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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정정국 숨고르기… 여야 셈법은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에 집중되면서 정치권의 물밑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구 여권 타깃’ 발언 이후 정치권이 공정한 수사를 주문하며 일단 정국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강경드라이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정의 원심력이 강해질수록 여야의 권력 견제기능이 떨어진다. 당·청 종속성도 심화된다. 여기까지가 현 상황을 바라보는 여야의 공통된 시선이다. 하지만 사정 정국이 노리는 정치적 효과와 파장을 따지고 들어가면 여야의 셈법은 달라진다. 한나라당은 외견상으론 표적 수사가 아니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C&그룹과 한화·태광그룹을 확연하게 분리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한화·태광은 내부자 고발 제보에 의해 수사하는 게 분명하지만 C&그룹은 권력을 등에 업고 금융권에 피해를 준 기업이다. (C&그룹에 대해) 이렇게 늦게 수사가 시작된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대통령의 측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천 회장이 현 정권의 위력을 빌려 부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권이 사정 정국을 공식화한 것은 현 정부의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뒷받침하는 한편, 권력 누수를 막으려는 시도로 이해된다. 이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선진 사회를 강조하며 국정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이런 분석과 겹쳐진다. 집권 3년차가 정권의 미래를 결정짓는 절대적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물론 예산 정국에서 야당의 저항을 막으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반면 민주당은 좀더 복잡하다. 하필 이 시기에 사정 한파가 몰아닥쳤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손학규 대표 출범 직후라는 점에 주목한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구 여권을 타깃으로 한다면 손 대표는 상관없는 사람 아니냐.”고 되물었다. 손 대표 중심의 전열 정비를 막고 여권을 향한 대립각을 무디게 하려는 의도라고 보는 듯하다. 구 여권의 실세는 친노 세력이다. C&그룹 수사에서 이들의 이니셜이 떠돌고 있다. 손 대표가 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선 친노 세력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다. 손 대표는 연일 “야권에 대한 정치 보복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초점을 손 대표에게 집중한다면 사정 정국은 당 안팎을 관통하는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 당 일각에서는 사정이 개헌론 관철의 지렛대라는 의견도 있다. 여권 핵심부의 개헌 방향은 분권형, 이원집정부제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사정이 한나라당 내 특정 세력에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는지도 계속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볼펜·워크맨·아이패드… 20세기 이후 최고 발명들

