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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1인 이상 사업장도 근로시간 단축

    내년부터 1인 이상 사업장도 근로시간 단축

    내년 1월부터 1인 이상, 30인 미만의 사업장도 가족돌봄이나 본인 건강, 학업, 은퇴준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기업규모별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2019년 8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앞서 지난해 1월 공공기관 및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고 지난 1월에는 3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바 있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가 가족돌봄, 본인 건강, 55세 이상의 경우 은퇴준비, 학업 등의 사유로 요건을 갖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면 사업주는 이를 허용해야 한다. 가족돌봄은 질병, 사고, 노령으로 인해 가족을 돌봐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부모와 부모, 배우자의 부모, 자녀, 손자녀가 대상이다. 단순 자녀양육은 해당되지 않는다. 본인 건강에는 질병, 사고로 인한 부상이나 정신건강도 포함된다. 은퇴준비로는 재취업,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이 해당된다. 학업은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학교 정규교육 과정, 직업능력개발훈련, 일정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 참여를 의미한다. 독학이나 단순 취미활동, 사업주가 주도하는 직업훈련은 제외된다. 사업주가 근로시간 단축을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불리한 처우를 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계속 근로 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대체 인력 채용이 곤란한 경우,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중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 등에는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노동부는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한 사업주는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1인당 월 30만원의 간접노무비와 1인당 월 20만원의 임금감소액 보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몫”…문 대통령, CEO들에 청년고용 당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몫”…문 대통령, CEO들에 청년고용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라면서 청년 고용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정부의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사업인 ‘청년희망온(ON)’ 참여기업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자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면서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왔고,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제도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이 든든한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 자가용 불법택시 ‘콜뛰기‘ 기승…경기도, ‘전과 16범’ 등 불법 운송업자 30명 적발

    자가용 불법택시 ‘콜뛰기‘ 기승…경기도, ‘전과 16범’ 등 불법 운송업자 30명 적발

    자가용 승용차나 렌터카로 불법 콜택시 영업(일명 콜뛰기)을 한 이들과 자가용 트럭으로 불법 화물운송을 한 업자들이 대거 경기ㄷ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9~12월 기획수사를 통해 불법 콜택시 영업 업주와 운전기사 28명, 불법 화물운송 차주 2명을 적발해 6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24명을 입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중 불법 콜택시 피의자들의 범죄 이력을 보면,강도·절도 11건, 폭행·폭력 15건, 음주·무면허운전 24건 등 다수의 강력범죄 전과가 확인됐다. A씨는 운전기사 18명과 함께 대리운전 업체로 위장해 광주시 일대 상가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콜택시 영업을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운전기사들에게 지급한 무전기로 불법 콜택시 영업을 알선해 주고 그 대가로 기사 1명당 하루 1만8000원의 사납금을 받았다. A씨와 운전기사 18명은 이를 통해 운송료 6000여만원을 포함, 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스터리 기법 수사나 카파라치 등의 단속을 피하려고 고객 1000여명의 연락처를 저장한 뒤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B씨 등 9명은 지난해 적발돼 벌금형 처벌을 받은 뒤에도 똑같은 상호와 전화번호로 콜뛰기 영업을 하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적발됐다. 이들은 22회의 동종 범죄로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등의 처벌을 받았으나 이런 불법 영업을 반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도, 절도, 폭력, 사기 등 16건의 범죄 이력을 가진 C씨는 올해 7월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중인 상태에서 불법 콜택시 기사를 하다가 적발됐다. D씨와 E씨는 화성시 일대에서 자가용 화물차를 이용해 건당 900원의 수수료를 받으며 1일 평균 150~200건의 불법 택배 운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여객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보면 불법 유상운송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김영수 공정특사경 단장은 “콜뛰기 기사들은 자격 제한을 받지 않아 제2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사고가 나면 보험 처리를 할 수 없어 그 피해가 승객에게 전가된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새해 2월 전라도 관찰사 밥상 맛볼 수 있다

    새해 2월 전라도 관찰사 밥상 맛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내년 2월부터 조선시대 전라도 관찰사 밥상을 일반에 선보이기로 해 미식가들의 관심이 높다. 전주시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한 관찰사 밥상을 ‘맛의 고장’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전주시는 이달 중에 관찰사 밥상을 판매하는 음식점 2곳을 선정해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전라감영 음식, 문화, 역사, 조리법 등을 교육한 뒤 새해 일반에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관찰사 밥상은 정식상(9첩 반상), 간소상(5첩 반상), 국밥 2종(소고기뭇국, 피문어탕국) 등 3종이다. 전주시는 1884년 전라감영을 방문했던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의 일기장, 전라감사 서유구가 기록한 완영일록, 유희춘의 미암일기 등을 토대로 조선시대 전라도 식재료와 조리법을 연구해 관찰사 밥상을 재현했다.관찰사 밥상에 오른 기본 음식은 쌀밥, 고깃국, 김치(생강뿌리를 넣은 김치, 배추김치, 물김치), 장류(간장, 초간장, 초고추장), 찌개(생선조치, 조기찌개), 닭찜, 소고기전골 등이 선정됐다. 반찬은 무생채, 미나리나물, 숭어구이, 생치조림, 양하전, 죽순해, 소고기자반, 새우젓, 어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라 관찰사 밥상은 현재의 전주 한정식의 원형이 됐고 음식문화 유산으로 계승되고 있다.
  • 문신 보이며 경찰에 ‘죽이겠다’ 협박한 20대 집행유예

