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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합니다…우리 區 대박 명소!] 맛있는 외출… 아름다운 간판거리로

    [초대합니다…우리 區 대박 명소!] 맛있는 외출… 아름다운 간판거리로

    ●광진 맛 거리 구의동 미가로 광진구에는 ‘4대 맛의 거리’가 있다. 자양동 양꼬치 거리, 능동 능마루 거리, 건국대 맛의 거리 그리고 구의동 ‘미가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의 미가로는 상권이 발달된 지역이다. 그러나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낡은 간판들이 즐비해 미관을 해치고 보행 환경에 위험 요소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구는 올 10월까지 미가로에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정자치부의 ‘2016 간판 개선 시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 예산 5억원을 받았다. 대상지는 광진구 자양로18길과 아차산로49 일대 558m 구간으로 총 260곳이다. 구는 건물과 점포별 여건에 맞게 간판 크기와 숫자를 조절할 계획이다. 여기에 우수 디자인을 도입하고 조명도 친환경 고효율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이번 기회에 사업장의 이미지와 거리의 특색을 고려한 간판으로 미가로의 품격을 한층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60개 업소 디자인 업그레이드 특히 이번 사업은 관 주도가 아니라 지역 주민 스스로 주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사업주와 주민 대표들이 ‘간판 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간판 디자인과 제작 업체 등을 직접 선정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나라 망신 해외 성매매 어쩌다 이 지경 됐나

    이런 나라 망신이 없다. 한국과 미국 경찰이 미국 뉴욕과 뉴저지의 성매매 업소 10곳을 덮쳐 한국인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우리 경찰은 두 나라가 성매매 단속에 합동으로 나선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딱한 이야기다. 원정 성매매를 얼마나 단속하기 어려웠으면 미국 경찰 손까지 맞춰야 했을지 낯이 화끈거린다. 더군다나 이번 단속은 미국 쪽에서 먼저 공조 요청을 했다. 연방경찰(FBI) 250명이 투입돼 한국인 업주 등 4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한국과 미국 현지에 인력을 나눠 은밀하게 영업하는 조직 형태를 갖췄다. 미국 온라인 광고 사이트에 현지 한인 성매매 업소 수십 곳을 국내 체류 중인 피의자가 원격으로 관리하고, 현지의 조직책이 성매매 업소를 돌며 수수료를 받는 식이었다. 사이트 관리자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인 데다 이 사업으로 호화 생활을 누렸다는 사실도 혀를 차게 한다. 해외 원정 성매매로 우리나라가 오명을 뒤집어쓴 지 오래다. 한국 남성들이 머무는 곳이면 어디든 성매매 업소가 생긴다는 뒷말을 들을 정도다. 원정 성매매 행태는 갈수록 다양하고 대담해지고 있다. 해외 관광을 하면서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황제관광’이 덜미를 잡혀 수백 명이 집단 망신을 당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만들면 수천 명의 남성 회원들이 가입한다는 현실이다. 이러니 원정 성매매가 독버섯처럼 번지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 여성들이 해외에 나가서 성을 파는 실태도 갈수록 심각하다. 나라 밖에서 성매매 수출 대국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젊은 한국 여성이 동남아 국가에 입국하면 덮어 놓고 애매한 시선을 받는다. 미국 단속에서 걸린 성매매 여성들도 비자면제 방식으로 들어간 20~30대 한국인이 대부분이었다.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가 시키고 있다. 해외 인권보고서에는 관광지 아동까지 성매수하는 요주의 고객군으로 한국 남성들이 지목돼 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성 상품화에 무감각해진 인식부터 바로잡혀야 원정 성매매가 근절될 수 있다. 해외 현지의 경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단속 작업을 꾸준히 펼쳐야 한다. 적발되더라도 기소유예 처분이나 받고 마는 지금의 처벌 수준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다. 해외 성매매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들도록 강력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
  • ‘靑 문건유출’ 조응천·박관천 2심 29일 선고

    이른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응천(54·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50) 경정의 항소심 선고가 오는 29일 나온다. 1심에서 조 전 비서관은 무죄를, 박 경정은 징역 7년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최재형)에서는 20일 검찰과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있었다. 검찰은 1심과 같이 조 전 비서관에게 징역 2년, 박 경정에게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 박 경정과 조 전 비서관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서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57)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그러나 9개월에 걸친 1심 재판 결과 17건의 문건 중 유출 행위가 공무상 비밀 누설로 인정된 건 ‘정윤회 문건’ 1건뿐이었다. 그나마도 박 경정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됐다. 조 전 비서관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 경정에겐 공무상 비밀 누설과 별도로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금괴 6개를 받은 혐의가 더해져 중형이 내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구조조정 이번엔 확실하고 신속히 하라