    볼펜·워크맨·아이패드… 20세기 이후 최고 발명들

    기기의 홍수 속에 한 제품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소비자의 머릿속에 남아 있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26일 미 시사주간 타임 온라인판은 1923년 이후 출시된 상품 가운데 인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100대 제품을 추렸다. 1923년은 타임이 처음 잡지 발행에 들어간 해이자 현대화된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삼성 ‘업로어’ 유일한 국산 타임이 꼽은 100선에는 기기 문명의 새 장을 연 상품 여럿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휴대전화인 모토로라사의 ‘다이나택 8000’이 대표적이다. 1973년 마틴 쿠퍼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제품은 무게가 약 850g으로 다소 무거웠으나 건물 안에서 잠자던 전화를 밖으로 끄집어냈다는 점에서 혁명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소니사가 만든 최초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 TPS-L2’도 뽑혔다. 1979년 일본에서 선보인 이후 2억대 이상 팔렸다. 영어사전에 워크맨은 보통명사로 등재될 만큼 사랑을 받았다. 국산제품은 2001년 발매된 삼성 ‘업로어’(2001년 발매)가 유일하다. 하지만 선구적인 제품이다. MP3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최초의 휴대전화로 음성 인식 기능 등은 당시로는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소니사가 1984년 내놓은 휴대용 CD 플레이어 ‘D-50’과 파나소닉사의 1998년 휴대용 DVD 플레이어인 ‘DVD-L10’ 등도 동종 기기 최초의 상품으로 100대 제품에 들었다. 최초는 아니지만 최고로 기억되는 상품도 적잖다.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2001년 판매를 시작한 MP3 플레이어 ‘아이팟’은 미국 오디오 하이웨이사의 ‘리슨 업’보다 5년 늦었지만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과 대용량 저장 공간, 편리한 곡 구매 환경 등을 앞세워 지금까지 2억 7500만대나 팔려 나갔다. ●바람에 강한 지포 라이터, 70년 인기 반면 ‘리슨업’은 100대 제품으로 선정됐으나 고가인 탓에 판매는 거의 되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팟 외에도 스마트폰인 ‘아이폰’,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등을 명단에 올려 위용을 과시했다. 아마존사의 전자책(e-book) 단말기인 ‘킨들’ 또한 최초는 아니지만 몇 초 안에 책 한권 분량의 데이터를 내려받는 등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작은 아이디어로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도 다수 포함됐다. 1932년 미국인 조지 블레이스델이 내놓은 ‘지포 라이터’는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점화 방식을 적용,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인기다. 1938년 선보인 최초의 현대식 볼펜은 작은 압력을 주면 내부에 채워진 잉크가 나오는 방식으로 아직도 널리 쓰이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샴페인 07:00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08:00 체험, 삶의 현장 09:00 생활의 달인 10:00 놀러와 11:00 대박예감 성공창업 11:30 이경규의 복불복 12:30 쩐의 전쟁 13:30 샴페인 14:30 창업의 신 15:00 사랑과 전쟁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황금어장 18:30 생활의 달인 19:30 명랑히어로 20:30 심야드라마 화 21:00 별순검 22:00 체험, 삶의 현장 22:00 엑소시스트 23:00 사랑과 전쟁 01:00 황금어장 02:00 명랑히어로 03:00 엑소시스트
  • [26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 30분)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이벨리세의 하루. 먼저 한나, 하영이를 깨워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 막내 하은이를 업고 전남 담양 시내에 있는 여성회관으로 향한다. 컴퓨터, 영어, 미용기술, 피부 마사지까지, 그녀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몸이 아픈 남편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기 위해서다. 이벨리세 가족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 50분) 밤톨 같은 외모와 반짝이는 두뇌. 경제 공부를 위해 한국에 온 귀여운 아프리카 청년, 켄트 카마숨바가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G20의 성공적인 개최와 상금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G20 대변인 손지애가 두 번째 도전자이다. 5000만원의 상금을 두고 펼쳐지는 1인과 100인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역전의 여왕(MBC 오후 9시 55분) 준수는 구조조정 본부에서 용식을 만나 당황해하고, 용식은 준수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며 이를 문제 삼는다. 태희는 준수의 회사로 들어가는 길에 용식과 부딪쳐 서로의 핸드폰을 바꿔 줍는다. 한편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준수의 이름을 본 여진은 한 상무에게 그에게 기회를 더 주자는 말을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5살 어리광쟁이 민준이. 밖에 나가면 무조건 안아달라 시위를 벌인다. 꼼짝없이 들어줘야 하는 만삭 엄마는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그런데 관찰 중 포착된 민준이의 특이 행동. TV 보기 위한 외출 거부에, 만화 프로그램을 안 하는 시간에도 당장 틀어내라는 TV집착까지, 민준이에게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진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오후 8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이름도 희망찬 호프 초등학교가 있다. 이곳 아이들은 아침마다 등교하는 일이 아주 즐겁다. 학교에 오면 작은 일 하나에도 ‘칭찬 도미노’가 가동되고, TV에까지 소개된다. 2008년 캘리포니아 주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Mr. 텁스가 이끄는 호프 초등학교의 독특한 칭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전남 무안에 위치한 파도목장.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동동거리며 젖소들을 돌보는 전설(34)은 젖소들의 엄마를 자처하는 씩씩하고 모성애 많은 여자다. 그런 그녀가 정말 듣기 싫은 것은 부모님의 결혼 독촉이다. 힘든 목장 일 대신, 결혼하고 자리 잡는 것이 소원인 부모님은 급기야 딸 몰래 소개팅을 주선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현대건설 인수전 (상)] ‘대우건설·쌍용차 실패’ 타산지석으로

