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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강한남자·孫 준비된 대통령·金 인생역전… 이미지 전쟁

    文 강한남자·孫 준비된 대통령·金 인생역전… 이미지 전쟁

    ‘강한남자’(문재인), ‘준비된 대통령’(손학규), ‘인생 역전 일꾼’(김두관). 민주통합당의 ‘빅3’대선 경선 주자들이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미지 메이킹’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도 노태우의 ‘보통사람들’, 김영삼의 ‘신한국 건설’, 김대중의 ‘준비된 대통령’과 같은 이미지 마케팅이 치열했지만 유권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는 요즘에는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샌님’이미지가 강했던 문재인 상임고문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강한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지난 1월 7일 SBS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서 특전사 시절 사진을 공개하고 벽돌 격파 시범을 보이더니 지난달 24일에는 특전사전우회 주최 마라톤에 참석, 특전사 군복과 공수장비를 착용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문재인은 샌님’이라는 고정관념 깨기를 시도했다. 지난 8일에는 일산 대화동에 있는 고양 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해 타석에서 직접 방망이를 휘두르며 경희대 재학시절 학년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우승했던 실력을 과시했다. 다음 날에는 런던 올림픽 선수단 격려차 태릉선수촌을 찾아 유도 국가대표인 왕기춘·김재범 선수를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특전사에 복무할 때 배웠던 격투기 기술과 정훈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잠시 배운 기술을 두 선수에게 쓴 것이다. ‘강한 남자’ 이미지는 강한 리더 전략으로 연결된다. 문 고문은 지난 1일 세종시를 찾았을 때도 ‘강한 지방 선언’을 발표했고, ‘강한 복지국가’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강한 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보다 젊고 강한 이미지를 위해 측근들이 문 고문의 흰머리 염색을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하는 정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저녁있는 삶, 희망이 있는 아침’이란 슬로건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다양한 정책으로 내용을 채우는 식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노동시간 단축, 좋은 일자리 정책’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일자리·여성·복지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정책 발표회를 통해 정시퇴근 및 연장·휴일근로 제한 등 노동 정책과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입법화 등 비정규직 정책, 청춘연금 및 공공보육시설 아동 비율 50%달성 등 복지정책을 제시했다. 교수의 강연을 듣는 듯 항상 어렵고 점잖은 말만 해 왔던 그가 최근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는 등 ‘솔직 화법’을 구사하기 시작한 것도 반전을 통해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대학생, 여성, 영유아 학부모 등을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간담회도 열고 있다. 손 고문은 11일에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맘(mom) 편한 세상’ 정책간담회를 갖고 ‘성폭력·가정폭력 없는 사회’에 대한 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일 1회 정책간담회’는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한 그만의 공략법이기도 하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마을 이장에서 군수와 장관을 거쳐 도지사가 되기까지 자신의 인생역전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위만 빼면 지금도 서민”이라고 강조하며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다른 야권 후보와 ‘청와대 영부인’으로 통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 때도 그는 항상 헤어 제품을 발라 뒤로 넘겼던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리고, ‘노타이’에 흰색 와이셔츠, 다소 칙칙한 회색 정장을 입어 세련미와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뒀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라이브클럽에서 열린 외곽지원조직 ‘피어라 들꽃’ 창립제안모임에서 직접 드럼을 연주하기도 했다. 대선 행보도 ‘서민’과 ‘일꾼’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민생밀착형이 많다. 11일에는 서울 신길동의 한 주유소에서 일일 주유원이 돼 빨간 목장갑을 끼고 직접 손님을 맞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악수를 나누고 말을 건네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 해남 땅끝 마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 광주와 세종시, 10일 최북단역인 경기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한데 이어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서민과 통하는 2013 희망대장정’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50] 4년 전엔 ‘죽기살기’ 지금은 ‘죽기’로 한다

