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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순매수 전환… 대우그룹株 큰 폭 상승

    주가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이틀째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가는 개장초부터 상승세로 출발,외국인투자자들이 현대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전날에 이어 선도주로 부각됐다. 대우그룹과 채권단의 구조조정방안 확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우증권 보통주와 우선주,경남기업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전기초자를 제외한 나머지 전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해상운수,운수장비,철강,은행,종금,도소매 등이 오름세를유지했고 기타제조,비철금속,의복,종이,건설 등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반도체 시장 호황 관련주 강세행진…940선 회복

    주가가 사흘만에 올라 94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반도체 관련주와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증권주들이 강세행진을 펼치며 시장을 선도했다.반도체 가격상승에 힘입어 현대전자 LG반도체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정보통신 등 수출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투신권의 760억원 순매수를 포함,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를 유지한 반면외국인들은 80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는 11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수정안 확정을 앞두고 대우차판매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증권 통신 쌍용차 등이강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종목들도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 조립금속 의약 고무 화학 나무 음식료업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우-GM 경영권 협상 업계 파장

    대우자동차와 GM이 경영권 문제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협상을 재개함에 따라국내 자동차업계가 지각 변동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협상결과에 따라 세계최대의 자동차업체인 GM이 국내 최대업체인 현대자동차와 1대 1로 맞서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GM,대우차 인수 GM이 대우차 지분 60% 이상을 인수,적지(?)인데도 경영권을 좌지우지하게 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는 현대차와 GM의 2사체제로 재편된다.이 경우 과연 현대가 온전히 버틸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GM이 대우 차종을 그대로 생산하면 변화는 없고 향후 경쟁력있는 새 차종을생산하더라도 부품을 해외에서 들여오는한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게 된다. 현대는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더라도 품질경쟁력에서 떨어질 이유는 없다고 보고 있다.또 국내업체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감정도 긍정적 요소가 될것으로 판단한다.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GM의 연산규모가 900만대나 돼 ‘규모의 경제’에 따른 생산성 우위와 ‘새턴’에서 ‘캐딜락’까지의 막강한 라인업이 현대를압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선진 금융기법 및 유통방식에다 GM브랜드를 앞세워 기선제압을 위한 출혈성 마케팅까지 나선다면 현대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공동경영 또는 일부 지분참여 GM의 대우차 지분이 50%를 넘어 사실상 경영권이 GM에 넘어가더라도 그 지분율이 55%내외라면 경영형태는 과거 GM과 대우의 50대50 합작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공동경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러한 상황이라면 이미 20여년간 경험해본 일”로 크게 신경쓰지않아도 된다는 반응이다. 이 경우 적어도 국내에서의 경영권은 대우가 갖게 돼 자동차업계에 주는 영향은 미약할 것으로 관측된다.GM이 지분 65%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번에는 경영권을 확실히 갖겠다는 의지에 다름아니다. ■협상 결렬시 대우가 중공업 전자 등 다른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순로롭게끝내고 자동차를 정상화시킬 수 있게 돼 협상이 깨진다면 국내 자동차업계는원래대로 현대-대우 2사 체제로 돌아갈 것이다. 삼성자동차의 대우 인수가능성도 다시 높아진다. 그러나대우의 구조조정이 부진하고 GM과 협상을 끌게 되면 예기치못한 상황이 올 수 있다.대우자동차 매각론이 더욱 거세질 것이고 정부가 나서 현대등에 인수를 요청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 국내 업계가 1사체제로 재편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병헌기자 bh123@
  • [광복회 주최 학술대회] 반민특위 해체이후 친일파

    일제 패망과 함께 햇볕에 봄눈 녹듯이 사라졌어야 할 친일파가 다시 고개를 들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갖 해독을 끼치고 있는 것은 해방후 ‘역사의 매듭’을 짓는 상징적 통과의례마저 없었기 때문이다.오늘날 친일파에 대한 개념과 현실이 이처럼 유리되고 결국 착종되는 현상이 개인차원에 그치지 않고 집단무의식으로까지 번져 우리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이중적 태도와 감정,의식과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경향마저 있다. 해방후 친일파 청산을 위해 구성된 반민특위가 중도에 와해된 것은 당시 이승만 정권의 탄압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또다른 요인으로는 미군정의 방해공작을 들 수 있다.해방정국에서 신탁통치안을 놓고 찬탁·반탁으로 나뉜 것이 결국 좌우대립으로 굳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탁치에 반대하는 친일세력이 ‘민족세력’으로 복권돼 도덕적 명분을 획득하였다.상대적으로 임정세력은 통일전선에서 배제되는 결과를 가져왔는데 이것이 반민특위 해체의 뿌리가 된셈이다. 이승만 정권이 친일파를 재등용한 명분 가운데 하나는 건국초기 전문지식을갖춘 ‘인재부족’이었다.여기에 미·소간의 냉전으로 한국이 반공의 최일선 국가가 되자 ‘반공이데올로기’가 추가되었으며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국가가 위기를 맞자 친일파들이 본격적으로 경험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주어지게 된 것이다.친일세력은 한국전쟁과 ‘반공’이념을 고리로 다시 한국사회의 전면에 등장하였으며 이들의 독점적 지위는 이후 계속됐다. 군부와 경찰분야에서 친일파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것은 이 때문이다.국방장관·육참총장은 일본군 출신이 아니면 결격이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들 정도로 일본군 출신 일색이다.경찰의 경우 미군정 당시 간부 가운데 80% 이상이일제경찰 출신이었다는 통계가 있다. 친일세력이 미국의 정책을 등에 업고 지배세력으로 재부상한 배경에는 그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온 정치·경제·문화적 토대가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그리고 이는 민주당 정권과 박정희 정권을 거치면서도 청산은 커녕 오히려 확대,재생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 외국인“팔자”에 개인도 합류…사흘만에 내림세로

