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무대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AI 배우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71
  • 하타미 압승과 이란 앞날/ 국민열망 재확인.. 개혁 탄력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대선 압승으로 이란 개혁이 한층탄력을 받게 됐다. 사실 이번 대선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보다는 하타미의개혁 노선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 강했다.즉 1997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개혁의 물꼬를 튼 하타미에게 향후 4년동안또다시 ‘이란호(號)’의 키를 맡길 것인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였던 것이다. 이번 대선의 승인은 물론 하타미 개혁에 대한 젊은층의 두터운 신임때문이다.이들은 97년 대선을 시발로 99년 지방선거,2000년 총선,이번 대선까지 4번씩이나 개혁파를 지탱해왔던 세력이다.하지만 하타미의 개혁에 기대를 걸었던 개혁지지파중에는 점차 실망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들이 믿었던 개혁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으며생활의 자유화도 더디기만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하타미 등 개혁파는 이번 선거 승리를 계기로 단기적으로는 개혁의 속도를 낼 것이 분명하다.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논리를 확산시켜 개혁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하지만 하타미는 장기적으로는개혁의 속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년동안 하타미는 보수파를끌어안지 않고는 자신의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벌써부터 보수파들이 장악한 혁명수호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자행됐다며 개혁파에 대한 반격의 채비를 차리고 있다. 따라서 하타미는 우선 보수파의 수장으로 꼽히는 아야툴라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만 한다.대선 재출마를 고사하던 하타미는 하메네이와 협의한 뒤 대선후보로 최종 등록했다.이 과정에서 하메네이는 국민들의 개혁열망을 언제까지 도외시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것이 하타미가 바라는 하메네이와의 관계다. 하타미의 또다른 과제는 경제문제다.최근의 고유가는 석유의존도가 높은 이란 경제에 어느 정도의 활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석유 이외의 수출이 50억달러에 머물고 실업률이 치솟는 등 경제적 난맥상이 심화되는 추세이다.당장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하타미의 집권 2기는 뜻밖의 시련에 직면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급속한 개혁을 바라는 젊은층과 이를 거부하는 보수파 사이에서 하타미가 어떻게 완급을 조절해 나갈지가 관심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하타미는 누구. 1997년에 이어 지난 8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또다시 압승,연속 집권에 성공한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개혁파의 수장이다. 이스파한대와 테헤란대에서 철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하타미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첫 의회선거에서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놨다.하지만 97년 대선 전까지만해도하타미는 독일 함부르크 이슬람센터 소장과 11년동안 문화부장관을 지낸 게 고작일 만큼 정치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이다. 1997년 대선때도 그의 당선을 점치는 여론은 없었다.그러나이란 젊은이들로부터 촉발된 개혁의 욕구는 하타미를 일순간이란 정계의 거물로 만들었다.이란 젊은이들은 자신들의개혁욕구를 하타미를 통해 배출한 것이다. 하타미는 당선 이후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등에업고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시도하고 나섰다.유엔에서의 연설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특히 하타미는 언론과 여성 자유를 대폭 신장시켰으며 정치·사회적 민주화도 꾸준히 추진했다. 하지만 하타미가 개혁을 시도할 수록 보수파들의 반발은 거세졌다.하타미는 보수파의 공세에 밀려 개혁적 성향을 띤 신문의 폐간과 언론인 구속을 막지 못했으며 과감한 개혁 추진에도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 하타미가 출마를 놓고 고심했던 이유도 현재와 같은 대통령의 권한으로는 개혁추진에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는 국민들의 개혁열망을 마냥 외면할 수 없었고 지난달 초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재출마를 선언했다.국민들은 하타미의 눈물의 의미를 간파한 듯77%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화답했다. 강충식기자
  • 내수 회복조짐 보인다

    서비스업이 올들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내수부문이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은 10일 ‘4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을 발표,전체서비스업 활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0월(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금융·보험업을 제외하면 9.3%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2월(5.8%),3월(5.3%) 두 달 연속 제조업(2월 8. 9%,3월 6.3%)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그러나 4월 들어서는다시 제조업(5.6%)을 앞섰다.이는 부동산·개인서비스업 등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증가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며,국내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식기반서비스업 활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1% 늘어 지난해 5월(19.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서비스업은 22.6% 증가,지난해 11월(23.8%) 이후 5개월만에 다시 20%를 넘었다.컴퓨터 관련 운영업은 7.8%증가하는데 그쳤다.이는 유선·부가통신 등 전기통신업이 25.3%나 늘어나는데 따른것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13.2%),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13.0%),교육서비스업(12.4%),의료업(12.2%) 등이 높은증가세를 보였다.숙박 및 음식점업은 3월의 10.0%에 이어 4월에도 10.5% 증가해 두자리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프랑스 예술축구 ‘역시 예술’

