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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정쇄신밖에 없다

    세상을 온통 뒤흔들었던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발표됐다.어차피 검찰의 수사목적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데 있었기 때문에 관련 개개인에 대한 법률적 판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려 한다.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그 직책을 유지하는 것 같다. 문제는 이제부터다.검찰에 대해서는 민망한 말이지만 검찰의 수사결과를 곧이 곧대로 믿는 국민들이 많지 않은데다 야당은 김장관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여야 대치정국이 상당기간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힘겨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많은 국민들은김장관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결과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하기를 바랐던게 사실이다.김장관을 퇴임시키는 것이 민심을 수습하는 손쉬운 길임을 김대통령인들 어찌 모르겠는가.그럼에도 그는 ‘책임있는 사람에게는책임을 묻는다’는 원칙을 선택했다.국민 모두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다. 김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공직자와 그 가족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공직자 기강확립’을 위한 획기적 방안 마련을 내각에 지시했다.당연한 조처로 생각한다.그러나 우리는 그 이상의 것을 권고하고자 한다.이번사건의 본질은 ‘국민의 정부’ 아래서도 여전히 고위층 부인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며 고급의상실을 출입하면서 로비의혹까지 벌이는 데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분노다.그것은 정부가 지나치게 국정의 안전운항에 급급한 나머지 구시대의 기술관료들을 요직에 등용한 후과(後果)이기도 하다.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은 언론의 보도 탓도 있지만,우리는이번 사태를 다른 각도에서 보려고 한다.검정 옷에는 구정물이 바가지로 튀어도 표가 나지 않지만,순백(純白)의 옷에는 한방울만 튀어도 그 얼룩이 두드러지게 마련이다.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과도한 분노는 적어도 ‘국민의 정부’만은 도덕적으로 깨끗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이같은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업고 과감하게 국정쇄신에나서야 한다.그것은 공직사회의 기강확립 차원이 아니다.이번 사태는 총체적인 국정쇄신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이번 사태에서 표면화된 신·구주류간의 알력은 무엇이며,검·경의 갈등은 무엇인가.대통령은 이같은 분파적 요소를 잠재워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 개혁적인 인사를 국정의 전면에배치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풍을 일으켜야 한다.
  • 은행간 첫 업무제휴…정보·기술공유 ‘윈윈전략’ 수립

    국내은행들끼리 대출관련 정보 등을 주고 받는 전략적 업무제휴가 은행 사상 처음 이뤄진다.특화된 부문의 정보와 기술(노하우)을 공유해 서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윈-윈 전략’의 일환이다. 수출입은행은 31일 “하나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하기 위한 실무협의를끝냈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 중인 양만기(梁萬基)행장이 귀국하는대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무제휴 내용은 수출입은행이 하나은행에 국제거래 관련 정보와 세계 각국의 국가신용위험(컨트리 리스크) 등에 대한 정보를 주는 대신 국내업체 관련 신용정보와 신용평가기법 등을 하나은행으로부터 전수받게 된다. 두 은행은 이와 별개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함께 할 계획이다. 금융계에서는 수출입·하나은행에 이어 외국환업무를 하지 않는 지방은행들이 대형 시중은행과 업무제휴를 추진하는 등 ‘적과의 동침’ 시대가 본격개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오부치 ‘무투표 재선’ 자신만만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겸 자민당 총재가 올 가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무투표 재선(再選)을 노리며 분주히 뛰고 있다. 29일 오부치총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총리와 회담했다.측근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관방장관도 28일 가토파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을 만났다.모두 무투표 재선지지 호소를 위한 만남이었다. 오부치파는 오부치 총리의 인기상승을 등에 업고 ‘무혈선거’를 노린다는전략.총재선을 한달 앞당긴 8월에 무투표로 실시하고 9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다른 파벌을 설득하고 있다. 모리파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郞)간사장은 일찌감치 오부치 재선지지를표명했다.무라카미·가메이파도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파벌 회장대행의 당 3역 진출을 노리며 오부치 지지를 약속해놓은 상태. 반면 가토 전간사장과 야마사키파 회장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의원은 총재입후보를 고수하며 오부치 총리와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재선 지지이든 출마든 이들 파벌회장의 생각은 한결같다.총재선거에서 ‘포스트 오부치’의 인상을 다져놓자는 뜻이다.오부치파 협력없이는 총재 당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재선 지지자들은 차차기 총재선거에서의 도움을 받기위해,선거 고수파들은 강한 파벌회장으로서의 리더쉽을 대내외에 보여주겠다는 생각들이다. 여론조사에서 인기급상승 중인 오부치 총리는 당내 지지도마저 높아 투표까지 가더라도 재선은 무난한 상태.거당적인 지원을 받아야 가능한 무투표 재선을 위해서는 언론이 ‘YKK’로 부르는 출마고수파들을 어떻게 설득할 지가 최대 관건이다.
  • 동서양음식 혼합 ‘퓨전푸드’ 인기