    개인투자가들이 떠받쳐왔던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주식시장의 하락세,외국인 매도세 지속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세종증권 김형진 회장과 3대 투신사의 채권팀장이 불법 채권거래로 구속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특히 후장들어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장중 한때 40포인트 이상 폭락하기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전장 한때 전산시스템의 고장으로 거래가 20분간 중단됐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보험,증권,전기기계,고무,운수창고,식료품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조흥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전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기업“체감경기 이달도 좋다”

    기업 체감경기가 지난 2월이후 7개월 연속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중 546개사를 대상으로 ‘8월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0으로 나타나 지난 2월 101을 기록한 이후 이달까지 7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고 4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32개 업종중 선가하락 및 발주물량 감소로 부진한 조선업과 비수기를 맞고 있는 가구업,제지업,광업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BSI가 모두 100을 넘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수출 한국 효자’ 이동전화」시장 현황과 수출 전망

    우리나라 휴대폰이 세계시장에 우뚝서면서 ‘수출한국’의 첨병으로 등장했다.특히 코드다중분할접속(CDMA)방식의 휴대폰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빅3의 약진으로 이미 세계의 종주국이 됐으며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석권마저 노리고 있다.뉴 밀레니엄시대에 반도체와 함께 ‘코리아 파워’를 전파해 나갈 한국의 휴대폰 산업을 분석한다. 휴대폰은 효자수출품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특히 CDMA방식 휴대폰 세계시장은 한국업체들이 이미 석권했다.세계 휴대폰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있는 GSM(유럽이 정한 디지털 셀룰러 이동통신시스템의 표준)시장도 빠른 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다. ■CDMA시장은 한국 독무대 세계적인 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98년 CDMA 방식의 휴대폰 시장규모는 97년보다 1,000만대가 증가한 1,700만대였으며 이 중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업체의 점유율이 56.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8.5%로 1위에 올랐고 LG정보통신이 18.1%로 3위,현대전자가 10.3%로 4위를 기록했다.이들 3사의 CDMA 휴대폰 판매대수는 총 1,142만7,000대. 특히 삼성전자는 GSM 방식을 포함한 디지털 휴대폰 전체시장에서도 점유율3.6%로 7위에 올랐다.내년에는 디지털 휴대폰 전체시장 점유율 7%대를 마크,알카텔과 NEC를 제치고 5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디지털휴대폰의 전체 세계시장 규모는 97년보다 5,800만대 증가한 1억3,700만대였다. ■수출전망 밝다 국내 업체들의 이러한 약진에 힘입어 올 상반기중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134% 늘어난 15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휴대폰 수입은 9,000만달러에 그쳐 무역흑자가 14억1,000만달러나 돼흑자 폭이 최고의 수출효자 품목으로 알려져 있는 반도체(13억9,800만달러)보다 많았다.CDMA 장비도 올 상반기중 수출액이 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6억5,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멕시코,브라질,칠레,이스라엘 등 중남미 및 중동국가들이 지난해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수출이 크게늘었다”면서“앞으로 우리 업체들이 거의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CDMA 휴대폰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CDMA 휴대폰 세계시장은 지난해보다 1,200만대늘어난 2,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전체 디지털 휴대폰시장에서 CDMA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4.5%에서 2001년에는 17.7%로 높아지고 2005년에는 20%를 넘어서면서 GSM방식과 함께 휴대폰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룰 것으로내다봤다. ■국내 시장도 확대된다 4월부터 의무가입제를 폐지해 2·4분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사상최대인 662만대가 팔렸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0%가 성장,무려 221만대가 더 팔렸다. 삼성전자가 345만대를 팔아 5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올 들어서는 모토롤라가 어필텔레콤 텔슨전자를 인수 합병한 데 힘입어 점유율이 16%로 급상승하면서 LG정보통신과 현대전자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하반기에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할인판매와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경쟁적인 마케팅으로 월 80만대는 무난히 팔릴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1,0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같다. 김병헌기자 bh123@
  • 파룬궁이란

