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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사위와 바람난 장모…딸 애 낳으러 간 사이 ‘불륜 도피’

    英 사위와 바람난 장모…딸 애 낳으러 간 사이 ‘불륜 도피’

    임신한 딸을 두고 20대 사위와 바람을 피운 40대 장모가 도피 행각을 벌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글로스터셔주의 한 어머니가 출산을 위해 딸이 집을 비운 사이 사위와 함께 도주했다고 전했다. 3년 전 남편 라이언 셸턴(29)을 만나 2019년 첫째를 낳은 제스 앨드리지(24)는 지난해 글로스터셔주 스토온더월드시 친정으로 들어갔다. 육아를 도와주겠다는 어머니 조지나 앨드리지(44)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제스는 “어머니는 둘째 낳기도 훨씬 수월할 거라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하지만 집안에는 곧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처가에서 살게 된 사위는 틈만 나면 장모와 시시덕거렸다. 제스는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어머니와 남편이 서로에게 추파를 흘리는 꼴을 보고 있자니 끔찍했다”고 말했다. 제스가 아버지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으면 사위는 장모와 부엌에서 술을 마시며 웃고 장난을 쳤다. 그녀는 “한 번은 남편이 어머니 엉덩이를 만지는 걸 봤다. 남편은 어머니가 앞길을 가로막아 비껴가려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더라. 어머니가 짧은 치마를 입고 소파에서 남편 옆에 붙어 있는 것도 봤다.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믿고 싶지 않았다. 남편과 어머니 사이를 의심하는 것만으로도 역겨웠다”고 밝혔다.보다 못한 제스가 두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물었을 때 두 사람은 별거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사위와 장모 모두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제스는 애써 무시한 채 출산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후, 제스의 의심은 현실이 됐다. 지난달 28일 그녀가 둘째 아들을 낳기 위해 병원에 간 사이 남편에게서 헤어지자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갓 태어난 아이와 집에 가보니 남편과 어머니는 이미 도주하고 사라진 뒤였다.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남편과 어머니는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 없이 당당했다.제스는 “어머니에게 대들었지만 ‘누구를 사랑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뻔뻔스러운 대답이 돌아왔다. 믿을 수가 없다. 어머니는 아직 내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흥분했다. 아버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남편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현재 장모와 사는 사위는 페이스북 상태도 ‘연애중’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고 세상이 알았으면 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없다. 나는 조지나(장모)를 사랑한다. 남들 생각은 중요치 않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고 이면에 있는 진실을 아는 건 나뿐이다. 우리가 뭘 하든 당신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제스는 가슴을 쳤다. 그녀는 “남편은 예전부터 바람둥이였다. 데이트 폭력도 잦았다. 분별력을 발휘해 그에게 헤어지자고 했을 때 차를 몰고 집 앞으로 와 밤새 기다렸다. 그때 정말 헤어졌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제스의 지인은 “제스의 어머니가 정신이 나간 게 틀림없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젊은 사위의 관심에 우쭐해진 것 같다. 제스가 불쌍하다”고 안쓰러워했다. 남편과 어머니에게 동시에 배신을 당한 제스는 현재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언니 집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남매 방임, 생후 3개월 딸 사망케한 30대 친부…법원“아빠 자격없다”

    남매 방임, 생후 3개월 딸 사망케한 30대 친부…법원“아빠 자격없다”

    생후 3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친부가 남은 자녀에 대한 친권도 상실했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인 A(30)씨에게 친권 상실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18일 오후 6시쯤 “밖에서 저녁 식사하자”는 아내 B(30)씨의 전화를 받은 뒤 당시 생후 3개월 된 C양과 1살 된 D군을 집에 두고 혼자 외출했다. 집을 나가기 전에 C양에게 분유를 먹이고 엎드린 자세로 잠들게 했다. 식사를 마친 A씨는 오후 8시 30분쯤 혼자 귀가했으나 C양을 살피지 않고 그대로 잠들었다. 친모인 B씨는 지인과 술을 더 마시려고 구리시 내로 이동한 뒤 외박했다. B씨는 다음 날 아침 다시 A씨를 불러내 함께 아침 식사를 한 뒤 출근했다. 오전 9시 30분쯤 집에 돌아온 A씨는 그제야 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으나 어린 딸은 이미 숨진 뒤였다. 수사 과정에서 C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한동안 있었기 때문에 세심한 보호가 필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부부는 1주일에 2∼3회 C양을 집에 두고 외출해 술을 마셨다. 이웃의 신고로 경기북부 아동보호소 직원이 방문 조사하기도 했다. 사망 당시 C양의 엉덩이는 오랜 시간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발진 탓에 피부가 벗겨져 있었다. 집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 술병, 담배꽁초 등이 널려있었고 청소를 하지 않아 악취가 진동했다. 두 아이를 잘 씻기지 않아 몸에서 악취가 났고 음식물이 묻거나 곰팡이 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결국 이 부부는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고 같은 해 11월 1심에서 A씨는 징역 5년을, B씨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신체적으로 학대하지는 않은 점 등이 참작돼 지난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B씨는 항소심 재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지난 해 1월 이들 부부를 상대로 남은 아들(3)에 대한 친권 상실을 청구했으며, 법원이 최근 받아들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범죄 증가에 대응해 검사가 법률상 책임과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했으며, 앞으로 어린 D군이 상처를 치유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스불 왜 오래 켜놔” 내연녀 초등생 딸 뺨 때린 남성 검찰 송치

