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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산업센터 투자, 동탄테크노밸리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지식산업센터 투자, 동탄테크노밸리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25%로 인하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꿈틀대고 있다. 내년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금리가 부동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 통상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부각된다. 또한 순차적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투자에 따른 이자 부담도 적어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편이다. 주요한 부동산 대책이 주택시장에 몰려 있음에 따라서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 역시 상품이나 지역에 따라 온도 차가 커 주변 수요, 입지, 미래 가치 등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최근 알짜 투자처로 급부상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주 입주처가 기업이기 때문에 배후 산업단지, 사업체 수요에 분양 성적이 갈리기도 한다.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에 주효한 직주근접성이나 교통 인프라도 뗄 수 없는 조건이다. 이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 단지 ‘동탄테크노밸리’ 일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탄테크노밸리는 동탄2신도시 동북단에 약 47만 4천 평으로 조성되는 산업 클러스터로,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보다 각 2.3배, 5.7배 큰 규모를 자랑한다. 추후 4,500여 개의 기업, 20만여 명의 인구가 상주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공급을 앞둔 지식산업센터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 지역에서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복합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도 주목의 대상이다.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1, 2, 3, 4, 5BL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이며 섹션 오피스 1,700여 호실과 기숙사 418실,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으로 구성된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의 강점은 동탄테크노밸리의 중심 입지를 선점해 업체들의 활발한 연계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으로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사업장, 두산중공업, 한국3M 등 대기업 산업 단지가 밀집해 있어 이들 기업과 편리한 교류는 물론 협력 업체들의 이주 수요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3개 면이 도로와 맞닿아 차량 진·출입이 쉽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를 통하면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접근도 편리하다. 추가로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할 예정이며 SRT 동탄역은 GTX A노선이 추가된다. 인덕원과 동탄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전 아파트형 공장식의 설계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사무 공간, 다양한 편의시설을 계획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섹션 오피스의 경우 5.7M 높이의 층고와 4방향 자연환기 시스템을 갖춘 제조형 오피스와 테라스와 공용복도 등 쾌적한 업무공간으로 설계한 사무형 오피스로 나누어 조성된다. 또한 오피스 전 호실에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공기 청정기능이 강화된 삼성전자 시스템 에어컨이 제공될 예정이다. 부대시설로는 공유라운지, 세미나실, 북카페,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추며 곳곳에 조경 및 녹지 공간을 배치해 근무 쾌적성을 높였다. 함께 들어서는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Q(큐)와 12개 정식규격 레인을 갖춘 대형볼링장이 입점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레드브릭, 그래피티 등을 배치한 뉴욕 거리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해 자유로운 뉴욕의 분위기를 동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현재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마련되어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견본주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했으며, 갤러리 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제 설계를 반영한 초대형 사업지 모형도와 상업시설 단면 모형도를 도입해 고객들이 사업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계치킨과 ㈜하림, 동반성장 기술제휴 및 상생협약을 위한 MOU 체결

    60계치킨과 ㈜하림, 동반성장 기술제휴 및 상생협약을 위한 MOU 체결

    지난 11월 19일(화), 60계치킨의 ㈜장스푸드와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하림 본사에서 동반성장 기술제휴 및 상생협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림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60계치킨의 ㈜장스푸드는 2015년 설립 이후 ‘매일 새 기름으로 60마리만! (18L/뼈닭+순살기준)’이라는 슬로건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치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방송인 이영자를 모델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하림은 제품 기획부터 설계,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최신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기존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증축 및 리모델링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완공에 따라 규격화된 고품질 닭 제품이 생산∙유통될 전망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상호 교류협력 가능 분야를 발굴 ▲공동마케팅 수행 ▲기술교류 ▲기타 상호 교류협력 가능 분야 발굴 등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 체결식은 ㈜장스푸드 장조웅 대표와 ㈜하림 박길연 대표를 비롯해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조웅 장스푸드 대표는 “좋은 기회로 하림과 업무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 계육 업계의 선두주자인 하림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더 배우고, 더 발전 하는 60계치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길연 하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는 국내 치킨시장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터리 소송’ LG화학·폭스바겐 갈등으로 번지나

    업계 “거대 고객 소송 끌어들여 이례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소송전이 LG화학과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 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LG화학과 SK이노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폭스바겐 미국법인에 SK이노와의 전기차 배터리 계약과 관계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것을 명령해 달라는 LG화학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의 요구가 과하다는 폭스바겐 측의 주장을 ITC가 받아들인 것이다. 폭스바겐 미국법인은 ITC에 “자료를 제출하라는 LG화학의 요구에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들여 자료를 수집, 검토해 생산했고 당시 LG화학은 우리 자료가 부족하다고 통보한 적이 없다”면서 “이제 와서 부족하다는데 근거도 없고 2차로 더 민감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했다. 폭스바겐 미국법인은 지난 9월에 이미 독일 본사와 주고받은 자료를 포함한 파일 및 문서 1400여쪽 분량을 제출하고 관련 프로젝트 담당자들에게 LG화학에 구두로 진술하게 조치했다. 업계는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이 거대 고객인 완성차 업체, 더군다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폭스바겐에 자료를 요구하고 소송전 참고인으로 끌어들인 것 자체를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계 ‘갑’이었던 폭스바겐에 일련의 상황은 상당히 굴욕적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폭스바겐의 심기가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LG화학은 “소송 과정에서 한쪽이 자료를 요구하고 다른 한쪽이 내부 사정으로 거절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있는 일”이라면서 “이번 소송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퀄컴 잔칫날, 공정위 손 들어준 법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퀄컴 잔칫날, 공정위 손 들어준 법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삼성 등에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강제 ‘누구에게나 공정 제공’ 프랜드 협약 위반 3년 심리 끝 공정위 시정명령 ‘적법’ 판단 5G칩 신제품 공개한 날 충격… “대법 상고” 업계 “장기적으론 갑질 줄어들지 않을듯”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 퀄컴이 미국 하와이에서 연례 최대 행사를 열고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전격 발표한 날, 한국 법원은 퀄컴을 대상으로 한 ‘1조원대의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3년간의 심리 끝에 내렸다. 이는 ‘특허 괴물’이라 불리며 압도적인 시장지배적 지위를 지닌 퀄컴이 여러 기업에 ‘갑질’을 휘둘렀다는 것을 법원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퀄컴은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표준필수특허(SEP)를 2만 5000여개나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 “고성능의 휴대전화 제품을 만들려면 퀄컴의 칩세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푸념할 정도로 퀄컴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하지만 우리 법원은 퀄컴이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면 누구나 차별 없이 제공하겠다는 ‘신의성실 약속’인 국제표준화기구 확약(FRAND)을 하고 표준필수특허 보유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4일 삼성이나 인텔 같은 경쟁 칩세트 제조사에 표준필수특허 제공을 거절한 행위와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춘 상황에서 휴대전화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특허권 계약을 함께 맺은 행위는 위법하다고 인정했다. 과징금 부과의 기본 전제가 됐던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 법원이 공정위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퀄컴의 롱텀에볼루션(LTE) 칩세트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육박했다. 또한 삼성이나 LG, 소니 등 휴대전화 제조사에 칩세트 공급을 빌미로 특허권 계약 체결을 강제한 것에 대한 공정위의 처분도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신의성실 약속’에 따라 협상하지 않고 특허권 계약을 강요해 해당 시장에서의 퀄컴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이다.법원은 공정위의 시정명령 10가지 중 8가지만 적법했다고 인정했지만 과징금 부과 결정을 뒤집지 않았다. 이번에 인정된 문제 행위만으로도 해당 과징금납부명령을 유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8가지 시정명령을 통해 퀄컴의 ‘갑질’이 증명된 반면 적합성이 인정되지 않은 2가지 시정명령은 ‘곁가지’에 해당했다는 판단이다. 재판 결과가 나오자 공정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정위는 “법원이 프랜드 확약 위반 행위에 대해 위법성을 판단한 첫 사례”라면서 “퀄컴의 특허 라이선스 사업모델이 부당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퀄컴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미국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퀄컴이 최대 연례 행사인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을 열고 2020년 5G 시장 공략을 위한 5G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 신제품을 공개한 ‘잔칫날’이었다. 퀄컴은 법원 판결이 난 직후 입장문을 발표해 “공정위의 명령 일부를 받아들이기로 한 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 관련 소송은 공정위 처분의 적법여부를 신속히 판단하기 위해 서울고법이 1심, 대법원이 2심을 맡는 ‘2심제’로 진행된다. 아직 최종심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 법원의 판결이 세계 각국에 전파되면 비슷한 불공정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중국과 대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대전화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당연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퀄컴의 ‘갑질’이 앞으로 줄어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퀄컴이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법원이 옳은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어차피 퀄컴 말고는 다른 칩세트를 이용해서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을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퀄컴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였다”면서 “한국에서의 판단이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는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퀄컴도 결과를 뒤집기 위해 상고를 비롯해 모든 노력을 다 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이번 판결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재판의 보조참가인이기도 하다. 두 회사 모두 앞으로도 퀄컴으로부터 칩세트를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의견을 내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준♥김유지, 달달한 럽스타그램 “빵 먹고 기분 업” [EN스타]

