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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 변준형 연봉 2배… KBL의 엉터리 FA 셈법? [타임아웃]

    ‘최저’ 변준형 연봉 2배… KBL의 엉터리 FA 셈법? [타임아웃]

    ‘코리안 어빙’이라 불리는 변준형(29·안양 정관장)이 부진과 부상에 허덕이며 데뷔 후 최저 득점을 기록했는데 구단은 그의 연봉을 2배 가까이 올려줬다. 이러한 모순이 생기는 이유는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시장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준형에 대해 “입대 전 우승 기여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을 연봉에 반영했다”면서 “FA 직전 연봉을 높이는 리그 흐름도 무시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그걸로 구단이 자신의 가치를 판단한다고 여겨서 협상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변준형의 총보수는 지난 시즌 2억 8 000만원에서 2025~26시즌 5억 5000만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1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리그 전체 공동 9위로, 고양 소노 이정현(5억원) 등보다 많은 액수다. 성적을 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지난해 11월 상무에서 전역한 변준형은 목, 발가락 등을 다치면서 정규리그를 24경기 뛰는 데 그쳤고,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엔 결장했다. 또 데뷔 후 6시즌 만에 가장 낮은 평균 득점(6.5점)에 머물렀다. 3점슛은 경기당 0.75개 넣었고 성공률은 18.18%에 그쳤다. 그런데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KBL 규정을 보면 리그 보수 30위 이내의 35세 미만 선수들은 FA 보상 제도가 적용된다. 영입 구단이 직전 시즌 연봉 200% 혹은 연봉 50%와 보상 선수 1명을 전 소속팀에 보내야 한다. 2025~26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변준형이 팀을 옮기면 정관장이 최대 11억원을 보상받는 셈이다. 수원 kt도 지난달 허훈을 보내고 부산 KCC로부터 14억원을 받았다. 이 제도로 인해 각 구단이 성적과 관계없이 FA 직전 선수의 연봉을 무리하게 올리면서 정작 FA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FA 미아가 발생하기도 한다. KBL 관계자는 “연맹 내부에서도 FA를 포함해 제도를 종합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각 구단뿐 아니라 농구계 외부 의견까지 수렴해 논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영재고 출신 우리 애가 C 학점? 서울대 엉터리” 법적대응 예고한 학부모

    “영재고 출신 우리 애가 C 학점? 서울대 엉터리” 법적대응 예고한 학부모

    서울대에서 한 학부모가 조교에게 자녀의 성적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서울대 게시판에는 ‘성적 클레임(항의)을 학부모가 하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과 교양과목 조교”라고 밝힌 작성자는 “이메일을 보니 한 학부모가 자기 아이는 절대로 이런 성적을 받을 애가 아니라며 재채점 후 그레이드(등급) 올려달라고 써놨다. 읽으면서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싶은데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전날 한 학부모로부터 받은 이메일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메일에 따르면 학부모는 ‘강좌와 성적 평가를 이렇게 엉터리로 운영하면 어쩌라는 거냐’는 제목의 글에서 “아이 성적을 함께 확인해보고 C가 적혀있는 것을 보고 통탄을 금치 못하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에 대해 “영재고를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 과정에서의 수학, 물리학 등에 탁월하게 통달한 상태”라며 “어떤 경우에서라도 상대평가에서 C를 받을 학생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단한 서울대학의 성적 평가 방식이 참으로 엉터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특히 이 과목은 조교가 채점하는 과목이라고 하는데 당신은 조교이지 교수가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저는 당신이 채점한 결과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좌를 진행하는 교수가 직접 재채점을 진행해서 아이가 받을만한 학점을 부과하도록 하라”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조교는 “일단 해당 학생에게 그쪽 부모가 이런 메일을 보냈으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치 취하라고 메일 보내두긴 했는데 어질어질하다”고 토로했다. 조교는 이후 “교수님께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정도로 전달했다”며 “교수님은 성적 처리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시고 그냥 무시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생 답안지를 스캔해 부모님께 보내드렸다”며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 다른 서울대 재학생들은 “학부모가 자식 성적 항의한다는 얘기 들어보긴 했는데 실화였네”라며 경악하는 한편 “저 학부모에 자란 학생도 참 괴롭겠다”며 동정을 표하기도 했다. 다른 대학에서도 특히 신입생 첫 성적이 발표되면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까지 찾아와 성적을 고쳐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에는 한 대학교 게시판에 ‘학사 관련 문의는 학부모님이 아닌 본인이 직접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포착되기도 했다.
  • “공무원인데 생수 보내주세요” 경남도청 직원 사칭 사기 발생

    “공무원인데 생수 보내주세요” 경남도청 직원 사칭 사기 발생

    전국적으로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남도에서도 유사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자신을 도청 공무원이라 밝힌 한 사람이 (축제에서 쓸) 생수를 납품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을 접수한 이는 생수 납품 업체 관계자였다. 도는 이 민원인에게 공무원 사칭범이 줬다는 ‘공문’도 받아 봤다. 사칭범이 작성한 공문에는 공무원 경남도지사 직인이 찍혀 있었다. 양식도 경남도가 실제 쓰는 공문과 흡사했다. 그러나 공문에 이름이 적힌 직원들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직원이었고 전화번호 등도 엉터리였다.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발생한 공무원 사칭 물품구매와 유사한 사기임을 인지한 경남도는 생수 납품 업체에 이를 알렸고 업체 역시 허위 사실임을 파악해 피해를 면했다. 도는 경상남도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게시해 직원들과 공유하고 전국 시군구에도 공인사고가 발생했음을 알렸다. 김희용 경남도 행정국장은 “본인을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며 물품 납품 등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는다면 반드시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서 부서 연락처를 확인해 달라”며 “사기로 말미암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민주 “리박스쿨 게이트 수사” vs 국힘 “李아들 도박자금 수상”

