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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LG 회장 와병 중”

    “구본무 LG 회장 와병 중”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17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깊은 의식불명(코마) 상태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LG그룹에서는 “구 회장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다”고 밝혀왔다. 지난 1월 서울대병원에서 뇌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으로 통원 치료를 받던 구 회장은 최근 상태가 악화돼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뇌 수술을 받는 등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왔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95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3세 경영인이다. 최근 건강 문제로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에게 사실상 그룹 경영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주사인 (주)LG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측은 구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와병 중이신 것은 맞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LG 17일 오전 이사회 개최…‘구본무 후계’ 논의할 듯

    [속보]LG 17일 오전 이사회 개최…‘구본무 후계’ 논의할 듯

    LG그룹이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경영 승계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1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지주사인 (주)LG는 이날 경영실적 안건을 승인하는 정기 이사회에서 구본무 LG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구본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후계자인 구 상무가 등기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으로 구본부 회장(11.28%),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은 (주)LG 3대 주주다. (주)LG 관계자는 “실적 외에 다른 안건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 등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몇 차례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최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올해 초부터 와병 상태였으며,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인 구 회장은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의 병세가 얼마나 위중한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일각에서는 위독하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그룹 측은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지현 시할머니’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타계

    ‘전지현 시할머니’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타계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17일 오전 0시 4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고인의 딸 이정우 디자이너는 “한달 전 폐렴으로 입원하셨는데 노환 등으로 병세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업주부로 살다 마흔에 늦깎이 디자이너가 됐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이디스타운 내에 ‘이영희 한국의상’이라는 이름으로 연 한복 가게가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식으로 의상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던 고인은 낮에는 한복을 짓고, 밤에는 스케치를 연습했다.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석주선(1911~1996)과의 만남을 계기로 전통한복 연구에 매달렸다. 성신여대 대학원에 입학, 2년간 염직공예를 공부하기도 했다. 고인은 1980년 10월 한국의상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복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패션쇼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1월 신라호텔에서 첫 개인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그는 이후 평생에 걸쳐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참가해 주목받았다. 당시 고인이 선보인 저고리를 없앤 한복 드레스는 ‘저고리를 벗어 던진 여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복 전시,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등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2015년에는 한복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열었다.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로 불려온 그는 외손자가 한류스타 전지현과 결혼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이 디자이너를 비롯한 3남매가 있다. 빈소 삼성병원장례식장 17호. 발인 19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정동일 평화당 후보 “삶의 질 향상 방점… 토박이들 돌아오게 할 것”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정동일 평화당 후보 “삶의 질 향상 방점… 토박이들 돌아오게 할 것”

