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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다시 ‘진검 승부’… 정의당 유일하게 ‘출사표’ 변수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4년 만에 다시 ‘진검 승부’… 정의당 유일하게 ‘출사표’ 변수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마포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 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애초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진천 마포구의원이 낙점됐으나 경선에 탈락한 예비 후보들이 김 의원의 전과 이력을 문제 삼으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종 후보로 박 후보를 선택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유 후보는 57.72%의 지지를 얻어 23.09%를 얻은 박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다. 유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박 후보가 4년 만의 재도전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유 후보는 2018년 마포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최초 아니면 최고가 되라”는 구정 철학을 펼쳐 왔다. 갈 곳 잃은 구민에게 공공 임대 주택을 지원하는 ‘MH마포하우징’과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는 ‘무엇이든 상담창구’, 500만 그루 나무 심기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시사포커스·시사포커스TV 등 언론사를 경영한 경험이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캠프 총괄특보단에서 기획특보를 맡아 활동했다. 과거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 여의도연구원 장애인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이어 온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친구’를 구호로 출사표를 던졌다. 두 후보 외에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이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후보를 낸 곳이다. 조 후보는 정당 간 대결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포 정치의 판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전 서울시 노동협력관을 지낸 조 후보는 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 등 일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사회안전망 제공, 동성혼 인정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 [아하! 우주] 직경 1.8㎞…올해 가장 큰 소행성 곧 지구에 근접한다

    [아하! 우주] 직경 1.8㎞…올해 가장 큰 소행성 곧 지구에 근접한다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4배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소행성 하나가 지구에 근접한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7335'(이하 1989 JA)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오는 27일(미 현지시간 기준) 지구에 최근접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구를 찾아오는 소행성 중 가장 큰 천체로 평가받는 1989 JA는 직경이 1.8㎞로 시속 7만6000㎞의 속도를 갖고있다. 만약 이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그야말로 종말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다행히 400만㎞ 떨어진 지점을 지나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그러나 1989 JA는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평가받는다. CNEOS는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PHA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9000개에 달한다. 이중 PHA는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지만 문제는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점이다.특히 지구에 실제 위협을 줄 수 있는 천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일찍 발견해 그 크기와 궤도를 분석하고 추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엄청난 크기의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내용을 담은 블랙코미디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행성의 잠재적인 위협에 인류가 두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NASA는 지구를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우주선 ‘다트’를 발사한 바 있다.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이지만, 초속 6.6㎞의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운동에너지만으로 소행성의 속도와 방향을 살짝 변경할 수 있다. 오는 9월 말 다트가 충돌할 천체는 소행성 ‘65803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포스(Dimorphos)다. 디모포스는 지름 160m 정도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에 충돌하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 다만 충돌 실수로 궤도가 변경돼 지구에 더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할 수 있지만, 다트에 의한 디모포스의 속도 변화는 4㎜/s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디디모스가 위성 디모포스를 중력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있어 설령 예상치 못한 위치에 충돌하더라도 디모포스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  
  • 20~40만원대 니치 향수, 마스크 벗고 더 팔렸다... 스몰럭셔리 지향하는 MZ세대 덕

    20~40만원대 니치 향수, 마스크 벗고 더 팔렸다... 스몰럭셔리 지향하는 MZ세대 덕

    엔데믹 훈풍에 ‘향수’ 매출이 급증했다. 취향을 중시하고 스몰 럭셔리를 지향하는 MZ세대(20~30대)가 향수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급 원료를 기반으로 한 고가의 ‘니치 향수’ 카테고리가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마스크를 벗고 시향이 가능해진 4월 25일부터 지난 19일간 향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2030세대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층에게 향수가 비싼 가격을 내더라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지난해 연간 향수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등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번 달(5월1일~22일) 향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3% 늘었다. 특히 지난 3월 말 가로수길에 전 세계 최대 규모로 선보인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이달에도 2만 여명의 고객이 다녀가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향수 매출도 같은 기간 58.6%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니치 향수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어에서 파생된 니치향수는 20만원~4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코로나19 이후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비용)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부상하며 시장 크기를 키우고 있다. 업계도 주요 점포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본점 지하 1층의 향수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렸다. 이곳에서는 ‘르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등 17개의 프리미엄 니치 향수 브랜드를 선보인다. 트루동 매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프랑스 향수 브랜드 ‘까리에르 프레르’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도 지난달 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열고 ‘베로니크 가바이’,  ‘카린 로이펠트’ 등 50여 종의 니치 향수를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리퀴드 퍼퓸 바는 2013년 파리 마레 지구에 문을 연 향수 편집숍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니치향수 편집숍으로 소문이 나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약 5000억이던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6000억원으로 커졌다. 업계는 내년이면 향수 시장 규모가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가운데 니치 향수 비중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농업인 업무상 손상 ‘고령·남성 넘어짐’ 사고 많아

