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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명당 된 민주 ‘3가지 킬러문항’… ①본선 경쟁력②중도 확장③내홍 수습[뉴스 분석]

    친명당 된 민주 ‘3가지 킬러문항’… ①본선 경쟁력②중도 확장③내홍 수습[뉴스 분석]

    4·10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 정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상당수가 컷오프나 경선 패배, 탈당 등으로 배제되면서 친명 위주 후보 일색으로 총선 판이 꾸려진 것이다. 야권에서는 친명 후보의 본선 경쟁력,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 여부, 당 내홍 지속 여부 등을 향후 총선 결과에 영향을 끼칠 ‘3대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재명 대표는 7일 비명계 의원들의 경선 탈락에 대해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경선을 통해 증명했다”며 ‘혁신 공천, 공천 혁명’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 간사이자 전략공천관리위원인 친명계 김성환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당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확인하는 경선 결과”라며 “다수 당원들의 뜻과 다른 행보를 했던 의원들이 고배를 마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비명계에서는 애초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를 합한 여론조사를 반영하는데 소위 팬덤을 이루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6일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 강병원·윤영찬·김한정·전혜숙·정춘숙 의원 등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를 받아 30% 감산을 적용받았던 윤영찬·김한정 의원에 이어 박 전 원내대표도 하위 20% 평가를 받아 20%를 감산하는 페널티가 적용됐다고 이날 공개했다. 해당 의원 평가에 정성평가와 다면평가가 포함돼 있고 지난해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가결 직후에 계파 간 갈등의 골이 깊을 때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소위 ‘친명 당심’이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비명계 현역 의원들을 누른 친명계 후보들이 본선에서 승리할지에 대한 관측은 분분하다. 일례로 박 전 원내대표는 경기 수원정에서 세 번 연속 당선됐지만, 박 전 원내대표를 누르고 공천받은 한신대 교수 출신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의 지역 기반은 미지수라는 평가다. 전혜숙(3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는 친명계인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공천을 받았지만, 이 전 앵커는 전북 전주을 선거를 준비하다 지난해 여름에 광진구로 올라왔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도 고향인 제주 출마를 접고 경기 용인병으로 옮긴 뒤 정춘숙(재선) 의원을 꺾어 아직 지역기반이 탄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강병원(재선) 의원을 꺾고 서울 은평을 공천을 받은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강원도당위원장을 던지고 지역구를 옮겨 논란을 부른 ‘탈고향 리스크’가 있다. 이들에 대한 국민의힘의 거친 공세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민주당이 혁신 공천을 주장하지만 경쟁력 있는 사람을 대거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해져 본선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은 친명계 위주 공천이 부각되자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도 도마에 올랐다. 송갑석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당의 친명 구도가 강화하는 것은 총선 구도에 좋지도 않고, 당 내부의 결집과 단합을 약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친명계 의원은 “탈락한 강병원 의원이나 탈당한 홍영표 의원이 과연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인물인가. 이들이 지역구 관리를 충실히 했으면 경선에서 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 내부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컷오프(공천 배제)에도 불구하고 당 잔류를 결정하면서 한풀 꺾인 내홍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반면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 등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선거법상 이미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무소속 또는 다른 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재출마할 수 없어서다. 경선에서 진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일단 경선 결과를 수용했지만, 국민의힘처럼 낙천자가 공천자를 돕는 구도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해 간발의 차로 패했다. 부족한 저의 탓이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썼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이날 방송에서 “(컷오프된) 임 전 실장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주길 바란다”고 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에 이른바 ‘진짜 원팀’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종훈(정치평론가) 명지대 연구교수는 “이 대표가 민주당의 DNA를 친노(친노무현)·친문에서 친명으로 바꾸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여당보다 참신한 인재로의 물갈이를 강조하겠지만 본선은 인물 경쟁력보다 구도의 싸움이다. 이번 선거는 양당의 계파공천 속에서도 결국 덜 미운 쪽을 선택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직 금지 어긴 前 SK하이닉스 핵심 연구원, 美 마이크론 임원 돼 ‘HBM’ 기술 유출 의혹

