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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벤처 사업가와 파우스트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승려와 수수께끼’라는 책에 나 오는 이야기 하나.어느 날 젊은 사업가 지망생 한 사람이 인터넷에서 관을 팔아 장례업계를 제패하겠다는 풍운의 꿈을 안고 실리콘 밸리 를 찾아온다.이른바 장례업 포탈 사이트인 Funerals.com.그에게 있어 자금만 충분하다면 ‘장례업계의 Amazon.com’이 되는 것은 시간문 제일 뿐이었다. 그의 사업 계획서는 나름대로 치밀했으며,아이디어 역시 참신한 것 이었다.과연 이 젊은이는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성공하기엔 아직 멀었다’ ‘실리콘 밸리의 철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 책 저자의 주장을 거칠게 요약하면 이런 것이다.“사 업은 단순히 숫자와 서류 놀음이 아니다.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돈이 곧 사업인줄 안다.사업에 대한 진정한 열의와 비전이 없다면,그 사업 가는 언제라도 몇 푼의 돈과 자신의 영혼을 거래하려고 들 것이다.문 제는 그들이 돈을 위해 사업을 팔기 시작하면 사업 자체가 망가진다 는 걸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온통 한 벤처 사업가의 로비설로 떠들썩하더니,마침내 그 로 비에 연관돼 있다는 의심을 받던 정부 관리가 자살을 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말았다.불과 작년까지만 해도,벤처라는 단어는 도전과 개척 정신의 동의어였으며,건전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마지막 엘도라도 같은 곳이었다.그러나 이제 벤처의 주위를 떠도는 것은 모두 우울한 말들뿐이다.물론 현재 벤처의 위기는 벤처 사업가 한두 사람의 문제 도,단순히 개인 도덕성의 문제도 아니다.하지만 우리의 젊고 유능했 던 사업가들은 너무 일찍 돈을 위해 사업을 팔아버리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지상의 향락’에 취해 악마에게 ‘영혼’을 넘긴 파우스트 가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돈을 위해 사업을 파는 사업가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투자자들은 시장을 불신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었을 까? 모든 사업이 다 그렇지만,특히 벤처에게 벤처 정신은 구호나 액 세서리가 아니다.지금까지 벤처들은 그 철학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기 고,위기를 극복해 왔다.하지만 그 철학을 언제라도 몇 푼의 돈과 흥 정하고,언제라도 도망갈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로 득실거린다면,누가 그 시장에 신뢰를 보내고 다시 투자를 하겠는가?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
  • 특허청 ‘9 to 6’ 근무제 첫 파괴

    특허청이 내년 1월부터 ‘탄력 근무시간제’를 실시한다. 중앙부처로는 처음 실시하는 탄력근무제는 일반적인 공무원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탈피,공동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 3시) 이외의시간에는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는 근무 형태다. 업무 특성상 독립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심사부서에 적용되며,오전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출근시간을 선택한 뒤 법정 근무시간(8시간) 이후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다.현재 특허청 직원 1,000여명 중 470여명이 특허·실용신안·상표·의장분야 심사관으로 근무중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실시되면 심사관들이 근무시간을 조정해 대학원 진학이나 연구프로젝트 참여 등 첨단 기술분야의 전문성을높여 심사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지역감정 선동 국민이 심판해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취임후 국민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 문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반쪽난 한반도에서지역감정에 매달린다면 자멸행위로 최대 장애물은 정치인들”이라고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오후 부산시로부터 업무보고를 잇따라받고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선거에 악용해 거짓말로 선동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를 일부 언론이 상업주의에 따라 선정적으로,또 숫자도 필요한 것만 보도해 지역감정과 국민 위화감을 조장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지역감정을 선동해 표를 얻어 정치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국민을 우롱하고 역사에 죄를 짓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지역감정을 선동한 정치인과 언론인은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부산시 업무보고에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북한이 꼭 참가해 민족적으로 바람직한 게임이 되도록 하라”면서 “남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정부와 부산시가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업무보고가 끝난 뒤 김 대통령은 동양 최대의 정보 인프라 단지인부산 ‘센텀시티’ 기공식에 참석,“센텀시티의 ‘디지털 미디어 존’이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태평양 해저 광케이블과 연결되면 부산은 아시아와 유럽,나아가 아시아와 환태평양 지역을 연결하는‘빛의 실크로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 싱가포르 항공은 어떤회사

