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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책의해」/지구촌가족 베스트셀러/7개국서 애독된 양서와 내용

    문화체육부가 정한 「책의 해」가 어느덧 저물어간다.그러나 올해 책판매량은 「책의 해」답지 않게 오히려 예년보다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와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그러면 「책의 해」를 맞은 우리나라 외에 지구촌 가족들은 올 한해 어떤 책을 즐겨 읽고 감동을 받았을까. 우리나라를 포함,세계 7개국의 93 베스트셀러를 소개한다. ▷일본◁ ◎오자와 이치로작·일본개조계획/전환기 일본의 개혁방향 제시 일본의 올해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는 「일본개조계획」이다.저자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뉴리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 대표간사. 「일본개조계획」은 정치서적은 잘 팔리지 않는다는 일본 출판계의 정설을 보기 좋게 깨면서 출판계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지난 5월20일 발행된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책의 지금까지 판매량은 70여만부.매달 10만부 이상이 팔린 셈이다.이책을 발행한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 고단샤(강담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일본개조계획」은 책의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전환기에 처한 일본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가 하는 개혁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저자는 서문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발간된 이 책이 혼돈의 정치상황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개혁의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쓰고 있다.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전일본총리의 「일본개조론」을 연상케 하는 「일본개조계획」은 제1부 정치개혁,제2부 보통국가론,제3부 5가지의 자유 등으로 구성돼 있다.오자와는 제1부에서 경직된 자민당체제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할 수 없다며 지도력있는 정치개혁을 통한 국가기동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보통국가론은 평화헌법의 굴레에서 벗어나 군사력도 자유로이 보유할 수 있는 「보통 국가」를 지향하는 것으로 군사·안보면에서도 경제력에 어울리는 국제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일본의 야심을 담고 있다. ▷한국◁ ◎유홍준 작·나의 문화유산답사기/“우리 역사유물” 애정담긴 기행 유홍준씨(44·미술평론가·영남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작과 비평사간)는 올해 국내 독서계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은 나오자 마자 「유홍준 신드롬」이라는 현상을 불러일으켰다.이 책에 언급된 곳,예를 들면 월출산이랄지 다산초당 봉암사 소쇄원 선운사같은 곳에는 이 책의 지은이가 느꼈던 생각을 더듬어보려는 사람들로 어느때보다도 붐볐다.또 과거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소수의 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각 단체의 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한편으로는 이 책과 비슷한 체계의 역사문물기행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와 「나의 문화유산…」붐에 불을 지르는 역할을 했다. 이 책이 나온 시기는 새정부가 출범한 직후.따라서 이 책이 지니는 의미는 단순한 독서계의 한 경향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멀지않은 과거만 해도 우리사회에는 어느 자리에 가든 대화에 끼어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들이 있었다.우리 정치사를 몰고간 불과 몇년전의 일들,그러나 그 당시에는 누구도 말할수 없는 일들이 「비화」라는 제목을 달고 쏟아져 나왔던 것이 그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은 바로 그 대체세력인 셈이다.독서경향이 정치에서 문화로 바뀐 것이다.따라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문민정부의 출범이 몰고 온 국민들의 의식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독일◁ ◎귄터 오거작·정장을 한 실패자들/“독경제난 원인은 기업인 무능” 현재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베스트셀러로는 문학부분에서 「기록들」(Die Akte·그리샴저),전문서적부문에선 「정장을 한 실패자들­석연치 않은 독일의 경영자들」(Nieten In Nnadelstreifen·귄터 오거저),문고판으로는 「삶에 쓸모있는 것들」(FitFursLeben)을 들 수 있다.판매부수로만 따지면 값이 싼 문고판이 아무래도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그러나 베스트셀러가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현재 독일이 처한 경제곤경을 해부한 「정장을…」이 요즘 독일사회의 분위기를 잘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 오거는 독일경영자들은 현재 독일경제곤경의 책임을 정치인,노조지도자,기업종사원 등에게 돌리려 하지만 진짜 책임은 독일경영자들의 실패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지난 80년대에는 경제호황으로 독일의 경영자들의 실패가 문제되지 않았지만 경기가 침체된 지금 이들의 실패가 드러나게 됐다고 말하고 지금 이기적이고 비협조적이며 기회주의·관료주의적인 독일경영자들의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전문지식을 갖추고도 책임을 골고루 분산시킬줄 알며 경영윤리를 갖춘 새로운 경영자상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 ◎에리크 오르세나작·큰사랑/조국·대통령에 대한 애정의 글 프랑스의 베스트셀러들은 순위도 자주 바뀌고 책 한가지가 리스트에 그리 오래 머무르지 않는 편이다. 최근 소설부문에서는 에리크 오르세나의 「큰 사랑」(쇠이유 출판사)이 1위이며 9주째 목록에 올라 있다.오르세나는 공쿠르상 수상경력이 있고 3년동안 미테랑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 일하기도 한 작가다.그의 다섯번째 소설 「큰 사랑」은 가브리엘이라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여 작가의 일상적인 체험을수필처럼 담담하게 쓴 것이다.남녀간의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프랑스에 대한 사랑,삶에 대한 사랑,대통령및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현재 상위권에 들어 있지는 않지만 영화선전에 힘입어 번역서인 「쥬라기 공원」이 소설부문에서 14주째 줄기차게 버티고 있다.영화때문에 원작소설이 덕을 본 경우로는 올해 상반기의 「소년왕」을 꼽을 수 있다. 비소설 부문에서 주목되는 것은 18주째 리스트에 올라 있는 「짖을 자유를 대변해 개가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한」(알뱅 미셸 출판사)이다.저자는 언론인인 장 몽탈도.올해 5월 권총자살한 피에르 베레고부아 전총리의 장례때 미테랑 대통령이 전총리의 죽음을 검사와 기자들 탓으로돌리고 그들을 「개」라고 부르며 비난했다.이에 분개하여 쓴 책으로서 정치인의 부정을 캐는 것은 검사와 기자들의 당연한 직무라고 옹호하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대통령의 견해에 문제가 있음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정치인의 교활함과 부정직함을 고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중국◁ ◎고평요작·페도/서안예술인의 타락과정 묘사 1993년 7월24일,평소 좀도둑이 많기로 소문난 중국의 고도 서안의 주민들도 이날부터 며칠간은 「도둑없는 밤」을 보냈다.도둑들까지도 이날 새로 출판된 「폐도」(폐허된 도시)라는 소설을 읽느라 「밤일」을 쉬었기 때문이다. 소설 「폐도」는 서안출신 작가인 고평요가 서안을 무대로 요즘의 시장경제 분위기에 맞게 쓴 작품으로 남녀노소,농공학상을 불문하고 널리 공감을 불러 일으켜 개혁개방이후 중국의 보기드문 대히트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소설이 불과 1∼2개월만에 약 1백만부나 팔리면서 이른바 「폐도」선풍을 일으키자 당국에서는 조용히 재판발행을 금지시켰다.책내용이 문화인들의 현실상황을 너무 참담하게 그렸다는 이유에서였다. 작가는 서안이 과거 장안이라는 이름으로 2천년동안이나 중국 여러 왕조의 도읍지였을 정도로 번창했었으나 이제는 폐허된 도시가 돼가고 있는 현실을 무대로 이곳 4명의 문학예술가들이 돈과 여자와 도박,그리고 사회 가치관의 급변때문에 몰락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그런데 성묘사방법이 너무 적나라해서 현대판 금병매 또는 황색소설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그 예술적 가치는 홍루몽과 비교될 정도로 높이 평가되기도 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뒷얘기들을 엮은 「고평요와 폐도」「폐도의 수수께기」등 관련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래서 「폐도」가 발행중지된 이후 요즘은 이들 평론집들만이 책방에 나도는 기이한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러시아◁ ◎에드와르드 라진스키작·니콜라이 2세 삶과 죽음/러시아제국 마지막 황제 일생 러시아에는 베스트셀러라는 개념이 아직 없다.베스트셀러를 선정하는 기관도 없고 잘 팔릴만한 책을 골라 집중투자하는 상업적인 출판사도 물론 없다.그러나 출판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좋은 책」은 있다.일간지,출판전문잡지의 출판담당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금년도 러시아의 「가장 좋은 책」으로 추천한 책이 바로 에드와르드 라진스키의 「니콜라이2세황제의 삶과 죽음」이다. 러시아 바그리우스사가 금년초 모스크바에서 발행한이책은 이미 4판을 찍었고 구소련 전역에서 1백만부 이상이 팔렸으니 베스트셀러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외국에서는 16개국에서 이미 발행됐다. 1917년 볼셰비키혁명 당시 시베리아의 피란지에서 볼셰비키주의자들에게 전가족이 몰살당한 러시아제국 마지막 황제의 일생을 다룬 이책이 인기를 얻는 것은 러시아인들이 갖는 일종의 귀소본능으로 설명될 수도 있다.필자는 니콜라이황제가 죽기 전 36년동안 쓴 일기를 찾아내 이를 하나하나 소개한다.따라서 이 책은 황제 자신이 쓴 황제 이야기인 셈이다. 아울러 베일에 싸였던 황제일가의 최후에 얽힌 이야기가 황제처형에 가담했던 볼셰비키들의 증언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이념에 도취된 혁명군들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황제일가 6명을 차례로 살해하는 장면을 통해 필자는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을 부각시킨다.필자는 전러시아역사를 통해 황제가 없었던 시절이 없다고 단언한다.『니콜라이가 죽은 뒤에는 스탈린이 황제였다.공산주의가 무너진 지금 또 어떤 황제가 나타날 것인지 우리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필자는 경고한다. ▷미국◁ ◎데보라 테넨작·당신은 도무지 이해못해 미국의 베스트셀러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설부문과 비소설부문으로 나뉘어 매주 발표되고 있다.한가지 다른 것은 미국서는 정장본과 간이본으로 다시 분류되는 점이다. 정장본에서 소설부문,비소설부문과 간이본에서 소설부문,비소설부문으로 나눠통상 각 부문 15∼20개의 책이름이발표된다.뉴욕 타임스지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3천50개의 서점,슈퍼마켓처럼 서점은 아니라도 책을 소매하는 전국 3만8천개 점포에 책을 공급하는 도매상을 대상으로 베스트셀러를 조사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 명단에 오르내리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91년 초판이 나온 이래 줄곧 2년이상 뉴욕 타임스지 베스트셀러 명단에 오르고 있는 책이 있다.벌써 1백만부를 넘어선 베스트셀러중의 베스트셀러가 「당신은 도무지 이해를 못해」(You Just Don’t Understand)라는 책이다. 조지타운대 언어학교수인 데보라 테넨박사가 쓴 이책은 남녀간 대화의 벽,특히 부부간대화에 얼마나 큰 장벽이있는가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자문해주고 있다.저자는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전혀 다른 대화의 스타일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우선은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기의사를 상대에게 어떻게하면 보다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필자는 권유하고 있다. 말의 구조와 남녀간의 인간관계를 과학적 관찰과 특별한 센스로 분석한 이책은 수많은 가정의 이혼을 사전에 막아주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 예탁금도 밀물… 본격 활황국면/주가지수 8백선 돌파 배경과 전망