    전직 금지 어긴 前 SK하이닉스 핵심 연구원, 美 마이크론 임원 돼 ‘HBM’ 기술 유출 의혹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공룡’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반도체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핵심 연구 인력이 퇴직 후 경쟁사 마이크론의 임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HBM 시장은 선발 주자 SK하이닉스(점유율 45.7%)를 삼성전자(45.7%)가 바짝 추격하는 분야로, 마이크론은 점유율 5%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공교롭게도 전 SK하이닉스 연구원을 임원으로 영입한 이후인 지난달 26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보다 앞서 5세대 HBM 제품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후발 기업인 마이크론이 4세대 HBM을 건너뛰고 곧바로 5세대 제품을 개발하면서 SK측 기술이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7일 반도체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재판장 김상훈)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전직 연구원 A씨를 상대로 낸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위반 시 1일당 1000만원을 회사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A씨는 오는 7월 26일까지 미국 마이크론과 각 지점, 영업소, 사업장 또는 계열회사에 취업 또는 근무하거나 자문계약, 고문계약, 용역계약, 파견계약 체결 등의 방법으로 자문, 노무 또는 용역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A씨는 SK하이닉스에서 연구원으로 20여년 근무하며 D램 설계 개발사업부 설계팀 선임연구원과 HBM사업 수석, HBM 디자인 부서의 프로젝트 설계 총괄을 거쳤고, 2022년 7월 26일 퇴사했다. 2015년부터는 매년 ‘퇴직 후 2년간 동종 업체에 취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정보보호서약서를 작성했고, 퇴사 과정에서는 전직 금지 약정서와 국가 핵심기술 등의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했다. 전직 금지 약정에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전직 금지 대상이 되는 경쟁업체가 구체적으로 나열됐으며 전직 금지 기간도 2년으로 명시됐다. 이후 A씨의 마이크론 취업 사실을 확인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법원에 전직 금지 가처분을 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A씨가 재직 시 담당했던 업무와 지위, 업무를 담당하며 알게 됐을 것으로 보이는 SK하이닉스의 영업비밀과 정보, 재직 기간, 관련 업계에서의 A씨의 선도적인 위치 등을 종합하면 전직 금지 약정으로 보호할 가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A씨가 직접적으로 SK하이닉스 기밀을 빼돌렸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은 내부 자료 외부 반출이 물리적으로 차단되는 데다 SK하이닉스가 A씨를 상대로 산업 기밀 유출에 따른 형사고소가 아닌 전직 금지 가처분을 냈다는 점에서 내부 기술 유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도 “다만 A씨가 SK하이닉스의 HBM 개발 초기부터 4세대 제품에까지 관여했던 만큼 마이크론에 개발 노하우 정도는 전수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노인 친화 vs 소상공인 특화… 4번째 인뱅 3파전 막 올랐다

    노인 친화 vs 소상공인 특화… 4번째 인뱅 3파전 막 올랐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독과점을 깰 카드로 제4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6일 현재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유뱅크·소소뱅크·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컨소시엄 등 3곳이다. 유뱅크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렌딧, 핀테크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전문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과 현대해상이 참여했다. 소소뱅크에는 35개 소상공인·소기업 단체 연합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 대출 특화은행을 만들겠다며 도전장을 낸 한국신용데이터는 올 상반기 KCD뱅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KCD뱅크가 지난해 7월 가장 먼저 닻을 올렸다. KCD뱅크는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표방한다. 이어 지난해 12월 소소뱅크 설립 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소소뱅크 역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특화된 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유뱅크는 65세 이상 노인, 국내 체류 외국인 등 금융 소외계층에 집중하겠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들 컨소시엄의 성패는 자본금 확보에 달렸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최소 자본금은 250억원이다. 그러나 실제 운영에는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본금을 충분히 마련해야만 출범 초기 고객에게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까지 고려하면 5000억원 이상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인터넷은행이 기존 시중은행의 과점체계를 흔드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간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가 수수료 무료화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시중은행의 아성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비스 혁신 측면에서 메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자금력과 신용이 충분한지 사전에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비혼 축하합니다” 지원금 주는 기업들

    “비혼 축하합니다” 지원금 주는 기업들

    비혼 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생활상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기혼자 중심의 기업 복지도 달라지고 있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비혼 직원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두고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한 많은 직원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한다는 호평과 함께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정책이 늘어나는 국내 상황에 역행하는 제도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노조는 올해 노사협상 요구안에 비혼 지원금 도입을 핵심 사업으로 공식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액수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임직원 결혼 축하 지원금인 100만원에 버금가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혼 지원금을 도입하는 기업은 점차 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월부터 비혼을 선언한 임직원에게 결혼 지원금과 같은 수준인 기본급 100%와 유급휴가 5일을 준다. 경조사 게시판에 본인이 비혼을 선언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도 지난해 3월부터 비혼을 선언한 만 40세 이상·근속 연수 5년 이상인 임직원에게 축하금 100만원과 7일의 휴일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만 비혼 선언 후 2년 이내 퇴사 시 지원금은 환수된다. NH투자증권, SK증권 등도 비혼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 9월부터 만 40세 이상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미혼자 경조를 적용했다. 경조금 50만원과 함께 유급휴가 5일을 주고, 축하 화환 대신 반려식물(스투키, 금전수, 몬스테라 중 선택)을 지급한다. 미혼 직원을 겨냥한 이색 복지를 도입한 곳도 있다. 신한은행은 2020년부터 나이와 상관없이 미혼인 직원에게 연 1회 ‘욜로’(YOLO) 지원금을 10만원씩 주고 있다. 기혼 직원에게 주는 결혼기념일 축하금과 같은 액수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기혼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배우자 무료 건강검진을 비혼 임직원에 대해선 부모 중 1인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경기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레포츠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 같은 비혼자 복지는 혼인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결혼 축하금,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기존 기혼·유자녀 중심의 복지 혜택을 더이상 임직원 다수가 누리지 못한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는 19만 3673건으로 10년 전보다 4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정’이 화두인 MZ세대 직원이 늘어난 요즘은 실제 내게 제공되는 혜택이 무엇인지가 좋은 직장의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며 “비혼 복지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를 두고 저출산 해결을 위해 결혼 및 출산에 더 큰 혜택을 줘도 모자랄 판에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전히 제도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이 많은 이유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국가적 과제인데 기업이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비혼을 장려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출산 지원합니다” 비과세 반긴 기업들

