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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농협 웰빙모아예금

    웰빙모아예금은 농협금융의 대표 상품이다. 농협금융은 일반 금융기관과는 차별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계층을 없애고자 읍·면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지역까지 금융점포를 설치했다. 은행사업, 카드사업, 공제사업, 신용보증사업 등을 상호 유기적으로 운영해 실질적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과 유통을 연계한 서비스는 농협만의 장점. 농업인의 원할한 생산활동을 위해 생활자금지원과 신용보증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농가 경영안전망 구축을 위해 농업인안전공제,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운영한다.˝
  • 자치구마다 법률·세무상담 서비스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6·5 재보궐선거’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재개한다.게다가 다음달부터 공공기관이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문을 닫는 ‘토요격주휴무제’가 실시됨에 따라 일부 자치구는 상담시간 등을 조정,주의가 요구된다.특히 각종 무료 상담을 확대운영키로 결정한 지치구들도 눈에 띈다. ●토요휴무제로 시간 조정 법률상담 등 각종 무료 서비스는 기부행위로 간주돼 선거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금지된다.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난 3월 선거법 개정으로 금지기간에 관한 규정이 삭제됐다.”면서 “하지만 이에 대한 해석상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전례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지난 6개월 동안 중단했던 무료 법률상담을 28일부터 시작했다.중구와 영등포구,서초구,강북구 등도 다음달부터 재개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서초구는 세무·건축·가사·부동산임대차 등 구정 업무와 관련된 상담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또 토요격주휴무제 도입에 따라 토요일에 법률상담을 실시하던 자치구는 다음달부터 서비스 시간을 조정한다.이에 따라 노원·은평구(매주 토요일)와 강남구(둘·넷째주 토요일)는 첫째·셋째주 토요일로 옮겨 실시한다.특히 양천구와 용산구는 토요격주휴무제를 계기로 무료 법률상담을 확대운영키로 결정,주목을 받고 있다. 양천구의 경우 매주 토요일 법률·세무·건축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축소가 불가피해지자 월요일로 시간을 변경했다.게다가 건축상담(2650-3310∼4)은 월·수·금 오후 1∼5시로 서비스 시간을 대폭 늘렸다.또 용산구는 법률상담을 월 2차례(둘째·넷째주 화요일)에서 4∼5차례(매주 월요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진,여성전용 법률상담실 운영 또 일반적인 법률상담 이외에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치구들도 있다. 우선 광진구의 경우 토요일 오전 9시∼낮12시 여성전용 무료법률상담실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지난 3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이 된 최일숙(38·여) 변호사와 정영원(39·여)·안한주(42·여) 변호사 등 3명이 이혼과 가정,성폭력,성차별 등 여성인권과 관련된 법률문제를 상담한다. 또 서대문구는 법률상담을 관내 주민뿐만 아니라,은평·마포구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영등포구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8월13일까지 사법연수원생들이 관내 동사무소를 순회하며 무료 법률상담 봉사활동을 편다. 이밖에 세무상담의 경우 강남구(02-2104-1453)는 둘째·넷째주 금요일 오후 2∼4시에,노원구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낮12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도봉구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부동산관련 무료 상담(2289-1837)을 실시한다. 한편 자치구 이외에 무료로 법률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법률구조공단(국번없이 132)과 대한변호사회(02-3476-4000),법무사회(02-511-1906∼9),한국가정법률상담소(02-782-3427) 등이 있다.또 사법연수원은 인터넷 홈페이지(jrti.scourt.go.kr)를 통해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장세훈 김기용기자 shjang@seoul.co.kr˝
  • 자치구마다 법률·세무상담 서비스

    자치구마다 법률·세무상담 서비스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6·5 재보궐선거’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재개한다.게다가 다음달부터 공공기관이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문을 닫는 ‘토요격주휴무제’가 실시됨에 따라 일부 자치구는 상담시간 등을 조정,주의가 요구된다.특히 각종 무료 상담을 확대운영키로 결정한 지치구들도 눈에 띈다. ●토요휴무제로 시간 조정 법률상담 등 각종 무료 서비스는 기부행위로 간주돼 선거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금지된다.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난 3월 선거법 개정으로 금지기간에 관한 규정이 삭제됐다.”면서 “하지만 이에 대한 해석상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전례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지난 6개월 동안 중단했던 무료 법률상담을 28일부터 시작했다.중구와 영등포구,서초구,강북구 등도 다음달부터 재개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서초구는 세무·건축·가사·부동산임대차 등 구정 업무와 관련된 상담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또 토요격주휴무제 도입에 따라 토요일에 법률상담을 실시하던 자치구는 다음달부터 서비스 시간을 조정한다.이에 따라 노원·은평구(매주 토요일)와 강남구(둘·넷째주 토요일)는 첫째·셋째주 토요일로 옮겨 실시한다.특히 양천구와 용산구는 토요격주휴무제를 계기로 무료 법률상담을 확대운영키로 결정,주목을 받고 있다. 양천구의 경우 매주 토요일 법률·세무·건축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축소가 불가피해지자 월요일로 시간을 변경했다.게다가 건축상담(2650-3310∼4)은 월·수·금 오후 1∼5시로 서비스 시간을 대폭 늘렸다.또 용산구는 법률상담을 월 2차례(둘째·넷째주 화요일)에서 4∼5차례(매주 월요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진,여성전용 법률상담실 운영 또 일반적인 법률상담 이외에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치구들도 있다. 우선 광진구의 경우 토요일 오전 9시∼낮12시 여성전용 무료법률상담실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지난 3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이 된 최일숙(38·여) 변호사와 정영원(39·여)·안한주(42·여) 변호사 등 3명이 이혼과 가정,성폭력,성차별 등 여성인권과 관련된 법률문제를 상담한다. 또 서대문구는 법률상담을 관내 주민뿐만 아니라,은평·마포구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영등포구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8월13일까지 사법연수원생들이 관내 동사무소를 순회하며 무료 법률상담 봉사활동을 편다. 이밖에 세무상담의 경우 강남구(02-2104-1453)는 둘째·넷째주 금요일 오후 2∼4시에,노원구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낮12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도봉구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부동산관련 무료 상담(2289-1837)을 실시한다. 한편 자치구 이외에 무료로 법률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법률구조공단(국번없이 132)과 대한변호사회(02-3476-4000),법무사회(02-511-1906∼9),한국가정법률상담소(02-782-3427) 등이 있다.또 사법연수원은 인터넷 홈페이지(jrti.scourt.go.kr)를 통해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장세훈 김기용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수도권 제2기 신도시 건설이 개막됐다. 2기 신도시의 모델이 될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가 다음달 1일 분양에 들어간다.분당·일산 등 1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2기 신도시 개발의 문이 열린 것이다. 토지공사가 전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설계·저밀도개발·자족기능 강화 등 과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선진국형 신도시다.정부는 동탄 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판교,파주,김포 신도시도 본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기 수도권 신도시의 첫 주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273만평 규모다.4만여 가구를 새로 지어 12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서울과 가깝고 수원,오산,용인시 등과 붙어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 2001년 4월 신도시로 지정돼 지난해 3월 착공,3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 볼 때 분당,일산 이후 최대 규모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삼성전자 및 화성지방산업단지(삼성반도체)의 대규모 첨단 공장을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서의 입지여건을 잘 갖췄다. 2기 신도시 개발에는 새로운 개념도 많이 도입된다. 국내 최초 신도시 개발에 따른 ‘마스터 플래너’(MP)제도가 도입된다. MP제도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와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에 대해 신도시별로 도시계획·환경·교통 등 3인의 전문가를 MP로 지정하고,이들 MP가 신도시 기본구상부터 개발계획,실시계획 수립 및 아파트 건설계획 등 신도시 사업의 모든 과정을 일관성 있게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제도.