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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400여곳 구조조정 후보로

    대기업 400여곳 구조조정 후보로

    대기업 400여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채권단은 다음달 말까지 2차 평가를 진행해 옥석을 가릴 방침이다. 뜨뜻미지근하던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전격 선회한 양상이다. 구조조정 파고도 전 업종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금융권 빚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422곳을 1차 신용평가한 결과 400여곳이 구조조정 ‘후보’로 추려졌다. 주채권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이들 400여개 대기업을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부실징후), D(부실) 등급으로 각각 분류한다. C(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D(퇴출) 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재무상태 불합격 판정을 받은 14개 주채무계열집단(신용공여액 0.1% 이상) 가운데 11곳과는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해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최종 조율과정에서 약정 체결 그룹 수는 다소 바뀔 수 있다. 강제성이 없어 그룹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건설·조선·해운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은 6, 7월중에 완료한다.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인 기업과 개인 사업자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전 업종으로의 구조조정 확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워크아웃 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할 경우 은행에는 충당금 적립액을 반으로 깎아준다. 일종의 당근 조치다. 예를 들어 A기업에 100억원을 지원할 경우 이 가운데 20%인 2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10%인 10억원만 쌓으면 된다. 워크아웃 기업의 채권동결기간도 연체기간에서 빼준다. 구조조정 필요성은 지난해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정부와 채권단 모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금을 구조조정의 적기로 판단한 정부의 확연한 변화가 감지된다. 환율·주가가 어느 정도 안정됐고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도 조성해 구조조정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닥에 깔려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이례적일 정도로 강하게 구조조정 지연과 은행들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구조조정의 파고가 클 것임을 예고하는 동시에 금융당국에 힘을 실어준 조치다. 이 대통령은 “조금 더 버티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면서 “구조조정 책임자들은 냉철한 판단으로 결단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그동안 금융기관이 저지른 일을 뒷바라지하는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소극적이거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은행을 나무랐다. 김종창 금감원장도 은행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구조조정이 전과는 다를 테니 알아서 잘하라.’는 경고 성격의 자리다. 한 시중은행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결국 (오늘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은행장들의 군기를 잡은 자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유영규 조태성기자 whoami@seoul.co.kr
  • 구멍뚫린 기업 구조조정

    신창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은 기업 구조조정에 구멍이 뚫렸음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아 보인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기업이 법정관리를 자청한 데 이어, 급기야 준(準)정상으로 판정한 기업마저 법정관리행을 선택해 정부와 채권단의 ‘잘못된 판단’이 도마 위에 올랐다. 부실한 평가와 느슨한 퇴출 잣대, 촉박한 심사기간, 기업들의 이른바 ‘배째라식’ 버티기가 맞물려 빚어낸 예견된 결과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부와 채권단이 부랴부랴 재검증 방침을 시사했지만 조선·해운 등 다른 업종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도를 근본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신창건설이 금융권에 진 빚은 주거래은행인 농협 3000억원을 비롯해 총 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70~80%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어서 손실로 확정될 공산이 크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금융 당국은 전체 여신 규모가 크지 않아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신창건설이 애초 ‘B등급’으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B등급이란 일시적 어려움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으나 조금만 지원해 주면 정상화될 기업을 뜻한다.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워크아웃 또는 퇴출)에서도 제외됐다. 이를 믿고 대한주택보증은 신창건설에 미분양아파트 매입을 통해 160억원을 지원했다. 신창건설은 주채권은행인 농협에조차 법정관리 신청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아 도덕적으로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등급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과 관련, 농협 측은 “기업이 작정하고 분양률 등을 속이면 알아채기 힘들다.”면서 “심사기간이 1주일밖에 안돼 너무 촉박했고 기준도 사실상 정부가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앞서 워크아웃(C등급) 판정을 받고도 법정관리를 스스로 신청한 대동종합건설의 주채권은행도 농협이었다는 점에서 옹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정부측 구조조정 실무기구인 기업재무개선지원단 측은 “주채권은행이 주축이 돼 채권단에서 평가잣대를 만들었는데 정부 탓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이 제대로 평가를 못한 것인지, 기업이 은행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인지 살펴볼 계획”이라면서 “은행이 부실하게 평가한 것으로 드러나면 관련자를 문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차 건설·조선사 신용위험평가 때 A등급(정상) 혹은 B등급(일시 유동성 부족)을 받은 기업이라도 주채권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지난해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성동, 도선사거리 간판 전면교체

    성동구가 ‘디자인 거리 만들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2일 성동구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마장동 도선사거리부터 동대문구 경계에 이르는 왕복 1㎞에 있는 상가건물 70개(점포수 177개)의 간판을 아름다운 디자인 간판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또 좋은 간판 디자인가이드북과 불법광고물 자율감시단 운영 등에도 나선다. 구는 2007년부터 ‘왕십리길 시범가로 간판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응봉 대림상가건물, 한양대 젊음의 거리 주변 간판정비 사업 등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사업과 뒷골목 디자인 거리 사업이 마무리되면 성동구 거리가 상당히 깔끔하게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간판정비 사업은 간판디자인 및 제작 설치비의 일부를 점포주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1업소 1간판’을 원칙으로 한다. 간판을 입체형 문자로 바꾸고 글자에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방식을 적용해 멋스러움과 소비전력절감 등 장점을 살리도록 했다. 또 간판 디자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좋은 간판디자인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1월부터 지역뿐 아니라 다른 자치구의 아름다운 간판 자료를 모았다. 이를 업종별·간판 유형별로 분류해 권장형 5개와 표준형 20개를 선정, 가이드북을 제작해 무료로 나눠줬다.이밖에 불법광고물을 감시하는 자율감시단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역 차량 래핑광고, 소형 LED 전광판 등의 불법광고물과 청소년 유해 광고물, 불법옥외광고물 등을 감시한다.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른 옥외광고물’의 빠른 정착을 위해 각종행사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소판수 도시디자인과장은 “도선사거리 구간은 이달 중으로 간판디자인 및 시공업체 선정을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간판정비를 완료할 것”이라면서 “아름답고 걷고 싶은 디자인 거리로 성동구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택 월세 이달분부터 소득공제

