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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의원 1,000곳 행정처분심사

    의료계 파업과 관련한 행정처분 대상 병·의원이 1,000여곳으로 압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내려진 ‘휴진금지’ 업무지도명령을 위반하고 6,8,10월의 파업 등 3차례 이상 파업에 가담한 병·의원 1,000여곳을 가려내 행정처분 심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제재 범위나 내용,시기 등은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업무지도명령은 지난 6월 의료계 총파업을 앞두고 내려진 것으로,위반한 병·의원은 청문회를 거쳐 의료기관에 15일 영업정지 또는 의사에게 1년 이하의 면허정지처분을 내릴 수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거꾸로 가는 국립대 구조조정

    교육부가 22일 국립대 발전계획안을 확정,발표하자,‘구조조정을 제대로 추진하려는 것이냐’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시안’에 포함됐던 대학의 기능분화와 함께 총장직선제폐지를 통한 ‘책임운영기관제’ 등의 도입이 중장기 과제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특히 ‘시안’이 나온 이후 국립대 및 교수들은 정부측의 획일적인기능분화와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국립대 기능분화. 시안의 핵심내용 가운데 하나였다.44개의 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특수목적대학 ▲실무교육중심대학 등으로 구분,유형별로 집중 육성토록 한다는 내용이었다.서울대등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9개대는 사립대와 자유경쟁하는분야를 별도로 선정,육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확정안은 내년 4월까지 대학들로부터 자체 ‘내부혁신계획’을 받아 ‘국립대 발전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조정키로 했다. ◆총장 공모제. 당초 총장직선제를 포기,총장을 대내외에서 공모하기로 했다.공모제 총장은 교육부장관과 경영계약을 맺고 조직·인사·재정권을 전적으로 일임받도록 했다.대학을 책임운영기관화하는 것이다. 확정안에서는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대학평의원회’ 등 의사결정기구를 설치,운영실태를 지켜본 뒤 ‘책임운영기관제’를 시범실시할 방침이다.결과에 따라 총장공모제는 중기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회계제·연봉제 대학 재정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국립대 특별회계제도는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제대로 안돼 내년에 다시 추진키로 했다.따라서 2002년 시행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적평가제와 성과급을 연계한 교수연봉제도 당초 계획대로 2002년에시행된다. ◆기타. 대학이 보직교수 숫자를 늘려 예산을 낭비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총보직한도제는 내년부터 도입된다.교육부는 대학교육개혁지원에 6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올 한해 방송계 결산

    새천년의 문을 열어제낀 올해,방송은 다음 한세기에 대비할 인프라를새로 깔았다. 통합방송법 시행,위성방송사업자 선정.민영미디어렙 도입 등.하지만 소프트웨어에선 갈수록 무한경쟁으로 치달아갈 산업구조 변화를 과연 따라잡을지 의문시될 정도로 선정성,콘텐츠 부족,저질시비 등이 꼬리를 물었다. ■방송 새틀짠 원년. 통합방송법 시행령이 진통끝에 3월 발효됐다.문화관광부의 방송위원회 장악 소지가 지적되었지만 위성방송 등 표류해오던 숙원사업들에 추진력을 달아줬다.한국통신의 KDB컨소시엄과 LG계열 데이콤의 KSB 대결양상이었던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에선 지상파3사의 컨텐츠 공급능력을 등에 업은 KDB가 KSB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이로써 한국방송은 난시청 제로,무한 채널시대로 가기 위한 결정적 초석을 놓았다.그러나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관련,방송 광고시장경쟁체제로의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의 공공성을 망각한 졸속행정이란 비난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갈수록 더해가는 선정성. 사회전체의 성개방풍조,케이블 채널 증가등에 편승,공중파방송의 노출수위도 날로 높아갔다.지난 여름 오락프로에서 여성시청자의 비키니 수영복이 벗겨지는 ‘사고’가 나자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장관직을 걸고 선정성을 추방하겠다”고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저질시비는 몇달을 못가 되살아났다.백지영 비디오 보도와 관련,시청자단체에 고발당한 한 프로를 필두로 각 방송사 연예정보 프로마다 연예인 사생활 까발리기가 난무해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그럼에도 ‘벗기기 경쟁’ 등 선정적,흥미위주 제작관행이 무한경쟁의 제작여건을 타개하는 지름길쯤으로 인식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복고 대유행. 그 어느해보다 드라마,그중에서도 복고풍의 인기가 뜨거웠다.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사극이 시청자 총애의 대상으로 돌변하는가 하면 이십여년 전에나 통했을 법한 순정만화풍 드라마가 심금을 울렸다.MBC ‘허준’,KBS ‘태조왕건’ 등은 현대물들을 죄 몰아내고 번번이 시청률 수위를 달렸다.허준은 63.8%라는 기록적인 수치까지 올라갔다.그런가하면 촌스러워서 더 가슴아픈 ‘가을동화’가손수건을 적셨다.KBS 드라마국 윤흥식주간은 “‘가을동화’는 우리사회가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던 시점에 순수한 영혼들을 등장시켜 시청자 마음의 정화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찬호와 김정일. 올 한해 굵직한 이름으로 기억될 이들.방송가에도한바탕 소용돌이를 몰고왔다.MBC는 미 메이저리그로부터 박찬호 선발등판경기의 독점중계권을 4년간 확보,공중파 스포츠중계 전쟁에 불을질렀다.이에 KBS는 야구,축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 독점중계권을 싹쓸이,보복했다.전쟁은 일단 중재 테이블에 올라있지만 지상파들이 공기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치고받을 때 엄청난 소모전으로 치달으며,또궁극적인 피해자는 시청자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겨줬다. 그런가하면 김대중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베일에 가렸던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면면이 드러났다.남북간 유례없던 화해훈풍을 타고 북한소개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올 165개사 공모뒤 코스닥 등록