    세계 최강의 ‘아트사커 군단’ 프랑스가 한 수위의 개인기를 앞세워 일본 돌풍을 잠재웠다. 프랑스는 10일 대회 최다인 6만5,000여명의 관중이 일본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8분 파트릭 비에이라의 헤딩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홈팀 일본을 1-0으로 제치고 우승상금 225만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이로써 프랑스는 98프랑스월드컵,2000유럽선수권에 이어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3연속 제패,‘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았다.프랑스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골든볼’을안았고 비에이라는 실버볼,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브론즈볼을 차지했다. 9일 울산에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호주가 후반 38분에 터진 숀 머피의 헤딩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는 파란을일으켰다. 준우승 상금 150만달러를 챙긴 일본으로선 그동안 가려진문제점을 속속 드러내기는 했지만 세계 최강을 상대로 단한골차 패배에 그치며 상승된 전력을 입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특히 예선을 거쳐결승전에 오르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하며 ‘고무줄수비’로 과대포장된 조직력은 프랑스의파괴력 앞에선 그리 단단하지 못했다. 프랑스 역시 오랜 원정과 이동에 따른 체력부담,비온 뒤축축해진 그라운드 컨디션 탓에 예상된 낙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다만 세계 1위를 상대로 한 이변은 애초부터 기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사실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초반부터 거칠게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공세를 펼친 프랑스는 전반 4분 니콜라 아넬카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 슈팅을 날린데 이어 18분 스테브 말레가 골마우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는 등 가볍게 일본의 1자수비를 돌파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철저히 수비 위주로 나선 일본은 프랑스의 공세때마다 어김없이 3∼4명의 수비수를 골문 안에 포진시켜 볼을 걷어내며 간신히 버텼다. 그러나 이는 첫 실점의 순간을 조금 늦췄을 뿐 프랑스의 예봉을 피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었다. 전반 28분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른 프랑크 르뵈프가 길게센터링 한 볼을 1자 수비라인을 뚫고문전으로 파고든 비에이라가 머리로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일본으로선5경기만의 첫 실점. 한번 무너진 일본의 수비라인은 더이상 프랑스의 물밀듯한 공세를 버텨내지못했지만 프랑스는 오히려 홈팀에 대한 배려라도 하는 듯 때로는 조직력,때로는 개인기로 일본의 문전을 공략할 뿐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추가 득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의 느슨한 전략은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이 틈을탄 일본의 공세가 초반 불을 뿜었지만 프랑스의 조직력에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비록 실점은 면했지만 거듭된 일본의 반격에 위협을 느낀프랑스는 후반 중반 이후 추가 득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이미 떨어진 체력과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일본의 거센 반격에 눌리고 말았다. 요코하마 박해옥기자 hop@
  • 유명연예인 이용한 마케팅 경쟁 과열

    유명연예인 이용한 마케팅 경쟁 과열

    “같은 옷이라도 스타가 입어야 뜨죠” 걸어다니는 광고판인 ‘스타’를 잡기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스타의 옷,액세서리,헤어스타일,음식 취향은 물론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상품이다.스타에게는 옷,액세서리,화장품 등에서부터 마사지 및 헬스 이용권,호텔 숙박권까지 다양한 품목이 무료 제공된다. TV,신문 등 매체를 이용한 직접 광고보다도 스타가 애용한다는 입소문이 제품판매를 부채질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입어달라고’’먹어달라고’‘한번 와 달라고’ 업계는 스타들에게 매달리고 있다.지난해 여름 오픈한 서울 명동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클럽’은 특급 연예인들에게 1년 무료 회원권,중급에게는 6개월치 회원권을 돌렸다.일년에 한두번씩만 와서 운동을 해도 ‘물이 좋다’는 소문이 돌아 톡톡히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이지함 피부과’의 게시판은 여드름 치료를 받고 효과를보았다는 탤런트 채시라의 수기가 올라와 있다.이 곳은 환자 1명에 진료시간이 3분 정도에 그칠만큼 환자들로 북새통을이루고 있다. 인기 가수들의경우 월 3,000여만원가량 협찬의상을 업체로부터 받고 있다.대신 업체는 가수들이 제품명이 적혀있는 배지를 옷에 부착해줄 것을 요청한다. 여성의류업체인 신원의 광고홍보팀 박상윤 주임은 “청소년팬들이 ‘H.O.T 오빠들이 입은 옷’‘서태지 오빠가 입은 옷’이라면서 저마다 옷을 산다”고 귀띔한다. 숙녀복 카탈로그는 스타 마케팅의 파괴력을 실감하게 해준다.여성의류전문업체인 INVU가 얼마전 무명모델을 기용해 카탈로그를 만들었을 때 매출이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렸으나,신세대의 우상인 탤런트 김민희로 모델을 바꾸자 갑자기 매출이 늘고 있다. 고가의 수입 브랜드들도 연예인들에게 제품을 무료제공하는전략을 애용한다.언론의 인터뷰와 화보 촬영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기 때문이다. 업체의 이같은 스타 마케팅은 최근 방송사들의 간접광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로고 크기가큰 제품보다는 로고가 작은 헤어 액세서리,브로치,가방 등잡화쪽에 치중하는 양상이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SBS의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최지우가 애용한 루이뷔통 머리방울은 없어서 못 팔지경이다.루이비통 측은 “사실 최지우의 머리방울은 루이뷔통 것이 아닌데,로고가 작아 시청자들이 오해한 것 같다”면서도 흐뭇한 표정이다. 패션쇼의 성패도 순전히 ‘스타’가 얼마나 동원됐느냐에달려 있다.옷의 디자인과 색채 등에 일반인은 관심이 없다. 패션쇼 관계자들은 “이때문에 버릇이 잘못 든 연예인도 있다”면서 “유명 연예인들은 옷이나 액세서리를 협찬받고도되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서울대 정신의학과 정도윤 교수는 “획일화와 집단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스타를 따라하려는 경향이 만연해있다”면서 “음식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까지도 스타를 모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유명 디자이너 마케팅수완도 탁월. 스타 마케팅이 비용에 비해 엄청난 파급 효과를 거두면서 국내 디자이너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중 ‘패션계의 대부’ 앙드레김은 단연 스타 마케팅에뛰어난 재능을 보이는것으로 평가된다.그의 패션쇼에는 스타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스타마케팅이라는 말이 생소하던 60년대부터 최은희,김지미,엄앵란 등 톱스타들을 무대에세웠다. 요즘에는 탤런트 김희선 장동건 차인표 등은 물론 스포츠 스타 안정환 이승엽,성악가 조수미까지 모든 분야의 스타를 망라하고 있다.또한 스타들을 즐비하게 앞세워 해마다 해외에서 대규모 패션쇼를 갖고 있다. 뜨는 연예인들을 눈여겨 지켜보다가 무대에 세우는 것으로유명한 앙드레김이 가수 K모씨가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 때“한번 보자”고 불러 만난 다음 “좀 더 크면 오라”며 되돌려 보냈고,이에 기분이 상한 K는 나중에 앙드레 김의 손짓을 뿌리쳤다는 일화는 패션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앙드레김은 자신의 마케팅기법을 스타 마케팅이고 부르는데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다.그는 “연예인들을선호하는 이유는 감성적 연기력을 통해 의상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상업적인 잣대로 보지 말라”고반박했다. 디자이너 지춘희도 앙드레김 못지 않게 스타의 활용에능숙하다.지난해 SBS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온 심은하를 비롯해 황신혜,이영애 등 유명연예인들이 즐겨입는 옷으로 소문이 나면서 ‘미스 지 컬렉션’의 브랜드명인지도도 급상승했다. 이밖에 박항치,이상봉,손정완 등도 패션쇼에 연예인 스타들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상업성보다는 ‘크리에이터(창작 디자이너)’의 역할에주력하는 이들로는 진태옥,설윤형,박윤수 등이 꼽힌다.특히진태옥은 아방가르드(Avant garde)적인 작품 개념에 맞춰스타대신,‘못난이’모델을 기용해 신선한 감각을 제공하고있다. 한 패션관계자는 “스타 마케팅의 귀재들 중에는 10년동안단 한번도 디자인이 안 바뀐 이도 있다”면서 “스타들의 이름값에 무임승차하면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제시하는 디자이너 본연의 역할을 등한시하는 감이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허윤주기자 rara@
  • 이통업계 고객유치 또 출혈경쟁