    [현대건설 인수전 (상)] ‘대우건설·쌍용차 실패’ 타산지석으로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수 기업의 발전을 강조하는 반면 현대그룹은 과거의 적통성을 강조하는 점이 대조된다. 다음달 12일 입찰 제안서가 마감되면 채권단의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겠지만 현대건설의 특성을 잘 살려 더 좋은 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쪽이 새 주인이 돼야 한다는 데에는 전문가 사이에도 이견이 없다. 앞서 대우건설과 쌍용자동차 인수 실패의 경험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 인수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은 더 매섭다. ●미래 성장성 vs 과거 적통성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20조원, 매출 10조원이 예상되는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의 건설회사다. 어느 한쪽이든 인수에 성공하는 즉시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재계의 구도를 바꿀 수 있는 큰 사건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현대그룹이 내세우는 것은 현대가(家)의 적통성. 현대건설이 현대라는 기업의 대표성을 갖는 만큼 현대건설은 그룹의 것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10년 전에도 소유주가 현대그룹이었다는 점을 들어 채권단에 우선매수청구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비해 탄탄한 자금력과 경영능력을 내세우고 있다. 그룹에서 갖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현대건설을 세계적 엔지니어링 회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동차·철강·엔지니어링(건설) 등을 그룹의 3개 축으로 삼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친환경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철도사업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까지 내놓은 상태다. 자금 조달에 있어서도 현대차그룹이 앞선다. 현재 현대건설의 인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3조 5000억~4조원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4조 5000억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외부 차입 없이도 인수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현대그룹은 현재 1조 5000억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독일 M+W 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지만 부채 비율이 높아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가격 좇다가 ‘승자의 저주’ 될라 채권단이 어떤 기준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하게 될지 아직까지 공개된 것은 없다. 다만 과거의 사례에 비춰볼 때 입찰에 써낸 가격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재환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도 “가격에 대한 부분이 인수전의 3분의2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로 높은 가격을 써내는 식의 경쟁보다는 경영능력이나 기업의 육성능력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채권단의 배를 불리기보다 현대건설과 새주인이 ‘윈윈’할 수 있는 구도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과거 대우건설이나 쌍용차의 경우 입찰가격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다 보니 자금조달계획이나 경영능력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그 결과 대우건설, 쌍용차 모두 몇년 만에 다시 인수·합병(M&A) 또는 법정관리 상태가 됐다. 따라서 ‘승자의 저주’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자금 조달, 재무 능력, 경영 능력, 발전 가능성 등에 배점을 더 두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업계 전문가는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선정 당시 가격의 비중이 67%나 돼 경영능력과 육성 의지는 없으면서 가격만 높게 써낸 기업이 인수할 수 있었다.”면서 “과거 실패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대건설을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을 우선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관계 G20이후 ‘사정 소용돌이’ 예고

    검찰의 대기업 수사가 비자금 로비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정·관·재계가 ‘시계 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구(舊) 여권 핵심 인물들의 실명이 정치권과 검찰에서 흘러나오면서 민주당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한나라당에서도 “검찰이 ‘사정 경쟁’에 들어가면 우리도 무사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C&그룹, 태광, 한화 말고도 5~7개 기업이 더 거론되는 상황이고 언론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마저 나와 파문은 정치권 밖으로 확산될 태세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옛 여권인 민주당이다. C&그룹의 ‘로비용’ 법인카드를 받았다는 구 여권 인물로 P, L, P, H 등 전·현직 중진 의원은 물론 차세대 주자로 거론되는 L, L, S, W, Y 전 의원 등 소장파까지 이름이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항간의 우려대로 기업 사정이 전 정권에 대한 보복이나 야당 탄압으로 이용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표도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사 대상은 야당이 아닌 구 여권’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구 여권은 전부 민주당에 있다.”면서 “검찰은 따끈따끈한 살아 있는 권력은 수사하다가 전부 해외로 도피시키고, 식어 버린 1∼2년 전 부도난 기업을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긴장하고 있다. 정치권이 사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면 이날부터 시작된 예산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게 뻔한 데다 일부 여권 인사들도 ‘살생부’에 이름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사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비화하면 안 될 것”이라면서 “검찰 또는 변호인은 엉터리 피의사실 공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한화, 태광은 내부고발에 의해 수사하는 게 분명한 것 같고, C&그룹은 권력을 등에 업고 금융권에 피해를 준 것”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빨리 수사가 종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기획된 사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드러나는 의혹을 묻어 둘 수도 없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강하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좀 더 센 ‘태풍’이 불 것이라는 예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명품전쟁?…루이뷔통, 2위 에르메스 지분 매입

    루이뷔통, 펜디, 모에 샹동, 헤네시 등을 소유한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가 업계 2위 에르메스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LVMH가 본격적으로 에르메스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중 명품으로 자리 잡은 루이뷔통과 ‘명품 위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가 한 배를 타게 될 경우 전 세계 명품업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LVMH는 최근 14억 5000만 유로(약 2조 2730억원)를 투자해 에르메스 지분 14.2%를 확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파생상품 보유분을 합치면 LVMH의 지분은 17.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매입 가격이 비정상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LVMH는 지난 22일 에르메스 주식의 종가인 176.2유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주당 80.5유로에 지분을 확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에르메스는 대주주 일가가 주식의 70%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 가운데 누군가 지분을 넘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에르메스에서는 지난 5월 최고경영자(CEO)인 장 루이 뒤마가 사망한 이후 일부 가족들의 주식 매도설이 끊이지 않았다. LVMH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에르메스에 대한 공개 매수는 없을 것이며, 이사회에서 경영권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인수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최근 2년간 에르메스 인수에 공을 들여온 데다 지난 1999년 이탈리아 명품업체 구치 인수전에 뛰어들기 직전까지도 매입설을 부인했다는 점 등을 들어 에르메스의 지분을 사들인 조치를 인수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집 낸 하이미스터메모리