    농업인 업무상 손상 ‘고령·남성 넘어짐’ 사고 많아

    농업인 100명 중 2명은 농사일을 하던 중 다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8일부터 7월 16일까지 농가 1만 2000가구를 대상으로 ‘업무상 손상’을 조사한 결과 1년 동안 하루 이상 휴업이 필요한 업무상 손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농업인이 2.4%에 달했다. 2년 전 조사(2.7%)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무상 손상 발생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 2.8%, 여성 1.9%였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2.9%, 60대 2.7%, 50대 1.8%, 50세 미만 1.3%로 나이가 많을수록 손상 발생률이 높았다. 작목별로는 과수(3.0%), 논(2.4%), 밭(2.1%), 시설(1.6%)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은 넘어짐이 26.4%로 가장 많았고, 무리한 힘이나 동작으로 인한 신체 반응 손상(17.1%), 추락 사고(15.9%), 충돌 및 접촉 사고(15.3%) 등이다. 사고 당시 상황은 ‘농작업 중’이 69.3%, ‘농작업 관련 이동 중’이 18.1%로 나타났다. 농업기계와 관련된 손상으로는 경운기 사고(35.0%)가 가장 많았고 예취기(17.2%)와 트랙터(12.3%) 순이었다. 농기구 관련 사고는 사다리(51.9%)와 낫(18.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작업에 관한 농업인들의 위험 인식 정도는 66.4%에 달했지만 농작업을 할 때 안전에 ‘상당히 신경 쓴다’는 응답은 59.5%에 불과했다. 김경란 농진청 농업인안전보건팀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 업무상 손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고위험 농작업 중심으로 업무상 사고 예방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기 납품단가 연동제 하반기 시범 운영

    중기 납품단가 연동제 하반기 시범 운영

    중소기업계의 숙원 현안인 납품단가 연동제가 올해 하반기 구리·알루미늄 등 일부 원자재 품목에 대해 권고 형태로 시범운영될 전망이다. 권고 형태의 자율적 시행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러한 방식의 납품단가 연동제를 운영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로부터 받는 납품단가도 증액 또는 감액되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개별 기업이 연동 대상 원자재와 기준가격, 납품단가 조정 시기 및 방법 등을 명시한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방식으로 연동제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활용 비중이 크고 공인 시장 가격이 있는 품목을 연동제 대상에 우선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여부와 방안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오는 8월 납품단가 연동 내용을 담은 모범계약서를 제정·배포한다. 다만 정부는 중소기업계가 요구하는 연동제 의무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공정위는 “취지는 공감하나 하도급업체에 대한 보호 효과 외에도 시장의 효율성 저해 등 부정적 측면도 고려해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동제를 의무화할 경우 원사업자가 규제를 회피하고자 거래처를 해외 업체로 전환하거나 납품단가 상승분만큼 판매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 관계자는 “납품단가 연동제는 수십년 동안 민간 자율로는 고쳐지지 않은 시장의 실패”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힘의 불균형 때문에 빚어진 시장 실패이니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쓰러지고 있으니 납품단가 연동제의 조속한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납품단가 조정협의를 촉진하고자 ‘납품단가 조정 가이드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가 계약 체결 시 납품단가 조정 요건과 방법, 절차를 계약서에 기재해 수급사업자에 발급해야 한다. 또 수급사업자가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하면 원사업자는 10일 내 조정협의를 개시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공정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계약서에 납품단가 조정조항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62.1%에 그쳤다. 조정을 신청했으나 원사업자가 협의를 개시하지 않거나 거부했다고 답한 업체도 48.8%에 달했다.
  • 바이든 “매리드 업” “뷰티풀”… 김건희 여사 띄웠다

