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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영 한라 명예회장 10주기에 범현대가 집결

    정인영 한라 명예회장 10주기에 범현대가 집결

    한라그룹 창업주인 고 정인영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현대가 사람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한라그룹은 20일 경기도 양평군 용담리 선영에서 정 명예회장 10주기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추모행사에는 차남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범현대가 인사들과 한라그룹 전·현직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묘소에 헌화한 뒤 최이우 담임 목사의 집례로 추모 예배를 드렸다. 정몽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 상황이 어려웠고 그 과정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항상 아버님과 아버님의 행적을 상기하며 지내왔기에 안 계셔도 계신 것 같은 10년이었다”면서 “꿈을 꾸고 그 꿈을 믿고 꿈을 실현한 사업가 아버님이 참으로 그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항상 깨어 있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합력(合力)하여 꾸준히 성장하는 ‘한라’ 그리고 지속 가능한 한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으로 1953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형인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의 초석을 닦았다. 이어 1962년 10월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워 1996년 당시 한라그룹을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2위로 키워냈다. 그러나 이듬해 외환위기 당시 한라건설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을 모두 매각하며 그룹이 해체되는 시련을 겪었다. 1997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차남 정몽원 회장은 2008년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 만도를 되사와 한라그룹을 재건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커지는 ‘우병우 의혹’] ‘禹 의혹’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 통합 수사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진경준(49·구속) 검사장 부실 검증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언론 보도 내용을 토대로 우 수석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넥슨 지주사) 회장 측과 강남역 인근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놓아준 진경준 검사장에 대해 부실 인사검증을 했다고 주장하며 전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우 수석과 김 회장, 서민 전 넥슨 대표 등을 고발했다. 조사부는 고소·고발 사건 중에서도 내용이 복잡하거나 액수가 큰 사건을 주로 처리하는 수사 부서로, 검찰은 전날 우 수석이 자신의 ‘몰래 변론’ 및 불법 수임료 수수 의혹을 제기한 경향신문을 고소한 사건도 조사1부에 맡겼다. 검찰은 우 수석이 처가 부동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선일보를 고소한 건도 조만간 형사1부에서 조사1부로 재배당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우 수석이 법조 로비 혐의로 구속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의 사건을 부당하게 수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날 우 수석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한 데 이어 당사자인 정 전 대표도 “우 수석과 일면식도 없고, 그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속 기소된 법조브로커 이민희씨도 불러서 확인을 해 봤는데 우 수석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우 수석이 2013년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 전 대표의 사건을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맡아서 선임계 없이 ‘몰래 변론’을 하고 수임료를 나눠 가졌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한편 게임업체 넥슨코리아가 2011년 3월 우 수석의 처가로부터 매입한 서울 강남역 인근 역삼동 땅 3371.8㎡(1000여평) 부지를 이듬해 부동산 개발업체인 M사에 되팔 때 매입 금액의 1%도 안되는 10억원의 계약금만 받고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매매금액의 10%인 통상적인 거래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일각에선 ‘넥슨이 우 수석 처가 측과 M사의 매개체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해당 부지의 부동산 개발 업무를 진행했던 한 대기업 고위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넥슨 측이 2012년 7월 M사에 1500억여원에 해당 부지를 팔 때 계약금으로 10억원만 받았다”면서 “시공사 입장에서 석연찮은 구석이 있어 M사에 추가 소명을 요구했더니 넥슨코리아의 모회사인 넥슨재팬의 이사회까지 통과됐다는 증빙서류 등을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인 거래라면 150억원 정도가 오갔어야 했지만 M사 대표인 김모씨와 김 회장이 호형호제하는 관계라는 점이 작용해 비정상적인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골프장 운영과 스포츠레저 사업 등을 벌이는 K사 회장의 아들이다. 김 대표는 중소 게임업체 C사를 2009년 설립한 뒤 이듬해 하반기(7∼12월) 넥슨 자회사의 게임 포털을 인수하면서 넥슨과 사업 관계를 텄다. 김 대표는 벤처 업계에 진출했을 때부터 김 회장과 친분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진경준·우병우 비리’부터 ‘성우 교체’ 논란까지…넥슨의 험난한 4개월

