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엉덩이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안양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나들이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46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7) 처벌의 부작용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7) 처벌의 부작용

    혹시 어린 시절, 혼날 일을 저질러 놓고 어머님께서 부지깽이를 드시면 마을 어귀까지 단숨에 도망갔던 기억이 있으신지요? 쫓아오시던 어머님을 따돌리고 동네를 좀 배회하다 저녁 먹을 시간 즈음에 집에 들어가면 이미 화가 풀린 어머님께 꿀밤 몇 대 맞고 끝난 적이 있을 겁니다.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종아리를 아프게 맞았겠지요. 아이들을 교육할 때 칭찬과 처벌 중에서 칭찬을 사용하는 것이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좋은 선택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처벌을 사용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릇 사람이 하는 많은 일들은 내성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둔감화’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시작은 ‘어쩔 수 없이’ 처벌을 한다는 것이었지만 ‘습관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적으로 처벌을 사용하곤 합니다. 때로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처벌을 위한 처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자들이 가능하면 처벌을 사용하지 말라는 당부를 드리는 이유는 처벌이 칭찬보다 효과가 없기도 하지만 처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 때문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부작용이 어머님의 부지깽이 예에서처럼 도피하는 것입니다. 도피는 부모의 매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에서부터 성적이 나빠 혼날 것 같은 학생이 학교를 빼먹는 것, 부모나 선생님의 잔소리에 아이들이 ‘신경을 꺼버리는 것’을 포함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혐오적 자극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만 피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애초에 원했던 반성과 그 후의 달라짐은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혐오적 자극에 대해 도피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고 하지요. 처벌은 받기 싫고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다면 처벌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 됩니다. 부모님의 꾸중이나 매를 참기 어려운 아이들은 말 대답을 하거나 반항적인 행동을 합니다. 학교 다니기가 괴로운 학생들은 학교 물품을 파괴하거나 교사들을 공격합니다. 공격은 꼭 자신을 공격하는 대상에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처벌하려는 대상이 자기보다 힘이 세서 반격이 어려울 때는 만만한 대상에게로 방향을 돌리곤 합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혼난 아버지는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어머니는 큰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고, 큰 아이는 작은 아이를 때리고, 작은 아이는 강아지를 걷어 차고, 강아지는 회사 상사의 엉덩이를 물어뜯는다는 우스갯소리처럼 공격성은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도피를 할 수 없고 공격조차도 가능하지 않을 때 처벌을 하게 되면 나타나는 부작용은 전반적인 무기력입니다. 실험실에서 레버를 누를 때마다 처벌을 받은 쥐는 레버를 누르는 행동만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행동의 강도와 빈도를 낮추는 전반적인 무기력 상태로 돌입합니다.‘조건 억압’ 상태가 된 것입니다. 엄마와 수학문제를 풀다가 혼난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하는 수학 공부만 하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는 다 하기 싫어합니다. 과학시간에 멍청한 질문을 했다고 교사에게 놀림 받은 아이는 과학시간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시간에도 질문이나 참여를 꺼리는 의기소침한 아이로 변화합니다. 때리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가 때리는 부모가 됩니다. 폭력의 대물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처벌받고 자란 성인들의 반 이상이 어린 시절에는 절대로 저런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어른이 된 다음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선가 똑 같은 부모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럴 때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은 ‘거짓말하지 말자.’가 아니라 ‘타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때려라.’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습 전략 가운데 하나는 모방이고, 처벌받고 자란 아이들은 처벌자에 대한 모방을 하고 그 모방은 계속해서 대물림됩니다. 이렇게 부작용이 많은 데도 사람들이 그렇게 처벌을 널리 사용하는 이유는 처벌 자체가 행동변화를 가져오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토록 부작용이 많다면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아야겠지요. 다음번에는 처벌의 효과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 친구인줄 알고 알몸 주무르다

    6일하오 부산(釜山) 서면(西面)의 어떤 목욕탕안에서 30대남자가 홀랑 벗은채 역시 벌거벗은 40대남자에게 백배사죄하는 진경이 벌어졌는데…. 이유인즉 사과하는 쪽의 G모씨(38)는 자기앞에서 목욕하는 남자를 자기친구 Y모씨로 착각,『야…내 등 좀 밀어다고…』어쩌구하여 엉덩이와 등을 찰싹찰싹 때린뒤 한술 더 떠서 뒤로부터 장난한답시고 남자의 중요한 부분을 움켜잡고 주무르며 키들키들…. 어리둥절한 상대가 뒤돌아서자 G모씨, 이건 생면부지 초면의 남자. 어찌나 당황했던지 G모씨, 바닥에 넓죽 꿇어 엎드리며 백배사죄를 거듭거거듭. 애매한 남자에게 그것을 주물린 상대방은 벙어리 냉가슴. 탕안에 있던 사람들은 박장대소. -그 친구, 70연도「최대경거망동상」감. <부산> [선데이서울 70년 12월 20일호 제3권 52호 통권 제 116호]
  • 말레이시아, ‘태형’ 하는 동영상 공개 논란

    말레이시아, ‘태형’ 하는 동영상 공개 논란

    ‘인권유린’ vs ‘범죄예방’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가혹한 채찍질에 고통스러워하는 재소자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도마위에 오른 문제의 장면은 말레이시아의 한 지방감옥에서 벌어지는 체벌 장면. 30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마약거래범으로 추정되는 한 재소자가 견고한 나무틀로 짜여진 고정대에 묶여 거침없이 이어지는 채찍질을 참아내는 장면이 생생히 실려있다. 또 이 영상물에는 이를 악문채 내지르는 재소자의 비명과 선혈이 낭자한 엉덩이의 상처부분이 여과없이 찍혀있어 보는이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이같은 처벌이 가능한 것은 말레이시아에서는 ‘태형’이 적법한 구형제도이기 때문. 말레이시아에서는 마약거래범과 성폭행범과 같은 범죄자들이 태형으로 다스려지고 있어 많은 인권운동가들이 철폐를 요구하는 등 끊임없는 논란을 낳고 있다. 이 동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의 변호사협회측은 “이 끔찍한 태형제도 폐지 운동의 일환으로 동영상을 공개했다.”며 “태형이야 말로 정말로 비인간적이며 품위를 떨어뜨리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후 아 키오우(Fu Ah Kiow)내무부장관은 “이 영상물은 “일반 시민들을 위한 교육용 영상물로 태형이 얼마나 끔찍한 형벌인지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그다지 큰 일이 아니다.”라고 태형제도를 옹호했다. 한편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네티즌 ‘Raymond A Johnson’은 “태형제도 때문에 영국보다 말레이시아의 밤거리가 훨씬 안전할 것”이라고 비꼬았으며 ‘Susan K’는 “역겹다. 정말로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네티즌 ‘Gw, Orpington’은 “마약거래범 한 사람 때문에 100명이 죽는다.”며 옹호했으며 ‘Bob Edwards’는 “형벌이 두려우면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으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달았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편혜영 두번째 소설집 ‘사육장 쪽으로’