    하늘의 안전 신화가 깨졌다. 창립 28년만에 첫 사고를 낸 싱가포르 항공은 서비스,이익,안전 면에서 업계 최고를 자랑해온 자타 공인 세계 제1의 항공사.72년 보유항공기 10대로 시작,28년 동안 타항공사 추종을 불허하며 발전,에어버스사의 수퍼점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로 꼽힌다.현재 40여개국 9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업계 잡지와 승객 및 여행사 기구들로부터 안전과 서비스 부문상을연속해 받았으며 권위있는 콘드 내스트 트래블러지(誌)에서 실시하는 독자투표에서는 지난 8년동안 연속 최고항공사로 뽑혔다. 대다수 아시아 항공사들이 97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고전하는 가운데 이 항공사만은 이익행진을 계속해왔다.2000회계연도 중 티켓판매로 얻은 운항수입은 23억 달러,이익은 14억6,000만 달러였다. 창립 당시 전통복장 차림의 육감적인 스튜어디스들을 광고에 활용,눈길을 끌었고 현재도 스튜어디스들의 패션과 서비스는 유명하다.국제선 승객들에게 세계 처음으로 공짜 술을 제공한 항공사. 기내 인터넷 설치 등 고객 서비스면에서는 선구적이라는 평가다.이항공사 항공기 이용만을 고집하는 단골 승객들은 “싱가포르 항공기1등석에서 자는 것이 집에서 자는 것보다 낫다”고 말할 정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간사이공항 ‘물속 공항’위기

    동북아 허브(중심)공항을 표방하며 94년 야심차게 출범했던 일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이 급격한 지반침하,만성적자 등으로 극심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31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수심 18m해역에 토사 1억 7,800만㎥를 매립해 조성된 간사이 공항은여러 모로 인천국제공항의 전철로 간주돼온 곳. 당초 50년간 11.5m침하를 전제로 설계된 이 공항은 6년만에 평균침하량 11m,여객터미널주변이 12m까지 내려앉는 ‘부등침하’ 현상을 보여 자칫 ‘물밑 잠수’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80년대 오사카 등 정부당국이 1조5,000억엔(약 10조원)이라는 막대한예산을 투여,대형 해안공항으로 추진한 간사이는 시공단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수주와 관련,미-일 교역분쟁을 불렀는가 하면 완공당시 당국자가 줄줄이 수뢰혐의에 연루됐다. 당국은 올림픽 유치를 바라는 오사카 민심을 업고 아·태지역의 폭발적 성장잠재력을 앞세우며 완공을 강행했다.그러나 공항은 막대한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하기는 커녕,6년내리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년간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270억엔이 투여되는 보수공사가 예정돼있으나 효과를 장담할수 없다.그럼에도 불구,일본정부는 2015년까지의 급속한 여객수요증가를 전제로 나고야와 고베에 제2,제3의 해안매립공항 건립을 강행하고 있어 혈세 낭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국감서 카지노문제점 집중포화

    30일 강원도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28일 정선 폐광지역에서 문을 연 스몰카지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줄을 이었다. 민주당 김충조(金忠兆)의원은 “교통접근성을 확보한다며 올해까지도로망과 도시환경 정비를 위해 이미 2,900억원을 투자했으나 아직도 교통여건이 편리하지 않다”며 대책을 물었다. 또 “관광휴양업 등 53개 사업의 민자유치 계획을 세우고도 지난 6월말 현재 전체의 47%,25개 업체만이 선정되는 등 민자유치가 부진한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은 “기동수사대 7명이 상주하며 정선경찰서와 범죄첩보 수집활동 등을 펼치고 있으나 치안수요 증가에 대비한 치안력 확보는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대책을 물었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의원은 “환락과 도박문화가 주는 충격을 어떻게 흡수할 것이냐가 큰 과제”라며 “사업주체들의 지분갈등 등 예견되는 분란을 막기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원유철(元裕哲)의원은 “연계시설이 낙후해도심의 기형적인 발전이 우려되고,고한·사북지역의 적정인구와 도시구역범위 등에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자칫 외지인들에 의한 퇴폐성난개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원의원은 또 ‘폐광지역 주민들의우선적인 참여 보장대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와 ‘강원랜드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된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정선카지노 첫날 수입은?. 개장 첫날인 지난 28일 5,000여명이 몰렸던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백운산 폐광촌 스몰카지노가 당일 얼마나 수익을 올렸을까. 카지노 운영주체인 ㈜강원랜드는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당분간매출액 등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카지노장 환전소를 통해 20억여원의 현금이 풀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원랜드는 개장 첫날 1억7,660만∼2억380만원을 번 것으로 추산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지노장에 현금이 20억원정도 풀렸을 경우 30대의 테이블게임에서 15시간의 영업시간 동안 6,480만∼1억800만원정도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밤새 돌아간 480대의 슬롯머신이 거둔 수익은 최소 7,200만원.여기에 평균 8만원인 199개 호텔 객실수익 1,592만원,부대시설 수익 2,380만원 등 3,980만원을 보태면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 [음반 리뷰] 림프 비즈킷 3집 ‘초콜릿‘