    이동통신업계의 혼탁양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무한경쟁 앞에 법과 질서가 완전히 무너졌다. 업계는 이달말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50% 축소시한을 앞두고 보조금·경품·사원강매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가입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동통신 본사와 대리점·판매점이 한데 엉기면서 유통망을 극도로 어지럽히고 있다. ●김치냉장고와 의무가입=지난달 28일 통신위원회의 불법 보조금 제재가 나온지 열흘 밖에 안됐지만 혼탁양상은 갈수록도를 더하고 있다.김치냉장고가 경품으로 등장했고,법으로금지된 의무가입 기간도 사실상 부활했다. 서울 용산 A대리점은 25만원짜리 휴대폰을 6개월 의무가입조건으로 2만원에 팔고 있으며,B점포에서는 24개월 의무가입하면 공짜로 준다.이들은 본사로 부터 받는 판매장려금과 관리수수료로 휴대폰 손실을 보전하고 있다.계열사인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축소를 돕기 위해 LG텔레콤 가입자를 대신 모아온 SK글로벌은 지난달 통신위로부터 “위반 행위가 재발되면 영업정지나 등록취소 처분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통신위 제재 이후에도 여전히 15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뿌리며 하루평균 5,000명의 가입자를 유치,지금까지 23만명의 LG텔레콤 가입자를 모았다. ●직원대상 판매 확대=LG텔레콤은 데이콤을 제외한 LG그룹계열 20여개사에 총 30만여대의 019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이른바 ‘L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공정위는 이를 부당내부거래로 보고 8일부터 직권조사에 들어갔다. ●판매점 난립=가입자 유치경쟁으로 최근 신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판매차익을 노린 판매점(딜러)이 난립,불공정 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본사로부터 휴대폰을 직접 납품받아 가입자를 유치하는 공식 대리점의 수는 줄었지만 대리점에서 물건을 도매로 떼어다가 소비자에게 파는 2차 영업점인 판매점은 우후죽순 격으로 늘고 있다.대리점수는 SK텔레콤 1,300여곳,KTF 1,800여곳,LG텔레콤 1,200여곳이지만 각각의 판매점은 2만∼4만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경쟁이 극에 달했던 99년 초 이후 지금처럼 판매점이 난립했던 적은없었다”면서 “이들 판매점을 중심으로 경품과 보조금이 더욱 극성을 부린다”고 말했다. ●판매관리,일부러 안한다=현재 이동통신업계는 대리점이 아닌 판매점에 대해서는 전혀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때문에같은 이동통신업체 안에서도 대리점과 판매점간 소모전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 강북에서 KTF 대리점을 운영하는 L씨는 “이달 초부터우리 업소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 김치냉장고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판매점이 새로 생겨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우리측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그는 “본사에 이를 시정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본사 직원은 ‘당사자끼리 알아서 하라’고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런 관리부실이 대리점과 판매점의 경쟁을 일으켜 어떻게든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려는 본사의 속셈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하이닉스 회사채 문제등 쟁점 우려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미국과 통상현안이 걸려있는 자동차 및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자동차=국내 자동차업계는 지난 98년 수입자동차 시장의확대를 골자로 한 한·미간의 자동차협정(MOU)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전체 자동차 수출 가운데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2%(47만여대)로,97년의 17.1%에 비하면 4년만에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반면 수입차는 99년 2,809대에서 지난 해 5,399대로 2배 가량 늘었지만,국내시장 점유율은 0.4%에 불과해 교역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있다. ●반도체=하이닉스반도체의 회사채 신속인수 문제가 쟁점.지난 1월말 로버트 죌릭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를 WTO(세계무역기구) 보조금 지급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데이어 2월 중순에는 비난결의안이 미국 상원에 제출되면서 본격적인 통상이슈로 부각됐다.USTR의 연례 NTE 보고서는 이를 정부의 특혜금융으로 규정했다.정부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업계와의 접촉을 통해 회사채 신속인수의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마이크론사의 제소에 대비한 법적 대응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컨페드컵/ MVP ‘골든볼’“주인은 나야 나”