    “가스불 왜 오래 켜놔” 내연녀 초등생 딸 뺨 때린 남성 검찰 송치

    가스불을 오래 켜놨다며 내연녀의 초등학생 딸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일삼은 남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계란을 삶기 위해 가스레인지의 불을 오래 켜놓았다며 이를 훈육한다는 이유로 동거하는 내연녀의 딸인 B(11)양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휴대전화 게임을 그만하라는 말을 듣지 않는다며 플라스틱 빗자루로 B양의 엉덩이를 여러 차례 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쯤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에서 내복 차림의 아이가 서성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양의 신병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B양의 눈 밑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A씨의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해왔다. 현재 B양은 친모와 분리돼 생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4시간 새 4차례…뉴욕지하철 노숙인 혐오 흉기테러 2명 사망

    24시간 새 4차례…뉴욕지하철 노숙인 혐오 흉기테러 2명 사망

    미국 뉴욕지하철에서 흉기 테러가 잇따라 4명이 죽거나 다쳤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12일부터 24시간 사이 벌어진 총 4건의 흉기 테러로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테러의 표적이 된 사람은 모두 노숙인이었다. 첫 번째 희생자는 12일 밤 11시 30분쯤 뉴욕 퀸스 파 로커웨이-모트애비뉴역에서 발견됐다. 열차 안에 주저앉아 있던 남성은 목과 몸통을 칼에 찔려 사망했다. 그로부터 2시간 후인 13일 새벽 맨해튼 북부 인우드207가역에서도 의식을 잃은 44세 여성이 발견됐다. 다발성 자상을 입은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여성의 시신을 수습한 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맨해튼 181가역에서 43세 남성이 흉기 테러를 당했다. 출구 계단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남성은 등을 칼에 찔린 후 바로 옆 은행으로 피신해 겨우 목숨을 건졌다.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명의 목숨을 앗아간 3건의 흉기테러에 앞서 12일 오전에도 또 다른 흉기 테러가 있었다. 캐슬린 오라일리 뉴욕 교통국장은 “맨해튼 181가역 승강장에 나타난 괴한이 ‘죽여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67세 노숙인의 무릎과 엉덩이를 찔렀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24시간 사이 발생한 4건의 흉기테러 모두 맨해튼과 퀸스를 오가는 A노선의 노숙인을 상대로 한 범행이었다. 경찰은 코로나19와 함께 급증한 노숙인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점치는 한편, 나중에 발생한 3건은 동일인 소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은 13일 밤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다만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으로 지하철 범죄의 심각성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하철 승객 수는 줄었지만, 지하철 내 범죄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2020년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1년간 지하철 내 강간, 살인, 강도 등 중범죄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 또 2021년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지하철 이용률이 70%가량 감소했지만, 지하철 내 범죄는 50% 감소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범죄 대부분은 노숙인 및 정신질환자와 관련이 있었다면서 지하철 치안 유지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뉴욕시에서는 최근 몇 달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하철 내 노숙인을 둘러싼 정책 공방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호텔 객실을 대피소로 전환, 쉼터 침대를 수백 개로 증축하고 노숙인을 옮기려는 노력은 빛을 보지 못했다. 역사 내부나 열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던 노숙인들은 오전 1시 열차 운행 중단 후 야외 취침을 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이달 초 노숙인 취침 금지를 위해 역사 내 벤치를 모두 치웠으나 시민권 침해라는 노숙인 인권 운동가들의 집단고소에 휘말렸다. 뉴욕경찰은 일단 경찰관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더못 시아 뉴욕경찰청장은 “승객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지하철역에 경찰 500명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너 언제 그리 살이 쪘니?”…외모강박 부르는 명절 ‘말폭탄’

    “너 언제 그리 살이 쪘니?”…외모강박 부르는 명절 ‘말폭탄’

