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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사무공간 부족 숨통… 민원행정 ‘레벨 업’

    은평 사무공간 부족 숨통… 민원행정 ‘레벨 업’

    서울 은평구는 지난달 말 내부 공사를 끝낸 응암동 별관을 6일부터 운영한다. 구는 7일 별관 개관식을 연다. 별관은 시설면적 1353㎡(410평)의 6층 건물이다. 1층엔 가족정책과, 2층엔 보육지원과와 자원봉사팀(협치담당관), 3층엔 통합조사팀(복지정책과)과 통합관리팀(생활복지과), 무료법률복지상담실이 들어간다. 4층은 생활복지과가 사용하며 5층은 역학조사팀(보건의료과)과 재택치료전담팀(보건의료과)이 쓴다. 6층에도 역학조사팀(보건의료과)이 들어간다. 별관엔 200명 정도의 직원이 이동해 근무하게 된다. 구에 따르면 1979년 준공한 현 녹번동 구청 본관은 타 지자체 청사들이 호화 신축으로 빈축을 사던 2009년 신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하지만 인력 증원 등 행정수요 변화에 따라 사무공간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통합청사 형태로 보건소와 구의회, 녹번동 주민센터가 같은 부지에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체계 가동에 따른 보건 인력 증원,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구의회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구의회 공간 확보 등과 맞물려 공간 부족이 더 심해지는 상황이었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번 구청 별관 개관으로 사무공간 부족 현상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 “방문 민원인에게는 보다 쾌적한 청사 환경을 제공해 질 높은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유도 간판’ 안창림, 전격 은퇴 “지도자로 제2의 인생 시작할 것”

    ‘유도 간판’ 안창림, 전격 은퇴 “지도자로 제2의 인생 시작할 것”

    2020 도쿄올림픽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도 대표팀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전격 은퇴한다. 필룩스 유도단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창림은 지난주 소속 팀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소속 팀에선 몇 차례 뜻을 돌리기 위해 설득했지만,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안창림은 향후 지도자 수업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창림은 도쿄 올림픽에서 큰 주목을 받은 선수다. 재일동포 3세인 그는 쓰쿠바대 재학 시절인 2013년 전일본대학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2014년 귀국해 한국 유도 간판으로 활동했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선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종료 7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업어치기 절반을 따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복귀한 허희수 반전 발판… 존재감 드러낼까

    복귀한 허희수 반전 발판… 존재감 드러낼까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퀵커머스’(근거리 즉시 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년 전 그룹 경영에서 잠시 물러났던,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사진) 부사장이 섹타나인의 신규사업부 임원으로 복귀한 지 6일 만이다. 섹타나인은 주문 후 15분~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해피버틀러는 행복(Happy)과 집사(Butler)의 합성어다. 해피버틀러는 롯데슈퍼와의 제휴를 통해 파리크라상 케이크,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등 SPC 브랜드 제품 이외에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활잡화, 과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해피버틀러 전용 제품(아이스크림, 도넛 등 45종)도 갖춰 차별화한다.섹타나인의 이번 움직임은 퀵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않다. 퀵커머스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온라인 장보기 트렌드에 힘입어 나날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2025년 퀵커머스 시장 규모를 5조원으로 추정한다. 섹타나인 측은 “경쟁사는 갖추지 못한 SPC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수도권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 관심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허 부사장이 새 사업으로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에 쏠린다. SPC그룹의 승계구도는 2018년 허 부사장이 경영에 배제되면서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글로벌 BU장)에게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허 부사장의 복귀로 다시 한번 승계를 놓고 형제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PC 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없는데다 형제가 그룹 내 보유한 지분(허진수 16.31%, 허희수 11.94%)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허 회장 역시 고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주의 차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배달 업계 외에도 전통 유통 대기업이 너도나도 퀵커머스 시장에서 뛰어든 만큼 해피버틀러의 차별화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려면 허 부사장의) 압도적인 경영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포스코·GM ‘車·배터리 소재’ 동맹…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윈윈

