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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르코지 佛 대통령의 삶과 성공비결

    “내 인생 최고의 적은 바로 나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고백이다. 추진력은 좋지만, 너무 충동적이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약속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손해를 보는 까닭이다. 하지만 고백과는 달리 그가 정치 인생을 밑바닥부터 시작해 그 어떤 정치인 못지않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주밀하게 계산, 권력의 최고 정점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 기반을 다졌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프랑스 언론인인 카트린 네이가 내놓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권력’(배영란 옮김, 애플북스 펴냄)은 이같이 베일 속에 가려진 사르코지의 삶의 궤적을 좇아 이면을 살핀 책이다.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유대계 프랑스인 어머니가 이혼한 뒤 외할아버지와 함께 산 사르코지는 “현재의 내 모습은 어린 시절 겪은 수치심의 총체다.”고 털어놨을 만큼 굴곡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정치엘리트 코스인 프랑스 국립행정학교 출신도 아니고 이민자 출신, 유대계, 이혼 가정이라는 열악한 조건에서 자란 그가 엘리제궁까지 입성한 드라마틱한 과정은 ‘나폴레옹 신화’로 불릴 만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좌충우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승리를 위해서는 ‘비굴할 정도로’ 자신을 낮출 줄도 아는 인물이다. 세력을 등에 업기 위해 자크 시라크와 에두아르 발라뒤르 등 프랑스 정치 거물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발라뒤르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걸 매우 좋아하는 것을 안 사르코지는 칭찬은 물론 심지어 그의 옷을 매만져 주고 머릿기름까지 발라 줬을 정도다. 저자는 사르코지의 성공 비결이 무엇보다 시라크와 에두아르 등 정치 거물을 옆에서 지켜보고 정치적 자양분을 얻은 만큼 정치적 노회함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재임 1년의 기간 동안 벌인 ‘경박한’ 행위만 놓고 사르코지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지,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을지를 가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1만 68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해외 인기사이트 구글·유튜브·세컨드 라이프…“한국선 안통하네”

    해외 인기사이트 구글·유튜브·세컨드 라이프…“한국선 안통하네”

    전세계 인터넷 검색시장을 석권한 미국의 ‘구글’. 지난해 국내에 지사와 연구센터를 동시에 세우고 한국시장 공략의 기치를 힘차게 들어올렸다. 그러나 현재 구글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2%선.‘네이버’ ‘다음’ ‘엠파스’ 등 우리나라 토종 검색포털의 아성을 뚫는 데 실패했다. 세계 최대의 개방형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도 올 1월 한글 사이트를 열었지만 ‘판도라TV’ ‘다음’ ‘엠앤캐스트’ 등 국내업체들에 막혀 전혀 맥을 못 추고 있다. 역시 지난 1월 국내에 들어온 세계 최대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세컨드 라이프의 국내 가입자는 2만명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 스페이스´ 글로벌 파워 재현할까 글로벌 인터넷업체들이 유독 한국시장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글로벌 톱(Top) ‘마이 스페이스’가 지난 15일 국내 서비스(kr.myspace.com)를 시작했다. 마이 스페이스는 전세계적으로 2억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커뮤니티 서비스로 국내 ‘싸이월드’(SK커뮤니케이션즈)와 비슷하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자기만의 사이버 공간을 구축하고 다른 사람들과 친구를 맺어 사귈 수 있다. 공간 개방성 측면은 싸이월드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업계의 관심은 과연 마이 스페이스가 앞서 들어온 외국기업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파워를 한국에서도 재현할지 여부에 쏠려 있다. 일단 마이 스페이스측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개시에 맞춰 방한한 크리스 드월프 창업자는 “한국의 마이 스페이스는 영어사이트를 번역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이나 영국의 웹사이트와 다른 모습으로 한국인들의 문화와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환경 달라 비관적 전망 우세 그러나 시장에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미국산 마이 스페이스는 인터넷 광고가 주 수익원이지만 한국은 검색광고가 인터넷사업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비즈니스 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막대한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서비스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싸이월드 회원은 현재 2300만명에 이른다.‘전세계 2억명과의 교류’라는 장점도 영어의 장벽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것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유명 인터넷업체들이 국내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한국시장이 막강한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아시아권의 ‘시험장’ 역할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네티즌을 보유한 중국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외국기업들의 부진은 상당수 국내기업들도 마찬가지로 겪었던 일들이다. 싸이월드로 유럽에 진출했던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초 현지법인을 정리했다.NHN도 2000년 ‘네이버 재팬’으로 일본 검색엔진 시장에 진출했다가 철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eoul In]보건소 친절서비스 향상 운동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보건소는 친절봉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더 업(The UP) 운동’을 펼친다. 미소 업 운동을 위한 ‘명찰달기’를 비롯해 친밀감 업 ‘사탕 및 차 대접하기’, 공간분위기 업 ‘화분놓기’, 호감도 업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등을 추진한다.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1명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꾸준히 서비스 개발을 할 방침이다. 보건행정과 490-3741.
  • 與 당권주자群 ‘도전 딜레마’

    與 당권주자群 ‘도전 딜레마’

