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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개성공단 착공 전망 / ‘北核’ 곡절속 개성 열렸다

    개성공단조성사업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경협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동,세금 등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북핵문제 등 한반도 안팎의 정세도 큰 변수다. 이번 착공식은 공사 ‘첫삽’이라기보다는 사업의 ‘첫단추’에 가깝다.일단 임시사무소를 설치,1단계사업 예정지구인 100만평에 대한 측량 및 토질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개발계획과 기본설계·실시설계를 마치는 내년 4월쯤이나 공사 착수가 가능하다. ●남북경협 새장 계기 남북이 분단 50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수출공업단지를 공동 조성,경협의 새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경협 형태도 종전 단순 임가공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투자 형태로 바뀌는 전환점이 된다.남북경협의 큰 걸림돌이었던 이동시간과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경의선 철도·도로와 연계할 경우 부산∼인천∼서울∼개성∼평양∼신의주를 잇는 거대한 남북 경제축을 형성하고 중국횡단철도,시베리아횡단철도 등과 연결하면 한반도가 새로운 경제·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북한도 시장경제원리를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0만평중 첫사업 개성직할시 판문군 일대에 조성될 2000만평 가운데 공업단지는 800만∼850만평이고,배후도시는 1150만∼1200만평 규모다.우선 100만평을 개발하는 1단계사업에는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시행자,현대아산이 시공사로 나서게 되며 올해부터 2007년까지 220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은 송전시설(송전탑) 없이 배전시설(전봇대)만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용수도 예성강이나 임진강이 아닌 공단 근처 월보저수지 물을 끌어쓰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전력 및 용수 사용량,폐수배출량이 적은 대신 고용효과가 크고 현지에서 원료조달이 가능한 업종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1단계 사업 성공여부에 따라 기술집약적 경공업과 내륙형 중공업,산업설비,첨단산업,외국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인 2단계(사업착수 후 2∼5년차,200만평),3단계(5∼9년차,550만평) 사업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현대아산은 3단계사업까지 완료되면 2000여 업체가 입주,15만여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 주도… 삼성·LG 저울질 대기업들은 현대를 빼고는 투자안전판 마련과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점을 들어 진출 여부를 저울질하는 눈치다.삼성은 삼성전자가 현재 소프트웨어 협력사업과 일부 전자제품 임가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남북경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LG는 LG상사를 중심으로 총 1000만달러 규모의 위탁가공무역을 진행 중이지만 북핵 문제가 풀리고 남북관계가 진전돼 사업 전개의 여건이 마련돼야 개성공단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SK는 국내외 문제가 꼬여 남북경협 사업에는 눈돌릴 겨를이 없다는 입장이다.한화는 지금 당장은 별다른 계획이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성공단 일대에 콘도를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현대아산측에 공단 입주를 희망한 업체는 섬유·의류·신발 420여곳,가방·완구·화학 100여곳,전기·전자·금속·기계 230여곳,장신구·문구·안경 150여곳 등 900여개 업체다. ●南北 의회 비준 남아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출입·체류·거주 및 노동,세금 등에 관한 규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청산결제,상사분쟁 해결 등을 위한 4개 경협 합의서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고 북측에서도 최고인민위원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 개성공단 추진 일지 ●2000.8.9 개성에 2000만∼4000만평 규모의 공업지구 건설과 개성 육로관광 실시합의 ●2000.12 개성공단 측량조사 실시 ●2002.8.12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개성공단 건설 및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합의 ●2002.8.30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개성공단 연내 착공 및 개성공업지구법 조만간 제정·공포 합의 ●2002.10.22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12월중 개성공단 착공 합의 ●2002.11.20∼27 북,개성공업지구 지정 및 지구법 제정,발표 ●2002.12.23 북 내각 국토환경보호성,개성공업지구 2000만평에 대한 토지이용증 발급 ●2002.12.27 통일부,개성공단사업 협력사업자 승인 ●2002.12.30 착공식 개최 무산(임시통행로 군사적 보장문제 미해결) ●2003.1.27 남북군사실무회담,임시통행로 군사적 보장문제 해결 ●2003.2.21 개성공업지구 육로답사 ●2003.3.18 통일부,개성관광 협력사업자 승인 ●2003.5.19 제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개성공단 착공식 6월 하순 개최 합의 ●2003.6.14 경의선 철도연결식 ●2003.6.17 4대 경협합의서 국회 상임위 통과
  • ‘김영완집 사건’ 발표 안팎 / 극비수사 진짜 의뢰인 ‘아리송’