    ‘진경준·우병우 비리’부터 ‘성우 교체’ 논란까지…넥슨의 험난한 4개월

    국내 게임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인 넥슨이 연일 쏟아지는 사안에 흔들리고 있다.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커넥션 의혹부터 자사 게임으로부터 발생한 논란까지, 약 4개월 동안 넥슨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3월 25일 :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주식 부정거래 의혹 제기 넥슨 비극의 시작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25일, 공직자 재산이 공개되면서 당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해 시세차익 약 100억원을 얻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넥슨은 “개인 간 주식거래”라고 해명했지만 지난 4일 진경준 검사장 등이 넥슨으로부터 4억2500만원 회삿돈을 받아 주식 1만주를 산 거래 내역이 포착되며 기업비리 의혹으로 확대됐다. 결국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4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7월 13일 : ‘서든어택2’ 성적 부진과 선정성 논란으로 캐릭터 삭제 경영진의 논란에도 불구, 넥슨은 FPS 게임 ‘서든어택2’와 RPG게임 ‘바람의 나라’ 등을 제작하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PC방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온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를 제작하는 데는 300억의 거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전격 발매한 후 전작에 비해 발전이 없다는 혹평을 들으며 출시 2주 만에 국내 PC방 순위 10위권에서 벗어났다. 넥슨은 발매 일주일만인 13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서든어택2의 여성 캐릭터 ‘미야’와 ‘김지윤’ 캐릭터를 삭제 조치하게 됐다. 7월 18일 : 우병우 수석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 이어 18일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1300억 원대의 처가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추가 의혹마저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넥슨과 우병우 수석은 즉시 “양측 간의 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단순히 중개사를 통한 거래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부동산 매매 이후 우 수석 처가의 근저당이 바로 해결된 점, 넥슨코리아가 20억 가량의 손실을 보면서도 부동산을 되팔았던 점 등이 드러나며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 7월 19일 : ‘클로저스’성우 교체 논란 다음날인 19일 넥슨은 온라인 액션게임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 담당 성우 김자연을 교체했다. 김자연 씨가 여성혐오 반대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후원하는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였다.넥슨과 김 씨 측은 ‘부당해고가 아니다’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여전히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트위터 등 일각에서는 ‘#김자연성우를_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넥슨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은 인턴기자 seunging@seoul.co.kr
  • 호텔 산업의 A부터 Z까지 한눈에···‘호텔페어’ 개최

    호텔 산업의 A부터 Z까지 한눈에···‘호텔페어’ 개최

    단순 숙박시설에서 이제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종합시설로까지 성장한 호텔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9월 국내에서 열린다.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간 부산 벡스코(BEXCO·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유일의 호텔 산업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인 ‘호텔페어(HOTEL FAIR) 2016’(이하 호텔페어)가 개최된다. 호텔페어는 ㈜이상네트웍스가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호텔 산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자리다. 호텔 분야 산업에서 저명한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되는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쇼룸, 재테크 투자 특별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호텔페어는 최근 호텔 산업의 변화 추세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총 8개의 공간(zone)으로 구성됐다. 이중 ‘아웃소싱·교육’ 존에서는 호텔 산업 관련 대학과 교육 아카데미, 공연, 연회 행사 대행기업이 현직 호텔리어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를 위해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제주에 있는 현직 호텔리어들이 참가해 예비 호텔리어들과의 교류의 자리를 갖는다. 호텔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음료’ 존에서는 식자재와 다양한 테이블 식기, 와인 및 칵테일을 비롯한 각종 주류 기업들이 참가해 관람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호텔포럼, 전국의 호텔리조트 경영진,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한국총주방장회(KCC), 특급호텔 총주방장회(셰프테이블), 한국컨시어지협회, 한국조리기능인협회 등 호텔 산업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주요 단체들이 참가한다. 주최 측은 “특급호텔부터 ‘버짓호텔’(Budget Hotel·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 호텔을 가리키는 말)까지 호텔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호텔 경영자와 종사자, 예비 호텔 창업주들까지 많은 호응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텔페어 참가 문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호텔페어 사무국이나 호텔페어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금·인신매매 시효 소멸…‘축사노예’ 솜방망이 처벌받나