    “너 언제 그리 살이 쪘니?”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해 성인 339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명절 가족과 친인척들에게 절대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10위에 오른 말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돼 명절에 친척 볼 일이 줄었지만, 가뜩이나 ‘확찐자’가 된 판에 행여라도 마음에 생채기를 입을까 집 밖 나서기가 꺼려지는 명절 전야다. 1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5~64세 남녀 2585명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가족이나 친구·동료로부터 ‘외모가 중요하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정도를 10점 척도로 따졌을 때 남성 청년은 8.17점, 여성 청년 7.30점이었다. 하지만 지적한 대상을 가족으로 한정하면 여성 청년(32.2%)이 남성 청년(27.1%)보다 외모 관리 지적을 더 많이 받았다. 김동식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를 ‘한국사회 외모 강박’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사회에는 바람직한 외모에 대한 일정한 기준이 있다’라는 문항에 남성 64.4%, 여성 80.7%가 동의했고, 남성 30.9%, 여성 37.8%는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외모 기준에 미치지 못해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나는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외모 탓에 불이익을 받는다’(남 27.8%, 여 32.2%)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임신 중인 여성도 체형 관리를 해야 한다’라는 데에 남성 27.0%, 여성 39.2%가 동의했고, ‘출산 전 체형으로 돌아가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는 문항 동의율이 과반(남성 55.7%, 여성 67.0%)을 넘었다. 특히 실제 비만 정도를 보여주는 체질량지수(BMI)가 저체중 혹은 과체중인 경우, 주관적으로 인지하는 자신의 체형이 마르거나 살찐 편인 경우, 자신의 외모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외모 불안감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3명이 ‘내 외모 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칠까봐 걱정된다’라고 답했다. 남녀 모두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가 됐지만 이런 외모 강박은 남성보다 여성, 중년층보다는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외모는 여성에게 더 강요된다’라는데 남성 75.9%, 여성 90.7%가 동의했다. 김 연구위원은 “젊은 여성뿐 아니라 청소년에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모든 여성들이 공통으로 겪는 현상”이라며 “자신과 타인의 외모에 대한 왜곡된 사고는 거식증,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를 유발하고, 우울감과 자살 충동 등으로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외모에 대한 왜곡된 사고는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이른바 ‘여자다운 외모상’과 관련해 어깨가 넓거나 근육이 있고, 사각턱 얼굴, 짧은 목, 피부가 거친 여성은 ‘여성답지 않다’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남녀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또 남성의 경우 어깨가 좁거나 근육이 없으며 마른 체형이고 키가 작으면 남자답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남녀 모두 강했다. 김 연구위원은 “여성다운 외모, 남자다운 외모와 같이 성별화된 외모가 규정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회가 강요한 ‘바람직한 외모’ 강박은 성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여성 39.4%, 남성 16.6%가 미용 성형을 경험했다. 특히 여성 청년은 과반에 가까운 46.4%가 ‘미용 성형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미용 성형 부위는 눈, 코, 이마, 턱, 안면윤곽, 가슴, 허리, 엉덩이 등 매우 다양했는데 성형을 한 신체부위수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김 연구위원은 “국가단위 건강정책으로 ‘외모 다양성과 건강’ 과제를 설정해 추진해야 한다”라고 제언한 뒤 “획일적이고 성별화된 외모를 부추기는 방송프로그램 규제를 강화하고, 아동·청소년에게 외모와 몸의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 코로나 항문검사, 이런 자세로 받습니다”[이슈픽]

    “중국 코로나 항문검사, 이런 자세로 받습니다”[이슈픽]

    코로나 안 잡히자 “항문까지 검사해라”당국 “진단 정확성 높아서”‘인권 침해’ 논란 계속 최근 베이징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베이징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항문검사를 강요받았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의료 당국이 촬영한 코로나 항문검사 시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8일 중국 온라인 매체에는 ‘중국 코로나 항문검사, 이런 자세로 받습니다’는 제목으로, 중국 의료 당국이 촬영한 항문 코로나 검사 시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코로나 항문검사 과정이 다소 적나라하게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의료진은 엉덩이를 내밀고 엎드려 있는 모형 인형 앞에 서서 기다란 면봉을 모형 항문에 깊숙이 집어넣고 4~5번 정도 문지른 후 항문에서 뺐다. 현재 베이징과 산둥성 칭다오 등 일부 지역에서 입국자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 감염 고위험군 대상으로 분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항문 코로나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는 회복이 빨라 구강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감염자의 분변이나 항문검사는 핵산 검사 시 호흡기보다 정확도가 높아 감염자 검출률을 높이고 진단 누락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중국 보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중국 의료 당국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흔적이 호흡기보다 항문에 오래 남아 있기 때문에 항문검사가 기존의 검사법보다 정확성이 높다”고 말했다.‘코로나 항문검사 후 뒤뚱뒤뚱 걷는 영상’ 논란…당국 “가짜” 중국 일부 지역에서 항문 코로나 검사 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져 논란을 사기도 했다. 당국은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이 항문검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며 가짜라고 주장했다. 최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베이성 스자좡시 인터넷신고센터는 문제의 영상이 편집되고 조작됐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국가와 공산당이 곧 법’으로 통하는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항문검사에도 중국인들은 별다른 저항이 없는 분위기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주권과 안전, 국민 보호라는 명제를 내세우고 정책을 시행할 경우 반기를 들 수 없기 때문이다. 항문 코로나검사에 일부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검사’라거나 ‘바이러스보다 더 두려운 코로나19 검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인이 직접 항문 검체를 채취해 제출하기도 하지만 타인에 의해 검사를 받는 경우도 생겨 ‘인권 침해’ 소지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청첩장 주러 온 전 직원에 성추행” 치과 원장에 징역형 집유