    정준♥김유지, 달달한 럽스타그램 “빵 먹고 기분 업” [EN스타]

    정준, 김유지 커플의 달달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4일 정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빵먹고 업된 빵지빵준~~^^ 미쳤다 이빵 #빵지빵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준, 김유지 커플이 얼굴을 맞대고 달달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정준과 김유지는 TV조선 ‘연애의 맛3’를 통해 인연을 맺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몸집’ 키운 중일 조선사, 한국 추격 나섰다

    ‘몸집’ 키운 중일 조선사, 한국 추격 나섰다

    양사 작년 준공량 합산 땐 현대重 추월 日도 자국 1·2위 합작사 만들어 도전장 현대重·대우조선해양 ‘결합 심사’ 주목 고부가가치선박 기술 경쟁 더 치열할 듯합종연횡으로 탄생한 중국, 일본 ‘조선업 거인’이 한국 조선업계를 위협한다.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과 3위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심사가 한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6개국 공정거래 당국에서 2일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먼저 자국의 1, 2위 조선사를 합병해 세계 최대의 조선사를 설립했다. 일본의 양대 조선사 역시 합작사를 설립해 합병 수준의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의 닻을 올렸다. CSG는 종전 중국 1위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2위 조선사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합병한 회사다. CSSC와 CSIC의 지난해 준공량을 단순 합산하면 1041만t이다. 이것은 1위 현대중공업의 757만t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CSG는 또 산하에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부문, 상장기업을 거느리게 된다. 총자산 규모는 1120억 달러(약 132조 540억원), 직원 수는 31만명에 이른다. 그저 덩치만 커진 것은 아니다. CSSC는 선박 건조에 강하고 CSIC는 설계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합병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의 거인(CSG)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으로 등장할) 한국의 거인과 정면으로 겨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 조선사 이마바리조선과 2위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합작사를 만들어 응전하기로 지난달 29일 전격 발표했다. 합작사는 양사의 상선 선박 설계를 전담한다. 두 조선사의 지난해 조선 건조량을 합하면 677만t으로 1위 현대중공업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일본의 독점 규제와 관련한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제휴한다. 출자 비율, 제휴 내용 등 세부 사항은 내년 3월까지 결정한다. 이번 결정에는 한국과 중국의 조선사에 대한 일본 조선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격심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건조 기술력은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에 앞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금 그렇다는 것”이라면서 “중국과 일본 조선사도 고부가가치선이 미래 먹거리라는 점을 안다.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양국에서 거대 조선사가 나온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정책, 돈으로 살 수 있다”… 트럼프 재선 바라는 푸틴·시진핑