    경찰 최고위 간부들이 청와대측의 부탁으로 ‘김영완씨 집 강도사건’ 수사에 개입하고 수사팀을 움직인 사실이 확인됐다.그러나 극비수사를 의뢰한 진짜 장본인은 청와대 고위간부일 것이라는 의혹이 남아 있는데도 경찰이 더 이상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내 비선조직 2개 동시에 가동 경찰청은 감찰 결과 지난해 3월 31일 강도를 당한 직후 김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근무중이던 박종이 경위를 만나 상의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박 경위는 “1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고 주장했다.박 경위는 지난 98년 사직동팀(옛 경찰청 조사과)에서 활동하던 시절 김씨와 몇 차례 식사를 하며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부탁을 받은 박 경위는 이승재 경찰청 수사국장(현 경기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잘 아는 사람이 거액을 털렸는데 수사적임자를 추천해 달라.”고 말했고,이 국장은 이조훈 서울경찰청 강력계장에게 “박 경위의 이야기를 들어봐라.”고 지시했다.다음날 이 계장은 함께 근무한경험이 있던 이경재 서대문경찰서 강력2반장을 박 경위에게 추천했다.이 반장은 바로 청와대를 찾아가 박 경위를 만난 뒤 서울 모 호텔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은 이대길 당시 서울경찰청장(퇴임)이 비슷한 시기에 김윤철 서대문서장(현 강원 삼척경찰서장)에게 전화해 “안쪽(청와대)과 관련된 사건이니 보안에 특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김씨 사건 하나를 두고 경찰청 수사국장에서 시경 강력계장으로 이어지는 수사라인과 서울경찰청장에서 서대문서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이 동시에 가동된 것이다. ●의혹 남긴 감찰조사 발표 경찰의 설명대로라면 박 경위는 청와대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이 국장을 만나 부탁을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박 경위는 지난 98년 DJ정부 출범 이후 경위로 특진,사직동팀에서 근무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발탁됐다.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경비도 담당했다. 이 사건에 등장하는 경찰관들은 모두 호남 출신이다.이 청장은 전남 완도,이 국장은 광양,박 경위는 구례가 고향이다.하지만 ‘인맥과 실세’라는 점을 감안해도 경찰의 초급 간부인 경위가 개인적 이유와 판단으로 최고 수뇌부를 만나 사건 처리를 부탁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더욱이 경찰청은 당시 이 청장이 이 사건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해 의혹을 사고 있다.그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루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박 경위도 “당시 이 청장에게 전화하거나 사건을 의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윤철 서장의 진술대로 당시 이 청장이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 실세인 ‘제3의 인물’이 요청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씨와 친분이 깊었던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이 박 경위를 통해 부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경찰청은 “박 경위와 박 전 장관의 관계는 이번 사안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도난당한 100억원의 출처,김씨가 범행에 가담한 운전사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재판과정에서는 범인들의 선처를 호소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추락한 경찰의 도덕성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경찰 관계자들은 ‘거짓말’로 일관했다.김씨의 신고로 서대문서가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여러차례 이야기했던 당시 이 국장의 말도 거짓이었다. 또 경찰청은 “피해자의 요청에 의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서면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지휘라인이 정상적이지 않다보니 보고과정도 엉망이 된 것이었다.실제로 사건 발생 15일 뒤 당시 문귀환 서대문서 형사과장은 사건 내용을 문서로 보고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을 찾았다가 “보안사항이라고 하니 보고할 필요없이 그냥 수사하라.”는 김동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의 지시를 받고 그냥 발길을 돌렸다. 또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이 곽모씨 등 피의자 2명을 모텔로 불러내 조사하고 함께 술까지 마셨으며,6일 동안의 숙박비와 식대 등 비용 일체를 피해자인 김씨가 냈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경찰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졌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K-리그 / 성남 3일만에 선두탈환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북과 성남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지난 22일 광주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올시즌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오른 전북과,같은 날 전남과 비기는 바람에 처음으로 선두를 내준 성남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이나 시즌 초반 독주를 거듭하다 주춤거린 성남이나 시즌 중반 이후의 판도를 좌우할 이 한판을 가볍게 맞을 수는 없었다. 경기 초반은 역시 수비 위주의 탐색전.어느 팀도 먼저 무리한 공세를 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성남 공격수들의 본능이 꿈틀거렸다.전반 21분,페널티박스 오른쪽을 가르며 공을 몰고 가던 성남의 윙백 이기형이 골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던 스트라이커 김대의에게 간결한 패스를 넣어줬다.놓칠 김대의가 아니었다.반대편 골문을 가르는 선제골.홈팬들의 열광적인 함성이 터져나왔다. 한번 열린 골문을 또다시 여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6분뒤 이번에는 전재호가 자기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뛰어든 이리네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이리네의 추가골.전광판은 성남의 2-0 리드를 알리고 있었다. 전북의 반격은 후반 초 개시됐다.후반 6분 마그노가 단독돌파로 성남 수비진을 유린한 뒤 통렬한 왼발 슛을 성공시킨 것.마그노로선 득점 선두를 굳히는 12호골이었다.하지만 성남의 공격이 끝난 건 아니었다.다시 거센 공략에 나선 성남은 후반 24분 선제골의 주역 김대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우재가 아크 정면에서 네트를 갈라 전북의 반격을 잠재웠다.전북은 종료 직전 에드밀손이 헤딩슛으로 한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이날 경기를 3-2 승리로 장식한 성남은 9승4무2패(승점 32)로 3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고 뼈아픈 패배를 당한 전북(8승5무3패·승점 28)은 울산에도 뒤져 3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16분 이천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5연승과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의 휘파람을 불며 9승3무4패(승점 30)로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울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천수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대전과 안양은 전반에만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겨 나란히 4·5위를 유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만화와의 인연 어느덧 25년 서울을 애니메이션 메카로”2003 SICAF 총감독 박세형 교수

