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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큰’ 성형외과 철퇴/간호조무사가 집도.의사는 수발 비전문의 무더기 고용 덤핑 수술

    무자격,엉터리 성형외과 병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8일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병원을 운영해온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 등 5명을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 병원에 의사면허를 빌려주거나 고용된 의사 15명을 적발,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 5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간호조무사가 수술 가정의학을 전공한 의사 노모(39)씨는 성형외과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무자격 성형외과병원인 서울 성북구 B병원에 취직했다.마침 B병원이 무자격영업으로 영업정지되자 노씨는 병원을 통째로 인수,엉터리 수술에 나섰다. 그러나 짧은 실력이 들통나 환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노씨는 경험많은 간호조무사 정모씨를 고용,수술을 맡겼다.이러다 보니 정씨가 수술하는 동안 의사인 노씨가 옆에서 혈액을 닦아주고 거즈를 나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성형호객꾼’도 등장 경기도 부천시 Z성형외과의 김모(42)씨는‘성형수술호객꾼’역할을 해왔다.김씨는 전문의자격증을 따지못한 의사 양모씨를 끌어들여 병원을 차렸으나 영업이 지지부진하자 미용실,양품점,찜질방 등 여성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김씨는 가게 주인들이 손님을 소개해주면 소개료 명목으로 10만∼20만원의 돈을 건넸다. ◆부방위 공무원도 불법영업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는 압구정동,신촌 등 요지에 무자격성형외과병원을 운영했다. 최씨는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들여 병원을 홍보한 뒤 고용의사들을 자정까지수술토록 하는 등 철저하게 영리 위주로 병원을 운영했다.또 남성성기확대수술 등 불필요한 수술까지 강권하기도 했다.이런 방식으로 최씨는 4년여 만에 13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책 검찰은 전국 7000여개 성형외과병원 가운데 성형외과를 전공한 전문의가 개업한 병원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성형외과수술 대부분이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돈벌이가 잘되는 데다 성형열풍마저 불자 외과,가정의학과 등 비인기진료과를 전공한 의사들의 성형외과 개업이 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자격 병원에 고용된 의사들 대부분이 성형외과 수술경험이 없어 노련한 간호조무사에게 오히려 배우는 형편이었다.”면서 “성형외과개업의협의회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성형외과 수술을 받을 경우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주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산 IT상품 세계 1위 속속 등극/생산기지 글로벌화. 공격적 마케팅 결실

    국내 전자제품들이 세계 정보기술(IT)시장의 ‘왕좌’에 속속 등극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컬러TV와 액정화면구동칩(LDI),데이터저장형(NAND) 플래시메모리 등 10여개 코리아 브랜드가 세계 정상에 새로 진입할 전망이다.이는 전세계적인 IT산업의 위축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3∼4개 추가 지난해 데이터퀘스트와 디스플레이리서치 등 공식조사기관이 밝힌 삼성전자의 1위 제품은 D램,S램,컬러모니터,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VCR,CDMA휴대전화 등 7개다. 올해는 가전제품의 꽃으로 디지털시대 최대 특수가 예상되는 컬러TV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9.2%에서 10.3%로 늘려 소니와 필립스를 제치고 1위 등극이 확실시된다.비메모리반도체에서는 LDI가 시장의 25%를 장악해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지난해 도시바와 시장을 양분했던 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는올해 55%로 점유율을 늘려 1위에 올라섰다.이에따라 데이터저장형과 코드저장형(NOR)을 합친 플래시메모리 전체 순위도 2년 만에 10위권 밖에서2위로급상승했다. 이와함께 휴대전화는 세계 3위로 한단계 상승했고,DVD는 히트작 ‘DVD콤보’의 영향으로 2위 진입이 확실시된다.또 양문형냉장고는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점유율을 30% 이상 높여 1위 후보군으로 꼽힌다. ◆LG전자,전자레인지·WLL시장 석권 광스토리지와 에어컨 분야에 이어 전자레인지가 1위 품목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최종 판매대수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10월 말 현재 전자레인지는 23%의 점유율을 보였다. 광스토리지는 세계시장의 4분의1을 장악,5년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백색가전 중 고부가제품인 에어컨은 점유율이 15%로 2년연속 정상을 차지했다.정보통신 분야의 CDMA 무선가입자망(WLL)도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50%를넘어 지난해에 이어 1위가 예상된다. LCD TV는 지난해보다 3%포인트 높아진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업체샤프를 맹추격중이다.세계 3위인 PDP TV는 시장 비중을 15%로 높여 2005년 1위 등극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삼성SDI·삼성전기도 약진 삼성SDI는 이미 모니터용 브라운관 부문에서 휴대전화용 LCD시장에서 점유율을 23%로 끌어올려 1위에 올랐다. 삼성전기는 평향코일과 고압출력기(FBT),튜너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정상을 지키고 잇으며 2007년까지 세계 3위권인 광픽업,인쇄회로기판(MLB)을 1위로 육성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라면서 “내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최여경기자 stinger@
  • 숙취해소 음료 ‘불꽃 경쟁’연말 특수 노린 시음회.사은행사 등 마케팅 풀성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음주 모임이 부쩍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업체마다 불꽃튀는 판촉경쟁을 하고 있다.숙취해소 음료의 연말 매출액은 평소보다 1.5∼2배 정도 늘어나는 데다 특히 올해는 대선까지 겹쳐 전체 시장 규모는지난해의 600억원보다 30% 이상 신장한 800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숙취해소 음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은 CJ의 ‘컨디션F’,그래미의 ‘여명808’,종근당 ‘땡큐’,대원제약의 ‘丹(단)’,조선내츄럴의 ‘굿모닝365’,동성제약의 ‘굿샷’ 등 30여개.이 가운데 10여개 제품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CJ의 컨디션F는 1992년 국내 최초로 ‘비즈니스맨을 위한 알코올 대응 기능성 음료’를 표방하면서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많은 유사 제품의 추격을 받았지만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는 쌀눈 발효물 구루메와 숙취 해소에 좋은 타우린을 첨가하는 등 월등한 품질로 현재 시장점유율 80%대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는 컨디션 판매 10주년 기념으로 12월말까지 ‘뚜껑따자! 행운따자!대축제’ 고객 사은행사를 열고 있다. 컨디션 제품 뚜껑 안쪽에 표시된 경품에 당첨된 소비자에게 디지털 캠코더나 DVD콤보,디지털카메라 등을 준다. 그래미의 ‘여명808’은 오리나무 잎과 줄기,뿌리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으로 지난 98년에 발매됐다.연말 성수기에 대비해 TV드라마에 PPL(간접광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또 지하철 주변,유흥가 등에서 시음회와 음주운전 자제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판된 종근당 ‘땡큐’는 ‘뚜껑 속의 비밀’이라는 독특한컨셉트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출시와 동시에 파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구루메,로열젤리 등 16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뚜껑엔 고분자 키토산 캡슐 2개를 내장하고 있다. 거리 홍보전과 함께 ‘주당(酒黨)’들에게 직접 시음하게 해 효능을 체험할수 있도록 했다.주류회사와 공동 마케팅도 펼쳤다. 역시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대원제약 ‘단’은 두충잎과 어성초 등 한방 재료를 함유한 제품이다. ‘여명이 밝아와도 컨디션이 영 아닙니까.숙취하면 단(丹) 한방’이라는 광고 카피로자사 제품을 띄우고 있다. 조선내츄럴은 ‘굿모닝365’ 30캔들이 1박스(9만원)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건강검진권을 나눠주는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때아닌 월드컵 특수를 경험한 숙취해소 음료업체들이 연말과 대선을 앞둔 대목을 맞아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숙취해소 음료시장은 지난 94년 10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급속도로 확대되다 98년 외환위기때 국내 경기의 급강하로 시장도 대폭 축소됐다. 2000년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신규·후발업체가 대거 등장,시장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숙취 왜 생기나 구토,설사,무기력감,두통,불쾌한 냄새,목마름….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누구나 ‘숙취’가 어떤 것인지 안다.하지만 숙취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지닌 독성이 ‘숙취의 적’으로알려져 있다.아세트알데히드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여러 조직의 단백질과 결합해 변성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변성된 단백질을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고 제거하기도한다.이 반응이 도를 지나치면,즉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간의 실질 세포는점차 없어지고 섬유소로 대체되는 섬유화가 일어나 간경화로 발전되기도 한다.때문에 숙취 증세는 장기적인 악영향을 예고하는 사전 경고로 보아야 한다.아세트알데히드는 동물의 체내에 주입하면 숙취와 똑같은 양상의 독성을나타내기 때문에 숙취의 주 원인물질로 이해되고 있다. 서양인이 음료수 마시듯 술을 마시며 동양인보다 뛰어난 술 실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세트알데히드 처리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은 샘물 속에 석회질이 많아 아세트알데히드 처리 능력이 강하다.이 때문에 숙취해소음료가 동양에서만 잘 팔리는 것이다. 술을 마신 뒤 목마른 것은 알코올 속에 오줌 배설을 유도하는 ‘바소프레신’이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이다.20도짜리 술 250㏄를 마시면 오줌 600∼1000㏄를 배설해 우리 몸의 수분을 ‘쭉쭉’ 뽑아낸다. 또 술을 마시면 저혈당이 되는 것은 인슐린이 분비되기 때문이다.하지만 탈수와 저혈당은 음주와 적절한 식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숙취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게토레이/스포츠음료 대명사,수분흡수력 뛰어나 단 한번의 우승도 하지 못한 미국의 풋볼팀 게이터(Gator).전반전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후반전에 맥을 못춘다는 게 최대의 약점이었다.플로리다 의대는 ‘승리의 에너지’를 주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67년 ‘인체 삼투압 현상’을 발견했다. 인체에서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은 삼투압 때문이고,물은 체액과 삼투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게이터를 돕는다(Aid)’는 뜻으로 게토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게토레이를 마신 게이터 팀은 ‘후반전의 팀’이라는새 별명을 얻었다. 게토레이는 빠른 수분 흡수력과 에너지 공급,경기력 향상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다.6%의 탄수화물은 수분이 신체에 가장 빨리 흡수되도록 하고,적당한 전해질 성분은 수분을 잃지 않게 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게토레이는 물보다 10배 이상 빠른 흡수력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토레이는 미국 프로농구(NBA)와 미국 프로 미식축구 메이저리그의 공식음료로 지정돼 있다. 미국내 스포츠 음료시장의 80%를 장악하면서 스포츠 음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마시는 생활 속의 음료로 확산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이온음료 새장열어 열피로 빨리 풀어줘 1987년 우리나라에 ‘이온음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던 포카리스웨트는 올해로 판매 16년째를 맞았다. 8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판매량은 35억캔.국민 1인당 75캔 이상을 마신 셈이다. 올해까지 판매량은 40억캔에 육박하리라는 전망이다.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탈수증이 있을 때 병원에서 맞는 링거를 본 음료개발팀이 ‘마시는 링거’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이온조성 및 농도가 체액과가장 비슷하기 때문에 물보다 2∼3배 흡수가 빠르다.땀을 흘릴 때 빠져나가는 나트륨,칼륨 등 인체의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전해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해 주는 과학적인 음료다. 군인들이 행군할 때,제철공장처럼 더운 환경에서 작업할 때 발생하기 쉬운열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감기나 설사,발열로 탈수현상이 있을 때 효과적이고 음주 후의 갈증도 시원스럽게 해소해 준다.수분손실 감지능력이 부족해져 인체의 수분함유량이 30∼40% 감소하는 고령자들에게도 좋다. 알칼리성 저칼로리 음료라는 점은 또다른 장점이다.몸이 산성화되면 신체에대한 피로도가 증가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는데 포카리스웨트는신체를 약알칼리성으로 만들어준다.비만을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 “더욱 교묘해진 월가 여성차별”수전 안틸라’여성vs월스트리트’발간