    19년 강제노역 대가 제대로 못 받고, 합의하면 형사처벌 집행유예 그칠 수도 ‘염전노예’ ‘차고노예’ 때도 면죄부 수준 형사처벌…“장애인 학대 엄단해야” 19년간 지적장애인 고모(47)씨를 강제 노역시킨 청주 오창의 농장주 김모(68)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고씨를 머슴처럼 부리면서도 임금을 한 푼도 주지 않았고, 시킨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밥을 굶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남 천안 양돈농장에서 생활하던 고씨가 오창까지 오게 된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빼돌린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씨는 근로기준법상 강제근로 금지 및 임금 지급 의무를 위반한 게 된다. 강제로 일을 시켰을 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임금 미지급 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장애인복지법도 적용받을 수 있다. 자신이 돌보는 장애인 보호에 소홀했거나 이 장애인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면 각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노동력 착취를 위해 고씨를 돈 거래한 것이라면 형법상 인신매매 혐의가 적용돼 2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얼핏보면 장애인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촘촘한 것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치만도 않다. 장애인을 부려 먹으며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업주가 엄벌을 받은 사례는 드물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발생한 ‘염전 노예’ 사건이다. 국민적 분노를 산 이 사건이 터진 이후 서울과 광주에서 20건의 관련 재판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은 6건에 불과했다.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근로자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업주에게 선고된 징역 5년이 최고형이다. 1심에서 6년이 선고됐지만 2심에서는 업주가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1년 감형됐다. 장애인을 감금·폭행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업주에게는 징역 6개월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나머지 13건은 집행유예가 선고됐고, 1건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행법상 장애인 인권을 짓밟고, 노동력을 착취하면 징역을 살아야 하는데도 현실에서는 합의를 이유로 대부분 ‘면죄부’를 받아 집행유예에 그친 것이다. 피해 장애인들이 업주로부터 임금을 모두 챙겨받았던 것도 아니다. 근로기준법상 임금 채권 소멸 시효는 3년이다. 염전 사업자들은 ‘염전 노예’ 사건이 터진 후 피해자들에게 3년 치의 체불 임금만 지급했다. 피해자들은 임금채권 소송이 아닌 손해배상 청구소송으로 방향을 틀어 정신·재산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는 했지만 어쨌든 현행법상 체불 임금은 3년 치에 한해 보상받을 수 있다. 지적장애인 등 의사 표시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 소멸시효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김씨가 19년 전 소 중개인에게 사례비를 주고 고씨를 샀다는 의혹도 있지만 경찰은 이 부분 수사를 뒤로 미뤄놓고 있다. 소 중개인이 10년 전 교통사고로 숨져 19년 전 상황을 입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노동력 착취를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했을 경우의 형량은 형법상 2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이다. 그러나 인신매매 공소 시효가 10년이어서 설령 김씨가 소 중개인으로부터 고씨를 돈으로 거래한 것이 확인돼도 소멸 시효가 완성돼 처벌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농장주 김씨는 다른 인부는 고용하지 않은 채 19년간 고씨를 머슴처럼 부려 먹었다. 작년까지는 축사의 소가 100여마리에 달했다. 전례에 비춰볼 때 19년치 임금 가운데 일부만 지급하고 고씨와 합의하면 실형을 피할 수도 있다. 사회적 지탄은 받겠지만 신체 구속을 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자신이 돌보던 장애인이 8개월간 차고에서 생활하도록 방치하고 20여년간 임금을 주지 않은 청주의 이모씨도 7년 전인 2009년 법정에 섰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학대했는데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던 것이다.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외면한 채 사법부가 장애인 학대 범죄에 대해 면죄부와 다름없는 솜방망이 처벌을 해왔다”며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지적 장애인의 인권을 유린하거나 학대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법이 정하는 가장 무거운 죄를 적용, 가해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사설] 우병우 부동산 거래 의혹 수사로 진위 가려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와 넥슨 사이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확산되고 있다. 우 수석은 사정 총괄, 인사 검증 등을 맡은 현 정부의 실세이고, 넥슨은 뇌물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에게 126억원의 주식 대박을 안겨 준 김정주 NXC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인 까닭에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의혹은 친구인 진 검사장의 소개로 넥슨 창업주 김 회장이 5년 전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1326억원에 구입한 사실에서 비롯됐다. 우 수석은 “정상적 거래 절차를 통해”라며 ‘삼각 커넥션’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의혹 수준이지만 거래 과정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잖은 탓에 수사로 명백하게 진위를 가리지 않고 우 수석의 해명만을 믿고 넘길 수는 없다. 우 수석은 변호사 때 ‘몰래 변론’한 의혹까지 사고 있다.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은 먼저 넥슨이 2011년 3월 부동산 불황인 데다 상속세 근저당권까지 설정된 우 수석 처가의 서울 강남 부동산을 제값에 샀어야만 했느냐는 것이다. 넥슨은 1년 4개월 뒤 되팔아 겉으로는 79억원가량 차익을 남겼지만 취·등록세와 이자 등을 포함하면 오히려 15억~27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한다. 또 넥슨이 강남 신사옥을 세우기 위해 굳이 이면도로 부지를 선택한 점도, 직원들조차 모르게 추진했다는 사실도 개운찮다. 넥슨은 당시 판교에 신사옥을 짓고 있었던 때다. 더욱이 3055억원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넥슨 재팬을 통해 일본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잔금을 치르기까지 했다. 이런 정황 때문에 진 검사장의 부탁을 받은 넥슨이 상속세 납부 문제로 고심하던 우 수석에게 부동산 매입이라는 호의를 베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우 수석은 ‘정상 매매’라는 해명과 달리 구청에 중개인 없이 ‘당사자 거래’라고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우 수석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 석연찮은 부동산 거래가 우선 조사 대상이다. 호의적 거래가 ‘뇌물’의 성격이었는지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진 검사장이 지난해 2월 검사장 승진 인사 검증 때 신고한 88억원어치의 넥슨 주식을 문제 삼지 않은 우 수석의 판단 경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는 수사 선 긋기로 비칠 수 있는 “사실 확인이 안 된 의혹 부풀리기”라는 식의 대응을 자제하는 편이 옳다.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 수사는 국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 더민주 전해철,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기업 12배 징벌적 책임 묻는 법안 발의