    인간을 벗기고 벗기고 벗기면, 세상을 까발리고 까발리고 까발리면, 결국 어떤 모습일까. 모든 삶의 편린을 긁어모아 불구덩이에 던져 녹여내면 어떤 결정체가 남을까. 사랑·온기·희망 따위가 아닌 냉담·참혹·절망이 아닐까. 작가 편혜영(36)은 그렇게 말하는 듯하다. 엄마에게 버려진 아이가 쥐의 배를 가르고, 역병 퍼진 도시에서 개구리를 낳은 임신한 누이. 동면중인 뱀을 잡아 가랑이에 집어넣거나, 올챙이가 든 줄 모르고 샘물을 마셔 구역질을 하는 상상. 전작 ‘아오이가든’을 온통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직조했던 편혜영이 두 번째 소설집 ‘사육장 쪽으로’(문학동네 펴냄)를 냈다. ‘아오이가든’만큼 선혈이 뚝뚝 떨어지진 않으나, 익숙지 않은 이야기이긴 마찬가지다.“참신하지 않을 바에야 비유를 쓰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었다.”는 단편 ‘소풍’의 주인공 여자 말이 작가의 의중을 대변하는 듯하다.‘참신하고 섣부르지 않은’ 이번 비유에도, 역시 온기라곤 한 움큼도 없다. ●죽어서도 갚을 수 없는 빚 소설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가까스로 버티며 살아간다. 표제작 ‘사육장 쪽으로’의 ‘그’는 ‘죽어서도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채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압류 집행인을 두려워하며 살아가고,‘소풍’의 ‘여자’는 수강생 수를 늘리기 위해 ‘주어와 서술어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의 글짓기대회 출품작을 써주며 한심해한다. ‘분실물’의 ‘박’은 생활에 쪼들려 남의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아내를 보며 스스로를 수치스러워하고,‘동물원의 탄생’의 ‘사내’는 엉덩이뼈에 금이 간 노모에게 월급 대부분을 보내며 ‘검고 푸른 곰팡이가 잔뜩 낀 집’에서 생활한다. 가까스로 버텨야 하는 일상은 그 자체로 공포다. 더 큰 공포는 일상에서 탈출하려는 노력이 가까스로 버텨온 일상마저 조각낸다는 깨달음이다. 기분전환을 위해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사육장 쪽으로’의 ‘그’는 아이가 사나운 개에게 물어뜯긴 뒤 어쩔 줄 모르고, 애인과 여행을 떠난 ‘소풍’의 ‘여자’는 두 번의 교통사고 끝에 홀로 낯선 곳에 남겨진다. 승진을 위해 상사의 부정한 부탁을 대신해주던 ‘분실물’의 ‘박’은 사람 얼굴을 못 알아보는 이상한 증상에 빠지고, 늑대 사냥에 나선 ‘동물원의 탄생’의 ‘사내’는 한 남자를 늑대로 오인해 총으로 쏴 죽인다. 새로운 변화를 꿈꿀 수 없는 삶. 뚜렷한 삶의 목적도, 분노할 대상도 딱히 없이 그저 버틸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적 일상.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도가 상황만 더 악화시킨다는 작가의 시각은 어떤 기괴하고 엽기적인 묘사보다 훨씬 공포스럽다.‘사육장’ ‘동물원’ ‘도시’는 벗어날 수 없는 감옥과도 같다. 개에게 물린 아이를 살릴 병원조차 개 사육장 쪽에 있다(‘사육장 쪽으로’). 직업을 바꾼 후에도 동물원 시절 퍼레이드를 되풀이하는 이들에겐 동물원 밖도 여전히 동물원이다(‘퍼레이드’). ●‘끝장´을 웅변하는 듯 편혜영의 소설은 ‘끝장’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비유에서건 메시지에서건 ‘끝장의 끝’까지 내디딘 후에야 작가는 꽁꽁 숨겨둔 희망의 싹을 틔워 올릴지 모르겠다.‘조금 덜 참신하더라도 조금 덜 기괴한 비유’와 ‘조급한 희망’을 애써 작가에게 기대할 필요는 없다. 편혜영 소설 속 세계가 거짓 이미지로 뒤범벅된, 실상과 허상의 경계가 무너진 오늘의 세계보다 훨씬 더 진실에 가깝다. 부대 효과도 있다. 소설의 섬뜩함에 놀란 가슴, 현실의 끔찍함엔 무뎌질 테니!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열린세상] 시골쥐와 서울쥐의 운전법/성석제 소설가

    [열린세상] 시골쥐와 서울쥐의 운전법/성석제 소설가

    지방의 농어촌이나 중소도시에서 차를 운전해서 온 사람들(시골쥐라고 하자)은 서울 같은 대도시에 들어갈 때 무척 긴장하게 된다. 대도시에는 신호등이 많고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지 말라는 규제가 많다. 시골에서는 보기 힘든 교통경찰도 많으니 교통법규를 지켜야 적발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저런 제약에 따르다 보면 도저히 빨리 갈 수 없다. 그렇지만 다른 차들과 비슷하게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고 그렇게 못 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대도시의 차간거리는 시골의 그것보다 훨씬 짧다. 어물어물 하고 있으면 금방 끼어드는 게 대도시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운전자들(서울쥐라고 하자)의 생리이다. 아니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하고도 좁아터진 대도시에 도로라고 넉넉할 리 없으니 차와 차 사이에 한두 대가 들어갈 공간이 남아 있다는 게 비윤리적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시골쥐가 놀라 급정거를 하고 도대체 이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노라면 다시 앞차와 거리가 생기게 되는데 이 틈 역시 가차없이 메우는 게 서울쥐들이다. 반면에 시골쥐는 끼어들어야 할 상황에서도 서울쥐들이 양보를 안 해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마음에 마냥 기다리고 있거나 미적거리다가 자신의 차선 뒤에 있는 서울쥐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과 비웃음을 감당해야 한다. 헤드라이트를 번쩍거리는 건 기본이고 경적 울리기, 지나가며 쏘아보기, 차창을 내리고 욕하기, 해당 차 앞에 자신의 차를 확 밀어 넣고 서 있거나 진로 방해하기, 멋모르고 차에서 내린 시골쥐와 본격적으로 시비하기…. 서울쥐의 차처럼 행태 역시 다종, 다양하다. 시골쥐가 산 좋고 물 맑은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 해서 마음이 모두 천사 같은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럴 경우 화가 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 화 때문에 머리가 뜨겁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서울에서 치르는 시골쥐들의 입장료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골쥐만 이러한 화와 비웃음, 진로방해의 피해를 입는 게 아니다. 예컨대 경적을 울리면 앞에 가던 차뿐만 아니라 옆 차나 앞의 앞의 차, 지나가는 보행자도 모두 듣게 되고 그에 반응하게 된다. 대표적인 게 ‘나도 경적 하나는 좋은 거 달고 있다.’고 하듯이 자신의 경적을 더욱 힘차고 길게 누르는 행동이다. 이런 식으로 비슷한 경우에 비슷하게 반응하는 것이 전염되어 대도시의 도로에서는 온종일 서로를 쏘아보고 서로에게 욕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풍경이 연출된다. 그런데 서울쥐들이 유념할 것이 있다. 시골쥐는 거리감각이나 반응속도가 서울쥐와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시골쥐들은 앞 차의 운전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그 차 앞에 제 엉덩이를 확 집어넣는 차를 본 경험이 별로 없다. 결과적으로 원치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일이지만 시골쥐가 서울쥐의 엉덩이를 들이받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시골쥐가 피해를 보상해 주게 되겠지만 원인을 제공한 서울쥐 역시 책임을 완전히 면하기는 어렵다. 어차피 보험회사끼리의 문제라고 쳐도 최소한 시간과 감정의 낭비를 피할 수 없다. 요즘처럼 대도시 도심,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라면 더더욱 힘들다. 서울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대도시에 온 시골쥐가 느리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는 살아온 환경이 달라 그럴 수밖에 없구나, 할 수는 없을까.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듯,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고 양보를 해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종교적으로 말한다면 선업(善業)을 쌓기 때문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품위와 가치를 높이는 행동이라서 그렇다. 성석제 소설가
  • [女談餘談] 지난한 엄마의 길/윤창수 문화부 기자

