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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치=삼성전자

    스마트워치=삼성전자

    올해 1분기에 팔린 스마트워치(손목시계) 10대 중 7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워치가 모두 50만대가 판매돼 7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52.4%)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커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가 판매량 세계 1위인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유일한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SA 측은 “갤럭시 기어의 빠른 판매량 반등은 갤럭시 노트3 등 스마트폰과의 적극적인 묶음 판매(co-buldling)와 한국·미국·영국·호주에서의 집중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달부터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삼성 기어 피트 등 후속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삼성전자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A는 “삼성 기어2의 출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 선도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 시장(191만대)이 스마트폰 시장(지난해 10억대)과 비교하면 0.2% 수준으로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 판도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2위인 애플이 아직 스마트워치를 내놓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올 7월쯤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워치’ 출시 이후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도 다음달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스마트워치인 ‘LG G 워치’ 출시를 공식화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일부 긍정적 전망도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일부 긍정적 전망도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해양경찰 반응에 관심이 모아졌다. 개혁적 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 61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불만 섞인 일부 의견과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이런 식으로 정부 조직을 해체하면 국가 조직이 남아나겠느냐”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통렬한 반성을 통해 제대로 고쳐나갈 기회마저 박탈당한 셈이 됐다”고 한숨지었다. 그러나 많은 경찰관들은 “조직이 해체되더라도 해상 치안유지와 해양구조 업무 기능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크게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 보호 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지금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수상레저, 해양오염 방지 등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해경청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부산 정비창이 설치돼 있다. 해양경찰관은 해경공무원 채용 계획에 따라 일반 경찰과는 별도로 선발된다. 해기사 면허를 보유한 해양대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학 졸업자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조직을 키웠다. 여기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역설적으로 해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해경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초기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색 작업 등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IG손해보험 매각 본입찰… KB금융·롯데 등 5곳 참여

    LIG손해보험(지분 19.83%) 매각 본입찰에 KB금융지주와 롯데그룹, 동양생명, 자베즈·새마을금고 컨소시엄, 중국 푸싱그룹 등 5개사가 참여했다. LIG그룹과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다음달 말 본계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이메일을 통해 인수 제안 가격을 포함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입찰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MBK파트너스는 결국 발을 뺐다. 업계에서는 LIG손보에 대한 실사 과정에서 증자 이슈 등의 잠재적 부실과 강성 노조 등이 변수로 작용해 당초 예상가액(5000억∼6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통령 담화문 전문 “해경 해체…안행부 축소”…박근혜 눈물 “김영란법 통과돼야”

    대통령 담화문 전문 “해경 해체…안행부 축소”…박근혜 눈물 “김영란법 통과돼야”

    ‘대통령 담화문 전문’ ‘해양경찰 해체’ ‘국가안전처’ ‘박근혜 눈물’ ‘김영란법’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과와 후속 개혁조치를 담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다음은 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34일째가 되었습니다. 온 국민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과 비통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한 달여 동안 국민 여러분이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 미숙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고, 불법 과적 등으로 이미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되었는데도 바로 잡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들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되어 버린 혼자 남은 아이, 그 밖에 눈물로 이어지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저도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가족들의 여행길을 지켜 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듭니다.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습니다. 그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입니다. 그 원인은 해경이 출범한 이래,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 하고, 수사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해온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어왔기 때문입니다. 해경의 몸집은 계속 커졌지만 해양안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습니다. 저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도 또 다른 대형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국민안전을 최종 책임져야 할 안전행정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안전행정부의 핵심기능인 안전과 인사·조직 기능을 안행부에서 분리해서 안전 업무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인사·조직 기능도 신설되는 총리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이관하겠습니다. 그래서 안행부는 행정자치업무에만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해경을 지휘 감독하는 해수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해수부의 해양교통 관제센터(VTS)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해수부는 해양산업 육성과 수산업 보호 및 진흥에 전념토록 해서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내는 책임행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동안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를 바꿔서 정상화화기 위한 개혁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개혁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서 이런 잘못된 관행들을 미리 끊어버리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아픔을 드리게 된 것이 가슴에 크나큰 회한으로 남습니다. 이번 사고는 오랫동안 쌓여온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끼리끼리 문화와 민관유착이라는 비정상의 관행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선박 심사와 안전운항 지침 등 안전관련 규정들이 원칙대로 지켜지고 감독이 이루어졌다면 이번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해운사들의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에게 선박의 안전관리 권한이 주어지고, 퇴직관료들이 그 해운조합에 관행처럼 자리를 차지해 왔습니다. 선박 안전을 관리·감독해야 할 정부와 감독 대상인 해운사들 간에 이런 유착관계가 있는 한, 선박 안전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었던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20년이 다된 노후선박을 구입해서 무리하게 선박구조를 변경하고, 적재중량을 허위로 기재한 채 기준치를 훨씬 넘는 화물을 실었는데, 감독을 책임지는 누구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민관유착은 비단 해운분야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수십년간 쌓이고 지속되어 온 고질적인 병폐입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끼리끼리 서로 봐주고, 눈감아 주는 민관유착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 내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관피아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우선, 안전감독 업무, 이권이 개입할 소지가 많은 인허가 규제 업무, 그리고 조달 업무와 직결되는 공직유관단체 기관장과 감사직에는 공무원을 임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기관에 대한 취업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할 것입니다. 현재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 규정이 있지만, 최근 3년간 심사대상자 중 7%만이 제한을 받을 정도로 규정의 적용이 미약한 실정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 해운조합이나 한국선급은 취업제한 심사대상에 들어있지도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이 취업제한 대상이 아니었던 조합이나 협회를 비롯해서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대상기관 수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취업제한 기간을 지금의 퇴직 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관피아의 관행을 막기 위해 공무원 재임때 하던 업무와의 관련성 판단기준도 고위공무원의 경우 소속부서가 아니라 소속기관의 업무로 확대해서 규정의 실효성을 대폭 높일 것입니다. 고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퇴직이후 10년간 취업기간 및 직급 등을 공개하는 취업이력공시제도를 도입할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안을 정부입법으로 바로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현직 관료들의 유착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정부가 제출한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 공직사회는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무사안일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창의성에 기반한 21세기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 공직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저는 관피아의 폐해를 끊고 공직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공무원이 되는 임용부터 퇴직에 이르기까지 개방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사회로 혁신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보다 많이 진입할 수 있도록 채용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겠습니다. 민간 전문가 진입이 보다 용이하도록 5급 공채와 민간경력자 채용을 5 대 5의 수준으로 맞춰가고, 궁극적으로는 과거 고시와 같이 한꺼번에 획일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무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필요한 직무별로 필요한 시기에 전문가를 뽑는 체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과장급 이상의 직위에 민간 전문가가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형 충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결국 공무원들만 다시 뽑아서 무늬만 공모 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관행은 현재 부처별로 선발위원회를 두고 공모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중앙에 별도의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설치해서 공정하게 민간전문가를 선발해서 부처로 보낼 것입니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의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받아온 순환보직제를 개선해서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은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함께 보다 나은 여건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의 직무유기와 업체의 무리한 증축과 과적 등 비정상적인 사익추구였습니다.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은 지난 1997년에 부도가 난 세모그룹의 한 계열사를 인수하여 해운업계에 진출한 회사입니다. 17년 전, 3천억원에 가까운 부도를 낸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하여 2천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탕감받고, 헐값에 원래 주인에게 되팔려서 탐욕적인 이익만 추구하다 이번 참사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런 일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됩니다. 앞으로 기업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탐욕적으로 사익을 추구하여 취득한 이익은 모두 환수해서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그런 기업은 문을 닫게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범죄자 본인의 재산 뿐 아니라, 가족이나 제3자 앞으로 숨겨놓은 재산까지 찾아내어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먼저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게 보상을 하고, 사고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특별법안을 정부입법으로 즉각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크나큰 희생을 당한 분들이 부도덕한 기업과 범죄자들로부터 피해를 보상받느라 또 한 번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구상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죄지은 사람이나 기업의 잘못을 국민의 혈세로 막아야 하는 기막힌 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청해진해운이 문제가 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청해진해운의 성장과정에서 각종 특혜와 민관 유착이 있었던 것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비호하는 세력이 있었다면 그것 역시 명백히 밝혀내서 그러한 민관유착으로 또 다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반의 부패를 척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해서 모든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을 만들 것도 제안합니다. 거기서 세월호 관련 모든 문제들을 여야가 함께 논의해 주기 바랍니다. 이번 참사에서 수백 명을 버리고 도망친 선장과 승무원의 무책임한 행동은 사실상 살인행위입니다. 선진국 중에서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수백 년의 형을 선고하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앞으로 심각한 인명피해 사고를 야기하거나, 먹을거리 갖고 장난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는 그런 엄중한 형벌이 부과될 수 있도록 형법 개정안을 제출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것이 결코 이득이 되지 않고, 대형참사 책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지 않도록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참사로 우리는 고귀한 생명을 너무나 많이 잃었습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개혁과 대변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남은 우리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민의 안전과 재난을 관리하는 기능이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어서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컨트롤타워의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안전처를 만들어 각 부처에 분산된 안전관련 조직을 통합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해서 육상과 해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형의 재난에 현장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육상의 재난은 현장의 소방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재난 소관부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며, 해상의 재난은 해양안전본부를 두어 서해·남해·동해·제주 4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현장의 구조, 구난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각 부처에서 주관하고 있는 항공, 에너지, 화학, 통신 인프라 등의 재난에 대해서도 특수재난본부를 두어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특히 첨단 장비와 고도의 기술로 무장된 특수기동구조대를 만들어 전국 어느 곳, 어떤 재난이든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군이나 경찰 특공대처럼 끊임없는 반복훈련을 통해 ‘골든타임’의 위기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국가안전처의 이러한 기능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안전관련 예산 사전협의권과 재해예방에 관한 특별교부세 배분 권한을 부여할 것입니다. 안전처를 재난안전 전문가 중심의 새로운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선발을 공채로 하고, 순환보직을 엄격히 제한해서 국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공직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범부처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전국의 뜻있는 전문가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국가안전처가 신설되면, 국민 여러분과 재난안전 전문가들의 제안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11년째 진전이 없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도 조속히 결론을 내서 재난대응조직이 모두 하나의 통신망 안에서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고 견고한 공조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동안 많은 고민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해서 오늘 국민 안전을 위한 대책과 국가개조 전반에 대해 말씀드리기까지 번민과 고뇌의 연속된 날들이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 역사에 지우기 힘든 아픈 상처로 기록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진정한 ‘안전 대한민국’을 만든다면,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막중한 책임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로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한 저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좌절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과거와 현재의 잘못된 것들과 비정상을 바로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명운을 걸 것입니다. 여러분께 약속드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개혁과 부패척결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단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생업을 제쳐놓고 달려오신 어업인들과 민간 잠수사들, 각계의 자발적인 기부와 현장을 찾아주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계셨습니다. 어린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고 권혁규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군,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도 정작 본인은 돌아오지 못한 고 최덕하군.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봅니다.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눈물 대국민담화 김영란법·해경 해체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눈물 대국민담화 김영란법·해경 해체, 해체한다고 해결되려나”, “박근혜 대통령 눈물 대국민담화 김영란법·해경 해체, 사과가 너무 늦은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 눈물 대국민담화 김영란법·해경 해체, 앞으로가 중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통사 영업정지 끝나자 단말기 인하 ‘승부수’

