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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 특별인터뷰 “낭비·선심성 지출 원천봉쇄”

    요즘 관가에는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돈다.전에는 유연성도 있고 사람 좋기로 소문났었는데 요즘엔 ‘원칙주의자’‘짠돌이’란 말을 듣는다.장 장관은 29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빠듯한 예산으로 나라살림을 하자면 원칙을 중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예정된 양대 선거에 따라 각계의 재정지출 요구가 증가하겠지만 ‘원칙과 기준’에 맞는 재정지출로 낭비성·선심성 예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최근의 경기회복에 따른 경기속도 조절론과관련,“현 시점에서는 당초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변경하기보다는 경기동향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부동산,가계대출 등에서의 거품 가능성과 환율변동 등에 대해서는 미시적 측면에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1·4분기 경제상황을 짚어본 뒤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거시경제정책을 재조정해야 하는것은 아닌지요. 재정운용은 당초 계획대로 연간 예산의 53.5%를 상반기에배정할 것입니다.전체 경기흐름을 감안한 재정의 적기집행을 통해 적정수준의 경기회복을 뒷받침해야겠지요. 경기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수출 및 투자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정책기조를 재점검,자금배정을 늦추는 방식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재정운용의 기조는 무엇입니까. 거시경제의 안정을 뒷받침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어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대내외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경기 호조세가 본격화할 경우 재정은 안정에무게를 두어 운용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도 향후 공적자금 부담 등 재정 위험요인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재정 건실화를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경기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경기부양 위주의 정책을 지양하고 긴축기조로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일부에서 제기되는 긴축논의는 최근 호전되는 대내외 경제상황을 염두에 두고 재정의 경제안정화 기능에 비중을두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경제의 장기침체, 유가불안,수출부진 등 대내외적인 경기전망이나 세입·세출면에서의 불확실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는 내년도 재정규모 증가율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의 긴축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내년도 세입여건이나 세출소요를 볼때 당초 약속한 대로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도 세입여건이나 세출소요를 볼때 재정여건이 다소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현재로서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2003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공적자금 등으로 재정부담이늘어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내년의 균형재정 달성 여부는향후 경기회복속도, 세출입 등 재정여건을 면밀히 검토해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호전에 따른 세수증대효과와 세출의 합리화로 국채발행을 최대한 억제,균형재정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내년 재정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최대한억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어느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울 뿐 아니라 세출부문도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규모 증가율을 결정하는 것은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봅니다. 예산안 편성지침을 작성하는현단계에서는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향만 제시한 것입니다. 신뢰성 있는 국내외 경제전망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면 내년도 재정규모 증가율을 논의·결정할 계획입니다.그시기는 5월쯤이 되겠지요. ■양대 선거과정에서 공약남발,사회 각계각층의 욕구분출등으로 재정지원 요구가 크게 늘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맞는 재정지출을 통해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정지원의 원칙과 기준을 철저히 적용,낭비성·선심성예산을 차단하겠습니다.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 등을 면밀히 검토,불필요한 사업의 착수는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주요 재정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집행점검을통해 점검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올해부터 기금운용계획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에서심의의결을 받게 됐는데 어떻게 운용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협의과정에서 예산과 기금을 연계검토, 중복사업을 철저히 방지하고 기금간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 또는 유사기금간의 협의체제 구축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예산과 기금업무간 역할 분담을 통해 기금의 핵심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의 공무원 보수수준 조정계획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2004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에이르게 한다는 방침 아래 보수를 조정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연초에 6.7%(민간 임금상승률 5%+보수격차해소분 1.7%)를 인상,민간 임금의 96.8%까지 접근했습니다.내년에는 98.4%까지 접근한다는 방침이며 이럴 경우 올해 인건비(20조 8000억원)보다 2조원 정도 추가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봅니다.구체적인 것은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서 재정여건 및 민간 임금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할 것입니다. ■발전노조 파업이 한달을 넘겼습니다.정부가 지나치게 강공책으로 나간다는 지적도 있는데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앞으로의 계획은. 현재의 민영화 계획은 전문연구기관의 연구검토와 각계의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방침이 확정된 것입니다. 정부의민영화의지는 확고하며 당초 계획대로 민영화를 차질없이추진할 방침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여성부, 폭력방지과를 인권복지과로