    “선뜻 나서기에는….” 한나라당의 차기 당 대표직 도전을 두고 당권 주자들의 딜레마가 깊다.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들고 있지만 당내 역학관계와 마땅한 지원세력이 없어 정작 당사자들은 주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의원은 “6선 의원으로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 의원은 4·9총선에서 대선 후보인 통합민주당의 정동영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차기 당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상태다. 이번 총선에서 친이(親李·친이명박)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한 가운데 친박(親朴·친박근혜) 견제의 적임자라는 당내 평가 등도 그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정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현대그룹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현대가(家)가 권력을 독식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부자 정당의 부자 대표’라는 꼬리표는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될 공산도 크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초기 부자 내각으로 얼마나 곤혹을 치렀나. 당 대표까지 정 의원이 맡는다면…”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선의 고지에 오른 김형오 의원도 당 대표로 거론된다. 친이로 분류되면서도 친박 진영에서도 거부감이 없어 관리형·화합형 대표로 적격이라는 평이다. 그러나 김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면 여당에서 마땅한 국회의장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부담이다. 김 의원은 “고민 중”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지난해 대통령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도 타천으로 당권주자로 거명된다.4선에 오른 만큼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높지만 홍 의원은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 경선에서 참여 자체로 흥행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저조한 득표를 얻는 데 그쳤다.‘싸움닭 이미지’도 약점이다. 차기 경기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남경필 의원도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소장개혁파 리더로 꼽히는 남 의원은 소장파의 지원을 업고 나설 태세다. 하지만 남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3·23 쿠데타’에 적극 가담하면서 ‘반(反)이상득’ 행보를 보인 데다 최근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파트너는 야당”이라며 친박 인사 복당 논의를 정면으로 비판,‘반박’(反朴) 행보를 보인 것이 큰 부담이다. 게다가 지난 공천과정에서 자파 계보 인사들이 대거 낙천해 입지도 줄어든 상태다. 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동료 소장파의 지원도 얻기 힘들다는 평이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야당의 당수 손학규 대표를 누른 박진 의원도 여세를 몰아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손 대표를 꺾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내 지원세력이 적은 게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CEO칼럼] 과학은 국가 차원의 숙제/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CEO칼럼] 과학은 국가 차원의 숙제/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얼마 전 우리나라에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했다.3만 60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1인이 러시아의 우주선 소유스호에 탑승,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장면을 연출했다. 발사체를 보면서 우리 모두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을 배출한 국가가 되었다. 올 12월에 현재 추진하는 자력 위성발사가 성공하면 세계에서 9번째로 당당히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고 한다. 국가의 위상이 제고되는 것을 여실히 느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의 첫 우주인 탄생의 경제적 효과가 50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주개발 진입을 위한 사회경제적 효과가 모두 반영된 수치라고 한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여러가지 간접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우주인 탄생으로 우리나라는 우주개발 선진국과의 기술 협력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다는 자긍심과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의 가치 상승 및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산·학·연·관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사회에서 과학은 부국강병(富國强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기초과학이 튼실한 국가일수록 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가지게 되고 그러한 기반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과학입국(科學立國)이라는 말처럼 현대사회에서 과학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해야 하며,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석학 앨빈 토플러가 자신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주 개발 1달러 투자가 7∼12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것은 과학의 시대에서 의미심장한 말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 기술면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는 우수한 연구 인력 채용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투자했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과의 산·학·연의 형식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문제해결과 함께 해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업계 최초로 정부로부터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 및 세계 일류 상품으로 지정되어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최근 국가간 상호항공안전협정 체결을 통해 국내 업계 최초로 민항기용 타이어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경제적인 부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위상 제고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한 기술투자는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분위기를 주도해야 할 부분이다. 과학 발전의 함수 관계에서 정부의 역할과 책임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과학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정부의 예산 집행 및 관련 제도 정비 등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숙제와도 같다. 이에 맞춰 기업의 적극적인 의지가 투여되고 일반인들의 지속적 관심이 제고될 때 과학의 발전은 바로 우리의 현실이 되는 것이다. 과학은 유행이 아니다. 이번 우주인 배출을 계기로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과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질적인 도약을 이뤄내는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 ‘쇼’ 가입자 500만명 돌파

    ‘쇼’ 가입자 500만명 돌파

    KTF의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인 ‘쇼’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KTF는 13일 “쇼 가입자가 지난 12일 현재 500만 741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3G 전국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이는 전 세계 3G 이동통신사업자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다.855만명으로 가장 많은 3G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의 AT&T는 서비스를 시작한 뒤 2년이 지나서야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조영주 KTF 사장은 이날 500만번째 가입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무료통화권을 증정했다. 조 사장은 “500만 고객들의 사랑으로 ‘쇼’가 3세대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500만을 넘어 1000만 고객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는 지난 2월 400만명에 이어 2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KTF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3G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영화·대형마트·주유·교통요금 할인 등 다른 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선보였던 다양한 생활밀착형 요금상품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KTF는 쇼 단말기도 지난해 22종에 이어 올해도 외국산 휴대전화 등 4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가입자 목표인 77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말이면 KTF와 SK텔레콤을 합한 3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쇼 가입자 중 남성비율은 52%였다. 연령별로는 10대가 22%로 가장 많았다.20대(21%),30대(20%)의 순으로 2세대에 비해 젊은 고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에스티로더 등 명품화장품 온라인 전용제품시장 진출

    에스티로더 등 명품화장품 온라인 전용제품시장 진출

    인터넷 판매 전용 화장품 시장이 쑥쑥 자라고 있다. 최근엔 에스티로더그룹의 가세로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된 화장품(향수 포함)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7900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티로더그룹은 10일 온라인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인 굿스킨을 내놓았다. 기존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바비브라운 등 에스티로더 계열 브랜드의 고가 이미지를 감안해 일반 온라인몰이 아닌 백화점 온라인몰에서만 판다.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여성이 대상이다. 특히 트리-액티라인 주름 필러(30㎖ 5만 8000원)가 대표적인 인기 제품. 이 제품은 이미 연초부터 홈쇼핑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GS홈쇼핑에서 18회 방송에 6만 7000개가 팔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인 플러트도 론칭했다. 전용 사이트와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개성 넘치고 유쾌한 메이크업을 표방하는 20대 초·중반 젊은 여성을 겨냥,250여가지의 색조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이트에서는 제품 관련 정보와 메이크업 방법이 제공된다. 립글로스인 스퀴즈 미가 9㎖ 1만 5000원, 아이섀도인 드리미 아이즈는 2g 1만 5000원이다. 국산 브랜드로는 코리아나 화장품의 제니스웰과 엔프라니 화장품의 메이프레쉬 등이 있다. 각각 최대 6개월을 넘기지 않는 유통기간을 내세워 신선 화장품임을 강조한다. 예컨대 제니스웰의 대표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은 카모마일, 올리브, 포도씨 등 식물성 오일로 만들었다. 화장은 물론 각질까지 제거해주는 제품이라고 업체측은 강조한다.150㎖가 2만 2000원. 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 상승과 웰빙 및 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화장품 매출은 백화점의 고가 제품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온라인몰에서도 커지는 등 전방위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현대종합상조, 업계최초 최첨단 상황실 오픈