    이통사 영업정지 끝나자 단말기 인하 ‘승부수’

    역대 가장 길었던 68일간의 통신사 영업정지가 19일 끝이 난다. 이 기간 사실상의 승자가 KT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가입자 유치가 가장 저조했던 업계 1위 SK텔레콤을 필두로 이통 3사가 대대적인 마케팅전(戰)에 돌입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일 영업 정상화에 맞춰 가족 결합형 요금할인 프로그램 ‘착한 가족할인’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나 홀로 영업 기간 유치한 가입자는 14만 4027명인 반면 영업 정지기간에는 경쟁사에게 약 21만 8000명의 고객을 빼앗겼다. 조만간 시장점유율 50%도 붕괴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7만 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한 이가 가족 2명과 회선을 결합한 뒤 기기변경이나 재약정을 하면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결합은 최대 5명까지 가능하며 이 경우 1만원을 요금에서 감면받는다. 다른 요금 할인과 중복 혜택이 적용되며 가족 범위가 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형제, 자매, 직계존비속 등으로 넓다는 게 특징이다. 출고가 인하 전략도 강화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에 이어 8개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제조사와 최종 협의 중”이라면서 “영업정상화에 맞춰 신제품부터 출고 20개월 이상 된 제품까지 다양한 인하 단말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독 영업기간 하루 평균 8499명, 모두 18만 6981명을 모은 LG유플러스 역시 자사 전용 스마트폰을 포함해 9종류의 LTE 단말기의 출고가를 평균 20만원으로 인하한다. 해당 기종은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전자의 Gx와 LG전자의 G프로, G2,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팬택의 베가 아이언 등이다. 가정의 달 등 이통시장 성수기에 홀로 영업을 하며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KT도 출고가 반값 전략을 다양한 기종으로 확대하고, 단말 할부금과 약정기간을 1년으로 축소할 수 있는 ‘스펀지 플랜’을 앞세워 바람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KT는 지난 15일까지 하루 평균 1만 1359명, 모두 21만 5800명을 유치해 경쟁사를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갤럭시S4 미니, 옵티머스GK 등을 25만 9600원으로 인하, 여기에 국가 보조금(27만원)을 얹으면 사실상 ‘공짜폰’을 판 셈”이라며 “적기에 출고가 인하전략이 상승효과를 낸 게 선전의 이유”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통령 담화문 전문 “해경 해체…안행부 축소”…김한길 기자회견 “靑이 책임져야 근본적 대책”

    대통령 담화문 전문 “해경 해체…안행부 축소”…김한길 기자회견 “靑이 책임져야 근본적 대책”

