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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219만원 지원 ‘심리치료비+생계비’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219만원 지원 ‘심리치료비+생계비’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219만원 지원 ‘심리치료비+생계비’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인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된 가운데, 인천지검이 피해자에게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 200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인천에 거주하는 이 사건의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지검은 인천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가 교수로부터 아무런 손해배상을 받지 못한 채 정신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검찰은 A씨에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와 관련한 법률적인 조언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라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저 때문에 공범이 된 제자들에게 미안하다”며 “제자들은 선처해 달라. 정말 잘못했다”고 제자들의 선처를 호소했다.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재판부가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정씨의 결심 공판 이후 정하기로 했다. 정씨의 다음 재판은 11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인 A 씨는 24일 방송된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집에서 쉬면서 (몸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극복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A 씨는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고백했다. 특히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고 말했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인분교수)로 인해 빌린 거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다. 이자율이 30%여서 갚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LG전자 새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통할까

    LG전자 새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통할까

    LG전자가 다음달 1일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듀얼 카메라’와 ‘보조 화면’으로 반격에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새 스마트폰에는 상단 왼쪽에 2개의 카메라 렌즈가 심어져 있다. 업계의 예상대로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듀얼 카메라는 한 카메라가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다른 카메라는 배경을 촬영한 뒤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로, 원근감을 살려 입체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카메라의 오른쪽에 바(bar) 모양으로 자리잡은 보조 화면도 주목거리다. 티저에서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Coming Soon’이라는 문구를 넣어 별도의 공간이 있음을 암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공간을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을 배치해 편리하게 사용하거나 시간과 날짜,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보조 화면으로 추정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에서 처음 적용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와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된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5.7인치 대화면 ▲측면 알루미늄 적용 ▲지문인식 센서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스마트폰은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부터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조준호폰’으로 불리기도 한다.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LG전자는 기존의 ‘G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의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새 스마트폰의 공개 행사를 갖는다. 조 사장은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제품을 직접 소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주식 대량 매입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주식 대량 매입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주식 316만 4550주를 매입했다. 현대차는 24일 공시를 통해 정 부회장이 시간외매매로 자사 주식 316만 455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15만 8000원으로 총 매매대금은 4999억 9890만원이다. 이날 매입에 따라 정 부회장의 현대차 보유 주식은 기존 6445주를 포함해 총 317만 995주로 1.44%의 지분을 갖게 됐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현재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현대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에 대한 매각 의사를 현대차 측에 타진했고 현대차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번 거래가 이뤄졌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측은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 하락의 우려가 있고 제3자에게 인수될 경우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직접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이번 현대차 지분 확보로 경영권 승계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부친인 정몽구 회장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현대글로비스 주식 502만 2170주를 처분하며 1조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정 부회장은 현재 기아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각각 1.74%, 23.9% 보유 중이다. 현대차 측은 정 부회장의 이번 현대차 지분 취득과 경영권 승계의 연관성에 대해 “지분 매입은 순수하게 현대차의 안정적 경영과 주주 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몸 낮추는 독일차… 현대·기아차 ‘반사이익’ 기대감

    몸 낮추는 독일차… 현대·기아차 ‘반사이익’ 기대감

    폭스바겐의 디젤 승용차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파문이 커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확산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연비조사를 통과했던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 A3와 A7에 대한 연비조사를 다시 할 예정이다. 환경부 역시 폭스바겐의 골프와 제타, 아우디 A3 등 3개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디젤 차량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 갔던 독일 수입차 업체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정부 차원에서 정확한 원인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한 만큼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지난 8월까지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30%(폭스바겐 15.61%, 아우디 12.58%)에 육박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8월까지 23.2%의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15% 가까이 끌어올린 주역이 독일산 디젤 자동차였기 때문이다. 지난 8월까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폭스바겐의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6069대가 판매됐다. 2위인 폭스바겐 골프 2.0 TDI(4728대)를 비롯해 같은 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7위까지가 모두 독일산 디젤 모델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수입차의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폭스바겐과 경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27) 1년에 단 며칠인데 뭐가 그리 힘드냐고요?