    민주 “리박스쿨 게이트 수사” vs 국힘 “李아들 도박자금 수상”

    이재명 “국힘, 댓글조작 배후 의심”김문수측 “이슈 덮으려는 비방 공세”민주 의원 ‘허위조작 금지법’ 발의국힘 “李 아들 험담 금지법” 맹공이준석·민주 ‘젓가락 발언’ 맞고발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대선 후보 및 캠프 사이에서는 막판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며 이재명 후보 등에 대한 허위·비방 여론을 만들었다는 ‘리박스쿨 게이트’ 의혹을 띄우며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들의 도박 자금 2억 3200만원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며 이 후보 부부와 아들 동호씨를 조세범처벌법·자금세탁방지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리박스쿨에서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며 댓글을 쓰게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나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 조작의 DNA를 가진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에 발맞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김성회·채현일 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경찰청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면담하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과 늘봄학교 강사 육성 및 극우 역사관 교육 등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당 차원의 조사 기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리박스쿨이라는 이름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적극 반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의혹은) 전혀 알지 못한다. 특히 우리 당 댓글도 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 댓글단이 뭔지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장동혁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최근 이 후보의 아들 이슈,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장남의 도덕성 문제를 겨냥한 데 이어 자금 형성 과정으로까지 공세 전선을 넓혔다.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단장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 아들은 전 재산이 390만원이며 고정 수입이 없지만 거액의 도박을 했다.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조인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이재명 아들 험담 금지법”이라고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법안은 본인 또는 제삼자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허위 조작 정보를 생성 또는 유포해 범죄를 조장하거나 선동하는 내용의 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후보는 “혐오 발언을 유포하면 처벌하겠다며 법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독재”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차 대선 토론회 당시 ‘젓가락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과 고발전을 이어 갔다. 민주당이 이 후보의 발언을 놓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이어 개혁신당 공명선거본부는 민주당을 무고죄로 맞고발했다.
  • 金, 부실 선거관리 겨냥 “죽기 살기로 투표해달라”…‘논스톱 유세’

    金, 부실 선거관리 겨냥 “죽기 살기로 투표해달라”…‘논스톱 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죽기 살기로 투표해야 한다”며 ‘부실 선거관리’ 논란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일인 다음달 2일까지 90시간 동안 전국 곳곳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로 막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 경기권 유세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사전 투표용지가 투표소 외부로 반출되는 등 부실 선거관리 논란을 비판하며 거듭 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경기 이천 유세에서 “내가 사전투표를 안 한다고 해서 집에만 누워있으면 그런 엉터리, 부정·부실 선거관리에 항의할 수 없다. 도둑질하면 도둑 잡아내야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죽기 살기로 투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 소중한 한 표가 이 나라가 괴물 방탄 국가, 총통 독재국가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가평군 유세에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언급하며 “계엄은 앞으로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는 계엄이라면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다.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승부처로 꼽히는 ‘중원’ 충청도 방문했다. 최근 보수 결집 양상이 더해지며 김 후보로선 대선 승리를 위해 ‘스윙보터’인 중원 표심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김 후보는 충북 제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부실 선거관리 논란을 재차 언급했다. 김 후보는 “투표행위는 투표소 안에서만 이뤄져야지 밖에서 투표 행위가 이뤄진다는 건 전세계 어느 투표도 그런 사례가 없다”라며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게 누구냐. 저는 선관위라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정당한 절차가 매우 중요한데 절차가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을 때는 결과 자체에 승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발언은 선관위의 ‘철저한 투표관리’와 더불어 ‘원칙적인 절차 준수’를 강조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강원 원주와 춘천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소중한 한 표가 우리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아차 잘못 판단하면 6월 3일 투표가 끝난 후 6월 4일부터 대한민국 범죄자의 방탄 괴물 총통제로 떨어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하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기희생과 읍참마속, 정책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만하면 됐다’라고 하실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 대해선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영화 ‘아수라’에 나오는 것처럼 폭력과 부패가 판을 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퇴출을 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적반하장·쿠데타” 상호 비방전… 권영국 “토론 아닌 법정 선 느낌”

    “적반하장·쿠데타” 상호 비방전… 권영국 “토론 아닌 법정 선 느낌”