도로·건물·주변 환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어 일관된 개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계획 기법이다.일본,프랑스 등이 신도시 개발에 시행한 적이 있다. 정해진 도시 컨셉트에서 벗어나는 건축물과 시설,주택단지 등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예컨대 분당신도시 정자 지구 상업지를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거나,일산 신도시 상업지역의 퇴폐 업소 창궐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동탄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사업 시행 과정에서 각종 계획과 교통·환경·경관 등에 대해 도시의 기본 컨셉트에 부합되는 일관성 있는 방향제시와 개발사업 시행의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져 21세기 선진국형 신도시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센트럴파크가 있는 자연친화 도시 기본 계획이 자연지형을 보존한 방사형 설계로 이뤄졌다.동쪽 반석산을 중심으로 환상형 도로망을 갖춤으로써 아름다운 도시미관은 물론 주변 지역간 도로망 연계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지구 중심의 반석산을 중심으로 한 시범단지구역은 도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에 걸맞게 상업용지 및 고밀주거 기능를 배치했다.지구 남쪽과 서쪽은 구릉지 등을 활용한 저밀도의 양호한 주거단지로 개발된다.지구 북쪽은 삼성반도체 공장 등이 있는 화성지방산업단지와 붙었다.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첨단 벤처업무단지 28만평이 배치된 곳이다. 푸른 도시 성격을 띤다.반석산을 중심으로 방사형 녹지망을 갖추고 있어 생활권간 독립성을 띠고 있다.신도시 동서를 잇는 2.1㎞의 국내 최장 공원(센트럴파크)은 체육시설,조깅코스,문화휴식공간 등을 골고루 갖춰 분당 중앙공원,일산 호수공원에 버금가는 도시의 상징공원이 될 전망이다. 물과 친한 도시다.동쪽으로 오산천과 붙어 있고 도시를 흐르는 자연하천 석우리천 등을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생태학습장,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도심에도 생활 가까이에서 물을 접할 수 있도록 실개울을 조성할 계획이다.실개울은 지구내 자연공원인 반석산 생태연못에서 발원하여 근린공원,상업시설,주택지 등을 흐르도록 설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스카이라인도 기대된다.고밀도 주거지가 밀집한 환상형 중심축과 중앙녹지축에는 블록별로 밀도를 차등둬 저층과 고층을 조화롭게 배치했다.각 아파트 단지별로 용적률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밀도 및 높이를 설정,단조로운 아파트 숲의 이미지를 벗어나 파노라마 같은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전원속 첨단복합도시 동탄 신도시의 컨셉트는 전원속의 첨단복합도시다.중심상업지구에는 국내 최고 규모의 복합단지 ‘메트로폴리스’가 건설된다. 1조 5000억원을 투자,2만 9000평 부지에 연면적 23만 6000평,최고 지상 66층 규모로 건설된다.동탄신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리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진행된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1단계로 2006년 말까지 공동주택 1266가구를 비롯해 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교육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2단계 사업은 2009년 말까지 방송국(57층) 등의 업무시설과 백화점,호텔,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동탄청약 닷새동안 따져보자 ‘동탄을 보면 향후 주택시장을 알 수 있다.’ 주택업계와 수요자들이 7월1일 분양을 시작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 성공여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동탄신도시의 분양 성공여부는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의 회복 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여부 가늠자 동탄은 제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되는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서울과 수도권 청약 대기자에게는 관심있는 1급 주거지이다.이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이 낮으면 주택시장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릴 경우 밑바닥으로 떨어진 청약열기를 지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주택업계는 “동탄의 분양이 실패로 끝나면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있다. ●청약 전략은 대부분의 수요자는 동탄과 내년도 분양을 시작하는 판교신도시를 놓고 저울질을 한다.입지여건만 놓고 보면 판교신도시가 앞서지만 분양시기가 늦을 뿐 아니라 당첨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격이 되면 동탄신도시에 청약할 것을 권한다.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판교신도시는 노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 당첨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동탄신도시는 입지여건도 뛰어나고 주변의 발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자격이 되면 무조건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내년부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따라서 중대형은 동탄 신도시를 노리는 것이 좋다. 중소 평형의 경우 화성시가 행정지도 형식으로 높은 분양가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동백지구는 평당 700만원 안팎에 분양됐는데 현재 가구당 3000만∼4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동탄신도시는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여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청약기회를 준다.또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청약권을 준다.분양권 전매도 제한돼 중간에 중도금 부족 등을 이유로 팔 수 없다.따라서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신도시인 만큼 입지여건은 비슷하다.이런 경우에는 브랜드 가치나 개별 단지여건을 따져야 한다.같은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또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양가도 살펴봐야 한다.대부분 7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를 결정했지만 업체별로 차이가 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미리본 아파트 특징 ●래미안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컨셉트를 미국의 주택설계 전문업체와 제휴했다.천장 높이가 2.6m로 시원한 감을 준다.1층은 복층과 전용 정원으로 차별화했다.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민다.중앙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주방을 바깥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했다.실내정원 개념의 발코니 정원을 모든 가구에 제공한다.환기와 공기정화 기능의 자연환기시스템을 제공한 웰리빙(Well Living) 아파트다. ●월드메르디앙·보라빌 월드건설과 반도건설이 공동으로 짓는 ‘화성 동탄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복합단지와 세트럴파크에 인접,입지가 빼어나다.중앙공원과 2개 면이 붙어 공원 조망 및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단지 건너편은 초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중심 상업지역.입주민 문화생활을 위한 DVD 관람장과,실시간 건강체크 시스템을 갖췄다. 전면 2.2m의 발코니가 돋보인다.35평형은 국내 최초로 4.5-베이 구조로 설계됐다.2.6m의 거실 전면 발코니와 거실 폭을 5.1m로 설계했다. ●’꿈에 그린’ 한화건설은 ‘한화 꿈에그린’ 33평형 534가구를 분양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모든 가구가 남향 4-베이로 설계돼 전망이 좋다. 소음방지를 위한 층간 차음재로 시공한다.PC나 휴대전화로 조명,가스,온도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도전 최고아파트 ●동탄시범단지 ‘포스코 더 샾’의 특징은 ‘어고노믹스 디자인(Ergonomics Design)’이다.인간공학 또는 생물공학을 의미하는 어고노믹스 디자인은 인간의 심리·신체·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단지 설계에서 인테리어,마감재까지 최적의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3.5베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 맞바람이 불도록 했다.빗물을 모아 만든 생태 연못과 단지 곳곳에 국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설치했다. ●롯데건설과 대동종건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다숲캐슬’은 옥상 공원의 정원과 보육시설을 도입했다.현관 발코니와 화단,다락방을 설치했다.다락방의 천장은 3.3m이다.‘새 집증후군’ 방지를 위해 안방 등의 바닥재로만 사용돼오던 황토를 거실과 베란다 실내외 모든 마감재로 확대했다.다숲캐슬은 화성신도시의 최중앙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 ●동탄 I PARK는 웰빙시설과 첨단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WISH(Wellbeing Intelligence Security Housing)’ 아파트로 꾸며진다.‘새 집증후군’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마감자재를 사용하고,휴대전화 하나로 외부에서 가사를 돌보는 홈 오토매이션 환경을 구축했다.단지를 순환하는 외곽 산책로와 자연재를 활용한 건강지압 마당,머리를 맑게 하는 아로마향의 테마정원을 조성한다.지상 주차장 대신 수목 정원을 조성한다.