    서태지가 ‘한국화’(?)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핌프록을 제대로 들어볼 기회가 왔다.핌프록의 교과서격인 림프 비즈킷이 ‘초콜릿 스타피쉬 앤 더 핫 독 플래버드 워터’란 요상한 제목의 3집을 국내 발매한 것. 핌프란 뚜쟁이,포주,악당,한량 등을 가리키는 단어.미국에선 백인 하류층을 지칭한다.“미국에서 백인으로 빈둥빈둥 살아가는 인생은 뒷골목 흑인보다 더 비참하다”는 인식이 백인 청소년들의 환호를 받고있는 것이다. 핌프록은 결국 불건전한 건달들이 하는 그들 세대만의 음악인 셈이다.정치체제에 대한 공격 보다는 개인적 불만을 드러내고 짓까분다.본토에선 핌프록을 음악적 장르라기 보다는 경향성으로 바라본다. 이에 반해 하드코어는 랩과 메탈을 결합한 거친 사운드로 특징지어져장르적 개념으로 읽힌다. 앨범 뒷면에 새겨진 문화관광부 추천승인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나왔는 지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70분동안욕설이 난무한다. ‘퍽 업’은 기본이고 두번째 곡 ‘핫 독’엔 어림잡아 ‘마더 퍼커’란 욕설이 50여 차례 나온다. 그러나 음악적으로는?진보가 느껴진다.들을수록 잘 만든 사운드라는 생각이 든다.림프는콘에 비해 힙합적 감성이 훨씬 진득하게 묻어난다.다양하면서도 재미있는 음악 샘플링도 혀를 내두를 경지이다.물론 영화 ‘미션 임파서블2’에 들어갔던 ‘테이크 어 룩 어라운드’가 가장 돋보이게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불쾌하고 불편하게만 여겨졌던 첫 느낌과 그 속에 자리한 음악적 진보에 대한 믿음,불가해한 음반이다. 임병선기자
  • 반도체 고정거래선 값 급락 지난달보다 30% 떨어져

    국제 반도체 현물가격이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정거래선가격까지 급락,업계의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대형 PC업체들과 고정거래선 가격협상을 매듭지었던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은 최근 다시 가격협상을벌여 64메가D램 5.2∼5.7달러,128메가D램 11달러로 정했다. 이는 지난달 초의 64메가 8달러 선,128메가 17∼18달러 선보다 30%이상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전체 하락 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동안 현물가가 폭락할 때도 국내 업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정거래선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때문에 이번 고정거래선 공급가 하락은 현물가 하락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부담이 심해지면서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며 당분간 1주일 단위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건물 신축 단가 크게 낮아졌다

    2년 전에 비해 건물을 새로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4.5%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행한 ‘건물신축단가표’(올해 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를 짓는 건축비는 평당 175만9,000원이었다.외환위기이전인 98년의 건축비 186만8,000원과 비교하면 5.84% 내렸다. 업무시설은 건축비 인하 폭이 더욱 컸다.2년 전에는 평당 423만1,000원이 들었으나 올해는 397만4,000원으로 6.09% 떨어졌다. 일반주택 평당 건축비는 274만원으로 3.82%가 떨어졌다.고급주택은604만3,000원으로 3.28% 낮아졌다.상가점포 건축비는 5.44%,공장 건축비는 5.42%가 각각 하락했다. 감정원은 건물의 표준단가 인하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인건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건물신축단가표는 감정평가,과세시가표준액산정,통계청의 국부조사,화재보험금 산정 등에 사용되는 자료다. 류찬희기자
  • ‘금고 라인’ 공모여부 조사

    금융감독원의 금고업무 라인이 자체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문제의 금고불법대출 묵인이 업무결재 라인의 특성상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장내찬(張來燦) 전 비은행검사1국장 혼자 힘만으로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금감원 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상의 철저한 조사와 공개,불법부당행위 관련자 엄중처벌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금감원의 한고위관계자도 이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만약 사실과 다르다면 10억 제공설 등을 퍼뜨린 사람을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감사는 심형구(沈亨求)감사실장 등 자체감사담당직원 17명이 전담하고 있다. 이번 금고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에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직원들의 10억원 금품수수설 ▲장내찬 국장 이외 다른 임·직원들의 평창정보통신 등 사설펀드가입 여부 및 손실보전여부 ▲금고 검사과정에서의유착 등이다. ★금고관련 부서가 주감사 대상 감사실의 감사대상은 비은행 검사1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장내찬 국장이 근무한 99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이 국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무렵에 금고사고가 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감사팀은 특히 직원들의 사설펀드 가입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방향은 감사는 직원들이 담당업무를 처리하면서 감독규정대로제대로 처리했는지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장국장이 지난해 대신금고의 출자자 불법대출을 적발하고도 금고측의 재심신청에 따라 징계수위를 낮췄을 때,업무관련 임·직원들이 제대로 검토한 뒤 이같은 결정을 했는지 여부 등이 감사대상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일은 국장혼자 할 수 없는 만큼 다른 연루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감사활동은 강도높게 전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검찰 수사에서 다른 임·직원들의 연루사실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자체감사를 통해엄중문책함으로써 추락된 도덕성 회복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일산 러브호텔 11곳 업주 “고양시에 時價매입 요청”

