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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점포에 새벽·휴일도 개점/은행 서비스경쟁 가열

    ◎금리인하·개방으로 “수익 줄었다”/고수익신상품 경쟁적으로 시판/무인점포/빠르면 새달 전철역 등 설치 은행들이 금리자유화와 개방화 추세에 부응,고객유치를 위해 고수익상품을 잇따라 내놓는가 하면 선진국형 서비스의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신상품은 금리인하에 따른 예금감소를 우려,고수익을 보장하는 연계상품및 특정계층을 겨냥한 차별화상품들이 눈에 띄며 외국은행과의 경쟁에 대비한 무인점포와 일요점포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휴일이나 새벽시간에 일부점포에서 영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선진국 서비스 도입 외환은행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백화점이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점을 감안,고객이 많이 몰리는 이때에 영업을 하는 대신 월요일에 쉬는 일요점포를 운영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준비에 들어갔다. 하나은행도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새벽 2시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데 따라 상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송파출장소의 영업시간을 이른 새벽에서 정오까지로 앞당기고 상계동 미도파백화점에 있는 스카이점포의 일요일운영도 적극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계 시티은행은 미국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데 발맞춰 맞벌이 부부를 겨냥,강남지역의 일부점포를 일요일에 몇시간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영업시간의 연장은 현재 은행자유로 할 수 있어 과거의 「담합」을 누가 먼저 깨뜨리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으며 휴일업무는 현금의 입·출금과 환전·자금이체등에 한정될 전망이다. ○연수익 14% 보장 이밖에 이른바 은행원없이 24시간 영업하는 무인점포가 빠르면 3월중 은행점포이외의 전철역·공공장소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무인점포란 현재 보급이 확대된 현금자동지급기(CD)와 달리 현금의 지급은 물론 입금이 가능하고 수표발행까지처리해주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설치,운영을 말한다. 고객의 예금유치를 노린 신상품으로는 평화은행의 「황금알통장」,신한은행의 「온가족 OK통장」,한일은행의「복리식 정기예금」등이 있다. 황금알통장은 예금이자에 대한 소득세가 면제되는 월 1만∼23만원의 자유저축예금을 기본으로 가계우대정기적금에 연결,6년1개월을 불입하면 연수익 14%이상을 보장해준다. ○가족 4명까지 대출 월10만원을 73개월짜리에 들 경우 원금3백60만원을 포함,6백8만원을 받거나 연금형태로 매달 14만3천원을 받을수 있다. 특히 가입자에게는 5백만원을 보증인없이 서명만으로 빌려주고 납입금액의 10배까지 가계자금을 대출해주는 혜택을 준다. 온가족통장은 40세이상의 가장이 가계종합예금에 가입한뒤 1억원어치의 신용을 쌓으면 본인은 물론 부모및 자녀3대에 걸쳐 신용도를 인정,가족4명에게 2천5백만원씩을 대출해주는 국내최초의 상품이다. 복리식 정기예금은 3년짜리의 현수익률이 12%인데 비해 연14.3%로 높고 1천2백만원까지 세금우대의 혜택이 있으며 3개월∼3년 기간으로 개인및 법인 모두 가입할 수있다.
  • 지방공무원/특수지 근무수당 38.8% 인상

    ◎이달부터 월 3천∼8천원씩 증액 근무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나 부서에서 일하는 지방공무원의 특수지 근무수당이 평균 38.8% 오른다. 정부는 20일 지방공무원 수당규정을 고쳐 한달에 7천∼2만3천원씩 차별지급되던 특수지 근무수당을 1만∼3만1천원씩으로 올리기로 확정,이달부터 실시 적용키로 했다. 이를 근무지별로 보면 특지는 2만3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갑지는 1만7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을지는 1만2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병지는 7천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와 함께 시군 농촌지도소 등의 농촌진흥기관에서 농기계의 조작 또는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에게도 위험근무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 “「재벌 경영효율화」 정책 필요”/기획원,인수위 보고

