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업주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메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조명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도마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083
  • 위장 고용·허위 육아 휴직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218명·23억 적발

    위장 고용·허위 육아 휴직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218명·23억 적발

    입사한 적도 없는 데 퇴사했다고 속여 실업급여를 받거나 근무하면서 육아 휴직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해 휴직급여 등을 부당하게 받은 직장인과 회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지난해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특별고용촉진장려금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에 대한 기획조사를 통해 218명이 총 23억 7000만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추가 징수액을 포함 44억 1000만원의 반환을 명령했고 사업주와 공모하거나 고액을 부정으로 받는 등 범죄행위가 중대한 203명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위장 고용이나 거짓 퇴사 등으로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가 132명(12억 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A씨와 B씨는 임금이 밀리자 실업급여로 체불임금을 대체하자는 사장의 제안을 받고 권고사직을 당한 것처럼 허위 신고한 후 총 3200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았다. C씨는 타인에게 명의를 빌려줘 근무하지 않은 직장에 16개월간 일한 것처럼 꾸민 뒤 실업급여 수급요건을 갖추자 1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육아휴직 부정수급자도 82명(9억 7000만원)이나 됐다. 사업주 D씨는 사촌 동생을 위장 고용한 후 육아휴직 확인서를 거짓으로 제출해 2400만원을 부정수급하고, 사촌 동생의 대체인력으로 친누나를 고용한 뒤 거짓 육아휴직 신고서를 내기도 했다. 신규 고용 사업주에게 주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을 부정 수급한 사업장 4곳(1억 9000만원)도 확인됐다 사업주 E씨는 자신의 형을 비롯한 8명을 채용한 것처럼 속여 7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기획조사를 포함해 적발된 부정수급액이 526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59원 증가한 규모로 고용안전망인 고용보험을 악용하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 고용부는 올해 위장 고용과 허위 육아휴직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한편 해외 체류 중에 대리로 실업 인정 신청 등에 대해서도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보험 부정수급은 중대한 범죄로, 감독 강화뿐 아니라 부정수급액의 20~30%를 신고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등 강력한 근절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성남시, 중기 노동자 기숙사 월 임차비 80% 이내 지원

    성남시, 중기 노동자 기숙사 월 임차비 80% 이내 지원

    경기 성남시가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받을 기업을 3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성남시 소재 중소제조기업이며, 신청기간 내 신청 서류를 성남시청 서관 8층 기업혁신과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시는 관내 중소기업이 사업주 명의로 기숙사를 임차·운영할 시 월 임차비의 80% 이내(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 한도)에서 사업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4년 지원규모는 6개 기업 내외이며, 사업비는 총 1500만원이다. 지원대상 기업의 기숙사 이용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채용된 고용보험 가입자여야 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기업당 최대 1명까지 가능하다. 뿌리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일자리 우수 인증기업,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은 선정 심사 시 가산점이 있으며, 신규 인력(신청 시 3년 미만 근무자)이나 청년 노동자(만 34세 이하)가 기숙사 이용 시 우선 선정된다. 근로자가 이용하는 기숙사가 관외에 소재하더라도 근무지와의 거리가 10㎞ 이내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 “인구 줄어드는 한국서 노키즈존 성행…배제·거부의 낙인찍기”

    “인구 줄어드는 한국서 노키즈존 성행…배제·거부의 낙인찍기”

    프랑스 대표 매체가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주요국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음에도 아이를 거부하는 상점이 생겨나는 것은 모순이라는 시각이다. 르몽드는 19일(현지시간)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이)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현 상황을 소개했다. 노키즈존은 업주들이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 책임을 피하고자 2010년대 초부터 생겨났다. 지난해 5월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전국의 노키즈존은 모두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에 달한다. 매체는 “인구가 줄어드는 국가에서 아이를 받지 않는 현상이 퍼지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노키즈존을 ‘낙인찍기’ 결과물로 해석했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를 거부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의 한 일식당 업주는 “그간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음식을 던지는 등 문제가 많았다. 비싼 값을 내고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원하는 다른 손님을 짜증나게 할 수 있다”고 노키즈존 운영 이유를 설명했다. 르몽드는 “노키즈존은 여러 범주의 사람들에 낙인을 찍는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부다. 이런 식의 배제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고령층에도 번지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세대 간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애 있는 것만으로 피곤한 나라”…‘한국 망했네요’ 우연 아냐

    “애 있는 것만으로 피곤한 나라”…‘한국 망했네요’ 우연 아냐

    프랑스의 대표 매체가 한국의 ‘노키즈존’ 확산을 저출산 문제와 관련지어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아울러 노키즈존 같은 ‘배제와 거부의 낙인찍기’가 특정 범주를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현상은 세대 간 교류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9일(현지시간)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노키즈존을 둘러싼 한국 내 분란을 소개하며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르몽드는 지난해 5월 제주연구원 발표 자료상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해석했다. 이어 “집단 간 배제, 타인에 대한 이해를 거부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중앙대 사회학과 이민아 교수의 진단도 소개했다. 르몽드는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2010년대 초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주로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법적 책임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식당 등에서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일단 업주에게 책임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2011년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뜨거운 물을 들고 가던 종업원과 부딪힌 10세 아이가 화상을 입자 법원이 식당 주인에게 피해 아동 측에 4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사례를 들었다.실제 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결과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가 68.0%(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란스러운 아동으로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35.9%),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등의 답변이 나왔다. 서울 시내의 한 일식당 주인은 르몽드에 “전에는 유아용 카시트를 뒀었는데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음식을 던지는 등 문제가 너무 많았다”며 “그런 행동은 비싼 값을 내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다른 손님을 짜증나게 할 수 있다”고 노키즈존으로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르몽드는 이런 노키즈존 운영을 영업의 자유로 볼지, 특정 계층을 겨냥한 차별로 볼지 한국 사회가 열띤 논쟁에 빠졌다는 점도 짚었다. 이 주제의 민감성을 증명하듯 제주도 의회에서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했다가 영업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반발에 부딪혀 ‘확산 방지’로 표현이 다소 완화된 사례를 소개했다. 법적 책임과 아동 차별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한 일부 식당은 노키즈존 대신 ‘아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부모 출입 금지’를 뜻하는 ‘나쁜 부모 출입 금지’라는 간접적 표현을 쓰기도 한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노키즈존 현상은 여러 범주의 인구에 낙인을 찍는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부”라며 이런 입장 제한이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고령층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세대 간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사장 몰래 제멋대로 주문 239건 취소한 20대 알바생

