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업주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빌딩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연락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망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안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76
  • [이것이 相生이다] “상생이전에 공정거래 자리 잡아야”

    [이것이 相生이다] “상생이전에 공정거래 자리 잡아야”

    “요즘 대기업들이 서둘러 내놓고 있는 상생 방안이 불공정거래 현실을 덮어버릴까봐 걱정스럽습니다.” 이민화(57) 기업호민관은 9일 대기업들의 시혜적 상생 방안과 불공정거래 현실은 구분돼야 한다며 이 같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 호민관은 “공정거래는 필요조건이고 자발적 상생은 충분조건”이라면서 “필요조건도 부족한 현실에서 충분조건만 가져가면 겉만 멀쩡해 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은 보통 사람들에게 낯선 기업호민관은 중소기업의 규제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난해 국무총리실에서 위촉한 독립운영기관이다. 국내 벤처인의 대부격인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 초빙교수가 3년 임기의 초대 호민관이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가장 심각한 불공정 관행으로, 납품단가 협상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가격협상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꼽았다. 대표적인 것이 중소기업에 영업기밀인 원가계산서 제출을 강요하는 행위. 이 호민관은 “똑같은 납품업체라고 해도 외국 기업에는 원가계산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대기업의 이중적 행태를 꼬집었다. 또 대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 공유를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설계도면까지 내놓으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 호민관은 이럴 경우 기술위탁제도를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납품 제품의 기술 자료를 제3 기관에 맡기고 일정 조건이 충족됐을 때만 대기업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대기업의 구두발주도 문제다. 대기업이 납품기일에 닥쳐 주문량을 갑자기 줄이는 바람에 피해가 생겨도 서면 증거가 없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호민관은 중소기업들의 노력과 단결력도 함께 요구했다. 대기업의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협력업체가 이의를 제기할 때 함께 행동하기보다 그 틈을 타서 새 거래를 트려는 행위가 중소기업 전체의 힘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이 호민관은 2001년까지 메디슨의 창업주 겸 대표이사로 지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스포츠 마사지도 안마”

    스포츠 마사지도 안마사 자격을 가진 시각 장애인만이 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장순재)는 안마사 자격없이 스포츠마사지를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서 벌금 200만원과 50만원이 각각 선고된 업주 박모(42)씨와 종업원 4명의 항소심에서 피고인 항소를 기각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스포츠 마사지는 사람의 근육·관절·피부를 두드리고 주무르는 점 등에서 의료법상 물리적 시술인 안마에 해당한다.”면서 “시각 장애인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의료법 규정은 비시각 장애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현행 의료법상 안마사 자격은 시각 장애인만 취득할 수 있다. 박씨 등은 “스포츠 마사지는 안마가 아니며, 안마사 자격 취득을 시각 장애인으로 제한한 의료법은 위헌”이라면서 “국내 70여개 대학이 스포츠 마사지학과의 인력을 배출하는 등 현재 70여만명의 비시각 장애인들이 스포츠 마사지업에 종사하고 있고, 정부도 스포츠 마사지업의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세계적 기업 경영자는 지금…] 흑자전환 5년만에 첫 급여봉투