    [독박(讀博) 육아일기](27) 1년에 단 며칠인데 뭐가 그리 힘드냐고요?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온다. 며느리들의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육아 커뮤니티에는 명절 앞뒤로 게시글이 폭주한다. 평소에도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서 명절을 어떻게 보내는지만 놓고도 한참 동안 수다를 나눌 수 있다. 나라고 예외일 수 없다. 전은 안 부치는 복 받은 며느리이지만 친정이 해외에 있다 보니 ‘없는 셈’ 쳐지는 듯 해서 더욱 서러웠던 명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며느리들의 ‘명절 증후군’은 때 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뉴스다. 소재도 너무 식상하다. 이번 명절에는 남녀 함께, 평등하게 보내자는 취지로 여성가족부가 남성들의 육아 및 가사나눔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인다지만 현실에선 잘 통하지 않는다. 매년 생각해 본다. 도대체 왜 여전히, 며느리들은 명절이 고달플까. 평소에도 애 키우느라 집안일 하느라, 또 돈 버느라 가뜩이나 힘든데 명절, 이 짧은 며칠 동안 왜 최소 6개월치 스트레스를 얹게 되는 건가 생각해 봤다. 전을 많이 부쳐서? 설거지를 많이 해서? 단순히 이런 이유가 아니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순전히 가사노동의 강도가 늘어나서라면 이토록 오랜시간 고질병으로 자리잡진 않았을 것이다. 육아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연들과 나와 지인들의 경험, 또 다른 수많은 며느리들의 하소연을 더해본 결과 근본적인 문제는 단지 전 몇 장 더 부치는 데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단 며칠에 최소 6개월치 스트레스…며느리의 명절은 왜 고달픈가 육아 커뮤니티에서 명절을 앞두고 가장 많이 토로하는 문제는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아니다. 추석 당일 설거지를 너무 많이 해서 힘들다는 호소가 아니다. 바로 친정에 가는 문제다. 내 부모, 내 집에 과연 갈 수는 있는 건지, 간다면 언제 가야하는지 자체로 속앓이를 해야한다. 결혼하기 전에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아기가 생기면 신경전은 더 치열해진다. 특히 시집과 친정이 모두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연휴 일정을 잡는 것부터 기차표를 끊는 문제까지, 사소한 모든 것에 남편과 기싸움을 벌인다. 5년 단위로 실시하는 ‘가족실태조사’에서 2010년 조사 결과 ‘명절을 지내는 방식’으로 남편 쪽에서 보내는 경우가 62%로 가장 많았고 남편 쪽과 보낸 뒤 부인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34.6%로 뒤를 이었다. 어쨌든 명절날 가장 먼저 시댁을 가고 시댁에서 당일을 보내는 것이 굳어진 것이다. 부인 쪽에서 보내는 경우는 2.1%, 부인 쪽과 보낸 뒤 남편 쪽으로 이동하는 가족은 0.6%에 불과했다. 5년 전 조사결과이니 올해의 조사 결과는 단 몇 퍼센트라도 달라져 있을까, 별로 기대는 안 된다. 명절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여러 엄마들에게 물었다. 다들 한숨부터 내쉬었고, 비슷한 말들을 쏟아냈다. 한 엄마는 결혼 전 남편에게 “우리 집도 조상이 있는데 차례를 시집에서만 지내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명절이 두 번이니 각각 시집과 친정을 번갈아가자고 제안했단다. 남편은 기가 찬 표정을 지었고 “장모님이 그러라고 하시면 그렇게 하자”고 했다. 얼른 친정엄마에게 의견을 물었으나 결과는 등짝을 맞는 것이었다. 행여나 딸이 시댁에서 책이라도 잡힐까봐 미리 혼쭐을 내준 것이리라. 이번 추석이 결혼한 뒤 첫 명절인 한 예비 엄마는 남편에게 “시집에서는 추석 전날 하루만 잠을 자고 다음날 친정에 가자”고 말했다. 남편이 서운하다고 했단다. 연휴가 4박 5일이라면 시집에서 3~4일을 보내고 나머지 시간에 친정에 ‘들렀다’ 오는 것이 당연해져 있다. 그나마 연휴가 길어야 친정에 잠깐이라도 들를 수 있다. 이런 전통은 시어머니로부터 며느리에게로 그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며느리들은 그 시간에 쓸쓸히 계실 친정 부모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며느리이기 전에 30년 가까이 딸로 살았고, 그냥 나로 살았다. 남편이 그렇듯 나도 내 가족들과 오랜만에 모여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은 물론이다. 남편들이 “명절을 시집에서 보내는 게 왜 그렇게 불만이냐”고 따진다면 “명절에 시집에 있다가 친정에 가는 게 왜 그렇게 서운한 일이냐”고 반문하고 싶다. ●엄마들의 사연으로 재구성해본 명절 풍경은 이랬다 엄마들의 사연을 종합해서 명절 연휴를 보내는 ‘보통’ 며느리들의 모습을 ‘재구성’해서 그려봤다. 연휴 이틀 전쯤부터 시집에 가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고 당일날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낸다. 함께 식사를 하거나 어른들이 다 하고 난 뒤 대충 걸터앉아 후루룩 음식을 집어먹는다. 아직도 남녀가 겸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추석 당일 점심까지 다 차려낸 뒤 뒷정리와 설거지까지 한다. 곧 친정에 갈 것이라는 생각에 버틴다. 슬슬 나설 채비를 하는데 시어머니가 “곧 시누이가 올 것이니 보고 가라”고 하신다. 시누이는 친정에 오는데 정작 나는 친정에 못 간다. 시누이가 오면 그 식구들의 밥상을 또 차린다. 결국 저녁까지 함께하고 나면 친정 방문은 다음날로 미뤄진다. 북적북적 정신없던 명절 당일, 내 부모님은 두 분이서 쓸쓸한 하루를 보내셨다. 1년에 겨우 며칠인데 음식 준비나 설거지는 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그릇을 닦더라도 어느 누구 하나 고맙다거나 수고한다는 말이 없다. 그저 안 하면 큰일나는 일이 됐다. 시집에는 도착하자마자 잔소리가 쏟아진다. 아기가 없으면 “왜 아직 소식이 없느냐”고 채근하고 임신을 했으면 “딸이냐, 아들이냐”부터 시작해 몸이 어떻다, 꿈이 뭐였다…. 아기가 있으면 “우리 아들 닮아 이렇게 예쁘다”고 하다가 울기라도 하면 “쟤는 누구 닮아서 이렇게 우냐. 우리 아들은 순했는데”는 전형적인 레퍼토리다. 이런 소리를 내내 들어가며 기름 냄새에 절어간다. 아기가 방긋방긋 웃을 때는 온 친척들이 너도 나도 한 번 안아보겠다고 아기를 빼앗아가듯이 하다가도 아기가 “앵~”하고 우는 순간 잽싸게 엄마한테 넘겨준다. 아기를 등에 업고 설거지를 하기도 한다. 그럴 때 TV보며 과일을 집어먹고 있는 남편을 보고 화가 안나는 것이 더 이상하다. 조선시대의 며느리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착한 며느리 노릇을 한다 해도 명절에 내 가족을 만나고 싶은 게 당연하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남편 조상님들의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몇 날 며칠, 온 몸을 바쳐 음식을 하고 싶지도 않다. 사실 그럴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돌아오는 것은 온갖 잔소리와 핀잔이다. 이런 일을 매년 두 차례씩 해야하니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조차 식상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옛날에나 그랬지, 요즘에 누가 그러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앞서 인용한 가족실태조사에선 여전히 명절에 주로 일하는 사람은 여자들(어머니·딸·며느리 포함·62.3%)과 며느리(32.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녀가 모두 같이 한다는 비율은 겨우 4.9%였다. 명절과 제사 음식을 마련하는 방식은 여전히 “모든 음식을 가정에서 직접 함께 만든다”는 것이 63.3%였고 “일부는 직접 만들고 만들기 어려운 것은 산다”는 응답이 31%였다. 나도 몰랐다. 30년 가까이 차례 한 번 안 지내보고 자랐다. 오히려 어렸을 땐 명절 연휴가 긴 것이 달갑지도 않았다. 