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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캉드쉬 총재/한국금융부실 재벌에 화살

    ◎IMF 한파 “재벌들이 떨고있다”/정경유착·뇌물수수·족벌경영 대수술 불가피/투명성 높이고 제품특화해야 살아남을듯 “캉드쉬는 한국 재벌의 심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최근 한국의 재벌에 관해 심심치않게 언급하고 있어 예사롭지 않다.특히 캉드쉬는 휴버트 나이스 등 실무협의단이 수용키로 한 사항에 대해서도 당초 제시한 원안대로 관철시키고 있어그의 발언의도가 더욱 궁금하다. 가장 최근의 발언은 지난 1일 스페인의 엘 파이스지와의 회견.외신에 따르면 그는 “아시아국가들이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낡은 경제모델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포기대상 모델의 예로 한국의 재벌기업과 인도네시아의 독과점 기업의 해체를 들었다. 국내 재벌기업의 한 관계자는 “시장경제원리를 신봉하고 있는 만큼 IMF시대에는 재벌도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정도의 의미이지 ‘국제그룹 해체’처럼 인위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는 등의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부채비율 등을 따져 선진국 금융기관이면 대출 대상에 포함되지 못할 한국 재벌이 금융기관의 부실 주범일 수 있어 자금의 회수 측면에서 문제삼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IMF가 재벌의 경영행태에 문제를 삼고 기업지배구조인 ‘코퍼리트 거버넌스(Coporate Governance)의 개선책을 촉구해 왔다”고 전했다.최근까지 IMF에 근무했더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도 마찬가지 의견이다.긴급자금 지원 이후 3개월마다 조건 이행여부를 점검하면서 미국의 의도를 등에 업고 노림수를 관철시키려할 것으로 본다.그의 잇단 발언도 이를 간접표현하고 있다는 것.그는 “이번 협상단이나 캉드쉬 총재가 밝히지 않고 있을뿐 재벌에 대한 모종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IMF는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타스크 포스’를 조직해 이미 방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이번 협상 패키지에는 이중 일부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정부 조직의 뇌물수수 방지 및 건전성 확보와 재벌기업의 회장실,기조실 등을 통한 기업지배구조개선,소액주주들의 권한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IMF의 요구 이전에 우리 기업들은 내수보다는 국제경쟁,시설확장보다는 고급제품 생산 쪽으로 방향을 빨리 전환하고 가족경영을 지양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 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프랑스 국립행정학교 출신인 캉드쉬는 60년 프랑스 재무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통화신용 및 금융정책 전문가로 미국의 지원으로 지난 87년부터 IMF 총재로 3연임하며 군림하고 있다.IMF는 매우 관료적인 조직으로 상하관계가 엄격한 만큼 그가 마음먹은 것은 대부분 관철될 것이란 지적이다.
  • 종금사 영업정지 조치 기업 반응

    ◎자금난 심화 ‘불보듯’…연쇄부도 우려/지방업계 큰 타격… 채권 본격 회수땐 대그룹도 영향/“조속한 자금흐름 정상화 조치” 정부에 강력 촉구 9개 종금사에 대해 업무정지 조치가 내려짐으로써 기업들의 연쇄도산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업계는 업무정지된 종금사를 통한 신규 여신이 중단되는 한편 기존 여신의 만기연장이 어려워져 심각한 자금난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종금사 업무정지 조치가 내려진 2일 이들 종금사들과 거래하고 있는 기업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연쇄도산을 막기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기업들은 업무정지된 종금사들이 동시에 기업 채권의 회수에 나서면 부도를 내지 않을수 없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업무정지 종금사 가운데 삼삼종금을 제외한 8개 종금사가 부산대구 인천 등 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어 지방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업무정지된 종금사들이 만기도래한 어음의 기일 연장 등의 업무는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재경원의 판단과는 달리 이들 종금사가 연장을 중단할 것은 명백하다고 걱정하고 있다.업계는 또 종금사들이 자구노력을 하든 파산절차에 들어가든 곧 일반 여신과 만기 기업어음(CP)의 회수에 나설수 밖에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한 기업이 10억원짜리 석달 만기의 기업어음을 발행,업무정지종금사에서 할인을 받았다면 만기일에 갚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10억원을 조달하지 못하면 부도를 피할수 없으나 현재의 차입여건으로서는 그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대우그룹 경영관리팀 김우일 이사는 “영업정지된 종금사들이 일시에 채권회수에 나서면 상장사 가운데 80%가 무너질 것”이라면서 “5대 그룹일지라도 일파만파의 영향을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김이사는 “따라서 기업과 관련이 있는 채권과 채무는 은행과 성업공사가 넘겨받아 업무를 영업정지전과 같이 유지하도록 정부가 조치를 내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대우 자금부 관계자는 “종금사 무더기 업무정지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창구가 축소될 것”이라면서 “부실종금사들이 채권회수에 나서면 자금여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기업의 관계자는 연쇄부도를 막기위해 이들 종금사를 신속하게 다른 금융기관에 인수 합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정지된 종금사의 총여신은 25조9천여억원이며 기업어음 할인액은 18조7천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 고비용 저효율 탈출구 벤처기업(눈높이 경제교실)