    시작부터 토론 내내 난장판 언쟁 상대 깎아내리는 경쟁 집중 노출 이재명, 김문수에 계엄·내란 공격 金 “비명횡사” 지적하며 맞불도이준석 “정치적 팬덤 동원해 공격” 이재명 “종북몰이 말았으면” 응수 권영국 “다시 진흙탕 싸움돼” 한탄金, 이준석에 대한 공격 자제하고 권, 이재명 정책 지원하는 모습도 27일 진행된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는 2시간 내내 상호 비방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1·2차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된 모습을 강조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 이날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도 작심한 듯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후보들은 다른 유세 일정도 포기한 채 토론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공약과 비전을 소개하기보다는 서로를 깎아내리며 경쟁하는 광경을 집중적으로 노출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선 앞선 1·2차 토론보다 더 치열하게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갔다.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후보가 ‘계엄’과 ‘내란’을 언급하자 김 후보는 ‘적반하장’, ‘방탄독재’로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포퓰리즘’을 말하며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모두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가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김 후보가 푸른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오는 등 상대 당의 색깔을 담아냈지만 격한 토론에 통합보다는 상호 공격을 예고하는 착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각각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토론회에 참석했다. 링 위에 오른 후보들은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초반부터 작정하고 상대의 치부를 조곤조곤 언급하며 토론을 이어 갔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권 후보가 이날 토론의 주제였던 ‘정치’에 맞춰 “불평등에 뿌리를 둔 기득권 정치를 갈아엎고 진보 정치로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지만 다음 순서인 김 후보가 ‘비명(비이재명)횡사’를 언급하며 곧바로 판이 흐트러졌다.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와 ‘호텔경제학’, 이재명 후보가 ‘쿠데타’와 ‘갈라치기’를 꺼내 들며 상호 비방전이 달아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초반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계엄을 소재로 김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이준석 후보를 피하는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곧바로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발언하는데 기다리라”, “중간에 방해하지 말라”며 이준석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공격한 중국발 미세먼지, 전력 발전단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 국민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유령 섬이 된 거북섬 등 자신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이렇게 종북몰이를 하듯이 공산당몰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로부터 토론 태도를 지적받은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는 되레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아주 안 좋은 태도가 있다”며 복수전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입씨름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로도 번졌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재판받는 걸 보면 2019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과일만 2791만원 정도를 법인카드로 (사서) 사적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평균 가격으로 보니 1kg에 만원이 기준이라면 2800만원어치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t이다. 집에서 코끼리를 키우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엉터리라는 것이다. 제가 쓴 일도, 본 일도 없고 실무 부서에서 한 것을 제가 횡령했다고 기소했는데 근거 자료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건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며 여성 혐오 발언 논란도 거론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의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 이런 것보다는 신변잡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본인의 신변도 되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난장판이 전개되면서 권 후보는 “또다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자중하라”, “대선 후보 토론장이 아니라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가 2차 토론 당시 했던 외국인 차등임금제를 물었고, 이준석 후보는 답변을 하겠다며 여러 차례 나섰지만 권 후보가 8초를 남겨 둔 채 답변을 요구하자 “매너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재명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발언을 빌려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독재국가” 같은 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김 후보와 권 후보 간에 신경전도 펼쳐졌다. 김 후보가 권 후보를 향해 “헌법에 대해 몰이해한 분이 어떻게 변호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공격하자 권 후보는 “말을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가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삼갔다면 권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원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전 토론회와 달리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 무너지는 삼권분립… 권력이 권력을 제지해야 ‘남용’ 막는다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무너지는 삼권분립… 권력이 권력을 제지해야 ‘남용’ 막는다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18세기 계몽사상가 몽테스키외‘법의 정신’서 삼권분립 이론 정립법이 공정해야 정치적 자유 보호누구도 법 초월하는 자유 못 누려권력 가진 자들 ‘집단주의’에 함몰자기에게 불리하면 ‘나쁜 법’ 규정행정부·입법부, 사법권 침해 안 돼국민 스스로 정치적 자유 지켜야“지금도 저는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사법체계를 믿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것처럼 최후의 보루가 자폭을 한다든지 최후의 보루의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를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고쳐야죠. 보루를 지켜야죠. 보루를 지켜야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민주공화국이 지켜집니다.”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북 김천 일정을 소화하며 기자들 앞에서 한 말이다. 지난 1일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후폭풍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판결 나올 때마다 정국 요동 다들 잘 아실 테지만 한 번 더 복기해 보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무죄 선고를 받아 정국이 크게 요동쳤고, 그것이 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뒤집힌 것이다. 번번이 뒤집히고 엇갈린 것은 판결의 내용만이 아니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의 반응 또한 판결이 나올 때마다 180도 달라졌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법원의 현명한 판결을 존중한다’고 환호하고,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엉터리 재판’, ‘정치적 의도’ 심지어 ‘사법 쿠데타’ 같은 극단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급기야 헌정사상 최초로 대법관에 대한 탄핵이 논의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3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 주도의 사법 쿠데타에 대해 탄핵소추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여론의 반발이 쏟아지자 다음날인 4일 긴급 의원총회가 열렸고 탄핵소추 자체는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사법부를 향한 적대적 태도를 거둔 것은 아니다. 그 자리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권한과 능력, 가용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사법 내란을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2025년 5월, 대한민국의 정치적 풍경이 이렇다.