    ◎“총수요관리도 지속해야” 경제기획원은 새정부에 대해 재벌의 전문화 또는 분리를 의미하는 「대기업집단의 경영효율화」정책이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수 있도록 현재의 총수요관리 정책을 계속 강화해야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은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이 공약한 물가 3%,1인당소득 1만5천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금융자율화 ▲노사관계재정립 ▲토지정책의 개선 ▲세제및 재정구조개혁 ▲경제의 국제화전략등 5개를 제시하고 산업발전및 기술드라이브 정책과제로서 기술개발체계의 개편·대기업집단의 경영효율화·중소기업정책의 강화등 5개 과제를 보고했다. 기획원은 일반업무보고에서 물가대책으로 성수품을 안정 공급하며 공공요금의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부당 서비스요금인상을 강력히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해서는 범정부차원의 대응체제를 강화하되 농수산물시장개방에 대해 정치적합의 단계에서 우리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상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경제분야 공약 48개를 예산사업과 정책사업으로 대별,3월까지 각부처가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예산사업은 연차별 재원조달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기획원은 이와함께 경제정책운용과 관련,수요진작책등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경제활력제고는 제도개선,금리하향 안정화,임금억제등 기업 경영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금리인하 문제와 관련,현재 공금리와 시장금리가 거의 같은 수준에 접근,공금리를 낮출 시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 대입 수학능력시험뒤 본고사 치러야/새해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자동차용 유연휘발유 생산 금지/시내통화시분제 전국으로 확대/장애인의무고용률 2%로 높여/보험료 소득공제 50만원까지로/기술자풀제 도입…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교사채용에 국립·사립사대출신 차별 없애/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율 3.8%로 낮춰 ▷산업·무역◁ ▲수출제한 승인품목 축소=1월부터 총1천2백55개품목중 추천의 필요성이 사라진 품목은 해제되고,이미 예시한 45개 수입제한 승인품목의 수입이 자유화된다. ▲무역업 등록제로 전환=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고 1만달러 이하의 소액수출에 대한 수출승인이 면제된다(7월1일). ▲원산지표시의무 위반자 처벌=7월1일부터 수입물품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를 바꾼 사람은 처벌받는다. ▲전략물자 수출통제=1백48개 품목의 전략물자에 대한 수툴통제가 실시돼 담당 중앙행정기관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7월1일). ▲중소기업지원확대=1월부터 특례보충역의 의무복무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내에 3백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이 신설돼 일시적 자금난으로도산위기에 처한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이 지원된다.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이 구조조정기금을 대출받을 때 은행을 거치지 않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직접 받을 수 있어 실질대출금리가 1.4%이상 낮아진다. ▲수출선수금 영수한도 변경=1월1일부터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전년도 수출실적의 2%이내 또는 건당20%로 변경된다.종전에는 전년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대기업은 1% 이내,중견기업 5% 이내,중소기업 10% 이내로 구분됐었다. ▲기술·인력개발비 세액공제=경상지출분에 대해 1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1월1일) ▲기술자풀제 도입=하반기중 중소기업에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중소기업 정보은행이 설립되고 현역 및 퇴역기술자등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활용하는 「기술자 풀제」가 실시된다. ▲지적 재산권보호=반도체 집접회로가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게 된다.설계권을 설정,등록하면 10년간 보호받을 수 있다(하반기). ▷동력자원◁ ▲에너지 효율등급 표시의무 확대=자동차와 냉장고 조명기기 외에 세탁기(7월1일),가스보일러(10월1일),전자식안정기(〃)가 추가된다. ▲자동차용 유연휘발유 사용금지=1월1일부터 자동차용 휘발유가 모두 무연휘발유로 공급된다.유연휘발유는 완전히 사라진다. ○냉장고 백v용 안나와 ▲1백10V/2백20V겸용 전기용품 생산금지=에너지절약을 위해 냉장고·자동판매기등 11개품목은 1월1일,선풍기·전기보온밥통등 15개품목은 7월1일부터 1백10/2백20V 겸용제품 생산이 금지되며 2백20V 단용제품만 생산이 허용된다. ▷건설·부동산◁ ▲전매금지 확대=국민주택에만 적용되던 전매금지 조치가 민영주택에도 확대돼,민영주택이라도 소유권이전등기가 가능한 날(일반적으로 입주지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전매나 전대가 금지된다.청약예금증서나 아파트 입주권,주택조합원 권리등을 양도하거나 알선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주택공급신청을 못하게 하거나 공급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부도건설업체 소비자보호 강화=주택을 분양받았다가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는 경우 주택건설공제조합이 완공은 물론 하자보수까지 책임지게 돼 분양받은 사람이 피해를보는 사례가 사라진다. ▲전매등 처벌 강화=규정을 어겨 전매·전대 또는 입주권을 양도하는등 주택공급 질서를 교란하는 사람에 대한 벌칙이 강화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주택건설사업자의 저당권설정요건 강화=주택건설 사업자는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부터는 해당 주택을 공급받으려는 자의 동의 없이 주택이나 그 토지에 저당권을 설정할 수 없게 된다. ▲외국인 토지매입규제 완화=제조업을 위한 토지매입에 한해 외국인토지취득을 허용하던 것을 금융보험업과 컴퓨터등 첨단산업업종으로 확대한다. ▷농림수산◁ ▲어린모 공동육묘장 설치=일손부족을 덜고 육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국 3천6백곳에 모두 1백억8천만원을 들여 설치. 육묘기간을 단축해 각종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공동퇴비제조장 설치=유기질 퇴비를 사용,지력을 높이고 농촌 노동력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10곳에 45억원을 들여 설치. ▲농촌주거환경개선 융자금 증액=농가부담을 줄여 농촌주거환경개선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가구당 2백10만원씩 모두 7천5백가구에 1백57억5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농촌지도사의 농기계요원화=6천명에 이르는 전국 시·군 농촌지도사를 농기계 수리요원으로 교육시켜 농기계 가동률을 증대시키고 기계화 영농을 앞당기게 된다. ▷세금◁ ▲주류면허 개방=희석식 소주와 일반증류주 및 약주 등의 제조면허가 전면 개방된다. ▲소액체납세금 금융기관 납부=세금을 체납했더라도 그 액수가 50만원 미만이면 30일이 지나더라도 금융기관에 납부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체납일로부터 30일 이내의 국세만 금융기관에 낼 수 있었다. ○임야상속세 5년 유예 ▲임야의 상속세 5년간 과세유예=과세 유예기간이 없었던 상속임야에 대해서도 상속농지처럼 상속일로부터 5년간은 과세하지 않는다. ▲부가세면세사업자 계산서제출 간소화=매분기별로 다음달 25일까지 연간 4차례 제출하던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계산서 제출제도가 연간 한차례로 줄어들어 이듬해 1월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기존 사업자의 등록증검열 폐지=지금까지 모든 사업자가연간 2차례씩 등록증을 검열받던 제도가 폐지되고 신규사업자만 개업후 1년간 2차례 검열을 받는다. ▲기본관세율 인하=내년부터 현행 11%에서 9%로 낮아진다.따라서 관세품목표에 올라있는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농산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연지급 수입대상이 된다. ▷은행◁ ▲여신거래약정서개선=은행이 담보물을 임의처분할때 담보제공자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하는등 은행의 여신거래관련 약정서가 고객에게 유리하도록 바뀐다. ▲양도성예금증서 양식통일=금융기관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조폐공사에서 인쇄한 가로16㎝ 세로 10㎝ 크기의 통일양식으로 바뀌며 만기일도 최장 1백80일에서 2백70일로 확대된다. ▲물가지수 기준연도 변경=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물가지수 기준연도가 85년에서 90년으로 바뀐다. ▲가계수표 대월한도 확대=30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 늘어나는등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된다. ▷증권◁ ▲연결재무제표 작성 의무화=93년 6월말 결산 상장법인부터 의무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여 공인회계사의 감사의견을사업보고서에 첨부하여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제출기한은 사업연도 경과후 1백20일 이내이다. ▲기업공개요건 강화=공개를 하려는 기업은 공개직전 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증권관리위원회가 지명한 감사인의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단 공공적 법인,은행,정부출자 법인 및 특별법으로 정부의 영업허가를 받아 정부의 감독을 받는 법인중 증권관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법인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보험◁ ▲보험료 소득공제 한도 확대=보장성보험에 대해 실시중인 보험료의 소득공제 한도가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생보가입하한 15세로 ▲생명보험 계약연령 하향조정=생명보험의 계약연령이 종전 18세 이상에서 15세 이상으로 낮아져 15세만 넘으면 누구나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행정◁ ▲민방위편성제외대상자 처리절차 간소화=장애인은 장애인등록카드,장애인수첩만 읍·면·동에 제출하면 된다.또 병역면제자는 개인별 주민등록표와 병역수첩만 제시하면 된다. ▷형사◁ ▲외국인불법취업 규제강화=4월1일부터 외국인의 불법취업을 알선·권유한 자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외국인을 고용한 자는 ①외국인고용및퇴직시 ②고용된 외국인의 소재를 알수없게 된때 ③고용계약의 주요내용 변경시 ④고용된 외국인이 법에의한 명령을 위반한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장 또는 출장소장에게 신고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2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된다.불법취업 외국인을 고용한자의 처벌을 강화,1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된다. ▷병역◁ ▲방위병소집 94년까지 연장=방위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들은 94년말까지 입영하면 방위병으로 근무하고 그이후는 1년6개월간 현역병으로 복무하게 된다. ▲2대독자 18개월 현역복무=방위병제도폐지에 따른 병역법개정 등으로 가사를 돌볼수 없는 경우 전·공상자 가족중 1인은 현역입영이 면제된다.또 아버지가 사망하거나 부모가 60세이상인 독자 또는 2대독자는 현역입영하되 18개월만 복무한다. ▲군인사법 개정=농어민후계자 농업기계운전요원등 영농기술자도 병역특례대상에 포함된다.전투력향상을 위해 공군장기조종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을 10년에서 15년으로,단기조종장교는 7년에서 12년으로,ROTC조종장교는 3년에서 10년으로 각각 연장한다. ▷보훈◁ ▲보상금지급수준향상=기본연금이 월27만4천원에서 월28만2천2백원으로 인상된다.간호수당의 경우 1급상이자는 월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오른다. ▲성년유자녀취업보호확대=현재 35세인 자녀취업보호연령을 6·25 전몰 또는 순직군경의 유자녀에 한하여 55세까지 1회에 한해 취업을 보호한다. ▲고엽제후유증환자진료=「고엽제 후유증환자진료등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검진및 진료등을 실시한다. ▲재가복지서비스추진=65세이상 무의탁국가유공자및 유족,무의탁 소년소녀유자녀등에 가사·간병·정신적서비스·결연·의료등을 추진한다. ▲대부한도액인상=현재 5백만원인 주택임차대부를 7백만원으로 인상한다. ▷교육◁ ▲대학입시제도개선=지난 82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채택됐던 대입학력고사 대입시제도가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한 새로운 입시제도로 바뀐다.새로운 대학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본고사로 크게 구분된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모든 수험생이 2회에 걸쳐 필수적으로 치러야하며 서울대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42개 대학을 지원할 경우에는 대학별 고사를 치르게돼 수험생은 경우에 따라 3번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재학중인 고교에서 내년 9월과 11월쯤에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시험은 또 지금까지와는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되며 시험과목도 국,영,수,사회,과학,실업등 20여개 과목으로 세분되지 않고 국어영역,수리·탐구영역,외국어영역등 3분야로 나누어 실시된다.또 대입시에서 체력검사 점수가 제외되고 내신성적에만 삽입돼 사실상 입시에서 체력검사제도가 폐지된다. ▲대학학과평가인정제확대=올해 처음 각 대학의 전자공학과와 물리학과를 대상으로 교수확보율과 실험·실습기자재 확보율등 교육여건을 심사해 평가를 하는 학과평가 인정제도 대상이 새해에는 화학과와 기계공학과로 확대 실시된다. ▲신규교사 임용후보자 공개전형=지난 91년 처음도입된 초·중·고교 신규 임용교사 후보자 선발전형 시험에서 출신 대학별 차별이 없어진다.지금까지는 각 시·도 교육청별로 필요인원을 국립 사범대 출신자에서 70%,사립 사범대 출신자에서 30%씩 각각 선발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출신대학 구분없이 성적순에 따라 모두 선발하게 돼 사립 사범대 졸업생의 신규 임용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의무교육 확대=전국 국민학교와 읍·면지역 중학교 1학년까지 실시되던 의무교육이 내년부터 읍·면지역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 실시돼 2학년 학생들의 수업료가 전액 면제된다. ○중고찬조금 일체 금지 ▲기타=중·고등학교에서 학교운영비등을 위해 학부모들로부터 받아오던 찬조금품 징수가 일체 금지된다. 난 10월부터 점진적으로 확대,실시돼온 중·고 교사들의 숙직면제도▷복지·의료◁ ▲노령수당지급액 인상=70세 이상의 생활보호대상자 18만1천명에 대해 현재 1인당 월 1만원인 노령수당이 1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수준 인상=거택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수준이 ‘ 4만9천원에서 5만6천원으로,시설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이 월 5만5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오른다.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율 인하=2월1일부터 공무원과 국·공·사립학교 교직원의 의료보험료율이 4.6%에서 3.8%로 내린다. ▲국민연금 갹출요율인상=국민연금 갹출요율이 3.0%에서 6.0%로 오르되 사용자부담 2%,근로자부담 2%,근로자의 퇴직적립금에서 2%씩 부과된다. ▷환경◁ ▲대기오염 규제강화=자동차에 대한 매연및 소음단속에서 적발될 경우 처벌대상이 운행자에서 소유자로 바뀌고 6월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던 것을 5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보증기간이 휘발유차중 승용차나 경자동차는 5년 또는 8만㎞,화물차는 2만㎞로 단축된다. ▲폐기물처리 개선=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때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처리시설의 설치운영에 따른 주변지역의 환경상의 영향을 정기적으로 조사,주민들에게 공개한다.일정규모미만의 처리시설설치가 승인에서 신고로 바뀌며 이경우에는 전문업자가 아니라도 설계·시공을 할 수 있게된다. ▷노동◁ ▲최저임금액 인상=시간급 9백25원에서 1천5원,일급기준 7천4백원에서 8천40원으로 인상된다. ▲장애인의무고용 확대=상시근로자 3백인이상 고용업체의 장애인 기준고용률이 1.6%에서 2%로 상향 조정되며 이를 어길 경우 부담금이 1인당 월 13만원에서 13만8천원으로 인상된다. ▷교통·관광◁ ▲열차이름 변경=경부선 호남선 중앙선 전라선 등에 운행중인 새마을 무궁화 통일 비둘기호 등 열차이름이 모두 바뀐다.철도청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현행 열차이름을 바꾸기위한 명칭공모를 해 올해안에 심의를 마치고 내년초부터 전국의 열차시간표 변경과 함께 이름을 바꾸게 된다. ▲고속도로통행료 징수방식 변경=수동식 선불제에서 컴퓨터를 이용,자동화되면서 현금은 물론 고속도로전용 선급카드로도 지불할 수 있게 된다.5월부터 경인고속도로의 인천,영동고속도로의 둔내,신갈∼안산의 부곡,판교∼구리의 성남과 구리,동해선의 옥계영업소에서 시행된다. ▲관광시설 건축제한해제=93대전엑스포와 94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의숙박시설 확충과 관광지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호텔 콘도미니엄 가족호텔 관광휴게실과 판매시설및 업무시설의 건축규제가 해제된다. ○전파사용료 새로 부과 ▷체신◁ ▲시내통화 시분제 확대=전화가입자가 2만 이상의 6급지 이상지역에 한해 실시돼오던 시내통화시분제가 새해 1월1일부터 7급지 이하의 전국 읍·면지역까지 확대 시행된다.따라서 전국의 모든 전화가입자가 같은 통화권안에서 통화를 해도 3분단위로 25원씩 요금을 부담하는 시분제 적용을 받게 됐다. ▲전파사용료 부과=전파법상 무선국을 허가받아 전파를 사용하는 시설자는 전화사용료를 내야 한다.그러나 경찰의 간이무선국 등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의 무선국,비영리및 방송광고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송국 비상국,실험국 아마추어국 표준주파수및 시보국,대한적십자사 산하 무선국 등은 전파사용료가 면제된다. ▲통신요금및 우편요금 조정=통신요금의 경우 전국 단일요금의 시행을 위한 요금구조를 개편한다는 원칙 아래 1월중 시내통화요금은 인상하고 시외요금은 내릴 방침이다.또 누적된 우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편지등 1종 우편물 엽서 등 2종 우편물,신문 및 잡지등 3종 우편물,각종 인쇄물 및 서적등 4종 우편물 등의 우편요금도 경제기획원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인상된다. ▷경찰◁ ▲도로교통법개정안 시행=견인된 차량을 한달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7월1일부터 매각 처분한다.트레일러등 특수면허자격의 요건을 강화,21세이상 운전유경력자로 한정한다.포크레인등 중기운행도 도로교통법을 적용한다.
  • 김 당선자가 16인위 직접 인선/대통령직 인수위「87년」과의 비교