    [2012 런던올림픽 D-50] 4년 전엔 ‘죽기살기’ 지금은 ‘죽기’로 한다

    숨이 턱에 찬다. 빳빳한 도복은 어느새 땀으로 흥건히 젖었다. 밀고 당기고 넘기고…. 상대가 손에 익었다 싶으면 어김없이 울리는 종소리. 다른 파트너가 달려든다. 다시 시작이다. 그렇게 두 시간, 쉼 없는 대련이 이어진다. 허투루 깃을 잡는 상대는 한 명도 없다. 새벽부터 태릉선수촌 뒤 불암산 자락을 뛰었고, 오전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을 붙였다. 끝날 것 같지 않은 혹독한 훈련. 몸은 지쳐 가지만 눈빛은 점점 매서워진다. 그 가운데 김재범(27·세계 2위·한국마사회)이 있다. 런던올림픽 남자유도 81㎏급 금메달 후보 0순위. 김재범은 대뜸 “그땐 ‘죽기 살기’여서 은메달을 땄다. 지금은 ‘죽기’다. 정말 독해져 있다.”고 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얘기다. 대회를 10개월 앞두고 체급을 올린 탓에 세계랭킹조차 없었던 김재범은 참 잘 싸웠다. 그러나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4위·독일)에게 유효를 내준 걸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8강과 4강에서 연장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난 탓이었다. 그래도 귀국 후에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김재범은 “한국사회에서 은메달은 없는 메달이더라. 금과 은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했다. 당시의 설움과 박탈감이 지금 자신을 악착같이 채찍질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운동선수의 목표는 1등이 아니면 안 된다.”고도 했다. ●“한국에서 은메달은 의미 없더라” 마음가짐 뿐 아니라 스타일도 확 달라졌다. 베이징에서는 모든 경기가 ‘승부차기’ 같았다. 김재범은 끈질기게 버텼고, 상대는 짜증을 내다가 제 풀에 지치는 식이었다. 오죽하면 외국선수들에게 ‘미스터 파이브미닛’으로 불렸을까. 경기시간 5분을 꽉 채워 이긴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특기인 업어치기와 안다리후리기를 앞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인다. 큰 키(178㎝)에 팔다리가 길어 잡기 싸움에 유리하다. 본래 체급인 73㎏에서도 세계 정상급이었던 만큼 웬만한 상대들보다 잽싼 것도 강점이다. 남자팀 정훈 감독은 “4년 전에 고등학생이었다면 지금은 대학생이다. 기량 자체가 완전히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승승장구했다. 2010년엔 수원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몽골월드컵·체코월드컵·독일그랑프리·아시안게임·코리아월드컵까지 7개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에도 파리그랜드슬램·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쓸었다. 세계선수권을 2연패, 아시아선수권을 4연패(2008·09·11·12년)했다. ●‘미스터 5미닛’의 대변신 액땜까지 마쳤다. 지난해 12월 KRA코리아월드컵에서 왼쪽 어깨가 빠지고 팔꿈치 인대가 찢어졌다. 여러 대회를 치르며 단 한 번도 점수를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로 잘나가던 때였다. 꼬박 100일을 재활에 매달리며 겸손해졌다. “솔직히 대회마다 우승하니까 건방지고 거만해졌다. 때마침 다쳤다. 밑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웃었다. 베이징 때와 달리 런던에 나서는 숱한 선수들이 김재범을 타깃으로 분석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 그는 “분석이 들어와도 이길 실력을 갖추겠다.”고 했다. 경쟁자를 묻자 “모두가 라이벌”이란 모범답안(?)을 내놨다. 두 번 만나 1승1패로 팽팽한 유언 버튼(영국)이 껄끄럽지만 신경쓰지 않겠단다. 톱랭커 레안드로 길헤이로(1위·브라질), 엘누르 맘마들리(3위·아제르바이잔) 등도 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재범은 “걔들을 만나기 전에 깨지면 끝이다. 경기 때 정말 열심히 했느냐고 스스로 물었을 때 ‘최선을 다했어’라고 한다면 난 이긴다.”고 힘주어 말했다. ●“7월31일 닭살돋게 해주겠다.” 김재범은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 (경기날인) 7월 31일에 닭살 돋게 해주겠다.”고 했다. 자기예언이란다. 벌써 긴장한 거냐고 묻자 “벌써라니? 4년 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2012년을 준비했다.”고 했다.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김재범은 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의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준비된 청년’의 시계추는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작은 거인 눈물 세리머니 이젠 못 보나

    작은 거인 눈물 세리머니 이젠 못 보나

    베이징올림픽 남자유도 60㎏급 결승에서 루드비히 파이셔(31·오스트리아)를 2분18초 만에 ‘다리잡아 매치기’로 누른 뒤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려 가슴을 찡하게 했던 최민호(32·한국마사회)의 런던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막혔다. 66㎏급 세계 64위인 최민호는 최근 파리그랜드슬램 16강에서 탈락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한솥밥 동료인 세계 9위 조준호에게 랭킹 포인트 역전이 불가능해 런던에 가는 길이 멀어졌다. 런던올림픽 출전권은 4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체급별로 각국 상위 1명에게만 주어진다. 최민호는 잇따라 개최되는 오스트리아월드컵, 독일그랑프리대회, 체코월드컵과 4월 말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다 우승해야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으나 4개 대회를 석권하기란 쉽지 않다. 런던을 겨냥해 지난해 전국체전 무렵, 66㎏급으로 체급을 올린 게 무리수가 됐다. 쌓아놓은 점수가 없었으니 때늦은 출발이고 모험이었다. 전국체전에서 최강 안정환(28·상무)을 한판승으로 누르고 우승했는가 하면 지난해 11월 회장기전국유도대회(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도 우승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도쿄그랜드슬램 8강에서 다카조 도모후리(일본)에게 업어치기 한판패로 준결 진출에 실패했으며 제주 KRA코리아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런던에 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유지해 온 60㎏급이 그에겐 너무 큰 고통이었다. 대회 열흘 전부터 감량에 돌입해 한 끼에 채소와 고기 한두 조각 먹는 게 전부였고 경기 사흘 전에는 물만 마셨다. 경북 김천 모암초교 5학년 때 작은 키와 왜소한 체구 때문에 유도를 시작했던 그는 강한 근력과 타고난 체력으로 소년체전 우승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02년 파리오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003년 오사카세계선수권 60㎏급을 석권해 경량급 최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굵직한 대회에서 부상 불운에 시달리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특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 4강전에서 발에 쥐가 나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을 땐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토로할 정도로 힘겨워했다. 베이징올림픽 때의 눈물 세리머니는 그런 지난날의 아픈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국제대회 서너 개만 우승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런던에서도 금메달을 따겠다.”며 포기할줄 몰랐던 최민호에게 시간은 냉혹하게만 흐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피라미드식 갈취 학교폭력 조직 검거