    여성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들어온 ‘무시무시한’과(課) 명칭이 변경됐다. 출범 당시부터 ‘폭력방지과'와 ‘조사1과'‘조사2과'등얼핏 경찰청을 연상케 하는 일부 과 명칭에 대해 여러차례 문제점이 제기돼 바로잡아야 할 ‘우선 과제’로 꼽혔다. [대한매일 2001년 11월3일자 12면 보도]. 여성부는 최근 기구개편과 함께 ‘폭력방지과’를 ‘인권복지과’로 바꿨고 차별개선국내 ‘조사1과’와 ‘조사2과’를 ‘조사과’와 ‘차별개선기획담당관실’로 각각 명칭을 바꿨다.남녀차별 신고가 있으면 이를 조사하는 것이 주 업무여서 ‘조사과’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나머지는 여성부의 이미지에 맞는 이름이 자리잡았다. 당초 여성부에 어울리는 명칭을 붙이지 못했던 것은 법무부의 ‘인권과'와 중복된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었다.후발주자로서의 ‘설움’을 겪은 셈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정책갈등 해법] (6)수입규제 대응 업무

    ■산자·외교부 통상업무 줄다리기. 부처간 정책조정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은 수입규제 대응 등 통상업무를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와 산업자원부가 중복으로 추진,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조직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당분간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사안별’‘사전’ 업무점검및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외에는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통상교섭본부의 전문성 확보.정부 관계자는 15일 “출범 당시 통상교섭본부로 왔던 산자부,재경부 출신 등 전문 인력들이 점차 공관으로 밀려나고 외무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차지하는바람에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철강,자동차 분야의 통상 문제는 산자부가 맡아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협상주도권을 갖고 있는 통상교섭본부가 업계 현안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 협상에 접근하는데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장석인(張錫仁)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업무 전반에 대해 방어적으로 일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통상모니터팀을 구성,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장기적인 차원에서 통상업무 관련 조직의 체제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장 연구위원은 “외국의 경우 협상력의 파워가 의회에서 지원할 때 더 큰 힘을발휘한다.”면서 “우리도 행정부처뿐만 아니라 국회와도연계된 지원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의 전문성을 따지자면 통상교섭본부가 해당 부처보다 떨어지지만 관련 부처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통상업무를 다룰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통상교섭본부를 별도의 조직으로 독립시키고 통상전문인력을국가 차원에서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산업자원부 입장. ●지난 98년 2월 외교통상부로 이관된 통상 관련 업무를되찾아오는 것은 산업자원부 입장에서는 숙원과도 같다. 산자부는 경제 문제인 통상현안을 비경제부처인 외교부통상교섭본부에 맡겨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하는 개방 경제체제에서 통상문제는 대내 경제정책과 동일한 문제인 만큼 비경제부처에서 통상업무를 수행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통상문제는 우리 상품의 수출·입과 직결된다.그러나 비경제부처인 외교부는 경제부처 및 산업계의 요구와 주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전 대응이나 사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또 통상업무를 2개 부처가 나눠 맡고 있다 보니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데다 업종별 특성에 맞는 통상교섭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다고산자부는 강조한다. 외교부는 철강·반도체 등 업종별 현안과 특성을 정확히파악하지 못해 국내 기업의 이익과 직결되는 세부사항에대한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외교부는 칠레 정부와 지난 99년 12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관련 협상을 벌여왔으나 상품분야 양허안에 대한 부처간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직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중국과의 마늘분쟁에서도 세이프가드조치에 따른 보상협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다농림부 등 관계부처와의 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해 우리나라에 불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도 있다.따라서 통상업무를 되찾아와 통상산업부로 다시 이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 및 수출 주관 부처가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형’ 조직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산자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27개국이 산업통상형 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광삼기자 hisam@ ■외교통상부 입장. ●외교통상부는 통상업무와 관련,마치 부처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외교통상부는 산업자원부와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국내 경제를 다루는 산자부·농림부 등 주무 부처의 ‘전문성’에 외교부의 ‘교섭능력’이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누가 통상업무를 전담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부처가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총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외공관의 조직망을 부각시키는 것도 협상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외교부 관계자는 “대외교섭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외공관이 사전에 정보를 챙기고 전략을세우는 등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협상에는 외교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협상 경험을 갖고 있고 여러 가지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부처가 외교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상교섭의 범위가 산자부가 주관하는 철강·조선뿐 아니라 법률시장 등 서비스 분야,정보통신 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는 입장이다. 통상교섭본부의 전문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관련,교섭본부가 생기기 이전부터 통상현안에 개입해 왔다며 상당한 전문성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한다.실제로 법률전문가등 필요한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외교관 중에 25명의 통상 법률 전문가들이 있어 통상협상의 법률적인 지원을 하면서 직접 통상업무에 나서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직속 통상부처 설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미국무역대표부(USTR)의 경우 슈퍼강국 미국에나 맞는 제도라고 주장한다.우리의 통상현실도 무시못한다는 지적이다.우리 경제가 많이 개방돼 있지만 아직도 강국들의 개방압력에 대처해야 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이 경우 대통령 직속이 되면 외국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국제사회 구조를 근거로 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해외 국정홍보업무 ‘혼선’