    더민주 전해철,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기업 12배 징벌적 책임 묻는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등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한 기업과 공무원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공중이용시설 등의 안전관리위반범죄 처벌 특별법안’을 19일 대표 발의했다. 법안의 내용은 공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해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한 경영책임자와 안전관리책임자, 안전관리책임자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법인 또는 사업주, 안전관리 감독 의무를 위반한 공무원을 형사처벌하고 그 처벌 사실과 후속 행정제재 사실을 공표하게 하는 것을 담고 있다. 또 법인의 대표자, 사업주의 대리인, 종업원 등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사람이 사상에 이른 경우 그 법인 또는 사업주에게 12배 범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배경에는 현행법상 대형사고가 일어나더라도 그 사고를 일으킨 기업 자체나 기업의 고위 경영진 등을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사고 책임이 있는 기업과 그 기업의 경영책임자,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공무원에 대해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일부 임직원만을 처벌하는 데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특별법안 제정으로 기업의 안전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대형재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檢 ‘제2의 진경준’ 막을 대책 내놓으라

    진경준 검사장의 구속 사태를 맞아 검찰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월 진경준 검사장이 156억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이후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는 그의 비리를 보면서 국민적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국민으로부터 부패를 척결하고 사법 정의를 세우라는 임무를 위임받은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자신과 친인척의 재산을 불리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진 검사장은 게임업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에게서 10억원의 주식매각 대금과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복귀한 직후 제네시스 차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진그룹을 압박해 처남의 청소용역 업체에 130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파렴치한 범죄도 구속 사유다. ‘진경준 사태’는 우리 사회의 권력 시스템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다. 검찰 내부의 고장 난 감찰 시스템은 물론 검사장 승진 과정에서 검증을 제대로 못 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도 지적받아야 한다. 진 검사장이 평검사 시절 비상장 넥슨 주식을 1만주나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으로 근무했다. 부장·차장 검사는 물론 주식을 대거 보유한 평검사도 금융 관련 업무를 보는 데 제한 장치가 없다는 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제2, 제3의 진경준’이 과연 존재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홍만표 전 검사장이 연루된 최근의 법조 비리에 비춰 볼 때 교묘한 수법으로 검찰 권력을 이용해 개인 재산을 축적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진 검사장과 김 회장처럼 학연과 지연으로 결탁된 범죄는 지금 이 시간에도 은밀하게 싹트고 있을 것이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어제도 국회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재발 방지를 거듭 약속했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 공염불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권력과 돈의 검은 유착이 횡행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이번 사건이 보여 주듯 검은돈은 늘 비호 세력을 찾고 있다. 제도적인 견제 장치 없이는 언제든지 제2의 진경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구조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이번에 국민은 똑똑히 목격했다. 기소 독점주의라는 방패막이 뒤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던 검찰은 이미 자정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라도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같은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 [생활정책 Q&A] 연장·야간·휴일근로 통상임금의 50% 가산 지급

    [생활정책 Q&A] 연장·야간·휴일근로 통상임금의 50% 가산 지급

    근로시간에 대한 해석은 근로기준법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만 세부 내용까지 알고 있는 근로자는 많지 않다. 야간근로와 연장근로 등 각종 근로형태에 따른 임금 산정방식을 모르는 근로자도 많다. 18일 각 근로조건에 따른 임금 산정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Q. 법정근로시간은 무엇인가. A. 근로기준법에 의해 1주 단위나 하루 단위로 정해져 있는 최저 기준근로시간을 말한다. 기준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단 15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근로자를 의미하는 ‘연소근로자’는 하루 7시간, 주 40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은 유해·위험 작업인 잠함·잠수 작업 등 고기압 환경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는 하루 6시간, 주 34시간을 초과해 근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Q. 연장근로 기준은. A. 연장근로는 기준근로시간을 초과한 근로를 의미한다. 보통 ‘시간외근로’라고 부른다. 연장근로는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다만 주 12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연소근로자는 하루 1시간, 주 6시간 한도로 연장근로할 수 있다. 12시간을 넘길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의 허가와 근로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 Q. 야간근로와 휴일근로는 무엇인가. A. 야간근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의 근로를 의미한다. 휴일근로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근로계약상 휴일로 정해진 날에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토요일은 무급휴일, 일요일은 유급휴일로 정해져 있다. 각각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사업주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에 따라 연장근로나 휴일근로에 수당을 지급하는 대신 보상휴가를 제공할 수 있다. Q. 휴일근로와 연장근로가 겹치면. A. 노동계와 경영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현재 관련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휴일근로수당에 연장근로수당을 중복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 ‘지급해야 한다’는 논리와 ‘할증 지급은 안 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일반적으로 휴일근로를 하면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준다. 노동계는 연장근로에 해당할 경우 연장근로수당 50%를 중복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991년 대법원은 휴일근로시간이 8시간을 초과할 때만 중복 가산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지난해 말까지 일부 하급심은 8시간 미만 근로도 연장근로로 봐야 한다고 판결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경영계는 휴일근로수당에 연장근로수당 50%까지 중복 적용해 휴일수당을 총 100% 추가 지급하면 산업계에 큰 혼란이 불거지고 심각한 경영난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환경미화원, 두산인프라코어 근로자·퇴직자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잇따라 원고 승소 판결이 내려져 고무된 상황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병우 ‘처가 부동산 거래’ 논란] 이번엔 부동산 거래 의혹… 위기의 ‘벤처신화’ 넥슨