    피라미드식 갈취 학교폭력 조직 검거

    서울 강남권 일대에서 학교 수십곳에 상납액을 정해놓고 하청을 주는 피라미드식으로 학생들로부터 금품을 뜯어온 학교폭력 조직이 적발됐다. 피해학생은 700명이 넘고, 피해액은 수억원에 달할 정도다. 경찰에서 가해 학생들은 3~4개 구(區)의 패권을 쥐고 배후 조종을 하는 ‘조직폭력배’ 같은 학교폭력 조직이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 사이에 암암리에 활동하던 이른바 ‘일진회’는 조폭을 뺨치는 폭력을 일삼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지난 2년여간 강남권 2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중·고교생 후배들을 때리고 위협, 조직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이모(21)씨에 대해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이씨의 지시를 받고 후배들을 오피스텔로 불러 손발을 묶은 채 쇠 파이프로 때려 돈을 뜯은 고교 자퇴생 김모(18)군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 밑에서 조직을 관리하던 ‘조직원’ 격인 고교생 8명을 입건하고, 또 다른 고교생 42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강남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 3∼4개 구를 관리하며 학교폭력을 배후조종하는 세력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씨는 학생시절 ‘짱중의 짱’이었다. 고교시절부터 폭력조직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싸움을 잘했다. 유도로 다져진 몸으로, 키 180㎝에 몸무게 90㎏가 넘는 ‘거구’다. 2009년 고3이 되자 거칠 것이 없었다. 상납의 사슬을 이어간 것도 이때쯤이다. 같은 동네에 사는 학교후배 김군 등 4명으로부터 금품을 상납받았다. 그들 역시 싸움깨나 했지만, 이씨를 당할 수는 없었다. 현금뿐만 아니라 훔친 오토바이, 명품의류, MP3 플레이어 등 값나가는 물건도 모조리 챙겼다. 정해진 상납액을 갖고 오지 못하는 후배는 유도복을 입혀 대리석 바닥에 수십 차례 내리꽂고 마구 폭행했다. 이들 사이 ‘업어치기’라고 부르는 벌이다. 갈취는 갈취를 낳았다. 이씨에게 상납하기 위해 김군 등 학생들은 주변에서 금품을 빼앗았다. 구속된 ‘행동대장’ 김군은 같이 사는 누나가 외출하고 없는 사이 학생들을 빈 오피스텔로 불러 위협하고 ‘피범벅’이 될 때까지 구타했다. 설거지, 방 청소 등의 집안일을 시키는가 하면 수업 도중 불러내 돈을 뜯기도 했다. 뜯어낸 액수가 상납액을 초과하면 유흥비로 썼다. 상납을 위한 장부도 마련했다. 경찰이 압수한 장부에는 ‘황○○, 이○○, 손○○-시험이 끝나고’, ‘○○○ 2011년 7월 20일 1장(1만원)’ 등 갈취의 기록이 빼곡했다. 일수 장부처럼 그달 돈을 받았으면 이름을 지웠다. 상납하는 학생의 학교명과 연락처 리스트도 있었다. 다시 김군의 지시에 따라 고교생 신모(17)군과 항모(17)군 등은 강남 일대에서 각자 담당할 학교를 나눠 관리했다. 수시로 돈을 빼앗아 목표액을 채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없이 커졌다. 경찰은 서울 강남권 일대 20여 개 중·고교 학생 700여명이 연루됐다고 추산했다. 현재 드러난 피해금액은 5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금액이 수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한결같이 “여러 차례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하프타임]

    박지성 올해의 맨유 선수 8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30)이 전 세계 팬들이 참여한 ‘올해의 맨유 선수’ 투표에서 8위에 올랐다. 맨유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 홈 구장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1위에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44경기 20득점)가 선정됐다.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7위 웨인 루니(38경기 15득점)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루이스 나니(47경기 10득점)가 에르난데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지성의 ‘절친’인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는 11위에 그쳤다. 지난 4월 한 달간 팬들의 홈페이지 투표로 결정됐다. 타이거 우즈 스포츠 영향력 1위 부진에 빠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포츠 부문에선 아직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9일 발표한 ‘100대 명사’ 명단에 따르면 우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서 6위에 올라 19명의 스포츠 스타 가운데 최고를 차지했다. 지난해 5위 우즈는 18개월간 우승이 없어 골프 랭킹 순위는 계속 밀렸지만 영향력만큼은 크게 줄지 않았다. 가수 레이디 가가가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각각 10위와 14위에 올랐다. 수입 면에서도 우즈는 지난해 7500만 달러(약 815억원)를 벌어들여 운동선수 중 최고의 수입을 올렸다. 이 부문 2위는 브라이언트(5300만 달러). 김재범 체급별 선수권 81급 金 김재범(마사회)이 KBS 전국 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재범은 19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패자 부활전으로 올라온 홍석웅(용인대)을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었다. 남자 100㎏급에서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수원시청)가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부 70㎏급에선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예슬(포항시청), 78㎏급에선 박종원(용인대), 78㎏ 이상급에선 김지윤(용인대)이 우승했다.
  •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어둠속에서 좌절을 업어친다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어둠속에서 좌절을 업어친다

