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FRANCE TV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SUV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6·25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56
  • “최저임금 불복”… 소상공인들 29일 거리 투쟁

    “범법·폐업자 속출”… 경기선 삭발 항의 업종·규모별 구분 적용 법개정도 추진 내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확정 고시되자 불복종 방침을 밝힌 소상공인들이 대규모 거리 투쟁을 예고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29일을 ‘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로 정하고 ‘최저임금제도 개선 촉구 국민대회’ 등 불복종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단체는 종로 광화문에 ‘소상공인 119민원센터’를 설치해 최저임금 인상 등에 관한 불만과 피해 사례를 받고 자체 노사 자율협약 표준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는 6일 지하철 1호선 수원역 앞에서 ‘삭발투쟁’과 기자회견을 하는 등 연쇄 삭발투쟁 등에 나선다. 소상공인들은 급작스럽게 오른 인건비로 인해 이미 최저임금을 지키지 못하는 범법자와 폐업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연합회 관계자는 “2년 새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이 사업의 존폐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제는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국민에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최저임금의 업종·규모별 구분 적용 의무화가 담긴 개정안의 입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의안정보 시스템에 올라온 최저임금 관련 개정안은 50개가 넘는다. 개정안에서 중소기업들의 주장이 담긴 제도개선 관련 발의안에는 최저임금 결정 시 업종별 구분 적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가장 많다. 앞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지난달 말 김학용(자유한국당) 환경노동위원장을 만나 ▲최저임금 업종·규모·지역별 구분 적용 의무화 ▲최저임금 결정 주기 확대와 방식 개선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두걸의 시시콜콜/여의도발 낙하산 실종의 명암

    이두걸의 시시콜콜/여의도발 낙하산 실종의 명암

    요즘 금융권은 인사의 계절이다.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인선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일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예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신임 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예보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달 중하순 정도에는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기술보증기금도 최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를 구성하고 다음주 공고를 내기로 했다. 추석 전까지는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보 안에서는 기대하는 분위기다. 두 기관의 공통점은 수장의 인사가 늦어졌다는 점이다. 현 곽범국 예보 사장의 임기는 지난 5월 26일 만료됐다. K 전 기보 이사장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지난 4월 해임됐다. 모두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예보 안팎에서는 위성백 전 기재부 국고국장, 진승호 전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등이 새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둘 다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다. 기보 이사장 역시 기재부 출신의 전직 차관급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금융공기업 인사가 늦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6·13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정권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인사를 결정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관가에서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자리를 챙겨줄 사람이 줄어든 게 인사 일정을 늦췄다는 관측이 나온다. “직접 ‘손’을 들거나 챙겨줘야 할 후보자들이 별로 없다보니 후임 인사 결정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다”(한 경제부처 고위관료)는 것이다. 기재부 등 경제부처 인사들의 ‘몸값’이 어부지리 격으로 높아졌다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여의도발 ‘낙하산’들이 별로 없다 보니 경제와 금융에 전문성을 갖춘데다 ‘친정’의 힘도 센 경제부처 관료 출신들이 갈 자리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민간행 등을 이유로 옷을 벗는 경제부처 고위 관료들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경제부처의 고질적인 인사적체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직이든 전직이든 향후 인사에서나 공기업 등 진출 과정에서도 지난 정부 때보다는 ‘한 등급’ 정도 올라간 자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만 보기 어려운 게 엄연한 현실이다. 정치권으로부터의 낙하산이 줄었다는 건 반길 일이지만 자칫 검증이 덜 된 인사들이 대통령의 인기를 등에 업고 지방권력을 획득한 결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기초단체 의원 당선자는 선거 전까지 ‘무직’ 상태였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선거 전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광역자치단체 의회 진출에 성공한 여당 의원들도 거론된다. 결국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방권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정치적 무관심에서 벗어나 지방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는 ‘생활 민주주의’의 복원이 유일한 해법이다. 이두걸 논설위원 douzirl@seoul.co.kr
  • 국토부·서울시 “집값 안정 협력”…박원순표 여의도·용산 개발엔 ‘갈등’ 여전

    국토부·서울시 “집값 안정 협력”…박원순표 여의도·용산 개발엔 ‘갈등’ 여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 주거복지 강화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에 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계속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집값이 꿈틀대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이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국토부와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에서 부동산 시장관리협의체를 열고 손병석 국토부 1차관과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서울 주택시장 안정 및 서민 주거복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및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시장 영향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주요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양 기관 간 공유·관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토부와 서울시, 한국감정원이 합동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불법 청약·전매·거래행위·중개행위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국토부가 직접 조사에 참여해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신고내역 및 자금조달 계획서를 통해 미성년자, 다수 거래자, 업-다운 계약 의심거래 건 등을 집중 조사한다. 등록임대주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임대인의 임대 기간 및 임대료 인상률 제한 등 법 준수 여부를 국토부와 지자체가 정기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재건축 부담금의 경우 정비사업 조합비리 근절 및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등 기존 정책의 정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 서민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향후 주택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주거복지로드맵’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에서 내놓은 신혼희망타운(10만호)을 서울 시내에 2만 5000호 내외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도심내 역세권, 유휴부지,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등의 부지를 적극 발굴해 단계적으로 입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역세권 청년주택 및 사회주택의 제도 개선과 기금·보증지원 강화도 추진한다. 하지만 양 기관은 여의도·용산 개발과 서울 일부 지역 집값 상승세 사이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을 보였다. 손 차관은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 집값까지 과열되면 서민들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어서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정책을 벌여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최근 공개한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으로 인한 집값 불안 현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진 부시장은 “현재 서울시 주택 시장의 근본적인 불안 요소는 지역 불균형에 따른 양극화”라면서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 부시장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도시재생을 통한 저층 주거지 재생과 저이용지 개발을 통해 수요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난달 10일 “여의도를 통째로 재개발하고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 철로는 지하화한 뒤 지상은 마이스(MICEㆍ회의 관광 전시 이벤트 시설) 단지와 쇼핑센터, 공원 등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대규모 개발 계획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업이 좌초됐을 때 파급도 적지 않은 만큼 중앙정부와 긴밀히 논의한 뒤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면 충돌했다. 김 장관은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 발표 이후) 여의도와 용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원하는 시간 만큼만 일하면 되는 ‘꿈의 직장’ 어디?

    원하는 시간 만큼만 일하면 되는 ‘꿈의 직장’ 어디?