    그동안 선거에 가려 논의조차 실종됐던 기업 구조조정이 4·13 총선 이후 최대 경제 현안으로 떠올랐다. 유일호 경제 부총리가 직접 나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채권 은행장들에게 과감한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금융 당국은 늦어도 7월 말까지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10월까지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진행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한 것 같다. 지금 우리 경제는 말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어제 한국은행도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에서 2%대로 낮췄다. 조선·해운·철강 등 우리의 주력 산업은 줄줄이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한계 기업, 좀비 기업을 끌고 갈수록 자원은 낭비되고 산업의 효율은 떨어지며 신성장 동력마저 떨어뜨려 경제 전반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제때 정리하지 않으면 대외 신인도가 급락하고 장기 경기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구조개혁 지연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성장 부진이 일시적인 경기 후퇴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구조조정에 대한 당위성과 시급성은 인정하면서도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구조조정 부진의 책임은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지만 대체로 정부·채권단은 물론 정치권의 합작품적 성격이 짙다. 정부 당국은 집권 세력과 야당의 눈치를 보면서 구조조정을 미뤄 왔고 부실 기업주들은 채권은행이 구조조정에 나서면 실업자 양산과 지역표 이탈을 방패로 삼아 정치권에 달려가 읍소했다. 표에 목을 매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정치·사회 문제로 접근하면서 구조조정이 번번이 지연되고 무산된 측면이 크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구조조정 반대를 외치며 표를 구걸할 정도였다. 기업 구조조정은 지역경제를 침체시키고 대규모 감원을 수반하는 심각한 문제를 동반하는 만큼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한국 경제 전체로 보면 산업 전반의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에서 생긴 비효율을 걷어내고 새 성장 동력을 찾아내기 위한 최소한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말로만 끝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산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 전반의 비효율을 걷어 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정밀한 구조조정 계획을 세워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힘이 커진 야당에 구조개혁의 절박성을 이해시키고 정책 추진의 추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야당 역시 책임 있는 수권 정당으로서 목전의 표를 의식하지 말고 국가 경제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선에 돌입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남은 8개월이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확실하고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도 어두워진다.
  • 韓美 첫 합동작전 부른 ‘낯뜨거운 한류’

    ‘작전 준비 완료. 한국시간 오후 7시 정각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 현장 급습.’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주택가. 잠복하고 있던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소속 형사 4명은 동료 수사관이 미국 뉴욕에서 보내온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했다. ●美경찰 공조 요청 합동단속반 꾸려 한국과 미국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두 나라를 오가며 활동하는 국제 성매매 조직을 추적해 왔다. 뉴욕경찰(NYPD) 등 미국 측이 한국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해 온 데 따른 것이었다. NYPD는 당시 “뉴욕에 있는 한인 불법 성매매 업소 29곳이 은밀한 인터넷 광고를 통해 운영되는데, 이 광고들이 한국에 있는 서버로부터 송출되고 있다”고 우리 측에 정보를 건넸다. ●서울·뉴욕 동시간 검거 작전 진행 양국 경찰은 처음으로 합동단속반을 꾸렸고, 검거 작전 실행을 위해 지난 11일 한국 경찰관 3명이 미국으로 파견됐다. 두 나라 중 한쪽이 먼저 단속을 할 경우 정보가 새 나가 다른 쪽의 용의자들이 도주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 동시 검거를 하는 게 작전의 핵심이었다. 한국에서는 성매매 온라인 광고 서버의 관리 총책 김모(38)씨를 시흥동 집에서 검거하고, 뉴욕에서는 실제 성매매 업소 10곳을 덮칠 예정이었다. 작전 시간인 오후 7시가 다가오면서 한국 수사팀은 입술이 타들어 갔다. 보통 저녁 때면 집에 있던 김씨가 이날은 외출을 해서 돌아오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김씨는 집 근처에 있었다. 작전 시간을 늦춰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하고 있는데 김씨가 집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6시 50분 김씨가 귀가했고 7시 정각 계획대로 집을 급습해 체포했다. 같은 시간 뉴욕에서는 한·미 합동단속반이 10개 성매매 업소를 일제히 덮쳤다. 성매매 업주 5명, 성매매 여성 40명 등 48명이 체포됐다. 이 중에는 미국 현지의 광고 수수료 수금책이자 한국에서 검거한 김씨의 어머니인 함모(63)씨와 현지 광고 사이트 관리책 2명도 있었다. ●성매매 일당, 포르셰 몰며 호화 생활 성매매 업주들은 2011년부터 한인 여성들을 고용해 시간당 약 200달러(약 22만원)를 받고 불법 성매매를 시켜 16억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붙잡힌 김씨는 2014년 3월부터 미국 온라인 광고 사이트에 한인 성매매 업소를 선전해 주고 수수료를 받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가 적용됐다. 현지에서 체포된 40명의 성매매 여성은 송환돼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다. 서울청 관계자는 “김씨 등은 불법으로 조성한 수익을 이용해 포르셰, BMW 등 고급 승용차를 보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작년 월급 오른 직장인 827만명 새달 건보료 13만 3000원 더 내