    올 한해 동안 모두 165개사가 공모를 실시한 뒤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며,이들 기업이 등록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2조5,179억원인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코스닥시장에신규 등록한 기업은 169개사였다.이 가운데 4개사는 지분분산 요건을충족해 심사통과후 직등록했고,165개사는 공모를 실시했다. 169개의 신규등록기업 중 67%인 113개사는 벤처기업으로,지난해의 57개보다 98%나 급증했다.국민카드가 등록공모로 2,208억원의 자금을조달,가장 많은 자금을 흡수했다. 벤처기업 지정사유별로는 벤처평가 우수기업이 37개로 가장 많았다. 신규등록 벤처기업들의 평균 자본금은 42억9,000만원으로 일반기업평균 92억5,000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자본금이 2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은 이수세라믹(242억5,000만원)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이 34개로 가장 많았다.이어정보처리·컴퓨터운용업 33개,기타 기계장비제조업 21개 순으로,전체신규등록기업의 57%는 정보기술(IT)관련 업종으로 집계됐다. 오승호기자
  • 종금고객 예금인출 장사진

    하나로종금이 20일 서울 역삼동 본점과 명동지점,대구,구미지점 등모두 4곳의 점포에서 정상영업을 시작했다. 하나로종금은 한스,한국,중앙,영남종금 등 영업정지된 4개 종금사를합친 것으로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다. 이에따라 이들 4개 종금사의 거래고객들은 3∼5개월간 묶였던 돈을찾을 수 있게됐다. 서울의 두 점포는 기존에 중앙종금이 쓰던 곳이며 대구,구미지점은영남종금의 점포를 사용한다. 업무는 단기금융과 유가증권 매매,리스,국제금융,투신,증권 등 종금사들이 하던 모든 영역을 다루게 되나 초기에는 묶였던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단기금융 업무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고객이 많이 몰리면 일단 개인고객 중심으로 예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영업정지된 기간에도 당초 약정한 원리금을모두 지급하므로 돈이 급하지 않은 고객들은 나중에 방문해 달라”고당부했다. 이어 “하나로종금도 정부의 종금사 육성방안에 맞춰 중장기적으로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리스크 부담이 줄기때문에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6호선 환승 합정역 현장민원실 운영

    마포구는 최근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에 12평 규모의 현장민원실 설치를 끝내고 21일 개관식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업무시간은 평일은 오전 6시30분∼밤 10시,토요일은 오전 6시30분∼∼오후 2시이며 주민등록 등·초본,호적 등·초본,건축물관리대장,지방세 납세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밖에 대학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도 뗄 수 있으며 주민들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 및 각종 도서도 비치할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상수도료 평균 14.9% 인상