    문신 보이며 경찰에 ‘죽이겠다’ 협박한 20대 집행유예

    문신을 드러내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경찰관을 협박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새벽 경남 양산의 한 편의점에서 경찰관들에게 “사람 죽이고 너희들 옷 벗겨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음식물쓰레기통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웠다. 당시 경찰관들은 A씨가 피를 흘리며 쇠사슬을 들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송된 유치장에서도 ‘밥을 가지고 오라’고 난동 부리거나, 화장실 변기 커버를 부수고 출입문 창살의 차단용 아크릴판을 파손했다. 앞서 신고되기 전에는 술에 취한 채 한 식당에 들어가 옷을 벗고 문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업주에게 “칼을 빌려달라”며 영업용 식도를 가져가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공포감을 조성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면서도 “현재 정신질환 치료를 받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안전은 권리이자 의무… 노사정 함께 일터·생명의 파수꾼 돼야”

    “안전은 권리이자 의무… 노사정 함께 일터·생명의 파수꾼 돼야”

    노동계 좁은 법 적용·사업장 유예에 불만경영계 “책임자 규정 모호, 처벌 만능 경계”“의무이행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 평가 ‘중대재해법’ 목적은 처벌 아닌 사고 예방징벌적 손배제·양형기준 설정 등은 과제“아낌없이 투자·소통, 안전 사각지대 해소”우리네 일터에는 ‘안전제일’, ‘무재해’ 문구가 가득하다. 정말 우리는 안전한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을까?. 올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 수는 882명에 이른다. 세부 사정을 보면 더욱 안타깝다. 규모별 격차는 심각한데 사고 사망자의 80% 이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다. 재해 유형을 보면 떨어짐(추락)이 37.2%, 끼임이 11.1%로 아직도 전통적인 재래식 재해가 반복해서 일어난다. 최근 산업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에 비해 높은 사망자 수, 낮은 보호 수준, 위험의 외주화 심화 등이 우리의 산업안전 현주소다. ●과로·직장 내 괴롭힘 사망 등은 법서 제외 원칙 우리나라의 산업안전에 관한 모법이자 기본법은 ‘산업안전보건법’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총 175조의 조항을 가지고 사업장별로 안전보건관리체제, 유해위험방지 조치, 도급 시 산업재해 예방, 근로자 보건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업종별·공정별로 사업자와 작업자가 지켜야 하는 기준(산업안전보건기준 규칙)을 별도로 정하고 있는데, 총 673개 조문에 이른다. 이렇게 방대하고 촘촘한 법이 있는데 왜 중대재해처벌법이 필요했을까. 법 위반 시 ‘처벌 수위’가 낮아서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법 위반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에게 최대 7년 이하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오히려 답은 ‘처벌 대상’에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의무는 사업주가 지는데, 법인인 경우 대표가 아니라 법인이 사업주이다. 산재는 공장 또는 건설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1차적 처벌 대상은 사고 원인을 제공한 행위자(통상 공장장 또는 현장소장)이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경우에는 회사 대표와 공장장(현장소장)이 다른데, 대표가 산업안전보건법상 형사책임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서 던져진 질문이 “회사 대표에게 직접 법적 책임을 지우면 산재 예방에 더 노력하지 않을까?”이다. 이것이 중대재해처벌법이 등장하게 된 배경 중 하나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올해 1월 8일 국회를 통과하고 내년 1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조문이 16개밖에 안 되는 법에 왜 이리 관심이 많을까. 정부 관계자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이 아닌 예방에 초점을 두었다”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처벌을 담보로 한 예방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이름 그대로 형사법이며, 오로지 회사를 대표하는 경영책임자만 처벌(사망 시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하는 법이다. 이 법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노동계는 중대재해 범위가 너무 좁고, 정작 재해가 집중되는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2년)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경영계는 경영책임자 범위가 모호한 데다 처벌만능주의라며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기본구조는 간단하다.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뉘고 ▲사업을 대표하는 경영책임자가 ▲보호 대상인 종사자의 안전을 위하여 ▲지켜야 할 안전보건확보의무를 규정한 후 ▲이를 어기고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형사처벌, 교육이수, 공표 등 제재가 따르고 ▲민사적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에도 해당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중대재해 범위, 경영책임자 범위,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 여부를 둘러싼 복잡하고 치열한 법적 다툼이 감추어져 있다. 먼저 중대산업재해 범위를 살펴보자. 법에서는 ▲1명 이상 사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인 경우로 돼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다루어진 과로, 직장 내 괴롭힘,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의 경우 원칙적으로 중대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사망 원인으로 업무 연관성이 입증될 경우 중대재해에 포함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산업안전뿐만 아니라 인사노무(HR) 차원에서 근무환경을 바꾸고 종사자 건강권을 보장하는 프로그램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경영책임자인가. 법에서는 ‘①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②또는 이에 준하여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회사 대표 또는 사장은 분명히 ①에 해당한다. 회사 내 안전담당 임원(부사장, 전무)이 ②에 해당하는지, 해당한다면 ①은 책임이 면제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해설집을 보면 안전담당 임원에게 최종 의사결정권이 없다면 ②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 최종권한이 부여된다면 ②에 해당하지만, 회사 대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사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①과 ② 모두 법적 책임이 부과되는 예도 있을 수 있다. 회사 내 두 명 이상의 공동대표가 있으면 둘 다 ①에 해당한다. 만약 사업 부문별로 각각 대표가 있으면 해당 대표가 책임을 지게 된다. 회사 내 대표 외에 총괄대표(회장, 부회장)가 있는 경우에는 총괄대표가 의사결정에 관여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사안별로 정부 또는 법원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데 경영계에서는 자칫 책임 범위가 넓혀질까 우려하고 있다. 회사는 법 시행 전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경영책임자의 권한을 분명히 해 두어야 할 것이다. ●회사는 법 시행 전 경영책임자 권한 밝혀 둬야 경영책임자가 지켜야 하는 의무는 무엇인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수백 개 의무사항을 다 지켜야 하는가? 이 또한 답은 ‘아니다’이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시행령에서는 회사 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잘 작동되게끔 점검·관리하는 새로운 차원의 안전보건확보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물론 산업안전보건법과 연계돼 지켜야 하는 의무들도 있다. 업종별·규모별로 기업의 이행 수준이 다를 텐데 일률적 강제로 자칫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의무 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많다. 기업은 먼저 ▲회사 규모(조직과 인원)를 파악하고 ▲업종별 특성과 과거 재해 사례를 분석한 다음 ▲중대재해가 우려되는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 개선 방안에는 회사 경영방침, 전담조직, 인력과 예산, 종사자 의견 수렴, 비상 매뉴얼 마련, 하도급 시 안전보건 기준 적용 등이 포함돼야 할 것이다. 이제 법 시행까지 한 달여 시간이 남았다. 법 시행에 따른 경영책임자 선임,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 도급계약 점검과 개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대법원의 양형기준 설정 등 시급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라는 글귀를 인용해 보면, 경영자는 “안전은 경영의 부속품이 아니라 최고 경영가치”임을 인식하고, 아낌없는 투자는 물론 본사와 현장 간 소통을 넓혀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근로자를 포함한 종사자는 회사에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안전은 권리이자 의무”임을 인식하고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부도 근로감독 행정을 통한 사전예방, 영세·중소업체에 기술적·재정적 지원 확대 등 안전 지킴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국회도 법 시행 과정에서 입법적 문제가 나오면 신속히 보완해 “모두가 지키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의 목적은 결코 누군가를 처벌하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산업안전보건법과 더불어 우리의 일터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버팀목이자 파수꾼이 돼야 한다. 2022년. 노사정이 함께 쉼 없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We Can Do It!” 정지원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정지원 고용노동부 근로기준국장·노사협력국장·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을 지냈다. 노사관계, 근로기준, 산업안전 등 노동 관련 법령과 정책에 특화된 일을 하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법무법인 율촌에 몸담고 있으며 중대재해센터 업무도 하고 있다.
  • 440억 들여 바꾼 간판, 10년 못 버티고 난장판