    “청첩장 주러 온 전 직원에 성추행” 치과 원장에 징역형 집유

    청첩장을 건네러 온 여성을 성추행한 치과 원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결혼식 청첩장을 주려고 온 전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천안의 한 치과의원 원장 B(55)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B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원장실이 구조상 (성추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나, 피해자는 추행 사실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비합리적이거나 진술 자체가 모순되는 부분이 없으므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지난 2019년 11월 7일 오후 1시 40분쯤 B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의원 원장실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전달하러 온 전 직원에게 입맞춤하려고 끌어당기고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피해자 A씨에게 “결혼 별거 없다. 한 달에 1번씩 만나 애인하자”라는 등의 성희롱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8년 8월쯤 천안의 한 노래방에서 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중 손바닥으로 A씨의 엉덩이를 1회 쳐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 “설 연휴 집콕 휴식을 위한 선물”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 “설 연휴 집콕 휴식을 위한 선물”

    LG전자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안마의자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가 설을 앞두고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과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한 건강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실내 생활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으며 집 안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신체에 쌓인 피로감을 해소시켜주는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는 사용자 체형에 따른 맞춤형 안마 기능으로 밀착감을 높였다. 여기에 음성인식 기능의 편리한 사용감을 더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한다. ■ 인체 굴곡에 맞춘 S&L 프레임으로 더 넓은 부위를 밀착하여 안마 가능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는 기존 제품 대비 안마 부위를 허벅지까지 넓혔다. 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 모양에 맞춘 S자형 프레임과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까지 연장된 L자형 프레임을 적용하여 더욱 넓은 부위에 밀착된 안마가 가능하다. ■ 사용자의 어깨 폭, 높이와 다리 길이로 체형에 따른 맞춤형 안마 구현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는 사용자의 체형을 고려한 맞춤형 안마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사용자의 어깨 높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어깨 폭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맞춤 안마를 받을 수 있다. 다리 길이도 최대 18cm까지 자동으로 조절되어 보다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자녀부터 부모님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자동 안마코스를 탑재했다. ▲가족 모두가 이용하는 몰디브 힐링, 힙업 마사지, 타이 마사지, 좋은 아침, 시간절약 ▲노약자나 임산부를 위한 소프트 마사지, 에어 마사지 ▲직장인이나 주부, 학생을 위한 테라피, 점심 꿀잠, 고요한 밤 등 10가지 자동 안마 코스가 있다. ■ 안마의자 사용 중 음성으로 안마 코스와 세기 설정 가능해 편리한 사용감 제공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안마의자에 음성인식을 처음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안마의자 사용 중에도 음성으로 안마 코스나 안마 세기 등을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한 사용감을 높였다. 사용자가 팔걸이에 위치한 간편 조작 버튼에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안마 코스나 ‘상체 세게’ 등 지정된 명령어를 말하면 안마의자가 그에 맞춰 작동된다.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에 탑재되어 있는 ‘몰디브 힐링’, ‘타이 마사지’, 고요한 밤’ 등 사용자의 신체 특성과 사용환경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10가지 자동 안마 코스도 음성 인식 명령을 활용하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을 통해 더 편리한 안마의자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등, 엉덩이, 종아리까지 확장된 온열 시트로 따뜻하게 안마를 받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부위별로 3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USB 충전 포트와 거치 공간을 활용하여 안마 중 휴대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자의 체형을 고려한 맞춤형 안마 기능의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는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편안하고 건강한 휴식을 돕는다”며 “다가오는 설 연휴 휴식 계획을 세우거나 소중한 분들에게 건강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코로나 항문검사 후 뒤뚱뒤뚱 걷는 영상’ 논란…당국 “가짜”

    中 ‘코로나 항문검사 후 뒤뚱뒤뚱 걷는 영상’ 논란…당국 “가짜”

