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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접종완료자라면 눈치 보지 마세요”

    노원 “접종완료자라면 눈치 보지 마세요”

    오후 6시 이후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 두 명을 포함하면 네 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그러나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넷이 모여도 다른 손님들의 눈치를 보게 되거나 심지어 신고를 당하는 등 혼란을 빚어 왔다. 이에 서울 노원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예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자리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테이블 위에 두는 ‘백신접종 완료자 포함 모임’ 안내판을 만들어 지역 내 음식점 4440여곳에 나눠준다고 2일 밝혔다. 배부 대상은 일반음식점 3684곳, 휴게음식점 694곳, 50㎡ 이상 제과점 62곳 등이다. 구는 안내표지판과 지지대 총 1만 7760세트를 만들어, 업소 당 4개씩 나눠줄 예정이다. 업소는 이용객 백신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한 뒤 배부된 안내판을 각 테이블에 설치하면 된다. 접종 완료자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QR코드 표기사항, 접종완료 문자 메시지, 접종자 이름과 완료일이 기재된 접종 스티커, 정부24 홈페이지나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종이 증명서 등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업소임을 금방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접종완료자 안내판 배부가 현장에서 주민 혼란을 방지할 뿐 아니라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 마련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조업·건설현장 절반 이상 여전히 ‘안전’ 낙제점

    추락 등 예방 조치 안 한 7995곳 시정 조치‘안전불감증’ 건설업이 제조업보다 심각노동자 3명 사망 사업장 구속영장 신청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제조업과 건설현장의 절반 이상이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7~8월 제조업·건설업 현장 1만 2381곳을 일제 조사해 추락과 끼임사고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7995곳(64.6%)에 시정 조치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또 최근 1년간 노동자 3명이 사망한 A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책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삼척시 소재 A사업장은 지난해 5월 컨베이어 점검 중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컨베이어에 노동자가 끼여 숨졌는데도 연이어 7월 같은 사고를 냈다. 컨베이어를 보수하면서 역시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올해 초에는 후진하는 굴착기 바퀴에 노동자가 깔려 숨졌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적발된 사업장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내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많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하루빨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추고 현장의 위험 요인을 세밀하게 살펴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제조업보다 안전불감이 심각해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은 점검 사업장의 67.5%인 5718곳이, 제조업은 58.1%인 2141개 사업장이 위험 요인을 방치해 지적을 받았다. 작업자의 개인보호구 미착용 비율 역시 건설업(28.5%)이 제조업(10.3%)보다 높았다. 지적받은 위험 요인은 안전난간 또는 개구부 덮개 미설치(47.1%), 작업발판 설치 불량(16.2%), 덮개·울 등 방호조치 불량(24.6%), 지게차 안전조치 불량(14.9%) 등이었다. 모두 추락 또는 끼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고용부는 폐기물 처리업, 지붕개량공사 현장, 벌목작업 현장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지붕개량공사 현장에서는 올해도 벌써 30명이 추락해 숨졌고, 폐기물 처리업과 벌목작업 현장에서는 각각 17명, 11명이 숨졌다. 정부는 10월까지 집중 단속을 마무리하고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사업장에 현장지원단을 파견해 지원할 계획이다.
  • 대구대, 운동발달 재활서비스 인력양성 및 협력체계 구축

    대구대, 운동발달 재활서비스 인력양성 및 협력체계 구축

    운동발달 재활서비스 인력양성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대구대와 대한운동발달재활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으로 △재활 관련 교육, 연구 및 산학협력 분야 정보 지원 △강의 및 특강의 인적 지원 △시설 및 장비 공동활용과 물적 지원 △교수 현장연수 및 학생 현장실습, 인턴십, 취업 지원 등으로 물리치료학과 재학생들은 운동발달 재활서비스 자격 취득 관련 지원도 받게 된다. 황보각 대구대 물리치료학과장은 “발달 재활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질 높은 사회복지서비스의 창출을 통해 27만 명의 소아재활난민 문제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작품이 된 들꽃…‘소확행’ 가을이 왔다