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가 서로 견제하는 삼권분립의 이념은 무시당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결국 탄핵당하며 행정부가 스스로 무너졌다. 30회가 넘는 탄핵을 남발하고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무시하며 폭주하던 입법부는 그들에게 불리한 판결이 나올 때마다 사법부를 비난하더니 급기야 대법관에 대한 탄핵을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이쯤 되면 삼권분립을 넘어 ‘삼권내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짧은 기간 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나라에서 살고 있다. 민주주의의 원리는 우리에게 있어서 체화된 삶의 양식이라기보다 수입된 지식에 더욱 가깝다. 그렇다 보니 다들 삼권분립이 중요하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뇌면서도 정작 삼권분립의 내용이 무엇인지, 왜 민주주의의 선각자들이 그것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올바로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지금이라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소수의 권력자가 법 왜곡할 우려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몽테스키외는 ‘법의 정신’(1748)을 통해 삼권분립을 이론적으로 정립했다. ‘법의 정신’ 제2부 제11편 ‘국가 구조와의 관계에서 정치적 자유를 구성하는 법’이 바로 그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을 시민의 자유를 가장 잘 보장하는 모범 사례로 제시한 후 영국의 어떤 점이 다른 나라와 다른지, 다른 나라들은 왜 자유를 보장하는 일에 실패하는지 짚어 나가는 것이다. 여기서 아주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자유란 무엇인가? 몽테스키외는 “자유란 법이 허용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리”라고 말한다. 반대로 말하자면 우리에게는 법이 금지하는 것을 할 자유가 없다. 누군가 ‘법을 초월하는 자유’를 누린다면, 다른 사람도 그런 자유를 누릴 수 있을 테고, 결과적으로 법 그 자체가 무의미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법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그 누구에게도 법을 어길 자유는 없다. 그렇기에 시민들은 법을 어기지 않는 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대로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다. 몽테스키외는 그러한 자유, 법치국가와 문명국가에서의 자유를 자연 상태에서의 자유와 구분해 ‘정치적 자유’라 이름 붙였다. 정치적 자유는 저절로 보장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권력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남용하기 때문이다. 앞서 우리는 ‘법을 초월하는 자유’가 허용될 수 없다고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성적, 논리적 차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수많은 권력자가 ‘나는 법을 안 지키고 너는 법을 지켜야 한다’며 법을 자의적으로 제정, 적용, 해석하려 든다. 때로는 소수의 권력자뿐 아니라 다수의 국민조차 법을 왜곡하고자 한다. ‘우리 편에 유리한 법은 좋은 법, 우리 편에 불리한 법은 나쁜 법’이라는 식의 집단주의에 함몰되고 마는 것이다. 자꾸 뻔한 이야기만 한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상식’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특정한 시공간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고의 틀과 그 내용 중 가장 밑바탕을 이루는 것이 바로 상식이다. ‘법이 만인에게 공정해야 한다’는, 지금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그 생각조차도 때로는 상식이 아닐 수 있다. 왜 법이 모두에게 공정해야 할까? 앞서 몽테스키외가 제시한 논리를 떠올려 보자. 누군가에게 불법을 저지를 자유가 있다면 다른 사람도 그런 자유를 누리려 할 것이고, 결국 법은 법이 아니게 되고 만다. 법이 모두에게 공정해야 하는 건 모든 사람의 정치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어떤 나라가 모든 사람의 정치적 자유를 보호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을 추구하면 어떻게 될까? 가령 개정 이전의 ‘국기에 대한 경례’를 떠올려 보자. 트럼펫 소리와 함께 낭랑하게 울려 퍼지던 ‘나는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태어났다는 그 말을 온 국민이 진심으로 믿고 있다면, 우리 모두의 목적은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이며 정치적 자유는 후순위로 밀려난다. 그렇다면 정치적 자유가 보장될 수 없고, 사실 그럴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법의 정신’이 철학, 정치학, 법학, 심지어 사회학에서도 영원한 고전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우리는 계몽주의가 승리를 거두어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오늘날의 ‘상식’에 갇혀 있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자유,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단정 짓는다. 그런 태도는 논쟁에서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어떤 나라와 국민들이 종종 집단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자 할 때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재판권, 입법권·집행권과 분리돼야 어떤 나라, 어떤 국민들은 정치적 자유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이에게 공정하고 명확하게 법의 원칙이 적용됨으로써 모든 이가 정치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보다는, 그런 법치주의의 원칙 따위 잠시 접어두거나 아예 폐기하더라도 추구해야 할 또 다른 목적이 있다고 믿는다. 강자의 것을 빼앗아 약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평등을 달성해야 한다거나,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서 벗어나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우뚝 서는 민족 해방의 길을 걸어야 한다거나,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 편’만 괴롭히는 검찰 권력을 해체해야 한다는 사고방식 등이 바로 그런 ‘또 다른 목적’에 해당할 것이다.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란 각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데서 유래하는 정신의 평온이다.” 몽테스키외가 말한 정신의 평온, 정치적 자유의 보장이 우리 사회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가정해 보자. 2025년 5월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들은 ‘한 시민이 다른 시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정체(政體)’를 이루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는 분명하다. 우리는 권력의 남용을 막아야 한다. “권력을 남용하지 못하게 하려면, 필연적으로 권력이 권력을 제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 누구도 법이 강제하지 않는 것을 하도록 강요당하거나 법이 허용하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당하는 일이 없도록 국가 구조가 구성될 수 있어야 한다.” 흔히 권력의 남용 문제를 다루면 행정부에 대한 견제만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몽테스키외는 분명히 행정부뿐 아니라 입법부가 사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분명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재판권이 입법권이나 집행권과 분리되지 않을 때도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재판권이 입법권과 결합돼 있으면, 시민의 생명과 자유를 좌우하는 권력은 독단적으로 될 것이다. 재판관이 입법자이기 때문이다.” 몽테스키외는 탁월한 지성과 다양한 경험 및 식견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17세기에 태어나 18세기에 세상을 뜬, 시대의 한계 속에 갇혀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의 말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면 그것은 몽테스키외가 법과 정치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자유는 국민 모두가 갖거나 모두가 잃는 것이다. 어느 누구만 자유롭고 다른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다. 그러한 정치적 자유는 결국 주권자, 즉 국민 스스로가 그것을 원할 때에만 지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하나의 나라를 이루어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나라,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 모두의 정치적 자유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을 갖는 것은 사상의 자유지만 그런 속내를 감춘 채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 사상의 자유는 정직의 의무와 짝을 이루니 말이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교황 선출 과정 굉장히 형제적… 영화 ‘콘클라베’는 엉터리더라”