    주택 월세(사글세 포함)도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은 다가구 주택이나 아파트, 일반주택 등에 세 들어 사는 근로소득자의 월세 및 사글세를 이달부터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내년 1월 이뤄질 연말정산(2009년 귀속분) 때 반영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월세를 소득공제 받으려면 세입 근로자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또는 세무관서에 현금거래 확인신청 신고서와 임대차 계약서(사본)를 제출해야 한다. 신고일 이후부터 내는 월세 등을 공제받는 만큼 신고를 서두를수록 유리하다. 국세청은 월세 소득공제를 별도 항목으로 두려면 세법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일단 신고한 월세액을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합산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내는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8년 귀속 연말정산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월세(사글세 포함) 가구 수는 305만 7000가구로, 이들의 평균 월세는 21만원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월세 세입자의 연간 주택임차료 규모가 7조 7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조치로 1조 5000억원가량의 소득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월세 소득공제를 통해 다가구주택 임대사업자들의 세원이 보다 투명해져 세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발급 사업장(현금거래 신고 확인제도 대상 사업장)을 조세특례제한법상 소득공제 제외대상을 뺀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소매점과 음식점, 숙박업소, 서비스업소 등에서만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액의 현금거래가 이뤄지는 아파트 수리나 리모델링 등은 그동안 건설업으로 분류돼 소비자가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 사실을 신고해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이달부터는 업종 구분 없이 소비자가 현금영수증 미발급 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삼호·우림건설 등 8곳 추가 워크아웃

    삼호·우림건설 등 8곳 추가 워크아웃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 건설·조선사들에 대한 1차 처리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 일부 워크아웃 결정 과정은 결정이 번복되고 채권단 사이 불협화음이 나오는 등 삐걱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전 업종에 대해 실사를 준비 중이어서 구조조정의 회오리는 모든 업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4개사 중 12개사 워크아웃 돌입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1차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14개 건설사와 조선사 중 12개 업체에 대해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삼호와 풍림산업, 우림건설·동문건설에 대해 각각 채권단 공동관리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날 국민은행은 진세조선과 신일건업 2곳에 대해, 산업은행은 대한조선에 대한 워크아웃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역 1위 건설사로 관심이 쏠렸던 삼능건설도 주채권은행인 광주은행으로부터 워크아웃에 돌입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워크아웃 결정이 난 녹봉조선, 롯데기공, 월드건설, 이수건설 등과 합치면 C등급을 받은 건설·조선사 14곳 중 12곳이 결국 워크아웃에 돌입한 셈이다. 은행권의 C등급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했던 경남기업도 이날 오후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오후 3시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3일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돌발 상황을 연출한 대동종합건설은 워크아웃 동의를 얻지 못해 법정관리로 가닥이 잡혔다.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신규 자금 지원을 두고 채권단 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이 결정된 12개 건설·조선사에 대해선 4월22일까지 3개월간 채권 행사가 유예된다. 채권단은 해당 기업들에 대한 실사를 거쳐 오는 4월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고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퇴출대상에 오른 C&중공업은 매각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중공업의 최대 채권기관인 메리츠화재는 지난 28일 C&중공업을 매각하기 위해 해외 업체 2곳, 국내 업체 1곳과 접촉하고 있다고 채권단에 통보했다. 메리츠화재 등 채권단은 30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앞으로 C&중공업의 처리방안을 논의한다. ●구조조정 전업종으로 확산하나 건설·조선업종에서 시작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은 전 업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은행들이 2008년 결산 결과가 나오는 3월말 신용 공여액 50억원 이상 거래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11월 체결한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운영협약’에 따른 ‘정기평가’지만 구조조정의 국면과 맞물리면서 규모가 큰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지난해만 해도 하는 둥 마는 둥 했던 평가였는데 지금 같은 국면에선 자칫 예기치 못한 불똥이 튈지 몰라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우선 4월까지 거래기업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과 자산 건전성을 점검한다. 5월부터는 영업전망과 재무위험, 산업전망 등을 따져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평가에 따라 은행들은 기업을 A~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이날 말 그대로 ‘피 말리는’ 하루를 보냈다. 11월 부품 대금으로 발행한 어음 933억원의 만기일을 맞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부도 위기에 놓였던 협력업체들은 금융권의 협조로 대부분 위기를 모면했다. 쌍용차 협력업체 채권단 최병훈 사무총장은 “은행들이 어음 대환 만기를 연장하거나 분할상환을 도와주면서 1차 협력업체 250곳 중 99%가량이 부도 위기를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회생개시 여부는 다음 달 6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가세 간이과세 적용’ 세무서 따라 천차만별

    영세사업자를 위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제 적용대상이 세무서에 따라 제각각이고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 납부한 부가세 환급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감사원은 21일 국세청의 부가세 운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사업자가 과다납부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지 않거나 가공세금계산서를 주고받은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실하게 처리한 사례를 적발하고 관련 공무원 14명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연간 매출액 1200만원 미만 사업자는 부가세 납부의무가 면제되며 매출규모가 4800만원 미만인 영세사업자는 간이과세자로 분류돼 간편하게 부가세를 신고·납부할 수 있다.그러나 지난해 9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개 대형할인점의 245개 점포를 조사한 결과, 133개 점포에 입점한 사업자는 간이과세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반면, 112개 점포에 입점한 사업자 116명은 간이과세 혜택을 적용받았다. 또 광주지방국세청은 업종에 관계없이 일정면적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간이과세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대구지방국세청은 잡화소매, 담배소매, 의복수선, 가정용품수리, 부동산중개업에 대해선 사업장 면적과 상관없이 간이과세를 적용했다.부가세 환급을 제대로 해주지 않거나 세무조사를 부실하게 처리한 사례도 적발됐다. 지난해 9월 현재 종로세무서 등 106개 세무서는 5913개 사업자에 대해 환급해야 할 부가세 214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금정세무서 등 105개 세무서도 부가세 납부의무 면제자 3513명이 잘못 납부한 3억 6776만원을 돌려주지 않았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건설 투자자 원금 절반이상 손실 우려