    [세계적 기업 경영자는 지금…] 흑자전환 5년만에 첫 급여봉투

    회사 수익이 개선될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포드 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빌 포드가 취임 5년만에 처음으로 월급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그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연봉을 받지 않기로 했고 2008년부터는 회사 재정이 좋아진 이후로 급여수령을 연기했기 때문에 올해 받게 될 금액은 2008년부터 누적된 급여가 포함돼 있다. 한때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였지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재정압박에 시달렸던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27억달러 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47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회사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최근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자 포드 자동차 이사회가 급여 동결을 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포드는 연봉 420만달러와 1160만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강원 태백시가 산타를 소재로 한 가족형 종합휴양지 개발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태백시는 5일 민간자본 구와우레저㈜, 국제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등과 함께 ‘태백 산타파크’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업주체인 구와우레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행정 인·허가 절차에 이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모두 785억원을 들여 태백시 황지동 옛 서울목장 일대 부지 59만 4427㎡를 산타파크 형태의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타파크는 북유럽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형태로, 은퇴 노인들을 위한 정착형 시니어 주택 39동을 비롯해 관광펜션 64동이 들어선다. 또 산타와 관련된 물품, 자료를 전시한 산타박물관, 산타광장, 산타우체국, 썰매장, 골프연습장 등 관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전체 개발계획은 오는 2013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산타 테마시설과 숙박 및 기반시설을 갖추고 연차적으로 시니어주택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 측은 전체 개발부지 내 국공유지 15만 4970㎡(26%) 이외에 사유지 43만 9457㎡ 중 74%에 해당하는 42만 010㎡를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태백 산타파크 조성사업을 탄광지역개발계획에 반영키로 하고 연내 도에 승인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관련사업에 대한 최종 개발계획이 승인될 것”이라며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중소기업CEO연수원과 연계한 테마파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영업주, 물품·서비스 지원

    서울시는 일반 자영업소와 소외계층을 연결해 주는 기부·나눔 사업인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의 참여업소가 지난달 말 3010곳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07년 8월 출범한 디딤돌 사업은 식당이나 미용실 등 지역 자영업주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저마다 형편에 따라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업소를 업종별로 보면 외식분야가 1330곳(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의료 436곳(14%), 교육 388곳(13%), 위생 358곳(12%) 등이다. 지금까지 혜택을 본 저소득 시민은 3만 9216명으로, 이들에게 제공된 현물과 서비스를 시가로 환산하면 약 23억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외식 후원이 많았지만 점점 법률자문이나 학원교육 등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기부와 나눔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서울시복지재단(2011-0437)이나 사업 홈페이지(didimdol.welfare.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전, 멕시코 민간발전시장 진출

    한국전력이 멕시코 민간 발전시장에 진출했다. 한전은 최근 멕시코 연방전력위원회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433㎿급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사업비 규모는 약 4억 2000만달러로 발전소 건설은 삼성엔지니어링 주도하에 멕시코 현지기업 테킨트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분 56%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사업의 전체적인 운영과 발전소 운영·관리(O&M)를 맡는다. 한전은 이를 통해 25년간 2억 2000만달러의 사업수익과 발전소 O&M 수익 10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오는 12월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계약을 체결한 후 착공에 들어가 2013년 5월 말부터 발전소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공동사업주인 삼성물산·테킨트와 함께 설립할 멕시코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절반 “혼자 가겠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 절반 “혼자 가겠다”

    정부과천청사에 근무하는 서기관 김모(40)씨. 2012년 하반기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경제부처 소속이다. 초등학생 아들 두 명과 아내가 있지만 김씨는 우선 혼자만 갈 계획이다. 세종시에 교육시설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를 3년 정도 지켜본 다음 가족의 이주 여부를 고민하기로 했다. 아내가 전업주부라 이주를 결정하기가 쉽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종시 이전 대상 정부 부처의 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세종시 이전 시 혼자 이주하겠다고 답했다. 이주를 하더라도 집을 팔지 않고 세를 놓고 가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44%) 됐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공직사회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정부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세종시 이전대상기관인 9부2처2청을 포함, 16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7%가 ‘혼자 가겠다’고 답했다. ‘가족과 함께 간다’는 응답은 34.8%,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은 5.1%였다. 하지만 2012년 실제 이주율은 이 같은 설문조사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998년 7월 이전을 시작한 정부대전청사 입주 초기 공무원 이주율은 16%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자녀와 배우자가 있는 기혼 응답자 중 혼자 가겠다는 응답은 50.2%였다. 이들이 ‘기러기 아빠(엄마)’를 선택한 이유는 단연 자녀 교육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54.2%가 이주를 망설이는 이유로 ‘자녀 교육’을 꼽았다. 이어 ‘가족들의 반대’가 21.2%, ‘본인 스스로의 결정’이라는 응답이 17.8%였다. 세종시 이전에 맞춰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로 ‘업무상 비효율에 대한 대책’이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쇼핑공간,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 조성’이 20.5%로 뒤를 이었고 ‘교육시설 마련’이 17.2%였다. 이에 비해 부처 이동 순서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총리실-경제부처-사회부처가 순차적으로 이동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8.2%로 나왔다. 이전 시기가 서로 달라 행정상 비효율과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이어 ‘총리실과 경제부처가 같은 시기에 이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8.8%, ‘모든 부처가 같은 시기에 이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32.2%였다. 세종시로 이주할 수 없다면 그 대안이 있느냐는 설문에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이 52%였다. 국가의 시책인 만큼 따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종시로 가지 않는 다른 정부 부처로의 전입’이 22.7%, ‘민간 회사로의 이직’은 3.7%였다. 무응답이 21.6%로 다른 문항보다 높아 공무원들의 고민을 드러냈다. 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행정 프로세스의 대대적인 변화가 없는 한 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비효율을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국회 출석 최소화, 스마트오피스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경찰 무더기 징계는 했지만…