명절 당일 오전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성묘를 다녀온 뒤 서울에 있는 외가에서 저녁을 먹는 게 명절 일정의 다였다. 나머지 시간은 명절 특선 영화를 보며 빈둥거렸다. 한껏 늘어지다 보면 자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나도 귀성길 행렬에 동참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멀리 여행을 떠나 진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연휴를 즐겼다. 친한 친구와 여행을 다녀왔고 설에는 스키장에서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나를 가리키는 호칭 가운데 ‘며느리’라는 말이 더해지면서, 한가위 보름달이 더 이상 반갑지 않았다. 그동안 아무리 ‘남녀 평등’을 외치며 살았어도 나는 며느리였다. 명절 증후군을 피해갈 수 없었다. ●“남녀 평등” 외치던 며느리도 별 수 없었다 다른 집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꺼냈으니 우리 집 이야기도 안 할 수 없다. 사실 대부분 엄마들의 사연에 비하면 나는 매우 복 받은 며느리다. 시집은 서울이고, 근교에 있는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서 음식을 내가 하는 일은 없었다. 큰집 형님들께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는다. 설날에는 당일 아침 일찍 큰집에 가 이미 만들어진 음식을 차리는 것을 거들면 되었고, 추석에는 충북 지역에 있는 산소에 가 성묘를 하고 거기서 음식을 나눠먹고 왔다. 가까이 있다 보니 시집에서 며칠씩 잠을 잘 일도 없고, 10시간 넘는 교통체증을 겪을 일도 없다. 그런데, 그런데도 나는 거의 명절마다 눈물을 쏟았다. 친정 식구들이 해외에 있다 보니 명절에는 마치 고아라도 된 느낌이었다. 친정에 언제 갈 것인지 남편과 신경전을 벌일 일은 없었지만, 아예 없는 셈 치니 더욱 서운했다. 첫 설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큰집에서 차례를 지냈다. 동서의 친정이 지방에 있다 보니 차례를 마치고 서방님 내외는 급히 기차를 타러 떠났다. 나는 그날 오후 시어른들을 따라다니며 차를 타고 4~5군데 친척들의 집을 방문했다. 남편과 몇 촌 관계인지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처음이니까” 인사를 다녔다. 오후 4시쯤 넘어 친지 순회가 끝이 났고, 나의 외가에 가기로 했다. 시어머니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니까 보내주는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시어머니의 친정까지 가지 않은 며느리는 죄송함을 느껴야했다. 지난해 설에는 아기가 태어난지 20일도 안 돼 집에서 보냈고, 이번 설에는 “아기가 있으니 친척집을 다 다니는 것은 무리 아니냐”고 남편에게 조심스레 물었지만, 아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눈치였다. 그나마 이번에는 두 곳만 다녀왔다. 눈물나는 배려였다. 그러고보니 첫 설을 앞두고 시부모님 두 분이 심심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큰집에 가기 전 날 자진해서 시집에 갔다. 집에서는 일절 명절 음식을 안 하셨다는 시어머니는 갑자기 며느리가 왔으니 명절 기분이라도 내자며 사각 전기 프라이팬을 창고에서 꺼내셨다. 몇 시간을 쪼그리고 앉아 각종 재료로 전을 부치고 잡채를 볶았다. 그 뒤로는 적적한 시부모님 걱정을 마음으로만 하게 됐다. ●임신한 몸으로 벌초 따라다니니 뿌듯해 하는 남편 차마 서러웠던 모든 기억을 끄집어낼 수는 없고, 가장 난감했던 건 임신했을 때였다. 6개월 후반이라 비교적 안정적인 시기로 여겨졌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추석 전 주에 경북 지역으로 벌초를 따라다녔다. 마침 비가 내려 여자들은 산 밑에서 기다렸던 것이 다행이었지만, 이미 4시간 넘게 차에 앉아 이동했던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남편은 아버지의 고향이자 조상들의 흔적이 담긴 곳에 내가 함께 가길 원했다. 이 집안의 며느리가 된 나에게 O씨 집안의 뿌리를 심어주려던 취지였을 거다. 처음으로 그 집안의 집성촌과 같은 곳에 방문했으니 어른들도 매우 반가워하셨고, 지역 곳곳에 있는 집안 관련 유적지를 구경시켜 주셨다. 돌고 돌아 어떤 고택에 다다랐다. 할아버지나 증조 할아버지가 사신 곳이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란다. 아주 먼, 우리 집안으로 치면 ‘동의보감’을 쓴 허준 선생의 생가를 방문한 것 같았다. 고택 구석구석 쫓아 다니며 설명을 듣다보니 점점 다리가 후들거렸고 배가 땡겼다. 남편의 손을 붙잡고 모기 만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제발, 나 좀 그만 걷게 해달라”고. 남편은 부모님과 나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 다음주, 추석에는 충북 지역의 산소에서 성묘를 지냈다. 가파른 산 중턱에 걸쳐있는 산소를 낑낑대며 올라갔다. 시어머니께서는 “임신한 티도 안 내고 저렇게 씩씩하게 잘 다닌다”고 말씀하셨다. 칭찬이 그렇게 불편하고 서운한 적도 별로 없었다. 나는 정말 현기증이 날 정도로 힘들었지만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자기 식구들과 어울려 하하호호 웃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는 듯한 남편이 너무 야속했다. 성묘를 마친 뒤 3시간쯤 걸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시부모님과 다시 모였다. 부대낀 속에 다시 밥과 전을 집어넣은 뒤 한 뒤 얼마 있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외가에 가기 위해서였다. 어머님은 남편 손을 잡고 벌써 가냐며 아쉬워하시며 눈물을 보이셨다. 시집과 우리 집은 차로 겨우 15분 거리다. 며느리들이 명절이 고달픈 이유,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나와 내 부모의 존재 자체가 깡그리 무시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인 것 같다. 나는 이 남자가 좋아서 결혼을 했고 가정을 꾸렸지만 그 순간 어느 집안의 며느리라는 점이 더 크게 받아들여진다. 특히 명절은 그게 집중된다. 남편이 거들어주겠다고 호들갑을 떨수록 시어머니의 눈초리가 매섭다. 그 불똥이 더 튀느니 차라리 TV를 보는 남편이 편할 때도 있다. 몇 달 내내 아무 도움도 못 받고 혼자 아기를 키우며 눈물을 삼켰는데, 명절에 모든 식구들이 아기가 남편을 닮아 이렇게 이쁘다고, 남편 닮아 이렇게 똑똑하다는 말을 듣는 것도 괜히 짜증이 난다. 명절은 바로, 나라는 존재는 물론 내 부모까지 뒤로해야 하는 딸과 엄마로서의 시간들이다. 마음이 편해지고,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는 건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당장 어른들의 생각을 뜯어 고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며느리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모두가 그 풍습이란 걸 따르게 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남의 편’이 아닌 ‘내 편’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명절 만큼은 남편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부모님의 사랑하는 아들’이 되어버리니, 며느리들의 이 고질병을 내 딸 만은 겪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21)아줌마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22)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23)엄마의 책임감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24)깜깜한 초보엄마를 깨워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25)아들 딸 구별 말자던 세상, 정말 달라졌을까 (26)가끔은 그냥 ‘나’이고 싶다 ▶1회부터 20회까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의 독박 육아일기 / ☞블로그
  • 추석 연휴 안방극장서 어떤 영화 볼까?