    내년 3월부터 서울지역의 상·하수도 요금이 각각 평균 14.9%와 25. 2% 인상된다. 서울시의회는 20일 제19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으로서울시가 상정한 상·하수도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가정·목욕탕·업무·영업용 등으로 구분된 수돗물값이현재 1㎥당 평균 446원에서 512원으로 ㎥당 66원 오른다.오른 물값은내년 3월 납기분부터 적용된다. 업종별 인상률은 가정용 16.7%,목욕탕 19.4%,업무용 16.1%,영업용 11.9% 등이다.그러나 공공요금 부담을 고려,월 사용량이 10㎥가 안되는 가정용은 현행 요금인 ㎥당 190원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인상조치로 월 30㎥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현 8,850에서 1만320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영업용 상수도요금에 적용되던 누진요율 부과단계를 현재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여 수도요금 부과체계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가정·영업1∼2·공공·목욕탕·산업용 등으로구분,징수하고 있는 하수도요금도 평균 25.2% 인상하고 업종도 지금까지8종으로 세분했던 것을 5종으로 줄이는 등 부과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셋톱박스업체 위성방송 수혜주로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에 따른 초기 수혜주는 셋톱박스 장비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IMT-2000때와 마찬가지로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되서인지,발표 당일인 19일에는 관련 주가는 내림세였다. 장비업체 중에는 삼성전기와 휴맥스가 최대 수혜업체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현대디지탈테크,프로칩스,대륭정밀,택산아이엔씨,아남전자 등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이 주도하고 스포츠서울21 등 주요 언론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콘텐츠제공업체와 광고·홈쇼핑업체의 수혜도 기대된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 디지털위성방송이 시작되면 초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임대 및 보조금 지급방식으로셋톱박스 보급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 셋톱박스 업체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4∼5개 장비업체들은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셋톱박스의 초기 보급가를 대당 20만원으로 계산할 때,장비업체들은 내년에 420억원,2005년까지는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2002년까지는 콘텐츠 제공업체(2조7,000억원),광고업계(768억원),방송서비스업계(7,675억원),기기장비업계(1조198억원)도 적지않은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IMT-2000에 이어 위성방송 사업자에서도 탈락한 LG그룹 관련주들은이날도 주가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데이콤은 전날보다 5,000이나 떨어진 3만5,300원에 마감됐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위성방송시대/ 변화와 과제

    TV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었던 80년대의 변화를 능가하는 ‘방송혁명’을 몰고 올 위성방송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각종 영상·음성데이터를 디지털기술로 압축해 인공위성을 통해 제공하는 위성통신 시대에는 TV가 더이상 ‘바보상자’가 아니라 각 가정의 정보기지로 떠오르게 된다.100여개 전문채널이 서비스됨과 동시에 인터넷 검색,E메일,홈뱅킹,전자상거래 등이 TV를 통해 가능해지게된 것. 위성방송 서비스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송수신되기 때문에 화질과음향이 뛰어나다.기존 TV방송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궁화위성3호의수신범위는 일본과 중국의 일부 지역까지 아울러 북한 동포와 해외교포도 시청할 수 있다. 채널도 초기 단계부터 현재 케이블TV의 두 배가까운 숫자로 출발한다.KDB는 사업 첫해에 74개 채널로 시작해 2005년까지 114개 채널을 공급할 계획이다.다양한 전문채널을 시청자가구미에 맞게 골라볼 수 있게 된다.패키지별 시청료는 월 6,900원에서 3만원까지.위성방송을 시청하려면 20만원대의 접시안테나와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이에 따라 영상콘텐츠를 비롯한 방송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지상파 위주의 방송구도 변화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업계에선 2005년까지 20조∼30조원의 생산유발과,10만여명의신규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위성방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있다.KDB는 5년내 흑자전환을 장담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위성방송 사업권이 결코 ‘황금알을 낳는’ 이권이 아니라고 말한다.초기자본금 3,000억원에 수년내 2조원 가까운 투자를 해야 하지만 수익은 천천히 나오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의 대표적 사업이라는 것.7,000만 이상의 시청자를 가진 위성방송의 대명사인 스타TV가 아직도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도 이를 반증한다. 수백개 채널을 채울 콘텐츠 확보도 큰 문제다.값싼 외국 프로그램들을수입할 경우 미디어 제국주의 측면에서 문화적인 종속이 우려되는 동시에 자칫하면 해외의 프로그램 공급자들이 한국을 ‘봉’으로 알고턱없이 높은 가격을 부를 위험도 있다. 따라서 위성방송사업자에게는 단순한 돈벌이를 떠나 방송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고,세계와 맞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요구된다 하겠다. 허윤주기자 rara@. *康賢斗 KDB대표 운용계획. 19일 위성방송사업자로 최종선정된 KDB는 기존에 운용중인 위성방송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위성방송 인프라 구축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7월 시험방송,10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KDB컨소시엄 강현두(康賢斗)대표는 위성방송 사업자 발표직후 별도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사업운용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위성방송 가입자 수를 150만∼200만명선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KDB는 4년안에 2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2조4,000억원을 투입해 5년차에 당기순이익,7년차에 누적순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KDB의 어떤 점이 가장 강점으로 작용했겠느냐는 질문에“3대 방송사 등 국내 콘텐츠산업과 통신 테크놀로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것 같다”고 나름대로 풀이했다. 그는 또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대로 국민과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되도록 공적인 책임과 함께 한국의 콘텐츠 및 영상산업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그러나 국가적 사업도역시 사업인 만큼 조기에 정착시켜 국가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윤주기자
  • [IT 스코프] ‘옥션’협상 국내 업계 경쟁력과 직결