    2집 낸 하이미스터메모리

    “노래 때문에 제 삶이 달라졌는데. 제 노래가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때 통기타로 대표되던 포크 음악이 국내 음악 시장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하지만 모던, 네오, 누포크 등 그 명칭이 무엇이든 언제부터인가 서울 홍대 앞 언더그라운드 무대에 새로운 포크 바람이 일고 있다. 국내 포크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수잔 베가, 앨리엇 스미스, 제이슨 므라즈, 잭 존슨 등 해외 네오 포크 뮤지션의 영향을 받아 깊이도 더욱 깊어졌다. 언더그라운드의 3대 목소리로 꼽히는 하이미스터메모리(35·본명 박기혁)가 새 앨범을 내놨다. 고(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감성을 잇고 있다는 평을 듣는 이다. 2집 ‘내가 여기 있어요’다. 예명에서 따온 첫 앨범 ‘안녕, 기억씨’(하이, Mr. 메모리)를 낸 지 3년 8개월 만이다. 전작이 일기장에 내면의 이야기를 담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선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사람들에 대한 기억, 관계에 얽힌 기억을 노래한다.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기도 하고 위안부 할머니를 노래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이따금 사랑 낙서도 하잖아요. 사랑이 깨져 세월은 흘러가도 낙서는 남아 있죠. 그런 낙서가 조용히 말을 해요. 내가 여기 있다고.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지나치는 존재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봐줬으면, 그리고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기본 바탕은 네오 포크이나, 그 안에서만 맴돌지 않고 재즈, 록, 블루스, 펑키 등 다양한 장르를 풀어 놓는다는 게 하이미스터메모리의 설명. 록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의 보컬 박종현, 모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를 비롯해 옥상달빛,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김마스타 등 포크 쪽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감수성이 더욱 풍부해졌다. “한 장르를 고집하지는 않아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야기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거기에 걸맞은 장르를 선택하곤 하지요. 멜로디를 쓰는 시간보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요.” 중학교 2학년 때 허영만의 만화 ‘고독한 기타맨’을 보고는 어머니를 졸라서 곧바로 기타를 샀다. 그때부터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디딤돌 삼아 습작을 하곤 했다. 하지만 빼어나게 노래를 잘 부르거나,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타 연주를 잘하는 건 아니어서 음악을 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문예창작과를 다녔고, 한때 연극배우 생활을 했다. 호구지책으로 좌판을 깔고 머리핀을 팔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에 접어든 것은 1999년 제대 뒤. 무대는 특별히 없었다. 무작정 거리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공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신경림, 신경숙, 은희경 등 문인들과의 북콘서트, 네오 포크 계열 뮤지션들과의 기획 콘서트 등 우직하게 라이브를 이어 왔다. 음악하는 외국인 친구가 ‘기혁’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자꾸 ‘기억’(메모리)이라고 불렀고, 농담 삼아 하던 인사말이 예명이 됐다는 하이미스터메모리.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눈을 빛낸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군 선생님 초대 초등생 영어 교육…내가 반미주의자? 나는 합리주의자!

    미군 선생님 초대 초등생 영어 교육…내가 반미주의자? 나는 합리주의자!