    작품이 된 들꽃…‘소확행’ 가을이 왔다

    강원 양구와 이웃한 화천에도 가볼 만한 예술마을이 있다.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처럼 강한 임팩트는 없어도 ‘소확행’의 즐거움은 만끽할 수 있다.대표적인 곳이 동구래마을이다. 아름다운 들꽃과 소박한 공예품이 어우러진 ‘야외 화랑’이다. 이름처럼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마을’은 아니다. 레지던시 작가 몇 명과 촌장 등이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공간이다. 마을 초입, 북한강변에 세워진 동상이 시선을 잡아끈다. 김승림 작가의 ‘샘물’이라는 작품이다. 많은 이들의 생명수 노릇을 하는 강물을 샘물에 비유한 듯하다. 동상은 머리에 (아마도 물이 잔뜩 담겼을) 항아리를 인 젊은 어머니와 어린아이들을 표현했다. 정면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등에는 포대에 싼 갓난아기도 업고 있다. 무엇보다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은 아이의 표정이 재밌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딘가 먹을 걸 사달라고 조르는 듯하다. 물론 갈 길 바쁜 엄마는 들은 체도 하지 않는 표정이고. 아마 그래서 어린 아들은 더 심통이 났겠지. 할 수만 있다면, 그 아이에게 엄마의 치맛자락을 오래오래 놓지 말라는 말을 건네 주고 싶다.마을 안엔 다양한 조각 작품과 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분재 작품들도 있다. 하나하나 기념사진 찍기 딱 좋다. 마을 위는 공예 체험 공간과 작가 거주 공간이다. 코로나19로 다양했던 체험 프로그램이 줄어들면서 작품도, 공간도 생기를 잃은 듯해 안타깝다. 마을 주변에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금 캐러 가는 물 위 야생화길’(1.8㎞)과 ‘연꽃과 함께하는 수변복원길’(1.2㎞)이다. ‘금 캐러 가는 물 위 야생화길’은 마을 주차장에서 금광굴까지 이어진다. 줄곧 북한강과 동행하는 조붓한 오솔길이 일품이다. 안내판은 “193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금 생산량이 292t에 달하는 세계 6위의 금 생산국이었다”고 적고 있다. 당연히 이 일대에도 ‘금광열풍’이 불었다. 그러다 1970년대 들면서 경제성 하락에 수몰까지 이어지며 금광 대부분이 폐광됐다. 현재 남은 금광굴은 당시 흔적이다.금광굴에서 ‘수변복원길’을 따라 서오리지 연꽃마을까지 내처 걸을 수도 있다. 다만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걷기가 목적이 아니라면 가급적 차로 돌아보길 권한다. 동구래마을이 화천 서쪽이라면 동쪽에는 국제평화아트파크가 있다. 규모나 시설 등에서 동구래마을보다 훨씬 크고 넓다. 국제평화아트파크는 반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이다. 탱크와 대공포 등의 섬뜩한 퇴역 살상 무기들을 활용해 조성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꼭 찾아야 할 곳이다. 휴식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다. 어린이 놀이터의 미끄럼틀 지지대로 쓰인 탱크, 파고라로 변신한 대공포 등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세계 최대 트릭 아트로 기네스북에 오른 평화의 댐 ‘통일로 나가는 문’ 벽화, 세계 분쟁 지역에서 거둬들인 탄피 등을 모아 만든 37.5t짜리 ‘세계 평화의 종’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파로호 드라이브를 빼놓을 수 없다. 화천 시내에서 간동면 오음리까지 이어지는 30분 코스다. 요즘처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는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간동면 도송리엔 하트 모양의 인공섬이 있다. 뭍에서 170m 떨어진 파로호 중간에 섬을 만들고 진입로도 조성했다.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한창 사진 명소로 떠오르는 중이다.
  • 풍경이 된 예술… 박수근이 내게로 왔다