    카리에르냐,스즈키냐-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우승의 향배가 프랑스-브라질,일본-호주의 4강 대결로 압축됨에 따라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후보군으로 떠오른 선수는 프랑스의 에릭 카리에르,일본의 스즈키 다카유키,브라질의 워싱턴 스테카넬라,호주의 제인 클레이튼 등.이 가운데 세계 최강 프랑스에 충격의 패배를 안긴 제인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가시권에서멀어진 느낌이고 워싱턴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 더구너 객관적 전력으로 봐 프랑스와 일본이 결승에 올라갈 확률이 높은데다 골든볼의 주인이 3·4위전과 결승전 당일 기자단 투표에 의해 가려지는 점을 감안하면,카리에르와 스즈키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카리에르는 로저 르메르 프랑스 감독이 기회있을 때마다“카리에르가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잘 메워준 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이라고 격찬한 선수. 177㎝·76㎏의 작은 체격이지만 넓은 시야와 한 템포 빠른 패스,두뇌플레이로 소속팀 낭트를 올시즌 정상으로 이끌며 프랑스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와 베스트 11에 뽑힌 실력파. 그러나 그는 22살때까지 아마클럽에서 뛰었고 98년에야 낭트에 입단한 대기만성형.28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 진가를 이번 대회에서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한국과의 개막전이 그에겐 A매치 데뷔전.모두 5골이 터진 이 경기에서 그는 전반 33분 벌칙지역 외곽에서 가운데로 뛰어든 니콜라 아넬카에게 패스,슬라이딩 골을 유도했고 후반 4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긴 패스를 날려 실뱅 윌토르가 단독돌파 뒤 골을 넣게 도왔다. 3일 멕시코전에서는 직접 2골을 터뜨려 한국을 예선 탈락의 수렁에 몰아 넣었다. 스즈키 역시 A매치 데뷔전인 2일 카메룬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그가 전반 8분 벌칙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왼발로 터뜨린 과감한 골이나 후반 38분 헤딩 골은 내년 월드컵에서의 스타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182㎝·75㎏의 체격에 브라질에서 유학한 그는 올해 1월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처음 올린 뒤 4월 대표로 발탁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잠깐나온 경력이 유일했다. 빠른 발과 빼어난 위치선정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에게서찾아볼 수 없는 골 결정력과 파워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만약 일본이 결승에 오르고 그가 조금 더 멋진 활약을 펼친다면 홈 어드밴티지도 업을 수 있어 이 대회 첫 아시아계골든볼 수상자가 탄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임병선기자 bsnim@
  • “무더위가 좋다”

    올들어 상장기업 가운데 여름성수품 제조업체의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여름 성수품 제조회사의 하절기 주가추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일까지 빙과류,음료,주류,에어컨,농약,비료 등 여름성수품 제조업체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6.3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4.73%보다 11.61%포인트높다. 업종별로는 롯데칠성·범양식품 등 음료생산업체의 주가상승률이 34.13%로 가장 높았다.이어 에어컨(32.64%),비료(24.95%),빙과류(24.86%),주류생산업체(22.56%)등의 순이었다. 업체중에서는 빙과류 생산업체인 빙그레와 롯데삼강의 주가상승률이 각각 84.23%와 64.04%로 높았다. 에어컨 생산업체인 센추리(39.55%),음료업체인 범양식품(38.92%),LG전자(37.19%),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36.99%),농약업체인 동부한농화학(35.38%) 등도 호조를 보였다. 한편 여름성수품 생산업체의 하절기 주가상승률은 기상과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에 비가 많고 기온이 낮았던 99년의 경우 성수품 제조업체들의 6월 주가상승률은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비해 1.28%포인트 높았다.반면 날씨가 무더웠던 지난해에는 이들 업체의 6월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3.74%포인트 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육철수기자 ycs@
  • 동기식IMT 컨소시엄 막판 産苦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동기식(미국식) 컨소시엄 구성작업이 막바지 산고를 겪고 있다. LG텔레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급류를 타자 하나로통신이정보통신부의 ‘후원’을 업고 거세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서로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대화국면으로 바뀌고 있어접점을 찾게될 지 주목된다. ●대화의 문은 열리는데=LG텔레콤 남용(南鏞) 사장은 이번주에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 사장을 만날 예정이다.지난달 24일 실무진 접촉 이후 끊긴 대화채널이 고위급으로 재가동되는 것이다.일정은 유동적이다. LG텔레콤측은 4∼5일쯤 남 사장이 신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날짜를 잡을 예정이라고 했다.하나로통신 관계자는 “7일쯤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양측은 지난주까지 험한감정싸움을 벌여왔다.그러나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자 비방을 자제하기 시작했다. ●LG텔레콤,컨소시엄 박차=LG텔레콤측은 4일 컨소시엄 참여의향서를 보내온 업체가 500여곳이라고 밝혔다.대기업 가운데는 현대·기아자동차,파워콤,대교,한진 등 20여개사가 참여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통신업체인 TIW도 사실상 참여 의사를 굳히는 등 외국주주도 막바지 협상단계에 이르렀다.특히 TIW측은 키에트램 부사장 등 실사반이 한달째 국내에 머물며 LG텔레콤과 동기식 컨소시엄에 모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LG텔레콤은 의향서 접수가 끝나는대로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이달말 사업자신청서를 정통부에 낸다는 계획이다.다음달 중순까지는 사업자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 ‘하나로통신을 넣어라’=양승택(梁承澤) 정통부장관은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통신3강체제로 연결짓겠다”고 천명했다.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도 “하나로통신을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하나로통신의 참여를 ‘선택사항’이라고 얘기한다.그러나 두 발언을 종합해보면 사실상 ‘강제사항’이다.LG텔레콤은 정통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로통신과의 협상은 선결과제다. ●하나로통신 지분율이 최대 난관=LG텔레콤은 컨소시엄을 LG텔레콤에 사전 합병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하나로통신은 독자 컨소시엄 구성을 주장한다.이는 양사 대립의출발점이다.하나로통신측은 부사장직 내지 상임이사 보장 등 경영권 참여요구는 차후의 문제라고 얘기한다. 양사는 하나로통신의 컨소시엄 지분율을 10%로 책정했다.하나로통신의 요구대로 독자 컨소시엄으로 운영되면 지분율은10%가 유지된다.반면 컨소시엄이 LG텔레콤에 사전 합병되면지분율은 2.2%로 떨어져 주요주주에서 일반주주로 전락하게된다.하나로통신이 사업포기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마지막버티기에 들어간 것도 지분변동 가능성때문이다.LG텔레콤도이 문제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여서 쉽지 않는 상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달 전국 2만6,311가구 공급

