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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서밍 업(서머싯 몸 지음, 이종인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를 쓴 작가 윌리엄 서머싯 몸(1874~1965)이 1938년에 발표한 일종의 문학적 자서전이다. 희곡으로 성공을 거둔 초기 시절부터 긴 생애 동안 만났던 흥미로운 사람들, 문학과 예술, 극장과 희곡 등에 관한 77편의 짧은 글들이 실렸다. 404쪽. 1만 6000원.다시 듣는 김광한의 팝스다이얼(김광한 지음, 북레시피 펴냄) 팝음악 전문 DJ로 인기를 누렸던 김광한의 유고 자서전. 그가 2015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부인 최경순씨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무실에서 남편이 남긴 자서전 노트를 우연히 발견했다. 김광한의 어린 시절부터 평생 꿈꾸던 DJ가 되기까지, 11년간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담겼다. 352쪽. 1만 6000원.열두 발자국(정재승 지음, 어크로스 펴냄)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지난 10년간 했던 강연 중 호응을 얻었던 12편의 강연을 선별해 정리했다. 결정장애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지 등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400쪽. 1만 6800원.처음 읽는 수영세계사(에릭 샬린 지음, 김지원 옮김, 이케이북 펴냄) 놀이와 스포츠 외에도 수렵, 농작, 노동, 전쟁, 종교, 과학, 예술 등 인간 활동의 모든 측면에 이르는 수영과 인류의 오래된 사회적·문화적 관계의 기원을 살핀다. 수영장이 사각형인 이유부터 1930년쯤 발명한 최초의 고무 오리발, 세계 최초의 폐쇄형 지상 수영장인 모헨조다로의 대욕장 등 70여장의 관련 사진이 이해를 더한다. 436쪽. 1만 8000원.거울 보는 남자(김경욱 지음, 현대문학 펴냄) 죽은 남편의 얼굴을 이식받은 남자에게 묘하게 끌리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가 김경욱의 신작 소설. 남편의 석연찮은 교통사고와 그 이후의 일들을 추적하다 남편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고 그 비밀 속에 남편의 얼굴을 이식받은 남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월간 현대문학에 발표한 작품을 퇴고해 중편 또는 경장편 분량의 소설로 출간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164쪽. 1만 1200원.황현산의 사소한 부탁(황현산 지음, 난다 펴냄)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황현산 고려대 불문학과 명예교수가 암 투병 중 펴낸 신작 산문집. 첫 산문집 ‘밤은 선생이다’에 이어 5년 만에 내는 이번 산문집에는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저자가 문학을 통해 사회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 글, 시집과 소설에 관한 평론들이 한데 모였다. 344쪽. 1만 4000원.
  • 中 ‘기업 사냥꾼’의 어이없는 실족사… HNA그룹 먹구름

    中 ‘기업 사냥꾼’의 어이없는 실족사… HNA그룹 먹구름

    아시아나 기내식 GGK 지주사 900억 달러 부채 이어 ‘악재’중국 공산당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다 부채의 늪에 빠져 고전했던 하이항(HNA)그룹 창업자 왕젠(王建·57)이 돌연 실족사해 그룹 전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하이항그룹은 4일 그룹 홈페이지에 왕 회장의 부고를 올리고 모든 사진을 흑백으로 처리했다. 부고는 왕 회장이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 업무 출장 도중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했다는 내용으로 공동 창업자인 천펑(陳峰·65) 회장은 “재능 있는 지도자이자 역할 모델이었던 왕 회장을 잃었지만 그의 선견지명은 그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등대로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왕 회장은 지난 3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관광마을인 보니외를 둘러보던 중 난간에 올라가 기념촬영을 하려다 15m 아래로 추락했다. 그는 중국 민용항공학원을 졸업한 뒤 중국 민항총국에서 일하며 협상, 항공 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다가 1990년 하이난(海南)항공 설립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해외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 하이난항공뿐 아니라 물류, 관광,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그의 그룹 지분은 15%에 달했다. 하이항그룹은 한때 중국의 2인자인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의 ‘뒷주머니’란 의혹에 시달렸다. 미국에 도피 중인 중국인 사업가 궈원구이가 하이항그룹이 공산당의 후원으로 성장했으며 왕 부주석의 처조카 야오칭 등 그의 친척들이 비공개 주주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창업자인 천 회장은 “1000% 거짓”이라며 “하이항의 최대 주주는 하이난성 정부 산하 츠항기금회로 왕 부주석은 30년 전 중국농촌개발신탁투자공사에서 함께 근무한 상사일 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이항그룹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00억 달러(약 45조 6000억원) 규모의 해외기업 사냥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기내식 대란이 일어난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홀딩스의 회사채 1600억원도 지난해 2월 인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업체와 계약을 끊고 하이난항공과의 합작회사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를 세워 30년간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 3월 게이트고메코리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내식 공급이 중단되자 아시아나가 새 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기내식 대란이 발생했다. 하이항그룹은 그동안 활발한 M&A로 쌓인 900억 달러 규모의 빚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보따리상 규제에… 면세점株 ‘울상’

    中, 보따리상 규제에… 면세점株 ‘울상’

    위안화 가치 절하로 소비 위축 화장품 관련 기업도 동반 하락중국 정부가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였던 면세점 주가가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인들의 구매력과 직결된 위안화가 지난달부터 급격히 가치 절하(환율 상승)되면서 중국 소비를 타고 성장하던 화장품 등 관련 기업 주가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날 대비 3.14%(3500원) 떨어진 10만 8000원에 마감했다. 신세계도 5000원(1.39%) 내린 3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중국 정부가 국경에서 따이공 단속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호텔신라와 신세계의 주가는 각각 12.6%, 12.0% 곤두박질쳤다. 이날 아모레퍼시픽(-4.04%), LG생활건강(-0.52%) 등 화장품 관련 기업 주가도 면세점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여력이 충분하다면 따이공을 규제하더라도 면세점의 가격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소비력을 약화시켜 장기적으로 수요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6원대로 오른 데다 5% 정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중국 소비자를 등에 업고 주목을 받았던 럭셔리 브랜드 주가가 위축된 모습이다. 버버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주가가 2.65%나 떨어졌다. 앞서 프라다, 페레가모 등은 2015년 위안화 평가절하 때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꺼졌던 불 다시 켜졌다…‘1년 유예’ 여의도는 주 52시간 실험 중