    국정홍보처,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 등으로 나눠져 있는해외홍보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정홍보처에‘대외홍보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조정한 국무조정실이 뒤늦게 ‘국가 이미지 제고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옥상옥(屋上屋)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 부처 관계자들은 15일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외홍보 업무를 빨리일원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무조정실이 이처럼 새로운 위원회 구성에 나선 것은 홍보업무에 더욱 혼선을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가 지난해 대외홍보업무의 사전·사후 협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11월 말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국정홍보처에서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대외홍보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가 협조하도록 조율을 마쳤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은 올 1월 중순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를 갖고 해외홍보를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총리실에 ‘국가 이미지 제고위원회’를 설치키로하고 각 부처에 구체적인 안을 내도록 지시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산업자원부가 수출활성화 차원에서 우리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처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범부처 차원에서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국정홍보처의‘대외홍보위원회’ 설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홍보처는 기존의 대외홍보 실무협의회를격상시켜 15명 내외로 민관합동의 ‘대외홍보위원회’를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현재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업무 중복추진에 대한 비난이 일자 국무조정실 관계자는“어떤 안을 내놓았다고 해서 그대로 추진해야 하는 것은아니지 않느냐.”면서 일단 한 발 물러서는 듯한 자세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조직의 통합운영이 시급한 시기에 국무조정실이 해외홍보업무에 혼선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최광숙기자 bori@
  • 관광기념품 문제점과 개선안/ 월드컵특수 “”팔 물건이 없다””

    한국관광연구원의 ‘관광기념품 개발 및 판매 방안’ 연구내용은 국내 제품의 낮은 질과 함께 마케팅전략의 후진성을 보여준다.면세점 등에 진열된 국산품은 외국산에 밀려‘쇼핑 들러리’에 머물고 있다.안일하고 무성의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관광 특수’는 공염불에 그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쇼핑 현황=쇼핑장소는 2000년의 경우 면세점(28%),재래시장(26%),백화점(18%),기념품점(10%),기타(18%) 순이었다.면세점 이용이 90년 이후 계속 주는 반면 백화점과 기념품점(95년 이후)은 늘고 있다.특히 재래시장은 IMF 구제금융 직후엔 다소 줄었으나 85∼98년에는 10%나 크게 늘었다. ◆면세점에 국산품이 없다=면세점에서의 국산품 판매비율은 5%대를 밑돌고 있다.20개가 넘는 면세점 가운데 김포공항·동화·롯데월드·호텔신라·한진 등 5개의 집계 결과이다. 연구를 한 허갑중 박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등이 생겨 다소 나아졌지만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면서 “임대료가 높아 쉽게 입점하지 못한 것도 이유이지만 국산 민·공예품과 토산품 등은 값이 싸 판매액도 적다.”고 말했다.그는 “공산품과 가공식품,정보통신상품의 발굴·판매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허울 좋은 공모전=기념품 관련 공모전은 문화부와 관광공사가 공동개최하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과 산자부·중소기업청 등의 ‘전국공예품대전’이 있다.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4년동안 장려상 이상을 받은 50건 중 단 한 건만이 상품화됐다.공모전에 아이디어만 내놓을 뿐 사업자나 당국이 상품화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또 많이 팔리는 가공식품은 적게 출품되고,수상작도 적었던 반면 판매액이 얼마 안되는 민·공예품이 대부분 상을휩쓸었다.허 박사는 “대상과 금상을 받는 제품만이라도정부가 집중지원해 참가자를 늘리고 상품화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 디자인도 없다=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는 ‘제품·포장·안내문’을 세트화해 출품한 품목이 거의 없었다. 대상·금상 수상자들은 “자문을 구하지 못해 세트화를 갖추지 못하고출품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경기도 예선의 경우 민·공예품,공산품,정보통신제품 등에서 163점이 출품됐지만 세트를 갖춘 제품은 2점에 불과했다.충북도도 865점 중 단 한점만이 세트를 갖췄다. 허 박사는 또 “상품화 과정에서 자문을 구할 디자인진흥원이 있지만 영세 업체 및 상인에게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출품자와 담당 공무원의 상품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낮은 것이 이유였다. ◆재래시장을 살려라=방문국의 생활문화 체험과 전통물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최근의 쇼핑경향에 따른 것이다. 허 박사는 “기초·광역별로 1곳씩을 선별해 개선하면 쇼핑 명소로의 활용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동대문시장등과 같이 쇼핑·레저·음식 등을 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일본은 자국상품이 적게 팔리는 면세점을 줄이고 재래시장과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기념품점을 늘리고 있다. ”며 우리 정부도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은 공산품과 가공식품,정보통신품= 외국인이많이 찾는 국산품은 홍삼과 인삼차 등 인삼제품류,인형·조각 등민·공예품류,김치와 김 등 식품류,가방·구두·벨트 등피혁제품류,송이버섯·토종꿀 등 토산품류 등이었다. 허 박사는 “김치·김 등 가공품은 일본은 물론 동남아·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아 중점 개발품목”이라면서 “의류도 동대문·남대문시장의 중저가품으로 파고 들면 승산이크다.”고 전망했다.특히 휴대폰 노트북 등 기술이 선진화돼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품을 공략 대상으로 꼽았다. ◆지원제도 보완 및 판매정책 마련 시급=최근 들어 체험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설은 턱없이 미미했다.문화부가 지원하는 광주김치축제의 경우 시립민속박물관에 김치전시관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허 박사는 “축제가 끝나도 체험관광과 함께 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종합전시·판매장’의 상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영세업체나 종사자들을 위해 30평 정도의가칭 ‘관광기념품·안내정보 지원센터’의 설치를 제안했다.특히 판촉과 관련,‘면세점 세계전시회’에 출품해 세계의 면세점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을 닦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융자제도도 ‘그림의 떡’이라고 진단했다.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입선작은 5000만∼2억 5000만원을 저리융자하고 있으나 담보를 요구,영세업체 및 업자는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다. 허 박사는 무엇보다도 “관광기념품 진흥관련 업무가 문화부·행자부·중소기업청 등에 분산돼 있어 업무의 중복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분담·협의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집중취재/ 졸속 의원입법 발의 유형