    건설·조선사 1차 구조조정 결과가 ‘요란한 빈수레’라는 불신을 받고 있지만 투자자 피해 등 여진(餘震)은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조선사 2차 구조조정과 다른 업종으로의 확대 여부, 여전히 겉도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금융권 자본확충펀드 등 쟁점도 적지 않다. ●ABCP 다시 째깍째깍… 채안펀드는 낮잠 구조조정 대상(C등급+D등급)으로 분류된 12개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 기업어음,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에 투자한 기관이나 사람들은 대규모 손해가 불가피하다. 메리츠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이들 채권의 평가손실이 원금의 50~80%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건설업계의 뇌관인 ABCP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가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경남기업은 ABCP 1400억원을 아직 상환하지 못한 상태다. 삼호와 풍림산업도 ABCP 규모가 각각 6500억원, 2000억원이다. 11개 워크아웃 대상 건설사들이 발행한 ABCP는 총 1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채안펀드가 ABCP를 사주기로 하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이번 구조조정으로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채안펀드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여서 적극적인 소방수 역할을 기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2차 평가대상은 98개 기업(건설 94개,조선 4개)으로, 1차 평가대상보다 규모가 작다. 금융감독원은 태스크포스(TF)팀을 새로 구성해 2차 대상의 규모에 맞는 완화된 평가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렇더라도 재무상태가 훨씬 열악해 1차 때보다 구조조정 대상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관측이다. 건설사는 다음달부터 곧바로, 조선사는 지난해 재무제표가 나오는 대로 평가에 착수할 방침이다. ●2차 구조조정 어떻게… 은행들도? 다른 업종으로의 구조조정 확산 여부도 관건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이고, 하이닉스반도체와 동부제철은 채권단의 응급처방(각각 8000억원, 2000억원)을 받았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은 이임 직전 “자금난 소문에 휘말린 기업보다 더 어려운 기업들이 있다.”고 말해 구조조정 확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1차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 부담이 큰 금융사는 우리은행,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이다. 구조조정이 확산되면 금융권의 부실채권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외환위기 때처럼 기업과 금융의 복합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새 경제팀의 의중은 진동수 신임 금융위원장의 의중도 변수다. 진 위원장은 외환위기때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해본 경험이 있다. 따라서 전임자보다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하강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새 경제팀의 구조조정 의지도 강해 보여 (구조조정)폭과 깊이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 구조조정의 현실성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눈치 빠른 진 위원장이 지금처럼 금감원에 구조조정을 일임한 채 한발 빠지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이 1차 구조조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각 증권사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언급 자제”를 요청, 지나친 간섭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0여개 건설·조선사 퇴출·워크아웃