    “그동안 떠나간 구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서울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민선 4기 중구청장을 지내고 8년 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정동일 민주평화당 예비후보는 지역의 인구 유출이 심화돼 온 현실을 지적하며 16일 재선 의지를 밝혔다. 1978년부터 중구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평생을 살아온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토박이들이 둥지를 떠나는 세태를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어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명동 퍼시픽호텔 앞에 본점을 둔 ‘둘둘치킨’의 창업주인 정 후보는 2006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도 끄떡없이 사업을 키워 낸 ‘뚝심’으로 민선 7기에 재도전한다. “한때 28만명에 이르던 구민 수가 지금은 고작 12만 5000여명에 그칩니다. 심지어 중구에 거주하는 여중생들은 지역 안에 진학할 고등학교가 없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정 후보는 지역에 여고를 신설해 주민들이 자녀 진학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방과후 교육만큼은 책임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에서 장소를 제공하면 운영은 구청에서 전담할 생각입니다. 정동야행, 다산성곽길 문화예술제 등의 사업은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없습니다. 전시성 사업 예산을 줄여 어르신에게 무료로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하겠습니다. 인본을 중시하는 중구가 될 것입니다.”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투자를 늘려 지역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무엇보다 구민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이 찍힌 구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2008년 을지로 일대 양방향 4.4㎞ 구간에 조성한 ‘속초의 거리’는 그가 민선 4기 때 역점을 두고 추진한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최근 대기질 악화로 많은 시민들이 고통받는데, 중구엔 도심 가로수가 전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는다고 알려진 소나무입니다. 2008년 속초시로부터 소나무 250그루를 기증받아 조성한 것인데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정 후보는 ‘흙수저’인 자신이 제3대 중구의원, 제5·6대 서울시의원, 중구청장에 이어 재선 기회까지 얻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운이 좋게 사업에 성공했고 구민들 덕분에 민선 7기 중구청장직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습니다. 반드시 이겨 구민들에게 봉사하겠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법 위에 한진家?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범 한진가(家) 5남매가 최근 논란이 된 해외 상속분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시작했다고 한진그룹이 16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날 검찰이 수사 중인 상속세 탈루 사건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언급된 해외 상속분에 대해 일부 완납 신청을 하고, 1차 연도분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상속인들은 2002년 조중훈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세 신고와 납부를 마친 바 있지만 2016년 4월 그간 인지하지 못했던 해외 상속분이 추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남매들 간 협의를 거쳐 올 1월 국세청에 상속세 수정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범한진가 5남매가 내야 할 상속세와 가산세는 총 852억원이다. 추가 상속세 납부 대상은 창업주의 자녀인 조현숙씨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그룹 회장,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조정호 메리츠종합금융그룹 회장 등이다. 5남매는 전날 국세청에 1차로 192억원을 납부했고, 나머지는 향후 5년간 분할 납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세포탈 혐의로 조양호 회장을 고발함에 따라 형사6부에 해당 사건을 배당해 수사 중이다. 서울국세청은 5남매가 부친으로부터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한진 측은 고의적 탈세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조중훈 전 회장이 사망한 2002년 이후 수백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할 만큼 큰 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14년 동안 몰랐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 세무당국의 입장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황하나, 박유천과 결별 인정 “헤어졌으니까 그만들 좀 하세요”

    황하나, 박유천과 결별 인정 “헤어졌으니까 그만들 좀 하세요”

    JYJ 박유천과 1년 간의 공개 열애를 한 황하나가 결별을 인정했다.16일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헤어졌으니까 그만들 좀 해주세요. 남일, 소설, 마녀사냥 완전 노관심이에요. 지금은 해명 안 할게요”라며 박유천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 매체는 지난해 4월 열애를 시작한 박유천, 황하나 커플의 결별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과 황하나가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 다른 부분은 사생활로 더 말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결별을 인정했다. 하지만 황하나는 결별 소식을 안타까워하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기사 보지 마세요. 다 거짓말이라”고 적으며 결별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결국 결별을 인정했다. 한편, 박유천은 그룹 JYJ 멤버로 오는 6월 단독팬미팅을 개최한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유명 블로거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심 속 알짜 복합단지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눈길