    ‘대통령 담화문 전문’ ‘해경 해체’ ‘김한길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과와 후속 개혁조치를 담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해양경찰청을 전격 해체하는 한편 안전행정부의 구난 등 핵심기능을 새롭게 설치할 국가안전처로 이관, 사실상 안행부도 해체 수준의 조직축소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는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시스템을 책임지고 챙기지 않아 생긴 이번 참사의 대책에서 청와대가 책임지지 않는 것은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 재난시 청와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직접 보고 받고 지휘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안에는 성역없는 조사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조사 대상에서 우리 정치권도 예외일 수 없다. 진상조사위에는 유가족 대표 참여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검에서는 국가재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문제와 정부 초동대응 실패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국민 생명을 저버린 정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담당할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34일째가 되었습니다. 온 국민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과 비통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한 달여 동안 국민 여러분이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 미숙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고, 불법 과적 등으로 이미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되었는데도 바로 잡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들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되어 버린 혼자 남은 아이, 그 밖에 눈물로 이어지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저도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가족들의 여행길을 지켜 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듭니다.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습니다. 그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입니다. 그 원인은 해경이 출범한 이래,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 하고, 수사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해온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어왔기 때문입니다. 해경의 몸집은 계속 커졌지만 해양안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습니다. 저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도 또 다른 대형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국민안전을 최종 책임져야 할 안전행정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안전행정부의 핵심기능인 안전과 인사·조직 기능을 안행부에서 분리해서 안전 업무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인사·조직 기능도 신설되는 총리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이관하겠습니다. 그래서 안행부는 행정자치업무에만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해경을 지휘 감독하는 해수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해수부의 해양교통 관제센터(VTS)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해수부는 해양산업 육성과 수산업 보호 및 진흥에 전념토록 해서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내는 책임행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동안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를 바꿔서 정상화화기 위한 개혁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개혁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서 이런 잘못된 관행들을 미리 끊어버리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아픔을 드리게 된 것이 가슴에 크나큰 회한으로 남습니다. 이번 사고는 오랫동안 쌓여온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끼리끼리 문화와 민관유착이라는 비정상의 관행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선박 심사와 안전운항 지침 등 안전관련 규정들이 원칙대로 지켜지고 감독이 이루어졌다면 이번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해운사들의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에게 선박의 안전관리 권한이 주어지고, 퇴직관료들이 그 해운조합에 관행처럼 자리를 차지해 왔습니다. 선박 안전을 관리·감독해야 할 정부와 감독 대상인 해운사들 간에 이런 유착관계가 있는 한, 선박 안전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었던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20년이 다된 노후선박을 구입해서 무리하게 선박구조를 변경하고, 적재중량을 허위로 기재한 채 기준치를 훨씬 넘는 화물을 실었는데, 감독을 책임지는 누구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민관유착은 비단 해운분야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수십년간 쌓이고 지속되어 온 고질적인 병폐입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끼리끼리 서로 봐주고, 눈감아 주는 민관유착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 내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관피아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우선, 안전감독 업무, 이권이 개입할 소지가 많은 인허가 규제 업무, 그리고 조달 업무와 직결되는 공직유관단체 기관장과 감사직에는 공무원을 임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기관에 대한 취업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할 것입니다. 현재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 규정이 있지만, 최근 3년간 심사대상자 중 7%만이 제한을 받을 정도로 규정의 적용이 미약한 실정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 해운조합이나 한국선급은 취업제한 심사대상에 들어있지도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이 취업제한 대상이 아니었던 조합이나 협회를 비롯해서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대상기관 수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취업제한 기간을 지금의 퇴직 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관피아의 관행을 막기 위해 공무원 재임때 하던 업무와의 관련성 판단기준도 고위공무원의 경우 소속부서가 아니라 소속기관의 업무로 확대해서 규정의 실효성을 대폭 높일 것입니다. 고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퇴직이후 10년간 취업기간 및 직급 등을 공개하는 취업이력공시제도를 도입할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안을 정부입법으로 바로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현직 관료들의 유착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정부가 제출한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 공직사회는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무사안일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창의성에 기반한 21세기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 공직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저는 관피아의 폐해를 끊고 공직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공무원이 되는 임용부터 퇴직에 이르기까지 개방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사회로 혁신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보다 많이 진입할 수 있도록 채용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겠습니다. 민간 전문가 진입이 보다 용이하도록 5급 공채와 민간경력자 채용을 5 대 5의 수준으로 맞춰가고, 궁극적으로는 과거 고시와 같이 한꺼번에 획일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무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필요한 직무별로 필요한 시기에 전문가를 뽑는 체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과장급 이상의 직위에 민간 전문가가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형 충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결국 공무원들만 다시 뽑아서 무늬만 공모 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관행은 현재 부처별로 선발위원회를 두고 공모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중앙에 별도의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설치해서 공정하게 민간전문가를 선발해서 부처로 보낼 것입니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의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받아온 순환보직제를 개선해서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은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함께 보다 나은 여건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의 직무유기와 업체의 무리한 증축과 과적 등 비정상적인 사익추구였습니다.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은 지난 1997년에 부도가 난 세모그룹의 한 계열사를 인수하여 해운업계에 진출한 회사입니다. 17년 전, 3천억원에 가까운 부도를 낸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하여 2천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탕감받고, 헐값에 원래 주인에게 되팔려서 탐욕적인 이익만 추구하다 이번 참사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런 일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됩니다. 앞으로 기업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탐욕적으로 사익을 추구하여 취득한 이익은 모두 환수해서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그런 기업은 문을 닫게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범죄자 본인의 재산 뿐 아니라, 가족이나 제3자 앞으로 숨겨놓은 재산까지 찾아내어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먼저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게 보상을 하고, 사고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특별법안을 정부입법으로 즉각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크나큰 희생을 당한 분들이 부도덕한 기업과 범죄자들로부터 피해를 보상받느라 또 한 번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구상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죄지은 사람이나 기업의 잘못을 국민의 혈세로 막아야 하는 기막힌 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청해진해운이 문제가 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청해진해운의 성장과정에서 각종 특혜와 민관 유착이 있었던 것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비호하는 세력이 있었다면 그것 역시 명백히 밝혀내서 그러한 민관유착으로 또 다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반의 부패를 척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해서 모든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을 만들 것도 제안합니다. 거기서 세월호 관련 모든 문제들을 여야가 함께 논의해 주기 바랍니다. 이번 참사에서 수백 명을 버리고 도망친 선장과 승무원의 무책임한 행동은 사실상 살인행위입니다. 선진국 중에서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수백 년의 형을 선고하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앞으로 심각한 인명피해 사고를 야기하거나, 먹을거리 갖고 장난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는 그런 엄중한 형벌이 부과될 수 있도록 형법 개정안을 제출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것이 결코 이득이 되지 않고, 대형참사 책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지 않도록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참사로 우리는 고귀한 생명을 너무나 많이 잃었습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개혁과 대변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남은 우리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민의 안전과 재난을 관리하는 기능이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어서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컨트롤타워의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안전처를 만들어 각 부처에 분산된 안전관련 조직을 통합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해서 육상과 해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형의 재난에 현장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육상의 재난은 현장의 소방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재난 소관부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며, 해상의 재난은 해양안전본부를 두어 서해·남해·동해·제주 4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현장의 구조, 구난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각 부처에서 주관하고 있는 항공, 에너지, 화학, 통신 인프라 등의 재난에 대해서도 특수재난본부를 두어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특히 첨단 장비와 고도의 기술로 무장된 특수기동구조대를 만들어 전국 어느 곳, 어떤 재난이든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군이나 경찰 특공대처럼 끊임없는 반복훈련을 통해 ‘골든타임’의 위기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국가안전처의 이러한 기능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안전관련 예산 사전협의권과 재해예방에 관한 특별교부세 배분 권한을 부여할 것입니다. 안전처를 재난안전 전문가 중심의 새로운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선발을 공채로 하고, 순환보직을 엄격히 제한해서 국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공직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범부처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전국의 뜻있는 전문가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국가안전처가 신설되면, 국민 여러분과 재난안전 전문가들의 제안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11년째 진전이 없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도 조속히 결론을 내서 재난대응조직이 모두 하나의 통신망 안에서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고 견고한 공조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동안 많은 고민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해서 오늘 국민 안전을 위한 대책과 국가개조 전반에 대해 말씀드리기까지 번민과 고뇌의 연속된 날들이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 역사에 지우기 힘든 아픈 상처로 기록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진정한 ‘안전 대한민국’을 만든다면,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막중한 책임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로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한 저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좌절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과거와 현재의 잘못된 것들과 비정상을 바로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명운을 걸 것입니다. 여러분께 약속드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개혁과 부패척결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단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생업을 제쳐놓고 달려오신 어업인들과 민간 잠수사들, 각계의 자발적인 기부와 현장을 찾아주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계셨습니다. 어린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고 권혁규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군,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도 정작 본인은 돌아오지 못한 고 최덕하군.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봅니다.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통위, 이통사 불법보조금 등 직접 제재