    “한때 내가 마치 반미운동을 한 것처럼 보였는데 절대 아닙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4일 이렇게 말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미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원어민 영어 교육을 실시한 배경을 물은 뒤다. ●초 급·중급반 나눠 48명 무료수업 구는 지난 7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한강로동 자치회관에서 미8군 제1통신여단 소속 사병과 카투사(KATUSA)의 지원으로 초등생 초급반(1~3학년), 중급반(4~6학년) 각 2개를 통틀어 48명에게 하루 2시간씩 가르치고 있다. 내년엔 중·고교생까지 넓힌다. 성 구청장은 “12월 참가자를 모아 내년 3월부터 중국어와 일본·스페인·아랍어 강좌까지 개설한다.”고 밝혔다. 각국 대사관 협조를 얻어 영어 4~5개 반, 나머지 외국어 각각 1~2개 반을 편성해 매주 두차례 수업을 하고 방학 땐 2~3주 코스로 외국어 캠프도 마련한다. 카투사 박원용(22) 일병은 “작은 재주이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베푸는 의미 있는 봉사라 미군에 근무하는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이 미군과 맺은 인연은 민선2기 용산구청장이던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군이 한강로 드래곤힐 라지(Lodge) 호텔 증축을 밀어붙이면서 사달이 났다. 엄연한 건물 증축행위인 데도 소관 자치구에 알리지 않은 터였다. 그는 “차라리 시청을 불도저로 밀고 들어가라.”며 따졌단다. “서민들은 집을 1~2평 늘리려 해도 관청을 들락거려야 하는데 귀띔도 없이 방 97개와 주차시설(124대)을 만든다고 나섰다. 그들에게 ‘세계를 이끄는 미국이 그러면 되느냐’며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한·미 행정협정(SOFA)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며 매듭짓기로 했다. ●내년 3월 중·고교생으로 확대 2000년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미군 차량에 대해 발견 즉시 견인하겠다며 사건(?)을 일으켰다. 성 구청장은 “이전엔 외교관계 등을 감안해 견인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에겐 엄연히 물리는 과태료를 내지 않는 게 옳지 않다.”며 씁쓸해했다. 5년 넘도록 단속했지만 강제조치를 취하지 않아 실효를 거둘 수 없었고, 과태료 체납은 전체의 95%인 3억 7000여만원이나 됐다. 그는 “민선2기 퇴임 뒤 미군 고위인사가 ‘당신, 아직도 반미운동을 하느냐’고 하길래 무슨 소리냐며 되물었더니 ‘메이어(Mayer·구청장) 때 반미주의자 아니었느냐’는 질문이 돌아왔다.”면서 “무엇이든 합리적으로 하라는 뜻이라고 했더니 미군 고위인사가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덧붙였다. 이런저런 경험은 2004년 성 구청장이 SOFA를 주제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딴 밑거름이었다. 성 구청장은 부산 유엔군 참전묘역에 얽힌 얘기로 끝을 맺었다. 묘역에 가면 한 흑인 병사의 비석에 걸린 목걸이가 반짝반짝 빛나며 발길을 붙든다고 소개했다. 한국전에서 숨진 병사의 어머니가 아들 묘를 찾아 공명심을 앞세운다면 자유를 위해 싸웠던 숭고한 뜻이 빛바랠 수 있다며 안긴 ‘훈장’이다. 그는 비석에 새겨진 글을 시(詩)처럼 읊었다. ‘어미가 주는 훈장을 받아라. 너는 결코 죽은 게 아니란다.’ 글 사진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먼싱웨어 챔피언십] 강경남·홍순상 4강 격돌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과 홍순상(29·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챔피언십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강경남은 22일 충북 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파72·7182야드)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16강전과 8강전에서 황재민(31·김안과병원)과 허원경(24·코웰)을 각각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강경남은 3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16강전에서 황재민을 상대로 15번홀까지 1홀을 뒤지며 고전한 강경남은 상대 보기를 업고 16번홀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7번홀 버디를 잡아 역전에 성공한 강경남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허원경에 전반부터 2홀차로 앞서 나간 뒤 17번홀에서 2홀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홍순상은 16강전에서 한성만(36·팬텀골프웨어)을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 박도규(40)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쳤다. 맹동섭(23·토마토저축은행)도 8강에서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을 제치고 박노석(43)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미스터리X파일 07:00 이경규의 복불복 08:00 별순검 09:00 생활의 달인 10:00 사랑과 전쟁 11:00 창업의 신 11:30 서인영의 카이스트 12:30 반전드라마 13:30 명랑히어로 14:30 대박예감 성공창업 15:00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16:00 체험, 삶의 현장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생활의 달인 18:30 위험한 동영상 SIGN 19:30 TV 쏙 서울신문 20:00 사랑과 전쟁 21:00 생활의 달인 22:00 미스터리X파일 23:00 별순검 24:00 체험, 삶의 현장 01:00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02:00 반전드라마
  • [현대건설 인수총력 2제] 현대그룹 “옛 사주에 우선 매수권을”…채권단 “검토”