    이제 석달이 지난 뱃속 아기의 엄마가 되자 세상 모든 게 뒤바뀌었다. 아기가 생기면 행복하고 기분좋은 줄만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드라마에서는 로맨틱하게만 보이던 입덧도 직접 겪으니 죽을 지경이다. 특히 흔들리는 지하철에만 타면 더욱 메슥거리는 통에 평소 45분쯤 걸리던 출근시간이 두배는 길어지기 일쑤다. 눈물, 콧물과 함께 위액까지 게워내다 보면 정말 하늘이 노랗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회사에서도 상사의 고함소리와 마감시간에 치이다 보면 아기가 뱃속에서 무사히 커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초음파를 보면 콩알만하던 동그라미가 머리와 엉덩이가 생기고 팔다리와 눈, 코, 입이 자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 산부인과도 예비 엄마에게 즐겁기만 한 곳은 아니었다. 태아보험, 제대혈, 유전자 검사 같은 들어보지도 못했던 돈 들어가는 일이 천지였다. 특히 노령의 임신부는 ‘산부인과의 밥’이란 선배들의 귀띔에 의사들이 권유하는 대로 모든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헷갈리기만 한다. 검사비용은 또 어찌나 비싼지….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출산전 각종 검사비용, 출산병원비, 출산용품 구입비 등을 합하면 50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출산지원금으로 약 50만엔(약 37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한다. 지하철에서 다리가 후들거릴 때면 노약자석에라도 앉고 싶지만, 한 할아버지에게 된통 혼난 이후론 엄두가 나지 않는다.‘임신부 배지’란 것도 있다지만 기꺼이 달고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고령화현상 탓에 출생률 증가에 이바지한다는 자긍심 정도가 생겼을까, 실제 예비 엄마가 맞닥뜨리는 세상은 힘들기만 하다. 게다가 출산의 고통과 키울 생각을 하면 더 막막하다. 육아를 ‘창살없는 감옥’이라고 표현하는 친구를 보면 겁이 더럭 난다. 그래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태교는 감히 꿈도 못 꾸는 모자라는 엄마의 뱃속에서나마 아기가 무럭무럭 크기를 바랄 뿐이다. 방긋 웃는 아기 얼굴을 보면 그간의 걱정과 괴로움이 잊혀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윤창수 문화부 기자 geo@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청진동 ‘한성옥’

    [우리동네 맛집] 청진동 ‘한성옥’

    우리 주변에 제법 맛있다는 설렁탕, 곰탕 집은 수두룩하다. 더구나 맛집이 넘쳐나는 종로에서 돋보이는 집을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그런데도 서슴없이 구청 민원실 건너 편 도가니설렁탕집 ‘한성옥’을 추천했다. 공식 행사가 없으면 얼른 달려가서 고소한 국물 맛에 흠뻑 빠지곤 한단다.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전군표 국세청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등도 자주 찾는다. 한성옥 설렁탕은 뽀얀 국물이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비결은 뽀얀 색이 우러나는 반골(엉덩이뼈)과 맛이 고소한 사골(다리뼈) 고은 국물을 1대3의 비율로 섞은 데 있다. 고명으로 얹어주는 고기는 값 싼 머리고기가 아니라 산후 미역국에 넣는다는 질좋은 양지머리다. 18년째 한성옥을 경영하는 김옥란(57)씨는 “소금으로 간을 한 국물에 새우젓을 곁들이면 색다른 맛이 나고, 양지머리 고기도 새우젓에 찍어 드시면 맛이 다르다.”고 권했다. 소금은 전북 부안의 천일염을 다시 볶아서 잘게 빻아 쓴다. 새우젓은 7·8월에 곰소항에서 나오는 이른바 ‘추(秋)젓’이라 짜지 않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계절에 따라 감칠 맛나는 젓갈이 반찬으로 나오는데, 요즘엔 밴댕이젓이 손님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주인 김씨가 직접 담근 파김치도 일품이다. 설렁탕을 먹기 전에 꼬리찜(한 접시 5만원)이나 도가니찜(4만 5000원)을 곁들이면 첩경이다. 모듬수육(5만원)에는 꼬리와 도가니, 양지머리 등이 함께 나온다. 음식점 규모가 120석으로 넓은 편이지만 낮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기다리기 일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방수 백’으로 디카를 보호하라

    바캉스철이 왔다. 자연과 하나가 돼 일상의 피로를 훌훌 털어버리는 재충전의 시간. 하지만 며칠씩 ‘객지’ 생활을 하는 일이다 보니 집을 나서기 전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다.‘반드시’까지는 아니어도 하나쯤 챙겨두면 여러모로 좋을 법한 바캉스용품을 몇가지 소개한다. 여행에서 디지털 카메라(디카)는 필수. 하지만 바닷가나 강가에서 디카를 다루기는 좀 부담스럽다. 물속에 풍덩 빠뜨리지는 않더라도 정밀 전자제품인 디카와 물은 상극이다. 특히 바닷물의 소금기는 치명적이다.‘디카용 방수팩’을 활용하면 마음 놓고 물가에서 추억을 담아 올 수 있다. 방수팩을 살 때에는 카메라 크기를 고려하되 렌즈가 튀어나온 카메라는 방수팩도 앞이 돌출된 것을 고른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3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방수 백’도 하나쯤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물가에서 놀다 보면 수영복 등 옷과 소지품이 젖기 쉽다. 젖은 물건들을 그냥 넣었다가는 아까운 가방이 망가지기 쉽다. 방수 백은 물기가 스미지 않아 젖은 수영복 등을 넣어 다니기에 좋다. 무난한 디자인의 제품을 사면 휴가가 끝난 뒤 일상생활에서도 계속 쓸 수 있다. 휴가를 떠날 때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게 마련이다. 휴가지에서도 웬만한 건 다 살 수 있지만 여행의 가장 큰 묘미 중 하나는 뭐니뭐니 해도 먹거리 쇼핑이기 때문이다. 이 때 중요한 게 아이스박스 관리다. 통상 집에 있는 냉장고 얼음틀에서 얼린 각얼음을 많이 담지만 공기와 닿는 면적이 커서 쉽게 녹아버린다.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통얼음을 사는 게 좋다. 아이스팩 형태로 대형마트에서 개당 4000∼5000원에 판다. 어차피 녹아버릴 얼음에 돈 쓰기가 아깝다면 2ℓ들이 페트병 생수를 사서 꽁꽁 얼렸다가 활용하면 시원한 물도 마실 수 있어 일석이조다. 소주는 유리병보다는 페트로 된 제품이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서 좋다. 진로 ‘참이슬 후레시’ 페트 제품은 200㎖(출고가 797원)와 500㎖(1259원) 두 가지로 적은 냉기로도 시원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고기 먹을 때 필요한 고추장, 초고추장, 된장, 쌈장은 구색을 다 갖추려면 부피가 커진다. 먹고 남을 경우 버리기도 다시 가져오기도 어정쩡하다. 요즘에는 할인점 등에서 고추장, 초고추장, 쌈장 등을 하나로 묶은 ‘나들이 장류세트’를 판다. 이밖에 장시간 운전 때 엉덩이·허벅지에 땀이 차지 않도록 시트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쿨링 시트’(2만∼3만 5000원선), 에어컨과 함께 틀어 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차안에 퍼지는 ‘차량용 선풍기’(1만∼2만원선) 등도 생각해 볼 만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생활의 지혜] 오래된 옷 팔꿈치