    “교황 선출 과정 굉장히 형제적… 영화 ‘콘클라베’는 엉터리더라”

    한국인 성직자로는 유일하게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 참석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정치적 암투와 야합이 벌어지는 동명의 영화 ‘콘클라베’와 달리 “실제 교황 선출 과정은 굉장히 형제적이고 친교적이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한국인 추기경으로는 1978년 10월 이후 약 47년 만에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는 “아직 영화 ‘콘클라베’를 보지 못했는데 다른 추기경들이 엉터리라고 보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된 뒤 다음날인 지난 9일(현지시각) 바티칸 성직자부 청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유 추기경은 7~8일 열린 콘클라베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8일 레오 14세 교황이 성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에서 축복을 내릴 때 다른 추기경들과 신도들을 향해 연신 미소를 짓던 그의 모습도 화제가 됐다. 그는 “휴대전화가 있었으면 그 장면을 찍고 싶을 정도로 잔치, 축제 분위기였다”며 “광장에 엄청난 인파가 모여 있었으며 태극기도 보였고 함성이 대단했다. 그 모습을 보니 신나지 않았겠느냐”고 당시를 회상했다. 추기경 선거인단의 80%는 최근 12년 새 프란치스코 교황이 뽑았고, 20명은 지난해 말 추기경이 돼 상당수가 서로 일면식도 없어 이번 콘클라베가 ‘깜깜이 투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유 추기경은 사전에 추기경 전원의 프로필이 담긴 명부가 배포됐고 다른 추기경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했다고 반박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2차례의 총회에서 추기경들은 자유롭게 각자 버튼을 눌러 발언권을 얻었고 발언하면 화면에 이름과 국적, 약력이 나오고 6개 국어 통역도 이뤄졌다. 그는 또 “첫 투표에서 몇 분이 두드러지게 표를 얻었고 두 번째, 세 번째에선 더 좁혀졌다”며 “네 번째 투표에서는 (레오 14세 쪽으로) 표가 확 쏠렸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 선출에 필요한) 89표를 넘긴 것이 확인되자마자 모두가 일어나 박수 치고 야단이 났다”며 “영화 콘클라베에서처럼 외부에서 흔히 상상하는 정치나 야합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김문수,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해야”

    이재명 “김문수,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영암군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가 해야될 첫 번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데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엉터리로 후보 교체를 하는 게 말이 안되는데 그래도 선출된 후보가 됐다고 하니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한 것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선 “국민에게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드리며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개선할 것인지 이 나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해 발전적이고 건전한 정책 대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먹고살기 어려운 세상인가”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이제 편 갈라서 싸우는 거 그만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라도 사람은 전라도 사람이고 경상도 사람은 경상도 사람이다”라며 “경쟁할 수 있는데 감정으로 싸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좌측이니 우측이니 진보니 보수니 싹 없애라고 하는 거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나만 잘 먹고 잘살겠다고 12월 3일 누가 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나.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위대한 국민이 사는 나라에서 우리는 이겨냈다”며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결국 진압하고 6월 3일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 민주 공화국이 다시 출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12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각오로 “회복과 성장, 그리고 통합과 국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선거란 민주공화국을 구성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주권자들이 자기 주권을 실현해줄 유용한 충직한 일꾼과 도구를 뽑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어떤 도구를 잘못뽑으면 대리인을 잘못 선출하면 얼마나 큰 피해를 입게 되는지를 아마 절감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온정성을 다할 수 있는 준비된 유능한 그런 일꾼을 잘 뽑길 바란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 이재명, 김문수 후보 확정에 “헌정파괴 동조한 것 사과부터 해야”

    이재명, 김문수 후보 확정에 “헌정파괴 동조한 것 사과부터 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다 무산된 것을 두고 “엉터리로 후보 교체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인데 선출된 후보(김문수)가 됐다고 하니 다행”이라면서도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위해 방문한 전남 영암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선출 과정을 어떻게 봤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한편으론 내란 동조 세력 국민의힘,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 또는 김 후보가 제일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서 먼저 석고대죄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한 데 대해서는 “그 전에 국민에게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개선할지, 이 나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지 발전적이고 건전한 정책대결이 있길 기대한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TK 찾은 이재명,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말고 능력으로 선택해달라”

    TK 찾은 이재명,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말고 능력으로 선택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대구·경북(TK) 지역 소도시를 찾는 3차 골목골목 경청 투어 ‘영남 신라 벨트 편’에 나섰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TK 지지자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취약 지역 공략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적 선택을 해왔던 TK 지지자들을 상대로 이번에는 정당의 색깔이나 연고가 아닌 능력과 충직함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북 경주시 한 아파트단지 상가를 20여분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선택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경주시민들께서 경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희망 넘치는 나라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투표지는 총알보다 강하다. 투표는 총보다 강하다”며 “12월 3일 내란의 밤에도 우리가 맨주먹으로 총과 장갑차를 이겨내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주 APEC도 잘 되어야겠다. 준비가 조금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제가 이야기해놨다”라며 “APEC도 잘 준비해서 경주가 다시 일어서고, 지방 도시로 소멸의 위기를 겪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천년고도, 그 찬란한 문화가 화려하게 전 세계적으로 꽃피는 대단한 도시로 다시 우뚝 서야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 지지자가 대통령 당선 시 용산 대통령실로 들어가지 말라고 요청하자 “용산으로 가지 말라고? 그건 나중 얘기고”라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북 영천 영천공설시장을 25분여간 방문해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서명을 해주는 등 TK 지지자들과 친근감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가끔씩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왕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해서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을 우리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충직하게 제대로 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지나가는 말로 ‘카더라’하는 것과, 누가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 준다고 넘어가지 말고 선택하되 연구해야 한다. 그것도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해서 우리를 위해서 내 운명을 결정할 그 도구를 잘 고르십시오. 똥 막대기인지 정말로 호미인지 잘 골라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자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애쓰는 것 중에 이만큼만 떼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권력을 행사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어떤 사람이 더 나은지를 연구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전 일정에 없던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을 10분여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다부동 전투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힌다. 당시 대한민국 국군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전투를 벌인 끝에 북한군의 대공세를 저지해 대구에 진출하려던 북한군의 의지를 꺾었다. 이 후보는 안내에 따라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과 구국 용사 충혼비 등을 살펴봤다. 중도 확장 전략을 펴고 있는 이 후보가 보수적인 TK 정서를 고려한 참배 일정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어 경북 칠곡군 석적읍 상가를 15분간 방문한 자리에서도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은 것”이라며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색깔이 빨간색이나 파란색이냐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에는 색깔 같은 것 말고,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제대로 뽑아서 여러분도 편하게 살아보세요”라며 “이번에는 정말로 색깔이나 연고 이런 거 말고, 나라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잘 일할 사람 꼭 고르세요. 이재명 아니라도 상관없으니까. 진짜, 진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칠곡 현장을 찾은 한 청년이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기업 SK실트론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려는 SK그룹의 구조조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하자 “살펴보겠다”며 내용을 전달받기도 했다. 경북 고령에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 시민에게 “원래 우리가 다시 복구하기로 했는데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각별히 관심 있는 사안이라서 잘 챙기겠다”고 했다.
  • 가덕도 신공항 29년 12월 개항 무산...사업자 2년 공기연장 요구