    ◎인원·기구확대,「취임」 아닌 「인수」에 초점/정부부처의 조직·예산 파악기능도 추가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의 정권인수준비작업을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설치령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으로써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김당선자진영은 이에따라 위원회 인선 실무기구 구성등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김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은 『다음주초 공식 발족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인선문제와 연말연시 분위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빠르면 다음주초,늦어도 1월초에는 공식 발족돼 가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방향의 가늠자 인수위는 김당선자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우선 위원장및 위원인선과 산하에 설치될 각종 자문기구 구성을 통해 김당선자의 인사원칙과 향후 국정개혁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김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측정할 수 있는 첫 잣대라는 점이다.이와관련,김당선자는 지난23일 『대통령직인수위가 차기내각의 성격을 갖는 것은 절대 아니며차기정부의 출범을 위한 준비기구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위원회의 설치령과 지난 87년 당시 노태우대통령의 「취임준비위」설치령을 비교해보면 김당선자의 강한 개혁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먼저 위원회의 구성을 위원장 1인에 위원수를 15명이내로 늘렸으며,대변인과 자문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재 당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자문기구인 신한국건설위원회의 구성과 산하 개혁위의 숫자이다.당내에서는 중앙인사위·부정방지위·교육개혁위·행정쇄신위 등 5∼6개의 개혁위가 설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김당선자가 차기정부의 출범전 국정전반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또 지난 87년에 비해 기구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얼핏보면 김당선자가 주창한 「작은정부」와 배치되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강력한 정부실현을 위한 준비작업을 위해서는 필요불가결하다는 것이 한 핵심측근의 설명이다. 위원장및 위원의 임명도 「대통령의 위임으로」김당선자가 직접 하도록 규정된 점 또한 다른 특징이다.강력한 친정체제의 구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위원회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의 직무에 있어서도 정부 각부처의 조직·기능및 예산파악,정부기능 수행과 관련되는 주요 민간단체와의 업무협조 관계수립 업무를 추가했다.또 87년 설치령은 「정부이양 준비」로 표현,5공과의 영속성을 강조했으나 이번에는 「정부인수준비」로 범위를 확대했다. ○정부조직 개편 추진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성격을 놓고 항간에서는 6공 2기냐,또는 7공이냐로 논란이 많지만,이는 6공과 철저히 차별화 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김당선자가 23일 63빌딩 축하모임에서 차기정부 성격을 묻는 질문에 『실질적인 2공』이라고 말한데서도 이같은 의지를 읽을수 있다. 특히 조직·기능및 예산파악업무의 추가는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개편과 연결시켜 볼때 시사하는 바가 많은 대목이다. 이 부분은 그동안 논의로만 끝나던 정부조직 개편을 과감히 현실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하나로 관측된다.김당선자는 기회있을 때마다 『현 정부조직은 구시대의 작품』이라고 규정짓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이렇게 볼때 차기정부에서는 반드시 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의 첫 실현으로 볼수 있다. 이·취임식과 관련,87년때는 「이·취임협의」로만 규정,전두환전대통령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초점을 맞추려 했으나 이번에는 「정부인수 협의」로 범위를 넓힌 것도 달라진 점 중의 하나이다. ○친정체제 정지작업 「정부 각 기관은 정부인수에 관한 업무에 협조해야 한다」고 명문화함으로써 위원회가 정권인수를 위한 포괄적 업무 추진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김당선자가 『위원회는 새정부진용과 별개』라고 천명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과거처럼 실무적 성격의 업무만을 처리한채 해체되는 한시적 기구는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이조항은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협조를 요구받은 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도 친정체제구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미리부터 정부부처의 핵심 고위공무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위화감을 희석시키고 정부출범과 동시에 총체적인 국가역량을 발휘하려는 개혁의지가 담겨 있다고 볼수 있다. 김당선자는 조만간 위원회의 인선을 단행하게 된다.아직은 당내 계파간의 의견이나 경쟁의식이 남아있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김당선자의 이같은 의욕을 감안할때 참신한 출범이 되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 근로여성 가장 큰 고충은 부당해고

