 북방외교에서 경제중심의 남방외교로의 전환이기도 하다.냉전의 종식에 따르는 화해와 협력시대의 외교가 뒤늦게 한반도에서도 개화하는 셈이다. 이같은 역사성을 갖는 APEC 참석과 아시아·태평양국가 순방도 남북간의 빗장을 남겨두고는 의미가 적어질 수밖에없다.청와대의 한관계자는 『남의 나라와 경제협조를 하러 가면서 민족끼리는 협조가 없다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 보기에 이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통령은 남북관계의 경제협력재개를 통해 남방외교·경제외교의 출범을 알리면서 세계화하는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북 결국 환영할것 우리의 남북경협 재개에 북한 당국은 그동안의 관례에 비추어 당장 박수를 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있다.그러나 결국 환영해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게 우리측 관계자들의 전망이다.북한이 현재 놓여 있는 경제난과 에너지난을 고려할 때 북한은 상호보완성이 뛰어난 남측의 협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특히 북한은 한국기업인들의 방북과 투자가 없이는 미국과 일본기업들을 유인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북한이 우리의 단계적인 경협허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으로 대답할지는 분명하지 않다.자유로운 방북 대신 자기네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리한 기업인들을 선별수용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화분위기 성숙 우리정부의 기본 통일전략은 북한을 개방화시켜 스스로 체제를 변화시키도록 하는 데 있다.또한 경제지원을 통해 북한주민의 생활을 향상시키고 그 향상된 생활이 북한의 민주화요구 바람으로 연결돼 자연스레 남북통합의 기초를 마련하자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남북경협의 재개는 북한이 바라기에 앞서 우리의 욕구가 더 강한 부분이다.다만 핵문제 때문에 잠정적으로 경협에 대해 빗장을 걸었던 것 뿐이고 빗장이 이제 핵문제의 해결토대 마련으로 풀리고 있다. 정부는 경협이 활성화되면 불가피하게 남북간의 사회·문화교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이런 교류가 가속화되면 이산가족 문제도 자연스레 풀릴 수 있고 정부당국자간의 정치적 대화분위기도 성숙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남북경제공동체의 완성은 한반도경제가 장기적으로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새로운 힘이 될 것이다.북한과의 경협이 활성화되면 한국기업은 같은 말을 쓰면서 고도로 훈련된 저임근로자를 풍부하게 가진 새로운 생산시장을갖게 된다.
  • 북,김정일승계 맞춰 핵타결 속셈/미­북회담 답보배경과 전망

    ◎특별사찰·경수로 문제 종전 주장 고집/새달 3차회담서 합의… 내부 선전 노려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은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있는 가운데 종반에 접어들고 있다.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타결을 도출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회담장 주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합의 발표문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때문에 모두들 회담이 합의없이 끝날 경우에 대비하는 등 회담장 주변은 벌써부터 파장분위기다. 특히 양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대사와 강석주 외교부부부장이 각각 오는 30일 귀국비행기 예약을 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런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이제 관심은 회담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끝나고 3차회담이 언제 열릴지에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은 28일 사흘째 수석대표회담을 열어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방안을 협의했으나 회담은 꽉 막힌 듯 숨통을 찾지 못하고 양측 입장은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한 외교소식통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를 거듭했으나 어느것 하나의견접근을 이룬 것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핵동결의 세부적인 방안과 경수로 지원을 시간대로 연결짓는 기술적 문제를 중점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양측이 이견을 보인 부분은 특별사찰의 수용과 실시시기 문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몇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수로 건설자재가 도착되기 전까지는 핵투명성 확보를 위해 특별사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북한은 『남북간의 신뢰가 조성되고 관계가 정상화됐을 때 핵투명성은 보장될 수 있다』는 기존입장을 여전히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은 경수로지원과 연계된 핵문제 해결방안을 최대한 늦추려는 이행계획 방안을 고집하고 있다.대체에너지의 지원 시점도 논란이 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흑연감속로 완공예정 시점으로 원유나 전기시설의 제공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반면 에너지난이 심각한 북한은 흑연감속로 건설을 중단하는 시점부터 에너지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지난달 1차회담 당시의 합의문은 『미국이 경수로와 대체에너지 제공을 「보장」하는 즉시 북한은 흑연감속로 건설동결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되어 있다. 북한이 핵연료봉을 재장전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위협용」일 뿐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회담이 계속되는 전제조건이 핵연료봉 재장전과 재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어서 연료봉의 재장전은 곧 회담의 파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북한이 본국정부의 훈령을 받아 담판을 벌이고 있는데도 회담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사정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김정일은 김일성의 사망 1백일을 맞는 다음달 16일쯤 주석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핵문제의 포괄적 합의라는 완전타결을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에 맞춰 잔치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번 회담을 축제준비단계 정도로 삼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한다.애당초 이번 회담에서 타결을 이뤄낼 의지가 없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양측은 「핵문제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나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는 정도의 발표문을 낼 것으로 여겨진다. 3차회담의 시기는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 예정시점을 전후해 열릴 가능성이 높다.2주일 정도의 휴회기간이 있다면 그동안 전문가회의를 한차례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협상방식은 「벼랑끝 타기」이다.한참 밀고당기는 줄다리기를 벌이다 막판에 「숨겨놓은 카드」를 드러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런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이번 회담 막판에 전격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대체에너지 지원 등 논의/미­북 베를린회담

    【베를린 연합】 베를린 북­미 전문가회의가 12일 속개돼 경수로지원문제에 대한 보충협의에 이어 대체에너지지원문제 등에 관해 양측간 입장을 개진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대외경제위원회 김정우부위원장은 이날 상오 미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번 회의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첫날 논의된 경수로 문제에서 의견접근을 본 항목들이 일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상오에는 경수로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해 양측에서 첫날 제기한 입장에 대한 검토작업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 대안들이 다시 토의석상에 올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측의 한국형 경수로 불가피 입장과 북한의 이에 대한 거부감을 절충할 수 있는 제3의 대안이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미측은 「한국형」이라는 명칭이나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사실상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원방안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타게스 차이퉁」지는 독일형 경수로의 제작사인 지멘스사와 북한측 대표단사이에 대화가있었다고 이날 보도,주목을 끌었다. 신문은 『이번 회담장소가 베를린으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이는 북한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경수로에 대한 후속논의에 이어 최장 10여년이 소요될 경수로건설기간중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소할 수 있는 원유와 기존 전력설비 개선 등 대체에너지 제공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 미­북관계·핵타결안 실무차원 타진/오늘 개막 양국전문가회담 전망