    현대건설 채권단은 21일 현대그룹이 요청한 우선매수청구권과 관련해 이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단과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현대그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현대그룹은 법적 소송 등을 통해 강경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최근 현대건설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 서울시점에 우선매수청구권 요청서를 제출했다. 부실 책임 정도 및 사재출연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사후 평가해 옛 사주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할 수 있다고 규정한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 주식 관리 및 매각 준칙’에 따른 것이다. 현대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을 얻게 되면 채권단은 본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이 현대그룹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더라도 현대그룹에 인수 의향을 먼저 물어봐야 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금력에서 월등히 앞선 현대자동차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현대그룹이 묘안을 짜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사 M&A 전문가는 “현대건설의 인수가는 3조 5000억~4조원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자동차그룹이 4조 5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반면 현대그룹은 최대 2조원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자금력에서 밀린 현대그룹이 우선매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입찰 절차에 따라 매각주간사를 통해 현대그룹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회의적인 입장이다. 현대건설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은 “법률적 검토를 통해 현대그룹의 요청을 살펴보겠지만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매수청구권이 성립하려면 지분 인수과정에서 사전계약이 있어야 한다. 지난 8월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한 현대중공업의 경우 2003년 아부다비국영투자회사(IPIC)에 오일뱅크 지분 20%를 넘기면서 향후 IPIC가 오일뱅크 지분을 매각할 때 현대계열사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는 조건을 붙였고, 이 권리를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매각주간사 관계자도 “현대그룹이 2001년 채권단에 현대건설을 넘길 때 우선매수청구권을 주장했다면 모르지만 매각 도중에 이런 권리를 요청해서 받아들여진 선례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측은 “비밀유지확약서에 따라 어떤 사실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선매수청구권 요청이 무산되면 법적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더라도 소송 결과에 따라 인수를 무효화할 수 있도록 현대그룹이 법적 검토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상장사 35% 이자 못 냈다

    상장사 35% 이자 못 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35%가 돈을 벌어도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부실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은 3년 연속 부실 상태다. 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이들 기업에 대한 부실 대출이 136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계산돼 금리 인상에 대비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제도연구실장은 21일 전 세계 상장사의 재무제표가 수록된 ‘오시리스(OSIRIS)’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1600개 상장회사(지난해 9월 기준) 중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부실 기업은 2008년 현재 561개로 전체의 35%였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이 비율이 100%에 못 미친다면 돈을 벌어도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료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에 못 미친 기업은 289개로 전체 부실 기업의 52%였다. 5년 넘은 부실기업도 143개(25%), 7년 넘은 기업도 82개(15%)나 됐다. ●IT·미디어 등 부실기업 많아 업종별로 보면 3년 연속 부실기업은 주로 정보기술(IT)·전자·미디어 업종에 많았다. 미디어 15개(업종 내 비중 31.9%), IT서비스 13개(31.7%), 통신장비 27개(31.4%), 섬유·의복 22개(30.1%), 전자장비·부품 26개(22.4%) 등이었다. 이들 부실기업은 수익성도 매우 낮아 퇴출기업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7년 연속 부실기업은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0%로 집계됐는데, 이는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한 기업의 직전 3년간 ROA(-2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퇴출기업 맞먹는 수익성 문제 부실기업들이 오랫동안 버티는 ‘비결’은 부동산 자산과 잦은 증자 덕분이었다. 3년 연속 부실기업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부동산 자산은 매년 평균 13%씩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를 웃돈 우량기업의 부동산 비중은 13%, 부동산 자산 증가율은 8%로 부실기업의 약 절반에 그쳤다. 이 실장은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다시 대출이자를 갚는 방식으로 연체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3%P 오르면 1조3000억 부실 또 7년 연속 부실기업 82개사 중 54개사가 무상감자를 했는데도 오히려 자본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빈번하게 증자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실장은 “수익도 내지 못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과 증자에 기대 생존하는 부실기업이 많을수록 경제의 자금 배분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면 이들 부실기업들이 갖고 있는 부실 대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금리 상승을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봤더니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부실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부실 대출이 만기 1년 미만 원화 단기차입금 기준으로 1360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3%포인트 오르면 부실대출은 약 1조 3000억원으로 늘어나 금리 1%포인트 인상 때와 비교해 10배 가까이 됐다. 이 실장은 “영업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비생산적인 기업들로 인해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자금 배분의 비효율성이 생긴다.”면서 “만성적으로 이자보상비율이 낮은 기업에 대해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엑소시스트 07:00 서인영의 카이스트 08:00 TV특종 놀라운 세상 09:00 생활의 달인 10:00 이경규의 복불복 11:00 대박예감 성공창업 11:30 헤이헤이헤이 12:30 반전드라마 13: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4:30 창업의 신 15:00 TV특종 놀라운 세상 16:00 명랑히어로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별순검 18:30 이경규의 복불복 19:30 헤이헤이헤이 20:30 심야드라마 화 21:00 위험한 동영상SIGN 22:00 생활의 달인 23:00 사랑과 전쟁 24:00 명랑히어로 01:00 엑소시스트 02:00 반전드라마
  • [씨줄날줄] 낙지데이/박대출 논설위원