    정부가 기업이 지급한 출산장려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하자 부영 이후 다른 기업들도 출산장려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6일 “정부에서 기업이 직원에 지원한 출산장려금 전액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기업의 출산장려금 지급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달 열린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부영은 근로자가 아닌 그 자녀에게 1억원의 출산지원금을 증여 형식으로 제공한 것이어서 원칙적으로 이번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당국은 이 역시 증여금이 아닌 근로소득으로 간주하는 쪽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영 이후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도 올해부터 자녀 1인당 최대 1억여원 규모의 출산·육아 지원금을 도입하기로 했고 쌍방울그룹도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5년 이상 근속자에게 첫째 출산 시 3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출산 시 4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원칙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일부 대기업 직원만 혜택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그럼에도 출산 장려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김상우 한미글로벌 전무는 “정부의 세제 혜택 추진은 고무적인 결정”이라며 “이런 변화가 기업의 출산장려 욕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A그룹 관계자도 “출산율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인데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출산지원금과 같은 제도 도입을 더욱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반면 B그룹 관계자는 “회사가 출산장려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순간 감당이 안 될 수도 있다”면서 “반드시 일시금 지불 형태가 아닌 어린이집 운영, 근무시간 조정 등 실질적으로 육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쪽으로도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러·중, 2035년 달표면에 ‘원전’ 건설 검토”…美와 우주 냉전 벌이나

    “러·중, 2035년 달표면에 ‘원전’ 건설 검토”…美와 우주 냉전 벌이나

    러시아와 중국이 2033년부터 2035년 사이 달 표면에 원자력발전소를 공동으로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리소프 사장은 이날 소치 인근 시리우스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WYF)에서 “언젠간 달에 정착촌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지낸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으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러시아는 ‘핵 우주 에너지’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중국 동료들과 2033~2035년 사이 달 표면에 동력 장치를 운반하고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소프 사장은 “태양광 패널로는 미래의 달 정착지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지만, 원자력 발전으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중대한 도전이다. (원전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 모드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리소프 사장은 핵 추진 화물 우주선 제작 계획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자로 냉각 방안 외에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기술적 문제는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보리소프 사장은 “우리는 실제 우주 예인선을 개발하고 있다”며 “원자로와 고출력 터빈을 기반으로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대형 화물을 운반하고,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며, 다른 많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구조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천연자원 채굴, 기지 건설, 인류 정착촌 설립 ‘달 개척’ ● 지구의 진영화 구도, 우주까지 확장…현대판 우주전쟁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과거 러시아가 달 채굴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고 짚었다. 달 기지를 만들어 희토류 등 우주자원을 채굴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러시아 우주 프로젝트는 최근 몇 년간 좌절을 거듭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루나-25를 발사, 지하 얼음이 존재하는 달 남극을 연구·탐사할 예정이었으나 탐사선이 달 표면에 추락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당시 보리소프 사장은 “달 천연자원 개발 경쟁이 시작됐다”면서 “루나-26과 루나-27을 각각 2027년, 2028년까지 발사한다는 계획을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러시아는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 굴기(堀起)’에 속도를 내는 중국과 우주동맹도 공고히 하고 있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는 2021년 3월 중국 국가우주국(CNSA)과 국제달연구기지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그해 6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26과 루나-27을 발사하게 되면 중국과 함께 달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천연자원 채굴, 기지 건설, 인류 정착촌 설립을 목표로 하는 달 개척 프로젝트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밀착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과 그 동맹국을 상대로 한 현대판 ‘우주전쟁’으로 평가된다. ‘지구’의 진영화 구도가 우주까지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스티븐 와이팅 미군 우주사령관은 “중국이 놀라운 속도로 우주 기반 군사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고,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위험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견제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러시아가 반(反)위성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요격체를 우주에 배치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주 기반 무기 제한 협상 지렛대를 삼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 [황수정 칼럼] 청년 의사들의 사다리 독점 분투기