    경찰이 유흥업소 업주와의 유착 의혹을 사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포함해 ‘39명 무더기 징계’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불법오락실·성매매업소 등과의 유착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 살을 도려내겠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감찰조사를 통해 금품수수 등 유착 비리의 핵심에 다가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명확하게 노출시켰다. 경찰은 결과를 자신하며 대규모 감찰조사를 벌였지만 소문이 무성했던 유흥업소 업주 이모씨와 경찰 등 공무원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데는 사실상 실패했다. 서울청 감찰, 폭력, 강력팀 형사 20여명을 동원하고도 유착 비리를 규명하지 못하고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돼 단 한 명의 형사입건 대상조차 특정하지 못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작 향응과 금품수수 등 핵심 의혹 사안에는 접근조차 못해 ‘이빨 빠진 감찰’이라는 비판도 터져나오고 있다. 징계가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점도 문제다. 유흥업주와 통화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39명의 경찰관이 징계를 받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조현오 서울청장이 “불법업소 업주와 통화만 해도 중징계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지만 옥석을 가리지 않고 단순한 전화통화를 범법시한 것도 문제다. 이에 대해 경찰 안팎에서는 토착비리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법집행 기관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시각이 없지 않지만 제도적인 해결을 도모하지 않고 과시형 징계로 사태를 마무리한 것은 본질을 외면한 조치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징계위원회에서 이번 징계안이 확정될 경우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회부나 행정소송 등 대규모 징계에 따른 반발도 예상된다. 당초 이씨가 서울지역 일선 경찰관 63명과 통화한 사실과 10여년 동안 한 번도 입건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광범위한 유착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조 청장도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장기간 불법영업을 했는데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의 비호 없이는 그렇게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씨의 업소가 있는 지구대에 근무하며 2009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400차례 이상 이씨와 통화한 A경사는 불법영업 신고가 들어온 직후 집중적으로 이씨와 통화하는 등 유착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런 A경사에 대해서도 이씨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때문에 조 청장이 “조직 내부의 치부를 모두 밝히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 비리경찰에 대한 일선 경찰의 조직적 비호와 관용의 관행은 청장도 어쩌지 못한다는 비아냥까지 터져나오는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서울청 관계자는 “향응이나 뇌물수수 규명은 전적으로 업주의 진술에 의존해야 해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유흥업소 ‘큰손’ 유착 경관 6명 파면·해임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십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업주 이모(38)씨와 통화한 경찰관 63명을 감찰 조사해 6명을 파면·해임하고 33명은 감봉·견책 등 징계 조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이 유흥업소 업주와의 통화 등 유착 의혹을 자체 조사해 이같이 무더기 징계 조치를 내리기로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경찰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감찰조사 결과 파면조치된 A경사는 이씨의 유흥업소가 있는 강남구 논현동 관할 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지난해 3월9일부터 1년 동안 이씨와 400차례 넘게 통화했다. 특히 불법영업 신고가 들어온 직후 통화가 집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찰 대상자 중 21명은 이씨의 업소를 단속하고서 실제 업주가 맞는지 확인하거나 이씨가 관계된 교통사고 현장에 나와 달라는 등 업무상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2000년부터 서울 북창동과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13곳을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장부에 기록하지 않는 수법으로 세금 42억 6000여만원을 포탈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됐다. 경찰은 이씨가 10여년 동안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입건되지 않은 배경에 경찰관과 공무원의 비호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씨와 통화한 경찰관들을 감찰조사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번 징계 조치는 유흥 업주들로부터 금품 또는 향응 수수 금지는 물론 불법 오락실, 성매매업소 등과의 유착 고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하우스 푸어] 빚내서 강남 이주… 이자·교육비만 400만원