    추석 연휴 안방극장서 어떤 영화 볼까?

    추석 연휴 안방극장에는 액션, 코미디, 멜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꾸려졌다. 이 중에는 사극 ‘왕의 남자’와 ‘명량’ 등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두 편도 포함됐다. 먼저 연휴 첫날인 25일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EBS1, 밤 10시 45분)과 ‘표적’(KBS2, 밤 11시), ‘레옹’(KBS1, 밤 0시 35분), ‘관상’(SBS, 0시 45분) 등이 방영된다. 26일에는 러셀 크로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작품 ‘워터 디바이너’가 방영된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 중 실종된 세 아들의 행방을 찾고자 낯선 땅 이스탄불로 향하는 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이밖에도 ‘스타워즈:클론의 습격’(EBS1, 밤 11시 5분), ‘피끓는 청춘’(KBS2, 밤 11시 50분)을 만날 수 있다. 추석 당일인 27일에는 김우빈 주연의 케이퍼 무비(범죄 계획과 실행 과정을 그린 영화) ‘기술자들’이 방영된다.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털고자 모인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통쾌한 볼거리가 일품이다. 또 사극영화 1000만 시대를 연 ‘왕의 남자’(EBS1, 오후 2시 15분)를 비롯해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EBS1, 밤 11시), ‘아메리칸 셰프’(KBS1, 밤 11시 50분)가 방영된다. 28일에는 배우 하정우가 연출과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 ‘허삼관’(KBS2, 오후 9시 40분)과 ‘티타임’(EBS2, 밤 10시 30분), ‘패딩턴’(KBS1, 밤 11시 50분)이 방영될 예정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가족과 인생,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KBS1, 오후 1시 55분)이 방영된다. 또 애니메이션 ‘업’(EBS1, 오후 5시 15분)과 국내 최다 관객을 모은 ‘명량’(KBS2, 오후 8시 30분), 영화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비긴 어게인’(MBC, 밤 11시 10분)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비긴 어게인’은 유재석과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빙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새달 1~14일 2만여 점포 참여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음달 열린다. 정부는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로 불 지핀 내수 회복세를 이어 가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 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 6000개 점포가 참여한다. 전국 200개 전통시장은 물론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의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빕스·맘스터치 등의 프랜차이즈 업계도 참여한다.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된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10월 5∼7일 특가 상품 기획전을 열고 최대 20% 추가 할인 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모바일 지갑’ 누가 더 열까

    ‘모바일 지갑’ 누가 더 열까

    바쁜 아침 커피 한잔을 사기 위해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고 신용카드를 끄집어내는 수고스러움, 인터넷 쇼핑을 하기 위해 각종 보안모듈을 다운받고 휴대전화 인증까지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이 모든 과정은 ‘3초’ 안에 압축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카드 단말기에 갖다대거나 스마트폰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세상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 3초의 간편함은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에서 이뤄진 전체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로 결제한 거래액이 44.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2013년 1분기 1조 1270억원이었던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은 지난 2분기 5조 7200억원으로 팽창했다. 삼성,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물론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최근에는 유통업계까지 저마다 ‘페이’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그야말로 ‘페이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셈이다. 유통업계 ‘빅3’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서 맞붙는다. 롯데그룹은 이달 중으로 자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L-Pay)를 시범 적용한다. 그룹의 계열사 매장에서 스마트폰 앱 하나로 결제와 마일리지 적립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말 ‘H월렛’을 출시한다. 결제와 청구 내역 조회, 마일리지 적립 등 현대백화점 플라스틱 카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앞서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SSG페이’를 내놓았다. 페이 서비스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단말기, O2O(Online To Offline) 등으로 중심축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구상하는 수익 모델도 제각각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삼성페이’는 기존의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상점이라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별도의 수수료 수익을 얻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편리함과 범용성으로 무장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포털, 이동통신사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모바일 간편결제를 O2O 서비스와 연계해 새로운 먹을거리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SK플래닛은 ‘시럽페이’를 자사의 시럽오더 및 11번가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상품의 검색과 주문, 결제까지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페이 서비스 하나로 종합적인 쇼핑 플랫폼이 완성되는 셈이다. 그러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단시간 내에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특히 저마다 차별화를 통해 파이를 늘려 가기보다 기존의 파이를 유지하는 데 그친다는 지적이 많다. 예를 들어 유통 3사의 페이 서비스들은 자사의 유통망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3사의 페이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기보다 기존에 자주 찾는 유통망의 서비스만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페이 서비스가 신규 고객의 창출까지 미치지는 못한다. 업계의 과열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초기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서비스를 내거는 데 끌려 앱을 다운받고 가입을 하다 복잡한 절차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적잖다. 서비스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만 가맹점이 제각각 달라 이용자들은 자신이 자주 찾는 가맹점에 따라 여러 앱을 다운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춘추전국의 시기를 지나 주도적인 사업자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가장 폭넓은 가맹점을 확보한 사업자가 살아남는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페이 서비스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정작 이용자들에게는 자신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간편결제 자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서비스와 연결해 차별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골프 단신]

    [골프 단신]

    테일러메이드 M1 드라이버 출시 테일러메이드가 최대 비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M1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레스큐 시리즈를 출시했다. 비거리 향상이 이번 M1시리즈의 핵심 포인트다. (02)3415-7300. 전국 골프장 59곳 추석 연휴 정상 영업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국 골프장 가운데 59곳이 하루도 쉬지 않고 정상 영업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휴·개장 조사 결과 59곳이 정상 영업하고 추석 당일 휴장하는 곳은 9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골프장들 중에는 그린피 할인과 함께 2인 플레이를 허용하는 곳도 있다. 협회는 22일 현재 아직 연휴 운영 방침을 확정하지 못한 곳이 있어 이용 전 반드시 해당 골프장 혹은 협회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031)781-0085. 클리브랜드골프 ‘스마트 솔 2.0 웨지’ 명품 웨지로 널리 알려진 클리브랜드골프가 ‘스마트 솔 2.0 웨지’를 출시했다. 어프로치용인 ‘타입-C’(왼쪽)와 벙커, 러프 샷을 위한 ‘타입-S’(오른쪽) 등 두 종류다. 타입-C는 폭이 넓은 솔과 최적의 로프트 설계로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샷을 퍼팅 감각으로 쉽게 할 수 있다. 타입-S는 솔을 더욱 넓게 만들어 깊은 러프나 벙커에서 평소의 웨지 샷과 같은 감각으로 스윙할 수 있도록 돕는다. (02)2057-1872.
  • 연합군 이번엔 미국 무찌를까