    경기도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러브호텔 퇴출 투쟁과 관련,11개 러브호텔 업주들이 영업포기를 선언하고 고양시에 러브호텔을 매입해줄것을 요청했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구 대화동 R호텔 등 대화역 주변 러브호텔업주 11명은 지난 21일 “주민들의 집단 시위로 문을 닫을 수 밖에없다”면서 “시가 매입을 통해 합법적으로 허가받은 재산권을 보상해준다면 영업권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했다. 업주들은 고양시에 대해 러브호텔 1곳당 건축비·시설비와 영업비보상금 등 23억∼50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러브업주들에게 시의 재정형편상 매입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공대책위원회는 “업주들의 영업포기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고양시는 조속히 매입,기숙사나 고시원 등으로 활용하라”고 요구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서울시 마을버스 요금 400원 될듯

    서울시내 마을버스 요금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을버스 업체인 세곡버스 대표 전현석씨 등서울시내 마을버스사업자 80여명은 최근 누적된 적자로 인한 운영난을 이유로 마을버스 요금을 일반인의 경우 현행 300원에서 450원으로50%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업계는 지난 98년 1월 이후 2년10개월 동안 요금 인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나 임금 및 유가인상 등 요금인상 요인은 많이 발생해 마을버스 업체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을버스 업계는 특히 그동안 시내버스 요금은 3차례나 인상돼 마을버스와 시내버스간 요금 차이가 당초 20%에서 최근에는 100%로 벌어졌다고 밝혔다. 업계는 또한 인천 및 의정부 등 타 시도의 마을버스는 이미 400∼500원으로 인상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서울시 교통관리실은 오는 11월 말까지 마을버스에 교통카드시스템 도입을 마무리한 뒤 일반인 요금을 400원으로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요금인상 조치와 동시에 마을버스에도 교통카드할인 요금제를 적용,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는 370원으로 30원 할인해줄 방침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요금 인상안을 마련,시의회 의견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인상된 요금을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에는 현재 171개 업체가 1,600여대의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업체별로 한해에 2,000만∼3,00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행정포커스/ 공직자 취업제한제도 허와 실