    ◎여성민우회,올 1년간 상담사례 182건 분석/“결혼하면 퇴직종용·차별대우 등 극심” 사무직 근로여성들의 가장 큰 고충은 부당해고 및 조기퇴직종용등 고용불안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근로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상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여성민우회(회장 한명숙)가 지난 1년간 상담창구를 통해 접수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상담사례 1백82건 가운데 고용불안 문제가 63건으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그 다음이 차별임금 및 체불임금·승진차별·직종차별(24.4%),폭언·폭행등 비인격적 대우(17.6%),생리휴가·산전후휴가등 모성보호문제(10.9%)등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고용문제관련 사례들을 내용별로 세분화해보면 결혼·임신·출산으로 인한 퇴직종용 및 해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원으로 인한 퇴직종용 및 해고가 16건,임시고용으로 인한 고용불안 및 부당대우문제 16건,결혼을 이유로 정규직에서 임시직으로의 이동강요가 6건,부당해고 5건,부당인사 및 차별정년이 각1건씩으로 나타났다. 내담자들의 직종은 일반사무직이 1백1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으며 교사·간호사·약사·컴퓨터프로그래머등 전문직이 40명(21.4%),단순노무직 11명(6%)등이었다.사업장별로는 은행·보험·증권등 금융권이 31개소,공공기관·정부출연기관등 공공부문이 29개소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그외 제조업·대학·사립학교·학원·유통·무역회사·판매서비스업소·출판·방송사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이처럼 올해는 고용불안문제가 압도적으로 많은것 외에 전문직여성들의 상담이 많아졌으며 여성들의 업무를 보조·말단업무로 하고 차별임금을 고착시키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고 분석한 민우회의 정양희상담간사는 『내년에는 변칙고용에 대한 문제제기를 더욱 활발히 하여 여성근로자 문제를 연대를 통해 집중적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의도 안거쳐도 청와대 간다”/집회 취소·강행의 3당 입장

    ◎“득보다 실”… 소규모 분할집회로/민자/“혼란땐 악수”… TV토론에 주력/민주/「중대선언」 흘리며 “1백만” 장담/국민 ▷민자당◁ 종반전에 접어든 대통령선거전이 일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과 민주당이 11일 각각 서울 여의도광장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는 청중동원에 따른 갖가지 부작용과 교통체증등 시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특히 대규모 장외집회는 군중동원 과정에서 엄청난 정치자금이 소요됐고 소모적인 세몰이 경쟁으로 이어졌던 전례에 비추어 양당의 이번 결정은 유세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국민당만은 12일 예정대로 여의도에서 대형군중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11일 김영삼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에서 대규모 군중집회식 유세를 벌이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후보는 이날 『여의도광장에서 백만명 단위의 대규모 유세를 할 경우 선거를 과열시키고 교통을 마비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대규모 청중동원을 통한 세몰이식 유세를 지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이 대형 옥외집회를 자제키로 한 것은 높아진 유권자 의식에 부응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득표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군중동원을 통한 대규모 유세에 대해 다수 국민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모으는 유세」에서 유권자를 「찾아가는 유세」로 전환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함께 취하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다. 당초 민자당도 국민당이 12일 여의도 군중동원집회를 예고한데 이어 민주당도 대형옥외집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경쟁적으로 세과시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사기진작」차원에서 대규모 서울유세로 「맞불」을 놓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했었다.이를 위해 유세일정을 일부 조정,17일을 예비일로 일단 비워놓고 여의도광장에 대한 장소허가 신청까지 받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김후보측은 달라진 유권자의식을 감안할 경우 87년 대선 때와 같은 대규모집회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이를 전면 백지화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 위에서 국민당이 강행키로 한 12일 여의도집회는 현 선거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김력을 앞세운 무리한 청중동원을 자행할 경우 오히려 자충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국민당측의 세불리기에 전혀 보탬이 안되는 「자가발전」식 소모성 집회에 그칠 것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결정이 「비자발적」청중동원을 감행하는 국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부동표중 안정을 바라는 미정층을 흡수하는 부수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김후보와 민자당측이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불작전을 자제키로 한 이면에는 현재와 같은 선거판세를 흔들지 않는게 좋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즉 대선 중반까지 별다른 차질없이 리드해온 만큼 막바지 단계에는 무리수를 경계하면서 「끝내기」수순을 밟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다. 타후보측의 막판 흑색선전공세를 막아내면서 돌발적인 악재만 조심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자당은 초대형 여의도 집회 대신 14·15일 이틀간 서울에서 10∼12개 권역별로 분할유세를 갖고,내실있게 부동표 흡수및 지지표 굳히기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 이날 상오 김대중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회의를 열어 13일로 예정했던 여의도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우섭부대변인은 『건전한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세몰이식 과열경쟁을 피하고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주지않기 위해』라고 집회 취소이유를 밝혔다. 박부대변인은 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처럼 오래전부터 예정되고 당력을 기울여 준비해오던 여의도 집회를 갑자기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대규모 인원을 동원,「세과시」를 해보았자 득표율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민자당이 서울에서 대규모집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마당에 국민당의 12일 행사에 뒤이어 집회를 갖는 것은 「김빠지는」노릇이고 선거초반부터 줄곧 유지해온 「부드러운 민주당과 김대중후보」라는 「뉴DJ플랜」과도 상충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TV·라디오를 통한 선거연설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내 한복판의 대규모 군중집회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오히려 집회를 취소하고 TV토론의 성사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개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부대변인의 발표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혼란」이라고 지적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대규모 집회에서 군중심리가 발동,지역감정을 드러내거나 재야단체측에서 과격한 구호를 외치고 나설 경우 결정적인 악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배경설명에도 불구하고 당 일부에서는 여의도 집회의 돌연한 취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 당직자는 지난 10일 김대중후보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13일의 여의도 대규모 집회가 끝나면 선두로 나설것』이라고 공언한 점을 상기시키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뉴DJ플랜도 좋지만 결정적인 전환점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마음 속에 잠재된 변화에 대한 욕구를 발산케하는 최고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 국민당은 민자·민주 양당의 여의도 집회 취소결정과 관계없이 12일의 관권탄압규탄대회겸 여의도 유세를 강행한다. 국민당은 민자·민주당의 취소결정이 청중동원이 어렵거나 설혹 집회를 갖더라도 「세불리기」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여의도 유세가 막판 세몰이의 결정적 계기인데다 정부의 「편파수사」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집회인만큼 사상최대규모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당측은 유세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특별지원단 산하에 「여의도 행사팀」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 행사팀은 대회장이 전체적으로 고른 인파와 뜨거운 열기를 보이도록 여의도 광장을 1백개의 블록으로 나눠 열성당원과 일반당원,자발적 청중들을 골고루섞이도록 계획하는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의 성패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청중수와 관련,국민당측은 『1백만명이상의 청중이 참석하는 대회가 될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성문 특별지원단장은 『지난 87년 13대 대선당시 여의도 집회보다 훨씬 더 많은 청중이 올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주영후보측은 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정치권의 구조적 병폐와 모순을 폭로한다는 「중대선언설」을 흘리고 있다.즉 김영삼 민자당후보등의 정치자금 내역을 폭로할 것처럼 비치고 있는 것이다. 집회에는 현대그룹의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에서도 계열사별·지역별로 벌이고 있는 관권탄압규탄대회 차원에서 집회참가를 공언했었다. 국민당이 여의도집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대선을 불과 6일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대대적 세몰이를 통한 「국민당 바람」을 확산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또 당국의 「편파수사」를 군중집회에서 부각시킴으로써 민자당의 금권선거공세를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여겨진다. 한편 국민당측에선 구체적인 대회비용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으나 행사관련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높이 5.4m,전면너비 72m의 초대형 연단과 최신음향시설의 설치비만도 줄잡아 2억원이 드는 등 전체적으로 10억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임 이화의료원장 김영명박사(인터뷰)