    초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이 심각한 일본에 원하는 시간만큼만 일해도 되는 ‘꿈의 직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 인터넷매체인 ‘소라뉴스24’ 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화제가 된 회사는 오사카에 있는 한 해산물가공업체로, 이 업체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다. 직원들이 근무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은 출퇴근 시간을 엄수하는 것이 아니라, 퇴근하기 전 사내에 있는 칠판에 자신이 근무한 시간을 적어놓는 것뿐이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은 상사에게 보고를 하지 않고 휴가를 쓰는 것이 가능하다. 이 업체가 파격적인 근무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5년 전. 당시 업체는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때 업체는 직원들의 수를 줄이는 대신 근무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직원들에게 일정부분 이상의 자유를 줄 경우 매일 휴가를 갈 수도 있고, 회사는 파산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런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업체는 직원들을 믿기로 결정했다. 스스로 근무시간을 관리하도록 했고, 그 결과 노동관리비용은 30% 감소하고 생산성과 수익은 향상되는 놀라운 결과가 도출됐다. 출퇴근과 휴가가 자유로울 경우 아무도 출근하지 않거나 근무자가 한 사람도 없을 수 있다는 위험도 있었지만 이 역시 기우였다. 지난 5년 간 해당 업체에서 모든 직원이 동시에 퇴근한 날은 단 이틀 뿐이었다. 이 업체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치 않은 일을 할 때 더 천천히 일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모든 사람이 원하는 일을 수행함으로서 생산성을 최고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의 파격적인 근무 시스템은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아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와 직원들은 한 마음으로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으며,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업체 측은 “우리는 우리가 먹는 음식(해산물)을 만드는 회사이며, 행복하고 집중력 있는 직원들 덕분에 더 안전하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일본 해산물가공업체 파퓨아뉴기니시푸드 페이스북 및 동영상 캡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日 사업 실패·소송, 형제들 불화 얽힌 베델… 한국행 배에 오르다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日 사업 실패·소송, 형제들 불화 얽힌 베델… 한국행 배에 오르다

    일본에서 무역 일을 하던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은 한동안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했으나 오래지 않아 악재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일본 업체들의 담합·소송에 휘말리고 형제들과도 관계가 나빠져 결국 일본 사업을 포기했다.●9개나 되는 공장 차렸다가 못 버티고 폐업 1888년 고베에 와 아버지와 이모부 밑에서 무역 일을 배운 베델은 1899년 ‘베델 브러더스’를 세워 독자 사업에 나섰다. 일본의 골동품을 영국에 내다파는 중개업에 자신감이 붙은 베델은 한발 더 나아가 일본에서 직접 물건을 만들어 영국에 수출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델 브러더스’가 생산하기로 한 첫 제품은 바로 러그였다. 러그는 바닥깔개나 무릎덮개 용도로 쓰는 직물제품을 말한다. 베델은 형제들과 1901년 7월 오사카 남부 사카이 지역에 소규모 러그 제조 공장 9개를 차렸다. 당시 사카이에는 일본인들이 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러그 공장이 많았다. 한때 이곳은 지역 주민의 70%가 러그 생산에 매달릴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베델 브러더스’는 이런 사카이에 공장을 차린 첫 외국인 업체였다. 이들이 만든 러그는 품질도 꽤 좋았던 것 같다. 영자지 ‘재팬 크로니클’은 기자가 사카이 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쓴 르포 기사에서 “베델의 러그는 터키에서 생산된 최고급 제품과 차이가 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조업을 처음 해 보는 베델이 한꺼번에 9개나 되는 공장을 무리하게 운영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일본에서는 1899년 외국인에 대한 치외법권이 마무리돼 이들에 대한 소송이 급증했는데 ‘베델 브러더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품질 좋은 러그를 만들기 위해 주변 공장에서 일하던 일꾼들을 대거 스카우트한 것이 일본업체들을 자극했다. 공장을 9개나 돌리다 보니 경쟁회사에서 데려 온 장인의 수도 상당했을 것이다. 이 지역 카르텔은 ‘베델 브러더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영업을 방해했다. 결국 베델 형제들은 이들의 보이콧을 버티지 못하고 얼마 안 가 러그 사업을 접었다.●3억원대 러그 납품 분쟁… 日반감도 커져 베델은 이 시기 최소 3건의 소송에 휘말렸다.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는 ‘수세미 사건’과 ‘러그 사건’이 대표적이다. ‘수세미 사건’은 주방용품이나 목욕용품으로 쓰는 수세미의 납품을 둘러싼 분쟁이었다. 1902년 2월 고베 상인 나리타 세이사부로는 “‘베델 브러더스’가 수세미 3만 6942개를 주문했지만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1567.31엔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905년 7월까지 3년 반 동안 재판이 이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결론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그 사건’은 러그 납품 대금 관련 소송이었다. 베델이 조선에 온 뒤인 1904년 10월 러그 상인 도이 젠노스케는 베델을 상대로 대금 5026.73엔과 6%의 이자를 별도로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에서 거래된 엔화의 평균가를 고려하면 5026.73엔은 지금 가치로 27만 4870달러(약 3억 700만원)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베델은 이 시기 조선에서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활동하고 있었다. 원고(도이)와 피고(베델)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자 손해배상 청구가 자연스레 기각돼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도이가 이듬해 2월 베델을 상대로 또 한 번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도 처음보다 11% 늘어난 5795.73엔으로 책정했다. 고베 지역 영자지 ‘고베 크로니클’은 이 사건의 첫 공판이 있었던 1904년 10월부터 1905년 2월까지 네 차례의 공판을 기사로 다뤘다. 이 역시도 재판 결과는 기록이 없다. 사업과 관련한 두 가지 분쟁 사이에 작은 소송 하나가 더 있었다. 1903년 초 고베에 살던 히로시마 수마라는 여성이 “1902년 베델의 부인 메리 모드 게일(1873~1965)과 아들 허버트 오언 친키 베델(1901~1964)이 영국에 갔을 때 이들을 수행하고 96.91엔을 받기로 했지만 실제 대가는 40엔이 전부였다”며 재판을 걸었다. 비록 수세미나 러그 대금처럼 큰돈은 아니었지만 베델 입장에서는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이렇다할 합의 노력 없이 소송부터 하고 보는 일부 일본인들의 행태에 상당히 실망했던 것 같다. 영국 런던에서 만난 베델의 손자 토머스 오언 베델(59)은 “할아버지(베델)가 자신과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한국을 돕기 위해 나선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일본인들의 줄소송으로 인한 반일 감정 때문이 아니었나 추측한다”고 전했다.●日사업하던 형제들 항일 신문 만든 베델 내쳐 베델은 매사 솔직하고 직설적이었다. 베델의 후손들은 그가 성질이 급한 사람이었다고 전한다. 1901년 8월 베델은 고베의 인력거꾼들과 요금을 놓고 시비를 벌이다가 싸움이 나서 심한 부상을 입었다. 이를 두고 당시 ‘고베 크로니클’은 “외국인을 집단 폭행한 인력거꾼들의 잘못이 크지만 인력거 면허번호를 떼어 내는 등 불필요한 행동으로 이들을 자극한 베델도 생각이 모자랐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성격 탓에 베델은 형제들과도 사이가 나빠져 결국 동업을 정리하게 된다. 아마도 이들은 일본인들과의 소송 과정에서 관계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베델이 한국에서 신보와 KDN을 발행하던 1905년 ‘고베유신일보’ 11월 27일자에는 ‘베델 브러더스’ 고베 지사에서 일하던 S E 길스가 신문사로 찾아왔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베델은 한때 ‘베델 브러더스’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술고래였고 결근도 잦았다. 급기야 회사를 내팽개치고 한국으로 건너갔다. 이제 이 회사는 베델과 아무 관계도 없다. 우리는 이 내용을 신문에 광고도 했다”고 밝혔다. 길스를 대리인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베델을 과음과 근무태만, 무책임 등의 단어로 묘사한 것을 볼 때 (사실 여부를 떠나) 그를 바라보는 남동생 허버트(1875~1939)와 아서 퍼시(1877~1947)의 감정이 부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일본 영자신문에 베델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광고까지 한 것을 보면 한국에서 항일신문을 발간한 큰 형(베델)을 이렇게라도 내치치 않을 경우 ‘베델 브러더스’를 유지하기 어려웠을 형제들의 복잡한 속내가 읽혀지기는 한다.앞서 ‘고베유신일보’는 11월 26일자 기사에 “베델은 1899년 ‘베델 브러더스’를 설립해 지난해(1904년)까지 도자기업을 운영하다가 (사업) 실패로 야반도주하다시피 한국으로 건너간 러시아 스파이”라고 비난했다. 베델이 러시아 스파이라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가 사업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러그 사업이 실패한 뒤 도자기 판매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성공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베델은 사업 실패와 잇따른 소송, 형제와의 불화 등으로 16년간 살던 고베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1904년 러일전쟁이 시작되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 크로니클’의 조선 특파원에 지원해 언론인으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가 일본에서 사업에 실패한 것이 조선에는 되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고베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런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英원전 사업 이상 없다”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가운데 정부가 영국 정부와 일본 도시바 등 당사자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은 1일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영국의 전력 수급 안정, 도시바의 경영 안정, 한국 원전의 해외 진출이라는 3국의 공통 이익이 달성될 수 있도록 관련 국가·기관 간 협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일본 도시바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원전 개발사인 뉴젠이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에 2025년까지 3.8GW 용량의 원전 3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뉴젠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전이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인수 협상에 나섰지만 사업 조건을 따지다 보니 결론을 쉽게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영국 정부는 지난 6월 4일 원전 사업에 규제자산기반(RAB)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 발표 이후 산업부는 RAB 방식의 위험과 수익성 등에 대한 공동 타당성 연구를 도시바에 제안했다. 도시바도 지난 6월 중순 공동 연구에 합의하고 지난달 30일에는 산업부와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한전, 도시바, 뉴젠 등이 런던에서 첫 회의도 열었다. 문 정책관은 “한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소멸했으나 도시바, 영국 정부와의 협상 본질이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영국 정부도 한전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준해 한국과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탈(脫)원전 정책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문 정책관은 “6개월간 협상에서 영국 정부가 우리에게 탈원전이나 에너지전환 정책과 관련해 이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경영 상황 악화로 뉴젠을 빠른 시일 내에 팔아야 하는 도시바가 한전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공동 연구 결과가 나오면 한전 내부 심의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연내에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어미 범고래의 애끓는 모정 1주일 째…죽은 새끼 못보내