    “美 정책, 돈으로 살 수 있다”… 트럼프 재선 바라는 푸틴·시진핑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서 특별한 ‘동료애’를 과시한 정상 두 명이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이들은 앞선 10월 초 양국 수교 70주년 기념일에 따로 만남을 갖지 못했던 만큼 이 자리에서 별도 회동을 하고 밀월관계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회동은 미국이 중국에 무역·군사 압박 강도를 높인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앞서 서로 상대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반미 연대 경고’를 보내기도 한 사이다. 그렇기에 둘의 만남은 늘 미국을 견제해 온 양국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었다. 양국은 지난달 27~29일에도 동해상에 번갈아 전투기를 띄우며 미국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도발했다.이런 가운데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미 하원 탄핵조사에 직면해 있다. 민주당은 자당에 트럼프와 대적할 뚜렷한 강자가 없는 가운데, 탄핵조사를 대선의 큰 변수로 띄웠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트럼프의 위기 상황을 반길까? 수많은 외신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중심주의를 외치는 트럼프 외교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시 주석은 트럼프와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생각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그가 4년 더 미국 대통령으로 지내길 바란다. 시리아 미군 철수는 푸틴에게 이득을 준 가장 대표적인 트럼프 정책이다. 앞서 수년간 시리아에 공을 들여 온 푸틴은 미군이 빠지고 터키가 진군하는 시리아 동북부 국경지대에서 새로운 중재자로 자리매김했다. 내전 중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전사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뺏고 빼앗겼던 전략적 요충지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걸어 들어갔다. 시리아 독재정권, 터키, 쿠르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대립하고 있는 모든 세력과 두루 관계를 다져 놓았다. 이를 이용해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헌법위원회를 구성했다. 내전이 끝난 뒤 시리아 대규모 유전들이 제 주인을 찾으면 지분을 요구할 자격이 충분히 갖춰졌다. 트럼프는 실제로 푸틴을 도와주는 듯한 행동을 많이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6년 미 대선을 방해한 해킹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다는 신빙성 없는 주장을 지지했다. 또 구소련 군축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지속적으로 폄하했으며, 탈퇴를 제안하기도 했다. CNN도 ‘트럼프는 25번 러시아를 감쌌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러시아에 가했던 제재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약화되거나 해제된 점, 2017년 5월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IS 관련 기밀 정보를 공유한 일, 러시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복귀를 제안한 사실 등이 예로 제시됐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 것을 두고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와 함께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러시아에 이익이 됐다는 점만 빼고는 하나같이 혼란스럽고 일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불공정 무역 국가로 지목하고 ‘세계의 위협’으로 규정해 온 지난 18개월 동안 미중 관계가 험난했지만 중국 권력층의 많은 사람은 트럼프가 내년에 재선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그가 예측불허인 것처럼 보이지만 매사를 거래·사업적 마인드로 접근하는 그가 원칙과 소신만 읊는 다른 정치인보다 상대하기 낫다는 얘기다. 한 중국 정치관계자는 “트럼프를 다른 후보보다 선호하는 이유는 그가 ‘사업가’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에게 돈이 있는 한, 언제든 그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리들은 트럼프의 트윗을 통해 그의 ‘수’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롱융투 전 대외무역부 부부장은 “트럼프의 여과 없는 트윗이 중국의 협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는 트럼프가 재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도 “트럼프 덕에 중국은 냉전 이후 최고의 전략적 기회를 맞고 있다”고 썼다. 국제사회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의 민주주의, 인권 정책과 남중국해 등 영토 문제에 관해서 트럼프는 중국에 반대하지 않는다.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 외교위원회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대만, 홍콩, 신장, 인도·태평양의 자유와 개방 등은 트럼프가 통상적으로 다루지 않는 문제”라면서 “그는 이런 문제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기꺼이 경제 이익과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상에서도 중국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조급한 건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쪽이다.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아시아 담당 고문을 맡았던 폴 헤넬은 “중국 지도자들은 빨리 나아갈 필요가 없다”면서 “선거 전에 포괄적인 협정을 미국에 선물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많이 주면 만일 내년 트럼프 2기가 돼도 줄 게 없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가 4년을 더 생각하는 동안 시 주석은 더 많은 걸 생각하고 있다”면서 “66세로 트럼프보다 젊은 시 주석은 임기 제한까지 폐지해 사실상 남은 생애 동안 중국을 계속 이끌 수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을 등에 업은 두 독재자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세계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국 중심주의, 고립주의를 앞세운 트럼프는 미국이 더 이상 세계 민주주의와 안전을 보장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두 정상은 이를 기회로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정보기관을 활용해 스웨덴에서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일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선 TV 광고를 구매하고 후보들에게 뇌물을 줘 선거를 흔들었다. 현지 크롬 채굴 회사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시리아에선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국 군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우간다 독재자가 야권 정치인의 도전에 직면하자,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중국 화웨이를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메시지를 도청했다. 최근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전직 중국 정보부 스파이는 당국 지시에 따라 내년 1월 대선을 앞둔 대만에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공작’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언론과 시민단체를 매수하고 온라인 공작부대를 꾸려 여론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콩에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로 위장한 첩보기관에서 홍콩 독립운동을 저지하기 위한 스파이활동도 벌였다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에서 민주주의 갈망이 움트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이들 자치구역 시민들이 본토의 공산당원에게 ‘거짓된 주장’을 심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 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말 카슈끄지 기자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을 감쌌다. 사우디는 중국이 서부 신장에서 무슬림을 잔인하게 탄압한 데 대해 아무 비판도 하지 않는다. WP는 칼럼을 통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이런 독재적인 침략에 맞서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옹호했지만, 오늘날 미국 대통령은 민주적인 동맹국보다 러시아, 사우디, 터키, 북한 등 독재국가를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푸틴 등이 트럼프의 당선을 도와주기 위해 2016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헌법을 뜯어고쳐 앞으로 몇 년을 더 집권할지 모르는 두 정상은 관계를 나날이 다지고 있다. 지난 1일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 아무르주의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를 연결하는 다리가 이날 준공됐다. 또 이날 양국 간 핵심 경제협력 프로젝트인 길이 약 3000㎞ 규모의 천연가스 파이프 ‘시베리아의 힘’이 개통됐다. 약 47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러시아는 앞으로 30년간 매년 천연가스 380억㎥를 중국에 공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두 보살, 조계종에 50억원 기부… 종단 개인 기부금 사상 최고액

    두 보살, 조계종에 50억원 기부… 종단 개인 기부금 사상 최고액

    두 여성 불자가 대한불교조계종에 현금 50억원을 기부한다. 단체가 아닌 개인이 종단에 낸 기부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법명(法名)이 설매(73)와 연취(67)인 두 보살은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에서 50억원 전달식을 가졌다. 37년 간을 도반으로 지낸 둘은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짓는데 써달라며 돈을 기부했다. 설매 보살은 전달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부 배경에 대해 “우리는 잠시 돈을 가지고 사용하다가 빈몸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그것을 어디다 남겨둔다기보다 (돈은) 삶에 있어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발원을 했는데, 뜻밖에 금년에 조계종에서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세우겠다는 총무원장 스님의 원력을 듣고서 인연을 지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떠올렸다. 연취 보살도 “부처님의 업을 다시 펴는데 (기부금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두 도반은 1982년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 6살 위인 설매 보살이 연취 보살을 석가모니 가르침의 길로 인도했다. 이들의 기부는 ‘비승비속(非僧非俗)’인 설매 보살이 먼저 1억원을 준비하며 시작됐다. 연취 보살은 본인 소유 건물를 판 돈으로 나머지 49억원을 마련했다. 두 보살은 내년 2월말까지 현금으로 50억원 기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도 부다가야는 석가모니가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두 도반은 조계종 측에 현지에 사찰을 건립하면 그 이름을 ‘분황사(芬皇寺)’로 짓고, 사찰 마당에는 소박한 석등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분황사는 경북 경주에 있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절로, 원효와 자장이 거쳐간 곳이다. 조계종은 향후 종단 불사위원회를 열어 기부금 활용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늘어나는 전·월세 거래 비율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늘어나는 전·월세 거래 비율

    계속된 주택시장 고강도 규제 속에 아파트 전·월세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매매와 전·월세를 포함한 아파트 전체거래량은 66만 8675건으로 이 중 58.21%에 해당하는 38만 9210건이 전·월세 거래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68%(80만 4963건 중 41만 5995건), 2017년 같은 기간 49.7%(88만 5653건 중 44만 157건)보다 전·월세 거래비율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로 매년 매매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데 반해 전·월세 거래량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5년 66만 5977건 이후 ▲2016년 57만 1261건 ▲2017년 52만 8312건 ▲2018년 43만 6630건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2015년 52만 8948건 ▲2016년 52만 6819건 ▲2017년 53만 2332건 ▲2018년 49만 7248건으로 매년 약 50만 건의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건설사들의 임대아파트 공급량도 증가세에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만 2932가구에 불과했던 전국 임대주택 공급량은 ▲2014년 6만 691가구 ▲2015년 6만 320가구 ▲2016년 6만 9431가구 ▲2017년 6만 8642가구 ▲2018년 6만 8068가구가 공급됐으며, 올해(1~10월)도 6만 4197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며 6년 연속 6만 가구 이상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계속되며 전체적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전·월세 비율은 늘어나며 임대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라며 “다만 최근 조정대상 지역해제와 함께 일부 지역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시 반등하는 등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이 낮아진 만큼 보금자리 마련에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공급하여 지난 1일부터 입주자를 모집중인 ‘일산2차 아이파크’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국토교통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문의가 더욱 크게 증가했으며, 당초 예상보다 계약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고양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조정대상 지역 해제와 함께 매매와 전세가가 일시에 반등하며 상대적으로 주거 안정성이 높은 민간임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며, 정책상황에 따라 매매가와 전세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재선 바라는 두 독재자 : 푸틴, 시진핑