    포스코·GM ‘車·배터리 소재’ 동맹…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윈윈

    세계 최초로 자동차 회사와 이차전지 소재 회사가 ‘동맹’을 맺었다.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 품귀 속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는 자동차 회사는 고품질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한편 소재 회사는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구조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회사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부터 하이니켈(고함량 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배터리 제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는 추후 확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중국에 3만t 규모의 양극재·전구체(양극재 생산 재료) 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유럽에도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양극재 생산 능력을 내년 10만 5000t에서 2030년에는 42만t로 4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그동안 주로 배터리 회사와 손을 잡았다. 포드와 SK온, GM과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배터리 소재사와의 협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업계에서는 최근 배터리 제작에 꼭 필요한 광물인 리튬, 코발트가 공급난에 부딪히면서 발목을 잡힐 것을 우려한 자동차업계가 부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소재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도 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의 폭스바겐도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사슬 확충 등을 위해 최대 300억 유로(약 40조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회사들의 이해관계와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포스코케미칼 외에도 국내 배터리 소재사들은 주요 전기차 시장인 미국, 유럽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음극재에 들어가는 동박을 만드는 SKC는 이달 초 90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동박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진출 결정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대규모 해외 투자를 추가로 공언한 것이다. SKC 관계자는 “미국, 유럽에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폴란드 등에 생산기지를 갖춘 분리막 회사 SKIET도 올해 초 폴란드에 조 단위 추가 투자에 나선 바 있으며, 아직 국내에만 생산시설을 갖춘 양극재 회사 에코프로비엠도 최근 미국, 유럽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미국, 중국 등에서도 자국 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라면서 “국내 소재회사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의 협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AI로 역량 진단·취업 컨설팅까지 책임지는 동대문

    “동대문구의 청년들, 취업·창업 ‘레벨 업(UP)’ 하세요!” 서울 동대문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청년 취·창업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청년 취·창업 역량강화 레벨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일대일 자기소개서 컨설팅이 지원된다. 최근 입사지원 서류통과 경쟁률이 과열되면서 지원서의 중요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구직계획서, 포트폴리오 작성 실습도 함께 진행된다. 모의면접 후 참여자의 자세·답변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해 실전 면접을 꼼꼼하게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상거래가 증가하는 요즘, 이번 프로그램에선 쿠팡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한 오픈마켓 창업의 기초부터 홍보까지 전 단계에서 창업 역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그램은 취업특강 8회, 창업특강 6회, 컨설팅 10회까지 총 24회 진행된다. 전 참여자에게 AI 역량진단검사를 실시해 개인의 경험과 행동을 통한 성향과 역량을 미리 분석해 취업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청년 취·창업 역량강화 레벨UP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동대문구청 홈페이지(ddm.go.kr) 구정소식란 및 홍보 포스터에 탑재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SPC 허희수 복귀 섹타나인, ‘퀵커머스’ 시장 진출… 존재감 드러내기 성공할까

    SPC 허희수 복귀 섹타나인, ‘퀵커머스’ 시장 진출… 존재감 드러내기 성공할까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퀵커머스’(근거리 즉시 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년 전 그룹 경영에서 잠시 물러났던,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사진) 부사장이 섹터나인의 신규사업부 임원으로 복귀한 지 6일 만이다.섹타나인은 주문 후 15분~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해피버틀러는 행복(Happy)과 집사(Butler)의 합성어다. 해피버틀러는 롯데슈퍼와의 제휴를 통해 파리크라상 케이크,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등 SPC 브랜드 제품 이외에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활잡화, 과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해피버틀러 전용 제품(아이스크림, 도넛 등 45종)도 갖춰 차별화한다. 섹타나인의 이번 움직임은 퀵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않다. 퀵커머스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온라인 장보기 트렌드에 힘입어 나날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2025년 퀵커머스 시장 규모를 5조원으로 추정한다. 섹타나인 측은 “경쟁사는 갖추지 못한 SPC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수도권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 관심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허 부사장이 새 사업으로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에 쏠린다. SPC그룹의 승계구도는 2018년 허 부사장이 경영에 배제되면서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글로벌 BU장)에게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허 부사장의 복귀로 다시 한번 승계를 놓고 형제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PC 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없는데다 형제가 그룹 내 보유한 지분(허진수 16.31%, 허희수 11.94%)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허 회장 역시 고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주의 차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배달 업계 외에도 전통 유통 대기업이 너도나도 퀵커머스 시장에서 뛰어든 만큼 해피버틀러의 차별화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려면 허 부사장의) 압도적인 경영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부전도서관’ 공공개발된다...부산시·진구 업무협약.

    ‘부전도서관’ 공공개발된다...부산시·진구 업무협약.

    부산의 장기 표류과제인 부전도서관 개발이 공공개발로 진행된다.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2일 부전도서관에서 부전도서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부산시·시의회·정치권이 부전도서관 개발사업을 우선 추진 장기표류 과제로 선정한 이후 전문가 토론회,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합의된 것이다. 업무협약에는 부산시와 부산진구가 지난 2018년 8월에 합의한 공공개발 방식으로의 사업 추진을 재확인하고, 신속한 사업 진행과 정확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을 우선 시행하는 내용을 담았다.이후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공개하고 추가 기술용역을 시행해 다양한 개발방식의 장단점을 분석, 시민 의견을 반영해 공공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추진에 따라 도서관 기능 외 문화·예술·복지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인근에 있는 서면 젊음의 거리, 전포카페거리, 서면지하상가 등과 함께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조성 및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지난 1963년 개관 후 노후화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부전도서관은 관계기관 사이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재개발 사업이 지연돼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참석했다.
  • [인사] SK E&S, SK㈜ C&C, SK하이닉스, 동아쏘시오그룹