    가덕도 신공항 29년 12월 개항 무산...사업자 2년 공기연장 요구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12월 개항에 빨간불이 켜졌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산시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8일 국토교통부에 108개월(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토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인 84개월(7년)보다 2년이 늘어난 것으로 그동안 국토부가 입찰 때부터 수차례 제시한 2029년 12월 개항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과 예산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사비도 정부가 설정한 10조5천억원보다 1조원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 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됐다. 입찰 과정에서 계속 단독 응찰해 2029년 12월 개항이라는 공고 조건을 모를 수 없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기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 자체가 우선협상 대상자 적격 여부 논란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부산시는 이에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책임있는 결단과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적정공사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역량을 종합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로드맵을 제시해 줄것과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 마련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 특별위원회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장하는 최소한 108개월(9년)의 건설기간, 2035년 준공계획은 엉터리 용역결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정부 방침(84개월)과 108개월의 중간 타협책인 96개월(8년)로 합의하기 위해 국토부, 부산시, 현대건설이 짜고 치는 고스톱판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9년 개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도 충분히 가능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 온 것”이라고 비판하고 “ 2029년 이후 준공 계획이 공식 확인되면 박 시장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사퇴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로, 영남으로…‘약점 보완’ 나선 국민의힘 잠룡

    국회로, 영남으로…‘약점 보완’ 나선 국민의힘 잠룡

    국민의힘 소속 잠룡들이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당내 우군 확보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국회를 찾아 현역 의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힌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찬탄파(탄핵찬성파)’ 주자들은 일제히 ‘보수 텃밭’인 영남을 찾았다. 5년 만에 복당한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의원과 보좌진을 만나며 현역 의원들과 접촉했다. 김 전 장관은 한기호·김정재·추경호·김종양·고동진 의원과 환담을 나눴다. 고 의원과는 첨단 기술, 한 의원과는 징병제, 김종양 의원과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논의했다. 청년층을 겨냥한 행보에도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의원회관 방문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청년행동 주최 ‘연금개악 규탄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연금개혁을 했지만 청년들에게 가혹한 부담을 더 많이 지우는 개악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국회가 지난달 ‘내는 돈(보험료율)’은 13%, ‘받는 돈(소득대체율)’은 43%로 올리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해당 개정안이 청년층에게 불리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 일대를 방문해 자동차, 조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우리 정치가 말해야 할 건 계엄·탄핵이 아니라 블록화된 경제 전쟁에서 우리의 동력을 살려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역화폐를 뿌리겠다’는 식의 엉터리 정책으로는 자동차 산업을 지킬 수 없다.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키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지키는 정치를 해내겠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역사관·다부동전적기념관·서문시장 등 보수 진영의 상징적인 장소를 연이어 찾았다. 안 의원은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다부동은 바로 21대 대통령 선거”라며 “정직하고 유능하며 나라를 책임질 수 있는 리더십을 선택하는 것만이 지금 대한민국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타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 전 대표를 향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하는 등 가장 많은 시혜를 입은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오 시장과 홍 전 시장을 겨냥해선 “명태균 리스크로 공격받을 후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경북대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 앞서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라며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선출 1차 컷오프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4인을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했고, 모든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시장직을 내려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3일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막바지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 한덕수 “과감한 재정지원” 與 ‘산불 예비비 추경’ 요청