    꺼졌던 불 다시 켜졌다…‘1년 유예’ 여의도는 주 52시간 실험 중

    지난 2일부터 국내에서 전체 근로시간이 총 52시간(법정 근로시간 40시간+연장 근로시간 12시간)을 넘으면 ‘불법’이 됐다. 다만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금융업종은 1년이라는 유예 기간을 받았다. ‘연착륙’을 위해 여의도 증권사들은 주 52시간 근무를 시범 운영하거나 PC오프제, 유연근로제 등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공식 ‘퇴근 시간’이 지난뒤 여의도 증권사 표정을 들여다봤다. 여전히 사무실 대부분은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 1년 뒤 여의도 야경은 꺼질 수 있을까.한바탕 퇴근 행렬이 지나간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나란히 위치한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상층 사무실에서 켜진 형광등이 창가에 비쳤다. 건물 절반 이상이 불이 꺼진 상태였다. 인근 NH투자증권은 건물 아래층 2~3개층에서 불빛이 보였다.증권사의 해외나 전자기술(IT) 등 업무에서는 야간 근무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인원은 늦은 시간에 근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같은 시간 신한금융투자, KTB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 건물은 대부분 층에서 불이 켜져 있었다.주 52시간 근무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회사들부터 사무실 불이 꺼진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하나금융투자는 3일부터 오전 8시에 출근하고,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주 40시간 근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NH투자증권은 4년 전부터 PC오프제를 운영했다.그러나 PC 오프제 도입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주 52시간 시범 근무에 들어간 KB증권이 위치한 교직원공제회 건물은 불이 꺼진 사무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후 7시 40분쯤 IBK투자증권을 비롯해 “사실상 주 52시간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던 메리츠종금증권 건물도 ‘야근 중’이었다. 이에 대해 KB증권 관계자는 “직원들이 오후 5시에 맞춰서 퇴근을 하지만 오후 10시까지 청소 때문에 사무실 불이 켜져 있다”고 밝혔다.오후 8시 10분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건물까지도 대부분 사무실이 환해졌다. ‘퇴근’이 아니라 ‘저녁 식사’를 위해 꺼졌던 불이 다시 켜진 셈이다. 한국거래소 건물도 ‘불야성’이었다. 저녁을 먹고 회사 건물로 돌아온 몇몇 직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왜 돌아왔냐”며 인사를 건넸다.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는 보통 출근이 오전 6~7시이기 때문에 오후 6시에 퇴근해도 주 52시간을 넘는다”면서 “채용이 늘지 않아 3명이 하던 일을 2명이서 하면 실수가 늘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면서 증권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외와 비교해도 금융투자업계에서 근무시간을 줄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홍콩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정보사 관계자는 “대부분 글로벌 지사가 있기 때문에 무리한 야근은 필요가 없다”면서도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트레이더는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퇴근은 오후 10시를 넘기지는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업무는 ‘끝 없는 일’이라 오전 12시까지 근무하기도 하고 퇴근해도 재택근무”라고 전했다. 2016년 스위스 금융그룹 UBS 조사에 따르면 홍콩은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50.1시간이지만, 금융권은 그보다 업무 시간이 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PC 오프제로 퇴근을 독려하는 신호를 주면서 근로시간을 줄여나가는 분위기”라며 “실적 시즌이 상대적으로 바쁘기 때문에 탄력근로제(일주일 단위보다 긴 단위 기간 내에서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가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노후화력발전 중단 효과… 대기오염물질 확 줄었다

    노후화력발전 중단 효과… 대기오염물질 확 줄었다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으로 지난해 국내 대형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전업은 전년 대비 19%(3만 9706t) 줄어드는 등 효과가 뚜렷해 향후 발전소 가동 제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635개 사업장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36만 1459t으로 1년 전보다 10%(4만 218t) 감소했다. TMS 부착 사업장은 배출량이 많은 1~3종으로, 전체 사업장(5만 7000여개)의 1.1%에 불과하지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과 먼지 등 미세먼지(PM2.5) 유발 물질 배출은 45%(35만 8313t)를 차지한다. 7대 대기오염물질 중 질소산화물이 24만 2441t으로 전체의 67%였다. 이어 황산화물(10만 9339t), 먼지(6533t), 일산화탄소(2631t)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발전업 배출량이 16만 8167t으로 가장 많았고 시멘트제조업(7만 7714t), 제철제강업(5만 9127t), 석유화학제품업(3만 6574t)이 뒤를 이었다. 발전 가동 중단으로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도 줄었다.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먼지가 전년 대비 각각 2만 8805t, 1만 1481t, 393t 감소했다. 경기(1만 6910t)는 사업장(152개)이 충남(61개)의 2.5배지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으로는 화력발전소가 밀집된 충남(8만 7135t)의 5분의1에 불과했다. 강원은 사업장(26개)이 적지만 시멘트제조 사업장이 밀집돼 사업장당 배출량이 가장 높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업무량 안 줄이고 칼퇴 압박…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업무폭탄’

    업무량 안 줄이고 칼퇴 압박…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업무폭탄’

    오늘 할 일 못 마치고 내일로 미뤄 업무의욕 저하…성과 하향평준화 업종 특성 고려 없이 시간만 줄여 “수술중 ‘칼퇴’ 의사 생기나” 농담도‘저녁이 있는 삶’이 현실화된다는 기대감 속에 지난 1일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장밋빛’ 제도만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근무 시간이 줄면서 퇴근 후 시간이 한층 여유로워진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는 지적이다. 제도가 안착하기까지 숱한 시행 착오와 진통이 예상된다. 먼저 지나치게 ‘칼퇴근’을 강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업무 혼선이 속출하고 있다. 근무 시간은 줄었지만 업무량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함정이다. 3일 오후 6시가 되자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서는 “어서 퇴근하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직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퇴근을 해야만 했다. 이 회사 직원 김모(39)씨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속담도 있는데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니 오늘 할 일도 6시만 되면 내일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다음날 ‘업무폭탄’이 떨어지게 되고, 업무는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35)씨는 “정해진 날까지 반드시 마쳐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결국 일을 집으로 가져와 할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또 일에 대한 열의가 남다른 직장인에게는 ‘주 52시간제’가 입신양명의 길을 막는 걸림돌로 인식된다. 업무에서 월등한 성과를 내기 위해 개별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시간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계열사 직원인 김모(37)씨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임원까지 승진하고 싶은데, 정시 퇴근을 압박하니 참 난감하다”면서 “팀원들의 업무 성과가 하향 평준화될 것 같고 업무에 대한 애착도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단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퇴근 후 회식이 초과 근로시간에 포함되진 않지만 회식을 사실상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인식하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에 동료나 업무상 만남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유모(28)씨는 “저녁이 있는 삶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추구라는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려면 직장 동료와의 저녁 약속은 모두 끊어야 한다”면서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사람들과 스킨십이 줄어들어 사회가 점점 더 각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의 특성을 깊이 고려하지 않고 ‘주 52시간’만 줄곧 강조하다 보니 업종별로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직군들도 ‘주 52시간’ 틀에서 근무 시간을 조정해야 하다 보니 간호사 1인당 돌봐야 하는 환자 수는 기존보다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사가 수술하는 도중 퇴근 시간이 되면, 수술을 중단하고 퇴근해야 하느냐” 등 자조 섞인 농담도 끊이지 않고 있다. “퇴근 후 회사에서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인가”, “퇴근길에 업무 생각을 하면 근무에 해당하나” 등 유권해석이 필요한 각종 궁금증이 쏟아지는 것도 주 52시간제가 낳은 웃지 못할 풍경들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업무 형태별로 근무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과도하게 ‘주 52시간’으로 못박고 시행하면 현실적인 여건과 맞지 않게 된다”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업종에 따라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평균 근로시간을 줄여 나가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오전 6시 출근 증권맨, 6시 퇴근해도 주 52시간 초과