    ◎정부의 역할/벤치기업 자생력·자금 확보 ‘측면 지원’ 우리 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는 기술·지식집약적 벤처기업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높은 수익성과 설비·노동·토지 절약적 특성은 용지난과 물류비 대처에 용이할 뿐더러 지식과 기술은 고부가가치를 창출,저효율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시책은 자금공급,기술개발 및 인력공급 그리고 입지공급의 원활화로 요약된다. 우선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위해 공무원연금기금 군인연금기금 등 72개 연기금의 투자를 허용했고 종목별 개인별로 한도가 정해진 외국인의 주식취득 제한을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철폐했다.아울러 액면가 100원 이상의 주식발행을 허용,유동성을 높이고 스톡옵션제도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며 창업투자회사의 회사채 발행한도를 자기자본의 5배에서 10배로 확대,투자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창업투자조합이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할 경우 출자액의 20%만큼 소득공제를 해주는 등 투자유인책도 마련해두고 있다.또 직접금융 조달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코스닥 시장을 흡수한 새로운 주식시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정부부처 및 투자기관으로 하여금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계획’수립을 의무화하고 국공립대 교수나 국공립연구소 연구원의 벤처기업 창업이나 경영참여시 휴직을 허용,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연구기관 대학 등이 개발한 기술을 창업중소기업에 이전하는 기술복덕방 제도를 지난 6월부터 시행중이며 기술개발 소요자금지원을 위해 특허 실용신안 등을 담보로 인정해주는 기술담보제도를 시행중이다.벤처기업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은 규제완화를 통해 벤처기업이 가용할 수있는 재원을 확충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서 그 재원이 시장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체계적 규제완화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시장에서 분배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벤처기업지원 시책은 기존의 산업지원시책과 큰 차이가 있다. □벤처란 벤처(Venture)란 사전에서 모험,투기 등으로 풀이하고 있듯 모험적인 사업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벤처기업과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주는 벤처금융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모험적인 사업이란 실패의 위험성이 크지만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을 말한다. ○위험상 크나 성공확률 높은 사업 벤처기업은 신기술기업,하이테크기업,기술집약적 기업 등으로도 불리고 있듯이 정보통신 전자 신소재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을 무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신생·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룬다.벤처기업이 생겨나는 것은 창업자가 돈을 벌기 위해서지만 이들 기업이 활성화되면 국민경제적으로도 기술수준 향상,생산성 증대,중소기업 활성화,산업구조 고도화 등 여러가지 긍정적 효과를 얻을수 있다. ○담보·신용 부족… 정비·기계 구입 애로 그런데 아무리 유망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공장을 짓고 기계나 장비를 구입할 돈이 없으면 이를 사업화하기가 힘들다.이 돈을 은행대출로 조달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 대중으로부터 받은 예금을 가급적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은행이 사업의 성공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신용도나 담보능력도 부족한 기업에게 대출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그렇지만 돈을 가진 사람중에는 은행에 예금을 해서 미리 정해진 이자를 받기 보다는 돈을 떼일 위험은 있지만 잘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곳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이와 같은 사람에게는 벤처기업이 매력있는 투자대상이 될 수 있으며이런 동기에서 벤처기업에 투자되고 있는 자금을 벤처금융 또는 벤처캐피탈이라 한다.그리고 벤처금융을 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는 벤처금융회사라 불린다. 벤처금융의 역할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조달원에 대해 살펴보자.벤처기업의 성장단계는 연구개발기,창업기,성장전기,성장후기 및 성숙기로 구분할 수 있다.이중 연구개발기에는 주로 자기자금을 이용한다.창업기나 성장전기에는 자기 돈만으로는 사업할 수 없고 신용도 및 담보력 부족으로 은행대출이나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어려우므로 벤처금융에 크게 의존하게된다.그 후 성장후기 및 성숙기로 들어가면 벤처기업은 은행이나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고 벤처금융회사는 투자자금을 회수하여 다른 벤처기업으로 투자처를 옮기게 된다. □유래 역사적으로 벤처는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이 극동으로 항해하는 지름길을 개척하겠다는 아이디어를 가진 콜롬버스에게 항해자금을 제공한 것이 효시라고 한다. ○콜럼버스 항해자금이 ‘효시격’ 현대적 의미의 벤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무기,우주개발 등 국책사업에 참여했던 다수의 전문연구자들이 전직하면서 자신들의 기술을 기업화한 데서 비롯되었다.그 후 벤처기업은 60년대에들어 반도체산업이 급속하게 발달한 데 힘입어 번성하기 시작했다.벤처기업이 많이 몰려 있는 실리콘벨리가 테크노 폴리스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70년대 말부터 80년대까지는 반도체외에 유전공학 및 퍼스컴기술의 기업화가 활발하였으며 90년대 들에 들어서는 인터넷 등 정보화 관련 벤처기업의 설립붐이 일고 있다. ○60년대 반도체산업 발달로 번성 벤처기업에 대해 자금을 제공해 주는 벤처금융회사로는 1946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메리칸 리서치 앤드 디벨로프먼트(ARDC)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ARDC는 MIT에서 연구된 결과를 상품화하는데 주력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한편 벤처는 미국에서 처음 생겨났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벤처산업은 기업가의 창의를 높이 평가하는 사회풍토,높은 기술수준,방대한 시장규모 등 미국 특유의 경제·사회적 여건에 힘입어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반면 유럽 일본 등 여타 선진국이나 개도국에서는 벤처산업이이렇다할 발전을 보지 못해 오다가 80년대 이후 이룰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노력이 강화되면서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성공사례 ○빌게이츠 DOS 개발,컴퓨터 시장 주도 벤처기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일일이 예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많다.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미국의 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인 빌 게이츠일 것이다.빌 게이츠는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1975년 컴퓨터 운영체제인 도스(DOS)를 개발하여 기업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그후에도 신기술 연구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여 윈도우즈(Windows)를 상품화하는 등 컴퓨터와 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한글과 컴퓨터’ 대표적 우리나라에서는 우선 한국의 빌 게이츠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이찬진씨가 90년 설립한 한글과 컴퓨터(주)를 들 수 있다.이 회사는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한글”을 개발함으로써 현재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또 정문술씨가 83년 설립한 미래산업은 반도체 제조장비를 생산하면서 급신장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이 회사는 95년 6월에 장외시장에 등록하였고 96년 11월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매매가가 30만원에 육박하기도 하였다.이 밖에도 (주)메디슨,성미전자(주),수산중공업(주) 등도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결과의 기업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기술진흥(주)이 최초의 벤처금융회사로 설립되었다.이어80년대 초에 3개의 벤처금융회사가 추가로 설립되었으나 벤처금융이 제도화된 것은 86년 ‘신기술사업금융지원에 관한 법률’과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제정되면서부터이다.현재 우리나라의 벤처금융은 이들 두 법률 증 어느법률이 설립근거인 지에 따라 신기술금융회사와 창업투자회사로 구분된다.10월말 현재 4개 신기술금융회사와 59개 창업투자회사가 영업중에 있다. ○벤치금융사 한국기술진흥 74년 설립 이들 회사는 업무내용이 같지는 않지만 대체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융자와 함께 경영 및 기술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밖에 벤처금융회사는 여러 사람들이 벤처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기 위하여 결성되는 투자조합에 일부 출자하고 투자조합의 재산을 운용·관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 특별조치법 제정… 전폭 지원 그리고 벤처기업으로는 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한 업체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말 약 1천600개사가 영업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들은 주로 정보통신,컴퓨터 소프트웨어,반도체,전자,산업기기 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월부터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10년간 한시적으로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주요 내용을 보면 연·기금 및 보험회사의 비상장기업주식투자 허용,벤처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 취득한도 폐지,‘엔젤 캐피탈’ 제도의 도입,교수·연구원의 벤처기업 참여 확대,벤처단지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부여 등 자금·인력·입지면에서의 지원을 포괄하고 있다.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엔젤 캐피탈 제도는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개인이나 개인투자조합에게 세제혜택을 주거나 개인과 벤처금융회사가 공동으로 결성한 투자조합의 운용·관리권을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개인투자자의 벤처금융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 미국 시티뱅크 태 은행 첫 인수/지분 절반이상 확보

    【방콕 AP AFP 연합】 미국 시티뱅크가 금융위기 발생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는 태국의 시중은행을 사실상 인수했다. 시티뱅크는 26일 태국의 퍼스트 방콕 시티 은행(FBCB)과 이 은행의 주식가운데 최소 50.1%의 지분을 인수하는 의향서에 서명,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태국 시중은행 주식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첫 케이스를 기록했다. 업계 관측통들은 시티뱅크측이 채무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FBCB가 외국 금융기관들에 지고 있는 부채는 지난 9월말 현재약 4백92억바트(12억3천만달러)에 이른다. 시티뱅크의 이번 계약은 10여년 만에 닥친 금융위기로 도산직전에 몰린 태국 시중은행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수 러시를 예고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경제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종전에 25%로 제한돼 있던 외국인들의 국내 시중은행 주식취득 상한선을 철폐,앞으로 최대 10년 동안 100% 인수를 허용하겠다는 정책방침을 밝혔다.
  • 도예가 김정옥(이세기의 인물탐구:152)