    사장 몰래 제멋대로 주문 239건 취소한 20대 알바생

    식당 사장 몰래 제멋대로 배달 주문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3단독 김주영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한 음식점에서 업주 몰래 239차례에 걸쳐 배달 주문을 취소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음식점은 A씨의 상습적인 주문 취소로 약 5개월간 536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배달 앱을 조작, 60차례에 걸쳐 총 2570분간 운영 상태를 ‘영업 임시 중지’로 바꾼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 임시 중지’는 주문이 몰리거나 예정 시간보다 오픈이 늦어지는 경우 등 식당 사정에 따라 배달 앱 주문 접수 채널에서 설정하는 기능이다. 이와 관련, A씨는 손님이 요청하거나 음식 재료가 상하거나 없을 때 주문을 취소했다며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혼자서 근무하는 데 배달이 너무 몰릴 경우, 배달 불가 지역이거나 블랙리스트인 경우, 날씨가 안 좋을 때 주문을 취소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업주의 승낙이 없었음에도 영업 상태를 임의로 조작하고, 주문 취소와 관련된 사실을 업주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며 “빈번한 ‘영업 임시 중지’, ‘배달 주문 취소’ 등은 피해자의 식당에 소비자 일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범행에 따른 피해가 상당히 크다”고 했다.
  • 이번엔 경영권 프리미엄… 한미그룹, OCI와 통합 신경전 ‘격화’

    이번엔 경영권 프리미엄… 한미그룹, OCI와 통합 신경전 ‘격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두고 한미 집안 내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OCI그룹과의 통합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울회계법인의 통계를 근거로 2020년 2월부터 5년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0억원 이상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양수도 사례에서 경영권 프리미엄률 평균은 약 239%인데 한미는 OCI와의 통합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도 가격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은 3만 7300원으로 시장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통합을 추진 중인 고 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는 “통합 취지를 왜곡한 악의적인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대주주 2명이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 채 구주를 매각한 행위가 왜 소액주주의 손실로 귀결될 수 있냐”며 “오히려 거래 전후 주가는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크게 올랐고, 통합 이후 양사 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은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0여년간 한미 경영에 무관심했던 임종윤 사장의 이번 반발은 오히려 본인의 다중채무 해소를 위해 이번 통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비친다”면서 허위사실을 계속 유포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한미가에서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모녀(송영숙·임주현)와 이를 반대하는 형제(임종윤·임종훈) 간 양보 없는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들 두 형제는 다음달 주총에서 이사진을 대거 교체해 통합 작업을 막겠다고 엄포도 놨다. 지난 8일 자신들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 달라고 제안한 상태다. 이어 21일 수원지법에서는 이들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둘러싼 첫 심문기일이 열려 법정 공방도 벌인다. 통합 문제를 놓고 한미 집안 내 잡음이 커지는 가운데 OCI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통합 발표 당일 11만 3900원이었던 OCI홀딩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10만 1900원까지 밀렸다. 시장에서는 인수합병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분간 OCI홀딩스에 대한 저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 하버드 시절 첫 사업… 국내 14위 부자 만든 ‘창업 DNA’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하버드 시절 첫 사업… 국내 14위 부자 만든 ‘창업 DNA’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쿠팡 창업자 김범석은 누구현대건설 출신인 父 따라 어린시절부터 해외 경험벤처 키워 매각 경험 많아국대 출신 동생 임원 활약‘검은 머리 외국인’ 비판도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46)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최고 부자 50인’ 명단 14위에 올랐다. 추정 자산 규모는 28억 달러(약 3조 7200억원)다. 13위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차이는 1억 달러(1300억원)에 불과하다. 자수성가형 부자 중에서는 여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현대건설 출신인 김 의장의 아버지 김주성(76)씨는 1990년대 초 미얀마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퇴사하고 담배 회사를 크게 창업하며 돈을 많이 벌어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사업가로 불리기도 했다. 1978년 2남 중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장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동남아시아, 미국 등을 돌며 해외 생활을 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쿠팡Inc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의 미국 이름은 ‘범 킴’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이 어린시절 아버지의 보수적이고 강직한 성격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졌던 이야기가 쿠팡 내에서는 정설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민 1.5세대인 그는 학창 시절 인종차별 등으로 고생하면서 운동과 공부를 악착같이 병행했다. 실제 그는 미국 명문 사립 고교인 디어필드아카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김 의장은 하버드 동문이자 대만계 미국인 아내와 결혼해 자녀 1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남동생 부부가 쿠팡에 재직 중이다. 네 살 터울의 남동생 김유석(미국 이름 유 킴)씨는 UCLA 대학생 시절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물류센터에서 고객의 집으로 가는 길목에 포진해 있는 지역 배송 캠프(Operational Excellence부문) 관리를 총괄한다. 김 의장의 남동생 부부는 2022년 말 기준 급여와 보너스 등으로 약 8억원대 보수를 받은 걸로 알려졌다. 다만 쿠팡Inc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 명단에 올라 있지는 않다. 아버지의 창업 DNA를 물려받아 그 역시 학창 시절부터 사업가 기질이 돋보였다. 하버드대 재학 시절인 1998년 잡지 ‘커런트’를 창간하면서 첫 사업을 벌였다. 학생들이 무료로 구독하고,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 3년 만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대학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몸담았는데, 2년 만에 그만두고 다시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2004년 첫 번째 사업과 비슷하게 명문대 출신을 겨냥한 월간지 ‘빈티지미디어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가 한국에 오기 직전인 2009년 매각했다. 창업 초기 국내 언론 인터뷰나 각종 강연에 자주 나섰던 것과 달리 요즘은 공개 활동이 뜸하다. 특히 지난 2021년 뉴욕증시 상장을 계기로 국내 쿠팡 대표이사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는데, 외국인 총수 동일인 지정, 배송기사 과로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법적·사회적 책임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과 함께 ‘검은 머리의 외국인’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 중처법 확대 중소 사업장 ‘공동안전관리자’ 선임…600명 인건비 지원