    “비상·실적 시즌 칼퇴는 어려워 주 단위보다 탄력근무제 현실적” 금융 회사들이 몰려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퇴근 인파가 빠져나간 지난 2일 오후 7시 20분쯤 각 증권사 사무실은 여전히 ‘야근 중’으로 비쳐졌다. 신한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 등의 건물 사무실은 대부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은 일부 사무실에서 불빛이 보였다.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 시대가 열린 가운데 1년의 유예 기간을 받은 금융 업종에서는 이렇듯 야근이 아직은 ‘흔한 풍경’이라는 얘기다. 각 증권사들은 PC오프제나 유연근로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채비를 속속 갖추고 있는 만큼 1년 뒤 여의도 야경을 바꿔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사무금융노조가 지정한 주 52시간 근무 시범 운영사다. NH투자증권은 4년 전부터 PC오프제를 운영하고 있다. 2일 오후 7시 20분쯤 이들 증권사 건물에서 불을 밝힌 사무실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로 보였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8시 10분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건물의 사무실 대부분이 환해졌다.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저녁을 먹기 위해’ 잠시 꺼졌던 불이 다시 켜진 셈이다. 한국거래소 건물도 ‘불야성’이었다. 저녁을 먹고 회사 건물로 돌아온 몇몇 직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왜 돌아왔냐”며 인사를 건넸다. IBK투자증권을 비롯해 “사실상 주 52시간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던 메리츠종금증권 건물도 ‘야근 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 업계는 보통 오전 6~7시에 출근하기 때문에 오후 6시에 퇴근해도 주 52시간을 넘는다”면서 “채용이 늘지 않으면 3명이 하는 일을 2명이 할 수밖에 없어 실수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근무시간을 줄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홍콩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정보사 관계자는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트레이더는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퇴근은 오후 10시 정도”라면서 “리서치 업무는 ‘끝 없는 일’이라 밤 12시까지 근무하기도 하고 퇴근해도 재택 근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PC오프제로 퇴근을 독려하는 신호를 주면서 근무시간을 줄여 나가는 분위기”라며 “실적 시즌이 상대적으로 바쁘기 때문에 탄력근로제(일주일 단위보다 긴 단위 기간 내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방식)가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알래스카 트래킹서 조난당한 청각장애인 구한 견공

    [반려독 반려캣] 알래스카 트래킹서 조난당한 청각장애인 구한 견공

    지난주 알래스칸 허스키 강아지가 오지에서 길을 잃은 청각 장애인 도보 여행자를 구해 일약 영웅견으로 떠올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로체스터 공대 재학생 아멜리아 밀링(21)은 지난 달 20일 홀로 사흘 간 알래스카주 추가치주립공원에 있는 크로우 패스 트레일(Crow Pass Trail)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즐거운 트래킹도 잠시 약 6km 정도 걸었을 때, 밀링의 하이킹용 막대기가 부러지며 큰 위기가 찾아왔다. 급기야 밀링은 그만 발까지 헛디뎌 빙산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타박상을 입고 추위에 떨리는 몸을 웅크리고 있던 위기의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강아지인 나눅이 나타났다. 나눅은 근처 거드우드 마을에 사는 강아지로 평소 관람객들을 따라 크로우 패스 트레일을 오고간다. 해당 코스가 익숙했던 나눅은 밀링을 다시 크로우 패스 트레일로 인도했고, 밤새 내내 함께 있어주었다. 그리고 밀링이 얼어붙은 강을 건너려다 미끄러졌을 때 다시 한번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들어 그녀를 구해냈다. 또한 나눅은 저체온증으로 쓰러진 밀링을 계속 핥았고, 정신을 차린 밀링은 결국 위치 추적장치에 있는 SOS 버튼을 눌러 구조신호를 보냈다. 헬리콥터로 밀링을 구하러 온 경찰관은 “우리가 도착했을 때 나눅이 그녀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영웅이나 다름없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나눅의 주인 스콧 스위프트는 “나눅은 집에서 약 반 마일 떨어진 곳에서 시작되는 트레킹 코스를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그가 낯선 여행객들을 따라 다니는 것을 알았고,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뒀다”고 말했다. 이어 “나눅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도움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됐고, 최근에 와서야 나눅이 등산객과 동행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목숨을 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스위프트는 나눅의 목걸이에 ‘크로우 패스 안내견’이라는 글자를 새겨주었다. 주인에 따르면, 나눅은 지역 마트 주차장에서 열린 애완견 입양 행사에서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으며 구조견이 되기 위한 훈련을 전혀 받은 적이 없다. 이에 현지 언론은 “주인에게 '구조'된 나눅이 그 보답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아멜리아 밀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탁월한 접근성과 가시성 갖춘 스트리트 상가 ‘힐스 에비뉴’ 주목