    동·서양음식을 뒤섞은 이른바 ‘퓨전푸드’(Fusion Food)가 쏟아지고 있다. ‘된장소스를 바른 스테이크’ ‘불고기 버거’ ‘불고기 피자’ 등 이색제품들이 대표주자. 풀무원은 만두피에 고기 대신 치즈,토마토 소스 등 피자재료를 넣은 냉동식품 ‘피자군만두’를 내놓았다.신세대의 서구식 입맛에 맞춰 전통식품인 만두에 치즈 맛을 가미한 것.해태제과도 피자 원료에 불고기를 넣은 ‘불고기피자’를 시판 중이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뜨거운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는 ‘불고기 버거’도한국의 대표적 음식인 불고기를 미국 대표음식 햄버거에 접목시킨 경우.두업체는 ‘특불버거’와 ‘불갈비버거’라는 후속제품까지 내놓았다. 이밖에 강남일대에는 10여곳의 ‘퓨전레스토랑’이 성업 중이다.‘된장소스를 바른 스테이크’ 등 동양과 서양식 음식을 혼합해 선보이고 있다.중식과일식,이탈리아 음식을 한식처럼 제공하거나 멕시코 중국 태국 등의 음식을뒤섞어 내놓는다.일식에 미국식 롤케이크를 곁들여 파는 업소도 있다.한끼에 2만∼3만원 선으로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퓨전레스토랑은 단체급식,분식점,패스트푸드점에 이어 각광받는 차세대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엔貨·금리 안정세로 사흘째 상승

    지수가 사흘째 올랐다. 미국 다우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했고 엔화와 금리의안정세,고객예탁금의 증가를 바탕으로 상승분위기가 이어졌다. 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도 오랜만에 매수를 재개,지수 오름 폭을 크게 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개인투자가들이 장중내내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보유물량을 줄인데다 선물과 연계된 매도물량이 만만치 않게 쏟아져 나와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올랐던 지수의 오름 폭이 많이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음료와 도소매 보험 운수창고 철강 고무 섬유업 등이 오름세를유지했다.반면 어업 광업 종이 의약 건설 종금업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김균미기자 kmkim@
  • ‘라스포사’ 블라우스 한벌 50만원

    ‘수천만원대 옷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스포사’와 ‘클라라윤’‘앙드레 김’ 등의 옷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정·재계 인사의 부인들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라스포사’는 신부용 웨딩드레스 등 결혼 예복을 주로 취급하는 고급 여성의류 매장이다. 중년 부인용 정장은 전체 판매의류의 10% 정도에 불과하다.가격은 웨딩드레스 맞춤대여가 150만∼200만원,예복과 정장은 100만원 안팎이다.일반 원피스는 100만원 내외,블라우스는 30만∼50만원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구 논현동,롯데 1번가,삼성동 등 3곳에 매장이 있다. 샤넬과 구찌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정장가격이 30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중고가(中高價) 수준이다. ‘클라라윤’은 부인복 전문 매장으로 옷값은70만∼80만원대.전국 유명백화점에 20개의 매장이 있다. ‘라스포사’는 평소 모피류를 취급하지 않는데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씨가 샀다는 3,000만원짜리 밍크코트는 ‘클라라윤’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라라윤측은 “350만∼980만원의 모피류를 주로 취급한다”면서 “이씨에게 밍크코트를 판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앙드레김’의 옷은 일반인보다는 파티를 자주 여는 외교관 부인 등이 선호하고 있다.파티복의 경우 드레스는 한 벌에 300만∼400만원이며 정장은 100만∼2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강남의 L의상실,M컬렉션과 남산의 S,K 등도 100만원대의 원피스와 1벌당 400만∼500만원대의 파티복과 웨딩드레스를 취급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천만원을 주고 산 옷이라면 예복이나 부인복이 아닌‘유명 디자이너’가 소량씩 제작하거나 수입해 파는 모피류였을 것”이라고추정했다. 조현석 이상록기자 hyun68@
  • 신종사기 ‘할인서비스카드’ 극성

    회사원 서지현(25·여)씨는 지난 3월 C할인서비스카드 회원이 되면 국내외모든 호텔·콘도·렌터카의 이용료는 최고 50%까지,각종 백화점상품권·도서상품권·열차티켓은 10% 할인받을 수 있다는 영업사원의 말을 듣고 65만3,000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했다. 가입비가 비싸 망설였지만 회사측은 “65만원은 보험보증료로 1년 뒤 12%의 이자를 붙여 76만9,000원을 돌려준다”며 유혹했다.그러나 할인서비스카드로 백화점상품권을 구입하려 했지만 어디서도 할인을 받지 못했다.알고 보니 시내 유명 백화점 어느 곳에서도 할인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다.서씨는 계약 취소와 환불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환불기간이 지났다면서 거절했다. 호텔·콘도를 예약하거나 의류·가전제품 또는 상품권을 구입할 때 할인혜택을 준다는 ‘할인서비스카드’회사의 꾐에 넘어가 피해를 보는 일이 늘고있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할인카드사들은 최고 5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며 소비자를 유혹,회원으로 등록시킨 뒤 아무런 서비스나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가입비만 챙기고 있다.올 들어 이같은 사례로 소비자보호원에접수된 ‘할인서비스카드’사의 수는 20여개에 이른다.이들 대부분은 서비스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구청에는 방문판매업으로 신고를 해놓고 있다.‘할인서비스카드’업 자체가 ‘유령 업종’인 것이다. 카드회사의 계약내용에는 대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업체의 이름이정확히 표기돼 있지 않다.‘모든 백화점’이나 ‘각종 가전제품’이라는 말로 애매하게 표현,결과적으로 가입자들을 골탕먹이고 있다. 가입비만 챙겨 잠적해 버리기도 한다.회사원 이상호(34)씨는 지난해 12월전자제품은 공장도가격으로,각종 백화점상품권 및 주유상품권은 10% 할인받을 수 있다는 P할인서비스카드 영업사원의 말을 듣고 가입비 45만원을 카드대금으로 지급한 뒤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씨는 주유권을 구입하기 위해 카드회사 계좌로 30만원을 송금했지만 한달이 지나도 배달되지 않았다.알고 보니 P사는 이미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모르는 사이에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해약해주지 않는 사례도 있다.지난 3월 손양미(30·여)씨는 H여행할인서비스카드 영업사원으로부터 무료 콘도숙박권을 사용해본 뒤 마음에 들면 콘도할인서비스카드에 가입하라는 제의를 받았다.손씨는 카드회원으로 가입할 의사가 없었는데도 H사 콘도할인서비스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다.회사측에 항의했지만 담당자가 그만둬 어쩔 수 없다고 발뺌했다. 소비자보호원 백승실(白承實·36)과장은 “할인서비스카드를 계약할 때는계약 관련 자료,서비스 내용,중도 해약조건 등을 꼼꼼 따져보고 충동구매를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현진기자 jhj@
  • 탄산음료 ‘어린이 입맛 잡기’