    연합군 이번엔 미국 무찌를까

    세계 정상의 남자 골프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무게 12㎏짜리 우승컵을 놓고 벌이는 ‘별들의 전쟁’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1994년 시작돼 올해로 11번째다. 미국-유럽 간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본떠 1994년 시작된 이 대회는 일종의 자선경기 성격을 띠고 있다. 세계 랭킹과 프레지던츠컵 자체 팀 랭킹에 따라 선발된 선수들은 ‘명예’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국가 또는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대회에 나선다. ●초청료·상금 없이 대회 수익금 전액 기부 프로선수들이지만 초청료도 없고 대회에 걸린 상금도 없다. 입장료와 스폰서 비용 등 대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자선 기부금으로 쓰인다. 첫 대회인 1994년 대회부터 지난 대회(2013년)까지 모아진 역대 기부금 총액은 3145만 달러(약 352억원)다. ‘명인’으로 불러도 무방할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인천 송도는 벌써 후끈 달아올랐다. 세계 랭킹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를 비롯해 두 팀 12명씩 모두 24명이 출전한다. 대회장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지난 2년간 대회 개막에 맞춰 대대적인 코스 리노베이션을 했다. 비용만 13억원가량이 투입됐다. 설계자인 잭 니클라우스의 설계 의도에 따라 전 홀의 그린이 구겨질 정도로 업 다운이 심했지만 평탄화를 위한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받았다. 니클라우스는 대회 관계자와 직접 현장에 동행해 코스 변경에 대해 조언하면서 7번홀(파5·560야드) 그린 우측 언덕을 깎고 싶다는 제안에 제동을 거는 등 개조는 하되 설계 당시 자신의 의도가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쓰고 컨트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팀 1승1무8패로 미국팀에 크게 열세 11번째인 이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과거 1승1무8패로 크게 열세를 보인 연합팀이 미국팀을 꺾느냐다. 반면 6회 대회 때부터 정상을 지킨 미국팀은 6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방식은 여느 대항전처럼 포볼과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 등 세 가지다. 포섬은 팀당 두 선수가 골프공 하나를 번갈아 가면서 쳐 낮은 스코어를 낸 팀이 이기는 매치플레이의 한 방식이다. 포볼은 두 팀 4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되 각 팀 2명의 타수 가운데 낮은 타수를 성적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싱글매치플레이는 두 팀 2명이 각 홀마다 낮은 타수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종전 34경기로 치러지던 총 경기수가 30경기로 축소됐다. 본 대회 첫날인 8일 포섬 5경기를 시작으로 9일에는 포볼 5경기를 치른다. 셋째날인 10일에는 오전과 오후 포섬과 포볼 4경기씩이 열린다.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린다. 모든 매치에는 승점 1씩이 주어지며 총 30점이 된다. 싱글매치플레이는 연장이 없고 18홀을 마쳐 동점일 경우에는 무승부가 돼 두 팀이 승점 0.5씩을 나눠 갖는다. 포볼과 포섬도 무승부가 될 경우 0.5점을 두 팀이 나눠 갖는다. ●막차 탄 배상문, 대니 리 등 선전 주목 무엇보다 한국팬들의 관심은 출전행 막차를 탄 배상문(29)에게 쏠려 있다. 최근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의 추천으로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레지던츠컵과 한국 선수의 인연은 2003년 제5회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한국인으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최경주가 연합팀 선수로 뽑혔다. 이후 최경주는 2007년(7회)에 이어 2011년 제9회 대회 때도 연합팀 멤버가 됐다. 이어 양용은(2009·2011년)과 김경태(2011년)가 연합팀 멤버로 대회에 출전했다. 배상문 외에도 한국인의 피를 간직한 선수는 또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이진명)는 어릴 적 뉴질랜드로 이민 간 교포 출신이다. 그는 지난 7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눈] 새로운 1000일 맞는 아베/이석우 도쿄 특파원

    [오늘의 눈] 새로운 1000일 맞는 아베/이석우 도쿄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재집권 1001일을 맞았다. 2012년 12월 2차 내각 출범부터 집권 1001일째 되는 날이었다. 어제는 자신의 예순한 번째 생일, 환갑날이기도 했다. 휴가지 야마나시현 나루사와에서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매일 최선을 다했기에 순식간에 1000일을 맞았다”며 “하루하루 있는 힘 다해 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 19일 안보 법제를 국회에서 강행 통과시켰던 그는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며 휴가를 보냈다. 이어 이날 아베 총리는 시즈오카현 오야마초에 있는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묘를 찾아 안보 법제 통과 사실을 보고했다. 첫 목표를 이룬 아베의 다음 과녁은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의 압승이다. ‘최종 목표’인 헌법 개정을 위한 개헌선 확보를 위해서다. 연립 여당 공명당과 합해 참의원 의석 수 절반을 약간 넘긴 상황에서 이를 개헌선인 3분의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중의원에서는 개헌선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앞서 지난 8일 자민당 총재 재선으로 아베는 2018년 9월 말까지 1000여일 더 집권이 가능하게 됐다. 그는 필생 목표라는 헌법 개정을 그 기간 내에 이뤄내겠다는 집념에 불타고 있다. 헌법을 뜯어 고쳐 “‘전후 체제’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보통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헌법이 미 군정 아래 패전국이란 불평등한 입장과 압박 속에 만들어졌다”, “제약받은 주권을 회복하고 전범 국가라는 낙인을 지우자”는 움직임은 그 1000일 동안 더 확산됐다. 이들은 일본 전범들을 단죄한 극동국제군사재판의 정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잘못 쓰인 역사를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후 70년이 지났는데 언제까지 사과냐” “영국, 프랑스도 식민지배를 했는데 왜 우리만 문제냐”는 목소리는 아베의 이런 생각을 반영한다. 지난달 14일 밝힌 ‘전후 70년 담화’에 들어가지 않았던 침략과 사과 표현, “젊은 세대에게 사과의 짐을 지우지 않겠다”는 문구도 이런 입장의 연장선에 있다. 같은 날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무라야마·고이즈미 담화의 역사인식을 토대로 한 “식민 지배와 침략 내용”을 쏙 빼버린 것도 그래서였다. 아베는 집권 1001일 동안 ‘교육 재생’을 강조하며 과거사를 미화하려 했다. 그런 방향으로 교과서 개정 등 교육 틀과 내용도 바꾸려 했다. 이 같은 시도가 일본을 더 매력 있고 신뢰받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보는 걸까. 국회의 안보 법안 심의가 진행되던 와중에 큰 비가 내렸다. 우비와 우산을 쓰고 국회의사당을 빙 둘러싸고 평화 시위를 벌였던 고등학생, 대학생들. “전쟁 하는 나라는 손자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나온 칠순, 팔순의 노인들. 아기를 안고, 업고 시위에 참여한 젊은 엄마들. 퇴근 후 시위 현장으로 달려나온 직장인들. 아베의 집권 1001일은 국수적 분위기의 확산 속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더욱 우뚝하게 대비시켰다. “다시 1000일”이란 장기집권의 신호음 속에서도 아베에게 실망해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들의 모습과 목소리는 너무도 소중하다. 이들을 향해 ‘간바레’(힘내라)란 말을 전하고 싶다. jun88@seoul.co.kr
  • 바다 품은 쾌적한 상가 용호동 ‘더블유 스퀘어’