    중처법 확대 중소 사업장 ‘공동안전관리자’ 선임…600명 인건비 지원

    지난달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이 확대된 가운데 정부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공동안전관리자’ 선임을 위해 총 600명의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시행되는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안전보건 전문가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기업들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4월 중 시행 예정으로 이날부터 내달 22일까지 참여 사업주단체를 공모한다. 지역·업종별 협동조합이나 협회, 산업단지관리 공단 등 사업주단체가 전문성을 갖춘 안전관리자를 채용하면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채용된 공동안전관리자는 협회나 단체에 소속돼 사업장들에 지속적인 관리와 심층 컨설팅을 제공하는데, 업종별 특성을 이해해 실질적인 위험성 평가와 재해 예방대책 마련이 기대된다고 고용부는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사업주단체에 대해 공동안전관리자 총 600명의 인건비를 월 250만원 한도에서 최대 8개월간 지원한다. 공동안전관리자는 업무수행 설명서와 교육 등을 제공하고, 참여 사업장에도 교육과 재정·기술적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날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이정식 장관과 안종주 이사장 등 양 기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예방지원 총력 대응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의 간부와 전국 기관장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처법 확대 시행으로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반증한다. 참석자들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현장 중심 안전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의 역할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영세·중소기업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사상 첫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해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은 즉시 대응하는 등 산재 예방 사업의 과감한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카카오 연매출 8조에 주가 7.8% 급등…퇴임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여부 주목

    카카오 연매출 8조에 주가 7.8% 급등…퇴임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여부 주목

    ‘국민기업주’에서 ‘국민 밉상주’로 전락한 카카오가 호실적 발표로 모처럼 웃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 1058억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8조원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2조 1711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영업이익(1892억원)은 109% 증가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0% 가까이 뛰면서 6만원을 넘기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7.83%(4300원) 오른 5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소액주주를 많이 보유한 종목이지만 임원들의 거듭된 ‘일탈’로 주가가 폭락한 상태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 사업보고서 기준 카카오 소액주주는 193만 5000명으로 삼성전자(566만 8000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이들은 3년째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급등한 카카오 주가는 2021년 6월 25일 장중 최고점인 17만 3000원을 찍었지만 2022년부터 고점 대비 70% 이상 추락했다. 이는 쪼개기 상장으로 주주이익 침해 비난과 함께 2021년 말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지도부의 스톡옵션 ‘집단 먹튀’ 사건, 이듬해인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에 따른 김범수 의장 사법 리스크 등 악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이 시세 조종 의혹 문제로 김 의장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당일에는 4만원 선도 붕괴됐다. 주가가 살짝 반등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시선은 퇴임 예정인 다른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여부로 향하고 있다. 취임 당시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6개월 만에 갑자기 물러나면서 지난해 상반기 스톡옵션 행사로 차익만 94억 3200만원을 챙기며 소액주주들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다음달 퇴임 예정인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현재 총 12만 4069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행사가(2만 8243원)가 현재가보다 낮은 6만 1564주를 이날 종가인 5만 9200원에 행사하면 약 19억 583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28일 당시 새로 부여받은 약 5만주에 대해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가 2배 이상 될 때까지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시 종가로 환산하면 행사 가능 주가는 12만 800원이다. 지난해 9월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를 결제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아 대기발령 중인 김기홍 전 카카오 재무그룹장(CFO)은 4만 9425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계열사의 경우 이달 초 후임이 결정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즈 스톡옵션 20만주가 있다.
  • 나주시, 나주밥상 프로젝트 박차