    ◎타고난 장인… 백자·분청사기 대가/7대 2백여년 이어온 도공후손의 무형문화재/자기의 순결·투박성에 매료… 전통도예 고집 백산 김정옥은 바로 은은한 흙냄새 속에서 한국도자기만의 무위자연미를 빚어내는 이시대 들꽃같은 존재다.생전에 백산을 극진히 아끼고 사랑했던 예용해씨는 불가마에서 나오는 순간에 ‘그의 작품은 이미 고태가 물들여진다’고 감탄한 바 있다.옛도공의 순결성과 투박성을 고수하기 때문에 그의 도자기는 빳빳하게 풀먹여 다린 선비의 무명옷같은 청정성이 깃들여 있다.현대에 사는 백산이 어떻게 이러한 도자기의 맥을 짚어낼수 있는가.이는 타고난 장인정신과 미적 진실을 밝혀내는 안목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우선 그의 작품에는 자기과시가 없다.기형이나 시문과는 무관하게 그의 차완은 새 영의 숨결이 흘러넘친다.이는 신비한 불의 마술을 체득한데서 얻어지는 독자적 실력이며 백산도자기가 시작되고 끝나는 도의 경지라 할 수 있다. ○작품엔 자기 과시없어 백산은 한눈에 보아도 꾸미지않는 사람이다.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되 우직성이 두드러지고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성격이다.그 무엇을 캐물어도 ‘이 말은 해도 된다’고 숙고한 끝에 비위에 맞지 않거나 도리에 어긋나는 일에는 타협하지 않는다.구름도 쉬어간다는 경북 문경에서 그는 당대의 도공인 김장수씨의 3남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문경서중 졸업후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부친의 작도를 전수받게 되었으나 부친은 처음에는 극구 만류했다.그때만 해도 도공을 천시하던 시절이라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를 대물리지 않으려는 의도였다.그러나 백산은 흙을 만지며 살아야 하는 도공의 피가 그의 몸속에서 흐르고 있음을 감출수 없었다. 백산가문의 도예는 경북 문경군 관음리 출신인 7대조 김취정으로부터 시작된다.이후 김광균 김영수 김락집 김운희로 이어지면서 백산의 조부인 김운희에 이르러 경기도 광주군 분원리에 있는 조선왕조의 관요에 발탁되었고 부친 김장수는 선친을 따라 광주에서 1897년 광주분원이 폐정될 때까지 분청사기를 빚었다.그러다가 다시 고향인 문경으로 돌아와 관음리에 터전을잡고 그 일대 대표적 도공으로 활약,태평양전쟁을 전후로 사기막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해방과 더불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사발 종지 푼주와 오지그릇을 경상도 일대에 보급해왔다.60년대에는 양은그릇과 스테인리스에 밀려 생계에 큰 타격을 받았으나 궁핍한 생활중에도 조상들이 200여년동안 우직스럽게 흙을 빚어온 것처럼 그도 흙을 껴안고 재래식 망댕이가마 곁을 떠나지 않았다.망댕이란 흙을 뭉친 덩어리란 뜻으로 흙덩어리를 칸별로 빙빙돌려쌓는 식이다. 도자기란 불의 조화임을 감안할때 적송만을 태우는 소성과정은 오랜 경험에서 온 축적된 기술이 아니면 이루어질수 없는 차원이다.더구나 문경 관음리에는 소백산맥의 풍부한 연료와 도자기의 원료인 좋은 흙이 매장되어있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다.조부인 김운희씨는 주로 큰 항아리를 빚었고 부친 김장수씨는 하루에 사발 840개,백산은 부친밑에서 고작 300개 정도 만들었다.날마다 새롭고 경이로운 체험끝에 그는 자신만의 흙의 배합에다 새나 국화꽃이나 추상적인 문양을 그려넣을수 있게 됐다.백산의도자기는백자와 분청으로 대별되고 그중에서도 ‘정호차완’은 분청사기의 백미로 손꼽힌다.자연색으로 되돌린 남성적인 멋에는 조선의 서기가 서려방금 흙으로 빚어놓은 것같은 순결성이 두드러진다.또 청화안료로 단숨에 그려낸 새와 물고기 문양은 15∼16세기경의 분청사기 인화문태 항아리,분청사기 조화어문편병을 보는듯한 절품이며 묘품들이다.단지 수작업을 하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 정도 가마에 불을 지피고 여기서 성공하는 작품은 10여점을 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전승공예대전 특별상 그는 전승공예대전에서 두번이나 특별상을 받았고 일본 도쿄 게이오백화점 화랑 초대로 86년부터 일본에서 1년에 한차례씩 전람회를 가져오고 있다.지난 10월에도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도예제전에 출품하여 중국과 일본의 도예인들로부터 ‘중국의 화려 장중과 일본의 경쾌 세련과는 달리 흙이 숨쉬는 듯한 생명감은 과연 조선백자만의 순정’으로 칭송되었다.91년에는 노동부가 인정하는 도예부문 대한민국 첫 명장,96년에도 역시 도예부문 최초의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기능보유자가 되었으나 그때까지 서울에서는 단 한차례도 전시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그러다가 그의 작도를 지켜보며 한결같이 격려해 마지않던 서울 인사동 본화랑(대표 권옥귀)의 초대로 일본전시에 앞서 지난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비매품전시를 연것이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그의 영남요를 방문했던 사회학박사 박창희 교수(외대)와 원로 서양화가 권옥연씨는 ‘백산은 한국 도예계의 보물’로 천명한다.특히나 권화백은 백산을 위해 ‘도예와 선은 둘일수 없다’는 ‘도선불이’의 휘호를 내리고 있다.이는 ‘백산이 조선도자기로서는 하나뿐이며 최고’라는 찬사다. ○91년 도예부문 첫 명장 그는 지금도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작도와 연구에 매달린다.가족은 김순이씨와의 사이에 1남4녀.그의 아들이 숙명처럼 8대를 이으리라는 예감때문에 내심 기뻐하는 눈치다.미술평론가 신항섭이 ‘만든 이의 체취를 그릇에 담으려하지 않는 무명성으로 인해 영남요의 전통성은 성립된다’고 한 것처럼 일가전래의 기법을 통한 뼈를 깎는 작가정신과 진솔한 품성이 융합된 그의 전통도예는 ‘생명력의 소생’이 가장 강점이다.영국의 미술평론가인 허버트 리드는 ‘한 민족의 민족정신과 사회기풍은 흙이라는 표현매체를 통해 나타나게 마련이며 한 나라의 예술과 감수성의 세련미는 그 나라의 도자기를 보면 알수 있다’고 했듯이 때묻지않은 장인의 순결성과 흙의 순성이 합치된 지점에 민족의 정기와 기풍을 살린 백산이 서있음은 자랑스럽지 않을수 없다. □연보 ▲1941년 경북 문경 출생,부친 김장수씨로부터 도예기법 전수 ▲1960년 문경서중 졸업 ▲1983년 전국공예품경진대회 ‘분청사기’출품 입선,경북공예품대전 입선 ▲1984년 중소기업진흥공단주최 올림픽기념품 전시회출품,전승공예대전 ‘다완’출품 입선 ▲1986년 한국문인협 점촌지부 향토문화상수상,경북공예품대전 출품 ▲1987년 문경문화상 수상 ▲1988년 전승공예대전 ‘청화백자초화문푼주’출품 문예진흥원장상수상 ▲1989년 일본개인전(도쿄 경왕백화점화랑),전승공예대전문화재관리국장상 1990년 전승공예대전 특별상,일본개인전(도쿄 경왕백화점화랑),전승공예대전 입선,하와이 개인전(호놀룰루 N·B·C전시홀) ▲1991년 법무부 장관상,대한민국 도예부문 초대명장선정,노동부장관상,일본개인전(도쿄 경왕백화점화랑) ▲1992년 일본개인전(도쿄 경왕백화점화랑)·나고야(명고옥)개인전(명철백화점화랑),경상남도 문화상수상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보유자지정 ▲1997년 부산태화백화점 초대전,서울 본화랑초대 개인전(예술의 전당비매품전시),일본 아시아도예제전(오사카 및 후쿠오카 국제무역센터)
  • ‘제2의 연쇄부도’ 태풍 몰아친다/종금사 외환업무 중단 여파