    ◎우량주­대형주 이어 중·소형주도 “점프”/「개미군단」 가세… 연말까지 850대 무난 증시가 무서운 기세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들어 보름만에 종합주가지수가 50포인트(상승률 7%)나 뛰어올랐다.거래량도 열흘째 5천만주를 기록하고 있다.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매에 힘입어 고객예탁금 회전율도 평균 35%(30% 이상을 과열로 분류)를 넘는다. 증시의 매수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도 3개월동안의 동면에서 벗어나 지난 주부터 밀려들고 있다.실명제 이후 잔뜩 움츠렸던 「개미군단」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가세하는 셈이다.12일까지의 예탁금은 2조8천1백52억원으로 약 3개월만에 2조8천억대에 진입했다. 증시의 주도주도 활황장세를 예견하고 있다.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실적에 비해 주가수익이 낮은 저PER주에서 자동차·전자·포철 등 업종별 대표적인 기업으로 옮겨졌다가 최근에는 대우나 럭키금성 계열주 등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저가주로 확대되고 있다.주가가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최근의 상승국면에서 소외됐던 중형 우량주에까지 매수기반이 확산되는 중이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15일 별다른 저항없이 8백선을 가볍게 넘어서자 4년만에 본격적인 대세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이처럼 과열양상을 나타내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증시를 낙관,매수 우위를 견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월단위로 사상 최대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지속,13일 현재 2천9백5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 다음으로 저평가된 한국 주식시장에 지금 투자하더라도 연간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게 외국인들의 시각이다. 지난달에는 만기가 된 보장형 수익증권의 상환자금을,이달초에는 국고지원금 3천억원을 각각 마련키 위해 매도우위를 보였던 기관투자자들도 최근에는 매수비중을 높이고 있다.실명제와 금리자유화로 자금여력이 넉넉해진데다 금리마저 떨어지자 최고의 수익대상으로 증시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고객예탁금 증가를 가로막았던 증권금융의 공모주 청약 예치금으로의 자금이동도 사실상 지난주를 고비로 주춤해졌다. 이밖에 3·4분기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등 경기회복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도 일반 투자자들의 발길을 증시로 유인하고 있다. 물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가능성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최근의 상승장세는 우량주→대형주→중·소형주로 이어지는 「벽돌 쌓기식」의 형태로 오르고 있어 폭락사태는 없으리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상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이어 일반 투자자들이 가세,삼각 형태로 증시를 받치고 있어 장세가 의외로 단단하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8백20∼30선에서 몇차례 조정이 있겠지만 상승을 위한 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한신증권의 조병철 투자분석부장도 『일반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연말까지 8백40∼8백50대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재벌 경제력집중완화 실질 성과/위장계열사 조사 실태와 파장

    ◎소비성­중기고유업종 무차별 침투/오너 친인척 명의 소유… 규제 피해 공정거래위가 11일 발표한 재벌그룹의 위장계열사 조사결과는 새 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한다. 새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재벌정책,특히 경제력집중 완화문제와 관련,「인위적인 재벌해체는 있을 수 없다.공정거래 정책과 상속·증여세제를 제대로 집행,자연스럽게 풀겠다」는 자세로 강도 높은 정책을 펴왔다. 특히 ▲재벌의 내부거래 ▲하도급 비리 척결 ▲위장계열사 색출은 공정위가 재벌들의 비리와 부조리를 바로 잡고 「본때」를 보이기 위한 세가지 대표적 과제였다. 조사 결과 재벌들은 위장계열사를 오너의 가족이나 친·인척 등을 끌어들여 교묘한 방법으로 운영하면서 규제를 피해왔다.또 대기업에 부적합한 중소기업 고유업종이나 소비성 업종에 많이 뛰어들었다.물불을 가리지 않고 문어발식으로 위장계열사를 차려 무차별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인 셈이다. 위장계열사를 업종별로 보면 운송분야가 13개로 가장 많고 건설관련(건자재 등) 9개,도소매·선물등 서비스 9개,광고·방송 프로그램 3개,엔지니어링·전산용역 4개,기타 제조업이 18개였다.자본금 50억원 이하의 중소형 회사가 대부분이다.큰 기업을 위장해서 거느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위장 실태를 보면 지분율의 경우 금강기획(현대)은 현대중공업 현직 임원 등이 54%로 최다 출자자이다.제일선물(삼성)은 제일제당 현직임원이 86%,삼희관광(한화)은 김승연회장의 사촌이 63%,하이스타(롯데)는 롯데계열사 임원이 92%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지배력 기준으로는 대우자동차판매(대우)의 임원 인사에 김우중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했고,서울선물(럭키금성)의 운영에는 구자경회장 등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위장계열사로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중점관리 대상이 된 회사중 세종공업(현대)은 정세영회장의 처남이 48%의 지분을 지닌 최다 출자자로 자금차입과 매출의존 관계가 높아 중점관리 대상이 됐다.이밖에 스타맥스(삼성),한국신용유통(대우),범한종합물류(럭키금성) 등은 모재벌과의 지급보증 또는 매입·매출 의존관계가 높았다. 당초 공정위가 위장계열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봄 현대자동차의 부품 공급업체인 경주 아폴로산업이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의 사위(노신영 전국무총리의 아들)의 소유로 사실상 계열사로 드러나면서부터였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진작 끝냈으나 사정바람에 따른 대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과 금융실명제의 충격 등을 고려해 발표를 늦추었다.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한 회사가 26개나 되는 것도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재벌들이 굳이 위장계열사를 거느리는 것은 전형적인 내부거래 및 비자금 조성이 쉽고 여신관리는 물론 출자총액 제한,상호출자 금지등 당국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장계열사는 재벌들의 친·인척을 먹여살리며 중소기업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는 등의 폐해가 크다.정부의 계속적인 감시와 시정이 요구된다.
  • 주력기업 대형화로 경쟁력 강화/업종전문화 시책 특징과 내용