    월가의 추악한 성차별 현장을 고발하는 책이 발간돼 화제다. 수전 안틸라가 쓴 ‘붐붐 룸 이야기-여성 vs 월 스트리트’가 바로 화제의책.수많은 전문직 여성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직장 1순위로 꼽는 월가의 증권사.하지만 그 이면에는 성차별과 성희롱을 일삼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여성에게 교활한 수법으로 보복하는 추악한 단면이 숨겨져 있다고 이 책은 고발한다. 붐붐 룸은 스미스 바니와 합병하기 전 시어슨 레먼 브러더스의 뉴욕 가든시티 지사에 있던 지하 휴게실 이름.이 회사에서 11년 근무했던 파멜라 마튼스는 96년 합병된 스미스 바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남성 직원들은 붐붐 룸에서 여직원을 ‘창녀’라고 부르며 질펀한 술자리를 벌였고 남성 상사들이 여직원의 몸을 만지고 애무했다.상사들은 직원들의이러한 성희롱 행위를 방관했고 노골적인 성차별을 조장했다는 것이 소송 이유였다.마튼스는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연봉과 각종 혜택 삭감뿐이었다.함께 문제를 제기한 캐슬린 키건도 보복으로 자신이관리하던 고객 명단을 남자 동료에게 넘겨야 했다. 그러나 마튼스가 법정 화해를 통해 합의금을 받고 소송을 접어버리자 다른여성들도 이를 좇았다.돈을 노린 소송이라는 남성들의 비아냥을 여성 스스로 입증한 셈이었다. 업계에선 성희롱이나 성차별 소송이 급증하자 신입 여성 사원에게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받아내는 등 더욱 교활한 편법을 고안해냈다. 임병선기자 bsnim@
  • 하수도요금 평균 22% 인상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서울지역 하수도 요금이 평균 22% 오른다. 서울시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시 하수도 사용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30㎥ 이하의 경우 현재 1㎥당 90원에서 120원,30∼50㎥는 240원에서 280원,50㎥ 초과는 400원에서 4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영업용은 30㎥ 이하가 90원에서 120원,30∼50㎥는 240원에서 280원,50∼100㎥는 400원에서 440원,100∼200㎥는 510원에서 560원,200∼1000㎥는 580원에서 640원,1000㎥ 초과는 650원에서 720원으로 각각 오른다. 업무용의 경우 50㎥ 이하는 150원에서 180원,50∼300㎥는 230원에서 270원,300㎥ 초과는 250원에서 300원으로 각각 오른다.대중목욕탕용은 500∼2000㎥가 130원에서 160원,2000㎥ 초과는 150원에서 180원으로 각각 30원 오른다.시내 하수도 요금은 지난해 3월 평균 25.2% 인상됐었다. 시는 개정 조례안에 대한 시의회 승인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4월 납기분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 당신 가족을 누군가 훔쳐본다면 ‘스토커’

    “가족사진에는 웃음만이 있다.잊고 싶은 걸 찍는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그 사진 뒤에 숨은 실제 가족의 모습은 어떨까.‘스토커’(One Hour Photo·6일개봉)는 겉모습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곪아터진 현대사회와 가족을 스릴러 형식으로 포장한 영화다. 대형 할인마트점의 사진현상소에서 일하는 사이(로빈 윌리엄스)는 완벽하게 사진을 뽑는 걸 업으로 하는 성실한 직업인.하지만 가족 하나 없는 그에게사진 속 삶들은 부러움의 대상이다.특히 10여년간 훔쳐본 니나(코니 윌슨)의 가족사진은 각별하다.그 가족의 삼촌이라는 망상을 품게 될 정도다.그러나 니나의 남편 윌(마이클 바탄)이 바람 피우는 걸 목격하면서 믿음은 무너진다.사이는 이제 스토커로 돌변해 윌을 위협하게 되는데…. 영화는 닮은꼴인 두 축으로 구성된다.우선 주인공 사이.그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하지만,내면은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는 사람이다.미로 같은 진열대 안에서 피를 쏟는 꿈은,친절로 포장된 대형 할인마트가 실은 냉혹한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곳임을상징한다.다음은 니나의 가족.사진에서는 웃고 있지만,서로 소통하지 못한 채 다른 길을 간다. 영화는 겉모습과 다른 인간의 내면을 차갑고도 섬뜩하게 잡아내고 있다.사람 하나 다치지 않고도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힘이 있는 것.특히 ‘인썸니아’에서부터 악역으로 변신한 로빈 윌리엄스의 사이코 연기는 압권이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윌에 대한 비난으로 끝나는 교훈적인 결말은 싱겁다.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마크 로마넥 감독의데뷔작. 김소연기자
  • 선택2002/TV합동토론/李, 시종 미소띤 얼굴 盧, 분명한 말투 부각