    나주시, 나주밥상 프로젝트 박차

    나주시가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실시된 나주밥상 지정업소 프로젝트가 시행 2년 차를 맞아 순항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나주밥상 지정업소는 음식 맛, 위생, 서비스, 가격 등이 우수하고 ‘건강·안심·배려’ 3대 실천 서약을 통한 지역 음식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식당이다. 시는 지난해 첫 나주밥상 지정업소 21곳에 나주밥상 지정표지판, 앞치마·수저받침대 등 위생개선물품과 컨설팅 및 경영 마인드, 서비스교육, SNS 홍보 등 보조사업을 지원해 업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나주밥상을 경험한 방문객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지정업소 21곳에 대한 소비자 설문 결과 신뢰도, 재방문, 다른 사람에게 추천 의사 등 문항에 응답자의 71.3%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시는 총 100곳 지정을 목표로 올해 나주밥상 지정업소 20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열린 영산강 전국요리경연대회 결과물과 연계해 나주만의 스토리텔링 음식, 나주밥상 브랜드 물품, 관광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오직 나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식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나주밥상 브랜드 이미지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또 찾고 싶은 식당, 또 먹고 싶은 나주의 맛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노가리 골목’ 떠났던 을지OB베어, 을지로3가 돌아온다

    ‘노가리 골목’ 떠났던 을지OB베어, 을지로3가 돌아온다

    2022년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서울 중구 을지로3가 ‘노가리 골목’을 떠났던 노포(老鋪) 맥줏집 ‘을지오비(OB)베어’가 2년 만에 을지로3가에 다시 돌아온다. 을지OB베어 측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을지OB베어가 을지로3가에 컴백한다”며 “2월 16일 금요일 저녁부터 가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다시 손님을 맞는 곳은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 인근이다.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노가리 골목의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다. 노가리 골목의 원조인 을지OB베어는 1980년 OB맥주의 전신인 동양맥주가 시작한 생맥주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으로 개업했다. 창업주 강효근씨의 딸 강호신씨와 사위 최수영씨 부부가 2대째 운영해왔다. 을지OB베어는 생맥주가 생소한 시절부터 냉장 숙성한 생맥주와 노가리를 팔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노맥’(노가리+맥주) 문화의 시초다. 을지OB베어 주위로 맥주 가게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노가리 골목이 생겼고 서울의 명소가 됐다. 이에 서울시는 2015년 노가리 골목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2018년 을지OB베어를 ‘백년가게’ 목록에 올렸다. 중기부는 당시 “오픈 당시의 맥주 안주인 노가리, 번데기, 쥐포, 멸치를 지금까지 유지하면서 사업 중인 전통 맥줏집”, “냉장 숙성 방식으로 특별한 맥주 맛을 유지”, “전국적으로 노가리 열풍이 불게 한 맛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을지OB베어는 2018년 임대 계약 연장을 놓고 건물주가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여러 차례 강제집행에 버텼으나 2022년 4월 끝내 강제 철거됐다. 을지OB베어는 지난해 3월 마포구 경의선책거리 인근에 ‘을지OB베어 와우’라는 이름으로 새로 문을 열고 영업해왔다.
  • 자녀 경영수업 중… 승계 포석 관측도[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자녀 경영수업 중… 승계 포석 관측도[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에코프로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창업주 이동채(65) 전 회장이 있다. 2021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 전 회장→지주사 에코프로→사업 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이 전 회장의 아들 승환(35)씨와 딸 연수(33)씨는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승환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삼정회계법인을 거쳐 2018년 초 에코프로에 과장급으로 합류했다. 2022년 12월 상무로 승진한 뒤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했다가 이듬해 4월 지주사로 옮겨 미래전략본부를 이끌고 있다.연수씨는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에코프로파트너스에서 투자 심사역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했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돈이 없어서 기업 못 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는 이 전 회장의 의지로 2020년 7월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 대표도 이 전 회장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을 지낸 이재훈(65) 전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에게 맡겼다. 승환씨와 연수씨의 지주사 지분율은 각각 0.14%, 0.11%로 낮지만 승계가 본격화되면 가족회사 데이지파트너스(옛 이룸티엔씨)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전 회장과 부인 김애희(61)씨가 각각 20%, 승환씨와 연수씨는 각각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씨와 연수씨의 남편 이강혁(에코프로 이사)씨는 각각 데이지파트너스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데이지파트너스가 주목을 받는 건 지주사 에코프로(4.81%),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3.99%), 에코프로머티리얼즈(0.58%)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에코프로비엠 지분 가치만 9500억원이 넘는다. 이 회사는 최근 공익재단 설립 과정에서 전면에 등장했다. 이 전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데이지파트너스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 전 회장의 고향 친구이자 에코프로와 포항시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던 조현건(전 포항시 투자유치전문관) 데이지파트너스 대표가 공익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상장 16년 만에 매출 7조… 코스닥 대장주로 뜬 ‘에코프로 신화’[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상장 16년 만에 매출 7조… 코스닥 대장주로 뜬 ‘에코프로 신화’[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전구체 경쟁 격화로 사업성 악화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개발 총력배터리 셀 강자 소니에 공급 성과발 빠른 생산설비 확충 시장 선점포항에 모든 생산 시설 한데 모아물류비 절감·생산 효율성 극대화헝가리·캐나다로 생산기지 확장 “이제 에코프로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송대리 어느 구석에 있는 회사가 아닙니다.” 2019년 1월 에코프로 창업주인 이동채(65) 당시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더이상 중소기업이 아니다.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가는 한 해가 되지 않겠나”라며 직원들에게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다니라고 했다.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뚜벅뚜벅 외길을 걸어온 1세대 벤처기업인의 자신감이 묻어난 신년사였다. 그는 장자에 나오는 ‘붕정만리’(鵬程萬里·붕새가 만리 하늘을 단숨에 날다)를 언급하며 다함께 원대한 꿈을 갖고 멀리 날아가 보자고 했다. 붕새를 꿈꾼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수감되면서 도약의 날개를 접었지만 5년이 지난 현재 회사는 그의 말처럼 오창에서 경북 포항을 찍고 헝가리, 캐나다로 뻗어나갔다. 코스닥에 상장된 에코프로(시가총액 2위)와 에코프로비엠(1위)은 대장주로 우뚝 섰다. 에코프로는 주당 가격을 5분의1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추진하고 에코프로비엠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의 이전 상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즉생의 각오로 소니를 붙잡다 1998년 설립된 에코프로가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올라선 건 2015년이다. 2007년 코스닥 상장을 하고도 8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사이 에코프로는 큰 위기를 겪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에 쏟았지만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라인을 돌리면 돌릴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였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에코프로는 전구체 대신 하이니켈(니켈 함량 80% 이상) 양극재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모험을 건 셈이다. 이 전 회장은 당시 임원들과의 대책회의에서 “이대로 가면 우리가 죽는다. 세계에서 배터리 셀을 가장 잘 만드는 일본 소니를 뚫자”고 했다. 사즉생의 각오로 임한 에코프로는 소니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이 업체가 요구한 기술 문턱을 넘기 위해 품질 수준을 계속 끌어올렸다. 결국 합격점을 받아냈고 2013년 8월 소니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시험 공급했다.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에코프로는 이때부터 성장 가도를 달렸다. 지난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은 약 10만 7000t으로 소니에 첫 수출한 이후 10년 만에 연간 수출 10만t을 돌파했다.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은 약 12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폐배터리 재활용시설까지 한 곳에 에코프로가 매출 1000억원에서 2021년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양극재 시장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생산 설비를 빠르게 늘려나간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포항 북구 영일만 산업단지에 ‘양극재 생태계’도 구축했다. 양극재 생산 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한데 모아 놓으면 원가 경쟁력을 낮추고 물류비도 절감시키며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전 회장은 2016년 임원들과의 토론회에서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이라면 우리가 60~70을 컨트롤해야 한다. 나머지 30은 광물이라 컨트롤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찾은 포항캠퍼스는 부지 면적만 49만 6000㎡(약 15만평)로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삼성SDI 합작사),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산화리튬을 가공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에코프로씨엔지 공장이 모두 들어서 있었다. 이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의 산소와 질소는 에코프로에이피 공장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는 구조였다. 이곳에서 연간 생산하는 양극재는 15만t으로 에코프로 연간 생산량(18만t)의 80%가 넘는다. 포항 3캠퍼스에 짓고 있는 에코프로이엠 8공장이 올해 상반기 준공되면 양극재 생산량은 21만 6000t이 된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장이 각각 들어서는 인근 4캠퍼스도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하반기쯤에는 조성이 마무리된다. 4캠퍼스까지 완성되면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량은 각각 27만t, 11만t으로 늘어난다. ●헝가리서 전기차 135만대 분량 생산 2021년 1조 5042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에코프로는 2년 만에 7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광물 가격 하락,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영입이익(2952억원)은 절반 넘게 줄었지만 덩치는 계속 커지고 있다. 포항 남구에 위치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69만 4000㎡(약 21만평)의 부지를 확보했고 202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태계를 조성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양극재 생산능력은 71만t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에코프로 측 설명이다. 헝가리 데브레첸에 짓고 있는 배터리 양극소재 공장은 내년 양산이 목표다. 양극재 연간 생산량은 10만 8000t으로 전기차 13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짓는 양극소재 공장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약 4만 5000t의 배터리 양극재는 SK온을 거쳐 포드의 전기차에 공급된다.
  • 19만원어치 훔치고 “범죄인지 몰랐다”…늘어나는 촉법소년