    ■ SK E&S ◇ 임원 신규 선임 △ 공성운 인재육성본부장 △ 김일영 Asset운영본부장 △ 도의환 재무1본부장 △ 박기대 PassKey Investment Banking Services 담당 겸 Energy Solution Unit 담당 △ 박준수 기획본부장 △ 서경석 자율·책임경영지원실장 △ 염창열 에너지솔루션 사업지원실 담당 겸 EQ-TF 담당 △ 하형은 수소엔지니어링그룹장 △ 권기준 인도네시아 Country Office 담당 ◇ 자회사 대표 선임 (예정) △ 사극진 코원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 문상학 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 △ 김기영 충청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 박화영 강원도시가스 대표이사 △ 박경식 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 SK㈜ C&C ◇ 임원 신규선임 △ AI/Data플랫폼그룹장 차지원 △ 금융Digital2그룹장 김남식 △ 전략기획담당 박호진 △ 재무담당 백승재 ■ SK하이닉스 ◇ 사장 승진 △ 곽노정 △ 노종원 ◇ 임원 신규 선임 △ 김규현 △ 김상훈 △ 김진영 △ 김헌규 △ 문기일 △ 문양기 △ 박상범 △ 박성조 △ 박태진 △ 서재욱 △ 손수용 △ 손승훈 △ 신승아 △ 신현수 △ 심규찬 △ 안현준 △ 여동준 △ 오동연 △ 윤재연 △ 윤홍성 △ 이광옥 △ 이규제 △ 이재서 △ 이재준 △ 이현민 △ 장만영 △ 정해강 △ 정회삼 △ 지운혁 ■ 동아쏘시오그룹 ◇ DMBio △ 사장 최경은 △ 상무보 권순환 ◇ 아벤종합건설 △ 사장 박윤이 ◇ 동아쏘시오홀딩스 △ 상무이사 백상환 ◇ 동아ST △ 상무 조규홍 △ 상무보 조상욱 ◇ 동아제약 △ 상무 김진구 △ 상무보 윤춘희 정성원 조진욱 ◇ 동아오츠카 △ 상무 최석암 △ 상무보 주재현 윤동수 ◇ 용마로지스 △ 상무보 류정하 박원순 ◇ 에스티팜 △ 전무이사 이현민 △ 전무 최석우 김경연 △ 상무보 최용락 이준원 김성원 ◇ DA 인포메이션 △ 상무 안철수 ◇한국신동공업 △ 상무보 최재근
  • “평균 61년이던 기업 평균 수명, 2027년 12년으로 급감”

    “평균 61년이던 기업 평균 수명, 2027년 12년으로 급감”

    급격한 디지털 환경 변화로 기업이 생존 가능한 평균 수명이 급감하고 있는 만큼 기존 기업들이 시작 업과 협업하는 ‘기업 벤처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경영계의 진단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발표한 ‘기업 벤처링 경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기업의 평균 수명이 1958년 기준 61년에서 오는 2027년에는 12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평균 수명이 줄어드는 결정적 배경으로 기존 기업이 디지털 전환(DX)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출범한 스타트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미국·독일·중국·한국 등 세계 8개국의 연매출 5억 달러 이상인 상장기업 32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기업 혁신의 원천은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4%의 기업이 ‘스타트업’이라고 답한 것도 이런 기업 경영 흐름을 보여준다. 연구원은 기존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기업 벤처링을 미래 생존 전략으로 제시했다. 기업 벤처링은 기업이 제시하는 특정 문제에 대해 스타트업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경쟁을 거쳐 우승한 스타트업에 기업이 혜택을 주는 경진대회와 같은 ‘스타트업 행사’를 개최하거나 기업이 초기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함으로써 고객이 되는 ‘벤처 고객’ 방식, 기업형 벤처 빌더·인큐베이터·액셀러레이터 등 전문 기관을 활용해 기업의 신사업 개발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는 방법 등이 있다. 또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타트업 인수합병 등 투자나 인수 또는 합병을 통해 지분이나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다. 김보경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 유치, 육성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는 만큼 기업 벤처링을 통해 혁신 동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면서 “기업의 목표와 상황에 따라 기업 벤처링 수단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면서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관점에서 지원에 나서야 기업-스타트업 간의 윈윈(win-win)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토보유세·재난지원금’ 접은 이재명… 그 뒤엔 여론조사의 힘