    [생활의 지혜] 오래된 옷 팔꿈치

    오래된 옷의 팔꿈치나 엉덩이가 반들반들해졌을 땐 암모니아나 중성세제를 푼 물로 닦아낸 후 젖은 수건을 대고 다림질하면 된다.
  • [길섶에서] 습관/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예전엔 회사에 유별난 선배들이 많았다. 책상머리에서 볼펜을 돌리면 불호령이었다. 산만하고 어지러워 보였다. 하지만 저렇게까지 혼낼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 앞에 다리를 꼬고 앉아도 치도곤이었다. 책상에 엉덩이를 댔다가 눈물이 날 만큼 꾸지람을 들은 후배도 있다. 술자리에서 음식예절을 설교하는 별난 선배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사랑이었다. 고마운 선배들이다. 며칠 전 라디오에서였다. 진행자가 유난히 예의바르게, 야무지게 말 잘하는 친구 딸의 일화를 소개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어느날 “아빠, 이제 학교를 좋아하지 않게 됐어요.”라고 말했다.“아니, 왜.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니?”하는 물음에 아이는 “아뇨, 이제 학교를 사랑하게 됐어요.” 학교에 대한 애정을 그렇게 맛깔스럽게 표현하더란다. 아빠가 각별히 말하기 교육과 예절에 대해 신경 쓴 결과라고 했다. 예쁜 표현이 이제 습관이 됐단다. 최근 어느 법원이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내놨다.‘재판 중 볼펜 돌리는 판사’를 꼴불견 1위로 선정했다. 누군가 자주 지적해 줬더라면, 없어졌을 습관일텐데….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1) 체벌때 자존심 상처 안 주려면…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1) 체벌때 자존심 상처 안 주려면…

    ‘간이 콩알만 해졌다.’‘심장이 강하다.’‘허파에 바람이 들었다.’‘비위가 좋다.’‘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가슴이 뜨끔하다.’‘눈이 높다.’‘얼굴이 뜨겁다.’‘목에 힘을 주다.’‘어깨를 짓누르다.’‘발이 묶이다.’ 위 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신체의 일부분을 빗대어서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 말들만 모아 본 것입니다. 말 그대로 간이 콩알만 해진 것이 아니고 매우 놀랐다는 뜻이고, 심장이 튼실한 것이 아니라 성격이 강인하다는 뜻이고, 배가 실제로 아픈 것이 아니라 시기심이 생긴다는 뜻이지요. 마음은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채기도 어렵고 설명하기도 난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추상적인 마음을 구체적인 몸이나 물건, 풍경 등에 빗대어 표현하곤 합니다. 특히 신체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스스로 쉽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물건이나 풍경에 비해 마음과 관련된 표현이 많습니다. 마음을 알아챈 후에 마음에 영향을 주고 싶을 때도 우리는 신체의 일부분을 사용하곤 합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양팔로 가슴을 감싸거나 불편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배를 문지르거나 눈물이 나오면 마음을 걷잡을 수 없을 까봐 눈을 끔뻑끔뻑합니다. 몸과 마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일 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더 그러합니다. ●신체 중 ‘목´ 부분 위는 자존심 영역 아이들을 기르면서 ‘대체 저 아이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기에 저 모양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 주어야 할지 잘 몰라 난감할 때 주로 하게 되는 말입니다. 이때 몸을 통해서 마음에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포옹의 교육적 효과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피부 접촉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이나 격려, 지지 등을 어린 자녀에게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보듬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로서 아이를 훈육하기 위해서는 칭찬이나 격려, 지지 등이 아닌 다른 방식을 사용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꾸중이 꼭 필요한 경우입니다. 감정이 섞이지 않은 합리적 꾸중을 해야 하지만 꾸중하다 보면 화가 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꾸중은 야단으로 변질되면서 결국에는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체벌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합리적이고 교육적인 체벌이라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참 많이도 쓰이고 있는 방법이 육체적 체벌, 즉 매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불가피하게 매를 들게 될 때라도 절대로 얼굴과 머리만은 때리지 말라고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체 중 목 윗부분인 얼굴과 머리는 자존심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자존심이 발달하게 되면 자존심과 관련된 신체 부분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자존심 신체 영역이 바로 목 윗부분인 얼굴과 머리입니다. 아이의 자존심을 높여주는 행동으로 칭찬을 할 때 어른들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합니다. 그러나 칭찬을 받을 때조차도 아이들은 아무에게나 머리를 쓰다듬게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굳이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에게만 접촉을 허용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얼굴·머리 맞으면 반항적 행동 처벌의 경우에도 역시 신체 다른 부분과는 그 효과가 다릅니다. 등이나 손바닥, 엉덩이를 맞는 것은 그냥 신체의 일부분이 매를 맞는 것이지만 머리나 얼굴을 맞는 것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머리나 얼굴을 맞게 되면 반성이 되기보다는 자존심이 상하면서 반항 행동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선생님보다 덩치가 더 큰 남학생들을 보면 선생님이 두꺼운 몽둥이로 매우 세게 엉덩이를 때려도 그대로 조용히 맞고 있지만, 출석부로 머리를 때리거나 손으로 따귀를 때리게 되면 자리를 박차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목 윗부분을 맞는 것은 무시당하는 것, 즉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매우 나쁘고 참기 힘들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체벌을 하게 될 경우라도 얼굴이나 머리 부분만은 때리지 마십시오. 꽃으로라도 얼굴이나 머리만은 때리지 마십시오. 불가피하게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자존심을 덜 다치는 부분인 손바닥이나 엉덩이 부분을 체벌하십시오.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처벌은 아이를 교육시킬 수 있지만,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처벌은 교육적 효과가 없습니다. 특히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사랑의 매’는 원치 않는 행동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더욱더 악화시킵니다. 옳은 방향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처벌은 학대나 폭력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사랑하는 자식을 학대하고 싶은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단지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하는 부모가 있을 뿐입니다.
  • 다리없이 발만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 中 눈물