    ◎“목동병원 8백병상 규모/지역사회 의료봉사 주력” 『대학병원들간의 무분별한 경쟁에 편승하기 보다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신뢰감을 주는 「이화다운 병원상」을 일구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지난 1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에 새로 취임한 김영명박사(57·전연세대교수)는 운영관리면에서 다른 병원과 차별화를 통해 제2도약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8백병상 규모의 목동병원 신축으로 이화의료원은 이제 다병원시대를 맞고 있습니다.기존의 동대문병원과 유기적인 역할설정이 큰 과제이지만 목동병원은 지역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주민을 위한 지역의료제공을 목표로 병원특색이 갖춰질 것입니다』 지난 60년 연세의대 졸업후 연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비인후과 학교실 주임교수와 영동세브란스 병원장등 주요 보직을 수행,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온 김의무부총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과 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의료원 산하 전직원 모두가 「이화」의 모습을 다듬어 간다는 자세로 병원업무에 임해주길바란다』는 그는 『타대학 출신임에도 믿고 최고사령탑을 맡긴 이화여대측의 배려에 감사하며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장애인복지 10대과제 선정/공대위,「정부예산의 1%로 증액」 포함

    장애인복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재)는 지난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복지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한국장애인총연맹 한국장애자재활협회등 국내 50여 장애인단체가 참여한 공대위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장애인복지 10대과제는 ▲사회복지부 신설 ▲장애인 의무고용할당제 실시 ▲특수교육법 제정 ▲재활의료체계 확립 ▲장애인고용촉진법 재정비 ▲장애인 생계보조비 현실화▲장애인복지예산을 정부예산의 1%로 증액 ▲장애인편의시설 개선▲장애인 차별법률 개폐 ▲장애인복지시설 지원강화 등이다. 공대위는 『현재 보사부 사회복지국 재활과에서 장애인의 복지에 대한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나 예산이나 전문성이 크게 부족하다』면서 장애인복지를 전담할 사회복지부의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공대위 김위원장은 장애인복지업무를 위해 『현재 스웨덴은 장관급의 재활부,미국은 사회복지부를 각각 두고있다』며 사회복지부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공대위는 이와함께 장애인복지경비를 정부예산의 1%이상으로 증액해야하며 장애인이 평등하게 교육받을수 있도록 특수교육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대위는 이날 민자·민주·국민 3당이 발표한 공약과 3당 대통령후보와의 장애인복지정책토론회 내용및 서면질의 답변을 토대로 3당 장애인복지정책 공약비교표를 발표했다.
  • 최동훈씨 동방페레그린증권(새 사장)

    ◎“첫 합작증권사… 최고수익률이 목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실리를 위주로 하는 질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외국인 합작증권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의 초대사장인 최동훈씨(55)는 기존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외형이나 시장점유율경쟁보다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최고의 수익률을 올려 주는데 목표를 두겠습니다.규모가 작아 점유율을 높일 능력도 없지만,시장점유율에 집착할생각도 없습니다』 많은 증권사들이 무리한 약정에 매달려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현실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합작증권사라는 이점을 살려 페레그린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경영기법과 상품운용기법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달 1일 영업을 시작하는 동방페레그린증권사는 자본금 5백억원의 소형사로 국내기업들이 54%,홍콩의 종합금융회사인 페레그린측이 46%를 출자했다. 국내기업으로는 동방유량이 41%를 출자,최대주주이며 녹십자·대한제당·이건산업·일신방직이 각각 3%,동신식품이 1%를 출자했다.동방유량의 신명수회장이 대통령과 사돈관계여서 회사설립시 특혜시비에 휘말리기도 했고 당초 참여예정이던 고려아연·벽산건설·삼양사등이 50대계열기업군 소속이라 여신관리규정에 묶여 중간에 포기하는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합작증권사의 이점을 살려 국제업무쪽에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기존 증권사와는 특색과 색깔이 다른 증권사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최사장은 평안북도 의주출신으로 서울대법대를 중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계속했으며 지난 69년부터 87년까지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사의 한국지사장을 역임했다.법외교학 박사학위도 갖고있다. 최사장은 『합작증권사 1호라는 자부심과 책임감·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면서 『모범적인 증권사로 키우겠다』고 다짐한다. 장은경여사(52)와의 사이에 1남1녀가 있으며 테니스·골프·음악감상등이 취미다.
  • “부족한 정보인력 여성 활용 바람직”

    ◎여성 정보인협회장,창립기념 세미나서 주장/기업 시간제·재택근무 등 도입 필요/업무수행능력엔 남녀 차이 없어 여성정보인의 권익보호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발족된 한국여성정보인협회가 25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여성정보인력의 활성화」를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관심을 끌었다. 이날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이기호회장과 (주)STM 김영태사장은 각각 주제발표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정보인력의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정보인력의 적극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재택근무나 업무에 필요한 중요시간대에만 근무하는 가변근무제 등의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정보인력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 이회장은 『현재 6만여명의 정보관련 전문인력중 여성이 2만4천여명이라며 여성정보인의 중요성을 인식,이들이 효과적으로 전문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출산등 여성의 역할 차이를 인정하는 의식개혁과 재택근무 실시등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4명의 여성정보인 재택근무및 가변근무제 등을 시행한 결과를 갖고 「여성정보인력활용방안」을 발표한 김사장은 『여성정보인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및 가변근무시간제 등의 제도를 과감하게 수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재택근무제와 가변근무제를 해본 결과 재택근무제로 생기는 소속감및 동료의식 저하,자기계발의 제약등의 문제점은 정확한 업무일정과 자기계발계획을 확립해주고 가변근무시간제는 중요업무시간대의 활용및 철저한 업무일정관리를 하면 업무누수현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숙대 이과대 김명자학장은 『21세기는 정보화사회의 진입이 예상돼 정보를 이용하는 정도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혁명기에서 지금까지 잔존돼온 성차별등의 사회통념을 여성 스스로 자각,탈피하는 것이 최대의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여성개발원 이청자정보자료실장은 『현대는 동시다발적으로 대량정보가 유통하는 시대이므로 자신의 정보및 지식의 축적량에 따라 사회계층이 구분될 것』이라며 『개개의 여성정보인이 철저한 직업의식과 능력배양 등을 통해 성차별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김광원업무개발국장은 『전체 정보인력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0%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호전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여성정보인들이 가정주부등 비정보인들에게 정보화 마인드의 확산은 물론 정보화시대의 주역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후보 인신공격 자제”/민자·민주