    ‘국토보유세·재난지원금’ 접은 이재명… 그 뒤엔 여론조사의 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동안 강력히 주장해 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국토보유세 도입을 최근 잇따라 내려놓은 데는 여론조사의 위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정치는 여론조사 정치’라는 말이 생긴 가운데 여론조사 수치가 이제 후보의 정책까지 좌우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 후보는 최근 ‘기본소득‘의 근본이 되는 국토보유세에 대해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1일 연합뉴스TV에서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기 어렵다. 국민들이 반대하면 못 하는 것 아니냐”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동의하면 하고, 동의 안 하면 안 한다”고 밝혔다. 국토보유세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인 것을 감안한 것이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토보유세에 대해 ‘적절하다’고 답한 사람은 36.4%,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55.0%였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전격 철회했다.  이 후보의 소확행 1호 공약인 가상자산 과세유예는 여론을 등에 업고 통과됐다. 민주연구원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사한 결과 가상자산 과세를 1년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은 53.9%로 절반을 넘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업고 강경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앞서 종부세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윤 후보는 이날 “부채가 많고 순자산이 얼마 안 되는 사람들에게 이 세금(종부세)은 그야말로 고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종부세 재산세 통합이나 1주택자 면제 개편안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53.3%,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39.4%로 나오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가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면 선거에서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면 원칙 없이 인기에만 영합하는 포퓰리즘 정치가 심화되는 것일 수도 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사업본부장은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 바람직한 일”이라며 “선거 국면에서 후보의 판세에 영향을 줄 만한 공약이나 정책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향후 대선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권 관계자는 “정책은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고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야 하는데, 최근 들어 여론 위주로만 가는 경향이 있다”며 “증세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없다 보니 여야 모두 감세 경쟁만 벌이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 ‘국토보유세·재난지원금’ 접은 이재명… 그 뒤엔 여론조사의 힘

    李 “국토보유세, 국민 동의 없으면 안 해”전 국민지원금도 부정적 여론 나오자 철회가상자산 과세유예 여론 등에 업고 통과윤석열 종부세 완화도 우호적 여론 영향“후보 공약까지 검증” vs “포퓰리즘 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동안 강력히 주장해 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국토보유세 도입을 최근 잇따라 내려놓은 데는 여론조사의 위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정치는 여론조사 정치’라는 말이 생긴 가운데 여론조사 수치가 이제 후보의 정책까지 좌우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 후보는 최근 ‘기본소득‘의 근본이 되는 국토보유세에 대해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1일 연합뉴스TV에서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기 어렵다. 국민들이 반대하면 못 하는 것 아니냐”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동의하면 하고, 동의 안 하면 안 한다”고 밝혔다. 국토보유세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인 것을 감안한 것이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토보유세에 대해 ‘적절하다’고 답한 사람은 36.4%,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55.0%였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전격 철회했다.  이 후보의 소확행 1호 공약인 가상자산 과세유예는 여론을 등에 업고 통과됐다. 민주연구원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사한 결과 가상자산 과세를 1년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은 53.9%로 절반을 넘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업고 강경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앞서 종부세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윤 후보는 이날 “부채가 많고 순자산이 얼마 안 되는 사람들에게 이 세금(종부세)은 그야말로 고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종부세 재산세 통합이나 1주택자 면제 개편안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53.3%,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39.4%로 나오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가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면 선거에서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면 원칙 없이 인기에만 영합하는 포퓰리즘 정치가 심화되는 것일 수도 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사업본부장은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 바람직한 일”이라며 “선거 국면에서 후보의 판세에 영향을 줄 만한 공약이나 정책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향후 대선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권 관계자는 “정책은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고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야 하는데, 최근 들어 여론 위주로만 가는 경향이 있다”며 “증세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없다 보니 여야 모두 감세 경쟁만 벌이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 지뢰에 다리 잃은 소년 “축구선수 꿈이었는데”…지뢰에 고통받는 시리아