    ◎경제력집중 해소보다 활성화 초점/여신한도·사채발행·공장신축 특혜/업종분류 너무 포괄적­중복·과잉투자 규제 미흡 한때 무산될 지경까지 몰렸던 정부의 업종전문화 시책이 골격을 잡고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업종전문화 시행방안은 29일 열리는 산업정책심의회에서 큰 손질 없이 확정될 전망이다.통과절차만 남은 셈이다. 재계의 판도변화를 가져올 업종전문화 시책은 신경제 철학인 「자율」을 최대한 살렸다는 데 특징이 있다.애초 주력업종 선정에 정부가 간여하려다가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자율을 살리자는 의견이 많아 「채찍」 없이 「당근」을 주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5월의 상공부 초안은 업체가 신고한 기업을 공개여부나 소유분산 정도,재무구조의 건전성 등을 따져 주력기업으로 뽑고 중복·과잉투자에 대한 정부의 조정여지를 두었었다.최종안은 정부간여 없이 전적으로 업계 자율에 맡기도록 함으로써 경제력집중 해소라는 「정의」보다 경제활성화의 「현실」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자율의 강조와 함께 UR협상 등 국제 통상규범에서 규제되는 직접지원 없이,규제대상이 아닌 기술개발 지원이나 여신관리 완화와 같은 규제완화책을 동원한 것도 특징이다. 주력기업이 되면 현행 여신관리 제도상 주력업체와 마찬가지로 은행대출에서 한도관리를 전혀 받지 않는다.기업에 투자하거나 공장 부지를 살 때도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 없이 사후신고만 하면 되고,자구노력 의무(소요자금의 1백∼2백%)도 사라진다. 비주력기업이 주력기업에 마음대로 출자할 수 있으며 올해 20억달러로 한도를 정한 외화증권 발행에서도 선순위가 된다.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때에도 우선순위의 혜택을 받으며 공장을 짓기 어려운 서울 인근지역에서 토지의 용도를 변경할 수도 있다.중화학공업의 주력기업이라면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공장용지도 쉽게 확보할 수 있고,주력기업의 공장부지에 대해서는 비업무용 토지의 기준이 되는 기준공장 면적률도 완화된다.핵심기술 개발 등 정부 주도사업의 사업자 선정 때도 우대받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력기업의 자산이 비주력 쪽으로 못 가도록 공정거래법상 출자제한을 강화했다.비주력에서 주력으로 흐르는 자금루트는 터 주되 주력에서 비주력으로 가는 길은 막아 주력기업의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업종전문화 정책의 성패는 기업의 호응 여하에 달려 있다.일부 그룹은 벌써부터 상업차관의 도입이 좌절되고 산매업이 주력업종에서 제외된 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자율을 강조한 나머지,재무구조가 열악하고 돈많이 드는 기업에 집중 지원이 가능한 점이나 최근에 불거진 유화업계의 불황과 같은 중복·과잉투자 문제의 「교통정리 방안」이 제시되지 못한 점도 아쉽다.자칫 전문화는 도외시되고 대형화만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력업종 분류를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정한(예컨대 기계장치 제조업은 조립기계 철도 조선 항공기 발전기까지 포함) 것 역시 업계를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신규 참여업종을 주력업종에서 빼면서도,예컨대 삼성중공업이 기계·장치 제조업으로 주력기업에 선정된 뒤 승용차에 진출,여신한도 관리를 안받고 각종 지원을 보장받게 된 점도 단순한 우연인지,아리송하다. 업종전문화는 세계기업화,일류기업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후속 대책도 있어야 할 것 같다.
  • 재벌 주력업종 내정 잇따라

    ◎삼성/전자·화학·기계/현대/자동차·조선·전자/선경 화학·섬유,쌍용은 시멘트·정유 재계는 27일 정부의 업종전문화 시책에 대해 총론으로는 찬성하나 선정요건,업종분류 등 각론에서는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덩치 큰 업종이 많은 대기업들은 정리 과정에서의 세제혜택 및 주력업종에 대한 헤택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은 이미 밝힌대로 전자,화학,기계 등 3개를 주력업종으로 선정할 방침이다.신규 업종인 자동차의 경우 향후 삼성중공업의 자동차 매출 비중이 70%를 넘을때 기계인 주력업종을 자동차로 바꿀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전기·전자,기계(조선)등 3개를 주력업종으로 정했으나 조선 대신 자금수요가 많은 석유화학을 택할 가능성도 높다.럭키금성그룹은 전기·전자와 화학 등 2개는 확정했으나 나머지는 뒤늦게 주력업종에 포함된 유통이나 에너지(정유)중에서 택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자동차,전자,기계 등 3개를 주력업종으로 정했으나 전자 부문은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지정돼 은행여신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전자 대신 유통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선경그룹은 화학,섬유,전기·전자(정보통신)등 3개 업종으로 굳혔으며 이미 업종이 분화된 쌍용그룹은 시멘트,자동차,에너지(정유)로 확정했다.유통(소매업),기타 서비스(관광),식료품으로 정하려던 롯데그룹은 소매업과 관광업이 주력업종 분류대상에서 빠져 크게 반발하고 있다.
  • 뜸한 외국인 발길… 관광산업 “비상”(심층취재)

    ◎오늘의 침체현황과 진흥대책 점검/3년째 적자… 일인 갈수록 줄어/위락시설 확충… 전국 연결 종합관광망 구축 필요/투자 확대·금융­세제지원 절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굴뚝없는 공장」으로 불리며 국위선양은 물론 높은 외화가득률과 고용창출효과로 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해야할 관광산업이 최근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관광산업은 세계경기 또는 지역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 선진국가들은 꾸준히 관광객은 물론 관광흑자가 늘어나고 있다.반면에 우리나라는 최근들어 관광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0∼70년대 주요한 외화 획득원으로서 고도 경제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던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최근 3년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외화가득률은 일반수출산업의 1.4배이고 수입유발도는 수출산업의 절반에 불과하며 취업유발률은 수출의 2배에 이르는 가장 양질의 산업이다. ○전략산업으로 육성 특히 외화가득면에서만 볼 때 외래관광객 6명을 유치하면 엑셀승용차 1대,연간 관광호텔 객실 1개의 판매수입은 엑셀승용차 1.8대를 각각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는 분석이다. 세계관광기구(WTO)는 오는 2000년까지 세계관광은 매년 4∼5%의 성장을 계속하여 국제간 관광교역 규모가 5천2백70억달러에 이르는 등 관광산업은 미래의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미국은 7백60억달러,프랑스 2백38억달러,이탈리아 2백15억달러,스페인은 2백10억달러,오스트리아 1백36억달러,영국 1백8억달러,독일 1백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경우 싱가포르 57억8천만달러,홍콩 52억8천만달러,호주 42억3천만달러,태국 40억6천만달러,일본 35억1천만달러,중국 31억5천만달러였다.한국은 32억3천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으나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이 사용한 돈이 38억달러나 돼 거꾸로 5억2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우리나라는 지난 89년까지 소폭적이지만 꾸준히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그러나 같은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면서부터 1인당 외화 소비율이 급증,관광여행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기 시작해 91년에 3억6천달러,92년에 5억2천달러,93년 8월말 현재 3억2천만달러의 관광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지난해의 적자폭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우리 관광업계가 최근 가장 타격을 받게 된 것은 일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때문이다. ○관광지·상품개발을 일본은 미국·독일과 함께 세계 3대 관광외화 지출국으로서 91년도 외화지출액이 2백40억달러나 됐다.92년도 우리나라 외래관광객 3백23만명 가운데 무려 43.3%인 1백40만명이 일본인 관광객이었고 총 여행수입 32억5천9백만달러중 54.7%인 17억8천2백만달러를 일본관광객이 뿌렸다.92년도 일본인 해외여행자 1천1백80여만명의 11.8%가 한국관광을 했다. 그러나 88년이후 일본인 관광객 감소추세가 가속화되면서 91년 0.4%,92년 3.9%가 줄었고 올들어 6월말 현재 10.6%가 감소하는등 주요 관광시장의 열세로 우리관광산업이 총체적인 위기국면에 처한 것이다. 관광산업이 이처럼 위기에 처하게 된 전체적인 배경은 그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관광산업을 운용해온데서 비롯됐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관광투자재원의 부족이다.산업은행이 지난 77년 이후 88년까지 12년동안 지원한 관광진흥개발자금은 겨우 1천4백10억원으로 연평균 1백여억원에 불과했다. 90년에는 더욱 줄어들어 1백6억원이 지원됐다.93년의 경우 3백68억원이 책정되었으나 총소요량의 4분의 1밖에 안되는 액수이다. 그나마 이 지원금은 대부분 관광호텔의 신·증축에 사용하는 융자금이어서 관광지 개발이나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분야 등에는 전혀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 관광지 개발산업은 지역사업으로 분류돼 있어 각 시·도가 의욕적으로 관광사업을 계획하더라도 자원조달이 불가능하다. ○행정규제 완화해야 특정지역에 관광호텔을 신축하는 경우를 한가지 예로 들어보면 우리의 행정체계의 문제점이극명하게 드러난다. 호텔 입지선정때는 건설부·국방부·내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건축비 지원은 재무부의 결재를 얻어내야 한다.주변 도로를 개설하는 일은 또 내무부 소관이다.관광호텔내 각종 부대시설의 영업시간 규제는 보사부 담당이며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는 상공자원부가,식당에서 쓰는 육류는 농림수산부가 관장한다.관광종사원의 교육과 관광홍보는 교통부가 맡고 있다. 다음으로 각 행정부처에 따라 얽혀있는 규제조치를 대폭 완화시키고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또한 외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관광시설 부족현상을 빨리 해소,유인효과를 높여야 한다.현재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관광지는 제주도·경주·설악산·용인민속촌 등 몇 곳에 지나지 않을만큼 빈약하다.세계관광객의 추세가 한곳에 머무르는 「체류형」에서 여러지역을 둘러보는 「이동형」으로 바뀐지 오래여서 전국을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종합관광 레저시설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지론이다. ◎당국자 의견/전국관광지 24개 권역 나눠 개발/내년 4백50만 유치목표… 재정지원 지난 8월 정부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을 마련,「93 대전EXPO」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우리의 관광산업을 만성적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키기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수출산업 육성과 같은 맥락에서 적극 육성키로 한 것은 관광산업이 여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물론 새정부가 제1의 정책목표로 추진중인 경제진흥책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장 깨끗한 「무공해 상품」인 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 등 높은 부가가치는 물론 국민경제 활성화를 부추기는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 이 정책의 최종 목표는 94년에 외래 관광객 4백50만명을 유치,관광외화수입 45억달러를 달성하고 2천년에는 7백만명의 관광객을 모아 관광수익을 1백억달러까지 끌어 올리는데 있다. 관광산업은 시설투자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따라서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종합대책은 집중적인 재정지원을 통한 관광단지 개발과 행정지원체제통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부터 9년동안 정부는 13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관광시설 확충에 12조6천억원,새로운 관광지 개발에 9천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은 ▲관광지 및 관광시설의 확충 ▲외래 관광객유치 홍보 ▲관광·쇼핑자원의 발굴·육성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출입국 통제완화 및 교통시설 개선으로 되어 있다. 특히 이번 관광진흥책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그동안 단편적으로 이루어졌던 관광개발 방식을 바꿔 전국을 설악산권·강릉태백권·대구근교권 등 2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시·도가 개발 주체가 되고 중앙정부에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또 신라촌·백제촌·미래도시(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수중도시(제주도)등 4계절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단위 거점관광지를 개발하는 것도 단선적이고 평면적인 관광정책에서 탈피,복합적인 관광전략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변환은 관광호텔을 비롯한 각종 관광시설의 신·증축과 운용에 저해요인이되었던 행정규제를 대폭 풀어 관광산업을 특수 업종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일반 유흥접객업소와 똑같은 법적용을 받고 있는 불합리한 현행 행정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관광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관광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일이다.마치 「구멍가게」주인처럼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해외공관을 통한 폭넓은 홍보활동은 물론 비디오테이프와 팸플렛·책자 등 관광홍보물을 다양하게 개발,세계를 상대로 「관광 세일」에 나서야만 한다.
  • 공장부지/비업무용 분류대상 축소/상공부