    탁월한 접근성과 가시성 갖춘 스트리트 상가 ‘힐스 에비뉴’ 주목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지역을 살펴보면 탄탄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스트리트 상권이 형성된 곳이 대부분이다. 이태원 경리단길을 비롯 신사동 가로수길, 성수동 카페거리, 판교 아브뉴프랑 등이 대표적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기존의 박스형 상가와 달리 저층 상가들이 길을 따라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하나의 거리로 조성돼 입점해 있어 탁월한 접근성과 가시성을 자랑한다. 기존 먹거리나 옷 가게 등의 단순한 조합에서 벗어나 주거와 문화·예술, 쇼핑, 테마가 함께 어우러진 형태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찾아올 만큼 랜드마크 장소로 기능도 담당한다. 경리단길, 가로수길, 성수동 카페거리 등은 다양한 상업시설과 문화가 접목된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젊은 수요층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판교 신도시 ‘아브뉴프랑’은 프랑스 카페와 문화거리를 표방한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판교와 인근 분당 지역 주민 등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탁월한 접근성과 가시성, 효율적인 쇼핑 동선을 갖춘 스트리트형 상가가 인기인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특별계획1구역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 에비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무∙주거∙상업시설이 갖춰진 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중동 단지 내에 들어서는 ‘힐스 에비뉴’는 중앙광장과 공원형 보행자 도로를 품은 스트리트 상가 형태로 조성된다.이에 시청과 로데오거리로 이동이 원활해 집객력이 뛰어나며 길주로, 중동로 등 4면이 차량 유동량이 많은 50m 대로변에 노출돼 있어 가시성이 탁월하다. ‘힐스 에비뉴’는 집객력과 가시성이 우수한 골든블록 입지로 기존 수요를 흡수는 물론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해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청과 로데오거리가 연결되는 동선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하 주차장과 상업시설이 로비를 통해 직통으로 연결해 쇼핑 동선은 더욱 편리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효율적인 쇼핑 동선이 갖춰진 만큼 지역 주민은 물론 외부 집객력도 높일 전망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자랑거리다. 상가 주변으로 부천시청과, 문화예술회관(2021년 준공 예정),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위치해 많은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이들과 함께 ‘연계 상권’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 외 부천 중동신도시 내 최대 규모 녹지공간인 부천중앙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들과 인근에 있는 다수의 초·중·고교 및 학원가의 학생 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복합단지 자체의 1,048가구의 고정수요를 비롯, 인근 주거 및 업무 시설의 배후수요도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어 안정적인 투자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힐스 에비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조성 중이며,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랭킹은 숫자일 뿐… 4·5위마저 ‘집으로’

    랭킹은 숫자일 뿐… 4·5위마저 ‘집으로’

    佛·브라질·벨기에·스위스·스페인뿐 세 대회 연속 ‘톱10 서 7개국만 16강’‘16강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10개국 중 7개국’ 공식이 정형화되는 느낌이다.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는 FIFA 랭킹 상위 10개 국가 중 7개팀이 진출했다. 4년 전 브라질, 8년 전 남아공대회에서도 ‘톱 10’ 국가 중 7개 국가가 16강에 진출해 랭킹 상위 10개 국가의 조별리그 통과율은 70%를 보였었다. 앞선 2개 대회 8강 진출률은 각각 50%, 40%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10개국 가운데 절반 가량은 8강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먼저 1위 독일은 조별리그(F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역대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이 80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독일은 1차전 멕시코전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0-1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스웨덴과의 2차전에도 도통 힘을 쓰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역전에 성공했다. 독일의 몰락은 한국과의 3차전이 결정적이었다. 독일은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막판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축구는 22명의 선수가 뛰어다니다 결국은 독일이 이기는 스포츠”라는 BBC 해설위원 게리 리네커의 명언이 무색해진 대회였다. 4위 포르투갈은 1일 16강전 우루과이(14위)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해 짐을 쌌다.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었던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대회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모로코전에서도 결승골을 넣는 등 네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을 B조 2위로 16강에 올려놓았다. 포르투갈도 호날두라는 슈퍼스타를 등에 업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바라봤지만, 호날두가 16강전에서 침묵하면서 일찍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5위)도 이날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3-4로 져 귀국길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오르기까지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남미 예선을 가까스로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D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2차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0-3 완패를 당했다. 3차전에서야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 터지면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8강 문턱을 넘진 못했다. 8위 폴란드는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면 브라질, 벨기에, 포르투갈 등과 함께 조 편성 당시 톱 시드에 속했다. H조에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과 엮여 조 편성 운까지 따라 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네갈, 콜롬비아에 뜻밖의 연패를 당하고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3차전에서야 일본에 1-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9위 칠레는 월드컵에 출전조차 못했다. 칠레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에 밀리며 남미 예선 6위로 탈락했다. 이제 월드컵 무대에 남아 있는 팀은 브라질(2위), 벨기에(3위), 스위스(6위), 프랑스(7위), 스페인(10위)이다. 이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정통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진짜 러시안 룰렛 시작, 월드컵 승부차기의 모든 것

    진짜 러시안 룰렛 시작, 월드컵 승부차기의 모든 것

    그라운드의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의 시간이 돌아왔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하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16강전 첫 경기를 시작으로 러시아월드컵의 토너먼트 단판 승부가 이어진다. 정규시간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30분이 주어지고 그래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부터 연장 승부에 들어가면 정규시간 3명에 더해 연장에 한 명 더 교체할 수 있다. 영국 BBC가 월드컵 승부차기의 모든 것을 옮긴다.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때 처음 승부차기가 도입됐는데 그 때는 한 차례도 할 필요가 없었다. 1982년부터 4년 전 브라질 대회까지 26차례 승부차기를 벌여 에서 240차례 킥이 시도돼 170개가 성공했다. 10개를 차면 7개가 들어간 셈이었다.축구 통계업체 Opta에 따르면 낮게 차는 것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성공률이 높았는데 골키퍼 왼쪽이 가장 높았다. 가장 성공률이 낮았던 킥은 낮게 중앙으로 찬 것이었다. 반면 높게 중앙으로 차면 어떤 골키퍼도 막아내지 못했다. 왼쪽이나 오른쪽에 관계 없이 높게만 차면 90%의 성공률이 주어졌다.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두 차례나 왼쪽 높이 차 성공한 것이 하나의 예가 된다. 흥미로운 것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파비오 그로소(이탈리아)가 오른쪽 높이 차 성공한 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이다.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가 1994년 결승에서 골문 왼쪽 상단을 노렸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브라질에 우승을 넘겨준 것처럼 실패할 확률도 상당하다. 골 포스트를 맞히거나 크로스바를 넘긴 것은 12차례나 나왔다.240차례 킥 가운데 28명의 골키퍼가 49차례 세이브를 해냈다. 다섯 차례 가운데 한 차례는 세이브에 막힌 셈이다. 왼쪽으로 높이 찬 킥은 24차례, 오른쪽 높이 찬 킥은 25차례 막혔다. 독일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월드컵은 1938년 이후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사라진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고, 역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가장 잘 차는 팀 없이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울리 슈틸리케가 1982년 옛서독과 프랑스의 준결승에서 세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는데 그가 독일의 네 차례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 뒤 15차례 모두 킥을 성공해 네 차례 모두 이겼다.아르헨티나는 과거 다섯 차례 승부차기 가운데 한 차례, 2006년 독일에만 졌다. 리오넬 메시는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또 실축했지만 역대 대표팀 선수들은 17차례 성공하고 다섯 차례 실축하거나 세이브에 막혔다. 따라서 독일이 빠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독일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이 네 차례 가운데 세 차례 이겨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잉글랜드는 12차례 킥 가운데 7차례만 성공해 세 차례 모두 졌다. 특히 2006년 포르투갈과의 승부는 두 팀 모두에게 최악이었다. 9차례 킥 가운데 네트를 흔든 것은 네 차례뿐이었다.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골키퍼는 세 차례 막아내 단일 경기 승부차기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르히오 고이코체아(아르헨티나)와 하랄트 슈마허(독일)는 통산 네 차례나 세이브를 기록했다. 멕시코도 두 차례 모두 져 승부차기와의 인연이 좋지 않았다. 스위스는 단 하나의 킥도 성공하지 못한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덴마크, 크로아티아, 콜롬비아는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 경험이 한 차례도 없어 첫 키커가 엄청난 정신적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전을 던져 주장이 선택해 A팀이 첫 킥을 차면 다음에는 B팀, A팀, B팀 식으로 이어진다. A-B-B-A 시스템은 이번 대회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선축하는 팀이 60% 이긴다는 절대 유리한 통계를 등에 업는다. 선축하는 팀의 킥 성공률은 73%인 반면, 후축하는 팀은 69%에 그친다.축구 저술가인 벤 리틀턴의 연구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의 A매치와 국가대항전 정규시간 페널티킥 성공률은 78%였던 반면 승부차기 성공률은 74%로 떨어졌다. 심리적 압박이 더해진다는 사실 외에도 정규시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승부차기에 참가하기 때문이란 이유도 더해진다. 후축 팀 네 번째 키커의 성공률이 58%로 가장 좋지 않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서든데스까지 간 경우는 단 두 차례였는데 1982년 스페인 대회 옛서독이 프랑스를 5-4로 꺾은 준결승와 1994년 미국 대회 스웨덴이 루마니아를 무너뜨린 8강전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티 나지 않게 키 높여… 6㎝ ‘업’