    지뢰에 다리 잃은 소년 “축구선수 꿈이었는데”…지뢰에 고통받는 시리아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면서 전쟁에 사용된 지뢰에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국제 민간단체인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이 발간한 2021 지뢰 보고서(Landmine Monitor 2021)에 따르면 시리아는 지난 1년 간 전 세계에서 지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다. 시리아에서 올 한해 지뢰로 사망한 사람과 부상자는 2729명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9년 이래 최다 기록이다. 이는 과거 지뢰 피해 건수가 많았던 아프가니스탄과 콜롬비아를 모두 제친 기록으로, 시리아 북동부와 북서부의 분쟁지역에서 특히 지뢰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초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도 피해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IS는 도로뿐만 아니라 주택가에도 대인지뢰 등을 설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시리아 중부 홈스 주(州)에서는 도로변 지뢰가 폭발해 어린이 1명과 여성 2명, 남성 4명 등 총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월에는 북부 하마 주(州)의 살라미야 시 외곽의 도로에서 지뢰가 폭발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사상자들은 모두 현지 농부들로, 버섯을 수확하기 위해 트럭으로 이동하던 중 지뢰가 폭발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IS가 설치한 지뢰로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수개월 전 지뢰에 다리를 잃은 소년의 사연도 소개됐다. 인디펜던트가 만난 9살 소년 미스바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평범한 아이였지만, 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고 의족을 끼운 채 살아가고 있다. 친구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미스바는 “6개월에 한 번씩 의족센터에 가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장난감처럼 생긴 지뢰에 피해입는 아동 많아" 국제적십자위원회 시리아지부의 대변인인 아드난 쿠잠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지뢰는 수백만 시리아인의 생명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지뢰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한 병원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은 “아이들은 장난감처럼 생긴 지뢰를 주우려다 폭발로 팔다리를 잃곤 했다. 지뢰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는 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 지상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지하에 묻힌 지뢰는 여전히 큰 위협이다. 지뢰 제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10년째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내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을 이끄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이란의 지속적 지원과 2015년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등에 업고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반군은 터키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정부군의 공격에 저항했으나, 현재 이들립 등 북서부 터키 접경 지역에 고립된 상태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해 3월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산발적인 교전과 테러 공격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1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약 50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600만명 이상이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 5G 새 먹거리 찾아라… ‘메타버스’ 눈 돌리는 통신3사

    국내 통신3사가 최근 28㎓ 기지국 등 5G(5세대) 통신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5G와 연계할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메타버스’ 시장도 적극 두드리고 있다. 업계 선두인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해 새달부터 그림, 사진 등 예술 작품을 체험하는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어반 아트 페어로 꼽히는 ‘어반브레이크 2021’이나 슈퍼맨, 배트맨 등으로 유명한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 등 유수의 전시회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앞서 이프랜드를 통해 대학 입학식이나 응원 행사 등을 주최하는 등 메타버스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근 SK텔레콤과 분사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코빗이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마켓과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하는 만큼 메타버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투자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숙명여대 메타버스인 ‘스노우버스’ 개발에 다른 기업들과 함께 참여하거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유티니코리아와 협력해 가상오피스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는 등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다. KT는 최근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 등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관련 ICT 기업들과 결성한 ‘메타버스 원팀’에 참여한 상황이다. 통신사들이 일제히 메타버스에 눈을 돌리는 것은 ‘B2C(기업 대 고객) 분야에서 5G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으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4G 롱텀에볼루션(LTE)이 처음 등장했을 땐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지만, 5G는 이 같은 ‘킬러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소비자 입장에선 굳이 5G를 선택해야 할 유인이 적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통신망 구축을 넘어서 메타버스 같은 서비스 분야까지 눈을 돌리는 분위기”이라고 설명했다.
  • 사생활 다 털려 ‘덜덜’… 스티커 붙여도 ‘찝찝’

    사생활 다 털려 ‘덜덜’… 스티커 붙여도 ‘찝찝’

    해커, 개인정보 3100만건 유출 파문메일·암호화폐로만 거래… 추적 어려워몰카 우려에 카메라 렌즈 가리기 급급업체는 몇 년간 보안 관리 나몰라라“타인 일상 관음·매매에 엄벌” 지적도지난 26일 새 아파트로 이사한 고민수(35)씨는 짐을 풀기도 전에 거실에 설치된 ‘월패드’(주택 관리용 단말기)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월패드 해킹 아파트 명단’ 게시글을 본 후 ‘월패드 카메라로 집 내부가 찍히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렌즈 구멍부터 막은 것이다. 고씨는 30일 “스티커로 일단 막긴 했는데 가족 일상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아파트 월패드가 해킹돼 집안 내부를 촬영한 영상이 외부로 유출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국민들 불안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현관 출입문, 난방 등을 제어하는 기기인 월패드가 ‘몰래 카메라’가 될 수 있다는 충격과 더불어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의 불법촬영이 마지막 안전지대인 집 안까지 침범하면서 ‘렌즈 공포증’이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경찰청이 지난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월패드 외부 침입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지만 이미 온라인상에 영상이 유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패드 해킹 리스트를 수시로 찾아보게 된다는 송연진(31·가명)씨는 “월패드에 굳이 내부 카메라가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본인 동의도 없이 사고파는 상품으로 취급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승우(27)씨는 “월패드가 거실 한가운데에 있어 내부 렌즈로 해킹했다면 거실 전체가 다 보일 것 같다”면서 “집은 누구나 가장 편한 상태로 생활하는 공간인데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거나 유포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했다. 이미 대다수 공중화장실 입구와 벽면에는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이른바 ‘안심스티커’가 붙여져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는 불법촬영 범죄가 만연해 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는 2만 8369건에 달한다. 이날 전국 아파트 월패드 해킹 영상이 최초로 유출된 해커 커뮤니티 ‘R’에는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3100만건의 한국인 개인정보를 거래한다는 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었다. 이 게시글에서 해커는 국내 35개 병원,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회사, 그 밖의 기업 웹사이트에서 취득한 정보이며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등록한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가 리스트에 있다고 밝혔다. 이 해커는 경찰 추적이 어렵도록 강력한 보안이 설정된 프로톤메일 계정을 통해서만 문의를 받았고 거래는 계좌추적이 불가능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만 가능했다. 타인의 일상을 관음하거나 사고파는 이들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월패드 해킹 사건은 디지털 성폭력이 일어나는 구조와도 같다”면서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관음증적 문화가 계속되는 건 불법촬영물이 돈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두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3년 전 국내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영상이 해외 사이트에 유출됐을 때부터 보안성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면서 “월패드 업체가 물건 납품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최소 몇 년 이상 보안 관리를 해야 하고, 아파트 관리자가 보안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 “퀀텀으로 초격차” vs LG “사상 첫 하이브리드 전시”…CES 달구는 K전자