    ◎최고면적률 최고 5분의 1로 줄여/직조업 등 3백24개업종 대상 업무용 및 비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이 되는 「기준 공장면적률」이 대폭 완화돼 그동안 비업무용으로 분류된 공장부지의 상당부분이 업무용으로 구제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87년에 제정된 기준 공장면적률이 부동산투기 억제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기업확장이나 시설투자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업종별 기준 면적률의 준수실태를 토대로 기준면적률을 현재보다 최대 「5분의 1」까지 줄일 방침이다.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은 공업용지의 효율적 이용과 과다보유 억제를 위해 업종 별로 공장건물의 연면적이 부지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기준 공장면적률)을 정해놓고 있다.공장설립 신고일로부터 2년 안에 이 비율 이상을 지키지 못하면 비업무용으로 간주,토지초과이득세를 물리고 취득세와 재산세를 중과한다. 상공자원부가 기준 공장면적률 조정을 위해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현행 공장건축 면적 3천㎡ 미만과 3천㎡ 이상으로 나뉘어 있는 업종별 기준면적률을 단일 기준률로 통일하되,모직물 직조업 등 3백24개 업종은 현행보다 기준을 완화하고 설탕 제조업 등 1백98개 업종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하거나 강화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예컨대 모직물 직조업은 공장규모에 따라 40∼50%인 현행 기준 면적률을 35%로 줄이고 ▲가죽제품 제조업은 40∼50%에서 35% ▲신문용지 제조업은 10∼15%에서 10% ▲산업용 로봇 제조업은 50%에서 40% ▲항공기 제조업은 30%에서 10% ▲폐플라스틱 처리업은 40∼50%에서 10%로 내리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반면 ▲기성양복 제조업은 40∼50%에서 50% ▲전구 제조업은 30∼35%에서 35% ▲금속위생용품 제조업은 30%에서 40%로 올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상공자원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기준 공장면적률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 OECD 5개위 새달 옵서버 가입/대외협력위,대외경제정책안 확정

    ◎“쌀 개방불가”등 UR대책도 논의/서비스분야 「양허업종」17개 추가/사실상 개방폭 확대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올해 안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농산물과 공산품,서비스등 분야별로 협상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쌀시장 개방 불가」관철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음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UR 서비스 협상에 제출하게 될 제2차 수정 양허안에서 양허(현재의 개방 수준을 더 이상 제한하지 않겠다는 약속)업종을 현행 8개 분야,59개 업종에서 증권투자 신탁업·투자 자문업·환경영향 평가서비스등 17개를추가,8개 분야,76개 업종으로 늘려 사실상 개방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북방국가와의 수교가대부분 이뤄진데 따라 지난 89년 1월에 설치한「북방 경제정책 실무위원회」를 없애고 러시아와 중국,베트남 등과의 경제정책조정업무를 「대개도국 경제협력 실무위원회」로 옮기기로 했다.정부는 23일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주재로 외무·재무등 11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외 경제정책안을 확정했다.이날의결된 제2차 수정 양허표는 현행 양허안에 대한 협상국들의 추가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기획원 이윤재 대조실제2협력관은 『UR 양허업종으로 지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개방폭을 줄일 수 없도록 제한된다』면서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는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분류 기준으로 전체1백54개 업종 가운데 69개 업종을 양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현재 미국은 1백10개,일본은 1백4개 업종을 양허하고 있다. 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산하 재무부관련 및 무역외 거래위원회,금융시장위원회,재정위원회등 5개위원회에 8월중 옵서버로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올해 안에 OECD산하 26개 위원회중 13개위원회에 옵서버나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단계적으로 나머지 위원회에 가입,오는 96년에 OECD정식가입을 실현키로 했다.
  • 주력업종분류 20개로 단순화/김 상공

    ◎현행 73개서… 내주 협의회 구성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오는 10월말까지 주력업종제 추진을 위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확정한다.이를 위해 다음주중 연구기관과 학계·경제단체 등의 인사로 「업종전문화협의회」를 구성,주력업종의 선정기준 등 대기업 업종전문화 세부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능률협회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종전문화 추진일정을 제시했다. 김장관은 『연구기관과 경제단체·학계·금융계 인사로 구성되는 업종전문화협의회에서 주력업종에 대한 선정기준과 비제조업의 주력업종 선정가능 여부 등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말쯤 확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협의회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KIET)·전경련·무협·상의·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실무자 20명내외로 구성된다. 김장관은 『세부지침은 산업의 전후방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업종을 분류하되 현행 여신관리제도상의 73개 업종분류를 20개안팎의대분류로 개편할 방침』이라며 『주력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자금 등 지원책과 상호출자제한 등 규제사항도 구체적으로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국제경쟁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서나 연구개발과 설계·생산·판매할 수 있는 체제구축이 필요하며 단순한 생산기지의 이동이 아닌,국내 산업정책과 무역정책이 연계된 투자의 세계화전략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외투자제도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부가세/26일 1기분 확정신고 마감… 절차를 보면