    티 나지 않게 키 높여… 6㎝ ‘업’

    키에 민감한 사람은 조금의 키 차이로도 서로가 더 크다며 자존심을 내세우기도 하고 키 재기를 하며 까치발을 들기도 한다. 작은 키를 감추려고 키 높이 깔창이 보일세라 숨기고 지낸 남성들을 위해 잔디로가 자존심을 높여줄 ‘센티업’ 키 높이 구두를 선보였다. 센티업은 옥스포드 윙팁과 스트레이트 팁, 플레인 토 더비, 유 팁, 스텝인 등 총 6종이 있으며 블랙과 브라운의 2가지 컬러가 있다. 남자들이 선호하는 구두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6㎝ 정도 키가 커 보이는 키 높이 기능을 더했다, 센티업은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견고한 내구성을 갖췄다. 인솔에 높이감을 줘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키 높이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잔디로가 다년간 연구·개발한 특수 라스트를 적용해 발의 균형을 잡아줘 앞 쏠림 없이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센티업을 신다가 불편한 점이 생기면 잔디로 직영 공장에서 직접 교정받을 수 있다, 잔디로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 제품은 보통 20만원이 넘지만 잔디로는 8만 9000원이라는 실속있는 가격으로 구성했다”면서 “키높이구두 센티업은 신는 순간 큰 키와 하체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키 작은 사람뿐만 아니라 키가 큰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잔디로는 직영 공장에 맞춤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맞춤코너에서는 큰 발, 작은 발, 넓은 발, 무지 발 등 소비자의 발 모양에 맞게 신발을 교정해준다. 주문 제작도 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시론] 보유세 인상과 서민경제/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시론] 보유세 인상과 서민경제/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지난 22일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내용의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을 공개했다. 공청회에서는 단기적 방안과 중장기적 방향이 발표됐다. 단기적으로는 종부세 과표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리는 방안과 6억원 초과 주택에서 구간별 세율을 차등 인상하는 안,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을 동시에 올리는 방안과 1주택자를 배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추가 과세와 법인 보유 부동산에 대한 것도 언급됐다. 법률 개정까지 하는 가장 강력한 방안이 도입될 경우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최고 37.7%까지 늘어난다고 한다.보유세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정부 의도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지금 당장이야 주택 수가 줄어들지 않으니 세금 인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보유세 인상으로 투자수익이 줄어들면 주택 투자를 줄이고,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주택공급도 줄어든다.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다른 규제와 합쳐지면 주택 공급은 더욱 줄어들고, 이런 공급 감소는 필연적으로 임대료 상승으로 연결된다. 이 경우 보유세를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정부가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전월세 값이 더욱 오르고, 결국 세입자들이 대다수인 서민들만 더 고통을 받게 된다. 국민경제에 미칠 영향도 걱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침체로 곤란을 겪고 있는데, 보유세 인상으로 인해 수요가 더욱 위축된다면 우리 경제의 12%를 차지하는 건설 관련 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다. 여기에 무역 분쟁 등 다른 이슈가 더해지면 장기 침체로 빠질 수도 있다. 특히 이 산업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서민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서민들의 생활고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기도 애매한 감이 있다. 지방 부동산시장은 지표를 산정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년째 하락하는 중이다. 그나마 서울 집값이 올라 이 정도로 버티고 있는데, 서울 집값마저 꺾인다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지방시장은 거의 붕괴될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강남 집값조차 지난해까지 상승한 데 대한 부담감 및 재건축 규제 강화 등으로 하락할 것을 예상한다. 최악의 고용 여건과 국내외발 악재로 인한 거시경제 불안, 거기에 금리 인상까지 예상되는 시기여서 더욱 염려된다. 정부가 보유세 인상의 필요성으로 들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의심스럽다. 특히 강남 집값을 잡는 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보다 보유세율이 훨씬 높은 나라들 가운데 부의 편중이 더 심한 나라가 있다는 점은 보유세 인상이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3월까지 거래량이 폭증한 점을 보면 이미 팔 사람은 다 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똘똘한 한 채’로 주택 수를 줄인 사람들이 많아서 물량 출회로 인한 가격하락 효과는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강남 자산가들이 과연 이 정도 세금 인상으로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수십 년간 세금을 더 낸다고 해도 한 해만 집값이 오르면 그 정도 이상은 오르기 때문이다. 지난 공청회에서 발표된 것은 확정안이 아니다. 정부가 정책을 확정할 때까지 적어도 국민경제와 서민생활에 미칠 영향을 미리 파악하고, 악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 선진국은 조세 정책을 마련할 때 그 영향을 철저하게 조사하는데, 이는 국민경제와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막대해서다. 지금처럼 외국보다 보유세가 낮으니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곤란하다. 우리나라 법인세가 선진국보다 높은데도, 더 오른 것을 어떻게 설득하겠는가. 조세 정책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단기적 영향과 중장기적 영향을 철저하게 살펴야 한다. 아울러 그 영향이 소득계층별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성급한 정책으로 인해 서민들이 고통받는 상황만은 절대 피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 “문학은 나라를 이해하는 통로…황석영 같은 유망작가 더 발굴”