    트럼프 재선 바라는 두 독재자 : 푸틴, 시진핑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서 특별한 ‘동료애’를 과시한 정상 두 명이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이들은 앞선 10월 초 양국 수교 70주년 기념일에 따로 만남을 갖지 못했던 만큼 이 자리에서 별도 회동을 하고 밀월관계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회동은 미국이 중국에 무역·군사 압박 강도를 높인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앞서 서로 상대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반미 연대 경고’를 보내기도 한 사이다. 그렇기에 둘의 만남은 늘 미국을 견제해 온 양국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었다. 양국은 지난달 27~29일에도 동해상에 번갈아 전투기를 띄우며 미국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도발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미 하원 탄핵조사에 직면해 있다. 민주당은 자당에 트럼프와 대적할 뚜렷한 강자가 없는 가운데, 탄핵조사를 대선의 큰 변수로 띄웠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트럼프의 위기 상황을 반길까? 수많은 외신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중심주의를 외치는 트럼프 외교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시 주석은 트럼프와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생각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그가 4년 더 미국 대통령으로 지내길 바란다.시리아 미군 철수는 푸틴에게 이득을 준 가장 대표적인 트럼프 정책이다. 앞서 수년간 시리아에 공을 들여 온 푸틴은 미군이 빠지고 터키가 진군하는 시리아 동북부 국경지대에서 새로운 중재자로 자리매김했다. 내전 중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전사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뺏고 빼앗겼던 전략적 요충지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걸어 들어갔다. 시리아 독재정권, 터키, 쿠르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대립하고 있는 모든 세력과 두루 관계를 다져 놓았다. 이를 이용해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헌법위원회를 구성했다. 내전이 끝난 뒤 시리아 대규모 유전들이 제 주인을 찾으면 지분을 요구할 자격이 충분히 갖춰졌다. 푸틴, 트럼프 외교정책 최대 수혜자美 빠진 시리아서 중동 중재자 등극美中 무역전쟁도 급한 쪽은 트럼프 中, 수 훤히 읽히는 트럼프 재선 바라중·러 영향 확대에 세계 민주주의 위협 트럼프는 실제로 푸틴을 도와주는 듯한 행동을 많이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6년 미 대선을 방해한 해킹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다는 신빙성 없는 주장을 지지했다. 또 구소련 군축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지속적으로 폄하했으며, 탈퇴를 제안하기도 했다. CNN도 ‘트럼프는 25번 러시아를 감쌌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러시아에 가했던 제재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약화되거나 해제된 점, 2017년 5월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IS 관련 기밀 정보를 공유한 일, 러시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복귀를 제안한 사실 등이 예로 제시됐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 것을 두고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와 함께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뉴욕과 메릴랜드에 있는 러시아 외교부 소유 건물을 스파이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의혹이 일어 오바마 행정부가 압수한 건물을 2017년 러시아에 되돌려주려 했었다는 보도도 있다.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러시아에 이익이 됐다는 점만 빼고는 하나같이 혼란스럽고 일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불공정 무역 국가로 지목하고 ‘세계의 위협’으로 규정해 온 지난 18개월 동안 미중 관계가 험난했지만 중국 권력층의 많은 사람은 트럼프가 내년에 재선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그가 예측불허인 것처럼 보이지만 매사를 거래·사업적 마인드로 접근하는 그가 원칙과 소신만 읊는 다른 정치인보다 상대하기 낫다는 얘기다. 한 중국 정치관계자는 “트럼프를 다른 후보보다 선호하는 이유는 그가 ‘사업가’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에게 돈이 있는 한, 언제든 그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리들은 트럼프의 트윗을 통해 그의 ‘수’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롱융투 전 대외무역부 부부장은 “트럼프의 여과 없는 트윗이 중국의 협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는 트럼프가 재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도 “트럼프 덕에 중국은 냉전 이후 최고의 전략적 기회를 맞고 있다”고 썼다. 국제사회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의 민주주의, 인권 정책과 남중국해 등 영토 문제에 관해서 트럼프는 중국에 반대하지 않는다.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위원회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대만, 홍콩, 신장, 인도·태평양의 자유와 개방 등은 트럼프가 통상적으로 다루지 않는 문제”라면서 “그는 이런 문제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기꺼이 경제 이익과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상에서도 중국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조급한 건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쪽이다.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아시아 담당 고문을 맡았던 폴 헤넬은 “중국 지도자들은 빨리 나아갈 필요가 없다”면서 “선거 전에 포괄적인 협정을 미국에 선물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많이 주면 만일 내년 트럼프 2기가 됐을 때 줄 게 없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가 4년을 더 생각하는 동안 시 주석이 더 많은 걸 생각하고 있다”면서 “66세로 트럼프보다 젊은 시 주석은 임기 제한까지 폐지해 사실상 남은 생애 동안 중국을 계속 이끌 수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을 등에 업은 두 독재자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세계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국 중심주의, 고립주의를 앞세운 트럼프는 미국이 더 이상 세계 민주주의와 안전을 보장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두 정상은 이를 기회로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정보기관을 활용해 스웨덴에서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일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선 TV 광고를 구매하고 후보들에게 뇌물을 줘 선거를 흔들었다. 현지 크롬 채굴 회사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시리아에선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국 군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우간다 독재자가 야권 정치인의 도전에 직면하자,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중국 화웨이를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메시지를 도청했다. 최근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전직 중국 정보부 스파이는 당국 지시에 따라 내년 1월 대선을 앞둔 대만에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공작’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언론과 시민단체를 매수하고 온라인 공작부대를 꾸려 여론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콩에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로 위장한 첩보기관에서 홍콩 독립운동을 저지하기 위한 스파이활동도 벌였다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에서 민주주의 갈망이 움트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이들 자치구역 시민들이 본토의 공산당원에게 ‘거짓된 주장’을 심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거두지 않는 이유도 비슷하다. 국경 너머의 민주주의가 자국민에게 ‘위험한’ 생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말 카슈끄지 기자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을 감쌌다. 사우디는 중국이 서부 신장에서 무슬림을 잔인하게 탄압한 데 대해 아무 비판도 하지 않는다. WP는 칼럼을 통해 프랭클린 루즈벨트,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이런 독재적인 침략에 맞서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옹호했지만, 오늘날 미국 대통령은 민주적인 동맹국보다 러시아, 사우디, 터키, 북한 등 독재국가를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푸틴 등이 트럼프의 당선을 도와주기 위해 2016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헌법을 뜯어고쳐 앞으로 몇 년을 더 집권할지 모르는 두 정상은 관계를 나날이 다지고 있다. 지난 1일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 아무르주의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를 연결하는 다리가 이날 준공됐다. 이날 두 지역 사이에 대규모 천연가스 파이프인 ‘러시아의 힘’도 개통됐다. 규모 약 460조원에 달하는 양국 계약으로 러시아는 앞으로 30년 간 매년 천연가스 380억㎥를 중국에 공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DK도시개발, 인천 서구에 산본신도시급 부지 확보