    “특전사 출신 사나이의 짱짱한 자존심을 되살리고 지키는 것, 그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더 큰 저의 바람입니다.” 윤상민. 26세.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이다. 4년 전 이맘때 이라크 아르빌 군생활 당시 보초를 서면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석양의 강렬한 빛을 그는 지금도 기억한다. 윤상민은 시각장애인 유도선수다. 사실, 선수라고 부르기엔 연륜이 너무 짧다. 지난해 5월 유도를 시작했으니, 2년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특전사 부사관 출신답게 타고난 운동신경 덕이다. 전남 목포 출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그는 2003년 특전사에 몸을 던졌다. 그곳에서 4년 3개월 동안 부사관 생활을 했다. 2006년 6월 자이툰부대에 지원, 이라크 파병길에 올랐다. 6개월의 파병 기간 2000만원 가까운 돈도 손에 쥐었다. 50도에 육박하는 한낮 기온도,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당장 눈이 멀어 버릴 것 같은 따가운 햇빛도 그냥 추억거리였다. 고생은 6개월이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속에 묻혀버린 듯했다. 그런데 그에게 엄청난 시련이 찾아왔다. 중사로 제대한 지난해 2월. 눈이 침침해지더니 안경을 껴도 좀체 나아지질 않았다. 동네 병원에서 서울의 큰 병원까지 찾았다. 2개월의 진단 끝에 확인한 병명은 ‘레버시 시신경염’. 특별한 원인도 없이 망막의 시신경이 말라가는 병이다 “마땅한 치료 방법은 없다. 수술도 할 수 없다.”는 게 그가 들은 전부였다. 윤상민은 땅이 꺼지는 듯했다. “이라크 파병 생활 때 뭔가 좋지 않았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게다가 지금도 그 몹쓸 병은 진행 중이다. 시각장애인 등급 가운데 B2 등급인 그는 전맹(全盲)의 전 단계인 B1으로 곧 옮겨간다. “딴 건 몰라도 몸뚱어리 하나 만큼은 특급”이라고 생각하던 그였다. 2개월의 방황 끝에 결심했다. “아무리 내가 좌절하고 비관해도 세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변해야 산다는 것이다.” 집 근처 상무유도관에 나가 유도를 시작했다. 시각장애인학교인 은광학교 선생님의 권유였다. 4개월 뒤 전국체전 73㎏급에서 우승했다. 유도가 몸에 맞았다. 5㎝ 앞의 사물은 보이지 않아도 덜 답답했다. 상대방의 옷자락만 움켜쥐면 그만이었다. 업어치기와 발뒤축 걸기는 그의 특기. 올해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도 이 기술로 모두 우승했다. 밤에 도장을 찾는 학생들은 유도를 가르치는 그가 장애인인 걸 모른다. 그저 ‘유도 잘하는 윤상민’으로 기억할 뿐이다. 난생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그가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자 하는 건 뭘까. 윤상민은 “다들 말하지요. 금메달 많이 따서 방송 타고 연금 타는 게 목적 아니냐고요. 하지만 저는 달라요.”라고 입술을 깨물면서 “지난해 시력을 잃으면서 당장 내일의 목표도 잃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유도 그 자체가 내 삶의 목표가 됐습니다. 언젠가 두 눈이 다 멀어 완전히 깜깜한 그날이 와도 아마 유도는 반짝반짝하면서 그 안에서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국체전] 최민호 “역시 한판승 사나이”

    [전국체전] 최민호 “역시 한판승 사나이”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30·한국마사회)가 전국체전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최민호는 11일 경남 창원 진해구민회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일반부 66㎏급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4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지난달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맛봤던 최민호는 이번 대회에서 기존 60㎏급에서 한 체급 높였다. 제주 대표로 출전한 최민호는 1회전에서 윤재현(대구)을 30초 만에 안뒤축후리기로 제압했고, 2회전에서는 조유익(부산)을 48초 만에 업어치기로 꺾었다. 또 3회전에서 만난 박장용(전남)을 2분52초 만에 모로누워메치기로 꺾은 최민호는 결승에서 안정환(경북)을 경기 시작 37초 만에 어깨로메치기로 눕히며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 뒤 최민호는 “세계선수권 1회전 탈락이 운동에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운동이 하기 싫었던 적도 있지만 마음을 다시 잡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대표로 81㎏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김재범(25·한국마사회)도 무난하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3회전까지 모두 한판으로 승리한 김재범은 결승전에서 만난 윤지섭(강원)에게 초반부터 누르기와 꺾기 기술을 사용하며 밀어붙여 주의승을 거뒀다. 육상에서는 장거리 간판주자 지영준(29·코오롱)과 신사흰(18·상지여고)이 2관왕에 올랐다. 지난 8일 5000m에서 우승한 지영준은 진주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남자일반부 1만m에서 28분55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고부 3000m 장애물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던 신사흰은 10㎞ 마라톤에서 33분55초로 골인해 2관왕을 달성했다. 창원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닥터챔프’ 신동, 상반신 누드에 여친반응 “숨어!”