    3일 열린 첫 대선후보 TV합동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세 후보는 예상대로 현안별 인식과 해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토론은 이회창·노무현 두 후보가 정면 대결의 전선을 형성한 가운데 권영길 후보가 두 후보를싸잡아 비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이 후보는 시종 미소 띤 얼굴로 핵심 이슈는 거의 다 짚은 반면,노 후보는 비교적 느리면서도 분명한 말투로 안정감을 부각하려 애썼다.권 후보는 일반국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진보진영을 알리는 데 좋은 기회로 삼는 느낌이었다.세 후보는 그동안의 토론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완하는 데 주력한 듯 당초 예상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줬다.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질문을 던질 때 메모를 살펴가면서 과거 발언과 행적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예리한 공세를 펴면서도 웃는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노 후보는 평소 이미지와 달리 직접적 공세를 자제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데 공을 들였으며,모두 발언과 마무리 발언에선 감성에 호소했다.반면 권 후보는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을 자주 구사했다. ◆정책대결 세 후보는 기조연설에서부터 신경전을 펼쳤다.노 후보는 “정치가 통째로바뀌어야 한다.국민과 제가 이미 새로운 정치를 시작했다.”며 정치개혁과세대교체를 주장했다.이 후보는 부패청산론을 내세워 노 후보를 견제했다.“5년 전 온 국민이 IMF 극복에 동참했으나 이 정권은 권력 부패비리로 국민들을 좌절시켰다.”며 “정권교체로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반박했다.권 후보는 분배구조 왜곡 등을 지적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세 후보의 색깔은 첫 주제인 북핵문제에서부터 드러났다.구체적 해법에서노 후보가 지속적인 대화와 남한의 주도적 해결을 주장한 반면 이 후보는 경제제재 등 상호주의를 통한 강력한 대응방침을 분명히 했다.권 후보는 북·미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질문에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감안한듯한 목소리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주장했다.권 후보는 “우리당이 지난 6개월간 외롭게 부시 대통령의 사과와 SOFA 개정을 요구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뭘 했느냐.”고 공격하자 이·노 후보는 앞다퉈 “침묵한 게 아니라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고 펄쩍 뛰었다.그러자 권 후보는 기습적으로 “그러면 이 자리에서 우리 세 후보가 부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데 공동서명합시다.”고 즉석 제안을 했다.권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다시 한번 이 제안을 했다. 국정원 도청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세 후보는 공세의 날을 한껏 세웠다.노후보는 “한나라당 자료를 보면 나도 피해자”라며 도청의혹과 자신을 분리하려 했다.권 후보는 “이 후보가 문건 입수경위를 밝히지 못하면 정치공작이고,문건이 사실로 드러나면 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며 두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상호토론 공방 후보간 상호토론이 시작되자 세 후보의 설전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이 후보가 “민주당은 여러 계파가 갈등을빚고 있지만 우리 당은 계파가 없는 민주정당”이라고 하자 노 후보는 “1인 독재로 계파가 없는 것이 오히려문제”라고 받아쳤다.권 후보는 “한나라당·민주당 모두 정치개혁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특히 노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후보단일화를 집중 공격했다.“성향과 이념이 다른 두 분이 어떻게 정책공조를 이룰 수있느냐.”면서 “대북정책과 의약분업,고교평준화 등 주요 정책에 관해 서로 다른데 어떻게 공조를 이뤄갈 것이냐.”고 따졌다.권 후보도 “노 후보는걸어온 길과 걸을 길이 정 대표와 다르다고 하더니 언제부터 이런 소신이 바뀌었느냐.”고 가세했다.이에 노 후보는 “5년 전 이 후보는 조순(趙淳) 전총재와 한나라당을 만들면서 가족들이 나서서 합의하고,서로 지분을 나누고,당권 협상을 하지 않았느냐.우리는 아무 밀약이 없다.양당간에 정책 공조를논의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의 공세에 노 후보는 “이 후보는 지역주의에 의존하고 제왕적 행태를 보이는 등 3김 정치와 다르지 않다.”고 역공을 시도했다.이에 이 후보는 “호남에서는 ‘김대중 정권의 자산과 부채 모두를 상속했다.’고하고,부산에 가서는 ‘나는 꾀가 많아 자산만 상속하겠다.’고 하는 노 후보야말로지역주의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반격했다. 세 후보의 공방은 부패문제로 접어들면서 비등점으로 치달았다.권 후보가“한나라당은 부패원조당,민주는 부패신장개업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이 후보는 “대통령 아들 비리로 국민들이 좌절할 때 노 후보는 동교동계를 업고 장관까지 했다.”고 화살을 노 후보에게 돌렸다.이에 노 후보는 “이 후보가 급하셨던 모양인데…,그럼 이 후보는 김현철씨 비리 때 뭐 했느냐.”고 되받았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후보는 “대선후보로 재수하고 있다.5년간의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국민께 송구스럽고 많은 책임감 느낀다.”면서 “자기 전에‘제가 합당치 않으면 제쳐둬라.그렇지 않으면,가야 할 길이라면 국민의 뜻에 따를 수 있게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낡은 정치의 청산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특권없이 정당하게 대우받고 사는 사회,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사회에서 살 수 있다는확신과 미래가 있다.”고 새 정치론을 강조했다. 권 후보는 “서민들이 가슴 펴고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겠다.제가 200만표받으면 10년,500만표 받으면 5년,1000만표를 받으면 당장 될 수 있다.저에게 던지는 표는 희망의 세상을 만드는 의미 있는,살아 있는 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오석영 이두걸기자 jade@
  • 유통업체 “연말엔 어린이가 왕”/선물용상품 주요소비층 떠올라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통업계 ‘빅 3’가 다양한 ‘키즈(kids) 마케팅’을 통해 어린이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린이들이 연말 선물용 상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은 백화점카드 회원 중 1∼12세자녀를 둔 고객과 임산부 대상의 ‘아이 클럽’ 회원을 위해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이벤트홀에서 ‘머리가 좋아지는 어린이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서울 압구정 본점은 6∼19일 어린이용 연말 선물을 예약 구매하면 20∼25일 산타클로스 복장의 배달원이 선물을 전해 준다.13∼25일 백화점 전점에서는 아이 클럽 회원에게 ‘2003년 디즈니 푸우 캐릭터 달력’을 나눠준다. 롯데백화점은 8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외국인 댄스공연팀이 ‘춤추는 산타들의 북유럽 민속춤 공연’을 펼친다.또 10∼25일 점포안에 ‘겨울의 여왕’ ‘바람의 공주’ 등 캐릭터 모양의 눈사람이 세워진 ‘스노(Snow) 마을’을 꾸밀 계획이다. 안양점에서는 6∼25일 정문 앞에 썰매·눈사람·크리스마스 트리로 ‘산타마을’을 꾸며 즉석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해 준다.이밖에 수도권 전점에서 16∼25일 ‘크리스마스 경품 대축제’를 마련,당일 10만원어치 이상을 구매한고객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신세계는 2∼3일 서울 강남점에서 ‘바비인형&명차 미니어처 전시 판매전’을 열어 바비인형과 세계 명차 미니어처를 판매한다.강남점 아동복매장에서는 6∼8일 ‘샤리템플 겨울상품 이월재고전’을 열어 일본 고급 아동복 ‘샤리템플’의 겨울의류를 정상가격보다 최고 50% 싸게 판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지난 95년 이후 매년 해오던 12월 정기세일을올해는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어린이가 연말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소비집단으로 떠올랐다.”며 “이에 맞춰 업체마다 어린이를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 내년1분기 경기 위축 전망/성공회의소 기업실사지수88

    국내 제조업체들은 내년 1·4분기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8로 나타나 기업의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1·4분기 경기가 올 4·4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82개사,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432개사로 내년초 경기악화를 점치는 업체가 훨씬 많았다. 분기별 BSI는 올해 2·4분기에 133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3·4분기 125,4·4분기 111 등으로 떨어진데 이어 내년 1·4분기에는 100 이하로 떨어져 경기전망이 심상치 않음을 예고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100이하면 경기 악화를 점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 BSI는 내수(90),수출(99)이 모두 1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가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증가로 금융권이 개인대출을 억제하려는 조치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생산과 설비가동률(각 94),판매가격(86),자금사정(85),원재료 가격(60) 등제반 경영여건이 기준치에 못미쳐 경상이익(81)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설비투자(105)와 고용(101)은 전분기(각 108,106) 보다는 낮았지만 기준치보다는 높았다. 업종별로는 목재·나무(116),출판·인쇄업종(110)만 호전이 예상됐고 나머지는 전분기에 비해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설비투자 확대와 내수를 부추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클로즈 업/‘2002 KBS 바둑대축제’ 유머바둑·알까기… ‘흥미진진’