    ◎평양/미,연락소개설 대비 실정파악 주력/북,회의비중 높여 상징성 부각 노력 10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미­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한마디로 「개설키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3박4일 예정으로 진행될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8일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협상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연락사무소개설 가능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정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국무부도 이미 전문가회의는 아무런 결정권이 없으며 다만 여러가지 관련사항에 관해 의견은 교환하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우선 대표선정에서부터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미측은 국무부의 한국과내 부과장급인 린 터크 북한담당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그 아래 실무자 4명등 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같은 인선은 평양전문가회의가 지극히 실무적이며 정치협상을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북한측은 전문가회의의「평양개최」에 대단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려 애쓰고 있다.평양회의 북한측 수석대표의 인적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있으나 북측은 상당히 고위급을 지명해 회의의 비중을 높이려 할것으로 전망된다.경수로지원문제등을 논의할 베를린 전문가회의 미측 수석이 게리 세이모 지역핵확산방지국 부과장급인데 비해 북측이 차관급인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우를 대표로 지명한 것을 봐도 평양회의 북측대표는 차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양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은 크게 2가지로 나눌수있다. 하나는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데 따른 직접적인 절차사항이고 다른 하나는 인원을 파견할 경우에 필요한 생활여건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은 연락사무소개설과 관련,▲파견인원의 규모 ▲사무실 위치 ▲외교관특권부여내용 ▲통신시설 ▲교통수단 ▲설치에 소요되는 대체적인 시간계획 등에 대한 현지실정파악이 협의의 중심내용이 될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주파견 인원의 적정규모도 논의될 수 있으나 미측은 관행에 따라 반드시 상호동수로 규제하지않는 방안을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락사무소 개설 요원을 파견하게될 경우 필요한 생활여건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파견직원의 주거환경,편의부대시설,자녀들의 교육시설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어디까지나 실정을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차원이기때문에 어떤 사항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다만 이번 전문가회의내용을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북 3단계 2차고위회담에 보고하는 것으로 그 임무는 일단락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위회담에서 전문가회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2차고위회담후에도 전문가회의를 재개할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베를린/북핵투명 전제 경원세부사항 논의/경수로형·대체에너지 주의제 될듯 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미국 관계개선 협상과 맞물려 베를린주재 북한이익대표부에서 개막되는 전문가 대표단회담은 핵협상중 정치문제를 제외한 경제,기술적 사항 전반을 의제로 하고 있다. 북핵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미국이 북한측에 제공하는 대가중 관계개선같은 문제를 빼고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 제공 ▲영변 원자로 폐연료봉 처리문제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지는 「기술협상」인 셈이다.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되는 베를린 전문가 회담은 10일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첫날 회의를 가진뒤 일요일인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다시 속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회의 기간은 약 3∼4일정도가 될 것이나 약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북한측 도착성명에 따르면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는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제공 문제가 주의제다. 양측은 경수로 방식선정과 재원조달문제등 전반적인 사항을 놓고 상대방의 의중과 요구사항들을 타진,확인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은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한다는데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측이 받아들이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최근 북한이 독일형 경수로에 관심을 보이고있다는 일부 보도의 진위나 배경이 어느정도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측이 「한국형 절대불가」입장은 아니라는 점이 알려지고 있는만큼 문제는 재원조달방법으로 축약되면서 쉽게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수로문제가 북한의 장기 에너지정책사항에 관한 것이라면 또하나의 주요의제인 대체에너지 제공문제는 단기적 에너지난 해결을 지원하기위한 것이다. 북한측이 에너지난 해소의 시급성을 들어 다양한 요구조건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이며 요구내용,즉 원유공급이나 발전설비 현대화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체에너지문제는 북한측 요구의 「적정성」뿐 아니라 「소요비용의 부담」측면에서 많은 논란이 있게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원유공급 문제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한국의 잉여전력을 북한측에 보내주는 문제등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여러 대안이 등장하게될 전망이다. 북한은 상응하는 조치로서 50메가와트와 2백메가와트 흑연감속로 건설을 동결하게된다.그러나 대체에너지 제공보장이 어느정도까지 이뤄져야 북한측이 원전건설을중단하게될지 그 시점등은 미묘한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의 의제는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추출,냉각수조에 보관중인 8천여개의 폐연료봉 처리문제이다. 일단 북측은 연료봉의 현재상태에 관한 기술적 자료를 미측대표단에게 제시,당장 시급한 보관기간 연장조치를 모색한뒤 다른 부문협상과 진도를 맞춰 최종 영구처리방안의 틀을 잡아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김일성사망 한달… 해외서 본 북 정세/특파원보고