    채권단이 내년 1월부터 건설·조선업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40여개 건설사와 조선사가 첫 대상으로 거론된다.10여개사는 퇴출,25개사 안팎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차 대상에서 비켜나 있는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 업종도 경영난이 커지고 있어 두 번째 과녁이 될 가능성이 크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건설·조선업종 신용위험평가 작업반(TF)은 오는 31일까지 은행별 평가기준 차이를 조정한 ‘단일 공동기준’을 만든다.TF팀은 주요 은행 기업심사역과 2개 회계법인,2개 신용평가사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기준이 나오는 대로 채권단은 내년 1월부터 건설·조선사를 정상(A),일시적 유동성 부족(B),부실징후(C),부실(D)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평가 대상은 빚이 500억원 이상인 150여개 건설사와 26개 중소 조선사 등 약 180개사다. 이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은 C와 D등급이다.한 증권사가 건설사 부실 위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발채무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포함한 ‘수정 부채비율’(우발채무를 포함한 총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 1000%를 넘는 곳은 10여개사다.재무구조만 놓고보면 일단 ‘퇴출’ 대상이다.물론 평가 기준은 부채비율뿐 아니라 현금흐름,영업이익,미래 성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때 대기업 워크아웃 약정기준이 부채비율 200%였던 만큼 부동산 PF가 우발채무인 점을 고려해도 300% 이상은 위험하다.”고 내다봤다.그런가하면 한 신용평가사는 100대 건설사 가운데 워크아웃(C등급)·퇴출(D등급) 대상을 20여곳으로 추정했다. 중소 조선사들은 대부분 사정이 어려워 상당수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오르내린다.특히 신생 조선사 6곳은 D등급설이 나돌 정도로 자금 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워크아웃에 들어간 C&중공업도 자금 지원을 둘러싼 채권단간 이견이 심화되고 있어 워크아웃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정부측 실무기구인 기업재무구조개선단 남병호 총괄반장은 “등급 기준은 전적으로 채권단 중심의 민간TF에서 주도한다.”고 전제한 뒤 “아직 분류 작업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구조조정 대상 숫자를 얘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TF가 마련한 평가 기준에 따라 주채권은행이 거래기업 등급 분류를 끝내려면 내년 2월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주채권은행의 분류에 대해 다른 채권금융기관들이 이의를 표시하면 개선단에서 조정을 하게 된다. 건설·조선업에 이은 다음 차례도 초미의 관심사다.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시멘트 업종 등이 유력시된다.금융위원회·지식경제부 합동의 실물금융종합지원단이 업종별 실태 점검을 끝내면 구조조정 칼바람을 맞을 다음 대상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 노동부,대량실업 비상계획 노동부는 내년에 총 실업자가 80만∼9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정책의 초점을 실직자 지원과 일자리 마련에 모았다.아울러 100만명에 근접하는 대량 실업사태로 번질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세웠다. 고용이 어려운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회적 일자리와 실업자 직업훈련 대상자를 크게 늘리면서 실업급여 규모를 더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실업자 80만~90만명 규모될 듯 따라서 노동부는 내년에 5조 4484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174만명이 일자리를 찾는 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올해보다는 1조 476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과 고용유지를 위해 5692억원이 투자되고 실직근로자의 일자리 제공 및 취업지원사업에는 1조 729억원이 배정됐다. 또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인턴제 등에 2220억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지원(실업급여 등)에도 3조 58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계획은 35개의 사회 서비스분야,12만 5000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노동부는 지역개발,환경,문화분야 등에서 모두 1만 5000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18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란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고용해 간병, 가사, 산후조리 등의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정부가 이에 대한 인건비를 해당 사업체에 지원하게 된다.이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실업자가 현재(75만명)보다 13만명 늘어날 것이라는 한국고용정보원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취업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부족 현황을 파악한 뒤 ‘빈 일자리 기업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직자와 저소득층 구직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일자리 ‘매칭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폴리텍대학에 ‘웹기반 기계제어’와 같은 유망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하고,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을 통한 고용 촉진 사업도 시행한다. ●외국인 국내인력 대체업체에 1인당 120만원 구조조정을 당할 위험에 놓인 근로자의 실직을 예방하기 위해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하지만 실업자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정부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취업을 제한하고 내국인 대체를 장려하기로 해 논란도 예상된다. 노동부는 법무부와 협의해 재외동포의 건설업 및 서비스업 방문취업제 규모를 제한하고,건설업에서는 채용 할당제도 시행할 계획이다.외국인을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는 사업장에는 1인당 1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보건복지부 - 실직 뒤 건보자격 유지 1년으로 늘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내년 복지부 업무계획의 핵심은 경제불황으로 급증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재정조기집행률을 올해 55.3%에서 내년에는 62.8%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이 입원하거나 운영하던 점포를 휴·폐업할 때도 최저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건강보험 지역보험료 납부액이 월 1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70만가구에 대해 보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실직 또는 퇴직 후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인정해주는 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복지부는 도시지역 전세 가격을 고려,최저생계비(4인 가구 기준 132만 6609원)를 받을 수 있는 재산 보유액 상한 기준을 대도시는 현행 69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중소도시는 61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사회적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취약 계층인 저소득 무직 가구의 여성에 1만 4250개의 사회 서비스 직업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인구고령화 대책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를 2만명 늘리고 2010년을 목표로 ‘노인특화 질병 검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 밖에 4대 사회보험 징수 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일원화해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는 의료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해외환자의 의료 사고 예방 및 분쟁해결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 성 부 - 여성 직업훈련·취업지원 50곳 지정 여성부는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기로 했다.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새일본부)’를 통해 취업단절 여성들에게 종합적인 직업 훈련과 취업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일센터와 새일본부에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사 350명을 배치해 10만여명에게 상담이나 직업교육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여성부는 이를 통해 3만 7000여명이 취업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기조에 따라 예산 780여억원 중 60%인 470여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특히 여성 인력개발 분야에 책정된 예산의 70%가 넘는 96억원을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 중에서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요건을 갖춘 50곳을 우선 새일센터로 지정해 노동부·자치단체와 협력해 국고 14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새일센터도 2012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단지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새일본부도 현재 5곳에서 전국 35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성부는 사회 안전망 강화와 관련 현재 4곳인 성폭력 피해아동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 아동센터’를 내년에는 10곳으로 확충키로 했다.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2곳을 추가 설치하고,아동·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55명에서 400명으로 확대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가보훈처 - 유공자 50만명 보상금·수당 5% 인상 2010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일반 지원대상자로 보훈지원 체계가 이원화되고 국가유공자 선정 심사가 보다 엄격해진다.또 내년에는 보훈가족 50만명에 대한 보상금·수당 등을 5% 인상해 2조 5000억원을 지급하고 국가유공자 86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국가보훈처는 업무보고에서 “공무상 단순사고나 질병을 얻은 사람들은 지원대상자로 분류할 방침이며 국가유공자는 국가에 대한 희생과 공헌이 뚜렷해 국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 엄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는 정신적 예우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명예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지원대상자는 자립,자활에 중점을 둬 지원할 것”이라면서 개편될 보훈체계는 2010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훈보상금 개편과 관련,“전국 가구 가계소비지출을 기준으로,장애율 100% 상이자에게 전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상이자는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두며 근로능력이 없는 장애율 80% 이상자에게는 ‘중상이 특별가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보훈처는 “의무복무 군인에게 발병한 중증 질환은 복무 관련성이 낮아도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보훈 예산 중 사업성 예산의 65%인 1164억원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오는 2011년까지 김해와 대구,대전 3곳에 보훈요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김해 요양시설은 내년 8월 개원할 예정이다. 전국 5개 권역의 제대군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취업소양교육,부부창업교육,사이버교육,대학위탁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3·1운동과 임정수립 90주년을 계기로,3.1절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 상징적 장소에서 하고 전국적 대규모 만세운동을 재현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식 약 청 - 위해식품 TV자막 경보제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과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위해식품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안전망도 마련된다. 우선 내년부터 위해식품에 대해 TV 자막방송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가 실시되고,식품위생검사기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 요건을 강화하며 검사기관 지정을 3년마다 갱신하는 일몰제를 도입한다.또 수입식품 검사 비율이 현행 23%에서 30% 수준까지 높아지고,중국 칭다오에 민간이 투자하는 공인검사기관을 설치해 현지 생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식품위생관리제도를 개선해 안전식품제조업소 인증제(HACCP) 적용 범위를 현재 식품생산량의 30%에서 내년 중 50%까지 늘릴 계획이다.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작물(GMO) 표시제를 전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수입식품도 이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 앞면에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다. 또 내년부터 지역약물감시센터를 현재 6개에서 15개로 늘려 부작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료혈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약사법 개정을 거쳐 식약청의 승인 없이 신고만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건설·조선 내년초 퇴출 착수

    내년부터 건설·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20조원대의 은행권 자본확충펀드 조성 추진에 이은 것으로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불안과 실물경기 침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체와 중소 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내년부터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이를 위해 “은행의 건설·조선업 담당자와 회계법인·신용평가사 직원 등 7명 정도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올해 연말까지 업종별 신용위험 평가기준 등 세부 절차 등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이미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해뒀지만 금감원 TF가 이를 재조정한 다음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짓겠다는 것이다.이런 과정에서 채권단 평가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판정받은 기업도 다시 퇴출 대상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구체적으로 김 원장은 “주로 수출 선박을 만드는 중소 조선사 26개 가운데 자금 사정이 어려운 곳과 금융권의 신용공여액(대출)이 500억원 이상 되는 건설사에 대해 신용위험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다른 업종으로 구조조정이 확대될 가능성은 일단 유보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내년 봄 ‘기업퇴출 한파’ 닥친다