    풍경이 된 예술… 박수근이 내게로 왔다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소도시들이 있다. 강원 양구도 그중 하나다. 이 즈음엔 박수근 미술관만으로도 양구를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전시된 미술 작품과 이를 품은 건축물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됐다. 관람객 역시 자연스레 작품 일부가 된다. 양구가 최전방의 군사도시라는 선입견은 시내 안쪽의 예술공간 몇 곳을 더 돌아보는 순간 와르르 깨진다.지금 박수근 미술관을 찾아야 하는 이유. 첫째,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유화 4점이 오랜 세월 돌고 돌아 그의 곁으로 다시 왔다.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작품이지만 어쩐지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정겹다. 작품을 기증한 이는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다. 함께 기증한 박수근의 드로잉 작품 14점도 만날 수 있다. 둘째, 관람객이 덜한 요즘이 차분하게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이 작품들이 처음 전시된 건 지난 5월이다. 예약제로 진행된 전시인데도 평소보다 2~3배가 넘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요즘은 좀 뜸하다. 전시가 종료되는 10월 즈음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수도 있다. 미술관은 박수근의 정림리 생가 터에 세워졌다. 미술관을 설계한 이종호(1957~2014) 건축가는 이 공간을 “선생이 처음 ‘그림’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곳”이자 “선생의 그림에 어떤 원형으로 작용했을 풍경이 있는 곳”이라고 이해했다. 그는 이 공간에 “선생과의 만남을 만들어내는 통로”이면서 “매개의 장치”가 되는 건축물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술관은 그 다양한 구상들의 결과물이다.●‘아기 업은 소녀’, ‘농악’ 등 경매서도 보기 힘든 작품 한곳에 박수근 미술관은 박수근기념전시관과 현대미술관, 라키비움, 박수근 파빌리온, 어린이미술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종호 건축가는 이를 “대지에 새겨진 미술관”이라고 규정했다. “박수근의 그림은 그려진 것이기보다 새겨진 것”이란 자신의 인식을 설계에 고스란히 투영한 것이다. 새겨진 그림은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알아차리기 마련이다. 박수근 기념전시관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이 그랬다. 일반적으로는 주차장이나 주 출입로에서 곧바로 건물 출입구와 마주한다. 박수근 기념관은 달랐다. ‘파사드’(정면을 뜻하는 건축 용어)가 정면에 없었다. 이 탓에 출입문의 위치를 알리는 작은 표지판을 보지 못한 관람객들은 정문을 찾아 건물 외벽을 이리저리 기웃대야 했다. 나중에 정문을 찾은 이후에야 관객들은 비로소 이 약간의 불편함조차 건축가의 설계 의도란 걸 깨닫게 된다.‘출입구로서’ 박수근 미술관의 파사드는 출입로 뒤에 있다. 외벽을 끼고 한 바퀴 빙글 돌아야 정문이 나온다. 우리 전통의 옹성(甕城)과 비슷한 구조다. 이종호 건축가는 미술관을 설계하며 “선생을 만나는 길이 쉽고 짧아서야 되겠는가?”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선생을 만나러 가는 길’이 다소 불편한 건 이 때문이다. 외벽의 재료는 화강석 조각들이다. 박수근 그림의 질감과 똑같다. 박물관 누리집의 설명처럼 그림의 마티에르(표면의 질감)와 합일된 건축의 마티에르를 여기서 본다.전시실엔 돌아온 유화와 드로잉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기증받은 유화는 ‘한일’(閑日, 한가한 날, 1950년대), ‘아기 업은 소녀’(1962), ‘농악’(1964), ‘마을풍경’(1963) 등이다. ‘한일’은 해외로 반출됐다가 2003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돼 한국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아기 업은 소녀’(1962)는 옥션 경매에 잘 출품되지 않아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을 만큼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농악’(1964)은 1965년 이후 소장처가 확인되지 않았던 작품 중 하나다. 슬라이드 사진을 통해서만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된 기증 작품은 모두 진품이다. 작품이 아무 보호장치 없이 그대로 드러난 듯해 깜짝 놀라는 이들을 종종 본다. 작품은 무반사 유리가 감싸고 있다. 잘 보이지 않을 뿐 없는 건 아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숨결로 작품에 흠이 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박수근의 삶의 편린들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자료를 통해 가족과의 애틋한 사연, 당대와 불화한 예술인의 쓰디쓴 인생 역정 등을 엿볼 수 있다. 전시실을 나오면 무릎에 팔짱을 낀 박수근 동상이 나온다. 그 옆은 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준 ‘빨래터’와 자작나무 숲이다. 전시실에서 조붓한 언덕길을 오르면 박수근 묘다. 그의 처 김복순과 함께 누워 있다. 묘 건너편에도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다. 현대미술관, 라키비움, 박수근 파빌리온 등이다. 무엇보다 박수근 파빌리온의 자태가 시선을 잡아끈다. 박수근 파빌리온은 세 동의 건물이 통로로 이어진 형태다. 박수근의 아틀리에 노릇을 했던 서울 창신동의 집이 모티브다. 파빌리온 입구의 동판에는 ‘자연에 새겨진 익숙한 질서를 존중하는 궁극의 기념홀’이라 새겨져 있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증강 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미술관 역시 건물의 독특한 미감이 일품이다. 밖에서 안을 볼 수 있고, 안에서도 밖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차갑고 정연한 콘크리트 건물 틈바구니에서 쉴 수 있는 나무 의자도 정겹고 기쁘다.●군사도시? 청춘공원 등 시내 안쪽에서도 조형 작품 수두룩 읍내에도 찾아볼 만한 조형 미술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파로호 꽃섬 맞은편의 청춘공원은 조각 공원이다. 인문학 마을, 캠핑장 등이 들어선 용머리 공원도 예전엔 ‘용머리 조각공원’이었다. 강변 여기기저에 조각 작품들이 많다. 용머리 공원 아래 있는 한반도섬은 파로호 중간에 우리나라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 섬이다. 산책 삼아 걷기 좋다. 한반도섬 양쪽으로 다리가 놓여 걸어서 이쪽저쪽을 오갈 수 있다. 해안면으로 넘어간다. 최고 볼거리는 단연 ‘펀치볼’(Punch Bowl)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분지를 둘러친 모습이 화채 그릇과 비슷해 이런 이름을 얻었다. 을지전망대에서 이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지만, 현재 리모델링 작업으로 폐쇄 중이다. 그나마 실감 나게 펀치볼을 볼 수 있는 곳은 도솔산전투위령비 인근의 전망대다. 돌산령 터널이 생기기 전 양구에서 해안으로 갈 때 이용했던 지방도로의 정상 부근에 조성된 전망대다.●해발 1000m 산들의 분지 ‘펀치볼’… DMZ 야생화 공원도 길은 구불거리고 경사도 급하다. 반면 주변은 고원분지처럼 탁 트였다. 정상 부근엔 군부대도 있다. 돌산령을 내려서면 가까운 거리에서 두 곳의 야생화 공원과 만난다. DMZ자생식물원과 해안야생화공원이다. DMZ자생식물원은 근래에 조성돼 다소 황량하고, 야생화공원은 가을 들꽃들이 피지 않아 썰렁하다.해안은 안보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다만 을지전망대 외에 제4땅굴, 두타연 등 주요 안보관광지들이 폐쇄 중이다. 개방된 곳은 전쟁기념관이다. 기념관 들머리에 직사각형 기둥 아홉 개가 세워져 있다. 피의 능선 전투,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등 한국전쟁 당시 양구 일대 아홉 개 산자락에서 벌어졌던 고지전(高地戰)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기념관 안에도 다양한 조형 미술 작품들이 있다.
  • 文 밖의 친문 강경파…빨라지는 ‘독자 행보’

    文 밖의 친문 강경파…빨라지는 ‘독자 행보’