    ◎환급신청땐 수출면상등 내야/서비스 업소·도소매업체 중점관리/미신고땐 10%가산… 과시자 우편신고 가능 올해 부가가치세 1기분(1∼6월)확정신고,납부가 오는 26일 마감된다.부가세는 살품거래나 서비스제공 과정에서 얻어진 부가가치(이윤)에 대해 내는 세금으로,기업등의 법인세와 소득세를 산출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하는 사업자는 과세특례자 1백32만2천명,법인 10만7천명,개인일반과세자 67만3천명등 2백10만2천명이다.이들은 이 기간내에 신고,납부해야 가산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특히 이번에는 유흥업소등 소비성 서비스업소와 고급 미용실등 호황업종,화장지·라면·설탕등 생활필수품을 세금계산서 없이 판매해온 도·소매업체들이 중점관리를 받게된다. 부가세의 신고방법 및 절차등을 알아본다. ▷신고방법및 요령◁ 과세특례자와 일반과세자(법인·개인)의 신고방법이 다르다.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영세사업자로 장부를 기재할 능력이 없는 과세특례자는 업종·지열별 표준신고율 이상 신고하면세무조사를 원칙적으로 받지 않는다.그러나 탈세제보등 명백한 탈세사실이 밝혀질 때는 표준신고율 이상으로 신고하더라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과세특례자는 지난 1∼6월의 영업실적을 신고해야 한다.과특자는 이미 지난 4월에 직전기간(92년7∼12월)에 낸 세금의 반을 예정신고,납부했으므로 이번에는 그 차액만 내면된다.실적이 표준신고율 보다 적을 때는 실제대로 신고하면 된다. 택시용달·요구르트와 화장품배달원등 과세자료가 완전히 노출되는 사업자와 직전기간중 새로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를 제외한 과특자는 세무서에서 보낸 식고서와 납부서를 확인하여 우편으로 보내면 간편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다. 일반과세자는 이미 지난 4월에 1∼3월동안의 세금을 예정신고 했기 때문에 확정신고 때는 4∼6월의 세금만 내면된다.일반과세자의 경우도 신고내용이 단순하면 우편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서 2부(서울·부산·인천·부천·안양·광명·수원·성남·의정부·안산지역은 1부),신고대상 기간중에 받은 세금계산서,거래건수가 많아 세금계산서분량이많을 때는 디스켓등을 제출해야 한다.금전등록기 영수증 또는 신용카드 매출분(봉사료부분은 제외)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청할 때는 일일정산표 또는 신용카드 매출표 발행집계표등을 더 내야 한다. 이들 자료는 매출(전색)과 매입(청색)으로 구분해 각각 공급가액이 30만원이상인 자료와 미만으로 분류해 제출해야 한다.신고서를 작성할 능력이 없는 사업자는 세무직원이 대리로 작성해주지만 과세표준은 반드시 납세자가 써야한다. ▷세액계산 및 환급◁ 과특자의 경우 예를들어 표준신고율이 10% 올랐다면 직전기간의 과세표준(수입금액)이 1천만원이었을 경우 1천1백만원으로 신고하면 된다.과특자는 대부분 부가세를 매출액의 2%를 내고 있으므로(대리·중개·도급등은 3.5%)을 1기의 세액은 22만원이 된다.지난 4월 10만원을 냈으므로 이번에는 12만원을 내면된다. 일반과세자는 매출액의 10%에서 매입세액을 뺀 금액을 부가세로 낸다.부가세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뺀뒤 계산하므로 매입세액이 클 경우 환급이 생길 수 있다.영(0)세율 또는 시설투자로환급을 신청하는 경우 환급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수출면장사본,수출대금(외화)입금증명서,시설투자명세서등을 갖춰야 한다. ▷가산세와 수정신고◁ 신고를 하지 않거나 미달되게 신고할 때,세금납부를 하지 않거나 미달되게 신고할 때,세금 환급액을 초과해 신고할 때는 10% 가산세가 붙는다. 이밖에 ▲세금계산서를 예정신고 때 제출하지 않고 확정신고 때 제출 ▲영세울이 적용되는 사업자가 과세표준금액을 신고하지 않거나 적게 신고 ▲세금계산서의 기재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누락된 경우도 각각 1∼2%의 가산세가 추가된다. 신고기한이 지난후 6개월 이내에 수정신고와 함께 덜낸 세금을 내면 과소신고가산세는 전액 면제되며,납부불성실 가산세도 50% 줄어든다.
  • TV 만화영화/14편중 11편이 외국작품

    ◎방송위,세제혜택 등 육성책 집중논의/우리정서에 맞는 우수작품 국내제작 시급/선정·폭력물 일색… 일 문화에 무방비노출 현재 방송되고 있는 TV만화영화 14편 가운데 3편을 제외한 11편이 외국만화이며 이중 일본에서 만든 만화영화의 비중이 특히 높아 어린이들이 일본문화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방송위원회는 지난13일 하오 방송관계자,심의위원,학계및 시청자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TV만화영화 토론회」를 열고 TV만화선정과 수입과정및 심의절차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등을 집중 논의했다. 일본제작만화는 물론 일본자본이 투입된 미국제작만화에서도 일본색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93년도 상반기의 방송불가 5편이 모두 일본제작 만화였고 조건부 방송가 27편 가운데 21편이 일본만화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따라서 일본자본 영화는 국제용이라해도 사전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심의제재 내용은 일본색이 과다하고 어린이 품성을 저해하는 대사,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일본색」에 대한 객관적인 개념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무엇보다도 우리정서에 맞는 우수한 만화영화제작을 위해서는 국내 만화영화산업의 육성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토론회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개선방안으로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공익자금등을 활용,만화영화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늘려야한다는 의견에 제시됐으며 이밖에 만화산업이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있어 수출금융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어 산업분류표의 조정을 통해 세제혜택을 받도록 해야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 염전 인력난·저가수입으로 사양길