    DK도시개발, 인천 서구에 산본신도시급 부지 확보

    한 지역에서 교통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브랜드 파워가 강력한 신도시급 초대형 주거단지의 출현은 곧 ‘주택시장의 재편’을 의미한다. 지역 내 대표 주거단지의 ‘주소’가 초대형 주거단지의 출현으로 교체될 정도다. 인천에서도 초대형 주거단지의 출현으로 지역 대표 아파트의 주소가 바뀌고 주택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DK도시개발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왕길역 일대에 1기 신도시인 산본 신도시급 부지를 확보,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총 4만 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DK도시개발은 약 80만㎡ 규모로 조성할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주민제안을 최근 인천 서구청에 접수, 이 일대에서 확보한 사업부지는 총 479만 9947㎡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기 신도시인 산본(약 419만㎡)보다 큰 면적의 역대급 도시개발사업이라는 평가다. DK도시개발은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구역마다 ‘로열파크씨티’ ‘메트로파크씨티’ ‘센트럴파크씨티’ 등의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2개 블록에 걸쳐 4805가구 규모로 DK도시개발 및 DK아시아가 조성하며 내년 초 분양예정이다.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데 이어 KEB하나금융 주관으로 5500억 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차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1금융권 및 대형증권사와 지난 7월25일 공동 금융주관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대규모 개발사업이지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한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사업비 2조 5000억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변 입지환경에 조화롭게 건폐율 13%, 법정기준의 2배를 넘는 조경비율 39%를 적용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에 걸맞게 입주민 전용시설의 면적은 역대급이란 평가이다. 대형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복합스포츠센터의 규모가 6600㎡(2000평)에 정도인데 반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3배 규모인 2만 1200㎡(6400평)에 달한다. 블록별로 다섯 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을 입주민 전용시설에 조성한다.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향후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과 미래모습을 제시하며 발표한 정부의 ‘광역교통 2030’ 비전에 따라 교통 수혜단지로 꼽힌다.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사업지와 바로 접해 있다.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연결해 환승 없이 강남으로 연결되는 검암역도 독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여서 더블 환승권이 되는 셈이다. 검암역세권에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와 함께 공공주택지구가 확정 고시돼 공항철도 및 고속도로 양쪽으로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김 회장은 “이렇게 되면 공항철도 및 공항고속도로, 아라뱃길 양쪽으로 초고층건물들 1㎞에 달하게 도열하듯 들어서 마치 대한민국의 대문의 모습이 그려진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톤, 성폭행 미수범 제압한 용기만큼 빛나는 겸손함 [전문]

    에이톤, 성폭행 미수범 제압한 용기만큼 빛나는 겸손함 [전문]

    가수 에이톤이 성폭행 시도 외국인을 제압했다. 에이톤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말씀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며 글을 남겼다. 에이톤은 “난 평범한 30대 초반의 청년”이라며 “그렇기에 내가 했던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의인’이라는 호칭은 해당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분들께 정중히 돌려 드리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욕심내지 않고 묵묵하게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 만들어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에이톤은 최근 한 여성의 비명을 듣고 집에서 급히 나와 현장으로 달려간 뒤 성폭행을 시도한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해 화제를 모았다. 에이톤은 지난 11월 28일 첫 미니앨범 ‘발라드(Ballade)’를 발표한 가수다.다음은 에이톤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에이톤입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 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말씀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많이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입니다. 함께 현장에서 경찰에게 인계하기 전까지 도움주셨던 서현교회 교인분들 외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런 성범죄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하고,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바랄뿐입니다. 저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청년입니다. 유도나 어떠한 운동을 배운적도 체격이 좋은 편도 아니며 체력 또한 평균 이하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했던 일은, 누구나 할수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의인’이라는 호칭은 저 이외에 해당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분들께 정중히 돌려 드리겠습니다. 제 것이 아닌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욕심내지 않고 묵묵하게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 만들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최선을 다했으나 더 빨리 도움 주지 못해 피해자분께 미안함을 가지며, 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사] 한진그룹, 동양생명, 미래에셋대우, KBS

    ■ 한진그룹 <승진> ◇ 대한항공 △ 사장 우기홍 △ 부사장 이승범 하은용 장성현 △ 전무 박정우 김태준 김승복 엄재동 이진호 강두석 ◇ 한진 △ 부사장 노삼석 류경표 △ 전무 주성균 김기업 ◇ 진에어 △ 전무 오문권 ◇ 한진정보통신 △ 전무 박은호 ■ 동양생명 ◇ 승진 <임원> △ 이사대우 조현석(다이렉트영업본부장), 원진희(방카슈랑스영업본부장) <사업단장> △ 방카수도사업단장 김대건 <팀장> △ HR팀장 조규희, 홍보팀장 백승현 ◇ 전보 △ 방카슈랑스팀장 김광렬 ■ 미래에셋대우 [팀장] ◇ 신임 △ IB2팀장 박범 △ IB3팀장 최병호 △ IPO1팀장 김형석 △ IPO2팀장 김진태 △ 종합금융1본부구조화금융3팀장 김종민 △ 종합금융2본부구조화금융1팀장 최정한 △ SF3팀장 서원형 △ SpecialSituation팀장 강나영 ◇ 전보 △ IB1팀장 안성준 △ 신디케이션팀장 강세현 △ 종합금융1본부구조화금융2팀장 이경현 △ 글로벌투자금융1팀장 고광범 △ Global PF1팀장 조보람 △ SF1팀장 김준식 △ 투자개발3팀장 김정수 ■ KBS △ 심의실장 직무대리 김현석 △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장 김동훈 △ 기술본부 미디어인프라국장 조광민 △ 경영본부 경영관리국장 차청문 △ 경영본부 수신료국장 차상열 △ 경영본부 자산운용국장 박태진 △ 경영본부 시설관리국장 김원섭 △ [노사협력] 노사협력부장 이재하 △ 기술본부 미디어인프라국 제작시설부장 김철환 △ 기술본부 미디어인프라국 시스템구축부장 구기현
  • “공권력에 가정 파괴됐지만… 노동운동 밀알 된 누나 자랑스러워”

    “공권력에 가정 파괴됐지만… 노동운동 밀알 된 누나 자랑스러워”