    작년 월급 오른 직장인 827만명 새달 건보료 13만 3000원 더 내

    정산보험료 포함… 평소의 2배 건강보험료가 고지되는 오는 25일 고지서를 받아든 직장인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월급이 오른 직장인 절반 이상은 평소 내던 건보료의 약 2배 정도를 납부해야 하며, 월급이 내린 258만명(19.3%)은 1인당 평균 7만 2500원을 돌려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1340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827만명(61.7%)이 1인당 평균 13만 3000원을 추가 납부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보수 변동이 없는 255만명(19.0%)은 평소 내던 대로 내면 된다. 내야 할 건보료가 유독 4월에만 갑자기 늘거나 줄어드는 이유는 연말정산처럼 건보료도 4월에 ‘정산’을 해서다. 지역가입자와 달리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당월 보수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산출하기 때문에 호봉 승급, 임금 인상, 성과급 지급 등으로 보수액이 변동될 때마다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도 달라진다. 예컨대 직장인 이모씨의 지난해 연간 소득금액이 500만원 증가했다면 여기에 2015년 보험료율 6.07%를 곱해 보험료를 재산정하고, 이를 사업주와 근로자가 4월에 반반씩 나눠낸다. 임금 변동분을 즉각 반영해 건보료를 부과하면 굳이 정산을 할 필요가 없지만 사업주 입장에선 임금이 오르내릴 때마다 이를 건보공단에 알려야 해 번거롭다. 그래서 건보료도 연말정산을 하게 된 것이다. 복지부는 “정산보험료는 보수가 올랐을 때 더 냈어야 하는 금액이 그 당시에 신고되지 않아 올해 정산해 내는 것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내야 할 정산보험료가 4월분 보험료보다 많다면 분할 납부를 신청해 최대 10회까지 나눠 낼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보험료 정산 Q&A] 분할납부 늦게 신청해도 출금액 반환 가능

    건강보험료 정산은 건보료 인상과 성격이 다르지만, 직장인 입장에선 내야 할 돈이 갑자기 늘어 부담된다. 건보료 정산에 대한 궁금점을 문답으로 알아봤다. Q. 분할 납부는 어떻게 신청하나. A. 사업장 정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급여 지급일 이전에 신청하면 4월분 급여부터 분할납부 1개월분 정산보험료가 원천공제된다. 급여 지급일 이후에 신청해 이미 정산보험료 전액이 월급에서 빠져나갔다면 회사로부터 분할납부 1개월분을 제외한 정산보험료를 돌려받으면 된다. Q. 정산제도를 아예 없앨 순 없나. A. 직장가입자의 건보료를 전년도 소득으로만 부과하고 정산하지 않으면 매년 정산 차액만큼 재정 손실이 발생한다. 또 보수가 늘어난 가입자와 줄어든 가입자 간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사업주가 직원의 월급이 줄거나 늘 때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바로 신고하면 실제 보수에 따라 보험료를 내게 돼 사후 정산금액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은 월급이 바뀔 때마다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Q. 100인 이상 사업장은 보수를 매월 신고해야 하나. A. 호봉승급 등 보수가 변경된 경우에만 신고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뉴욕서 성매매 업주·총책 49명 무더기 적발