    ◎치어걸·연예인 동원도 중지키로/민주 결정/각당후보 수도­중부권서 유세 민자·민주·국민등 각당 대통령후보들은 24일 서울과 경기·강원·충남북등 수도권및 중부권에서 나흘째 유세를 벌였다. 각 당은 그러나 유권자들의 차분한 분위기와는 달리 정당과 후보들이 선거전 초반부터 인신공격·비방·고발 등 선거분위기를 혼탁·가열시키고 있다는 비난 여론에 따라 이를 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이날 상오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일부 연설원의 상대후보비방과 인신공격에 유감을 표시하고 이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시했으며 민주당도 23일밤 김대중후보주재로 열린 선대위상임위에서 인신공격자제와 치어걸·연예인동원중지를 결정했다.그러나 국민당은 정주영후보의 서울지역유세에서 타당을 강도높게 비난한데 이어 상대당의 인신공격과 비방사례를 취합,당국에 고발하는 등 혼미한 모습을 보였다. 【예산=양승현기자】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이날 충남지역 유세에서 농촌문제를 집중 언급,『낙후된농어촌을 선정,집중적으로 투자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집권하면 지역균형개발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날 충남 온양·당진·서산·홍성·예산 등을 순회하며 이같이 말하고 『농산물 수입허가권을 농민단체에 주어 외국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을 방지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또 『농민 재산보호차원에서 농지를 쉽게 사고 팔수 있도록 해야하며 정부가 절반을 부담해서라도 농어민 연금제가 전면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대통령직속기구로 「농어촌 발전위원회」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후보는 『농사를 짓다가 피해를 볼 경우 정부가 피해보상을 해주고 피해작목에 대해서도 보험제를 실시,보험료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춘천=이도운기자】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제천·원주·횡성·홍천·춘천 유세에서 『집권하면 경제제일주의를 국정지표로 삼아 파탄에 처한 경제를 회복시키고 정경유착 타파,완전한 자유경제시장 경제체제 실현등으로 집권말기인 97년까지 우리나라를세계 8강의 경제대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물가상승률 3%이내 억제 ▲중소기업 우선육성▲종토세 과표 현실화및 양도소득세의 업무용과 비업무용 차별철폐 ▲과학기술과 디자인개발주력 ▲노사협력으로 경제발전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실내외집회의 병행개최등 유세활동을 강화하되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유세때 치어걸과 연예인을 동원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신촌역광장과 서울중앙병원 공터에서 첫 서울지역 유세를 갖고 양금구도청산과 「경제위기론」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후보는 『민자당은 거대여당에서 거대한 기회주의 집단으로 전락했으며 민주당은 지역주의 울타리에서 한발도 못나오고 있다』고 민자·민주 양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TV정책토론을 기피하는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면서 각당 후보간의 TV토론을 거듭 촉구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경기 강화 김포 부천유세에서 『농정의 일대개혁을 위해 추곡수매 제도를 개선하겠으며 농업경쟁력 확보,농촌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영등포역광장,가리봉5거리,광명시,수원역광장에서 유세를 벌여 『5공비리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면서 『14대 대통령은 군사독재의 유산을 청산,사회기강을 확립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계약­일용 근로자/업무만족도 높아/노동연구원 조사

    ◎연령높을수록 두드러져 시간제 근로자나 근로자 파견회사를 통해 파견되는 근로자 그리고 계약직·촉탁직·일용직 근로자등 비정규 근로자들의 업무만족도가 정규 근로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노동연구원이 서울및 경인지역의 50개 기업체에 소속된 비정규 근로자 2백7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업무만족도에 있어서 불만족이 16.2%(불만 11.4%,매우불만 4.8%)인 반면 만족이 27.3%(만족 25.1%,매우만족 2.2%)로나 돼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비정규근로자의 업무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은 연령층이 높을수록 두드러져 20∼25세의 경우 만족 21%,불만족 24%로 불만족이 약간 높게 나타났으나 35∼40세는 만족 40% 불만족 8%,41세이상은 만족 34% 불만족 2.3%로 만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업무의 성격과 관련해서 힘들거나 지저분하고 위험한 소위 「3D」가 정규직에 비해 자신들의 업무가 많은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가 1백62명으로 과반수가 넘는 59.8%를 차지한 반면 「그렇다」는 27.3%(74명)에 그쳐 정규직 근로자와 비교해 업무상 차별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비정규근로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기업체 성차별 여전하다/성신여대 박숙자교수 고용실태 조사

    ◎임금·업무·승진 등서 부당한 대우받아/제조업 사무직 남녀평등 4.8% 불과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된지 4년째를 맞았으나 노동시장내에서는 여성들에 대한 임금·업무·승진면의 성차별적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학박사 박숙자씨(성신여대강사)가 최근 여성노조원수가 50명 이상인 1백3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현장의 여성고용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이 조사에 따르면 학력 및 근속연수가 같은 사무직원의 경우 남녀간에 차이가 없다는 업체는 제조업체의 4.8%에 불과했고 비제조업체의 경우 16.2%였다. 성차별이 존재하는 측면을 보면 제조업체의 경우 초봉액수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업체가 89.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하는 일의 내용(76.2%),승진기회(66.7%),승진속도(63.1%),호봉급수(54.8%)순이었다.비제조업체의 경우 학력 및 근속연수가 같다고 해도 승진속도가 남녀 차이가 난다는 업체가 64.9%로 가장 많았고 승진기회,하는 일의 내용에서 차별을 받는 업체도 59.5%로 조사됐다.
  • 새 경영전략 소사장제 늘고있다(경제화제)

    ◎공정별 법인화… 생산성 극대화/실적 성과급 보장·인력절감 효과/기술투자 한계… 법개정 뒤따라야 한 사업장내에 여러명의 사장을 두는 소사장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산업인력난과 생산성향상을 위해 도급생산방식을 생산라인이나 공정별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소사장제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최근 기업들간에 널리 시도되고 있는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소규모 단위로의 조직재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성공사례◁ 16년간 전력배선기기를 생산해온 서일중전기(대표 이종식)는 지난 4월 LBS(부하개폐기)와 ATS(절제스위치)등 두 라인을 별도법인화 시키고 새로 출범한 법인의 사장에는 입사 이후 6년간 라인을 책임맡고 있던 이모차장(37)과 성모주임(42)을 각각 임명했다. 이 회사는 라인을 법인화시키면서 생산능률에 따라 최고 2백%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고 일할 물량이 없을 경우엔 기본적인 생활비를 지급키로 했다. 또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일체를 공급하는 대신 납기와 품질을 라인의새 사장들에게 맡겼다. 소사장제를 실시한 이후 이 회사의 생산량은 종전에 비해 무려 1백%나 늘어났다.이처럼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차장과 성주임등 두 사장의 월급봉투도 두툼해졌다.새 회사를 차리기 전까지만 해도 이차장은 한달에 90만원,성주임은 60만원씩 받았으나 사장을 맡고 난 뒤에는 이사장이 1백70 만원,성사장이 1백10만원을 손에 넣게 됐다. 대전공단의 기관차부품 제조업체인 삼영기계공업사(사장 한금태)도 소사장제를 도입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한사장은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을 방문,장단점을 파악한뒤 지난 8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사장 희망자를 신청받아 일진·천일·대원·경도기계 등 6개 소회사를 독립시켰다. 이 회사는 소사장제를 실시한 이후 중단됐던 수출도 재개됐고 월평균 매출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1백50%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소사장들에게 돌아가는 월평균 임금도 1백50만원으로 종전보다 50%가량 불어났다.삼영기계는 앞으로 핵심기술이 필요한 브레이크디스크제품과 선박용실린더헤드조립분야등 2개 분야도 소사장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장점◁ 생산성향상을 통한 인력절감효과가 있다. 모기업은 근로자에게 실적에 따른 성과배분을 보장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부족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소사장들은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보다 유연한 입장에서 친·인척등 가족노동력을 활용하거나 시간제 고용등의 방법으로 주부인력등 유휴노동력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것도 이 제도의 장점으로 꼽힌다. 소사장제는 장기근속한 생산직간부에게 사업경영의 기회를 주고 생산량증대에 따라 고소득 확보라는 인센티브를 제공,높은 이직률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생산직 이직률은 연52%(월평균 이직률 4·3%를 연율로 환산)에 이르러 제조업체들은 구인을 위한 노력과 비용의 과다한 지출,숙련공 양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모기업은 또한 소사장에게 공장 및 시설을 대여해 주고 회계·세무업무대행등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소기업의 창업에 따르는 애로와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단점◁ 생산성향상에 주로 목표를 두다보니 기술개발이나 장기적인 비전에 등한히 하는 경우가 많다. 성과급에 급급한 소사장들이 투자가 뒤따르는 기술개발에 눈을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 모기업과 소사장과의 모호한 관계도 앞으로 제도가 정착돼 가면서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선방안◁ 소사장제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장려만 할것이 아니라 모기업·소회사·근로자 3자 모두에게 유익한 제도로 정착시키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고용관계가 전제가 되는 소사장제는 그 운영실태에 비추어 사업주와 소사장과의 관계가 일방적인 종속관계가 아닌 만큼 기존의 노동관계 법령만을 무차별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이에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직원채용 성차별 폐지/승진·업무배치·임금도/삼성,올 공채부터