    지난 92년 중단됐던 ‘바둑대축제’가 10년 만에 부활한다.올해 3월 문을연 위성채널 KBS KOREA가 개국원년 기념으로 1일 오전 10시부터 홍익대 체육관에서 열릴 ‘2002 KBS 바둑대축제’를 실황 생방송한다. 이계진·정용실 아나운서와 여류 프로 김효정 2단이 공동진행하는 행사에는 프로기사 조훈현,서능욱,이창호 9단과 이세돌 3단이 참가하며 이9단과 이3단은 신 라이벌전으로 초청대국을 벌인다. 일반인 440명이 벌이는 아마추어 대국이 첫 순서.어린이,여성,직장인,가족부 등 4부로 나눈 뒤 각 부별로 최고수를 뽑는다. 코미디언 엄용수와 양상국 8단의 ‘유머 바둑교실’,연예인과 일반인이 팀을 이뤄 대형 바둑판에서 벌이는 ‘예측불허 릴레이대국’도 있다.연예인과 프로기사 부인들간의 ‘알까기 대결’도 흥밋거리. 서능욱 9단과 아마추어 30명의 대국이 하이라이트.지름 4.5m의 대형 회전원탁에 앉은 서9단이 한 수마다 상대를 바꿔가며 30명과 동시 대결을 벌인다. 또 조훈현 9단은 아마추어 1000명과 슈퍼대국도 진행한다.1000명의 대국자들이 바둑판 하나를 놓고 조9단과 사이버상에서 마주 앉는다. 조9단이 돌을놓으면 아마추어 대국자들이 가장 많이 지정하는 곳으로 다음 착점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주현진기자 jhj@
  • 대한매일 2002 톱 브랜드 대상/네티즌 1만명 24개 선정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브랜드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기업의 경쟁력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따라 판가름나고 있다. 기업의 이름은 몰라도 브랜드 이름은 기억하는 것이 소비시장의 현실이다.강력한 브랜드는 기업의 생명줄인 셈이다. 대한매일의 ‘2002 톱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별 소비자의 만족도·선호도를 조사,우수 브랜드의 육성·발굴과 국내 대표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34개 업종 136개 브랜드를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에 예시한 뒤 지난 11∼18일 1주일간 1만여명의 네티즌투표로 진행됐다. 홈페이지에 예시된 브랜드 가운데 상품군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를 선별한 뒤 국내외 시장 영향력 및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이어내부 선정회의를 열어 24개 브랜드를 최종 확정했다. ‘2002 톱 브랜드 대상’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광고주와 네티즌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SK그룹OK!SK SK그룹은 선경,유공,한국이동통신 등각기 다른 사명을 가진 탓에 브랜드파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소비자 혼란을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이에 따라 1994년부터 CI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사명변경을 추진했다. 지난 98년 ‘선경’에서 ‘SK’로 CI를 변경하면서 SK는 기업 슬로건으로‘고객이 OK할때까지 OK!SK’를 채택했다.동시에 세계 일류 브랜드를 향한지속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벌여왔다. 캠페인 시작 당시 SK는 변경된 사명을 쉽게 인지시키면서도 기업 철학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이 필요했다.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것이 OK!SK라는조어였다.이후 경영진은 광고 캠페인 슬로건과 함께 OK캐쉬백,OK마트,OK행복펀드,고객행복주식회사·SK주식회사 등 고객만족 경영 노력과 전사적인 브랜드 활용에 힘입어 OK!SK를 대표적인 기업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는 기업브랜드가 나아갈 길,즉 이미지의 통합 뿐 아니라 브랜드의 통일과 확장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앞으로도 SK는 고객행복을 기본 테마로 SK브랜드를 글로벌 톱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PAVV ‘이 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삼성전자 PAVV는 고소득층을 위한 최고급 TV라는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쏟았다.단순 가전제품이었던 TV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변모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월드컵축구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지난 4월 PAVV는 최고의 브랜드와 축구라는 이미지를 접목한 광고캠페인 ‘펠레’ 편을 선보였다.이 광고를 통해 ‘리더십’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펠레 붐 덕을 톡톡히 보며 4월 이후 매월 최고 판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축구 열기가 계속되자 PVAA는 K-리그와 공식후원 계약을 했다.라운드별로 최고 선수를 선발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슛 골인 행운 대축제를 벌이면서 K-리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또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을 앞세운 광고로 ‘고소득자를 위한 TV’라는이미지를 완전히 각인시켰다.뉴그랜저와 공동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각종 음악회를후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사했다.PAVV는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화 이미지 성공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민은행 새CI KB 국민·주택은행 합병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0월 선보였다.핵심 모티브는 ‘별’.자산규모 200조원이 넘는 국내 최초의 ‘메가톤급 은행’답게 국내는물론 세계 금융시장의 새로운 별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미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별의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에서 ‘kb’를 새 CI(이미지 통합)로 선정했다. kb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통용되는 국민은행의 공식 호출부호.영문 약칭(Kookmin Bank)에서 따왔다. 알파벳 k자를 변형시켜 한 눈에도 별(*)을 연상시키도록 했다.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도 ‘스타(별) 닷컴’(www.kbstar.com)이다. CI작업을 책임진 최범수 부행장은 “별은 번영과 성장,희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서민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미지 대표색상 또한따뜻한 회색과 밝은 황금색을 조화시켰다.회색은 금융의 선진성을,황금색은역동적인 미래를 뜻한다.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느낌이 강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월드컵 축구대회 때 붉은 악마가 선보여 히트한 ‘꿈(*)’과도 맞아떨어져 짧은 시간 안에 새 CI를 빠르게 확산시켰다. ■KT메가패스 ‘부동의 정상,속도의 쾌감’ KT의 ‘메가패스’는 450여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초고속인터넷 분야의 선두 주자다.세계적으로도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분야에서 최다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메가패스’ 브랜드는 스피드와 파워가 특징.스피드는 ‘시원함’이고 파워는 ‘힘’이다.즉 ‘메가패스’의 강점은 인터넷사용자 선택의 최고 요건인 빠른 접속과 끊기지 않는 안정감에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파워브랜드 특징은 광고에서도 잘 드러난다.출시 초기부터 시작한‘백만대군’ 편은 물론 ‘장군’ 시리즈와 ‘초고속 투우사’편 등은 브랜드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해 ‘메가패스=초고속 인터넷 강자’란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유쾌 상쾌 통쾌’란 광고 문구에서는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듬뿍 담고있다. ‘메가패스’는 최근 초고속 인터넷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기존 브랜드보다 최고 10배 빠른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로 시장 선점에 나서 다시한번 ‘빠르고 중후한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이어가고 있는 것.광고에서도 ‘인간탄환’편으로 ‘짜릿한 쾌감’을 소비자에게 던져 주고 있다. ■SK텔레콤 NATE SK텔레콤의 ‘NATE’는 유·무선 인터넷의 강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이다.SK텔레콤의 브랜드와 서비스 파워에 힘입어 시장을 급속히넓히고 있다.‘NATE’가 New/Next/Net의 ‘N’과 Gateate/Date의 ‘ATE’를합성,‘미래의 인터넷 친구’를 뜻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인 셈이다. ‘NATE’는 휴대전화와 PDA(개인휴대단말기),VMT(차량장착단말기) 등 단말기를 연계한 PC기반의 인터넷서비스 모델을 구축,장소의 제약을 극복한 상품이다.최근 시장은 수익모델의 제약을 받고 있는 유선분야와 유선의 콘텐츠를 따라잡지 못하는 무선분야를 합치는 작업이 한창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은멀티인터넷인 ‘NATE’에 적용할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있다.특히 금융·쇼핑·예매 등의 서비스와 관련,신용카드와 전자화폐 기능을 갖춘 M-커머스(모바일 카드) 콘텐츠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NATE’ 서비스에 ‘동영상 서비스’란 날개를 하나 더 달았다.3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격인 ‘CDMA 2000 1x EV-DO’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출시,향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 ‘한국을 넘어 세계 지형에도 강하다.’ 1993년 삼성휴대폰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애니콜은 10년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브랜드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10명중 1명이 사용하는 세계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결과까지 애니콜은 휴대폰의 신화 창조를 위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쉼없이 노력해 왔다. 애니콜은 현재 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의 브랜드로서 ‘디지털 익사이팅 애니콜’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IMT-2000’시장에서도 선도 역할을해나가고 있다. 내장형 카메라폰,VOD(주문형비디오)가가능한 멀티미디어폰은 물론 화상 통화까지 가능한 휴대폰은 애니콜과 함께라면 더 이상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애니콜은 올 3·4분기 휴대폰 판매량 1000만대 돌파라는 또 하나의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국내 1위,세계 3위,브랜드 가치 2조원 이라고불리는 것보다 항상 고객를 미소짓게 하고 가장 가까이서 함께하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훨씬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LG레이디카드 LG카드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여성 전용 특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성별 특화라는 새로운 타깃 마케팅 분야를 개척,국내 카드업계에 여성 전용카드붐을 일으키고,사회의 여성 전용 마케팅 붐을 선도했다.철저한 시장조사를바탕으로 남을 따라하지 않는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로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성형보험 무료 가입,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개월 무이자 할부,영화관람 할인서비스,인터넷 무료이용 및 무료 게임서비스 등은 LG레이디카드가 처음 선보인 것 들이다. LG레이디카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 ‘헬로우키티’를카드 도안으로 사용해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시각적인 면을 좋아하는 신세대에게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 카드를 발급함으로써 액세서리처럼신용카드를 지니고 다닐 수 있게 했다.카드의 색상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화해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LG레이디카드는 다음커뮤니케이션,하늘사랑 등 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드림론패스 현대캐피탈의 다기능 대출전용카드인 ‘드림 론패스’는 무담보·무보증에가입비·연회비도 평생 내지 않는다.대출기간을 세분화한 대출기간 선택제를 실시해 최저 3.9%의 금리가 적용된다.대출기간 선택제는 ARS(1544-2114)나인터넷 홈페이지(capitalo.co.kr)를 이용해 드림 론패스 대출금을 인출하면기간에 따라 최고 8.1%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 준다. 드림 론패스의 대출한도는 최고 2000만원이고 현금인출기나 인터넷,ARS를이용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여성만을 위한 대출전용카드 ‘드림 론패스 아데나’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나왔다.연회비·가입비 없이 카드만 보여주면 자끄데상쥬 미용실,호암아트홀 문화공연,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베이비시터코리아 등을 이용할 때 최고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출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자동차정비,보험가입,자동차용품구입,호텔·콘도 이용시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음식점 할인이나 무료제공 쿠폰도 알차다.라이나생명과 제휴해 최고 2000만원까지 교통상해보험에도 가입해 준다. ■LG전자 휘센 ‘브랜드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네요.’ LG에어컨 ‘휘센(WHISEN)’에서는 바람이 나온다. 이름을 지을 때부터 브랜드가 지니는 의미는 물론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읽거나 들을 때 시원함을 느끼도록 청각적인 효과까지 감안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휘센의 본래 의미는 ‘WHIRL(소용돌이)+SEND(보내다)’의 조합어로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휘센브랜드를 새로 도입한 이후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비수기 광고전략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물론 브랜드 이미지만 좋은 것이 아니다.품질에서도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경쟁력을 갖췄다. 세계 최초로 삼면입체냉방 방식을 채택했다.초절전냉방(TPS),공기청정 기능과 냄새제거 기능을 별도로 분리한 플라즈마 골드 크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같은 브랜드 알리기가 성과를 거두고 제품 품질이 인정을 받으면서 휘센은 지난 2000년에 이어 2001년까지 2년 연속 세계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SK엔크린 ‘휘발유의 대표 브랜드 엔크린’ SK엔크린은 1995년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청정제를 첨가해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출시됐다. 또 휘발성 성능향상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선진기술을 지닌 미국의 텍사코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도입,더욱 새로워진 휘발유 SK엔크린을 공급해 왔다. 제품의 성능외에 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것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병행했기 때문이다. SK엔크린 보너스카드는 국내 1000만명의 차량 운전자 중 90%이상이 보유할정도로 대히트를 쳤다.신용카드사를 포함,국내 카드 중 최단 기간에 최대 회원수를 확보한 것이다. 지난 99년에는 사용 금액의 일정률을 적립,현금처럼 쓰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OK캐쉬백’ 서비스를 선보여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전국 5대 권역별로 최첨단 다목적 실험실을 보유한 5개 기술지원센터를 운영,고객의 고충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한화건설 꿈에 그린 ‘자연과 하나된 아파트’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꿈에 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자,‘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다.이는 인간 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이고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시장에서 영문 브랜드가 난무하는 가운데 보기 드문 순수한글 브랜드다. 한화건설은 ‘꿈에 그린’이 첫 출시된 후 지난 1년여간 경기도 용인,서울중계,인천 계양,서울 화곡·공덕 등 각 사업장마다 분양 100%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주거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안락한 아파트,디지털생활을 구현하는 최첨단 아파트,환경을 생각하는 아파트의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된 덕분이다. 한화건설은 2005년까지 수주 1조 5000억원,매출 1조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소중한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집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 주겠다.”며 “단 한채를 지어도 내가족의 집처럼 짓겠다는 성실한 마음을 ‘꿈에 그린’ 아파트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애니카 업계 최초로 보험상품에도 ‘브랜드’를 붙여 돌풍을 일으켰다. 자동차보험료가 자유화되자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앞세우며 지난 4월 선보였다. 예컨대 보험상품은 ‘애니카’,긴급출동서비스는 ‘애니카서비스’,AS(애프터서비스)센터는 ‘애니카랜드’ 식이다. 이미지를 통일시켜 홍보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이름값에 걸맞는 상품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뤄내려는 전략이다. 주력상품은 ‘애니카 5종’.20대 미혼 운전자를 위한 ‘슬림형’,60대 이상 장년층을 위한 ‘실버형’,여성 운전자를 위한 ‘레이디형’,보험료를 더내더라도 고(高)보장을 원하는 ‘파워형’,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반적인 ‘기본형’으로 나뉘어 있다. 각자의 특성에 따라 보장내용이 맞춤설계돼 있어 보험료 절감효과가 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주말 및 휴일 교통사고시 자손 보험금’ 1000만원을 추가한 점과 명절기간에는 아무나 운전해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명절임시 운전담보 특약’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회사측은 “보험료 가격 자유화 이후 업계의 경쟁이 지나치게 가격 중심으로 치우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다양하게 파고든 점이 애니카의 주된 인기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 리빙케어 보험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5개월만에 8만건 이상 판매됐다. 국내 최초의 ‘CI보험’으로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았다.CI보험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 등 중대한 질병 치료나 수술시 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를 나중에 지급한다.보험금 지급시기에융통성을 둬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보장대상은 암,심근경색,뇌졸중,말기 신부전증,장기이식수술 등 17가지에이른다.고객이 원하면 예정 보험금의 50% 또는 전액을 먼저 지급해준다.보장대상이 아닌 질병이나 재해사고로 사망해도 종신보험처럼 사망보험금을 100% 전액 지급한다. 가입연령은 15∼59세까지이며 비흡연자 등 건강한 계약자에게는 보험료를 10% 가량 깎아준다.종신형·정기형·건강형 세 종류가 있다.보험납입 중간에연금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30세인 고객이 주계약금 1억원짜리 종신형(20년간 납입)에 가입할 경우,월보험료는 남자 20만 400원,여자 15만 2400원이다. 상품 개발자인 김경선 부장은 “내년부터는 월 평균 5만건 이상의 판매가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후 처음으로 지난 9월 ‘SM3’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준중형 승용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르노삼성은 ‘SM3’ 출시에 앞서 이례적으로 보도발표회를 갖고 “준중형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재현해 보이겠다.”며 호언했다. 르노삼성 고위관계자는 “SM3는 품질과 성능에 있어 웬만한 중형차를 능가한다.”며 “중형차시장 석권은 시간문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들의 자신감은 고스란히 현실로 나타났다.출시를 앞둔 지난 8월 한달 동안 무려 8500대의 사전예약을 받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9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판매신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 4000대를 판매,준중형차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하겠다는 당초 목표가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SM3의 인기비결은 ▲국내 최장의 품질 보증 ▲가격대별로 다양한 모델 ▲고급스런 내·외장 ▲수요자 부담을 감안한 경제성으로 요약된다.아울러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차’라는 광고·마케팅 컨셉트도 SM3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쏘렌토’라는 새로운브랜드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쏘렌토’는 기아자동차가 무려 3300억원을 투입,22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야심작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국내시장보다 세계시장을 겨냥,개발한 기아차의 자존심”이라며 “당초 연간 판매목표도 내수 5만대,수출 12만대였다.”고 말했다. ‘쏘렌토’는 출시 이후 내수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누리고 있다.내수시장에서는 공급이 달려 계약에서 출고까지 줄잡아 5개월이상 걸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미국에서도 수출한지 6개월도 안돼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로 꼽히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쏘렌토’가 나온지 1년도 안돼 국내 SUV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던 것은 승용차를 능가하는 품질,디자인에 SUV 특유의 성능과 안정성을 가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한국 자동차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연간 15만대 이상의 수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 쥬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우유처럼 주스를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이다. 갓 짜낸 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유지시켜 기존 프리미엄주스의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천연과실의 비타민등 각종 영양분의 파괴가 적은 것이특징이다.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훨씬 뛰어나다.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 주스보다 2배나 더 많다.상온유통주스와 달리 냉장차량을 이용한 콜드체인시스템을 이용,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섯 겹의 특수재질을 사용,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가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최첨단 테트라탑용기를 사용,열고 따는 것도 쉽다. 이런 장점때문에 출시 1년만인 98년 주스시장에서 단숨에 1위자리를 꿰차며 냉장유통주스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99년에는 가정용 대용량 제품 위주였던 냉장유통주스시장에 ‘꼬마콜드’란 애칭이 붙은 240㎖들이 팩 ‘델몬트콜드주스’ 제품을 선보이면서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500억원을 넘는 실적으로 냉장유통주스 시장에서 점유율 60%에 근접하고 있다.올해도 전년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키퍼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위스키로,8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국내 위스키 가운데 가장 많이팔리는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1533만 9996병(500㎖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초당 1병씩 팔린 셈이다.96년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 세계 3위,97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 위스키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비결은 새로운 변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에는 고급위스키의 고민거리였던 위조주와 가짜 양주에 대한 대비책으로 ‘위조 방지장치’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임페리얼 키퍼(Imperial Keeper)’라고 명명한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장치를 도입하는데 50만달러의 시설투자비와 병당 200원의 원가 부담이있었으나 모두 자체 흡수했다.이 장치를 채택한 궁극적인 목표가 ‘고객에게 신뢰,안전,행복을 주는 마케팅의 결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페리얼은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에 다시 수출된다.최근 얼라이드 도멕사와 수출계약을 함으로써 영국·유럽의 주요 공항 면세점에서도 국산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진로 참眞이슬露 국내 소주의 대표 브랜드인 참眞이슬露가 대한매일이 선정한 ‘2002 톱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소비자 사랑의 결과다. 제품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참眞이슬露만의 브랜드 철학인 ‘무한순수주의’에 대한 믿음의 결과이기도 하다.깨끗한 소주를 만들기 위한참眞이슬露의 브랜드 정신은 대나무 숯 여과 기술 도입,부드러운 맛을 위한알콜도수 조정(23도→22도),더욱 깨끗한 맛을 위한 대나무 숯 여과공정 강화(2회→3회) 등 소비자를 위한 수많은 개선과 변화에서 이뤄졌다. 진로는 판매수익의 많은 부분을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참眞이슬露의 경우 엄선한 양질의 대나무 숯을 사용하고,최신 여과설비인 컬럼탑 설치 등 제조과정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부드럽고 깨끗한 소주의맛을 내게 했다. 미각적인 측면 뿐 아니라 시각적인 면에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위해 기존의정형화된 상표디자인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대나무의 이미지를 자유롭고 경쾌하게 표현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백에서주는 시각적인 편안함을 주는 상표로 바꿨다. 이는 술자리에서 멋과 운치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다.참眞이슬露의 브랜드 정신을 지켜나가려는 진로의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서울우유 업계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우유는 1984년 국내 첫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유제품의 생명인 ‘신선함’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목장의 원유냉각기로부터 냉장탑차를 통해 가정의 식탁까지 모든 과정을 냉장화한 콜드체인시스템과 엄격한 원유검사가 유제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비결이다. 서울우유는 매년 300억원 이상을 투자,우유의 품질을 개선해왔음은 물론 우수품종 개량,낙농헬퍼사업에 이르기까지 질좋은 우유생산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특히 95년부터는 외국의 적용사례 문헌연구를 지속,99년 우유업계 최초로 정부인증 전 품목,2000년에는 모두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HACCP(햇습,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적용을 받았다. 서울우유는 이런 기술력에 덧붙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답게 전국 4000여 목장에서 집유한 일등급 우유(세균수 기준)를 살균,부족한 영양분을 강화했다.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서울우유, 앙팡, 헬로우앙팡, 헬로우앙팡치즈, 헬로우앙팡요쿠르트, 디아망우유, 고칼슘아침에우유, 삼각커피우유, 짜요짜요, 네버다이칸, 아침에주스, 락토우유 등 수많은 히트제품을 쏟아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1990년 처음 나와 고급 유산균 발효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12년간 정상의 인기를 누린 장수상품이다.불가리스라는 상품명은 유산균 발효유의 종주국인 불가리아의 대표적 유산균 ‘불가리커스’에서 딴 것이다. 불가리스는 소비취향이 고급화 추세를 보이는데 발맞춰 고급 발효유를 개발한남양유업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유산균 수에 락토바실러스,에시도필러스,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마시는 발효유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소화나 식이요법 등에서 의약품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었다. 또 장운동에 도움을 주어 변비,설사 등에 효과가 뛰어나며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우소(解憂所·화장실)’편을 비롯, 여러 편의 광고들을 제작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쾌변’마케팅이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불가리스는유통매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각종 호감도·인지도 조사에서도1위를 굳게 지켜나가고 있다. ■태평양 라네즈 태평양 라네즈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7년 연속 단일 제품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한국 화장품업계의 대명사로 꼽힌다. 라네즈가 이처럼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장수브랜드의 입지를 굳힐 수있었던 것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개발력,차별화된 고객 감동형 마케팅,철저한 고객분석을 통한 다양한 상품개발 등이 소비자의 입맛에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관되고 장기적인 안목의 브랜드 관리가 어우러져 오늘의 라네즈를 만들어 냈다.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은 라네즈의 슬로건인 ‘에브리데이 뉴 페이스(Everyday New Face)’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주요 소비자인 여성의 니즈(needs)에 따라 수분과 보습에 주력한 스킨케어제품을 출시하고 피부를 생각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또 새로운 컬러,타입,기능을 혼합한 시즌별 트렌드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앞으로 ‘최초’와 ‘최고’를 지향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새롭고 독특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라네즈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지난 14일 완공돼 준공식을 가진필리핀의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는 한국전력이 세계적인 시공기술로 이루어낸 성과물이다.이 발전소의 건설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20년동안 25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게 됐다. 필리핀의 마닐라 남쪽 110㎞에 위치한 일리한 발전소는 120만㎾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필리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민간자본 총 7억 1000만달러를 투입했다.한전은 미쓰비시,구주전력 등 사업파트너와 함께 1996년 국제경쟁 입찰에서 이 사업을 따냈다.99년 3월 공사를 시작해 3년 8개월만에 완공했다. 한전은 일리한 발전소의 준공으로 필리핀에서 말라야화력발전소(65만㎾급)와 함께 총 185만㎾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됐다. 두 발전소를 풀가동하면 이 나라 전체 전력설비용량의 14%나 공급하게 된다.‘운영후 양도’(BOT)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한전은 오는 2022년 5월까지20년간 운영한 뒤 필리핀 정부에 넘겨주게 된다.필리핀 정부로부터 20년 동안 연료 및 부지 무상제공,판매 전력량과 가격을 보장받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사업이다.한전은 일리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인 송전·배전분야의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전력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하이마트 대한매일이 시상하는 톱 브랜드에 ‘하이마트’가 뽑힌 것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이번 수상은 하이마트가 톱 브랜드에 올라섰음을 방증하는 객관적 평가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업경영에서 브랜드가 갖는 비중은 절대적이다.일류 기업과 그렇지 못한기업의 차이가 톱 브랜드를 갖고 있느냐,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브랜드야말로 고객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서적 고리이자 현대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마트는 대한민국의 1위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로서 위상에 걸맞도록회사명이자 브랜드인 하이마트를 톱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공격적인 브랜드관리 전략을 펴왔다. 매년 마케팅 조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반영함으로써 소비자와 접점을 극대화시켰다.최근에는 광고 ‘오페라시리즈’로 친근한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하이마트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했으며 하이마트 매장의방문율을 높여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하이마트는 앞으로도 하이마트만의 독자적이고 지속적인 브랜드 자산관리를통해 톱 브랜드로서 소비자속에 항상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굿모닝트래블 펄팜비치리조트 ㈜굿모닝트래블은 허니문·패키지 상품,상용인센티브 등 여행에 관한 모든것을 취급하는 종합여행사다.1999년 9월에 문을 연 뒤 불과 3년만에 국내 정상급 여행사로 우뚝섰다. 특히 이 여행사의 대표적인 허니문 상품인 ‘펄팜비치 리조트’는 수많은신혼부부들의 검증을 거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다른 리조트 상품과는 달리 3박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최고급스위트룸과 만다야 디럭스룸에 묵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꿈같은 첫 날 밤을 보내게 한다. 펄팜리조트는 필리핀 남단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이 나라 최고의 휴양지.‘진주농장’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서울에서 항공을 이용해 3시간30분간 날아가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여기서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1시간20분 날아가면 민다나오섬 남쪽의 디바오공항에 내린다.공항에서 버스로 15분,방카선으로 30분 가량 가면 숨겨진 낙원 펄팜리조트가 여행자들을 활짝 반긴다.바로 이곳에서 신혼부부들은 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켓,호핑투어,카누 등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고,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아오게 된다.
  • 카드사 연체율 10% 첫 돌파