    현대종합상조, 업계최초 최첨단 상황실 오픈

    현대종합상조가 업계 최초로 고객지원 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최첨단 상황실을 오픈했다. 업계 최초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회사의 전자원을 실시간으로 관리·조정해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RP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기업내의 영업·생산·구매·자재·회계 등 모든 조직과 업무가 IT로 통합되어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통합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는 각 단위 업무별로 개발되어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단위 업무별로는 최적화가 됐는지 몰라도 전체적인 최적화를 구현시키지는 못했다. 이에 반해 ERP시스템은 첨단의 IT기술을 활용하여 회사내 전체업무를 마치 하나의 업무처럼 통합시킬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모든 업무를 거의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타의 시설에 앞서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상조업계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상조업계는 당장의 이익이나 매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업장의 시설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온 것이 사실이다.장례 서비스 인력에 대한 교육시설이나 이를 위한 지원에는 인색했다. 그런데 이번에 현대종합상조가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업그레이드 하여 장례의전행사를 준비하고자 하는 것은 전체 상조업의 발전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상조업은 기본적으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산업이고 서비스의 주체는 사람이다.고객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것이 곧 상조업,장례서비스의 요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고객감동을 위한 철저한 장례의전을 위하여 상조회사가 ERP를 구축한 것은 업계전체 발전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통사 이메일서비스 3色 승부

    이통사 이메일서비스 3色 승부

    이동통신 업계가 고속 데이터 전송을 특징으로 하는 3세대(3G) 서비스에서 이메일 송·수신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무선 이메일은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유비쿼터스’ 서비스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9일 “영상통화나 무선 인터넷 콘텐츠 이용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리겠지만 생활이나 업무에 필수적인 이메일을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 보내고 받고 LG텔레콤은 지난 3일 3G 이동통신 ‘오즈(OZ)’를 출시하면서 무선 이메일 서비스 ‘오즈 메일’을 내놓았다. 웹메일은 물론 기업체 등의 일반계정(POP3)까지 등록시켜 자유자재로 이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받은 메일을 300개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첨부파일도 바로 확인된다.30분,1시간,3시간 등으로 수신간격을 미리 정해 자동으로 받는 기능도 있다. KTF도 8일 휴대전화 대기화면을 이메일을 통합 관리하는 ‘팝업메일’서비스를 시작했다. 웹메일·POP3 메일 확인, 첨부파일 보기 등이 가능하다. 따로 시간을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새 이메일을 받으면 대기화면을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 주소록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다른 회사의 이메일 서비스가 특정 단말기에서만 가능한 데 비해 KTF 팝업메일은 거의 모든 3G 휴대전화에서 구현된다.KTF 관계자는 “100여개 휴대전화 기종에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이용가능 폭이 넓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이동통신업체 중 가장 먼저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전화 기본 메뉴에 이메일 항목을 두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문자메시지(SMS)처럼 편리하게 이메일을 받아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첨부파일 확인도 가능하다. 이메일을 받으면 즉시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수신은 무료, 송신은 유료 업체들은 모두 이메일 이용료를 월정액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별도의 정보 이용료나 데이터 통화료 없이 통상 메일계정 하나당 월 1000원씩을 받는다. 이메일을 받는 것은 무제한 무료이지만 보내는 데에는 제한이 있다. SK텔레콤은 월정액 3000원(계정 3개)과 5000원(5개)짜리 두 가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각각 150건과 300건까지 이메일을 무료로 발신할 수 있다. 한달 무료 발신량을 초과하면 이후에는 한 건당 100원씩을 내야 한다. 수신은 무제한이다. KTF는 발신과 수신이 무제한이지만 첨부파일을 열어 내용을 확인하면 건당 200원이 부과된다. 한번 열어본 첨부파일은 1주일간 무료로 재확인할 수 있다.LG텔레콤은 수신은 무제한, 발신은 건당 50원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4·9 총선-이변의 8곳] 이변의 8곳