    440억 들여 바꾼 간판, 10년 못 버티고 난장판

    군위군 2013년 간판 400개 디자인 통일사후관리 부실… 8년 전처럼 다시 제각각업주들은 “튀어야 산다” 불법 간판 고집“일회성 사업 예산 낭비” 비판 여론 증폭“정부가 많은 예산을 들여 간판 개선사업을 하면 뭐 합니까. 사후 관리 부실로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마는데요.” 23일 오전 경북 군위군 군위읍 시가지. 도로변에 늘어선 상가 건물의 벽면과 창문에는 크기와 색깔이 제각각인 온갖 간판이 붙어 있었다. 설치된 지 오래된 간판들은 세척과 도색을 하지 않아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군위군은 2013년 국비 등 13억 4000만원을 지원받아 읍시가지 1.5㎞ 구간(K마트~군위공용버스정류장)에 있는 노후 간판 400개의 크기와 색깔, 모양 등을 통일하고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말끔히 정비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8년 전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같은 해 간판 개선사업을 벌인 강원 양구, 충남 논산, 경남 남해 등 전국 26곳의 사정도 비슷하다. 정부의 간판 개선사업이 일회성에 그쳐 예산 낭비라는 지적까지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012년부터 무분별한 도심 시가지 간판을 통일된 디자인으로 새단장하는 간판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 노후 간판 및 대형 돌출간판 등을 정비해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까지 10년 간 전국 218곳에 사업비 440억 3000만원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간판 개선사업에 6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충남도와 전남도가 21곳씩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전북도·경북도 각 19곳, 경기도 18곳, 경남도 17곳, 강원·충북 각 14곳 등이다. 하지만 간판 개선사업 이후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간판 정비가 끝난 뒤 곧바로 업종이 바뀌면서 새 간판이 쓸모없게 되기 일쑤다. 업주들은 규격화된 간판 대신 자신의 가게만 튀어 보이는 불법 간판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폐업이 속출해 낡은 간판만 붙어 있는 빈 가게들이 넘쳐나고 있다. 규격에 어긋난 간판을 내거는 것은 불법이지만, 당국은 민원 제기를 우려해 지도·단속에 아예 손을 놓고 있다. 군위읍의 한 상인은 “예산을 들여 간판 개선사업을 해놓고 사후관리를 하지 않아 개선사업 이전처럼 엉망이 됐다”면서 “결국 혈세만 낭비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상당수 가게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경쟁적으로 간판을 함부로 교체해 다시 무질서해 진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 상가 간판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마약 투약’ 논란 박유천, 매니저로부터 6억대 손해배상 피소