    3개월째 줄다리기해 온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에대한 미국 e베이(www.ebay.com)의 지분매각 협상이 이달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베이측은 최근 옥션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곧 실사 분석결과를내놓을 전망이다.옥션 대주주인 KTB네트워크측도 늦어도 연말까지 모든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지분이 얼마나해외에 매각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협상결과에 따라 지분의 50% 이상(2,000억∼3,000억원 추정)이 넘어간다면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 M&A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협상과정을 보면 매각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다.불투명하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문제는 협상에 임하는 옥션의 대주주와 옥션의 태도다. 옥션은 ㈜미래와 사람,권성문(權聲文) KTB네트워크 사장,KTB네트워크가 총 51%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실질적인 지분매각 협상은 대주주인 KTB측과 e베이가 추진 중이고,협상경과에 대한 대외창구도 KTB가 맡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KTB측은 일관된 태도를 견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옥션은 대주주(KTB측)와 관련된 위험(리스크)을 안고 있다”고 보도하자 KTB 관계자는 “e베이가 언론을 통해주가를 떨어뜨리려는 것 같은데 국내 언론이 왜 가만히 있느냐”면서“가격만 맞으면 경영권을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 ‘위험’이란대주주 권성문씨의 냉각캔 개발사건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달 초 국내 언론이 매각 가능성을 보도하자 KTB측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고,협상이 불발될 수도 있다”면서 소극적 태도로 바뀌었다.실사가 끝난 뒤에도 “e베이의 통보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눈치보기에 바빴다. 옥션도 ‘협상력 부재’의 단면을 보여줬다.주가를 의식해서였는 지,공공연하게 “매각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하다가 최근 e베이측으로부터 “확정된 것이 없다.앞서가지 말라”며 ‘된서리’를 맞았다는후문이다.옥션 관계자는 “말 한마디가 협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줄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구체적인 매각금액과 지분 등은 실사가 끝난 이제부터 논의돼야 할문제다.미숙한 협상태도가 협상을 그르쳐서는 안될 것이다.옥션만의문제가 아니라 국내 인터넷 업계의 경쟁력과 대외신인도 회복에 직결된 협상이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 재벌들은 변칙 富대물림·시민단체 가게는 모범납세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이 2조4,638억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한것으로 드러나 총 441억9,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특히 현대와 삼성은 각각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에게 비상장 실권주를 시세보다 싸게 팔아 63억8,700만원과 3억원을 변칙증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LG도 구본무(具本茂)회장의 형제,친·인척들에게 주식을 헐값에 팔아 146억1,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안긴 것으로 밝혀졌다. 상습적으로 부당 지원 행위를 한 현대중공업,삼성카드,LG상사,SK글로벌 등 4개 업체가 부당내부거래와 관련해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됐다.또 중소 벤처기업 3곳이 삼성그룹의 위장 계열사로 드러나는 등 4대 그룹의 위장 계열사 8개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4대 그룹에 대한 4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공정위는 조사결과를 조만간 국세청과금융감독원에 통보할 계획이다. 그룹별 부당내부거래 규모는 SK가 1조631억원으로 가장 많고,현대 5,654억원,LG 5,042억원,삼성 3,311억원이며 이를 통해 20개 계열사에 모두 1,262억원을 지원했다. 과징금은 현대가 141억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그 다음은 LG(122억6,100만원),삼성(99억7,700만원),SK(78억3,600만원)의 순이다. 이번에 적발된 위장 계열사는 현대가 KM뮤직(음반 녹음테이프 제조업) 등 2개,삼성이 렉솔아이엔씨(초고속 모뎀 제조업) 등 3개,LG가 LG IBM,SK가 정지원(부동산개발업) 등 2개이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해외 금융기관,현지법인 등을 통한 부당내부거래를 단속하기 위해‘해외내부거래 조사팀’을 구성,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대 그룹은 공정위의 이같은 조사결과에 강력히 반발,주식거래 등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이의신청 또는 소송제기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시민단체 가게는 모범납세. ‘시민단체가 두렵다’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출자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철학카페느티나무’ 주변 업주들의 푸념섞인 하소연이다.지난 98년 9월 문을연 느티나무 카페가 개업때부터 ‘투명한 세무 신고’를 고집,주변업소에 비해 5∼6배나 많은 부가세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세무당국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는 게 참여연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소를 운영하는 홍남숙(洪南淑·37·여·참여연대 회원)씨는 “자영업자들이 왜 탈세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는 말로 곤혹스러운 입장을 대신했다. 이 업소의 한달 매출액은 1,700만∼2,200만원.매출액 중 카드 결제액은 400만∼500만원,나머지 1,300만∼1,700만원은 현금이다.지난 3·4분기 이 업소가 낸 부가세는 350만원 정도.매년 1,400만원 내외의 부가세를 내고 있다.60평 규모에 좌석 70석인 이 업소와 비슷한 규모인 주변 업소들은 현금 매출액을 한껏 줄인 덕분에 분기별로 내는부가세는 40만∼8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느티나무 카페는 성실하게 신고한 탓에 지난 2년 동안 적자에 허덕이다 최근에야 흑자로 돌아섰다. 홍씨는 “얼마 전 호프집을 운영하는 주변 업주로부터 부가세로 30만원을 낸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몹시 속이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느티나무 카페의 ‘투명과세’는 주변 업소들에 눈엣가시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씨(45)는 “비슷한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매출액을 그대로 신고하고 세금을 낸다면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할 세무서인 종로세무서 관계자는 “부가세를 자진 신고하면 비슷한 업종·규모의 다른 업소와 비교해 신고사항을 분석한다”면서 “서로 비슷한 수준에서 현금매출률과 신용카드 사용률을 맞춘다면 구체적인 매출내역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 업소 세무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홍성국(洪城國·46)세무사는 “허위신고 및 탈세,높은 세율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소비자는 가급적 카드를 사용하고 당국은 형평과세가 이뤄질 수 있게 세무제도를 일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클로즈-업/ 유시어터극장 ‘홀스또메르’