    내년 봄 ‘기업퇴출 한파’ 닥친다

    기업들이 사면초가다.채권단인 금융권에서는 구조조정의 칼을 꺼내려 숨을 가다듬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발표하는 올 기업 성적표는 늘 바닥권이다.성적이 나쁠수록 빚은 늘고,돈 꾸기는 더 어려워지지만 뾰족한 방법도 없다.내년 봄에는 ‘기업퇴출’이란 매서운 꽃샘추위가 올 것이란 예보가 나온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그동안 망설이던 대형 건설사들의 대주단(채권단) 가입도 빨라지고 있다.10대 건설사 가운데 4개사가 대주단에 동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중견기업 걸러내기 시작한다는데 신한은행은 건설업과 조선업,해운업 등 3개 업종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7만여개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부채비율과 유동성비율,리스크 관리 등을 분야별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신한은행은 최근 ‘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산하에 기업개선지원팀을 마련했다.이 은행 여신 담당자는 “그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젠 전체 거래 기업을 점검해 지원 대상인지를 먼저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신규 자금지원에 앞서 실사와 함께 담보 제공 및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기업에 요구하기로 했다.거래기업 가운데 여신 금액이 비교적 크거나 퇴출하면 은행에 큰 타격을 줄 업체도 꼽는다.우리은행도 조만간 ‘기업개선지원단’을 신설해 기업의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을 전담한다. 은행들은 입을 모아 “기업 지원이 우선”이라고 말한다.하지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 결국 퇴출로 해석될 수 있다.또 ‘지원’과 ‘퇴출’ 여부가 갈리는 시기는 결국 4·4분기 기업실적이 발표될 때라고 보는 이가 많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체 거래기업 가운데 신용등급 B+ 이하는 15~20%가량”이라면서 “특히 B- 이하인 요주의 등급을 받은 기업 중 퇴출기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돈줄은 말라가고 11일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회사채 등급을 매긴 326개 기업 가운데 투기등급(BB+) 이하로 나온 곳이 81개로 24.8%에 이른다고 밝혔다.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이른바 중견기업 4곳 중 1곳이 투기등급으로 평가받는 셈이다.특히 이 가운데 이미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업체도 5곳이나 됐다.문제는 요즘 같은 시기에 투기등급으로 분류된 회사에 누가 돈을 빌려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우선 은행부터 손사래를 친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투기등급은 은행 기준으로는 10등급 중 6등급 이상이란 이야기인데,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담보가 확실하고 고금리를 약속해도 정상적인 루트로 돈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성적 나쁜 기업이 돈 구할 방법은 패스트트랙 아니면 사채시장밖에 없다는 뜻이다. ●장사 안돼 빚은 쌓이고 한은의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적자 기업이 전체 제조업 중 30.8%로 전분기(26.3%)보다 늘었다.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 비중도 40%에 육박한다.비율이 100%에 못 미친다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다 못 낸다는 뜻이다.증권시장에 상장된 규모가 큰 기업들도 4곳 중 1곳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처지다.추가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일부 기업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시장에 나오는 이유다. 기업 간 양극화도 가중돼 10대 그룹의 채무 상환 능력은 1년 전에 비해 개선(이자보상배율 7.67→9.44)된 반면,비(非)10대 기업 그룹은 악화(5.15→4.83)됐다.은행들은 퇴출 기업 1순위로 건설과 조선업종을 꼽는다.정부 관계자는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최대한 살린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단,4분기 성적표가 나올 때면 구조조정 대상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이닉스 구하기 나섰다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주주단과 적극적인 회생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또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실물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10개 업종을 위기 정도에 따라 적색,황색,녹색 등 3단계로 나눠서 대응하기로 했다.특히 자동차업종에 대해서는 불법파업 자제를 전제로 정부가 노사간 대타협을 중재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경제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물경제 위기 극복 대응방향’을 결정했다. ●10개 위기 업종 3단계로 구분 지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유동성 위기를 겪는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은행 주주단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문제가 생기면 정부 대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주주단은 담보대출,신용대출,유상증자 등을 모두 포함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외환은행도 “지난달 하이닉스로부터 5000억~1조원의 자금지원 요청이 들어와 주주협의회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방법이나 시기,규모 등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지원방안으로는 하이닉스가 보유한 설비를 담보로 은행권에서 최대 1조원의 신규대출을 하는 방식과 유상증자 등이 검토되고 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당장 자금 사정이 어려워서 지원요청을 한 것이 아니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동차,조선,유화,반도체,철강,섬유,디스플레이,휴대전화,일반기계 등 주력 9개 업종과 소프트웨어를 합쳐 모두 10개 업종에 대해서는 그린(녹색),앰버(황색),레드(적색)로 구분해 위기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중소 조선업과 건설·해운업 등은 위험도가 가장 높은 적색단계로,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은 적색의 전 단계인 황색으로 각각 분류된다. 지경부는 내부적으로 이같은 분류를 해놓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업종마다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위험단계에 따라 지원방안을 달리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중소 조선·건설·해운업 ‘적색´ 분류 한편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자동차 내수활성화 대책과 관련,“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와 경유차 환경부담금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등 기후변화 대응품목에 대한 인센티브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 업계는 지난달 말 개별소비세의 30% 정도를 인하해 달라고 정부해 요구했으며,지경부는 인하시기나 감면폭에 대해서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지경부 이동근 성장동력실장은 “정부 안에서도 경기부양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인하 시기나 감면 폭이 연내에 결정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는 개별소비세 감면과 관련,“협의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야당쪽으로부터 감세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 데다 개별소비세 감세는 특정 업종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인 쪽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협회에서 지식경제부 쪽에 개별소비세 30% 감세를 건의했으니까 지경부에서 우리와 협의하겠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지 검토한 게 전혀 없다.”면서 “다만 그쪽(자동차업계)만 힘든 게 아닌 만큼, 실제로 (감세)해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자동차 분야는 완성차업계뿐 아니라 부품협력업체 경영안정이 시급하다.”면서 “불법파업 자제를 전제로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노사간 대타협을 정부가 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생산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과잉생산 해소 노력이 시급하며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이두걸기자 sskim@seoul.co.kr
  • ‘BK21 클린카드’ 유흥비 사용금지