    “문학은 나라를 이해하는 통로…황석영 같은 유망작가 더 발굴”

    스페인에 한국은 미지의 나라다. 한국 작가들 역시 스페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소설을 출간한 출판사가 있다. 알리안사 출판사다. 지난 2012년 황석영 작가의 ‘심청’을, 2015년에는 ‘바리데기’를 각각 번역 출간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을 맞아 한국에 온 발레리아 치옴피 알리안사 편집장을 만나 한국 문학의 스페인 진출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는 도서전이 열린 지난 20일 진행됐다.→서울국제도서전에 온 이유는. -한국문학번역원이 마련한 ‘한국문학 쇼케이스’ 행사 참석차 왔다. 이번 쇼케이스 행사로 한국 작가를 많이 알게 됐다. 실력 있는 한국 작가를 만나 의논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인터뷰 직전까지 한국문학번역원이 만든 황정은, 김경욱, 김영하 작가의 영문판 소개 책자를 보고 있었다.) 앞서 우리는 2012년 프랑스 줄마 출판사의 출간 목록에 있는 ‘심청’을 보고 출판했다. 프랑스어 판을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황석영은 인상적인 작가였다. 자연스레 다른 한국 작가에게도 관심이 생겼다. →알리안사는 어떤 곳인가. -1966년 호세 오르테가 스포토르노가 스페인 지식인들과 함께 설립했다. 스페인은 1975년 말까지 프랑코 장군의 독재 정권 지배로 어두운 시절을 보냈다. 검열이 심했고, 우린 이를 피해 비밀서적을 출간하며 버텼다. 우린 ‘스페인 국민은 책이라는 도구로 자유롭게 사상한다’를 신조로, 독립적인 작품을 선정해 출간한다. 연간 230종 정도 출간하며 번역서는 60~70% 정도다. →황 작가 책은 대중적으로 성공했나. -사실 스페인은 독자층이 그리 두텁지 않다. 양질의 책이라도 5000부 안팎 정도 팔린다. 판매 부수를 밝히긴 어렵지만, 황 작가의 ‘심청’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후 우리는 황 작가의 에이전트를 통해 황 작가의 다음 작품인 ‘바리데기’ 영문 번역 샘플을 받았고 이후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판했다. 바리데기는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감동적이고 강렬한 소설 가운데 하나다. 황 작가 작품을 통해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과 기술 수준, 정치 상황까지 이해하게 됐다. 이렇듯 문학은 그 나라를 이해하는 ‘통로’다. 이게 바로 문학 번역의 가장 큰 의미라 생각한다. →한강의 작품이 스페인에 번역됐는데. -‘라타’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 수준을 알아보고 ‘채식주의자’는 물론 ‘소년이 온다’까지 번역 출판했다. 이후 한강 작가가 맨부커 상을 받으면서 폭넓게 알려졌고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채식주의자’는 스페인에서만 2만 5000여부가 팔린 것으로 안다. 굉장히 성공한 사례다. →출판사가 번역을 결정하는 기준은. -솔직히 영미권 작가가 인기 있고 홍보도 쉽다. 하지만 우리는 문학 작품의 질을 들여다보려 노력한다. 상업적이라도 좋은 책은 있을 수 있다. 잘 쓴 책은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으며 술술 읽힌다. 그래도 가장 좋은 책은 다음 세대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국적인 작품이 외국에 통하지 않나. -한국에 올 때 가장 고민한 문제였다. 좋은 책이냐 나쁜 책이냐, 한국적이냐 비한국적이냐를 따질 필요가 있을까. 그러다 좋은 작품이 국경을 넘어 전달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능한 작가의 작품은 한 작품만 소개되는 게 아니라 황 작가처럼 다음 작품으로 이어진다. ‘빌드 업’이라고 해야 할까. →스페인에 한국 작품이 많이 소개되려면. -다른 출판 선진국처럼 한국문학번역원과 같은 정부 기관의 노력이 중요하다. 개별 출판사로선 한국이라는 나라의 유망 작가를 일일이 아는 게 쉽지 않다. (작가 소개 책자를 보이며) 이렇게 작가 소개를 받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스페인에 생소한 나라다. 그러나 우린 한국에 유망한 작가가 많다고 생각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람 몰리면 미래가치도 ‘쑥쑥’ 인구 느는 김포시 ‘주목’

    사람 몰리면 미래가치도 ‘쑥쑥’ 인구 느는 김포시 ‘주목’

    인구증가지역 내 새 아파트가 성공한다는 법칙이 김포시에서도 적용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서울 마곡지구의 대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데다 내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꾸준히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김포시 인구는 40만4115명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5년 전(14년 5월) 32만1637명보다 25.64%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 1.13%(5121만8424명→5179만6179명), 경기 평균 상승률 5.47%(1228만6470명→1295만8648명)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김포시 인구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서울 마곡지구 개발과 서울 접근성이 높은 점을 꼽았다. 실제로 김포시는 서울 접경지역으로 마곡지구와 가장 맞닿아 있는 경기 지역이다. 여기에 김포한강신도시, 풍무∙걸포∙감정지구 등 주택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주거기능이 강화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인구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차량기지(양촌)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정거장 10개소, 총 23.67km 구간이다. 계획대로 내년 7월 내에 개통하면 이 노선의 종점인 김포한강차량기지(양촌)역에서 지하철 5∙7∙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환승을 통해 서울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이 수월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신한종합건설㈜은 지난 22일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김포 센트럴 헤센’의 견본주택을 지난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면적 59~75㎡로 구성되며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 규모로 이중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 김포시청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이동이 수월할 전망이다. 도보권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릉, 근린공원 등 숲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장릉산둘레길을 이용해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생활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용해산, 쇄재산, 큰짝산 등 숲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홈플러스 김포점, CGV,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종합운동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김포시청과 김포시민회관, 김포시법원 등 행정시설들도 밀집돼 있다. 감정초, 김포초, 감정중, 김포중∙고 등 도보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학군을 갖췄다. 또한 김포시립도서관, 경기도립김포도서관 등도 인근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한편 김포 센트럴 헤센 홍보관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역축제 초청가수 ‘0순위’ ...“청정밴드 고정팬도 많아요“