    파룬궁(法輪功)은 지난 92년 리훙즈(48)가 창시했다.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곧바로 인민해방군 총후근부와 삼림경찰대 군악병을 근무하다가 82∼91년 창춘 식량석유공사 보안과직원으로 복무했다. 식량석유공사 보안과에서 일하던 88년 처음으로 기공을 접한 리훙즈는 91년부터 본격적으로 기공에 몰두하다 92년5월 베이징에 ‘파룬다파연구회’를설립하면서 전파에 나섰다. 파룬궁은 기공의 일파지만 일반적인 기공과는 달리 종교적인 색채도 가미하고 있다.불교와 도교적 색채가 혼합된 진(眞)·선(善)·인(忍) 3개의 덕목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가짜가 횡행하는 현실의 반대개념이 진이며,개혁·개방후 한탕주의에 눈이 어두워 일어나는 범죄인 악에 대한 반대가 선이고,부패와 빈부현상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는 참을 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리훙즈는 특히 덕(德)과 업(業),상호 대립하는 2개의 덕목도 중요시하고 있다.‘파룬(法輪)’이 순방향으로 돌면 우주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어몸이 세속을 초월하게 되고 역방향으로 돌면 에너지가 방출돼,주위 사람들이 구원을 얻도록 돕는다고 주장한다. 파룬궁을 수련하면 파룬의 힘을 빌려 ‘덕’의 수련을 높이고 ‘업’을 씻어서 몸이 정화되고 건강해지는데 최고의 경지에 이르면 깨달음을 얻어 영혼이 죽지 않고 극락세계에 이른다는 논리이다. 이같은 이론이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면서 92년 베이징에 총본산인 ‘파룬다파연구회’가 설립돼 수련자들이 급속히 늘어났다.중국 각 성·자치구·직할시에 파룬궁 수련총부인 보도총참(輔導總站) 39개소,수련지부인 보도참(輔導站) 1900여개소,수련장인 연공점(練功點) 2만8,000 곳이 각각 조직돼 있다. 현재 수련자수는 중국 전역에 7,000만명을 비롯,해외 3,000만명 등 1억명에이르고 있다고 파룬궁측은 주장한다. 공산당원이 6,000만명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 최대의 단일 조직인 셈이다. 김규환기자
  • 백화점“과당경쟁 자제”합의

    비싼 경품제공과 입점 업체에 부담을 주는 사은품 행사로 물의를 빚어온 백화점들이 과당경쟁을 자제키로 합의했다. 김진현(金鎭賢) 백화점협회 회장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 중심이 돼 만든 ‘과당경쟁 자제 합의안’을 공식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경품행사는 각 점포당 1년에 2회만 하며 경품 한가지의 한도는 1,000만원 이내로 제한했다.입점업체가 비용을 부담하는 공동 경품행사와 특정 백화점에서만 하는 개별 경품행사도 금지키로 했다. 또 백화점협회에 조사기능을 주어 백화점의 불공정거래가 드러나면 공정위에 직접 고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가 지켜질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들은 극소수다.그동안여러차례 과당경쟁 자제를 합의했다가 제대로 지켜진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통전문 인터넷사이트인 패션코리아(www.fashionkorea.co.kr)가 300여명의 네티즌들에게 한 조사에서도 잘 나타났다.유통과 관련된 일을 하는 네티즌들이 대부분인 이 인터넷 사이트의 방문객들에게 백화점들의 합의준수 여부를 물은 결과 87.6%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경품값만 제한되고 경품숫자는 제한되지 않은 점,회원사가 매출액에 비례해 내는 회비로 운영되는 백화점협회의 위상 등을 고려해 볼때 일단은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 조폐公 수사 종결 의미·파장

    검찰이 30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냄에 따라 지난 20일 특별수사본부 설치와 동시에 시작됐던 검찰의 수사는 열흘 만에 마무리됐다. 검찰은 당시 자체수사 착수 이유로 “정치권의 정쟁(政爭)에 검찰권이 휘둘리는 일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나 법조계 주변에서는 특별검사제 도입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검찰은 대검 압수수색,전 검찰총장 소환조사 등 초강수를 동원한 끝에 진전 부장의 ‘파업유도’ 발언이 ‘취중 망언’이 아닌 ‘취중 진담’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특히 정치권의 수사중단 요구를 무릅쓰고 당초 의지대로 수사를 강행함으로써 실추된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진 전 부장 외에 다른 사람도 개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해명을 듣는 선에서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말하자면 진 전 부장의 발언을 사실로 확인한 성과는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납득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수사가 특검제 도입을 앞당기는 촉매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정치권이 여론을 등에 업고 특검제를 정착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특검제가 도입되면 재수사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이는 검찰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특히 검찰이 밝혀낸 실체 외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거나 진 전 부장의 ‘1인극’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사실로 드러나면 검찰로서는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검찰은 수사기법을 총동원했기 때문에 특별검사제가 도입되더라도 지금까지밝혀진 사실 외에 더 나올 것이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특별검사의 수사 성과가 검찰의 위상을 좌우하는 형국이 되어버린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삼성은 ‘財界 양치기소년’