  •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수도권 제2기 신도시 건설이 개막됐다. 2기 신도시의 모델이 될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가 다음달 1일 분양에 들어간다.분당·일산 등 1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2기 신도시 개발의 문이 열린 것이다. 토지공사가 전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설계·저밀도개발·자족기능 강화 등 과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선진국형 신도시다.정부는 동탄 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판교,파주,김포 신도시도 본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기 수도권 신도시의 첫 주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273만평 규모다.4만여 가구를 새로 지어 12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서울과 가깝고 수원,오산,용인시 등과 붙어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 2001년 4월 신도시로 지정돼 지난해 3월 착공,3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 볼 때 분당,일산 이후 최대 규모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삼성전자 및 화성지방산업단지(삼성반도체)의 대규모 첨단 공장을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서의 입지여건을 잘 갖췄다. 2기 신도시 개발에는 새로운 개념도 많이 도입된다. 국내 최초 신도시 개발에 따른 ‘마스터 플래너’(MP)제도가 도입된다. MP제도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와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에 대해 신도시별로 도시계획·환경·교통 등 3인의 전문가를 MP로 지정하고,이들 MP가 신도시 기본구상부터 개발계획,실시계획 수립 및 아파트 건설계획 등 신도시 사업의 모든 과정을 일관성 있게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제도.도로·건물·주변 환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어 일관된 개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계획 기법이다.일본,프랑스 등이 신도시 개발에 시행한 적이 있다. 정해진 도시 컨셉트에서 벗어나는 건축물과 시설,주택단지 등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예컨대 분당신도시 정자 지구 상업지를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거나,일산 신도시 상업지역의 퇴폐 업소 창궐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동탄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사업 시행 과정에서 각종 계획과 교통·환경·경관 등에 대해 도시의 기본 컨셉트에 부합되는 일관성 있는 방향제시와 개발사업 시행의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져 21세기 선진국형 신도시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센트럴파크가 있는 자연친화 도시 기본 계획이 자연지형을 보존한 방사형 설계로 이뤄졌다.동쪽 반석산을 중심으로 환상형 도로망을 갖춤으로써 아름다운 도시미관은 물론 주변 지역간 도로망 연계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지구 중심의 반석산을 중심으로 한 시범단지구역은 도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에 걸맞게 상업용지 및 고밀주거 기능를 배치했다.지구 남쪽과 서쪽은 구릉지 등을 활용한 저밀도의 양호한 주거단지로 개발된다.지구 북쪽은 삼성반도체 공장 등이 있는 화성지방산업단지와 붙었다.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첨단 벤처업무단지 28만평이 배치된 곳이다. 푸른 도시 성격을 띤다.반석산을 중심으로 방사형 녹지망을 갖추고 있어 생활권간 독립성을 띠고 있다.신도시 동서를 잇는 2.1㎞의 국내 최장 공원(센트럴파크)은 체육시설,조깅코스,문화휴식공간 등을 골고루 갖춰 분당 중앙공원,일산 호수공원에 버금가는 도시의 상징공원이 될 전망이다. 물과 친한 도시다.동쪽으로 오산천과 붙어 있고 도시를 흐르는 자연하천 석우리천 등을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생태학습장,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도심에도 생활 가까이에서 물을 접할 수 있도록 실개울을 조성할 계획이다.실개울은 지구내 자연공원인 반석산 생태연못에서 발원하여 근린공원,상업시설,주택지 등을 흐르도록 설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스카이라인도 기대된다.고밀도 주거지가 밀집한 환상형 중심축과 중앙녹지축에는 블록별로 밀도를 차등둬 저층과 고층을 조화롭게 배치했다.각 아파트 단지별로 용적률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밀도 및 높이를 설정,단조로운 아파트 숲의 이미지를 벗어나 파노라마 같은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전원속 첨단복합도시 동탄 신도시의 컨셉트는 전원속의 첨단복합도시다.중심상업지구에는 국내 최고 규모의 복합단지 ‘메트로폴리스’가 건설된다. 1조 5000억원을 투자,2만 9000평 부지에 연면적 23만 6000평,최고 지상 66층 규모로 건설된다.동탄신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리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진행된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1단계로 2006년 말까지 공동주택 1266가구를 비롯해 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교육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2단계 사업은 2009년 말까지 방송국(57층) 등의 업무시설과 백화점,호텔,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동탄청약 닷새동안 따져보자 ‘동탄을 보면 향후 주택시장을 알 수 있다.’ 주택업계와 수요자들이 7월1일 분양을 시작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 성공여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동탄신도시의 분양 성공여부는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의 회복 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여부 가늠자 동탄은 제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되는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서울과 수도권 청약 대기자에게는 관심있는 1급 주거지이다.이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이 낮으면 주택시장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릴 경우 밑바닥으로 떨어진 청약열기를 지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주택업계는 “동탄의 분양이 실패로 끝나면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있다. ●청약 전략은 대부분의 수요자는 동탄과 내년도 분양을 시작하는 판교신도시를 놓고 저울질을 한다.입지여건만 놓고 보면 판교신도시가 앞서지만 분양시기가 늦을 뿐 아니라 당첨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격이 되면 동탄신도시에 청약할 것을 권한다.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판교신도시는 노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 당첨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동탄신도시는 입지여건도 뛰어나고 주변의 발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자격이 되면 무조건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내년부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따라서 중대형은 동탄 신도시를 노리는 것이 좋다. 중소 평형의 경우 화성시가 행정지도 형식으로 높은 분양가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동백지구는 평당 700만원 안팎에 분양됐는데 현재 가구당 3000만∼4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동탄신도시는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여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청약기회를 준다.또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청약권을 준다.분양권 전매도 제한돼 중간에 중도금 부족 등을 이유로 팔 수 없다.따라서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신도시인 만큼 입지여건은 비슷하다.이런 경우에는 브랜드 가치나 개별 단지여건을 따져야 한다.같은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또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양가도 살펴봐야 한다.대부분 7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를 결정했지만 업체별로 차이가 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미리본 아파트 특징 ●래미안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컨셉트를 미국의 주택설계 전문업체와 제휴했다.천장 높이가 2.6m로 시원한 감을 준다.1층은 복층과 전용 정원으로 차별화했다.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민다.중앙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주방을 바깥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했다.실내정원 개념의 발코니 정원을 모든 가구에 제공한다.환기와 공기정화 기능의 자연환기시스템을 제공한 웰리빙(Well Living) 아파트다. ●월드메르디앙·보라빌 월드건설과 반도건설이 공동으로 짓는 ‘화성 동탄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복합단지와 세트럴파크에 인접,입지가 빼어나다.중앙공원과 2개 면이 붙어 공원 조망 및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단지 건너편은 초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중심 상업지역.입주민 문화생활을 위한 DVD 관람장과,실시간 건강체크 시스템을 갖췄다. 전면 2.2m의 발코니가 돋보인다.35평형은 국내 최초로 4.5-베이 구조로 설계됐다.2.6m의 거실 전면 발코니와 거실 폭을 5.1m로 설계했다. ●’꿈에 그린’ 한화건설은 ‘한화 꿈에그린’ 33평형 534가구를 분양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모든 가구가 남향 4-베이로 설계돼 전망이 좋다. 소음방지를 위한 층간 차음재로 시공한다.PC나 휴대전화로 조명,가스,온도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도전 최고아파트 ●동탄시범단지 ‘포스코 더 샾’의 특징은 ‘어고노믹스 디자인(Ergonomics Design)’이다.인간공학 또는 생물공학을 의미하는 어고노믹스 디자인은 인간의 심리·신체·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단지 설계에서 인테리어,마감재까지 최적의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3.5베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 맞바람이 불도록 했다.빗물을 모아 만든 생태 연못과 단지 곳곳에 국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설치했다. ●롯데건설과 대동종건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다숲캐슬’은 옥상 공원의 정원과 보육시설을 도입했다.현관 발코니와 화단,다락방을 설치했다.다락방의 천장은 3.3m이다.‘새 집증후군’ 방지를 위해 안방 등의 바닥재로만 사용돼오던 황토를 거실과 베란다 실내외 모든 마감재로 확대했다.다숲캐슬은 화성신도시의 최중앙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 ●동탄 I PARK는 웰빙시설과 첨단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WISH(Wellbeing Intelligence Security Housing)’ 아파트로 꾸며진다.‘새 집증후군’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마감자재를 사용하고,휴대전화 하나로 외부에서 가사를 돌보는 홈 오토매이션 환경을 구축했다.단지를 순환하는 외곽 산책로와 자연재를 활용한 건강지압 마당,머리를 맑게 하는 아로마향의 테마정원을 조성한다.지상 주차장 대신 수목 정원을 조성한다. ˝