    ◎5년간 3천7백㏊ 휴·폐업… 실태와 대책/서·남해안 1천7백곳서 연55만t 생산/68% 영세업… 국내가 30% 외국산에 밀려/업계,수매확대등 유통구조개선­관리가격제 요구 드넓은 소금밭이 폐허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바다의 사금이라 불리며 농어촌에 부를 안겨주던 염전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80년대 후반부터 일기 시작한 고임금과 인력난은 염전업에 일대타격을 가했다.또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고 김장풍습이 쇠퇴하는 등 국민 식생활이 변한데다 수입소금의 수요가 부쩍 늘어 염업은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이에따라 국가에서 염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획기적 방안을 마련해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우리나라 소금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남·서해안을 찾아 그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 ▷현황 및 실태◁ 전국의 염전은 현재 1천6백93곳의 9천3백18㏊이며 생산량은 55만7백여t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천2백78곳에 4천7백47㏊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경기가 1백18곳 2천2백98㏊,충남이2백5곳 1천3백4㏊,전북이 24곳 9백69㏊ 등이다. 이는 지난 88년 1만1천8백㏊이던 면적에 비해 가동중인 면적은 8천88㏊로 무려 3천7백㏊의 염전이 휴업중이거나 폐쇄돼 쓸모없는 땅으로 변한 셈이다. ○전남이 절반 차지 휴·폐업의 대부분은 염업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것이지만 간척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에 의한 것도 상당수 있다. 지난 87년 시작된 충남 서산·당진의 석문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 15개 염전 1백38㏊가 잠겼다.또 88년의 경기 시화지구 간척사업으로 33개 염전 5백55㏊가 사라졌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착공된 영종도 신공항건설과 관련,영종도일대 5개 염전 26㏊가 폐전을 눈앞에 두고 보상이 진행중이다. 현재 조업중인 염전도 대부분 영세업체여서 수입소금에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 염전 1천6백93곳 가운데 염전면적이 1㏊ 이하인 곳이 59개 업체,1∼3㏊인 곳이 7백1개 업체,3∼5㏊인 곳이 3백89개 업체로 5㏊이하가 67.8%를 차지하고 있다. 염전업체 종사자수도 갈수록 줄어 가동중인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당 0.6명꼴인 4천8백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처럼 폐염전이 늘어나는데다 조업중인 염전마저 단위당 생산성이 떨어져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일반염을 일컫는 천일염의 연간 생산능력이 50∼55만t,공장에서 소금을 만들어내는 기계염이 23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데 비해 국내수요는 80만t에 달해 2만∼7만t이 모자라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87년 이후 모두 20만6천4백t의 소금이 호주·멕시코 등지에서 수입돼 왔다. 아직까지는 공급이 부족한 해에 한해 수급차원에서 수입하는 형태지만 외국산 소금은 t당 35∼40달러로 국내가격의 30% 수준에 불과해 수입이 완전자유화되면 염업농가의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문제점◁ 우선 다른 물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소금값을 들 수 있다. ○가족 노동력 의존 소금 50㎏들이 한가마니의 값은 생산지가격으로 5천원 선이다. 소금 한가마니면 5∼6식구가 1년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다른 물가는 해마다 오르고 있는데 반해 소금값은 8년 전의 5천1백38원 안팎을 맴돌고 있다. 더구나 운송이 까다로운 서해안 도서지방의 경우 생산지가격이 3천5백∼4천원에 지나지 않는다.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판매값에 염업농가는 울상이 될 수밖에 없다. ㏊당 연간 소금생산량은 64t.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6백40만원인데 염업농가의 평균보유염전이 3㏊이므로 연간매출은 대개 1천8백만원 내외다.소금생산에 특별한 재료비가 들어가지 않지만 인건비가 60∼70%를 차지해 이 정도 생산액으로는 사람 한명 제대로 쓸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염업은 3D기피업종의 대표적 업종으로 꼽힐 만큼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임금도 다른 업종에 비해 형편없어 가족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다. 4∼6월에 연간 생산량의 60%가 출하되는데 최대수요기인 9∼11월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일시에 방출,손해를 자초하고 있다. ▷대책◁ 소금은 기후여건에 따라 생산량의 증감폭이 매우 커 공급이 매년 일정치 않은 만큼 수급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소금은 생산지에서 중간상과 도·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돼 일반농산물과 유통과정이 비슷하다. 그러나 연중 최대생산기와 수요기가 달라 가격이 불안정하다.때문에 중간상들이 농간을 부릴 소지가 많다. ○계절별 가격 큰차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생산기에 소금을 수매해 수요기에 파는 수매제가 제도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지금도 소금수매제가 실시되고 있긴 하나 수매량이 전체수급을 조절하기에는 부족하고 부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염업 관계자들은 해마다 3만t은 수매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가격을 고정시키는 관리가격·지정판매인·공동출하관리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이와 함께 수입염 차익금으로 조성된 염가안전기금의 운용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염전의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경제성이 없는 염전은 보상을 통해 과감히 정리하고 적정규모의 염전만 유지,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폐전으로 부족해진 생산물량은 기계염 제조의 확장으로 보충할 수 있다는 논리다. 부득이 수입을 하더라도 수입염을 국내 생산원가수준으로 공급하고 수입 및 판매창구를 일원화해 염업농가의 피해를 최소로 줄여야 한다는 말이다. 염업은 광업상의 채취업으로 분류돼 있으면서도 근로조건은 수산업 관련법의 적용을 받는 모호한 위치에 놓여 있다.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법정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여러가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염전업자들은 은행대출을 받으려 해도 염전을 담보로 인정해주지 않아 비싼 금리의 사채를 빌려 쓰는 등 자금난마저 겪고 있다. 염전업자들은 『소금이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있는 이때에 천일염가격인상과 각종 융자혜택이 이뤄지지 않는 한 소금생산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당국자 의견/“경쟁력 갖추도록 기계화 유도”/97년 수입개방… 천일염업계 지원/김대전 상공자원부 섬유생활공업국장 『오늘의 염전문제는 광산문제만큼이나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경쟁력이 떨어져 사양길로 접어들었지만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기가 어려운 산업입니다』 상공자원부 김대전섬유생활공업국장은 소금산업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더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된데 있다고 했다.규모의 영세성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수입소금과의 가격차이로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져 이른바 「퇴출산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천일염은 기계염의 등장으로 사양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염업을 보는 정부의 시각은 어떻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정부가 염업의 허가제를 없앤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현재 염관리법에 따라 염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허가를 받게 돼있습니다.그러나 97년 수입개방을 앞두고 염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천일염을 제외한 신·증설 허가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허가제 폐지로 기계염의 신·증설이 이루어질 경우 영세염업자의 사양화가 급속도로 진척돼 도산사태가 우려되지 않습니까. ▲허가제가 폐지되지 않더라도 97년에는 수입자유화가 예시돼 있는 상태입니다.개방이 불가피할 실정이며 그러려면 경쟁력 강화가 선결과제입니다.이러한 구조조정과정에서 도태되는 사례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현재 다각도로 정책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염업의 현주소는. ▲현재 국내 천일염 가격은 수입 천일염에 비해 4배나 비쌉니다.호주나 멕시코 등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생산비가 워낙 적게 들어요.우리는 품이 많이 들지만 적도지역에서는 증발량이 강수량의 5배나 돼 광활한 염전에서 트랙터로 밀어 배에 선적할 정도입니다.경쟁력에서 처질 수 밖에 없지요. ­염업을 보는 정부의 시각은. ▲상공자원부로서는 허가제 폐지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염업계의 지적처럼 업계의 문제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한뒤 폐지하자는 입장입니다.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수입개방 이후 외국업자의 가격조작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적정수준의 국내 생산은 유지돼야 합니다.세계 염업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장악하고 있습니다.호주의 염전에도 일본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북미지역은 미국의 상권안에 있습니다. 식량안보적인 면도 무시될 수 없습니다.연10만∼15만t의 생산능력은 유지돼야 할 것입니다.물론 경제성이 없는 곳은 폐쇄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정부가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정책구상은. ▲우선 유통부문의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생각입니다.공동집하장 건설 등이 그것이지요.또 염질을 높일 수 있는 기계화도 절실합니다.수입개방시 수입가와 국내 생산가의 차액의 일부를 기금으로 징수해 폐전 대책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정보처리산업 중점 지원/김 상공/제조업수준 금융·세제혜택

    정부는 전자정보산업의 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산업과 데이터베이스 등 정보처리산업을 제조업과 같은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30일 산업연구원(KIET)에서 열린 「전자정보산업의 장기발전전략」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업종분류상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정보처리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세제,금융,공업입지 등 각종 시책을 제조업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업계의 영세성을 고려,기술신용보증제도를 활성화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소프트웨어단지 조성,유통의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정보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부문은 설계 제조 판매 유통 등을 컴퓨터로 통합한 「통합생산정보시스템」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자·전기분야의 기술도입은 89년 2백27건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지난해 1백80건으로 줄었으나 기술도입에 따른 대가는 89년 3억8천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4천만달러로 매년 늘고 있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2부종목 상승률 높아 기자명:정신모 부서명:경제부 2부종목이 더 올라1부보다 3배 높아 증권거래소의 시장 1부에 등록돼 있는 주식보다 2부 주식이 훨씬 더 크게 올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일 종가기준으로 1부 주식은 연초대비 9·47% 올랐으나 2부 주식은 27·21% 상승,수익률에서 1부 주식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1부에 비해 경영상태가 상대적으로 부실한 2부 소속 기업의 주식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자본금 규모로 분류하는 대·중·소형주의 상승률은 대형주의 경우 연초대비 9·71% 오른 반면 중형주는 21·75%,소형주는 19·03%가 각각 올랐다.전체 주식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0·89%였으나 제조업 관련주는 21·58%를 기록,경기호전 기대로 제조업이 주가상승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이 50·83% 올라 가장 컸고 기계(39%)와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35·15%)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반면 금융주 중 은행은 3·28% 오르는데 그쳤으며 단자도 3·74%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 「업종전문화」올 하반기 본격추진/신경제 산업정책

    ◎30대 그룹별 2∼3개 집중 육성/조선산업 합리화 연장안해/한중발전설비 일원화 97년 해제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의 업종전문화 시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업종 전문화와 대형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30대 그룹에 대해 2∼3개의 주력업종을 선정,집중 육성토록 유도하기로 했다.주력업종 및 주력업종 내 주력기업은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술개발 자금과 공업입지,공정거래법 적용 등에서 우대해 주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일 「신경제 5개년 계획」(산업발전 전략부문)을 발표,하반기부터 대기업 업종전문화 시책을 강력 추진,IBM과 같은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상공자원부 고시의 「대규모 기업집단의 업종전문화 유도지침」을 마련,주력업종의 구체적인 범위와 주력기업의 요건,주력기업에 대한 지원내용 등을 정할 방침이다. . ◎업종전문화 올 하반기 착수 주력업종은 30대 그룹이 21개 업종(대분류 기준)중 자율적으로 선정토록 하되 주력업종내 주력기업은 기업의 공개나 소유분산 정도,재무구조의 건전성,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 등을 감안해 정부가 선정할 계획이다.지침운용 과정에서 업계의 이해대립으로 법적 문제가 제기되면 공업발전법의 개정 등을 통해 보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현행 여신관리제도상의 74개 주력업체는 연내 새로운 주력기업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그러나 업종전문화 시책은 기업집단의 소유분산 등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고 주요 산업에서 경쟁력있는 기업군이 형성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말이 시한인 조선산업 합리화 조치와 95년 시한인 신발·직물산업 합리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한국중공업의 발전설비 일원화 조치도 97년 이후에는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의 6개 공업지역과 서울 구로동의 수출산업공단(1∼3공단)을 첨단 정보산업단지로 개편한다. 산업기술 인력의 양성을 위해 공고­전문대­기술대학으로 이어지는 기술교육체계를 갖추고 95년에 기술대학을 설립할계획이다.공고교육 과정도 학교에서 2년 공부하고,기업체에서 1년 훈련받는 「2+1시스템」으로 점차 전환,97년까지 60개교에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빠찡꼬 정씨 3형제