    중국 일부 지역에서 항문을 통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검사 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당국은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이 항문검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며 가짜라고 주장했다. 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베이성 스자좡시 인터넷신고센터는 문제의 영상이 편집되고 조작됐다고 안내했다.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스자좡에서 코로나19 항문검사를 받은 아이들’이라며 이들이 엉덩이를 뒤로 살짝 뺀 채 펭귄처럼 뒤뚱거리며 걸어나오는 영상이 퍼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검사’라거나 ‘바이러스보다 더 두려운 코로나19 검사’라는 반응을 보였다.최근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칭다오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국자나 코로나19 밀접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항문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 안이나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 아니라 항문에 면봉을 찔러 넣어 채취하는 방식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목과 코 부분의 바이러스가 항문 쪽보다 먼저 사라지는 만큼 무증상 감염자나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감염자를 찾는 데 항문검사가 더 적절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여 항문검사를 도입했다. 문제의 영상이 퍼지며 항문검사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하자 스자좡시 인터넷신고센터가 사실과 다르다며 나선 것이다. 센터가 시 보건부서와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스자좡시에서는 코와 목에서만 샘플을 채취했을 뿐 항문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문검사는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 중 설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만 진행하며 어떠한 불편도 초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항문검사 뒤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는 네티즌들의 경험을 소개한 뒤 동영상에 남자아이들만 등장하는 점을 언급하며 포경수술을 받은 뒤 촬영한 영상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스자좡시는 인터넷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의료진 모금 앞장선 100세 무어 경 확진 판정 받고 입원

    코로나19 의료진 모금 앞장선 100세 무어 경 확진 판정 받고 입원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진을 위해 99세의 불편한 몸으로 수백억원을 모금해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은 영국의 100세 노병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톰 무어 경의 딸 해나 잉그램무어는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난 몇 주간 아버지가 폐렴으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집에서 치료를 받다가 호흡이 어려워져 이날 베드퍼드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집중치료실(ICU)이 아닌 일반병동에 있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에 따르면 무어 경은 폐렴 증세 때문에 합병증이 우려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당신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완전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무어 경은 지난해 4월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영국 의료진을 위해 많은 돈을 모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자신의 엉덩이 골절과 암 치료를 헌신적으로 도왔던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것을 본 그는 모금을 결심하고 보행 보조기에 의존해 자택 뒤 25m 길이의 정원을 100바퀴 걸었다. 그의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150만명이 기부에 동참, 모금액은 3900만파운드(약 575억원)에 이르렀다. BBC는 3279만 4701 파운드가 정확한 모금액이라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무어 경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했고, 예비역 육군 대위였던 그는 ‘명예 대령’에 임명됐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맷 행콕 보건부 장관, 케이어 스타머 노동당 당수, BBC 브렉퍼스트 진행자 댄 워커, 배우 겸 가수 마이클 볼 등이 빠른 쾌차를 기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위험해서 질타’ 인플루언서의 운동법

    [포토] ‘위험해서 질타’ 인플루언서의 운동법

    미국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젠 셀터의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젠 셀터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운동법을 공개했다가 질타를 받았다. 그는 창문에 두 발을 올려 놓고 물구나무 선 자세로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몸매가 두드러지는 핑크색 레깅스와 스포츠브라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그가 창문에 두 다리를 올려 놓고 취한 자세가 외설적인 춤인 ‘트월킹’을 연상시키게 했다. 그러나 그는 엉덩이를 흔드는 게 아닌 두 다리를 벌렸다가 좁히는 등 홈트레이닝 법을 공개했다. 다만 창문에 발을 올려 놓은 그의 위험 자세는 질타를 받았다. 한편 젠 셀터는 1260만 팔로워를 거느린 운동 콘텐츠 인플루언서다. 스포츠서울
  • 중년 여성의 ‘소리 없는 뼈도둑’… 칼슘·비타민D 챙기세요