    도심 속 알짜 복합단지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눈길

    도심 속 요충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복합단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협성건설이 오는 6월,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선보이는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역세권에 공동주택 ∙ 업무시설 ∙ 상업시설 ∙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돼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274가구, 지상 3층~지상 5층에는 업무시설인 섹션오피스 192실이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연면적 총 1만5,566.47㎡ 규모의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스퀘어’가 조성될 예정이며, 지하 2층에는 롯데시네마가 들어서기 때문에 문화생활까지 가능한 원스톱라이프를 실현할 전망이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기 때문에 서울 주요 도심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지하철 2호선이 서울 전역을 순환하기 때문에 강남,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특히 시청역이나 강남역 등 주요 도심권역으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개발호재도 갖추고 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광명시와 영등포구 여의도를 연결하는 노선(총 43.6㎞)으로 올해 말 착공을 시작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조성되면 서울 도심 전역은 물론 수도권 남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핵심적인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시흥대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 접근이 용이해 인근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신림~봉천터널이 2020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공동주택∙업무시설∙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에서 원스톱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스퀘어’는 연면적 총 1만5,566.47㎡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층에 들어서게 된다. 지하 2층에는 현재 롯데시네마가 입점 계약을 마친 상황이어서 상권은 빠르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단지 내에서 쇼핑과 외식은 물론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는 원스톱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인근에 이마트,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구로구 음식문화특화거리인 '깔깔거리‘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으며, 도림천 산책로를 비롯해, 약 41만㎡ 규모의 보라매공원도 가까워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가산권과 대림동 도심을 연결하는 입지에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향후 기존 상권을 하나로 잇는 통합상권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부산 기반 건설사인 협성건설의 서울 도심 ‘최초 진출’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협성휴포레’ 브랜드로 서울에 처음 진출하는 협성건설은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지역 중견 건설기업이다. 부산은 물론 대구, 경북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해 왔으며, 기본에 충실한 것을 원칙으로 실속 있고 튼튼한 주택을 공급하면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2016년에는 계열사포함 매출액 1조 1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500대 우량기업에 꼽힌 바 있고, 2017년 시공능력평가에서 44위를 기록하며 신흥 건설사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휴포레’ 브랜드는 ‘휴먼(사람)’과 ‘포레스트(숲)’의 합성어로, 기업 이념에 맞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힐링아파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주 김창욱 회장의 뒤를 이어 2014년 김청룡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젊은 기업 문화를 만들고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실속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휴포레’ 브랜드는 자연과 조화로운 도심 속 쉼터를 조성한다는 협성건설의 주거 철학을 담은 브랜드이다”라며, “수요자들이 편리하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주거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은 사업부지인 서울시 동작구 시흥대로에 조성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진 5남매, 해외 상속재산 상속세 탈루 논란에 뒤늦게 “납부 시작”

    한진 5남매, 해외 상속재산 상속세 탈루 논란에 뒤늦게 “납부 시작”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범 한진가 5남매가 창업주인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해외 상속재산이 논란이 되자 뒤늦게서야 상속세 납부를 시작했다.한진그룹은 16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국세청 고발로 검찰 수사 중인 상속세 탈루 사건과 관련해 “최근 언급된 해외 상속분에 대해 일부 완납 신청을 하고, 1차연도분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상속인들은 2002년 조중훈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세 관련 신고 및 납부를 마친 바 있으나, 2016년 4월 그간 인지하지 못했던 해외 상속분이 추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남매들 간 협의를 거쳐 2018년 1월 국세청에 상속세 수정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세포탈 혐의로 조양호 회장을 고발하면서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이 사건을 배당해 수사 중이다. 서울국세청은 조양호 회장 등 5남매가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조양호 회장 5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 규모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가 5남매는 고의적 탈세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중훈 전 회장이 사망한 2002년 이후 50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내야 할 만큼 큰 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14년 동안이나 몰랐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일자리 中企에서 답을 찾다] 임금 오르고 이직 줄고… 근로자·회사 ‘윈윈’

    [청년 일자리 中企에서 답을 찾다] 임금 오르고 이직 줄고… 근로자·회사 ‘윈윈’

    납입금에 복리 이자 더해 지급 월평균 급여 상승률 9% 달해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중소기업 피엔아이시스템은 2011년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했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 특성상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제주에 연고가 없는 직원들의 퇴직이 이어지는 등 인력난에 부딪혔다.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고민하던 회사는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했고 그 결과 직원들의 이직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중소기업 재직자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인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묘수로 내일채움공제가 주목받고 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5년 동안 함께 적립한 납입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근로자에게 전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2대1 비율로 매월 34만원 이상씩(5년 2000만원 이상) 납입하면 연 복리 1.94%(분기별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회사 측은 핵심 인력의 이탈을 막고, 근로자는 실질소득을 높이는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4월 말 현재 1만 1489개사 3만명이 가입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31개 지역본(지)부와 기업은행 600개 전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 상승률은 9%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리(1.58%)를 적용했을 때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은 기존 335만원에서 기업기여금(29만 6000원)과 이자(4000원)를 더해 365만원으로 올랐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역시 179만 4000원(65.1%)에서 149만 5000원(70.9%)으로 5.8% 포인트 줄어들었다. 장기 재직 효과도 톡톡히 나타났다. 공제 가입 근로자의 1년 미만 조기 퇴사율은 11.3%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기준 중소기업 산업기술인력 조기 퇴사율(44.6%)의 4분의1 수준이다.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7월부터 1년 이상 근무한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15세 이상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자와 회사뿐 아니라 정부도 공제금을 납입해 혜택을 확대했다. 정부는 청년 근로자 1인당 최대 3년간 1080만원을 지원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유천 팔뚝에 황하나 얼굴 문신 새기고…결혼 연기 끝에 결별