    ◎워싱턴/“김정일 승계 아직은 이상징후 없다”/「핵약속」 유효… 경제난 심각 판단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 김일성사망후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특별히 이상기류가 있다는 조짐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한다.미국의 대북한 관심은 부자세습체제가 과연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느냐는 것보다 김정일체제가 김일성이 사망직전 약속했던 핵동결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3단계 고위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2일 『북한의 운명은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북한은 미래에 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북한이 핵투명성을 분명히 보장할 경우 정치·경제적으로 상응한 보상책을 받을 뿐아니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데 적극 지원해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은 김정일체제가 핵문제에 관한한 김일성이 카터 전미대통령에게 다짐했던 『대화가 계속되는 한 핵동결 약속은 지킨다』는 언질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북한의 정세변화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권력승계과정에 있어 어떤 돌출상황은 없으며 북한군의 움직임에도 통상적인 상황 이상을 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행정부가 공개적으로 김정일체제의 취약점을 지적하거나 그의 정치적 운명에 관해 추측하는 것은 없으나 학계·연구소 등에서는 이에 관한 논의가 없지 않다.북한연구전문가들은 김정일체제가 3년을 지탱하기는 매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의 경제사정이 90년 이래로 매년 5%씩 마이너스성장을 한데다 극심한 에너지난으로 인해 생필품공장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김일성 부자세습제와 권력상층부의 족벌주의에 대한 반감,군부내 세대간 갈등 등 불안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은 미북회담이 남북대화보다 앞서가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한반도의 장래는 결국 한국과 북한에 의해 결정된다』(로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인식이다.따라서 북한이 한미간의 이간질이나 핵협상과정에서 한국을 빼돌리려 해도 성공할 수 없음을 인식시키려 하고 있다. ◎북경/“승계 무난”… 대화유지에 안도김정일이 아직도 당총서기나 국가주석에 오르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중국당국자들도 대단히 궁금한 모양이다.국가주석승계 지연이유를 알기 위해 평양대사관 직원들을 들볶고 있으나 그들도 모르기는 마찬가지고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상제관습을 물어 오기까지 한다. 그런나 중국은 김정일체제가 흔들린다거나 권력이양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지는 않는 것같다.그동안 20여년이나 후계체제를 다져온데다 지난 수년간은 김정일이 사실상 전권 통치해온 이상 김정일체제확립에는 별다른 의문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당국자들은 그보다는 앞으로 중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바람직한 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중국은 김정일체제가 하루빨리 자리를 잡아 안정되는게 중국의 국가이익과 합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이 안정되지 못한 채 들썩거리면 북경정부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북경의 한 서방외교소식통은 『중국은 얼마 안되는 공산형제국중 하나가 또다시 동구마냥 무너지는걸 보고 싶어 하지 않지만그렇다고 그 형제국이 경제원조나 바라며 손을 벌리는 등 짐이 되는 것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중국은 북한의 체제붕괴라는 위기가 닥쳐올 경우 적극 도와줄 용의가 있으나 그 이외에는 개혁·개방을 통해 스스로 살 길을 찾도록 권고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게 이곳 관측통들의 분석이다.앞으로 중·북한관계는 김일성생존시와 같이 혁명원로들간의 끈질긴 정분이나 전우애따윈 사라진채 국가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평범한 국가관계로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특히 김일성사망 이후 북한이 대화노선을 견지해 가는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이다.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의 새 지도층이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풀어나가려 하고 남북한간에도 정상회담을 그대로 추진해가려는데 대해 중국지도층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모스크바/“남북한 긴장해소 시일 걸릴것” 김일성 사후 1개월을 보는 러시아외무성 당국자들의 평가는 한마디로 『김정일의 권력승계작업이 순조롭게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는 러시아 외무성측이 당초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상정했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는 김일성이 생전에 그에 대한 권력승계작업을 착실히 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북한체제내부의 사정도 김일성 생전과 본질적으로 달라질게 없다는 지적들이다.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보고 되는 평양시내 분위기도 일상의 모습으로 되돌아갔고 언론들은 김정일을 새 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해 그의 일대기같은 보도를 중점적으로 싣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외관계 전반도 일단은 김정일이 상당기간 권력을 유지할 것이란 전제하에 이루어지고 있다.제네바에서 재개된 미국과의 공식회담도 김일성이 생전에 시작한 것이니까 계속하는게 당연하다는 분석이고 일본과의 관계도 같은 맥락에서 점쳐지고 있다.다만 남북한대화는 일단 표면적인 대화는 가질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양자관계가 가까워지는데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들이다.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체제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북한의 경제난도 이들 체제의 운명에 연결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분석들이다.북한사회는 한마디로 「병영식사회주의」이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는 데 고도의 경제수준이 요구되는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단적으로 말해 연간 2백만t의 원유공급만 중국으로부터 확보된다면 경제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 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북한으로부터 탈출자들이 다수 생기는 것도 이를 체제와해의 조기징후로 연결짓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정일의 당총서기,주석직 공식승계작업이 늦어지는 것도 다른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김정일이 초기 권력장악기를 넘긴 뒤 불가피하게 변화를 수용하기까지의 과도기간이 과연 얼마나 걸릴까 하는 것인데 이를 점치기에 1개월은 너무 짧은 기간이라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 ◎도쿄/불안요인 불구 체제안정 전망 일본은 김정일이 고금일성주석의 후계자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김일성이죽은지 한달이 됐어도 총서기·국가주석에의 승격이 정식발표되지 않은데 대해 권력계승의 혼란이나 김정일 건강악화설 등 여러 추측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정부와 언론들은 대부분 김정일체제가 기본적으로 순조롭게 구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일본외무성의 북한담당자는 『김정일체제로의 권력계승은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그는 『북한내부에는 불투명한 부분이 많이 있으며 김정일체제의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한반도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교수는 김정일의 총서기와 국가주석 취임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김정일후계체제에 내부저항이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후계체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그는 『김정일를 최고지도자로 옹립하는 움직임이 8월15일 「해방기념일」이나 9월9일 「건국기념일」을 시발로 지방조직으로부터 차즘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조총련관계자도 『20년 이상 권력계승작업을 벌여 왔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한다.김영주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과의 알력 등 권력내부의 「이변설」을 주장하는 전문가도 없지 않으나 소수의견에 불과하다.그러나 김정일의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대외정책과 관련,일본정부와 전문가들은 미·북한회담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주시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은 김일성의 대화노선을 답습할 것으로 전망한다.다케사다 히데시 방위청방위연구실장은 『김정일은 과거 7∼8년전부터 실질적으로 외교를 지휘했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첫 외교업적으로 미국과의 회담을 성공시키려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일본은 북한이 미·북한회담을 성공시킬 경우 김정일체제가 보다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체제는 핵문제,경제난 등 어려운 과제와 많은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고 진단한다.
  • 「혁명1세대」 향배가 최대변수/북권력 어디로 갈까

    ◎일단은 「김정일체제」 유지/식량·에너지난 지속땐 「봉기」 가능성 분단 반세기 동안 한반도 북반부를 통치하던 절대 권력자 김일성 북한 주석이 갑자기 사망함으로써 한반도의 대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그의 사망이 단순히 북한의 정치권력의 변화를 촉발시키는 정도를 넘어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가 북한의 권력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그의 퇴장으로 인한 파장도 현재로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심대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김의 사망에 따른 북한 권력의 진공상태는 「일단」 그의 아들인 김정일이 메울 것이 확실시된다.김일성이 지난 70년대 초반부터 자신의 사후에 대비,부자 세습체제를 위한 갖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았기 때문이다. 노동당 총괄비서를 비롯해 당중앙위 정치위원 등 당요직과 원수,최고사령관,국방위원장 등 북한권력을 지탱하는 군부 요직을 독차지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김일성의 사전조치가 김정일의 정치적 장래를 확고히 보장하는 「보험」은 어차피 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더욱이 김정일이 일단 원활한 권력승계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북한체제의 안전판이 확실히 구축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왜냐하면 핵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전세계의 줄다리기에서 보듯이 김정일의 운명이나 북한정권의 장래도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의 큰 흐름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정권은 김일성이 생전에 실토했듯이 대내외적인 「엄혹한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북한의 곤경은 하루에 두끼먹기 운동이 벌어질 만큼 극심한 경제난과 핵문제로 인한 대외적 고립상황으로 요약된다. 이같은 정황을 염두에 둔다면 김정일 후계체제의 성공의 열쇠는 군부와 당정의 지원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경제의 회생여부라는 데 이견이 없다. 전자는 단기적인 요인이다.김일성부자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 군부내에 김정일 친위세력을 부식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 등 이른바 혁명1세대 등 김일성 직계세력 이외에 김용순·김기남·오극렬·장성택 등 이른바 혁명2세대로 불리는 김정일의 측근인사들을 당정 요직과 군부에 포진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일성이라는 후광이 사라진 마당에 아직도 북한체제의 상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혁명1세대들이 김정일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바칠지는 그야말로 미지수다.김일성과는 달리 군경력이나 그럴싸하게 내세울 만한 이력이나 카리스마가 없는 「충동적 성격」의 김정일에게 위기관리 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경제문제는 북한체제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보다 구조적 요인이다.북한은 연4년째 계속된 마이너스 경제성장으로 식량·에너지난에다 기본적인 생필품난으로 말기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최소한 중국식 부분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나 북한이 체제동요를 감수하고라도 이를 감행할 수 있느냐는 의문인 것이다. 때문에 김정일이 권력승계를 하든,다른 「대안」이 나타나든 이같은 당면한 경제적 곤경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북한권력은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일성 이후 북한정권에 대한 도전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 등 당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할 경우 당권투쟁이나 군부쿠데타 등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일부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권력하부 구조에서의 대중봉기라는 보다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형편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김일성의 돌연사로 조성된 현재의 불안정한 한반도 상황이 통일을 대망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는 사실이다.
  • “북 초보적핵무기 개발 임박”/플루토늄 확보 거의 확실