    어미 범고래의 애끓는 모정 1주일 째…죽은 새끼 못보내

    최근 죽은 새끼를 보내지 못하는 행동으로 안타까움을 준 어미 범고래가 여전히 그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지 등 해외언론은 어미 범고래가 1주일 째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물 위로 계속 띄우며 바다를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 범고래는 20살로, 지난 24일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와 함께 발견됐다. 당시 어미 범고래는 출산 직후 30분 만에 죽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새끼를 계속 수면 위로 띄우는 행동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범고래의 행동을 어미 스스로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 죽은 새끼를 추모하는 모습으로 해석했다. 미국 고래박물관 소속 해양생물학자인 제니 애킨슨 박사는 "어미 범고래가 여전히 죽은 새끼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으며 몸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미 범고래는 새끼를 잃으면 종종 이같은 행동을 하는데 이는 추모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이탈리아 돌고래 생물 및 보존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결과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싣는다. 연구소 측은 고래와 돌고래가 마치 사람처럼 동료나 가족의 죽음을 애통해하고 애도할 줄 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부 어미는 죽은 새끼의 사체를 버리지 못하고, 사체와 멀어지지 않기 위해 1주일 가까이 등에 업고 함께 헤엄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애도의 행동은 어미 한 마리만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무리 일부가 참여해 함께 동료나 가족의 사체를 지키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연구진은 고래의 이러한 행동이 실제로 죽음의 의미를 인지해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감정적인 애착을 나누던 존재가 사라짐으로서 받는 스트레스가 애도의 방식으로 표현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터리업계 깜짝 실적… 中과 1위 겨룬다

    배터리업계 깜짝 실적… 中과 1위 겨룬다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호조 삼성SDI, 2분기 매출액 53% 급성장 LG화학 전지 매출 1조 4940억 사상 최대 보조금 업은 中 CATL 세계 점유율 1위 국내업계 “생산거점 선점·기술로 대응”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국내 업계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내수 시장을 독점해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중국 업계가 ‘배터리 굴기(堀起)’를 예고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전지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은 2조 2480억원, 영업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3.1%, 2696.5% 뛰어올랐다. 이 중 전기차 배터리와 ESS 등 전지 부문의 매출은 1조 727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8%에 이른다. LG화학의 2분기 전지 부문 매출은 1조 494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지난해 말 42조원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수주액은 6개월 만에 6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BMW와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완성차 업계를 고객사로 둔 국내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출하량만 놓고 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는 중국의 CATL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CATL은 4311.1MWh를 출하해 부동의 1위였던 파나소닉(4302.5MWh)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보호장벽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을 독점한 결과다. 향후 시장을 주도할 기술력과 수주 잔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출하량 4위(2125MHh)인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선도적 지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CATL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를 경계하고 있다. CATL은 최근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BMW와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CATL은 애플 아이폰 배터리 공급사로 유명한 모기업 ATL의 기술을 이전받아 기술력에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국내 업계는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을 선점하고 기술 진입 장벽을 높여 중국의 ‘배터리 굴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폴란드, 삼성SDI는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지난 3월 헝가리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아직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에 지나지 않아 어느 업체가 어떤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도할지 예측이 어렵다”면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토부 “렌터카+대리기사 형태 ‘차차’도 불법”

    서울시에 영업 중지 행정 지도 요청 업계 “기존 규제 얽매여 혁신성장 막아” 국토부 “새 교통 O2O 연착륙 방안 검토” 국토교통부가 최근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차차’(차차크리에이션)를 불법으로 판단했다. 렌터카와 대리운전 서비스가 합쳐진 것인데 사실상 택시운송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차량 공유 서비스 불법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31일 “차차 서비스 위법 여부를 검토한 결과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 20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차차의 위법한 영업 행위를 중지하도록 행정 지도하고 합법적 영역에서 서비스 제공을 유도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불법 영업을 계속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차차는 앱으로 호출하면 차량이 승객이 지정한 곳까지 와서 목적지로 데려다주고 요금을 받는다. 택시보다 싼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는 자신이 빌린 렌터카를 몰고 다니다가 승차 호출을 수락하면 대리운전기사로 바뀐다. 차량은 렌터카 업체에 반납되면서 호출한 손님이 빌린 것이 된다. 승객이 초단기로 렌터카를 빌려 대리운전을 맡기는 형태다. 차차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택시가 아닌 일반 자동차가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고안됐다. 국토부는 차차 운전사와 차를 장기 대여하는 하이렌터카, 계약 알선 주체인 차차크리에이션 모두 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일단 운전사가 받는 요금에 대리운전뿐 아니라 승객을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대가도 포함돼 택시운송 행위로 봤다. 이러면 하이렌터카가 받는 대여료에도 유상운송 대가가 들어 있고, 유상운송 계약을 알선한 차차크리에이션도 법 위반이 된다. 앞서 카풀 형태인 우버엑스와 풀러스도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불법으로 간주돼 행정 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우버엑스는 국내에서 철수했고 풀러스는 출퇴근 시간만 운영한다. 사업 영역 축소로 경영난을 겪은 풀러스는 대규모 구조조정 중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도 규제에 얽매여 혁신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토부는 “새 교통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불법 논란으로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합법적 영역에서 시장에 연착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종합적인 교통 O2O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농지에 벼 재배와 태양광 동시하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 주목