    19만원어치 훔치고 “범죄인지 몰랐다”…늘어나는 촉법소년

    무인점포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 19만원어치가 도난당했다. 용의자는 “범죄인지 몰랐다”는 초등학생 A양과 B양이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천 연수경찰서는 무인점포에서 19만원어치를 훔친 혐의(절도)로 초등학생인 A양과 B양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무인점포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19만원 상당 물품을 훔친 혐의다. 당시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양과 B양이 바구니 2개에 물품을 가득 채운 뒤 봉지 5개에 나눠 담고 계산 없이 가게를 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업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A양 등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범죄인지 몰랐고 먹고 싶어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5학년생인 이들은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여서 형사 책임은 지지 않는다. 소년법상 만 10∼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형사처분 피한다” 촉법소년 5년간 6만명…강력범죄 증가세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 매년 늘어 5년간 총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은 절도·폭력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강간·추행, 마약, 살인 등 강력범죄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촉법소년 수는 총 6만 598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8615명, 2020년 9606명, 2021년 1만 1677명, 2022년 1만 6435명, 2023년 1만 9654명으로 매년 증가한 동시에 4년 새 배 넘게 늘었다. 절도가 3만 2673명(49.5%)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1만 6140명(24.5%), 기타 1만 4671명(22.2%), 강간·추행 2445명(3.7%)이 뒤를 이었다. 방화 263명, 강도 54명, 살인 11명 등 강력범죄도 다수 발생했다.이주환 의원은 “촉법소년의 흉악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촉법소년 상한연령을 낮추고 교화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들어서만 소년범죄 처벌 강화와 관련해 발의된 법안은 총 17건으로 파악된다. 형사 처분 상한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하향하는 내용의 정부 발의안을 비롯해 연령 기준을 만 12세 미만으로 더 낮추거나 특정 강력범죄에 한해 형사 처분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 등이다. 하지만 이들 법안은 모두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장기간 계류돼있다. 입법 논의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은 처벌 강화의 실효성을 놓고 이견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법원행정처는 지난해 정부 발의안에 대해 “13세 소년이 형사책임능력을 갖췄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소년의 가정환경 개선이나 정신질환 치료 등 적극적인 사회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소상공인 피멍드는 세금·이자·공과금 부담 확 낮춘다