    美 뉴욕서 성매매 업주·총책 49명 무더기 적발

    미국 뉴욕에서 한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와 인터넷 상에 이들 업소를 광고한 알선책 등이 한미 수사 당국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광고 사이트 관리 국내 총책 김모(38)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미국 현지 광고 수수료 수금책인 김씨의 어머니 함모(63)씨와 현지 성매매 업주 및 성매매 여성 등 48명은 미 수사 당국이 신병을 확보해 기소 등 사법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 검찰 등 5개 미 정부기관과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로 구성된 한미 합동단속반은 미국 내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7월부터 공조수사를 벌여 지난 13일 양국에서 동시에 합동 작전을 펼쳤다. 합동단속반은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 등을 발부받아 작전 당일 뉴욕 일대 10개 업소에서 성매매 업주 5명과 성매매 여성 40명, 성매매 업소 광고업자 주모(39)씨 등 48명을 검거했다. 같은 시각 한국 경찰은 국내 체류 중인 총책 김씨를 체포했다. 조사결과 업주들은 지난 2011년부터 뉴욕 일대에서 한국 여성을 고용해 마사지 업소 등에서 시간당 200달러(약 22만원) 정도를 받고 불법 성매매를 시켜 총 16억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원정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은 20∼30대 한국인이었으며 대부분 90일 비자 면제 프로그램인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미국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있다. 국내 총책인 김씨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국내에서 미국 온라인 광고사이트에 뉴욕의 한인 성매매 업소 29곳의 인터넷 사이트 주소와 성매매 여성의 사진을 올리는 방법으로 업소를 광고하다 꼬리를 잡혔다. 또 함씨는 현지에서 성매매 업소를 돌며 사이트 당 1주에 75∼150달러(8만5천∼17만원)의 수수료를 수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주들이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 상당액을 김씨 등에게 온라인 송금, 현금 전달 등 방법으로 광고료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금융회사에서 일하다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자 성매매 업소 광고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포르쉐 스포츠카, BMW 승용차 등을 보유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작년 9월 미 수사단이 방한해 정보교류와 분석회의를 하는 등 한미 간 적극적인 공조가 이뤄졌고, 우리 수사관들을 미국 현지에 파견해 진행한 첫 합동작전이었다”며 “불법 행위자는 해외에서도 공조를 통해 반드시 검거한다는 선례를 남긴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문신한 10대에 술 판매 뒤 자진 신고한 업주 무죄”

    청소년인 줄 모르고 술을 판매했지만 자진 신고한 업주에게 영업정지 처분을 하면 부당하다는 결정을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내렸다. 지난해 8월 19일 밤 10시. 서울 은평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진모(여)씨의 가게에 3명의 남성이 들어왔다. 그중 2명은 일면식이 있던 성인이었고 나머지 한 명인 A씨는 건장한 체격에 온몸엔 문신을 하고 있었다. 진씨와 아르바이트생은 여러 정황상 성인이라고 생각하고 술을 팔았다. 위압감 때문에 신분증을 보여 달라 말하기도 어려웠다. 일행이 진씨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나간 뒤 2시간 후에 A씨는 다시 가게로 찾아와 본인이 만 18세라고 밝히며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진씨를 협박했다. 진씨의 남편은 “부당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처벌을 받겠다”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서부경찰서는 은평구청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고, 진씨는 지난해 말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진씨가 제기한 처분 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영업정지 처분의 전부 취소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심위는 결정문에서 “자신이 청소년임을 악용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는 사회정의에 반하고, 이를 신고한 사람에게 불이익 처분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온몸 문신 미성년자’ 술팔아 협박받는 업주 영업정지는 부당해

    청소년인 줄 모르고 술을 판매했지만 자진 신고한 업주에게 영업정지 처분을 하면 부당하다는 결정을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내렸다. 지난해 8월 19일 밤 10시. 서울시 은평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진 모(여)씨의 가게에 3명의 남성이 들어왔다. 그 중 2명은 일면식이 있던 성인이었고, 나머지 한 명인 A씨는 건장한 체격에 온몸엔 문신을 하고 있었다. 진씨와 아르바이트생은 여러 정황상 성인이라고 생각하고 술을 팔았다. 위압감 때문에 신분증을 보여달라 말하기도 어려웠다. 일행이 진씨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나간 뒤 2시간 후에 A씨는 다시 가게로 찾아와 본인이 만 18살이라고 밝히며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진씨를 협박했다. 진씨의 남편은 “부당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처벌받겠다”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서부경찰서는 은평구청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고, 진씨는 지난해 말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진씨가 제기한 처분 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영업정지 처분의 전부 취소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씨는 “청소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자진 신고했는데 영업정지 처분은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행심위는 결정문에서 “청구인이 술을 판매한 청소년은 만 19세에 가까운 나이로, 용모만으로 미성년자로 보기 어렵다”면서 “자신이 청소년임을 악용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는 사회정의에 반하고, 이를 신고한 사람에게 불이익 처분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온몸 문신 미성년자’ 술 먹은 뒤 협박에 자진 신고한 술집 영업정지 부당