    16대 국회에 제출된 의원발의 법안 가운데 특정집단의 이해를 반영한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나타났다. [지역갈등형] 수도권 과밀억제 규제에 대해 지역구가 지방인 의원은 규제강화를,경기도인 의원은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양상이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L의원은 공공청사처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가 허용하면 과밀지역에도 고속철도건설공단 등 공공법인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강원도가 지역구인 같은 당 S의원은 수도권내 공장의 신·증설을 규제하는 공장총량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강조했다.한발 더 나아가 자민련 K의원과 민주당 다른 K의원은 지방발전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집중방지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과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새로 만들자고 나섰다. [선심형] 예산확보의 현실성 등 객관성을 고려하지 않은유형이다. 한나라당 K의원이 지난해 말 낸 ‘납북자가족 생활안정지원법’은 납북자 가족을 위해 통일부가 이들의 취업·교육을 지원하고 이들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권자로 정해 5년간 보호해 주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소관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은 만큼 이들의 생계를 이제 와서 챙기는 것은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폐기했다.국가 예산이 한정된 데다 도움이 필요한 다른 극빈가정도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남북협상 및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통일부가 아닌국가보훈처 소관이라 번지수도 틀렸다는 의견이다. [특정집단 대변형] 민주당 C의원은 최근 화물운송업으로등록한 6인승 밴형 자동차가 가방·장바구니 등 소형화물을 든 여객을 운반하는 이동수단으로 이용되자 이에 대한규제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요지는 밴업자는 80㎏(1인당)이상의 화물을 가진 손님만탑승시켜야 한다는 것.사람은 빼고 화물만 운반하라는 택시업계의 입장만 대변한 셈.이에 정부는 1인 소지가능 화물을 40㎏으로 낮추는 절충안을 검토중이다. [부처청부형] 한나라당 L의원은 해외동포들이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통신망을 만들자며 지난해말 ‘민족망 사업지원법’을 내놓았다. 법안은업무를 맡는 민족망사업재단은 사업계획서와 예산서를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도록 했다.사실상 정통부가사업을 주관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사업은 외교부의 재외동포사업재단에서 한민족네트워크운영사업이란 명목으로 이미 시행중이다.예산이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늘어난 만큼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사업이란 설명이다. 소관 상임위는 중복투자와 정보관리의 비효율성을 우려해이 법안을 폐기했다.정통부가 이 사업을 끌어오기 위해 국회가 대신 발의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는 설명이다. [여론영합형] 지난해 5월 한나라당 S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개정법’은 인터넷상 유언비어살포로 인한 명예훼손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공론화되자나온 케이스다. 인터넷 유언비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면중계자(포털사이트 운영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사기관에 협조해야 한다는 강제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기존어떤 법도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지 못하는 데다 중계자들이 이미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있어 상임위에서 폐기됐다. [맞불형] 방문판매법(방문·전화·다단계판매 등)은 모든이익단체 입장을 대변하는 개정법이 각각 발의됐던 케이스다.한나라당 C의원은 방문판매로 물건을 샀을 때 철회가능기간을 20일로 늘리자고 주장, 소비자 입장을 대변했다.그러자 같은 당 Y의원은 방문판매 계약을 해제할 때 판매자책임뿐만 아니라 상품훼손에 대한 소비자의 책임여부도 추가해야 한다며 판매업체를 거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업체에 대해 직권조사·시정명령·과징금부과를 할 수 있도록 정부쪽에 힘을 실어주는 안은같은 당 다른 K의원이 냈다.모두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시켜야”. 전문가들은 언론이 국회의원들의 입법과정을 적극 알리고,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 등 법적장치를 제도화해 졸속법안발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김민전(金玟甸·여·정치외교) 교수는 “민주주의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볼 때 법안의 협의·심사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언론에 그과정을 적극 알려 공개하는 게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느 의원이 어떤 이익집단을 대표하는 법안을 냈다면 그로 인해 손해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이를 투명한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시켜 의원들의 입장을 명확히 공개토록하고 유권자는 이 정보를 다음 선거에서 선택의 기준으로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김교수는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의 역할과 의견 등 입법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언론은 이를 소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대 김용호(金容鎬·정치외교) 교수는 “의원이 어떤보상을 받고 특정 이익집단을 대변해 법안을 낸다면 비리와 연결될 소지가 있어 문제가 된다.”면서 “정치자금법중 ‘익명제공’을 ‘실명제공’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시민감시국장은 “의원들이 특정집단과 유착해 입법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로비스트 활동내역을 공개해 정보제공 단계에서 부정이 개입될여지를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되는 상임위원회의 소위원회 등 회의를 공개시켜 밀실담합 관행을 없애야 한다.”면서 “의원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상임위를 맡지 못하도록 겸직도 금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 [증권시장 난맥상] (4.끝)표류하는 증시구조 개편