    8월 12∼17일 열리는 2003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위원장 심상기)을 앞두고 SICAF사무국은 요즘 마무리 작업으로 분주하다.올해 SICAF는 서울시가 10년간 1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해 참여하는 첫 행사인 까닭에 부담감도 적지 않다. 행사를 총지휘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박세형(51·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 SICAF 총감독을 서울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에서 만났다. ●SICAF를 한국의 대표브랜드로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서울’하면 만화·애니메이션이 연상되도록 SICAF를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지만,최종적으로는 한국이라는 총체적 브랜드의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로 일궈내고 싶습니다.서울을 동북아시아 만화·애니메이션의 인적·물적 네트워크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올해 SICAF 행사에는 현재까지 프랑스·영국·캐나다 등 애니메이션 강국을 포함해 짐바브웨·칠레 등 세계 40여개국이 참가를 신청했고 작품수만도 670여개에 이른다.이는 세계 최고 권위인 프랑스 안시와 일본 히로시마 페스티벌에 못지않은 규모.영화제 이름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뜻을 담아 ‘animasia(animation+asia)’라고 지었다.만화·애니메이션 전시회 ‘툰 파크’와,아시아 지역의 출판사·배급사 등 60여 업체를 엮는 전문시장인 ‘SICAF 프로모션 플랜’(SPP)도 마련했다. ●만화 인생 4반세기 박 감독은 지난 95년 당시 문화체육부의 지원으로 시작한 제1회 SICAF 때 아트 디렉터로 관여하는 등 7회째인 올해까지 빠짐없이 참여해왔다.지난해 말엔 전국 120여개 대학과 해외 450여 애니메이션 전문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 조직위원장 겸 아트 디렉터를 맡았다.문화체육부 문화산업 위원,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 위원,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장 등 그의 이력은 그대로 한국의 만화·애니메이션과 직결되어 있다. 만화·애니메이션과의 ‘연(緣)’은 50년대 출생지인 부산에서 시작됐다.초등학생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에서 입상하는 등,미술에 재능을 보였으면서도 집안 어른들의 만류로 만화·애니메이션을 ‘업’으로 삼을 엄두는 내지 못했다.68년 부산고에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과 함께 입학했지만,뒤늦게 73년 홍익대 서양화과에 진학한 데는 그런 배경이 있었다. 막상 어렵게 미대에 들어갔지만 미술,특히 ‘순수미술’에 흥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순수미술’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제가 단순한 탓입니다.구체적이고,한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이해가 잘 가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중 당시 미대생들이 몰래 돌려 읽던 멕시코 만화가 R 니우스의 ‘모택동 평전’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현실을 치열하게 반영하는 표현 양식으로서의 만화”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 석사과정 논문 주제도 만화를 택했고, 지난 90년 한국 최초로 만화학과가 개설된 공주전문대에서 강의를 시작,세종대 영상만화학과 교수를 거쳐 지금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까지 줄곧 관련 연구와 작품활동에 매달려 왔다.지난 95년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도 받았다.“거창한 명분보다는,제 개인적인 표현 욕구와양식에 만화·애니메이션이 들어맞은 것일뿐”이라고 겸손해하면서도 화제가 무르익자 열변을 토했다. ●“지금은 위기의식 느껴야 될 때”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신동우 화백을 떠올리며 손가락을 꼽던 기자에게 그는 8년 전이라고 잘라 말했다.“단일 종합예술 장르로 접근하기 시작한 게 95년입니다.안시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는 등 한국이 세계적인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생산국으로 인정받는 데 8년밖에 안 걸린 것은 기적입니다.” 박감독은 향후 5년이 콘텐츠 강국 한국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관건은 역시 인재다.“만화·애니메이션은 ‘아트&테크놀로지’의 장르인데 우리는 지금 현장기술 전문가 양성에 치우쳐 있어요.단기적으로는 채산성이 낮아도,멀리보면 ‘뜬구름 잡는’것 같은 공상가나,전위예술가,학계가 모두 중요합니다.바로 대학의 역할이지요.” 다양하고 풍부한 인재풀과,그들이 실험하는 선례·실패들이 축적되어야 비로소 그것들을 활용한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 같은 ‘피라미드의 꼭대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콘텐츠 생산국 한국의 미래는 만화·애니메이션에 달렸다” 박 감독은 “만화·애니메이션이야말로 21세기 콘텐츠 생산국으로 한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임을 강조했다.만화·애니메이션은 게임·캐릭터 등 다른 매체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쉬운 콘텐츠라는 것이다. 그런 중요한 시점에서 SICAF를 준비하는 만큼 총감독으로서의 부담이 크지만,이런 종류의 행사는 반드시 민간주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SICAF가 끝난 후의 계획을 묻자 우선 총감독을 맡고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2002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 HD 제작기술 개발사업 선정작)의 OVA 1차분을 새달 중에 내놓아야 한다며 부담스러워했다. “정말 하고 싶은 사업은 이원복 교수처럼 만화로 된 해설서를 내놓는 일입니다.미학을 쉽게 풀어쓴 만화책을 내고 싶어요.”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며 눈을 반짝이는 박감독의 모습은 한국 만화·애니메이션계의 중진이라기보다는,10살짜리 개구쟁이처럼 신이 나 보였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열린세상] ‘반쪽’을 포기한 부모들

    딸 아이가 가져다 준 즐거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늘 가슴이 벅차 오른다.아가 시절엔 퇴근하는 골목길을 뛰었다.아이의 재롱을 더 빨리,그리고 더 많이 보기 위해서였다.걸음을 걷게 되자,산책 친구가 되었다.한강 시민공원을 함께 거닐며,학교 생활을 들었다.대학생이 되어서도 즐거운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인생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을 심각하게 털어놓을 때,아이의 소망과 기대 그리고 절망 속에서 눈부시게 찬란한 삶을 엿본다. 이제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가 일상적이지 않은 사회가 되었다.51%의 부모들은 아이 기르는 것을 행복보다는 힘겹게 느끼는 것 같다.아이를 업고 가는 엄마가 말을 가르치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지나가는 차를 가리키며,“저 거는 car.따라 해봐,car. car가 street 위에 있다. street”라고 조기 교육을 시켰다.엄마는 정녕 경제 형편만 되면,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외국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며,영어권 국가에 조기 유학도 보낼 것이다. 엄마는 반쪽 행복을 상실하고 있다.아기가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서툰어휘와 문장을 깔깔거리며 수정해 주는 즐거운 엄마가 아니다.자녀가 기대대로 못할까봐 조바심하기 때문이다.아이가 자라도,자녀와 대화라는 것이 주로 공부에 집중되어 있다.늘 공부하라고 야단치는 악역을 맡느라,자녀와 사랑을 나누고 표현할 시간이 없다.성적으로 자녀를 평가하게 되므로,학교 공부 이외의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질 못한다.공부에 적성이 없으면,능력을 불신하는 죄악까지 저지른다.과외비 때문에 생활도 쪼들린다.자녀를 유학 보내고 난 후에는,자녀를 그리워하며 사는 ‘결손 부모’가 된다.그들은 ‘사랑은 거리의 자승에 반비례한다.’는 대가를 감수한다. 반쪽의 행복을 포기 당하기는 자녀도 마찬가지다.늘 성취를 강요하고 채근하는 부모와 사랑과 믿음을 나눌 정신적 여유가 부족하다.부모의 성취 기준으로 하루 시간표가 채워지고,자녀의 삶은 왜곡된다.학원으로 내몰리고,집에 돌아오면 공부방에 갇히고,때로는 외국으로 내쫓긴다.부모의 성취 지향적 가치에 영향받은 자녀는,부모의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본다.그 기준을 따라가지 못한 아이들은 평가절하된 자신감으로 고통받는다.자신의 다른 능력이나 적성을 개발해서 생긴 대로 사는 것이 축복이거늘,그 축복까지도 포기해야 한다. 물론 극단적인 부모들의 얘기일 수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 연장선 상에 있는 것 같다.성취 지향적 가치에 함몰되어 자녀를 대한다.성취의 기준을 직업적 성공으로 규정하고,성공은 세속적 성공으로 한정하여서 말이다.그리고 자신의 삶까지도 자녀의 성취를 위해서 재단한 채,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간다. 세속적 성공이라는 한가지 기준으로 줄을 세우면,피라미드의 정상에 있는 소수를 뺀 모든 사람들이 삶의 패배자가 된다.우리 자녀가 자신감을 상실한 채 고통받게 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보람과 즐거움에 대한 센서를 온통 세속적 성공의 바로미터에 집중하게 만들었으므로,자녀는 미래에도 줄곧 패배감으로 신음할지 모른다.자녀에게 당신이 재단해준 기준에 맞춰서 살라고 했기 때문이다.이것이 한국 사회 부모·자녀 관계의 현주소이다.일차 집단에서 사랑을 나누고 이차 집단에서 일하는 것이 인생일진대,부모와 자녀는 ‘공부’에 매몰되어 사랑 나누기엔 인색해 진다.신이 주신 일차 집단의 축복을 포기하고 있다. 오늘부터 자녀에게 ‘사랑한다.’고 ‘네가 가진 바로 그 능력을 믿는다.’고 매일 표현해보자.이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가 잃어버린 절반의 행복을 찾는 지름길이다.‘공부’로 자녀를 내몰고 싶은 유혹에 빠지거든,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의 어머니를 기억해 보자.수없이 바뀐 새아버지,알코올 중독 혹은 구타를 일삼았던 계부들에도 불구하고,그녀가 아들을 일으켜 세웠던 것은 바로 이 두 마디이었다. 이 미 나 서울대교수 사회문화교육
  • 이번엔 ‘교통대란’