    청소년인 줄 모르고 술을 판매했다가 자진 신고한 업주에게 영업정지 처분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지난해 8월 19일 밤 10시. 서울시 은평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진모(여)씨의 가게에 3명의 남성이 들어왔다. 그 중 2명은 일면식이 있던 성인이었고, 나머지 한 명인 A씨는 건장한 체격에 온몸엔 문신을 하고 있었다. 진씨와 아르바이트생은 그를 여러 정황상 성인이라고 생각했다. 위압감 때문에 신분증을 보여달라 말하기도 어려웠다. 일행이 진씨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나간 뒤 2시간. A씨는 다시 가게로 찾아와 본인이 만 18살이라고 밝히며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진씨를 협박했다. 함께 있던 진씨의 남편은 “부당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처벌받겠다”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이후 서부경찰서는 은평구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고 진씨는 지난해 말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진씨가 제기한 처분 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영업정지 처분의 전부 취소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씨는 “청소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자진 신고했는데 영업정지 처분은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행심위는 결정문에서 “청구인이 술을 판매한 청소년은 만 19세에 가까운 나이로, 용모만으로 미성년자로 보기 어렵다”면서 “자신이 청소년임을 악용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는 사회정의에 반하고, 이를 신고한 사람에게 불이익 처분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위조 신분증에 속거나 강압으로 청소년에 술을 내준 사업자에 행정처분을 감경해주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의 취지에 비춰, 영업정지 처분으로 인한 진씨의 불이익이 공익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장 정체 백화점… 틀을 깨는 마케팅

    수년째 성장이 정체된 백화점업계가 기존 영업 방식의 틀을 깨는 형태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17일 이틀간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기업이 주최한 플리마켓(벼룩시장)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울렛 야외주차장(5000㎡)에서 열린다. 300곳의 판매업체와 개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물품을 선보이고 직거래 형태로 판매한다. 플리마켓에서 생긴 수익은 행사를 주최한 롯데백화점의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롯데백화점이 이런 행사를 주최한 이유는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교외 아울렛으로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볼거리나 즐길거리 등의 문화 행사를 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점포를 벗어나 새로운 고객을 찾아 떠나는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내 중문광장에서 출장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2차 출장 행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 전시관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출장 행사 규모를 확대한 이유는 백화점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 단발성 행사를 하게 되면 많은 비용을 들여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것보다 새로운 고객 확보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3일 출장 행사 첫날 기대치보다 많은 1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행사 기간 매출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불황에서 벗어나려는 백화점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경기에 발맞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한 98로 집계됐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쇼핑몰(RBSI 111)이 체감경기가 가장 좋았다. 다음은 백화점(98)으로 지난해 3분기 90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래 조금씩 체감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민단체, 진경준 고발… 檢 수사 가능해져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주식 투자로 12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어 논란을 빚고 있는 진경준(49·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검사장에 대해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검찰의 진 검사장에 대한 수사 착수가 가능해졌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진 검사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진 검사장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근무한 뒤 넥슨 비상장주식을 취득했다”며 “이는 포괄적 수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의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여 지난해 126억 461만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진 검사장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넥슨지주회사) 회장과의 친분 관계로 일반인은 쉽게 살 수 없는 넥슨 비상장주식에 투자하고, 그 결과 120억여원의 이익을 거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진 검사장이 지불한 4억원 정도로는 넥슨 주식을 2000주만 취득할 수 있는 만큼 나머지 8000주는 뇌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직자윤리위는 지난 6일 진 검사장에게 질문서를 보낸 데 이어 11일에는 김 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에게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무부와 검찰 등에 수사를 의뢰하게 된다. 진 검사장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만큼, 검찰은 공직자윤리위 조사와 상관없이 진 검사장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대검 관계자는 “일반적인 고소·고발 사건과 마찬가지로 지방검찰청에 사건을 배당한 뒤 조사를 하게 할 예정”이라면서 “진 검사장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부터 먼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생활정책 Q&A] 임금피크제 적용 전 중간정산… 퇴직연금 가입을