    “누가 그러더라고요. 70년대 노동 운동의 시작은 전태일 열사, 끝은 김경숙 열사라고. 자랑스럽지만, 그래도 언제나 누나 생각이 납니다.” 1979년 8월 11일 새벽 2시, 서울 마포구 신민당사 옥상에서 생존권 보장을 부르짖으며 경찰 진압에 저항하던 한 여성 노동자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스물한 살, 김경숙 열사다. 한때 국내 최대 가발수출업체였던 YH무역의 부당 폐업에 맞서 벌이던 농성 과정에서 발생한 첫 희생이었다. 서슬 퍼런 유신 정권은 ‘경찰 진압과 무관하게 스스로 동맥을 절단한 후 투신 자살했다’고 거짓 발표를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믿지 않았다. 김경숙 열사의 죽음은 ‘나비 효과’처럼 같은 해 10월 부마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10·26 사건이 일어나 유신 정권은 종말을 고했다.40년이 흐른 지난달 28일 서울신문은 김 열사가 가족 생활비와 하나뿐인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떠나온 고향인 광주를 찾아 동생 준곤(58)씨를 만났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평범한 가장인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했다. 또 “누나의 뜻을 이어가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경찰의 방해를 받으며 누나를 제대로 떠나보내지도 못했다며 지금도 누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말했다. -1979년 8월, 당시 상황이 듣고 싶습니다. “전 고3이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형사들이 집에 찾아와선 누나가 죽었다면서 당장 서울에 올라가야 한다더라고요. 형사과장이라는 사람이 경황이 없는 어머니와 외삼촌, 저를 차에 태워 무조건 이동했어요. 그런데 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수원의 한 여관으로 데려가더라고요. 누나를 보지도 못하고 3~4일 동안 수원에 머물렀어요. 숙소도 4~5번은 옮겼어요. 제대로 이유는 말해 주지 않고 ‘누나 상태가 좋지 않다’는 핑계만 댔어요. 어린 나이에 제대로 대꾸도 못했어요. 경찰이 멋대로 결정해서 누나가 화장되기 직전에야 시립병원으로 가 누나를 처음 볼 수 있었지요. 화장이 끝나자마자 다시 경찰차에 실려 광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이 가족을 감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죠. 나중에 병원에서 마주친 기자가 ‘그동안 대체 어디에 있었느냐’고 묻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미 누나 사건을 알고 있던 기자들이 광주에서 서울로 오는 톨게이트 길목을 무작정 지키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를 알아챈 경찰이 일부러 수원으로 경유한 것이죠. 누나를 화장한 직후에 병원 앞에서 잠깐 기자들과 공식 만남을 가졌지만 주변에 경찰 간부들이 포진해 있어서 제대로 말할 수도 없었어요.” 당시 경찰은 ‘경찰 진압과 무관하게 스스로 투신 자살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경찰이 진입하기 30분 전 추락해 사망했다’고 정정했다. 모두 거짓 발표였다. 시신을 화장해버렸기 때문에 사인(死因)을 규명할 수도 없었다. 진실이 밝혀진 것은 30년 가까이 흐른 2008년 3월 대통령 직속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발족하면서다. 위원회는 “주검에 동맥 절단 흔적이 없고, 손등에 쇠파이프로 가격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다. 후두정부에서는 모서리진 물체로 가격당한 치명적인 상처가 있다. 김경숙은 경찰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당시 경찰 발표를 믿었나요? “전혀 믿지 않았죠. 누나 친구도 그러더군요. ‘경숙이가 무슨 자살을 하냐. 스스로 뛰어내릴 사람이 아니다.’ 저도 동의했어요. 삶의 의욕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제가 아는 누나는 목숨을 끊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고3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어요. 사건 때 붙잡혔다가 이듬해 출소한 누나 동료들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1979년 YH무역 투쟁을 이끈 최순영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은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경숙 열사가 화장되던 순간도 지켜보지 못했다고 한다. 1980년 1월 출소한 최 지부장은 곧장 광주로 향해 김경숙 열사의 가족을 만났고, 지금까지도 준곤씨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어렸을 때 김경숙 열사는 어떤 누나였나요. “지지 않으려는 성격이었습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었고, 어머니는 장사를 하셨습니다. 자연스럽게 누나가 절 업어 키웠죠. 동네 형들한테 맞아 코피라도 흘리고 오는 날엔 먼저 찾아가서 싸워주곤 했어요.” -상경은 언제 했나요. “누나는 초등학교만 나오고, 중학교에 다닐 나이에 봉제 공장이나 누에고치 농장을 다녔어요. 그러다 돈을 더 벌려고 서울로 옮겼어요. 누나가 없었다면 전 고등학교도 다니지 못했을 거예요.” -상경한 누나는 자주 보았는지요. “거의 보지 못했어요. 서울에 있는 3~4년 동안 한두 번 봤나 싶어요. 워낙 쉬기도 어렵고, 차비도 비쌌던 시절이니까요. 아버지 기일에도 거의 내려오지 못하고, 두 달에 한 번씩 편지만 오갔어요. 편지에서도 일이나 서울 생활 얘기는 거의 하지 않고, 가족 얘기만 가득 적었습니다. 미주알고주알 하는 성격은 아니었으니깐요.” -마지막으로 누나를 만난 게 언제였나요. “사건 넉 달 전인 1979년 4월에 오랜만에 집에 내려와 이틀 정도 머물렀어요. 평소 자기 얘기를 안 하던 누나인데, 야학을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한문이 어렵다며 저랑 같이 한자 공부도 하던 기억이 나요. 원래 공부를 하고 싶어했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일찍 일을 시작한 거라 미안한 마음이 컸지요.” -누나가 노동 운동을 한다는 사실은 알았나요. “어렴풋이 알았어요. 집에 내려왔을 때 YH무역 노동자들의 호소문을 가져와서 보여줬어요. 사장이 돈을 가지고 도망쳐 버리고, 공장 문은 강제로 닫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8월 10일 집에 누나 편지가 도착했어요. 노동자들이 똘똘 뭉쳐 회사 정상화를 외치며 싸우고 있다고. 또 저를 대학까지 보내는 게 본인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누나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이 사과를 한 적은 없었죠? ”전혀 없었죠. 공권력이 우리 가족의 행복을 파괴했지만 아무런 사과도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을 서울로 데려갔던 형사과장은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고, 다른 경찰들도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공권력 때문에 우리 누나가 세상을 떠난 건데.” -누나가 많이 그립겠습니다. “누나가 살아 있었다면 제가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게 너무 미안해요. 조금 적게 먹고, 더 가난하게 살더라도 우리 가족은 행복했을 텐데. 아옹다옹 잘살아갔을 텐데. 늘 누나가 맴돌고, 언제나 아른거려요. 누나 때문에 결국 대학교에도 진학했어요. 원래 공고만 마치고 취업할 생각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에서 제가 대학에 가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해서….” -최근 들어 김경숙 열사가 다시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당시 누나와 YH무역만 있던 것은 아니에요. 이전에도 핍박받은 여성 노동자들이 있었고, 그들을 위해 싸운 사람들이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YH무역과 함께 활동하던 동일방직 노동조합이 있죠. 그분들도 여성 노동자들을 위해 열심히 싸워나갔어요. 모두 기억되길 바랍니다.” -누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노동 환경이 지금보다 더 열악했을 시절 조그만 밀알이 됐던 사람이에요. 모든 것은 씨앗에서부터 시작하니깐요. 우리 노동사에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광주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與 임시국회 반복 개최 검토… 여론 업고 한국당 압박