    총체적 불신시대다. 불신엔 성역이 없다. 내용도 복잡다단하다. 그래도 분류는 가능하다. 이유 있는 불신과 이유 없는 불신이 요체다. 경계는 불분명하다. 한쪽에서 이유 없는 불신으로 규정해도, 반대쪽은 인정하지 않는다. 거의 예외가 없다. 낙지 유해 논란만 예외다. ‘완전한’ 이유 있는 불신이 돼 버렸다. 이유 있는 불신은 정부가 자초했다. 서울시는 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무해하다고 한다. 국민들이 믿을 도리가 없다. 먹거리 불신은 오래된 얘기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년 반 동안 불량식품 8183t이 적발됐다. 회수량은 1988t에 그쳤다. 무려 6195t이 방치된 것이다. 적발되지 않는 불량식품, 유해음식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이러니 국민들이 낙지를 꺼려하는 건 당연하다. 낙지잡이 어민, 낙지식당 상인들만 피해가 막심하다. 서울시가 어제 ‘낙지데이’ 행사를 가졌다. 전남 무안에서 공수해 온 세발낙지로 충당했다. 낙지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다. 서울시 구내식당은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어민은 하루나마 시름을 덜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교동 낙지골목은 한산했다. 서울시는 먹물과 내장은 빼고 조리했다. 두 가지의 유해 주장을 접지 않은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과학적 진실’이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유해하다는 국산 낙지 3건 중 1건이 중국산으로 밝혀져도 요지부동이다. 식약청도 주장을 접을 자세가 아니다. 논란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어제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런 글이 떴다. 충남 태안에서 23년간 박속낙지탕 식당을 운영하는 42살 주부가 올렸다. 서해안 기름 유출, 태풍 곤파스 피해로 겪어온 고통도 소개했다. 올 2월에 남편이 급성 스트레스성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 9개월, 28개월 된 아이들과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오 시장에게 책임을 지라며, 아니면 아이 둘을 업고 상경하겠다고 했다. 이렇듯 어민들과 관련 단체들의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위, 항의방문, 손해배상 소송 등을 준비 중이다. 이쯤 되면 소비자가 나설 때다. 이론이 없는 게 있다. 내장과 먹물을 빼면 괜찮다는 사실이다. 낙지가 제철을 맞았다.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고단백 보양식이다. 타우린 성분은 문어과 해산물 중 으뜸이다.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을 예방한다, 흔히들 뭘 먹을까 고민한다. 이럴 때 낙지요리를 찾으면 어떨까. 각자가 그날을 낙지데이로 삼자. 서울시는 아예 주1회를 검토해 보라. 내장과 먹물은 개인 취향에 맡기고.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연말 승자가 내년 유리” 준대형車 시장 후끈