    박유천 팔뚝에 황하나 얼굴 문신 새기고…결혼 연기 끝에 결별

    그룹 JYJ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결별했다.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박유천과 황하나가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 했다”고 전했다. 결별 사유 등에 대해서는 사생활을 이유로 말을 아꼈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남양주업 창업주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9월 깜짝 결혼 발표로 주목받았다. 박유천이 소집해제한 지난해 8월 25일 박유천의 팔에서 황하나로 추정되는 여성의 얼굴 문신, 결혼식 날짜와 일치하는 ‘0922’라는 숫자가 포착되며 애정전선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됐고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다. 황하나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생각이 없다. 평생 안 할 거다. 그냥 예쁘게 연애하고 멋지게 사는 게 꿈이다”, “(박유천에게 받은) 선물을 돌려줬다”라며 비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2009년 해체 후 김준수, 김재중과 함께 JYJ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등을 통해 배우로서 활동했다. 오는 6월 열리는 단독 팬미팅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유천 황하나 결별 인정 “최근 연인 관계 정리했다” 이유는?

    박유천 황하나 결별 인정 “최근 연인 관계 정리했다” 이유는?

    JYJ 박유천이 연인 황하나와 결국 결별했다.15일 그룹 JYJ 멤버 박유천(33)이 연인 황하나와 결별을 인정했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불거진 결별설과 관련 다수 매체에 “박유천과 황하나가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부분은 사생활로, 더 말씀 드릴 수 없다. 양해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두 사람을 잘 아는 측근의 말을 빌려 박유천과 황하나가 최근 결별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은 물론 연인 관계도 정리했으며, 정확한 결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 측근은 “결별 이유는 모르지만, 좋은 감정으로 헤어진 건 맞다. 황하나는 다시 팬으로서 박유천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유천 전 연인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을 공개, 5개월 만에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혼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별설이 제기됐다. 황하나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생각이 없다”, “(박유천에게 받은) 선물을 돌려줬다”며 결별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8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됐다. 오는 6월 단독 팬미팅을 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하나 박유천 결별설, 씨제스 측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황하나 박유천 결별설, 씨제스 측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JYJ 박유천, 황하나의 결별설이 보도됐다.15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황하나와의 결별설과 관련해 확인 중이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두 사람을 잘 아는 측근의 말을 빌려 “박유천, 황하나가 최근 결별했다. 결혼은 물론 연인 관계도 최근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결별 사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해 4월 열애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결혼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은 결별설에 휩싸였다. 이후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생각이 없다”, “(박유천에게 받은) 선물을 돌려줬다”라고 말하며 결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그룹 JYJ 멤버로 오는 6월 단독팬미팅을 개최한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유명 블로거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즈+] 신격호 한국롯데 명예회장 추대

    [비즈+] 신격호 한국롯데 명예회장 추대

    신격호(96)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에 이어 한국 롯데그룹에서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지주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이달 1일자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계열사 이사직을 전부 내려놨다. 롯데 관계자는 “창업주 예우를 위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 롯데의 동일인을 신 총괄회장에서 차남인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하면서 예견됐던 조치이기도 하다.
  • 中企 “판문점 선언은 새 기회… 제2 개성공단 조성 앞장”

    中企 “판문점 선언은 새 기회… 제2 개성공단 조성 앞장”