    증권시장 구조개편이 표류하고 있다.정부는 2000년말부터증시구조 개편 검토작업에 착수했으나, 선물·옵션시장 이관을 둘러싼 증권거래소와 한국선물거래소간의 영역다툼이불거지면서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증권학계에서도 증권유관기관간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대안모색에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값싸고 편리하게 증권거래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시장구조로 개편되지 않으면 급변하는 국제경쟁에서 낙오할 것이란 우려의목소리가 높다.최근 개편방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근본적인 통·폐합 ▲경쟁체제 도입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통합 등을 살펴본다. [통·폐합]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증권거래소·코스닥시장·선물거래소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증권시장별로 청산·결제기구가 별도로 운영돼 비용부담이크고, 중복투자가 생기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국내증시가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점에서 통·폐합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법인의 성격이 다른 유관기관들을 통·폐합하기는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학계는 진단하고 있다. 쪼개고 붙이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졌다는 것.정치적 고려에 의한 한국선물거래소의 설립도 같은 맥락이다.이미 한국증권업협회(코스닥)와 증권거래소간,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간에 미묘한 영역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최근 개별주식선물·옵션시장이 문을 연뒤 현물과 선물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점도 통·폐합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학자들은 “국내의 코스닥시장과 같은 일본 신흥시장 마더스(Mathers)가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상장유치 활동을 편 것은 상장 유치경쟁이 앞으로 국경을넘나들며 이뤄질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며 “정보통신(IT)의 발전으로 전세계가 24시간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된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세계증시와 경쟁할 수 있겠는가하는 문제를 통·폐합논의의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증권시장을 어떻게 뛰어넘을까 하는 점도논의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증시의 기본구조를 경쟁력있는 체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전제돼야 가능할 것이라는게 공통된 주장이다. [경쟁체제 도입] 증권·선물거래법을 개정해 선물거래소에서도 현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현물거래소에서도 선물을 거래하도록 해 경쟁체제를 유지하자는 방식이다. 거래소가 여러 곳이 있을 경우 우려되는 대목은 합리적인가격결정이 보장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그러나 정보통신(IT)의 발달로 거래소간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뿐더러 무한경쟁이라는 시장논리에는 맞아 고려해 볼만 하다는주장도 있다. 다만 금융·증권시장 규모가 외국에 비해 크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현·선물거래소가 난립될 경우소모적이라는 지적이다.증권전문가들은 “금융·증권시장의 국내 경쟁력은 의미가 없다.”면서 “경쟁체제 도입은우리끼리의 제살파먹기로 거래비용만 늘리는 꼴이 되며,설령 경쟁체제가 되더라도 어느 쪽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도토리 키재기’싸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통합] 학계에서는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유관기관들을자회사로 두는 별도의 지주회사(주식회사) 설립을 상정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들이 주식회사형태의 개별주체로 독립성을 유지하면 업무기능이 중복되는 부분은 자연스레 통·폐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신설되는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인사권이나 예산권을일정부분 확보하지 못하면 자회사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정 기관이 지주회사가 돼 자회사를 거느리는 방안도 제기될 수 있으나,이럴 경우 다른 유관기관들이 받아들이기어려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증시 구조개편 방향에 대해 증권계나 학계의 시각차가 큰 만큼 하루빨리 의견조율을 이뤄내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견주신 분] 권영준(權泳俊) 경희대 국제경영학부교수,김건식(金建植)서울대 법대교수,이정범(李柾範) 한국ECN증권사장, 장범식(張汎植) 숭실대경제학과교수,최운열(崔運烈) 증권연구원장 (가나다순).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중앙부처 각종평가에 업무부담 가중 지자체 “일 언제해” 불만

    중앙부처에서 내려보내는 각종 평가가 너무 많아 일선 광역·기초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각 부처마다 포상금을 내걸고 자치단체를 평가하기때문에 중앙정부가 자치단체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평가’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중앙부처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심사반에게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각 부처가 도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평가는 무려 41차례에 이른다. 구태여 평가하지 않아도 될 분야가 적지 않고 중복평가도많아 업무부담만 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중앙부처의 각종 평가는 광역단체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세 차례이고 도와 시·군을 대상으로 한 평가가 14차례에 이른다. 더욱이 시·군만을 대상으로 한 중앙부처의평가는 24차례나 되고 도가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평가도 8차례나 돼 기초단체는 연중 각종 평가에 시달리고있다. 행정자치부의 경우 행정서비스 헌장제 운영상황,공공근로사업평가,물가안정 노력,민원처리절차 간소화 등 무려 14차례나 각종 평가를 실시했다. 농림부도 농정시책 추진노력,쌀 생산량 평가 등 세 차례,산림청은 숲가꾸기사업,임도 추진,산불방지 등 네 차례나평가를 했다. 그러나 중앙부처의 자치단체 평가는 지역특성과 행정여건이 반영되지 않은 채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실시되기 때문에 자치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합동평가를 실시한다면서 사실상 개별평가가 이뤄지는 것도 문제다.또 평가지표가 뒤늦게 마련되는 것도 자치단체의 불만이다. 자치단체장들은 “중앙부처의 평가내용이 지역주민들에게자치행정을 보는 시각을 자칫 왜곡시킬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도 많다. 전북도는 이같은 각종 중앙부처 평가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1일 행자부에서 열린 ‘2001년 자치단체 합동평가결과 및 2002년 평가계획 설명회’에서 개별평가를 없애고합동평가로 일원화해 중복평가를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을건의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행자부 “국정 통합성·효율성 위해 불가피”.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부처별·시책별로 평가를 하다 보니 불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종합평가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각 부처가생색이 나지 않기 때문에 개별평가를 하려고 한다.개별평가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자치단체를 몇번 평가했는지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평가기본법이 발효돼 각 부처가 자치단체를 평가하려면 사전에 총리실에 계획서를 내고 행자부와 합동평가를 거쳐 평가의 타당성 여부를 협의해야 한다.물론 시기·대상이 틀려 합동평가를 하는 데 걸림돌이많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행자부는 합동평가를 유도하고 있다. 행자부의 경우 광역자치단체만 평가를 하고 있다. 광역단체가 기초단체를 평가하면 되기 때문이다.이러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어쨌든 국정의 통합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는 중요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집중취재/ (하)부처 정책갈등 해법