    공직자윤리법이 규정한 취업제한 제도에 구멍이 뚫렸다.공직자윤리법에 의한 재산등록의무자는 퇴직후 2년간 퇴직전 2년이내에 담당했던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간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지만,제대로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지난 93년이후 공직사회의 퇴직률이 매년 35%이상씩 늘고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취업제한 제도의 현황과 개선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과 운용실태. [현황] 취업제한 대상 공무원이 퇴직을 하면 해당 부처는 취업제한제도에 대한 안내문을 배부해야 하고 대상자는 취업을 할 때 사전에 취업예정 사실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취업제한 대상업체인지 아닌지를 가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선에서 이런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는 곳은 거의 없다.공직자윤리위는 최근 자체 보고서에서 이 문제점을 ‘전기관 공통 지적사항’으로 분류했다. 지난해에는 취업제한대상 퇴직공직자 6,878명 가운데 24.2%인 1,662명이 취업했다.평균 취업률 27.6%보다는 다소 낮은 취업률이지만 취업제한업체 취업자는94명으로 연평균 61명보다 크게 늘었다.특히 대기업 취업이 두드러졌다는 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보고 내용이다.이에 따르면 취업제한대상업체로의 이직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감사원 등 이른바 ‘물 좋은’ 부처에 집중돼있다. [퇴직자 관리소홀] 퇴직자가 소재불명 등으로 취업여부의 확인이 어려울 때는 관계기관에 조회,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인이상 고용업체는 의무가입이 되기 때문에 이 곳에만 조회해봐도 취업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외교통상부 등 41개 기관이 조회를 거치지 않아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지적을 받았다.관련 기관이 제도 운용에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심지어 취업자를 미취업자로 보고한 기관도 16곳이나 됐다.미취업자로 보고된 사람 가운데 56명은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고,이 가운데 7명은 취업제한업체로 들어갔다. [업무관련성 검토소홀] 취업제한업체 취업자에 대해서는 사전에 소속 기관장이 업무 관련성 여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이 작업은 사실확인을 통해 엄정하게 검토·판단해야 하는 사항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난 98년에 퇴직한 한국전력의 한 간부는 지난해 S기업에 비상임고문으로,또 다른 간부는 I기업에 취업했다.이들은 업무처리 권한이하부에 위임돼 있다는 이유로 취업승인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체 종결처리했다. 하지만 이들은 당시 취업업체와 공사계약이나 송변자재 등 규격승인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 사실이 드러났다.이 일로 한국전력 담당 임·직원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지운기자 jj@. *문제점과 개선방안. 지난 3년간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승인심사가 신청된 건수는 14건.이 기간 1,700여명의 취업제한대상 공무원이 새 직장을 얻었다.공직자윤리위의 심사 횟수가 전체 대상의 1%도 못된다는 얘기다. 그나마 승인신청 심사에서 ‘불승인’으로 결정돼 취업이 제한된 사례는 3년간 단 1건뿐이다.수치로만 봐도 취업제한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다. 공직자윤리위의 ‘99년도 퇴직공직자 취업확인 및 점검결과 보고’는 통계와 실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보고서는 “취업예정자는 취업 사실을 전 직장에 신고해야 하지만실제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하고 있다.각 부처는 퇴직자에게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제도 운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치인 퇴직자의 취업여부조차 확인하려 들지도 않는다. 허위보고도 많다.퇴직 직원이 취업을 했는데도 하지 않았다고 공직자윤리위에 보고한 사례가 400여건이나 된다. 관과 업계의 유착방지를 위해 더욱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취업제한대상업체로의 취직 역시 허술하기는 마찬가지다.사전에 업무 관련성검토를 해야하지만 업무분석은 형식적이다.사후검토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부실의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취업승인심사 신청 여부를 각기관장이 판단한다는 데 가장 큰 허점이 있다.인정상 소속 직원의 이직을 가로막는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나분석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공직 사회 내부에서 “공무원의 직업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려 든다”는 불만이 팽배한 현실도 한몫 거들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도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인사위원회가 3급이상 모든 공무원에 대해 의무적으로 인사 적합성을 심사하는 것처럼 윤리위원회 역시 적어도 취업제한대상업체로의 이직에 대해서는 모두 심사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도입취지와 관련규정. 퇴직 공무원이 2년동안 업무와 관련된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규정한 ‘취업제한제도’는 지난 8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제도는 업무와 연관된 공직비리,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됐다.공직자가 퇴직 후 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조건으로 일선 업체에 혜택을 주거나 기업과 유착되는 것을 막기위한 장치다.공무원이 퇴직과 함께 로비스트역할을 하게되거나 국가정보 유출 중계인이 되는 등의 부작용을 차단하는 안전판으로 도입됐다. 공직자윤리법 17∼19조와 시행령 31∼35조에 따르면 취업을 제한하는 직급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직급,공직유관단체의 임·직원이라고정하고 있다. 업무에 있어서도 ‘일부 업무’로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다.취업을제한하도록 규정한 업무는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장려금·조성금 등을 교부하는 등 재정보조를 제공하는 업무 ▲인·허가,면허,특허,승인 등과 관계된 업무 ▲조세의 조사·부과·징수에 관계된 업무 ▲공사·물품구입의 계약·검사·검수에 관계된 업무 ▲기타 기업체의재산상의 권리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업무이다. 해당자들이 취업할 수 없는 업체는 자산총액이 100억원 이상,연간외형거래액이 300억원을 넘는 업체이다.대상업체는 매년 국세청장이통보한 자료를 근거로 12월에 고시하며,올해에는 2,454개 업체가 제한업체로 묶여 있다. 취업제한제도에 따라 취업할 수 없는 퇴직자가 해당업체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소속기관의 장을 거쳐,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최근 정부는 이같은 규정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법개정을 추진중이다.정부가 마련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에 따르면 퇴직전 3년간 근무했던 부서의 업무와 관련있는 사기업체뿐 아니라 법인,협회 등에도 취업을 금지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퇴직전 3년간 증권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은 퇴직후 2년간 증권관련협회에,건설업무에 종사하던 공무원은 건설관련협회에 취업할 수 없게 됐다. 최여경기자. * 찬반론 외국의 예. 공직사회에서는 취업제한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한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 제도를 반대하는 측은 퇴직공직자는 공직을 떠난 ‘민간인’으로 인정돼야 하며 이들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89년 ‘재직기간이 15년 미만인 판사·검사,군법무관등은 변호사 개업신고 전 2년 이내 근무했던 구역 안에서는 3년동안개업할 수 없다’는 조항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합리적인 이유없이 공무원을 차별한다’는 것이 위헌판단 사유였다.이 조항은 지난 93년 변호사법에서 아예 삭제됐다. 또 97년에는 ‘검찰총장은 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에 공직에 임명될수 없고 정당의 발기인 또는 당원이 될 수 없다’는조항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위헌판결이 내려졌다. 자산 100억원 이상,외형거래액이 연간 300억원 이상인 기업체에는취업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법규규정에 맹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업체의 경우 취업제한 대상 퇴직공직자들이 아니더라도 각종 인·허가,민원 등의 업무를 맡길 수 있는적임자를 퇴직공무원중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패행위로 인해 퇴직하게 된 공직자는 일반 퇴직자보다 취업제한기간이 더 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별규정을 두지않은 모순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현행 취업제한제도는 개방형임용제,민관교류의 활성화 등 공직사회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제약요소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입장은 다르다.부패방지법 제정의 목소리가 높은 사회현상을 고려해볼 때 취업제한제도는 반부패 연결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취업제한의 대상은 심의관급 이상으로 퇴직전5년간의업무와 관련된 분야에 취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고,규모와 관계없이 퇴직공직자가 취업할 수 있는 업체를 제한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총리를 포함한 모든 고위공직자들은 퇴직 후 2년 동안 기업체 취직을 제한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내년 성과상여금 대상 확대