    정부가 부산·대구·인천 등 3개 지하철노조 파업과 28일로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강경대응키로 함에 따라 노·정간 정면충돌은 물론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부산·인천 지하철 오늘 파업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3개 지하철노조와 철도노조 파업은 ‘목적상 불법’으로 정부로서는 주동자 처벌 등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경찰도 3개 지하철과 철도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파업 주동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기로 하는 등 강경대처 방침을 세웠다. 부산·대구·인천 지하철노조는 ▲1인승무 철폐 ▲외주용역화 철폐 ▲안전인원 확보 ▲안전위원회 설치 등 대정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23일 오후 7시30분 전야제를 갖고 24일 총파업을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대구지하철 노조는 그러나 사용자측과 쟁의조정기간을 15일간 연장키로 했다 번복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28일엔 철도… 정부 강경대응 철도노조도 철도구조개혁기본법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이 국회 건설교통위에 통과된 이유를 들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문기자 km@
  • 서울 6차동시분양 실수요자에 호기

    서울 아파트 6차 동시분양이 다음달 3일 실시된다.이번에는 17개 단지 2980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9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는 블루칩보다는 실수요자용이 많은 편이다.실제로 강남권 아파트는 한곳에 불과하고 대단지도 거의 없다.게다가 5·23조치로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돼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미분양도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앞으로 대단지 및 유망아파트들이 제법 나올 전망”이라며 “청약을 서두르기 보다는 분양가 등을 잘 살펴본 뒤 청약하라.”고 조언했다. ●신정동 동일토건 신정동 771의21에 들어서는 770가구 단지로 전량 일반분양된다.2호선 양천구청역과 신정네거리역이 마을버스로 5분거리이다. 인근에 신월 인터체인지와 경인고속도로,남부순환로가 있으며 단지 주변에 수명산과 서부화물트럭터미널이 있다.신남초등,강신중,금옥여중·고,백암고,양천고교 등이 있다. ●청암동 LG건설 170가구 단지로 전량 일반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이고 단지가 원효로와 인접해 있다.전가구 남향배치된다.일부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원효초등,마포초등,성심여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주변의 강변한신코아,전자랜드,성모병원,한강성심병원,효창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방배동 한진중공업 방배동 1482 일대의 단독과 다가구 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84가구이며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7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걸어서 5분 남짓 걸린다. 동작대로,사당로,남부순환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단지 주변에 방배초등,서문여중·고,경문고교 등이 있다. ●평창동 벽산건설 그린빌라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79가구 가운데 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북한산 아래 자리하고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세검정길과 내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다. 상명대부속중·여고교,국민대,상명대 등이 주변에 있고 북한산국립공원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남가좌동 쌍용건설 서대문구 남가좌동 214의65 일대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모두 110가구 가운데 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10여분 걸린다.내부순환로,수색로,성산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연가초,연희중,명지여중·고,충암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편의시설로는 재래시장,삼천리마트,신촌현대백화점,그레이스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등촌동 현대산업개발 등촌동 515의46,등촌2동 560의17 일대에 월드아파트와 무궁화연립 재건축 아파트로 모두 290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고 신설 예정인 9호선 등촌동 입구역이 인접해 있다.인근에 강서초,백석중,대일고,영일고,강서고,명덕외국어고교 등이 있다. ●항동 현대건설 항동 15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모두 245가구이며 전량 일반분양된다.인근에 항동 저수지와 굴봉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서울시가 항동 일대에 2006년까지 생태탐방로,생태연못,잔디광장 등을 갖춘 대규모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에 있어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폐차업체도 ‘우후죽순’ / 수도권 ‘무등록’ 100여개… 환경시설등 문제