    “학군을 따라 무작정 옮겼다가 수렁을 코앞에 두고 간신히 벗어났지요.” 공기업 차장인 이모(47)씨는 지난해 연말을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흐른다고 한다. 조금만 더 판단이 늦었다면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외아들 교육 문제로 서울 강북에서 강남의 개포주공6단지로 이사한 지 8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집을 팔고 세입자의 길을 택했다. 그는 “요즘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2억 5000만원의 빚을 내 2001년 주공6단지 소형아파트를 3억 1000만원에 구입했다. 매월 이자비용만 150만~20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잠시 교환학생으로 외국 유학을 다녀온 고3아들의 교육비가 매월 200만원 넘게 지출됐다. 마이너스 지출이 계속되자 전업주부인 아내도 비정규직 점원으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재건축 단지 인근 명문학교 많아 이씨는 지난해 말 집을 팔기로 결심했다. 인근 1~4단지가 재건축단지로 지정돼 조금만 더 기다리면 ‘대박’이 날 것처럼 보였지만 과감하게 이를 포기했다. 고3인 아들이 내년이면 대학생이 된다는 점도 감안했다. 그는 이렇게 집을 판 돈으로 대출금을 갚고 남은 1억원에 돈을 더 보태 인근 연립주택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 덕분에 가끔씩 즐기는 주말 외식의 여유로움도 되찾았다. 연립주택은 낡은 주공아파트보다 훨씬 깨끗한 편이다. 이씨는 학군과 재건축이 결합돼 양산된 ‘하우스 푸어’의 전형이었다. 자녀의 8학군 진학을 위해 강남을 찾은 뒤 다시 살던 집이 재건축 대상으로 거론되며 자의적 ‘생활고’에 빠진 사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우스 푸어는 교육 문제와 떼어놓을 수 없는 상관 관계에 있다. 강남 재건축단지 대부분은 일대 명문 학군에 인접했고, 교육 문제는 가계의 마이너스 재정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50대 가구주가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이자로 매월 150만원 안팎을 지출한다면 중·고생 자녀의 교육비도 150만~200만원 가량 나간다는 게 정설이다. 지난해 서울지역 전입 학생수 상위 3개 고교도 모두 강남 재건축단지 인근에 있었다. 중동고(전입학생수 66명), 휘문고(65명)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서초구는 반포지역 재개발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입생이 늘었다. ●마이너스지출 늘자 결국 집 팔아 올 상반기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H건설의 반포동 재건축아파트는 반포중, 세화여중·고, 서울고 등과 인접하고, L건설의 방배동 2-6구역 재건축아파트 인근에는 서문여고, 동덕여고, 서울고 등이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회사대표·법인 동시처벌 ‘합헌’, 직원 위법때 법인에 벌금 ‘위헌’