  • 中 해외자국민 보호 ‘對테러 안전국’ 신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외교부는 자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테러·납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대(對)테러 안전국(가칭·안전국)’을 신설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안전국은 해외 진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국제조직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당사국 등과 협상에 나서는 업무를 관장한다고 리웨이(李偉) 중국 현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이 밝혔다. 중국은 정부의 해외진출 장려 정책으로 자국의 해외 진출이 증가하면서 최근 석달간 한 달에 한 번꼴로 이들에 대한 테러 피해가 발생하자 해외 거주 자국민 안전 보호에 대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절감한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스 부근에서 도로공사를 하던 중국 건설회사 현장에 지난 10일 무장 괴한 20여명이 난입,무차별 총격을 가해 1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지난 4월12일 이라크에서 중국인 근로자 7명이 피랍 하루만에 석방됐고,5월3일 중국인 12명을 태운 버스가 파키스탄 카라치 부근 가와다르항 차량 폭탄 테러를 당해 엔지니어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과의 대테러 전쟁에 적극 협력하고 있고,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대 테러기구를 신설키로 합의했다. oilman@seoul.co.kr˝
  • 휴대전화업계 ‘다윗’ 팬택&큐리텔 송문섭 사장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팬택&큐리텔이란 회사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팬택에 인수된 뒤 3년도 채 안 돼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휴대전화 시장의 ‘빅3’로 성장한 데는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살려낸 송문섭(宋文燮·53) 사장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있었다. ●공대생이 경영인 된 사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를 밟은 뒤 대기업,연구소 등을 거쳐 뒤늦게 유학길에 올랐다.2년쯤 지났을 때 담당교수가 미국 통신장비회사로부터 받은 연구용역을 맡아보라고 했다.회사측이 제품개발을 하다가 풀리지 않는 문제를 가져온 것이다.전공분야는 아니었지만 몇개월간 씨름했더니 문제가 풀려 회사에서 즉시 제품화했다.곧바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졸업 전이라 망설였지만 일을 시작했다. -통신분야의 경력이 쌓이니 국내 대기업의 스카우트 대상이 됐다.삼성전자에 채용돼 89년 귀국했다.삼성종합기술원 연구소장으로 있을 때 회사측의 권유로 삼성의 사업 중 문닫을 위기에 처한 컴퓨터용 데이터저장장치(HDD)사업을 맡았다.허허벌판에 공장을 짓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했다.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다.미국지사를 만들어 보름씩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몇 년을 보냈다.일에만 매진하다 보니 가족도 못챙기고 몸도 피곤했다.대기업은 그만 다니고 작은 회사를 직접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친분이 있는 정몽헌 회장과 하이닉스(구 현대전자) 박종섭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털을 세워 기술발굴·투자사업을 하려는데 사업을 맡아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지금까지 했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이었지만 도전키로 하고 삼성을 떠났다.3평 남짓한 사무실에 혼자 앉아 몇 개월간 준비를 했다.그때 미국 지사장으로 있던 박 사장이 현대전자 사장이 돼 귀국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2000년 5월 벤처캐피털을 접고 현대전자의 통신부문 사업을 맡아 다시 귀국했다. -현대전자 부사장으로 통신사업을 맡았는데 상황이 너무 어려웠다.사업을 지속하기 힘들 만큼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휴대전화 시장은 호경기라서 모든 휴대전화 회사가 이익을 많이 낼 때였지만, 우리는 매월 100억원씩 적자를 냈다.후발주자인 데다 인지도도 낮아 경쟁이 되지 않았다.때마침 시장도 조금씩 침체기로 접어들었다.워낙 적자를 많이 보니까 통신장비사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휴대전화 사업을 전담했는데 치명적인 상황변화가 생겼다.그해 5월 말 정보통신부에서 단말기 보조금 금지결정을 내린 것이다.6월1일부터는 한 대도 팔리지 않아 재고가 눈덩이처럼 쌓였다.그때만 해도 내수는 조금 이익이 나고 수출은 적자였는데 내수가 사라지니 막막했다. 돌파구를 찾다가 수출로 눈을 돌렸다.개발·판매를 수출 중심으로 바꾸고 해외 마케팅 업무를 직접 맡았다.수출이 어느 정도 이뤄져 그럭저럭 버텼지만 수출품은 국내용 기존 자재들로 만들 수 없었다.수출도 경쟁력 있는 제품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려 적자 상태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그런 상황이 몇 년 지속되자 종업원들의 의욕이 떨어졌고,휴대전화 사업은 회사 내에서 찬밥신세가 됐다.반도체사업은 나날이 성장하는데 통신은 ‘천덕꾸러기’가 됐다. -당시 현대전자도 부채가 많아 외자 유치를 추진했다.외국 자문사가 실사를 한 뒤 반도체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특히 휴대전화 사업은 당장 문을 닫자고 제안했다.청천벽력 같았지만 회사측도 통신부문의 퇴출 또는 매각을 받아들였다.문은 닫지 말고 분사해서 회생시킨 뒤 매각하자고 제안했다. 사업계획상 연말부터 개선되는 것으로 돼 있었고,적자폭도 절반 정도로 줄었다.다행히 이듬해 1월에는 흑자가 났다.실적이 개선되자 회사측도 몸값을 올려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살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휴대전화 시장이 침체돼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었는데 일본 도시바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동시에 분사도 진행했는데 노조에서 강력히 반대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직원들도 분사하면 곧 망할 것이라며 버티자고 했다.회사의 생존전략을 만들어 직원들을 모아놓고 수 차례 설득했다.급한 대로 자본금 5000만원을 만들어 독립하려 했지만 직원이 1300명이나 됐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고객사를 찾아가 “우리를 믿고 돈을 빌려주면 나중에 갚겠다.”고 했다.그 회사가 선뜻 자금을 빌려줘 결국 직원들 모두 퇴직서를 쓰고 새로운 입사서류를 만들었다.결국 2001년 5월 퇴직금도 한푼 받지 못한 채 ‘눈물’의 분사를 했다. ●적자회사 떠안고 눈물의 분사 -사명을 현대큐리텔로 짓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2개월쯤 지나 영업이 이뤄지면서 직원들의 퇴직금을 해결했다.뜻을 모은 직원들을 이끌고 회사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도시바와의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지만 도시바는 회사 상장 등에 뜻이 없었다.문득 그동안 투자했던 것 등 회사의 가치를 따져보니 해외에 매각하는 것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살 사람이 없는지 찾아나섰다.당시 주변의 지인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원매자를 찾아주면 좋겠다고 했다.그렇게 연결된 분이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이다.결국 도시바와 이스라엘 회사,팬택컨소시엄이 입찰해서 팬택으로 가게 됐다.매각이 이뤄지니 회사가 안정을 찾아 매월 이익을 냈다.재정적으로 신용이 생겨 대출도 받고 물건도 신용으로 팔게 됐다. -사명을 팬택&큐리텔로 바꾸고 진열을 정비했다.수출 위주로 영업했지만 국내시장이 앞서가다 보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만들어 내수시장에 다시 들어와야겠다고 결심했다.2002년 가을쯤 국내시장에 재진입했지만 사명도 알려지지 않았고 과거 이미지에서도 벗어나기 힘들었다.특히 삼성·LG 등 수십년 된 브랜드와 경쟁하는 것은 무모한 일 같았다.고민하던 중 우선 회사를 알리기 위한 광고에 승부를 걸었다.특히 타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가수 윤도현을 모델로 세웠더니 합리적인 가격에다 이미지도 호응이 컸다. ●카메라폰에 주력… 시장점유율 15%로 -그러나 아무리 광고를 해도 타사와 비슷한 제품을 팔아서는 승산이 없었다.차별화 전략을 세워 카메라폰을 주력상품으로 택했다.당시 카메라폰의 해상도는 11만화소였는데,30만화소 이상으로 목표를 세우고 기술을 개발했다.2002년 10월쯤 30만화소 카메라폰을 최초로 출시했다.당시 삼성·LG는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알려지지 않은 회사 브랜드로 재진입하는데 큰 호재가 됐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거의 제로였던 시장 점유율도 15%까지 상승했다.첫 타석에 홈런을 쳤지만 한 번으로 끝나면 안 되니 적정한 기간내 매번 화제가 되는 신제품을 내놓기로 결심했다.도청방지 비밀통화폰,64화음 벨소리폰 등도 타사보다 먼저 내놨다.우리를 잘 모르던 메이저사들이 경계하기 시작했다.130만화소 휴대전화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결국 우리가 삼성보다 2시간 먼저 출시했다.간발의 차이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쓰게 된 것이다.‘골리앗’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수 차례 승리하자 회사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고 수익도 커졌다. -기술자 출신으로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거 시장에서 상품의 질로 승부할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휴대전화 사업은 기술력이 중요하지만 기술만으로 경쟁할 수 없다.원천기술은 삼성이나 우리나 같기 때문이다.서로 비슷한 제품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고 결국 마케팅 게임이 될 것이다.늘 고객을 찾아다니면서 어떤 제품을 만들어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다.1년에 50가지가 넘는 휴대전화 모델을 내놓고 있다.경쟁사들도 그만큼,아니 그 이상 만들어 내니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제대로 마케팅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골리앗 되는 일만 남았다” -휴대전화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노키아·모토롤라 등 세계적인 회사들보다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더 빨리 출시하고 있다.국내 회사들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결국 큰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다.작은 회사가 생존하는 것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규모를 키워야 한다.그동안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버텼지만 이제는 골리앗이 죽지 않는다.결국 다윗에서 벗어나 골리앗이 돼야 한다.규모뿐 아니라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2배는 성장해야 한다.그래야 끝까지 살아남아 세계시장에서 5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다. -카메라폰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음악·영화·게임·교육 등 각종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종합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거듭나고 있다.개개인이 편리하게 들고 다니면서 많은 일을 처리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향후 한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세계시장의 40∼50%까지 차지할 자신감이 있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송문섭 사장은 국내외 휴대전화 시장에서 ‘팬택&큐리텔’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미국 스탠퍼드대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기술자 출신 전문경영인이다.중앙고와 대학 동창인 정몽준 의원과의 인연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다가 연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국방 관련 전자장비를 개발했다.미국 유학시절 인연을 맺은 통신장비업체인 커뮤니케이션 코포레이션에서 6년간 일한 뒤 삼성전자에 스카우트돼 11년간 몸담았다. 안정된 대기업 생활을 접고 새로운 일을 찾던 중 문닫을 위기에 처한 현대전자 통신부문을 맡아 탄탄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발휘,회사를 분사시킨 뒤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2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300만화소 카메라폰 출시와 미국·유럽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송 사장의 올해 목표다.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토종금융사 역차별 불만