    삼성 “퀀텀으로 초격차” vs LG “사상 첫 하이브리드 전시”…CES 달구는 K전자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2’가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오면서 세계 가전업계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기술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행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국내외 업계의 관심은 삼성디스플레이가 30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공식 출하식을 갖고 양산에 들어간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에 집중됐다. ‘퀀텀닷’은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 물질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물질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QD-OLED는 빛의 3원색인 적·녹·청색 가운데 청색은 자체 발광하는 OLED로 구성해 광원으로 쓰고, 적색과 녹색은 퀀텀닷 필터를 통해 구현하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출장에서 ‘초격차 경쟁을 넘어 미지의 길 개척’을 강조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는 점에서 CES의 메인이벤트 역시 삼성의 QD TV 공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다는 점도 업계의 이런 전망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세계 OLED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LG전자는 90인치대 올레드 TV로 삼성에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최대 97인치대 TV용 OLED 패널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LG전자는 내년 CES 전시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LG는 현지 컨벤션센터에 전시 부스는 마련하지만 실물 제품은 배치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LG 전시공간을 찾은 관람객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사용해 LG의 올레드 TV와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등의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2000㎡ 규모의 전시 공간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 찌꺼기를 압착해 만든 합판과 페인트나 니스 등을 칠하지 않은 미송 합판 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조성한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정석 전무는 “과거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이 LG전자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마음껏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00살까지 무료 결혼식 봉사가 꿈인데 이제 9년 남아...” LG의인상에 백낙삼씨