    [생활정책 Q&A] 임금피크제 적용 전 중간정산… 퇴직연금 가입을

    지난해까지 전국 313개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친 가운데 300인 이상 대기업들도 올해 정년 60세 적용에 따라 속속 임금피크제 도입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청년 고용 여력을 늘리고 조기 퇴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렇다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퇴직금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11일 고용노동부와 임금피크제·퇴직금에 대해 알아봤다. Q.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퇴직금이 줄어드나요. A. 임금피크제는 근로자의 계속 고용을 위해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일정한 연령을 기준으로 임금을 조정하고 소정의 기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퇴직금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면 임금피크제로 인해 줄어든 임금을 적용해 퇴직금을 산출하기 때문에 퇴직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노사가 합의해 퇴직급여가 줄어들지 않도록 별도의 퇴직급여 산정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Q. 우선 무엇을 알아야 하나요. A. 먼저 ▲퇴직금 제도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DB)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DC)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선 퇴직금 제도는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을 재직 기간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확정급여형은 사업주가 매년 퇴직금을 퇴직급여로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하며 사전에 확정된 급여수준만큼의 연금이나 일시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확정기여형은 매년 연간 임금 총액의 12분의1을 금융기관에 개설한 근로자 개별 계좌에 넣고 근로자 본인의 책임하에 운용해 퇴직 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수령합니다. 개인형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급여와 개인 추가 불입금을 근로자 명의의 퇴직계좌에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Q. 임금피크제를 도입해도 퇴직급여가 줄어들지 않게 하려면. A. 퇴직금 제도를 적용하는 근로자와 확정급여형을 적용하는 근로자 등 크게 두 가지 유형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퇴직금 제도를 적용하는 근로자는 우선 임금피크제 시행 전 과거 근로 기간에 대한 퇴직금 중간정산이 중요합니다. 지급받은 중간정산금은 개인형 퇴직연금계좌를 만들어 이전합니다. 이전하고 나면 55세 이후 퇴직금을 지급받을 때까지 퇴직소득세 및 퇴직연금 운용 소득에 대한 과세가 미뤄집니다. 여기서 확정기여형을 적용하거나 퇴직금을 매년 중간정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확정기여형은 매년 임금 총액의 12분의1을 적립하기 때문에 임금수준이 매년 달라져도 일정한 비율의 퇴직급여 적립이 가능합니다. 퇴직금을 매년 중간정산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븐일레븐 신화’ 스즈키 회장, 경영 내분에 전격 사임

    세븐일레븐을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으로 키운 스즈키 도시후미(83) 세븐&아이홀딩스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가 7일 경영 내분 속에 전격 사임했다. 모회사인 세븐&아이홀딩스 이사회가 자신이 상정한 세븐일레븐의 사장 교체 안건을 반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이사회는 현 이사카 류이치 사장을 후루야 가즈키 부사장으로 바꾸려던 안건을 부결했다. NHK는 스즈키 회장이 경영권 분쟁 속에 창업주 가족과 이견까지 겹쳐 자리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사카 사장의 교체를 둘러싸고 스즈키 회장과 사외 이사 등이 충돌한 가운데 창업주 가족의 대표 격인 이토 마사토시 명예회장이 인사에 개입하면서 내분이 확산됐다. 스즈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인사 등에 대해 나에게 일임했던) 이토 회장이 별안간 바뀌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2년 이상 지속 업무 기간제, 무기계약직 전환해야