    ‘닥터챔프’ 신동, 상반신 누드에 여친반응 “숨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상반신 누드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신동의 여자친구는 ‘몸짱’에 둘러싸인 신동을 향해 “숨어!”라며 이색 소감을 전했다. 신동은 2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함게 찍은 단체 상반누드 사진을 게재했다. 사우나를 배경으로 한 배우들은 모두 식스팩 복근이 뚜렷한 몸짱들이었다. 사진과 함께 “SBS 닥터챔프 유도팀 사우나 촬영현장 단체누드! 개인소장용이라며 찍었지만. 형님들에게 아무 동의 없이 올려버립니다”라고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신동은 “몰라! 내 폰에 있으니 저작권은 내꺼야! 업어치기 당하는건가?”라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하며 “내 몸이 가려져 있어 아쉽네. 내가 나서면 다른 몸들이 죽어버리니 오늘은 뒤로
  • 왕기춘·김주진 파리그랜드슬램 나란히 금메달

    왕기춘(22·용인대)과 김주진(24·수원시청)이 2010 파리그랜드슬램유도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왕기춘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73㎏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키모토 히로유키에 업어치기 되치기 절반으로 이겼다. 지난해 챔피언 왕기춘은 이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 지난달 수원 월드마스터스에서 예선 탈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김주진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몽골의 산자수렌 미아라그차에게 지도 3개를 묶어 절반으로 우세승을 거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무명 이규원 ★이 되다

    2009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이규원(20·용인대)을 주목한 이는 거의 없었다. 방송 편성에서도 외면받았다. 국제유도연맹(IJF) 랭킹 34위의 신예인데다 국제대회 경험도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에서 남자 90㎏급의 경쟁력은 경량급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유도회에서도 최민호(한국마사회·60㎏급), 왕기춘(용인대·73㎏급), 김재범(한국마사회·81㎏급) 등에 기대를 걸었을 뿐. 2003년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황희태(31·수원시청)는 100㎏급으로 올린 터였다. 하지만 이규원은 2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90㎏급 결승에서 랭킹 4위인 러시아의 키릴 데니소브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메치고 우승, 유도계를 발칵 뒤집었다. 이규원은 1회전(64강)에서 베이징올림픽 81㎏급 동메달리스트인 티아고 카밀로(브라질)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뉘여 이변을 예고했다. 4회전까지 순항을 거듭하더니 준결승에서 세계 11위 메스바흐(이집트)를 3분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자신의 국제대회 첫 우승을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세계선수권에서 해낸 것. 2년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왕기춘(21·용인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우승했던 것 이상의 충격이다. 이규원은 용인대 2학년이던 지난해 12월 일본 가노컵 은메달과 올 헝가리월드컵 동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세계대회 출전자격을 다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한때 유도 천재로 불렸던 선배 권영우(28·한국마사회)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규원은 경기 뒤 “언제나 2, 3위였는데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훈 감독은 “몸 상태가 아주 좋아 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첫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장정연 세계유도선수권 동메달 메쳤다

    여자유도의 기대주 정정연(22·용인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48㎏급의 정정연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3·4위 결정전에서 사라 메네제스(브라질)와 연장 혈투 끝에 우세승을 거뒀다. 둘 모두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메네제스가 ‘지도’를 받은 반면, 정정연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고 심판들이 판단한 것.  여자유도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정정연은 지난 6월 러시아 그랜드슬램 대회 준우승과 7월 여름 유니버시아드대회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 런던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편 개인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제패를 꿈꿨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9·한국마사회)는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최민호는 남자 60㎏급 예선 64강전에서는 로베르트 코피스케(독일)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32강전에서도 체코의 복병 파벨 페트리코프에게 업어치기 절반으로 앞섰다. 그러나 종료 1분을 남기고 안오금띄기 한판으로 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민호·왕기춘 “이변은 없다”

    ‘베이징의 영웅’ 최민호(29·한국마사회)와 왕기춘(21·용인대)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지켰다. 최민호와 왕기춘은 8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최민호는 2003년 일본 오사카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왕기춘은 20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게 됐다.최민호는 17일 강원 양구군 문화체육관에서 최종평가전을 겸해 열린 전국 체급별 남녀유도선수권대회 60㎏급 결승에서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한판으로 김영주(20·용인대)를 꺾었다. 최민호는 최종선발전 우승으로 30점을 보태 총 77점으로 2위 최광현(52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특히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끝내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왕기춘도 73㎏급 결승에서 겁 없는 신예 김원중(20·용인대)을 허벅다리 되치기 한판으로 눌렀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유효 2개를 뺏어낸 왕기춘은 김원중이 허벅다리를 시도하는 순간, 슬쩍 몸을 피하면서 상대 힘을 역이용해 매트에 눕혔다. 왕기춘은 선발전 2위를 달리던 방귀만(26·상무)이 패자결승에서 김원중에게 져 부담없이 경기를 치렀다.가장 치열했던 66㎏급에선 안정환(25·포항시청)이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안정환은 패자결승에서 류진병(28·수원시청)에 게 유효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부활했다. 결승전 상대는 김주진(23·수원시청). 대한유도회에서 66㎏급으로 체급을 올리려던 최민호를 주저앉힐 만큼 확실한 기대주다. 하지만 안정환은 1분도 채 안 돼 한판승을 거뒀다. 패자전에서 올라와 1패를 안고 있던 터라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기세가 오른 안정환은 두번째 판에서도 절반과 유효를 거푸 따내더니 이종격투기의 ‘암바’에 해당하는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으로 매조지했다. 안정환은 총 60점으로 50점에 머문 김주진을 따돌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王! 기춘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 유도 ‘간판’ 왕기춘(21·용인대)이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그랜드슬램 대회 첫날 남자 73㎏급에서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를 한판승으로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 지난 올림픽의 울분을 씻어냈다. 1·2회전 모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왕기춘은 3회전에서 아와노 야스히로(일본)를 역시 경기 종료 34초전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질 보놈(프랑스)을 또 업어치기로 유효를 2개나 빼앗아 판정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선 요르다니스 아렌시비아(쿠바)를 3분 8초만에 다리잡아 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올림픽 결승에서 맞붙었던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는 불참했다. 남자 60㎏급 최광현(한국체대)과 66㎏급 안정환(포항시청), 여자 52㎏급 김경옥(하이원)은 동메달을 따냈고, 베이징올림픽 이 체급 결승에서 최민호(29·한국마사회)에 한판으로 졌지만 최민호의 팔을 들어주며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던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는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금메달 3개로 선두에 오른 일본과 프랑스(금1, 은4, 동3)에 이어 3위를 달렸다. 210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마스터스대회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세계 49개국 385명이 출전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달러가 주어지는 등 총상금 15만달러가 걸려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무제한 연장전 계속돼야