    [4·9 총선-이변의 8곳] 이변의 8곳

    ■강기갑 정치거물 급부상 與 실세 잡은 ‘농민대변인’ 경남 사천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9일 실시된 4·9 총선에서 47.7% 득표율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47.3%)을 200표도 안 되는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던 두 사람의 경쟁에서 강 의원이 승리한 것은 이번 총선의 최대 파란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한나라당 실세인 이 사무총장을 한나라당세가 강한 경남에서 꺾었기 때문이다.‘농민 대변인’으로 불리는 강 의원은 “사천 시민은 쭉정이를 버리고 제대로 된 종자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당선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한나라당 ‘공천 파동’을 주도한 이 사무총장의 낙선 운동을 한 것이 작용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크인 한복을 벗어 던지고 청바지를 입을 정도로 선거운동에 온몸을 바친 강 의원의 ‘열정’이 더해져 당선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김무성 복수혈전 완결편 생환 親朴연대 ‘복당투쟁’ 총대 멜 듯 친박(親朴·친박근혜) 좌장인 무소속 김무성(부산 남구을) 의원이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당부대로 살아서 돌아 왔다. 김 의원은 9일 당선이 확정된 후 “옳은 정치로 은혜에 보답하겠다. 중요한 것은 권력이 막강한 실세들이 공천을 잘못하자 국민들이 응징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나라당 복당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아무 조건 없이 복당 신청하겠다. 그리고 절대 정치 투쟁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하루 빨리 경제 회복하는데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비쳤다. 이번 선거에서 김 의원의 선전은 부산 지역 무소속 돌풍의 한 요인이기도 했다. 앞으로 그는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당선자들과 함께 한나라당 ‘복당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김성식 리턴매치 성공 전통적 민주 텃밭에 보수정당 ‘깃발’ 서울 관악갑에서는 한나라당 김성식 후보가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김 후보는 통합민주당 유기홍 후보와의 두번째 대결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유 후보가 김 후보를 이겨 1승 1패를 이뤘다. 관악갑은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아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돼 온 곳으로 보수 정당의 승리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이상현 의원이 당선된 적도 있었지만 이 때는 한광옥(국민회의), 함운경(무소속) 후보가 함께 출마해 표가 갈리면서 신한국당이 덕을 본 경우다. 하지만 몇년 사이 이 지역에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인구 구성면에서도 변화를 보인 것이 김 후보 승리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권선택 朴風 꺾어 자유선진당 충북 공략 교두보 확보 ‘창풍(昌風)’이 ‘박풍(朴風)’을 꺾었다. 대전·충남에 불어닥친 자유선진당 바람을 등에 업은 권선택 후보가 6선을 바라보던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를 무너뜨렸다. 이번 패배는 한나라당에 ‘공천파동’ 이후 박근혜 전 대표가 유일하게 지원을 벌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대전은 ‘박근혜 테러’ 당시 박 전 대표가 “대전은요?”라고 지역을 거론하면서 줄곧 친박(親朴·친박근혜) 기류가 형성돼 왔다. 한나라당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당선을 바라보던 중구에서 패함으로써 ‘중원공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선진당은 비교적 지역 성향이 약한 대전에서도 선전해 ‘지역당’ 이미지를 희석하게 됐다. 또한 상대적 열세를 보인 충북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도 확보하게 되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6선 고지 오른 홍사덕 친박돌풍 이끈 ‘쌍두마차’ ‘친박연대’의 야전사령관인 홍사덕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의 안방에서 6선 고지에 올랐다. 홍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연고도 없는 대구 서구에 출마, 대구·경북 지역의 ‘친박 돌풍’을 주도하며 일찌감치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16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 일산갑에 출마해 통합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2%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홍 후보가 ‘친박연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강 대표의 안방에서 당당히 승리를 일궈내 ‘대중 정치인’의 면모를 다시금 과시했다. 그럼에도 홍 후보는 당선 직후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를 사랑하는 대구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짧은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한 측근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갔더니 호랑이가 도망가는 바람에 대신 여우를 잡았다.”고 자평한 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민주화 대부 꺾은 신지호 ‘선진화 시대’ 이끌 뉴라이트 신예 서울 도봉갑의 한나라당 신지호 당선자는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김근태 후보를 꺾고 9일 당선됐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 뉴라이트 계열인 자유주의 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신 당선자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상대가 거물급이었다. 신 당선자측도 승리를 점치기 어려웠던 듯 당선 확정 소식이 들린 뒤에야 부랴부랴 당선사례를 준비했다. 신 당선자는 “도봉구민들의 지역발전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원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시대가 마감된 것이고,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선진화 시대가 개막된 것”이라면서 “일하는 정치, 섬기는 정치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한 신 당선자가 당내 ‘브레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재기한 추미애 강력한 리더십… 차기 당대표 예약 통합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참패를 당한 가운데 추미애(서울 광진을) 후보의 선전은 평가받을 만하다. 추 후보는 이번 총선 내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에게 단 한 번도 뒤지지 않았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열린우리당 김형주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절치부심한 끝에 승리한 터라 더욱 의미가 크다. 추 의원의 당선은 향후 민주당의 역학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당 내에서 총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체제가 출범할 공산이 크다. 추 후보가 지역구에서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둬 ‘차기 대표’ 선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지리멸렬 상황에 빠질 당 사정상 ‘추다르크’라고 불리는 추 후보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이광재 홀로서기 ‘386 심판론’ 잠재운 親盧의 적자 친노(親盧) 세력의 적자 이광재(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후보가 ‘386 심판론’의 바람을 비켜갔다. 이 후보는 한때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를 초래한 ‘무능한 386세대’의 대표로 몰려 통합민주당의 공천을 받는 것조차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탄탄한 지역 기반과 새 정권의 등장으로 ‘친노의 적자’라는 부정적 시선이 상당 부문 희석됐다. 운도 따랐다. 참여연대로부터 부정·부패 후보로 지목됐던 이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김택기 전 한나라당 후보의 ‘돈 봉투’ 살포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그의 앞날이 순탄치만 않다. 친노 세력이 사실상 와해된 데다 그나마 공천을 받았던 상당수 후보들도 등원에 실패했다.18대는 고립무원에서 출발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이 후보의 ‘홀로서기’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野거물들] 추락한 정동영

    통일민주당의 17대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4·9총선에서 끝내 고배를 마셨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 전 장관은 9일 각 방송사 출구 조사에서부터 일제히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보다 오차 범위 이상의 낮은 득표를 한 것으로 조사돼 일찌감치 낙선을 결정지었다. 지난 17대 총선에 이어 18대에서도 국회에 재입성하지 못함에 따라 정 전 장관의 정치 진로에 ‘빨간불’이 들어 왔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노인 폄하 발언’을 책임지고 비례대표 후보(22번)에서 사퇴, 지난 4년간 원외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끄는 등 조직력을 앞세워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이명박 당선자와 역대 최다 표 격차를 기록하며 참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 전 장관의 총선 지역구 도전은 사실상 정치 생명을 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런 만큼 그는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지되 ‘명분’을 확보할 수 있는 종로나 중구와 같은 격전지 대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서울 동작을을 선택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정몽준 후보를 ‘표적 공천’했고 결국 정 전 장관은 낙선, 명분은 물론 실리마저 잃었다. 여기에 측근 대부분이 ‘생환’에 실패함에 따라 총선 직후로 예정된 당권 싸움에서도 승리하기가 녹록지 않다. 결국 총선 결과에 대한 ‘손학규 책임론’을 업고 나서더라도 재기할 동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또 상당수 지역구 의석이 호남 지역에 편중됨에 따라 구민주당계의 입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즉 향후 당권 싸움이 특정 계파가 주도권을 잡는 형태보다는 지리멸렬할 가능성이 높아 정 전 장관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정 전 장관은 당분간 재야에 머물면서 재기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18대 국회가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될 경우 정 전 장관은 예상보다 빨리 재기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프로축구] 13일은 수도권 빅매치 데이