    밀레니엄시대의 동심을 사로잡기 위해 어린이용 향탄산음료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올 여름 청량음료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지난해 350억원 시장을 형성한 어린이음료 시장은 올해 600억원으로 2배가량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음료의 ‘깜찍이소다’와 롯데칠성의 ‘둘리소다’ 한국야쿠르트의 ‘뿌요소다’ 등 3종이 주종.LG생활건강의 ‘혼자서도 잘해요’가 뒤를 쫓고있다. 지난해 여름 첫선을 보인 ‘뿌요소다’가 시장선도제품.제품성분과 디자인,컬러면에서 철저하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췄다.어린이가 손에 쥘 수 있도록 245㎖용량의 소형 패트병을 사용했고 충치예방물질을 첨가한 점도 특이하다.블루베리 딸기 포도 오렌지 라임 등 6종의 다양한 색상을 자랑한다. 한국야쿠르트측은 월평균 500만병정도를 팔아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있다고 주장한다.‘깜찍이소다’(28%)와 ‘둘리소다’(24%)가 뒤를 잇는 형국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뿌요소다’의 후속품 ‘뿌요밀키’를 최근 내놓았다.기존 제품과 달리 탄산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영양음료란 점을 내세운다.5∼12세의 연령층을 주타킷으로 정했다. 97년 9월 출시된 해태음료의 ‘깜찍이소다’는 겨울철이 탄산음료의 비수기라는 통설을 무너뜨리며 월평균 40억원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어린이음료시장을 형성시킨 주역이다. 동원산업도 ‘동원요요’를 선보이면서 어린이음료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감귤맛,사과맛,포도맛 등 3가지 맛의 이 제품은 탄산음료가 아니라 비타민C 등 어린이성장에 필요한 기능성 음료란 점이 강점. 업체들은 어린이음료 시장이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점과 이들이 미래의 고객으로 성장한다는 점에 착안,브랜드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개발 및 광고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입맛잡기‘여름전쟁’ 준비끝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음료업체들의 ‘고객입맛 잡기’전쟁이 후끈 달아올랐다.올 여름 확실한 판촉 및 광고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입’을 사로잡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롯데칠성 해태음료 제일제당의 마케팅전략과 시장전망을 알아본다. ■롯데칠성 ‘투명한 유통구조’의 확립을 핵심 마케팅전략으로 정했다.할인점과 편의점 등 신유통점포의 확산으로 유통업체가 대형화,체인화,현대화되면서 시장지배력이 높아진 탓이다.유통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제품가격의 단일화로 가격투명성을 보장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전량교환,선수금 및 덤핑판매 행위를 근절하는 등 ‘유통문화 혁신운동’을 편다는 전략도 세웠다.물류관리의 체계화를 통해 수송 및 배송환경을 대폭 개선키로했다.기존 제품의 신장보다는 신제품 개발에 의한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1위 음료업체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생각이다. ■해태음료 지난해 음료업체의 평균매출의 10% 이상이 대형 유통점을 통해판매될 정도로 대형유통점의 시장영향력이 확대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유통점들이 구매력을 앞세워 제품납품가격을 내리도록 요구하거나 직간접적인 광고 및 판촉지원요구가 잦은 점이 곤혹스럽지만 효과적인 대형 유통점 공략에 올 여름판매전략의 초점을 맞췄다.올해는 탄산음료의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과즙음료시장의 경우 지난해 처음 등장한 냉장유통 주스가 시장을 주도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큰 격차없이 순위를 서로 자리바꿈하는 캔커피시장도선두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 ■제일제당 국내 제조업체 중 매출액 대비 물류비가 약7%에 불과한 점이 강점.10%에 달하는 기존 제조업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물류경쟁력을 갖췄다. 해태음료를 인수함에 따라 지난해 2월 준공된 해태음료 천안공장을 고스란히 갖게 됐다.최신설비를 갖춘데다 연간 생산능력도 국내 최대규모다.안성,평택공장을 비롯,전국에 모두 4곳의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음료수출을 강화할 방침이다.96년 세계 30개국에 1,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해태음료의경험이 최대 이점이다. 기존의 게토레이를 업그레이드시킨 ‘스피드 업’게토레이가 올 여름 주력상품.국내외 임상실험을 통해 스포츠음료의 최적함량인 6%의 탄수화물 농도로 제조돼 다른 스포츠음료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일제당측의 주장이다.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새얼굴 14人 프로필