    ◎한계기업 돈줄 끊겨 줄줄이 도산 예고/삼성·현대·LG·대우 등 4대그룹도 자금 경색 자금시장이 마비상태에 빠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운용이 정지될 위기에 놓여 제2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정부가 8개종금사에 대한 사실상의 외화업무 중단 조치를 내림으로써 금융경색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26일에는 재계중견그룹인 수산그룹이 수산중공업과 수산특장,수산정밀 등 3개 주요계열사에 대해 수원지방법원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이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6천1백30억원으로 창업초기부터 대표적인 기계공업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수산그룹은 지난 25일 외환은행 청담동 지점등에 돌아온 어음 28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지난달 말 현재 금융권 여신은 은행권이 5천8백7억원,제2금융권 1천6백98억원 등 7천5백5억원 등이다. 여행전문업체로 해외여행객 최대송출업체인 한누리 여행사도 지난 24일 상업은행 역삼동 지점에 돌아온 11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25일밤 부도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IMF 자금지원이 결정된 이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그나마도 자금줄이 완전히 끊겨 기업들이 최악의 자금난에 빠졌다.기업들은 이에따라 긴급자금을 제외하고는 자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회사채발행 사채조달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등 자금난 타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고금리의 자금이라 할지라도 마련할 길이 없어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그룹의 자금담당 임원은 “금리가 크게 올라 기업 자금이 순환되지 않아 거의 고갈된 상태”고 털어놓고 “기업들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다 동원해보려 하지만 대응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주류업체의 고위임원은 “최근 당좌대월금리가 17%까지 올랐다는 것은 돈을 쓰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평했다. 삼성·대우그룹을 비롯한 일부 대그룹들은 그나마 비축 자금이 있어 사정은 나은 편이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 현대 LG 대우 등 4대 그룹도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대우그룹은 이달안에 자금난 타개를 위해 회사채 1천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전량 매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 자금담당자도 “앞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회사채와 CP를 발행할 계획이지만 금리도 높을뿐 더러 거래도 잘 안되고 있어 발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금관계자는 “최근의 자금시장 경색은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서라기보다는 금융권에서 자금순환을 막히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뚜렷한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 외환업무 개선명령이 ‘신호탄’/‘종금사 빅뱅’ 이미 시작됐다

    ◎12개사 한은 지원 받지않으면 안될 긴박한 상황/재경원 정리위해 행정·제도적 조치 등 정지작업 종합금융사의 빅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정부가외화자금난에 허덕이는 12개 종합금융사에 외화업무 개선명령을 내린 것도 부실 종금사의 인수·합병(M&A)을 겨냥한 신호탄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2개 종금사는 한은으로부터 외화자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자금사정이 급박한 회사들로 사실상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종금사 외화업무 개선명령 조치가 내려진 조치 이후 콜 시장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국내은행들이 콜 시장에서 종금사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 더욱 빨리 정리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상황의 급박성을 전했다. 종금사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는 재경원은 부실 종금사의 정리를 위해 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행정적·제도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부실 종금사의 정리를 위한 직·간접적인 교통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재경원은 24일종금사의 외화자산 등을 국내 금융기관에 넘길 경우 인수금융기관을 주선하는 등의 측면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종금사의 외화 자금난을 덜어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기 보다는 우량 은행의 부실종금사 인수를 위한 연결고리 차원으로 보인다.일부 시중은행에서는 부실 종금사의 외화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팀을 만들고 있는 상태다. 종금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외화업무 개선명령을 내린 조치 자체가 종금사들에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지 않아도 해외차입이 중단된 상태인 데다 대내외 신인도가 더욱 추락하게 된 마당에 누가 자금을 지원해주겠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24일 개장초 달러당 1천원선에거 거래되는 등 안정세를 보였던 원화환율이 상오 10시30분부터 달러당 1천100원선으로 뛰는 등 다시 불안조짐을 보인 주원인은 종금사가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은행들은 고객예금의 원리금은 2천년까지 3년간 정부에서 보장해주지만 콜 자금은 보장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실 종금사들은 기본적으로 우량은행이 나서서 인수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이다.종금사를 인수한 은행에 CP(기업어음)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등의 조치가 그런 차원이다.종금사 고유업무로 여겨져온 CP 업무가 은행권에도 주어지면 종금사는 외화업무 쪽에 주력해야 한다.그러나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되고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로 은행권에 MMDA(수시 입출식예금)형 상품 취급이 허용되면서 종금사 예금은 은행권으로 이동하는 등 종금사의 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이 되고 있다. 당국에서 국민은행에 부실 종금사를 인수토록 권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그런 가운데 종금사가 만신창이가 되기 이전 먼저 나서서 경영권을 넘기는 자연스런 방식으로 정리하는 기법을 택하는 회사도 더러 나올 것으로 것으로 예견된다.나라종금이 최근 보성어패럴에 경영권을 넘긴 것과 같은 양태다.
  • 부실기업 신속한 처리 불가피/실물경제·증시 영향

    ◎감량경영·채무 조기상환으로 투자 위축/주가 외환시장 안정돼 외자 재유입 기대 IMF 자금차입으로 국내 산업은 구조조정과 축소경영의 길을 걸을수 밖에 없다.전문가들은 IMF가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을 직접요구할 수는 없지만 금융권의 구조조정 영향이 곧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채권자인 IMF는 한국이 상환능력을 갖추도록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 일종의‘국가 자구계획’을 요구하게 된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기업에 부실채무의 조기상환,감량경영을 동시에 요구할 것이다.축소경영으로 투자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부실기업 처리도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는데 도산기업의 정리절차를 질질 끌수는 없는 노릇.따라서 기아 해태 뉴코아진로 등 부도기업의 처리방향이 급선회할 수 있다.이 결과 실업자는 양산되고 매출 투자는 감소돼 전체적으로 저성장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업종별 구조조정의 1차 대상은 자동차산업이 될 전망. 자금지원을 미국이 주도할 경우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공급과잉을 문제삼아 해외진출에 제동을 걸거나 생산규모 축소하도록 압력을 넣을수 있다.마이너 회사들의 피합병과 인력·시설감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책사업도 축소될 전망이다. 최우석 삼성경제연구소장은 “IMF 자금을 지원받으면 긴축경제를 위해 기업들도 구조조정과 축소경영을 해야하고 저부가가치산업에서 손떼는 작업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도산한 기업도 현재와 같이 사회정서보다 엄격한 경제 논리에 의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주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이사는 “기업들은 돈 빌리기가 힘들어져 투자를 조정하거나 위축시킬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안정되고 금융시장이 선진화돼 기업 성장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주식시장은 IMF 자금차입에 의해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및 기업의 구조조정과 재정긴축은 증시에 악재지만 외환시장의 안정으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 부실 은행·종금사 퇴출 가속화/금융기관 구조조정