    농지에 벼 재배와 태양광 동시하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 주목

    농지에 벼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하는 농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이 전국 처음으로 경남지역에서 추진돼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는 31일 함안·고성·남해·하동·함양·거창군 등 도내 6개 군 지역에서 지역 농민 등이 참여하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한국남동발전, 한국에너지공단, 6개 군, 함안군 명동마을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햇빛이 비치는 조건이 우수한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발전설비 아래 농지에는 벼 재배를 해 발전과 영농을 병행하는 새로운 태양광 사업 모델이다. 태양광 설치 부지가 부족한 환경에서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다. 특히 전력 판매 대금으로 농지 임대료와 시설유지·보수비를 비롯해 경비를 충당하고 남는 수익은 모두 주민복지에 쓴다. 도는 입지규제와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대상 부지 확보가 어려운 태양광 사업이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통해 민간투자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도는 사업추진 계획 수립과 시·군 사업수요 조사, 사업성과 분석을 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사업대상 부지를 선정하고 사업을 시행한 뒤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제도운영 및 관련정책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주민 동의를 확보해 사업부지를 추천하고 발전사업 및 개발행위 등에 관한 행정 지원을 한다. 남동발전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3억원으로 6개 군에 군마다 100㎾씩 모두 600㎾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올해 말까지 준공해 해당 마을에 기부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영농형 태양광 사업 상용화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농지에서 실제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연구를 한 결과 태양광 설비가 쌀 수확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일반 태양광은 모듈을 1~1.5m 높이로 설치하는 반면 영농형 태양광은 4m로 높게 설치한다. 100㎾ 발전 기준으로 사업비는 일반 태양광은 1억 8000만원, 영농형 태양광은 2억 2700만원이 든다. 수익은 일반 태양광이 일년 2400만원, 영농형 태양광은 2950만원(벼재배 수익 250만원, 발전수익 2700만원)으로 분석됐다.도는 영농형 태양광 100㎾를 설치했을 때 일년 발전수익금 가운데 2300만원이 주민 복지비로 환원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호 경남도 부지사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농지를 훼손하지 않고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가운데 농촌복지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퇴물 헬기 기술로 헬기 개발, 수리온이 끝이 아니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퇴물 헬기 기술로 헬기 개발, 수리온이 끝이 아니다?