    15일부터 유시어터 극장 무대에 오르는 ‘홀스또메르’(박승걸 연출·유인촌 주연).톨스토이의 동명 중편소설을 러시아 국립연극극장 ‘니키타의 문’ 극장장인 마르크 로조프스키가 각색한 작품이다.‘니키타의 문’과 한국의 ‘유시어터’가 교류제휴를 맺어 갖는 첫 무대.한땐 훌륭한 명마(名馬)였던 얼룩배기 늙은말 홀스또메르(유인촌)가회상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란 물음에접근한다.집시풍의 라이브 음악과 톨스토이의 우화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와인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자리.2001년 1월21일까지 오후8시,토 오후3시·7시,일 오후4시,(02)3444-0651김성호기자 kimus@
  • 클로즈-업/ 그룹 ‘동물원’ 8집앨범 콘서트

    최근 4년6개월만에 8번째 앨범을 내놓은 그룹 동물원이 콘서트를 연다.내년 1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컬트홀.딱 1년만에 콘서트 무대를마련하면서 동물원은 테마를 ‘동화(冬畵)’라 붙였다.건반의 박기영,기타의 배영길과 유준열 등 세 남자들이 겨울속 포근한 그림같은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줄 참이다.새 앨범 수록곡 ‘기억속으로’ ‘금지된 꿈’ ‘행복한 나무’ 등을 처음 소개한다. 깜짝이벤트도 준비됐다.일찍 온 관객들에게 리허설을 공개해 무대연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02)785-5975황수정기자 sjh@
  • 클로즈-업/ 미칼라 페트리 17일 내한독주회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불어 보았을 정도로 흔한 리코더.그 평범한 악기로 세계팬을 열광케 할 정도라면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라는 궁금증이 절로 생긴다.세살때 리코더를 시작해 여섯살때 덴마크라디오 방송에 출연,11살때 협주곡 연주자로 무대에 데뷔한 ‘리코더의 여왕’ 미칼라 페트리(42)가 17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독주회를 갖는다. 남편이자 유명한 기타,류트 연주자인 라르스 한니발과 함께 텔레만의 ‘리코더와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 D단조’,바흐 ‘리코더와기타를 위한 에어’등을 들려준다.(02)541-6234허윤주기자 rara@
  • [부시시대 美國](1)’법원이 만든 대통령’의 과제

    오랜 산고 끝에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공화당으로서는 8년 만에 백악관 주인 자리를 되찾는 쾌거이지만 지루한 법정 공방은 대통령 선출 방법 등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심화된 국론 분열 해소 등 국내문제와 보수화로점쳐지는 대외정책 등 부시호의 앞날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12일 연방대법원의 플로리다주 수작업 검표불법 판결로 부시 후보는선거를 승리로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25석을 보태 총선거인단 271석을 차지,백악관 주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11월7일 선거일 이후 무려 35일 만에 다가온 승리의 날이다.부시의 당선은 개인적으로 부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패배시킨 팀을아들이 설욕했다는 정치 드라마적인 요소를 안고 있다.또한 그의 당선으로 1825년 제6대 존 퀸시 아담스 대통령 이후 175년 만에 ‘부자(父子) 대통령’의 탄생이 재연됐다. 당선이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부시팀은 한달 이상 미적거려 오던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콜린 파월 국무,콘돌리자 라이사 안보보좌관 등 차기 행정부의 진용이 곧 공식화될 것이다. 그러나 혼돈 끝에 그가 차지한 승자의 위치는 영광스럽고 화려해 보이기보다는 도처에 남겨진 상처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모습이다.우선 승자 지위가 투표가 아닌 소송을 통한 법원에서 완성됐다는 점이그렇다.그만큼 그는 국민들의 전적인 지지와 축복 속에서 대통령에당선되지 못했다는 태생적 한계를 안게 됐다. 국민과의 이러한 거리감은 반분된 여론에서 잘 나타난다.엎치락뒤치락한 법정 싸움에서 나뉜 여론으로 그는 ‘반쪽 대통령’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여론 조사는 그의 대통령 취임을 원치 않는 미국인이 절반에 달함을 보여준다.원치 않는다는 말보다 반대한다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반쪽의 반감이 큰 실정이다. 이처럼 찢어진 여론은 실망과 좌절감으로 인해 당분간 정치 혐오 증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부시가 대통령이 됐을 때 흑인 9명 중 1명은 그를 반대할 것이란 언론의 지적이 등장했다.