    ◎IMF 요구로 금융시장 개혁 앞당겨질듯/업계도 ‘짝짓기’구상 등 자구노력 부심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IMF(국제통화기금)자금지원의 한 가운데 있다.미국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IMF는 2백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부실화된 금융기관의 과감한 퇴출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따라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스케줄보다 앞당겨질 공산이 크며 강도도 더욱 세질 것이다.정부도더 이상 이해관계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IMF를 등에 업고 일대 개혁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 은행과 종합금융사 등의 금융기관은 이미 ’짝짓기’구상을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IMF나 미국 등의 선진국들의 경우 종금사에 대해 다음 달까지 합병결의를 하고 은행은 내년 3월까지 부채 및 자산을 실사하는 내용을 핵으로 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미흡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부실금융기관을 퇴출시키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그는 “IMF는 금융기관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방향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부실금융기관을 다른 금융기관이 떠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3백30억달러 가운데 1차로 1백80억달러의 IMF지원자금이 집행중에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IMF의 요구조건을 수용,지난 11월 1일자로 16개 부실은행을 폐쇄조치했다.태국도 현재 1백67억달러의 IMF자금이 집행 중이며 그에 따른 금융개혁 일환으로 42개 금융회사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자기자본비율도 강화했다. IMF의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기초경제여건이 비교적 건실한 우리나라를 인도네시아나 태국과 비교하는 것이 무리인 측면은 있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1(우리가 세계최고:1)

    ◎끝없는 경영혁신… 철강메이저로 우뚝/24년간 흑자… 올 불황에도 순익 1조4백억/경쟁력있는 세계40대 투자종목에 선정/“경쟁업체서 모방하여도 최소15년 걸려” 새고 나면 기업들이 무너진다.한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해태 뉴코아 등등….연초부터 엄습한 불황의 그림자로 산업계가 유례없이 호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대의 불황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흑자를 구가하는 기업이있다.포항제철이다.포철엔 더이상 ‘공기업=방만한 경영’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민영화 논의를 잠재우며 혁신적 경영으로 세계 초일류기업을 일궈가고 있는 포철.민간기업보다 혹독한 체질개선으로 글로벌시대의 초일류기업으로 거듭 나 ‘불황의 벤치마킹’기업으로 떠올랐다.서울신문은 포철의 샘솟는 경쟁력을 심층 조명하는 새로운 기획시리즈를 내보낸다. 포철은 68년 산업불모지였던 이 땅에 ‘제철보국’의 기치를 걸고 출범했다.경북 포항시 동촌동에 위치한 포항제철소 제선공장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섭씨 1천200도의 뜨거운 쇳물이 쉴새없이 쏟아진다.포철은 30년간 이렇게 하루 24시간,1년 365일 쉼없이 철을 생산해왔다. 철은 바늘에서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안미치는 곳이 없다.그래서 “철을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속설까지 있다.영국이 제철산업으로 산업혁명을 완성시켰고 미국은 철강왕 카네기가 세계 최대부국의 기초를 다져 놓았다.일본과 독일의 철강산업은 항공 우주 조선자동차 기계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원천으로 작용했다. 미국 메릴린치증권사 일본법인은 얼마 전 ‘아시아시장,협력에서 경쟁시대로’라는 보고서에서 “포철은 설비확장과 인원합리화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킨데다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고로업체는당분간 포철의 원가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갈파했다.메밀린치증권사는 일찌기 반도체 폭락을 예언했던 세계적인 투자분석기관.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을 자부해왔던 신일본제철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음은 물론이다.메릴린치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 달러당 650원이 된다해도 포철은 흑자를 낼수 있다고 했다.달러당환율이 1천원을 넘나드는 상황이 돼버린 요즈음 포철의 잠재적 경쟁력이 얼마나 위력적인 가를 짐작할 수 있다.심지어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있는 세계 40대 투자종목으로 선정하고 “경쟁업체들이 포철을 모방하려면 최소 1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까지 했다. 73년 조강생산 능력 1백3만t의 포항1기 설비준공으로 시작된 포철의 성장은 광양4기가 완공된 92년 세계 3위로,93년 이후에는 신일본제철에 이어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2위의 글로벌기업으로 이어졌다.포철은 올해 조강생산(2천6백67만9천t)에서 일본 신일본제철(2천6백만~2천7백)을 마침내 따라잡았다.단일 제철소로도 광양제철소가 세계 1위,포항제철소가 2위.그러나 포철은 이러한 큰 덩지에도 불구,경영혁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날렵하게 세계 철강업계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포철이 그동안 값싸고 질좋은 철강재를 관련산업에 공급,자동차와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을 세계 10위권내로 끌어올리고 세계 6위의 철강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철을 생산하기 시작한 73년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지난 해에는 8조4천4백억원의 매출과 6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올 매출은 9조5천억원,세후 순이익만 1조4백억원으로 사상최대가 기대된다.이는 기업으로도 최대(이제까지 사상 최대 흑자기록은 95년 삼성전자의 2조5천억원).올 매출증가가 12.5%,순이익증가율이무려 67.6%로 12월 상장법인의 지난 상반기 실적(매출증가 14%,순이익증가율 마이너스 32.2%)과 비교하면 신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경이적이다. 각종 재무지표에서도 경쟁기업을 앞선다.부채비율만 보자.포철의 그것은 96년말 기준으로 115.4%.30대 그룹은 부채비율이 평균 397.2%다.이 때문에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무디스사 평가에서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한단계 앞서있다.88년 국민주 1호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증시에 상장된데 이어 94년 11월엔 뉴욕증시에,95년 11월엔 런던증시에 상장됐다.뉴욕증시에 상장됐을 땐 31.5%라는 고프리미엄이 붙었다.김만제회장이 94년 국제철강협회(IISI) 회장에 선임된 것도 높아진 포철의 국내외 위상때문이다.48개국 181개 철강회사와 철강관련단체가 회원인 국제철강협회 회장직은 철강업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권위직.김회장의 피선은 67년 협회창립이래 철강후발국 인사로는 처음이었다. 포철은 포항제철소에 열연 냉연 후판 선재 스테인레스 등 다품종 소량체제를,광양제철소에는 열연과 냉연제품 위주의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국제 철강가격에 막강파워를 행사하는 철강메이저로 부상했다.일본의 철강업체들은 분기별로 가격조정을 할 때 포철과 협의를 한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만족시켜 주는 회사가 포철이다.열연제품의 가공수율은 일본산에 비해 우수하고 중국산에 비해서도 5~6% 이상 높다.냉연제품도 ‘그레이드 업’해서 사용할 수 있어 중국 수요자들이 포철제품을 선호한다.고급강의 경우 일본이나 서구 회사들은 물건을 인도하고 난뒤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지만 포철은 사후에도 대리상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이다”(삼성물산 북경지사 유홍렬 부장).꼭 우리기업인의 평가라서가 아니다.세계 철강업체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이쯤이라면 세계 최고로 손색이 없다.
  • 어! 생각보다 편하네/생활한복 큰 인기