    정부는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인 ‘간이과세자’ 기준을 1억 400만원 미만으로 30% 올려 소상공인·영세기업인의 세부담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들 중 은행 등에서 대출받은 228만명에게는 한 명당 평균 105만원씩,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126만명을 대상으론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또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매한 업주에 대한 제재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고물가와 고금리로 늘어난 세금·이자·공과금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해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금융지원이다. 여러분이 금융기관의 독과점 피해를 덜 보고 유리한 입장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이과세 기준 금액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시행되며 7월부터 적용된다. 현재 직전 연도 연매출 8000만원 이상 일반과세자는 10% 세율의 부가가치세를 상·하반기 두 차례 신고·납부해야 하지만 매출 8000만원 미만이면 1.5~4.0%의 낮은 세율로 1년에 한 번만 신고·납부해도 된다. 예컨대 설렁탕집에서 2만원짜리 꼬리곰탕을 한 그릇 팔 경우 일반과세자는 부가세로 10%인 2000원을 내야 하지만 간이과세자는 1.5%인 300원만 내면 된다.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높이면 세 부담 경감 혜택을 받는 사업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 약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추정했다. 1억 400만원은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대통령령만 고쳐 추진할 수 있는 최대치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따른 세 부담 경감 규모를 약 4000억원(지방세 포함)으로 추산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88만명이 은행에 낸 대출 이자 가운데 금리 4%를 초과한 부분을 최대 300만원까지 되돌려주기로 했다. 중소금융권에서는 금리 5~7%의 대출을 받은 4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한다.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4.5%)·10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이 내는 전기요금을 한 곳당 최대 20만원까지 깎아준다. 21일부터 특별지원 신청을 해 3월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금융기관을 ‘산업의 대마’로 지칭한 뒤 “우리가 함부로 다룰 순 없지만 은행들이 서로 경쟁하고 카르텔을 유지하지 않아야 국제 경쟁력이 생기고 양질의 금융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성실하게 일하는 자영업자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불합리한 영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자영업자가 위·변조된 신분증을 제시하며 나이를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팔았을 때 판매자에게만 처벌을 내리는 현행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한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영업정지에 이어 폐쇄 처분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는 모습, 구매자로부터 폭행·협박을 당하는 모습 등이 폐쇄회로(CC)TV나 진술로 확인되면 판매자에 대한 과징금·영업정지 처분을 면제할 방침이다.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이 한 번 적발됐을 때 현재 2개월인 영업정지 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다만 청소년보호법·식품위생법·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활동에 장애물로 꼽히는 생활 규제 1160건을 전수조사해 부당한 규제는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개선해야 할 규제로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 기준 합리화를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관련해 “사람 가뭄을 풀어 드리겠다”면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 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 6000억원을 올해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유입시켜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 전쟁’ 푸틴이 5선에 성공하면 벌어지는 일