    지난 17일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원 추락 사고는 많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한국형 명품헬기로 홍보되며 미래 해병대의 날개로 군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국산헬기가 마치 장난감처럼 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가며 무력하게 추락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국방부는 즉각 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전문가들은 해외의 유사 사고 사례와 사고 직전 제기된 기체 진동 문제 등을 근거로 설계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군 안팎에서 마린온 추락 원인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린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수리온 시리즈의 아우격인 한국형 소형헬기 LCH(Light Civil Helicopter) 시제 1호기의 첫 비행을 조용히 마쳤다. 이번에 첫 비행한 LCH는 노후화된 육군의 AH-1S, 500MD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214대가 도입될 예정인 한국형 경공격헬기 LAH(Light Attack Helicopter)의 기반 기체가 될 소형헬기다. 최대이륙중량 10,000파운드(약 4.5톤)급이며, 수리온과 마찬가지로 유럽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社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LCH / LAH 사업에 대한 정부와 KAI의 전망은 그야말로 장밋빛으로 가득하다. 정부와 KAI는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LAH 전력화를 통해 노후 공격헬기를 모두 대체함으로써 육군의 미래전 수행 능력을 배가하는 것은 물론, 헬기 국내 생산을 통해 막대한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기대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업체 측은 내수 400대, 수출 600대 등 1,000여대의 LCH / LAH를 판매해 세계시장 3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이를 통해 2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1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어 미래 항공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의 진단은 정부와 업체의 부푼 희망과는 달리 대단히 비관적이다. LCH / LAH에 대한 각계의 우려 중 가장 많이 제기되는 것이 바로 기반 플랫폼이 노후화된 구식 기체이며, 그 성능 자체도 동시대 경쟁기종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이다. LCH / LAH는 국내 개발을 표방하고는 있으나, 사실상 이미 개발된 기체의 설계와 기술을 받아와 개조개발하는 사업이다. 기반 플랫폼으로는 유럽 AH社의 EC155B1,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AgustaWestland)社의 AW169, 미국 시코르스키(Sykorsky)社의 S-76, 미국 벨(Bell)社의 Bell 430 등 4개 후보가 경합을 벌였는데, AW169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후보들은 개발된지 20년 이상 된 노후 기종들이었다. 4개 후보 기종의 경합 끝에 가장 낮은 가격과 유리한 기술이전 조건을 제시한 AH社의 EC155B1 기종이 최종 승자가 되었는데, 기종 선정을 놓고 논란이 많았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도 AH社가 1977년에 개발한 도태 상품인 AS532U 쿠거(Cougar) 기술을 1조 3,000억원을 들여와 개발한 것인데, LCH / LAH 사업 역시 같은 회사가 1975년에 개발한 EC155를 원형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 기종은 1997년 EC155B1이라는 이름의 개량형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시장에서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헬기였다. 미국과 영국의 항공전문가들은 EC155 기종의 설계가 너무 낡았고 조종 반응성과 엔진 성능이 경쟁 기종들보다 크게 떨어지는데 반해, 정비 비용과 시간은 경쟁기종인 S-76보다 1.7배 이상 들어간다며 혹평했다. 전문가들의 혹평처럼 이 기종은 시장에서도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경쟁기종인 AW139가 출시 후 6년간 900대 이상 판매된 것과 대조적으로 EC155 시리즈는 1978년 판매 개시 이후 올해 단종될 때까지 약 41년간 1,000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경쟁기종이 월평균 13대가 판매될 때 EC155는 고작 2대 정도 팔렸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소형헬기 시장은 각종 편의장치의 증가에 따라 기존의 4.5톤급 체급에서 6톤급 체급으로 덩치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업체들도 기존의 4.5톤급 소형헬기를 단종시키고 6톤급 헬기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AH의 신형 H160 역시 6톤급 헬기다. 즉, 자신들은 시장의 니즈에 맞는 신형 헬기를 개발하면서 한국에는 도태된 구형 헬기 기술을 팔아 넘겼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외면받는 비인기 기종을 개량한 기체를 가지고 미래 헬기 시장에서 점유율 35%를 달성할 수 있다는 발상에 과연 그 누가 동의할까? 더 큰 문제는 이런 헬기를 기반으로 만든 LAH가 미래 한국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가 된다는 것이다. LCH의 기반 모델인 EC155B1의 최대이륙중량은 약 4.5톤으로 기체중량 2.6톤을 제외하면 적재 가능 중량은 최대 1.9톤 수준이다. LCH에는 EC155B1보다 최대출력이 약 89shp 향상된 1,024shp급 신형 아리엘 2L2 엔진이 탑재되므로 실제 적재 중량은 2톤을 조금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2톤 정도의 적재량을 가진 헬기를 공격용 헬기로 사용할 수 있을까? LAH에는 기체 전방에 20mm 기관포(기관포 및 터렛, 100발 탄약 포함 약 90kg)가 들어간다. 무장 장착을 위해 기체 좌우에 날개(Stub wing, 각각 100kg)도 달아야 하고, 대전차 미사일 거치용 발사대(좌우 각각 60kg), 미사일 조준장치와 사격통제장비(100kg 이상), 각종 전자장비와 채프/플레어(100kg 이상) 등도 들어간다. 연료탱크 용량은 아직 공개된 내용이 없지만, EC155B1 기종의 표준 연료 탑재량 332갤런을 탑재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료 무게만 1톤에 달한다. 여기에 표준 무장인 천검 대전차 미사일(1발에 35kg) 4발을 탑재하면 LAH의 무게는 최대이륙중량의 95%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4발의 미사일을 탑재하면 최대이륙중량에 도달해 기동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그것도 민수용 헬기를 기반으로 개발해 제대로 된 방탄 능력을 갖추었을지조차 의심되는 헬기가 적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제대로 된 지상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소형 민수용 헬기를 개조해서 공격용 헬기로 사용하는 컨셉은 1970년대에 유행했던 것이다. 냉전 시절 유럽 각국은 BO105나 SA342 같은 기종에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 등을 장착해서 정찰 및 공격용 헬기로 사용했고, 이 같은 개념은 비용 대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속에서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야전방공체계의 급격한 발달에 따라 민수헬기 개조 공격헬기는 선진국 군대에서 급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륙중량과 기동성 부족, 피탄면적 증가에 따른 생존성 악화 등 현대 전장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러한 지적처럼 민수용 헬기를 개조한 공격헬기는 현대전에서 극히 취약한 생존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3년 말리 내전에 투입된 프랑스 육군 SA342M 헬기는 반군이 쏜 대공 기관총에 맞고 기체가 대파되고 조종사가 사망하는 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2016년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운용하는 SA342 헬기가 반군이 쏜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에 맞고 격추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도 발생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같은 기종을 이용해 공격용 헬기를 개조개발했던 사례가 이미 30여 년 전에 중국에서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H155의 군용 모델인 AS365 헬기를 200여 대 면허생산하면서 여기에 무장과 센서를 추가한 Z-9W 헬기를 개발, 1990년대 초반부터 운용해왔다. 그러나 소형 민수헬기 기반 공격헬기의 성능에 한계를 느끼고 전용 공격 / 정찰용 헬기인 Z-19 헬기를 개발해 Z-9W를 대체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는 중국이 30여 년 전에 시도했던 것을 이제야 따라하고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LAH가 직면할 한반도 전장 환경은 말리 반군이나 시리아 반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방공무기를 보유한 적들이 도처에 깔려 있다는 점이다. 당장 북한군만 하더라도 소대마다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고, 기계화부대에는 사거리 5~10km 이상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들이 거의 도배하다시피 대량으로 배치되어 있다. 중국은 세계 최강의 야전방공체계 중 하나라는 러시아제 9K330과 그 복제품인 HQ-17을 대량으로 배치하고 있고, 일본 역시 최신형 11식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 중이다. 고성능 방공무기들이 득실대는 한반도 전방 환경에서 과연 LAH가 경공격헬기로써 어떤 가치를 있을까? 치적 쌓기와 예산 절감이라는 명분에 눈이 먼 관료들이 최저가 낙찰제를 통해 퇴물 헬기 기술을 사와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헬기를 만들어놓고 이를 ‘최첨단’, ‘명품’ 등의 수식어로 포장해 내놓은 수리온 헬기는 배치 초기부터 온갖 결함에 시달리다가 결국 이번 마린온 참사를 통해 소중한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런데 수리온과 똑같은 과정을 통해 또 하나의 헬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23조원, 11만명 고용창출과 세계 시장 점유율 35% 확보 등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된 LCH / LAH 사업 역시 최저가 낙찰제로 퇴물 헬기 기술을 사와서 민수 시장의 니즈에도, 미래 전장 환경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시대착오적 헬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민수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어차피 업체가 떠안아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지만,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남편, 아버지인 우리 장병들이 이런 퇴물 헬기를 타고 사지(死地)에 내몰리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혹자는 작은 희생과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국산 무기 개발을 게을리하면 미국제 일변도인 무기체계 종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주권 국가로서 자주국방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기술 개발을 게을리해서는 안되며, 자주국방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자신의 임기 중에 치적을 쌓는 것과 예산 절감이라는 명분에 목을 메는 관료들이 주도하는 ‘최저가 낙찰, 최단기간 사업완료’라는 한국 방위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번 마린온 참사와 같이 ‘국산 명품무기’에 소중한 장병들이 희생되는 인재(人災)는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마트24, ‘아이미’ 앞세워 PB시장 본격 진출

    이마트24가 오는 30일 신규 자체브랜드(PB) ‘아이미’(I’m e)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아이미를 통해 본격적으로 PB 상품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에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통해 이마트24의 인지도를 높인 만큼, 올해는 본격적으로 상품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그동안 견뎌바, 속풀이라면 3종(속풀라면, 속타는라면, 속찬라면), 하루e리터 등 단품 위주의 상품개발을 해왔지만 이번 아이미 출시를 계기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PB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우선 아이미의 첫번째 상품으로 프리미엄 팝콘 2종(부어스트맛, 더블치즈맛)을 출시한다. 이어 올해 200여개의 PB상품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카테고리를 강화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했던 PB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2020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PB시장은 2008년 1600억원에서 지난해 3조 5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발주자인 이마트24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관련 시장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그동안 노브랜드, 피코크 등 기존의 이마트 PB를 판매하면서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품목 겹치기’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영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PB상품은 고객이 편의점 브랜드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PB상품 개발을 통해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세계 최대 투자자로 등장한 글로벌 IT기업들