    K-리그 정규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원, 서울, 인천, 성남이 13일 5라운드 맞대결로 혼전 양상의 초반 판세를 정리한다. 현재 1위 수원부터 3위 인천까지 모두 3승1무이고 성남이 2승2무로 뒤를 쫓고 있다. 이날 수도권 빅매치는 수원―서울(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성남(인천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3시)전으로 꾸려진다. 초미의 관심은 지난 2일 컵대회 대결 직후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 충돌한 ‘영원한 라이벌’ 수원과 서울의 재격돌. 수원은 시즌 두 차례나 한 경기 2골씩을 기록한 에두(사진 왼쪽)와 3경기 연속 골문을 열어젖힌 서동현,2경기 연속 도움쇼를 펼친 신인 조용태까지 가세해 공수의 짜임새가 눈부시다. 컵대회에서 시즌 처음 만나 0-2로 무너졌을 때 정조국, 데얀(오른쪽), 이청용 등을 쉬게 한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아스널 로테이션’ 원칙에 따라 광주전 프리킥 결승골을 뽑아낸 박주영까지 주전을 총동원, 화끈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7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3연승의 상승세까지 업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전남과 포항 때문에 9일 컵대회 경기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끝이라 전력 누수도 없을 전망.지난해 4월8일 이곳에서 같은 매치업으로 5만 5397명의 K-리그 사상 최다 관중을 모았던 기록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FC서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활약하는 등 지금까지 용병 중 가장 높은 ‘급’으로 평가되는 무삼파(31·네덜란드) 입단식을 치러 관중동원에 불을 지핀다.선두를 질주하다 6일 대전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3위로 떨어진 인천은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선두 복귀를 정조준한다.임중용이 리드하는 4경기 1실점의 철벽 수비진이 화력쇼 끝에 전남을 4-0으로 잠재운 성남을 틀어막는 ‘방패와 창의 대결’. 성남은 개인득점 1위 조동건과 골감각이 살아난 두두를 앞세워 두 경기 7골을 뽑아낸 파괴력을 높이겠다는 각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게임 인기 업고 月정액요금제 ‘붐’

    게임 인기 업고 月정액요금제 ‘붐’

    월정액 요금제 게임이 확산될 조짐이다. 인기 게임이 그 중심에 있다. 정액제 게임이 먹히기만 하면 게임 회사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안정적 수익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이 문제다. 그동안 사실상 공짜 게임인 부분 유료화 방식에 길들여진 이용자들이 과연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다. NHN의 게임 포털인 한게임은 블록버스터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브랜드 사이트(mhf.hangame.com)를 4일 오픈했다.NHN은 현재 몬스트헌터의 월정액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상용서비스를 한 일본에서는 이미 월정액제가 이뤄지고 있다. 몬스터헌터는 사냥꾼이 된 이용자가 괴물들을 사냥하거나 채집, 채굴 등을 통해 좋은 무기를 만들고 이를 가지고 다시 사냥에 나서는 게임이다. 다른 게임들이 레벨을 올리면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는 방식이라면 몬스터헌터는 캐릭터의 능력치는 변하지 않는다.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한 아이템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게임의 핵심이다. 때문에 그동안 선보였던 아이템 판매 방식이 맞지 않는 게임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은 이미 월정액제를 시작했다. 한달에 1만 6500원이다. 지난 2006년 NHN의 ‘R2’와 YNK코리아의 ‘로한’ 이후 2년만에 선보인 월정액제 게임이다. 올해 선보일 게임 가운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도 월정액제를 채택할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게임들은 부분 유료화를 채택하고 있다. 부분 유료화의 장점은 이용자 확보가 쉽다는 점이다. 또 아이템 판매 등을 통해 게임 곳곳에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유료 아이템의 성능이 좋아지면 게임 밸런스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게임 업체 입장에선 매출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반면 월정액제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매력이다. 이를 통해 꾸준한 게임 업데이트와 서버 관리 등이 가능해진다. 선순환 사업모델이라 할 수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이용자 확보만 가능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블리자드는 정액제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나의 게임으로만 전세계에서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월정액제 게임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이유는 시장 침체와 흥행 부진이다. 월정액제로 시작했다가 부분 유료화로 돌아가거나 아예 목표로 했던 월정액제를 시도조차 하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한마디로 매달 비싼 돈을 내면서 할 만한 게임이 드물었다는 얘기다. 월정액제를 하거나 추진 중인 게임을 봐도 이는 분명해진다.‘헬게이트:런던’은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를 제작한 ‘빌 로퍼’가 제작해 ‘디아블로3’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이용자의 인기를 끌었다.‘아이온’도 ‘리니지’시리즈를 만들었던 엔씨소프트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다시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돌아온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게임 업체들은 쉬운 길을 택했다. 한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끌면 너도나도 비슷한 게임들을 쏟아냈다. 한 게임 업체 관계자는 “월정액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업체들의 기획 및 개발력, 서비스 능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돈 내고 할 정도로 수준 높고 창의적인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나와야 월정액제는 물론 게임 시장 자체가 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후죽순 결혼정보업체들의 횡포