    번복인가, 협상전략인가.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를 책임지겠다”던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400만주가 부채처리에 못미쳐도 책임질 수 없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삼성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채권단은 “한입으로 두말한다”고 분개하면서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재계 일각에서도 “삼성이 상용차 사업에 진출할 때 승용차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는 김영삼(金泳三)정부를 업고 진출했다”면서 “삼성의 ‘말 뒤집기’가 어디 한두번이냐”는 반응이다.그러면서도 삼성 스타일상 협상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화난 채권단 삼성측이 부채 2조8,000억원을 책임지지 않으면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두가지 안을 준비 중이다.우선은 삼성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이다.구조조정 성과가 좋아 이행실적을 문제삼을 수 없지만 몇가지 부분에서 삼성의 약정위반 사실을 확보해 두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과 협의하지 않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점 등은 약정 불이행”이라며 “이를 이유로 금융제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저도 안되면 법정으로 몰고 갈 계획이다.실행단계는 아니지만 모 법무법인에 검토를 의뢰해 놓았다.삼성에 문서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 것도 향후 송사에 대비한 자료확보 차원이다. 특히 이건희(李健熙)회장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등기이사가 아니지만 삼성차 진출을 결정하는 등 그룹회장으로서 경영에 사실상 개입했기 때문이다.이 경우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는 게채권단 시각이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내부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진출을 결정한 여러 정황증거가 있다”며 “삼성이 대우사태로 경황이 없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말을 번복하는 바람에 삼성차 처리가 제대로안되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느긋한 삼성 삼성은 지난 2일 ‘삼성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광고문에서 “삼성은 기업의 부채를 국민의 짐으로 돌리는 행위는 60여년간국민의 사랑으로 커온 기업으로서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2조8,000억원 상당의 사재(삼성생명주식 400만주)출연과 법정관리로 삼성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생명의 상장유보로 400만주 가치가 2조8,000억원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추가 사재출연 요구가 있자 한동안 버티다 “부채처리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물러섰다. 그러다 최근에 와서는 “삼성차 부채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삼성구조조정본부 이순동(李淳東) 전무는 “삼성생명주식 400만주로 삼성차 부채가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는 게 삼성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만일 400만주로 해결이 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가정법을 놓고 협상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삼성이 부채처리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하면 채권단이 삼성차 부산공장을 제 값받고 팔겠느냐”고 덧붙였다. 구조조정본부 김인주(金仁宙) 재무팀장도 “삼성과 채권단이 한번밖에 안만났다”며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일단 “모두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배수진을 쳐놓고 채권단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채권단이 법적으로 대응한다 해도 협상이 잘풀리면 문제가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권혁찬 박은호기자 khc@
  • 景氣회복 갈수록 빨라진다…6월 생산-소비-투자 급증

    생산,소비,투자 등 3대 산업활동 지표가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외환위기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급속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절대치로 보면 생산부문만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 소비와투자는 아직 정상수준을 찾지 못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5% 늘어났고 도·소매판매는 14.2%가 늘어 각각 95년 6월 이후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도 95년 2월 이후 최고치인 54.2%의증가율을 기록,투자확대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 경제통계국장은 “급속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경기과열 기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생산이 호조를보인 것은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내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이후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건설수주액(6월 3조7,000억원)은 올해 공공부문 발주의 대부분이 상반기에 끝남에 따라 6.2% 감소로 돌아서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업종별 생산 증가율을 보면,반도체(59.8%)나 자동차(66.9%)보다 컴퓨터 등사무회계용품(143.7%)이 크게 늘어 생산부문의 구조가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보여줬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9%포인트 높아져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6∼7개월 후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도 12개월째 상승세를 보여 경기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나타났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해양안전심판원으로 개칭