    “연말 승자가 내년 유리” 준대형車 시장 후끈

    하반기 자동차업계의 관심은 현대자동차가 내놓을 신형그랜저(이하 그랜저HG)에 쏠려 있다. 현대차가 2005년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그랜저HG가 기아차의 K7을 제치고 준대형차의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그랜저HG의 출시로 각사의 준대형급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만간 그랜저HG의 렌더링(3G로 구현한 이미지)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1월 중으로 드라마 간접광고(PPL)를 통해 그랜저HG를 처음 선보이는 등 출시를 코앞에 두고 분위기 조성에 한창이다. 준대형시장의 절대강자였던 그랜저가 K7에 밀린 것은 지난 2월부터다. K7은 출시되자마자 시장점유율을 48%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올 9월까지 총 3만 4000대가 팔렸다. 그랜저 판매량은 연말 그랜저HG 출시에 대한 기대감 탓도 있지만 총 2만 5899대로 이에 훨씬 못 미친다. 9월 준대형차(2700~3300㏄) 판매량을 보면 K7이 2725대, 그랜저가 2003대로 K7이 11%포인트나 앞섰다. 이런 상황에서 그랜저HG의 출시는 현대차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그랜저HG는 K7과 차별된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높이고 디자인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반떼에 GDi를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자동차 업계는 그랜저HG 출시를 앞두고 긴장하면서도 준대형 시장이 활발해질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HG 출시를 기다렸다가 차를 결정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아 연말에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지난 8월 말 처음으로 내놓은 준대형인 알페온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알페온은 ‘렉서스 킬러’라는 별칭을 가진 GM 뷰익의 라크로스를 본뜬 모델로 3.0에 이어 이번 주 2.4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엔진 성능은 대형차급이지만 가격은 K7과 비슷해 경쟁력이 있다는 게 GM대우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준중형, 중형차가 시장의 주류였지만 국내 차 제조사들이 준대형차의 라인을 모두 갖춤으로써 이 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 준대형차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 쪽이 내년도 승용차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진핑 운명 가른 ‘2007. 6. 25’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명실상부하게 차세대 지도자군의 선두 위치에 올랐던 시점은 언제였을까? 2007년 6월 25일, 베이징 서쪽에 자리한 공산당 간부교육기관 중앙당교. 후진타오 주석은 전국에서 모인 성·시장, 부장(장관)급 이상 공산당 고위간부 400여명을 상대로 자신의 통치이념인 ‘과학발전관’을 역설한 뒤 황색 서류봉투 하나를 꺼내들었다. 참석한 간부들의 책상 위에도 똑같은 봉투가 놓여졌다. 봉투 겉면에는 ‘제17기 전국대표대회 정치국 위원에 새로이 지명될 수 있는 예비인선에 관한 민주적 추천서’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서류에는 200여명에 이르는 63세 이하의 공산당 고위간부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모두 17기 공산당대회에서 국가지도자급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물로 시진핑(習近平) 상하이시 서기,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서기 등도 포함됐다. 1인1표 원칙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시진핑의 운명’이 결정됐다는 게 공산당사에 밝은 베이징 전문가들의 공통된 해석이다. 원만하고 겸손한 처신으로 공산당 간부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던 시진핑이 후진타오 주석의 적극적 지지를 등에 업은 리커창 등을 크게 앞섰다는 것이다. 절차와 결과가 어떻든 당시의 추천회의는 그동안 밀실에서 진행되던 지도자 선정 절차를 상당히 투명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간부들이 엄숙하고 진지하게 추천을 진행, 장엄한 한 표를 행사했다.”면서 “이는 중국공산당 최초의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민주적 추천회의였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헤이헤이헤이 07:00 명랑히어로 08:00 위험한 동영상 SIGN 09:00 러브 파이터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사랑과 전쟁 12:30 반전드라마 13:30 황금어장 14:30 대박예감 성공창업 15:00 명랑히어로 16: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서인영의 카이스트 18:30 생활의 달인 19:30 미스터리 X파일 20:30 시네마 스토리 21:00 TV특종 놀라운 세상 22:00 생활의 달인 23: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4:00 이경규의 복불복 01:00 헤이헤이헤이 02:00 러브 파이터
  • 건설사 연말분양 ‘피말리는 저울질’

    건설사 연말분양 ‘피말리는 저울질’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계획했던 아파트 분양 물량을 연내에 일부 털어버리고 갈지를 놓고 고민에 빠진 것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건설업체들은 더욱 갈등하고 있다. 분양을 마냥 미룬다면 막대한 금융비용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반면 분양을 강행할 경우 자칫 ‘악성 미분양’이나 ‘입주 폭탄’의 된서리를 맞게 된다. 업체들의 판단도 엇갈리고 있다. 지방 주택시장에선 17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분위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들은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건설은 한진중공업과 동아토건, 원광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송도신도시에서 ‘송도 캐슬&해모로’ 1439가구를 다음 달 초 분양하기로 했다. 현재의 부동산 경기를 바닥으로 본 것이다. 금호산업도 마찬가지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 578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반면 워크아웃 중인 동문건설은 고양시 삼송택지지구의 ’굿모닝힐’ 200가구의 분양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같은 곳에서도 업체마다 판단 달라 같은 분양사업지에서도 건설업체 판단은 엇갈린다. 한동안 신규 분양이 끊겼던 부산 해운대구에선 다음 달 GS건설과 현대·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을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두산건설이 힐스테이트·위브의 분양을 내년 중순으로 급작스럽게 연기했다. GS건설은 예정대로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 주택시장이 전국 1위의 집값 상승률을 보이지만 시장 전망을 달리 본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AID아파트를 재건축해 이중 5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전망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졌다. 삼성물산은 ‘노른자위’로 불리는 신동 래미안 1288가구 분양을 사실상 내년으로 미뤘다. 이곳은 삼성전자 수원공장 남쪽 부지에 자리해 근로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반면 대우건설은 인계동에서 인계 푸르지오 190가구 분양에 나섰다. ●일부 신도시에선 무더기 연기 특정 지역에선 아예 무더기로 가을 분양이 연기됐다. 한라건설은 올 하반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8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계획했지만 급작스럽게 연기했다. 아직까지 투자수요를 기반으로 한 한강신도시에선 아파트 실수요가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우남건설, 우림건설 등도 이곳에서 하반기 대단지 아파트 공급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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