    개성공단 조기 가동·시설보강北 근로자 고용… 인력난 해소 3년만에 수출 1000억弗 회복 수출 다변화 주역으로 떠올라 앞으로 남북 관계가 정상화되면 중소기업이 경제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는 남북경협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개성공단을 조기 가동하고 북한 근로자를 고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도 중소기업이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80% 이상 수행하고 그 혜택을 80% 이상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기업중앙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0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과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과제’, ‘중소기업 주간행사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으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우리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북한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개성공단을 조기 가동하고 제2, 제3의 개성공단 조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많은 북한 근로자를 고용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에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회는 개성공단 재개에 대비해 노후 시설을 보강하고 경협 반환금 등의 문제 해결을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을 때도 중기중앙회는 통일경제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남북경협을 준비해왔다”며 “북한 근로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하고 외국인 근로자 대신 고용하면 외국에 나갈 돈이 북한으로 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독자적인 노력에 힘입어 수출 다변화의 주역으로 떠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 홍성철 연구위원이 대표 집필한 ‘중소기업 수출 다변화,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소기업 수출은 10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1000억 달러를 회복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소기업 수출의 성장세를 대외 경제여건 개선 및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다변화 노력에 따른 결과로 평가했다. 또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미국과 중국(G2)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수출 품목 수는 최근 2년간 18개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434개 증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광장] 조양호 회장 결단해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조양호 회장 결단해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조현민씨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 집 자식들 원래 그렇지’라고 생각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녀들의 고약한 성질 머리는 재계를 좀 아는 이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다. 큰딸 현아씨가 ‘땅콩회항’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이번에는 둘째 딸 현민씨가 대형 사고를 쳤다. 조 회장 자녀의 이른바 ‘갑질’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언제 무슨 사고를 칠지 몰라 참모들은 늘 마음을 졸였고, 그런 기우(杞憂)가 현실로 나타났을 뿐이다.그룹이 만사 제치고 달려든 덕에 현민씨가 구속은 면했지만 뒷맛이 개운할 리 없다. 반의사 불벌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처벌할 수 없다는 죄다. 추측과 상상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것으로 한진가의 갑질 파문이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 딸로 인해 가려졌던 조 회장 부인의 갑질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한진 소유의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남녀 직원들에게 해대는 패악스런 행동은 가히 충격적이다. 자식 갑질은 이도 안 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집안이 이렇게 엉망이 된 데는 누구보다 조 회장의 책임이 크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조 회장 부친 조중훈 한진 창업주의 성정(性情)은 불같기로 유명하다. 직설적이고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 탓에 마음고생도 심했고 물질적 손해도 많이 봤다고 한다. 여차하면 수백 명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항공업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의 자식 교육은 무척 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핏줄이 어디 가겠는가. 한 대(代)를 건너뛰어 손주들에게 흐르는 그런 DNA가 제어되지 않고 틈만 나면 분출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조 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식 교육 잘 시켰다”고 자랑했지만, 현아씨의 일이 터지고 나서는 “자식 교육 잘못 시킨 것 같다”며 용서를 구했다. 조 회장의 자녀 훈육관을 들은 바는 없다. 하지만 그의 말마따나 자식 교육에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 살아생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새벽 5시만 되면 다 큰 자식들을 청운동 자택으로 불러 밥상머리 교육을 한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필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박 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밥은 꼭 자식들과 함께 먹는다고 했다. 어디 재벌 집 자식 교육하기가 쉽겠는가. 선민의식에 전 그들에게 가정에서의 교육은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조 회장은 야생마 기질을 타고난 원태·현아·현민 세 자녀가 선민의식에 취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며 겸손과 포용·아량의 덕목을 가르쳤어야 했다. 홍역을 치렀다고 다 큰 자식들의 타고난 성정이 쉽게 바뀔 리 없다. 조 회장이 성난 여론을 의식해 두 딸을 해임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분란의 소지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들은 ‘이를 갈며’ 이번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릴 테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복귀를 꾀할지 모른다.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현아씨가 그랬다. 한진그룹 직원들이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고, 촛불 시위에 나서 총수 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 회장은 자신이 한진의 주인(오너)이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사즉생의 각오가 아니라면 이 난국을 돌파하기 어렵다. 또다시 퇴진시키기는 했지만 집행유예기간인 현아씨를 복귀시킨 것도 패착이다. 조 회장의 판단과 눈이 흐려진 걸까. ‘한진은 내 것’이라는 아집이 낳은 결과는 아닌지 돌이켜볼 일이다. 한 줌도 안 되는 지분으로 영원히 주인행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예전 같으면 별일 아닌 듯 묻혀 지나갈 일이 큰일이 되는 시대가 됐다. 세상이 변한 것이다. 주주들은 오너가의 갑질로 자신들의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국민연금 등 다른 대주주들이 연합해 의결권 행사에 나서지 말란 법도 없다. 이제 공은 조 회장에게 넘어갔다. 사과는 했지만 진심을 발견하기 어렵고, 두 딸을 퇴사시키는 것으로는 수습책이 될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 ykchoi@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서울이 ‘수이’라고?