    ‘제2기 내각은 우리에게 맡겨라’.‘5·24’ 개각으로 김대중(金大中)정부제2기 내각의 진용(陣容)이 갖춰졌다.기존 국무위원 가운데 11명이 바뀌었다.신설된 기획예산처장관도 국무위원에 합류했다.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과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도 첫선을 보였다.신임 장관들은 저마다 맡은분야에서 전문성과 참신성·개혁성을 인정받아 내각에서의 역할이 주목되고있다.내각에 그대로 남은 6명의 국무위원들과는 신·구(新·舊) 조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새 내각의 면면을 소개한다. ■康奉均 재정경제 행정고시 6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관리를 시작한 정통 기획원 출신 관료. 경제정책 기획과 조정에 탁월한 능력으로 초기 새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을 청와대에서 뒷받침했다.기획원 핵심요직인 경제기획국장과 차관보를 각각 4년씩 장수하는 등 5차례나 경제개발 5개년계획 수립에 참여했다.예산담당 과장과 국장으로 10년 근무했다.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재직때는 사회·경제정책을 매끄럽게 조정했다.업무처리에서 적당주의를 인정치 않아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편.미국 윌리엄스 칼리지 경제학석사,한양대 경제학박사 학위를 갖고있다.부인 서혜원(徐惠源·53)씨와 1남1녀. ■金泰政 법무 호방한 성격에 의협심이 강하고 뒤끝이 없는 보스형 인물.친화력이 뛰어나지인(知人)이 많고 부하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형광펜을 그어가며 보고서를 읽을 정도로 꼼꼼한 일면도 있다는 평. 문민정부 당시인 97년 검찰총장에 오른 뒤,‘DJ비자금 사건’ 수사를 유 보했다. 잔정이 많아 가끔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2월 심재륜고검장 항명파동 당시 일선 검사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특유의 뚝심으로 극복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바둑을 즐긴다.부인 연정희(延貞姬·50)씨와 3녀. ■朴智元 문화관광 청와대대변인을 떠나는 고별사에서 “어디에 있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모신 영광을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이 강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계복귀때는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기도 했다. 야당 총재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김대통령과 아침을 함께한 ‘측근중 측근’으로 8년동안 ‘김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다. 오랜 대변인생활로 달인(達人)의 경지에 올랐다는 주위의 평이다.언론계에지인도 많다.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뉴욕한인회장과 미주한인총연합회장을 지냈다.부인 이선자(李善子·56)씨와 2녀. ■孫 淑 환경 현 정부 출범 이후 입각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돼온 DJ인맥의 대표적 문화예술인. 지난 2월 연극 ‘어머니’의 주연으로 20년간 출연키로 정동극장과 계약하는 등 100편 가까운 작품에 출연했다.MBC 라디오 ‘여성시대’도 9년째 진행중. 93년 환경운동연합 창립시 지도위원을 맡은 뒤 지난 2월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다정다감한 성격에 눈물이 많아 별명이 ‘수도꼭지’.‘무엇이 이토록 나를’등 3편의 책도 냈다. 고려대 연극반 선배인 연극배우 겸 탤런트 김성옥(金聲玉·64)씨와 3녀. ■陳 稔 기획예산 업무 장악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난 정통 경제관료.리더십과 정치감각을 겸비했다는 평.누구를 만나도 자기편으로 만드는 인간적 매력이 있으며 논리가정연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추진력은 있으나 결론을 정해놓고 오락가락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정희(朴正熙)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공무원 중에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은 처음’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두뇌회전이 빠르다. 단신이나 소주를 좋아하는 소탈한 성격.성신여대 음대학장인 서인정(徐仁貞·52)씨와 한국은행에 근무하는 장남 등 2남이 있다. ■趙成台 국방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다. 정책통답게 영관장교 시절부터 전략기획 및 군사작전 분야에서 탁월한 군사적 식견을 갖췄으며 조직장악력과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94년 정책기획관으로 있으면서 3억달러 규모의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을총괄하면서 500만달러를 깎기 위해 협상결렬 위기까지 몰고 간 일화를 남겼다. 외아들은 육사를 거쳐 대위로 복무중이다. 틈날 때마다 독서와 낚시를 즐기며 부인 이영숙(李永淑·53)씨와의 사이에1남1녀. ■鄭德龜 산업자원 재무부 재산세제과장과 증권정책과장,주영 재무관,경제협력국장,국제금융국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세제·외환분야 전문가. 부가가치세 도입시 실무를 맡아 정착시켰고 대러 경협차관 협상도 주도했다.특히 97년말 IMF와의 자금지원 협상과 98년초 218억달러의 단기외채 만기연장,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환란을 수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추진력과 판단력,담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지만 한편으로는 부하직원들을지나치게 엄하게 대한다는 얘기도 있다.부인 이명덕(李明德·49)씨와 2남. ■李相龍 노동 9급 서기보로 공직을 시작,38년만에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내무관료.강원도와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노동부 관련업무를 직접 다룬 적은 없으나 일선 시·도에서 재정·세무업무를 담당했다.대통령비서실과 건설부 차관을 지내면서 실업문제에 나름대로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다.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에 입당한뒤,자민련 한호선(韓灝善)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논란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낙선했다. 업무처리가 꼼꼼하면서도 부하들에게 자상하다는 평이다.부인 윤명규(尹明奎·60)씨와 2남1녀. ■金光雄 중앙인사위 방송을 통해 낯이 익은 행정학 교수.깔끔한 외모에 핵심을 찌르는 말솜씨가 일품이다.두뇌회전도 빠르고 합리적이지만 다소 깐깐한 성격이란 평가도 받는다.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에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실행위원장을 맡아행정조직 축소를 주도했다. 제 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해 일찌감치 입각 대상자로 꼽혀왔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대 22대 총장후보로도 거론됐다.취미는 등산이며 술도즐기는 편이다. 부인 유정희(柳貞嬉·57)씨와 1남1녀. ■林東源 통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외교안보연구원장,통일원차관,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거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90년 1차 남북고위급회담부터 대표를 맡은 이래 일관되게 대북 포용론을 옹호해왔다.지난 95년부터 아태평화재단에 관여하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북한 핵위협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접근’구상을 기획,집행해왔다.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5공 출범과 함께 외교관으로 변신했으나 군인체취가없고,부드러운 성품이라는 평. 부인 양창균(梁昌均·60)씨와 3남. ■金德中 교육 개혁적 성향에 추진력이 강하다.현 정부 들어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데다 김영삼(金泳三)정부때도 교육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주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학부제와 교수연봉제 등을 과감히 도입,대학개혁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그같은 개혁성향이 발탁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친형으로 서강대 교수(경제학)를 정년퇴직한 뒤,대우그룹 계열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골프 실력도 수준급이며 부인 박용주(朴容珠·60)씨와 1남2녀. ■車興奉 보건복지 일에 적극적이고 토론문화에 익숙한데다 리더십까지 갖췄다.지난 2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총체적 난맥상을 조기 수습,제 궤도를 찾도록 했다. 사회보험의 두 축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가장 잘 아는 사회복지학계의대표적 개혁론자로 꼽힌다.지난해 지역의보조합과 공무원·교직원의보조합의 통합에 따른 단일보험료 부과체계를 개발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 시절청와대비서실 행정관으로 관가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83년 보험제도과장 재직때 의보통합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아픔도 겪었다.부인 송외숙(宋外淑·50)씨와 1남1녀. ■李建春 건설교통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이 트레이드마크.정통세무관료로서의 전문성 못지않게 부하직원들에게는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자상한 선배의 덕성을 갖췄다.외부에도 지인들이 많다.이러한 성격 탓에 ‘정치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국세청장에 오른뒤 납세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무서 조직을 세목중심에서 기능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강도높은 세정개혁으로 청와대로부터 높은점수를 받았다. 별명은 호남형의 외모와는 동떨어진 ‘불곰’.지난 80년대 후반 부동산 투기 억제시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면서 얻었다.부인 문영인(文玲仁·56)씨와 2남. ■吳弘根 국정홍보 지난 88년 군을 비판한 칼럼을 썼다가 정보사 요원들에게 테러를 당한 ‘정보사 테러사건’으로 잘 알려진 30년 경력의 언론인.칼럼이나 사설 등으로개혁적인 성향을 뚜렷이 드러내는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시경 출입기자때 신세지기 싫다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 일화를 남겼으며 후배들을 잘 챙겼다. 원칙을 지나치게 고집하고 주관이 강해 주위사람들과 가끔 마찰을 빚기도 했다.평소 책을 많이 읽으며 자기관리에 엄격하다.취미는 바둑.부인 송명견(宋明·54)씨와 2남. [알 림]‘제2공화국과 張勉'연재물 26회는 기사 넘쳐 쉽니다.
  • 대세는 주식… “조정 지나면 뛴다”