    내년 3월부터 대학원생 연구지원(두뇌한국 BK21) 사업비를 룸살롱이나 단란주점, 사우나, 노래방 등에서 부당하게 사용하다 적발되면 다음해 사업비가 삭감되거나 검찰에 고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두뇌한국 21 사업비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각 사업단의 클린카드 사용을 내년 3월부터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클린카드란 룸살롱, 유흥주점, 사우나, 골프장, 노래방, 카지노 등 특정 업종으로 분류된 가맹점에서는 카드사용이 자동적으로 거부되는 법인카드를 말한다. 지난해 교과부가 BK21 사업을 진행 중인 567개 전체사업단 가운데 191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한 결과,8개 사업단이 단란주점 등 특정업종에서 국고지원금 600만원을 부당집행하는 등 1억 7000만원이 엉뚱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전액환수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BK21 사업단은 회의비, 행사경비 등 업무추진비를 클린카드로 결제해야 한다.교과부는 각 사업단의 사업비 집행 상황을 점검할 때 클린카드를 통한 지출만 인정해 줄 계획이다. 사업비의 부당지출, 편법 경비 집행 등의 사례를 막기 위해 자정 이후 지출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같은 회의에 대한 경비를 여러번 나눠 결제하는 것도 안 된다. 특히 앞으로는 경중에 따라 지원비 환수, 부당집행 금액의 200% 이내에서 다음해 사업비 삭감, 협약해지, 검찰 고발 등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조선업계 부실 어느정도

    은행권이 건설에 이어 조선업계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메스를 들이댄 것은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난립한 중소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도산 위기에 몰리면서 업계 전체의 체질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은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 ‘꼬리 자르기’에 나섰으나 이미 나간 규모가 적지 않아 동반부실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STX 등 일부 대형 업체들을 빼고는 상당수 중소업체들이 경영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최근 후판(조선용 철판)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국 수주 물량이 크게 줄고, 기술력 개발 또한 지지부진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해운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 조선업체와 맺었던 선박주문을 취소하면서 경영악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C&중공업이 워크아웃 위기에 빠진 것이 단적인 예다. 대형 조선업체들도 그리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세계 3위)은 지난 3분기 850억원의 순손실을 봤다.STX조선(세계 5위)은 3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문제는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선박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마음도 급해졌다. 대출금을 떼일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조바심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중소 조선사에 국한된 문제”라고 애써 선을 그었으나 18일 은행·보험주는 급락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까다롭지 않게 취급했던 선수금 환급보증을 엄격히 제한, 선별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도 하반기들어 조선 업종을 선별지원 업종으로 분류했다. 선별 지원 업종으로 분류되면 10억원 초과 대출액은 본점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벌크선 운임지수 등 워낙 조선업 경기지표가 악화돼 수주 물량을 확보한 조선사라고 해도 쉽게 신규대출을 해 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조선·비행기·철도 등 ‘기타 운송장비 대출’은 6월말 현재 5조 9679억원이다. 이 가운데 조선업종 대출 비중이 가장 높다. 더 심각한 곳은 보험사들이다. 은행들이 대개 대형 조선사들과 거래한 반면 보험사들은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소 조선사들과 거래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중소 조선사에 판매한 선수금보증(RG) 보험 규모는 1조원(가입금액 기준)으로 추산된다. 안미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도권 산단 공장 신·증설 허용

    내년 3월부터 기업들은 수도권 산업단지 안에서 자유롭게 공장을 짓거나 늘릴 수 있다. 공장총량제 적용 공장 연면적도 200㎡ 이상에서 500㎡ 이상으로 확대된다. 앞으로 5년간 토지은행이 사들이는 보전가치가 낮은 농지·산지·개발제한구역 등 2232㎢(제주도 면적의 1.2배)는 산업·도시용지로 공급된다. 이중에는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650㎢와 구릉지 등 1000㎢도 포함됐다. 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토 이용의 효율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방안은 수도권 규제를 대폭 풀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용지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맞춰졌다. 정부는 수도권 산업단지에서는 공장 규모·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설·증설·이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성장관리권역에서 공장 신설은 업종에 따라 5000~1만㎡만 허용된다. 산업단지가 아닌 곳에서는 공장 신설은 규제하되 권역별로 증설·이전 규제를 느슨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성장관리권역 공업지역에서는 3000㎡ 이하 공장만 증설할 수 있었던 규모 제한을 없앴다. 공업지역 밖에서도 모든 첨단업종은 200%까지 증설(지금은 14개 업종 100% 이내)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자연보전권역에도 관광지 조성사업의 규모 제한이 풀리고 대형건축물과 일부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된다. 오염총량제를 받아들이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도시·지역개발사업 규제를 대폭 풀어주기로 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과밀억제권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하고 금융중심지 금융업소와 산업단지 연구시설에 대해서는 과밀부담금을 면제해 준다. 용도지역을 시가화용도, 유보용도, 보전용도로 재분류하되 시가화용도에는 주거·상업·공업지역이 포함돼 간편하게 개발행위가 허가된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돼 연간 총생산액이 16조 3000억원, 부가가치액이 7조 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대책에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 규제는 풀리지 않았다. 한편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에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도시 얼굴 가꾸기] 여수시 2년째 중앙로 등 간판 개선사업