    중년 여성의 ‘소리 없는 뼈도둑’… 칼슘·비타민D 챙기세요

    폐경기 여성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꼽히는 게 골다공증 및 그로 인한 골절이다. ‘노년기의 불청객’ 골다공증 및 골절의 예방과 치료, 대처법 등을 알아본다.골다공증은 간단히 말해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가리킨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골절이 발생하거나 이에 따른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오랜 잠복 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소리 없는 뼈도둑’이라고도 한다. 골다공증은 특히 폐경기를 겪은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국내 골다공증 진료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다.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병의 악화를 자각하지 못하고 골절이 발생한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에 관심을 기울여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일생 동안 오래된 뼈를 부수고 새롭게 싱싱한 뼈를 만드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골밀도(뼈의 무기질 함량 척도)가 급속히 낮아진다. 50세 이상의 경우 여성은 10명 중 3~4명이, 남성은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이다. 하정훈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여성의 골소실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현저히 증가하는데, 폐경기 이후 첫 5년 동안 골소실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엉덩이뼈·손목 골절 많이 발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모든 뼈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척추, 대퇴골(엉덩이뼈), 손목 등에서 잘 생긴다. 골다공증 골절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 골절이 생기면 키가 점점 줄어들고 허리 통증이 생기며 추가적으로 골절이 생겨 결국 허리가 꼬부라지고 지팡이에 의존하게 된다. 척추 골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술적 치료로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척추 골절의 후유증으로는 진통제로 완화되지 않는 만성 통증, 척추 변형으로 인한 자세 이상, 심장·폐를 압박해 발생하는 심폐 기능 저하 등이다.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5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 골절이 발생한다. 대퇴골 골절도 한번 발생하면 1년 안에 10명 중 3~4명이 사망하는 등 암 못지않게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골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퇴골 골절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데 수술 전후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이 손바닥으로 땅을 짚기 때문에 발생한다. 만성 통증, 손 활동 부자유, 손목 변형 등이 일어난다. ●칼슘-비타민D 섭취, 꾸준한 운동 중요 골다공증과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약물 치료 이전에 생활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칼슘과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칼슘은 골밀도 유지와 골절 위험을 낮추기 위한 필수 영양소다. 음식을 통한 섭취가 부족하거나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칼슘 보조제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과다한 보조제 섭취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비타민D를 같이 복용하면 칼슘 흡수가 촉진된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뼈와 근육의 기능 및 신체 균형 유지에 중요한 영양소다. 산책이나 야외 운동을 할 때 하루 20~40분 정도 햇볕을 쪼이면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비타민D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충분한 햇볕 노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겨울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기 어렵기 때문에 고령이나 골다공증을 앓는 사람은 비타민D 결핍 위험이 높은 만큼 의사와 상의한 후 비타민D 보조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에 뼈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에 30~60분, 1주일에 3~5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걷기, 조깅, 테니스, 줄넘기, 계단 오르기, 아령 들기, 요가, 국민체조 등이 좋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운동을 중단하면 근력이 빠르게 소실되므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낙상 예방 생활환경 만들어야 매년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1이 낙상을 경험하며 이 중 40% 정도가 부상을 입는다. 외출할 때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집안의 낙상 위험 요인을 없애야 한다. 겨울철 외부활동을 할 때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밑창이 있는 낮은 굽의 신발이나 따뜻한 부츠를 신어야 한다. 물이나 광택이 있는 바닥, 타일 바닥은 피하는 게 좋다. 손을 항상 자유롭게 하려면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가방도 어깨에 메거나 배낭을 착용해야 넘어질 때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낙상과 척추 골절 위험은 집안에도 있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은 낙상뿐 아니라 허리를 구부리거나 바닥에 있는 물건을 줍는 동작으로도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바닥이 아니라 앉거나 서서도 쉽게 손에 닿는 곳에 두어야 한다. 욕조나 샤워실, 화장실 옆에는 손잡이를 설치하고 바닥은 미끄럼 방지 고무 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박상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치료가 쉽지 않아 노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니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교장이 교사에 뽀뽀하며 엉덩이 두드려…벌금 700만원

    교장이 교사에 뽀뽀하며 엉덩이 두드려…벌금 700만원

    세종시 교장 재직시 인사 온 교사 성추행 판사 “잘못 반성, 피해자 원만한 합의 고려”교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에게 인사를 하러 온 교사에게 지위를 이용해 부적절하게 신체 접촉하며 추행한 남성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 백승준 판사는 A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도 각각 명령했다. 50대 남성 A씨는 세종시내 한 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봄 교장실로 인사하러 온 교사 이마에 뽀뽀하며 손바닥으로 피해자 엉덩이를 두드렸다. 이 남성은 2019년에도 회식 후 피해자 손을 잡았다 놓는 등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한 이후 교육청으로부터 해임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판사는 “학교장이었던 피고인이 그 지위를 이용해 범행한 만큼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점이나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호주] 도로 건너는 코알라 한 마리 위해 모두 멈춘 차들 (영상)

    [여기는 호주] 도로 건너는 코알라 한 마리 위해 모두 멈춘 차들 (영상)

    도로를 천천히 지나가는 코알라 한 마리를 위해 모든 차들이 일제히 멈추는 장면이 공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호주 빅토리아주 남동부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촬영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과 함께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이 촬영된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호주 남동쪽 해안가를 따라 절경으로 이루어진 243㎞의 유명 도로로 우리나라 자동차 광고에도 종종 등장하는 곳이다. 이 도로를 주행하던 로우 엘이라는 SNS 여성 사용자는 도로 한쪽으로 차들이 멈추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자신의 차를 서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후 그녀는 맞은편 차들이 모두 멈춰 있는 이유를 알게됐다. 많은 차들의 주행을 멈추게 한 것은 바로 도로를 지나는 코알라 한 마리였다. 코알라는 특유의 뒤뚱거리는 느림 걸음으로 도로 우측의 숲속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는 중이었다.우측 도로의 모든 차들이 코알라가 지나 갈 때까지 기다렸고 잠시 후에는 도로의 좌측 차들도 모두 멈추기 시작했다. 도로 중간을 지나던 코알라는 마치 자신을 위해 멈춘 차들의 모습이 신기하다는 듯이 잠시 구경하기도 했다. 동영상에는 느리게 지나가는 코알라에 대한 짜증이 전혀 없이 코알라 특유의 걸음걸이를 귀여워하는 대화들이 담겨져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다. 촬영자는 코알라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저 조그만 엉덩이를 봐, 너무 귀여워”라며 다른 승객과 함께 웃기도 했다. 마침내 코알라는 좌측 숲쪽에 도착했고, 코알라가 안전하게 도로를 지나 간 것을 확인한 차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당 동영상은 13만 회 재생되며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예쁘게 생겼네, 며느리 삼고싶다” 10대 알바 강제추행 60대