    증시주변의 대세는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조정국면에서는지나친 뇌동매매를 삼가고 관망세를 유지하거나 우량주 중심으로 보유주식을 바꾸는 게 필요하다. 실적장세를 노려라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이 가시화하는 6월에는 재상승기에 들어설 전망이다. 지수가 100포인트 정도 빠진 것은 조정측면에서 나쁠 게 없다.700선이 무너지면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매수한다.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이 나오는 내달에는 증시가 되살아 날 것이다. 업종별 대표기업을 주목하라 주가가 100포인트 빠질 때에도 SK텔레콤과한국통신은 올랐고 한전이나 포철 등은 현상을 유지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증시를 이끌 때 개별종목 중심의 직접투자는 위험하다.한국투신 조재홍(趙在泓) 주식운용6팀장은 “간접투자를 권유하고 싶다”며 “그렇지 않으면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블루칩과 한솔제지 한전 포철 SK텔레콤 등 대표종목을 사라”고 강조했다. 오래 보유하라 손해를 보고 보유주식을 팔 필요는 없다.현대투신운용 이재영(李宰榮) 수석 펀드매니저는 “주가가 떨어져 650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바이 앤 홀드’ 전략을 구사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종목을 바꿔타라 앞으로 1∼2주는 700∼750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현금을 가졌으면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설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투자전략팀 대리는 “보유종목이 여럿이면 손해를 보지 않는 범위에서 우량종목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기관투자가 동향을살피면서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설 때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인 기업가치를 따져라 주가가 싼 종목만을 골라서는 안된다.SK텔레콤처럼 비싸더라도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이면 과감한 매입이 필요하다.최근 하락한 주식들은 1만∼2만원대의 중소형주가 대부분이다.유동성 장세에서 싸다고 매입했다가 하락으로 반전,큰 손해를 본 투자자가 적지 않다. 백문일기자 mip@
  • 자동차 업체·고객 반응