    [황수정 칼럼] 청년 의사들의 사다리 독점 분투기

    소아과 의사 800여명이 지난해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를 열어 보톡스 시술을 공개적으로 배웠다. 그래도 사람들은 따지지 않았다. 의사들이 업계 최하위 소득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1억원 넘는 연봉이 울 일인가”라거나 “자유시장 경제에서 수요 예측을 못 한 탓”이란 타박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업무복귀 명령서를 전달하려고 공무원들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갔다. 엄정 대응하는 척했지만 진짜 속뜻은 그게 아니었다. 제발 병원으로 복귀해 달라는 호소였다. 대한민국 어떤 직역의 집단행동에 공권력이 이런 배려와 공력을 들인 적 있나. 이 낯선 상황들의 근거는 하나. 의료를 공공재로 특별 대접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생각이 달랐다. 총궐기대회에서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란 시위 팻말을 들었다. “노예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주 80시간의 노예 같은 노동환경을 개선하려고 의사수를 늘리자는데 극렬 반대한다. 2000명 증원에 의대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못 받는다는 게 전공의들의 불만이었다. 정부가 의대 교수진을 두 배 늘리겠다고 했다. 그래도 의대 증원만은 반대다. 의사수를 건드리지 말고 필수의료 수가를 5배쯤 올리라는 주장도 나온다. 쉽게 말하자면 의료 수입을 하향 평준화 아닌 상향 평준화해 달라는 얘기다. 한국의 개업 전문의 연봉은 노동자 평균 임금의 6.8배, 2억 6200만원(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다. 의료대란을 주도하는 전공의들은 20~30대 청년들이다. 청년 의사들이 의사 윤리를 저버리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내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 이런 말은 속으로 백번 외쳐도 발화할 수는 없어야 한다. 뭔가 한참 잘못되고 있다. 내 주변에도 공부 잘하는 고3들은 하나같이 의대가 목표다. 정부는 지방 의대의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을 두 배 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니 N수생들만 들썩이는 게 아니다. 공부 좀 하는 지방의 수험생들도 역대급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어느 전공의가 기자회견에서 “말단 5급 사무관” 운운해 논란이다. 젊은 의사들이 증원 반대에 왜 사생결단하듯 매달리는지 해답이 그 말에 들어 있다. 극단적 능력주의 시대의 총아가 의사다.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 평생 특권을 보장받는다. 그런 직업은 지금 대한민국에 의사 말고는 없다. 사법시험 폐지 10년에 영혼을 갈아 로스쿨을 나온들 예전의 법률시장이 아니다. 행정고시에 붙어 봤자 청년 의사의 눈에도 겨우 “말단 5급”이다. 최고 두뇌들의 출구이자 시험 한 번에 신분 이동이 보장된 계층 사다리는 의대뿐이다.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도 “증원 수를 왜 우리와 논의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학생들마저 집단 엘리트주의 선민의식에 젖어 있다. 2000명을 더 뽑고 말고의 문제만 중요한 게 아니다. 2000등까지 수능 성적대로 기회를 줄 일이 아니다. 진짜 의사가 되고 싶은 소명의식의 무게를 다는 작업이 중요해졌다. 의대 입시에서 성적만으로 줄세워 뽑는 정시 비중은 전체 수능의 정시 비중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더 높다. 당장 내년 입시에서 이걸 바꿀 필요가 있다. 의대의 수시전형만큼은 하다못해 독서 100권쯤 학생기록부에 의무적으로 담게 하면 어떤가. 새로 출범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이런 문제도 논의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 근 20일 가까이 전공의들이 병원 밖에 나와 있다. 나는 왜 미국의 사회철학자 에릭 호퍼의 말이 생각날까. 집단운동을 연구한 호퍼는 “불만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조금이라도 원할 때보다 많은 것을 가졌고 더 많은 것을 원할 때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직업 윤리를 말하는 것도 이 시점에는 사치가 됐다. 이렇게 오래 생업 현장을 포기할 수 있는 힘센 청년 집단은 전공의들 말고는 없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밤엔 당직, 낮엔 외래… 한계점 온 ‘쪽잠 사투’

    밤엔 당직, 낮엔 외래… 한계점 온 ‘쪽잠 사투’

    전임의마저 속속 재계약 포기업무 과부하 시달려 피로 누적“자는 시간 빼고 계속 병원 상주”서울대병원, 병동 통폐합 검토 전공의 집단사직이 2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임의마저 병원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의료대란이 설상가상으로 악화하고 있다. 밤엔 당직 근무, 낮엔 외래 진료를 보며 ‘쪽잠 사투’ 속 환자를 마주하는 남은 의료진의 번아웃(탈진)으로 병원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한 전문의는 “계약 만료된 전임의는 재계약 포기 각서를 쓰고 출근하지 않아 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약 만료된 전임의 외에 계약 기간 중 사직한 전임의도 있다. 체감상으로는 절반 넘게 그만뒀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실습생도 “근무하는 과에 전임의가 9명이었는데 지금은 2명밖에 없다”며 “나처럼 외국에서 온 실습생들은 수술 보조를 잘 안 한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 인력이 없어서 투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임의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이후 세부 진료과목을 진료하는 의사로 펠로나 임상강사로 불린다. 지난달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전문의와 함께 메워 왔다. 하지만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만 전임의 약 1080명 중 절반 정도가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빅5 병원 전체 의사 가운데 전임의는 16%, 전공의는 36%를 차지한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까지 이탈하면서 전체 의사의 절반이 병원을 떠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전임의 129명 중 지금 근무하는 인원은 절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병원은 물론 남아 있는 의료진도 한계에 봉착했다. 병원들은 수술 축소와 진료 연기뿐 아니라 병동 통폐합에까지 나섰고 남아 있는 전임의와 전문의들도 “더는 버티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암 단기병동 등 일부 병동을 축소 운영 중이었던 서울대병원은 병동 통폐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날 당직을 서고 이날 수술실에 들어갔다는 한 전문의는 “외상을 치료하는 과라 잠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병원에 있다”며 연신 붉게 충혈된 눈가를 만졌다. 공공병원에서 만난 한 전문의도 “중환자가 있으면 밤을 꼬박 새우고 아침에 내시경 등 외래 진료를 본다”며 “졸면서 환자 30~40명을 보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한 전문의도 “일주일에 10건 하던 수술이 2~3건으로 줄었지만, 당직을 서고 외래도 보고 있다”며 “진료가 미뤄진 환자들한테 연락을 돌려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경기신보-NH농협은행,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맞손’

    경기신보-NH농협은행,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맞손’