    바이든 “매리드 업” “뷰티풀”… 김건희 여사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며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저녁 환영 만찬이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에 윤 대통령과 함께 ‘깜짝 등장’했다. 흰색 투피스 정장에 흰 장갑을 착용하고 올림머리를 한 김 여사는 박물관 입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한 뒤 두 정상을 따라 박물관 내부로 향했다. 한미 정상과 김 여사는 만찬 시작 전 10분간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3개 작품을 감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천사지 십층석탑을 보고 “오! 서프라이즈(놀랍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말을 아낀 채 두 정상보다 한 걸음 뒤에서 걷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순방에 동행하지 않아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는 만찬 등 공식 일정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미국에는 이런 말이 있는데, 윤 대통령과 저는 ‘매리드 업’(married up)한 남자들”이라고 인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남자보다 훨씬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유머러스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 석상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 얘기를 꺼내며 거듭 “뷰티풀”(아름답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 확대 운영한다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 확대 운영한다

    최근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산재신청이 급증하면서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가 기존 6곳에서 8곳으로 늘어난다. 기존 서울·강원, 부산, 대구, 광주, 경인, 대전 지역에 서울 북부와 경남 판정위원회가 추가됐다. 근로복지공단은 22일 “기존 6개 판정위원회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산재신청이 많아짐에 따라 심의대상이 많이 증가한 지역에 위원회를 추가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기존 6개 지역 전체 심의건수는 2019년 1만 5445건에서 2020년 1만 5903건, 2021년 1만 7374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지역은 2019년 3505건에서 2021년 3678건으로, 부산은 같은 기간 3446건에서 4338건으로 심의건수가 증가했다. 또 실제 판정 건수도 2018년 1만 6건에서 2019년 1만 4206건, 2020년 1만 4422건, 2021년 1만 6441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공단측은 업무상 질병을 판정하는 과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부터 전국 6개 지역에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에는 의사와 변호사, 공인노무사 등 노사 추천 인사와 공익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새로 설치되는 서울 북부 판정위원회는 서울 북부지역과 강원권 지역을 맡게 되고, 경남 판정위원회는 양산시와 밀양시를 제외한 경남 지역을 담당한다. 심의사건 배당과 심의위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6월부터 본격 심의 업무가 시작된다. 업무상 질병 판정위는 지난 2006년 경사노위 합의에 따라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근로자의 질병이 업무로 인한 것인지를 뇌심혈관계 질병, 근골격계 질병, 내과계 질병, 정신질병으로 구분해 심의한다.
  • 제조업 전망 ‘흐림’…전문가 체감 경기 한달만에 급락

    제조업 전망 ‘흐림’…전문가 체감 경기 한달만에 급락

    금리·물가·환율 등 ‘3고 현상’으로 우리 경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제조업 경기에도 적신호가 커졌다. 지난 4월 제조업 경기가 7개월 만에 개선된 지 한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13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제조업 업황 PSI가 91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PSI는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업황이 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PSI는 지난 3월 87에서 4월 102로 상승한 후 한달 만에 하락세도 전환됐다. 내수(95)와 수출(99)도 4월보다 내렸다. 생산(101)과 투자액(101)은 100을 상회했지만 4월 떨어졌고 채산성(83)은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 부문 PSI가 79에 그쳐 전월보다 32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 부문도 각각 89와 97로 내렸다. 다만 디스플레이(90)는 4월과 비교해 17포인트 상승했고 반도체(114)와 자동차(109)도 100 상회하며 상승했다. 6월 업황 전망 PSI(94)도 하락 전망돼 부정적 우려감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내수(94)와 수출(97)도 각각 5개월, 2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생산(101)과 투자액(103)은 100을 상회했지만 4월 전망괴 비교해 하락했다.
  • 바이든 서명한 삼성 ‘3나노’…파운드리 시장 추격할 ‘게임 체인저’ 될까