    20××년 올림픽.우리나라의 정당한 선수가 유도 미들급 결승에서 일본의 비겁한 선수와 맞섰다.과거 국제대회에서 수없이 자주 만난 선수다.과거 전적은 13승3패로 정당한 선수의 절대 우세.이긴 경기는 모조리 한판승이었다.이날도 가볍게 한판승을 노리고 정당한 선수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주특기인 왼팔 업어치기 기술을 걸었다.그러나 상대는 이미 이 작전을 간파하고 있었다.왼팔을 내주는 척하면서 되치기를 걸어왔다.한판을 빼앗길 뻔했지만 마지막 순간 몸을 비트는 데 성공,겨우 절반으로 막았다.이후 비겁한 선수는 경기 내내 도망만 다녔다.반칙을 받을 만하면 기술을 거는 척만 했다.경기 종료 30초 전부터는 노골적으로 도망을 다녔다.반칙을 당해도 겨우 효과,두 번 당해도 유효일 뿐이라 속절없이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20××년 평양 월드컵 K조 마지막 경기.한국의 상대는 북한,중국의 상대는 아르헨티나.새롭게 떠오르는 축구의 주도국답게 동북 아시아 3개국은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었다.눈치 보기 경기를 막으려고 두 경기가 평양과 함흥에서 동시에 시작되었다.전반전 결과 한국과 북한은 0대0.하지만 중국은 마라도나 2세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0대3으로 위기에 몰렸다.후반에 들어서자 한국은 북한과 이심전심으로 서로 골 안 넣기를 결의한 듯,공은 센터 서클에서 30m를 벗어나지 않았다.중국은 혼신을 다해 반격을 했으나 결국 2대3에 그쳤고 한국과 북한은 2승1무로 나란히 준결승 리그에 올라갔다.20××년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독도 상어 팀은 70승56패로 시즌을 마치고 라이벌 여의도 무뢰한 팀과 광화문 핑계왕 팀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두 팀 가운데 이기는 팀이 3위,독도가 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지는 팀은 5위로 가을 야구를 구경만 하는 처지가 된다.8회까지 두 팀은 3대3의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그러나 밤 10시가 가까워지자 경기 스타일이 완연히 달라졌다.타자는 매번 타석을 벗어나 스파이크 끈을 고쳐 맸고 투수는 계속 새 공을 요구했다.9회에는 주자가 한 명도 나가지 못했지만 무려 40분이나 걸렸고 10시30분 이후에는 새 이닝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대회 요강에 따라 무승부가 되었다.독도 상어 팀은 분통이 터졌지만 두 팀이 공동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모두 가상의 경기지만 비슷한 상황은 과거에 여러 차례 있었다.유도에서는 아무리 도망 다녀도 선수는 경기장 안에 있으므로 잡아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축구도 골키퍼까지 공격에 내보내며 최후의 도박을 해볼 수 있다.하지만 야구는 어떻게 손써 볼 도리가 없다. 2008년 처음 실시된 무제한 연장전은 이상한 제도가 아니라 정상적인 제도다.연장전 시간제한,이닝 제한이 오히려 비정상이다.우리나라는 선수 수가 부족해 무리한 제도라는 의견이 있지만 메이저리그도 선수의 수는 25명이다.1·2군 선수자원을 자유자재로 운영하는 우리와 달리 선수를 한번 마이너리그로 보내려면 여러 제한 조건이 붙어 실제로는 우리보다 더 적은 수의 선수로 팀을 운영해야 하고 시차를 느낄 정도의 장거리 이동도 해야 한다.무제한 연장전을 하기에는 우리나라가 더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스포츠 투 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김원중 6연속 한판승 행진 세계청소년유도 73㎏급 金