    ‘경기도 민생경제 연착륙·기회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NH농협, 200억 원 출연·경기신보, 3000억 원 보증 지원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과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이하 NH농협은행)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및 민생경제 활력 지원을 위해 힘을 합쳤다. 경기신보는 5일 경기신보에서 ‘2024년 NH농협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경기도 민생경제 연착륙 및 기회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이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특별출연금 200억 원을 경기신보에 전달하고, 경기신보는 5일부터 농협 출연금의 15배수인 3,000억 원 규모의 NH농협은행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협약보증의 지원 대상은 본점 또는 사업장이 경기도 내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지원 한도는 업체당 8억 원(소상공인은 1억 원) 이내, 보증기간은 최대 5년, 대출은 농협은행의 경기도 내 영업점에서만 가능하다. 신청업체의 원활한 대출실행 및 금리 인하 효과를 위해 협약보증의 보증 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우대 적용(5천만 원 초과는 90%)된다. 그리고 최종 산출 보증료율에서 0.2%p 내린 보증료율을 적용함으로써 신청업체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NH농협은행과의 업무협약이 경기침체 장기화로 타격을 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신보는 도내 기업에게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사업 성공의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수상한 부동산 거래’ 1703건 특별조사

    경기도, ‘수상한 부동산 거래’ 1703건 특별조사

    탈세, 주택담보 대출 한도 상향 노리고 업·다운계약 신고 의심자 조사 부동산 불법 거래 신고 포상금 최고 1,000만 원 지급 경기도가 3월부터 6월까지 부동산 거래 거짓 신고 의심자와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도-시·군 합동 특별조사를 한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된 내역 가운데 탈세와 주택담보 대출 한도 상향을 위한 ‘업·다운계약’ 신고, 부동산 시세조작을 위해 금전거래 없이 고가 신고 후 해제하는 허위거래 신고, 민원이나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거짓 신고 의심 건 등 총 1천703건이다. 주택 거래 자금조달계획서에 쓰인 자금출처 내역도 조사한다. 특히 ▲3억 원 이상 주택 취득 미성년자 ▲9억 원 초과 고가주택을 산 30세 미만자 ▲대출 없이 기타 차입금으로 거래한 건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거래 당사자로부터 관련 해명자료를 제출받은 후 해명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제출되지 않으면 출석 조사를 한다. 해명자료가 제출됐더라도 시세 등과 현저히 차이 나는 경우나 양도세·증여세 등의 탈세 혐의가 짙으면 국세청과 관할 세무서에 통보한다. 해명자료 거짓 제출자 또는 허위계약 신고자는 최고 3천만 원 이내의 과태료, 거래가격이나 그 외의 사항을 거짓으로 신고한 자는 부동산 실제 거랫값의 100분의 10 이하에 상당하는 과태료 처분과 함께 양도세 또는 증여세 탈루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지난 3년간 특별조사를 통해 1천105명의 부동산 거래 신고 위반행위자를 적발해 60억 5천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의심 사례 1천781건에 대해 국세청에 탈세 등 세무조사 실시를 요청한 바 있다. 부동산 불법 거래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신고 포상금 최대 1천만 원을 지급한다. 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자진 신고자에게는 과태료를 낮춰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 ‘98인치 초대형 TV’ 반값에 골라 볼까

    ‘98인치 초대형 TV’ 반값에 골라 볼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8인치 보급형 TV 신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초대형 TV 시장의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TV 제품군을 보강하면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TV 사업 부문 실적을 빠르게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보급형 TV 제품군인 2024년형 크리스털 UHD(초고해상도) 98인치 스탠드형 모델은 ‘9.1.4 채널 사운드바’ 제품을 포함한 쿠폰 적용 가격이 695만 8000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기준가 1270만원으로 출시한 2023년형 QLED(퀀텀 발광다이오드) 4K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90인치 이상 초대형 TV는 100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제품군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의 선택권도 많아진다”며 “98인치는 최고급 모델인 NEO QLED와 QLED 모델만 있었는데 제품 모델을 다양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다음달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액정 디스플레이) 모델인 QNED TV 98인치 신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98인치 QNED TV를 처음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다퉈 LCD 기반 보급형 TV 98인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국내외에서 급성장 중인 초대형 TV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33.9%, LG전자는 15.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TV 사업에서 각각 500억원과 722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프리미엄 TV 수요 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 쏟아지는 ‘차이나쇼크’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과잉생산 재고 물량을 각국에 떨이로 팔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에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등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고부가가치 물품이 대거 포함돼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정부가 침체한 경제를 회복하고자 수출 드라이브를 걸면서 차이나쇼크의 속편이 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쇼크는 중국이 개혁개방 물결을 타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생겨난 무역 시장의 변화를 뜻한다. 가구와 완구, 의류 등 저부가가치 공산품이 저가로 쏟아지면서 각국은 물가가 잡히고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이 커지는 효과를 누렸다. 대신 한국·일본·대만 등 기존 제조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입었다. 미국도 1999~ 2011년 200만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미 정치권은 이를 ‘세계화 과정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2차 차이나쇼크는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WSJ는 지적했다. 우선 자동차와 배터리, 스마트폰 등 미국이 주도권을 쥔 첨단기술 제품이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전략)가 성과를 내 닝더스다이(CATL)의 이차전지, 비야디(BYD) 전기차 등이 세계 1위로 올라선 결과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탈피하겠다며 ‘반격’을 선언한 품목이다. 최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 전기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며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느냐”고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4일 러몬드 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경제 규모가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9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 900억 달러(약 1450조원)였지만 2022년엔 18조 3200억 달러로 20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 세계에서 중국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9%에서 2022년 31%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3연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2021년부터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나섰다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었고 상당수 산업이 과잉생산 상태로 내몰렸다. 결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해 국내에서 소진하지 못한 물량을 해외시장으로 털어 내면서 전 세계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자 서방이 견제에 나섰다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지배력에서 벗어나고자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있다. 매체는 “미국과 서구 세계까지 (생산 확대에) 가세하면서 머지않아 도처에 제품들이 넘쳐나고 상품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도, ‘KTX 파주 연장· SRT 의정부 연장’ 등 12개 철도 신설 건의