    바이든 서명한 삼성 ‘3나노’…파운드리 시장 추격할 ‘게임 체인저’ 될까

    바이든 美 대통령,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이례적으로 종이 대신 반도체 웨이퍼 서명“미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상징적인 장면”TSMC 우위 기술…올 상반기에 상용화 계획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하면 늘 이름을 남기는 방명록. 외국 대통령이 종이에 서명하면 한국 대통령이 이를 지켜보는 사진 구도는 친숙하다. 하지만 올해는 ‘남다른’ 방명록에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적혔다. 바로 반도체 웨이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아 3나노미터(㎚) 반도체 공정 웨이퍼에 서명했다. 이후 양국 대통령은 22분간 평택 반도체 공정 라인을 함께 돌아봤다.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에 해당하는 크기다. 얼핏 들어선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반도체 기업들이 1㎚라도 줄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웨이퍼를 양산해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3나노 반도체, 파운드리 1위 TSMC 따라잡을 ‘게임 체인저’ 반도체 위탁생산을 의미하는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의 TSMC가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 53%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 1위의 위치에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약 1/3 수준인 18%에 불과하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D램 생산 비중이 42%이 달할 만큼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시장에서만큼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확장을 위해 내세운 카드는 세계 최초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공정 양산이다. GAA는 삼성전자의 초미세공정 신기술로, 올 2분기 중에 GAA 기술을 3나노 공정에 도입할 계획이다. GAA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의 핀펫 5나노 공정보다 칩 면적은 35% 줄이면서 성능은 30% 향상시킬 수 있다. 전력 소모도 절반이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3나노 2세대, 2025년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삼성전자는 1위 TSMC와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앞서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8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나노 공정은 선단 공정 개발 체계 개선을 통해 단계별 개발 검증 강화로 수율 램프업(장비 설치 후 양산까지 생산 능력 증가)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관건은 ‘고객사 잡기’ 다. 파운드리는 위탁생산인 만큼 퀄컴, 애플,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팹리스(생산시설 없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부터 생산 수주를 받아내는 것이 곧 실적이다. 결국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생산시설을 넘겨받아 독립 사업부로 승격된 지 5년 남짓 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1987년 이후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TSMC로부터 고객사 물량을 가져오려면 독보적인 기술력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퀄컴도 삼성전자와 TSMC가 경쟁적으로 확보하려는 주요 고객사의 하나다. 앞서 삼성전자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칩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생산하면서 처음으로 퀄컴을 5대 매출처에 올렸다. 하지만 최근 4나노 공정 생산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퀄컴이 차세대 칩 생산처를 TSMC로 옮긴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날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평택 공장 방문에 동행하면서 삼성전자와 퀄컴의 관계가 돈독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평택공장 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중국 견제 대비도 업계에선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공장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공급망 동맹이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뛰어난 설계 경쟁력을 가진 미국과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한 생산 능력을 가진 한국의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도 미중 무역 경쟁에서 패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한국을 확실하게 자국 공급망 안으로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 팹리스 업체들의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큰 상황인데, 중국에 의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만큼 미 정부는 TSMC의 장악력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을 새로운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대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만큼 추가적인 세제 혜택 등이 제공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무는 “바이든 대통령이 3나노 웨이퍼에 서명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미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장 방문을 통해 신뢰를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역효과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 과정에서 우리나라도 참여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식 출범을 선언해 대중 견제망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현지 공장도 있는 만큼 중국이 무역보복에 나설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한미 기술 동맹의 강화가 반도체 업계에게 ‘양날의 검’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EF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급망이 구축된다면 보다 안정적인 수급을 통한 비즈니스가 가능하겠지만, 중국에서 들어오는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이 적지 않은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채송화가 한창입니다/김영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채송화가 한창입니다/김영미