    발(발가락)은 있지만 다리가 없는 아이가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구이저우(貴州)에 사는 올해 7살인 장지앙롱(张江龙)군. 이 아이의 상반신은 일반아이와 차이가 없지만 하반신에는 다리가 없고 엉덩이부근에 발만 붙어 있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아버지 장윈다(张云达)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양 다리가 없었다. 의사진료를 받았지만 치료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아이를 데리고 일을 할 수 없어서 주변 사람들이 대신 돌봐준다.”며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걸어다닐 때 지앙롱은 기어 다닌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장지앙롱의 병명은 알려진 바 없으며 치료비와 뚜렷한 치료방법도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버지 장윈다는 “아이를 잘 키우는 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엄두가 안난다.”며 가슴 아파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 엉덩이의 매력 변천사

    여성의 엉덩이를 곁눈질하는 남성의 본능은 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처럼 여성의 둔부는 오래전부터 다산과 성욕의 상징이었다.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엉덩이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보는 ‘무한매력 엉덩이’를 10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인종별로 여성의 엉덩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다른지, 또 엉덩이를 돋보이게 하려는 패션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 왔는지 등을 살펴본다.1970∼1980년대 백인 남성들은 큰 엉덩이보다 납작한 엉덩이에 큰 가슴을 선호했다. 그러나 힙합 문화가 시작되면서 햇볕에 탄 듯한 검은 피부와 두꺼운 입술, 그리고 탐스러운 복숭아형 엉덩이에 더 열광하게 되었다.
  • 국산 비만치료제 첫 개발