    감독당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급등,사상 처음으로10%대를 돌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1일 이상 연체 기준)은 10.4%로 전월보다 1.2%포인트나 급등했다.카드사 연체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외환카드는 전월(16.2%)보다 연체율이 1.3%포인트 떨어졌지만(14.9%)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동양카드가 2.7%포인트 오른 14.7%로 뒤를 이었다.LG카드는 3.9%포인트 급등한 11.7%를 기록했고,우리카드도 11.6%로 3.3%포인트나 올랐다.신한(11.4%),현대(11.1%),국민(10.6%)도 10%를 초과했다. 삼성은 0.4%포인트 오른 7.8%로 가장 낮았고,비씨는 2.1%포인트 오른 8.7%를 기록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쓰는 ‘30일 이상 연체’ 기준을 적용해도 평균 연체율은 9월 말 6.7%에서 1%포인트 상승,8%대에 육박한다.미국(5.4%)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무분별한 대출로 인한 연체자산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현금대출 비중 억제에 따른전체 대출자산의 증가 속도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즉,연체율은 전체 카드자산을 연체자산으로 나눈 것인데,분자보다 분모가 더 위축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모든 카드사들은 금감원의 방침에 따라 내년 말까지 현금대출 비중을 50%밑으로 낮춰야 한다.이 바람에 카드사들의 영업이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잠재부실자산의 양산과 카드사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카드대책이 지난 19일 발표돼 10월 연체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달부터 정부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카드사들도 연체율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급등세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애니메이션 편성 문제 있다/방송3사 국산분량 현저히 줄여