    6월 전국에서 2만6,311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는 전달(2만6,184가구)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만8,417가구)에 비해서는 무려 31.5%가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623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55. 6%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이 3,620가구,경기가 1만1,003가구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2,114가구,대구 3,369가구,광주 653가구,강원 838가구,충북 814가구,충남 1,389가구,전북 1,329가구,경남 1,182가구이다. 그러나 인천과 대전,울산,전남,경북 등 5개 시도는 공급물량이 전혀 없어 이들 지역의 주택건설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업체별로는 대형업체가 1만6,756가구,중소업체가 1,869가구,주택공사가 7,686가구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한남동에서 현대홈타운 1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변에 위치,층과 향에 따라서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통합병원 부지자리에 아이파크 7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도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공사는 고양관산지구에서 22∼33평형대의 아파트 1,192가구를 공급한다. 김성곤기자
  • 내집마련 “중소형 노려라”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을 활용하자’ 지난달 22일 신축주택 구입시 세제혜택과 저리 자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이 발표됐다. 2002년말까지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미분양 주택을 포함,신축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도록 한 것이다. 이 제도는 7월부터 시행되지만 이달 분양계약서를 작성한경우에도 똑같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관계부처간에 협의되고 있다. 세금혜택을 활용하는 것도 재테크의 수단이다.적극적으로이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주택업계에서는 이번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으로 실수요자가 중소형 신축아파트 매수에 적극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여유돈도 주택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이미 20∼30평형대 중소평형 아파트를 현재보다 10∼20%정도 늘려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체들은 그동안 수익성이 낮아 중소평형의 공급을 기피했지만 보존등기 비용이 줄어들면서수익성이 어느정도 보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마다 작은 평형으로 바꿔 분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중소형 매수세를 겨냥한 것이다. 세제혜택은 미분양 주택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따라서 서울·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도 급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미분양 아파트는 입지여건 등이 괜찮지만 주택경기 침체 때문에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미분양 물량은 경기가 호전되면 시세차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인기지역 아파트보다 오히려 수익률이높을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잘만 고르면 돈되는 아파트를 발견할 수도 있다. 분양권 매입시에는 세제혜택이주어지지 않는다. 수익이 어느 정도 나는 분양권을 구입한다고 해도 세금감면을 받지 못하면 보통 아파트를 사 세제혜택을 받는 것 보다 못할 수도 있다. 김영진(金榮進)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이번 주택경기활성화 조치로 분양권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수요자들은 선별투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라지는 것을 찾아] 한올한올 짠 돗자리

    재래식 돗자리의 대표격인 강화화문석을 짜는 농가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때 ‘돗자리를 짜 자식공부를 시킨다’는 말이 돌 정도로 화문석은 강화지역에서 주업을 능가하는 부 업이었으며 삶을 위한 지난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카펫이 급속도로 우리 생활공간을 차지하면서 돗자 리는 시골 노인네나 찾는 유물이 되어 버렸고,덩달아 돗자 리를 짜는 ‘치열한’ 모습은 좀처럼 볼수 없게 되었다.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강화지역에서는 1,000여가구가 화문 석을 짰지만 지금은 양사면 북성리,송해면 양오리 일대 200 여 농가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그나마 부업도 아닌 취 미 차원의 작업이다.농가에서 돗자리 짜는 것을 꺼리는 것 은 찾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 다.화문석만큼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시간과 품 이 많이 드는 공예품도 흔치 않다. 재료인 왕골을 5월 중순쯤 논에다 씨를 뿌려 7∼8월 수확 한 뒤 3쪽으로 가른 다음 20∼30개씩 묶어 건조장에서 화덕 으로 말린다.왕골은 밤에 이슬을 맞아야 빛깔이 바래지기 때문에 3∼4일간 이슬을 맞힌 뒤 다시 햇볕에 말린다. 이를 5시간 동안 물에 불린 뒤 칼로 속을 훑어내고 편 다음 돗자리짜는 틀 위에 올려놓고 물을 축여가며 일일이 손으 로 엮는다.마디 간격이 1㎝도 안되는데다 각종 문양을 넣어 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력과 시간이 요구된다.20∼25일 씩 걸려 만든 6×9자짜리 돗자리가 25만∼30만원 정도.똑같 은 크기라도 문양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은 다소 차이가 난다. 화문석이 비록 사양길을 걷고 있지만 습기가 안차고 시원 한 맛에,멋드러진 우리 고유의 문양에 취해 찾는 사람들이 더러 있기 때문에 지금도 강화토산품판매장에서 5일장(2·7 일)이 서면 30∼40개씩 팔려 나간다. 30여년간 화문석을 짜온 서순임(徐順任·47·여)씨는 “수 익성을 따지면 돗자리를 짜지 못한다”면서 “화문석을 짜 는 순간만큼은 모든 세상사를 잊고 몰두할 수 있어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농기계 안팔린다