    [노주석의 서울살이] 서울이 ‘수이’라고?

    얼마 전 시내 대로변에서 ‘首?食堂’(수이식당)이라고 돋보이게 표기된 간판을 목격했다. ‘서울식당’이라는 한글 상호를 한자 상호와 병기하고 있었다. 유커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업주가 홍보 효과와 매출 신장을 노리고 일석이조의 아이디어를 낸 듯했다. 기우에 그치면 좋으련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호칭이 또 하나 생성되는 과정처럼 여겨졌다. 이 음식점 간판에 쓰인 ‘首?’는 ‘首爾’라는 한자의 약자(간체자)이고, 중국 사람은 이를 ‘셔우얼’이라고 읽는다. 관광 편의 제공 용도였다. 문제는 한국인은 물론이고 일본, 타이완, 홍콩 등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한자문화권 사람은 이 간판을 보고 모두 ‘수이’라고 읽는다는 데 있다. 중국에서만 쓰이는 약자는 아예 알지도 못한다. ‘서울’식당을 ‘首?’식당이라고 옮긴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중국인의 서울 발음을 표기한 용어가 서울을 가리키는 한자어로 대체 사용돼서다. 한자로는 쓸 수 없는 고유어 서울의 한자가 ‘首爾’ 혹은 ‘首?’라고 오해할 수 있고, 나아가 또 다른 지명으로 굳어질 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생각이 짧은’ 시장과 시청 공무원의 합작품이다. 서울이라는 깊고 오래된 도시의 지명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무시한 채 ‘억지춘향’식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중국에 앞으로 ‘서울’을 ‘수이’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만든 이 용어는 서울의 공공 영역에 먼저 안착했다. 서울시내 도로 표지판이나 지하철역 안내판, 홍보자료에 버젓이 등장했다. 서울역은 ‘首?驛’, 서울교육대학교는 ‘首爾敎育大學校’식이다. 급기야 민간이 얼빠진 공공 영역을 따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은 14세기부터 서울을 한성(漢城)이라고 쓰고, ‘한청’이라고 읽었다. 조선의 수도 명칭이 한성이어서다. 그러나 600년도 더 지나 갑자기 ‘한청’이 ‘서울’이라는 발음과 달라서 다른 도시처럼 여겨지고 불편하다며 신조어를 급조했다. 멋쩍은 일이다. 서울의 영문 표기 ‘SEOUL’을 읽지 못하는 유커가 얼마나 되며, ‘수이’라는 신조어가 정말 편의를 제공했는지 궁금하다. ‘수이’ 표기를 없애면 서울에 오지 않을 것인지도 알고 싶다. 덧붙이자면 뉴욕이나 런던, 파리, 도쿄에 중국어 전용 발음 표기가 있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다. 서울의 정체성을 파먹는 대차대조표를 따져 보자는 얘기다. 서울은 왜 서울인가. 사람에게 이름(姓名)이 역사이듯 땅에는 지명이 역사다. 서울은 한자로 대체할 수 없는 토박이 지명이다. 8세기 신라 경덕왕 때 우리말 땅이름을 모조리 한자 지명으로 바꾼 ‘창지개명’(創地改名)에서도 살아남은 유일한 고유어 땅이름이다.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이 1896년 4월 7일자 창간호에서 발행처를 ‘서울, SEOUL’이라고 인쇄하면서 지명으로 굳어졌다. 본래 서울은 땅이름을 나타내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수도를 뜻하는 보통명사였다. 해방 직후 미 군정청이 왕조와 식민 잔재를 없애려고 무리해서 고유명사화한 것이다. 서울을 한자로 표기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수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거친 서울은 지구촌에 ‘코리아=서울’의 이미지를 심었다. 서울은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상품이자 브랜드다. 지명은 한 번 붙으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시대착오적이고 과유불급인 ‘首爾’ 혹은 ‘首?’는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 서울 곳곳 표지판과 안내판에 남은 얼룩과 흉터를 정화해 주기 바란다.
  • 전북 진안·부산 사상 등 ‘사회 가치 구현’ 최우수