    우후죽순 결혼정보업체들의 횡포

    이모(31·여)씨는 지난해 12월 G결혼정보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가입비 170만원을 내자 회사쪽의 태도가 급변했다. 업체가 소개해준 남성의 프로필이 자신이 원하던 것과 전혀 달랐다. 이씨는 환불을 요구했다. 법정환급률이 80%임에도 회사쪽은 40%만 주겠다고 우겼다. 이씨는 현재 소액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모(29·여)씨는 지난해 6월 가입비 100만원을 내고 A업체에 등록했다. 처음 소개해준 사람이 맘에 들지 않아 다른 남성과의 만남을 원했지만 업체는 주선을 차일피일 미뤘다. 회사는 만남을 거부한 것은 오히려 박씨라며 환불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모(62·여)씨는 지난해 12월 H업체에 195만원을 주고 가입했다. 그러나 회사가 K대출신이며 서울거주 해외담당 이사라고 소개한 남자는 시골 거주자였고, 회사도 실체가 없었다. ●부당 위약금·소개지연 등 불공정 매년 1000건 넘어 한국소비자원은 쌍춘년(2006년)을 계기로 2005년부터 결혼정보회사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불공정 거래 횡포도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006년 조사한 결과 등록된 것만 2098개나 됐다. 업계는 쌍춘년과 황금돼지해(2007년)를 지나며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2002년 가입자 수는 10만명이었다.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만남은 이제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부실기업도 늘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98개 업체 중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업체는 890개에 불과하다. 소비자원은 결혼정보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 신고 건수가 2005년 1582건,2006년 1723건,2007년 1318건으로 매년 1000건을 훌쩍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구제를 위해 상담을 받은 건수는 2000년 59건에서 2007년 225건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2008년 1∼3월 피해구제 사례 36건을 분석한 결과, 부당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법정환급률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유없는 소개 지연이 8건이었고, 프로필의 내용과 실제 만난 인물의 정보가 다른 경우도 8건이었다. 환불을 지연하는 사례가 4건, 첫 만남 전에 해지를 요구했지만 해지 및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가 4건이었다. 경찰은 소비자원의 소비자피해 통보에 대해 민사 사항이라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원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에 대한 불만 신고는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형사 사항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계속거래(1개월 이상 계약이 지속되는 거래)의 계약을 해지했음에도 정당한 사유없이 이에 따른 조치를 지연하거나 거부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경찰은 대부분 합의 조차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다른 이유도 있다.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계약해지 때 소비자의 책임이면 회사쪽은 80%만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회사 책임이면 100% 환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기준이 없어 회사쪽 주장대로 대부분 80%만 환급받는다. ●커플매니저 수당제 개선 목소리 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자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선 성혼·재가입·탈퇴 등에 따라 수입이 정해지는 커플매니저의 수당제를 개선해야 탈퇴를 억지로 막거나 환급을 거부하는 행위가 고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축! 우리 사랑’서 첫 주연 맡은 김해숙

    ‘경축! 우리 사랑’서 첫 주연 맡은 김해숙

    ‘국민 엄마 배우’ 김해숙(53)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영화 ‘무방비도시’에선 소매치기 대모로 면도날을 씹더니,‘경축!우리 사랑’(제작 아이비픽처스·9일 개봉)에서는 21살 연하남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캐릭터를 꿰찼다. 차기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 뱀파이어와 불륜에 빠진 며느리의 시어머니로 출연한다. 안방극장의 온갖 채널들을 섭렵하며 팔색조 모성을 펼쳐온 중견배우 김해숙.‘어머니’의 익숙한 이미지를 호기롭게 털고 지천명이 넘어 스크린에서 파격적 캐릭터를 구사한 배우에겐 짙푸른 욕심이 돋아나고 있었다. ● “저보고 산삼 먹냐고들 해요”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4기로 연기에 입문한 그는 안방극장에 주로 머물렀다.1980∼90년대의 영화이력은 그래서 가난하다. 스크린에서 다시 그를 보기 시작한 것은 2002년 ‘가문의 영광’ 이후부터. “저희 땐 드라마가 더 활성화돼 있었어요.‘벗는 영화’도 많았고요. 아이도 어리고 나이도 젊어 제약이 많았는데 지금은 달라졌죠. 드라마에서는 중견 배우가 폭발적인 열정을 보여 주기엔 한정된 역할이 많은데 영화로 와보니 우리도 앞장설 수 있는 캐릭터가 있더라고요.” 지난 1일 새벽 5시까지 드라마 촬영을 하고 그가 인터뷰 자리에 나왔다. 하루 일정을 묻자 가는 한숨부터 새어 나왔다.“사람들이 주위에서 물어본대요. 쟤는 뭘 먹냐고. 산삼 먹냐고.”(웃음) 드라마에 영화 일정이 겹치는 요즘 같은 때는 하루에 한두시간 눈을 붙인다. 뒤늦게 발동 걸린 연기사랑이 그에겐 원동력. 드라마는 시즌이 바뀔 때마다 6∼7편씩 제의가 들어오고, 영화 시나리오도 4∼5편씩 받아 두고 있지만 이번 영화는 ‘이유 있는 선택’이었다. ● “시나리오 받은건 3년 전… 한국판 ‘데미지´라고 생각했죠” ‘경축!우리 사랑’의 봉숙씨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엄마다. 노래방과 하숙집을 하는 중산층 가정. 남편(기주봉)은 동네 미용실 여자랑 바람이 났고, 백수 딸은 하숙하는 청년 구상(김영민)과 연애질이다. 퉁퉁 불어터진 얼굴로 엎어진 밥상처럼 너절한 일상을 이어가던 엄마 봉숙. 여기까지는 ‘왼발’로도 할 수 있을 익숙한 역할이다. 그를 사로잡은 건 이쯤해서 불쑥 틈입한 황당한 설정. 딸이 결혼하려던 애인을 두고 가출을 한다. 술에 취해 동네 전봇대에 토하는 청년을 엄마는 들쳐 업는다. 그런데 업힌 청년의 입김에서 그만 가슴이 떨리고 만다. “충격적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한번도 다뤄 보지 않은 소재였고, 시나리오를 받은 건 3년 전이라 ‘가족의 탄생’이 나오기도 전이었거든요. 발상 자체가 신선했죠. 한국판 ‘데미지’가 아닌가 싶었어요. 시나리오를 읽고는 바로 해볼 만한 역이다 생각했지요.” 그러나 그의 결심을 듣고 28·29살인 두 딸은 막 웃더란다.“엄마, 미쳤어?” 그런 반응에 더 오기가 났다. 하지만 문제는 촬영에 들어가면서부터였다.“딸들의 얘기를 듣고선 이게 보통 사람의 시선이라 생각하니 ‘아, 이제부터는 내 책임이구나.’ 싶었어요. 추한 욕정으로 비춰질까봐 굉장히 조심스러웠죠.” 촬영 중 그는 상대 배우 김영민을 15번이나 업었다. 온통 구토물로 얼룩진 옷을 벗기다 설렘을 느끼고, 사랑에 빠진 후에는 붕어빵을 사들고 청년의 손에 쥐어 준다. 아이스크림을 ‘너 한입, 나 한입’ 나눠 먹으며 봄바람결에 수줍게 웃어도 본다.“아이스크림 나눠 먹는 게 얼마나 닭살스럽고 웃겨요. 그렇지만 만약 지금 그런 사랑이 온다면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그러다 아기까지 가지는 봉순. 굳은살 배긴 아줌마의 얼굴에 평온한 미소가 번진다. 그때부터는 남편도 딸도 보이지 않는다. 봉순이 그렇게 필사적이었던 이유는 뭘까. “굳이 딸과 연적이 되면서까지 아기를 지키려는 부분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봉순이를 생각해 보니 이 여자는 사랑보다도 자신이 여자라는 걸 잊고 있다가 그때 처음 여자라고 느낀 거였어요. 아이를 지키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었죠.” ● 박찬욱 감독 ‘박쥐’출연…“꿈에도 박쥐가 날아 다녀요”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세상 엄마들을 위한 응원가다. 구상은 남편의 사주를 받은 동네 아저씨들에게 두들겨 맞으며 외친다.“저는 봉순씨를 사랑합니다.” 일순, 아저씨들 눈이 커진다. “뭐?봉순이가 누구야?” 웃음과 눈물이 뒤섞일 페이소스 넘치는 이 장면은 이름을 잃어 버린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요즘 세상이 변해서 여자들이 편해졌다곤 하지만 엄마들은 아직도 똑같아요. 가족, 아이들을 위해 사랑은 사치나 꿈인 채 살아 가잖아요. 여자이기를 포기하지 마세요. 영화 속 초반 봉순이처럼 사셨던 분들이라면 여자임을 다시 확인하세요.” 그는 두달 전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에 캐스팅됐다. “원래 박 감독님의 팬이에요. 정말 존경하는 감독인데 캐스팅 소식에 멍해 있었더니 딸이 왜 그러냐고 묻대요. 그 박쥐가 내 박쥐가 될 줄은 몰랐지. 꿈에도 박쥐가 날아 다녀요.” 다시, 국민엄마로 돌아온 그의 웃음이 화사했다. 엄마의 파격은 대체 어디쯤에서 멈출까.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K-리그 추가시간 골 늘어 재미 두배