    정부는 내년부터 성과상여금을 받는 공무원의 비율을 올해의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1일 성과상여금 제도를 무리없이정착시키기 위해 대상자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공직 저변(底邊)의 지지와 호응을 위해서는 도입 초창기에는 대상자를 보다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당초 계획대로 전체 공무원의 상위 50%에 대해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만 내년부터는 7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 성과상여금제는 3급(부이사관) 과장급 이하에 적용된다.3∼4급은 목표관리제(목표달성도 평가)에 의한 평정점으로,5급 이하는 근무실적평정점으로 각각 평가한 결과에 따라 상여금을 주는 제도다. 공무원 성과상여금 제도는 지난해 도입됐지만 지난해에는 근무성적과는 관계없이 가계지원비 형태로 모두 지급됐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에 처음으로 성과상여금제도가 시행되는 셈이다. 올해에는 근무성적 상위 10%에게는 계급별 기준금액의 200%를,15%에 대해서는 150%를 당초대로 지급하기로 했다.25%에 대해서는 기준금액의 50%를 지급한다.성과상여금은 내년 2월에 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상위 70%에 대해 성과상여금을 기준금액의 50∼150%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대상자는 늘리지만 지급수준의격차는 줄이는 쪽이다. 근무성적 상위 10%에 대해서는 성과금 150%를,20%에게는 성과금 100%를 각각 지급하는 방안이다.40%에게는 성과금 50%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급대상을 확대하고 지급격차를 줄이는 것은 성과상여금 제도를 도입한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없지않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는 부서의 성과,기여도,업무의 특성 등을 고려해성과상여금 예산을 부서별로 차등배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현재는 부서별 인원 규모에 따라 일률적으로 배분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부서별 특성을 고려해 차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 업무성과가 미흡한 하위 30%의 부서에 대해서는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곽태헌최여경기자 tiger@
  • 종금사 거대 투자은행화

    정부가 20일 밝힌 종금사 구조조정 방안의 골자는 투자은행화를 위한 대형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종금의 고유 기능인 기업어음 할인업무가 은행·증권에 개방되면서역할이 축소된데다 대형화·겸업화라는 세계금융추세에서 살아 남으려면 투자은행화 등 업무다각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실종금사는 하나로 묶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하고 정상영업중인 종금사는 증권사와 합병하거나 투자은행으로 바꾼다는 것이다.종금사의 구조조정은 은행·증권 등 기존 금융기관의 영업 영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실종금사 통합 영남·한스·한국·중앙 등 4곳이 있다.정부는 모두 1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부실자산을 클린화한 뒤,하나로 통합,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통합작업 전까지 인수하려는 곳이 있으면 개별 매각도 추진한다. ◆자율 합병 가능성은 정상영업중인 종금사가 부실 종금사를 개별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신 정상영업중인 종금사간의 자율적인 합병 움직임은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5곳 가운데 1∼2곳이 자율 합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동양과 지방종금사(울산의 현대,광주의 금호)간의 합병설이 나돌고 있다.동양종금 관계자는 “투자은행이 되려면 대형화해야 해 합병 가능성은 있으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증권사와의 합병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분석이다.증권사에서 종금업무를 하고 있어 합병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터뷰/ MBC 드라마 ‘온달‘ 내과의원장役 박근형씨