    비만치료제로는 국내 첫 개량신약이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 비만치료 시장을 두고 다국적 제약사와 뜨거운 경쟁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독자 개발한 비만치료제 ‘슬리머 캡슐’(성분 시부트라민, 메실레이트)이 식약청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비만치료제 개량신약을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것은 슬리머가 처음으로, 비급여여서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 슬리머는 개발 및 허가과정에서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사와의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는가 하면 미국의 통상압력 시비를 불러 일으켜 국내에서 개량신약과 의약품 재심사 관련 법령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는 등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제품. 한미약품은 슬리머 개발을 위해 2003년 부분 전임상,2004∼2005년 1∼3상 임상시험과 추가 전임상 독성시험을 마쳤으며, 여기에 모두 42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통상 개량신약은 일부 전임상과 1상 임상시험만 거치지만 슬리머는 신약에 준하는 전임상과 1∼3상 임상시험을 실시함으로써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실하게 검증했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5개 병원에서 200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슬리머 투약 석달 동안 체중은 평균 6% 이상, 허리둘레는 5㎝ 이상, 엉덩이 둘레는 3.8% 이상 줄었다. 또 1.9㎏/㎡의 체질량지수(BMI) 감소효과와 함께 체내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을 줄인 반면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미약품 측은 “슬리머는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등 6개국에 특허 등록이 됐다.”며 “한 달 10만∼12만원 선인 기존 약값의 40∼50%선에서 약가를 책정,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희롱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성희롱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본인 유학생 사가와 준코가 ‘학점을 빌미로 대학 강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충격적인 발언은 우리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우리 사회에 일상화된 성희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누구나 ‘성희롱’이라는 말에는 분노하고 손가락질을 하지만 정작 현실은 다르다. 피해자는 소문이 날까 쉬쉬하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무용담을 늘어놓는 뒤틀린 현실은 우리네 직장과 학교 등에서 일상화된 지 오래다. 성희롱을 당했던 끔찍했던 경험담과 함께 성희롱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등 성희롱과 관련된 남성·여성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 봤다. ●주관적인 성희롱 잣대 ‘대략난감’ 지난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취업 재수생 소모(34)씨는 전 직장에서의 기억에 몸서리가 쳤다. 부서 회식에서,‘킹카’라 불리던 회사 동기가 한 동료 여직원에게 지난해 인기를 모은 한 노래 제목을 인용하며 “가슴이 예뻐야 여자죠.”라고 말하자 “당근이죠.”라며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소씨가 분위기를 맞춘다며 “엉덩이까지 예쁘면 금상첨화 아닌가?”라고 말한 게 화근이 됐다. 소씨는 “당시 그 여직원이 저를 성희롱으로 고소하겠다.”며 난리였죠. 그 친구가 다른 동료 직원을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한 말에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에 모멸감을 느꼈어요.”라면서 “그 여직원이 ‘넌 못 생기고 매력도 없으니까 나한테 성적인 농담 따윈 꺼내지도 마라.’라며 비웃는 것 같았거든요.”라고 말했다. 간접적이긴 해도 그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당한 것 같다는 것이 소씨의 주장이다.“‘장동건이 뚫어져라 쳐다보면 ‘생유(고맙다는 뜻)’고 내가 쳐다보면 ‘소송’하겠다.’는 말인데…. 어떨 때 보면 여자들은 ‘주관’이라는 잣대를 지나치게 편파적으로 들이대는 것 같아요.” 대학원생 최모(27)씨는 남자들의 성격을 걸고 넘어지는 일부 여자들을 볼 때마다 성희롱을 당한다는 느낌이 든다고.‘남자가 난쟁이 똥자루만 해가지고, 밴댕이 소갈딱지까지’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남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끊임없이 주입하려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한다. “얼마 전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여대생이 졸업 작품으로 성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자위 행위를 하는 조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됐었다죠. 만약 남학생이 여성이 자위하는 조각상을 만들었다면 여자들이 가만 있었을까요. 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성희롱일 텐데요.” ●남자들도 성희롱에 분노한다 오는 8월 미국 유학을 떠나는 문모(30)씨는 아직도 떠오르는 ‘아찔한(?)’ 기억이 있다.2002년 제대를 한 뒤 놀이공원에서 허드렛일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30대 초반 여성 두 명과 한 조가 됐는데 이미 결혼한 ‘아줌마’들이라 문씨는 누나처럼 따랐다. 이들도 “꼭 친동생 같다.”며 문씨를 살갑게 대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누나’들의 행동이 이상해졌다. 한 아줌마가 가끔씩 “허벅지가 진짜 굵은 걸 보니 힘 정말 잘 쓰겠네.”라며 문씨의 허벅지를 손으로 움켜쥐면 다른 아줌마 역시 “그래? 나도 한번 만져 보자, 진짜 살결이 영계 같아 좋네.”라며 맞장구를 치곤 했다. 고민 끝에 문씨는 상사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야, 그 미시 언니들 예쁘기로 소문났는데 고맙다고 해야 되는 거 아냐? 그 언니들한테 내 것도 굵다고 전해 드려.”라는 상사의 어이없는 답변에 결국 ‘GG(젊은이들 사이에 ‘항복하겠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게임용어)’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누나들은 원래 남동생 허벅지를 막 만지기도 하고 그러나요. 그때는 제가 어려서 참을 수밖에 없었지만 성희롱이 꼭 여자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어떤 남자들은 ‘남자가 여자한테 성희롱·성추행당했다.´고 하면 되레 부러워하던데 이런 안이한 태도가 남성을 피해자로 만드는 데 일조한다고 봐요.” 얼마 전 결혼한 회사원 한모(32)씨는 직장에서 들려오는 ‘새신랑’이라는 호칭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이제 결혼했으니 알 건 알아야 한다.”며 몇몇 여자 상사들이 한씨에게 들려주는 노골적인 성담론(?)이 무척 귀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눈썹이 진한 게 밤에 일 잘하겠어.”라거나 “와이프를 위해 틈틈이 운동하고 마늘을 많이 먹으라.”는 얘기는 재미삼아 들어줄 만하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아내를 만족시키는 노하우’나 ‘밤에 차로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 같은 것까지 미주알고주알 설명할 때는 민망하다 못해 짜증이 날 정도라고. “아마 저도 결혼을 했으니 이른바 ‘한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남자들한테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얘기를 나이 차가 많다고는 해도 여자들에게까지 들어야 하나요? 한국 사회가 직장 상사에게 싫은 내색 하기 쉽지 않다는 걸 잘 알텐데 알아서 자제해 주면 좋겠어요.” 회계사 박모(29)씨는 지난해 출근길에 실제 ‘성추행’을 당했다. 승객 많기로 유명한 지하철 2호선에서 박씨 바로 앞에 서 있던 여자가 자신의 팔에 가슴을 밀착시켰던 것. 흠칫 놀란 박씨가 혹시나 오해를 살까봐 재빨리 손을 치우려 했지만 오히려 여자가 몸을 더욱 심하게 밀착시켜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고. 결국 승객으로 가득 찬 지하철 안에서 박씨는 천장만 바라보며 상황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당시 하도 화가 나서 인터넷에서 법조문을 찾아보았는데 성폭행의 경우 남자는 아예 대상이 안 되더군요. 여자는 남자를 강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성범죄와 관련해선 때로는 남자가 역차별받는 부분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직장 그만두게 만드는 성희롱의 악몽 남자 동료들이 많은 회사에 다니는 6년차 김모(30·여)씨에게 성희롱은 일상이다. 회식 자리이나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듯하면서 손을 잡거나 은근슬쩍 어깨에 손을 얹는 ‘스킨십형’은 보통이고 허리에 팔을 쓰윽 감는 ‘노골적인 성희롱형’ 상사도 적지 않다. 김씨가 발끈하기라도 하면 상사들은 ‘뭘 그 정도 가지고 그러냐….’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받아넘긴다. 언어 폭력도 견뎌야 한다. 지난달 부서 회식에서는 40대 중반의 상사가 빨간 블라우스를 입은 김씨를 보더니 “여자가 빨간 옷을 입는 것은 프로이트 심리학에서 볼 때 ‘(잠자리를) 하고 싶다.’는 의미라던데….”라며 농을 걸어왔다. 화기애애하던 회식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던 김씨는 “그런 건 아니고 아침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 전환할 겸 입었어요.”라고 받아넘겼다. 하지만 찜찜하고 분한 마음은 가슴 한켠에 고스란히 남았다. 김씨는 “사회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극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였던 부분들도 이제는 웃어 넘기는 경우가 많아졌어요.”라면서 “물론 정도가 심할 땐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죠. 아니면 좋아서 가만히 있는다고 생각하는 정신 못 차리는 남자들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회사원 송모(30·여)씨는 첫 직장에서 있었던 끔찍(?)했던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모 은행의 지점에서 일하던 송씨는 어느날 회식을 마친 뒤 집에 가려고 택시를 탔다. 마침 비슷한 방향에 사는 지점장이 “걱정되니 집까지 바래다주겠다.”며 택시에 동승했다. 지점장은 송씨가 사는 아파트에 도착했지만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다.“현관문에 들어가는 걸 봐야 마음이 놓인다.”면서 엘리베이터에 함께 올라탄 지점장은 갑자기 송씨에게 키스를 하려 했다. 송씨가 두 팔로 밀쳐내면서 “뭐 하시는 거예요.”라고 따지자 지점장은 능글맞게 “네가 너무 예뻐서….”라고 말했다. 송씨가 “지점장님 딸이 이런 일 겪는다고 생각해 보세요.”라며 화를 내자 지점장은 “난 딸 없으니까 괜찮아.”라며 뻔뻔하게 나왔다. 마침 엘리베이터에 다른 사람이 타서 위기를 넘겼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흘러내린다. 은행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지점장과 마주칠 때마다 소름이 끼쳤던 송씨는 결국 석 달 만에 힘들게 들어간 은행을 그만두고 직장을 옮겼다. ●‘준코형’ 성희롱도 대학가에 만연 대학생 박모(25·여)씨는 대학 강사가 학생을 노린 이른바 ‘준코형’ 성희롱에 시달렸다.2005년 ‘영국민중생활사‘란 과목을 듣다가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만한 내용을 듣곤 했다. 40대 중반의 강사는 틈나는 대로 “여러분도 다 성경험이 있겠지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한국 여자들은 마늘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잠자리) 힘이 좋다.”는 등 수업과 전혀 관계없는 음담패설을 하곤 했다. 한 여학생이 강사가 보낸 메일을 확인하지 않자 “네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남자 친구가 없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다고. 당시 수업을 듣던 10여명의 여학생들뿐 아니라 일부 남학생도 “여기가 미국도 아닌데 강사가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며 수군거리기 일쑤였다. “대학 강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준코를 보면서 많이 공감했어요.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학생에게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자격미달의 강사가 아직도 학생들에게 그런 이야기로 수업을 진행해 여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거라고 생각하니 아찔해요.” 현재 전업 과외교사로 활동중인 조모(30·여)씨는 학생들의 성희롱도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중·고교 남학생은 물론 초등생들까지도 자신을 ‘여자’로 보고 성적인 발언을 내뱉어 당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그룹과외 도중 한 학생이 “선생님 첫 경험 얘기해 주세요.”라고 말을 던지면 나머지 학생들이 박장대소하며 수업 ‘판’을 깨거나 쉬는 시간에 자기들끼리 조씨의 몸매 이야기로 열을 올리는 일도 있다고. “학생들이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여긴다고 느껴질 때가 당황스럽죠. 특히 제가 못 듣는 줄 알고 자기들끼리 성적 농담을 하면 부끄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직장생활 10년차인 최모(36·여)씨는 우리 사회가 ‘성희롱 왕국´ 아니냐는 다소 과격한 주장을 편다. 섹시바 등 길거리만 나가도 여성을 상품화하는 업소가 즐비하고 ‘베트남 처녀는 도망가지 않습니다.’ 같은 현수막에 여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여자로 살면서 한두 번 성희롱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여자들이 직장에서 뭔가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만 하면 곧 ‘그 여자 성적으로 문란하다더라.’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기도 해요. 얼마 전 직장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는데,‘서로 사랑하세요.’라는 어처구니없는 강사의 결론으로 끝을 맺었어요. 전문가·일반인 모두 진일보한 성 인식이 필요하다고 봐요.”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짱 “앞으론 외다리 타법이다”

    [NPB] 승짱 “앞으론 외다리 타법이다”