    게임업계 1위 기업으로 국내 정보기술(IT)산업에 벤처 신화를 써 내려온 넥슨이 흔들리고 있다. 창업주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의 ‘검은 거래’ 의혹은 진경준 검사장에 이어 청와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작은 선정성이 높다는 비판을 받으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게임업계에서는 업계 전반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김정주 회장은 1996년 세계 최초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바람의 나라’를 출시하며 국내 게임업계를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일으켜 세운 데 이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 앤 파이터’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번 ‘진경준 게이트’로 인해 벤처 신화의 상징이라는 명성에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됐다. 정상원, 송재경씨 등 넥슨의 창업공신이나 다름없는 개발자들이 넥슨 주식을 1주도 갖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동안 대학 동기인 검사에게 ‘주식 대박’을 안겨줬다는 점은 벤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게임사 대표가 재벌의 구태를 답습해왔다는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넥슨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내세웠던 1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2’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발전이 없다는 혹평을 들으며 출시 2주 만에 국내 PC방 순위 10위권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여성 캐릭터들의 노출 심한 복장은 선정성이라는 여론의 뭇매까지 맞으면서 개발사인 넥슨지티 김정준 대표가 사과문을 올리고 일부 여성 캐릭터들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서든어택2에서 불거진 선정성과 과도한 현금 유도 등은 국내 게임업계 전반의 고질병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식 대박’ 진경준, 현직 검사장급 첫 구속…김현웅 법무장관 대국민 사과

    ‘주식 대박’ 진경준, 현직 검사장급 첫 구속…김현웅 법무장관 대국민 사과

     ‘주식 대박’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17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현직 검사장급으로선 검찰 역사상 첫 구속이다. 김현웅(57) 법무부장관은 이날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진 검사장은 전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심문 포기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면 심리를 통해 구속을 결정했다. 진 검사장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현직 검사장 구속에 김 장관은 사과문을 통해 “법무부 간부의 금품비리 사건으로 국민께 크나큰 충격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누구보다 청렴하고 모범이 돼야 할 고위직 검사가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 범죄를 저지른 데 부끄럽고 참담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상응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부실한 인사 검증에 대한 지적에 따라 인사 검증 및 감찰 시스템 등의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장관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서도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2005년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대표로부터 받은 4억 2500만원의 주식 매입 자금을 ‘뇌물’로 판단, 대가성이 있다고 봤다. 검찰 조사에서 김 대표도 진 검사장의 신분을 고려해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05년부터 이후 진 검사장이 이 돈으로 비상장 주식을 샀다가 되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사들인 일련의 행위에 포괄일죄를 적용했다. 진 검사장이 지난해 주식을 처분하며 거둔 126억원의 시세차익에 대해서도 추징 보전을 검토 중이다.  진 검사장은 2008년 넥슨의 법인 차량인 제네시스 승용차를 처남 명의로 받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의 탈세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처남 명의 청소 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실질적인 부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진 검사장 구속 관련, 18일 오후 2시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긴급 소집해 내부 청렴도 강화 등에 대한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넥슨 뇌물수수’ 진경준 영장심사 포기