    ‘마약 투약’ 논란 박유천, 매니저로부터 6억대 손해배상 피소

    박유천 이중계약 의혹에 A씨와 갈등 지속A씨 “박씨, 계약기간내 개별 활동 피해 청구”박유천母, 소속사 최대주주 임시주총 계획A씨 “내가 만든 회사…박유천, 날 해임하려 해”마약 투약과 은퇴 번복 등의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매니저로부터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매니저는 계약기간 동안 개별적으로 박유천이 활동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의 연예활동 금지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데 대해 계약기간 동안의 피해 보상비를 청구했다.   23일 법조계와 가요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맺었던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 A씨는 박유천을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최근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했다. A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유천에 대한 방송 출연 및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는데도 계속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당초 박유천과의 계약은 2026년까지로 돼 있다. 계약 기한에 따라 실질적으로 받아야 하는 피해 보상비를 책정해 손해배상 금액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리씨엘로의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과정을 둘러싸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최근 박유천측은 임시 주총을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A씨는 자신을 대표직에서 해임하기 위한 절차로 보고 있다. 박유천의 어머니가 현재 리씨엘로 최대 주주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회사의 모든 운영, 설립 등과 관련해 내가 관여했고 맡아왔다”면서 “임시 주총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심리는 이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A씨는 박유천이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해 온 매니저 출신이다. A씨는 회사를 설립한 뒤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지원해왔으나 정산 문제와 이중계약 의혹 등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법원이 박유천의 매니지먼트 활동을 리씨엘로에서 위탁받은 회사가 그를 상대로 낸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국내에서의 독자적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법원 “박유천, 방송·연예활동 해선 안돼”소속사 “전속 계약 어기고 제3자 접촉” 지난달 10일 서울중앙지법은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예스페라가 그를 상대로 낸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이날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박유천은 예스페라 이외 제삼자를 위한 음반·영상의 제작, 홍보, 선전, 캐릭터 사업, 출연 업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박유천의 소속사인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동의 아래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예스페라에 위임했다. 그런데 박유천이 이러한 계약을 위반하고 제3의 인물과 접촉해 활동을 도모했다는 것이 예스페라측의 주장이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2019년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에도 국내·외에서 음반 발매와 공연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인플루언서인 황하나씨와 과거 연인 사이로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 당시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되기도 했다. 
  • [속보] 술값 시비로 손님 살인…조폭 출신 허민우 징역30년

    [속보] 술값 시비로 손님 살인…조폭 출신 허민우 징역30년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최수환 최성보 정현미)는 23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허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비록 범행이 우발적으로 보이나 이어진 범행이 매우 폭력적이고,피해자 유족들이 훼손돼 부패한 시신 앞에서 망연자실했음에도 현재까지도 피해 회복 조치가 없었다”며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허씨는 지난 4월 22일 새벽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허씨는 추가 요금 10만원으로 인해 시비를 벌이다가 A씨로부터 뺨을 맞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는 A씨를 폭행해 의식을 잃게 했고,약 13시간 동안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A씨가 숨지고 이틀 뒤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부평구의 산 중턱에 시신을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폭력 조직 활동으로 2019년 2월 기소돼 지난해 1월 보호관찰과 함께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
  • 충주, 상이군경 고엽제전우 목욕비 지원

    충주, 상이군경 고엽제전우 목욕비 지원

    충북 충주시는 내년부터 상이군경 및 고엽제 전우분들에게 목욕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한국목욕업중앙회 충주시지부와 목욕요금 적용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상이군경 및 고엽제 전우들은 시가 지원하는 목욕권을 내면 목욕업중앙회에 가입된 관내 목욕탕을 무료료 이용할수 있다. 목욕권은 내년 3월부터 분기별로 6장씩 지급된다. 지원대상은 상이군경·고엽제후유의증 630여 명이다. 상이군경 및 고엽제 전우는 분기말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별도 신청없이 목욕권을 받을수 있다. 목욕탕 업주들은 모아진 목욕권을 시청에 제출하면 한장당 5000원을 받는다. 현재 충주지역 성인 목욕비는 7000원이다. 업주들이 1명당 2000원 정도 손해를 보고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관내 목욕탕 47곳 가운데 협회에 가입된 업소는 20곳이다. 시는 비회원 업소들을 대상으로 동참을 권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건의돼 목욕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상이군경 및 고엽제 전우분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새벽에 여탕 들어가 음란행위한 20대 구속영장

    새벽에 여탕 들어가 음란행위한 20대 구속영장

    새벽시간 몰래 여탕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쯤 인천 부평구 한 사우나 여탕에 몰래 들어가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우나 업주가 직접 A씨를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넘겼다. A씨가 범행할 당시 여탕에 다른 이용자는 없었으나 여성 직원이 A씨의 음란행위 장면을 목격하고 업주에게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목적으로 여탕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했다며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유사한 범행을 한 전력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내년부터 3년 간 장애인 신규 고용장려금 시행

    내년부터 3년 간 장애인 신규 고용장려금 시행

    코로나19로 심해진 장애인 고용난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3년간 한시적으로 장애인 신규 고용 장려금 사업이 시행된다. 소규모 기업이 장애인을 새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하면 1년에 최대 96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장애인 신규 고용 장려금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공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법상 장애인 고용의무가 없는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주가 내년 1월 1일 이후 장애인 근로자를 신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상시 근로자는 월 16일 이상,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신규 고용인원은 상시근로자 규모에 따라 최대 2명까지 인정된다. 상시 근로자가 5~32명이면 1명, 33~49명인 경우에는 2명까지 장려금 지급 대상으로 인정된다. 1년 고용 유지시 최대 지원금액은 중증여성 장애인 고용의 경우 960만원이며, 중증 남성은 720만원, 경증 여성은 540만원, 경증남성은 360만원이 지원된다. 6개월 고용을 유지하면 각각 50%를 받게 된다. 노동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구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라면서 “지원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주는 신규 고용 장애인 근로자의 성별과 장애 정도에 따라 월 30만~80만원씩 최대 12개월분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주는 내년 7월 1일 이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역본부 및 지사를 방문해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서식과 구비서류 등은 공단 홈페이지(www.ke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 직장서 계속 일한 일용직도 퇴직금 줘야