    프로축구 K-리그 하우젠컵 2라운드 경기가 벌어진 2일 인천에 1-0으로 앞서던 경남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누워 ‘개기는’ 시간이 늘기 시작했다. 골키퍼는 빨리 공을 처리하지 않아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그리고 이렇게 흘려보낸 시간들은 고스란히 추가시간에 반영돼 뼈아픈 동점골로 돌아왔다. 경남은 라돈치치에게 추가시간 3분 만에 골을 허용,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같은 날 FC서울과 수원의 경기 후반에도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조용태(수원)의 쐐기골이 터진 것은 추가시간 3분 만이다. 왜 이렇게 추가시간이 늘고 있을까.K-리그 심판위원회가 지난달 “고의로 경기를 지연시켜 지루하게 만드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고 공언하면서 내놓은 ‘스피드 업’ 프로그램이 그 열쇠. 심판위는 불필요한 파울로 경기가 자주 끊기는 일도 없애겠다며 파울의 횟수를 줄이는 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정규리그 1·2라운드와 컵대회 1라운드까지 20경기를 분석한 결과, 심판위의 공언은 현실이 되고 있다.지난 시즌 한 경기에 주어진 평균 추가시간은 전반 1분9초, 후반 2분37초로 전체 3분46초였다. 올시즌 20경기에선 4분36초 증가한 8분22초(전반 2분58초, 후반 5분24초)였다. 그리고 2일 컵대회까지 터진 76골 가운데 추가시간에 10골이 터져 총 득점의 13%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경기에서 추가시간 득점 비율 6.1%의 갑절이 넘는다.더욱이 이 시간대 득점은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꾸는 효과까지 있다. 지난달 8일 정규리그 전남과의 개막전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터진 남궁도(포항)의 골은 무승부로 끝날 뻔한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게 했고, 지난달 29일 전북과의 경기 후반 4분 이상호(울산)의 골도 승점 3을 안겼다.20경기 파울 수는 657개로 경기당 평균 32.9개 나왔다.지난 시즌 첫 20경기에서의 785개(평균 39.3개)보다 128개나 줄었다. 경기당 6.4개나 줄어든 셈이다. 이런 변화는 팬들에게 즐거움으로 돌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들이 90분 경기에서 실질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을 쟀더니 평균 65분이었다.그런데 지난해 K-리그에선 56분이었다. 지난달 9일 부산-전북전을 측정했더니 61분으로 그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한국프로축구연맹의 신명준 과장은 “앞으로는 오히려 추가시간이 줄 것이다. 선수들도 시간을 지연해 봐야 이로울 게 없다는 걸 금세 알아차릴 것”이라고 자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코스피 15%↑ 코스닥 50%↓

    코스피 15%↑ 코스닥 50%↓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3년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에 따른 환율 불안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조선과 해운, 기계, 화학 업종 등이 선전하고 금융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법인 555개사의 2007사업연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62% 늘어난 718조 671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8조 866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6%, 영업이익은 53조 5017억원으로 12.1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4년 사상 최대 호황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의 매출액은 671조 4204억원으로 10.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조 9534억원으로 10.91%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6.7%로 전년(6.67%)보다 조금 올랐다.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67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금융업의 매출액(영업수익)은 47조 2515억원으로 12.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도 각각 6조 788억원,8조 5483억원으로 14.80%,19.46%씩 늘어 제조업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의 영업이익이 84.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82.3%), 화학(39.6%), 기계(37.5%), 금융(19.5%) 등이 호조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2006년 말 83.4%에서 82.2%로 조금 낮아졌다. 회사의 이익금을 쓰지 않고 그대로 갖고 있는 유보율은 663.21%로 75.8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기업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고도 투자는 별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901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70조 8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71%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 2067억원,6418억원으로 4.53%,50.24% 감소했다. 벤처기업 292개사의 매출액은 12조 1006억원으로 6.6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64억원,1556억원으로 9.58%,46.93%씩 줄었다. 일반기업의 경우 596개사의 매출액이 58조 4252억원으로 7.86%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조 5051억원,4521억원으로 4.36%,54.06%씩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벤처기업 5.51%, 일반기업 4.29%로,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각각 55원,43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IT하드웨어와 제조업, 유통업 등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여전했다. 순이익이 28배나 증가한 필링크를 비롯해 4곳의 순이익 증가율이 1000%가 넘었다. 반면 적자 기업은 358개사(39.7%)로 전년(33.6%)보다 늘었다. 코스닥 기업 10개 중 4개꼴로 적자인 셈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 “네탓”