    채송화가 한창입니다/김영미 ‘눈길이 멀면 명길 짧다’는할머니 말씀이 피었다 노랑 저고리 분홍 치마 입으신 할머니어린 눈에 할미가 하늘만큼 이뻤다 낮은 곳에 산 채송화 하늘이 멀었다 여름 속을 뛰어든 꽃씨저 세상으로 든 그 저녁 씨 뿌리지 않은 마당에안티푸라민 냄새가 나를 업었다 눈길이 멀면 명길이 짧다. 평범한 우리네 어르신들의 말씀입니다. 세상 사는 이치가 새록새록 스며 있습니다. 높은 뜻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이는 평탄한 삶을 꾸리기 힘듭니다. 대충 눈 감고 사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도 모르지요. 마음속에서야 어찌 ‘눈길이 먼 삶을 살아라’라고 말하고 싶지 않겠는지요. 채송화는 키가 작은 꽃입니다. 마당 앞이나 장독대 주위에 분홍색 노란색 빨간색 흰색으로 핍니다. 한국인 마음속의 색이지요. 키는 작아도 하염없이 들여다보고 싶은 꽃. 그래요, 눈길이 멀면 명줄이 짧다, 이 말은 눈길을 짧게 가지고 살라는 말이 아니라 몸집은 작아도 눈길만은 높고 길게 살라는 우리 어르신들 지혜의 말씀 아니겠는지요. 곽재구 시인
  • 최연소 150승 ‘대투수’

    최연소 150승 ‘대투수’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연소로 역대 네 번째 개인 통산 150승 위업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2자책점), 4피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롯데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송진우(210승) 전 독립야구단 감독, 정민철(161승) 한화 단장, 이강철(152승) KT 위즈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통산 15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양현종의 초반 구위는 좋지 못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타자 이대호(40)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6호)을 맞았다. 그러나 타선이 양현종을 도왔다. KIA는 2회초 무사 1, 2루에서 투수 이인복(31)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류지혁(28)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현종은 2회말에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엔 삼진과 유격수 직선타, 우익수 뜬공 등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양현종은 안정감을 찾았다. 3회말 이대호에게 또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과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엔 소크라테스 브리토(30)의 호수비가 더해지며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그러는 동안 KIA는 5회초 3번 타자 나성범(33)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4회말부터 7회말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 냈다. 6회말엔 이대호가 때린 타구를 좌익수 이창진(31)이 몸을 던져 잡아내 힘을 보탰다. 7회말까지 양현종이 던진 공은 7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8회말부터 볼넷이 많아지면서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 가던 KIA는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이창진이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KIA 9회를 책임지는 정해영(21)이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팀 승리를 지켰다. 대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0회까지 이어진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2-1로 이겼다. 삼성 오승환(40)은 이날 KBO리그 통산 최초로 350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케빈 크론(29)의 솔로 홈런(시즌 9호)을 포함한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SSG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꺾었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15안타를 뽑아내며 KT 위즈를 7-3으로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도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3-1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 골프웨어 호황 업고 영토 확장 나서는 패션업계

    골프웨어 호황 업고 영토 확장 나서는 패션업계

    코로나19 이후 급상승한 골프 인구 덕에 지난 2년간 최고 호황을 누려 온 골프 패션이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업체들은 이런 흐름을 등에 업고 용품, 매니지먼트,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을 뻗는 추세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 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이 속해 있는 골프 전문 브랜드 ‘아쿠쉬네트’가 이끌었다. 각 브랜드는 이번 분기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로 아쿠쉬네트의 매출(7303억원) 신장에 일조했다. 코오롱FnC도 왁, 지포어 등 골프 패션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26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00%나 성장했다. 특히 캐릭터 ‘와키’를 앞세워 일본·중국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왁이 지난해 대비 77%의 매출 신장을 이뤄 내며 실적 견인의 공신이 됐다. LF도 올해 1분기 4508억 7800만원의 매출을 쓰며 지난해보다 13.2% 몸집을 키웠다. LF 관계자는 “전개 중인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가운데 헤지스 골프, 닥스런던을 필두로 골프웨어 매출이 올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골프 등 럭셔리 골프 패션 브랜드 덕을 톡톡히 봤다. 제이린드버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늘었고, 필립플레인골프는 론칭 첫 달인 지난 3월 목표 대비 230%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례없는 골프 호황에 각 업체는 골프 웨어를 넘어 사업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골프장 건립에 직접 뛰어드는 등 종합골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패션 기업도 있다. 당분간 국내 골프 시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핑,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에 대중제 18홀 골프장 건립을 진행 중이며 골프패션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선수 의류 후원을 넘어 프로골퍼 임진영을 1호 선수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LF도 전남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골프에 진심인 나라”... 골프 패션 1분기 실적 날았다... 업체는 “영토 확장에 진심”