    ‘넥슨 뇌물수수’ 진경준 영장심사 포기

    게임업체 넥슨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16일 법원의 영장 심문을 포기했다. 검찰과 변호인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 변호사를 통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서면을 특임검사팀에 제출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기록과 각종 증거자료를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진 검사장은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긴급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넥슨 측에서 무상 취득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은 진 검사장이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하는 종잣돈으로 쓴 넥슨의 비상장주식 매입 대금 4억 2500만원을 대 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의 돈으로 2005년에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인 진 검사장은 이듬해 이 주식을 넥슨에 10억원에 되팔았다. 매각대금 10억원 중 8억 5370만원은 넥슨재팬 주식 매입에 쓰였다. 진 검사장은 2008년 3월 넥슨 법인이 소유한 3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받는다.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 B사에 한진그룹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각종 용역을 몰아주고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도 드러났다. 진 검사장은 2009∼2010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시절 한진그룹 비리 첩보를 내사했다가 무혐의로 종결했다. B사는 2010년 설립됐다. 대한항공은 사업 수주 경험이 없던 B사에 2010년부터 최근까지 130억원 상당의 일감을 발주했다. 검찰은 내사종결 대가로 진 검사장이 대한항공 측에 일감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한다. 진 검사장이 2011년 보안업체 P사의 주식을 차명소유했다가 지난해 처분해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진경준 한밤 긴급 체포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을 14일 긴급체포했다. 진 검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대학 동창이자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에게서 4억 2500만원을 받아 넥슨과 넥슨재팬 주식을 사고 되팔면서 120억원대 차익을 챙겼다. 2008년 3월쯤에는 넥슨의 법인 리스 차량으로 고가 승용차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진 검사장의 금전 수수 및 주식 취득, 차량 제공 등 일련의 행위가 모두 하나의 뇌물 혐의(포괄적 뇌물죄)를 구성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진 검사장이 조사를 받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한 김 회장 측의 진술을 접하고 난 뒤 김 회장 측과 접촉해 입장 번복을 요구하거나 증거 인멸을 종용하는 등 증거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현직 검사장급 고위 검사가 검찰에 체포된 사례는 1993년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됐던 L 고검장, 1999년 조폐공사 노조 파업유도 사건으로 수사받은 J 대검 공안부장 등이 있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내 돈→처가 돈→김정주 돈…거듭된 진경준의 거짓말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자신의 돈을 전혀 들이지 않고 넥슨 비상장주를 공짜로 얻어 120여원을 번 사실이 13일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그간 진 검사장이 내놓은 거듭된 해명도 모두 거짓으로 판명나 논란이 예상된다. 올해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156억여원으로 법조분야 1위에 오른 진 검사장은 넥슨 비상장주 보유 사실이 처음 논란이 됐을 당시 연합뉴스에 “매입자금은 모두 기존 재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다 신고했고 국세청에서도 문제가 된 적이 없다”며 자신은 단지 친구의 권유를 받아 2005년 비상장 주식을 샀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일반인 접근이 극히 제한됐던 넥슨 비상장 주식을 어떻게 손에 얻었는지, 그에게 주식을 판 사람은 누구인지 등은 여전히 의문이었다. 진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회장이 서울대 86학번 동기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증폭됐다. 이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진 검사장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다고 밝히자, 그는 4월 사의를 표명하고 “숨김없이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 왔지만 국민의 눈에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자기 변명’에 불과했던 셈이다. 진 검사장은 그러면서도 공직자윤리위 조사에선 자금 출처에 대한 기존 발언을 뒤집고 새로운 해명을 내놨다. 주식을 살 때 본인의 자금뿐 아니라 처가로부터 일부 돈을 지원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공직자윤리위 자금추적 결과, 진 검사장의 바뀐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윤리위는 넥슨 측이 진 검사장의 계좌로 주식대금 4억2천5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넥슨도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대금을 빌려줬고, 진 검사장이 이를 단기간에 갚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진 검사장은 이금로 특임검사팀 소환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하고 “주식 매입대금은 넥슨에서 빌린 게 아니라 김정주 측이 무상 제공했다”는 취지로 또다시 말을 바꿨다. 이날 소환조사를 받은 김정주 회장 역시 검찰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이 지난 넉 달간 거듭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김 회장도 확인한 셈이다. 진 검사장이 이날 낸 자수서는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선처를 구하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본인의 계속된 거짓말을 스스로 드러내는 ‘부메랑’이 됐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일단 뇌물죄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점에서 당장 법적인 처벌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고위 공직자로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해온 점은 두고두고 부담이 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진 검사장의 이같은 반복적인 거짓말이 도덕적 비난은 물론 죄질이 나쁘다는 사정을 부각시켜 법적 처벌을 가중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합뉴스
  • 부실대기업 구제 말고 어음 제도는 폐지해야 중소 기업이 살아난다