    ◎98년엔 양산체제… 「수출국」 부상 전망/김 안기부장,국회보고 김덕안기부장은 13일 북한의 핵무기개발 진전상황과 관련,『북한은 지금쯤 조잡한 형태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은 이미 92년 이전에 플루토늄 생산시기가 지났고 계속해서 3천여명의 핵기술 과학자들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김부장은 이어 『현재 북한의 핵투명성은 모든 세계가 알고자하고 있으나 북한은 계속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제,『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플루토늄은 확보했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개발 전망에 대해 김부장은 『95년 완공 예정인 영변의 50MW급 3호기와 98년쯤 완공될 태천의 2백MW급 4호기 원자로가 가동되면 해마다 2백여㎏의 플루토늄을 추출,핵무기 양산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하고 『이때는 핵보유국 수준을 넘어 핵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부장은 또 『북한은 기폭실험을지난 83년부터 88년까지 70차례이상 해왔으며 그 이후에는 다른 곳에서 계속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현재 북한은 김정일의 총괄지휘아래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내부동향에 대해서는 『북한은 현재 외형적으로는 통상적 활동현상을 나타내고 있을뿐 작금의 긴박한 정세와 관련해 특이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어 곤경에 처하게 되면 국지도발등 긴장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북한이 이번에 5MW급 원자로 연료봉의 임의인출을 강행한 것은 북한이 핵폭탄을 보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체제보위와 대남혁명을 겨냥해 핵개발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나 국제사회의 압력이 계속 가중되면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국방위 무슨 얘기 오갔나/“전쟁가능성 있나 없나” 질문공세/의원들/“최악의 상황대비,북한내부 감시”/김 부장 13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북한핵문제로 비롯된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안기부의 수집정보및 분석내용이 논의의 주제로 다뤄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도발가능성및 예상시나리오,주변국의 전략,정부의 위기관리능력,남파간첩들의 현황등에 대한 안기부의 역할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먼저 의원들은 최근의 북한동향및 북한제재 추진동향에 대한 슬라이드를 관람한 뒤 북한의 핵개발수준에 대한 궁금증을 일제히 제기했다.즉 북한이 ▲핵무기 개발 완료,보유 ▲기폭장치 일부의 개발만을 남겨놓은 최종완성임박 ▲기술적인 문제로 개발중단 ▲사실상 핵무기를 제조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어디에 있느냐가 의문의 요지였다.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핵개발및 보유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이를 기초로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안기부의 정보능력 제고를 주문했다.황명수의원(민자)은 『외국에서는 북한이 2∼3개의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안기부는 자주적인 핵정보조차 생산하지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기폭제,발사대,운반수단등의 개발현황에 대한 정보수집 실적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 가능한 수단은 어떠한 것들이 있고,어느 정도까지 동원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을 제재하는 길로 가더라도 대화모색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황의원은 『북한이 핵무장을 공식선언한다면 우리의 생존전략은 무엇이냐』면서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수정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이후 예상되는 시나리오,즉 전쟁 가능성을 포함한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가 집중됐다.의원들은 유엔 결의안이 통과돼 다국적 함대의 동원과 해상봉쇄가 이뤄지면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를 따졌다.한마디로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이 어느 정도냐는 것이었다.장준익·강창성의원(민주)등은 북한이 제재를 받더라도 전쟁도발을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지와 함께 전쟁억지가 실패하거나 북한의 핵보유가 현실로 나타났을 때,중국의 제재불참등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를 물었다. 북한 권력층의 전쟁의지등 북한의 실상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전쟁억제의 유효한 수단이라는 데는 여야가 인식을 같이 했다.곽영달의원(민자)은 『북한은 사면초가로 필사칙생의 자세인데 반해 우리는 사면의존』이라고 질책하고 유사시에 대비,국민들에게 행동지침등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덕안기부장은 『북한은 핵개발 목적을 단순한 외교협상용이 아닌 보유에 두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극도의 식량난과 에너지난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외적인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했다. 김안기부장은 그러나 『북한은 전쟁도발이 정치적 자살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북한내부의 각 부문과 요소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가적으로 중요시기… 초당적지혜 필요/3부요인 등 초청 대화내용