    법인의 대표자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兩罰規定)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대전지법 천안지원 등이 식품업체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농산물품질관리법 제37조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법인의 대표자 부분’은 재판관 7(합헌)대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산물품질관리법 제37조는 법인의 대표자나 종업원이 업무와 관련해 위법 행위를 하면 그 법인에도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대표자가 위법 행위를 할 때는 법인을 함께 처벌해도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헌재는 “법인이 대표자를 선임한 이상 그의 행위로 인한 법률효과는 법인에 귀속돼야 하며, 감독자가 없는 대표자의 행위는 감독상 과실을 물을 수도 없고 법인만의 분리된 책임을 상정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헌재가 법인 대표의 위법행위와 결부시켜 회사까지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대해 판단한 것은 처음이다. 헌재는 그러나 종업원이 범법을 저질렀을 때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것은 6(위헌)대3(합헌) 의견으로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2007년에도 보건범죄단속법·청소년보호법·도로법·건설산업기본법·의료법·사행행위처벌법·의료기사법 등을 심판하면서, 종업원의 위법행위에 대해 법인이나 영업주를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법무부는 현재 이 같은 양벌규정이 명기된 360여개의 법률에 대한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KBS새노조 29일만에 파업중단

    KBS 새 노조인 ‘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 29일 만에 사측과 합의안을 도출하고 30일 업무에 복귀한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일부 차질을 빚었던 KBS 프로그램들도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측이 파업주도 노조간부들을 징계할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29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안을 계속 논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측과의 합의안을 추인했다. 본사 PD와 기자가 주축이 된 언론노조 KBS본부는 사측과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었다.
  • 휴대전화 유심 칩 조작, 스팸메일 대량전송 적발

    사용이 중지된 휴대전화를 조작해 수백만건의 스팸문자를 보낸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사용 중지된 휴대전화의 유심(USIM) 칩을 초기화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작한 휴대전화 대리점 업주 이모(41)씨와 김모(41)씨를 전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사용 중지가 해제된 대포폰으로 불법 스팸문자 수백만건을 보낸 최모(44)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이씨는 경북 구미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요금 미납으로 사용이 정지된 대포폰의 요금을 신용카드로 수납하고 즉시 승인을 취소하는 방법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문자메시지 발송 한도(하루 문자 전송량 500건)를 초과해 사용이 중지된 휴대전화를 되살리려고 유심 칩 리더기를 이용해 KT 본사 전산망에 접속, 유심 칩을 초기화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 정지 해제 1건당 5만∼10만원을 받는 등 총 606회에 걸쳐 9억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에는 스팸문자 의뢰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 총 20만여개가 저장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금요일 오후에 휴대전화 정지를 해제하면 다음주 월요일 KT 직원이 출근할 때까지 스팸문자 발송이 제어되지 않는 점과 카드결제 취소 내역이 KT에 통보되기까지 3∼4일이 걸린다는 맹점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박정희 기념관 국고 208억 지원

    행정안전부는 27일 박정희·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전직대통령 기념사업을 다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전직대통령 기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1999년 시작된 박정희기념관 건립사업은 기부금 500억원이 모이면 208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2002년 1월 착공됐으나, 기부금이 목표치에 미달한 108억원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3월 보조금 지급이 취소됐다. 기념사업회는 정부를 상대로 국가보조금 환수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4월 대법원 승소판결을 얻어냈지만 그동안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기념사업 재개결정에 따라 행안부는 국고보조금 208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주체 부담금 500억원과 더해 모두 708억원이 투자된다. 서울 상암동에 2014년까지 지상 3층 규모의 기념·도서관이 건립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당초 2005년부터 5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추가 사업수요가 발생해 사업기간을 2014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당초 124억원에서 국고보조금 15억원, 사업주체인 김대중 도서관 부담금 19억원을 추가해 158억원으로 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관련자료가 잘 정비돼 후대에 교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업주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서초구, 주민세 신고 의무제 폐지