    세계 유도 73㎏급의 절대강자 이원희(27·KRA)의 후계자로는 왕기춘(20)이 첫 손에 꼽힌다. 하지만 왕기춘을 바짝 뒤쫓는 겁없는 후배가 있다. 이미 ‘탈 청소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원중(19)이다. 김원중이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73㎏급 결승전에서 벤지 노르탄(네덜란드)을 맞아 어깨로메치기 기술로 한판승을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회전 딘 콕통(베트남)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6연속 한판승. 한판승에 필요한 기술도 다채로웠다. 업어치기, 누르기, 모로띄기, 어깨로메치기 등을 다양하게 구사, 힘과 기술을 겸비했음을 과시했다. 또한 2회전 알레산드로 클라라(아르헨티나)에게 누르기 기술을 구사하느라 2분 50초를 보낸 것이 가장 오랜 시간일 정도로 기술의 압도적 우위가 돋보였다. 김원중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최종 결정전 패자결승에서 이원희를 꺾으며 이원희의 올림픽 2연패 꿈을 좌절시킨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우승을 통해 이원희, 왕기춘의 양자구도를 ‘삼각경쟁 구도’로 변화시킬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신영, ‘유고걸’ 패러디 ‘유도걸’에 웃음바다

    김신영, ‘유고걸’ 패러디 ‘유도걸’에 웃음바다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가 개그우먼 김신영이 이효리의 ‘유고 걸’을 개사해 부른 ‘유도 걸’을 듣고 웃음을 쏟아냈다. 3일 오후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 ‘제 35회 한국 방송대상’의 생활 정보 및 미디어 작품상 시상 진행석에 최민호와 함께 오른 김신영은 “학창 시절 사실 나도 유도 선수 경험이 있다.”고 털어 놓으며 “같은 유도인으로서 금메달 수상을 다시한번 축하 드린다. 그런 의미에서 노래를 한 곡 준비했다.”고 축하송을 선물했다. 김신영은 “이효리에게 ‘유고 걸’이 있다면 김신영에게는 ‘유도 걸’이 있다.”며 “업어치기 할지 매치기 할지 고민 고민하지마~”라며 이효리의 ‘유고 걸(U-Go-girl)을 재치있게 개사해 불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본 최민호는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진행MC가 “어떻게 봤느냐”고 묻자 최민호는 “아, 이효리씨보다 더 귀엽네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제 45회 방송의 날’(9월 3일)을 기념해 개최된 제 35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는 한국방송협회의 심사에 따라 선정된 총 28편의 작품상 및 28인의 개인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작품상 부문의 전체 대상은 KBS 1TV 다큐멘터리 ‘차마고도’가 차지했으며 ‘대조영’과 ‘쩐의 전쟁’은 각각 TV 장편 드라마와 중단편 드라마 수상작으로 꼽혔다. 개인상 시상 부문에서는 최수종과 김장훈, 김병만, 빅뱅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10代 스타들 깔볼 순 없어”

    ‘무서운 10대들을 주목하라.’ 베이징에서 스포츠 신동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나이가 어리다고 참가에 의의를 둔다고만 생각하면 오산. 이미 메달 색깔이 문제인 아이들이 형, 언니들과의 한판 결전을 벼르고 있다. 미프로농구(NBA) 스카우트들로부터 다음 시즌 드래프트 0순위로 꼽히는 스페인의 17세 소년 리키 루비오(사진 왼쪽)는 베이징올림픽을 대표할 월드스타 후보다. 그는 NBA 스타들이 주축인 미국대표팀 ‘리딤팀’이 두려워하는 스페인의 포인트가드다. 순정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미소년 외모에, 착한 심성, 천재적인 기량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는 루비오는 베이징에서도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다. 기량은 더 이기적이다.14세에 프로 데뷔해 세계를 놀라게 한 농구천재는 2006년 16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에서 54득점,24리바운드,12어시스트,7스틸이란 전설을 빚어냈다. 올해는 자국 리그에서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소년이라 부르기엔 너무 큰 ‘프랑스의 최홍만’ 테디 리너(19)는 유도 기대주. 그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에서 최연소로 정상에 올랐다. 키 202㎝로 몸집은 물론 기량까지 상대를 왜소하게 만든다.그는 금메달을 준비한다는 일념에 구경거리 많은 개회식 참가를 포기했다. 리너는 15일 금빛 업어치기를 시작한다. 내전 중인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하겠다며 달려온 수단의 카키 카미스(19)도 육상 남자 800m의 숨은 진주다. 이 종목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우승하는, 가장 민주적인(?) 레이스로 꼽히는데 이번엔 카미스가 금빛 질주를 펼칠지 주목된다.카미스는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1분42초69)으로 우승한 데 이어 세계실내육상대회에서도 최연소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영국의 14세 ‘다이빙 천재’ 토머스 데일리(오른쪽)는 올해 유럽선수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기량만 발휘되면 메달 색깔이 문제여서 대회 최연소 메달리스트 0순위 후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Beijing 2008 D-2] 최민호 “부상도 첫金 못 막아”