    해양수산부 소속 해난심판원이 일제식 명칭의 잔재를 털어버리고 오는 8월6일부터 해양안전심판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27일 해양부에 따르면 일본법을 모법으로 삼아 61년 제정된 해난심판법이‘해양사고 및 심판에 관한 법률’로 개정됨에 따라 중앙 및 부산·목포·인천·동해 등 4개 지방심판원의 기관명칭과 해난심판 관계인들의 직함이 모두 바뀐다. 관계자는 “바다나 내수면에서의 선박과 관련해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지칭하는 ‘해난(海難)’이 일제식 명칭이어서 해난심판원에서 하는 일에 대해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국민정서에 맞도록 모든 관련 명칭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에 대한 변론을 맡는 해사보좌인은 심판변론인으로,특별 행정심판의 배심원 역할을 하는 참심원은 비상임심판관으로,사고 관련자를일컫는 수심인 및 지정해난관계인은 해난사고 관련자로 각각 바뀐다. 해양부는 해난심판법 개정내용에 대한 홍보 팸플릿을 제작,각 기관 및 해양수산관련 업·단체 등에널리 알릴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YS’정치재개’ 정치권·시민단체 반응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26일 ‘정치재개’를 선언한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각 시민단체도 자숙해야 할 사람이 경거망동을 일삼는다고 성토했다.성명 내용 또한 전직 대통령답지 못한 경박한 표현으로 일관,품위를 잃었다고 평했다. 여권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김전대통령의 발언이 한나라당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며 “김전대통령은 결국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PK(부산·경남)지역에서 어느 정도 의석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김전대통령이 정치적 언동을 계속하면 지역갈등을 야기,국가적 에너지를 소비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자민련 박준병(朴俊炳)부총재는 “김전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체통을지키고 분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일침(一針)을 놓았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도 “나라를 위기에 몰아놓고 퇴임한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바로세우겠다는 것인지 황당할 따름”이라며 “그의 정치재개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한것인지,또 그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못마땅해 하면서도 공식반응은 삼갔다.오전 총재단회의 도중 긴급입수한 김전대통령의 회견문을 돌려본 뒤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김전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현시국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입장을 밝힌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부영(李富榮)총무도 “김전대통령이 할 말은 한 것으로 본다”면서 “정치재개 의사를 밝힌 점은 그 뜻을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비켜섰다. 그러나 이총재의 한 측근은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가 야당 전열을 흐트러뜨린다는 점에서 보면 여당의 2중대나 마찬가지”라며 “만약 민주산악회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 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IMF환란의 최고 책임자인김전대통령이 지역정서에 편승,정치활동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저버린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 나병식(羅炳湜)상임집행위원장도 “내각제는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바탕으로 처리돼야 할 문제인데 개헌이 연기된 것을 두고 장기집권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경실련 김승보(金承保)정책실장은 “낡은 정치인이 지역감정에 근거한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정계에 복귀하려는 것은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풍연 곽태헌 추승호기자 poongynn@
  • YS,정치재개 선언…정치권-시민단체,자숙 촉구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26일 “국가를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을 본격화하려 한다”면서 “이 땅의 참된 자유와 정의를 위해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의 기틀을 다시 만들려고 한다”고 말해 ‘정치재개’를 선언했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김대중씨는 올해 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던 약속을 파기했다”면서 “그의정치적 임기는 올해 말로 끝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씨의 약속위반과 국민기만은 장기집권 야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김씨가 임기 말에 내각제 개헌을 하려고 하는 것은 임기는 임기대로 다 채우고 그 후는 내각제를 통한 장기집권을 꿈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김대중씨는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내각제 사기극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그러나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 선언에 대해 “지역감정에 근거한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정계에 복귀하려는 것은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며 일제히 자숙을 촉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채권단 출자전환땐…부채비율 낮추고 경영권 접수

    정부가 대우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 출자전환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함에 따라언제 어떤 방식으로 출자전환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자전환은 대상기업의 부채비율을 낮춰 매각이나 외자유치,증자 등의 구조조정을 쉽게 하고 채권단의 지분 확보로 경영지배구조를 바꾼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출자전환시 대우 기존주주 지분의 감자(減資)여부도 주목된다. 출자전환 어떻게 이뤄질까 대우 계열사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지분이 담보로 채권단에 맡겨져 있어 채권단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가능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계열사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자전환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경영권을 접수해 오는 10월쯤 설립되는 기업구조조정기구를통해 채권단이 독자적으로 외자유치나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따라서 출자전환은 빠르면 10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의 경우 자동차를 포함해 전 계열사가 출자전환 대상이 될 수 있다.합작이나 매각에 부채비율이 걸림돌로 부상하면 상황에 따라 바로바로 출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감자 가능할까 정부가 대우 계열사에 대한 출자전환에 앞서 감자 가능성을 시사하자 대우의 기존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출자전환을 위한 대우 계열사 평가에서 가치가 낮게 나오면 기존 주주지분의 감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측은 25일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제표상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계열사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상황이 진행되면서 부채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어 감자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이다. 김환용기자
  • ‘실패한 경영’ 기아-대우 두 그룹의 유사점과 차이점