    “골프에 진심인 나라”... 골프 패션 1분기 실적 날았다... 업체는 “영토 확장에 진심”

    코로나19 이후 급상승한 골프 인구 덕에 지난 2년간 최고 호황을 누려온 골프 패션이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업체들은 이런 흐름을 등에 업고 용품, 매니지먼트,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을 뻗는 추세다.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 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이 속해 있는 골프 전문 브랜드 ‘아쿠쉬네트’가 이끌었다. 각 브랜드는 이번 분기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로 아쿠쉬네트의 매출(7303억원) 신장에 일조했다. 코오롱FnC도 왁, 지포어 등 골프 패션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26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00%나 성장했다. 특히 캐릭터 ‘와키’를 앞세워 일본·중국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왁이 지난해 대비 77%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며 실적 견인에 공신이 됐다. LF도 올해 1분기 4508억 7800만원의 매출을 쓰며 지난해보다 13.2% 몸집을 키웠다. LF관계자는 “전개 중인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가운데 헤지스 골프, 닥스런던을 필두로 골프웨어 매출이 올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골프 등 럭셔리 골프 패션 브랜드 덕을 톡톡히 봤다. 제이린드버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늘었고, 필립플레인골프는 론칭 첫 달인 지난 3월 목표 대비 230%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례없는 골프 호황에 각 업체는 골프 웨어를 넘어 사업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골프장 건립에 직접 뛰어드는 등 종합골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패션 기업도 있다. 당분간 국내 골프 시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핑,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에 대중제 18홀 골프장 건립을 진행 중이며 골프패션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선수 의류 후원을 넘어 프로골퍼 임진영을 1호 선수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LF도 전남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 특수’ 사라지고 금리 인상 후폭풍까지… 위기의 보험업계

    ‘코로나 특수’ 사라지고 금리 인상 후폭풍까지… 위기의 보험업계

    코로나19 팬데믹이 사그라들고 금리 인상기가 본격화되면서 보험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낮아졌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사고보상금의 합계를 보험료의 합계로 나눈 비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고, 생명보험업계의 경우도 금리 상승 및 증시 하락의 여파로 투자상품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손보사 11곳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 잠정치는 전월 대비 9.1%포인트 증가한 82.3%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봄철 나들이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자동차 운행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손해보험이 전월 63.1%에서 지난달 83.1%로 20%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악사손해보험도 76.6%에서 87.5%로 11.0%포인트, 한화손해보험은 67.2%에서 77.8%로 10.6%포인트, 삼성화재는 68.5%에서 79.0%로 10.5%포인트, 흥국화재는 76.7%에서 86.8%로 10.1%포인트 각각 올랐다. 하나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7.7%포인트 증가한 87.7%, MG손해보험은 0.8%포인트 증가한 92.7%로 손해율이 80%를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8~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특수’는 끝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 3월 1억 2975만대에서 지난달 2억 5711만대로 한달 만에 98%가량 급증했고, 사고건수도 지난달 첫주 2만 1510건에서 이번달 첫주에는 2만 2388건으로 4.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업계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증시 활황을 등에 업고 생보사 순이익을 견인했던 변액보험이 올해는 주식시장 하락장의 영향으로 삐걱이고 있는 까닭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생보사 변액보험펀드 가중 평균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이 -3.53%, 신한라이프가 -3.85%, 푸르덴셜생명 -3.97%, 교보생명 -4.03%, 삼성생명 -4.06%, AIA생명 -4.07%, 흥국생명 -4.46% 등이었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순이익에도 즉각 적신호가 켜졌다. 변액보험은 투자형 상품이지만, 일정 기한 보험사가 손실을 보전해주는 보증준비금을 마련해놔야 하기 때문이다. 보증준비금 규모가 커지면 해당 연도에서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에서 차감하게 된다. 실제로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쌓은 보증준비금만 1770억원에 달했다.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2% 하락했는데,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변액손실 준비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당분간 증시 조정장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같은 현상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산은 후임 총재 누구...황영기 “관심 없다는 뜻 전해”