    靑 거듭 우려 전달했어도 “들은 바 없다” 욕설 연상되는 ‘GSGG’ 로 국회의장 모욕1년 안 남은 대통령보다 강성 당원이 우선중도 의원 “원하는 법안만 일방 드라이브”더불어민주당 친문 강경파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자장(磁場)에서 벗어나 독자 권력화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들은 강성 당원을 등에 업고 대통령도 꺼리는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데, 당원 표심 잡기에 급급한 대선 주자들도 여기에 동조할 수밖에 없어 입법 독주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1일 여권에 따르면 언론중재법 충돌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라인 등을 통해 우려를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과 언론단체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비판하는 법안 내용이 대통령의 뜻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기 말 코로나 극복 및 민생회복에 올인해야 하는 청와대로서는 국회 파행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경파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전에 나섰다. 초선인 김승원 의원이 자당 소속이었던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개××’라는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를 아무렇지도 않게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강경파의 인식을 잘 보여 준다. “우리가 강행 처리하겠다는데 의장이 무슨 권리로 상정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도 “의장님도 약속 이행을 시켜 달라”며 27일 본회의 상정을 재차 압박했다. 조짐은 연초부터 나타났다. 지난 2월 가결된 임성근 판사 탄핵은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 과정과 유사했다. 당초 지도부는 이탄희 의원이 주도한 법관 탄핵에 소극적이었지만, 당대표 후보군이었던 홍영표·우원식·송영길 의원이 찬성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도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가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을 당부했지만, 박주민·황운하 의원 등은 “들은 바 없다”며 외면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이 주도했고, 강성 당원들이 열광했으며, 박용진 의원을 뺀 대선 주자들이 모두 호응하자 송영길 대표가 총대를 멨다. 중립 성향의 한 재선 의원은 “강경파 의원들이 4월 재보궐, 5월 전당대회, 그리고 현재의 대선 경선 등 주요 선거 국면을 교묘히 이용해 본인들이 원하는 법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문 강경파의 독자 행보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임기는 1년도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임기는 이제 막 1년을 지났을 뿐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언론법이 강행처리됐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대선 국면이 깊어질수록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이 제한된다는 점을 강경파 의원들은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통제 넘어선 친문 강경파, 입법 독주 악순환

    문재인 통제 넘어선 친문 강경파, 입법 독주 악순환

     더불어민주당 친문 강경파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자장(磁場)에서 벗어나 독자 권력화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들은 강성 당원을 등에 업고 대통령도 꺼리는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데, 당원 표심 잡기에 급급한 대선 주자들도 여기에 동조할 수밖에 없어 입법 독주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1일 여권에 따르면 언론중재법 충돌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라인 등을 통해 우려를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과 언론단체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비판하는 법안 내용이 대통령의 뜻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기 말 코로나 극복 및 민생회복에 올인해야 하는 청와대로서는 국회 파행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경파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전에 나섰다.  초선인 김승원 의원이 자당 소속이었던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개××’라는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를 아무렇지도 않게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강경파의 인식을 잘 보여 준다. “우리가 강행 처리하겠다는데 의장이 무슨 권리로 상정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도 “의장님도 약속 이행을 시켜 달라”며 27일 본회의 상정을 재차 압박했다.  조짐은 연초부터 나타났다. 지난 2월 가결된 임성근 판사 탄핵은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 과정과 유사했다. 당초 지도부는 이탄희 의원이 주도한 법관 탄핵에 소극적이었지만, 당대표 후보군이었던 홍영표·우원식·송영길 의원이 찬성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도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가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을 당부했지만, 박주민·황운하 의원 등은 “들은 바 없다”며 외면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이 주도했고, 강성 당원들이 열광했으며, 박용진 의원을 뺀 대선 주자들이 모두 호응하자 송영길 대표가 총대를 멨다. 중립 성향의 한 재선 의원 “강경파 의원들이 4월 재보궐, 5월 전당대회, 그리고 현재의 대선 경선 등 주요 선거 국면을 교묘히 이용해 본인들이 원하는 법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문 강경파의 독자 행보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임기는 1년도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임기는 이제 막 1년을 지났을 뿐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언론법이 강행처리됐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대선 국면이 깊어질수록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이 제한된다는 점을 강경파 의원들은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업비트의 질주 어디까지… 국내 비트코인 거래 80% 차지

    업비트의 질주 어디까지… 국내 비트코인 거래 80% 차지

    국내 암호화폐 거래의 80% 이상이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1일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게코의 거래량 데이터를 비트코인으로 환산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업비트가 국내 전체 코인 거래량의 83.28%를 차지했다. 빗썸이 11.62%, 코인원이 3.10%, 지닥·후오비코리아 0.68%, 고팍스 0.55%, 코빗 0.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전체 거래량 기준 업비트와 빗썸을 필두로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가 거래를 주도하던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업비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비트는 지난 1월 평균 코인 거래량 비중 55.17%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어선 이후 3월 71.54%, 7월 80.5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오는 24일까지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은행 실명계좌를 받고 신고를 마친 업비트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 신고 수리를 받지 못하면 해당 거래소는 원화 거래 지원을 하지 못하므로 문을 닫거나 영업에 큰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은 “현재의 업비트 독점 구조는 시장 질서와 소비자 선택이 아니라 행정 허가절차가 사실상 은행에 떠넘겨진 불공정 입법 때문으로 봐야 한다”며 “모든 거래소가 공정하게 심사받고 탈락하거나 정당한 프로세스를 거쳐 합격할 수 있도록 심사 공정성 회복을 위한 특금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암으로 숨진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한 남편이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지난해 80대 노모가 이 기술로 처음 보존됐고, 이번이 국내 두 번째 사례다. 바이오 냉동기술업체 크리오아시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담도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다 숨진 50대 아내의 모습을 사후에도 보존하고 싶다며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업체는 A씨 아내의 몸속에 있는 혈액을 빼낸 후 시신 부패 방지를 위해 냉동보존액을 채워 넣는 작업을 거쳐 장례식장 안치실의 특수 냉동고에 보존했다. 다음달 중순쯤 챔버(냉동보존 용기)가 완성되면 액체질소로 냉각한 탱크에 시신을 넣어 영하 196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아내의 시신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냉동보존 전문업체에 보낼지 국내 보존센터에 안치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으로 아내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힘든 시기 한 가닥 희망이 될 수 있는 냉동보존을 알게 됐고 큰 위안이 됐다”며 “살아생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를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업체는 A씨의 결정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올해 말 보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냉동보존 기간은 100년이다. 현재 시신 동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약 1억원 정도가 든다. 냉동 보존한 시신을 미래에 해동한다고 해도 깨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뢰를 문의하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뇌손상 문제…냉동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의 한 냉동보존센터에는 1호 냉동 인간 제임스 교수부터 아인즈까지 잠들어있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현재 냉동보존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창업자나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유한 사람들이다. 냉동보존은 우선 1차 처치로 시신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심폐소생 장치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복구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2차로 체액과 동결 보호제의 치환해 날카로운 얼음 결정 없이 투명한 유리와 같은 상태로 인체를 얼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서서히 온도를 낮춰 영하 196도에 이르면 냉동 캡슐에 옮겨 영구히 보존한다.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다. 케네스 헤이워스 뇌보존재단(BFF) 공동설립자는 “냉동 보존 기술이 뇌의 시냅스 연결을 잘 보존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신경 연결 부분에서 많은 수축이 일어났는데 내가 보기에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라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냉동 보존 회원 자격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리화 기술은 난자나 단세포 등 조직이 아주 작을 때 쓰는 것인데 수십억 개, 아니 수조 개의 세포가 있는 몸을 어떻게 유리화하냐”라며 냉동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리화 냉동이 되지 못했을 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뇌손상이라 강조했다. 생명연장 재단의 맥스 모어 회장은 언제쯤 냉동인간이 부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초지능 기계가 우릴 위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도 전혀 안 된 기술로 사람을 냉동하는 것은 돈벌이, 사람들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냉동보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냉동인간이 600여명이다. 지금까지도 깨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 민망한 쫄쫄이? 깔끔한 출근룩!