    - “대우쇼크는 '기아再版' 아니다” ‘대우 쇼크’의 파장이 번지면서 지난 97년 외환위기의 기폭제가 된 기아사태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그러나 당시와는 경제여건 등에 뚜렷한 차이가 있어 대우문제를 기아사태와 동일선상에서 보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가 많다. 유사점과 차이점 우선 과도한 은행 빚과 무리한 사업확장 욕(慾)이 경영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이 비슷한 점으로 꼽힌다.경영위기 실상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특히 엄청난 대우의 부채규모가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기아의 경우 97년6월말 현재 국내부채(6조6,031억원)와 해외부채(4,691억원)를 합해 모두 7조722억원에 불과했지만 대우의 경우 70조원대에 이른다.10배 가까운 수치라 이에따른 폭발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우 쇼크가 기아사태의 재판(再版)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게 대체적인 견해다. 우선 당시와 경제여건이 크게 다르다.외환보유고가 600억달러를 돌파,국제적으로 안정됐다고 공인받는 수준을 넘어섰다.당시엔 경기침체 국면이 계속돼 97년 9월 224억달러에서 11월 72억6,000만달러로 곤두박질했지만 지금은저점을 통과한 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경상수지도 폭이 다소 줄 것으로 우려되지만 연말까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총 외채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당시엔 80%를 웃돌았으나 지금은 20% 안팎으로 크게 준 상태다.요컨대 돌발상황에 견딜 수 있는 경제체질이 기아사태때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이다. 향후 대책 정부와 채권단,대우 등의 대처도 당시와 비교되는 점이 많다.사태의 조기진화를 위해 신속한 정부 및 채권단 지원이 동원됐고 대우도 그룹해체까지 염두에 두며 구조조정 노력을 천명했다.대중집회와 여론을 등에 업고 정부와 채권단을 압박했던 기아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무작정 ‘일시적 쇼크’로만 치부해선 안된다는 견해도 많다.제일·서울은행의 매각 지연과 원점을 맴돌고 있는 삼성자동차 처리문제,정치권의 혼란 등이 ‘일시적 불안’을 ‘장기적 불안’으로 몰고갈 수있기 때문이다.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위안화 절하 가능성 등 해외 변수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종합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말고 이를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실행에 옮겨야만 시장이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1회)-춘천권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이 22일 확정 발표됨에 따라 해당지역의 도시 모습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해당 자치단체들은 자연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킬수 있도록 청사진을 새로 짜느라 분주하다.권역별 실정과 개발 전망을 점검해본다. 강원도 춘천권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그린벨트가 마침내 해제된다.지난73년 지정된 뒤 26년만이다. 춘천시 도시계획구역 면적의 88%가 그린벨트라는 점만으로도 발전에 얼마나큰 족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춘천지역은 그린벨트에 따른 규제로기반시설 부족과 함께 역점 추진분야인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생물산업 등지식기반산업이나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각종 시설물 유치가 불가능했다.더군다나 대부분 지역은 북한강 상류로 수변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상수원보호구역,도시공원,농업진흥구역 등으로 묶여 2중 3중의 규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그린벨트 해제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여 춘천지역의 발전이 한단계 도약할 것은 분명하다.건물이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도심이 과밀화된 기형적인 도시에서벗어나 시가 꿈꿔온 도심 균형개발과 쾌적한 전원도시 조성을 이룰 수 있게 됐다.당장 그린벨트 규제로 속앓이를 해온 삼천동으로 성수학원 이전과 원창리 춘천기능대학 설립도 가능해졌다.주민들이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 그러나 춘천의 미래는 수십년동안 억제된 주민 요구와 보존이라는 명제를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춘천시는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해발 200m이하인 토지는 도시계획구역으로개발하고 나머지는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용도지역으로 보전한다는 구상이다. 무조건적인 해제보다 보전과 개발을 병행하는 계획을 세워 무질서한 개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시림에 가까운 녹지자연 7·8등급 이상인 지역과 해발 200m이상 임상이 뛰어난 지역은 보존지역으로 지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경지정리가 잘된 농지나 지목상 논 밭으로 농경지가 집단화된 지역은 생산녹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반면 읍·면 소재지와연계되고 시가지에 인접한 지역은 주거지역이나 시가지 조성구역으로 지정,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관계자는 “춘천권의 임야면적은 전체의 80%에 달해 60%를 보전녹지로 묶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크다. 당장 호수와 하천 양안이 포함되면 춘천권은 신북읍과 서면 동면 등 상당지역이 또다른 규제로 묶일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김천주(金千珠) 춘천권 그린벨트 철폐 추진위원장은 “그린벨트 해제는 환영할 일”이라며 “그러나 수십년간 규제속에 살아온 주민들에게 또다른 족쇄를 채우는 상수원보호구역 확대는 다시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품질관리원 출장소 구조조정 영향 인력난 허덕외국산 수입 농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마구 둔갑해 판매되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생산자들은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일선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출장소가 지난해 단행된 기구통합과 인력감축으로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바람에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단속활동 등 업무추진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농관원 영남지소 의성·군위 출장소의 경우 지난해 7월 구조조정때 의성과군위지역에 각각 있던 농산물검사소 출장소와 농업통계사무소 출장소 등 4개기관이 하나로 통합됐다. 