    전북 진안·부산 사상 등 ‘사회 가치 구현’ 최우수

    #전북 진안군은 2012년부터 장애인 복지 공동체인 ‘좋은 세상 만들기 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민간 장애인 복지 종사자, 비영리 법인 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위원회는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장애인 복지 사업을 위해 1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했다. 주민이 중심이 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을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행정기관이 복지 서비스를 시행할 때 소외됐던 장애인 1489명을 찾아냈고 이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부산 사상구는 지난해부터 ‘다복따복망’(다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안전망)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노인의 고독사와 자살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의 협력이 절실했다. 경찰서·우체국 등 기관의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발굴하고 이들을 도왔다. 숙박업주나 다세대주택 관리인 등 직능별 주민 참여도 이끌어 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사회적 가치 구현 지자체 우수 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인권·사회 통합·공동체·시민 참여·상생 협력 등 5개 분야별 최우수 사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 진안군(인권)과 부산 사상구(사회 통합)를 비롯해 경기 시흥시(공동체), 제주도(상생 협력), 전북 완주군(시민 참여)이 분야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외에도 우수상을 받은 지자체엔 1억 2000만원, 장려상에는 5000만원의 재정 특전이 주어졌다. 상생 협력 분야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제주도는 골목상권 자체상표(PB)인 ‘우리골목 통(通)’을 개발해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 상품 32종을 개발했고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이 50억원을 넘었다. 대형 할인마트 등 대기업 자본이 무분별하게 골목상권을 잠식하는 상황에 맞서 지역 생산품 위주의 상품을 개발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지역상권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 시흥시는 마을공동체의 복원을 위해 ‘동네관리소’를 설치해 운영했다. 전북 완주군은 청년 기본 계획, 청년 참여예산제 등 ‘청년완주 JUMP 프로젝트’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애견카페 개 사체 3구 발견…밥 제때 못 먹어 굶어죽은 듯

    애견카페 개 사체 3구 발견…밥 제때 못 먹어 굶어죽은 듯

    청주의 한 애견카페에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 사체 3구가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업주를 경찰에 고발했다.11일 동물학대방지연합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청주 흥덕구의 한 애견카페에 방치된 쓰레기봉투에서 개 사체 3구가 나왔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업주 소유 강아지들이 사료나 젖을 제때 먹지 못해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단체 관계자는 “지난달 말 제보를 받고 카페에 갔을 때 개 17마리가 관리자의 보호 없이 방치돼 있었다”면서 “반려동물에게 고의로 먹이를 주지 않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흥덕경찰서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업주가 고의로 밥을 주지 않는 등 학대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단체는 이 카페에 방치된 개 11마리를 구조해 경기 양주에 있는 보호소로 옮길 예정이다. 업주는 “카페 경영난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것일 뿐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벼락’ 맞는 한진家