    ‘100호 홈런은 부활의 전주곡인가.’ 이승엽(31·요미우리)은 지난 1일 일본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홈런을 작성했지만 기쁨을 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한국에서보다 (기록 달성이)길게 느껴졌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올시즌 기약없는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희망은 엿보였다. 일본의 스포츠지들은 2일 인터넷을 통해 “이 홈런이 이승엽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이 100홈런을 자신의 원래 타격 자세인 ‘외다리 타법’으로 뽑아냈기 때문이다. 그는 5월 중순부터 지난달 초까지 오른발을 들지 않고 그라운드에 붙였다. 나쁜 공에 자주 방망이가 나가고, 방망이 중심에 맞히지 못하는 단점을 고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힘을 방망이에 싣지 못하는 등 한계를 느껴 외다리 타법으로 다시 돌아왔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타구는 높고 흐린 하늘에 춤추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1루로 향하는 이승엽은 100번째라는 반응을 양손에 느끼고 있었다. 이상적인 각도로 날아간 일격은 긴 체공시간 뒤 붉게 물든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 뛰어들었다. 제70대 요미우리 4번 타자다운 아치였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이승엽도 “이젠 이 자세로 칠 수밖에 없다. 홈런보다 안타 3개를 친 게 더 좋았다.”며 부활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랐다.2회 2점포,8회 우전 안타,9회 좌익선상 2루타 모두 완벽한 타격 자세에서 나왔다. 안쪽과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무리하지 않게 결대로 날리는 완벽한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승엽은 올시즌 자신감 부족으로 엉덩이가 빠지는 엉성한 자세를 보이다 상대 투수의 유인구에 번번이 헛방망이질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지난달 9일 라쿠텐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를 날린 이승엽이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아! 100호…이승엽 日 진출 3년6개월만에 홈런 대기록

    [NPB] 아! 100호…이승엽 日 진출 3년6개월만에 홈런 대기록

    ‘드디어 100개!’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히로시마’에서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1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로 나와 1-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에서 통렬한 2점포를 뿜어냈다. 상대 좌완 아오키 다카히로의 초구인 시속 133㎞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긴 것. 시즌 15호로 비거리는 120m. 슬럼프에 빠지며 오른쪽 다리를 거의 들지 않고 타격을 하던 이승엽은 이날 특유의 외다리 타법으로 홈런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이승엽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이승엽보다 더 기뻐했다. 이승엽은 “초구에 직구가 들어오면 풀스윙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면서도 최근 슬럼프 때문인지 “특별한 느낌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20일 지바 롯데전 이후 ‘아홉수’에 걸렸다가 11일째 6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이로써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3년6개월,432경기,1545타수 만이다. 한·일 통산 424호. 또 일본프로야구 사상 250번째,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51번째, 현역 외국인 선수 가운데 8번째. 한국인으로는 장훈(504개), 백인천(209개)에 이어 세 번째.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방망이인 오 사다하루(563경기·현 소프트뱅크 감독), 나가시마 시게오(504경기·현 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 마쓰이 히데키(468경기·현 뉴욕 양키스)보다도 빠른 페이스. 팀의 역대 세 번째 최소경기 기록. 3회 뜬 공,6회 병살타에 그친 이승엽은 4-5로 뒤진 8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 1·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9회 2사 2루에선 초구를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만들며 1타점을 추가했다. 요미우리는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1사 뒤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얻은 기회에서 2번 다니 요시모토부터 이승엽까지 4안타를 집중시켜 단숨에 5득점,9-6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율을 .257로 끌어올리며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놨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3) 동물원의 ‘어르신들’

    나이 많은 동물이 많다는 것은 동물원의 자랑인 동시에 걱정거리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천수(天壽)를 다할 만큼 잘 키웠다는 방증이다. 반면 늘 걱정되는 부분은 녀석들의 건강이다. 서울대공원에는 이렇게 야생의 수명을 넘겨 살고 있는 ‘고령의 동물’들이 많다. ●관절염 앓는 자이언트 56살 먹은 늙은 아시아 코끼리 ‘자이언트’는 대동물관의 한쪽 나지막한 울타리를 독차지하고 있다. 적당한 높이의 담장은 녀석이 긴 코를 올려놓고 쉬는 간이침대다. 자이언트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인도에서 창경원으로 들여왔다. 우리나라 동물원의 살아있는 역사다. 녀석은 하루에 몇 시간씩 벽에 기대 쉬지만 그렇다고 눕진 않는다. 녀석의 무게는 무려 4t이다. 무릎도 성치 않은 녀석이 잘못 누웠다간 혼자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자이언트는 흔히 노인성질환이라고 불리는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탓에 요즘 관절약을 달고 산다. 자꾸 기댈 곳을 찾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사실 코끼리 같은 큰 대형 초식동물 등에게 관절염은 심각한 질병이다. 관절염은 겨울이 여름보다 심하다. 그래서 증세가 악화되는 겨울에는 온찜질도 고려 중이다. 평생 6번 교체한다는 이빨도 이미 다 간 상황이고 치아 마모도 많이 진행 중이다.‘밥이 보약’이라고 다행히도 먹성은 좋은 편이다. 김진아 사육사는 “종합영양제에 설탕물까지 타주며 녀석의 기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해양관에 사는 28살인 암컷 북극곰 ‘민국’이는 나이가 들면서 편식이 심해졌다. 담당 사육사는 “수컷과 함께 살았을 땐 게 눈 감추듯 먹던 먹이를 남기기 일쑤”라면서 “여름에는 먹이를 얼려 주는 등 식욕을 돋울 방법을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원관은 완전 경로당 유인원관은 동물원 속 노인정이다. 특히 이곳엔 유명한 ‘3원로’가 있다. 침팬지 ‘엉덩’이가 65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고, 오랑우탕 ‘패티’가 68년생, 몸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로랜조고릴라 ‘고리롱’이 69년생이다. 대부분 평균 수명을 넘겨 장수하는 녀석들로 고참중 고참이다. 엉덩이는 노안(老眼) 탓에 먹이 등 뭔가 관심 있는 것을 볼 때는 오른쪽 눈을 가린다. 비교적 시력이 좋은 왼쪽 눈을 통해 또렷하게 보기 위해서다. 패티는 요즘 들어 도통 줄타기를 하지 않는다. 몸도 무겁고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이다. 다행히 특별히 아픈 데는 없다. 특기는 대자로 누워있거나 턱 괴고 관람객 구경하기다. 또 로랜드고릴라는 짝짓기에 관심이 없는 것이 걱정이다. 동물원 터줏대감인 만큼 텃새도 만만치 않다. 원로 셋 모두 웬만한 사육사의 머리꼭대기에 앉아 있다. 신참이나 여자 사육사들이 오면 괴성을 지르고 위협을 하는 등 기싸움을 벌이는데 일종의 통과의례다. 우경미 사육사는 “이들에게 한번 찍힌 사육사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계속 사납게 굴어 곤혹스럽지만 아기를 보면 뽀뽀를 날려주는 귀여운 노인네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내몸은 내가 지킨다?” 톱스타 신체보험 집중분석