    ▲김대통령=북한지도층은 상상못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가지 대비를 하고 있다.북한에 대한 제재의 핵심은 중국의 동참 여부인데 지난번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한 것으로 미루어 거부권을 행사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오늘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을 만나면 좀더 자세한 윤곽이 잡힐 것이다.북한은 겉으로는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공군기의 이·착륙이 약간 늘었다는 보고를 이병대국방부장관으로부터 들었다.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이므로 초당적인 지혜가 필요하다. ▲이대표=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공급 중단과 자동군사개입 조항의 사문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표시가 없다.북한벌목공 문제도 어떤 절차를 밟아 해결되는지 명시돼 있지 않다.유엔이 북한을 제재한다고 나서는등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야당은 정보를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제재전에 정상회담 또는 어떤 형식으로든 남북대화가 필요하다.윤대법원장은 과거 재판 결정에 하자가 있는 사람은 신임 대법관 제청에서 제외시켜달라.대통령도 그런 사람들이 제외되도록 깊이 고려해달라. ▲김대통령=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과 자동군사개입 조항의 사문화 개시시점은 옐친과의 회담부터다.러시아는 북한벌목공 본인의 망명의사가 확인되고 한국정부가 필요하면 데려가라고 했다.남북대화는 안보리가 제재를 결정한 뒤에나 가능하다.우리가 대화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제재후 대화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필요할 때마다 이홍구통일부총리를 이대표에게 보내 정세에 관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다. ▲윤대법원장=(이대표에게)대법관 제청에 신중을 기하겠다.그러나 개인의 이름이 거명되면 그 사람에게 상당한 피해가 돌아갈 뿐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공신력에 문제가 생긴다.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비공식적으로 내게 말해주면 참고하겠다. 국회가 국정조사를 하면서 재판기록을 검증하고 조사하는 일은 3권분립에 어긋난다.사법부는 이런 요구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대표=법테두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국정조사권이 사문화된다. ▲김대통령=초법적으로 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다.국정조사에 관한 법률이 여소야대 시절에 만들어져 소홀히 다루어진 나머지 이제는 법정신에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법과 충돌하는 부분에 신법 우선의 원칙을 적용하다 보니까 국정조사권 행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여야가 개정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대법원장=국정조사권에 관해 일본에서도 굉장한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그러나 일본에서는 헌법의 대정신인 3권분립을 원칙중의 원칙으로 존중,입법부가 사법부에 자료제출 요구를 하지 않는다. ◎안보회의 당부·보고 요지/강력한 국방태세 확립… 국민 안심시켜야 ▲이홍구통일부총리(북한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전망)=북한은 우리의 전쟁기피증을 자신들의 체제유지와 대남교란및 국제사회에서의 협상대상으로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병대국방장관(북한의 최근 군사동향과 우리의 대비책)=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국과 미국의 공조체제가 그 어느때보다 확고하고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유엔의 제재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안보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북한의 비합리적이고 우발적인 도발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가능성있는 도발의 유형을 분석하고 그에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덕안기부장(최근의 북한동향)=북한은 지난 90년이래 연속 4년간 마이너스 성장으로 식량과 에너지난이 극심한 상황입니다.이러한 내부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해서 조평통성명과 같이 안보리 제재는 곧 전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주민들에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유엔제재가 있으면 곧 전쟁이 있다」하는 식으로 일종의 벼랑끝 전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벼랑끝 전술및 주민선동과 관련된 군사동향이나 그밖의 여러가지 움직임에 있어 특이한 동향은 없습니다. ▲정재석경제부총리(유엔에서 대북제재조치를 취할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유엔에서 대북제재를 가할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국제적 민감성과 함께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심리적 불안감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국민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관련,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경제의 전체 흐름을 볼때 자본시장 외환시장 실물경제동향이나 예금인출상태등에 있어 현재로서는 전혀 변화가 없고 통상적인 기조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형우내무장관(국내 친북세력의 동향및 이적단체의 실상과 분석및 대응책보고)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비한 대비태세및 국가동원체제보고) ▲김대통령=북한은 이번에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피할수 없을 것으로 봅니다.우리는 그에 대비한 예상상황과 정세의 변화에 대해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하며 국민들도 안보의식을 새롭게 할 때입니다.강력한 국방력으로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하며 특히 국방장관은 단 1초의 소홀함도 없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해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 우크라“체르노빌 계속 가동”/부총리 밝혀/IAEA의 폐쇄요구 일축

    【빈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정부는 22일 문제가 많은 핵시설의 안전조치 보완에 수십억달러가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사상 최악의 핵안전 사고를 일으켰던 체르노빌 핵발전소를 계속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발레리 시마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안전성에 관해 이틀간의 회담을 끝낸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에너지난을 겪고있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생산 증대를 위해 체르노빌 핵발전소등 핵시설의 안전조치를 보완하는데에 최고 40억달러가 소요된다면서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계속가동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앞서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사고발생 위험이 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폐쇄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키드 대변인은 이날 서방 13개국 핵전문가들과 우크라이나 관리들간의 회동이 끝나기 직전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더라도 체르노빌발전소를 계속 가동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한/경제봉쇄 돌입땐 회복불능 대타격/국제제재 얼마나 버틸수있을까

    ◎GNP 7% 연14억∼15억불 손실/원유·식량비축 3개월분… 중국향배가 변수/외화80% 조총련 송금… 완벽한 차단 어려워 대화와 사찰을 통한 북한핵문제 해결노력이 벽에 부딪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와 관련,북한이 만일 경제제재를 받게 되면 이를 감내할 수 있는 한계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아울러 이같은 경제제재가 과연 북한을 사찰수용 등 정상궤도로 복귀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 버클리대의 피터 헤이즈교수는 최근 그의 논문에서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게 될 경우 국민총생산(GNP)의 7∼8%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연간 14억∼15억달러에 상당하는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이 들어맞는다고 할 때 전면적인 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이미 바닥권에 이른 북한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여러가지 변수로 보아 완벽한 대북 경제봉쇄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경제제재를 북한이 어느 정도 견뎌낼 것인지에 대해선 정부내 북한전문가들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북한은 대외의존도가 11.9% 밖에 안될 정도의 폐쇄적 자급경제체제이기 때문에 경제제재가 별로 실효가 없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그러나 석유·코크스(역청탄)·식량·농수산물 등 필수 전략물자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그나마 중국·일본·러시아 등에 편중되어 있어 이들 품목에 대한 통제가 완벽히 가해질 경우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군사기동력의 약화는 물론 그렇지 않아도 에너지난으로 공장가동률이 40%를 밑도는 제조업이 치명타를 입어 북한경제의 악순환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은 92년의 경우 외화부족으로 1백52만t 가량의 원유를 도입하는 데 그쳐 3∼4개월치인 1백32만t 가량 밖에 비축하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국제적 경제제재가 구체화되면 중동지역에서 무기수출 대가로 얻어지는 원유는 해상봉쇄 등으로 막히게 된다.따라서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되는 중국산 원유공급의 중단여부가 제재의 성패의 관건이 된다. 북한이 해외에서 유치하는 자본의 80%가 조총련계 자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이 조총련의 대북 송금을 차단할 수 있느냐도 경제제재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변수이다. 북한은 매년 1백만t 이상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는 평년작보다 15∼20%나 감수되는 흉작을 기록,식량금수 조치가 취해지면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통일원이 추정하는 북한의 식량비축분은 1백20만t으로 1인당 6백g을 지급할 경우 3개월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산악지대인 북한에선 예전부터 식량부족 현상이 다반사였는 데다 북한당국의 철저한 외부정보 차단으로 주민들의 내핍능력은 상상 이상이라는 얘기도 있다.최악의 경우 북한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하루 두끼먹기운동을 전역으로 확산시키며 오래 버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제재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어차피 시행하기 까지는 몇달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따라서그 이전에 북한이 유화자세로 돌아설 경우 경제제재는 대북 경고메시지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 화물 90% 철도의존… 전철화 안간힘(오늘의 북한)