    이동통신사 불법 보조금 이중 규제가 사라진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양분해 온 규제 권한을 방통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통위가 불법 보조금 등의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을 불이행한 이동통신사에 직접 영업 정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보고했다. 또 명령을 불이행했을 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제도도 신설한다. 현행법으로는 시정 명령은 방통위가 내리지만 이에 따른 사업 정지 명령 권한은 미래부가 갖고 있어 제재 효과가 떨어지고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방통위가 온전히 ‘칼자루’를 쥐게 되면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의 반복적인 위법 행위도 억제될 전망이다. 개정안에는 불이행의 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되면 사업 정지 대신 이행 강제금(하루 1000만원)을 부과하는 제도도 담겼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행법에서는 사업 정지와 형사 처벌 외에는 대안이 없어 사업자의 불법 행위에 고의가 없거나 잘못이 경미할 경우 과도한 제재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도 이중 규제 해소를 반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시정 명령을 내린 기관이 아닌 다른 기관이 사업 정지를 명해 피규제자인 통신사업자의 불편과 혼란을 키웠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법 집행의 효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단말기 보조금 이중 규제가 이통사들에 ‘약발’이 그다지 먹히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날도 방통위는 오는 20일 영업 재개를 앞둔 이통 3사 마케팅 부문 임원을 불러 영업 재개 이후 과열 자제를 당부했다. 방통위 이용자정책국 관계자는 “영업 정지로 인한 실적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이통 3사가 공세를 벌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불법 보조금 등을 사용하지 말고 합법적인 경쟁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래부도 영업 재개 시점에 맞춰 이통사 정책협력 부문장들을 직접 만나 시장 안정화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兆 넘어… 京의 경제학

    10,000,000,000,000,000. 일, 십, 백, 천, 만…. 세기도 힘든 1경(京)원이다. 단위도 생소하고 감도 잡히지 않는 ‘경’이라는 돈이 요즘 우리 경제에 자주 등장한다. 우리나라 국부는 1경 630조원(2012년 말 기준)이고, 총 금융부채는 1경 302조원(2013년 말 기준)이다. 전 세계 조세 회피처에 숨어든 돈도 1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경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쯤 되니 ‘도대체 1경원이 얼마냐’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인기 드라마 속 여주인공 천송이의 화법을 빌리자면 ‘어마무시한‘ 돈이다. 1경원은 1조원의 1만 배다. 1에 동그라미만 16개가 붙는다. 1만원짜리 만 장을 뭉쳐 1억원을 만들었다면 그 돈뭉치가 1억개가 있어야 한다. 만원짜리는 가로 14.8㎝, 세로 6.8㎝다. 1경원을 만원짜리로 가로로 이어 붙이면 1억 4800만㎞가 된다. 지구 둘레가 4만 192㎞이니 지구를 3682만번 휘감고도 남는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08조원이니 삼성전자 회사를 48개 사고도 남는다. 온 국민(4월 말 기준 5120만명)이 약 2억원씩 나눠가질 수도 있다. 영어 표현은 따로 없다. 굳이 표현하자면 1000조원(쿼드릴리언·quadrillion)과 1조원(트릴리언·trillion)을 활용해 ‘텐(10) 쿼드릴리언’ 혹은 ‘10 thousands trillion’이라고 쓴다. 이 때문에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 액면단위를 줄이는 것으로, 쉽게 말해 우리 돈의 동그라미를 몇 개 날리는 것이다. 예컨대 1000원을 1원으로 만드는 식이다. 여기에 가장 적극적인 이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였다. 하지만 사회적 혼란과 비용이 엄청나다는 반발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도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때 “(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은 충분히 있지만 부작용이 크다”며 추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1경원의 다음 단위는 해(垓)다. 동그라미가 20개다. 그다음은 자(10의 24승), 양(10의 28승) 등이 있다. 가장 큰 수는 무량대수(無量大數)다. 동그라미가 68개 붙지만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헤아릴 수 없이 큰 수라는 추상적 의미가 강하다. 우리가 흔히 쓰는 ‘불가사의’(不可思議)도 원래는 숫자 단위다. 10의 64승으로 무량대수 바로 밑이다. 더 나아가면 겁, 업 등도 있다. 숫자가 발달한 중국, 인도에서 주로 유래된 표현들이다. 얼마 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현빈 외모+50억원’과 ‘1경원’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는 설문조사도 진행됐다고 하니 1경원이 우리 생활 속으로 많이 들어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4만원이면 일반TV→스마트TV

    4만원이면 일반TV→스마트TV

    구글이 14일 일반 TV를 스마트 TV처럼 만들어주는 크롬 캐스트(4만원대)를 국내에 출시했다. USB처럼 생긴 이 제품은 셋톱 박스를 TV에 연결하면 케이블, 위성 채널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TV에 꽂기만 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즐기던 인터넷 동영상이나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내 집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기다. 크롬 캐스트와 같은 스마트 셋톱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이 TV 스크린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조작을 단순화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기반의 안드로이드 TV도 개발 중이며, 아마존이 지난 4월 미국에서 출시한 파이어TV(99달러)는 10일 만에 품절되는 등 대박을 쳤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애플에서도 2세대 애플TV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가장맛있는족발 우수가맹점 선정

    가장맛있는족발 우수가맹점 선정

    가장맛있는족발이 지정 우수가맹점을 선정했다. 업체 관계자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본사의 운영매뉴얼을 잘 따르고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구미형곡점을 우수가맹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40년 전통의 족발 프랜차이즈 ‘가장맛있는족발(www.가장맛있는족발.com)’은 시간별로 삶아내는 따뜻한 족발과 핵심 재료인 비법육수로 족발 창업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족발 전문점으로 전국 가맹점이 모두 같은 맛을 내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업체는 본사의 운영매뉴얼을 각 가맹점에서 성실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 가맹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본사와 가맹점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이번에 우수가맹점으로 선정된 구미형곡점 또한 본사의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구미형곡점은 부부창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며, 위생 및 식자재 관리가 철저하며 직원들과의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 우수가맹점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가장맛있는족발 구미형곡점 김종도 대표는 “본사의 관리와 지원을 잘 따르는 것이 가맹점 성장의 비결이라고 믿고 있다”며 “본사의 세심한 배려와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보증금 100% 환불되는 ‘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 분양 마감 임박

    보증금 100% 환불되는 ‘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 분양 마감 임박

    골프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KLPGA의 개막전 시청률이 1%를 돌파한 데 이어 ‘SK텔레콤 오픈 2014’에 ‘탱크’ 최경주 선수가 국내 첫 출전 소식을 알리면서 골퍼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골프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필드로 나가는 아마추어 골퍼까지 늘고 있어 전국 골프장은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예약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휘닉스리조트의 관계자는 “올 들어 무료, 할인 등의 골프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무료회원권’의 신규 회원 및 분양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휘닉스리조트의 스마트무료회원권은 가입과 동시에 평창 휘닉스파크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의 객실을 30일 동안 무료로 사용 할 수 있고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회원권 중 하나이다. 특히 이 회원권은 만기 시 보증금을 100% 환불해 주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VIP회원에게만 적용되던 연회원 제도를 일반 회원에게 도입, 일정 금액의 연회비를 납부하면 골프형과 스키형 중 원하는 레저를 선택할 수 있다. 골프형을 선택하면 골프클럽 18H 주중 우대권과 최대 4인의 9H 무료권이 주어진다. 스파와 워터파크 시설인 블루캐니언은 365일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어 라운딩 후에는 몸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회원권을 신규로 분양 받는 회원은 골프클럽 18홀 주중할인권 5매, 9홀 무료권 10매 및 50% 할인권 20매 등의 추가 혜택과 함께 블루헤런 G.C, 보문 C.C 등 제휴된 다른 골프장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휘닉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www.phoenixresort.co.kr)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젊은 2030세대 사로잡는 ‘원스톱’ 오피스텔 어디?