    ‘불벼락’ 맞는 한진家

    조양호 진에어 대표이사 사임 직원연대 내일 2차 촛불집회한진그룹 조양호 총수 일가의 온갖 비위 의혹에 사정기관 등이 총출동해 전방위적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도 2차 촛불집회를 예고하는 등 퇴진 압박에 나서며 조 회장 일가는 사면초가에 놓인 모양새다. 10일 현재 조 회장 일가를 옥죄고 있는 곳은 검찰과 경찰, 관세청,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까지 모두 7곳이다. 전무후무한 사태의 발단은 지난 3월 발생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었다. 이 사건이 뒤늦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며 사회적 공분을 샀고,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밀수 등 각종 비리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이사장은 부하 직원, 운전기사, 호텔 공사장 관계자 등에게 손찌검을 하고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폭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조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1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밀수·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주목된다. 조 회장 부부는 물론 조현아·원태·현민 3남매가 모두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현재 관세청이 경찰과 업무 협조를 하며 압수물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밀수 의혹을 폭로한 대한항공 직원들을 상대로 잇따라 참고인 조사를 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직 관세청장이 검사 출신이라 이번 수사의 칼날이 더 날카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이사장과 조 전 전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500억원대 상속세 탈루 혐의로 조 회장 일가를 수사하고 있다. 국세청 고발 사건이다. 서울국세청은 지난 2002년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남긴 해외 자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조 회장 등 4남매가 상속세를 신고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국토부는 외국 국적자인 조 전 전무가 과거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로 불법 등록된 것을 확인하고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 부담을 느낀 듯 조 회장은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진에어는 최정호·권혁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 밖에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기내면세품 판매 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이른바 ‘통행세’를 받은 사익 편취 혐의에 대해, 고용부는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한 혐의로 총수 일가 갑질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대한항공 직원연대 호소문’을 내고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와 관세청·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 ‘두뇌 싸움’ 카드 게임 펜칵실랏, 동남아 전통적 무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새내기 종목’들이 45억 아시아인의 눈길을 끈다. 총 40개 종목(67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62개를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스포츠클라이밍, 브리지, 무도가 첫선을 보인다. 태권도의 품새와 롤러스포츠의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도 세부 종목의 하나로 처음 등장한다.먼저 브리지(금메달 6개)는 일종의 카드 게임이다.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모양과 숫자에 따라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진행한다. 복잡한 규칙, 많은 변수 탓에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승부가 갈린다. 유럽권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4000만여명이 즐긴다고 알려졌다. 브리지 마니아인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빌 게이츠(6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와 파트너를 이뤄 2007 북미 브리지 챔피언십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태권도 품새(금메달 4개)는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팀당 3명씩)으로 구성됐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만 4개 종목에 모두 선수를 낼 수 있고 나머지 참가국에는 최대 2개 종목까지만 허용된다. 태권도계에서는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면서 기존의 겨루기뿐 아니라 태권도의 다양한 가치를 지구촌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레저 영역이던 제트스키(금메달 4개)와 패러글라이딩(금메달 6개)도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로 인정받았다.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해양 스포츠가 강해 제트스키와 패러글라이딩의 정식 종목 채택에 애썼다. 무도에는 무려 4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종목이다. 기존 정식 종목이던 우슈(금메달 14개)를 무도의 세부 종목으로 내린 뒤 펜칵실랏과 쿠라쉬, 주짓수, 삼보를 신규 세부 종목으로 재편성했다. 동남아 전통무술로 ‘예술적으로 방어한다’는 뜻을 지닌 펜칵실랏(금메달 16개)은 유연한 움직으로 바탕으로 한 방어 기술이 특징이다. 쿠라쉬(금메달 7개)는 레슬링과 유사한 중앙아시아 전통 무예다. 일본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짓수에는 8개, 러시아 전통 무예인 삼보에는 금메달 4개가 걸려 있다. 스포츠클라이밍(금메달 6개)과 스케이트보드(금메달 4개), 3대3 농구(금메달 2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에 따라 자동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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