    “베이징올림픽은 제게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겁니다. 지금 이 모든 것이 행복합니다. 반드시 금메달로 매듭을 짓겠습니다.” 5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한국대표팀 첫 금메달의 유력 후보 최민호(28·한국마사회·유도 60㎏급)는 오른 다리를 절룩거리고 있었다. 짐가방을 실은 카트도 동료의 손에 의지해 함께 밀면서 들어온 것. 원인은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엄지발가락만큼이나 퉁퉁 부어 올랐기 때문이다. 최민호는 한달여 전 훈련 중 다친 새끼발가락에 이날 새벽부터 염증이 도졌다고 말했다. 새벽 1시30분부터 통증이 엄습해 잠을 못 잤고 아침 일찍 한 병원을 찾았지만 도핑 우려 때문에 주사를 맞지 못하고 돌아왔다.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경희의료원에 들러 도핑에 걸릴 가능성이 없다는 확답을 듣고 주사를 맞아 부기를 뺀 상태. 아침까지만 해도 걷지도 못했던 터라 상당히 신경이 쓰일 법도 했지만 최민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민호는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체중 조절에 실패한 탓에 막상 실전에선 다리에 쥐가 나 피를 한 말이나 뽑아낸 끝에 동메달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도 있지만, 이젠 훌훌 털어버렸다. 두 체급 위의 선수들이 알고도 당한다는 ‘명품 업어치기’는 더욱 예리해졌고, 체력·정신적으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최민호는 “아테네 때는 이맘 때 체중이 (한계 체중보다) 6.5㎏이나 오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5㎏밖에 초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힘이 하나도 안 들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4년 전에는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시행착오도 겪었고 훈련도 충분히 해 전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라며 금메달을 자신했다. 안병근 남자대표팀 감독도 “(최)민호의 부상은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 “4년 전에 비해 노련미와 경험 등에서 훨씬 성숙한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를 올림픽 방송 해설자로 밀어낸 남자 73㎏급의 샛별 왕기춘(20·용인대)은 “죽기 살기로 하면 금메달도 문제 없습니다. 많이 긴장되지만 (우승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보다 컨디션은 오히려 좋습니다.”고 밝혔다.왕기춘은 오히려 “아버지께서 표를 못 구해서 암표를 알아보고 계십니다. 기자분들은 표가 있습니까.”라고 농담(?)을 할 만큼 여유있는 모습이었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5] 다니 “라이벌은 나 자신뿐”

    ‘유도 여왕’ 다니 료코(33·일본)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라이벌은 나 자신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23일 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48㎏급)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인 일곱 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업어치기의 여왕’ 다니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유도 사상 첫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올림픽 3연패는 남자 60㎏급에서 노무라 다다히로(일본)가 아테네대회에서 달성했지만 여자부에서는 아무도 이뤄내지 못한 경지. 다니는 “외국 선수들에 대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내가 해왔던 대로 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다니는 “내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모두 발휘했으면 좋겠다. 지난 4년간 나는 내 기량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꼭 유도 선수로서 만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갖춰야 할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여유를 보였다.2003년 프로야구 선수 다니 요시모토와 결혼한 다니는 아테네올림픽 이듬해인 2005년 아들 요시아키를 낳으면서 한동안 매트를 떠났다. 하지만 산후조리와 모유 수유를 하면서도 몸을 만들어 2007년 대표선발전에서 2위에 올랐고, 화려한 실적을 인정받아 대표에 뽑혔다.그해 브라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 화려하게 복귀했다. 다니는 “만일 나에게 한계가 없다고 말한다면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을 향해 가야만 한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도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왕기춘 “이젠 내가 王이다”

    ‘떠오르는 샛별’ 왕기춘(20·용인대)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를 제치고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왕기춘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73㎏급 결승에서 김원중(19·용인대)을 빗당겨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왕기춘은 이날 우승점수 30점을 보태 최종합계 78점으로 56점에 머문 이원희를 따돌리고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왕기춘은 서울체고 1학년 때 끊어진 왼쪽 발목 인대를 이번 대회를 2주 앞두고 다시 다쳐 거의 운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동물적인 유연성과 투지로 부족한 운동량을 극복하고 한국유도의 간판체급인 73㎏급의 올림픽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 왕기춘은 “팬들이 ‘이원희가 나갔더라면 시원한 기술과 한판으로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땀은 배신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 금메달을 반드시 따내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도의 두 간판스타는 승자결승에서 만났다. 숨막힐 듯한 탐색전 끝에 30여초 만에 이원희가 소매들어 업어치기로 왕기춘을 크게 넘겼다. 순간 왕기춘의 어깨가 매트에 닿은 듯했지만 점수는 인정되지 않았다. 부심 한 명은 효과를 선언했지만, 주심과 다른 부심은 왕기춘이 앞으로 떨어졌다며 점수를 인정하지 않은 것. 결국 5분 동안의 혈전이 끝난 뒤 연장전. 왕기춘이 종료 2분6초를 남기고 다리잡기로 유효를 얻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원희에게 기회는 있었다.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김원중과 패자결승에서 결승행을 다툰 것. 하지만 2회전에서 김원중에게 한판승을 거뒀던 이원희는 몸도, 마음도 지친 듯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지도 2개(유효)로 패해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심판 판정에 대해 이원희 측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원희의 아버지 이상태씨는 “눈이 어두운 사람이 봐도 (원희에게) 줘야 할 점수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기춘은 “(이원희의) 업어치기가 들어온 순간 (매트에 등이 닿지 않도록) 몸을 돌렸다. 내가 심판이라면 효과 정도는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문원배 심판위원장은 “유도는 보는 위치에 따라 포인트가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다. 판정에 무리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60㎏급 최민호(28·한국마사회)와 66㎏급 김주진(22·용인대), 여자 63㎏급 공자영(23·포항시청),70㎏급 박가연(22·동해시청),78㎏급 정경미(23·하이원),78㎏ 이상급 김나영(20·용인대)도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수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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