    경기도, ‘KTX 파주 연장· SRT 의정부 연장’ 등 12개 철도 신설 건의

    KTX 파주 연장, SRT 의정부 연장 등 고속철도 3개 사업 경강선 연장선, 반도체선 등 일반철도 9개 사업경기도가 ‘SRT 의정부 연장, KTX 파주 연장’ 등 각 시군에서 검토한 내용 등을 반영한 12개 신규 철도 건설사업을 정부가 추진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도가 건의한 사업은 총 12개로 △KTX 파주 연장(경의선 연결선), SRT 의정부 연장(경원선 2복선화), 수도권고속선 2복선화 등 고속철도 사업 3개와 △경강선 연장선, 교외선 단선전철,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 포승평택선 복선전철, 포천신철원선, 포승평택선~서해선 연결선, 경원선 복선전철, 광주양평선, 통일로선 등 9개 일반철도 사업이다. ‘KTX 파주 연장’과 ‘SRT 의정부 연장’은 경기 서북부, 경기 북부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경기 북부에 고속철도 서비스가 전혀 없고 경기 서북부는 행신역에서 제한적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경강선 연장선’은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수도권내륙선 용인 남사까지 연결하여 안성까지 운행하게 되는 사업으로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경유한다. ‘경기남부동서횡단(반도체선)’은 화성시에서 건의한 노선으로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에서 검토한 동탄,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를 지나는 반도체선을 전곡항까지 확장하는 사업이다. ‘교외선 단선전철’은 기존 철도에 대한 전철화 및 직선화하는 사업이며, ‘포승평택선 복선전철’은 비전철화로 공사 중인 ‘포승평택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포승평택선~서해선 연결선’은 포승평택선과 서해선간 연결선을 설치해 서해선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포천신철원선’은 포천~신철원, ‘경원선 복선전철’은 동두천~월정리, ‘광주양평선’은 광주~용문, ‘통일로선’은 삼송~금촌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용역을 2025년 4월까지 진행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철도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여기에 반영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 계획, 설계, 공사 등의 철도 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2021년 7월에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는 58조8000억 원 규모의 총 44개 신규 노선 사업이 반영됐으며 이 가운데 21개 신규 노선이 경기도와 연관돼 있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한옥체험업 신축·수선 지원·융자 한도 10% 상향”

    임종국 서울시의원 “한옥체험업 신축·수선 지원·융자 한도 10% 상향”

    한옥체험업을 운영하는 한옥을 신축하거나 수선할 경우, 비용의 보조 및 융자지원 한도가 지금보다 10% 상향된다. 한옥체험업과 한옥스테이를 적극 유도해 서울의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달 29일, 제32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임종국 의원(민주당, 종로2)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한옥스테이를 포함해 한옥체험업을 5년 이상 경영하는 등록한옥을 신축, 전면수선 또는 부분 수선하는 경우 지원할 수 있는 보조 및 융자금 최대한도를 종전보다 10% 이내에서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한옥보전구역 안에 한옥을 신축해 5년 이상 한옥체험업을 운영할 경우, 종전에는 외관에 1억 2000만원을 보조하고, 내부에 3000만원을 융자하던 한도액이 각각 1억 3200만원과 3300만으로 상향된다. 서울시는 2022년 9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2027년까지 서울 방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달성하고자 서울 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을 수립한 이래,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에는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곧이어 관광객 3천만 달성 전략을 담은 서울관광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중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에 ‘부담 없이 쉴 수 있고, 오래 머물고 싶은 숙박 환경 조성’이라는 전략 아래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전통 로컬 문화체험과 함께 새로운 숙박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옥스테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뒷받침됐다. 한옥체험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객이용시설업의 한 종류로서, 한옥에 관광객의 숙박이나 전통 놀이, 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을 의미하며, 한옥스테이는 한국관광공사가 2013년부터 한옥체험업 등록 가구 중 우수한옥을 선별하여 운영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7월 기준 서울시에는 228개소의 한옥체험업이 등록 운영 중이며 그중 27개소가 한옥스테이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서울시 내 한옥체험업 등록 한옥 228개소 중 185개소가 종로구, 26개소가 은평구에, 한옥스테이 27개소 중 22개소가 종로구, 3개소가 은평구에 소재한다. 임종국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의 관광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한옥 건축문화가 진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트와이스, 美 ‘빌보드 200’ 첫 1위… 데뷔 9년만