    與 임시국회 반복 개최 검토… 여론 업고 한국당 압박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카드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최후 전략은 ‘살라미식 임시국회’ 개최다. 하지만 여당마저 민생법안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도 많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우선 여론전에 집중하며 한국당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이들 목숨을 정쟁으로 삼은 한국당에 유감을 표명한다. 우선 2~3일간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들과 의견을 나누겠다”며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의사진행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 태도 변화가 없다면 (한국당을 제외한) ‘4+1 원칙’으로 의사진행 및 안건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여야 합의에 나서겠다는 의미지만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운영하기 위해 명분을 쌓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통과시켜야 하는 법안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사법개혁안, 예산안, 민생법안 등 3가지로 모두 정기국회 안에 처리하는 게 목표다. 이 중 예산안은 필리버스터가 불가능해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민생법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처리 여부가 연결된 상태다. 필리버스터는 한 회기 동안만 유효하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살라미식으로 임시국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을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시국회 기간을 결정하는 자체도 본회의 의결 사항이어서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본회의 때 예산안과 함께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해 우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듣고, 향후 임시국회에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과 ‘4+1’ 패스트트랙 공조로 과반수 의결정족수 확보에 나서는 게 현실적이다. 다시 말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전략 자체가 핵심 쟁점 법안들의 통과 가능성을 완전히 봉쇄하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고민하는 지점은 민생법안으로 불리는 199개 안건이다. 이론적으로 이 법안들을 다 처리하려면 임시국회를 199회나 열어야 한다. 즉, 한국당의 철회가 없는 한 처리가 쉽지 않다. 여야가 합의해 민생법안을 통과시키는 원포인트 국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해법이지만 한국당이 약속을 어기고 돌발적으로 필리버스터에 착수하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는 무한정 연기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감안하지 않고 정쟁에 나서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길 수 있겠지만 민생법안이 무엇보다 먼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어른도 홀린 ‘엘사 마법’… 규제 없는 스크린 왕국서 1000만 눈앞

    어른도 홀린 ‘엘사 마법’… 규제 없는 스크린 왕국서 1000만 눈앞

    11일만에 800만 돌파… 예매율 여전히 1위 서사 키워 관객층 확장·비수기 개봉 통해 점유율 70% 스크린 독식… 美 11%와 대조 “품질보다 로열티값” 키즈 마케팅도 눈살 지난달 20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기세가 매섭다. 개봉 11일 만인 1일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예매율 역시 1위를 달리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반쯤 1000만 고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46일 만에 1000만명을 넘은 전편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흥행 돌풍과 함께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나친 마케팅에 관해 우려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어린이 타깃 전편과 달리 중학생 이상 관객↑ 모든 것을 얼려 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엘사와 동생 안나 이야기를 다룬 전편은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엮어 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섬세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그려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 주제곡(OST) ‘렛잇고’가 화제가 되면서 장기 흥행을 이끌어 46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아렌델 왕국의 여왕이 된 엘사가 안나와 또다시 여행을 떠나는 2편은 전편 성공 비결을 그대로 가져온 데다 서사와 관객층 확장을 꾀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4개의 정령을 내세워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볼거리를 늘리고, 여기에 주인공 엘사의 출생 비밀을 엮어 내 단선적이지 않은 서사를 구축했다. 엘사와 안나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소 복잡한 서사를 유려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전편 주 타깃이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생이었다면, 이번 편은 엘사의 정체성이라든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게 했다”면서 “극장가에 중학생 이상 관객들이 많은 것은 관객층 확산을 노린 디즈니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영점유율 4배… “예술영화는 설 자리 없어” 극장가에서 비수기로 통하는 11월 말에 개봉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비수기인 지난 4월 개봉과 동시에 스크린을 독점한 전례가 있다. 윤 평론가는 이런 전략에 ‘1편만큼 재밌다’는 입소문이 흥행 견인 요소라고 봤다. 그는 “‘렛잇고’와 같은 동력이 부족해 전편처럼 장기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렵겠지만, 이달 개봉하는 ‘시동’이나 ‘백두산’ 상영 전까지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영화 흥행 이면에는 스크린 독과점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그대로 드러났다. 67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상영점유율 18.4%로 출발한 전편과 달리 이번 편은 2343개 스크린에 상영점유율 63%로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 특히 개봉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 상영점유율이 무려 73.9%로 치솟았다. 상영관 10곳 가운데 7곳에서 ‘겨울왕국2’만 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앞서 흥행 1위를 달리던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급격한 상영관 축소로 인해 200만 관객으로 주저앉았다.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나를 찾아줘’가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 35만명 관객만 동원한 상태다. 예술 영화는 아예 관객을 만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영화인들이 결성한 반독과점영화대책위원회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했다. 배장수 대변인은 “전체 스크린의 90% 이상을 장악한 멀티플렉스가 스크린 독과점에 앞장서고, 관련 법은 미비하다”면서 “국회에서 스크린 독과점 규제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미국에서는 ‘겨울왕국2’ 상영점유율이 11% 수준이다. 프랑스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한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스크린을 최대 4개로 규제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복합상영관은 관객이 집중되는 오후 1~11시에 한 영화 상영 비중이 50%를 넘기지 못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국회 관련 상임위 법안소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영화를 등에 업은 과도한 관련 상품 마케팅도 문제로 거론된다. 백화점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들이 드레스와 망토, 티셔츠, 불빛이 나오는 신발 등을 대거 진열하고 있다. 주부 이모(44)씨는 “언론에서 영화와 관련한 상품을 계속 부각시키면서 아이들도 상품을 사 달라고 조른다. 주변에서도 영화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품질은 별로지만 로열티 때문에 비싼 물건을 굳이 사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에이톤, 성폭행 시도 외국인 남성 제압 “멈추게 해야 했다”

    에이톤, 성폭행 시도 외국인 남성 제압 “멈추게 해야 했다”

    가수 겸 작곡가 에이톤(본명 임지현)이 성폭행을 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지난달 30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외국인은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성은 놀라 소리를 질렀고 인근 건물 안에 있던 에이톤은 비명을 듣고 밖으로 달려갔다. 이 외국인 남성은 에이톤이 자신을 붙잡으려고 하자 주먹을 휘두르며 달아났다. 도망가는 과정에서 골목을 지나던 사람들을 때리기도 했다. 에이톤은 외국인 남성의 뒤를 쫓은 뒤 업어치기로 그를 제압했다. 그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몸으로 눌러 꼼짝 못하게 했다. 에이톤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자 분이 엄청 소리를 막 지르고 있었다. 외국 (남성)분이 영어로 욕을 막 하면서 저한테 달려오고 있었다. 많이 당황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저도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니까, 이 사람을 멈추게는 해야 하는데, 제가 그냥 이 사람 옷을 붙잡고 업어치기를 하고 제압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미국 출신으로 인근에서 영어 강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그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이톤은 백지영, 길구봉구, 미교, 이우 등 아티스트들 앨범 내 발라드 트랙을 프로듀싱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채널A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4만원대 5G 요금제는 ‘시기상조’라는 통신 3사