    바다 품은 쾌적한 상가 용호동 ‘더블유 스퀘어’

    1차 분 점포 100%완판... 후속물량도 투자자 관심 집중 상가 주변으로 유명관광명소 많아... 풍부한 배후수요 갖춰 부산의 쇼핑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킬 초대형 상업시설인 아이에스동서의 ‘더블유 스퀘어’2차 물량이 10월 본격적으로 분양된다. 전체 287개 점포 중 1차분 99개 점포가 단기간에 100% 팔린데 이어 나오는 후속물량이어서 부산 부동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 스퀘어는 부산 남구 용호동 더블유 아파트 단지 내 상가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면적만 9만8492㎡ 규모의 초대형 상가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바다 조망권을 갖춘 스트리트 테라스 상가로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먼저 분양한 1차분은 청약 당시 입찰에만 수 백여 명의 투자자가 몰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였었다. 전체 99개 점포 중 경쟁입찰로 치러진 목 좋은 40여 개 점포의 경우 낙찰가율 (내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 비율)이 최고 140%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추첨으로 나온 50여개 점포 가운데 코너 상가는 최고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린 가운데 평균경쟁률은 5.9대 1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더블유 스퀘어의 1차 분양 물량의 열기를 이어 2차 물량도 높은 경쟁률 속에 조기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유 스퀘어는 복합주거단지 더블유 아파트 입주민의 고정 수요객인 1488가구의 더블유 아파트 입주민을 비롯해 반경 2㎞ 이내에 메트로시티, 센텀시티, 해운대 등 약 20여만여 세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 상가 주변으로 UN평화공원,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부산시립박물관 등의 유명관광명소가 있어 국내외관광객 수요를 흡수가 가능하다. 단지가 바다를 끼고 있고,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설계방식도 적용할 계획이다. 지상 2층에는 약 12m에 달하는 광폭테라스를 설치해 공간활용은 물론 바다를 바라보며 쇼핑 및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약 5m의 명품테라스를 설치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이벤트광장이 마련되고, 상가 바로 앞에는 공원을 연상케 하는 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돼 유동인구를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망권을 갖춘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만큼 MD구성도 남다르다. 1층에는 대로변 유동인구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동시에 먹거리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팬시용품점, 편의점, 은행, 스포스패션샵, 아웃도어 패션샵, 화장품 및 뷰티샵,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의 판매시설이 입점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2층에는 바다조망이 가능한 테라스가 설치된다는 점을 고려해 커피전문점, 브런치카페, 라운지바, 비어펍 국내외 유명음식 브랜드음식점, 전문식당 등의 다양한 F&B 매장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지하 1층에는 5만 3000여㎡ 달하는 대형마트와 문화집회시설로 꾸며진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더블유 스퀘어는 광안대교 조망권을 갖춘 프리미엄 오션 테라스 상가로 조성돼 부산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1차분에서 그 인기를 증명했고 10월에 분양할 잔여 물량도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문의 : 051-611-22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징역 10년,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 제자들은 선처해달라” 최후진술 들어보니

    인분교수 징역 10년,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 제자들은 선처해달라” 최후진술 들어보니

    인분교수 징역 10년,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 제자들은 선처해달라” 최후진술 들어보니 ‘인분교수 징역 10년’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인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라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저 때문에 공범이 된 제자들에게 미안하다”며 “제자들은 선처해 달라. 정말 잘못했다”고 제자들의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장씨와 함께 구속기소한 제자 장모(24)씨와 김모(29)씨에게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재판부가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정씨의 결심 공판 이후 정하기로 했다. 정씨의 다음 재판은 11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인분교수’ 장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장씨는 제자 A씨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먹이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져 전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징역 10년 구형, 최후 진술 들어보니..

    인분교수 징역 10년 구형, 최후 진술 들어보니..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인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라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장씨와 함께 구속기소한 제자 장모(24)씨와 김모(29)씨에게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재판부가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정씨의 결심 공판 이후 정하기로 했다. 정씨의 다음 재판은 11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징역 10년,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 최후진술 보니

    인분교수 징역 10년,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 최후진술 보니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인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라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저 때문에 공범이 된 제자들에게 미안하다”며 “제자들은 선처해 달라. 정말 잘못했다”고 제자들의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장씨와 함께 구속기소한 제자 장모(24)씨와 김모(29)씨에게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재판부가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작은 고추가 매워…하반기 부동산 시장 주도하는 ‘소형아파트’

    작은 고추가 매워…하반기 부동산 시장 주도하는 ‘소형아파트’

    2~3인 가구 증가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주택이 뜨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아파트와 오피스의 장점을 살린 이른바 ‘아파텔’도 인기리에 분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1∼7월 수도권 거래 아파트 중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9만7,902가구나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645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이 기간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1만8,602가구에서 3만563가구, 경기는 4만393가구에서 5만3,486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실제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아파트 59㎡ 타입의 경우 11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분양시장의 ‘작은 고추’가 매운 맛을 톡톡히 보이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9㎡가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41.7%(13만787건)를 차지한 것만 봐도 소형평형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며 “도심에 위치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중 소형평형 위주로 공급하는 단지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지목한 것은 가격경쟁력과 미래가치를 갖춘 소형 위주 단지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이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23-42 일원에서 시공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59m²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소형 품귀현상’이 절정에 달했다는 소식이다. 동작하이팰리스는 대지 14,498m² 건축면적 4,700m² 규모로 지하4층~지상36층 4개동 592세대를 공급예정이다. 단지는 50m²(22평) 32세대, 59m²(26평) 345세대, 84m²(34평) 215세대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업지 주변 단지에 비해 저렴한 모집가로 경쟁력을 갖췄고, 36층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과 관악산 조망권이 돋보이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거기다 사업지 인근 노량진뉴타운, 흑석뉴타운 개발지역 계획 및 상도, 신대방 지구단위 계획이 다수 분포해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강남초, 강현중, 영등포고등학교, 중앙대, 숭실대 등 명문학군이 인접한 것도 자랑이다. 7호선 상도역 도보5분, 장승배기역 도보 10분 거리의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46번 국도를 이용해 용산 강남 등 서울 중심지와 인천 하남 김포 등 수도권 외곽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보라매공원, 상도근린공원, 노량진근린공원, 사육신공원, 용마산, 중앙대병원, 보라매병원이 가깝다. 주차대수 740대로 법정대수 613대를 뛰어넘는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전세대 4베이 구조와 여성을 위한 주방, 확장시 아일랜드 식탁배치, 가변형 벽체 설치 등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59m²는 부부욕실 샤워부스, 전용면적 대비 약 50% 발코니가 적용된다. 84m²는 주방펜트리를 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 고급스런 주방을 완성한다. 조망을 고려한 전세대 남향 배치와 입주민을 위한 옥상정원이 조성된다. 타워형 배치로 통경길 및 바람길을 확보하고 입주민을 위한 휘트니스 및 골프연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1등급을 통한 에너지절약형 아파트로도 자리잡을 계획이다. 조합설립인가신청일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5m² 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주택조합원은 계약 시 청약통장 유무와 무관하며 사업승인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한편 동작하이팰리스 홍보관은 성황리 운영 중이며,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1:1 빠른 상담을 지원한다. 문의: 1600-0557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세계적으로 요즘 뜨는 아이스크림 디저트카페 창업아이템