    정부 부처간 정책조정은 공식적인 기구를 통하기도 하지만때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식·비공식적 접촉이 촉매제역할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사회현상이 복잡 ·전문화되면서 정책조정이 더욱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보는 우리나라 정책조정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해 보고 합리적 대안과 외국의 선진 사례를 알아본다. [조정기구의 역할 한계] 공식조정기구로 청와대 비서실과총리 국무조정실,통상교섭본부 등이 있다.하지만 청와대를제외한 다른 기구는 실질적으로 조정력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한국행정연구원 박재희(朴栽嬉)수석연구위원은 “국무조정실이 조정기구로서 각 부처에 인사,예산권 등과 같은 조정수단이 없는데다 부처간 갈등사항에 대한 의결권도 없는 실정이어서 효율적인 조정에 한계가 있어 조정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행정학과 김판석(金判錫) 교수는 “부처간 정책조율을 한다지만 주도하는 기관이 대부분 안(案)을 미리 만든뒤에 관련부처에 통보하는 수준”이라며 “공무원사회의 이같은 행태는 정책혼선을 초래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합리적 대안] 박재희 연구위원은 “조정기구의 조정력 강화를 위해 책임과 함께 그에 부합하는 법적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면서 “부처간 업무 및 정책조정을 위한 상시적인 전담조정기구나 담당관제 신설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정부가 내부적으로 입법을 추진중인 ‘정책조정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상시 정책조정기구 설치가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부처이기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부처간 인적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주요 업무파트의 담당자들을 다른 부처로 보직순환시키면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정책혼선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사례] 주요 선진국은 부처간,의회·부처간,관련기관간의 업무조정 및 정보교환을 전담하는 조정·연락담당관을중앙부처별로 두고 있다.미국은 연방정부에 소속된 모든 부처가 정부간 업무,정부간 및 기관간 업무,의회 및 정부간업무 담당관과 백악관 연락담당관 등을 두고 있다. 영국,일본 등은 장관 직속으로 부처와의회·당과의 연락및 조정업무를 전담하는 정무관 또는 정무차관제를 운용하고 있다. 또 정책조정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한 경우도 많다.특정지역문제나 특정집단과 관련된 정책을 조정하는 기구로는미국의 노령화 전담 행정기관,독일의 가족·노인부 및 청소년·부녀부,일본의 오키나와개발청,영국의 북아일랜드청 등을 들 수 있다. 관련부처 실무자,이해당사자 대표,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예로는 노르웨이 등스칸디나비아 국가를 꼽을 수 있다. 프랑스는 부처간에 장관급 및 실무자급 위원회가 수시로가동됨으로써 정책갈등을 슬기롭게 넘기고 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정책조정 성공 예.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주무차관회의 등을 통해 경수로사업재원조달 문제,중등의무교육 확대에 따른 재원조달 방안,인적자원개발특별법,IT업무영역조정 등 부처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갈등을 빚은 48건을 풀었다.다음은 분야별 정책조정사례다. [경제 분야] IT업무영역조정을 통해 전자상거래는 산자부,IT인력양성은 정통부가 주관하도록 조율했다.문화부는 게임콘텐츠를 주관하고 산자부·정통부는 게임산업에 대한 기반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추진하도록 했다. 경수로사업재원은 내년까지 국채발행으로 조달하고 그 이후는 국고와 전기료납부금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했다. 경의선 고양시구간 지하화문제는 반지하화 효과를 갖는 오픈터널식 방음벽 시공 등을 조건으로 지상화하기로 했다. [교육 및 외교 분야] 중등의무교육확대에 따른 재원조달은올해부터 2004년까지 수업료 등 대부분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고 일부 지차체가 부담하고 있는 중학교 공립교원 봉급은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한 ‘IT교육협의회’는 설치하지 않고 정보통신부의 ‘IT인력양성대책반’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외홍보업무 중복문제는 외교통상부가 국정홍보처에서 설치를 추진중인 ‘대외홍보위원회’를 통해 협조하도록 했다. [사회 분야] 사회복지공무원의 수당지급 문제는 우선 수당을 활동비로 전환해 지난해 9월부터 지급하고 올 하반기 중지방공무원수당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중국인 밀입국자사체처리 근거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로 하고 비용은사체가 발견된 시·군·구가 부담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 집중취재/(상)부처갈등 실태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부처간 정책조정이필요한 과제 60건 가운데 48건은 해결했으나 아직까지 12건은 부처간 논란이 해소되지 않아 조정작업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일부는 ‘고질적 갈등’으로까지 비춰질 수 있어조기 해결을 서두르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들 현안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교원성과금 지급=교육부는 성과상여금을 수당형태로 일괄지급하는 안을 내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교원들의 업무수행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없으며 교사들이 반발하는 상태에서성과금 지급을 강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중앙인사위와 기획예산처는 수당형태의 성과금지급에 반대하고 있다.성과금의 본래 취지인 ‘차등지급’을 포기한 것이기 때문이다.성과금을 급여인 수당형태로 지급하게 되면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생명윤리법 제정=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각각 생명윤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낭비,업무중복의 문제점을낳고 있다.