    한덕수 “과감한 재정지원” 與 ‘산불 예비비 추경’ 요청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8일 영남권 산불 피해 현장을 다시 찾아 “앞으로 당정과 국회와도 협의하며 어떻게 신속하게 모든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재정 지원은 어떻게 과감하게 할 수 있을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형 산불 사태 대응을 위해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증액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정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북 안동 산불지휘본부에서 한 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산불대책현장특별회의를 열고 화재 상황을 점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2조 6000억원의 정부안에서 1조원을 삭감해 목적 예비비가 1조 6000억원”이라며 “대부분 특정 목적이 정해져 있어서 재난 대응에 쓸 수 있는 예산은 400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 복구 비용으로 최소 3조∼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름에는 호우 등의 재난이 계속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신속히 검토해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산불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연일 민주당의 예비비 삭감을 문제 삼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할 국가 예비비는 총 4조 8700억원이 이미 있다”고 주장하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본예산 예비비 삭감 폭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실 확인도 없이 엉터리 숫자놀음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재난 예비비를 대거 삭감해 산불 피해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예산 편성과정에서 정부는 ‘정부 비상금’ 격인 예비비를 4조 8000억원 가량으로 편성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2조 4000억원으로 삭감해 통과시키며 재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특히 재난·재해 등에 활용하는 목적예비비는 1조 6000억원인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1조 2000억원을 고교무상 교육 등 사업 소요 경비로 지출하도록 확정했다는 게 여당 측 주장이다. 한편 영남권 화재가 커지자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열흘간 ‘산불피해 전당원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도 성금 모금에 동참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희대의 법꾸라지에게 짜맞춘 판결, 아무리 흙탕물 튀겨도 국민 눈은 못 속인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판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어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 무죄 선고는 민주당 내부에서조차도 기대하지 못했던 깜짝선물이었을 것이다. 설마 뒤집히겠느냐는 다수의 법조계 관측이 완전히 빗나갔고, 이재명 대표가 희대의 ‘법꾸라지’라는 사실이 또 한 번 증명되었다. 헌재 재판관들의 정치 성향이 논란되었듯, 이번 결과를 두고도 항소심 판사들의 면면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판사들의 국어 문해력 미달을 의심할 정도의 판결이 왜 내려졌을까? 이유는 명백하다. 이미 무죄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내용을 짜 맞췄기 때문이다. ‘성남시가 재량껏 판단하라’는 내용의 국토부 공문이 명백히 존재함에도, 백현동 개발이 국토부 협박 때문이라고 한 이재명의 발언이 ‘말의 과장에 불과하고 거짓말은 아니다’라는 판결은 소가 웃을 일이다. ‘김문기와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을 조작했더라’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김문기와 골프를 안 쳤다는 말은 아니다’라는 판결은 그냥 말장난이다. 아무리 엉터리 재판이라 해도 사법부의 판단을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사법부에 대한 존중은 그들이 법과 양심에 따른 판단을 할 때 가능하다. 일부 판사들이 자신들의 경도된 정치 성향과 가치관으로 국민의 상식과 법조인으로서의 전문성을 무너뜨리는 판단을 한다면 사법부는 점점 더 조롱의 대상이 될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결국 국민의 올바른 상식과 판단은 법꾸라지와 정치 판사들이 아무리 흙탕물을 튀겨도 가려지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잠잠한 분노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2025. 3. 27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이 문신’이 갱단원 증거라고?…머리 빡빡 민 채 연행, 진짜 정체는

    ‘이 문신’이 갱단원 증거라고?…머리 빡빡 민 채 연행, 진짜 정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기반 국제적 갱단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와의 연관성을 이유로 불법체류자를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가운데, “증거 없이 특정 디자인의 문신을 한 사람을 갱단원으로 간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3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일간 라프렌사그라피카와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미국에 있던 베네수엘라 국적자 200여명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하면서, “이들은 국제 마약 밀매·폭력 집단인 TdA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추방 이후 일부 추방 대상자의 변호인들은 “미 이민 당국이 특정 문신을 한 이들을 갱단원으로 간주하고 추방을 강행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프로 축구선수였던 레예스 바리오스의 경우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명문 팀 레알 마드리드의 로고를 본뜬 문신을 새겼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다고 그의 변호인은 주장하고 있다. 추방 명령 무효 청구 관련 재판에서 확보한 문서 일부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범죄 이력 없는 바리오스에 대해 왕관, 축구공, ‘디오스’(스페인어로 하나님이라는 뜻) 등 문양의 문신을 팔에 새겼다는 것을 ‘갱단원 증거’로 삼았다. 다른 추방자의 경우 왼손에 있는 장미 꽃잎 문신이 갱단원으로 인식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그가 이 문신에 대해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멋지다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진술한 내용도 공개됐다. 다만 톰 호먼 미국 국경 담당 차르는 일부가 갱단원이 아닌 데도 추방당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을 이끄는 그는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방 대상자를 태운) 그 비행기에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며 “그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수많은 범죄 수사, 정보 보고서, 그리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의 업무를 기반으로 할 때 모두 TdA 구성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방된 이들은 곧장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초대형 감옥 ‘세코트’(CECOT·테러범구금센터)에 구금됐다. 지난달 3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에 구금된 불법 이민자들을 국적에 상관없이 수용해 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 누가 성모마리아를 ‘이 얼굴’로 바꿔놨을까…200년 된 조각상 ‘복원 참사’ [포착]

    누가 성모마리아를 ‘이 얼굴’로 바꿔놨을까…200년 된 조각상 ‘복원 참사’ [포착]