    ◎넉넉한 품에 고운 선/중년층 평상복으로 각광/20여개 브랜드 성업 생활한복이 빠르게 퍼져나가며 양복장 한 귀퉁이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 생활한복 하면 울긋불긋 거추장스럽기만 한 명절 한복을 대체한 간편한 디자인 정도를 어렴풋이 떠올리지만 입어볼 엄두 내기엔 열적은 의상이었던게 사실.그러던 것이 올들어 중년층 일반인들 사이에 뜻밖의 인기를 얻으며 평상복 입거리로 급부상했다. 생활한복 업체만도 20여개에 달한다는게 업계 분석.‘질경이 우리옷’ ‘여럿이 함께’ ‘새내’ 등 5년짜리 업체는 터줏대감격.‘돌실나이’‘자연의 벗’‘용비어천가’‘우리들의 벗’‘한겨레’‘칠성이 우리옷’‘삼매야’ 등 3년안짝 젊은 브랜드가 대부분.특히 올해 우후죽순격으로 창업됐고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한 업체는 “지난해까지 거의 제자리걸음이던 매출이 올해 분기별로 50%씩 성장하는 급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활한복 인기가 가파르게 뛰어오른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무엇보다 지난해부터 문체부가 한복입는 날을 지정,우리옷 입기운동을 이끌었던게 기폭제가 됐다.또 입어본 이들이 “생각보다 편하고 실용적“이란 점을 확인해주면서 보편화를 가속화했다. 고양시에 사는 주부 윤모씨(52)는 “생활한복은 치렁치렁한 매듭이나 주름을 생략하고 넉넉한 품은 살려 편안하면서도 선이 고와 평상시 애용한다”면서 “조끼나 마고자를 잘 갖추면 외출용으로도 손색없고 두루마기는 외투대용으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여럿이 함께’ 대표 이한재씨(40)는 “5천년 복식사에서 쌓인 무궁무진한 기본 디자인이 생활한복의 강점”이라 평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을 변형할 여지가 많아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허주 영남권 단결촉구 발언/국민회의·국민신당 맹비난

    국민회의와 자민련,국민신당은 18일 신한국당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이 경남 창원에서 영남권 단결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 ‘망국적 지역감정 도발’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김위원장의 발언은 제2의 부산 복집사건으로 또 한번 지역감정을 악용해 정권을 연장하려는 저열한 정략이자 김고문을 등에 업고 집권하고자 하는 이총재의 근본을 폭로하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 패션디자인·영화제작업 등 121개 업종 벤처기업 포함

    ◎통산부 활서와위 곧 의결/비제조업의 20% 차지… 각종지원·혜택 패션디자인업,영화제작 및 관련 서비스업,뉴스공급업 등도 벤처기업 업종으로 분류돼 각종 지원과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는 17일 벤처기업 지정대상에는 원칙적으로 비제조업종이 제외돼 있으나 신기술 지식집약성이 인정되는 정보처리 및 컴퓨터 운용 관련업종과 엔지니어링 기술서비스업 등 121개 업종을 벤처기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표준산업분류상 비제조업종 610개 가운데 벤처업종은 19.8%를 차지하게 되며 통산부는 곧 벤처기업활성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벤처업종에 포함될 업종에는 농림·어업중 종묘 생산업,건설업중 건축물 해체 공사업,레이더 및 통신장비 설치공사업,운송업중 특수화물자동차운송업,철도화물과 화물자동차의 터미널시설 운영업 등이다.기타 서비스업 가운데서는 패션디자인업,시장조사업,광고물 작성업,사회 및 개인 서비스업중 폐기물 처리업,폐수·하수 및 분뇨처리업,영화제작 및 제작관련서비스업,방송프로그램 제작업,뉴스공급업 등이 포함된다.
  • ‘015’·‘012’가입자 추월 ‘삐삐 대란

    ◎정통부·업계 가입현황 집계… 4년만에 1위로/수도권서 강세… 729만433명 확보 3만명 많아/총가입자 1천4백만… 보급률 32% 성항이어 세계 2위/가입비용 파괴·선택적 응답 장점… 가입자 증가 추세 제2무선호출 서비스인 015삐삐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만에 SK텔레콤의 012삐삐 가입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015삐삐 가입자는 7백29만433명으로 012 가입자 7백26만1천629명보다 3만명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015삐삐가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93년9월에 012 삐삐를 사용하던 국내 무선호출 가입자는 2백10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양대사업자가 무선호출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이제는 총가입자가 1천4백50만여명으로 급증했다. 가입자수는 전인구의 32%.무선호출보급률이 싱가포르 다음으로 세계 2위다.또 절대가입자수로 따져도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수도권 무선호출 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 걸쳐 015삐삐 가입자가 012가입자를 추월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 015삐삐가입자가 수도권 012 가입자보다 1백50여만 정도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방별로 제2무선호출 지역사업자가 하나인데 수도권만은 제2무선호출사업자는 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해피텔레콤등 3개나 돼 이 3개업자가 치열한 가입자 유치활동을 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5월 무선호출서비스를 개시한 해피텔레콤이 3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 015가입자가 012가입자를 추월하는데 보탬이 됐다. 015삐삐 가입자의 012삐삐 가입자 추월과 함께 무선호출 가입자가 1천4백50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가입비가 싸졌기 때문이다. 제2사업자가 나타나기 전만해도 무선호출에 가입하려면 단말기를 포함,2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현재는 단말기 생산기술진보로 단말기 제조원가가 크게 줄었으며 삐삐 서비스 사업자들이 단말기를 최대 3년까지 임대해주는 등 가입에 따른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 과거 업무용이었던 삐삐가 개인용,생활용으로 용도가 확대된데다가 단말기의 무게가 40g으로 작아지고 10대 및 20대의젊은 계층에 인기있는 패션 단말기가 등장한 것도 삐삐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에 한몫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삐삐 가입자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고 이동전화 사업자가 늘어나도 완만하나마 삐삐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은 호출에 선택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특유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시설투자 6년만에 감소세/30대그룹

    ◎내년 52조 투입… 올보다 1.4% 줄어/20개그룹 올 수준 동결 또는 감축 예정/정보통신·건설업 제외 위축 심화될듯 30대 그룹의 내년 설비투자가 6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경련이 12일 발표한 ‘30대 그룹 시설투자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이들 그룹의 시설투자 계획은 52조2천4백6억원으로 올해보다 1.3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의 시설투자가 마이너스를 보이기는 92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30대 그룹 가운데 20개 그룹은 내년에 투자를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감축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시설투자가 부진한 것은 내년에도 국내 경기가 내수 부진의 장기화와 수출 증가율의 둔화 등으로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계속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기업들이 고금리의 과중한 금융부담과 함께 투자자금의 조달난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전경련 관계자는 “복합불황에 대한 우려와 경제 전망의 불투명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경비 절감 등의 경영 혁신과 구조조정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생산능력 확장을 위주로 한 공격적인 투자 행태를 지양하고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자구 노력을 강화하면서 투자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거나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 불요불급한 투자를 최대한 억제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내년 시설투자의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투자자금 조달난(34.1%)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수요 부진에 따른 채산성 악화 및 투자수익률 저하(20.5%),재고 증가(20.5%)를 꼽았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와 건설업종의 투자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국내 경기의 침체와 국제 시장의 경쟁 심화로 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 대부분의 중화학공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부담과 국제 가격의 약세 등으로 확장 투자는 지양하고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에 치중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분석됐다.
  • 자민련 TK세력 이탈 조짐/비DJ정서 업고 박철언 부총재 앞장