    폐차업계에도 무등록 업체가 늘어나면서 환경시설과 유통구조망 등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95년에 60개업체에 불과했던 제도권 폐차업체가 지난해에는 300여개로 급증했다. 그러나 무등록 업체(속칭 야매꾼)가 우후죽순 생겨나 수도권지역에만 현재 100여업체가 성업중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IMF이후 폐차직전의 차량을 아프리카와 동남아권 등에 수출해 국가경제와 환경문제 해결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왔다.”면서 “최근에는 화물차운전자 등 무자격 업자들이 많아진데다 환경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구멍가게식 업체들이 생겨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폐차장은 1000평,영업소는 100평 이상의 매장이 있어야 한다.”면서 “중량기,고철운반용자동차 등 장비뿐만 아니라 환경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물소각시설 및 폐유·폐수처리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즘 폐차장 주변에는 폐차 부품을 구입하려는 필리핀,몽골,아프리카 등의 무역상들이 몰려와 한두달씩 천막생활을 하는 바람에 이들을 유혹하려는 ‘호객꾼’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문기자
  • 온라인게임 잘하고 싶다고? 그럼 나화로 배워봐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역시 귀여운 디자인의 몬스터들을 해치운다.그런데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캐릭터들이 “전투는 이렇게 하는 편이 좋다.”라든지,“효율적인 레벨업 방법은 이런 것이다.”라고 조목조목 가르쳐준다. ●“만화로 ‘게임하는 법’ 공부해요”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세’는 역시 롤플레잉 게임.그러나 장르의 성격상 마법 기술 사용등 게임하는 법을 익히기 어렵고,제대로 된 공략법을 모르면 일정 레벨까지 다다르기 힘들다는 점이 신규 이용자들을 가로막곤 한다.특히 10∼20대 초반의 이용자들이 많은 국내 시장에서는,이들이 게임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붙잡아 놓을 수 있는 장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넥슨과 함께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를 개발한 소프트맥스 관계자는 “예전엔 기존 이용자가 친구들을 불러모으는 ‘커뮤니티 효과’나 ‘구전 효과’에 주로 의존했지만,이제는 게임업체들이 도입단계의 지루함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4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테일즈위버’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귀여운 2D 캐릭터’라는 장점을 그대로 만화로 활용하고 있다.게임하는 법을 알려주는 만화 ‘만화로 배우는 테일즈위버’ 시리즈(왼쪽사진)를 올해 초부터 연재하고 있는 것. 6화까지 나온 ‘만화로…’는 전투,이동,레벨업 등 게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테일즈위버’측은 후속작격인 ‘드라마틱 이벤트 만화’의 예고편도 7일 공개했다.게임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막시민과 이스핀이 만나 서로 짝을 맺게 된다는 팬서비스 성격의 만화다. 지난해 말 연재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테일’(트라이글로우픽처스)의 ‘애국소녀 프테’도 마찬가지다.게임 화면을 따다 만든 만화에서 얻은 지식을 게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 1월 넥슨이 제우미디어와 공동으로 출간한 400페이지 분량의 온라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만화 공략집은 게임 캐릭터를 이용해 게임 공략법과 팁 등을 설명했다.이외에도 온라인 게임 ‘위드’,‘드래곤라자’ 등도 만화로 된공략집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졌다.지난 4월 시범서비스를 재개한 온라인게임 ‘샤이닝로어’(엔씨소프트)는 홈페이지에 만화 ‘두근두근 샤로’,‘페펫츠’ 등 10여편의 만화를 연재하는 것 외에도 게임 내 캐릭터인 ‘팬더’‘슬라푸딩’ 등이 등장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위쪽사진) 4개를 공개했다. ●업체들,“자연스러운 방향” 이러한 추세는 2001년 말부터 2002년 초까지 게임잡지 ‘PC플레이어’ 등에 공략법 등을 첨가한 만화를 연재한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그라비티)에서 시작됐다.‘라그나로크’는 지난해 상용화에 앞서 원작자인 만화가 이명진이 직접 그린 만화를 선보여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어차피 10∼20대가 주대상층인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업체들이 해당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만화,애니메이션 등의 매체를 이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방향”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업체들이 게임 흥행뿐만 아니라 수익 다변화를 위한 원소스 멀티 유즈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이런시도를 점점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았다. 소프트맥스 관계자는 “이런 게임에는 대개 실사풍의 캐릭터 대신 ‘얼큰이(얼굴이 큰 사람)’로 불리는 이등신의 SD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면서 “만화로 그리기 쉬운 ‘얼큰이’들의 득세도 이런 경향에 한몫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위 보호·충치예방·콜레스테롤 저하 / “기능성 달걀 맛보세요”

    위 보호 기능,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 등 특정 기능이 강화된 ‘기능성란’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머스가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을 닭에게 먹여 생산해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25% 낮은 달걀 ‘저콜란’을 선보였다. 이 달걀은 비타민A·E,칼슘 등 필수 영양성분이 크게 보강된 것이 특징이다.가격은 10개들이 2680원. 에그바이오텍은 위에 좋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항체를 보유한 ‘닥터 IGY’를 선보였다.10개들이가 일반 계란의 3배에 가까운 3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량은 일반란에 비해 배에 가깝다.에그원도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함께 충치예방 효과가 좋은 ‘덴티 IGY’를 개발,유통업체를 통해 시판하고 있다. 특정 성분이 들어있는 ‘영양란’도 인기다.시중에 나온 영양란 중 ‘새벽란’은 목초액과 비타민E 성분이 함유돼 있다.‘알짜란’은 비타민A·E·셀레늄이,‘우등생란’은 비만 방지와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요오드 성분이 들어 있다.가격은 1250∼2000원.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달걀은 일반란보다 많게는 3배까지 비싸지만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식품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백화점 브랜드세일 / 정기세일 앞서 27일부터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달 4일 일제히 여름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이에 앞서 백화점들은 여름철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대대적인 브랜드세일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세일에는 행사기간에 앞서 상당수 브랜드들이 가격인하에 나서 어느때보다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7월3일까지 여성 숙녀정장과 남성 캐주얼,액세서리 브랜드가 참여하는 유명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730여개 브랜드가 참여,각종 여름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며 ‘쿨 서머 대축제’ 등 다양한 기획행사도 열린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브랜드 세일에 돌입한다.이번 세일에는 남성 캐릭터 캐주얼의 세일률이 예년보다 10∼20% 정도 높아졌다.엠비오,파코라반 등도 전년 10%에서 20%로 세일규모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 여성정장,남성정장,캐주얼,핸드백,잡화 등이 참여하는 브랜드 세일을 연다.세일 참여율은 85% 수준이고 할인율은 10∼30%가 적용된다.여성 캐주얼브랜드인 데코·로질리·텔레그라프 등이20∼30%를,갤럭시,마에스트로,로가디스 등 주요 신사 정장 브랜드는 30% 할인 판매한다.이외에도 뉴코아,그랜드 등 수도권과 지방 백화점들이 20일 브랜드 세일을 시작하고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여름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최여경기자
  • K-리그 / 대전 “내친김에 선두까지”