    일용직 근로자라도 한 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했다면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0일 지방고용노동청이 일용직 근로자의 다음날 근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직금 등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대기업의 택배물류센터를 위탁 운영하던 A업체는 지난해 10월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았다. 체불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일용직 근로자 400여명은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하고 체당금 확인 신청을 했다. 체당금은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범위 안에서 임금을 지급하고 사업주에게 이를 돌려받는 제도다. 노동청은 근로자들이 출근 때마다 근로계약서를 새로 작성해 일당을 지급받았고 출근 여부도 작업 상황에 따라 결정됐다는 이유로 근로자들의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이들 중 상당수가 한 달에 보름 이상 고정적으로 출근하면서 같은 사무를 반복했고, 고용 관계가 계속되는 것을 전제로 주휴수당을 지급받은 점 등을 들어 노동청의 처분을 취소했다. 업체 측이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적립금을 예산에 반영하고 이들의 근태를 관리한 점도 처분 취소의 근거가 됐다. 이에 따라 일용직 근로자들은 진정을 제기한 지 1년 남짓 만에 실제 근무기간 등에 따라 최종 3개월분의 임금과 3년간의 퇴직금을 국가에서 대신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권익위는 “일용직 근로계약이라는 것 자체가 다음날 근로 여부를 불확실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퇴직금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계속 근무하는지 여부 등 근로의 실제 내용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혼밥 강요된 미접종자 “감염원 몰아가도 됩니까”

    혼밥 강요된 미접종자 “감염원 몰아가도 됩니까”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카페 이용 시 혼자서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미접종자의 소외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미접종자라며 접종 완료를 독려하고 있지만 미접종자들은 “감염 발생 경로는 다양한데 미접종자만 감염원 취급을 받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복강경 수술 후 고열, 설사 등의 증상으로 한 달 만에 재입원했던 김모(37)씨는 20일 “퇴원 후로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 9월 말 백신 1차 접종일에 결국 접종을 하지 못했다”면서 “곧 화이자 접종을 앞두고 있지만 접종일이 다가올수록 두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해 업무 외 외출을 삼가고, 손소독제를 항상 가지고 다녔고, 3인 이상 사적모임도 하지 않으면서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등 방역수칙을 더 잘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건강상의 이유와 부작용 우려, 1차 백신 접종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증상 발생 등 미접종자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함에도 정부가 접종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미접종자들의 설명이다. 회사원 박모(43)씨는 “2차 접종 완료 후에 두 달 동안 부정출혈(생리기간이 아닐 때 생기는 출혈)이 나타나거나 생리 주기가 완전히 미뤄진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서 “접종완료자라고 하더라도 돌파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감염이 확산하기도 하는데 모든 잘못이 미접종자에게 있다는 인식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우회하고자 접종 완료자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거래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지난 16일 접종완료자의 포털사이트 계정 아이디를 5만원에 빌린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업주가 음성확인서를 제시한 사람의 입장을 거부해도 과태료 부과 대상은 아니라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나 의사소견서 소지자의 출입을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거부해도 감염병예방법 위반은 아니어서 이 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혼밥조차 거부당해”…미접종자들의 ‘이 식당을 제보합니다’[이슈픽]

    “혼밥조차 거부당해”…미접종자들의 ‘이 식당을 제보합니다’[이슈픽]

    “음성확인서 보여줬는데도 쫓겨나”“미접종자차별업장 제보합니다”미접종자 거부 음식점 SNS에 공유당국 “업주 처벌 못해” “PCR 음성확인서 가져갔는데도 거부당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가 재시행되면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지참했는데도 백신 미접종자들을 아예 받지 않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곳곳에서 ‘방역패스’를 둘러싼 혼란과 갈등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PCR 있어도 입장 거부’ 과태료 부과 못해··· 20일 정부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있는 미접종자의 입장을 거부한 사례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은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업장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음성확인서가 있거나 혼자 이용하려는 미접종자의 입장이 금지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 조항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과태료는 음성확인서가 없는 미접종자가 다수 입장할 때 부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정상으로는 미접종자의 PCR 음성확인서는 방역패스에 해당한다”며 “음성확인서를 갖고 온 미접종자는 입장이 가능하고, 식당·카페에서 혼자 이용하는 경우는 음성확인서가 없어도 가능하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성확인서가 있는 미접종자의 입장이 거부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며 “소비자 보호 규약 등 차별 문제로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법규가 적용될 수 있을지는 확인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현재 지난 6일부터 식당·카페 등을 이용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시해야 한다.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적용 업소를 이용하려면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식당·카페에서는 ‘혼밥’(단독사용)하는 경우라면 음성확인서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음성확인서 가져갔는데도 거부”…가게 명단 공유된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방역패스’를 시행할 때 PCR 음성확인서를 접종이력과 마찬가지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업주가 음성확인서를 제시한 사람의 입장을 거부하더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은 아니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이들 업장 명단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까지 등장했다. 이날 오후 백신 미접종자 거부 업장을 알리는 SNS 계정에는 전국 100여개가 넘는 식당과 카페 명단이 올라왔다. 계정주는 “(가게를) 찾아갔는데 거절당하지 않도록 미리 알아두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팔로어는 빠르게 늘어나 6234명을 넘어섰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제보자들은 “혼밥조차 거부당했습니다”, “확인서 가져가고 지인과 같이 방문했는데 혼자 먹는다”, “무조건 출입금지”, “PCR 음성확인서 가져갔는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하네요”등 불만 섞인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방역패스 빌려주면 5만원” 당근마켓에서 암거래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확인을 위한 네이버 등 온라인 계정을 대여하거나 PCR 검사 음성 확인 문자 메시지를 공유하는 경우도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의 한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은 백신 접종완료자의 계정을 빌리고 싶다는 내용으로, 작성자는 “접종완료자 네이버 아이디 5만원에 빌려요”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아이디를 빌려 자신의 핸드폰에서 로그인한 뒤, 타인의 인증서를 방역패스로 이용하겠다는 목적이다. 해당 게시글은 당근마켓 운영정책 위반으로 미노출 처리됐다.이처럼 백신 접종자가 자신의 계정을 미접종자인 지인에게 빌려주거나, PCR 검사 음성 확인 문자 메시지를 공유하는 등 편법으로 ‘방역패스’를 무력화시키는 시도들은 모두 범법 행위다. ‘방역패스’ 증명서를 위·변조할 경우 형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타인의 증명서를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을 수도 있다. 또 타인의 증명서를 부정으로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전 세계서 협업 제안 쏟아져… 한류 4.0 시대 왔다”