    삼성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자사 분석종목(주식)에 대한 24시간 매매금지 규정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어떤 종목에 대해 보고서를 내면 만 하루 동안은 그 종목을 사거나 팔 수 없어 자산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이유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14일 “외국 증권사는 국내지점에서 특정종목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국외 지점이 해당 주식을 사는 방법으로 이 규정을 비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 금감원은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업종 소유를 둘러싼 국내자본과 외국자본간 역(逆)차별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들은 “영업에서도 외국계에 비해 제약이 많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증권사 수익성 약화 등 안팎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런 역차별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장외파생상품 취급종목 확대 요구 증권사들이 강도높게 규정 개정을 요구하는 부분은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국내사의 참여제한.증권사가 주가,외환,신용 등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등락에 따라 수익을 얻는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하려면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증권사 6곳(삼성,LG,대우,동원,굿모닝신한,하나)에만 취급이 허용됐다가 지난 11일 현대증권과 우리증권이 추가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허가를 받은 회사들도 신용이나 실물 파생상품은 다룰 수 없다.반면 대개 투자은행 허가를 같이 받는 씨티그룹,JP모건체이스,크레디리요네증권,도이치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제한없이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국내외를 막론하고 은행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외파생상품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철저한 위험관리와 운영 노하우가 없으면 큰 손실을 보게 된다.”면서 “아직까지는 국내 증권사의 역량이 기준에 못미친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고 했다. 증권거래세에 대해서도 국내 증권사들은 불만이 많다.국내사는 모든 상품운용에 거래소 0.15%,코스닥 0.3% 등 증권거래세를 내고 있지만 외국사는 ‘외국인전용수익증권’ 구성 등 방법을 통해 이를 비켜나가고 있다는 것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사는 이렇게 운용하면 조세회피를 꾀한다며 처벌을 받는다.”고 했다. ●은행들도 역차별 불만 팽배 국내은행들도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가 외국계보다 심하다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담보대출비율(LTV)에 대한 규제가 대표적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계는 감독당국의 지침 적용과 제재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편”이라면서 “지난해부터 HSBC나 씨티은행은 이를 이용해 확장 일변도의 공격적 영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은행간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대출모집인,부동산중개업소 활용 등을 제한하는 규제에 대해서도 국내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역차별이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중개인 모집행위가 적발돼 지난해 금감원 검사에서 실무자가 경고를 받았다.”면서 “국내기관과 외국기관간 차별적인 규제라며 한국은행과 금감원에 개선 건의를 하기도 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검사 한번 나오면 예상하지 않았던 내용들까지 시시콜콜 지적받고 담당자들이 줄줄이 사유서를 쓰는 상황 자체가 외국계에 비하면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의 벽이 허물어지고 외국 금융회사들의 국내진출이 가속화하는 시점이어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규정들의 재검토는 불가피할 것이란 게 금융권 전반의 정서다. 이와 관련,금감원 관계자도 “금융산업 변화의 과도기여서 일부 논란이 일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차 정리될 사안들”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인터뷰]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중앙인사위원회가 12일부터 통합인사 행정기관으로 공식 출범한다.종전에는 인사심사와 정책연구만 수행했으나 행정자치부의 인사집행 및 교육·소청업무를 넘겨 받는다.조창현 위원장은 10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려면 공무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면서 “앞으로 공직인사에 ‘인적 자원(Human Resources)’ 개념이 아닌 ‘인적 자본(Human Capital)’ 개념을 불어넣어 일류 공무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미 있는 인물을 그대로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교육과 효율적인 인사관리,외부 수혈 등을 통해 자본처럼 인물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개념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통합하는 이유는 뭡니까?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려면 공무원들이 일류가 돼야 합니다.그러려면 인적자본,즉 인사를 국가관리,국가경영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해야지요.한 외국 보고서를 보면,우리 공무원의 경쟁력은 세계 35위입니다.인사가 잘못된 데 큰 원인이 있습니다.우리 같은 전문기관이 인사정책을 맡아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해 기업처럼 깜짝 놀랄 일을 하려는 것입니다. 지금 시스템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요. -공직사회는 과격하게 접근하면 동요합니다.점진적으로 할 수밖에 없지요.지금의 충원제도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현재의 시험제는 50년된 방법입니다.특정과목을 쳐 좋은 점수가 나오면 합격시키는데,일하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전혀 없습니다.공무원이 하는 일은 여러 가지인데,똑같은 시험으로 뽑아 배치하니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요.공무원을 제대로 뽑으려면 직무분석이 먼저 돼야 합니다.특정 직위·직렬·직군은 특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을 뽑는 시험방법이 있어야 하지요. 기업에서 근무하던 사람도 여건이 되면 채용한다는 뜻입니까? -현재 ‘개방형 직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중앙부처 국장급 자리 20%를 지정해 민간에서 충원합니다.순수 민간 출신은 국민의 정부 때는 15%였는데,이제는 31%입니다.확대할 예정인데,여러 제약이 있습니다. 국장자리를 민간에 주니까 과장·계장이 승진되지 않아 각 부처에서 소극적입니다.이는 공무원의 계급제 때문이지요.고위직에 오를수록 일이 중요한데,전문성은 없으면서 승진에 관심 갖고,더 좋은 자리로 옮기려고만 합니다.전문성을 보완하려고 고위공무원단을 만드는 겁니다.고위공무원단에는 계급이 없고,직무등급만 있지요.승진에 대한 압력에서 해방시켜 일에만 몰두하도록 하는 것이지요.이 제도가 도입되면 승진이 아니라,직무등급을 올리려 할 것이고,그러면 보수도 올라갑니다. 고위공무원단에 민간도 참여하나요? -현재도 개방형 직위제를 시행하는데,이를 확대할 겁니다.공무원만으로는 의미가 없지요. 현재 간부들은 모두 포함됩니까? -도태되는 사람도 있어야지요.현재 1∼3급 가운데 100% 모두 들어오기는 어렵습니다.필기시험,인터뷰,역량 테스트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역량과 자질을 평가할 것입니다. 그런 검증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전제돼야 하는데,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연·지연 등에 기준이 흔들리는 걸 막을 방도가 있습니까? -중앙인사위는 합의제 기관입니다.독립성을 보장받는 것이지요.정권의 변화와 관계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개방형 직위자를 선발할 때 급여가 적어 외면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법적으로 장관보다 돈을 더 줄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그러나 부처에서 잘 안하지요.장관들의 눈치를 보는 겁니다.앞으로는 좀더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현재 개방형직위자 가운데 장관보다 보수가 많은 사람은 12명입니다. 공무원 채용방식도 많이 바뀌는 것 같은데요. -공직은 서비스산업입니다.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가 매우 중요합니다.품성이 좋고 국민에게 봉사할 자세가 된 사람이 들어와야 합니다.현재의 시험제도는 이를 검증할 수 없습니다.앞으로 필기시험 비율을 줄이고,면접시험 비중을 늘릴 겁니다. 하위직 공무원이 정년 차별화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총론적으로는 맞습니다.문제는 그렇게 하면 새 인력의 충원이 어렵다는 점입니다.청년실업도 고려해야 합니다.정교한 분석과 국민적 합의,경제·노동정책에 맞게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겠습니다. PSAT(공직적성평가)가 도입되면서 전문학원이 등장하는 등 예상과 달리 부작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근면하게 교육받은 사람이면 특별히 공부안해도 합격하게 할 겁니다.지금처럼 학교수업 제대로 안하고 고시반에서 공부만 해서는 안됩니다.전문학원 수강생이 특별히 유리하지 않도록 출제때 문제유형 및 난이도 조절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고시를 없애자는 의견도 있는데요. -공채제도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공채가 없으면 엽관주의(충성도에 따른 공직 배분)로 변하게 됩니다.하지만 어떤 시험으로 할 것인지는 시대에 따라 바뀌어야 합니다.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방공무원 5급 승진시험 파행 불가피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지방공무원의 5급 승진시험이 시행과정에서 파행이 예상된다.기초단체장과 지방직 공무원들은 국가직 공무원과의 차별 철폐를 주장하면서 헌법재판소에 낸 ‘권한쟁의 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5급 승진시험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행자부 역시 한 번도 시행해보지 않고 제도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맞서 5급 승진시험을 둘러싼 갈등은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승진시험 사실상 ‘거부’ 행자부는 올해부터 지방공무원의 5급 승진 때 100% 심사승진 방식이 폐지됨에 따라 지자체의 원활한 시험 시행을 위해 전국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시험을 대행해주기로 했다.