    산은 후임 총재 누구...황영기 “관심 없다는 뜻 전해”

    금융 당국 수장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을 책임지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회장을 누가 맡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걸 전 산은 회장이 지난 9일 퇴임하면서 현재 산은은 최대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산업은행 회장에 유력하게 거론돼온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사모 운용사인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관련 설을 일축했다. 황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로 시작한 일 등을 이유로 (산은 회장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군으로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지냈고, 20대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정책특보를 지냈다. 남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했고, 수출입은행 경영혁신위원장을 지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국정과제로 꼽힌 만큼 산은 이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예상 밖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식용유 일부 사재기 조짐… 정부·업체 “수급 문제없다”

    식용유 일부 사재기 조짐… 정부·업체 “수급 문제없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등으로 식용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식용유에 대해 관세를 일정 할당량까지 한시적으로 낮춰 주는 할당관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 및 식품산업협회와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업체들은 유통 대리점을 통해 공급되는 업소용 캔식용유(18ℓ), 가정용 대용량(1.8ℓ) 주문량이 최근 2~3배 늘어났다고 전했다. 식용유의 가격 상승을 우려해 가수요가 일부 유통망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업체들은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해 예년 수준인 2~4개월가량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유의 경우 국내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기에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또 업소용·가정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두유와 식용유 원재료인 대두도 원활히 국내에 도입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업체들은 회의에서 당장 가격을 인상할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식용유 가격이 상승하자 지난해와 올해 2~3월 이미 가격을 올린 상태여서다. 농식품부는 사재기 현상을 완화하고자 민관 수급 점검을 주 1회 이상 정례화해 수급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식용유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식용유 수입 관련 품목의 할당관세 등의 지원 방안을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업체들은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 완제품에 현재 부과되는 관세 5%를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요청했다”며 “물가 관련 종합 대책을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만들고 있어서 그 대책 안에 (할당관세를) 포함시켜서 추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독한 ‘카플레이션’…팰리세이드는 얼굴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지독한 ‘카플레이션’…팰리세이드는 얼굴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릴은 좀 바뀐 것 같은데, 나머지는 글쎄….” 18일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팰리세이드’를 둘러싼 반응이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서울 익선동에 마련한 ‘팰리세이드 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소개했다.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전작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다란 차이는 이틀 뒤인 이날 공개됐다. 바로 가격이다.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연료·트림별로 최소 3867만원(가솔린·익스클루시브)에서 최대 6028만원(디젤·사륜구동·VIP)으로 책정됐다. 전작보다 258만~445만원 올랐다. 현대차는 “센터에어백, 퍼들램프 등 여러 옵션들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고 설명했다.속내는 따로 있다.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속 수익성을 최대한 지키려는 노력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동차 생산원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소비자 가격도 올려야 하지만, 그냥은 어렵다. 소비자 반발이 부담스러워서다. 사양·옵션을 추가하거나 외관을 살짝 바꿔 ‘새것처럼’ 포장할 필요가 있다. 값을 높일 ‘당위’를 만드는 것이다. 당당하게 가격 올리는 테슬라 현대차 ‘그랜저’가 대표적이다. 지난 11일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다. 연말쯤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세대교체 모델이 나올 예정인데도 옵션만 더 얹은 버전을 출시했다. 가격은 무려 192만원(하이브리드)이나 올랐다. 기아의 ‘K8’, 쉐보레의 ‘콜로라도’, 르노자동차코리아의 ‘XM3’ 등 다른 회사들도 인상 폭만 다를 뿐 사정은 마찬가지다. 테슬라는 이 와중에 과감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회사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수시로 가격을 올린다. 최근 ‘모델3’(퍼포먼스) 출고가를 8969만원으로 무려 530만원이나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전기차만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 폭이 좁고 충성도가 높다”면서 “다른 브랜드들은 최대한 ‘세련된’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불매운동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연기관, 전기차 투자 위한 캐시카우 돼야 전동화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완성차 회사들의 ‘고육책’으로도 읽힌다. 현대차는 이날 2030년까지 전기차 144만대 양산을 위해 국내 생태계 확충에 21조원을 쏟겠다고 했다. 일본의 혼다도 최근 전기차 연구·개발에 5조엔(약 49조원) 투자를 공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전기차에서 수익을 내려면 내연기관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면서 “최근 공급망 위기와 생산적체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둔촌주공 결국… 건설사 타워크레인 철거