    젊은 2030세대 사로잡는 ‘원스톱’ 오피스텔 어디?

    # 지난해 천호역 근처 오피스텔로 이사 온김 모씨(31)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단지 주변으로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와 ‘현대박화점’, ‘로데오거리’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밀집해 있어 도보 몇 분으로 쇼핑과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예전 살던 곳은 생활편의시설이 멀어 항상 불만이었다”며 “새 오피스텔을 구할 때는 편의시설이 가장 잘 돼 있는 곳을 우선 알아봤다”고 말했다. 대규모의 복합쇼핑몰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원스톱으로 쇼핑에서부터 놀이, 공연관람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여름이나 겨울 궂은 날씨 속에서 더욱 인기가 많다. 하루 종일 쇼핑몰 내부에 머무는 ‘몰링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젊은층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복합쇼핑몰등의 대규모 편의시설은 주변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대어급 호재로 통한다”며 “일대 상권 확장, 편의시설 확충, 유동인구 증가와 같은 변화를 동반해 지역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편”이라고 전했다. 부동산업계가 서울 중랑구를 주목하고 있다. 노원•도봉구에 집중됐던 동북부 지역 상권이 최근 상봉•망우역 일대로 남하하고 있어서다. 특히 상봉재개발촉진지구에 건설 중인 마천루들이 새로운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봉,망우역과 상권이 겹치는 지역들이 노후했다는 점이 이곳을 주목해야 하는 요소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근의 회기역 일대와 군자역, 북쪽의 노원역 일대는 이미 상권이 포화상태며, 건물도 많이 낡았기 때문에 새로운 상봉,망우역의 쾌적한 시설이 매력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랜드마크의 조건인 마천루와 사통팔달의 교통조건, 풍부한 배후단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쇼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중랑구 상봉, 망우역 일대에 5월 분양하는 ‘상봉 써너스빌 에코’가 주목된다. 단지 인근으로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를 비롯해 이마트상봉점이 위치했으며 지난해 말 개점한 상봉동 이노시티와홈플러스 상봉점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패션 쇼핑몰 엔터식스도 문을 열어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및 경춘선,중앙선 등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상봉역은 물론 경춘선과 중앙선 이용이 가능한 망우역이 위치해 서울 도심권은 물론 강남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망우로를 따라 시청, 강남, 여의도 방면으로 이동 할 수 있는 다양한 버스 노선이 있고 동부간선도로 및 외관순환도로와도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도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정원 및 공원계획이 많다. 먼저 출입구와 대로변 방면으로 소나무와 느티나무를 통한 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3층도 데크를 설치 하는 등 정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상봉 써너스빌 에코’는 서울시 중랑구 상봉터미널 맞은 편에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19층,총 306실, 1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8㎡(304실)와 17㎡(2실) 2개 타입으로 공급된다. 입주는 2016년 예정이며 시공은 (주)효성이 한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83-7)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놓치면 후회막심… 조별리그 빅매치

    30일 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축구 열강들의 빅매치가 세계 축구 팬을 기다리고 있다.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조별 리그 ‘빅매치’를 꼽아 봤다. ●A조 브라질-멕시코(6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의 맞대결이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 오스카르(첼시), 헐크(제니트) 등 브라질의 화려한 공격진이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고 멕시코 진영을 유린하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속단은 이르다. 2012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이 멕시코 골잡이 오리베 페랄타에게 2골을 얻어맞고 무릎 꿇은 쓰린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B조 스페인-네덜란드(6월 14일 오전 4시) 2010년 남아공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리턴매치다. 당시 스페인은 옐로카드가 13장이나 나올 정도로 열전을 펼친 끝에 연장전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결승골로 첫 월드컵 정상에 섰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와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를 차례로 제패하며 진정한 ‘무적 함대’로 군림했지만 최근 하락세라는 평가가 나오는 터라 네덜란드가 전 대회 우승국의 조별리그 탈락 징크스를 스페인에 안길지 주목된다. ●D조 이탈리아-우루과이(6월 25일 오전 1시)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가 한조에 묶였는데 전력이 엇비슷해 조별리그 최종전인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야 16강 진출 팀이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 팀의 ‘악동 골잡이’들이 나란히 최전방에 나선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가운데 누가 영웅이 될까. ●G조 독일-포르투갈(6월 17일 오전 1시) ‘특급 도우미’ 메수트 외질(아스널)과 ‘특급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 매치업이다. 외질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던 호날두의 많은 골을 도왔지만 이제는 적이다. 2006년 독일에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예선 7골을 몰아치며 크게 주목받았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하) 교사들이 생각하는 ‘미래학교’

    [IT기술 혁명-다가온 미래학교] (하) 교사들이 생각하는 ‘미래학교’