    올 들어 10%의 상승세를 보인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값을 놓고 중개업소 등 시세조사 업체와 주민들이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는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 달 동안 노원구의 아파트 시세조사를 중단키로 하고, 부동산써브 등 부동산정보업체들과 네이버 등 포털업체에 이를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는 시세조사 중단 이유로 노원구 주민들의 가격 담합과 비정상적인 가격변동으로 중개업소가 정상적인 시세조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일부 단지는 가격 문제로 주민과 부동산중개업소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상적인 매물 가격을 사이트에 올려 놓았는 데도 자신들의 생각보다 가격이 낮으면 ‘허위매물을 올려 놓았다.’고 항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행위는 상계동 동호회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 같다며 화살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실제로 노원구 주민들이 주로 가입해서 활동 중인 인터넷 카페 ‘노원 사랑방’ 게시판에는 “허위매물을 신고하자.”거나 “노원구의 시세 상승은 이 것이 끝이 아니고 1500만∼1700만원은 갈 것”이라는 등의 글이 실려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카페의 활동을 두고 주민들의 ‘집값 담합’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중개업소 등 시세조사업소가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주장한다. 상계동의 한 주민은 “중개업소가 싸게 미끼매물을 올려놓고 매수자를 유인하는가 하면 ‘다운계약서’(거래가보다 낮게 계약서를 쓰는 행위)나 ‘업계약서’(거래가보다 높게 계약서를 쓰는 행위) 등을 유도하면서도 주민들에게 담합누명을 덮어씌운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전문가들은 “집값이 오를 때에는 아무말을 하지 않더니 정부의 단속이 시작되자 ‘네탓 공방’을 한다.”면서 “노원구 집값 문제에 주민이나 중개업소, 시세업소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는 부동산114, 부동산뱅크, 부동산써브, 스피드뱅크, 내집마련정보사 등 모두 16개 정보업체가 가입해 있으며, 이들의 시세조사 중단으로 앞으로 한 달간 다음과 네이버 등에서는 노원구 최근 집값을 파악할 수 없게 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환각 아닌 멀쩡한 상태서 안양 초등생들 죽였다”

    경기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홍우)는 1일 피의자 정모(39)씨로부터 술을 마시거나 본드를 흡입한 환각상태가 아니라 멀쩡한 정신상태에서 두 어린이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당초 교통사고로 인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자백했다가 음주운전 사고로 말을 바꿨고 검찰 송치 직전에는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했다고 범행 경위에 대해 진술을 계속 번복해 왔다. 검찰은 “정씨가 사건 당일 골목에서 두 어린이와 마주친 뒤 ‘우리 집 강아지가 아프니 돌봐 달라.’고 집으로 유인한 뒤 목졸라 살해했다.”며 “평소에도 피해 어린이들이 주인집 아이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당시 정씨와 나란히 집으로 들어가도 이웃 주민들이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성적 목적으로 집으로 유인했으나 성폭행했는지, 성추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범행 과정에서 두 어린이가 반항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씨 집 화장실에 발견된 3개의 혈흔 가운데 하나는 예슬양, 다른 한개는 신원 불상의 남자, 나머지 한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2004년 발생한 군포시 정모(44) 여인 살해사건과 관련해서는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업고 나와 집 화장실에서 시신을 처리했으며 시신의 일부는 처음에 집 주변 야산에 매장했다가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산업+우리+기업銀 민영화…자산 534兆 ‘메가뱅크’ 나올까

    산업+우리+기업銀 민영화…자산 534兆 ‘메가뱅크’ 나올까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을 합쳐 민영화하는 ‘메가뱅크(Megabank)’ 방안을 다시 검토한다. 1일 정부당국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메가뱅크안까지 포함해 다양한 국책은행 민영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금융위는 메가뱅크안이 국책은행 민영화를 지연시키고 현 정부의 민간 중심 시장 활성화와 배치된다는 입장이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은 투자은행(IB) 중심의 국제적 은행으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은행 중심의 국제플레이어로 만들 생각이었다. 업무보고에 배석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경제규모는 동북아시아에서 3위 규모인데 우리나라 최대 은행은 70위 정도”라면서 “산업은행 민영화는 아시아 10대 은행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스페인도 수십개 은행을 2개로 합쳐 키 플레이어로 나서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민영화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최종 방침을 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산업은행과 그 자회사만 금융지주사로 만들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지분을 가진 우리금융과 기업은행까지 함께 묶어 대표 금융회사로 키우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규모 면에서 경쟁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니 4월 중에 그 점도 포함해서 논의하자.”고 정리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내놓을 만한 금융회사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약하고 소규모로는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없다.”면서 “우리도 대표적으로 내놓을 투자은행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4월 중 금융위 안을 정하고 국가경쟁력강화특위를 통해 부처별 의견을 모은 뒤 6월중 산은법을 개정해서 7월중 민간 중심의 지배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산은이 담당하던 대북 경제협력이나 자원외교 등 공적 기능은 산은 민영화 이후 출범할 한국투자펀드(KIF)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산은의 외자조달 창구 역할이 훼손되지 않도록 앞으로 5년간 정부 보증을 유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또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임승태 사무처장은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의 성장과정을 언급하며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산탄데르 은행은 15년만에 세계 8위로 성장한 은행으로 문화적 동질성이 있는 나라에 인수·합병(M&A)을 통해 진출하며 강점이 있는 소매금융만 했다. 임 처장은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아시아적 가치를 가진 나라에 먼저 진출하고 현지법인과 M&A하는 것이 좋다.”면서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네트워크가 훌륭한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들 증권사를 M&A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에 대해 이창용 부위원장은 “규제가 100가지가 있다면 50개 정도는 규제 당국자의 마음가짐만 바꿔도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민간 전문가를 상주시키고 내부 전문가를 붙여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과제, 중장기 과제로 나눠 확실하게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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