    올해로 연기생활 41년째에 접어든 배우 박근형.현재 출연중인 MBC일일극 ‘온달왕자들’의 첫 스튜디오 촬영일인 지난 12일 만난 그는자신의 삶을 “개같은 인생”이라고 말한다. 올 4월 토월극장에 올리려다 실패한 모노연극 ‘장미빛 인생’의 부제이기도 하다.이 연극은자신의 연기생활을 되짚어보고 환갑을 맞아 기획했던 드라마. 3차 수정까지 거쳤지만 극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왜 ‘개같다’고 할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는 빵점인 배우를 업으로 삼았고,연기고향인 연극에 돌아가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솔직히경제적인 이유로 계속 어긋나고 있으며,연기생활을 시작하면서 겪은고통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이유를 밝힌다. “신인배우들이 오면 이겨낼 자신이 있느냐고 물어봐요.연기는 너무 어려워요.천부적 소질도 있어야 하고 학문을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도 인정받을까 말까 한 걸요” 그럼 본인은 인정받았을까.“모르겠다”고 말하지만 후배들은 ‘앞으로 박근형 선배 같은 무게있고 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는 말을종종 한다.후배들에게 박씨는 혹독한 연기스승으로 유명하다. “연기는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닌데 젊은 친구들이 적성이나 전문성이라곤 전혀 없는데도,화장품이나 과자광고하다가 연기한다고 나서고….전체 물이 흐려지고 있어요.이건 아니다 싶어 연기지도를 자처했죠” 그의 연기지도를 거쳐간 첫 학생이 96년 방송된 KBS1 일일극 ‘사랑할 때까지’에서 부녀지간으로 나왔던 전도연이다.최근에는 KBS2 주말극 ‘꼭지’의 원빈에 이어 MBC 수목 미니시리즈 ‘비밀’의 하지원과 김하늘을 가르치고 있다.누가 가장 잘 하더냐고 물어보자 모두소질이 있다고 슬쩍 넘어간다. 연기지도는 정작 본인도 피곤하다.그래서인지 박근형씨는 ‘온달왕자들’이 “어설픈 배우가 거의 없고 연기자들끼리 교감을 느끼면서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그가 맡은 배역은 내과의원을 경영하는주창균 원장.주 원장은 고집스럽고 완고하지만 속정이 깊다.그래서자신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장녀(김혜선)와 의절하고 산다. 그의 연기에 대한 집착은 탤런트가 아닌 TV배우로 자신들을 불러달라는 부탁에까지 이른다.“탤런트는 잡상인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영화배우,연극배우 하듯이 TV배우가 맞는 표현이죠.광대라는 표현도 맞지만 어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제법 있더군요”.아니나 다를까부부지간으로 나오는 김창숙씨가 대뜸 너무 싫다고 거든다. 전경하기자
  • [유형준의 건강교실] 건강한 식생활

    ‘무엇을 먹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궁금한 의문이다.우리 주위엔 그럴싸한 표현들이 난무한다. 유력 매체들도 이런 내용들을 비판없이 자극적으로 기사화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먹어야 좋은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일보다 먹는일(食事)에 관해 먼저 살펴보는 게 순서일 것이다. 흔히 쓰는 식이요법(食餌療法)이란 특정 식품의 성질을 이용해 건강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우리 주변에는 건강 식품이니 건강식이니 하는 것들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많다. 업무는 뒤로 제쳐두고 온통 식품찾기에 여념이 없는 듯 보인다.이는‘음식 먹는 일(食事)’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무엇을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라는 식사의 본질적 개념에서 ‘어떻게’는까맣게 무시하고 ‘무엇을’에만 빠져 덤벙대는 것이다. 한 가지 예로 지금도 ‘당뇨병에는 보리밥’이라고 믿고 깡보리밥을먹는 환자들이 있다.‘보리밥은 건강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소화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꽁보리밥을 먹고는 설사에 시달리기도 한다.또 식구들의 취향을 생각치 않고 식구들에게 깡보리밥을 먹이거나 유별나게 보리밥을 챙겨 건강 식사를 독한고행(苦行)처럼 여기게 한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꽁보리밥이든,쌀밥이든,혼식이든,식사시간을 거르지 않고 온 식구가 오순도순 얘기하며 여러 반찬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것이 바로 올바른 건강 식사요법인 것이다.이런 연유에서 ‘식이’라는 다소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는 말보다는 식사 요법이란 말을 써야 한다.식사 요법은 먹는 일을 전체적으로 조절하는 것이지 식품의 종류에 매달려 쩔쩔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개개인의 식생활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평가할 때 여러 측면에서 따져야 한다.첫째,알맞은 양을 먹었는가.둘째,식품을 골고루 섭취했는가.한 가지 식품을 편식하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일이 된다.셋째,식사시간은 제대로 지켰나.규칙적인 식사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강 식사의 비결이다. 이처럼 건강 식사는 먹는 일을 전체적으로 생각하는 일이다.그런 다음에 비로소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한마디로 ‘자신의 기호와 경제 능력에 맞는 음식들’을 먹으면 된다.온 식구가 제때에 맞춰 부담 없이 들 수 있는 식품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최상의 건강식품인 것이다.이제부터라도 근거 없는 ‘무엇을’에 신경 쓸 여력이있다면 그 힘을 지금 마련한 식품들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쏟도록 하자.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이·팔 일단은 “폭력종식”… 실천 미지수