    “콘텐츠 개발이 뒤따르지 못할 것이다.” “학생들의 태블릿PC는 게임기가 될 것이다.” “첨단 기기를 다루지 못하는 교사는 도태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16년 개교를 목표로 ‘서울미래학교’를 세우겠다고 했을 때 이 같은 비난이 쏟아졌다. 서울미래학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퓨처스쿨’처럼 첨단 기기를 통해 수업하는 학교로 잘못 알려지면서 비난은 거세졌다. 시교육청이 미래학교 설립 방법으로 정한 원칙은 단 두 가지. ‘디지털 기기는 수업에서 부가적으로 사용한다’와 ‘미래학교는 교사들이 만든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스마트 교육을 수업에 적용하고 있는 16명의 젊은 초·중·고교 교사로 구성된 ‘미래 학교 교사 연구단’을 꾸렸다. 시교육청에서 지시하고 이끄는 ‘톱 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교사들이 주축이 돼 설계하는 ‘보텀 업’(bottom-up) 방식으로 미래학교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서울신문은 16명의 교사단에 설문을 보내고 인터뷰를 통해 2016년 개교할 미래학교의 모습을 그렸다. “한국의 학교들을 본받아야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메릴랜드주의 한 중학교를 찾아 미국 학교 내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모범 사례로 언급했다. “미국 학생의 약 30%만이 교실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국과 같은 나라는 100% 이용한다”고 말한 그는 미국 전역 학생 2000만명이 앞으로 학교에서 고속·광대역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교육과 인터넷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모두 갖춘 나라로 꼽힌다. 그래서 이 둘을 합한 ‘스마트 교육’에서도 선두에 설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박근혜 정부 들어 대폭 축소되면서 한국의 스마트 교육은 좌초 위기에 놓였다. 16명의 교사들이 설계하고 있는 미래학교는 기존 ‘스마트 학교’와는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종이 없는 학교, 최신형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주축이 된 학교에 대해 교사들 모두 고개를 저었다. 교사들이 미래학교의 핵심 가치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문제해결력’이었다. ‘자기주도적 학습’과 ‘협업능력’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패드 등 IT기기 활용 수업’을 미래학교의 핵심이라고 답한 교사는 단 1명뿐이었다. 손범석 서울이태원초 교사는 “기초 지식을 알려주기보다 지식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키워지는 역량 강화가 바로 미래학교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손 교사는 현재 사회 6학년 1학기 ‘우리 국토의 모습과 생활’ 단원을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수학여행계획 만들기’ 프로젝트 수업으로 바꿔 가르친다. 학생들은 기후, 지형, 산업과 교통, 인구에 대한 내용을 조별로 조사하고 수학여행 일정과 비용, 코스 등을 산출한다. 여기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실제 수학여행 일정에도 반영한다. 미래학교는 이러한 학생들의 활동을 극대화하는 학교라고 손 교사는 설명했다. 실제 답사가 어려울 때에는 구글의 스트리트뷰나 다음 지도 등을 통해 현장의 지형을 검색하고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나 전문가들과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지역 사정을 물어볼 수도 있다. 손 교사는 “기술적인 제한이 없어진다면 위성 등에 접속해 해당 지역을 살피면서 공부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미래학교는 공간의 제한을 벗어나는 학교”라면서 “텍스트로만 익히던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체험하는 학교, 이를 통해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학교가 바로 미래학교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흥수 송파중 체육 교사는 “미래학교는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는 학교”라며 “지금의 체육 수업은 전체 학생이 똑같은 수업을 하지만 미래학교는 학생이 자신의 신체 조건을 각자 파악하고 개별 활동을 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 첨단 기기 등으로 교사들은 학생들 개개인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협업을 기르고, 개인에 맞는 수업이 진행되면서 교과목은 통합된다. 안은경 강북중 음악교사는 “앞으로는 교과를 통합해 진행하는 수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미래학교에서는 음악회를 기획하는 수업을 할 때 출연자와 공연장 섭외, 연습 진행, 음악회 진행 등 모든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협동해 해결하는 방식의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업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려면 현재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다수 교사가 지금 수업의 가장 큰 문제로 ‘지식 측정 위주의 평가방식’을 들었다. 이어 ‘진도 위주 수업’을 큰 문제로 꼽았다. 송주신 대청초 교사는 “결과 위주의 평가 결과가 상급학교 진학자료가 되는 지금의 평가방법은 미래학교에서 바꾸어야 할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김재동 신암초 교사는 “미래학교의 수업방식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지금의 평가 방식으로는 미래학교를 꿈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2016년까지 미래학교가 원활히 추진되려면 교사들의 역량 강화가 이어져야 하며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서운중 기술 교사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미래 직업의 변화’를 조별 프로젝트 형식으로 1년간 연구해 보고하는 ‘팀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있다. 또 3D프린터를 도입해 실물을 직접 출력해 진행하는 ‘아트 앤 크래프트’, 전문가들과 화상 대화를 하면서 지도를 받는 수업도 하고 있다. 모두 상당한 시간 투자가 필요한 수업들이다. 그는 “중학교 일반 교사는 일주일에 20시간 정도 수업을 하는데 하루에 4시간 수업하고 2~3시간을 행정 업무에 매달린다”며 “교사가 수업을 구상하고 집중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전명재 중암중 국어 교사도 “미래학교에서는 교사가 수업을 고민하고 설계하기 위해 지금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웰빙 열풍에 블루베리 전성기

    바야흐로 블루베리 전성기다. 최근 5년간 블루베리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량은 물론 국내 생산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블루베리 열풍을 확인한 식음료, 화장품업계 등도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블루베리 수입은 2006년 217t에서 2012년 10월 기준 7200t을 기록, 규모가 약 30배 커졌다. 매출도 해마다 기대치를 넘어섰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2011년에 3억원이었던 블루베리 판매액은 2012년 12억원, 지난해 19억원으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미국산 냉동 블루베리의 수입 최대국”이라며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값싼 블루베리가 대거 수입되면서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블루베리 대중화에는 국내 작황 증가도 한몫을 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블루베리 재배 면적은 2010년 532㏊에서 2011년 1082㏊로 커졌다. 생산량도 2~3배가량 높아졌다. 농가들 사이에서 블루베리가 고소득 농작물로 각광받으며 재배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2015년 블루베리의 국내 재배 면적이 500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베리의 인기 요인은 식을 줄 모르는 웰빙 열풍에 있다. 블루베리에 뇌와 눈의 노화 방지를 돕는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이 포도보다 30배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한국블루베리협회 관계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건강식품으로 (블루베리를) 구입한다’고 응답했다”며 “웰빙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블루베리가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 식품에 블루베리를 첨가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달 말, 기존에 출시한 체중 조절용 식품 ‘스페셜K’에 블루베리를 추가한 ‘스페셜K블루베리’ 제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돌코리아에서도 아몬드,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등에 블루베리를 첨가한 바(bar) 타입의 식사 대용 식품을 내놨다. 화장품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화장품 브랜드 ‘러쉬’는 생 블루베리를 갈아 만든 마스크팩 ‘카타스트로피 코스메틱’을 출시했으며, 더바디샵도 ‘블루베리 바디 스크럽 젤리’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베리 씨 오일과 추출물의 보습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성분뿐만 아니라 향도 달콤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의 창] 전 세계인이 4㎏씩 나눌 양… 해저 1600m 골드러시