    부실대기업 구제 말고 어음 제도는 폐지해야 중소 기업이 살아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달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대기업의 임금을 5년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의 자산 규모를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리기로 한 것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여야 대표와 주요 부처 장관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취임 이후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달로 취임 16개월을 맞는 박 회장을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만났다. 그는 이날도 어음제도를 폐지해야 하며 무분별한 대기업 지원을 중단해 대우조선해양을 부도나게 놔둬야 한다는 등 대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지난달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우려를 표했는데. -이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형 경제구조로 가야 한다. 대기업이 1000억 달러를 수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중소기업이 100억 달러를 수출하더라도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구조, 그것이 바로 중소기업형 경제구조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세금이 들어가도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통행금지 세대인데, 당시에 통행금지가 해제될 때만 해도 밤늦게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1960~70년대 경제개발 당시에는 계획경제 시대라 국가발전을 위해 대기업에 혜택을 몰아 주는 것이 당연했고 또 이해도 됐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그런데도 대기업에 돌아가는 혜택은 야간통행금지 시절 그대로다. 특히 지금의 재벌 2세와 3, 4세들은 자신들의 기업이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도 모른다. 창업세대들은 자신들의 기업이 특별한 혜택을 받은 국민들의 기업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오너들은 기업이 ‘내 거’라는 인식만 강하다. 이 같은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가 최근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경제단체장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당시 경제단체장 대부분이 창업주가 아닌 2, 3세 오너들이었는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 대책을 논하는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가 “그 기업들은 보험 안 들었느냐”와 “(입주 기업들은)북한에 갈 때 위험한 거 모르고 간 것이냐”였다. 그 두 마디로 개성공단 이야기는 끝났다. →대기업의 자산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린 것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자산기준 완화는)심각한 문제다. 대기업의 출자제한이 필요한 이유는 좋은 계열사 하나만 갖고 있으면 50개, 100개의 계열사도 거느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시장경제에 맞지 않다. 모두 똑같이 뛰어야 새로운 창업자들도 새롭게 나와 경제가 발전하는 것이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 같은 대기업의 기득권이 우리나라의 금융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에 수천억원을 한번에 대출해 주는 것과 수백개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것 중에 무엇이 편하겠나. 그런 것은 제도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은행들도 대기업과의 거래에만 매몰되지 않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이것은 중소기업을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것이다. STX나 웅진그룹 등 후발 대기업들이 망한 것도 기존 대기업이라는 기득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대기업 중심의 대표적인 금융제도가 어음이다. 경제개발 시기에는 대기업들도 돈이 없으니 차관을 먼저 쓰고 물건을 만들어 수출을 해서 돈을 받는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 어음제도도 그 같은 합의 아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외환위기 때 구제금융시대를 거치면서 어음을 받았던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모두 무너졌다. 어음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대기업도 더이상 ‘대마불사’(大馬不死) 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정부가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11조원을 퍼붓고 계속해서 구조조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 그 돈이 새로운 산업이나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가야 한다. 중소기업은 늘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권은 중소기업들이 담보 한도를 넘어 부실하면 바로 채권을 회수한다. 그런데 대기업은 그렇지 않다. 중소기업이 구조조정한다고 해서 망한 은행이 있나. 외횐위기 때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었다고 생각한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부실 대기업들을 모두 청산하고 중소기업이나 새로운 창업을 할 수 있는 기업들게 자원을 돌렸어야 했다. 그렇게 해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 방향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지금의 실업률이나 고용 문제는 많이 해결됐을 것이다. 똑같은 1000억원을 수출할 때 대기업의 고용 인원과 중소기업의 고용인원을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크다. (대기업만을 상대로)10조, 20조씩 무조건 돈을 풀고 추경을 하는 것은 강에다 돈을 그냥 풀어 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원이 합리적으로 배분돼야 미래가 있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겠다. -(정치권에서)공감은 많이 하는 것 같다. 일단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실행 방법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가려면 경제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더 많은 젊은이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을 창업하고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고용이 늘어난다. 대기업에 뿌릴 것이 아니다. ‘신산업’과 ‘중소기업’ ‘서비스 산업’ 이 세 축에서 중소기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70년대 대기업에 국가 자본을 집중했을 때처럼 우리나라의 사업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줘야 한다. 그러려면 부실 대기업들을 구조조정을 통해 빨리 떨쳐내야 한다. →대표적인 중소기업 국가로 대만이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가. -안 그래도 최근 대만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대만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 역시 중소기업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1970년대식 제조업에 너무 많은 돈이 쏠려 있다. →최근 언급한 대기업 임금 5년 동결 주장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가. -오죽하면 그렇게까지 이야기했겠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격차가 매년 더 벌어지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이 대기업의 57% 수준인데 이게 9년 뒤에 40%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로는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 임금구조는 시장의 논리로 이뤄지지 않고 사실상 대기업의 대형 노동조합들과 기업들의 담합으로 이뤄졌다. 대기업 직원들이 임금을 올리면 올라간 만큼의 비용 부담은 하청업체로 전가된다. 최소한 대기업 임금을 올리지 않는 방법으로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줄이자는 뜻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도 강화하자고 주장했는데. -중소기업이 약자 입장이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한다기보다 공정거래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경제범죄를 저지르면 망한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 공정거래법을 지금보다 구체적으로 세분화하고 처벌 규정을 강화해 경제범들이나 불공정 거래를 저지른 기업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통령 직속으로 두고 중소기업청을 부(部)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은 어떻게 보나. -법 취지는 좋다. 사회가 투명해지고 하는 방향은 맞다. 그걸로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자영업이나 생계업종들이 다 어려워지고 그 시장마저 문을 닫아야 하니 우리 입장에서는 반대를 하는 것이다. 사실 3만원짜리로 가면 다 중국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국내 인건비로는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 구체적으로 3만원(식사), 5만원(선물), 10만원(경조사비)으로 각각 나눠져 있는 한도금액을 좀 올리자는 것이다. 구분 없이 다 10만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회의원들도 대상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 대담 김성수 산업부장 sskim@seoul.co.kr 정리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성택 회장은 1957년 경기 안성 출생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975년 경희고등학교와 1983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4년 LG그룹의 LG금속㈜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1990년 아스콘·레미콘 업체인 ㈜산하를 설립했다. 이후 기업 구조조정 계열사 위업인베스트먼트 등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는 2013년 이사로 처음 합류한 뒤 지난해 2월에 제25대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 檢, 넥슨 경영 비리 의혹까지 겨눠… 부동의 게임업계 1위 ‘오너 리스크’