    “전 세계서 협업 제안 쏟아져… 한류 4.0 시대 왔다”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지금은 한류 역사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시기입니다. 한류 3.0시대를 지나 K콘텐츠의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 거죠.”  최근 전 세계 K콘텐츠 열풍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정길화(6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이다.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 원장은 한국에 있는 해외 대사관 직원이나 주재원들을 통해 각종 협업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과거에는 한국에 대한 추상적인 관심 정도였다면 이제는 콘텐츠 관련 협업은 물론 행사 참가 등 구체적인 제안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일시적인 한류 열풍에서 벗어나 문화 강국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 원장은 지난달 ‘2021 월드케이팝콘서트’(한국문화축제)를 열며 지속가능한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린 첫 대면 한류 행사였는데, ‘위드 코로나’ 분위기를 타고 관객 3000여명이 현장에 몰렸고 유튜브 채널 실시간 라이브로 전 세계 15만여명이 콘서트를 지켜봤다. 2019년 BTS의 영국 웸블리 공연 라이브 방송의 동시 시청자가 14만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공공기관 단일 채널 차원으로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수치다.  “이번 축제 슬로건이 팬과 스타가 함께 즐기는 ‘팬니버스’였는데 온·오프라인 쌍방향 소통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현장에선 관객들이 함성이나 떼창 대신 비닐 장갑을 낀 손으로 박수를 치거나 응원을 했는데, 반짝이는 손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장관을 이뤘지요. 그 순간이 제게는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날 콘서트는 NCT 드림, 에스파, 있지(ITZY), 펜타곤, 브레이브걸스 등 케이팝 가수들을 필두로 국악과 한국 전통 퓨전 공연, 한글과 한복 등 우리나라 유무형 문화와 케이팝을 결합해 재해석한 공연으로 꾸몄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데뷔한 에스파의 경우는 실제 팬들과 만나는 첫 무대였다.  “철저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했고,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국내외 팬들의 만족도가 높아 팬데믹 시대 문화예술 공연의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이번 성공을 계기로 팬데믹이 진정되면 한국문화축제를 케이팝과 드라마, 웹툰 등과 패션, 뷰티, 관광 등을 연계해 한류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 생각입니다.”  2003년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으로 출범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18년 ‘문화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네트워크 허브‘를 만든다는 목표로 명칭을 변경했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정 원장은 “한류가 일방주의나 상업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진흥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류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국가 간 교류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과 지역의 다양한 교류 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문화축제도 글로벌 문화 교류의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앞으로도 진화하는 한류 속에서 한국 문화로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 찔끔찔끔 지원이 부른 역풍… 자영업자 “100만원 안 받고 말겠다”

    찔끔찔끔 지원이 부른 역풍… 자영업자 “100만원 안 받고 말겠다”

    “연말 대목인데” “100만원 월급 받아보라”턱없이 부족한 지원금에 반발만 거세져비대위, 예정대로 22일 광화문 집회 강행 “피해 차등 없이 일괄 지원, 큰 도움 안 돼손실보상 보정률 100%·상한액 확대해야”정부가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는 320만명 소상공인에게 손실보상과는 별도로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주기로 한 데 대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안 받고 말겠다”는 반발이 거세지는 등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 이들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그간 소상공인 피해에 대해 소극적으로 지원한 탓에 반감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19일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연말 대목인데 다 죽으라는 얘기인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방역정책을 바꿔서 손님과 업주 갈등만 일으키게 하더니 푼돈으로 티도 안 난다”, “다 필요 없고 영업시간 제한이나 풀어 달라”, “자기들도 월급 100만원 받고 일하라고 해라” 등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건 추가 100만원 지급이 아니라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방역패스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기본적인 준비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소상공인들도 방역지원금 100만원이 피해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소상공인 반발이 큰 건 정부가 ‘찔끔찔끔’ 지원으로 일관하면서 반감을 키운 것도 한 원인이다. 앞서 정부는 손실보상제를 도입하면서 손실에 대해 보상하는 비율인 보정률을 80%로 정해 원성을 들었다. 또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받은 곳만 손실보상을 하고 인원제한 업소에는 보상 근거를 두지 않았다. 인원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크자 지난달 추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초저금리(연 1%) 대출을 해 주는 정도에 그쳤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인원제한도 손실보상 대상에 새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지금의 손실보상제가 미흡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방역지원금 100만원은 긴급지원금 성격으로 봐야 하는데 일괄적으로 같은 금액을 나눠 줄 것이 아니라 영업시간 등 정부 지침에 따른 만큼 매출에 심대하게 지장을 받은 영업장에 차등을 둬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 추가 지원책을 밝힌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피해 규모와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며 “손실보상 보정률을 100%로 바꾸고 상한 금액(1억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영업자 비대위는 22일 대규모 집회에서 방역패스·영업제한 철폐와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위드 코로나’ 이후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가 방역 강화 지침으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는 “확산세가 다시 진정됐을 때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요건이나 자가격리 기간을 완화해 주는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취중생] “출구가 안 보여요, 출구가…” 깊어지는 자영업자 한숨