당초 오는 10월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일부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6일 한번 더 시행된다.하지만 이번 시험에 응시키로 한 지자체는 부산 남구,대구 동구·남구,경기 이천·남양주,충북 청주시 등 6곳에서 37명에 불과하다. 현재 5급 승진시험을 실시한 곳은 서울시와 20개 자치구에 불과하다.지난 3월 223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 51명의 대상자를 뽑은 것이 유일하다.전체 250개 광역·기초단체 가운데 서울시 본청과 20개 자치구,그밖의 6개 지자체를 제외한 223개 지자체가 시험에 동참하지 않았다.올해 5급으로 승진하는 지방직은 전국에서 1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이 가운데 최소 500명은 시험을 통해 선발토록 법에 규정돼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의무적으로 승진 인원의 50%를 시험으로 뽑도록 한 규정이 개정될 때까지 일단 시험승진을 거부키로 했다.”면서 “공동회장단과 서울 강남구가 공동으로 헌법재판소에 낸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의 추이를 지켜보며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협의회는 또 권한쟁의 심판이 늦어질 것을 대비해 법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기 위해 지방공무원임용령 조항(38조 2항)과 행자부 운용지침에 대한 가처분신청도 법원에 내기로 했다. 전국 공무원들의 모임인 ‘전국 광역자치단체연대’도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14개 시·도 공무원 7094명의 서명을 받아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행자부,헌법재판소 등에 제출했다.이들은 또 공무원 17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9.2%가 의무적 시험제 폐지를 원한다고 강조한다. ●행자부 “물러설 수 없다” 지자체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행자부는 “바뀐 제도를 한 번도 시행하지 않고 다시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중앙의 업무가 점차 지방으로 이양되는 마당에 지방의 중견간부인 5급 공무원을 아무런 검증 없이 선발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시험 거부 움직임과 관련해 상반기에는 심사 위주로,하반기에는 시험을 통해 승진자를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co.kr˝
  •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송정숙 이사장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자원이나 문화자산을 가려 훼손을 막고 관리 활동을 펴는 시민환경운동이다.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자원봉사가 이 운동의 원동력이다. 국내에서는 10여년전 광주 ‘무등산공유화운동’이 시발이다.현재 해남 당두리 철새 도래지 등에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서초구 우면산 개발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이 트러스트를 조직, 벌써 9000여명의 환경파수꾼을 모았다.재단법인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인 송정숙 전 보건사회부 장관을 만났다. ●개발에 숨통조이는 시민의 허파 지난 1983년 정릉에서 서초동으로 거주지를 옮긴 송씨는 지금까지 21년째 이곳에 살고 있다.서초동이 말하자면 제2의 고향인 셈이다.벌판이던 우면산 일대는 강남 개발의 붐을 타고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뤘다.그러나 개발의 불도저는 하루가 다르게 자연을 마구잡이로 밀어냈다. “지난 2000년 지정된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은 내년 8월 6일까지만 적용이 됩니다.더 이상 우면산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됐죠.지난해에는 토지 소유주들이 아파트나 주유소를 지으려고 허가신청까지 냈습니다.” 법이라는 산소호흡기를 걷어내면 우면산은 곧 생명력을 잃는다.토지를 이용해 최대 이문을 남기려는 개발업자들에게 환경보호는 헛구호일 뿐이다.지난 2002년 난개발을 우려한 주민들이 부랴부랴 한 데 모였다.이들은 매입을 통해 우면산을 보호하자는 데 동의하고 지난해 6월 창립 총회를 가졌고 법인 등록까지 마쳤다.그러나 현실적으로 155만평에 이르는 방대한 녹지를 매입할 수는 없었다.‘개발 1순위 지역’을 우선적으로 사들이기로 했다.서초동 산 56의3인 예술의전당∼서초동 산51의1인 서울시교육원입구까지 총면적 2만 9600㎡(약 8954평)인 사유지 34필지와 국·공유지 3필지가 우면산트러스트의 매입 1차 대상지이다.이 지역은 현재 농지와 임야지역으로 자연녹지,등산로,약수터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면산파수꾼 9000여명 모여 “법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면 거대 자본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대신 집단민원 같은 시민운동을 펴야 합니다.천문학적인 매입 비용 탓에 우면산 일대를 모두 사들일 수는 없고 먼저 주요 지점만 집중적으로 사들일 계획입니다.” 1차 매입 대상지 가운데 남부 순환대로변 1000여평을 우선 협상 대상지로 꼽았다.공원에 출입하는 요충지로 먼저 이곳을 확보하면 상징적인 효과까지 의미가 크다.일단 여기에 드는 비용을 공시지가의 두배 선인 30억원으로 책정하고 모금에 나섰다.지난해 6월20일부터 시작된 모금액은 가파르게 쌓여 현재 8억 8000여만원에 이르렀다.여기에 서초구가 기부하는 10억원까지 합하면 목표금액에서 11억여원이 모자란다.기부액을 약정한 사람들만도 9000명에 이르렀다.1계좌당 1만원. “2002년 말 구청을 중심으로 우면산 보호 모임이 생겨 처음부터 참여했습니다.창립멤버 30여명 가운데 임시의장을 맡다가 정식 재단이 세워지자 이사장으로 선출됐죠.” ●내가 사는 곳… 불평만 할 수 없었다 구청에서 환경운동에 나서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됐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실상 휴면상태에 있었다.선거도 끝난 만큼 다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우면산 트러스트에는 김기수 전 검찰총장,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고승덕 변호사,가수 김창완,영화배우 고은정씨 등이 참가하고 있다.재단법인의 회원은 법인의 구성으로 토지 공동 소유주가 된다.법적으로 녹지로 지킨다는 전제 하에 토지주인이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교육적으로 상당히 좋아요.트러스트 시민운동은 불편사항이란 욕구불만을 쏟아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이지만 자신의 힘으로 투자해서 책임도 지고 수고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송씨는 언론인 출신이다.서울시내 여기자를 다 꼽아봐도 20명이 안 되던 시절인 지난 1961년부터 취재현장을 누볐다. “당시에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별로 없었습니다.시험을 쳐서 갈 수 있는 직업이 은행원,기자,선생님 등이 고작이었죠.하지만 한 번도 그 일이 지겹다거나 후회한 적은 없었습니다.” 일부 편견이 존재하지만 기자란 직업이 여성에게 잘 맞는다고도 했다.언론사가 보수적인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차별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개인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공정하다고 말했다. ●女기자서 女장관까지 ‘남다른 길’ 보건사회부 장관은 신문사 논설위원으로 있다 제의를 받았다.여성 특유의 감성,맛깔스러운 어휘 선택과 분석력이 돋보였던 그의 칼럼은 이미 언론계에 정평이 나 있었다.뭔가 새로운 일을 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흔쾌히 받아들였다.장관 재직 당시 약사법 때문에 많이 휘둘린 것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장관은 차분하게 앉아서 정책을 구상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땅에 발을 붙일 새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서울과 과천을 오가며 승용차 안에서 업무를 보기 일쑤였다. “재직기간이 좀 길었으면 기획도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죠.우리 사회는 항상 격동상태에 있어서 입안,집행,결정하는 사람이 정착하기가 쉽지 않아요.” 요즘에는 외부 원고를 소일거리 삼아 가끔 쓰면서 지내고 있단다.하나뿐인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비교언어학을 공부하고 있다. “손주가 둘 있는데 그애들 이름으로도 트러스트 계좌를 만들어야겠어요.멀리 떨어져 사는 할머니가 해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인 것 같아요.”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내셔널트러스트란 영국은 19세기 후반 산업혁명의 여파로 심하게 몸살을 앓았다.프랑스의 석학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맨체스터를 방문하고 난 뒤 “더러운 하수구에서 전세계를 비옥하게 만드는 땀의 강물이 흘러 나오지만 인간은 문명의 기적을 이룩한 여기서 야만인이 됐다.”고 토로했다.이에 변호사 로버트 헌터는 “사유지라서 산림을 보호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보호할 대상을 소유하겠다.”면서 내셔널트러스트협회를 만들었다. 영국에서 처음 출발한 이 운동은 점차 스코틀랜드,호주,아일랜드,미국,일본 등으로 퍼졌다.1907년 영국에서는 내셔널트러스트법도 만들어졌다.현재 영국 국민의 5%인 300만명이 회원이며 국토의 1.5%,해안선은 17%를 소유하고 있다. ■ 송정숙 이사장 프로필 ▲1936년 10월28일 대전 출생 ▲1957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 2년 수료 ▲1960년 건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63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졸업 ▲1962∼1970년 한국일보 기자 ▲1972년 서울신문 문화부장 ▲1980∼1993년 서울신문 논설위원 ▲1993년 신영연구기금 이사장 ▲1993년 보건사회부 장관 ▲1993∼1998년 서울신문 고문 ▲2003년∼현재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
  • [기고] 어정쩡한 비정규직 대책/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경제학박사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한 것을 두고 노동계나 경영계가 모두 불만이다.노동계는 대상자 수가 매우 적을 뿐 아니라 이미 정규직 전환이 합의된 사항을 발표한 시늉하기에 불과하다는 평이다.경영계는 민간부문에 미칠 파장을 염려한다.비정규직 활용은 개별 기업이 알아서 할 일인데 정부가 노동계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나날이 고용의 질을 악화하는 비정규직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점은 모든 경제 주체가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의 확산은 빈부격차를 심화해 사회통합의 최대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정부 대책에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노동유연화 정책의 기조는 살려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다만 정규직과 동일하게 상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차별은 시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시각에서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외형적으로 노동계와 경영계의 주장 모두를 반영한 것이다.정부는 비정규직 채용을 제한하지 않지만 남용만은 막겠다는 입장인 것이다.그런데 모두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 정부가 세운 원칙은 노동유연화 기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차별을 시정하겠다는 것이다.노동계의 불만은 정부가 스스로 세운 원칙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데 있다.실제 정규직 업무를 하면서 임금 등 처우 면에서 차별을 받는 비정규직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가 파악한 공공부문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는 23만 4000여명이다.