과기부측은 체세포 복제치료 기술의 경우 냉동배아를 허용하고인간개체 복제는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안에 입법을 마무리짓겠다며 법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지부도 이에 질세라 임신의 목적으로 배아생산을 허용하고 유전자 치료의 경우 유전성 질환,암·에이즈 등 중증질병치료나 대체치료법이 없는 경우 등에 한해 가능하도록 하는내용의 독자적인 생명윤리법 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대책=장애인 의무고용범위를 둘러싸고 노동부는 내년부터 200인 이상,2005년부터는 100인 이상 고용사업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의무고용범위를 넓히는 데는 찬성하나경제 등을 감안,2006년부터 200인,2008년부터 100이상 사업주로 보다 늦춰서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군인보험제도=국가보훈처가 현재 관리하는 군인보험기금은 2330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상당액수(지난해의 경우 752억원)가 제대군인 대부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방부는 현역군인들이 납부하는 돈을 보훈처가 운영하는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현역위주의 보험운영,보험관리의 국방부 이관’을 주장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수청구재원 확보=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지만 10년이상 집행되지 않아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준 땅에 대해서 토지소유자가 지자체에 땅을 사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매수청구제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재원문제를 놓고 부처간 진통을 겪고 있다. 행자부와 건교부는 국고지원을 하자고 주장하나 예산처는국고지원은 어렵다며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강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강원도가 산자부의 지원을 받아 대관령 목장지역에 외자유치 민간사업으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1억달러를 투자,올해 80여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산림청은 사업예정지가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이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스크린쿼터 감축=한국영화보호를 위해 도입된 스크린쿼터제가 한·미투자 협정상 문제가 되면서 부처간 마찰을 빚고있다.재경부와 통상교섭본부측에서는 최근 한국영화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원활한 협상을 위해서 스크린쿼터제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문화부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영화 보호차원에서 좀더 스크린쿼터제가 지속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농림부는 시·도 농촌지도직 공무원은 국가직이고 시·군 농촌지도직 공무원은 지방직으로이원화돼 있어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지므로 국가직으로 전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행자부는 지방직으로 전환된 지3년이 안된 데다가 국가직 전환은 정책의 일관성이나 지방자치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카지노감독위원회 설립=문화부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카지노 육성을 위한 카지노감독위원회를 산하 법인으로 설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행자부와 기획예산처는 반대하고 있다. 이밖에 수입규제 대응업무를 통상교섭본부와 산자부가 중복수행하고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외국인 불법체류방지 대책과 관련,외교부와 법무부가 비자발급 문제를 놓고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골프자유도시’에 제주 녹지 피멍

    감사원이 29일 밝힌 ‘제주도 개발실태’ 감사 결과는 개발이 제한된 중산간보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승인 실태를 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의 주 내용이 골프장 등의 건설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것이어서 감사결과가 향후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사례별 지적내용이다. [제주도 종합개발안] 제주도는 지난 91년 12월말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제정,이에 따른 종합개발계획(94년)에 따라 14개관광지구(사업비 4조 4490억원)를 사업 승인했다.개발계획은 중산간지역에 골프장과 관광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농림지역 등을 준도시지역으로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무분별한 중산간지역 개발계획 변경] 제주도는 95년에 정한 ‘오염우려 시설물의 설치제한 지침’에 97년까지는 대규모 오수 배출시설을 설치하지 못하게 했음에도 불구,96년 4월∼97년 9월 농림지 및 준농림지 1130만㎡를 준도시지역(관광·휴양지구)으로 국토이용계획 변경결정을 해 7개 골프장과2개의 관광지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산간지역의 관리보완지침’에 국토이용계획 변경결정을 하지 못하게 했음에도 97년 5∼8월 북제주군 등 3개 자치단체장이 요청한 4개 골프장(476만여㎡) 조성 계획을 예외규정을 만들어 승인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미비] 제주도는 95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23개 업체로부터 골프장과 관광지구 조성(2800만㎡)에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받은 뒤 개발을 못하는 녹지자연지구 등에 승인을 해줘 환경파괴를 부추겼다. 또 지난해 4월에 ㈜L골프장이 제출한 중산간보전지역인 서귀포시 중문동의 골프장(119만 8542㎡) 조성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받아 이 업체가 요구한 6등급보다 제재가 강한 7등급인 31만 6000㎡의 개발계획안 중 5만 9884㎡를 골프코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 환경영향평가를 했다. [사업승인 업무부실] 제주도는 99년말 Y개발㈜ 외 2개 업체가 신청한 중산간보전지역인 제주시 오라2동 관광지구(숙박시설 골프장 등 268만 3686㎡) 개발사업을 승인해 줬다.그러나 숙박시설 부지의 경우 업체가 ‘오름(기생화산) 및 골프장 부지를 제외한 면적의 20% 이내로 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어기고 더 많은 규모로 신청했는데도 사업시행을 승인한것으로 드러났다. [송악산 관광지구 조성사업] 제주도는 99년 8월 남제주군이제출한 송악산관광지구의 도시공원 52만 7000㎡를 자연공원인 마라해양군립공원에 포함시키기 위한 마라해양군립공원구역변경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변경안은 도시공원 구역에 숙박시설(호텔 등) 등을설치할 수 없어 자연공원인 군립공원으로 중복지정하고자 하는 변칙안이었다. 이로 인해 남제주군은 이 구역에 호텔 2동과 빌라콘도미니엄 1동 등을 설치하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했고,업체에 개발할 수 없는 절대보전지역에 놀이시설·해저관람시설·모노레일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홍기자 hong@ ■제주도 향후 개발 어떻게. 제주도 개발실태 감사를 총괄한 홍성탁 과장은 “각종 개발사업이 지난 91년 제정,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구 제주도개발특별법의 취지에 맞게 개발과 보전을 염두에 두고 균형있게 추진돼 왔는지를점검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중산간보전지역의 골프장 건설 등개발실태를 중점적으로 봤다.제주도의 31.2%인 중산간보전지역(해발 200∼600m)이 부문별한 개발로 파괴되면 지하수 오염의 주 원인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홍 과장은 “감사 결과,제주도가 개발과정에서 보존을 약속해 놓고 법규 및 규정을 어겨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되고 있었다.”고 말했다.감사원은 점검한 27개 골프장의 경우 운영 및 공사중이거나 사업승인이 난 것을 뺀 9개는 승인 때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하도록 제주도에 통보했고,승인이 난 골프장도 사업 추진과정에서 해당 업체와 협의해환경파괴를 최소화하도록 요구했다. 홍 과장은 향후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제주도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특성상 함부로 개발하면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자유도시인 홍콩 등과 같은 개발은 무익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2중 분화구인 송악산은 문화재 가치와 학술 가치가 높아 절대보존지역내의 숙박시설 설치 등은 방지돼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감사내용 심의과정에서 지적내용이자칫 자유도시 개발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감안,이례적으로 감사위원회를 다시 여는 등 고심했다. 정기홍기자