인권운동가 제시잭슨 목사는 반대를 위한 거리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위정자들을 비웃는 젊은 층의 정치 냉소현상이 높아질 것이나 이에 대응할 이념 논리는 약해 보인다.부시로서는 당장 의회가 민주·공화로 양분된 것이 문제다.양분된 의회가 힘을 실어주지 못할경우 정치적 입지 축소는 뻔한 일이다.119년 만에 50 대 50으로 나뉜상원과 하원의 절대 우위 확보 실패는 부시에게 자칫 시작부터 ‘레임덕 대통령’이란 꼬리를 붙여줄지 모른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미국을 보는 외국의 시각도 집권 초기 대외정책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여지가 많다.연약한 대통령직에서 오는 대외정책은 그만큼 걸림돌이 많을 것이고,결국은 최 선진 민주주의 국가의 ‘수장’이란 과거 면모가 퇴색될 수도 있다. 사법부에 대한 권위도 이번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으며 사법부의 특정 정당 편향성도 앞으로 내내 국민들로부터 혐오의 대상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갖가지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부시 행정부가 풀어야할 첫번째 과제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인생역정·집안. 조지 W 부시는 알코올 없는 맥주 ‘오둘스’를 마신다.40세 생일 이후부터는 ‘진짜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한다.청년 시절 술에찌들고 독설을 퍼붓던 ‘술 취한 싸움닭’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스스로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한다. 자기 변신에 철저했지만 소탈한 성격은 그대로다.청바지에 면셔츠차림으로 대중 앞에 서기를 즐긴다.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 전쟁이 진행될 때도 태연히 옆구리에 운동화를 끼고 텍사스주지사 관저를 들락거렸다.그런 그가 43번째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며 부자(父子) 대통령의 신화를 일궜다. 그는 부시가(家)의 후광을 업고 예일대와 하버드대에 진학했으나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그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여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21세기 미국의 첫 대통령을 확정지었다. 부시는 78년 32세의 젊은 혈기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부시 주니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이후석유사업에 손을댔지만 빚더미에 올랐다. 다시 술에 젖자 집안에서 내놓은 자식 취급을 했다.인생의 전환점은 40세.술을 딱 끊은 뒤 그는 정치 명문가 자손답게 정계에 눈을 돌렸다.아버지 부시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면서 정치 감각을 익혔다.주지사 출마도 이때 결심했다. 94년 텍사스주지사에 취임한 뒤 교육·사법·복지·청소년 범죄 개혁을 단행했다. 부시 집안은 3대에 걸친 명문가다.할아버지 프레스콧 셀던 부시는은행업으로 돈을 번 뒤 코네티컷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다.폭격기조종사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 영웅으로 귀환한 아버지 부시는 공화당 하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쳐 제40대 대통령이 됐다.동생인 젭 부시는 플로리다 주지사다.대통령과 상원의원을 배출한 케네디가를 능가한다고 한다. 부시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꼬인다.대학때부터 그랬다.세세한 결정은 부하에게 맡기고 자신은 최종 결정만 내리는 보스 기질 때문이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실무형 리더’인 것과는 다르다.플로리다법정 공방에서 고어는 변호팀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작전 지시를 직접 내렸다.그러나 부시는 모든 권한을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에게 일임했다.대신 텍사스 목장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한가로운’생활을 즐겼다.부시의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이미지가 고어의 지적인 이미지를 이겼다. 백문일기자 mip@
  • 성남 노래방등 유흥업소 조사