    “1위 이름 한번 달아보자.”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이 마침내 선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개막 이후 단독 선두를 내달린 성남이 최근 3경기에서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주춤하는 새 대전은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비록 2위이긴 하지만 성남과 동률(승점 26)이고 득실차에서만 조금 못미쳐 선두 고지를 코앞에 둔 상태. 지난 2001년 6월 ‘반짝 선두’ 이후 2년 동안 하위권에 머무르며 올려다 보기만 한 자리기에 대전의 각오는 남다르다.더구나 18일 울산과의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대전월드컵경기장.올시즌 홈경기에서만 6연승을 올린 대전은 ‘안방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홈팬들에게 선두 점령의 감격을 선사할 희망에 부풀어 있다. 대전은 김은중에게 기대를 건다.김은중은 14일 수원전에서 자신이 만들어 낸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어 한창 물오른 골감각을 뽐냈다.3경기 연속골로 시즌 6골을 기록,득점 선두 마그노(9골·전북)와의 차도 3골로 좁혔다. 같은 날 성남과 맞붙을 안양의 상승세도 대전의 기대를 더해준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린 안양이 성남을 잡아주면 선두 탈환은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셈. 그러나 상대는 울산.최근 6경기 무패(3승3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탄 데다 지난달 시즌 첫 대결에서 0-3으로 대패한 것이 부담이다.울산은 또 지난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브라질 용병 도도를 앞세워 야심만만하게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어 대전으로서는 18일 울산전이 선두 도약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은 7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같은 날 광주전에 출장한다.지난 주말 포항전에서 승수를 챙긴 전남은 ‘김남일 효과’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광주 역시 이동국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리고 있어 중위권 탈출을 위한 양팀의 경기는 이동국의 ‘창’과 김남일의 ‘방패’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교통파업 비상 / “불법파업 강행땐 강경대처”양성호 건교부 육상교통국장

    건설교통부의 양성호 육상교통국장은 궤도연대의 파업예고와 관련,“현재로서는 정부가 나설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불법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강경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쟁점은 무엇인가. -노조의 요구사항은 1인승무 철폐,매표와 정비사업 등 외주용역 철폐,정비 및 안전인력 충원 등 세가지를 가지고 정부와 교섭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는. -부산,인천,대구 등 각 운영기관이 처리할 사항이지 정부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전동차 자체가 1인승무용으로 첨단제작된 것이다.외주용역 부분은 공기업 경영혁신 차원에서 더욱 확대해야 하며 각 지하철 운영기관의 적자문제를 고려해서 적극 추진중이다.인력충원 부분은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차량 등에 순찰요원 배치의 필요성을 인식,국방부와 협의한 끝에 올 연말까지 2300명의 공익근무요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노조측과 사전에 만남이 있었나. -지난 2일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노조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충분히 설명했다.또 지난 5월30일과 6월3일에는 최재덕 차관이 각 운영기관대표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 등을 전달했다. 파업시 수송대책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버스 및 택시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파업시 신속하게 투입키로 했다.비노조 내부인력 3113명과 외부인력 1059명 등 비상인력도 확보해 놓고 있다.승무원을 보호할 경찰요원 등도 요청해놓고 있다.이밖에 출근 시차제,개인택시 부제해제 등도 검토중이다. 버스와 택시업계도 심상치 않은데. -지난 5월 버스와 택시업계에서 유류세 인상분 전액 보전 등을 요구해왔다.정부는 그동안 2차례 업계측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업계요구 등을 포함한 문제해결을 위해 외부용역을 맡겼다.따라서 택시와 버스업계는 당분간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 김문기자 km@
  • 환율 1190원대 붕괴… 원高 ‘비상’ / 수출업체 3곳중 1곳 ‘허덕’

    원화가치가 치솟아 수출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원고’(圓高)까지 겹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에는 원화가치의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는 달러 대비 원화환율 1190원대가 무너졌다.달러 가치 하락이라는 외생변수로 시작된 이같은 원고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기업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차업계 1100원이하땐 팔수록 적자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원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마지노선인 110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차를 팔면 적자가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임금삭감 등 원가절감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중공업은 달러 대신 유로화 결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선박 견적 환율을 보수적으로 잡고 결제 시점을 조정하는 등 ‘원고파고’에 대비하고 있다.LG상사는 환율 하락이 6개월 이상 가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기준환율을 1100원으로 잡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10원 내리면 110억 환차익 해운업계는 대부분 20억∼30억달러의 외화부채가 있어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원고로 외화 운임수입이 줄어드는 부담이 있지만 외화부채 이자 부담이 줄어 손실 보다는 혜택이 많다.”면서 “그러나 연말 결산 때에는 환차손으로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는 원고의 수혜업종이다.외화 부채가 많아 환차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순 외화부채가 14억달러인 대한항공은 연평균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110억원의 환차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관계자는 “연초 기준환율을 1200원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아직 환차익이 없는 편”이라며 “향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환차익이 난다.”고 밝혔다. 1225원으로 기준환율을 잡은 아시아나항공도 연평균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7억원가량의 환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정부개입등 장기전 대비를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조사 결과 수출업계의 적정 환율은 평균 1229원.그러나 현재 환율은 1180원대다.이로 인해 수출업체 3곳중 1곳이 채산성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다행히 엔화도 강세여서 일본 상품과의 경쟁에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위안화.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적용하고 있어 달러화 약세는 위안화의 약세로 이어져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원고의 경험이 적어 내성이 없다.실제로 수출업체의 70%가 환 위험을 관리하지 않아 환율이 추가로 떨어지면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 노진호 선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기업도 원고에 대비,위험회피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외화부채를 일정수준 유지하거나 선물환 거래 전문가를 양성,이를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환율변동 보험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김성곤 주현진 김경두기자 sunggone@
  • 카드사 대손상각액 눈덩이 / 2분기 3조원대… 1분기의 2.5배