    지상파 3사의 국산 애니메이션 방영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게다가 오후 4시30분∼6시인 방영시간대도 주요 시청자인 어린이들의 과외활동 시간대와 겹쳐 국산 애니메이션을 고사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S2의 경우 총 9편의 애니메이션 중 국산이 3편으로 문제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처음 방영되는 국산 애니메이션은 ‘채채퐁 김치퐁’ 하나일 뿐,나머지 ‘레스톨 특수구조대’‘검정 고무신’은 제작된지 오래된 ‘재탕’이다.SBS의 경우 방영중인 총 5편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탑 블레이드 V’ 한 편만 한·일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졌고,나머지는 모두 일본·미국 작품이다. MBC는 두 채널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방영되고 있는 4편 중 처음 방송되는 국산 애니메이션이 ‘킬타의 영웅들’‘쥬라기원시전’ 두 편으로,방송 3사중 가장 높은 편성 비중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애니메이션 총량제의 변질을 꼽는다.애니메이션 총량제는 지난 98년 말 국산 애니메이션 산업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실시된 일종의 ‘TV 쿼터제’.즉 지상파 전체 방송시간 중 일정시간 이상을 국산 애니메이션 방영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제도다. 그러나 2000년 방송법 개정을 통해 대상시간이 ‘전체 방송시간’이 아닌 ‘전체 애니메이션 방송시간’으로 바뀌면서,국산 애니메이션 방송분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애니메이션 제작자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98년부터 2000년까지 방송 3사 평균 334분이던 주간 평균 애니메이션 방송시간이 지난해 309분,올해는 258분으로 줄어들고 있다.강한영 애니메이션 제작자협회 회장(55·선우엔터테인먼트)은 “영화에 스크린쿼터가 있는 것처럼,TV에도 국산 애니메이션을 일정시간 의무적으로 방영토록 총량제 시행 쪽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방송사 측은 이에 대해 총량제는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라고 반박한다.방송사 편성국 고위관계자는 “국산 애니메이션 30분짜리한 편을 제작하는데 1억이 넘는 돈이 든다.”면서 “일본·미국 등지의 작품은 10분의 1 가격에도 들여올 수 있다.”며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방송사들의 애니메이션 방영시간대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애니메이션 제작 협회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과외활동 등으로 집에 없는 오후 4시30분부터 6시에방영시간이 몰려있다.”면서 “시청자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편성을개정하라.”고 요구했다.눈 앞의 이익에만 연연하지 않는 한국 방송사들의장기적인 편성 정책과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근로복지공단 가면 실직자창업 보인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의 암울하고 긴 터널을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고통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실업자가 많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하루 아침에 떠난 사람들.혹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된 청년 실업자들.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떳떳하게 생활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야 한다. 새 직장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창업은 더욱 어렵다.창업을 위해서는 발이 닳도록 발품을 팔아야 한다.창업아이템 선정부터 창업자금을 마련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을 찾으면 지름길을 만날 수있다. 창업도우미들이 세무와 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고,창업자금을 싼 이자로 빌려주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한 점포를미리 마련해놓고 실업자에게 임대해주기도 한다. ●창업점포지원 창업을 원하지만 담보능력이 없어 창업자금을 대부받지 못하는 실업자를 위해 창업에 가장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점포를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임차한뒤 창업희망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재임대해주고 있다. 1999년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3800여명의 실업자에게 1480억원이 지원됐다. 지원대상은 실직 후 6개월이 지나서도 취업을 못한 장기실업자,이혼 또는사별 등의 사유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실직여성가장,관광관련 사업에 종사하다 실직한 근로자 등으로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지원범위는 서울 및 광역시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원,기타 지역은 7000만원 범위내의 점포이다. 창업자는 공단이 점포계약을 위해 지급한 금액에 대해 연리 7.5%의 이자만매월 납부하면 된다.보증금이나 담보물은 전혀 없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공단의 창업점포지원사업은 지원자 대부분이 안정적인 사업운영 및 소득증대를 통해 실업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견실한 경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신규 고용창출효과까지 나타나 생산적 복지차원의지원책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월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창업한 응답자의93%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점포에서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로 인한 실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종로에서 여행사를 창업,3년째운영하고 있는 엄모(42)씨는 “근로복지공단의 점포지원사업은 실업자에게아주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그러나 보다 많은 창업점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명 대기업에 다니다 퇴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 개업에 성공한 오모(58)씨도 “3년만에 공단의 지원금을 모두 반환하고현재는 친구와 함께 동업하고 있다.”며 “공단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컨설팅지원 근로복지공단의 무료 창업 컨설팅지원사업은 지원점포의 효율적 관리와 사업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포지원을 통해 창업한 실업자를 대상으로 세무,경영 및 친절교육 등으로 구성된 창업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전문경영컨설팅 회사를통해 본인의 운영점포에 대해 전문적인 경영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하고 있다. ●창업도우미제도 공단은 또 창업 유경험자와 창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45명을창업도우미로 위촉,지난 9월부터 창업도우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업도우미들은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전 컨설팅 및 현장 실습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실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운영상의 문제점 및 부실사유 등을 상담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성공적 창업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3년전까지만 해도공공근로 현장을 떠돌다 부동산중개업 창업에 성공,현재 창업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36)씨는 “예비 창업자들이 의욕만 앞설 뿐 창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인생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업자금 대부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점포지원사업을 받은 실업자에게 인테리어 등 시설비및 창업 초기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500만원까지 빌려준다.상환조건은 2년 거치,2년 상환으로 금리는 연리 8.5%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다양한 실직자 대책 근로복지공단은 실업자에게 창업을 위한 점포를 직접 빌려주는 창업점포지원사업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통해 실직자의 재기를 돕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 공단은 실업자에게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장기 저리로대부해주고 있다. 구직등록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인 경우 학자금,주택자금,의료비,혼례비,장례비를,구직등록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에게는 생계자금을 대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인의 신용만으로 대부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공단은 IMF 이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1만명에 이르는 실직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했다. 올해의 경우 대부사업재원 300억원 중 10월말 현재 이미 8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이 사업은 시행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실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전문직 일자리 지원 공단은 또 실업자의 전문직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전국의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이 가능한 실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 안내도우미를 배치하고 사업비를 지자체에 지원하는 제도이다.이 사업을 통해 2000년에 496명,지난해 400명의 실업자가 일자리를 얻었다.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고려해 전국 24개소의 관광안내소에 685명의 전문통역안내인력을 배치해 실업해소는 물론 국위선양 성과까지 거두었다. 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각 지자체에 총 129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만 56억원을 지출했다. 김용수기자 ★어린이집 운영 성공 권병용씨 IMF 직후인 1998년 12월 실직한 뒤 1년 3개월만에 근로복지공단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권병용(權炳龍·41)씨. 권씨는 실직후 창업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점포지원 사업의 혜택을 본 케이스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경기 안양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다 IMF를 맞아 일자리를 잃었던 권씨는 현재는 창업으로 오히려 더 행복한 삶을살고 있다. 권씨는 부인이 유치원 교사를 지낸 경험이 있어 어린이집을 운영키로 했지만 사업자금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근로복지공단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을 차리게 됐다. “근로복지공단에 서류를 접수한 지 한달도 못돼서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실업자의 입장에서 업무를 일사천리로 처리해줬기 때문이죠.” 권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다방에서 혼자 작성하면서 정부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반신반의한 적도 있었지만 막상 공단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하고나니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근로자복지공단 김재영 이사장 김재영(金在英)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실업자 창업점포지원사업은 다른 단체들이 많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근로복지공단이 실업대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인하여 금융 및 기업들의 잇단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자가 급증,이로 인해 가정파탄 등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저희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실직자 생활보호대책의 일환으로 고용안정채권 발행 및 IBRD 차관 도입 등의 방법을 통해 총 2조 232억원을 자체 조성해 실업자대부 및 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원성과는? 98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3만여명의 실업자에게 1조 5000여억원의 생활안정자금과 창업자금을 지원했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실직가정의 생활안정을도모함과 동시에 실직자가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 실업대책중 창업점포지원사업은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특징은 공단이 건물주로부터 점포를 임대받아 실업자에게 다시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실업자는 보증금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자본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고,공단은 실업자에게 돈을 떼일 염려도 없습니다.기존의 공적자금 지원은 은행을 통한 직·간접 대부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담보능력이 취약하고 보증인 세우기가 어려운 실직자가 은행 문턱을 넘어 금융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이 때문에 저희 공단에서는 실업자가 담보나보증인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사업을 고민한 결과 창업시 금전적 부담이 제일 큰 점포부분을 공단이 직접지원하는 창업점포지원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 사업의 경우 다른 여러 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끌고 있습니다.특히 서구 선진국의 복지정책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독특하고 실질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 실업대책 등 앞으로 공단의 사업계획은? 내년에도 실업대책사업으로 창업점포지원 400억원,관광 전문직 일자리 지원 33억원 규모의 사업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단은 실업대책사업 외에도 산재보험사업,고용보험사업,도산업체의체불임금·퇴직금 등을 대체지급하는 임금채권사업 그리고 복지복권 발행을통한 저소득근로자 생활안정자금대부사업,장학사업,체육 및 보육시설·휴양시설·근로자문화예술제·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근로자복지사업,기타 근로자신용보증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 복지전문기업을 목표로 이땅의 1300만 근로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국가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용수기자
  • 에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정보통신부 - 고부가가치 콘텐츠 개발 역점