    트와이스, 美 ‘빌보드 200’ 첫 1위… 데뷔 9년만

    걸그룹 트와이스가 열세 번째 미니 음반 ‘위드 유-스’(With YOU-th)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3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위드 유-스’가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원 싱 앳 어 타임’과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타이 달라 사인의 ‘벌처스 1’ 등의 앨범을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위드 유-스’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9만 5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CD와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합한 앨범 판매량이 9만장을 차지했다. 빌보드는 “‘위드 유-스’는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다”며 “1위를 기록한 역대 24번째이자 올해 첫 번째 비(非)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트와이스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팝 그룹으로서는 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 에이티즈에 이어 여덟 번째다. 걸그룹으로는 블랙핑크와 뉴진스에 이어 세 번째다. 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데뷔해 ‘치어 업’(Cheer Up), ‘TT’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걸그룹 르세라핌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이지’(EASY)는 4만 1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빌보드 200에서 8위를 기록했다.
  • ‘의새’로 맞서는 의사들 “나라 싫어 용접 배우고 있습니다”

    ‘의새’로 맞서는 의사들 “나라 싫어 용접 배우고 있습니다”

    “소아과 선생님 중 한 분은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며 용접을 배우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을 교사 및 방조한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3일 SNS에 이렇게 적었다. 또한 자의로 사직한 전공의들 생활고에 힘든 분들 도울 준비가 돼 간다며 자신의 상황을 두고 “‘의새’ 중에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의새는 형사 일곱 명한테 핸드폰, 노트북 죄다 뺏긴 의새다”라고 표현했다.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임 회장은 지난달 의료개혁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려다 예정된 참석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경호처 직원들에게 이른바 ‘입틀막’ 제지를 당한 뒤,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의사들 사이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의새 챌린지’가 유행 중이다. 의사와 새를 합성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만들어 올리거나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의 박민수 2차관이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의사’를 비하어인 ‘의새’로 들리게 발음한 것을 두고 비꼬면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이나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대응을 비판하는 것이다.대한의사협회는 “우리가 생각한 길에 경로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투쟁 동력을 끌어올렸다. 궐기대회에는 의협 추산 4만명,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참가했다. 닭, 비둘기 등 가면을 쓰고 ‘의새’를 표현한 참석자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글이 돌아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의협은 “일반 회원들의 일탈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100개 수련병원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모두 565명이다. 현장을 이탈해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9438명)의 6%으로, 정부는 현장 점검에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7854명(잠정)에 대해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정부는 3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4일부터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에 들어간다. 단순 가담자에게는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주동자에 대해선 경찰 고발과 사법처리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하의 면허 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기소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 중랑 ‘주력산업 기반’ 패션지원센터 착공

    중랑 ‘주력산업 기반’ 패션지원센터 착공

    서울 중랑구가 지난달 27일 중랑패션지원센터(스마트앵커) 건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까지 중랑패션지원센터 건립부지 일대의 고물상과 공영 주차장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5월부터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에 있는 패션봉제 업체는 서울시 전체의 10.2%를 차지할 정도로 패션봉제 업체가 밀집돼 있다. 구는 이런 특성을 살려 패션봉제업을 구의 주력산업으로 내세우고, 산업 환경 개선과 성장에 힘쓰고 있다. 구는 2018년 서울시 스마트앵커 대상지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토지수용과 투자심사, 건축허가,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모두 마쳤다. 중랑패션지원센터는 지하 4층, 지상 7층, 연 면적 8062㎡ 규모로 기업 입주 공간과 공용장비실, 샘플실, 패턴실,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센터가 건립되면 패션봉제 기획과 디자인, 생산, 유통 주체들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할 수 있게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패션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중랑구 패션봉제업의 획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도심 제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사 1만명 여의도 결집… 4일부터 사법절차 돌입

    의사 1만명 여의도 결집… 4일부터 사법절차 돌입

    정부가 3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4일부터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에 들어간다. 단순 가담자에게는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주동자에 대해선 경찰 고발과 사법처리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우리가 생각한 길에 경로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장기간 병원을 비우는 상황을 가정해 비상진료체계를 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요청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대부분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원칙은 변함이 없다.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귀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지만, 이날까지 돌아온 전공의들에 대해선 선처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오늘(3일)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행정처분, 필요하면 처벌까지 진행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100개 수련병원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모두 565명이다. 현장을 이탈해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9438명)의 6%다. 정부는 현장 점검에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7854명(잠정)에 대해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또 업무개시명령의 효력을 확실히 하고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각 병원 전공의 대표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행정처분과 고발 등 사법 절차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하의 면허 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기소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7854명이 행정처분 1차 대상으로, 4~5일 현장점검을 나가 복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법적 근거 등을 사전통지하고 서면으로 의견 진술을 받아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이달 내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지난달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에 대해서도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구제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대형병원의 외래 환자를 중형병원으로 돌리고 대체 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비상진료체계가 자리잡히면 전공의 7000여명의 면허를 정지시키더라도 중증·응급 의료 공백 없이 병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사들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투쟁 동력을 끌어올렸다. 궐기대회에는 의협 추산 4만명,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글이 돌아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의협은 “일반 회원들의 일탈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까지 전국 의대의 증원 신청을 받고, ‘2000명’은 기존 입장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기한 내에 신청서를 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기한을 넘기면 의대 정원을 늘려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대 상당수는 증원 신청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국립대는 현재 76명인 의대 정원을 200명까지 늘려 신청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1차 수요조사에서 요구한 것보다 2~3배 많은 증원을 요청해 총정원을 250~300명까지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 김창옥, 母·누나 최초 공개… 막내 누나 “김창옥, 항상 왕재수”