    “100살까지 무료 결혼식 봉사가 꿈인데 이제 9년 남아...” LG의인상에 백낙삼씨

    “딱 백 살까지만 예식장 운영하며 봉사하는 게 제 꿈인데 또 한 살 더 먹으니까 9년 남네요. 은퇴하면 그동안 고생 많이 한 아내 손잡고 전국을 다니며 우리 식장에서 결혼한 부부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1967년 6월 경남 마산 앞바다와 맞닿은 곳에 ‘신신예식장’ 문을 연 백낙삼(90)씨는 자신이 지난 54년간 베푼 선행보다 자신과 예식장을 돕겠다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소개하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과거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가난 탓에 결혼식을 ‘훗날’로 미뤘던 이들을 위해 평생 노동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3층짜리 낡은 건물을 마련했다. 여기에 예식장을 열고 결혼식을 올려 주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서울에서 길거리 사진사로 생계를 꾸린 그는 이제 예식장 주인이자 전속 주례이며, 전속 사진사로 활동 중이다. 백씨는 식장 유지·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사진값만 받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예식장을 제공해 왔다. 그의 예식장에서 ‘공식적 부부’가 된 이들만 1만 4000쌍이 넘는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고부터는 “더 베풀며 살라는 나라의 채찍질을 받은 것”이라며 그나마 받던 사진값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제공 등에 드는 최소한의 비용을 받지만, 그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백씨는 그간 실천해 온 이웃 사랑의 공로로 최근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을 받았다. 30일 LG복지재단이 밝힌 의인상에는 백씨 외에도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박화자(60)씨와 운전자 없이 내리막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안현기(24)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경기 화성시 마도면 쌍송3리 이장인 박씨는 2009년부터 하루 4시간씩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4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안씨는 지난 9월 충북 충주 시내에서 운전자가 잠시 내린 사이 브레이크가 풀린 차량이 왕복 6차선 내리막길에서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향해 돌진하자 자신의 차로 가로막아 2차 대형 사고를 막았다.
  •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한류의 지속가능한 조건/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한류의 지속가능한 조건/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2021년이 이제 한 달여 남은 시점이다. 코로나19가 덮친 우리 삶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고 이 지독한 바이러스의 종식을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다. 다시 겨울이 되자 대확산의 조짐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코로나 블루는 이제 삶의 동반자가 된 듯하다. 지난 2년여 동안 사회·경제·정치 영역에서 모든 인간 활동이 제약됐지만 그중 가장 금지된 부분은 바로 ‘문화’와 ‘놀이’일 것이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유희적 인간)로서 우리는 ‘하고 싶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놀고 싶은’ 많은 친구, 공간, 경험들과 이별해야 했다. 대신 새롭게 ‘나 홀로’, 혹은 ‘방구석’ 문화와 놀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생각해 보자. 게임·웹툰·드라마·음악 콘텐츠가 없고,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등과 같은 기술과 플랫폼이 없다면 우리가 이렇게 씩씩하고 질서 있게 팬데믹을 견딜 수 있을까. 혼자 집에서라도 무엇인가를 즐기지 못했다면, 우리는 훨씬 혹독하게 단절돼 이 시대를 건너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 한 해 들려온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한류의 진화는 더욱 반갑고 놀라운 일이다. 우리 콘텐츠로 세계인이 위로받고 공감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는 의미에서 한류 콘텐츠는 치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30여년 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대장금’ 등의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는 케이팝으로 부흥하고 견고하게 성장하며,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의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고 게임과 웹툰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다.특히 한국의 웹툰은 다양한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과 세계관이 출발하는 원형으로 부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일본 ‘망가’의 인기는 오래됐는데 최근 한국의 ‘만화’(웹툰)를 별도 장르로 소개하고 ‘지옥’이 번역 출간됐다. 미국에서는 ‘엄마들’이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렇게 한류는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며, 독특한 한국만의 콘텐츠와 문화 스타일로 세계인에게 수용되고 있다. 우리가 콘텐츠를 잘 만들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이 팬데믹 시기에 확인했다면, 우리는 무엇을 가다듬고 다음 시대를 준비해야 할까. 한류 현상을 만든 수많은 콘텐츠들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한국 특유의 정치·사회·문화적 경험과 창의성, 표현방식, 제작환경 등 ‘피, 땀, 눈물’이 섞인 결과물이고, 그 중심에는 인문학적 감수성이 있는 ‘창작자’와 ‘제작자’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케이팝에는 작사·작곡·음반공연 제작자가, 웹툰에는 작가와 지망생이, 게임에는 개발자가, 드라마 현장에는 수많은 작가와 스태프가 있다.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으로 넷플릭스와의 계약과 수익배분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우리 콘텐츠산업이 ‘재주 부리는 곰’으로 전락할까 우려를 하기도 한다. 창작·제작자와 플랫폼 간 투명한 계약의 필요성, 저작권 등 수익의 재분배 공정성은 비단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만의 문제가 아니다. 토종 플랫폼이나 레거시 미디어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좋은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고 한류가 지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창작·제작자의 생존이라 할 수 있다. 즐거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업(業)으로 삼고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하고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제작 현장의 노동환경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IP 관리와 저작권 분배 제도 등을 정비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최선의 투자라 할 수 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중요시될 것이다. 그런데 콘텐츠와 문화의 힘은 경제적인 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 더욱 의미를 발한다. BTS의 유엔 총회 연설이나 블랙핑크의 ‘COP 26’ 회의기간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가 주는 영향력에 세계인이 주목한다는 점이 그래서 중요하다. 내년에도 위드코로나 시대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한류가 지치고 단절된 세계인을 연결하고 위로한다면, 한류는 이미 세계인의 것이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언론인과 트라우마/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언론인과 트라우마/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이 화제다. 이 드라마는 초자연현상을 앞에 둔 ‘인간이 만드는 지옥’을 이야기한다. 현실의 지옥은 자연재난이나 코로나19 같은 재난뿐 아니라 전쟁이나 폭력처럼 인간이 만드는 지옥도 포함된다. 그런데 세상에는 지옥을 스스로 찾아가 보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자들이 그렇다. 영화 ‘프라이빗 워’는 종군기자 마리 콜빈의 이야기를 그렸다. 콜빈은 1956년생으로 1985년부터 영국 선데이 타임스 기자로 전 세계 분쟁 현장을 취재했다. 2001년 스리랑카 내전에서 파편에 왼쪽 눈을 잃었고 이후 검은 안대가 그녀를 상징했다. 2012년 시리아 내전 취재 도중 포격으로 사망했다. 2010년 연설을 통해 그녀는 종군기자로서의 사명은 전쟁의 참혹함을 편견 없이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이라 했다. 때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그만 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때로 그 대가는 고귀한 본인의 생명이며 또 정신건강이기도 하다. 전쟁이 아니라도 언론인들은 참혹한 세상을 우리보다 먼저, 더 가까이에서 보게 된다. 이 기억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콜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고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다른 유명 사진기자 케빈 카터는 수단의 기근을 알리는 사진 한 장으로 1993년 퓰리처상을 받았지만 2개월 후 자살로 사망했다. 유서에서 그는 자신이 목격했던 참혹한 현장이 계속 떠오른다고 썼다. 참혹한 현장에 익숙해진 기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감정의 대가도 크다. 아픈 마음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일도 다반사다. 몇몇 연구는 언론인이 직업상 다른 직업보다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유병률이 높다고 보고한다. 마감의 압박이나 과로와 같은 업무환경 문제에 덧붙여 포털 댓글이나 항의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자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취재를 맡은 기자들이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소식이 외신에 보도되기도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변화는 시작됐다. 몇몇 언론사는 기자를 보호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 신문사 노조는 이러한 정신건강프로그램 지원을 사측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업무에서 발생한 질환이므로 산업재해로 보고 예방과 치료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 ‘나의 F코드 이야기’를 쓴 이하늬 기자 등 몇몇 언론인은 스스로 경험한 마음건강의 이야기를 드러내 편견을 줄이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기도 했다. 얼마 전 간병살인 재판을 보도했던 박상규 기자가 설립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모토는 ‘알리고 퍼트리고 해결한다’라고 한다. 언론이 사회에 알리지 않으면 사회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 힘들어도 진실과 신념을 지키는 것은 언론인의 몫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겪은 아픔과 다친 마음을 챙기는 것은 사회가 해야 할 몫이 아닐까?
  • 2조 잠실 개발사업, 무협-한화 컨소시엄 격돌