    “내몸은 내가 지킨다?” 톱스타 신체보험 집중분석

    ”데이비드 베컴 다리 65억원, 보아 성대 20억원, 제니퍼 로페즈 엉덩이 1조원” 스타들의 출연료가 아니다. 스타들의 몸값, 즉 상해 보험금이다. 몸이 재산인 스타들에게 보험은 필수다. 축구하는 베컴과 노래하는 보아에게 다리와 성대는 생명 이상의 것. 그도 그럴 것이 다리를 다친 베컴과 성대를 상한 보아는 더이상 베컴과 보아가 아니다. 스타가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스타가 직접 가입하는 ‘생계형’ 보험이 있는가 하면, 광고주를 보호하기 위해 회사가 대신 나서는 ‘대비용’ 보험도 있다. 이처럼 유명인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재정적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을 ‘키퍼슨(Key Person) 보험’이라고 한다. 스포츠서울닷컴에서 스타들이 가입한 보험의 종류와 보상금을 살펴봤다. ◆ 생계형 보험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신체 부분보험의 문을 연 스타는 톱모델 레이첼 헌터다. 1990년대 헌터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다리를 지키기 위해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헌터의 롱다리는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 받았다. 한화로 따지면 약 9억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부분보험은 몸으로 먹고 사는 운동스타에게는 필수다. ‘축구스타’ 베컴은 700만 달러의 ‘다리·발’ 보험에 가입했다. 베컴은 최악의 경우를 맞아 축구를 못하게 되더라도 보상금은 챙길 수 있다. 그림같은 프리킥을 못보는 팬들에게는 아쉽겠지만 베컴은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이 외에도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 론 우드는 왼손 중지 손가락을 보험에 가입했다. 중지를 다치면 기타연주에 치명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영국의 유명 음식 평론가 에곤은 자신의 혀를 보호하기 위한 400만 달러에 달하는 혀보험에 가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대비형 보험 “광고주를 보호한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에게 가장 필요한 신체보험는 무엇일까. 십중팔구 ‘성대보험’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캐리의 경우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그것도 보험금이 무려 10억 달러(한화 9,500억원)가 넘는 다리보험이다. 목으로 먹고 사는 캐리. 그가 다리보험에 든 까닭은 광고 때문이다. 지난해 캐리는 ‘질레트’사의 다리 면도기 모델로 활동했다. 이에 질레트사는 월드투어를 앞둔 캐리가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10억 달러짜리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만약 캐리의 다리에 문제가 생긴다해도 캐리와 질레트사는 보험금 덕분에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는 많다. ‘슈퍼모델’ 하이디 클롬 역시 제모기 회사와 광고를 맺는 동시에 200만 달러(한화 20억원) 짜리 다리보험을 들었다. TV 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주인공 아메리카 페라라도 치약광고에 출연하면서 100만 달러 짜리 ‘치아보험’에 가입했다. 만약 클룸과 페라라가 다리와 치아에 상해를 당하면 광고주 역시 보험금을 받는다. ◆ 국내에도 이미 스타보험 ‘유행’ 부분보험은 국내에서도 낯설지 않다. 탤런트 이혜영이 대표적인 예. 그는 자신의 늘씬한 다리를 지키기 위해 지난 2000년 12억원 짜리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가수 보아와 바다는 20억원의 성대 보험에 들었다. 메이저리거 김병현도 지난 2002년 투수의 생명인 팔을 보호하기 위해 10억원 짜리 ‘팔보험’에 가입한 사례가 있다. 영화나 콘서트 등을 앞두고 스타를 보호하기 위해 제작사 등이 직접 나서는 경우도 이제는 흔하다. 영화 ‘태풍’에 출연했던 장동건과 이정재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15억원 짜리 보험에 가입했었다. 영화 ‘각설탕’의 주인공인 임수정도 촬영을 앞두고 여배우 가운데 최고 금액인 10억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다. 올해 초 개봉했던 영화 ‘조폭마누라3’ 주인공 수치(서기)를 위해 제작사는 최대 8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가수 비는 현재 진행중인 월드투어 기간동안 각각의 콘서트 별로 상해 보험에 가입돼 있다. ◆ ‘왜 이런 보험이 생겨나는가?’ 연예인은 퇴직금이 없는 직업이다. 타 직업에 비해 활동기간이 짧기 때문에 활동하는 동안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항상 쫓기는 스케줄 탓에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부분보험에 가입한다. 광고주나 제작사가 대신 가입하는 경우도 비슷한 맥락이다. 예를 들어 광고주 입장에서 엄청난 금액의 모델료를 지불한 자사 모델이 혹시라도 상해를 입으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톱스타 부분보험의 또다른 이유는 홍보효과다. 연예인의 경우 자신의 몸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면서 이슈를 일으키고, 광고주의 경우 자사 모델이 그만큼 귀중하다는 것을 알리면서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송은주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3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동서 문화의 통로에서 일찍이 이슬람·중국·인도 문화와 동남아시아 고유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한 나라. 서구 열강의 쟁탈전의 결과 오랜 식민지의 상처 속에서도 이해와 존중으로 이방 문화들을 포용하고, 정열의 태양을 가슴에 품고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사는 땅. 천국보다 빛나는 동남아의 열대낙원, 말레이시아를 찾아간다.●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지연으로부터 결별 선언을 들은 태섭은 괴로운 마음에 종민을 만난다. 심하게 술을 마신 태섭은 아침이 되어도 일어나지 못하고 놀란 세종은 지연에게 전화를 한다. 태섭은 달려온 지연을 다시 한번 설득하려 하지만 지연의 태도는 여전히 차갑다. 지연은 원희에게 태섭과 결별했다고 말하고, 원희는 힘들어하는 지연을 보고 안타까워한다.●행복주식회사(MBC 오후 4시40분) 개그계 큰형님 컬투에게 과감히 미션을 시도하는 동민. 세 남자가 ‘만원의 행복’ 카메라에 엉덩이를 들이댄 미션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99기 우승자인 훈남 아나운서 오상진을 찾아간 윤하. 슈퍼주니어의 개구쟁이 강인은 라디오 생방송 중에 윤하를 약 올리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짓궂은 강인의 장난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5분) 전 국민이 태어나면서부터 영어를 향해 달려가면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지불한다. 이러한 광풍의 끝은 어딜까? 우리 모두가 미국 사람처럼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되면 끝나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의 영어 열풍과 이로 인한 부작용을 취재한다. 진실로 영어가 우리 경쟁력의 원천인지 되돌아본다.●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어릴적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된 김정헌씨. 불편한 다리를 대신해 어디든 쉽게 데려다주는 자동차가 있어 오히려 장애를 잊을 수 있었다고 한다. 끊임없는 연습으로 지난 3년동안 장애인 자동차 경주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그지만 올해는 2등에 머무르고 말았다. 도전으로 계속되는 그의 희망찬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월드 투데이(YTN 오후 5시30분) 유명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스마트 쿠키 시상식에 참석하고자 뉴욕에 모였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출신의 슈퍼모델 케베데는 인도적 활동을 한 공로로 상을 받는다. 깡마른 몸매에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케베데는 각종 잡지모델과 영화로 이름을 날리고, 흑인 최초의 에스티 로더 화장품 모델로 활동한다. 매력적인 모델 케베데를 만나본다.●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방긋 웃는 아기를 보는 엄마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개그 프로그램에는 웃는 방청객들의 웃는 표정이 삽입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모두가 제각각인 사람의 얼굴, 그 안에는 더 많은 표정이 있다. 보는 것만으로 닮기도 하고, 유전이 되기도 하는 표정은 마음을 반영하는 하는 것일까? 그 놀라운 힘에 대한 놀랍고 신기한 과학적 퍼즐들을 풀어본다.●에어시티(MBC 오후 9시40분) 세르게이가 살해되기 전 러시아 마피아와 접촉한 사실을 알아낸 지성은 마피아를 진압하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슈퍼노트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도경과 대화를 나누다 매일 홍콩은행에서 공항은행으로 신권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