    지역축제 초청가수 ‘0순위’ ...“청정밴드 고정팬도 많아요“

    “오늘을 기다린 우리의 멀고 먼 지난 날들 반쪽이 반쪽을 만나서 완전한 하나를 이루었네 ...에헤라 데헤라 에헤라 우리들은 하나로세...” ~♪ ♪ ~♪ ♪♬ ~♪ ♪~ 업무에 충실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일과 후 자투리 시간에 신명나게 공연을 준비하면서 삶의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 여주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동아리 ‘청정밴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결성 11주년을 맞는 ‘청정밴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즐기며 매주 수요일 저녁에 모여 기타를 치고 드럼을 두두린다. 새로운 곡을 선정해 연주할 때에는 몇 번이고 반복 연습하고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려 노력한다. 어니언스의 ‘연’ 김광석의 ‘변해가네’ 강산에의 ‘One’ 등이 그룹 청정밴드의 주요 레퍼토리다. 흥에 겨워 기타 반주에 드럼 두두리며 노래를 하면 어느덧 하나가 된다.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한방에 날아간다. 청정밴드가 탄생하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악과 악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이 6인조로 시작했다. 회원은 꾸준히 늘어 11명이다. 9인조 밴드를 구성하고 있는데 보컬 2명, 기타 3명, 베이스기타 1명, 건반 2명, 드럼 1명 등 이며 모두들 프로급 수준을 갖추었다. 청정밴드라는 밴드명은 경기 동부의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고, 세종대왕이 영면한 고장이자, 남한강 맑은 물 여주쌀이 유명한 고장에서 비롯해 지었다. 2008년 제천한방축제 1회 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2016년 인사혁신처에서 주최한 10회 공무원음악대전에 참가하여 단체부문 55개팀 중 동상(밴드단체부문 2위)을 차지했고 지난해 2017년에도 옥천묘목축제 1회 묘목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인기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 받았다 . 청정밴드는 지역에서 이름난 밴드다. 크고 작은 지역축제가 열릴 때마다 초청가수 ‘0순위’다. 평소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선보이고 기쁨을 선사한다. 여주의 최대 축제인 도자기축제는 물론이고 경기도의 10대 축제로 선정 된 오곡나루 축제와 금사 참외축제, 여주 산북 품실문화축제 등에서 멋진 공연으로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행복을 전해 준다. 청정밴드의 혼이 담긴 연주가 시작되면 관객들은 금세 이들이 뿜어낸 열정에 녹아든다. 그리고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된다. 연말연시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공연도 펼친다.열정으로 가득한 청정밴드지만 탄탄대로만 걸은 것은 아니다. 밴드를 결성했지만 음악실이 여의치 않아 여주시에서 관리하는 세종국악당 무대 뒤 공간에서 처음으로 연습을 시작했으나 여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하는 수 없이 외곽의 건설회사 자재창고를 임대해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후 다른 지역 한적한 콘테이너 박스를 얻어 사용해 보기도 하고, 개인 건물을 무상 임대해 사용했다. 또 주택가 소음 제기 민원이 발목을 잡기도 했다. 그 기간이 10년을 넘는다. 고생하던 차에 한 회원이 소유하고 있던 농막용 콘테이너 박스를 제공해 음악실을 만들어 봤지만 비좁은 공간은 여전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연습에 몰두했다. 마침내 회원들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콘테이너 박스 2개를 주문 제작해 구입하고 확장하기에 이른다. 여주에서 제일 환경이 우수한 이들만의 음악실이 지난 2017년 11월에 만들어졌다. 음악실 다운 음악실을 갖추어 다른 밴드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아주 멋진 음악실을 얻은 청정밴드는 굵은 희망 땀방울을 흘리며 행복을 충전하고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을 즐기고 있다. 유광복 회장은 “청정밴드는 여주에선 이름난 밴드다. 지역 축제에 가면 고정팬도 제법 많다”라며 “앞으로 여주시에서 ‘전국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를 개최해 여주라는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특별한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빌보드 케이팝 붐 ‘블랙핑크’가 잇는다

    빌보드 케이팝 붐 ‘블랙핑크’가 잇는다

    블랙핑크가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에 동시 진입했다. 빌보드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에 이은 케이팝의 쾌거다. 26일 빌보드는 최신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의 첫 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이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40위에,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싱글 차트인 ‘핫 100’ 55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각종 자료를 제공하는 닐슨뮤직 집계 결과 ‘뚜두뚜두’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1240만회 스트리밍, 7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앨범은 1만 4000장이 팔렸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이번 순위가 케이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스트리밍, 음원 판매,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선정하는 ‘핫 100’에서 종전 국내 걸그룹 최고 순위는 2009년 원더걸스가 영어 버전 ‘노바디’로 기록한 76위다. 앨범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합산하는 ‘빌보드 200’에는 투애니원, 소녀시대-태티서 등이 오른 바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급력 면에서 다른 기록과 차원이 다르다”며 “빌보드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고 자평했다.지난 1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열흘 만에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앨범 발매 첫 주 국내 판매량은 10만장을 넘어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기 여주까지 퍼지는 ‘아이파크’ 브랜드 프리미엄