    3~4만원대 5G 요금제는 ‘시기상조’라는 통신 3사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요청하자 통신 3사가 일제히 난색을 표했다. 현재는 5G 설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여력이 안 된다는 것이다. ‘통신비 절감’이 대선 공약중 하나였던 이번 정부 입장에서는 통신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자 하지만 통신사들은 경영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선뜻 동조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통신 설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가입자도 1000만명쯤으로 늘어나야 다시 논의해볼 만하단 의견이다. 5G 중저가 요금제를 놓고 정부와 통신사 사이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파크메리어트에서 있었던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통신비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과중하게 지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5G 서비스를 다양한 소비자층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함께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모두발언 이후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도 3사 CEO를 상대로 거듭해서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취임한 최 장관이 통신3사 수장들과 처음 만난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무거운 주제’를 꺼내든 것이다. 현재 이통3사의 5G 요금제는 최저 수준이 5만 5000원이다. 청소년·시니어 대상으로한 요금제는 4만원대가 있지만 일반 성인을 위한 4만원대 요금제는 아직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최 장관은 이제 3만∼4만원대 요금제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더군다나 현재 통신 3사의 5G 전체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었고, 조만간 500만명에 도달하면 이제는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통신 3사 CEO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현 단계에서는 5G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을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통신 3사 모두 올해 2·3분기 5G로 무선 매출을 늘렸지만 설비투자 비용 때문에 수익성은 악화됐다. 3사 CEO는 최 장관의 채근이 계속되자 “낮은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통신 서비스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아직 5G 가입자가 적은 데다가 5G망 투자 비용이 많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연내에 5G 중저가 요금제가 출시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적어도 내년 하반기는 돼야지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올해까지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소 1000만명은 돼야지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단 입장이다. 결국 통신사와 정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에 5G 중저가 요금제가 빠른 시일 내에 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년 경자년 문재인·김정은·트럼프·시진핑 한 배 타는데 아베만 딴 배”

    “내년 경자년 문재인·김정은·트럼프·시진핑 한 배 타는데 아베만 딴 배”

    “구름을 뜻하는 경(庚)과 비를 뜻하는 자(子)가 만나 남의 자식을 낳으니 다툼이 생기고 판이 새로 짜일 겁니다.” 서울신문 미래전략연구소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의 마지막 ‘광화문 라운지’를 열었는데 내년 2020년을 새롭게 맞는다는 의미로 조금은 색다른 연사를 초대했다. 김두규(59) 전주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지냈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과 경상북도 도청 이전 자문위원, 전라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을 지냈다. 한국외국어대학과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뒤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땄으며 사주와 풍수를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풍수학자다. 여러 저서가 있지만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10월 말 발간한 ‘2020년 운명을 읽는다’(해냄)가 있다. 그 역시 내년에 한 갑을 돈다. 경자년은 흰쥐 띠의 해로 십간 중에 힘이 가장 세고, 십이지 가운데 처음이자 가장 생명력이 강하고도 다산인 쥐띠를 의미한다. 이 해에 태어난 이들을 보자. 김 교수를 비롯해 관우, 원균, 영락제, 베네딕톤 11세 교황, 찰스 1세 영국 왕, 나루히토 일왕 등등이 있다. 원래 관을 뒤엎는, 하극상이 많이 일어나는 해라고 소개한 김 교수는 동갑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년 어떤 판을 만들어나가느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한반도 정세를 요리조리 주무르는 네 지도자의 내년 운명도 점쳐봤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높게 친 것이었다. 김 교수는 “네 지도자의 신년 운세를 점치는 일은 극히 조심하고 신중해야 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주에는 “메마른 논밭에 단비가 시원스럽게 내릴 운이라, 탄핵이다 낮은 지지율이다 말들이 많지만 어렵지 않게 재선에 성공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한 가지, 메마르고 건조한 자신의 사주 운을 파악한 트럼프 대통령이 풍수를 활용해 반드시 강변에 아파트나 건물을 짓고 정 안되면 연못이라도 파서 화기를 누르려 했던 노력 끝에 대통령에까지 올랐다고 김 교수가 정리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사업가답게 트럼프 대통령은 “풍수란 사람이 살고 일하는 데 필요한 이상적인 환경을 창조하는 실천 기준을 제공해주는 것”이란 말까지 남겼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도 저장성 당 서기 시절 부친의 묘소를 이장해 관운이 트인 사례로 들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떨까? “도둑이 들었는데 자기 보따리 두고 가니 주인이 의아하네. 망해가던 사업이 기사회생이라. 해가 중천에 걸렸으니 그 보물이 빛을 발하네”라고 풀이했다. 머리가 맑아져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고, 평양의 풍수까지 업어 기운 센 김정은 위원장에 견주면 문 대통령의 사주 운은 원래 늦겨울 빗줄기를 맞는 강변의 잡초 같은 존재라고 했다. 하지만 밟힐수록 되살아나는 강인한 운을 타고 났다고 했다. 김 위원장처럼 불의 기운이 강하지만 경남 양산 사저 뒤 바위의 기운으로 누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내년 운세는 “산 깊고 숲이 무성하니 뭇새들이 번성하네”라고 정리했다. 남북, 한일 사이에 발전적인 새로운 협정이 일어날 수 있고, 또다른 명예로운 문서를 쥘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에고가 강한 가장 드센 팔자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바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세는 다음과 같다. “강한 기운, 마음을 비우는 것만 못하니”다. 문재인·트럼프·김정은·시진핑 모두 같은 운의 흐름으로 흘러가는데 아베는 충돌한다고도 했다. ‘하다하다 이제는 사주와 풍수까지 들먹이느냐’ 이런 지청구가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달랑 2019년의 달력 한 장만 남았는데 천지사방 컴컴하기만 하다. 내년 경제나 기업 운은 어떨지, 개인과 국가의 운은 어떨지, 사는 집구석 인테리어와 가구, 그림 등 장식의 배치 등등 자잘한 것들까지 한 번은 귀기울인 만한 조언들로 그득하다. 너무 책 선전 같다고 야단 맞을까? 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제25회 서울광고대상] “중의적 의미의 한 글자에 기업 의지 내포”

    [제25회 서울광고대상] “중의적 의미의 한 글자에 기업 의지 내포”

    올해 OK! SK 캠페인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SK의 노력들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한 글자로 풀어본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업’, ’짝’ 등 한 글자에 담긴 중의적 의미를 담아, 짧고 간결한 화법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위트 있게 전개하였습니다.‘업’ 편에서는 사회의 다양한 고민들을 기업과 사회가 함께 새로운 기회이자, 해답을 찾는 ‘업(業)’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와 기업이 함께 ‘UP(업·성장)’ 할 수 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짝’ 편은 기업과 사회가 ‘단짝’이 되어 우리 사회의 고민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함으로써 모두에게 ‘짝짝짝’ 박수받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올해 OK! SK 캠페인은 인쇄 광고, 영상 광고뿐만 아니라 유머 코드를 적극 활용한 바이럴 영상, 유명 일러스트 작가와의 Collaboration 작품인 ‘SK 사회적 가치 한글자 갤러리’ 등 Social Media를 통해 소비자가 부담 없이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Creative를 함께 전개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SK만의 차별적인 경영 철학인 ‘사회와 함께 행복’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홍경표 Brand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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