    “예쁘게 생겼네, 며느리 삼고싶다” 10대 알바 강제추행 60대

    엉덩이 등 수차례 만져…벌금 300만원 선고 주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10대 여성의 신체를 수차례 만지는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9시 49분쯤 강원 춘천시 후평동의 한 주점 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B(18·여)씨에게 다가가 “예쁘게 생겼네, 며느리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엉덩이를 4차례 만진 후 계속해서 B씨의 손목을 잡아당기며 허리를 두드려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면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는 점, 동종 전과가 없고 이 사건 공판 중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라면 먹고 갈게”…20대 간호조무사 집 따라가 추행한 50대 한의사

    “라면 먹고 갈게”…20대 간호조무사 집 따라가 추행한 50대 한의사

    20대 간호조무사 강제추행50대 한의사 징역 8개월 자신의 병원에 소속된 20대 간호조무사를 지속적으로 강제 추행한 50대 한의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 광주지법 형사3단독 김승휘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55)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 26일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 자신의 병원 소속 20대 여성 간호조무사 B씨의 자택 주차장·계단에서 B씨를 강제로 껴안고, B씨의 엉덩이 등을 수차례 쓰다듬거나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의 명백한 거절 의사에도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다’고 추근대며 B씨를 엘리베이터로 끌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 방문을 거부하며 엘리베이터 1층에서 내려 비상계단으로 간 B씨를 뒤따라갔다. A씨는 ‘물 한 잔을 주든, 라면을 주든, 커피 한 잔을 주든, 배달음식을 시켜 먹든지 하자’며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장은 “A씨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J김옥분 불법촬영하다 생방송에 딱 걸린 20대 징역형

    BJ김옥분 불법촬영하다 생방송에 딱 걸린 20대 징역형

    ‘촬영’ 버튼 못 눌러 촬영 미수 그쳤지만동종범죄 전과 등으로 징역 8개월 선고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인터넷방송 진행자(BJ)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다 생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덜미를 잡혔던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7월 경기 시흥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성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여성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김옥분씨로 당시 카메라를 켠 채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상을 내용으로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A씨는 치마 원피스 차림으로 PC방 좌석을 정리하고 있던 김옥분씨에게 접근하더니 갑자기 휴대전화로 보이는 물체를 엉덩이 아래 쪽으로 쓱 들이밀었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히 자리를 떠났다. 당시 일에 열중하고 있던 김옥분씨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가 생방송을 보고 있던 네티즌들의 제보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촬영’ 버튼을 미처 누르지 못해 불법촬영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9월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불법촬영 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불법촬영이 미수에 그쳤음에도 징역형이 선고된 것은 동종범죄로 인한 전과 및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항소하지 않고 현재 복역 중이다. 당시 김옥분씨는 조작이라거나 복장 탓을 하는 내용의 악성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들을 고소했는데,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스로 드러내도 함부로 찍으면 수치심”… 무죄라던 ‘레깅스 불법 촬영’ 결국 유죄