    경기 여주까지 퍼지는 ‘아이파크’ 브랜드 프리미엄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남다르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건설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특화 설계 등이 적용돼 상품성도 좋다. 때문에 동일한 입지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 성적이나 집값 상승폭이 갈린다. 특히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들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2018 아파트 브랜드 대상에서 디자인 부문 수상한데 이어 2017 아주경제 건설대상에서 브랜드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2015년 한경주거문화대상 브랜드 대상, 2012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등 2001년 아이파크 브랜드 런칭 이후 꾸준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이파크 브랜드는 10,380,327개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행동을 분석한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국내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를 보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자이에 이어 ▲아이파크는 전체 23개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파크는 높은 브랜드 평판에 힘입어 최근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1순위 청약 결과, 10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629명이 몰려 평균 7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미계약분 8가구 청약에서는 2만2431명이 접수해 무려 2803.8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서신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64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만1024명이 몰려 평균 6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에서도 아이파크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삼성동 아이파크를 중심으로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가 생성됐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삼성동 아이파크(2004년 5월 입주)’는 3.3㎡ 당 매매가 6055만원으로 지난 4월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입주 전까지 10년 이상 삼성동의 시세를 이끌었다. 이후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2018년 4월 입주)’는 3.3㎡ 당 매매 시세가 6154만원으로 삼성동의 시세를 이끄는 차세대 아이파크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1~9단지까지 총 6658가구의 대규모 아이파크 타운이 조성된 수원 아이파크 시티 역시 경기 수원시 권선동 내 시세를 이끌고 있다. 권선동 내 44개 단지 중 매매시세 상위권에 속한 5개 단지가 모두 수원 아이파크 시티였다. 그 중 ‘수원 아이파크 시티 7단지’는 3.3㎡ 당 매매가 1425만원으로 권선동 내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다. 이는 권선동의 3.3㎡ 당 평균 매매시세 1013만원보다 412만원이나 높은 시세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수요층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주택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며 “특히 아이파크는 신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 많은 주택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있어 아이파크의 브랜드 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 내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달 말 분양을 앞둔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 ‘여주 아이파크’는 여주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이파크 아파트로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84㎡A 392가구, 84㎡B 134가구) 총 52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앞으로 남한강 및 현암지구 수변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실내에서 수려한 남한강 및 현암지구 수변공원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축협하나로마트, 오학마트 비롯해 여주 도심에 위치한 중앙로 문화의 거리, 여주시청, 여주세종병원, 여주종합터미널, 이마트(여주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학초, 여주중, 여주여중, 세종고 등의 교육시설로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분당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인접해 있어 여주 도심 접근성은 물론 중부내륙고속도로(서여주 IC), 영동고속도로(여주IC), 광주~원주 고속도로(대신 IC) 등의 광역도로망으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맞은편 도보권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등 법조타운이 있어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현재 단지 인근으로 여주 e편한세상, 여주 오드카운티, 이안 여주강변, 여주 신도브래뉴 등 약 3500여 가구에 달하는 단지들이 길게 자리잡고 있어 신흥주거벨트 조성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는 전세대 남향(남서·남동향) 배치로 우수한 조망권 및 채광성을 확보하였다. 실내는 4-bay 판상형 맞통풍 설계로 통풍성이 우수하며, 대면형 주방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워크인신발장, 알파룸, 팬트리, 통풍이 가능한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통경축 및 필로티 계획으로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고, 단지 중앙부에는 공원과 연계한 다채로운 외부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피트니스, 키즈 도서관 등 단지의 규모와 주변 현황을 고려한 커뮤니티시설들도 들어설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아이파크 브랜드로는 여주시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좋은 청약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아이파크 브랜드를 내세워 분양한 대부분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왔기 때문에 여주시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피플 인 월드] 빈민가의 아들 ‘술탄’이 되다

    [피플 인 월드] 빈민가의 아들 ‘술탄’이 되다

    터키 빈민가 출신의 아이가 총리와 대통령직을 거쳐 행정·입법·사법 3권을 거머쥔 현대의 ‘술탄’(전근대 이슬람 최고 권력자)이 됐다.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25일 최고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날 동시에 치른 대선과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과반인 52.5%를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고,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은 42.5%를 득표해 의회 다수를 점유했다. 총선에서 연대한 여권 전체 득표율도 53.6%로 과반을 넘었다. 대선 경쟁자였던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후보 무하렘 인제는 득표율 30.7%에 그쳤다. 지난해 터키가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로 개헌한 후 첫 선거에서 에르도안은 모든 권력을 움켜쥐게 됐다. 새 대통령은 부통령과 법관 임명권, 의회 해산권을 갖게 되고, 국가비상 사태도 선포할 수 있다. 새 헌법은 대통령 임기를 5년 중임제로 규정하고 있지만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선거를 시행해 당선되면 다시 5년을 재임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79세가 되는 2033년까지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 사실상 종신직이 된 셈이다.에르도안 대통령은 1954년 터키의 흑해 연안 도시 리제에서 해양 경찰의 아들로 태어났다. 13세 무렵 이스탄불에 정착하면서 빈민가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거리에서 빵과 음료수를 팔아 학비를 번 것으로 전해진다. 빈민가 출신이라는 그의 사연은 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정치적 동력으로 작동했다. 그가 정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건 히잡 착용 등 반세속주의 정책으로 보수 무슬림의 지지를 등에 업고 2002년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66%를 차지하며 총리에 오른 게 기점이다. 이후 2007년과 2011년 총선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그는 ‘3연임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고, 2014년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권좌에 올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7월 발생한 반(反)에르도안 세력의 쿠데타 이후 강력한 대통령제 개헌을 정치적 승부수로 내밀며 반대 세력과 언론 등에 재갈을 물렸다. 그의 개헌안은 지난해 3월 국민투표에서 51%로 가결됐다. 올해 터키 리라화가 급락하고 물가가 치솟으며 경제 위기가 닥치자 그는 대선과 총선을 1년 5개월이나 앞당기는 승부수로 국면 전환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터키 국민들이 중앙집권적 정치 체제가 강력한 국가 건설과 테러 위협으로부터 조국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에르도안 대통령 독재의 서막이 열렸다”면서 “그는 전례 없는 권력을 휘두르게 될 것이며 거의 완벽한 면책권까지 갖게 돼 탄핵도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아만다 슬로틀 선임연구원은 “터키 사회가 (보수와 진보로) 양극화됐다는 것이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보수 세력의 폭넓은 지지를 받은 만큼 향후 민족주의적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투옥돼 옥중 대선 후보로 나선 셀라하틴 데미르타쉬 인민민주당(HDP) 대표는 “지금까지 에르도안 대통령이 저지른 일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영화의 가장 무서운 부분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두려움과 절망의 정권이 목을 조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모바일 픽!] 아이 키우기 힘드네…당신도 겪을 수 있는 육아 해프닝

    [모바일 픽!] 아이 키우기 힘드네…당신도 겪을 수 있는 육아 해프닝

    어린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세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어머니들이 육아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한 여러 사진을 하나로 모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들은 대체로 어머니들이 너무 바빠 아이에게서 잠시 한눈을 팔았을 때 벌어진 불상사들을 담고 있다. 어떤 아이는 어머니의 가방 속에 들어있던 탐폰 상자가 간식인줄 알고 그 속에서 포장지에 쌓인 탐폰을 꺼내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여자아이는 택배 상자 속에 있던 스트로폼을 가지고 놀다가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한 남자아이는 오픈에서 요리를 꺼내다가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어쩔 줄 몰라한다. 어머니들 역시 바쁜 육아에 실수를 연발한다. 어떤 어머니는 아기띠를 이용해 아이를 업으려다가 그만 치마가 올라가 속옷을 노출하는 망신을 당한다. 또 다른 어머니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다가 수유패드를 깜빡 잊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이밖에도 냉동해둔 남은 음식을 해동하는 과정에서 요리를 망치거나 전기 코드를 잘못 꽂아 뒤늦게 요리가 전혀 안 됐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한 어머니도 있다. 그리고 어떤 어머니는 실수로 사용한 기저귀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고 또다른 어머니는 아이의 물놀이 장난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바닥을 물바다로 만들고 말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육아가 무섭다”,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이런 일 대부분은 어머니가 되지 않아도 겪을 수 있는 것”, “걱정마라 10대 아이를 키우는 것은 훨씬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월드와이드인터웹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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