    세계 최대 투자자로 등장한 글로벌 IT기업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투자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전 세계에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거대 글로벌 IT기업이 세계 최대의 투자자로 나서면서 세계 경제의 각 분야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산업은 미국 등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분야로 꼽힌다. IT산업 특성상 전통적 제조업과 달리 큰 투자 없이도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이 국내외 곳간에 막대한 현금(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해 7월 기준 12조 달러 평가)을 쌓아두기만 하면서 경제 순환을 저해할 것이라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거대 글로벌 IT기업들의 재투자가 매우 활발하다. ‘온라인 유통의 최강자’ 아마존은 지난해 현금 250억 달러(약 27조 9000억원)를 지출해 글로벌 기업 가운데 투자 규모가 네 번째로 많았다. 이 투자는 연구·개발(R&D)과 콘텐츠 생산 등에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다.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게임 공룡’ 텅쉰(騰訊·Tencent)은 중국 벤처캐피털 시장에 지난 5년 간 210억 달러를 집중 투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상위 10대 IT기업의 투자 규모는 5년 사이에 300% 이상 늘어난 1600억 달러(약 178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들 글로벌 IT기업이 인수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분을 포함하면 무려 2150억 달러를 넘어선다. 글로벌 IT기업은 미국의 공공 및 민간 투자에서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글로벌 IT기업들 뿐만이 아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는 지난 3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했고 세계적 공유 사무실 서비스기업인 위워크(WeWork)도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IT기업이 현금을 쌓아두기보다 활발한 재투자를 벌이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최근 글로벌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련 시설에 드는 비용이 크게 늘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에 연간 9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간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알리바바와 텅쉰도 클라우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진 점도 글로벌 IT기업들의 투자가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아마존은 지난해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했고 알리바바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슈퍼마켓 허마(盒馬)를 인수해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전통적 경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짓고 있는 것이다. 신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인수하기도 한다. 글로벌 IT기업들은 대규모 부지에 본사를 마련하는 데도 많은 돈을 쓴다. 아마존은 시애틀에 수백억 달러를 들여 본사를 짓고 있고 제2본사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제2 본사 건설에 5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건설에 50억 달러를 들여 최소 1만 3000개 이상의 건설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낳았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거대 글로벌 IT업의 투자가 늘어날수록 반독점 문제가 불거진다. 예전 닷컴버블처럼 IT산업의 거품이 꺼지면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경제가 심각하게 손상될 공산이 크다. IT기술은 미국의 언론과 정치, 주식시장의 리듬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이며 이제는 투자 부문에서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관리인이 따로 없네~” 첨단 시스템 갖춘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편의성↑

    “관리인이 따로 없네~” 첨단 시스템 갖춘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편의성↑

    IT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도 급속도로 변화 중이다. 도입되는 기술들이 날로 디테일해지면서 첨단 시스템을 갖춘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도입되는 첨단 기술로는 사물인터넷(IoT)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에서도 집안 내부의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확인 등을 한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기오염과 관련된 기술도 있다.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 및 분석을 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시켜 입주민의 건강까지 챙긴다. 이런 똘똘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아파트는 꾸준히 인기를 끌며, 분양시장에서 높은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미사역 파라곤’은 단지 내 일괄소등 및 엘리베이터 콜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차량 통제 시스템 등이 도입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 결과 80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8만4,875건이 접수돼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주택시장에 도입되는 기술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앞으로 단지 내 첨단 기술도 내 집 마련 선택에 있어 입지만큼이나 선호도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공기정화 시스템 등이 마련되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지는 이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당첨자에 한해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이 적용된다. 여기에 바이러스 살균과정을 거쳐 맑고 깨끗하고 미네랄과 용존 산소가 풍부한 음용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는 중앙 정수시스템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현관에서 전등 및 가스밸브 등을 일괄제어할 수 있고,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 원격 검침도 가능하다. 설계도 우수하다. 일조량이 풍부한 남향 위주의 설계와 4Bay 구조로 설계돼 통기성이 높다. 타입에 따라 알파룸, 주방 팬트리 등이 적용되며, 두산건설의 혁신평면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 단지는 대지면적의 약 40%(2만여㎡)가 조경공간인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중심부에 입주민의 휴식을 위한 정원과 단지 내 산책로 겸 순환형 조깅트랙,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놀이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은 총 20만8000㎡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내에는 총 755병상 규모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2020년 완공예정)과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84만㎡ 부지에 용인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 마북, 신갈동 일대에 총 390만㎡ 규모의 경제신도시가 추진된다. 대상지는 2021년 말 개통 예정인 GTX 용인역을 주변으로, 전체 사업부지의 80%를 산업용지(40%)와 상업·업무시설 용지(40%)로 조성함에 따라, 용인시 남부권역의 주거중심지인 신동백 지역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타 지역 접근성도 우수하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GTX∙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가칭)을 개통하면 용인역(가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15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다. 학교 시설로는 어정초와 어정중을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일초, 동백고, 강남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한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용 69~84㎡ 총 118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마녀의 사랑’ 윤소희-현우, 한 여름밤의 ‘첫 밀착 스킨십’

    ‘마녀의 사랑’ 윤소희-현우, 한 여름밤의 ‘첫 밀착 스킨십’