    성남시 관내 상당수 유흥업소 및 일반음식점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상구는 각종 물건들로 쌓여있어 제구실을하지 못할뿐더러 전선들이 뒤엉켜 있어 누전의 위험이 크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관내 1,414개 다중 이용업소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결과 284개소에서 359건에 달하는 위반사항이적발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비상구에 대한 관리허술이 두드러져 사고시인명피해의 우려를 낳고 있다.중원구 W주점과 금광2동 T주점 등은 비상통로를 물건들로 막아놓아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분당구 야탑동 H주점 등은 유사시 비상구를 안내하는 유도등이 망가지거나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해 꺼놓았다가 적발됐다. 또 중원구 성남동 D업소 등 상당수 업소가 가스누설탐지기의 작동불량으로나타났고 일부업소는 누전위험이나 비상구 표지를 엉뚱한데 해놓았다가 적발됐다. 업소별로는 노래방이 163개소,휴흥주점 54개소,일반음식점 45개소,단란주점 19개소,비디오감상실 3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속적인단속에도 불구하고 소방시설에 대한 위반사항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해 위반업소들은 영업정지하거나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아파트 해약요구 러시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당첨자들의 해약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분양회사와 당첨자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의 경우 최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당 20여가구 안팎의 해약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용인 구성리 성원아파트 59평에 당첨된 손모씨(서울 송파구 오금동)는 계약금 3,000만원과 중도금 6,000만원을 낸 상태에서 분양회사에 해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손씨는 “입주를 앞두고 형편이 어려워 계약금을 손해보고 해약하려해도 받아주지 않았다”며 “분양권마저 팔리지 않아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성원 아파트뿐아니라 인근의 벽산아파트나 신봉리 등지의 대형 평형들도 마찬가지다.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해약과관련된 분쟁이 지금은 대형 평형에 국한돼 있으나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중소평형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약요구 왜 늘어나나 주택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98,99년대형 아파트 청약열풍에 휩쓸려 청약했지만 최근 거품이 빠지면서 시세차익은 고사하고 원금의 상당부분을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분간 집값이 오를 전망도 보이지 않아 중도금,잔금 다 내고 입주해봐야 손해만 커진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계약금을 날리고라도 해약하겠다는 당첨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물론분양가보다 싸게 분양권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다. 용인지역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분양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분양권이 중개업소에 쌓여 있지만 실제 거래는 끊어진 상태다. ?해약규정 애매모호 계약 직후에는 해약이 가능하다.그러나 중도금을 내고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주택협회 등이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은 아파트 표준공급계약서는 중도금을 냈을 경우에는 임의규정으로 분양회사와 당첨자가 합의를 통해 해약문제를 해결하도록 했기 때문이다.주택공급규칙 또한 해약과 관련된 규정은 전무하다. 업체 입장에서는 한번 해약을 받아주면 너도나도 해약을 요구할 것이 뻔해 해약을 거부하고 있다.결국 분양업체가 해약을 해주지 않으면 당첨자는 민사소송에 호소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주택공급 규칙이나 표준계약서 역시 해약관련 규정은 모순이 있다”며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해약관련 분쟁은 지속될 소지가 있는 만큼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설령 해약이 된다해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회사나 법정관리 기업의 경우 해약후 이미 납입한 중도금 등을 환급받기가 쉽지 않다”며 “해약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요즈음 해약과 관련된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해약 거부시의 처벌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1,700대 1’ 인터넷업체 인기 여전