    2년 이상 지속 업무 기간제, 무기계약직 전환해야

    앞으로 사업주들은 2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한 기간제(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기간제와 사내하도급 근로자도 복리후생 측면에서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정부가 근로감독 등으로 엄격히 지도한다. 고용노동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기간제 근로자 고용 안정 가이드라인’과 ‘사내하도급 근로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8일부터 시행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때는 기간제 근무 경력을 반영하되 근로조건에서 기존 정규직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 여기서 ‘상시·지속적 업무’는 연중 지속하는 업무로 과거 2년 이상 지속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를 말한다.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 기간을 단기간으로 설정해 근로 계약 해지와 체결을 반복하는 ‘쪼개기 계약’도 금지된다. 아울러 사업주는 기간제 근로자의 고충이나 이의 제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결과를 알려줘야 하며 이의 제기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 고용부가 기간제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이유는 기간제 근로자가 늘면서 고용시장이 이중구조화되고 쪼개기 계약과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용부 조사에서 계약 만료 기간제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이 이직하며 계속 일하는 근로자는 2명, 정규직 전환은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 근로자의 평균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62.2%에 불과했다. 가이드라인은 비슷한 업무를 하는 정규직이 없더라도 해당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하는 각종 복리후생은 기간제 근로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도록 했다. 명절 선물, 작업복, 기념품, 식대, 출장비, 통근버스, 식당, 체력단련장 이용 등이 해당된다. 고용부는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방안도 내놓았다. 원청업체와 사내하도급업체 사업주는 비슷한 업무를 하는 원·하청 근로자의 임금·근로조건에서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원청업체는 적정한 하도급 대금을 보장하고, 하도급업체 사업주는 도급 대금 중 근로자 임금을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하도급 대금 직불제’를 시행한다. 올해 공공 발주 공사의 절반인 16조원 규모다. 정책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정규직 고용 안정·근로조건 개선 서포터스’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올해 사업장 1만 2000곳의 근로감독 때 비정규직 차별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정규직 전환 지원금, 고용 구조 개선 컨설팅 등의 지원책도 병행한다.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기간제·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고용 불안을 개선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방지해 기업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평생 양복 세 벌뿐이었던 ‘미원의 아버지’

    평생 양복 세 벌뿐이었던 ‘미원의 아버지’

    35세때 일본서 조미료 공법 배워… 1956년 ‘국민 조미료’ 미원 탄생 끝없는 연구·검소한 생활 존경받아 1955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무역업에 종사했던 35세의 사업가는 한국 식탁을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가 점령한 것을 보고 반감을 느꼈다. 순수 우리 기술로 조미료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무역업을 접고 그 길로 일본으로 떠나 조미료 제조 공법을 익혔다. 1년여의 시간을 들여 연구한 끝에 그는 부산으로 돌아와 495㎡ 넓이의 우리나라 최초의 조미료 공장이자 대상그룹의 전신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여기서 한국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원’이 만들어졌다. 지난 5일 만 96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미원의 아버지’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 이야기다. 1920년 전북 정읍에서 농사를 짓던 부친 임종구씨와 모친 김순례씨 사이에서 5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이리농림학교 졸업 후 고창군청 공무원을 지냈다. 1942년 전북도청 직원으로 근무하던 고 박하경씨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2남 1녀를 낳았다. 공무원에 이어 사업가와 식품연구가로 변신한 고인은 1956년 만든 미원을 바탕으로 대상그룹을 창립했다. 미원은 1960년대 초반 CJ제일제당의 미풍과 ‘조미료 전쟁’을 펼쳤다. 당시 미풍이 가격을 확 내리는 전략을 세웠다면 임 회장은 오히려 높은 품질에 따른 고가 전략으로 승기를 잡았다. 미원은 1970년대부터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등으로 수출됐다. 대상그룹은 이후 조미료 외에도 각종 장류와 냉동식품, 육가공식품 등을 만드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고인은 회장 재직 당시 조용히 자신의 공간에서 실험과 연구에만 몰두했다. 1987년 그룹 회장직을 장남인 임창욱 명예회장에게 물려주고 일선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조용히 연구에만 신경 썼다. 고인은 특히 검소한 생활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는 지방 출장 시 5만원이 넘는 숙소에는 묵지 않았고 승용차보다는 전철을 더 많이 애용했다. 고인이 임원들에게 벤츠 승용차를 선물 받았지만 시승도 하지 않고 환불했다는 일화도 있다. ‘평생 통틀어 한 번에 양복 세 벌, 구두 두 켤레 이상을 소유했던 적이 없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대상그룹 본사가 1973년 준공 후 지금까지 한 번도 외관을 바꾸지 않은 것도 그의 검소함을 말해준다. 그는 자신에게 쓰는 것을 아꼈지만 1971년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부의 사회 환원에는 누구보다도 앞장섰다. 검소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장례식도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진다. 부고도 별도로 내지 않고 조문객과 화환도 받지 않는다. 유가족으로는 아들인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과 임성욱 세원그룹 회장, 딸 임경화씨와 사위 김종의 백광산업 회장, 손녀인 임세령 대상 전무와 임상민 상무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정읍 선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경준 검사장 파문] 법무부 “자체 조치 없다… 사표 수리 규정대로” 변협 “직무관련성 배제 못해… 검찰 수사해야”