    지난 21일 자동차 급발진사고 피해자들이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 급발진 사고가 잇따랐다.사태가심각해지자 건설교통부가 전면 재조사를 선언했다.한국소비자보호원 등에서는 전자파 장해가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보원의 급발진 사고 분석과 업계 대응,외국사례를 알아본다.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급발진 사고가 차량 결함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부정한다.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차가 마음대로 뛰쳐나가는 일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운전자의 부주의나 단순한 고장 때문이라는 것이다. 21일 소비자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당한 대우자동차는 “올초부터특별대책반까지 만들어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정밀 조사했지만 차량 결함을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업체들은 연료를 조절하는 드로틀 밸브 등 주요 부품이 고장날 경우 급발진이 될 수 있지만 이 때는 금방 원인이 나오기 때문에 급발진으로 분류할 수없으며,전자파의 영향으로 부분적인 오작동이 일어나더라도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한 자동차가 뛰쳐나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차가 급발진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브레이크는 엔진의 힘을 능가하도록 제작돼 있다”며 가능성을 일축한다.
  • “사자”“팔자” 팽팽한 공방…한때 700선 붕괴

    주가가 반락 하루만에 소폭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은 사자와 팔자 세력간의 팽팽한 공방속에 보합선을 중심으로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장중 한때 700선이 무너졌지만 개인 투자가들이 개별중소형주를 중심으로사자주문을 꾸준히 내놓고 기관과 선물과 연계된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반등했다.또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투자분위기가 호전됐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조립금속,도소매,은행,기계,음료,어업 등이 오름세를유지했고 고무플라스틱,종금,증권,나무,섬유,광업,건설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경제프리즘] ‘출퇴근 별천지’ 금감원

    금융감독원의 엘리베이터는 오전 9시가 지나야 바쁘게 움직인다.9시30분에가까워지면 발디딜 틈이 없다.기업체나 금융기관에서는 업무가 시작된 지 한참인데도 금감원은 9시30분을 지나서야 ‘잠’에서 깨어난다. 금감원 취업규칙은 근무시간을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규정하고 있다.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기관으로서 금융기관의 업무시작 시간을 따랐다고 한다.그러나 금융기관의 임직원들은 대부분 8시를 전후해 출근한다.지점에서는 아침 영업회의 때문에 더 일찍 나온다.금융의 국제화가 진행되고 사이버 거래가 활성화하면 24시간 근무체제도 멀지 않았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늦은 출근과 빠른 퇴근을 고집한다.조직을 다스릴 일부국장들마저 오전 9시를 넘기기가 일쑤다.임원실과 홍보실,일부 감독국 및 조사국을 빼고는 대부분 출근이 늦다.일손이 달려 밤늦게까지 일하고 간혹 늦는 경우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늑장 출근이다.여러번 지적해도 ‘소귀에 경 읽듯(牛耳讀經)’ 모른체한다. 일찍 출근하는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금융기관을 감독하려면 최소한 금융기관 만큼은 나와야 한다.금감원은 요즘 금감위의 인력 증원에 ‘신(新) 관치금융’의 부활이라며 노조를 통해 저지투쟁을 선언했다.자기 목소리를 내는것은 탓할 수 없으나 먼저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업무의 공공성을 인정한다면 근태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든가 금융기관에 버금가는 보수체계를 공무원 수준으로 맞추든가 택일해야 한다.양쪽을 모두 취할 수는 없다.얼마전 고시출신의 금감위 과장이 사표를 냈다.금감원의 7년차 직원은 연봉이 4,000만원을 넘는데 14년 일한 공무원은 3,000만원도 안되는자괴감에서 공직을 떠났다는 얘기도 들린다. 백문일기자 mip@
  • 인터넷 검색·주식거래·쇼핑까지…‘정보家電’이 뜬다