    삼성그룹은 9일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직원의 채용과 직무배치·승진등 채용이후의 대우에 있어 남녀차별을 완전 폐지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올가을 신입사원 공채때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에 따라 올가을 공채때부터 모집분야 직종등에 남녀구분없이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삽성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결정에 따라 올하반기에 채용할 대졸신입사원 2천6백50명중 약 20%가 여성으로 충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채용상의 남녀차별을 폐지하는 이외에 입사이후 직무배치와 승급 승진 임금및 정년적용등 모든 고용조건에 있어 차별을 없애 여성이 최고경영자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성차별논란 「여행원제」 사라진다(경제화제)

    ◎제일 등 15개은,새달부터 단일호봉제 도입/승진·임금 등서 남행원과 같은 대우/8만명 혜택… 당직·지방근무 새 부담 은행을 찾는 고객의 이미지를 좌우해온 여행원들에 대한 임금및 승진상의 차별이 오는 10월1일부터 사라진다. 은행의 「꽃」으로 꼽히던 여행원이 남자직원과 같은 대우를 받게된 것이다. 제일은행(은행장 박기진)은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내달부터 은행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온 여행원제도를 폐지,남자행원과 같이 단일호봉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또 조흥은행을 비롯한 나머지 6대 시중은행등 15개 은행들도 내달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여행원제도의 폐지는 각부문의 남녀평등 확산추세와 함께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것이기는 하나 제일은행이 선뜻 받아들임으로써 국내 노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이른바 신인사제도로 불리는 여행원제 폐지는 그동안의 성차별을 없애 고졸여직원의 모집과 채용,승진은 물론 임금에 있어서도 고졸 남자행원과 똑같은 대우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행원들은 고졸남자행원과 달리 「여행원」이란 별도의 인사제도 아래 차별대우를 받아왔다.예컨대 하는 일이 창구근무등 단순반복적인게 대부분이었고 호봉승급액에서 7천원,수당지급에서 1만5천원 가량 고졸출신 남자행원보다 적게 받았다.또 5년이 지나면 전직고사를 거쳐 행원과 마찬가지로 대리등으로 승진할수 있으나 기회가 적어 현재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이가 시중은행의 지점장급 또는 부장이다. 현재 전국 29개 은행에서 근무하는 여행원 수는 8만여명을 헤아리며 5대시중은행의 여행원비율은 22∼30%수준이다. 고졸출신 여행원들은 그동안 다른 직장에 비해서는 업무면이나 보수에서 좋은 편에 속했다.그래서 고졸출신의 여성에게는 은행원이 부러운 자리였으며 흔히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이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급여체계에 있어 1∼18호봉으로 구분되는 여행원의 보수를 보면 고졸입행 첫해인 1호봉의 경우 보너스와 수당등을 합친 연봉이 7백60만원이며 5호봉은 8백20만원,10호봉은 1천1백만원이다. 여행원은 이밖에 매달생리휴가로 하루,출산시 휴가 70일을 합쳐 최장 1년까지 휴직할수 있는 혜택을 누려왔다.이 때문에 한번 은행에 들어온 여행원의 경우 과거와 달리 결혼후에도 좀처럼 퇴직하지 않아 여상고출신 후배들의 취업을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다. 제일은행의 경우 지난 88년 25%였던 여행원의 기혼자비율이 현재는 40%에 이르고 있다. 실례로 상고 재학생들이 편지를 통해 『언니들이 과거와 달리 결혼후에도 은행을 떠나지 않아 후배들이 진출할 수있는 길이 좁아지고 있다』는 웃지못할 하소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들은 지난 88년을 기점으로 전산망의 보급확대에 따라 기존 상고출신위주의 고졸여행원 채용에서 벗어나 이제는 인문계 졸업생도 절반가량 채용하고 있다. 이번 여행원제 폐지로 고졸출신 여직원들은 남녀평등의 실현으로 만족도를 더 느끼는 외에 채용에서부터 승급및 호봉인상에까지 남자행원과 같은 혜택을 누리고 승진도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특히 연봉인상액은 4만∼1백12만원에 이른다.반면 앞으로는 은행의 마스코트에서 벗어나 당직은 물론 지방순환 근무에서 예외일 수 없으며 능력에 따른 보직에 대해 불만표출을 할수 없게 됐다.승진시 남자행원들과 똑같이 경쟁해야 하는 부담도 떠안게 됐다. 제일은행은 여행원제도의 폐지로 연간 13억원의 추가부담을 안게됐으며 다른 은행들도 연인건비의 1%수준인 20억원 안팎의 비용이 더 들게 됐다.
  • 남아공 유혈사태 정정 대혼미/흑인근로자 4백만 총파업