    농촌경기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올들어 농기계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30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농협에 농기계를 납품한 실적은 473억원어치로 지난해의 773억원에 비해 39% 줄었다. 업체별로는 대동공업이 지난해보다 144억원 줄어든 113억원,동양물산은 89억원이 감소한 39억원,LG전선은 25억원이감소한 44억원,아세아종합기계는 43억원이 줄어든 60억원,기타업체들은 34억원이 준 44억원어치를 납품했다. 반면 국제종합기계는 지난해보다 29억원이 늘어난 173억어치의 농기계를 농협에 공급했다. 관계자는 “농촌경기가 좋지 않아 농민들이 아예 농기계를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농협 납품실적이 줄어든만큼 대리점을 통한 판매실적도 저조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5000년 전통 공예문화의 脈

    비록 복각품이지만 신라시대 유물인 수려한 천마총 금관을 볼 때마다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장인정신이 서려 있음을 느낄 수 있다.오늘날 세계 각국들은 그들의 문화적 가치를 개발하여 민족역량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온갖 힘을 다하고 있다.문화란 그 나라,민족의 무게와 자리를 더하고 높이는 보이지 않는 힘이기 때문이다. 지구촌 시대에 자기 문화를 지켜내지 못한 민족은 정체성을 잃게 된다.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는 그들 나름대로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뿐만 아니라문화산업이 육성되면 높은 부가가치로 수익과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다행히도 우리 조상들은 5,000년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물려주었다.이 소중한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발전시키고 그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후손의 몫이다. 우리 전통공예문화의 맥(脈)을 이어가는 명인들과 장인(匠人)들은 힘들고 생활이 어려워 남들이 외면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살아온 분이다.초야에 묻혀서나 허름한 작업장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오직 장인정신 하나로묵묵히 해 왔다.이렇게 오랜 세월 갈고 닦은 솜씨로 만든민속공예품은 우리 선조들의 혼과 숨결이 배어있는 가장한국적이며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관광상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분들은 섬세한 기예와 창의력을 갖고 전통공예의 보전과 계승에만 몰두하다보니 자기가 만든 작품을 알리거나 파는 데는 힘쓸 여력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무관심속에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기술의 전수를 포기까지 한다.전통공예의 맥이 끊어지는 안타까운 우리 문화의 현주소인 것이다. 조달청은 이러한 무형문화재를 포함한 장인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로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이 분들이 빚어낸 우수한 전통문화상품을 발굴하여 전국 모든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전국 대도시 순회판매전을 통해 뜻있는 공공기관에서 행사용품,기념품으로 우리의 전통공예품을 찾고 있다.이것이 일반 시민들에게도 알려져 민간판매도 늘고 있다.지난 3월 대통령님께서도 미국방문때에 하회탈 액자·죽시 제품 등 100여점을 구입,미국 주요인사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상품의 진수를 보여줬다. 오늘은 세계 최초로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전통문화전시관’을 서울에 개관하는 뜻깊은 날이다.목공예 1호인서태랑 명장은 “공예 하는 사람들이 마당이 있어야 굿을하는데 그 동안에는 정처없이 만들기만 하다가 이런걸 보려고 지금까지 외고집으로 살아왔구나”하면서 고마워했다. 우리 장인들이 공예품 창작을 위해 신명나게 일을 하고그 맥을 유구한 세월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전통공예문화에 깊은 애정을 갖고 보다 가까이 대하였으면하는 바람이다. 김성호 조달청장
  • 한전 미군영내 변전소 등재 무산

    한전이 용산 미8군 영내에 불법으로 대규모 변전시설을건립,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축물등기부 등재를 시도했다가 관할구청의 거부로 무산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 건축물의 실소유주가 한전이냐,미군이냐를 두고 빚어져온 논란은 한전 소유로 결론나게 됐다. 용산구 고위관계자는 29일 “한전측이 지난 23일쯤 문제가 된 미8군 영내의 변전시설을 건축물대장에 등재해 줄것을 요구해 왔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전측이 문제가 된 변전시설의 소유를 확인하고 재산권을 행사하기 위해 이런 요구를 해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전이 사전에 용산구와 적법한 행정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을 들어 이를 거부했으며 설계도면 등서류 일체를 제출하고 적법한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으면건축물대장에 등재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건축물대장 등재는 합법적으로 지어진 건축물에 대해 준공검사를 거친뒤 공인(公認)명부에 기록하는 것으로 이 절차를 거쳐야만 등기가 가능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고각종증빙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용산구는 앞서 이달 초 ‘문제의 건축물은 한전 소유가아니라 주한미군 소유이므로 행정협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없다고 판단된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이에 대해 용산구의 다른 관계자는 “문제가 불거진뒤 한전측이 자체 대책회의에 구청 관계자를 초청했으나 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국영기업이 미군의 위세를 등에 업고 국민의 세금으로 불법건축물을 지어놓고 뒤늦게 이를합법건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동기식IMT 참여 여부 하나로통신 30일 결정