    서초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주민세(재산분) 신고 의무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자영업자들의 납세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는 26일 이러한 내용의 ‘주민세(재산분) 납부절차 간소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민세(재산분)는 도시 환경 정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징수하는 시·군·구세이다. 사업소 면적이 330㎡를 넘는 사업주는 ㎡당 250원의 주민세(재산분)를 매년 7월 중 신고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초구에는 이러한 주민세(재산분) 대상 사업소가 4000여곳에 이른다. 그러나 사업주가 신고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을 경우 신고 불성실로 20%에 달하는 가산세 등을 추가로 물어야 한다. 또 창업주 등은 신고 절차와 방법을 몰라 구청 세무부서에 문의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이달부터 신고 의무를 생략하는 대신, 세금납부고지서를 먼저 발부하기로 했다. 때문에 사업장 변동이 없는 사업주는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세금을 납부하면 되고, 사업장 변동이 있는 사업주만 변동 내용을 신고하면 된다. 진익철 구청장은 “납세자들은 번거로움과 가산세 부담을 덜고, 구청 입장에서도 행정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스포츠의 탈(脫)상업주의, 그리고 기업의 스포츠 후원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스포츠의 탈(脫)상업주의, 그리고 기업의 스포츠 후원

    [신기혁의 스포츠 스토리] 스포츠의 탈(脫)상업주의, 그리고 기업의 스포츠 후원
  • 고용부 “스마트부처로 체질 개선”

    고용부 “스마트부처로 체질 개선”

    서울의 한 고용지원센터 상담원 A씨는 실업급여를 타려고 늘어선 줄을 보면 맥이 풀린다. A씨의 업무는 구직자들의 수급 자격이 있는지 형식적으로 물어보는 일이다.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로 수급자와 상담원 모두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그는 “단순 행정사무만 줄여도 취업지원이 필요한 구직자를 위해 시간을 좀 더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고용 상담원이 겪어온 이러한 어려움은 적잖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업무효율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단순 행정절차는 간소화하고 전문 사무는 민간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부처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고용노동부는 22일 행정효율화 및 인사개선 방안 등을 담은 ‘제도 개선 및 조직 개선안’을 내놓았다. 우선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자 핵심 고용업무인 실업급여의 인정방식을 간소화·다양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구직자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반드시 고용지원센터에 방문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간소화 방안이 도입된다. ▲최초 실업인정 뒤 3개월간 온라인으로 구직활동을 신고하면 자동으로 실업상태를 인정하는 온라인 신고형 ▲실업인정을 집단교육으로 대체하는 집체교육형 ▲수급자가 온라인 신고형과 집체교육형을 선택할 수 있는 교육·온라인 조화형 ▲방문을 통해 구직활동을 자세히 확인하는 실업인정강화형 등 4가지 방안이다. 이채필 고용부 차관은 “온라인신고제 도입으로 고용센터에서 실업인정 업무가 줄면 재취업 상담기능을 강화할 수 있고 실업자는 불필요하게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돼 자율적인 구직활동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이 전담해온 체불임금 처리업무는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하기로 했다. 공인노무사를 시간제 형태 등으로 고용해 임금체불을 당한 근로자와 사용자 간 사전조정을 도와 행정 과부하를 막겠다는 취지다. 또 내년 상반기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 체불 사업주의 명단을 금융기관과 신용평가기관에 통보해 금융거래 때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매년 특별승진을 정례화하는 등 실적과 능력에 따라 승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기존 감사제도에 컨설팅 기능을 포함시켜 비효율적 업무처리 개선을 돕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청주 텔레마케터 인력 양성