    “스스로 드러내도 함부로 찍으면 수치심”… 무죄라던 ‘레깅스 불법 촬영’ 결국 유죄

    레깅스를 입고 버스에 탄 여성을 몰래 촬영한 남성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공분을 일으켰던 이른바 ‘레깅스 불법촬영 사건’이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대법원은 “공개된 장소에 자신의 의사로 드러낸 신체 부위라 할지라도 함부로 촬영을 당하면 성적 수치심이 유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불법촬영(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5월 버스에서 운동복 상의에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하반신 등을 피해자 몰래 8초 동안 동영상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이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2심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 몰래 촬영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실제 노출된 부위가 적고, 엉덩이 등 특정 부위를 확대·부각하지 않아 수치심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레깅스는 일상복에 해당하고 피해자가 이를 입고 대중교통에 탑승했다”며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 될 순 없다”고 밝혔다. 판결이 공개되자 ‘일상복이면 몰래 찍어도 된다는 거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재판부가 피해 사진을 판결문에 첨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당시) 기분이 더럽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나, 왜 사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진술에 대해 재판부가 “성적 수치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하자 “성적 수치심에 대한 자의적 판단”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과 달리 촬영죄의 대상이 되는 신체가 반드시 노출된 부분으로 한정되는 건 아니고, 엉덩이와 허벅지 등 굴곡이 드러나는 경우에도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레깅스가 일상복이라거나 피해자가 이를 입고 대중교통에 탔다는 것만으로 무죄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 촬영의 맥락과 결과물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피해자의 진술을 성적 수치심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원심 판단에 대해서는 “부끄럽고 창피한 감정만을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분노·공포·무기력·모욕감 등 다양한 피해 감정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기존에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하지 않을 자유’로 해석됐던 ‘성적 자유’를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확대하며 불법촬영죄 성립의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레깅스 입고 버스 탔다고 불법촬영 무죄 안돼” 대법 판단

    “레깅스 입고 버스 탔다고 불법촬영 무죄 안돼” 대법 판단

    레깅스 입은 피해자 뒷모습 동영상 촬영무죄 선고한 판결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 유발하는 신체 해당” 대법원이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불법촬영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피해자가 자신의 생활편의를 위해 신체 일부를 드러냈더라도 다른 사람이 이를 함부로 촬영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란 특정한 신체의 부분으로 일률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촬영의 맥락과 촬영의 결과물을 고려해 그와 같이 촬영을 하거나 촬영을 당했을 때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피해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자신의 의사에 의해 드러낸 신체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동영상 촬영 당시 피해자는 엉덩이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상의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레깅스 하의를 입고 있어,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의 굴곡과 신체적 특징이 드러나는 모습이었다”며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의 대상이 되는 신체가 반드시 노출된 부분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 사건과 같이 의복이 몸에 밀착해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의 굴곡이 드러나는 경우에도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또 “피고인은 피해자의 몸매가 예뻐 보여 이 사건 동영상을 촬영하였다고 진술했으나, 해당 동영상은 피해자의 전체적인 몸매가 아름답게 드러날 수 있는 구도를 취하지 않고, 레깅스를 입은 피해자의 하반신을 위주로 촬영됐다”며 “피고인이 ‘심미감의 충족’을 위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된다거나, 피해자가 레깅스를 입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사정은 레깅스를 입은 피해자의 모습이 타인의 성적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타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18년 5월 버스 단말기 앞에서 하차하려고 서 있는 피해 여성의 뒷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입고 있던 레깅스는 피해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 사이에서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으로 활용되고 있고, 피해자 역시 위와 같은 옷차림으로 대중교통에 탑승해 이동했다”며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며 1심을 깨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모 학대에 지쳐 “죽게 해달라”던 7세 소녀, 결국 하늘로

    부모 학대에 지쳐 “죽게 해달라”던 7세 소녀, 결국 하늘로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온 뒤 의료진에게 “제발 죽게 내버려 달라”고 애원했던 어린 소녀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멕시코의 7세 소녀 야즈는 지난 8월 중남부 푸에블라의 한 병원으로 실려왔다. 당시 아이의 온 몸에는 심한 구타를 당한 흔적이 있었고, 내부 출혈 및 담배로 인한 화상, 폐 질환과 더불어 성폭행을 당한 상처까지 있었다.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려는 의료진에게 야즈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살고 싶지 않아요. 나를 죽게 내버려 두세요”라는 말이었다. 조사결과 야즈는 부모와 삼촌에게 오랫동안 심한 학대를 당해 온 상황이었다. 야즈는 의료진에게 “나를 때리는 엄마, 아빠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계속했고, 의료진의 신고로 야즈의 부모는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이후 야즈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갔다. 내부 출혈과 강간으로 인한 상처뿐만 아니라 몸 곳곳에 입은 화상과 폐 질환 등이 심각해 치료가 쉽지 않았다. 결국 현지시간으로 28일, 다중장기부전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푸에블라 당국은 이 소녀의 죽음을 공표하며 “소녀를 죽음으로 이끈 이들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녀의 부모는 이미 지난 6월, 또 다른 자녀(당시 3세)가 의심스럽게 사망한 것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소녀의 부모는 어린 딸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어린 둘째 자녀에게 학대를 가했고 그 결과 숨지게 만들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지난 8월 말 병원에 실려 온 야즈 역시 부모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당했고, 이미 지난해와 올해 2월, 5월, 8월에 각각 몸 곳곳에 외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다. 특히 병원에 실려오기 몇 주 전인 8월 초에는 엉덩이에 화상을 입어 근육이 손상됐고, 결국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 상태였다. 게다가 부모가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금돼 있는 동안 자신의 보호자 역할을 한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처는 더욱 커졌다. 이웃의 도움으로 탈출해 치료를 받게 된 순간에도 죽음을 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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