    세계적으로 요즘 뜨는 아이스크림 디저트카페 창업아이템

    B 브랜드만 바라보던 아이스크림 ‘덕후’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직접 만들어먹는 셀프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우리나라에도 생겼기 때문이다. 요거트캐슬이 바로 그곳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카페문화가 커피전문점에서 디저트카페로 변하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특히 셀프-아이스크림은 해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인 아이템이다. 유독 우리나라만 최근 오픈하는 디저트카페 대부분이 ‘빙수 전문점’이다. 최근 생기는 디저트카페의 컨셉이 비슷하다 보니 매장의 대형화와 메뉴의 고급화로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장의 대형화는 부동산 비용과 인테리어 비용의 증가로 귀결되어 소자본 창업이 불가능해진다. 창업자금이 2억은 훌쩍 넘어간다. 메뉴의 고급화, 프리미엄화는 ‘누가 누가 멋지게 만드나’로 경쟁한다. 호텔 쉐프 수준의 데코레이션을 요구하다. 직원교육만 1달 이상 걸린다. 숙달된 직원이 그만두기라도 하면 난감해 진다. 요거트캐슬은 운영시스템이 매우 편리하다. 고객이 직접 다양한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담아 무게로 계산하는 셀프 방식이기 때문에 매장에서는 계산만 해주고 아이스크림과 토핑이 떨어지면 채우는 일과 청결유지에만 몰두하면 된다. 일반 디저트카페보다 적은 인력으로 많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판교점에서는 2명의 인력으로 1시간에 60만원까지 매출을 기록한 사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노, 과일쥬스, 오사카롤 등 커피와 일반적인 디저트 메뉴도 구비되어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누텔라 아이스크림과 그릭요거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요즘 빙수창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시장에서는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갈증이 심한 상태”라며 “‘요거트캐슬’은 빙수에서 벗어난 차별성과 운영이 편리한 셀프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디저트카페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퇴직자나 초보 여성창업자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불투명한 군납 물자 조달 체계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불투명한 군납 물자 조달 체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보훈복지단체 M사가 납품하는 군용 방한복 상의 외피(야전상의)의 수의계약 물량을 불법으로 늘려 준 혐의로 기소된 방위사업청 고위 공무원 김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까지 장비물자계약 업무를 총괄하던 김씨는 2013년 취임 직후 고교 선배인 오모 예비역 대령으로부터 자신이 일하는 M사의 방한복 상의 외피 품목을 추가로 배정 계약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M사는 ‘이미 다른 품목의 수의계약을 한 적이 있는 업체는 신규 품목 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방사청 내부 지침에 따라 신규 계약이 불가능했다. 김씨는 18억원대에 달하는 물량을 M사에 몰아주기 위해 지침 개정을 추진했고 개정안 서류를 위조하기까지 했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에 따르면 M사의 실제 운영자 A씨는 다른 장애인 단체의 이름으로 퀼팅 원단을 수의계약하고 있었고 지난해부터는 육군 춘추 운동복을 추가로 수의계약했다. 하지만 A씨와 M사는 방사청으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군 당국은 국가유공자와 장애인들의 자활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보훈복지단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일반 군수 물자를 조달해 왔다. 지난해 보훈복지단체의 수의계약 총액은 28개 단체 1758억여원에 달한다. 하지만 군은 이들 단체의 부정 행위에 제재를 가하고도 피복류를 제때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다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문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장병들과 국민 혈세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원가 부풀리기로 부당 이득 챙기는 관행 만연 피복과 같은 군의 일반 물자 보급 사업은 대형 무기 도입 사업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 장병들의 기본 생활과 직결된 문제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2014 장병 의식 및 생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장병들의 50%는 가장 우선적으로 품질 개선이 필요한 품목으로 속옷을 꼽았고 다음으로 방한복(47.1%), 운동화(35.2%), 전투복(27.7%), 운동복(22.4%) 순으로 나타났다. 한 예비역 대령은 “고가의 무기 도입 사업은 절차가 복잡하고 견제 기능이 많지만 피복 같은 경우 한번 바꾸면 수십만벌의 사업이 되듯이 이익도 많고 잘 드러나지 않아 보이지 않는 유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사 결과 피복을 납품하는 보훈단체들은 실제 원재료 납품업체가 아닌 지인, 가족 등의 명의로 위장 업체를 설립하고 거래 가격을 허위로 부풀리는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취해 왔다. 이 밖에 원재료(원단) 납품업체에 대급을 과다 지급한 뒤 그중 일부를 되돌려받거나 실질적 운용자가 자회사를 설립한 뒤 자회사에서 외주 가공(염색)업체에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도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확인된 보훈복지단체들의 원가 부정으로 인한 국고 손실액은 부당 이득금과 가산금을 포함해 281억 8000만원에 달한다. 허위 원가 서류를 제출해 1년 이상 국가에서 실시하는 입찰에 대한 자격을 제한당하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업체도 6곳에 이른다. 하지만 권 의원실에 따르면 방사청은 올해 8월과 9월 장병용 운동복과 전투복 등을 납품하는 부정당업체로 지정된 보훈복지단체 B사 및 P사와 각각 208억원, 87억원가량의 물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권 의원은 “업체들이 원가 부풀리기를 하더라도 부정당제재 입찰 참가 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12개월뿐이고 이 기간에도 버젓이 수의계약을 맺어 준다면 계약 부정 행위가 줄어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단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피복류를 아직도 몇몇 주요 보훈복지단체가 독과점하는 낡은 구조가 문제”라면서 “군은 납기 맞추기에 급급해 업체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들쭉날쭉한 피복 단가… 유착 의혹 여전 군 당국이 산정하는 피복 단가도 해마다 들쭉날쭉해 업계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됐다. 방사청은 지난해까지 100% 수의계약하던 디지털 무늬 방한복 상의에 대해 올해 전체 수량의 17%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2012년 원가 부정 사건으로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은 B사가 2013년까지 계약 물량을 독점해 왔고 지난해에는 85%를 B사가, 15%를 M사와 C사가 계약했다. 방사청은 2012년 보훈복지단체들이 원가 부풀리기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됨에 따라 4만 1000원 수준이던 디지털 무늬 방한복 상의 단가를 재산정해 2013년 3만 4810원으로 15% 내렸다. 방사청은 지난해에는 이 단가를 9.2% 오른 3만 8000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원가를 다시 3만 4300원으로 설정하고 경쟁 입찰가를 적용해 계약 단가를 2만 8878원으로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과 2015년 단가의 변동 폭이 심하지만 규격서에는 간단한 봉제 사항 변동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며 “해마다 최저임금은 올라가는데 올해 단가가 전년보다 대폭 내려갔다는 것은 그만큼 지난해 품목을 구매할 때 약 10% 비싸게 구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디지털 무늬 방한복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20억원 이상의 예산 낭비가 초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체와 방사청 당국자들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몰지각한 업자들 때문에 유공자나 장애인들의 자활을 지원한다는 수의계약제도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2년 감사원 감사 결과 일부 국가유공자 자활용사촌은 해당 주식의 80%를 자활용사촌 회장이 소유하고 있었고 나머지 20%도 해당 자활용사촌의 회원이 아닌 전무이사와 감사가 10%씩 나눠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는 해당 단체가 국가기관과의 수의계약을 통한 납품으로 벌어들인 이익 잉여금이 회원에게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고 결국 해당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회장과 전무이사 및 감사의 재산이 증식된 것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방사청은 지난 9일 뒤늦게 국가유공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수의계약에서 부정당업자 제재나 납품 지체 하자가 발생하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계약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훈·복지단체 수의계약업무 처리 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10년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를 이제야 개선한다는 것이지만 군이 의지와 능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작은 고추가 매워…하반기 부동산 시장 주도하는 ‘소형아파트’