    ◎도부의장 “방패역”/형 덕중씨/4호텔 맡아 돈 관리/동생 덕일씨 검찰이 슬롯머신업계를 둘러싼 정·관계 비호세력의 정체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구속된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4)와 형 덕중(55)의 소환을 서두르고 있어 이들의 역할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덕중씨는 현재 강원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일찍이 뛰어난 사교술로 여권내 실력자들과 두터운 교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덕중씨는 아우 정씨가 70년대말부터 터를 닦아놓은 슬롯머신업계가 사행업종으로 분류돼 당국의 규제·단속대상이 되기 직전인 90년까지 슬롯머신협회장직을 맡아 고아원방문·군부대위문품전달등 사회봉사활동으로 슬롯머신업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를 관리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당국이 슬롯머신업소들의 각종 불법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91년3월 사행행위단속법을 개정하자 덕중씨는 미련없이 회장직을 내놓고 정씨의 카지노사업으로 연고를 맺은 강원도 도의회부의장에 출마,당선된뒤 표면상 슬롯머신업계 활동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이에앞서덕중씨는 87년 대선당시 노태우후보의 사조직인 「태림회」영등포지부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2백억원의 정치헌금을 했다는 소문도 있어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기도했다. 덕중씨는 이 과정에서 박철언의원등 노후보의 사조직을 이끌던 여권내 실세들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이밖에도 덕중씨는 유기장업법위반 혐의등으로 5차례나 입건됐음에도 불구하고 벌금형이외에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고 특히 89년 10월21일 제44회 경찰의날에는 당시 김태호내무부장관의 감사패를 수상하는등 뛰어난 수완으로 슬롯머신업계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검찰이 덕중씨보다 정씨의 슬롯머신사업에 깊숙이 간여해온 것으로 보고 있는 인물은 동생 덕일씨(44). 그는 정씨가 인수한 7개의 관광호텔 가운데 인천과 서울 석촌동·화곡동·상봉동등에 4개의 뉴스타관광호텔을 경영하면서 정씨의 자금관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덕일씨는 89년 동양상호신용기금으로부터 7개 사업체 운영자금으로 2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사업자등록증등 관계서류를 위조한 혐의등으로 정씨 소환에 앞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으나 뚜렷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출국금지만 된채 소환이 미루어져왔다. 덕일씨는 나아가 2백70여개로 추정되는 정씨의 가명·실명계좌 가운데 1백여개를 관리하면서 정씨가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등 조직폭력배들과 업소확장을 둘러싸고 생기는 마찰에 대한 조정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 의사·변호사·연예인·프로선수/종소세 신고율 대폭 인상/국세청

    ◎표준소득금액의 80%/세부담 평균 23% 늘어 의사·변호사·모델·가수·탤런트·프로운동선수 등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기준율이 대폭 인상됐다. 국세청은 27일 「92년분 소득세 신고지침」을 확정,실제 소득수준에 비해 세금부담이 가벼운 이들 자유직업 종사자의 종합소득세 신고기준율을 지난해 표준소득금액의 65%에서 올해는 80%로 15%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올해 이들 자유직업종사자의 종합소득세 부담은 소득규모가 지난 해와 같을 경우 평균 23% 늘어나게 된다. 종합소득세 신고기준율이란 장부를 기재하지 않아 정확한 소득규모를 알기 어려운 개인사업자의 성실한 장부기재를 유도하기 위해,장부를 기재한 사업자가 신고해야 할 소득금액(신고소득)을 국세청이 업종과 규모에 따라 미리 정한 표준소득의 40∼80% 수준까지 깎아주는 제도이다.예를 들어 매출이 1억원인 사업자가 장부를 기장하지 않을 경우 소득표준율(업종과 지역에 따라 다름.이 경우 15%라고 가정함)을 적용,1천5백만원 이상의 소득을 신고해야 하지만,기장사업자는이 액수의 50%(신고기준율)만 신고하면 세무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 국세청이 이 신고지침에서 정한 업종별 신고기준율은 서울의 경우 제조업·광업·수산업·축산업·임가공업 등 경쟁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성업종은 50%,일반업종은 65%,소득수준에 비해 세금부담이 가벼운 중점관리 업종은 80% 등이다. 의사·변호사 등 자유직업 종사자는 지난해 일반업종으로 분류됐었으나 올해는 중점관리업종으로 분류해 이들의 종합소득세 신고기준율을 크게 높였다. 자유직업 종사자를 제외한 여타 사업자의 업종별 신고기준율은 지난해에 비해 최고 10%가 높아졌다.지난해의 경우 서울의 업종별 신고기준율은 생산성업종 45∼50%,일반업종 60∼65,중점관리업종 70∼80% 등이었다. 전국의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자 80여만명중 기장사업자 29만여명은 오는 5월 한달동안 이 신고기준율에 따라 관할 세무서에 종함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신고하지 않은 사업자는 종합소득세가 20% 가산된다.
  • 120개 수출품 품질검사제 폐지/「행정규제완화」 부처별 내용