    ◎이의익 의원 등 3명 탈당임박 소문 자민련내 TK(대구경북)지역 일부 의원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DJT(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의원)연대에 대한 지역의 반발때문에 고민해오던 몇몇은 ‘행동’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이런 내부 갈등은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급부상으로 증폭되고 있다.이후보가 ‘반YS,비DJ’의 TK정서를 업고 상승세를 보이자 이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철언 부총재가 예상을 뒤엎고 선두에 나섰다.그는 그동안 국민회의 김총재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창해왔다.그러나 TK지역의 거센 반발기류에 부딛치자 방향을 틀었다.급기야 지난 9일에는 보도자료를 내고 DJT연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탈당도 시사했다. 박부총재는 DJT연대에 대해 ‘기쁨조’‘장수만세’ 등 거친 표현을 마다하지 않았다.자민련측은 10일 간부회의에서 해당행위로 규정지었다.김종필 총재의 지시에 따라 즉각 당기위원회에 회부시켰다.출당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의익 의원의 행보도 심각하다.대구시장 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그는 12,13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다.본인은 아직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탈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 당직자는 “당 지도부는 이의원이 탈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근·김종학 의원 역시 탈당설이 나돈다.박의원과 김의원은 “지역민의 80% 이상이 DJT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이정무 원내총무 안택수 대변인은 “김종필 총재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겠다”면서도 고민은 여전하다.
  • 다도인 채원화(이세기의 인물탐구:150)

    ◎예절과 정성을 달이는 ‘다도연출가’/중·고등학교땐 법관 지망생으로/대학서 ‘공의 철학’인연 불교 입문/42세 연상 효당 스님을 스승·부군으로/결혼후 특봉과정서 ‘다선삼매’ 터득/‘반야로’ 개원하며 전통다도계승자로 ‘반야로’란 ‘지혜’의 ‘반야’와 ‘이슬’의 ‘로’와 함께 차한모금이 한방울의 지혜란 뜻이리라. 한방울 한방울 마시는동안 지혜의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깊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초입에 위치한 반야로차도문화원에 들어서면 ‘다도무문’의 서필아래서 승복차림의 원화가 단정하게 정좌하여 차를 거른다. 채정복은 속명이고 주변에서는 그를 ‘원화보살’로 칭한다. 당나라 말기의 시인 노동의 ‘칠완다가’에 비친것처럼 원화의 차도는 ‘근육의 뼈가 맑아지고 선령에 통하는 경지’로서 학업을 무르익게 수행한 사람만의 유창한 언변에는 감성과 지성이 넘쳐난다. 그의 인생의 길은 타고 태어난 운명이라기보다 스스로 파란만장을 자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지기싫어하는 정의감과 옳은것을 위해끝까지 투쟁하려는 앙분과 시시한 것을 외면하는 호불호가 선명하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중고교시절에는 진주시내가 자랑하는 모범생이었고 장래 서울대법대에 진학하여 법관이 된다는 대망의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진주사범출신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죄와 벌’이며 ‘전쟁과 평화’ 등 문학서적을 탐독하는 동안 ‘사람은 왜 사는가’‘이세상은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도 결국 죽게된다’는 회의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고교입시를 앞둔 시기에는 주변의 친구들이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나만이 홀로 소도시에 쳐진다는 자책감으로인해 염세주의에 깊이 빠져들기도 했다. 공부하기가 싫어져서 1년동안 휴학하다가 뒤늦게 연세대 사학과에 진학, 우연히 ‘공’의 철학과 마주친것이 불교에 입문하게된 동기다. 졸업논문 제목은 ‘원효성사의 사회사상사적 소고찰’로 이에대한 자료수집차 처음에는 송광사에 드나들었고 원효불단을 선포한 효당 최범술스님의 명성을 듣고 경남 사천에 있는다솔사로 찾아갔다. 스승과의 첫대면은 ‘거대한 산앞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으며 박학다식에서 우러나온 고명의 인품에서 그는 ‘그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느꼈다’고 했다. 효당은 ‘원효성사 교학의 복원’에 앞장선 청정한 종교인에다 ‘한국의 차생활사’ ‘한국의 다도’ 등 차전문 저서를 펴낸바 있다. 스승을 만난것은 69년이었고 다음해 대학졸업과 함께 다솔사로 거처를 옮겨 스승과의 평생의 연을 맺게 되었다. 효당과의 사이에 자녀는 남매. ○승복차림 ‘원화보살’로 그는 하맣터면 판사가 될뻔도 했고 대학에 와서는 한태동 교수의 권유로 일본에 유학후 모교의 교수가 될뻔도 했다. 그러나 효당과의 숙세의 인연이 있어 42세 연상의 효당을 스승겸 부군으로 극진히 시봉하는 과정에서 차달이는 법과 철병속의 솔바람소리를 들을수 있게 되었다. 북송 휘종의 ‘대관다론’에서 보듯 ‘차는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주고 맑고 아늑한 기운을 준다’는 다선삼매의 터득이었다. ○송광사서 효당과 대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으며젊음의 열기와 객기를 바로 잡아준다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한몫을 하게된다”고 다시한번 권유한 것이 77년에 창설한 ‘한국차도회’다. 다동호인은 다회를 통해 다화를 나누면서 다도의 미래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모임을 이끌어 갔다. 쓰고(고) 떫고(삽) 시고(산) 짜고(염) 단(감) 모든 맛을 지닌 차는 ‘인간성의 평등과 인간생활에서의 중정의 대도를 실천하는 것’이며 ‘광대무변한 대자대비로서 만인간이 향유해야할 무사심의 대화’일 것이다. 산사에서의 만 9년간은 세속을 벗어난 선경의 세월이었으나 효당이 지병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말할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다솔사를 떠나 거처를 서울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종교적으로 격렬한 분쟁에 휘말린 복잡한 사건때문이지만 “이는 책한권으로도 쉽게 밝힐수 없는 만단의 사연이 깃들어있다”고만 전한다. 서울에 온지 1년만에 효당은 76세를 일기로 79년에 입적,‘원화보살’의 나이 아직 30대 중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늘같고 태산같은’ 효당이 남겨준 차도회를 잇기로 하고 홀연히 차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83년 ‘반야로 모임’ 결성 그는 해마다 4월과 5월사이 지리산으로 달려가 차밭에서 새순을 채취하여 직접 제차에 들어간다. 이른 새벽 이슬을 먹음었을때의 생잎을 가마솥에 찌고 꺼내어 비비다가 다시 구수하게 덖는 부초차에서 섭씨 100도의 끓는 물에다 차잎을 데쳐가며 물기를 빼고 덖고 띄우고 증하는 정제증차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까다로운 전과정을 그는 손수작업으로 이끌어나간다. 색과 향이 뛰어난 이 명차는 효당본가에서만 전승되는 바로 ‘반야로’이다. 결곡하고 야무진 그는 효당의 제자요 부인이라는 자리에서 한치의 누가 되는 일은 한사코 마다하지 않는 단호함을 지닌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드나들던 차인들의 권유로 83년,‘반야로 차도모임’을 결성하고 문화원을 정식개원하여 현재는 해마다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도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일상속에 있으며’‘차는 오며가며 마시는것’이란 효당의 뜻을 받들면서 ‘이무소득의 경지, 즉 무슨 댓가나 찬양을 바라서가 아니라 사람노릇을 하지않고는 배길수 없는 세계’를 굳건히 이어갈 뿐이다. □연보 ▲1946년 경남 진주 출생 ▲1966년 진주여고 졸업 ▲1969년 연세대 사학과 3년재학시 경남사천군 곤명면 원효불교 다솔사입산,효당 최범술문하 입문 ▲1970년 연대졸업 ▲1970∼77년 다솔사체재 ▲1977년 한국차도회 발족(회장 효당 최범술스님),재무이사 ▲1979년 효당입적후 서울체재 ▲1983년 반야로 차도문화원개원(서울종로구 가회동 1­90),원장취임,반야로차도강좌 ▲1992년 연세대 대학원 졸업,논문 ‘초의 선사의 다선수항논’ ▲1993년 반야로차도문화원 안양지부개원 ▲1994년 ‘반야로’차명,특허청에 출원공고 결정 ▲1994년 반야로차도문화원 대구 경북지부 개원,‘전통차도 계승자’로 한양정도 6백년 기념사업 ‘자랑스러운 서울시민 600인’ 선정 ▲1995년 백두산에서 반야로 차제,사적지답사 및 효당부도참배,반야로차도문화원 제1회 수료식
  • 경선불과서 대선후보 되기까지·이인제씨 정치역정