    [도시 얼굴 가꾸기] 여수시 2년째 중앙로 등 간판 개선사업

    2012년 세계박람회(5월12일∼8월12일) 개최지인 전남 여수시민들의 발걸음에는 요즘 활기가 가득 차 있다.10~16일 이곳에서 진행된 전국체전에 참가한 외지인들은 “거리가 참 깨끗하다.”는 반응이었다. 전국적인 행사가 열리면 지방자치단체는 거리를 단장하지만 여수시의 이번 준비는 남다른 데가 있다. 세계박람회 준비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여수시가 ‘아름다운 해양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먼저 눈을 돌린 것은 상가의 간판 개선이다. 앞으로 5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2년째 접어들면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도심 경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입식·돌출 광고판이 정비되고 현수막, 전봇대 전단지가 많이 줄었다. 한동안 상권 침체와 공동화 현상을 보이던 중앙로 등 옛 도심은 외양이 산뜻해지면서 시민들이 다시 찾고 있다. ●간판이 도심을 바꾼다 인구 30만명인 항구도시 여수시는 지난해와 올해 행정안전부의 간판 시범거리 조성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상금 6억원을 받았다. 시는 이 돈으로 단순한 ‘간판 바꾸기’에서 ‘간판문화 조성’이라는 새로운 문화운동을 펴고 있다. 내년까지 중앙로와 진남로 등 2000여m에 있는 250개 건물 800여개의 간판을 바꾼다. 지난해에는 세계박람회 홍보관 맞은 편인 오동도 앞 상가의 간판을 교체했다. 당시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 하길 잘했다.”는 정반대의 평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 옛 여수항이 자리한 중앙로에서 1차로 간판을 바꿨다. 이후 59개 건물 108개 간판이 산뜻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내년 5월까지 1차 구간 바로 옆 38개 건물 105개 간판을 바꾼다. 시청 주변 간판 80개는 연말에, 나머지 640개는 내년에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간판문화 사업비 50억원 가운데 13억원만 확보됐다.”며 정부의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첫 인상이 매출 올린다 간판을 바꾼 중앙로 수정약국의 한 약사는 “비닐 재질로 된 간판을 아크릴 간판으로 바꾼 뒤 손님들이 ‘약국이 달라 보인다.’는 말을 자주한다.”고 전했다. 이 약국처럼 여수의 간판은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간판 밑에 붙여 통일감을 준 게 특징이다. 가로는 건물 크기대로 하고 세로는 75㎝로 일정하게 맞췄다. 간판 위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3개씩 세워 밤에도 쉽게 찾도록 했다. 전체적인 간판 도안은 여수시가 내건 ‘바다 그리고 꽃과 빛’이란 슬로건의 분위기를 살렸다. 업종별로 상징성을 달리해 글자를 돋우어 새기고 크기와 색깔에 포인트를 줬다. 상호 아래쪽에는 작은 글씨로 전화번호만 넣어 전체적으로 간판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밤 거리도 한결 밝아졌다.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상가들의 매출도 올라갔다. 한복집을 하는 연두희(65)씨는 “멋진 간판이 가게 이미지를 좌우한다. 손님들도 간판이 너무 멋있다고 말해 기분이 좋고 손님도 많아졌다.”고 했다. 시민들도 거리가 밝아지고 깨끗해 마음에 든다며 호응하고 있다. 처음에 “간판 바꾼다고 장사가 잘되겠느냐.”며 비협조적이던 불평도 지금은 사라졌다. ●여전히 골칫거리인 불법 광고물 신인호(44) 여수시 광고물정비담당은 “여수의 도심 건물에 내걸린 간판 9000여개 가운데 40%는 허가를 받지 않고 내건 불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건물 유리창문에 붙인 상호도 불법이지만 전국적인 현상이라서 단속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했다. 단속 공무원들은 아직도 마구잡이식 길거리 플래카드나 전단지와 숨바꼭질을 한다. 정해진 현수막 게시대나 광고판이 아닌 건물 벽면에 마구 걸거나 붙이는 게 다반사다. 불법 전단지는 과태료를 부과해도 또 붙이는 식이어서 공무원들을 애먹이고 있다. 여수시청에서 불법 광고물 단속 공무원은 2명. 공익근무자 3명, 공공근로자 6명 등 11명이 활동하지만 힘에 부친다.2006∼2007년 여수시가 거둬들인 불법 현수막과 전단지 등 광고물은 6만 8000여점이다. 광고물 단속 요원들은 “오토바이족들이 광고물 전단지 등을 슬며시 놓고가면 과태료(500만원) 처분 대상이 아니라 생활쓰레기로 분류돼 처벌을 못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지금은 여수시가 간선도로변 전봇대와 전신주, 가로등 등에 불법 광고물을 붙이지 못하게 2m 높이로 인조잔디를 둥그렇게 말아 단단하게 고정시켰다.3190개 가운데 2900여개에 이렇게 인조잔디를 붙인 결과 이젠 불법 전단지를 거의 볼 수 없다. 여수시는 앞으로 간판 안에 전자칩을 넣고 관리하는 간판 실명제를 도입, 보다 효율적인 간판 정비와 간판문화 정착에 나설 계획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용한파’ 6개월째

    ‘고용한파’ 6개월째

    9월 취업자의 전년대비 증가폭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11만명 선에 그쳤다. 금융쇼크와 실물경기 위축이 고용부문에 직접적인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성장의 동력을 일자리 창출에서 찾기로 했지만 고용사정은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도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다. ●고용 증가율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73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만 2000명(0.5%) 증가했다. 이는 2005년 2월(8만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으로 정부 목표 20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7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무른 뒤 3월 18만 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떨어져 4월 19만 1000명,5월 18만 1000명,6월 14만 7000명,7월 15만 3000명,8월 15만 9000명 등 7개월째 20만명을 밑돌고 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3만 4000명),20~29세(-4만 9000명),30~39세(-5만 5000명)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복지·교육 등 부문의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30만 6000명(4.0%) 늘었지만 증가율 자체는 지난해 9월의 5.0%에 비해 둔화됐다. 도소매·음식숙박업(-6만명), 제조업(-5만 4000명), 건설업(-4만 7000명), 농림어업(-2만 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3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저소득층 더 큰 타격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 종사자는 전년동월 대비 20만명(6%), 관리직으로 분류되는 전문·기술·행정 관리자는 3만 2000명(0.6%)이 증가한 반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 종사자는 6만 4000명(0.8%)이 줄었다. 농림어업숙련 종사자도 3만 3000명(1.9%), 서비스판매 종사자도 2만 2000명(0.4%) 각각 감소하는 등 상대적으로 저소득 직업군의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도 비교적 안정적인 임금근로자는 1622만 1000명으로 1.0% 증가했지만 자영업주 등 비임금근로자는 751만 3000명으로 0.7%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1만 8000명(3.6%) 늘어난 데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안정도가 낮은 임시근로자는 8만 5000명(-1.7%), 일용근로자는 6만 8000명(-3.2%)이 줄어 단순일용직들이 경기악화의 충격을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43만 4000명(1.1%) 늘어났는데도 경제활동인구는 11만 6000명(0.5%) 증가에 그쳤다. 늘어난 인구의 4분의3이 비경제활동인구로 가버린 것이다. ●비경제활동 인구 급증 비경제활동인구는 일자리를 찾은 사람(취업자)이나 일자리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실업자)을 제외하고, 아예 경제활동을 하려고 하지 않는 인구를 말한다.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의사나 능력은 있지만 노동시장의 침체로 일자리를 아예 구하지 않는 구직단념자도 13만 6000명이나 돼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은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용 창출력이 크게 위축됐는데 금융위기로 수출까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금융불안, 실물경기로 확산 차단책 먹힐까