    [세계의 창] 전 세계인이 4㎏씩 나눌 양… 해저 1600m 골드러시

    심해 광산의 상업시대가 열렸다. 캐나다의 광산기업 노틸러스 미네랄스(이하 노틸러스)가 지난달 25일 남태평양 서쪽 끝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세계 최초로 심해 광산 채굴 허가를 받았다. 파푸아뉴기니 연안에서 30㎞ 떨어진 비스마르크해 50만㎢ 해역(솔와라1)에서 20년짜리 채광 허가증을 받아 쥐었다. 금, 은, 구리, 아연 등의 금속 130만t(연간)을 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계기로 탐사 차원에 머물던 심해 광산이 본격적인 상업시대를 맞았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대기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환경보호론자의 경고음도 높아지고 있다. “빨리 오는 사람이 먼저 차지한다.” 심해 광산과 관련, 게오르기 체르카쇼프 국제해양자원협회(IMMS) 회장이 ‘골드 러시’에 빗대어 이렇게 설명했다. 2010년 8건에 불과하던 공해 탐사면허 발급이 지난해에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등 공해에서 17건으로 늘어났다. 개별 국가가 자국 영해에 대해 발급한 탐사면허는 부지기수로,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다. 태평양 남서부 섬나라 바누아투는 자국 영해에 최근 145건의 탐사 면허를 내줬다. 지난 1일 중국의 해양광물자원연구개발협회(COMRA)는 유엔 국제해저기구(ISA)로부터 15번째로 서부 태평양 3000㎢ 공해에 대한 15년짜리 탐사면허를 받았다. 피지와 통가 등에서 탐사면허를 받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이 공해 광산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차세대 노다지’로 불리는 심해 광산 확보 경쟁에 나선 것에 대해 체르카쇼프 회장은 “세상에 남은 최후의 재분배 현상”이라며 “탐사 면허가 채광 허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심해 광산 확보전의 이유는 경제성 때문이다. 바다에 광물이 많다는 사실은 19세기에 찰스 다윈이 발견했지만 그동안 개발기술이 부족하고, 육상 채광량도 많아 심해 광물은 방치됐다. 하지만 최근 지상 자원이 고갈됨에 따라 일부 광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심해는 ‘첨단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를 비롯해 금, 은, 구리, 코발트, 망간, 니켈, 아연 등의 매장량이 천문학적인 신천지라는 것이 전문 기관의 분석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조사 결과 금은 70억 지구인 한 사람에게 9파운드(4㎏)가 돌아갈 정도다. 돈으로 환산하면 150조 달러에 이른다. 심해 광물은 ‘그림의 떡’이 아니라 채광 기술 발전에 따라 심해 광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하게 됐다. 특히 희토류 생산의 95%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이 2010년 9월 이를 일본에 무기화한 데서 보듯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기술(BT)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 확보가 절박해졌다. 업계가 눈독을 들이는 ‘보고’는 해수 표면에서 1400~3700m 아래인 해저 열수광상이다. 바다 밑바닥에서 마그마를 뿜어내는 간헐온천인 열수광상의 온도는 섭씨 600도를 넘는다. 다양한 광물이 마그마에 녹아 있다가 분출해 2~3도의 차가운 바닷물과 갑자기 접촉하면서 굳어져 근처 해저에 떨어진다. 이들이 퇴적된 해저의 광물 농도는 육상보다 10배 이상 짙다. 바닷속의 금속 퇴적물이 뭉친 덩어리인 망간단괴도 빼놓을 수 없다. 심해 바닥에 깔려 있는 주먹 크기만 한 흑갈색의 광물 덩어리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금속 성분이 쌓여 만들어진 망간각도 있다. 이들이 1㎜ 커지는 데 수백년에서 수백만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해 채광에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노틸러스가 작업하는 해저 1600m는 지상보다 압력이 160배나 강하고 온도는 섭씨 2~3도에서 수백도까지 다양하다. 이 때문에 지상보다 훨씬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채광 장비는 이런 수압과 온도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채광 과정은 이렇다. 해저 바닥에 로봇 기계를 내려보내 광석을 자르거나 부숴 파이프를 통해 대형 선박으로 올린다. 광석은 선박의 선별기기로 전달돼 광물질을 뽑아낸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물과 자갈 등은 깊은 바다로 다시 내려보내 플랑크톤과 물고기가 사는 바다 표면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심해 광산은 육상과 마찬가지로 환경오염 문제로 논란이 뜨겁다. 특히 열수광상은 1977년에야 발견된 신생 분야다. 테니스공 크기만 한 달팽이, 길이 2m의 갯지렁이, 가오리 등이 서식한다. 국제 전문가 집단인 심해생물다양성센서스(CeDAMar)는 “열수광상은 심해 생물의 주요 보고이자 생태계의 중심지”라고 밝혔다. 심해에서 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요인은 열수광상으로 알려졌다. 빛이 없는 차가운 바다에서 열수광상은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듀크대 해양실험소장 신디 밴도버는 “열수광상의 시스템이 완전히 연구되지 않았고, 아직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열수광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심해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류가 열수광상이 심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미처 알기도 전에 그것을 잃어버릴 처지라고 우려했다. 심해는 또 100~1000년의 기간으로 대양 탄소 순환, 탄산칼슘 용해,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등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 반면 노틸러스의 서맨사 스미스 부사장은 “심해 광산이 해면 1600m 아래에는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해저 화산이나 열수광상처럼 물고기나 먹이사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심해 광산은 산을 깨부술 필요가 없고, 폐기물은 적게 생산되며, 주민들이 이전할 필요도 없다”며 “심해 광산은 육상보다 더 안전하고, 깨끗하고, 환경적으로 더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환경보호단체 심해광산캠페인(DSMC)의 헬렌 로젠봄은 “솔와라1은 심해 자원 약탈의 세계 첫 피해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지속 가능한 생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채광 과정에서 나오는 독성 중금속과 소음이 물고기를 오염시켜 폐사시키거나 해양 생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심해광산캠페인은 2012년 11월 노틸러스가 탐사했던 솔와라1 해역에 대해 ‘먹구름 같은 바닷물, 죽은 참치, 상어의 사라짐’ 등을 보고했다. 스미스 부사장은 “채광 과정에서 나오는 침전물은 광석을 뽑아냈던 곳에 다시 넣어두기에 물고기가 오염될 염려가 없다”며 “이런 보고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환경법세계연합(ELAW)은 “심해 광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유례없는 주의를 요구한다”며 “심해환경이 기계화된 채광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해양 전문가, 정부 관계자, 환경 활동가들은 “심해 광산을 위해서는 사전 예방조치적인 원칙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오피스텔보단 제주도 호텔, 운영사 잘 따져보고 투자하면 ‘블루칩’

    오피스텔보단 제주도 호텔, 운영사 잘 따져보고 투자하면 ‘블루칩’

    - 오피스텔 수익률 지속적 하락 추세, 국내 최고 수익률 자랑하는 제주도 호텔 투자 인기 - ‘JS오션블루’, 힐튼호텔 출신 운영진 H&JS코리아 경영, 안정적인 수익 가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제주도 분양형 호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을 담은 ‘2.26 전월세 선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 임대시장이 급격히 얼어 붙으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분양형 호텔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공실률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작년 12월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3년 재개발 시장,오피스텔 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89%를 기록했다. 연 2.50%의 저금리 시대에 금융상품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소액으로 투자해 정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제주도의 분양형 호텔이 수익형부동산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형 호텔들은 입주 후 공실 발생 등의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도록 시행사나 운영사가 투자자에게 일정기간 동안 고정적인 수익을 지급해 주거나, 믿을 수 있는 탄탄한 운영사에서 직접 호텔을 운영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형 호텔이 관광객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임대업인 만큼, 입지와 호텔을 이끌어 나가는 운영사를 잘 따져봐야 한다”며 “분양가는 물론 브랜드 피 지급 유무에 따라 수익률의 변화가 커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호텔 JS오션블루, 최대 관광지 서귀포의 관광, 문화, 레저를 아우르는 핵심 입지 코람코자산신탁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182번지 일대에 짓는 분양형 호텔인 ‘JS오션블루’를 분양 중이다. 이 호텔은 3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기준 30~46㎡ 총 342실로 구성된다. ’JS오션블루’ 호텔이 들어서는 서귀동 일대는 제주도 핵심 관광지들이 인접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서귀포미항, 올레6코스, 이중섭 문화거리, 외돌개, 새연교 등이 인접하며 중문관광단지로부터 차량 20분 거리에 위치해 관광객 접근성과 연결성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JS오션블루’ 호텔은 제주 남부에 밀집한 20여개의 골프클럽과 야외 공연장, 청소년 체육시설, 요트, 보트, 스키스쿠버 등은 물론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쇼핑센터 등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관광, 문화, 레저를 아우르는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특히 사업지 북측으로 제주 6대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헬스케어타운이 개발 중으로, 관광휴양부터 의료서비스, 상업, 콘도미니엄, 호텔 등 세계적 수준의 휴양거주단지로 조성돼 최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 힐튼 출신 국내파 베테랑 운영진.. H&JS코리아 운영, 최초 1년 확정임대료 11% 지급확약 호텔 ‘JS오션블루’는 순수 국내파의 베테랑 운영진이 모인 H&JS코리아에서 운영을 맡아 불필요한 로열티를 없앴다. H&JS코리아는 힐튼호텔 출신의 전문 경영인들이 모인 운영사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 매니져들이 직접 운영을 맡아 오성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로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 3.3㎡당 최저 900만원대부터(VAT 별도) 시작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사업지 인근에 분양한 타사 상품 대비 3.3㎡당 200여만원 저렴하다. 여기에 해외 프랜차이즈 호텔처럼 로열티 피(fee)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연 11%의 타 호텔 대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계약자들은 운영사인 H&JS코리아로부터 최초 1년간 확정임대료 11%를 지급확약 받으며, 5년간 연 5%의 최저 임대료를 지급해준다. 또한 ‘JS오션블루’ 호텔 및 계열사 호텔의 무료숙박 혜택, 제휴 골프장 특별우대와 승마클럽, 요트이용 등의 특별할인을 제공하고 멤버쉽카드 발급과 다양한 VIP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은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객실별 개별등기 분양이 가능해 분양권 전매나 매매가 자유롭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4-3번지(서초구청-국립외교원 맞은편, 구 롯데캐슬갤러리)에 위치한다. ‘JS오션블루’ 호텔 준공은 2015년 1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개수수료 지급시기 ‘대립각’