    ◎3월24일­신한국내 첫 경선출마 선언/5월∼7월­TV토론회뒤 지지도 급상승/9월13일­경선결과 불복 독자출마 선언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는 지난 3월24일 신한국당에서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했다.당시 이인제 후보는 일간지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정도로 푸대접을 받았다.하지만 출마선언 직후 지지도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탔다.출마선언전 2∼3%에서 4월초 8.9%로 올랐다.언론사들의 앞다툰 TV토론회는 지지도를 급상승시켰다.5월 중순 MBC토론회 직후 13%,KBS토론회 직후인 6월 20일 조사에는 22%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7월초에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제외시킨 조사에서 당내 경선후보 6명 가운데 최고인 36%를 기록했다. 7월21일 실시된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와 2차투표에 올랐으나 6천920표 대 4천622표로 고배를 마셨다.경선직후 이후보는 “경기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두 아들의 병역면제시비에 휘말린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급락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최측근을 중심으로 독자출마가 준비됐다.신한국당 비주류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교체론도 독자출마를 부추켰다.9월 8일 도지사직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보는 출마와 출마포기 사이를 오갔다.김영삼 대통령 등 여권 수뇌부의 집요한 만류와 경선불복의 비난여론이 거셌기 때문이다. 고심끝에 9월 13일 독자출마를 선언한다.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냉담했고 지지도도 떨어졌다.세력화도 미흡해 신한국당 원외위원장 13명만이 그를 따랐다.10월 13일 장을병의원이 가세,원내의석이 확보되면서 창당준비를 가속화시켰다.10월 14일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거쳐 31개 지구당 창당을 마치고 대선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인제씨 정치역정 ▲48년=충남 논산 출생 ▲68년=경복고 졸업 ▲72년=서울 법대 졸업 ▲81∼83년=대전지법 판사(사시 21회) ▲88년=13대 국회의원 당선(통일민주당 안양갑) ▲92년=14대 국회의원 당선(민자당) ▲93년=노동부 장관 ▲95∼97년=경기도지사 ▲97년 3월24일=신한국당 경선출마 선언 ▲7월21일=경선 결선투표서 이회창 후보에 6천920표 대 4천622표로 낙선. ▲8월27일=김영삼 대통령 청와대 오찬회동서 독자출마 만류 ▲9월8일=경기도지사직 사퇴의사 표명 ▲9월13일=대선 독자출마선언 및 신한국당 탈당 ▲9월18일=경기도지사직 사퇴 ▲10월7일=신당 창당발기인대회(부산) ▲10월13일=무소속 장을병 의원 입당 ▲10월14일=가칭 국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대구) ▲10월28일=신한국당 이만섭 고문 탈당 ▲10월30일=신한국당 김운환 한이헌 의원 입당 ▲11월3일=신한국당 박범진 이용삼 김학원 원유철 의원 입당 ▲11월4일=중앙당 창당 및 전당대회서 대선후보로 선출
  • 독 오른 이 총재 “청와대도 못믿겠다”

    ◎‘당선불가론 의혹’ 단호대응/‘이회창식 반민주’싸움 규정/조 총재와 연대로 돌파 노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청와대에 직접 ‘죽창’을 겨누었다.국민신당 창당을 계기로 대항 전선을 DJP연합뿐 아니라 국민신당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에까지 본격 형성하고 나선 셈이다.이총재는 4일 대전에서 동대구로 가는 열차안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가슴에 담아뒀던 말을 쏟아냈다. 이총재는 청와대가 허주(김윤환 의원) 등 친이총재 인사들에게까지 ‘이회창 불가론’을 설득시키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누워서 침뱉기 이상으로 민주주의의 발전과 전통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력 비난하며 단호한 대응방침을 밝혔다.이총재는 “정략적으로 다른 세력으로 힘을 이동시켜 민주주의를 걸음마 단계에서 짓밟는 행위”라며 “더이상 발전하지 않고 원래 대도,정도대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청와대가 의혹을 부인한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더 잘 알고 판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총재가 이번 대선을 “신한국당과 신의를 저버린 다른 세력간의 단순 대결차원이 아니라 DJP연합을 포함한 반민주주의와 진정한 민주주의 세력간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국민신당은 물론 청와대까지 ‘반 민주주의 세력’에 포함시킨 초강도의 발언이다.이총재의 의중은 국민신당의 성격규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뚜렷한 정치적 이념이나 지향점없이 오직 여론조사 결과를 유일한 정치이념으로 한 정당” “오로지 권력만을 추구해 급조된 정당”이라는 것이다.“경선승복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과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 그 이유다. 탈당 인사들에 대해서도 “당의 단합과 결속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며 그다지 큰 손실이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이총재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 전망에 대해 “순수하고 진실을 향한 마음은 같이 가는 것”이라며 조만간 결실이 이뤄질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이 전 지사의 국민신당이 청와대를 등에 업고 있다는 전제아래 연말 대선을 ‘3김세력 대 반3김세력간의 성전’으로 여기고 동조세력을 규합,여론지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이총재는 이날 대구필승결의대회에서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당당하게 짓밟고 정도로 갈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 올 임금인상률 평균 5.8%/작년보다 3%P 낮아

    ◎부도 여파 동결·무교섭 급증 올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보다 3.0%포인트 낮은 5.8%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 임금협상을 마친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천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률은 10.2%,사용자가 제시한 인상률은 3.6%였으며 실제 타결된 인상률은 5.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기본급에 직무,직책 수당을 합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했으며 시간외수당 연월차수당 정기승급분 상여금 등은 제외됐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간의 격차는 6.6%포인트로 지난해의 8.6%포인트,95년의 9.3%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 자체도 지난해의 15.4%와 6.8%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노사 양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며 협상 회수도 평균 8.8회로 지난해의 9.4회보다 줄어들었다. 이같은 임금인상에 따른 각 직급별 초임을 보면 △대졸 초임 85만7천400원 △대리 1백22만5천200원 △과장 1백48만200원 △차장 1백72만4천300원 △부장 2백만600원으로 조사됐다.대졸 초임을 100으로 한 부장 초임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03을 유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직급간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 대졸 초임은 △금융·보험업 94만1천800원 △건설업 87만7천500원 △통신·운수업 82만2천원 △도소매업 80만5천500원 △제조업 79만2천300원의 순으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경총은 “경기침체와 대기업 부도사태로 경제적 위기의식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임금동결 업체와 무교섭 업체가 급증,임금인상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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