    민망한 쫄쫄이? 깔끔한 출근룩!

    ‘K레깅스’ 시장 8000억 돌파 예상정장 같은 부츠컷·슬랙스 핏 인기 젝시믹스, 월 매출액 20%씩 증가오래 입어도 압박감 없는 안다르리뷰엔 ‘일상복으로 찰떡’ 쏟아져샤넬급 ‘룰루레몬’은 백화점 입점“부츠컷 레깅스는 출근할 때도 자주 입어요. 회사 사람들이 다 정장 바지인 줄 알았다고 하던데요?” 광고회사에 다니는 회사원 박모(35)씨는 엉덩이를 가리는 오버사이즈 셔츠나 스웨트셔츠에 검은색 부츠컷 레깅스를 즐겨 입는다. 박씨는 “엉덩이를 가리는 상의에 일반 레깅스를 스키니진처럼 입기도 한다”면서 “편하기도 하지만 퇴근 후 상의만 갈아입고 바로 필라테스 수업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쫄쫄이’로 통하던 레깅스 패션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는 운동 시 몸매를 잡아 주고자 레깅스를 입었다면 최근에는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부츠컷’, ‘슬랙스 핏’ 등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진화하고 있다. 레깅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고 자유로운 출근 복장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면서 레깅스로 ‘출근룩’을 연출하는 이들까지 나타났다. 31일 온라인 쇼핑몰 리뷰 솔루션 크레마가 ‘레깅스´ 리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는 ‘물놀이’, ‘워터’, ‘군살’, ‘라인’ 등 기능성 관련 키워드가 많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디자인’, ‘외출복’, ‘편안함’ 등의 키워드가 관찰됐다. 일상복의 선택지로서 레깅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국내 1위 레깅스업체인 젝시믹스가 선보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부츠컷 팬츠’의 매출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현재(8월 30일)까지 매달 평균 20%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종아리부터 발목까지 넓게 퍼지는 디자인을 채택해 포멀한 재킷이나 힙라인을 덮는 길이의 셔츠, 블라우스와 함께 연출하면 활동적이면서도 깔끔한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젝시믹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회사에 입고 갈 수 있을 정도의 포멀한 디자인임에도 레깅스 특유의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면서 “늘어난 재택근무와 탄력 근무 등으로 회사 내 혹은 퇴근 직후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여성 고객들이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했다.국내 레깅스 업계 2위인 안다르도 지난 3월 ‘워크레저’(work+leisure) 개념을 제시하며 ‘에어스트 에센셜 슬림핏 슬랙스’, ‘에어쿨링 뉴 샤론팬츠’ 등을 내놨다. 에어스트 에센셜 슬림핏 슬랙스는 탄력성이 우수한 울밴드가 들어 있어 서 있을 때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도 복부와 허리가 답답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구김 없는 소재임을 내세운다. 에어쿨링 뉴 샤론 팬츠는 레깅스의 편안함은 그대로 살리고 딱 달라붙지 않고 가볍게 떨어지는 팬츠 실루엣으로 일상 속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다르 쇼핑몰 리뷰란에서는 ‘일상복으로 찰떡’이라면서 포멀한 재킷이나 구두에 레깅스를 연출한 구매 고객들의 리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레깅스 시장은 남의 시선보다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이 기존 세대보다 더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비 주체로 부상함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장의 매출은 2016년 6386억원에서 2017년 6801억원, 2018년 7142억원, 2019년 7527억원, 지난해 7620억원으로 4년 새 19.3% 몸집을 키웠다.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집콕’이 늘고 ‘편안함’을 강조한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대표 주자인 구호도 올봄 19만 8000원대 고가 레깅스가 포함된 요가복 라인을 선보이는 등 기존 패션 업계도 레깅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올해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가 8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백화점 매장 배치에서도 레깅스의 달라진 위상이 반영되고 있다. 고가 정책으로 요가복계의 ‘샤넬’로 통하는 룰루레몬은 올 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2층에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백화점 2층은 보통 평당 매출 단가가 높은 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건강한 삶’이 부각되고 편안함이 패션 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부상한 만큼 레깅스로 대표되는 에슬레저 룩(운동복처럼 편안한 옷)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시의회, ‘연향뜰 도시개발사업’ 발목 잡기 ‘빈축’