    폴란드의 한 마을에 있던 예수와 성모마리아 조각상이 엉터리로 복원돼 주민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폴란드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남부에 있는 작은 마을인 스투지온카 입구에 있던 예수와 성모마리아 조각상이 누군가에 의해 ‘개조’됐다”면서 “지방 당국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마을에 있는 예수와 성모마리아상은 200여 년 전인 1820년 세워졌으며, 폴란드 정부의 공식 기념물 등록부에 등재된 만큼 마을 주민들의 자랑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달 초 SNS에 “누군가 마트에서 산 가장 저렴한 페인트로 조각상을 재설계한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예수와 성모마리아 조각상은 마치 만화 ‘심슨’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우스꽝스럽게 변해 있었다. SNS 게시글의 주장처럼 ‘재설계’에 가까운 복원 참사였다. 성모 마리아의 입술은 볼품없는 붉은색으로 칠해졌고, 예수는 마치 속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피부색과 표정 모두 마치 어린아이가 낙서한 듯한 수준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를 본 한 시민은 “야만스럽고 무지한 시대를 표현했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시민은 “성모마리아가 아닌 심슨 속 캐릭터 갔다”고 비꼬았다. 무엇보다 이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일부 주민은 이를 두고 ‘신성 모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200년이 넘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조각상에 ‘복원 참사’를 일으킨 사람이 누구인지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현지 기념물 등록부 측은 공식 SNS에서 “성모 마리아가 위를 바라보는 모습을 묘사한 이 조각상은 매우 희귀하고 가치가 높다”면서 “충분히 보존 받을 가치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기념물 등록부는 이 조각상에 대한 복원을 허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현지 법상 기념물 등록부에 등재된 유물이나 작품은 반드시 당국의 승인을 받고 복원 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이를 훼손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기념물 등록부 측은 현지 언론에 “피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복원 참사’가 발생했었다. 2020년 스페인 북서부 카스티야이레온 지방에 있는 팔렌시아 당국이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조각상 복원 및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복원 대상 중 하나였던 조각상은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성의 얼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복원 작업이 끝난 뒤 공개된 조각상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름답게 웃고 있던 조각상 속 여성의 얼굴은 조잡하고 이상한 표정으로 달라져 있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닮았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이에 현지에서는 스페인 예술작품 복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동영 의원, 1심서 벌금 7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동영 의원, 1심서 벌금 7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주시병) 의원이 1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1부(김상곤 부장판사)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정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역구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회의에 참석했지만, 대표의 요청이 있었고, 마이크 사용도 직접 준비하지 않고 행사 장소 비치된 마이크를 문제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전달받았다”며 “피고인은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됐는데 회의 참석자 245명 중 전주시병은 54명에 불과해 이들이 모두 영향을 받았더라도 선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공소사실 중 사전선거 운동에 대해서는 “당시 발언 경위나 의미를 보면 당선을 목적으로 지지를 구하는 표현을 했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정 의원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지역구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종무식과 시무식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출마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응답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 도중 “저는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음해고 엉터리 제보, 가짜뉴스”라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관리소장 회의에 참석한 피고인이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고 민심 확인 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표현이었을 뿐 선거를 이용할 목적으로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며 “기자회견에서 ‘20대로 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한 답변은 당시 여러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질의응답이었고 고의로 잘못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정 의원이 출마 선언 이후인 2024년 1월 9일 관리소장 회의에 참석해 포부 등을 밝힌 사실에 대해선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연설장소가 출마 지역구였고, 명시적 요청은 없었지만, 시기와 발언 내용을 고려하면 당선을 위해 업무회의 참석한 관리소장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의사표시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 홍준표 “어떤 결론 나도 조기 대선 불가피…탄핵 인용되면 정치적 내전”

    홍준표 “어떤 결론 나도 조기 대선 불가피…탄핵 인용되면 정치적 내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조기 대선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탄핵이 인용되면 정치적 내전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 한 식당에서 출입 기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윤 대통령이(최후 변론에서 임기 단축을) 이미 약속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은 윤 대통령이 계엄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것인가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차기 대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나라가 좀 정비 되고 난 다음에 대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최악의 경우 탄핵이 인용되면 대선은 두 달 만에 치러져야 하는 만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대선 때처럼정권을 헌납하지 않기 위해 곧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탄핵이 기각되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인용되면 정치적 내전 상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탄핵이 기각되면 좌파들이 총궐기해서 광화문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며 “그때부터 대통령 퇴진 운동이 일어날 텐데 나라가 더욱 혼란스러워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탄핵이 인용되면 역대 대선과는 다른 정치적 내전 상태가 올 것인데, 그게 과연 나라를 위해 바람직스러운 일이겠느냐”며 “그 이후에 누가 대통령이 되도 축복받으면서 (임기를) 출발할 수 있겠나”라고 한탄했다. 조기 대선 시 윤 대통령의 특정 후보 지지 등 개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개입하면 (우리 당 입장에선) 치명상이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홍 시장은 “언론에서 말하는 정권 교체론과 정권 연장론으로 선거를 치르면 백전백패”라며 “정권에 문제가 있어서 임기를 못 채우는데, 차기 대선에선 정권 교체와 연장이라는 프레임으로 선거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홍 시장은 “나라가 몰락하는 건 한순간”이라며 “과거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선진국 문턱까지 갔으나, 후안 페론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나라가 몰락했고 베네수엘라도 석유 덕분에 한때 부국이었지만,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제조업에 투자하지 않고 국민에게 퍼주기만 하면서 나라가 망했다. 그걸 따라가는 게 이 대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언급하며 대통령 당선 시 재판이 중단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사법시험을 엉터리로 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은 소추되지 않는다는 특권이지, 재판 중지 특권은 없다”면서 “미국은 그게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대륙법계라 그런 조항이 없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이 되면 또 대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야권 주자 중 하나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유승민보다 더한 배신자”라며 여권 내분의 주범으로 꼽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두고는 “내 입장에선 3살 더 많아 꼰대 이미지를 벗어나게 해줄 수 있고 강성 보수 이미지도 떨쳐낼 수 있어 출마해준다면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 “유산지·채반까지 본사 것 써라”… 던킨 ‘갑질’에 과징금

    도넛·커피 전문점 던킨이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본사에서만 사라고 강제했다가 2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가맹본부가 파는 물품만 쓰면 가맹점끼리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넛·커피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물품까지 강매하는 건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던킨 가맹본부 ‘비알코리아’에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1억 3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싱크대 등 주방 설비와 도넛 진열장, 채반, 샌드위치 박스, 진열용 유산지 등 38개 품목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가맹본부에서만 사도록 해 가맹점주의 거래처를 제한했다. 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 경영에 필수적이고, 상표권 보호나 상품의 동일성 유지에 필요하고, 정보공개서를 통해 미리 알렸을 때만 필수품목 지정이 적법하다고 규정한다. 공정위는 비알코리아가 지정한 38개 필수품목이 가맹사업법상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가맹점주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과도하게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비알코리아가 9건의 가맹계약을 체결하면서 가맹 희망자에게 점포 예정지에서 가장 인접한 가맹점 10개 현황이 적힌 ‘인근 가맹점 현황문서’를 엉터리로 제공한 혐의도 포착하고 경고를 내렸다. 가까운 곳에 던킨 가맹점이 있는 데도 없다고 속인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근 가맹점 현황은 상권 내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던킨을 운영하고자 하는 가맹 희망자가 계약을 결심하는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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