    국내 게임업계 부동의 1위인 넥슨이 ‘오너 리스크’로 휘청이고 있다. 창업주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이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에 연루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데다 검찰의 칼끝이 넥슨의 경영 비리 의혹까지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야심차게 출시한 기대작의 부진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김 회장의 검찰 출석은 넥슨을 비롯해 게임업계에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으로 김 회장의 자택과 넥슨 사옥이 압수수색을 받고, 기업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벤처 신화’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올 기대작 ‘서든어택2’ 부진 이어 악재 넥슨은 온라인게임 시장의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 왔던 ‘서든어택2’의 부진이라는 악재까지 겪고 있다.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지난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2는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사의 ‘오버워치’ 등에 밀려 점유율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작 마케팅 자제… 실적 악영향 우려 넥슨은 김 회장이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뒤 신작 게임의 마케팅을 자제하는 등 경영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에는 ‘던전앤파이터’의 11주년을 맞아 미디어데이를 열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신작의 초기 흥행이 명운을 가르는 게임업계에서 넥슨의 신작 마케팅 축소는 향후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업계 1위 기업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게임업계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이 전 세계 게임시장을 휩쓸면서 국내 게임업계에 위기감이 상당하다”면서 “넥슨의 악재가 게임업계 전반에 위기로 확대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檢, ‘주식 특혜 의혹’ 진경준 검사장 14일 피의자 소환(1보)

    檢, ‘주식 특혜 의혹’ 진경준 검사장 14일 피의자 소환(1보)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4일 오전 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넥슨그룹 지주회사) 회장과 함께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고발당했다. 진 검사장이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여주를 취득한 것은 사실상 대학 동창인 김 회장과 넥슨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이라는 게 고발 취지다. 검찰은 이날 오후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경준, ‘주식 특혜’ 일부 시인···대학동창 김정주 넥슨회장 검찰 출석

    진경준, ‘주식 특혜’ 일부 시인···대학동창 김정주 넥슨회장 검찰 출석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해 37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넥슨 측으로부터 고급 승용차 등의 특혜를 제공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자신의 주식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이금로(인천지검장) 특임검사팀에게 변호인을 통해 자수서 형식의 문건을 건넸다. 진 검사장은 문서를 통해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한 뒤 2006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 일본법인(과거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넥슨 측으로부터 고급 승용차인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받았다는 의혹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진 검사장은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의 일부는 시인했지만, 형사처벌과 직결되는 특혜성 내지 대가성, 업무 관련성 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오후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넥슨그룹 지주회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진 검사장의 자수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전날 김 회장과 진 검사장의 자택, NXC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일부 의혹을 시인했더라도 김 회장과 넥슨, 진 검사장 주변 인물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수서 형식의 자료를 제출받아 현재 그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이 시인한 내용만으로는 형사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2006년 넥슨재팬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유상증자 참여 과정에서 대학 동창인 김 회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다른 주주들과 다른 혜택을 봤는지 등은 검찰이 김 회장을 비롯한 넥슨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출두한 김정주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 출두한 김정주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진경준 검사장에게 ‘주식 대박’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이 13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든 것을 소상하게 검찰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진 검사장에게 차량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면서 “모든 조사 과정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진 검사장에게 청탁을 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숨을 내쉰 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끝까지 솔직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취득 과정에 개입했는지, 주식 거래 상황을 보고받거나 알고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특혜나 대가성은 없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진 검사장에게 고가 차량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뇌물을 공여한 의혹, 김 회장이 개인회사로 넥슨 계열사를 헐값에 사들인 의혹 등도 캐물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하청 상생’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 탄생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힘을 모아 근로자 복지기금을 결성한 첫 사례가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연합형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 첫 대상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설치협력업체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법인에는 2억 2850만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개별 기업 단위로만 설립할 수 있었지만, 올해 1월부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중소기업들이 연합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근로복지기금법인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설치 부문 협력업체 57개 사로 구성됐다. 협력업체들은 각 100만원씩 모두 5700만원을 출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협력업체 복지 지원을 위해 6억 5800만원을 출연했다. 이 기금은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자녀들의 학비 지원과 근로자 주택 구입 자금 보조, 재난구호금 지급 등에 사용된다. 고용부는 새로 설립된 공동근로복지기금에 2억원(사업주 출연분의 50% 한도)까지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원청업체가 하청업체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할 경우 2억원(출연금의 50% 한도)을 추가로 지원한다. 고용부는 올해 20개 이상의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 설립을 도울 방침이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이번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은 원·하청 간 상생협력이라는 노동개혁 과제를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실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례가 계기가 돼 많은 기업이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설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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