    김창옥, 母·누나 최초 공개… 막내 누나 “김창옥, 항상 왕재수”

    방송인 김창옥이 어머니와 누나들을 최초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는 김창옥의 어머니와 셋째 누나, 넷째 누나가 출연해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 황제성이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팬심을 고백했던 분”이라며 평소 김창옥의 강연에 자주 등장하는 넷째 누나 김미자씨를 소개했다. 황제성이 동생에 관해 묻자 넷째 누나는 “항상 왕재수”라며 “(강연할 때 자신을 언급하는 것이) 너무 기분 나쁘다”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폭소케 했다. 김창옥은 어머니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자신을 낳은 사연도 소개했다. 김창옥은 “어머니가 볏짚에서 저를 낳고 탯줄도 엄마가 잘랐다고 한다.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창옥 어머니는 2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난 김창옥을 귀하게 키운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창옥의 어머니는 “학교에 보낼 때도 1년간 등에 업어서 데려갔다”면서 “(아들) 장가보낼 때 상견례를 하고 집에 와서 5일을 앓았다. 남한테 뺏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남보다 못해! 선 넘는 가족들’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넘게 각방 생활을 하는 부부, 남편 말만 듣는 시어머니가 서운한 며느리, 대학교 휴학 문제를 둘러싼 부녀간의 갈등 등이 소개됐다.
  • 영국 밴드 ‘블랙 컨트리, 뉴 로드’ 첫 내한공연 리뷰…신곡 최초 공개로 관객을 사로잡은 열정적인 무대[아몰걍듣]

    영국 밴드 ‘블랙 컨트리, 뉴 로드’ 첫 내한공연 리뷰…신곡 최초 공개로 관객을 사로잡은 열정적인 무대[아몰걍듣]

    영국의 신예 밴드 블랙 컨트리, 뉴 로드(Black Country, New Road)의 내한 공연은 추위와 눈보라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이들은 공연 짬짬이 국산 맥주를 마시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21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 블랙 컨트리 뉴 로드의 첫 내한 공연은 ‘신곡 쇼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수의 미발매곡으로 가득했다. 특히 ‘삭스’(Socks)는 이번 내한에서 최초 공개했고, 미발매곡 ‘포 더 콜드 컨트리’(For The Cold Country), ‘기스’(Geese) 등을 선보이며 1~2집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는 인상을 남겼다.현재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로 불리는 영국 밴드 씬의 주축 역할을 담당하는 블랙 컨트리 뉴 로드는 6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밴드의 독특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바로 웅장한 ‘오케스트라적 연주’이다. 기타, 베이스, 드럼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밴조, 색소폰,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 뒤에서 드럼 소리가 고조되며 구성이 확 달라진다. 덕분에 한 곡 안에서 여러 매력을 느낄 수 있다.2021년 정규 1집 ‘포 더 퍼스트 타임’(For the First Time)을 발표하며 단번에 주목받은 이들은 영국의 최고 앨범을 선정하는 시상식 ‘머큐리 프라이즈’의 후보로 올랐다. 이후 1년 만에 정규 2집 ‘앤트스 프 업 데어’(Ants From Up There)을 발표하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보컬 멤버였던 아이작 우드가 2집 발매를 앞두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밴드를 떠났다. 이들은 “1~2집의 어떤 곡도 연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라이브 트랙으로 구성된 3집 ‘라이브 앳 부쉬 홀’(Live at Bush Hall)을 발표했다. 이전 앨범과 달리 각 트랙마다 보컬 멤버를 다르게 한 구성이 특징이다.첫 곡 ‘댄서’(Dancer)에서부터 입이 떡 벌어졌다. 베이스 연주자인 타일러 하이드의 보컬은 음원과 라이브가 똑같았기 때문이다. 11곡 가량 멤버들의 ‘악기 차력쇼’가 이어졌다. 미발매곡과 기존 투어 곡이 반반 연주되었고, 마지막은 ‘터바인즈/피그스’(Turbines/Pigs)로 끝맺었다. 잔잔한 키보드 연주에 연약한 메이 커쇼의 보컬이 얹어지고, 드럼과 기타, 플루트, 색소폰이 합류하며 곡의 클라이맥스로 쉴새없이 질주했다.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드럼을 치던 찰리 웨인의 안경이 날아갈 정도였다. 무려 17분 동안 연주된 이 곡 하나만 듣더라도 ‘블랙 컨트리 뉴 로드’의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했다.그러나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업 송’(Up Song)을 들을 수 없었고 앵콜 무대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무대 역시 멤버 6명이 서기에는 상당히 비좁아보였고, 좁은 무대만큼 관객들의 시야도 제한적이었다. 무대 단차가 낮아 특히 맨 왼쪽에 앉아있던 키보드 멤버 메이 커쇼는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각자의 악기로 치고 빠지며 연주하는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이번 공연은 한마디로 ‘최고의 라이브, 최악의 공연장’이었다. 그래서인지 멤버들이 퇴장하고 무대 조명이 꺼졌지만 많은 관객들이 콘서트장을 떠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1시간 넘게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은 블랙 컨트리 뉴 로드의 첫 내한 공연이라는 사실은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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