    둔촌주공 결국… 건설사 타워크레인 철거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철거가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초강수를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일부 건설사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시공단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대여가 이달 말 만료되는 만큼 6월부터 타워크레인을 철수하기로 건설사 간에 잠정 합의했다”면서 “일부 구역에서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타워크레인 철수가 사실상 시공단의 초강수라고 보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해체에 들어갔다는 것은 공사 중단 기간이 수개월 넘게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공단이 사태 장기화를 기정사실화했다는 뜻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조합과 시공단은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 계약의 유효성을 놓고 갈등 중이다. 조합은 계약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법원에 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냈고, 총회를 열어 ‘공사비 증액 의결’ 취소 안건도 가결했다. 시공단은 “조합이 기존 계약을 인정하지 않으면 공사를 재개할 근거가 없다”면서 지난달 15일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만큼 중요… 5선도 생각”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만큼 중요… 5선도 생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대권 도전 대신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가 뛰어야 대한민국이 뛸 수 있지 않겠나.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성과가 없으면 대선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3월 가진 용산 대통령 집무실 관련 회동에 대해 오 후보는 “(윤 대통령이) 서둘러 (용산 집무실로) 들어가면 문제가 있기는 하겠다더라고 선뜻 동의해 주시더라”고 밝혔다. 당시 시중에 집무실 이전 속도가 빠른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시점으로 본다”면서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분이 언론에 등장해 ‘법과 상식에 맞춰 진영과 무관하게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업의 본질을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구나, 또 진심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기대가 생겼다”고 호평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회의 참석 경험에 대해서는 “초기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건의를 했고 마지막 건의 사항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주십사 하는 제안이었다”며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제안에 대해 나중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반박을 하시더라. 마지막 국무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다 같이 식사를 하고 기분 좋게 내려왔는데 따지고 드는 것이 조금 민망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불거진 ‘심야 택시 대란’과 관련해 “서울형 뉴딜일자리를 활용해 택시 기사를 긴급 충원하겠다”며 ‘택시 뉴딜’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방식을 통해 심야 택시 가동률을 높이고 법인 택시 기사의 처우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간수당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기휴업 법인 택시를 서울시에서 인수, 공공형 택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심야버스도 노선과 배차간격 등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 새 정부 들어 첫 최저임금 심의 돌입

    새 정부 들어 첫 최저임금 심의 돌입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화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적용되는 최저임금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제2차 전원회의를 가졌다. 지난달 5일 노사정 상견례 형식의 1차 회의가 열린 지 43일 만이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과 함께 경영계가 주장하는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재는 업종별로 단일 최저임금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영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차등 적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청문회 당시 속도조절을 시사하긴 했지만 업종별 차등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업종별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을 사업 종류별로 구분하는 것으로, 최저임금위원회 위원들의 심의와 결정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최저임금제가 시작된 1988년을 제외하곤 노동계의 요구로 도입되지 않았다. 최저임금의 취지가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임금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인데 차등 지급 자체가 법 취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면 중소기업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업종별 차등적용은 법으로 보장돼 있으며,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업종이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감안해 심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생산자 물가도 오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이달치 임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생산활동 회복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근 들어 최저임금제도를 경제논리로 폄하, 부정하고 최저임금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들을 ‘을과 을’의 대결과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헌법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지난해 굴지의 대기업들은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과급 잔치와 10%에 이르는 임금인상을 기록했지만 서민들은 만원짜리 한장으로는 밥 한끼도 제대로 사먹을 수 없다”며 소득 불균형과 양극화 심화 현상을 지적했다. 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최저임금에 대한 정부인사의 간섭과 개입은 위원회의 자율적인 논의를 부정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양대 노총이 속한 최저임금연대는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중소자영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원자재(재료)비 상승, 임대료, 각종 수수료, 인건비 순으로 부담이 된다고 답했음에도 사용자단체가 최저임금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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