    정부와 부동산중개업계가 중개수수료 지급시기를 놓고 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거래 당사자) 보호를, 중개업계는 법률상 중개완료 시점을 강조하고 있어 중개수수료 지급 시기를 놓고 법리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수수료 지급 시기와 관련, 법률상 강제 규정은 없고,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에 관한 시·도 조례에만 규정이 있다. 그러나 시·도 조례 역시 수수료 지급 시기를 ▲계약 체결 시 ▲잔금 지불시 ▲계약 체결 시 2분의1, 나머지는 잔금 지불 시 내도록 하는 등 규정이 제각각이어서 중개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또 중개업자와 거래 당사자 간 수수료 지급 시기를 놓고 마찰이 생기는가 하면 잔금 지불 전 계약 파기 등에 따른 수수료 지급 관련 법적 분쟁도 일어나고 있다. ●중개업계, 계약서 교부 시 중개행위 완료 11일 부동산중개업계는 “중개업은 다른 사람의 의뢰에 따라 ‘보수’를 받고 중개를 업으로 하는 것”이라며 “부동산중개행위는 의뢰인과의 위임계약이고, ‘수수료’도 ‘보수’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인중개사법에서 거래계약서를 작성한 때 계약서와 함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공제증서사본 등을 각각 교부하도록 명문화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서를 주고받을 때 중개가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수수료도 당연히 계약 완료와 동시에 지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법원의 판례도 들이댄다. 대법원 등 다수의 판례는 “부동산중개업자는 계약서의 작성업무 등 계약체결까지 완료한 경우 중개의뢰인에게 중개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판시하고 있다. “계약체결 시점에 보수청구권이 발생한다”는 국토부의 유권해석도 내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개업계는 지난해 공인중개사법 개정 때 수수료 지급시기를 계약체결 시점으로 정하고 이를 법률에 명문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수수료 지급시기를 잔금 납부 시로 정하는 내용의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중개업계로서는 혹을 떼려다가 혹을 붙인 셈이 됐다. 중개업계는 개악이라며 정치권에 로비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인중개사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며 협회 임원들이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정부, 소비자 보호차원서 잔금 때 지급 하지만 국토부는 소비자의 권리 강화 차원에서 부동산 거래에 따른 잔금 지급 시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시행령 입법예고 내용에서 후퇴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개정령은 ‘중개보수의 지급 시기를 중개 대상물의 인도가 완성돼 잔금 지급을 완료한 때에 곧바로 지급하도록 하되, 중개의뢰인과 공인중개사 간에 중개보수의 지급 시기를 거래계약서에 별도로 정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르도록 한다’고 규정했다. 국토부가 수수료 지급 시기를 잔금 지불 때로 규정한 것은 계약 시점에 수수료를 낸 뒤 권리관계 변동이나 하자가 생겨 계약이 깨질 경우 소비자는 수수료만 날리고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중개행위는 부동산 거래 관련 서비스이고, 중개업자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잔금이 오갈 때까지 권리관계 변동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이런 서비스가 완료될 때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 입법 취지에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생결단의 자리다툼… 새 정치 없는 새정치연

    사생결단의 자리다툼… 새 정치 없는 새정치연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민주당계와 안철수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지난 3월 2일 ‘정치개혁’을 화두로 전격 결합한 양측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광주시장이란 노른자위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에 나선 형국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구원투수 역할에 나선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한 배려와 민주계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구태정치가 재연되면서 안 대표가 표방해 온 ‘새정치’가 무색하다는 여론의 비판이 나온다. 안 대표가 지난 2일 심야에 군사작전하듯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것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의원은 7일 의원직을 내던졌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천 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압적인 정치 횡포를 자행한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강력 비판했다. 강운태 현 광주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짓밟힌 광주 자존심을 시민과 함께 되찾겠다”며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반면 윤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은 그동안 한 번도 선택할 수 없었다”면서 “기존 민주당이 기득권 틀 안에 (갇혀서) 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전략공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로써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측 윤 전 위원장, 무소속 강 시장과 이 의원의 3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3자 대결로 가면 조직력을 등에 업은 윤 전 위원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결국 여론의 추이를 살핀 뒤 막판에 이 의원과 강 시장이 단일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의원은 강 시장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시민이 원하는 시점과 방법에 따라 단일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 뒀다.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대해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700만 자영업자, 살길을 찾는다’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빼앗는 전략공천은 민주주의 정신, 민주당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반면 안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절차상 문제가 다소 있지만 정치권에 새로운 신인을 수혈한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두둔했다. 기초선거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계와 안철수계의 대립도 심각하다. 민주당계는 “안 대표 측 인사들이 검증도 없이 난립하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고, 안 대표 측 역시 “옛 민주당 인사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3차 공천심사 결과까지 발표한 서울시당은 25곳 자치구청장 가운데 16곳의 단수 후보 또는 경선 지역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9곳은 현재 미정이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안 대표 측의 지분 챙기기로 인해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남겨 놓은 상황에서도 공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아예 민주당계와 안철수계의 갈등으로 공천심사가 중단됐다. 당 관계자는 “새정치라기보다는 구태정치로 비치는 ‘자기 사람 심기’ 등으로 안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을 품는 의원들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 침몰] “불의 묵인해 살생의 업… 국민생명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죄송”

    [세월호 침몰] “불의 묵인해 살생의 업… 국민생명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죄송”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세월호 사고와 관련, “물욕에 눈이 어두워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그런 불의를 묵인해 준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은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봉축법요식 참석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고 사고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올해 봉축법요식을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기심을 위해 정의를 등지지 말라’ 하셨던 부처님 말씀처럼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부조리와 적폐를 바로잡고 올바른 정의를 세워 나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희생이 헛되지 않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국가정책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오랜 세월 동안 묵인하고 쌓아 왔던 잘못된 관행과 민관 유착, 공직사회의 문제 등을 바로잡고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아서 바르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자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요식에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국정기획·민정·홍보·교육문화 수석 등이 함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연휴 기간인 지난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현지를 두 번째로 찾아 실종자 가족과 면담하며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책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16일 사고 발생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17일 진도 실내체육관 첫 방문, 29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조문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회의 등에서도 나온 적이 없다. 컨트롤타워 논쟁이 일면서 청와대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진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5일엔 세월호 관련 수습 대책과 대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이날에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바라면서 축복의 하루가 되기를”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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