    ‘문화 전쟁’ 푸틴이 5선에 성공하면 벌어지는 일

    다음달 14일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투표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선거 결과를 ‘알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한다는 게 이미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탓이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이렇다. 러시아의 모든 언론 매체는 푸틴의 치적을 홍보하고 그의 성과를 좋게 포장한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후보들을 두되 푸틴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채운다. 투표가 종료된 뒤 개표를 시작하면 초반부터 푸틴이 우위를 점하면서 끝내 승리한다. 이로써 23년 넘게 러시아를 1인 독재 체제로 통치해 온 푸틴 대통령은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비록 ‘각본대로’ 진행되더라도 러시아 선거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은 러시아 대통령의 세계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한미일 협력만큼 북중러의 밀착도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무소속인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자유민주당(LDPR) 대표 등 원내정당 후보 3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 등록을 했던 무소속 2명과 원외 정당 3명은 자진 사퇴하거나 선거법이 정한 서류 제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됐다. 원외 정당 후보인 ‘시민발의당’ 보리스 나데즈딘 후보와 ‘러시아 공산주의자들’ 세르게이 말린코비치 후보 등 2명은 법적 서류를 모두 제출했지만 오류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10만명 이상의 유권자 지지 서명을 한 서류를 내야하는데, 이 서류에서 법 허용 범위(5%)를 넘어서는 15% 안팎의 오류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등 유일한 반정부 성향 후보로 주목받는 나데즈딘 후보는 오류 지적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9209개 서명 가운데 (소송을 통해) 4500개가량 서명이 적합 판정을 받으면 (후보 등록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 결정으로 대선에 나설 수 없게 되자 이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반면 말린코비치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기간 중앙선관위 결정에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판단해 별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대선이 4인 구도로 짜이고 유세가 본격화하면서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예측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포린 어페어스는 두 가지로 관측했다.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세력에 대한 러시아의 투쟁 의도를 과시하고, 다른 하나는 서구인들이 국내 정치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자유주의적이거나 ‘깨어 있는’ 정책을 비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푸틴은 가족의 가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며 러시아인은 자녀가 많은 전통적인 양부모 가정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소위 ‘성소수자 운동’을 러시아의 삶을 훼손하는 외국의 캠페인이라고 비난하고, 낙태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미국 폭스뉴스 채널의 앵커와 같은 보수적인 미국 언론인들의 견해와 수사를 채택하고 있다고 봤다. 푸틴 정부가 사상 투쟁을 벌이는 ‘문화 전쟁’으로 워싱턴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포퓰리즘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미 국제적인 우파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보수적인 지도자들은 푸틴을 칭찬했다. 그들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타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의 집권 초기부터 2012년까지만 해도 크렘린은 온건한 의제를 바탕으로 움직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경향을 보이는 중산층 유권자를 지지기반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 지지층이 그의 장기 집권에 반발하고, 세 번째 대선에 출마하자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푸틴 대통령은 정책 성향을 전환하기에 이른다. 참모격인 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 크렘린 부실장을 경질하고 극우 보수주의자인 뱌체슬라프 볼로딘을 수석 정치전략가로 영입해 러시아 빈민층과 노동계급을 공략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의 수사와 정책은 경제와 중산층에서 문화 문제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소위 전통적 가치를 내세우며 퇴폐적이라고 여겨지는 서구를 비꼬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전의 첫 번째 상징 중 하나는 2013년 볼로딘의 제안으로 통과되고 서명한 성소수자 선전 금지법안이다. 미디어가 비전통적 관계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18세 미만 시청이 가능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에 동성애자 캐릭터의 출연을 금지했다. 크렘린궁이 통제하는 미디어도 성소수자를 위협적인 존재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2013년 8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의 저녁 뉴스쇼 진행자 드미트리 키슬레요프는 사고로 사망한 게이 남성의 심장을 이식하지 말고 불태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그해 12월 그는 새로운 국영 통신사의 신임 대표로 임명되면서 러시아 언론 매체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국영 방송은 물론 민영 방송국도 폭스뉴스를 차용했다. 2014년 러시아 정교회와 연계된 극우 민영 채널인 차르그라드 TV를 론칭하는 데 폭스뉴스의 오랜 프로듀서였던 잭 해닉이 자문을 했다. 차르그라드 TV 창업주는 사업가 콘스탄틴 말로페프로,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러시아군 사령관 이고르 기르킨에게 자금을 지원한 인물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을 넘어 극우 보수의 신념을 설파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4개 지역 불법 병합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성적 일탈과 사탄주의로부터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공언했다. 2021년 푸틴 대통령이 트렌스젠더를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성전환이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건 괴물 같은 일”이라면서 “러시아의 정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어 지난해 7월 러시아 연방의회 하원(국가두마)은 호르몬 치료와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권상 성별을 변경하는 것을 금지하고, 한 사람이 성별을 바꾼 결혼을 무효화하며, 트랜스젠더 성인의 아동 입양 권리를 박탈하는 법안도 의결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해 다시 7년의 집권기를 갖게 되면 전통적 가치와 러시아의 정체성을 내세워 강력한 사회 통합을 유도하려는 정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이 특별지원되고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낸 이자도 최대 15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또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호하고자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 술이나 담배를 판매한 경우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했거나 폭행·협박을 받았다면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정부는 8일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개최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 주제의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은 오는 21일부터 접수해 내달 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교체하는 비용은 40%까지 지원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에 납부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주는 이자 환급은 소상공인 228만명을 대상으로 내달 29일부터 실시된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 환급은 지난 5일 시작됐다. 7% 이상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은 오는 26일부터 지원되며 대상은 1만 5000명이다.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기존의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되고 세수는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 상점가는 신규 지정해 가맹점을 2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폐업 시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납부하는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를 기존의 최대 50%에서 80%로 확대하고 고용보험 가입·보험료 지원을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게 상반기에 고용보험 가입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사유에는 기존 폐업·사망 등 외에 재난·질병·파산 등이 추가되며 공제금 지급 시 기타소득으로 부과된 기존 과세 기준을 퇴직소득으로 변경해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 소액영업소득자에 대한 간이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채무자회생법 개정도 상반기에 추진된다. 나이 속인 청소년에 술 판매…행정처분 면제 정부는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 때문에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억울하게 피해 보지 않게 청소년보호·식품위생·담배사업법 등 관련 3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나 폭행·협박을 받은 사실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 정지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에서 영업정지 7일 등으로 바꾼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과 인도·베트남 해외 소프트웨어(SW) 인력 간 연계를 추진하고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도 확대해 올해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기존 제조업과 함께 음식점업, 호텔·콘도업에도 시범적으로 유입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핵심기술 모방 경보 서비스’를 신설해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배상 책임은 최대 다섯배까지 상향 조정한다. 공정거래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실효적 권리 구제를 지원하고 하도급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가 완료된 사건도 분쟁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도급법 개정도 추진한다.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약정 체결 지원 대상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000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동제 교육·컨설팅을 전담할 연동지원본부를 상반기 추가 지정하며 ‘연동제 특별직권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해 탈법 행위도 엄단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모태펀드 1조 6천억원 전액 1분기 신속 출자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액 1조 60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해 벤처투자 성장 동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금융권·대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 출자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모태펀드에서 공동출자하고 글로벌펀드 1조원 이상 조성, 해외 벤처캐피털(VC) 연결 프로그램 신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또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청년 및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오픈AI 등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2만 5000개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공급기업 역량 강화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전용 사업은 올해 24억 1000만원 규모로 신설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 핵심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보스턴에 있는 혁신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에 구축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요,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골목상권, 기업 현장을 뛰며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 이스타항공發 검찰 수사, 文 전 대통령까지 소환할까