    ◎시설 낡고 에너지난 겹쳐 운행시간 차질 일쑤/도로총연장 2만3천㎞… 포장률 7.9% 불과/평양∼원산고속도 “날림”… 시속 50㎞도 힘들어 북한이 올들어 철도의 전철화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방송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월24일 연장 48㎞에 달하는 함북 영광∼사수간 장진선 철도전철화공사를 완료했다.북한 중앙방송은 또 같은 날 평남 안주∼신안주간 5.5㎞구간의 무궤도전차선이 개통되어 안주시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편의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도 사설을 통해 3차7개년계획이 끝나는 올해 경제계획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석탄·전력과 함께 수송부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들은 철도·도로를 포함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이 북한경제성장의 가장 큰 애로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수송체계는 철도수송을 기본으로 하고 도로·해상·항공수송을 보조로 하고 있다.북한의 철도는 화물수송의 90%,여객수송의 60%이상을 담당하는 주요운송수단이다. 이처럼 북한은 여객의 이동보다 화물이동이 압도적으로 많은 북한체제의 특성을 감안,철도수송능력제고를 위해 전철화에 정책우선을 두면서 동서 연결철도망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사회간접자본의 취약성을 일찍이 인식하여 수송·통신능력의 향상을 제3차7개년계획(87∼93년)의 기본과업으로 설정했다.그 일환으로 현재 북부내륙지역(강계∼혜산∼무산)을 연결하는 북부철도공사가 거의 완공단계에 있으며,중국 국경쪽에도 새 철로를 부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2년 현재 북한의 철도총연장은 5천96㎞(남한은 6천4백96㎞)로 이중 68%인 3천3백97㎞가 전철화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철화를 통한 수송능력제고전략은 북한의 전력사정과 고질적인 투자재원의 부족및 기술의 낙후가 겹쳐 그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현재 협궤와 광궤가 혼재하여 운송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시설의 노후화와 극심한 에너지난으로 기존철도노선의 운행도 상당한 차질을 빚고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철도수송역량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도로의 증설과 확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투자재원의 부족과 유류난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의 도로총연장은 2만3천㎞로 이 가운데 포장도로는 7.9%인 1천8백61㎞에 불과한 실정이다.고속도로는 남포∼평양∼원산을 잇는 2백50㎞와 92년에 완공된 평양∼개성구간(1백70㎞)이 있다.하지만 평양∼원산간 고속도로는 4차선 콘크리트로 그나마 날림공사로 건설되어 시속 40㎞이상으로 주행하기 힘들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외국관광객들이 증언하고 있다. 이에 비해 평양은 통행차량에 비해 터무니없이 넓은 도로와 승객이 별로 없어 한산하기 짝이 없는 대외홍보용 지하철을 갖고 있어 사회주의적 비효율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 “국경탈출자 화형” 중국인들 폭로(북한 이모저모)

    ◎자동차 등 연료 메탄가스로 대체 ○생활고로 탈출 빈발 ○…지난해 북·중국경지역에서 탈출하다 체포된 북한주민이 「화형」에 처해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화형식」을 직접 목격한 중·북국경거주 중국인들이 북한의 잔혹성과 비인간성을 최근 폭로함에 따라 드러났다. 중국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난해 10월 북·중국경지역 자강도 서산에서 중국으로 탈출하다 체포된 한 북한주민의 「화형식」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화형에 처해진 북한주민은 수심이 얕고 강폭이 좁은 강변을 이용하여 중국으로 탈출,민가에 들어가 「곡식」을 훔치다가 주인에게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화형식을 진행하기 앞서 국경지역 중국인들에게 『지난번에 도둑질한 사람을 처형하니 와서 보라』고 선전까지 한다. 화형식은 강가 모래밭에 말뚝을 박고 여기에 탈출자를 묶어 꿇어앉혀놓고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질러 화형에 처했다고 증언자들은 밝히고 있다. 북한은 최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의 국경탈출이 빈발하자 탈출주민들에 대한 처벌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 「화형식」은 이같은 처벌강화의 한 수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선 현장 보급 주력 ○…북한은 최근 전반적인 에너지난 해소의 일환으로 자동차·트랙터 등의 연료를 메탄가스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방송들에 의하면 북한은 각종 부유물들을 썩혀서 만드는 메탄가스를 활용할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율과 에너지대체효과를 감안,전국 각지에 중·소형 메탄가스 발생로·저장탱크 등을 건설토록 독려하는 한편 과학기술자들을 동원,새로운 활용방안을 연구하면서 그 성과 및 경험을 학교·일선현장 등에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날도 “가을날씨” ○…올 여름철 북한지역에서도 전반적 저온현상과 시기별·지역별 강수량차가 극심한 이상기후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의하면 지난 6월 북한전역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섭씨 0.5도,7월 평균기온은 섭씨 1∼2도가 낮았으며 대부분지방의 초복∼중복간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낮게나타나는 등 『마치 가을날씨처럼 선선한 날씨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평양지방의 경우 7월 평균기온은 섭씨 22.3도로 평년보다 1.9도가 낮았으며 낮 최고기온이 29도가 넘는 날은 7월중 2일에 불과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강수량에 있어서도 6월중 강수량은 북한전역에서 평년의 1백30∼2백%로 증가한 반면 7월중에는 평년보다 현저히 감소,『파동성이 매우 심하게 나타났다』면서 6월엔 가뭄이,7월엔 장마가 드는 전통적인 북한날씨를 고려할 때 『올해 날씨는 보통날씨와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 에너지난 심화… 공장가동 속속 중단(오늘의 북한)