이 중 정규직 전환자는 학교 영양사,도서관 사서,상시 위탁집배원 등 4600여명뿐이다.이미 노사합의로 전환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공공부문 전체 대책 안에 포함시키기 위해 미뤄 놓았을 뿐이다.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등 2만 7000여명은 정규직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상용직으로 전환된다.각급 학교의 조리사,조리보조원,사무 보조인력 등 일용직 13만 9000여명은 비정규직 신분을 유지하면서 연봉계약제 방식으로 처우개선의 대상일 뿐이다. 아울러 기간제 교사나 지방자치단체의 단순 노무원,공기업 비정규직 등 9만 6000여명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올해 말을 기약해야 한다.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의 60%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노동계는 연봉계약제나 처우 개선까지 합친 수치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공공부문에 비정규직이 급증하고 차별이 심각해진 데에는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가 주도해 시행한 ‘공공부문 구조조정 지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1997년 말부터 본격화한 공공부문 구조개혁을 주도하는 기획예산처의 구조조정 지침은 인력감축과 정원동결을 예산배정과 연계하여 강제하였다. 이번 대책에는 이 가운데 민간위탁된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경영계는 이번 조처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고용을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대세에 제동을 걸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정부는 공공부문의 ‘모범적 사용자’로 기능을 하면서 행정적 수단과 별도로 민간부문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경영계는 정부의 이 기능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정부의 대책안은 노동계의 주장대로 선택적 구제조처였을 뿐이다.그러나 경영계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범적 사용자’로서의 기능을 엿보인 측면도 있다.하지만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의 존재는 ‘비정규직을 남용하는’ 비합리적인 차별이다.또 이를 시정하기 위한 선택적 정규직화는 정부가 유연화의 기조를 저해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와도 부합하지 않는다.정부는 어정쩡한 모범을 보였을 뿐이다.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경제학박사˝
  • 법원도 “前제주지사 성희롱”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이어 법원도 우근민(62) 전 제주도지사가 대한미용사회 간부인 고모(46)씨를 성희롱했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20일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였기에 업무와 연관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업무관계가 없었다고 해도 성적 혐오감을 준 것만으로도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달 우씨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받아 도지사직을 상실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옴부즈만제도 발전 방향 토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는 고충처리위원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2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20층)에서 ‘우리나라 옴부즈만제도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뢰받는 권리구제기관으로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세미나는 손봉호 한성대 이사장의 사회로 1·2부로 진행된다.1부에서는 류지태(고려대 법학과) 교수가 ‘옴부즈만 유사 권익구제기관 현황과 평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김경홍 서울신문 논설위원과 김현준(협성대 교양학부) 교수가 지정토론을 벌인다. 2부에서는 이선우(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가 ‘전문옴부즈만 도입과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조성한(중앙대 행정학과) 교수와 지영림 고충처리위 전문위원이 토론한다. 류지태 교수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고충처리위·국가인권위·부패방지위원회 등이 국민의 권익을 구제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수행업무는 각자 고유의 영역을 갖고 있다.”면서 고충처리위의 발전방안으로 옴부즈만제로서의 기능회복,다른 권리구제 제도와의 공존,차별화된 옴부즈만 영역의 확대,독립법 제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선우 교수는 “국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전문화된 행정영역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감시·감독 등의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의료·군사·소비자·장애인 등 전문분야별 또는 특별한 보호가 요구되는 분야별로 전문화된 옴부즈만제도의 도입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충처리위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진정한 국민의 구제기관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위원회 독립법 제정 ▲위원장 상임화 ▲전문 옴부즈만제 도입 ▲직권조사제·전문조사관제 도입을 골자로한 위원회의 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김상돈 강남구 부구청장“창의적 공무원이 일류행정 만들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개발을 독려할 때 차별화된 자치행정이 가능합니다.” 강남구의 IT행정을 이끌어 온 김상돈 부구청장은 “실패를 겁내지 않아야 구민을 위한 선진행정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구가 이룬 세계 초일류 IT행정의 1차 조건으로 풍부한 자금력을 들었다.지난 95년 이후 8년 동안 IT행정을 위해 550억원을 투자했다. 그는 “많은 예산을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기관장의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했다.게다가 직원들의 창의적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성과가 좋으면 과감한 인센티브와 성과급(수입액의 20%)을 챙겨줬다. 공무원을 변화와 경쟁에 스스로 뛰어들게 하는 ‘촉매제’가 된 것이다. 김 부구청장은 “건축·세무·위생·교통 등 모든 업무가 다른 자치구보다 평균 2∼3배가량 많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힘’이 IT행정 시스템에서 나오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 노동법위반업주 입찰 제한

    공공부문 파견근로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업주에 대해 정부의 용역입찰 자격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노동부는 최근 논의 중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의 하나로 이런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은 전체 23만 4000여명 가운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14만명을 대상으로 정규직화 또는 처우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이 가운데 3만 8000여명은 청소와 경비,고속도로 요금징수원 등 용역계약에 따른 민간업체 파견근로자들로,정규직화나 처우개선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파견근로자와 관련,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해 조달청의 용역 입찰제도를 개선하고 입찰과정에서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내역을 조회,위반 전력이 있는 업주는 입찰자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공공부문에서 상시업무를 직영화하고 물품조달·용역계약제를 폐지하는 한편,차별철폐를 위해 적정낙찰가제도 도입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은행들 ‘영업시간 파괴’…저녁점포 ‘속속’

    은행들이 수십년간 고수해온 ‘평일 오후 4시30분 영업 끝’ 관행이 깨지고 있다. 조흥·하나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이 이번주 토요일부터 서울 두 곳과 경기도 두 곳에서 주말점포와 저녁점포 운영에 가세한다.특히 국민은행의 영업시간 확대는 특정 고객층을 겨냥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시도다.국내 최대 은행이 영업시간 파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주말·야간은행 연내 20여개로 확대 국민은행은 15일부터 토요일과 저녁시간에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토요뱅크’와 ‘이브닝뱅크’를 ▲서울 코엑스지점 ▲강남대로지점 ▲부천 홈플러스지점 ▲서현역지점(분당)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토요뱅크 영업시간은 부천홈플러스는 낮 12시∼오후 7시,코엑스지점·서현역지점은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으로 각각 정해졌다.저녁 연장영업(이브닝뱅크)은 부천홈플러스지점과 코엑스지점이 각각 오후 6시30분까지로 지금보다 2시간 늘어난다.강남대로지점은 오후 8시까지다.금융거래와 상담 등 거의 모든 업무를 주말이나 저녁에도 볼 수 있지만 타행 송금 등은 안된다.직원 수는 점포당 6명으로 정해졌다.국민은행은 오는 8월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전국 20여개 지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24시간 영업점포를 두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특수고객 상대 영업시간 파괴는 이미 활발 하나은행은 지난해 3월 동대문과 명동 등지의 시장상인과 자영업자를 겨냥해 서울 을지로6가와 명동에 ‘소호(SOHO)금융 전담점포’를 열었다. 상인들의 활동시간에 맞춰 오후 2시에 문을 열고 밤 10시에 닫는다.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주 4일 동안 영업하고,화∼목요일 3일은 쉰다. 조흥은행은 전국 각지의 법원,병원,공항 등 지점에서 영업시간을 늘려 운영하고 있다.법원 내 지점은 오후 6시30분까지,병원·공항 내 지점은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특히 강원랜드(카지노)지점은 24시간 문을 연다.조흥은행 관계자는 “공탁금 처리나 입원·치료비 수납 등 특정업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의 수단 은행들이 영업시간을 확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은행끼리 상품의 종류도 비슷하고 수수료나 금리 등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장 눈에 띄게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이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은행들이 오후 3시면 문을 닫아 ‘악명’이 높았던 일본에서도 도쿄미쓰비시은행, 신세이은행, 미나토은행 등 속속 주말 점포가 생겨나고 있다.미국에서도 24시간 문을 여는 점포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02년 주 5일 근무가 시작된 이후 고객들의 불만이 늘고 있는 것도 주된 이유다.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시중은행이 모두 문을 닫는 바람에 금요일 오후에 들어온 현금을 맡기기가 불편해 최근 우체국 통장을 개설했다.”면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는 토요일에도 영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근로시간도 다양화되면서 주말이나 야간에 은행 일을 보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주말·야간 및 24시간 운영점포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비정규직 경력도 호봉 인정해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1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던 입사전 경력을 인정하지 않아 호봉산정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한 평등권 침해”라며 서울지하철공사에 차별행위의 시정 또는 개선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공사 직원 김모(46)씨가 지난해 1월 “현 직장에 입사할 때 정규직 근무경력만 인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모 건설회사에서 계약직으로 5년 6개월간 일한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호봉산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공사를 상대로 낸 진정과 관련,이같이 결정했다.인권위는 “서울지하철공사가 입사전 근로자 200인 이상 사업장 또는 상장업체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했을때 현 업무와 같은지를 구별하지 않고 70%를 경력으로 인정하면서,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은 차별행위”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교정행정 上] 서울구치소 천성규교위의 ‘한숨 고백’