    ‘마녀의 사랑’이 짠한데 웃기고 설레기까지 하며 안방극장에 한여름 밤의 판타지를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수목드라마 ‘마녀의 사랑’(박찬율 연출, 손은혜 박세은 극본, 김종학프로덕션 제작) 2회는 평화롭던 ‘국밥 마녀 3인방’ 초홍(윤소희 분)-예순(김영옥 분)-앵두(고수희 분)의 일상에 최대 위기가 닥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초홍은 실연의 아픔에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성태(현우 분)가 초홍을 은근히 신경쓰기 시작, 향후 변화될 이들의 관계에 기대를 높였다. 이날 ‘국밥 마녀 3인방’ 초홍-예순-앵두는 자신이 국밥집의 건물주라고 주장하는 성태의 갑작스런 방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성태는 마녀들 앞에 각종 서류를 들이밀며 국밥집을 당장 비우라고 하더니 건물에 남아 있고 싶으면 ‘보증금 1억에 월세 2000만원’을 내라는 청천벽력 같은 조건을 제시해 마녀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에 평화롭기만 했던 마녀들의 삶이 일순간 등골 휘는 인간들의 고단한 삶으로 변해 웃픔을 자아냈다. 50년 동안 문전성시의 국밥집을 운영했지만 마녀들은 저축금 하나 없는 무일푼 신세였던 것. 예순-앵두는 보증금 대출을 위해 은행을 찾아 다녔지만 모두 거절 당하고 급기야 사채업자에게까지 찾아가지만 조롱을 받아 보는 이들의 짠내를 유발했다. 그러다가도 두 사람은 사채업자에게 주먹을 날리고 강제 짜장면 세수를 시키는 등 반격을 가해 웃음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이로 인해 초홍이 실연의 아픔이라는 쓰라린 감정을 겪게 돼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초홍은 은행원 남자친구 최민수(최태환 분)에게 1억 대출을 부탁했지만 사실 민수는 초홍이 아닌 초홍의 재력을 보고 의도적 접근을 했던 것. 이후 초홍은 우연히 민수가 족발집 송여사(정영주 분)와 바람을 피는 장면을 목격, 충격에 빠졌다. 인간의 배신에 상처 입고 주저 앉아 펑펑 우는 초홍의 뒷모습이 시청자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한편 앞서 예순은 인간의 배신으로 마력을 잃게 될 수 있다며 경고 했던 바, 초홍의 안위에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초홍의 보게 된 성태는 어딘가 신경 쓰이는 마음에 그녀 뒤를 쫓았다. 성태가 초홍을 찾았을 때 이미 초홍은 만취 상태. 초홍은 “인간들은 왜 그래”라며 폭풍 같은 술주정을 벌였고 성태는 “넌 인간 아니야?”라고 반문했다. 이에 취기가 완전히 오른 초홍은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내가 마녀라는 거”라며 충격 고백을 터트려 성태를 순간 당황케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초홍이 뒤로 자빠지며 술에 취해 잠들었고, 길바닥에 벌러덩 누운 초홍을 보며 성태는 “나 진짜 간다”를 무한 반복했지만 끝내 초홍을 업어 보는 이들의 설렘을 은근히 자극시켰다. 한편 엔딩에서 성태가 초홍을 업고 가던 중 꺼진 가로등이 하나씩 켜지는 마법 같은 일을 눈 앞에서 일어났고, 미묘하게 달라진 성태의 눈빛이 담겨 초홍의 정체를 의심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초홍을 짝사랑하는 웹툰 작가 제욱(이홍빈 분)이 공항 꽃거지로 첫 등장, 파격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귀국한 제욱이 곧바로 초홍에게 전화를 걸어 국밥 배달을 주문하는 등 직진 사랑을 드러내 향후 초홍을 사이에 두고 성태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관심을 모았다. 한편 ‘마녀의 사랑’ 2회에서 윤소희는 인간에게 배신 당한 초홍의 실연의 아픔을 담은 눈물 연기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다가도 사랑스러운 술주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자동 승천케 했다. 또한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서서히 가까워지는 윤소희-현우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며 앞으로의 로맨스에 기대를 더욱 높였다. MBN ‘마녀의 사랑’은 50년 전통 국밥집을 운영하는 걸크할매-패왕색-러블리 만찢 마녀 3인방과 동거하게 된 국밥집 건물주의 얽히고 설킨 벗어날 수 없는 판타지 로맨스. ‘마녀의 사랑’은 매주 수,목요일 밤 11시 MBN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고소로 번진 평창올림픽 렌터카 임금체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외국인 선수단과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태웠던 일부 비정규직 운전기사들이 올림픽이 폐막한 지 5개월이 넘도록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영국 대표 선수들을 운송했던 대리기사 5명이 A렌터카 서울지부장 김모씨를 임금 체불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체불 임금은 모두 2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에 대해 수사 중”이라면서 “일부 피해자들은 고용 업체 측과 합의 후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기간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수행팀을 실어나른 운전기사들도 체불 임금이 6000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고소하면 임금 수령이 지연될까 봐 업체를 고소하지 않고 임금 지급을 독촉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렌터카 지부장 김씨는 올림픽 당시 영국 올림픽위원회(IOC)의 위탁을 받은 영국의 B에이전시, 그리고 미국 대사관과 각각 운송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어 임시직으로 채용한 기사들에게 영국 선수들과 미국 수행팀을 경기장 등지로 실어나르도록 했다. 이후 B에이전시의 대금 지급이 늦어지자 김씨는 미국 대사관 측에서 받은 대금을 영국 선수를 운송한 기사들에게 나눠 주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했다. 그 결과 김씨는 양쪽 기사들에게 모두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렌터카 운송의 복잡한 계약 관계가 임금 체불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림픽처럼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여러 곳의 원청과 계약해 운송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대금을 받는 시기도 제각각이어서 임금 지급에 혼선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전적 여유가 있는 업체들은 자체 예산으로 선지급해 급한 불을 끌 수 있지만, 영세 업체들은 이마저 여의치 않아 ‘돌려막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운전기사는 “계약서도 없이 구두 계약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임금 지급이 1~2개월 늦어지는 일은 예사”라고 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튼살 그대로…‘포토샵 없는 수영복 화보’에 찬사 쏟아져

    튼살 그대로…‘포토샵 없는 수영복 화보’에 찬사 쏟아져

    스웨덴의 다국적 의류 소매 대기업이 업계 최초로 ‘포토샵 없는 수영복 화보’를 공개해 찬사를 받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의류 브랜드에서 날씬한 몸매뿐만 아니라 매끄러운 피부를 강조하는 수영복 화보와 광고사진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브랜드는 모델과 포토그래퍼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화보를 제작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수영복 모델 몸에 있는 튼살 흔적이나 흉터, 팔에 난 체모 등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현실적인 수영복 화보가 탄생했다. 업체의 이러한 방침은 많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화보를 본 여성들은 더 이상 비현실적인 몸매를 부각하는 화보 속 모델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은 SNS를 통해 “모델의 몸에 남은 튼 살이나 팔에 난 털, 얼굴에 난 흉터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남겨 준 이 브랜드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여성은 “자연스러운 몸 그대로를 지지하는 이 브랜드의 방침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해외의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모델의 몸에 남아있는 자연스러운 흔적들을 그대로 노출하는 등 포토샵 수정을 하지 않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한 속옷 전문 브랜드는 꾸준히 포토샵을 하지 않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뱃살은 물론이고 셀룰라이트나 주름, 잡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브랜드의 화보는 많은 여성들의 찬사와 호감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치병 아내 등에 업고 세상 구경 나선 남편

    불치병 아내 등에 업고 세상 구경 나선 남편

    ‘아내가 후회하면서 세상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픈 아내를 등에 업고 중국 여기저기를 여행하고 다니는 애처가 남편이 있다. 그는 바로 중국인 남성 왕 샤오민(57). 23일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피어비디오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22일 일요일 중국 안휘성 남서부에 있는 황산(黃山) 정상을 다녀왔다. 황산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자 중국 10대 명산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일몰은 수세기 동안 예술과 문학을 통해 끊임없는 찬사를 받았다. 왕씨가 아내와 함께 국내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내가 5년 전 ‘운동신경세포병’(motor neurone disease) 진단을 받으면서부터다. 아내가 운동 신경에 점진적인 퇴행이 일어나 몸을 가누기 어려워지자 남편 왕씨는 그런 아내에게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는 “병의 심각성을 알기에 아내가 병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큰 희망을 걸지 않는다. 대신 세상 구경을 하러 아내와 여행에 나섰다. 아내가 후회없이 떠날 수 있게 데리고 다니면서 드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에게 자녀가 없었지만 그 덕분에 왕씨는 티베트 자치구 라싸 소재의 달라이라마 궁전 ‘포탈라궁’, 티베트 고원 위 자연보호 구역 ‘커커시리’를 비롯해 전국 각지, 경관이 빼어난 곳에 아내를 데리고 다닐 수 있었다. 왕씨는 “황산 다음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아내를 데리고 다닐 것이다. 아내에게 단 하루라도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사진=피어비디오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청라국제도시 메인블록 ‘청라 아리스타’ 8월초 오픈 예정