    [취중생] “출구가 안 보여요, 출구가…” 깊어지는 자영업자 한숨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16일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포차를 운영하는 이모(42)씨를 만났습니다. 당시 이씨는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정부가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날이었습니다. 이 조치는 내년 1월 2일까지 16일 동안 적용됩니다. 이씨는 ‘멘붕’(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영업 손실로 까먹은 돈만 약 6000만원 돼요. 올해로 이 가게를 6년째 영업하고 있는데, 그동안 모아놨던 적금 다 깼어요.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저랑 비슷한 처지일 거예요. 열심히 벌었던 돈, 2년도 안 돼서 다 까먹으니까. 정말 죽을 맛이죠.” 정부는 비록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이 지난 16일까지 46%대를 기록했지만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80%을 넘을 만큼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자 일상회복 조치를 잠시 멈추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방안에 따라 정부는 사적모임이 가능한 최대 인원을 전국 모두 4인으로 정했습니다. 그전까지 수도권 지역은 6인(미접종자 1명 포함), 비수도권 지역은 8인(미접종자 1명 포함)까지 모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미접종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시설인 식당·카페를 이용할 때 혼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방역패스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14일 경과)와 48시간 이내 유전자분석(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48시간 이내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 1인과 접종 완료자 3인으로 구성된 4인은 함께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식당·카페를 운영하는 업주들 사이에서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더 큰 타격이라고 말합니다. 정부는 18일부터 식당·카페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1차 개편) 조치가 시행돼 수도권은 10명(미접종자 4명 포함), 비수도권은 12명(미접종자 4명 포함)까지 식당·카페 이용이 가능했던 시기에도 사적모임이 가능한 최대 인원으로 구성된 손님이 오는 경우는 드물었다는 것이 식당 업주들의 설명입니다. 정부가 식당과 카페,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기 시작한 지난 6일(계도기간)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1)씨를 만났습니다. 김씨는 “전에 사적모임 인원을 4인~6인까지만 허용한 거리두기 단계가 오랫동안 유지됐고, 뉴스에서도 계속 신규 확진자 수가 몇 명으로 늘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사람들도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위드 코로나’ 이후 10명까지 식당 이용이 가능했던 시기에도 10명으로 구성된 손님은 거의 없었고 적게는 3~4명, 많게는 5~6명 정도로 구성된 손님들이 많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10월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매출액의 40% 수준이었다고 한다면 지난달 일상회복 1단계 조치 시행 후에는 그 비율이 70% 정도로 올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당시에도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6명이 저녁에 만나기로 한 손님 중에 만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고 하면 나머지 5명이라도 모이자고 할 가능성보다는 모임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더 커요. 지난달 한 달 동안 저녁 식사 예약 건수가 10여건이었는데, 이달 들어 더 늘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왔으니, 더 위축될 것 같아요.” 김씨의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정부가 다시 영업시간을 제한하면서 이씨도 망연자실했습니다. “친구나 퇴근한 직장인끼리 저녁에 모이는 시간이 보통 오후 6시~7시 사이잖아요. 포차 같은 술집은 오후 8시쯤 저녁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많이 오는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면 얼마나 오겠어요.” 그러면서 이씨는 두 손 모아 말했습니다. “방역패스 다 좋아요. 그런데 제발, 제발 영업시간 제한만이라도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적지 않은 자영업자가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 반발하는 이유는 그동안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금 액수가 영업 손실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영업 손실 규모는 점점 커져가는데 세금, 임대료, 공과금 등으로 계속 지출되는 고정비용은 그대로인 현실을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금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부는 전날 방역조치로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손실보상금과 별개로 올해 안에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추산한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 320만명입니다. 또 손실보상 분기별 하한 지급액을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고깃집을 올해로 5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모(42)씨가 내는 임대료만 한 달에 500만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식자재 구입비, 인건비, 전기·수도·가스요금, 정수기 사용료, 음원 사용비와 전화·인터넷 사용요금, 화재 보험료 등을 합하면 한 달에 김씨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돈만 2000만원이라고 했습니다. 김씨는 장사가 어려워서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 수를 4명에서 1명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가게를 접고 다른 일을 할 엄두를 내기도 어려운 사정이라고 합니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은행 대출까지 받아가며 지금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을 버텼어요. 지원금 액수도 부족하고, 매출 감소 피해를 전액 보상하는 것도 아니고. 정부의 보상대책이 솔직히 피부에 와닿지가 않아요. 그래도 내년이 되면 지금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그 믿음 하나로 ‘더 버텨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여 왔는데….” 김씨는 거리두기 강화방안이 본인에게 있어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고 했습니다. 영등포구의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씨는 답답한 마음을 아래와 같이 토로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면서까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는데 정부가 장사는 제대로 못하게 하면서 손실보상에는 소극적이에요. 부가가치세 감면도 없고요. 여기에 내년 초 금리까지 인상되면 저같이 은행빚 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어요. 뭔가 출구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는데, 모든 출구를 다 막아놓은 것 같아요. 출구가 안 보여요.” 그동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종교시설에 대해 정부는 18일부터 미사·법회·예배·시일식 등 정규 종교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 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완료자만 종교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의무화한 것은 아니지만 정규 종교활동에 있어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자를 구성할 때는 시설 수용 인원의 30%까지만 허용하고 최대 참여 인원은 299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과정에서 첫 번째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며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어서기 위해서는 향후 2주간 ‘잠시 멈춤’으로 지역사회 전파 고리를 끊고 감염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조치가 정부가 밝힌 대로 한시적인 조치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때입니다.
  • 포항 무인모텔 4명은 촉법소년 해당 되지 않아