    신용불량자 급증에 따라 올 2·4분기 카드사 대손상각 규모가 1분기의 두배 이상인 3조원대로 급증했다.최근 신용불량자들이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서 연체가 늘어나자 카드사들이 대손상각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미리미리 떨어버리기 때문이다.대손상각이 늘어나는 것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부실이 그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7일 9개 전업카드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분기 대손상각 승인신청액은 3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지난 1분기 카드사들이 대손상각한 1조 2000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더구나 2분기 금액은 금감원 승인없이 카드사가 알아서 상각할 수 있는 500만원 이하 추정손실채권들은 제외돼 실제 대손금액은 전기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카드사들은 500만원 이상의 추정손실채권(떼일 것이 확실한 돈)에 대해서는 분기말 1개월 전까지 금감원에 신청해 승인을 얻어 상각처리하도록 하고 있다.이런 번거로운 절차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대손상각 승인신청 일자까지 앞당기고 있다.대외적으로 월별 연체율이 높아져 신용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포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손상각채권 급증에도 불구하고 카드사 5월 연체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카드사들의 부실이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시장에 더 큰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교통파업 비상 / 지하철·철도·택시·버스‘시동’꺼지나

    이달 말 사상 초유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부산·대구·인천 등 3개 도시 지하철이 24일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8일 철도마저 멈춘다.또 택시·버스·레미콘트럭 등도 일제히 시동을 끌 채비다.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모든 육상교통수단이 파업에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시민들은 교통대란을 앞두고 불안하다.교통수단별로 노사정의 이해관계가 각각 달라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과연 교통대란을 막을 해법은 없는가? ●지하철 파업 민주노총 산하 부산·대구·인천지하철 노조 등 궤도연대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이들은 ▲1인 승무제 철폐 및 안전인원 확보 ▲차량내장재 불연재로 교체 ▲외주용역화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궤도연대는 교통공단이나 지하철공사가 지자체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안전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이다.지자체는 예산이 없다며 정부에 떠넘기고 있고,정부는 운영주체인 지자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다만 안전인력 충원과관련,건설교통부는 국방부와 안전요원 2300명 충원에 합의,일부 인력 증원이 시작된 상태다. ●철도 파업 철도노조는 16일 결의대회를 열고 28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이들의 요구사항은 민주당 이호웅의원 등이 발의한 철도구조개혁법안의 국회 상임위 상정 중단이다. 노조는 철도구조개혁 관련법안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이기 때문에 노정협의기구를 구성,핵심쟁점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조정을 거치고 공청회·토론회 등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이를 반영한 법안을 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철도구조개혁 법안 내용과 관련,시설과 운영을 분리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영국철도 민영화의 실패,산악지형의 특수성,높은 선로수송밀도 등을 고려,시설과 운영의 조직은 통합하되 회계는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또 고속철도 건설부채를 국가가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구조개혁에 따라 현재의 철도청이 공사 및 공단으로 체제가 전환될 때 고용안정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교통부는 노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고속철 건설부채의 경우 지난 1992년 건설기본계획 수립시 정부가 35%의 건설비를 대고 나머지 65%는 운영자가 수익금으로 갚아나가기로 돼 있다는 것.정부는 건설비 35%를 모두 냈으며 부채를 정부가 인수할 경우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전가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에서 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파업은 자동철회된다. 그러나 이 또한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구조개혁법안 통과가 안 될 경우 당장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고속철도 개통에 차질이 우려된다.또 고속철도 부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결국 국민들이 부채를 떠안게 된다. ●택시 파업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련 10만여명의 택시 노동자들은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들의 요구사항은 ▲주5일 근무제 쟁취 ▲택시 LPG면세유 지급 ▲부가가치세 완전감세 등이다. 핵심은 택시에 LPG면세유를 지급해달라는 것.LPG면세유 지급 요구는 현재 국회 재경위에 청원돼 있는 상태다. 또 부가세 50% 한시적 감면 대신 완전 감면 요구는재경부에서 검토중에 있다. ●레미콘 파업 양대노총 소속 레미콘 노동자들은 지난 15일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투쟁결의대회를 갖고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 및 노동3권 보장 ▲유가 보전 ▲레미콘 운반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버스 파업 버스도 한국노총 총파업에 가세,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련은 장시간 노동반대,근무시간 단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정부는 순수한 노사간 협상사항으로 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직 개혁 주체 세력 / 업무혁신팀의 역할 - 인사·기능재편등 정부혁신 주도

    공직사회내 공식·비공식 개혁주체 세력 구축이 관가 안팎에서 화제다.참여정부가 구상하는 개혁주체 세력은 업무혁신팀·장관정책보좌관 같은 공식기구와 청와대 태스크포스 업무추진팀,주니어보드같은 비공식기구 등 4가지로 풀이된다.공직사회내 개혁마인드를 전파해 공무원을 개혁추진의 선두세력으로 구축한 뒤 사회 각계각층으로 넓혀가겠다는 생각이다.하지만 이같은 개혁주체 세력구축 구상은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공직사회내 ‘전위대’ ‘문화혁명식 홍위병’을 만드는 것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개혁주체 세력은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업무혁신팀,장관정책보좌관,청와대 태스크포스 업무혁신팀(부처별),주니어보드 등으로 나눠진다.고건 국무총리는 “개혁주체 세력은 액체와 같은 것이지 고체같은 것은 아니다.”며 유기적인 성격을 강조했다. 업무혁신팀은 지난 4월말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부처별로 구성돼 있다.기획관리실장이 팀장이고 3∼5개의 반으로 구성돼 인사·전자정부·기능재편 등의 혁신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부처들은 이런 기능재편 등의 개혁작업을 이번주중에 끝내고 행정자치부에 일단 보고할 예정이다.행자부가 부처별 개혁안을 다시 정부혁신위원회에 정리·보고한 뒤 부처들은 다음달에 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이런 기능·인력 재편방안을 바탕으로 부처별 정밀진단에 들어간다. 이런 업무혁신은 정부 조직개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가능한 정부조직개편이 9월중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는 별도로 경제부처의 경우 과장 4∼5명이 모여 청와대 산하 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비공식 업무지원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업무지원팀에서 개혁 아이디어를 내 장·차관에게 보고하면 장·차관은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개혁아이디어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공식 업무지원팀은 기존의 정부 조직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정부혁신을 하라고 하면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기존에 짜놓은방안을 갖고 와서 털어버릴 것이 없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KBS2 ‘막말’ 가장 심하다