    청라국제도시 메인블록 ‘청라 아리스타’ 8월초 오픈 예정

    청라국제도시 청라시티타워가 들어설 메인블록에 위치하는 ‘청라 아리스타’가 8월 오픈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 및 근린상가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1,398.40㎡, 연면적 11,446.91㎡ 규모에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지어진다. 공급규모는 오피스텔 124호실(지상4층~지상10층), 근린상가 35실 (지하1층~지상3층)규모로 지어진다. 타입은 총 4가지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A타입 19.14㎡(102호실), B타입 22.40㎡(13호실), C타입 27.75㎡(8호실), D타입 30.06㎡(1호실) 원룸 과 2룸 타입으로 적용된다. 주차공간은 100% 자주식 시스템을 도입해 1실당 1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주목할점은 ‘청라 아리스타‘는 90% 이상이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소형평수로 설계 되었으며, 원룸, 2룸의 구성으로 투자 부담은 낮추고 높은 환금성을 보유한 점도 눈에 띈다. 업무단지와 차별성도 주목할 만 하다. 사업지는 주거단지에 위치하여 약 2만여 세대의 배후수요를 확보하였고 상권 대형시설물 준공에 따른 상권확장 기대감도 높다. ‘청라 아리스타’는 각 호실마다 현관 중문을 설계적용 하여 품격을 높이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계획이다. 햇빛정원과 하늘정원, 테라스 등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상업시설의 경우 지하 1층은 푸드존, 지상 1층은 푸드&카페존, 지상 2층과 3층은 여성 특화 존으로 MD를 구성해 상가 집객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단지는 69만여㎡의 규모에 연간 4만 명이 찾는 명품관광지 청라호수공원과 인접하였으며, 커넬웨이 바로 앞에 위치하여 막힘없는 조망권을 확보하였다. ‘청라 아리스타’가 속한 청라지구는 다양한 개발계획이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복합쇼핑몰(스타필드 청라), 친환경 복합단지, 로봇랜드, 시티타워 등이다. 사업지 인근 풍부한 생활편의시설도 강점이다. 사업지 인근 CGV,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인접하여 쇼핑과 문화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커넬웨이 산책로 4.5㎞ 마련돼 있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교통망도 주목할만 한데 BRT, GRT(바이모달트램) 거미줄교통망으로 청라~가정 간 간선급행버스가 운행 중이며 청라국제도시역과 가정역을 오가는 GRT운행으로 어디든 빠르게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인천공항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역도로망 확보하였고 제3 연륙교(청라~영종) 착공 예정이다. 7호선 연장 노선확정으로 시티타워역 개설시 사업지와 근접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행 및 수탁은 하나자산신탁이 맡아 사업 안정성을 높였고, 시공은 대양종합건설(주)이 맡았다.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관피아’ 여전하지만…요즘 금융권엔 낙하산 안 펴진다

    ‘관피아’ 여전하지만…요즘 금융권엔 낙하산 안 펴진다

    지방선거 전후로 한동안 멈춰 섰던 공공기관장 인선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현재 한국공항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39개 기관이 새 수장을 기다리고 있다.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끊이지 않는 것이 바로 ‘낙하산 논란’이다. ‘대선 공신’ 등 여당 쪽 인사가 뜬금없이 내정되거나 상급 주무부처 출신이 당연한 듯 내려오기도 한다.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지금 정부에서도 이런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금융 등 갈수록 전문성이 부각되는 기관에서는 ‘자리 챙겨주기’가 아닌 실제로 ‘일할 사람을 앉히는’ 인사가 중시되면서 변화가 감지되기도 한다.서울신문이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서 338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날까지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된 공공기관은 총 39곳(11.5%)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이 5곳, 준정부기관이 16곳, 기타공공기관이 18곳이었다. 3개월 안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도 부산항만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총 6곳으로 집계됐다. 총 35개 공기업 중 현재 수장 자리가 비어 있는 곳은 5곳이다. 그중에서도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곳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다. 준정부기관 중에서도 산업부 산하인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새 기관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해외 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적폐 청산이 이뤄지면서 기관장 선임이 영향을 받고 있다. 기관장 공석 상태가 지속되면 업무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장기간 기관장이 부재중인 경우에는 ‘제 식구 챙겨주기’ 차원에서 자리를 비워두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제기되곤 한다. 수개월째 신임 기관장 인선 절차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몇 개월째 수장이 오지 않으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어렵고 직원들도 지친 분위기”라면서 “계속해서 인사가 늦어지니 ‘우리 기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가 보다’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코바코 등 인선 늦어져 업무공백 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기관장 공백이 길다. 곽성문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8개월째 기관장이 비어있다. 곽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임기가 끝났으니 사실상 1년 가까이 후임 사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보증기금도 K 전 이사장이 불륜 의혹으로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4개월째 수장 공백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K 전 이사장을 해임했지만 아직 새 이사장 선임 절차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장은 보통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선출되거나 소속 정부부처 장관이 임명한다. 절차만 따지면 수개월씩 걸릴 일이 없지만 사실상 윗선에서의 ‘시그널’(신호)이 없으면 새 기관장 선임에 돌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신임 기관장 선출 절차에 들어간 곳들은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예보의 차기 사장에는 기재부 출신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예보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권에서는 위성백(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전 기재부 국고국장과 진승호 전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예보는 이달 안에 사장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기가 끝났을 때 바로 절차가 시작되지 않은 것은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이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많았고 이제는 ‘시그널’이 내려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도 차기 사장에 전직 국토교통부 인사가 유력하다는 설이 돌면서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공항공사 노조는 “지난 3월 국토부 출신인 김명운 부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사장까지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일환 전 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3월 임기를 1년 앞두고 돌연 사퇴해 정부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는 사장 선임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관장 4명 중 1명 상급 주무부처 출신 퇴임한 관료들이 공공기관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건 어느 정권에서나 마찬가지다. 지난 2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집계한 결과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은 상급 주무부처 출신이었다. 당시 공석인 곳을 제외한 286개 공공기관장 중 26.9%에 해당하는 77명이 상급 주무부처 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장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퇴직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고 상급 부처와 소통하기에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평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계속되는 것”이라면서 “규모, 성격에 따라 기관을 나눠 수장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자격요건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기관 수장 선임에 있어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코드 인사’ 논란이 심했다. 특정 ‘라인’을 등에 업고 잘나가다가 정권이 바뀌면 초라하게 퇴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이른바 ‘4대 천왕’이 득세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전 KDB금융그룹 회장은 당시 이 전 대통령과 가까운 ‘고려대·소망교회 라인’으로 평가받았다. 박근혜 정부로 넘어가서는 4대 천왕이 물러가고 ‘서금회’가 주목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나온 서강대 출신 금융인의 모임이다.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이덕훈 전 수출입은행장,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 등이 대표 인사다. 이렇듯 금융권 수장 자리를 ‘나눠 먹기’ 용도로 취급하다 보니 금융 산업이 계속해서 후퇴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기관은 국내외 경제 정책과 연계된 업무가 복잡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온 낙하산 기관장이 이를 파악하는 데에만 임기 대부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코드 인사 논란은 여전하지만 어느 한 세력이 주도하는 ‘싹쓸이’ 현상은 없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또한 최소한의 전문성과 여론 동향을 고려해 인사가 이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동걸 현 산업은행 회장이다. 지난해 9월 임명 당시 일부에서는 “역시 현 정권과 가까운 코드 인사”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한국GM,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 등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지뢰처리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산은 수장은 전관예우 차원에서 맡는 자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금융이 선진화되면서 전문성이 부각돼 ‘함부로 앉지 못하는 자리’가 된 것이다. 공공기관장은 아니지만 시중은행장이나 각종 금융협회장 인사에서도 주목할 만한 코드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관측이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 정부 들어서 은행장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낙하산 논란은 줄어든 편”이라면서 “정치적 입김이 적었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기관장이 정부의 철학과 방향을 공유해야 할 필요는 분명 있다”면서도 “전문성이 강조되는 금융기관은 특히 능력 있는 수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