    전면전 위기로까지 치닫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가 17일이집트의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중동 정상회담에서 극적으로 봉합됐다. 이번 회담의 최대 목표가 유혈사태 종식임을 감안하면 외형적으로는목표한 성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실제로 중동에 평화가 정착될지는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미봉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핵심 중재자로 나섰던 빌 클린턴 대통령마저도 회담 타결 이후 이번회담의 성과가 불완전하다고 시인했다.그는 “이번 합의에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면서 “아직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는 긴장이계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클린턴 대통령의발표를 뒷받침할 협정이나 성명에 공식 서명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측근인 나빌 사아드는“우리는 이번 합의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우리는 우리 민족의 생명을 보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당장 급한 불을 끄기위해 유혈사태 종식에 구두로만 합의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은 2주내로 양측의 협상대표단을 미국으로 초청,이번 폭력 종식 합의에 따른 후속 대책을 협의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는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등에 업고있는 정치적인 부담감 때문에 비롯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라파트 수반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초청에 응했을때부터 팔레스타인인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100여명의 희생자를 낸 마당에 회담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바라크 총리도 아리엘 샤론 당수의 리쿠드당과 비상정부를 구성해야할 만큼 자국내 입지가 좁아졌다.특히 리쿠드당이 팔레스타인에 대한강경책을 고집하고 있는 우익성향임을 감안하면 향후 비상정부 내부의 강경 목소리로 바라크의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미국과 유엔이 주도할 진상조사위원회의 실효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아라파트는 처음부터 국제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요구했었다.때문에아라파트는 회담 막판까지 미국 주도의 진상조사위원회는 결코 ‘국제적’이 아니라면서 거절했었다.때문에 언제든지 팔레스타인측이 진상조사위원회를 문제삼아 협상을 무효로 할 가능성이 있다. 회담 이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혈사태가 종식되지 않는것만 봐도 이번 회담이 구심력이 없는 단순한 말잔치로 끝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신용카드사 떼돈 벌었다

    국세청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실시 이후 신용카드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을 받고 있다.국내 7개 신용카드사는 올 1∼6월중 당기순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올 연간으로는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업계 전체로 3,500억원이상의 적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주요 재벌 가운데 카드회사를 갖고 있지 않은 롯데 SK,현대 등은 카드업 진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그러나 금융당국은 재벌의 카드업 신규 진출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등 7개 신용카드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말과 비교한 결과,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카드의 경우,지난해 말 현재 428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올 상반기에만 1,204억원으로 무려 2.81배나 급증했다. 삼성카드도 579억원에서 1,444억원으로 2.49배나 늘었다. 특히 대우계열사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다이너스도 지난해에는 5,8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 6월말 현재 399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국세청이 지난 1월부터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해 전자복권 추첨제를 도입,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이외에 소득공제,전자상거래 활성화 등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시장규모가 지난해 80조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그 2.5배 수준인 200조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카드 사용 확대로 카드사의 매출과 이익도 크게 늘었지만 국가적으로도 올해 약 2조원의 세수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재벌의 카드업 진출여부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는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혀 신규진출은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SK의 경우,평화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을 공동경영키로 평화은행측과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정부가 재벌의 카드사업 신규진출을 허용하지 않는 다는 방침이어서 아직은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동전화 유선전화 소비자가 ‘최고의 판정관’

    앞으로는 이동전화와 유선전화 등 통신서비스에 대한 품질평가가 소비자 주도로 이뤄진다.지금까지 정부 주도로 이뤄졌던 평가결과가 이용자들이 직접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2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소비자단체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5개 이동통신사업자와 3개 유선통신 사업자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를연말에 구성되는 ‘정보통신 품질평가협의회’가 맡게 된다.협의회에는 한국소비자연맹,YWCA,소비자보호원,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등이 소비자 대표로 참여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개별 통신사업자 및 통신사업자연합회 등 관련단체도 포함된다. 협의회는 연말에 새로운 통신품질 평가기준을 마련한뒤 구체적인 내년도 평가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1년에 2차례씩 실시해온 평가횟수도 한번으로 줄이고,평가기간 역시 기존 2개월에서 3∼4개월로 연장해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 유선전화와 SK텔레콤(011) 신세기통신(017) 한국통신프리텔(016) 한국통신엠닷컴(018) LG텔레콤(019) 등이동전화에 대한 품질평가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나 그 결과가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만과 달리 대개 Aa(최우수),A(우수),Bb(양호) 등으로 나와 소비자단체나 이용자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평가결과와 체감품질의 차이가 비교적 큰 도심 이면도로와 건물내부 및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에 대한 평가방식이대폭 개선될 것”이라면서 “채점방식도 Aa처럼 모호한 기준에서 탈피,좀더 구체적으로 계량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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