    ‘1,700대 1을 뚫어라’직원 1명을 뽑을 예정인 한 인터넷 업체에 1,700명의 지원자가 몰려벤처인기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파이언소프트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1명의 솔루션 개발 프로그래머를 뽑는다는 채용공고를 낸 결과,1,700여통의 지원 e-메일이 쏟아졌다고 6일 밝혔다.파이언소프트측은 “서류를 자세히 검토하지 못할 정도로 지원자들이 폭주,채용계획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지원자의 절반 이상이 현재 다른 벤처의 직원으로나타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닷컴기업 등의 구조조정에 따라 업체간 인력이동이활발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얘기한다.이 회사 이상성(李相成)사장은 “최근들어 벤처인력의 상황이 어려워졌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도 최근 10명의 기술직을 뽑는데 1,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옥션 관계자는 “벤처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대기업보다는 벤처를 다시 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벤처업계의 무궁무진한 기회를 잡기위해 이직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금고 폭탄’ 째깍 째깍

    금융감독원은 4일 “계획대로 빠르면 5일부터 7개 금고에 대한 검사를 시작해 가급적 이번주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점검도 지난달 말에 끝난 10개 금고에 대한 검사와 마찬가지로 올 하반기 검사 계획에 잡혀있던 금고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국제결제은행 기준(BIS) 자기자본비율이6% 이하인 금고가 주 검사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검사가 대규모 불법 출자자 대출이 적발된 열린 금고사건 이후 시작되는 검사인 점으로 미뤄볼 때 불법 출자자 대출 및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등 위법 사항을 꼼꼼히 점검할 것으로 보고있다. 7개 금고 중에는 벤처기업인이 인수해 불법 출자자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 금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금고발 금융한파’가 다시 터질 가능성도 있다. ◆비리금고 추가로 나올까?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2일 “최근 발생한 금고사고와 유사한 사건이 있어 금감원이 조사 중”이라면서 “이런 사고가 앞으로도 1∼2개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연말에 1∼2개의 금고에서 불법 출자자 대출이나정·관계 로비자금 유포설 등이 다시 한번 불거질 수 있다. 금감원은 36개의 부실금고 정리에 4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한 점을 감안,한치의 차질도 없는 검사로 우량금고가 엉뚱한소문에 휘말려 문을 닫는 일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매춘 인식 10년간 급변 비도덕적 행위 아니다”

    [베를린 AFP 연합] 독일 법원은 1일 사상처음으로 매춘이 더이상 비도덕적 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행정법원 재판부는 이날 베를린 빌메르스도르프 지역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매춘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펠리시타스 바이그만에 대해 영업허가 취소 처분을 내린 지방정부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매춘에 대한 대중의 태도가 최근 10여년 동안 많이 바뀌었고,매춘은 이제 우리 사회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또 “해당업소 매춘부들은 자신의 책임 아래 독립적으로활동했으며,포주에 얽매이지도 않았고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스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법원은 이제까지 업소 등 재산을 “비도덕적 행위”를 위해 이용할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었다. 업주 바이그만은 앞서 매춘을 도덕적 관점에서 처벌하는 법률은 19세기 유산이기 때문에 즉각 폐지돼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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