    [일자리 UP 희망 UP] 청주 텔레마케터 인력 양성

    중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최은숙(43)씨는 요즘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졌다. 번듯한 직장을 얻어 한 달에 200여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어서다. 최씨가 지난해 12월부터 다니는 곳은 동부화재 콜센터.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5시까지 근무하며 동부화재 고객들에게 자동차보험 만기 예정일을 알려 주고 운전자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안내를 받은 고객들이 보험에 가입하면 수당이 추가 지급돼 한 달에 300만원까지 번 적도 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3주간 청주 YWCA에서 진행된 텔레마케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일자리를 얻었다. 당시 교육동기생 23명 가운데 80%가 콜센터에 취업했다. 그는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이렇게 직접 일을 해서 돈을 벌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청주시의 위탁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청주 우암동 중부직업전문학교. 텔레마케터를 꿈꾸는 주부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전화 응대법을 배우고 있다. 충북 청주시가 텔레마케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는 곳이다. 청주시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2006년. 청주에 콜센터가 생겨나면서 일자리가 생기자 여성들의 취업알선과 콜센터의 원활한 인력수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140명 가운데 71명이 취업되는 등 최근 4년간 수료생 619명 가운데 34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에도 6600만원을 들여 3개 교육기관에서 6차례에 걸쳐 180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교육은 고졸 이상 학력자면 남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청주시에서 위탁받은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전문교육기관에서 3주 동안 72시간 진행된다. 수업내용은 친절하게 전화받는 법과 대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법 등이 주를 이룬다. 수강료는 시가 전액 지원해 수강생들은 아무 부담 없이 교육만 받으면 된다. 청주시 기업지원과 박종봉씨는 “콜센터 업체들이 이 프로그램 수료자들을 선호해 취업률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며 “아직도 이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도 토종브랜드 톰보이·쌈지의 항변

    부도 토종브랜드 톰보이·쌈지의 항변

    저는 토종 패션 브랜드입니다. 얼마 전 ‘쌈지’와 ‘톰보이’란 오래된 두 친구를 부도라는 조금 끔찍한 이름으로 잃었습니다. 근데 저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요즘엔 자라, 망고, 유니클로, H&M 같은 외국 스파(SPA) 브랜드를 찾는 분들이 더 많죠. 스파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입니다. 기획, 생산, 유통, 판매를 한꺼번에 해내는 브랜드를 가리키죠. 신제품을 디자인해서 매장 옷걸이에 걸리기까지 2주밖에 안 걸릴 정도로 빠른 게 스파 브랜드의 특징이에요. 한국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다는 서울 명동 거리는 이 외국 스파 브랜드의 천국입니다. 백화점과 흔히 로드숍이라고 하는 길거리 매장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저로서는 안팎으로 가랑이가 찢어지는 형국입니다. 백화점은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40%까지 판매 수수료를 뗍니다. 지하매장에서 가방, 지갑 등을 파는 브랜드의 한달 매출이 60억원일 정도로 백화점은 브랜드 생살 여탈권을 쥐고 있어요. 제 ‘절친’의 부도 원인 가운데 하나가 모 백화점과의 불화 때문이란 말도 들리더군요. 실제 그 친구는 백화점에서 매장을 뺀 이후로 브랜드 인지도가 확 떨어졌습니다. 물론 실질적인 부도 원인은 패션과 디자인을 사랑하셨던 주인님(오너)이 다른 사업으로 외도한 탓이 가장 큽니다. 스파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데서 보듯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빨리 따라잡지 못한 저희의 ‘못남’도 크지요. 하지만 저나 제 친구들이 천덕꾸러기가 된 게 비단 저희들 탓만일까요. 1990년대 대학생들 사이에서 폴로 셔츠와 게스 청바지가 ‘교복’으로 통용됐다면 요즘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는 구매대행(인터넷을 통해 외국 물건을 직접 사는 것)으로 수입 옷을 사는 게 유행입니다. 사실 중국에 가면 저희도 백화점에서 명품 대접을 받습니다. 송혜교, 전지현 같은 한류 스타가 우리 옷을 입고 화보를 한번 찍으면 매출이 엄청나죠. 그런데 한류 스타들도 레드 카펫이나 공항 같은 곳에서는 수입 브랜드만 입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토종이 아닌 척하고 태어나는 친구들도 많답니다. EXR(스포츠캐주얼 브랜드) 같은 친구가 대표적이지요. 토종 가운데 한국 이름을 가진 친구는 청바지를 전문으로 하는 ‘잠뱅이’ 정도가 거의 유일해요. 대부분 영어 이름이죠. 이것도 어찌 보면 수입 브랜드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기호에 맞추려는, 노력이라면 노력이겠지요. 사정이 이러니 2·3세 경영인들도 수입에만 열을 올립니다. 브랜드 하나 새로 만들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까지 드는 품을 생각하면 잘나가는 브랜드 하나 뚝딱 수입하는 게 훨씬 손쉽지요. 손익을 따져도 유리하니 덮어놓고 원망할 일도 못 됩니다. 하지만 저를 낳아주신 창업주들의 땀과 노력을 한번쯤은 곱씹어 봤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수입 브랜드 홍수 속에서도 30년 넘게 버텨오다 서른셋에 명(命)을 다하게 된 제 친구 ‘톰보이’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원들이 끝까지 남아 눈물겨운 재기 노력(법정관리 자청)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조건 저희가 최고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에요. 수입은 ‘간지’ 나고 우리는 ‘구리다’고 여기는 편견이 가끔씩 억울할 따름입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햇살론 누가 어떻게 받나