    작은 고추가 매워…하반기 부동산 시장 주도하는 ‘소형아파트’

    2~3인 가구 증가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주택이 뜨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아파트와 오피스의 장점을 살린 이른바 ‘아파텔’도 인기리에 분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1∼7월 수도권 거래 아파트 중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9만7,902가구나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645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이 기간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1만8,602가구에서 3만563가구, 경기는 4만393가구에서 5만3,486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실제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아파트 59㎡ 타입의 경우 11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분양시장의 ‘작은 고추’가 매운 맛을 톡톡히 보이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9㎡가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41.7%(13만787건)를 차지한 것만 봐도 소형평형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며 “도심에 위치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중 소형평형 위주로 공급하는 단지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지목한 것은 가격경쟁력과 미래가치를 갖춘 소형 위주 단지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이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23-42 일원에서 시공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59m²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소형 품귀현상’이 절정에 달했다는 소식이다. 동작하이팰리스는 대지 14,498m² 건축면적 4,700m² 규모로 지하4층~지상36층 4개동 592세대를 공급예정이다. 단지는 50m²(22평) 32세대, 59m²(26평) 345세대, 84m²(34평) 215세대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업지 주변 단지에 비해 저렴한 모집가로 경쟁력을 갖췄고, 36층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과 관악산 조망권이 돋보이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거기다 사업지 인근 노량진뉴타운, 흑석뉴타운 개발지역 계획 및 상도, 신대방 지구단위 계획이 다수 분포해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강남초, 강현중, 영등포고등학교, 중앙대, 숭실대 등 명문학군이 인접한 것도 자랑이다. 7호선 상도역 도보5분, 장승배기역 도보 10분 거리의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46번 국도를 이용해 용산 강남 등 서울 중심지와 인천 하남 김포 등 수도권 외곽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보라매공원, 상도근린공원, 노량진근린공원, 사육신공원, 용마산, 중앙대병원, 보라매병원이 가깝다. 주차대수 740대로 법정대수 613대를 뛰어넘는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전세대 4베이 구조와 여성을 위한 주방, 확장시 아일랜드 식탁배치, 가변형 벽체 설치 등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59m²는 부부욕실 샤워부스, 전용면적 대비 약 50% 발코니가 적용된다. 84m²는 주방펜트리를 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 고급스런 주방을 완성한다. 조망을 고려한 전세대 남향 배치와 입주민을 위한 옥상정원이 조성된다. 타워형 배치로 통경길 및 바람길을 확보하고 입주민을 위한 휘트니스 및 골프연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1등급을 통한 에너지절약형 아파트로도 자리잡을 계획이다. 조합설립인가신청일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5m² 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주택조합원은 계약 시 청약통장 유무와 무관하며 사업승인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한편 동작하이팰리스 홍보관은 성황리 운영 중이며,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1:1 빠른 상담을 지원한다. 문의: 1600-0557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저가 스마트폰도 ‘메탈’이 대세

    중저가 스마트폰도 ‘메탈’이 대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메탈폰’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들도 메탈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21일 메탈 소재의 보급형 스마트폰 ‘LG 클래스’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LG 클래스는 LG전자가 내놓는 첫 번째 메탈 스마트폰으로, 테두리뿐 아니라 후면까지 메탈이 적용된 ‘풀메탈’이다. 배터리가 내장된 일체형으로 설계돼 두께가 7.4㎜로 얇고, 좌우 양쪽이 둥글게 처리된 5인치 크기의 곡면 글래스가 적용됐다.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화소의 카메라와 손바닥 제스처로 셀프 카메라를 찍을 수 있는 ‘제스처 인터벌 샷’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사양과 기능을 갖췄다. 출고가는 39만 9300원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넓어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던 메탈 소재는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대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로 보급형 풀메탈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했다.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손을 잡고 출시한 ‘루나’ 역시 아이폰을 연상시키는 풀 메탈 소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 클래스’는 출고가 48만원의 ‘갤럭시A5’와 출고가 45만원의 ‘루나’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차별화된 셀링 포인트가 필요해졌다”면서 “중저가 스마트폰도 메탈 소재를 차용해 기존 제품과는 다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앞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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