    ◎수출선수금 수령대상 전기업으로 확대/부가통신사업자 전용회선이용 자유화/버스·택시료 결정권 지방자치단체 위임 정부는 23일 인·허가와 검사제도등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경제행정규제완화 실무위원회가 마련한 부처별 규제완화 방안을 간추린다. ▷경제기획원◁ 공산품 수급동향 보고제는 폐지하되 가격동향 보고는 생필품등 최소한으로 한정한다.실효성이 적은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 관리제를 없애고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게 책임관리한다.공정거래법상 연간 할인특매 허용기간을 40일에서 60일로 늘리고 경품류 제공한도와 횟수제한도 완화한다. ▷재무부◁ 업체별 상업어음 할인한도를 없애고 중소기업의 신용보증한도를 늘린다.외화증권 발행요건의 기준을 「3년연속 당기순이익」에서 「3년간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낮추고 중개어음 최저한도를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내린다.수출선수금 수령대상 범위를 「과거 1년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확대한다. 3천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 직접투자에 대한 전문기관의 타당성평가 의무제도를 없애고 종합무역상사에 대해 해외증권 투자를 허용한다.1억달러 이상 대외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에 대해 「최고 1억달러 내에서 거래실적의 10%까지」 외화의 보유를 허용하고 외부감사대상 중소기업의 범위를 상향조정한다. 법인세 중간예납 기한과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의 중복을 조정하고 세금계산서 연체발급시 거래사실이 확인되면 매입세액공제를 허용한다.간이정액 관세환급대상 금액을 건당 5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올리고 적용대상 업체도 관세환급 실적기준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린다.현금카드 1회 지급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리고 우리사주 조합원의 주식처분 시한을 현행 「퇴직시」에서 「취득후 7년경과」로,최저 의무예탁기간도 3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일반투자자의 상장법인 주식소유제한 10%를 폐지한다. 보험금수령때 인감증명서 제출을 폐지하고 은행계좌를 통한 온라인 송부방식을 도입하며 자동차보험 수리비의 현금지급범위를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늘린다.보험금은 사유발생 뒤 30일이내에 지급토록 하고 30일이 넘으면 반드시 이자를 가산해 지급토록 한다.국채증권을 멸실한 경우 권리를 구제해주고 국유재산 매각대금과 변상금을 일시에 내기 어려운 영세민에게는 분할납부를 허용한다. ▷농림수산부◁ 농업관련 민간연구기관과 농업자재 생산업체등에도 농지취득을 허용하고 신규 영농참여를 돕기 위해 농지취득전 6개월 이상 거주요건의 예외를 인정한다.공장증설을 위한 농지전용은 1천평까지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하고 시장·군수의 농지전용 허가범위를 「4백50평미만」에서 「3천평미만」으로 늘린다.농지전용허가 신청때 첨부서류를 7종에서 5종으로 줄이고 임야매매증명을 요하는 면적기준을 6백평에서 3천평으로 확대한다. 축산업 사육두수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1천두까지 돼있는 상한제를 없앤다.우유 원유가격의 결정을 민간자율에 맡기고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의 지정제한도 철폐한다.가축매매 수수료율을 축협자율에 맡기고 음식판매업자에 대한 혼식의무제를 폐지한다.양곡매매업및 도정업 제분업의 허가제를 신고제·등록제로 바꾼다. 면허어업 처분권을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에게 넘기고 일정 수면내 양식업의 복합면허를 허용한다.수출수산물의 의무검사제,수산제조업 및 양식업의 기술자 의무고용제,생사류 수출의무검사제,보급기종 농업기계의 의무검사제,사료판매업 신고제를 폐지한다.농약제조 및 수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며 비영농 목적의 농지담보 대출금지를 규정한 농지담보법을 없앤다. ▷상공자원부◁ 도시형 업종의 지정기준을 지역별 업종별 특성에 따라 전면 재조정하고 기준공장면적률을 하향조정해 첨단업종의 부지난을 돕는다.임대전용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자격을 완화하고 공단입주업체의 시설임대를 50%까지 허용한다. 수출품질검사 지정품목 1백20개에 대한 사전의무검사제를 없애고 같은 물건을 반복수출할 때 한번의 승인으로 일정기간 수출할 수 있게 하며 1만달러 이하 소액수출에 대해서는 수출승인을 면제한다.현행 섬유쿼터제도의 운영제도를 개선한다. 연탄판매의 지역제한을 철폐하고 에너지관리 각종 의무고용과 교육을 대폭 완화한다.에너지관련 시설공사에 중소기업의 참여폭을 넓히고 주유소허가 때 관할경찰서의 협의관행을 폐지한다.대규모 판매장의 허가면적 기준을 현행 1천㎡에서 3천㎡로 상향조정한다. ▷건설부◁ 공업단지 지정 및 개발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업단지 개발의 민간참여도 늘린다.여러 개의 동으로 된 공장을 건축할 때 동별 분리준공을 허용하고 공장과 주택건축시 지하층 설치의무를 해제한다. 건축허가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지침을 폐지하며 동일 건축물 안에 거주용 위락용 노약자시설등 복합건축 금지도 푼다. 3년마다 하던 건설업 면허발급을 매년 또는 수시로 하고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가 적용되는 공사는 도급한도액 적용을 제외한다.해외건설업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도급한도제를 없앤다.특수건설업을 일반건설업과 전문건설업에 통합한다. 불량주택의 재개발절차를 간소화하고 근로자주택의 입주대상과 자격을 확대한다.공동주택단지 내 주차시설의 신·증축 제한을 풀고 주택단지 내 유치원등의 의무설치 기준을 없앤다. 공단의 공장용지 중 분양대금을 다 낸 토지에 대해서는 재산권행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도시계획구역 내 자연녹지지역 중 자연취락지역의 건폐율을 20%에서 40%로 높인다. 개발이익환수제와 중복되는 하천수익자 부담금제를 없애고 도로변 휴게소 설치기준을 완화하며 도로점용료 산정방법을 고친다. ▷보건사회부◁ 식품 또는 첨가물제조업에 대한 품목별 허가제를 점차 없애고 식품제조·가공업 및 식품접객업의 비합리적인 영업시설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한다.소규모 음식점의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술을 안 파는 휴게음식점에 대한 심야영업 제한을 완화한다.공중위생 접객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시 영업정지 외에 과징금을 신설하고 식품수입 관련서류와 검사제도도 간소화한다. 종합병원 신·증설시 사전승인 제도를 사후보고제로 하고 의료법인 설립허가권을 보사부에서 시·도로 넘긴다.한의사도 양방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용구 검사대상 품목도 대폭 줄인다.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의약부외품 및 위생용품의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위생용품 판매업의 등록제와 약사자격 정지자의 약국재개설 금지기한(최소 6개월)을 폐지한다.한약사의 영업지역 제한을 없앤다. 전염성이 없는 결핵환자에 대한 취업제한을 풀고 외항선원에 대한 에이즈 의무검진제를 자율검진제로 전환한다. 법률상 금지된 허례허식 행위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 사설납골당에 대한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꾼다.묘지허가와 산림훼손 허가를 일원화하고 법인이 아니라도 보육 및 노후복지시설을 운용할 수 있게 한다. ▷노동부◁ 올 정기근로감독을 유보하고 수시·특별감독으로 대체한다.노사협의회 운영관련 보고를 간소화하고 근로자 기숙사 설치에 관한 규제를 없앤다.산업안전 관련 의무고용을 축소하고 작업장 환경 및 안전관리와 관련된 기업주의 부담 및 의무를 완화한다. 직업훈련 비용의 부문별 사용한도 제한을 완화하고 직업훈련 위탁때 지역제한을 없앤다.인정직업훈련원 설립승인을 재개하고 직업훈련비용을 합리적으로 산정하여 직업훈련분담금을 완화한다.산재보험금관리를 기금으로 전환하여 지급절차를 개선한다. ▷교통부◁ 시내버스와 택시요금의 결정권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고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의 사업구역 제한을 없앤다.전세버스와 장의차 사업구역 제한도 폐지한다.소화물 일관수송업에 전국 화물사업자의 참여를 허용한다.택시부제를 폐지하고 운송사업자 주거이전의 제한을 풀며 자동차정비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 선사의 영업구역 또는 항로제한을 점차 풀고 항만운송사업과 부대사업의 면허제를 단계적으로 등록제로 바꿔나간다.해운관련 외국인투자제한을 폐지하고 항공운송 주선업,항공화물 운송대리점업등을 자유화업종으로 한다.철도 소운송업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관광안내업무 종사자의 자격제한을 완화한다. ▷체신부◁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음성·데이터 혼합서비스,무선데이터 서비스를 허용하고 등록절차를 간소화한다.전용회선의 음성·데이터 구분제도를 없애고 전용회선의 이용을 자유화한다.자가 전기통신 설비의 설치허가 대상을 줄이고 목적외 사용범위를 늘린다. 소출력 방송중계소의 허가절차를 간소화하고 단파라디오 생산 및 시판을 허용한다.형식검정을 받은 동일 모델기기 수입때 추가검정을 면제하고 전기통신 기자재의 형식승인 품목을 축소한다.전기통신 공사업의 기술자격,기기보유 기준등 허가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전화가입 청약수수료를 면제한다. ▷과기처◁ 출연연구소의 10만달러 이상 고가 연구기자재 도입심의제를 없애고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의 안전관리 책임자의 선임기준을 완화한다.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 대한 정기검사 주기를 1년씩 연장하고 방사성물질의 운반검사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금융·세제상 지원을 받는 기업부설 연구소의 범위에 대기업 그룹의 2개 이상 기업이 연합한 종합기술연구소를 추가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준비금 적립신고제를 폐지한다. ▷환경처◁ 소음과 진동시설의 기계별 허가제를 사업장별 포괄허가로 바꾸고 환경기술 감리제도를 폐지한다.비정상 가동업체가 사실대로 신고하면 배출부과금을 경감해주고 농공단지내 배출시설 허용기준상의 불공평을 개선한다.소음·진동분야는 대기 또는 수질관리인이 겸직 가능하도록 하고 대기 또는 수질관리인의 자격기준을 완화한다.폐기물 예치금제도를 예치금과 부담금으로 구분,운용하고 현행 특정 폐기물중 유해성이 없는 폐기물은 일반폐기물로 분류한다.일정규모 미만의 일반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는 신고제로 바꾼다.연구개발 목적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의 환경관련 인증제를 면제해준다.배출가스 인증에 관한 주행전 차량 주요 부위 봉인제를 없앤다.
  • 모든 관광업 소비업종서 제외

    관광호텔업,일반여행업,가족호텔업을 포함한 전체 관광산업이 소비성서비스업에서 제외된다. 22일 교통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제6차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열어 관광산업을 소비성서비스업에서 제외키로 하고 관광산업을 소비성서비스업으로 분류하고 있는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오는 4월중에 개정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관광호텔업,일반여행업에 이어 전세(관광)버스업,가족호텔업,휴양콘도미니엄업,국외여행업,국내여행업,관광유람선업을 비롯한 모든 관광산업이 소비성서비스업에서 해제된다.
  • 기업활동규제법 대대적 정비/상공부/토지이용 등 모두 111개 대상

    ◎4∼월중 특별조치법 입안/전경련·상의·중기협 연일 개선건의 창업부터 생산·영업활동에 이르기까지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법률이 무려 1백11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정 의무고용인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 고용인원의 8∼17%,중견·대기업은 2%수준으로 중소기업의 의무고용부담이 훨씬 심하며 연간 관청등에 올려야 하는 보고사항은 대기업이 연간 1백60∼1백90건,중소기업은 30∼70건에 달하고 있다. 상공부가 8일 발표한 「기업활동에 대한 행정규제현황」에 따르면 기업들은 창업단계에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등 33개 법규의 규제를,생산및 제조단계에서 건축법등 29개 법규(중복포함),영업활동단계에서는 건설업법등 48개 법규(◎)의 규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토지이용을 직·간접적으로 제한하는 법률만도 86개나 됐다. 또 식품위생법등 20개 법령에서 영양사등 27개 직종의 의무고용을 명문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비용이 중소기업은 전체 인건비의 7∼22%,대기업은 2%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부는 『현재 창업과 관련해서는 23개 법률의 38개 각종 인·허가절차를 일괄 의제처리토록 하고 있으나 공업지역과 공업단지가 아닌 지역에 공장을 세울 경우 용도변경 가능여부등에 대해 총괄적이고 입체적인 상담이 현행 행정조직상으로 어렵게 돼있어 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를 인용,우리나라의 경제적 자유도가 아시아 12개국중 9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과 상의도 최근 상공부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수도권에서에의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고 업종별 공장기준면적을 하향조정해주는 한편 현행 면허제로 돼있는 항만하역업을 등록제나 신고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소기협중앙회는 각 지역의 업종별 조합 의견을 모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재정자금의 지방은행취급 확대 ▲농업용 기자재인 골판지상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부산지역의 연탄공장이전을 위한 지방공업단지의 조성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종이제조업의 슬러지에 대한 특정폐기물분류 제외 ▲개인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병역특례업체로 분류해줄 것등 10개분야 1백32개 사항을 건의했다. 상공부는 이같은 행정규제현황과 문제점을 토대로 오는 4∼5월중 창업과 공장설립 및 수출입절차의 간소화,법정의무고용 완화,보고사항 축소등을 골자로 한 「기업활동규제완화 특별조치법」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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