    ‘진경준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는 일련의 의혹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차원에서 규명돼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법무부 자체적으로는 별도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행위에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찰 등 조치에 들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호사 단체 등은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법무부 관계자는 5일 “진 본부장에 대한 징계나 수사 착수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그런 조치를 취하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당장은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데다 설령 매입 과정에 문제가 있더라도 3년인 관련 징계 시효도 이미 지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심사를 맡고 있는 데다 퇴직 공직자에 대해서도 영장 없이 계좌를 추적하는 것은 물론 출석에 불응할 때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갖고 있다”면서 “법무부도 진 본부장 본인도 공직자윤리위가 재심에 착수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표 수리 여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4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사장급 이상의 사표 수리는 법률상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하다. 진 본부장의 사표 수리는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6일 오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진 본부장이 비상장 주식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근무했다는 점에서 직무관련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넥슨 창업주가 진 본부장과 대학 동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적절한 거래로 향후 상장될 우량 기업의 주식을 취득했을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변협은 이어 “검찰은 진 본부장이 직위를 이용해 불법 이득을 얻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피의자로 소환 조사해야 한다”며 “법무부는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글로벌 기업 시크릿 CEO “한국은 관계형 마케팅 가장 큰 시장”

    글로벌 기업 시크릿 CEO “한국은 관계형 마케팅 가장 큰 시장”

    최근 세계의 화장품 시장이 한국 기업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레드오션’인 한국에 진출해 급성장 중인 국외 브랜드가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화장품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은 바로 사해화장품 브랜드 ‘시크릿’. 전 세계 40개국에 6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은 시크릿은 한국에서 특히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2년 9월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시크릿 한국지사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2015년 한국 진출 3년여 만에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가운데 시크릿의 최고 경영자이자 청업주인 아아작 밴 샤바트 회장이 최근 한국을 직접 찾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대표이사 김현수)가 ‘제3회 시크릿 아카데미’에 참석,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 3월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서울에서 초급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샤바트 회장은 특강에서 “입소문과 관계형을 축으로 하는 사회기반 경제로 세계 산업경제로 변화함에 따라 사람을 통해 제품 홍보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엄청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시크릿은 현재 사업 중인 40여 개 국가 중 7개 국가에서 관계형 마케팅으로 전환했고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 한국이다”라고 말했다. 샤바트 회장은 이어 “시크릿에서 성공한 리더사업가들은 모두 꺼지지 않는 열정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뜨거운 열정과 공동체 정신을 잃지 않고 공동체 일원 모두가 정직하고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한국지사의 김 대표이사는 “시크릿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꼽으면서 “시크릿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크릿 에이전트가 보다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식점 신고하고 룸살롱 영업… 13곳 적발

    음식점 신고하고 룸살롱 영업… 13곳 적발

    ‘음식점이 룸살롱으로.’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룸살롱 시설 등을 갖추고 불법 영업을 한 13곳이 서울 강남구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강남구는 지난 두 달간 지역 내 식품위생법 위반 변칙 운영 식품접객업소를 적발해 영업주 13명을 형사 입건하고 업장은 영업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강남 지역에서 식당 일부를 룸살롱으로 꾸며 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구 특별사법경찰관과 소비자 감시원 등 합동 단속팀이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식당 임대 공간을 나누거나 층을 달리해 일반음식점과 단란주점 등으로 변칙 운영한 업소 3곳이다.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에 접객원을 고용해 영업한 4곳, 일반음식점 객실에 노래반주기를 설치해 불법 영업한 6곳, 허가받은 면적 외에 영업장을 무단 확장해 사용한 4곳 등이 적발됐다. 강남구 신사동 A 업소는 한강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빌딩 17층에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한 뒤 실제로는 고급 룸살롱을 방불케 하는 시설과 실내 장식을 하고 유흥 접객원 등을 고용해 영업했다. 이 업소는 단속에 대비해 노래반주기를 보이지 않게 객실 유리벽에 숨겨 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신사동 B 업소는 빌딩 15층을 일반음식점과 단란주점으로 나눠 영업했다. 비상구 쪽에 두 곳을 연결하는 대형 호화 룸을 몰래 두고 사용했다. 이진우 강남구 특별사법경찰 팀장은 “불법·퇴폐 업소들의 영업 형태가 교묘해져 단속이 어렵다”면서 “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하고 경찰과의 협업 등으로 이들 업소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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