    ‘생활 가전에서 정보 가전’으로’-첨단 정보통신시대를 맞아 가전제품의개념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고유 기능을 뛰어넘어 컴퓨터·인터넷과 호흡을 맞추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가전’,‘디지털가전’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인터넷 검색은 물론 주식거래와 쇼핑까지 할수 있게 된 이동통신 단말기가 이런 정보가전의 대표격.단순한 ‘통화기계’에서 ‘정보도구’로 전화의 개념을 바꿔버렸기 때문이다.국내 가전 3사들은 향후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 경쟁은 물론,조금이라도 빨리 신제품을 출시하려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디지털TV.‘바보상자’가 아닌 ‘정보상자’를 추구한다.쌍방향 데이터통신과 각종 정보저장기능으로 무장한 ‘고화질컴퓨터’로 오는 2005년에는 현재 국내 TV시장의 3∼4배 이상인 2∼3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 디지털방송은 2002년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탄투스’라는 브랜드의 디지털TV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가장 큰 특징은 가전제품과상호연결을 할수있도록 설계된 ‘멀티미디어 플랫폼 기술’.이를 통해 각종 비디오나 오디오 기기 및 냉장고 세탁기 등 다른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을 할수 있다.또 컴퓨터 모니터 겸용으로 사용할수 있는 TV도 출시했다. LG전자도 지난달 말 기존 아날로그TV보다 5배 이상 뛰어난 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갖춘 ‘한국형 디지털TV’를 공개했다.각종 정보검색은 물론이고 정보를 저장하고 편집할수 있다.예를 들어 박찬호가 나오는 미국 메이저리그프로야구를 보면서 이전의 박찬호 경기내용이나 선수 신상정보는 물론,다른구장의 경기상황도 동시에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대우전자도 33.6kbps속도의 모뎀을 장착한 인터넷 TV를 개발했다.PC통신과전자우편 송수신을 할수 있고 내용을 인쇄할 수도 있다. 휴대용 미니 카세트와 컴퓨터음악파일(MP3)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도 가전과 컴퓨터를 잇는 중간형 제품으로 분류된다.인터넷이나 PC통신,음악자판기 등에서 음악파일을 저장을 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제품.LG전자가 지난달 세계최초로 휴대용 미니카세트와 MP3 재생기능을 동시에 갖춘복합제품 ‘MP프리’을 출시했고,삼성도 뒤이어 음성녹음 기능이 있는 M3플레이어 ‘옙’을 출시했다. 사진을 찍어 컴퓨터 파일로 저장,편집과 인쇄를 손쉽게 할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도 소형화·대용량화되면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전경련,올 기업매출 4.5%증가 전망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살아나면서 기업의 올 매출이 상당수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제조업 매출상위 393개 기업을 대상으로 ‘99년기업 내수판매 및 수출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98조 2,7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증가의 원인은 내수로 자산소득의 증가와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66조5,337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전경련의 분석이다.반면 수출은 원화환율이 하락한 탓에 원화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31조 7,4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구조별로도 내수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공업의 매출이 4.8% 늘어날것으로 예상됐지만 중화학공업은 수출부진(전년대비 마이너스 5.3%)의 타격으로 매출증가율이 4.4%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내수만 16.7%의 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가 9.6%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비금속광물(8.7%) ▲1차금속(5.5%) ▲음식료품 (5.4%) 등의 순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내수호전을 전망하는 주요인으로 소비심리 회복과 신규수요 창출,기업의 마케팅 강화 등이 꼽힌 반면 수출의 경우엔 수출단가 하락,해외시장의 수입감소,기업의 내수우선전략이 부진요인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김환용기자 dr
  • [특별기고] 輪廻는 멈추게 되는가

    ‘산과 들에 꽃이 피고 나무마다 새가 울며 벌 나비 춤추니,어허 좋을시고. 사월이라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모든 중생 생일잔치 얼씨구 좋고 좋다.(……).바다 밑에 등불 켜니 온 세상 밝아지고 허공으로 북을 치니 중생들이 잠을 깨네.아악!’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혜암 대종사(慧庵 大宗師)의 법어(法語)이다.그러나 불자(拂子)를 들고 할(喝)을 하는 노선사(老禪師)의 모습이 실려 있는 신문을 보는 중생들의 마음은 두렵기만 하다.화두(話頭) 하나 바람에 담아 지고 하많은 낮과 밤을 이조단비(二祖斷臂)의 골짜기를 헤쳐나온 망백(望百) 노랍(老衲)의 얼굴위로 ‘유전자 조작 흑염소 레디’ 기사가 보이기 때문이다. ‘조혈제나 알파테페론 같은 단백질 제제들은 물론 앞으로 시약 개발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신물질들을 살아 있는 동물의 젖을 통해 싼 값에 얻어낼 수있다는 기사는 ‘인간복제’ 또한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웅변하여 주고 있다. 인공장기가 실험실에서 배양되고 머리카락 한 올만 가지고도 사람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연구가 세계 도처에서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멸종된 공룡이나 맘모스를 되살려 내는 일도 영화 속의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게 유전공학자들의 말이다. ‘원조 나’와 ‘복제된 나’가 마주앉아 생명을 주제로 토론하는 일도 멀지 않게 되었다.인체의 신비를 푸는 데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유전자 지도가 내년 2월이면 완성되고,이것을 바탕으로 한 무오류의 유전자 정보 또한 4년 뒤면 손에 넣게 될 것이라 한다.이렇게 되면 인간복제는 시간문제로 된다. ‘업(業)’에 의해서 윤회(輪廻)하게 된다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다.인간이 짓게 되는 행위의 총체인 ‘업’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제8식이라고 하는 의식의 근본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십이연기(十二緣起)의 법칙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므로 무명(無明)이라고 하는 근본 무지(無知)를 깨뜨리지 못하는 한 끝없이 태어나고 죽는 생사(生死)의 바다를 표류하게 된다는 것.그러므로 ‘악을 짓지 말고 선을 받들어 행하라’는 불교도덕률이 나오게 되는 근거가 된다. 그런데 이러한 불교의 가르침이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앞으로 10년 이내면 복제인간이 탄생하게 된다고 한다.사람의 손으로 사람을,그것도 원하는 대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된 이 가공할 사태 앞에 가장 위협받게 된 것이 불교라는 생각이다.불완전한 존재로 알고 있는 인간의 자의적인 의지와 판단에 따라 또 다른 인간이 만들어져 나오는 판이라면 업이라고 하는 존재의 근원은어떻게 되는가. 업이 사라지므로 업을 뿌리로 한 윤회 또한 발붙일 근거를 잃게 될 것이니. 윤회를 벗어나기 위한 수행(修行)은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철학은 무슨 의미가 있고 사상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예술은 또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무엇보다도 우선 이런 글이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말인가.경천동지를 넘어서 인간의 개념 자체가 바뀌게 된 상황을 놓고 중생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비롯된 이래로 옳다고 믿어 왔고 가치있는 행위라고 믿어왔던 일체의 것들이 근본에서부터 뒤집어지는 사태 앞에서 중생들은 전율하고있다.‘생명과 물질이 본래 둘이 아니므로 물질에서 생명이나오는 것이 문제될 것 없다.문제를 삼아야 할 것은 오히려 실재하는 아(我)나 영혼이 있다고 믿는 인간중심적 생명관이다’고 보는 유식학(唯識學)의 견해가 있지만,공포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일체중생의 일체번뇌에 대하여 막힘 없는 답변을 들려줄 수 있는 것만을 가리켜 진리라고 부른다.인류가 도달한 정신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불교라면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화두 하나에 온 몸을 던지고 계신 스님네의 방(榜)을 고대한다. 金 聖 東소설가
  • 21일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록콘서트