    이스타항공發 검찰 수사, 文 전 대통령까지 소환할까

    이스타항공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을 대가로 항공직 경력이 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를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을 빼돌려 지난 2017년 2월 설립한 회사다. 검찰이 문 정부 당시 인사라인을 줄줄이 소환하고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수사가 마무리되려면 결국 문 전 대통령을 소환할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문 전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 중 6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이스타항공 취업 비리 수사, 왜 文 정부로 향하나 서 씨 특혜 채용 의혹은 2020년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제기했다. 이후 2021년 12월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은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국민의힘 측에선 “서 씨가 증권·게임 업계 출신으로 항공업계 경력이 전혀 없음에도 지난 2018년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이주한 뒤 이스타항공이 지급 보증을 서준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취업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도 검찰에서 “이 전 의원이 직접 프로필을 주며 서 씨 채용을 지시했고 서 씨에게 월급 800만원과 매월 콘도 렌트비 350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서 씨 가족들도 태국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당시 타이이스타젯은 별다른 영업 활동을 하지 않아 ‘유령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 이 사건을 ‘항공사 특혜 채용 및 전직 대통령 자녀 해외 이주 지원 사건’으로 이름을 붙였다. 검찰“ 이상직 전 의원, 이스타·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 서 씨의 타이이스타 특혜 취업 혐의가 성립하려면 우선 이상직 전 의원의 이스타·타이이스타젯 실소유 여부가 밝혀져야 한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징역 6년이 확정됐고, 항공 채용 비리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상직은 국회의원으로서 이스타항공에 재직하지 않던 시기에도 이스타항공 월간 회의에 부정기적으로 참석했고, 관련자들도 일관되게 ‘인사의 최종 결정은 이상직이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 전 의원을 여전히 실질적 운영자로 본 것이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타이이스타젯 역시 사실상 이 전 의원 소유로 볼 수 있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 전 의원은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와 함께 지난 2017년 2월부터 같은 해 5월까지 이스타항공 항공권 판매 대금 채권 71억원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사용,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해외 항공사 설립 및 운영의 성공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실상 독단적으로 타이이스타젯 설립을 결정해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며 이 전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의원의 이스타항공·타이이스타젯과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서씨 채용에도 그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尹 사단’ 이창수 전주지검장 취임 후 수사 가속도 검찰은 이스타항공 노조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의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 2021년 12월말 증거 자료가 외국에 있다는 이유로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듬해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해제하고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 해제가 수사 재개를 알렸다면, 수사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은 건 이창수 전주지검장 취임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 전주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변인을 맡았고, 이후 성남지청장으로 이재명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를 지휘한 대표적 윤 사단이다. 이 지검장 취임 후 수년간 지연됐던 서씨 특혜 채용 의혹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스타항공 관련 수사는 상당 부분 진척됐고, 해결되지 않은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수사가 미뤄질 거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수사에만 집중해 신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의 말마따나 검찰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검사·수사관 등을 보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기관, 청와대 인사라인 전부 수사 대상 현재 검찰 수사 범위는 정부 기관과 전 청와대 인사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중기부, 인사혁신처, 한국벤처투자 사무실에 이어 올해 초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서 씨 자택 등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나 개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을 줄줄이 소환했다. 특히 검찰은 지난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중진공 이사장 임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청와대·중기부·인사혁신처에 근무했던 핵심 인물들을 상대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이미 조현옥 전 인사수석,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김종호 전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서 씨는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경위 등을 묻는 검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가 이른 시간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회의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추가 소환이 예상된다. 文정부 출신 의원들 “무도한 정치보복” VS 검찰은 “법과 원칙대로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참모와 국무위원으로 일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이번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30명은 지난달 검찰이 경남 양산시의 서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곧바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대통령을 향한 무도한 보복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 전주지검장으로 가고 사실상 마무리됐던 수사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전임 정부에서 시작한 수사”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항공사 특혜 채용 및 전직 대통령 자녀 해외 이주 지원 사건’에 대해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서 씨 자택 압수수색은 그동안의 수사 상황에 기초해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에 의해 적법하게 집행했고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은 피의자 외에 참고인도 포함해 할 수 있다”며 “해당 수사는 전임 정부에서 시작된 사건으로 진행 중인 단계에서 문 전 대통령 조사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가스 중독 7명 사상 현대제철 엄중 조치…중처법 시행 후 네 번째

    가스 중독 7명 사상 현대제철 엄중 조치…중처법 시행 후 네 번째

    고용노동부는 7일 작업 중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엄중히 조치 방침을 밝혔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쯤 저류조에서 슬러지(찌꺼기)를 옮기던 근로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들을 구조하러 들어간 직원들까지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1명은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부상당한 6명 중 2명은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고, 4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부검 결과 가스 중독으로 추정됐다. 부상자 1명은 현대제철 소속, 사망자를 포함한 6명은 하청업체 소속이다. 고용부는 사고 확인 후 작업을 중지시켰고,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후 현대제철 소속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사고가 난 하청업체도 상시근로자가 5∼49인이어서 지난달 27일 중처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에 적용 대상이다. 중처법은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회사의 예방 활동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중처법 등의 위반 여부를 엄정 수사하겠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사업장들이 안전보건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평택 HDC 현대산업개발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2명 사상

    평택 HDC 현대산업개발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2명 사상

    HDC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경기 평택의 주거용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8분 평택시 장당동 아이파크2차 공사장 지하 2층에서 건설자재가 근로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상층부의 콘크리트 지탱용 H빔을 해체하던 50대 A씨와 30대 B씨가 작업 중에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복부를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다가 이튿날인 2일 오후 끝내 숨졌다. B씨는 어깨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HDC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공사장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예방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확인되면,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 법 적용 대상은 지난달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과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으로까지 확대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