    순천시가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정원 인근에 추진중인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이 시의회의 발목잡기로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정주여건 강화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0.48㎢(약 14만 8000평)에 총사업비 2559억원을 투자해 연향뜰을 공영개발한다.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친화적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지난 2016년 조충훈 전 시장이 민간투자로 ‘순천만랜드(유원지)’를 추진하다 특혜 시비가 일자 무산된 후 2018년 순천시가 직접 공기업 형태로 다시 추진한 사업이다. 더구나 연향동, 해룡면 일원에 추진하는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일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할 만큼 정부에서도 사업 수익성을 인정한 사례에 속한다. 하지만 시의회에서는 시 집행부가 지난해 11월에 제출한 연향뜰 기본계획변경(안) 의견청취에 대해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상임위원회에 배정조차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토의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거나 변경하려면 주민과 의회의견 청취를 해야하고, 의회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접수일로 부터 30일이내 의견을 제시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덕연동과 해룡면을 찾아 주민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등 두차례에 걸쳐 시의회에 의견 청취를 요구했지만 시의장이 의원들간 논의는 커녕 상임위원회에 배정조차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시의원들 조차 “시가 제출한 서류가 정상적으로 접수 됐으면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안인 만큼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게 효과적이다”며 “의장이 동료의원을 협력자가 아닌 아랫사람인양 취급하는 형태가 많아 우려스럽다”고 질책했다. 모 의원은 “중요 현안 사업을 의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번 처럼 혼자 묶어두는 일이 빈번하다”며 “의원들간 토의를 통해 더 좋은 방안이 있으면 집행부에 제시하는게 정상적인 의회 활동이다”고 꼬집었다. 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에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행정절차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난 13일 한차례 더 요청했으나 허유인 의장은 연향뜰 사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또다시 상임위에 배정조차 하지 않아 안건상정 자체도 못하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회 의견청취서를 첨부한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금년말 전라남도지사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보상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기 애니 ‘업 할아버지’ 애스너 사망

    인기 애니메이션 ‘업’의 할아버지 목소리 연기로 국내에도 친숙한 미국 배우 에드워드 애스너가 9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은 애스너가 전날 미 캘리포니아주 타르자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가족도 트위터를 통해 “애스너가 평화롭게 가족에게 둘러싸여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1957년 드라마 ‘스튜디오 원’으로 데뷔한 그는 ‘TV 방송계의 오스카상’인 에미상을 무려 일곱 번이나 수상한 대배우다. 1970~1977년 TV 드라마 ‘메리 타일러 무어 쇼’에서 언론인 루 그랜트 역을 맡아 매년 에미상 후보에 올라 세 차례나 수상했고, 스핀오프 작품인 ‘루 그랜트’로 1978년과 1980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같은 역으로 다섯 차례나 에미상을 받은 건 그가 처음이다. 1976년엔 미니시리즈 ‘리치맨, 푸어맨’으로 골든글로브 5관왕을 차지했고, 1996년에는 TV 예술 과학 아카데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또 애스너는 1981~1985년 미국 배우 조합 회장을 지내는 등 정치적 활동도 활발히 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 인기 애니메이션 ‘업’에서 칼 프레드릭슨을 연기해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았다.
  • 상반기 창업 73만개… 9.8% 감소

    올 상반기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창업한 기업은 전년 대비 9.8% 줄어든 73만 260개였다. 다만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56만 9587개로, 오히려 10.2% 늘어났다. 업종별로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도소매업 창업은 18.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기술 등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소프트웨어개발·공급과 정보서비스업 같은 정보통신업도 5.3% 늘었다. 올해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건설업(12.9%), 운수창고업(10.4%), 숙박·음식점업(1.8%) 등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부동산업 창업은 반토막에 가까운 45.1%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체 창업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이는 지난해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의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부동산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이외에 사업지원서비스업(-22.4%), 제조업(-1.7%), 교육서비스업(-1.7%) 등에서도 창업이 줄었다.
  • 택진이형 ‘블소2’ 흥행 참패… 엔씨, 사흘새 시총 4조 사라졌다

    택진이형 ‘블소2’ 흥행 참패… 엔씨, 사흘새 시총 4조 사라졌다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증권사들도 엔씨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내려 잡았다. 엔씨의 신작 게임이 여전히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다. 30일 엔씨의 주가는 전날보다 1.52% 떨어진 64만 9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3만 4000원까지 곤두박질치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썼다. 지난 26일 엔씨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정식 출시한 뒤 3거래일 동안 시가총액이 약 22%(4조 1274억원) 증발했다. 그러자 현대차증권은 엔씨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102만원에서 84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9만원에서 70만원, 삼성증권은 91만원에서 72만원으로 일제히 낮췄다. 이같은 현상은 엔씨의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블소2의 뚜껑을 열어 보니 기존의 엔씨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와 과금 시스템에 큰 차이가 없다는 실망감 때문에 발생했다. 돈을 써야만 게임에서 승리하는 ‘페이 투 윈’ 체계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엔씨는 올 초부터 불매운동, 확률형 아이템 논란, ‘트릭스터M’ 흥행 부진에다가 지난 4년여간 지켜오던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 빼앗긴 데 이어 블소2 흥행 부진까지 연일 악재를 겪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엔씨는 블소2 출시 하루 만에 사과와 함께 일부 시스템 변화를 약속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반면 중견게임사 펄어비스는 개발중이던 신작 ‘도깨비’의 영상이 공개된 뒤 호평을 받으며 이날 10만 2000원의 신고가로 장을 마쳤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31.4% 올랐다. 위메이드(8만 2400원)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29.97%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8만 2000원)도 1.36% 올라 엔씨와 대조를 이뤘다.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엔씨가)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한국 게임이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 의식이 있었는데 또 실망스러운 신작이 나오자 주식시장이 52주 신저가로 반응한 것”이라며 “혁신의 필요성을 아직도 절감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계속 못 읽으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후발 주자들에게 언제든지 덜미가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 SM그룹, 쌍용차 인수전 깜짝 등판… 사세 확장 성공할까