    햇살론 누가 어떻게 받나

    금융위원회가 20일 내놓은 서민전용 ‘햇살론’은 기존의 미소금융에 비해 지원대상은 넓히고 대출 기간은 줄였다. 미소금융이 창업자금을 중심으로 지원했다면 햇살론은 생계자금이 필요한 서민에게도 눈길을 돌렸다. 대출은 신청 후 1주일 이내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판매할 서민금융업계는 수익률 측면 등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해 햇살론은 ‘기대 반 우려 반’ 속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향후 5년간 100만명이 햇살론의 혜택을 받아 10년 동안 6조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부업체 등에 연 40%가 넘는 이자를 물고 있는 저신용자들에게 10%초반대의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햇살론은 이용자의 대출액 중 85%를 지역보증재단의 보증을 받도록 해 이자를 10%대 초반으로 낮추는 구조다. 대신 햇살론 이용자는 금리 이외에 연 0.85%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대출한도는 창업자금은 최고 5000만원, 사업 운영자금은 최고 2000만원, 생계자금은 최고 1000만원이다. 상환조건은 창업자금과 사업 운영자금의 경우 1년 거치 4년 이내 균등분할이고, 생계자금은 3∼5년 매월 균등분할이다. 대출 희망자는 보증을 해 주는 지역신보를 거칠 필요없이 서민금융회사 창구만 방문하면 원스톱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는 서민금융회사가 지역신보를 대신해 제출서류(재직 및 근로확인 서류)로 보증심사를 실시한다. 조건만 맞으면 하루 내지 이틀이면 대출이 가능하다. 사업자의 경우는 지역보증재단에서 보증심사를 하지만 역시 서민금융회사만 찾아가면 된다. 온라인 전자보증시스템을 통해 서민금융회사가 심사요청을 하면 일주일내 지역보증재단에서 심사를 한 후 보증서를 발급한다.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증, 근로자는 재직 및 근로소득 확인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무등록·무점포 자영업자는 인근 고정사업주나 통·반장, 상인회장 등의 사업사실 확인서를, 근로소득 미신고자는 근로확인서, 고용주 영업허가증, 3개월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기록된 통장원본을 내면 된다. 심사 중에 미소금융 등 정부가 지원 중인 다른 서민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걸러진다. 현재 연체 중이거나 연체 경력이 있는 경우도 이용이 제한된다. 따라서 기존의 고금리 대출상품에서 햇살론의 저금리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에게도 열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소금융도 창업자금을 빌려줄 때 연체자는 제외한다.”면서 “다만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연체자에 대해선 연리 4~5%로 긴급생활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 있다.”고 말했다. 햇살론을 판매할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사들은 겉으로는 출시를 환영하고 있지만 속은 사뭇 다르다. 팔수록 이익이라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부실률이 정부 추산 보다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햇살론의 고객과 평균 20∼30%대로 판매되는 기존 신용대출 상품의 고객이 겹쳐 팔수록 손해가 될 수도 있다.”면서 “많은 곳이 햇살론을 그냥 구색으로 갖춰 놓을 수밖에 없을 것”고 말했다. 정부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고객 220만여명 중 연간 최소 20만명가량이 햇살론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