    KBS2가 우리말을 가장 엉터리로 쓰는 방송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어문화운동본부는 지난 5월 방송 3사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국어 오용사례를 조사했다.KBS2 ‘자유선언 토요대작전’과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MBC ‘느낌표’‘일요일 일요일 밤에’‘전파견문록’,SBS ‘청춘 버라이어티 가슴을 열어라’와 ‘뷰티풀 선데이’ 등등 조사는 채널당 4회씩으로 균형을 맞추었다. 그 결과 KBS2가 42.3%인 121건으로 오용사례가 가장 많았다.MBC가 38.1%인 109건,SBS가 19.6%인 56건으로 뒤를 이었다.특히 KBS2는 비속어를 자주 써 언어 예절에 문제가 많았다.‘넌 이제까지 날 미친 놈으로 봤다 이거지?’‘놀구들 있네’‘어우 열받네 이거’ 등 사석에서도 민망할 법한 대화가 거리낌없이 오갔다.KBS2는 ‘외국어 남용’에서도 전체 56건 가운데 26건을 차지했다.‘렛츠 고우 체인지스 업 히 비 고우’‘지금 타임적으로 신정환 씨가 끌려 들어갈 타임이 됐는데 지금 타이밍이 아주 딱 좋거든’‘Dream Team in USA’ 등이 주요 사례로 꼽혔다.MBC는 ‘맞춤법에 어긋난 자막’이 많아 전체 92건 가운데 52건이나 됐다.‘너 일줄(너일 줄)’‘화이팅(파이팅)’‘마찬가지에요(마찬가지예요)’‘허준이요(허준이오)’ 등이다. SBS는 전체 오용 사례가 KBS2나 MBC 같은 공영방송 보다 적어 눈길을 끌었으나 외국어 남용은 심했다.‘활력 업 댄스’‘세러데이 이브닝 링 오브 메모리’‘느끼 웨이브댄스’‘느끼 가이’‘해피하고 서프라이즈한 프로젝트’ 등이 지적됐다. 이밖에 ‘날라갔다고(날아갔다고)’,‘놀랬어요(놀랐어요)’,‘쌍까풀(쌍꺼풀) 등 잘못된 발음은 모든 채널에서 자주 나타났다. 남영신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은 “인기와 시청률을 이유로 제대로 우리말 교육을 받지 않은 젊은 연예인들을 마구잡이로 출연시킨 방송사에 우리말 오용의 책임이 있다.”면서 “오용이 심한 연예인을 퇴출시킬 수 있을 만큼 우리말 보존에 대한 방송사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사설] 일본의 대북 압박 지나치다

    일본이 대북 압박에 앞장서는 모습은 볼썽사납다.일본은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이후 대북 압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텍사스 별장에서 왜 그렇게 환대를 받았는지 알 만하다.일본은 북한 선박에 대한 안전검사 강화 등의 이름으로 사실상 북한 화물선의 입항을 어렵게 하고 있다.일본의 지방자치단체는 조총련 시설에 대한 고정자산세 면제 혜택을 중단하기 시작했다.조총련이 북한에 보내는 자금 봉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도 북핵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당사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그러나 앞장설 위치는 아니다.북핵 해결을 위해선 우선 북한과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그런데 일본이 미국을 등에 업고 너무 나서고 있다.일본이 미국 주도의 국제적 대북 압박 분위기에 편승하여 미국을 앞지르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일본이 너무 앞장서면 북핵 문제가 더욱 어려워질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북한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기때문이다.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4일 ‘일본의 악의적인 선박 수색은 적대적 정책’이라고 비난했다.일본은 지나친 대북 압박 행위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도 국제사회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하와이에서 지난주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도 대화보다는 압박이 강조됐다.오늘과 내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대북 압박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북한은 경제제재로 경제난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북한은 대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회담장에서 해결책을 찾겠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
  • 中 5년내 새 국유관리체제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5년안에 완전히 새로운 국유자산관리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3년 후인 2006년까지 196개의 대형 국유기업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현대식 대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정했다.이에 따라 ‘사회주의적 시장경제’체제인 중국경제의 첨병들인 이들 대기업들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기업은 물론 국제적 다국적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국유기업 개혁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 임시조례’를 최근 제정했다.과거와 달리 국영기업 책임자들의 법적 책임과 배상제도 조항을 명문화했다.올 연말까지 제정될 것으로 보이는 ‘국유자산법’의 모법(母法)이다. ●부실 경영자 영구퇴출 및 형사처벌 눈에 띄는 대목은 국유자산에 중대한 손실을 입힌 책임자는 영구히 퇴출시킨다는 ‘비상 처방’이다.여기에 배상책임과 형사처벌까지 가능토록 만들어 과거처럼 흥청망청하는 경영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방침이다. 리룽룽(李榮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은 “향후 5년안에 국영기업들을 현대식 기업으로 관리체제를 바꾸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리 주임은 “국유기업 개혁의 목적은 완전한 현대기업 제도를 건립해 경제효율을 높이고 국유경제가 국민경제를 주도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국유기업 개혁의 방향은 크게 세가지다.▲공사법에 근거한 기업간 합병·연합 추진 및 현대화 기업제도 정착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공사·대기업 육성 ▲우승열태(優勝劣汰)제도를 통한 상시 파산제도 운영 등이다. ●5년 적자누적 기업 퇴출 명문화 5년간 적자가 누적된 국유기업은 퇴출을 명문화시켰다.같은 업종에서 중복투자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우선 대상이다.리 주임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기술창조 능력이 떨어지고 부채 등 사회부담이 많은 국유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국유기업의 자산 증감 상황 등 재무상황을 허위로 보고할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처벌 규정도 만들었다. ●중국경제 발목잡는 부실국유기업 국유기업 개혁은 지난 3월 전인대에서 신설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총괄한다.국가경제무역위와 재정부의 국유기업 개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이 위원회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직계로 분류되는 리룽룽을 총 책임자로 임명했다. 국유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분리시켜 진정한 자주경영을 실현케 하는 것이 새 위원회 신설 목적이다. 중국의 국유기업은 국가 소유의 국영기업이 36만 9000개,지방정부가 투자한 집체기업 85만 8000개 등을 합쳐 모두 122만 7000개로 전체 기업의 40.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사영기업들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통신,자원 등 주요 업종은 물론 자본금과 영업수익,고용인원 등에서 여전히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중국 은행대출의 90% 이상이 국유기업 지원에 투입되면서 국유기업 부실이 은행권 부실로 직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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