전체인원은 42명에서 27명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관리 대상지역은 종전의 2배로 늘어났다. 업무도 농산물의 검사와 각종 농업 통계조사 위주였으나 ▲농산물의 안정성관리, 품질인증,규격출하 ▲환경농업 및 유전자 변형 농산물 관리 ▲각종 농산물 시험·조사 및 연구 등이 대폭 추가됐다. 특히 각종 수입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단속 전문요원 8명이 2개 지역 701개업소에 대한 단속업무를 맡아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산 마늘과 고추가 의성지역의 농·특산물인 ‘의성 마늘’과 ‘의성 고추’로 둔갑,대량 판매되고 있어 농민과 소비자들이 대책마련을요구하고 있다. 농관원 문경·예천출장소도 여건은 마찬가지.단속요원 8명이 외국산 농수산물 취급업소 1,190곳을 관리하고 있으나 단속은 사실상 형식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사리와 콩 등 대부분의 수입 농산물이 원산지 표시가 되지 않은 채 판매돼 소비자들과 상인간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주·봉화출장소도 단속요원 7명이 원산지 표시 대상업소 1,200여곳에 대한 단속업무를 맡는 등 정상적인 업무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농관원 출장소 관계자들은 “구조조정에 따른 심각한 인력난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며 “생산자와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 저하로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경찰은 士氣 먹고 산다 ‘당근이 채찍보다 낫다’ 조창래(趙昌來)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은 사기를 먹고 산다’며 범인검거 때마다 즉시 표창과 상금을 주는 파격적인 즉상제도를 도입,호응을 얻고 있다.일선 경찰관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근무자세를 독려하기 위해 채찍보다는 당근을 선택한 것. 올들어 지금까지 범인 검거공로 등으로 표창과 상금을받은 경찰관은 모두700여명으로 대구지역 전체 경찰관의 16%에 이른다. 대구경찰청은 최근에도 지난 10일 발생한 북구 산격동 주공아파트 강도사건등을 해결한 경찰관 21명을 무더기 표창했다. 대구경찰청은 즉상제도 도입이후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져 올해 대구지역에서는 살인·강도 사건의 발생률이 지난해에 비해 20∼30% 감소한 반면 범인검거율은 1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청장은 “즉상제도로 경찰관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능동적으로 일하는 경찰관은 즉시즉시 발굴해 표창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공무원 임용 ‘산 넘어 산'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임용되지 않은 임용대기자가 경기회복에도불구하고 경북도내에서만 168명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시·군 중 영덕·봉화·군위군을 제외한 20개 시·군에서 모두 168명의 채용후보자가 대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중 25명은 지난 97년 5월18일 채용시험에 합격해 공무원 임용령에 규정된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2년을 넘겼다.19명은 오는 9월21일로,58명은 11월9일로 각각 임용 2년째를 맞는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정원과 별도로 임용할 수도 있으나,기관장이 판단해 2년을 넘긴 후보자를 또 다시 1년 연장할 수 있다는조항을 적용,이들에게 1년 연장조치를 했거나 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태가 초래된 이유는 도내 시·군이 인원 증감에 대한 정확한 예측없이 신규 채용을 한데다 지난해이후 자치단체 구조조정에 따라 정원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조조정으로 도내 23개 시·군이 올해 638명을 감축하는 등 3년동안 1,878명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신규임용 대기자의 채용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군별 임용대기자는 영주시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김천시 20명,포항시 19명,울진군 17명,청도군 14명,울릉군 11명,상주시 10명 등이다.구미시와 청송군 각 9명,경주시 8명,의성군 6명,경산시 5명,고령군 4명,칠곡군 3명,영천·안동·문경시와 예천군이 각 2명,성주와 영양군이 각 1명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그린벨트 ‘대수술’] 전국 지역별 긴급 점검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지역 확정 발표로 해당지역 땅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러나 거래는 의외로 한산하다.해제방침이 알려지면서 작년말부터 이미 땅값이 오를만큼 오른데다,내년중 고시절차 등을 거쳐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면 땅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기 때문이다.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되는 서울지역의 부동산 값은 아직까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경제난 직후 크게 떨어진 뒤 회복되지 않았다.진관내·외동의 나대지는 평당 80만∼150만원,논밭은 평당 30만∼60만원,주택지는 평당 250만∼270만원 선으로 예전보다 10%이상 떨어진 상태다. 진관내동 S공인중개사 신현진(申鉉珍·52)씨는 “이지역 전체가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군사보호구역,공원용지 등으로 동시에 묶여있어 경제성이 없다”면서 “지난해 정부발표 이후 매물 가운데 15%가 다시 거둬들여졌고 실제로 올해초부터 한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도 매물이나 구매자들이 자취를 감췄다.