    2조 잠실 개발사업, 무협-한화 컨소시엄 격돌

    사업비 2조원대의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사업에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한국무역협회(무협) 컨소시엄이 격돌했다. 두 컨소시엄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2단계 사업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29일 서울시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사업은 잠실운동장 일대 35만여㎡에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스포츠 컴플렉스 등과 함께 호텔,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2조여원은 민간이 전액 부담하고 4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이를 단순한 제2의 코엑스를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시설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맞선 무보 컨소시엄은 국내 최초의 국제전시장이 코엑스를 건립해 운영하면서 쌓은 선진국 수준의 전시컨벤션 경험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무협 관계자는 “건설이 아니라 운영이 핵심”이라며 “무역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센터에서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와 잠실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단계 평가에서는 기술 부문과 가격·공익성 부문으로 나눠 평가하고, 점수가 높은 순서로 협상대상자를 지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올해 안에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착공 목표일은 2023년 상반기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평가위원 구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컨소시엄 선정은 한달쯤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새마을금고 주담대 오늘부터 중단… 서민 돈줄 바짝 마른다

    새마을금고 주담대 오늘부터 중단… 서민 돈줄 바짝 마른다

    가계대출 목표치 올해 절반인 10%대로풍선효과 차단 조치… 대출한도 ‘반토막’보험사 6곳 금리 인상… 한달새 2%대 ‘0’‘시한폭탄’ 변동금리 오히려 11%P 뛰어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거센 대출 한파가 몰아친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도 내년에 더 센 대출 옥죄기에 나선다. 당장 새마을금고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또 은행권뿐 아니라 보험사·증권사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전 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지고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되면서 서민들 시름은 나날이 깊어지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주택 구입 자금 대출과 분양주택 잔금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29일부터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출 상품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새마을금고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대출이 늘어나는 속도를 감안하면 조절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한시적인 대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출 취급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제2금융권의 다른 금융사도 대출 조이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2금융권에 금융사별 업권 특성·규모 등에 따라 내년 가계대출 총량 차등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다음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 제출을 요구했다. 저축은행은 사별로 올해 증가율 목표치 21.1%보다 대폭 낮은 10.8~14.8%를 내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권은 올해 증가율 목표치 4.1%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감원은 보험사·카드사 등에는 각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4%대 초반과 6~7%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서민이나 저신용자들이 2금융권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돈 구하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지게 됐다. 은행들은 지난 26일 금융 당국 가이드라인(4~5%)에 따라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선으로 묶겠다는 총량관리목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은행권에 이어 보험사·증권사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요 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는 이달 ‘보편적 차주’에 대해 변동금리형(30년 만기·분할상환방식)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47~5.33%로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보편적 차주는 나이스평가정보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대출자를 의미한다. 이들 6개 보험사의 지난달 같은 조건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였다. 한 달 만에 6곳 모두의 금리 하단에서 2%대가 사라졌다. DB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부터 신용융자(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 금리를 0.3% 포인트씩 인상한다. 다른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했지만 금리 상승 충격이 그대로 반영돼 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68.1%에서 올 10월 79.3%로 11.2% 포인트나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택했더라도 시장금리 추세를 살펴보다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대환대출)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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