    정보통신부는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 돌파와 ‘전자정부’의 성공적 기반조성 등 기간분야의 정보화에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내년에는 이같은 인프라를 활용,디지털 영상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3.1% 증가한 총 7조 8291억원.일반회계 등 예산은 5조 3745억원으로 9.1% 늘어났다.반면 정보화촉진기금은 2조 4546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초고속국가망 구축사업 마무리 1995년 시작해 2005년에 끝나는 10개년 계획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사업의 핵심은 전국 144개 통화권을 연결하는 기간전송망(1만 9551㎞)과 초고속교환망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것이다. 예산은 올해(702억여원)보다 5.7% 늘어난 742억여원으로 책정됐다.사업비 8557억원 가운데 올해까지 6370억원을 투입한 상태.지난 10월 초고속인터넷가입자가 1000만을 돌파,세계 최고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특히 내년에는 현재 12개 지역에 설치돼 있는 고품질 인터넷망을 80개 지역에 새로 구축한다.이렇게 되면 전자문서교환이나 인터넷·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크게 개선된다. ◆‘전자정부’ 구축 후속사업 기반 구축이 끝난 ‘전자정부’ 운용을 총괄한다.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그러나 올해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11대 사업의 세부 투자에 들어간다.즉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사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순수 정통부 사업은 100억원이 투입되는 통합전산 환경구축이다. ◆정보화 촉진사업 부처,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정보화는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정통부의 기본 사업이다.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무려 32.6%(188억여원에서 250여억원으로 확대)나 늘렸다. 특히 부처 및 기관간의 시스템 연계 및 통합을 위한 정보화촉진지원사업비를 올해보다 47%나 증액했다.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전략산업인 이 분야에 297억원이 투입된다.특히 34억 8000만원을 들여 서울의 서초·구의·우면·충정로·송파 등 5개 지역에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할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소프트산업은 지식기반사회의 핵심산업이기 때문에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2005년이면 33억달러의 수출이가능한 유망한 분야”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또 처음으로 시스템통합(SI)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세계적인 성공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형 정보화 모델을 동남아·중동·중국등 정보화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9억 4800만원을 책정했다. 이밖에 부가가치가 큰 디지털콘텐츠산업에 투자를 집중한다.정부는 이 분야를 향후 역점적인 사업으로 보고 점차 사업비를 늘리고 있다.내년 사업비는지난 해보다 36억여원이 늘어난 125억여원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국내기업 물류비 일본의 2배