    ◎시위대·경찰 곳곳 충돌 인명피해 속출 【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 연합】 백인 통치의 종식을 요구하는 수백만명의 흑인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촉발된 남아공의 유혈사태는 파업 이틀째인 4일에도 흑인적대세력간의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어나는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파업 첫날인 3일밤 요하네스버그 북쪽 알렉산드라 지방의 빈민가에 대한 무장공격으로 8명의 주민이 숨지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인카다 자유당간의 충돌로 최근 몇년동안 수천명이 숨진바 있는 나탈주에서도 10명이 폭력사태로 사망하는 등파업관련 폭력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3일 파업이 시작된 이래 경찰발포로 사망한 4명을 포함한 최소한 20명이 파업과 직접 관련된 폭력사태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경찰당국은 이날 폭력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파업참여 강요행위가난무해 노동자들이 겁이나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많은 흑인노동자들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요 하네스버그와케이프타운을 비롯한 주요도시가 3일보다는 번잡해졌으나 여전히통근버스는 거의 텅빈상태로 운행됐다. 정부와 업계 지도자들은 파업에 참여중인 무장세력들이 이날 일부 흑인거주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버스운행을 중단시키는 등 노동자들의 출근을 막기 위해 위협과 협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NC측이 당초 평화적 시위를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을 전후해 경찰과 흑인 시위대,상호 적대관계에 있는 흑인 세력들간의 충돌로 숨진사람들은 적어도 36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협상」 우위 노린 「승자 없는 힘겨루기」(해설) 남아공의 총파업이 유혈사태를 불러 흑백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남아공의 민주화를 위해 먼저 다인종과도정부의 수립을 주장하는 ANC(아프리카민족회의)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총파업에 들어갔는데,약 4백만명의 흑인노동자들이 참가,남아공 주요도시들의 경제활동이 마비됨으로써 ANC는 총파업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총파업은 남아공의 장래를 결정할 새 헌법 마련을 위한 정치협상에서 서로 자신들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남아공정부와 ANC간의 힘겨루기에 불과할뿐 남아공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더욱이 만델라 ANC의장의 폭력자제 호소에도 불구하고 ANC의 일부 무장세력들에 의한 폭력이 전혀 통제가 되지 않고 있는데서 알수 있듯이 첨예화한 ANC내의 강온파간 대립으로 ANC에 대한 만델라의장의 통제력이 약화돼 있는 등 ANC의 세력이 아직까지는 남아공정부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인종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 협상뿐이라는 점은 ANC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게다가 남아공의 많은 정치관측통들은 ANC의 전략에 한계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이들에 따르면 총파업에의 참여가 곧 ANC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즉 ANC내 강경파들이 조성한 공포분위기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이 집안에 머물고 있지만 실제로 ANC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볼때 이번 총파업은 어떻게든 클레르크대통령정부를 굴복시켜야겠다는 ANC와 절대로 굴복할수 없다는 클레르크대통령간의 오기다툼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할수 있다.따라서 ANC나 클레르크 모두 문제해결을 위한 본질은 제쳐둔채 서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해 인종차별 3법이 폐지된후 새 헌법채택과 제헌의회의 구성,1인 1투표제 등의 원칙에 합의하는등 빠른 진전을 보이던 남아공의 정치협상이 갑자기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ANC가 정권을 잡을 경우 기업의 국유화등 급격한 기득권의 상실에 대한 백인들의 우려때문이었다.백인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려 하고 있으나 ANC는 이것이 인종차별을 계속하려는 기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인종차별의 계속과 기득권상실이란 흑백 양측의 불안을 모두 해소시킬수 있는 타협점이 찾아지지 않는한 양세력간의 갈등은 영원히 평행선만을 달리게 될것이다.뿐만아니라 이같은 갈등이 계속될 경우 복잡한 인종으로 구성돼있는 남아공이 구소련이나 유고처럼 여러개의 나라도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총파업의 결과에 관계없이 클레르크 정부나 ANC 모두 결국은 협상테이블로 복귀하는 길외엔 다른 선택의 방법이 없다.따라서 문제는 총파업 이후의 정치협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그리고 남아공 국가체제를 결정할 정치협상이란 측면에서 볼때 이번 총파업은 결국 「승자없는 힘겨루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외환은 「신인사제」 첫 실시/대졸신입여사원 사무직으로 발령

    ◎“승진 대리까지로 제한” 여행원 반발 외환은행이 최근 대졸여성사원을 채용하면서 성차별적 인사제도로 알려진 신인사제도에 의한 사무직행원으로 발령함으로써 전체 여행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달 22일자로 신입여자직원 35명을 신인사제도에 의해 사무직행원으로 발령을 낸데 이어 새로 설립되는 평화은행도 신인사제도를 채택,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노련은 평화은행장에게 신인사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고해줄 것을 건의하는 서신을,또 외환은행장에게는 인사발령철회촉구 서신을 각각 보냈다. 신인사제도에 의한 사무직행원제도 도입은 지난해 7월 노동부가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현행 여행원제도의 폐지를 시달하자 각 금융기관이 그 대안으로 마련한 여행원 인사관리제도 개편안에 따른 것.그러나 개편안은 우리와 노동조건·사회·문화등이 판이한 일본의 신인사제도를 모방함으로써 남녀고평법의 기본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업무내용·승진등에서 성차별을 제도화하는 것으로 판단,각 은행 노동조합이 전면거부하고 나선 바 있다. 외환은행 인사부가 이번에 새로 채용된 여직원들에게 교육용으로 배포한 자료 「사무직제도란 무엇인가」에는 사무직행원의 직무를 규정하고 있다.여기서 사무직은 은행의 여러가지 업무 가운데 수신·여신·수출입·외환등 일반 사무처리나 사무기계조작·고객응대등 정형적인 일반업무를 담당하며 승진은 대리까지로 제한된다고 밝히고 있다. 공개경쟁을 통해 책임자로 승진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있으나 객관적인 직무분석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는 보조적인 사무직으로 정착되는 결과를 빚게 된다는 것이 여행원들의 해석이다. 금융노련 이경자여성부국장은 『남녀행원의 차별적인 대우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무조건 여행원제를 폐지하면서 생색만 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남녀고평법의 취지를 교묘히 왜곡,명칭만 바꾼 새로운 차별직제인 신인사제도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아프간신정부 회교관습 복고정책/“13년전으로 돌아가라”

    ◎음주·오락영화 금지… 여성엔 차도르 강요/철저한 남녀분리,식당,버스도 좌석 나눠 나지불라 친소정권이 물러나고 무자헤딘 임시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아프간 국민들은 13년동안의 공산통치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게됐으나 정부의 강력한 이슬람회귀정책으로 새로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월에 새로 들어선 시브가툴라 모자디디 임시정부는 그동안 마르크스주의 지배 아래서 허물어진 모든 제도와 타락한 생활습관들을 정통 회교율법으로 복귀시키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다소 자유분방해진 국민들이 생활습관을 과거방식으로 되돌리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아프간은 원래 수니파 회교율법에 충실한 국가였으나 지난 1979년 친소 강경파 카르말의 쿠데타 이후 소련의 위성국이 됐으며 특히 5만여명의 소련군이 주둔해 있으면서 이슬람 생활전통이 상당부분 파괴된 상태였다. 모자디디정부는 이슬람화의 첫작업으로 최근 음주와 각성제 복용을 금지시키고 여성들에게 차도르를 다시 쓰도록 하는 명령을 공포했다.또 전 공무원에게 정오예배 부활을 지시하고 오락영화 상영을 금지시키는 한편 반이슬람적 출판물 회수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조치로 수도 카불 시내에서는 맥주나 보드카등 주류판매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으며 특급호텔에서조차도 술구경을 할 수가 없게 됐다.이때문에 소련군을 통해 술을 배운 아프간 술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술을 구할 수 없게 된것은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외국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상점들이 모인 치켄스트리트의 슈퍼마켓에서도 술종류는 모두 치워져 찾아볼 수가 없다. 이슬람화정책으로 가장 큰 고통을 당하게 된것은 여성들.그동안 화려한 화장에 비교적 세련된 소련옷들을 즐기던 아프간 여성들은 이제는 화장도 금지된채 손과 발을 제외하고는 온몸을 천으로 둘러싸고 다니게 됐기 때문이다.카불시내의 유일한 특급호텔인 콘티넨탈호텔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맞춰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승무원이 나와있는 항공사 벽광고들을 모두 떼어버렸다. 그러나 이같은 여성들의 전통의상 착용은 직장여성들의 경우 업무수행에큰 불편을 주고 있어 많은 반발을 사고 있기도 하다.나지불라정권 당시 남녀차별을 없앰으로써 공무원이나 일반회사에 다니는 여성들이 급증,현재 23만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TV를 통해 매주 방영되던 오락영화들은 모두 이슬람 교리방송으로 대체되었고 그동안 인도 홍콩 등에서 수입한 각종 애정영화들을 상영,짭짤하게 재미를 보던 시내 극장들도 대부분 폐관됐다. 이슬람전통은 또한 남녀를 철저히 분리시키고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시내 음식점들은 남자석과 여자석을 분리해놓기 시작했으며 버스회사들에서도 남녀석을 분리하기 위한 차체수리를 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급격한 조치에 대해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은 과거의 경험이 있어 비교적 쉽게 적응해가고 있으나 젊은층은 몹시 힘들어 하고 있어 많은 불만을 사고 있다.또한 외국인들도 이제는 더이상 푹파인 검은 눈에 오똑한 콧날의 아리안계 미녀가 많은 아프간 여성들을 볼 수 없으며 술도 못먹게 된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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