    [추락하는 세계금융] 금융불안, 실물경기로 확산 차단책 먹힐까

    정부가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의 동반 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아파트 매입, 건설사 신용보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 등 다른 업종에 대한 위기관리 계획 역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기의 극복’과 ‘실물경기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지원의 한 축을 맡을 금융권 역시 지원 여력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조치가 현재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부동산 거품을 빼는 것을 막으면서 결과적으로 부실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별 대책 조만간 발표 10일 금융권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의 악재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실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업별 위기관리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해다. 정부가 가장 신경쓰는 분야는 건설업. 최근 정부는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지방 미분양주택 등에 대한 건설·부동산종합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방안은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신용보강과 16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의 추가 매입 조치. 또한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기업이나 은행, 특수목적기업(SPC)이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이나 자산유동화채권(ABS) 발행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현재 진행중인 899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15일쯤 건설사와 시행사, 저축은행별 상황을 분류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업, 저축은행권 등 어려움을 겪는 다른 업종 역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 등은 당장 국내의 위기로 파급되지 않겠지만 PF 부실 등에 따라 부동산·건설업종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라 가계부채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을 살리는 것은 경기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면서도 경기를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금지원의 주체가 될 은행권에서는 신중한 반응이다. 은행권 역시 금융위기로 사정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사나 중소기업 등이 어려워지면 금융권 역시 지원에 나서야겠지만 할 수 있는 여력이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건설경기 부양이 오히려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금은 건설업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동산 거품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서서히 꺼뜨려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세계 경제가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부동산 거품을 그대로 안고 간다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위암을 심각한 췌장암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쪼그라든 제조업 생산능력

    쪼그라든 제조업 생산능력

    기업들의 투자부진이 이어지면서 올들어 국내 제조업 생산능력지수의 증가폭이 2004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7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15.3(2005년=10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답보상태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생산능력지수는 1월 113.5에서 7월 115.3으로 월 평균 0.26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0.48(1월 107.1→12월 112.8)의 거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서 연도별 월 평균 생산능력지수 증가폭은 2003년 0.23에서 2004년 0.32로 상승세 반전한 뒤 2005년 0.38,2006년 0.28,2007년 0.48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올해 감소세로 들아섰다. 생산능력지수는 투자설비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상태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수량을 지수화한 것으로 투자동향과 직결되는 지표다. ●22개 산업 중 상승 11개 불과 전체 총 22개 산업분류 중 올들어 월 평균 지수가 상승한 것은 11개에 불과했고 가죽, 가방 및 신발(88.7→83.4)이 월 평균 0.93 감소한 것을 비롯해 섬유제품(0.34), 식료품(0.23), 음료(0.11), 고무 및 플라스틱(〃),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0.03) 등 8개 분야가 생산능력 감소를 보였다. 전자부품·컴퓨터·음향·통신이 올 1월 139.3에서 7월 145.5로 월 평균 가장 높은 0.89 상승했고 기계, 운송장비, 화학 등 분야에서 비교적 높은 증가가 나타났다. ●가방·신발 최악… 전자·기계 등은 상승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을 합한 총고정자본의 전년동기 대비 실질 증가율이 올 상반기 전체 0.5%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6.2%에 비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2001년 -3.6% 이후 최저치였다. 상반기 총고정자본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2002년 7.4%,2003년 4.4%,2004년 3.7%,2005년 1.4%,2006년 2.0% 등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짝 상승을 했으나 이번에 다시 꺾였다. ●설비투자 증가율 작년 10분의1 설비투자는 올 상반기 1.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1.0%와 비교하면 증가율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건설투자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2.5%가 늘었지만 올해에는 거꾸로 0.9%가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산업구조가 변화하기 때문에 특정산업의 생산능력이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으며 일부 과잉투자 업종의 경우 오히려 설비 확장의 속도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미래 핵심산업을 위한 투자까지 부진해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무늬만 中企’ 2000곳 지원 못받아

    ‘무늬만 中企’ 2000곳 지원 못받아

    국가경쟁력강화위(국경위)가 28일 내놓은 중소기업제도의 개혁방안의 핵심은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다. 기존의 정부의 중소기업 대책이 주로 중소기업을 약자로서 보호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기업 가운데 일정 규모가 되는 2000여개의 기업을 지원대상에서 배제하겠다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렇게 해서 선별된 진짜 중소기업에 정부의 지원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졸업 기업엔 인센티브 정부는 중소기업을 중견기업→대기업으로 졸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장인정신을 살려 가업을 승계하는 기업에도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공일 위원장은 “제한된 자원을 중소규모 기업에 나눠줘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배려하겠다.”면서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두고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철학”이라고 밝혔다. 국경위는 규제를 만들거나 강화할 때 ‘중소기업 규제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해 불합리한 규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경위 관계자는 “같은 규제라 하더라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대응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규제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경위가 보고한 ‘새 정부 6개월 규제개혁 성과와 과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개월간 각 부처에서 377건의 규제를 완화, 폐지하고 1517건의 규제를 개선하고 있으며, 총리실과 규제개혁위원회에선 5건의 규제를 폐기하고 56건을 완화했다. 정부는 그 동안 ▲투자환경개선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 ▲기업가 정신 고양 ▲금융산업 선진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11개 시스템 개혁 과제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 조사제도를 개선해 각종 사업 승인절차를 간소화하고 ‘콘택트 코리아’(Contact Korea)를 운영해 글로벌 고급인력 유치 절차를 단축한 것 등이 구체적인 사례다. ●“규제개혁 성과”… 대기업 위주 지적도 위원회는 경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불법 시위와 불법 파업의 근절 등 법·질서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공공부문 개혁과 연구개발(R&D) 지원제도 개선, 관광·의료분야를 비롯한 서비스 규제 개선 등 규제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국무총리실은 민간 전문가와 기업 등 피규제자가 참여하는 민관 평가단을 구성해 정부 각 부처의 규제개혁 상황을 평가토록 하고 우수 기관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정책이 대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치우치는 면이 있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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