    서울신문사 등이 제정한 교정대상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14일 열리는 교정대상 시상식을 계기로 열악한 근무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수용자들의 교화에 힘써온 교도관들의 애환과 교도관 1명이 평균 5.4명의 수용자를 담당해야 하는 교정 행정의 현주소,수용자 편의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교정행정의 미래 등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퇴직하고 5년을 살면 장수했다고 합니다.”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교정 1번지’로 알려진 이 곳에서 만난 천성규(45) 교위는 교도관들의 생활을 묻는 질문에 쓴웃음부터 지어보였다.힘들지만 어쩔 수 있느냐는 자조섞인 한숨도 터져나왔다. 그는 수용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폭행 등 형사사건 등을 조사하고 처벌하는 조사 담당이다.지난 87년 이 곳에 서울구치소가 문을 열 때부터 만 17년 동안 줄곧 근무했지만 요즘처럼 힘든 때는 없었다.갈수록 업무량은 늘고 외부 시선이 따가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도관들의 근무는 3부제로 이뤄진다.오전 8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30분까지 25시간을 꼬박 근무한 뒤 다음날 하루 쉬고,그 다음날 8시간을 근무하는 식이다.하루가 24시간이지만 인수인계를 위해 25시간을 근무한다.‘교도관 25시’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됐다.매주 3부제가 두 차례 돌아간다고 단순 계산해도 일주일이면 66시간을 근무하는 셈이다(25+25+8+8=66).주5일 근무니,주42시간 근무니 하는 말은 ‘꿈나라’ 얘기다. 이것도 일상적인 근무상황을 말하는 것일 뿐,실상은 더 어렵다.천 교위의 경우 업무 특성상 수용자 상담과 조사가 주를 이루다 보니 휴일과 일요일에도 수시로 출근한다.그는 “맡은 일에 따라 주당 근무시간이 70시간을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지난해 10월 통영과 충주에 구치소가 새로 문을 열면서 다른 구치소의 교도관들을 빼내 인력을 충당한 탓에 이같은 사정은 더 어려워졌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의 활동량이 많아져 범죄가 늘면서 수용자가 느는 것도 부담이다.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대선자금 등의 수사로 국회의원과 정치인 등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수감되면서 신경쓰이는 일도 적지 않다.현재 이 곳에 수감된 유명인사만 해도 권노갑씨,안희정씨,손영래 전 국세청장 등 35명에 이른다.전체 수용인원도 적정 인원인 2500명을 훌쩍 넘어 3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그는 이번 달이 원망스럽기만 하다.지난 8일 어버이날에는 동생이 모시는 노 부모께 카네이션 한 송이 꽂아드리지 못했다.그는 “가까이 계셔도 찾아뵙지도 못했는데….”라며 못내 아쉬워했다.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도 막내인 5살짜리 딸의 어리광을 뒤로한 채 정상출근을 해야 했다.“평범한 봉급쟁이 아빠가 부러운지 나보다 옆집 아빠가 더 좋다고 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서운하기도 하지만 미안한 감정이 앞섭니다.” 일반 공무원에 비해 휴식시간도 턱없이 부족하다.수용자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교정행정의 특성상 쉬는 시간은 오전과 오후 각 30분이 전부다.점심과 저녁식사도 30분만에 끝마쳐야 한다.그는 “반(半) 징역살이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도관들의 건강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료 한 명이 뇌출혈로 입원했다.만성피로가 원인이었다.또 다른 한명은 과로로 숨지고,두명은 직무와 연관성이 인정돼 보훈대상자로 지정됐다.만성피로와 관절염에 시달리는 천 교위는 “쓰러지는 동료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했다. 교도관들을 상대로 한 수용자들의 무차별적인 고소,진정,청원도 교도관들을 힘들게 한다.조사를 받느라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없는 실정이다.수용자들이 인권을 침해당했다거나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며 검찰에 고소하거나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내는 탓이다. 그는 “무고성 출원이 워낙 많다 보니 고소나 진정을 당하지 않은 교도관들이 없을 정도”라면서 “일부 교도관들은 고소나 진정에 대비해 자비를 들여 소형 녹음기인 보이스펜을 구입,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고소라도 당하게 되면 검찰의 조사를 받느라 1∼2일을 허비하게 되고 동료 교도관들의 업무가 가중돼 결국 선의의 수용자들이 피해를 당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도관들에 대한 사회의 곱지 않은 눈길도 부담이다.극히 일부 교도관들의 비리나 인권유린 사례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될 때마다 모든 교도관들에 대해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그는 “인권은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가해자들의 인권 문제가 주목받는 가운데 대다수 피해자나 교도관들의 인권은 무시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힘든 생활에도 20년 가까이 교정직에 매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보람 때문”이라고 했다. 사회에서 아무리 큰 죄를 짓고 들어왔다 하더라도 착한 심성을 되찾고 참회하도록 이끌어 주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94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이른바 ‘지존파’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한 수용자와 인연을 맺은 뒤 끊임없는 노력으로 참회의 눈물을 흘리도록 한 것은 아직도 그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이것들이 제가 여기에 남아있는 이유입니다.” 수용자들과 출소자들이 보내온 수십 통의 감사 편지를 소중히 어루만지는 그의 손이 아름다웠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 패션·뷰티도 체형·취향 맞춤시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지휘봉 케이스를 가진 마에스트로 정명훈,어느 곳에서도 같은 것을 찾을 수 없는 디자인의 여행용 서류가방을 들고 출장길에 오르는 이웅렬 코오롱 회장,커다란 스포츠 가방을 메고 운동장에 들어선 축구선수 안정환….세계적인 브랜드 루이뷔통이 한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내건 ‘스페셜 오더 시스템’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루이뷔통의 스페셜 오더 시스템과 같은 ‘그대만을 위한’ 맞춤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자기표현 욕구 점점 강해져 지난 3월 LG경제연구원은 현대인의 소비를 대변하는 5가지 흐름의 하나로 ‘매스-클루시버티(mass-clusivity)’를 꼽았다. 매스-클루시버티는 대중(mass)과 독점권(exclusivity)의 합성어.소수만을 대상으로 한 맞춤생산 방식으로 제공되는 고급품·고급서비스가 대세라는 설명이다. 소비자의 이같은 요구에 따라 LG경제연구원은 “매스-클루시버티 시대에는 최상급 시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과 함께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수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맞춤 서비스의 확대를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mass-customization)’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주문에 따라 이루어지는 고객화(customization)에 대량 생산(mass production)을 접목한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방식의 앞선 모습이라는 것이다. 삼성패션연구소의 김정희 과장은 “대량 생산,대량 소비의 시대를 벗어나 개개인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생산하는 방식은 전반적인 산업의 흐름”이라며 “특히 다른 체형,각각의 취향,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변화해야 하는 패션·뷰티 산업과 맞춤서비스는 필연이다.”라고 설명했다. ●내게 맞는 색을 찾는다. 태평양은 국내 최초로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 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커스텀 블랜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오는 25일 서울 압구정동에 ‘디 아모레 갤러리’를 열고,고객에게 맞는 화장을 제안하고 개발하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이희 고원혜 김선진 손대식 박태윤 등 당대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5명이 1대1 카운슬링을 통해 컬러,향,질감 등 재료를 섞어 가장 적합한 제품을 맞춰준다. 태평양 소비자미용연구소의 김종일 소장은 “전문가와 고객이 함께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내는 이곳은 제품을 섬세하게 맞춤 제작하는 오트 쿠튀르의 철학을 담고 있다.”며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나만의 컬러를 지향하는 고객에게 독특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데이션 20㎖,루스 파우더 20g이 각각 10만원,립스틱 3.5g 5만원,아이섀도 2컬러 3만원부터.하루 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서비스받을 수 있다.완제품 배송까지는 7일 정도 소요된다. ●당신만의 ‘그 무엇’을 위해 과거 서울 소공동,명동 등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맞춤 정장 서비스가 최근에는 좀더 고급스럽게 변하고 있다. LG패션의 최고급 신사복 브랜드 ‘알베로’는 직접 고객을 방문해 옷을 맞춰주는 ‘알타 사르토리아(Alta Sartoria)’ 서비스를 시작했다.알타 사르토리아는 고급 양복·맞춤 양복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어로,최고 품질을 추구하는 VVIP를 위한 서비스다. 40년 가까이 신사복 패턴 업무를 해오면서 전직 대통령,국무총리,장관 등 명사의 옷을 맞춘 알베로 수석패턴사 박광수 차장이 직접 고객을 찾아 원단,컬러,부자재 등을 함께 고른다.원단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복 소재인 에르메네질도 제냐,로로 피아나 등의 최고급을 사용한다.생산기간은 15일 정도,가격대는 정장 한 벌에 120만원에서 최고 850만원이다. 이밖에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제일모직의 ‘갤럭시 란스미어 오더 시스템’을 비롯해 수입브랜드 제냐의 ‘수미주라’,까날리의 ‘R30’ 등도 맞춤 정장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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