    SM그룹, 쌍용차 인수전 깜짝 등판… 사세 확장 성공할까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혜성처럼 등장한 SM그룹이 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유명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한 재계 38위 대기업이다. 창업주 우오현(68)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사세 확장을 노리는 동시에 경영권 승계 작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전남 고흥 출신의 우 회장이 1988년 35세의 나이로 광주에서 창업한 삼라건설을 모태로 한다. 사명은 우주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뜻하는 불교 용어 ‘삼라만상’에서 따왔다. 아파트 분양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우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무너진 건설·해운·제조·레저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나갔고 2007년 SM(삼라마이다스)그룹으로 재출범했다. S는 삼라를, M은 우 회장의 별명인 ‘마이다스의 손’과 아파트 브랜드 ‘삼라마이다스빌’, 그리고 삼라만상의 ‘만상’을 동시에 의미한다. 우 회장은 몇 해 전 특혜 의혹에 휘말려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의 동생 재익씨가 계열사 케이엘씨SM 선장으로,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의 동생 계연씨가 SM삼환기업 대표이사로 취업했다. SM그룹이 권력 서열 1~2위의 동생을 모두 데려간 것이다. 우 회장은 청와대 초청 행사와 대통령 해외 순방 명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SM그룹의 공공분야 수주도 크게 늘면서 재계 서열은 2017년 46위에서 1년 만에 30위권으로 훌쩍 뛰었다. 논란이 커지자 계연씨는 2019년 11월 삼환기업 대표에서 물러났다. SM그룹은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채용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 회장은 ‘2세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째 연아(44)씨는 SM삼환기업 사내이사, 둘째 지영(43)씨는 태초이앤씨 대표이사, 셋째 명아(40)씨는 신화디앤디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계열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넷째인 아들 기원(29)씨는 삼라마이다스 사내이사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경영권이 자녀 중 누구에게로 넘어갈지는 오리무중이다. 경영 경험은 세 딸이 많다. 특히 큰딸 연아씨는 계열사 여러 곳에서 사내이사와 감사를 맡는 등 경영 보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하지만 그룹 지배력과 관련이 깊은 삼라마이다스 지분은 아들 기원(25.99%)씨가 쥐고 있다. SM그룹에도 경영권 분쟁의 뇌관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대학들 2학기 비대면 수업 급선회에… 상인들도 ‘망연자실’

    대학들 2학기 비대면 수업 급선회에… 상인들도 ‘망연자실’

    30일 2학기를 시작한 전국의 대학가가 대혼란에 빠졌다. 대학들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했다가 거리두기가 3단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비대면으로 급선회했다. 이로인해 대학 인근 상인들도 패닉 상태다. 경북대는 당초 수강인원 50인 이하의 수업에 대해서는 모두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의 거리두기가 3단계로 유지되면서 비대면 수업으로 바꾸었다. 경북대는 대면 수업 여부를 대학장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지만 실습 수업 이외는 대부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계명대는 추석전까지 비대면 수업, 그후 대면이라는 원칙을 세웠으나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 수업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경북 경산의 경일대는 실험 실습 등 대면 수업을 해야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2단계 이하로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수강인원 30명 이하는 대면, 30명 이상일 경우 해당 교수가 대면 수업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서울지역 대학들도 비대면 수업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부산대와 동아대 등 부산지역 대학과 전남대, 조선대, 전북대 등 호남지역 대학들도 비대면 수업으로 2학기를 맞는다. 이같이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자 대학 인근 상인들은 비상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인 금정구 부산대 앞 상인들은 거리두기 비대면 수업 소식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한 상인은 “거리두기 강화로 저녁에는 3인 이상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매출이 줄어 죽을 맛인데 언제까지 더 버텨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사하구에 있는 동아대 캠퍼스 앞 음식점들은 영업을 중단하거나 가게를 내놓았다. 한 음식점 상인은 “개강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자영업자들에게는 우울한 소식만 전해지고 있다”며 “언제쯤 정상화될 수 있느냐”며 울상을 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 중인 광주 지역 대학가 인근 상권도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조선대 인근 한 상인은 “대학이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식당과 술집은 폭망 직전”이라면서 “벌써 2년째 학생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아 손실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전남대 앞 당구장 주인은 “예전에는 학생들이 저녁을 먹고 2차로 당구를 즐기곤 했다”면서 “이제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으니까 당구장에도 손님이 없다”고 했다. 전북대 구정문 앞 대학로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먹자골목에 있는 한 음식점은 인건비와 냉방비 등이 부담스러워 점심 장사를 접고 저녁에만 문을 열고 있다. 상인들은 드문드문 배달 주문만 있을 뿐, 매장을 찾아오는 손님은 드물다고 전했다.
  •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종합 박람회 ‘2021 여성UP엑스포’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종합 박람회 ‘2021 여성UP엑스포’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종합 박람회인 ‘2021 여성UP엑스포’가 9월 3일, 4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더하는 평등, 더 나은 일상(Woman UP, JUMP UP Daegu)’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총110개 기관(단체) 3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7개 여성정책 테마관을 중심으로 여성행복일자리 박람회, 온(溫)가족사랑 대축제, 제1회 대구여성 창업스타전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여성행복일자리 박람회는 여성인력 채용을 위해 80여 개 구인업체가 참여해 화상·현장 면접과 취·창업 및 구직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여성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실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여성들이 일을 잡(JOB)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일상이 행복한 대구, 점프 업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애니 ‘업’의 괴팍한 할배 목소리 에드 아스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애니 ‘업’의 괴팍한 할배 목소리 에드 아스너