    하나로통신은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 참여여부를 30일 최종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신윤식(申允植)사장은 30일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정부의 의중을 확인한 뒤 사업에 대한 향후 진로를 확정하기로 했다.하나로통신은 “양 장관을 만나본뒤 LG텔레콤 주도의 컨소시엄과 별개로 단독 컨소시엄을 구성할지,아니면 동기식 IMT사업을 아예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LG텔레콤이 하나로통신과 별도로 동기식 IMT-2000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고 대다수 업체들이 LG텔레콤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하나로통신의 사업 포기쪽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 2001 길섶에서/ 춘향전 엿보기

    [어허 둥둥 내사랑…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앵도를 주랴,포도를 주랴.]풋정이 담뿍 든 춘향이와 이도령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업고 놀기를 하는 장면은 ‘사랑가’라기 보다는 이도령이 춘향이를 데리고 희롱하는 장면이라고 해야 옳다.더구나 [아장아장 걸어라 뒷태를 보자,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하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창자(唱者)의 아니리(해설)에도 나오듯이 범이 살찐 개를 데리고 어르는 것을 연상케한다. 시대적 배경이 조선조 중엽이고,춘향이의 신분이 반쪽 양반이니 그럴 수 있다고 치자.그러나 어사또가 돼서 돌아온이몽룡이 자신을 감추고 춘향이에게 수청 들기를 종용하는장면은 너무 비인간적이다. 기왕에 판소리라는 것이 구전문학이니 끝 장면을 이렇게바꿔 보면 어떨까.[춘향이는 자신을 시험한 이몽룡에 대한배신감으로 결별을 선언]하는 것으로.아니면 그렇게 끝내기가 너무 섭섭하니 [이몽룡이 사흘 낮밤을 빈 끝에 겨우 춘향이 마음을 돌릴 수 있었노라]고. 김재성 논설위원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금속활자장 오국진씨

    국내 유일의 금속활자장으로 중요무형문화재 101호인 오국진(吳國鎭·57·충북 청주시)씨는 요즘들어 전에 없는 혼신을 다하고 있다. 청주시가 96년 고인쇄전수관으로 지정,자신에게 관리를 맡긴 옛 수동 동사무소를 작업장으로 삼아 직지심체요절(직지) 상권을 목판본으로 복원하고 이를 금속활자본으로 재현하는 작업에 몰두중인 것. 여주 취암사본인 목판본 직지 상권의 복원을 위해 가로 20㎝,세로 40㎝크기의 판본 43매를 제작중이다.이와함께 금속활자본으로 전해져 오는 직지 하권을 토대로 직지 상권도금속활자본으로 복원하기 위해 7,000여자(字)를 밀랍주조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연말까지 평생의 역작을 마쳐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뇌경색이 찾아왔다. 2달전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절망적이었으나 양·한방 치료를 받은뒤 다행히 거동은 할 수 있는 상태다. 44년 청원군 현도면 한학자의 집에서 출생한 그는 ‘금석문을 연구하는 것이 서예’라는 자신의 말처럼 일찍부터 서각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다 72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도서전시회에서 나온 청주에서 인쇄된 직지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라는 보고내용은 그에게 충격이고 동시에 운명이었다.그는 특히 당시서방 학계에서 직지의 금속활자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대두되자 금속활자본 복원을 자신의 평생의 업으로 택했다. 86년 오씨가 밀랍주조법으로 직지 하권의 첫장을 완벽하게복원해내자 직지 금속활자에 대한 진위논쟁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96년 직지 하권 전체를 완전복원한 그는 같은해 금속활자장으로 인간문화재에 지정됐다. 현재 이곳 고인쇄전수관에서는 40대 초반의 맹찬균(40) 임인호(40)씨와 오씨 아들 춘영(30)씨 등 대여섯명이 금속활자 인쇄술을 배우고 있다.오씨는 “이 조그만 청주에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 인쇄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고 흥분된다”며 “그러나 할일은 많은데 몸이 말을 안들어큰일”이라고 걱정했다.연락처 (043)223-0548.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컨페드컵 앞둔 한일 용병감독 운명의 갈림길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일본의 필리페 트루시에 감독이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일찍이 경험하지못한 피말리는 신경전을 펼치게 됐다.제각각 한국과 일본축구 ‘부수기’에 나선 두 용병감독에겐 이번 대회가 취임 이래 사실상 처음 맞는 월드컵 공식 시험무대이기 때문. 지난 1월 한국대표팀을 맡은 뒤 홍콩 칼스버그컵 두바이4개국대회 이집트 4개국대회 등 친선대회만 3차례 치른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4승1무2패의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마지막 대회인 이집트대회에서는 우승을 거둬 히딩크 축구가 자리잡아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줬다.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 같은 강팀과 만나야 한다.목표는 우승”이라고 큰소리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 준비의 일환이기도 하다”며 승패에 너무관심을 갖지 말것을 은근히 당부하고 있다. 히딩크는 부임 초기 4-4-2포메이션으로 중심틀을 짠 뒤지난달 이집트원정에서 “강호와 맞서는데는 전술변화가필요하다”며 스리백시스템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를 토대로 30일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적어도 일본처럼 대량실점은 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2000아시안컵 우승 이후 “FIFA랭킹 톱10만 상대하겠다”고 큰소리쳤다가 지난 3월 프랑스전 0-5,지난달 스페인전0-1패를 당한 트루시에 감독은 또 한번 퇴진설에 휩쓸리는 등 곤욕을 치렀다.따라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한국을능가하는 성적을 올려 진가를 높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하지만 트루시에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며 큰 소리치면서도 브라질 카메룬 등 우승후보들을 넘어야 하는 만큼대회 참가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표정이다. 더구나 부임 5개월에 불과한 히딩크 감독이 빠르게 한국팀을 정비한 것과 달리 3년 동안 체질개선을 시도하고도최근 성적이 부진한 탓에 상대적 부담감이 더 크다.이는개최국의 잇점을 업고 강팀과의 첫대결을 피한데서도 엿보인다.이번 대표팀 구성에서도 미드필더 나카타를 유럽으로 직접 가서 영입하고 경험 많은 노장들을 끌어들이는 등전력 보강에 안간힘을 썼다. 98프랑스월드컵 3위(네덜란드)의 관록을 보여준 히딩크감독과 아프리카를 전전하다 98월드컵 이후 일본팀을 맡은 트루시에 감독 모두에게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기회인동시에 위기임에 틀림 없다. 박해옥기자 hop@
  • [우리 지자체 최고] (22.끝)전남 장성군 봉사행정