    경북 포항 한 무인모텔 난동 중학생 5명 중 4명이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항 남구 오천읍 한 무인모텔에서 업주 A씨가 미성년자 5명이 집기를 파손하고 난동을 부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담뱃불로 침구에 구멍을 냈고 창문과 문 손잡이를 파손했음에도 5명은 “촉법소년이어서 보호를 받으니 마음대로 하라”란 취지의 말을 하며 A씨와 경찰관에게 대들었다. 인근 지구대로 연행된 청소년들은 포항 한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중 1명만 촉법소년에 해당하고 나머지는 4명은 만 14세 이상이어서 법적 처벌을 받는 연령으로 나타났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부터 14세 미만으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형사미성년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기 때문에 속칭 ‘빨간 줄’이라고 부르는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학생들을 불러 조사한 뒤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지를 정할 방침이다.
  • 공무원 과로사·직장 괴롭힘도 처벌… 법망 피하려 로펌만 문전성시

    공무원 과로사·직장 괴롭힘도 처벌… 법망 피하려 로펌만 문전성시

    정부부처·지자체도 원청… 형사처벌 촉각서울시 발주 공사·용역 계약만 7700여건 예방 교육은 뒷전… ‘변호사복지법’ 비난일각선 안전책임 부담에 승진까지 거부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중대재해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각 부처 장차관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내년 1월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도 중대재해 발생 시 처벌될 수 있어 철저히 대비하라는 것이다.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법 제정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모호한 법 조항으로 향후 행정 현장에서 법 적용과 처벌을 둘러싸고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가가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도 대기업처럼 외부업체에 도급·용역·위탁사업을 주는 ‘원청’이기 때문이다. 이들 행정기관에서 발주하는 도로, 철도, 청사 등 대형 시설공사뿐만 아니라 청사 유리창 청소, 정화조 청소 작업 등 유지관리도 모두 포함된다. 중대재해법에 따르면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경영책임자의 개념(제1장2조 9항)에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지방공기업·공공기관의 장’이 들어간다. 서울시의 경우 2000년 말 기준으로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와 용역 계약 건수는 모두 7700여건(1조 7600억원)에 달한다. 정부 부처와 다른 지자체가 발주한 공사와 용역을 합하면 수십만~수백만건에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공사와 용역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이들 행정기관의 장들은 형사처벌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용역 연구원이 청사 내 교통사고 내도 문제 심지어 정부로부터 용역을 받은 한 연구원이 청사 내에서 교통사고를 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도급·용역·위탁을 받은 자가 행정기관 구내에서 업무와 관련되는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재해는 산업재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무원 등 소속 직원들의 과로사, 우울증, 직장 괴롭힘 등으로 인한 사고도 처벌 대상에 포함돼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법 대응을 위해 관련 부처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대재해 중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는 고용노동부,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시민재해는 관련업무를 다루는 국토교통부(철도·도로 등), 환경부(원료·제조물), 소방청(다중이용업소 화재 등)이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지자체 대응 준비는 행정안전부가 총괄하고 있다.●행정 현장 “해석 어렵다”… 법 실효성 논란도 하지만 행정기관 등에서는 모호한 법 규정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을 위반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처벌받는데, ‘안전 보건에 관한 업무’, ‘유해 위험요인의 개선’ 등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누가 어떤 안전보건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해석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법 제정의 취지를 살리려면 산재를 줄이기 위한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 ‘예방’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안전 관련 조직 개편 등 ‘처벌’을 피하기 위한 대책부터 세우는 분위기다. 정부 부처 산하기관장인 A씨는 “앞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기관의 경우 업무 특성상 그동안 한번도 산재가 난 적이 없는데도 안전 업무 담당 인력 추가 충원 및 안전 관련 조직 강화 등 대책을 세웠다. 향후 수사나 법적 처벌을 받지 않으려면 사전에 안전 업무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안전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승진까지 마다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공기업의 간부인 B씨는 “예전에는 퇴직을 앞둔 이들이 각 지역의 지사장을 서로 가려고 했지만 이제 하청업체 직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책임을 지고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지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사람이 본부의 스태프로 남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법 실효성도 논란이다. 행정기관이 발주한 공사와 관련해 전문적인 일에 대한 작업 방법·계획 작성과 하청노동자의 작업행동에 대한 지휘감독까지 원청이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과연 행정기관이 이를 지킬수 있을지 의문이다. 요즘 각 기업이 중대재해법 실시에 따른 형사처벌을 피하고자 법률 자문을 받기 위해 로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이 법은 ‘변호사복지법’으로 불린다. 정부와 지자체 등도 처벌을 피하려면 로펌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고용부가 중대산업재해 관련 해설서를 배포한 데 이어 조만간 국토부·환경부·소방청 등에서 시민재해와 관련 법해석 자료와 책임자 처벌 안내 등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려고 하는 것도 관련 정보 제공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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