정부의 해제기준이 극히 제한적이고 해제되더라도 건폐율이나 용적율 등의 제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기대심리가 가라 앉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 원당을 비롯,벽제 일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약 30∼50%까지 오른평당 130만∼150만원대까지 가격만 형성돼 있을 뿐 매물이나 구입요청이 끊긴 상태다. 서울시 경계지역인 경기 하남시 감북동의 경우 경전철 역사 신설과 그린벨트 해제 예상으로 이미 2년여전부터 땅값이 오른 상태.논은 평당 50만∼60만원,밭 40만∼50만원선.그린벨트 해제지역이 확정되면 평당 100만원가량 호가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현재 거래는 없는 상태. 성남시 고등·시흥동 일대는 공지지가가 평당 1만∼2만원 수준이나 그린벨트 해제바람에 1년여전부터 평당 40만원을 웃돌고 있다.그러나 인근에 군부대(서울공항)가 버티고 있어 해제 이후에도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부동산 업계는 분석한다. ■부산 강서구에서 부동산을 하는 김모씨(48)는 그린벨트 해제 이야기가 나온 뒤나 지금이나 땅값은 거의 비슷하며거래도 한산하다고 밝혔다. 기장군과 강서구 등은 올해 초 그린벨트 전면해제 기대감으로 땅값이 크게뛰었으나 부분해제 지역으로 묶여 해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일부지역의 땅은 지난달에 비해 오히려 5∼10%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동구와 수성구 등 일부지역은 올들어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으로 땅값이 연초부터 50%이상 크게 올랐으나 이번에 부분해제지역으로 분류,그린벨트해제가 최소화될 것으로 보여 땅값 거품이 해소될 전망이다. ■광주의 해제대상지역은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부동산 매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전지역은 지난해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발표 이후 예전보다 10∼20%쯤땅값이 오른 뒤 아직 땅값에 별 변화가 없고 거래도 한산하나 해제대상지역이 확정되면 들썩거릴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자들의 공통된 얘기다.당시 유성구 노은2지구는 대지 한평에 60만원 안팎이었으나 지난해 그린벨트 해제발표 이후 70∼80만원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울산은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은서생면지역의 경우 땅값이 그린벨트해제 방침 발표전보다 10% 정도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전면해제지역인 강원 춘천지역은 정부발표 전에는 토지를 사려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으나 발표후 거래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는 등 아직까지 가격 상승이나 거래량 변화는 거의 없다. 그러나 해제지역은 연말까지 50∼70%정도오를 것으로 보인다.물량공급 확대로 그린벨트지역내 준농림지역은 오히려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충북 청주권은 이미 지난해부터 땅값이 올라 더이상 오를 조짐은 없다.지난해 보통 3만∼5만원하던 땅값은 지난 1년동안 평균 2배정도 올라 10∼15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앞으로 5년간은 이선에서 머무를 것으로 부동산업자들은보고 있다. ■그린벨트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경우 그린벨트내 논밭의 경우 1년전만 해도 평당 가격이 8만∼9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13만∼14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큰 길과 닿아있는 전답은 평당 20만원에서 30만원까지 50% 가량 올랐다.그러나 대지와 잡종지의 경우 평당 50만∼60만원,2만∼3만원선에서 변동이 없다.임야도 보존임지로 묶여있기 때문에 가격변동이 거의 없다.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토지라인 대표 남궁동명씨(41)는“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된만큼 앞으로 이들 지역의 땅값은 지금보다 적어도30∼50% 가량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 여천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은 공시지가로 평당 4,000원 안팎.해제될 경우 그린벨트가 아닌 곳의 가격인 7,000∼8,000원선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경남 진주시 상평동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강모씨(43)는 “그린벨트지역의토지거래는 아직 한산하며 땅값 상승 움직임도 없다”면서 “최근 언론에서그린벨트 땅값이 들먹거린다고 하지만 수도권의 얘기일 뿐 지방은 아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은 이렇다할 땅값 상승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올 연초와 마찬가지로 대지는 평당 평균 100만원선,과수원은 1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국종합 jhkm@
  • 32개증권사 하루평균 13억 순익

    증시활황으로 국내 32개 증권사는 지난 4∼6월 중 회사당 하루 평균 13억6,700만여원씩의 흑자(순이익)를 냈다.대우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대우증권은 하루 평균 50억9,000만여원의 흑자를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99회계연도 1·4분기(4∼6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시활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입 및 주식매매이익 증가 등으로 32개증권사 모두 흑자를 냈으며,총 흑자규모는 2조7,566억5,2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억9,700만여원의 적자를 냈던 것에 비해 3조6,534억여원이 개선된 것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동원 신영 유화 동부 세종 삼성 등 6개사만 흑자를 냈었다. 업체별 흑자 규모는 대우가 3,207억원으로 가장 컸고,현대 3,152억원,LG 2,903억원,현대투자신탁 2,309억원,삼성 2,166억원 등의 순이었다.지난 4∼6월중 증권시장 개장일은 63일이어서 증권사들은 개장일 기준으로 증권사당 하루 평균 13억6,700만여원의 흑자를 낸 셈이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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