    옛날 시골에는 마을마다‘상포계’란 게 있었다.초상이나면 열일 제쳐두고 부녀자와 청·장년들이 달려들어 일을나눠 처리하는 품앗이 성격의 미풍양속이었다. ‘홍길동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전남 장성군은 공무원들로 이 상포계를 원용한‘신상포계’를 만들어 참봉사행정을 실천하고 있다.98년부터 운영 중인‘홍길동 장례 도우미제’가 그것. 전형적인 농촌인 장성군도 주민들의 노령화 추세가 심각하다.반면 3일장을 고수하는 전통 장례문화는 요지부동인게 현실이다. 현재 장성군 관내 65세 이상 노인은 군 전체 인구의 15.2%나 된다.이 비율은 96년 12.3%에서 지난해 15.2%(8,493명)로 높아져 숫자상 1,300여명이 증가했다.하지만 사망자는96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1.0%로 같은 비율이었다. ‘홍길동 장례 도우미팀’의 구성원은 본청에서 차출된공무원 6명이 전부로 행정 및 기술 지원 3명씩으로 분담된다. 이들은 공휴일도 없이 24시간,365일 가동되는 전천후 팀이다.특히 장례에 필요한 장비와 용품을 모두 싣고 다니기때문에 기동성을 자랑한다.차량 2대,이동 천막 12개,식탁24개,분향소 용품 일체,냉·온수기 4대,난로·온풍기·선풍기·전화기 각 4대,전기 가설용품 일체 등이다. 도우미팀은 어느 집이든 초상이 난 동네의 이장이나 반장이 전화를 하면 즉각 출동한다.현장에서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4시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친다.천막과 분향소 설치,부고장 인쇄 및 발송 등등. 또 염습에서 입관,상여가 나가는 발인,사망 신고까지 3일동안 꼬박 날밤을 새가며 상가일을 내 일처럼 치러낸다. 이뿐만 아니라 각 읍·면의 농협과 연계해 수의와 상여등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중개하기도 하고,한국통신의 협조를 받아 임시 전화를 가설,3일간 시내·외전화를맘대로 쓰도록 파격적인 편의도 제공한다. 도우미팀 이용 실적은 98년 35가구,99년 58가구,2000년 121가구로 계속 증가세에 있고 올해도 이미 35가구가 이들의 신세를 졌다. 장성군은 이들의 도움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장례식장 1일사용료 23만원 등 상가당 3일 기준으로 약 70만원에 이를것으로 추산하고 있다.98년 이후 249건이니까 총 1억7,000여만원인 셈이다. 군은 또한 토털 맞춤형 서비스의 하나로 95년부터 영세노인에게 영정사진을 무료로 제작,모두 1,732개를 제공했으며 매장 중심의 장묘문화를 납골당으로 대체하기 위해 98년 8월 전국 처음으로 백양사에 납골당을 만들기도 했다. 5억9,700여만원을 들인 납골당은 건평 85평에 유골 1,720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165기가 봉안돼 있다. 이처럼 피부에 와닿는 참봉사행정으로 장성군은 98년 민원행정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군,99년 민원행정 세계화 전국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또 98년부터 3년 연속 전남도 지방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및 우수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성공하기까지. 장례 도우미제의 일등 공신은 단연 팀원인 공직자들이다. 이들의 투철한 사명감이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 사실 처음에는 도우미팀에 가려는 공직자가 없었다.야간과 공휴일에도 출동해야 하는 등 정신적·육체적 중압감이컸기 때문에 직원들이 너나없이 기피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인사고과 반영.여기에 시간외수당 등으로‘일한 만큼 보답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하지만 이번엔 관내 장례용품 업체들의 반발이 문제였다. 업체들은 행정기관에서 장례용품 등을 무료로 지원하자 영업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두고 보자”는 협박까지 나왔다.그러나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설득,결국 민·관 협조체제를 이끌어냈다. 이렇게 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자 행정기관을 대하는 주민들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그동안 행정에 무관심했던 주민들이 군에서 하는 일이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거들었다. 장례 도우미의 혜택을 받은 상가에서는 감사의 편지가 이어졌다.장성군민으로서 긍지와 자긍심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김흥식(金興植)군수는“장례 도우미는 전통 장례를 선호하는 농촌 실정에 잘 맞아 주민들이 반긴다”며“이같은제도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전통 문화정신을 계승,건강한사회를 만들어 가는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