    국내 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아직도 일본 등 선진국에 견주어 턱없이 높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923개 제조·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물류비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은11.1%로 지난 99년 12.5%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고 25일 밝혔다.이는 국내 기업이 지난해 1000원짜리 제품을 팔기 위해 물류비로 111원을 지출했음을뜻한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의 물류비 비중은 여전히 미국(9.17%)이나 일본(5.45%)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물류비 절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상의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물류비 감소세는 정부의 지속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기업의 물류혁신 노력,경기 활성화로 인한 매출액의 상대적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1.2%로 2년만에 1.4%포인트,유통업은 9.6%로 1.8%포인트 하락했다. 또 비금속광물(17.1%),조립금속 (14.2%),종이·인쇄·출판(12.5%) 업종은 여전히 물류비 비중이 높았던반면 제1차금속(7.5%),피혁·잡화(7.9%) 업종은물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물류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운송비로 전체 물류비의 46.5%였다.이어 보관·재고관리비 46.5%,포장비 5.9%,하역비 3.6%,물류정보·관리비 1.6%,유통가공비 1.1% 순이었다. 상의가 2년마다 조사하는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첫 조사 때인 87년의 5.9%에서 97년 12.9%로 치솟았으나 99년 12.5%로 처음으로 떨어졌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려면 SOC와 물류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대도시 주변에 공익성을 갖춘 대단위 물류기지를 조성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남미 좌파·유럽선 우파 바람

    쿠데타 혐의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중도좌파 루시오 구티에레스(45) 후보가 24일 에콰도르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남미의 좌익정권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에콰도르 선관위에 따르면 개표작업이 97% 진행된 결과 당초 예상대로 육군대령 출신인 구티에레스 후보가 유효 득표의 54.3%를 얻어 45.7%에 그친 알바로 노보아(52)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구티에레스의 당선은 지난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노동당(PT) 후보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데 이은 것이다. 여기에 내년 3월 대선을 치르는 아르헨티나도 좌파 루이스 사모라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구티에레스 당선자는 2000년 1월 경제실정에 항의하는 원주민 시위 때 군부 소장파를 중심으로 쿠데타를 주도해 부정부패와 무능의 상징이었던 하밀 마와드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성공한 인물. 그러나 쿠데타 직후 구스타보 노보아(64)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쿠데타 혐의로 체포돼 군교도소에서 6개월 옥고를 치른 뒤 예편한 그는 원주민과 공산당,노동조합 등의 강력한 지원을 업고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신봉하는 그에게는 ‘좌파’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으나 자신은 “결코 공산주의자가 아니며 사유재산과 인권을존중하는 기독교인”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견줘 바나나 농장과 110여개 기업을 거느린 해운업 갑부인 노보아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와 외자유치를 통한 경제회복을 주장했음에도 원주민과 빈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분석가들은 부패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지도자 이미지가 구티에레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지적했다. 에콰도르에선 1년에만 20억달러가 정부 금고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계될 만큼 부정부패 문제가 심각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 상계관세조사 안팎/ D램 공급과잉속 생존전략 ‘하이닉스 죽이기’로 바꾼듯

    반도체 경기가 2년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업계가 미국과 EU(유럽연합)로부터 전방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EU가 다음달 2일 한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보조금을 지급했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기로 한데 이어 21일(미국시간) 미국 상무부도 두 회사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했다.EU는 독일 인피니온사,미국 상무부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제소를 각각 받아들인 조치다. 실제 상계관세를 물게 되면 국내 D램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상실,적잖은 피해를 볼것으로 우려된다. ●M&A(인수·합병)에서 ‘밀어내기’로 전략 수정 업계에서는 인피니온과 마이크론의 제소를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D램업계의 살아남기 경쟁으로 보고 있다.세계 D램업계 2위인 마이크론과 4위인 인피니온의 칼 끝은 하이닉스(3위)에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마이크론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어려움 속에서 하이닉스와의 M&A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자 하이닉스를 도태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누군가 쓰러져야 ‘파이’가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반도체 수출에 타격 미국 상무부의 상계관세 부과 여부는 내년 4월10일,EU는 내년 8월쯤 최종결정된다.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정부의 보조금 등이 문제가 돼 해당 금액만큼 관세를 물게 되면 국내 D램업계는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최근 영업실적이 나쁜 하이닉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한국이 미국과 유럽에 수출한 D램 금액은 지난해 기준 24억 9000만달러로 전체 반도체 수출액의 17.5%나 차지한다.대미(對美) D램 수출액은 15억6000만달러로,미국에 수출한 전체 반도체 금액(34억달러)의 45.5%에 해당된다. ●정부와 업계 대응 정부는 산업자원부와 한국반도체협회,삼성전자,하이닉스,법무법인 태평양 등과 ‘민관합동대책반’을 편성,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는 만큼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요청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조사단이 방문하더라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하이닉스 관계자는 “채무 재조정은 채권단이 시장원리에 입각해 자율적으로 판단한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클로즈 업/ SBS ‘그것이 알고싶다’ - ‘감춰진 폭력’ 남편의 아내 강간

    30대 중반의 주부 김모씨는 남편을 강간혐의로 고소했다.아내강간만을 이유로 이혼·형사 소송을 제기한 사례로는 최초.김씨는 지난 몇개월 동안 남편으로부터 억지로 성관계를 요구받았고,계속되는 폭행과 변태적인 성행위 요구를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오후 10시50분)는 ‘감춰진 폭력,아내 성폭행의 실태’편을 통해 부부라는 이름 밑에 가려진 성폭행 문제,아내강간에 대해 알아본다. 한 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의 61%는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남편에 의한 성폭행은 다른 폭력들과는 달리 여성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굴욕적인 부부관계를 지속하게 만드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한다.많은 피해여성들은 “(성폭행을 당할 때)내가 짐승이 된 느낌이었다.”면서 “남편을 죽이고 싶기까지 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피해여성들의 반응과는 달리,많은 남성들이 아내강간을 ‘부부싸움 후의 화해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다.현재 강간죄 대상에서 ‘아내’가 제외되어 있는 것은아니지만,‘부부관계의 특수성’을 내세워 현실적으로 아내강간을 인정하지 않는 게 우리의 법 현실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남편의 성폭행으로부터 아내들은 제도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일까.‘그것이…’를 통해 아내강간 문제를 같이 생각해보자. 채수범기자 lokavid@
  • 클로즈 업/ MBC 자연다큐 ‘갑사’ -계룡산 山寺의 이색가족 소개

    MBC ‘갑사’(오후11시30분)는 계룡산 중턱 작은 절인 갑사의 1년을 촬영한 자연 다큐멘터리다. 사과를 먹고 있는 물까치 무리,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찌르레기 등의 모습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봄이 오면 새들은 짝을 맞이해 살 집을 찾는다.이때쯤 노랑할미새는 갑사 돌담 틈새에 둥지를 틀고 이미 새끼들을 낳아 기르고 있다. 갑사의 종이들은 남아나는 게 없다.왕바다리들이 집을 지으려 갑사 안의 종이는 물론 나무문까지 물어 뜯어가기 때문.뜯어 온 종이를 열심히 씹고 침으로 반죽해 집을 짓는다.이웃에 자리를 잡은 말벌들도 집을 짓는다.어느새 갑사의 모든 처마 밑은 각종 벌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갑사 앞 가로등에 은신처를 만든 박새 가족.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새끼의 똥을 입으로 받아 나가는 박새부부의 모습은,인간들이 자식을 기르는 모습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숲새의 우렁찬 울음소리는 완벽한 분업의 노래다.수컷은 암컷이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물고 둥지로 안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노래로 길을 인도한다. 이밖에 둥지의 재료를 모으며 일년을 준비하는 굴뚝새,날아드는 꿀벌을 낚아채는 말벌,자신들의 애벌레를 죽이며 엽기 행각을 벌이는 뱀허물쌍살벌 등 작은 산사 갑사에 사는 색다른 가족들을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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