    2009년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에 칼 프레드릭센 할아버지 목소리를 연기했고 1970년대 미국 TV 드라마 ‘메리 타일러 무어 쇼’에서 방송 기자 루 그랜트를 열연했던 배우 에드워드 아스너가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미상을 일곱 차례나 수상한 배우 에드워드 아스너의 가족과 홍보 담당자들은 고인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르자나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유족들은 트위터를 통해 아스너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으며,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고인은 1981∼1985년 미국 배우조합 회장을 지내는 등 정치적 활동도 활발히 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자유주의 성향이 아주 강해 전임 회장 찰턴 헤스턴이 총기협회장으로 나서는 등 보수 성향이 강해 첨예한 갈등을 빚은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아스너는 1970∼1977년 메리 타일러 무어 쇼에서 그랜트 역을 맡으며 매년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세 차례나 수상했다. 그랜트란 캐릭터는 매리 리처즈가 다니는 가상의 매체 로스앤젤레스 트리뷴의 편집장 겸 성마른 상사로 등장했는데 1978년부터 1980년까지 스핀오프 작품인 ‘루 그랜트’로 독립했다. 아스너는 1977년부터 1982년까지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한 배역으로 다섯 차례나 에미상을 거머쥔 최초의 배우로 기록됐다. 남자 연기자로선 가장 많은 일곱 차례 에미상 수상 기록은 지금도 넘볼 수가 없다. 2003년 윌 페럴의 ‘엘프’에 산타클로스로 출연하기도 했고, 2009년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업’에서 홀로 살며 괴팍하지만 사실은 잔정 많은 할아버지 칼 프레드릭센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젊은 세대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1929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난 아스너는 러시아 출신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1951년 프랑스에서 군 복무를 했으며, 미 육군 통신부대에서 2년간 복무한 뒤 제대했다. 제대 후 시카고에서 연극 활동을 하다 브로드웨이에 데뷔했는데 1955년 잭 레몬과 호흡을 맞춘 ‘영웅의 얼굴’이란 작품이었다. 아메리칸 뉴욕 셰익스피어 축제 무대에도 섰으며 수많은 오프 브로드웨이 쇼에 얼굴을 내밀었다. 1957년 드라마 ‘스튜디오 원’으로 데뷔했다. 1961년 할리우드로 옮겨와 텔레비전과 영화 등에서 경력을 쌓아갔다 .그는 또 1976년 미니시리즈 ‘리치맨, 푸어맨’으로 골든글로브 5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6년에는 TV 예술과학아카데미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 [인사] 국방부, 한국NGO신문, 행정안전부

    ■ 국방부 ◇ 서기관 승진 △ 감사관실 김성근 △ 운영지원과 정기현 △ 기획관리관실 이명재 △ 계획예산관실 송영진 △ 정책기획관실 이지연 △ 국제정책관실 김혜윤 △ 인사기획관실 김양수 △ 전력정책관실 고유현 ◇ 기술서기관 승진 △ 코로나19긴급대응반 조기윤 △ 정보화기획관실 김영미 △ 전력정책관실 천영훈 ■ 한국NGO신문 △ 편집인 겸 편집국장 조창용 ■ 행정안전부 ◇ 실장급 전보 △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조봉업 ◇ 국장급 전보 △ 의정관 김민재 ◇ 과장급 전보 △ 교부세과장 김경태
  • 삼성 폴더블폰 돌풍… 대중화 목표 순항

    삼성 폴더블폰 돌풍… 대중화 목표 순항

    “갤럭시Z플립3 자급제폰은 매장 내 재고가 하나도 없습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신림점) “라벤더 색상은 품절이고 나머지도 시간이 걸립니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휴대전화 매장)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접히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세간의 우려를 딛고 출시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갤폴드3와 갤플립3 사전예약이 당초 예상(80만대)을 훌쩍 뛰어넘는 92만대에 달해 일부 개통 지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사전 개통 첫날(지난 24일) 기준으로 갤폴드3·갤플립3를 합쳐 약 27만대가 개통됐는데 지난해 나온 갤럭시노트20 시리즈(약 26만대)를 제치고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첫날 최다 개통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7일부터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판매도 초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고, 인도에서는 사전예약 첫날 갤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이 몰렸다. 중국에서는 다음달 공개에 앞서 벌써부터 대기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폴더3·갤플립3 출시국을 10월까지 13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두 제품 중에서도 갤플립3는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4~27일 갤폴드3·갤플립3의 사전 개통 결과 갤플립3를 선택한 이용자가 전체의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디자인이 부각된 갤플립3는 여성 구매자가 55%였고, 화면이 넓지만 상대적으로 무거운 갤폴드3는 남성 이용자가 75%에 달했다.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의 한 휴대전화 매장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이렇게까지 많이 팔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지난해까지 폴더블폰 글로벌 시장 규모는 300만대 수준에 불과했는데 업계에서는 올해 9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750만대에 이르고 이후 2023년에는 20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미국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은 사이 해당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라면서 “중국 업체들과의 중저가폰 경쟁도 쉽지 않아 삼성으로선 자사가 기술적 우위에 있는 폴더블폰의 흥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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