    불교와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록음악과 불교가 손을 잡고 결식아동돕기를 위한 청소년포교한마당을 펼친다.불교 조계종은 불기 2543년 ‘부처님오신 날’을 하루앞둔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부처님오신 날 기념 결식아동돕기 록 페스티벌’을 연다. 불자연예인으로 알려진 탤런트 김민종과 이영현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공연은 4인조 불교록그룹 ‘카르마(Karma)’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로 김경호,부활,시나위,레처,할리퀸,신촌블루스 등 실력파 록커들이 등장한다. ‘업(業)’이란 뜻의 범어로 그룹이름을 정한 ‘카르마’는 복음성가를 주로 하는 기독교의 CCM그룹처럼 불교적 의미를 담은 노래를 신나는 록리듬에실어 청소년 음악포교사로 나설 계획이다.작곡가겸 가수 유승엽씨가 김지웅(보컬) 이호준(기타) 염재민(베이스) 김태윤씨(드럼)등 언더그라운드에서 연주실력과 가창력을 가다듬은 멤버를 가려뽑았고 데뷔음반의 노래까지 직접작곡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계종 재무부장 일철(一徹)스님은 “이제는불교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포교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불교의 이미지를 젊고 활력있게 만드는데 록페스티벌과 그룹 카르마가 한 몫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공연실황은 이튿날 SBS TV의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녹화방송된다.(02)539-0303. 박찬기자
  • 美 금리인상설에 아시아증시 일제히 폭락

    주식시장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고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일제히 폭락세로 돌아서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66억원어치와 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은 2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후장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가 한때 하락폭을 줄이는 듯 했지만 이같은 노력도 30분만에 수포로 돌아갈만큼 시장 분위기가 매우 취약해졌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과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였고 특히 보험과건설,의약,목재나무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무선 인터넷’ 경쟁 불붙었다

    이동전화로도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할수있는 무선서비스.유선이라도 종전의 속도보다 100배이상 빠른 고속서비스….인터넷 서비스가 ‘편리하고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고있다.이 시장을 노리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도치열하다.외국업체들도 넘보기 시작했다.과당 경쟁으로 약간의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빠르고 편한 접속,싼 이용료를 고대하고 있는 네티즌들에게는 최대의 희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동통신업계가 ‘무선 인터넷’에 사활을 걸었다.모든 기술력과 자금력을여기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무선 인터넷 분야는 오는 2006년이면 전세계 10억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한 시장’.업계는 노트북PC·휴대용정보단말기(PDA)등에 유선모뎀이 아닌 휴대폰을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스마트 폰’처럼 인터넷에적합하게 개발된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 등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단말기 보조금이 축소돼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가 최대의 ‘판촉 포인트’로 인식하고 있는 탓에 이들의 신경전까지 가세,‘신속·간편’경쟁은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하지만 아직 서비스 초기단계여서 광고하는 만큼의 성능은 내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않다. 서비스 개발 경쟁 SK텔레콤(011)은 이달부터 데이터 전송 체감속도를 28.8kbps로 높인 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노트북PC 등에서 기존의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접속할수 있다.SK텔레콤은 올 3·4분기에 무선데이터 전송속도를 64kbps로,2000년중에는 144kbps로 각각 높여 고속화에 치중할 계획.다음달부터 PDA나 휴대형PC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인터넷 응용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지난 2월 대화형 정보서비스 ‘핸디넷’을 토대로무선인터넷 접속 메뉴를 별도로 마련했다.앞으로 대화형 인터넷 서비스의 검색메뉴 수를 대폭 늘리는 한편 7월부터는 이동전화 단말기에 웹브라우저를내장,더욱 수준높은 무선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솔PCS(018)도 양방향 문자정보서비스인 ‘원샷 데이터뱅크’를 선보인데이어 웹브라우저 내장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준비중이다.지난 2월 제휴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동전화용 웹브라우저를 바탕으로 10월부터 인터넷 검색,전자메일,일정관리 등을 주 내용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텔레콤(019)도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이달부터 웹브라우저 내장방식의 무선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하드웨어 지원을 위해 장비제조업체들과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다.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7월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과장광고나 상대 제휴사 견제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일부 사업자들은 아직 서비스되지 않는 부분조차 마치 서비스를 시작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한솔PCS는 지난달말 PDA를 통한 무선통신서비스를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PDA와 접속케이블 장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LG텔레콤도 이달부터라는 당초 약속과 달리 소비자들에게 인터넷 접속용 단말기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또 아직 인터넷을 완전히 지원하는 단말기가 나오지 않아 PDA업체 등에 주로 의존해야 하는 탓에 PDA 개발사를 둘러싼 볼썽 사나운 ‘모셔가기’경쟁도 빚어지고 있다. 업체 사이에 지나친 무선 인터넷 전쟁이 일어날 경우,무료통화·경품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이동통신 시장의 혼탁양상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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