    ◎차량운행 제한·주1회 휴전일 지정까지/수력발전시설 낡아 발전량 4년간 감소/메탄가스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안간힘 북한의 전력부족등 에너지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연료 부족으로 북한의 트럭들이 상당부분 목탄으로 움직이고 있다든가 원양어선들의 조업이 어려워져 어획고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오래전에 알려진 얘기다.올들어선 에너지난으로 차량운행이 제한되는 단계를 넘어서 전력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공장들이 더욱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은 최근 이같은 총체적인 에너지난을 해소키 위해 태양열·지열·메탄가스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2·17과학기술자돌격대」를 동원,평양시 대성·순안구역 등의 일부 농촌마을에 이들 자연열을 이용하여 난방·온수등을 공급하는 「문화농촌」을 시험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각종 가축들의 오물을 원료로 하는 메탄가스 생산을 질·양에서 개선해 밥짓기·가축먹이끓이기를 비롯해 각종 농기계의동력및 소규모 전력생산에도 활용함으로써 한개 농촌부락당 매년1백t에 달하는 석유를 절약했다고 전하고 있다. 92년도 북한의 발전량은 2차7개년계획(78­84년)의 목표인 5백60억­6백억㎾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백47억㎾에 불과했다.특히 구소련이 붕괴한 직후 러시아로부터 원유도입량이 급속히 감소,공장 송전을 위한 발전에 필요한 원유부족으로 정유·철강등 기간산업의 가동률이 40­50%로 저하됐다는 것이다.이처럼 위축된 북한의 경제활동이 외화부족으로 연결되어 에너지난을 더욱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북한의 발전량 추이를 보면 89년 2백91.7억㎾,90년 2백77.4억㎾,91년 2백67억㎾,92년 2백47억㎾ 등으로 최근 4년간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북한의 주요 수력발전소들이 시설의 노후화로 고장이 잦은데다 화력발전소용 석탄의 생산량도 별로 늘어나지않고 있기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지하에 매설한 전선의 누전등 송전과정에서의 전력손실이 70%나 돼 북한의 전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의 한전문가는 『전선을 땅에 묻으면 도심지의 풍경이 깨끗해지는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고도의 기술을 지닌 일본이 왜 길가의 전신주를 철거하지 않나 생각해 볼 일이다』고 충고하고 있다.준전시체제 아래 폭격에 대비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전선 지하매설이 결국 북한의 에너지난을 더욱 부채질하고있는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심각한 전력난을 이겨내기위해 북한은 하루종일 전기를 공급하지않는 「휴전일」을 실시하는가하면 방의 크기에 따라 일정한 조명도를 정해 이를 의무화하고 있다.휴전일은 평양의 경우 매주 목요일이며 일부지방은 주 4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 에너지난은폐·외자유치 2종포석/북한의 아리송한 유전개발설유포 저의

    ◎외신통해 소문내며 대내적으로는 함구/몇곳서 유징발견 했지만 경제성은 없는듯/“핵관련 국제제재 피할 심리전 일환” 추측도 최근 북한의 유전개발설이 심심찮게 나오고있다. 주로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이같은 소문들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북한측과 무역거래를 하고 있는 북경의 한 중국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접경지역에서 유전을 발견,그 주변일대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면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공개했다.또 북경등지에서 북한노동당의 핵심당원인 북한 무역업체 고위간부들과 상담을 갖고 있는 한 서방업계 인사도 『북한이 함경도 길주 근방에서 경제성 있는 유전을 찾아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북한측이 삼성·현대 등 국내 대기업들에게도 북한내 해저 유전개발에 참여해 줄 것을 직간접으로 요청해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유전개발설과 관련해 북한의 공식·비공식 언급이나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데있다.때문에 국내업계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새삼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북한의 유전개발설에 대해 일단은 회의적 시각을 갖고있다. 정부측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전개발설이 터져나오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대외적으로 유전개발설을 유포시키면서 북한 내부에서는 일체 발표치 않고 있다면 다른 저의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보는 것이다.말하자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경제제재 조치에 대비한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 북한은 지난 60년대부터 동·서해안 대륙붕과 평남의 안주,함북의 명천 등 내륙지역에서 석유개발을 시도했으나 경제성있는 유전개발에 실패,막대한 외화만 낭비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특히 포항에서 석유를 발견해 남한의 온국민들이 흥분했었던 지난 75년부터 북한도 서해안 남포 수역과 동해안 흥남 앞바다 등지에 걸쳐 본격적인 시추작업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물론 이 과정에서 지난 89년 남포수역에서 원유가,흥남 앞바다에서 가스가 각각발견되었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우리측의 포항석유처럼 전혀 경제성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89년 12월부터 구소련의 기술지원으로 동해안에서 물리탐사를 실시,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함남의 신포와 강원도 원산·통천 등 3개 해역에서 시추탐사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여기서도 경제성있는 유전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뒷얘기다. 이밖에도 북한은 백두산지역 일대의 내륙과 신의주 앞바다에서 석유탐사작업을 했거나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경제성있는 유전개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전문가들은 북한 서해지역의 지질구조로 보아 유전을 발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1일 1천배럴 이상의 석유를 채굴할 수 있는 경제성있는 유전개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전개발설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은 북한의 당면한 에너지란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거나 다른 정치적 목적이 개재되어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북한은 주요 원유공급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91년과 92년에 원유수입시 경화결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원유수급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절박한 사정때문에 유전개발을 위한 외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유전발견설을 퍼뜨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핵개발과 관련해 있을지도 모를 대북한 경제봉쇄에 대비,대외적으로는 「우리도 석유가 있다」고 과시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강대국들이 북한의 석유가 탐나서 제재조치를 취했다」는 논리로 주민들을 설득키 위한 목적이 깔려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러시아 핵저장탱크 폭발/시베리아 비밀군사도시 무기공장서

    ◎체르노빌이후 최악의 핵사고/국가비상위,“방사능 다량 대기 유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모스크바 동쪽 3천㎞에 위치한 시베리아의 비밀군사지역인 톰스크7번구역의 한 핵무기제조공장에서 6일 상오(모스크바시간)체르노빌원전사고 이후 최악의 폭발사고가 발생,다량의 방사능구름이 시베리아일대 상공을 이동중이라고 러시아원자력부와 국가재난비상위원회가 7일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방사성 핵폐기물 저장탱크안에 세척용제로 투입된 질산으로 인해 용기내 압력이 상승,탱크가 폭발하면서 차폐건물의 콘크리트 지붕이 무너져내리고 전기합선으로 불까지 나면서 확대됐다. 게오르기 카우로프 러시아원자력부 대변인은 7일 『5백명의 민방위군이 사고지역에 투입돼 오염된 물과 먼지등을 치우고 있으나 소방수1명이 다량의 방사능에 피폭된 사실이 보고됐을뿐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주민소개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사고가 지난 86년 체르노빌 사고이후 최악의 것이기는 하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표준 7단계위험등급중 7급사고였던 체르노빌보다는 훨씬 경미한 3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TV들은 7일 하오 핵구름이 시속36㎞로 예니세이강으로 이동중이며 러시아방공부대가 이 핵구름이 3㎞상공에서 이동중인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톰스크사고 왜 일어났나/핵관리 엉망… 예고된 인재/안전수칙 거의 무시한채 공장 운영 이번 톰스크­7번 핵무기공장의 폭박사고는 거의 마비상태에 놓인 러시아의 핵안전관리체계등으로 미루어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노후한 시설·장비에다 작업인부들의 사기는 형편없이 떨어져있고 핵안전수칙이 거의 지켜지지 않은채 공장이 가동중이어서 사고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도 기술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화학탱크내에 보관된 우라늄에 질산을 첨가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온도상승을 막지 못해 3단계의 차단막이 모두 파괴돼버린 것이다.사고유형면에서는 86년의 체르노비사고와 지난 57년의 첼리야빈스크핵공장사고와 유사하다고 할수 있다. 이 공장에서의 핵사고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90년에는 무단유출시킨 핵폐기물이 인근의 톰강을 오염,수십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공장에는 플루토늄 생산용과 전력공급용등 모두 3개의 우라늄·플루토늄 재처리용 원자로가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러시아원자력부는 이 공장에서 지난 1년간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린피스를 비롯한 여러 조사기관의 자료는 이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유출된 방사능 수치도 당국의 발표보다는 훨씬 높고 특히 핵구름이 빠른 속도로 주변 11개마을로 이동중인 것으로 나타나 피해규모는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당국은 사고지역이 비밀군사지역인 탓인지 정보를 통제하고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구습을 이번에도 되풀이하고 있다.특히 방사능오염치를 극히 낮게 잡아 발표하고 주민대피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아 피해규모를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일차적으로는 사고현장에 투입된 민방위군 5백여명의 안전문제가 심각히 지적되고 있다. ◎구소 핵시설의 운용 실태/곳곳 산재한 「핵재앙 시한폭탄」/원자로 16기 설계상 결함안고 가동 근래들어 더욱 빈발하고 있는 옛소련지역의 핵사고는 대부분 그 원인이 핵안전관리의 구조적인 결함때문이어서 이 지역에 대한 세계의 핵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옛소련국가들이 안고있는 핵문제점은 우선 역내에서의 핵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허술하다는 점을 들수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총58기의 원자로가 15개의 핵발전소에서 가동중이다.이들은 우선 노후시설들인데다 부품부족으로 제때 보수를 받지 않아 핵전문가들로부터 잠재적인 재앙덩어리라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게다가 이가운데 16기는 지난 86년 체르노빌원전 사고때 설계상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RBMK형의 원자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그간 이들 RBMK형 원자로와 구조적으로 안전상에 문제가 있는 가압수형 경수냉각원자로 10기를 폐쇄하라고 요구해왔다.그러나 에너지난에 처한 구소국가들은 이들을 다른 원자로로 대체할만한 경제여력이 없어 위험이 큰줄 번연히 알면서도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전사고가 현재 가시화하고 있는 핵위험이라면 구소 이곳저곳에 산재한 핵무기는 앞으로 대두될 골치덩어리다.미국과의 협정에 따라 장차 옛소련지역에서는 3만2천기의 핵무기가 폐기돼 엄청난 양의 방사능물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는 이를 위해 두개의 핵저장시설을 건설키로 했으나 재원이 없어 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핵과 관련해 또하나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은 핵물질과 기술,폐기물 등의 무책임한 역외 방출행위다. 핵물질과 핵기술자들의 해외유출은 이미 서방과 러시아간에 외교적 분쟁거리가 되고 있다.
  • 올 경제정책 「알곡증산」에 역점(오늘의 북한)

    ◎식량난 심화… 연간 230만t 모자라/화학비료·농약 공급 늘려 생산활동 독려/호미·삽 등 소농기구 지원에도 성과 “의문” 올들어 북한이 식량증산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극심한 식량난 타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중앙인민위원회와 정무원이 채택한 「공동결정」에서 알곡을 비롯한 농산물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 북한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알곡,남새(채소)와 과일,고기생산을 증대하고 누에치기를 확대할 것 등을 제시했다.특히 이 「결정」은 알곡생산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올해에 질소비료·인비료·가리비료 등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원만히 생산·공급하여 이른바 「주체농업」을 통한 생산증대를 꾀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올해의 경제정책 운용을 농업부문에,그중에서도 알곡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심각한 식량난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난은 지난해의 식량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91년의 4백43만t보다 16만t(3.6%)이 줄어든 4백27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중에서 쌀은 전체의 35%인 1백53만t이며 옥수수 2백11만t(50%),잡곡 63만t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이같은 곡물생산량은 북한인구 2천1백만명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6백50만t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2백30여만t 이상이 부족한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북한의 곡물수입량이 외화부족으로 당초 계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83만t에 그침으로써 식량에 대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북한은 농번기를 앞둔 최근 이같은 식량난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올해를 대풍작으로 빛낼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지원사업」은 도시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에 호미·삽 등 소농기구를 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와관련,북한의 평성방송은 지난 6일 평남 녕원군에서 군당위원회의 지도아래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해 『삽과 호미 등 34종 3천3백51개에 달하는 소농기구를 모아 농촌에 지원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는데다 「농촌지원사업」마저 식량증산에 영향을 줄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것이어서 실효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식량난해결과 함께 석탄증산과 전력난 해소 등 에너지난 타개에도 부심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이 올해의 신년사에서 『경제건설에서 우리가 힘을 집중해야 할 중심고리는 석탄공업과 전력공업 및 금속공업』이라고 강조한데 이어 이번 「공동결정」에서도 석탄생산과 전력생산의 중요성을 또 다시 역설했다. 특히 북한은 「공동결정」에서 전기절약투쟁을 강화할 것을 독려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교차생산 조직의 확대 ▲전력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이중 교차생산은 주간에 편중되어 있는 생산활동을 조정하여 야간에도 일부 생산조직으로하여금 생산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전력사용의 편중화를 줄여 에너지난을 해소하려는 생산방법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최근 교차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1일 3교대 형태의 생산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북한이 공업부문 가운데 특히 에너지관련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주요 공장들이 설비 노후화와 원료부족 그리고 에너지부족으로 가동률이 40%를 밑돌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에너지공업부문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공장가동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 지난 91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를 창설한데 이어 지난해 「외국인투자법」 등 대외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법령들을 제정함으로써 그동한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해 왔던 대외경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 이루어진 당·정조직 개편에서 김달현 등 개혁성향의 인물들을 대거 권력상층부에 기용한 것은 이같은 북한의 의지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대외경제정책을 개선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경제관계는 상당기간 더욱 위축될 수 밖에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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