  • 불필요한 행정절차 대폭 간소화

    민원서비스 등 각종 행정의 효율성을 대폭 높이는 방안이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신속한 행정,고부가가치 행정,고객만족 행정을 펼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업무프로세스 재설계기법(PAPR)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중앙부처와 광역시·도,시·도교육청이 대상이 된다. PAPR는 업무 처리 절차 및 방법 가운데 중복되고 불필요한과정을 제거해 효율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행정절차를 재설계하는 경우 보통 30∼40%의 효율이 높아질수 있기 때문에 민원인들은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있게 된다.30% 효율이 높아진다면 3일 걸리는 민원서비스가 2일로 단축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지난해 각급 기관의 단위업무 가운데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복잡해 바꿀 필요성이 있는 업무를 조사해 그 결과에 따른 업무재설계기법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행자부는 이를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오는 29∼31일과 2월5∼7일 두 차례에 걸쳐 관련자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박준하(朴俊夏) 능률진단팀 서기관은 “맡은 업무를가져와 교육하는 동안에 이 기법을 적용시켜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 주겠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앞으로 PAPR를 적용한 부처 가운데 개혁실태를 점검해 우수기관을 선발,시상도 할 계획이다. 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은 “기구 인력 예산 등 하드웨어적인 정부 혁신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적인 업무 분야에서는 낭비적인 요소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실제적인 생산성 향상도 없어 이 기법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면서 “행정업무의 효율화는 이를 위한 전산화 비용이 적게 들어가기때문에 전자정부를 구현하는데도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 자원재생공사 조직 축소

    한국자원재생공사는 16일 폐자원 수거인력 37명(20%)을 장비개선을 통해 감축하고,나머지 인력 146명도 계약직으로전환하는 등 경영혁신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중복되는부서기능을 통폐합하고 상위직을 축소,본사조직은 1센터7처3실에서 6처3실로 슬림화하기로 했다. 자원재생공사는 또 업무 효율화 및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1급직제 중 15%에 개방형 인사제도를 도입하고상위직급에 결원이 생길 경우 직급을 올리지 않고 하위직도임명할 수 있도록 상위직 보임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제품과 환경상품 등을 인터넷에서 전시·판매하는 재활용 쇼핑몰을 운영하고 폐기물처리증명제를 온라인화해 운영체계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 “한나라 총재직 폐지”비주류 중진3명 요구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 3명은 13일 국민참여 경선을 통한 대선후보 선출 등 당 쇄신과 관련한 6개의 요구사항을 마련,당 지도부에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쇄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유인물을통해 “먼저 당을 쇄신한 뒤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당권·대권 분리를 위해 양대 경선에 중복출마할 수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 민주화를 위해 총재직을 폐지,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직선으로 선출되는 최고위원회의가 형식적인 협의체가 아닌 실질적 권한을 갖는 의결기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주류 중진 3인은 또 경선 방법과 관련,▲대선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선거인단규모 이상으로 일반국민의 참여 범위를 확대한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하고 ▲대선후보경선 관리업무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하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대의원 수를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당 지도부 선출은 지방선거 이전에 하되, 대선후보 경선은 지방선거와 월드컵 이후 권역별로 순회,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은대선 뒤 적절한 시점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단일지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적잖은 논란이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서울대 경시대회 규제 중복개최등 엄격 제한

    서울대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교내 각종 연구시설 등이 주관하는 경시대회가 남발하고 있어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규정을 새로 마련,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서울대는 9일 “영어·수학·과학 등 경쟁적으로 개최되는 경시대회의 실시 요건을 규정하는 등 ‘서울대 경시대회 업무처리 규정’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과목을 평가하는 경시대회는 2개 이상의 기관에서중복 개최할 수 없고 학원 및 영리단체가 후원하거나 공동으로 개최·운영하는 사례도 금지키로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산업·농공단지 재난관리 ‘구멍’

    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각종 사고나 천재지변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도내 6개 지방산단과 35개 농공단지 등 41개 단지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98∼2001년 4년간 지방산단 2건,농공단지 12건 등 총 14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부상하고 15억5,8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사고 원인은 ▲작업 부주의 4건 ▲전기누전과 기계과열각 2건 ▲폭발 1건 ▲원인불명 5건으로 조사됐다.현재 지방산단에서는 113개 업체 6,597명,농공단지에서는 692개업체 1만1,267명이 일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산단이나 농공단지가 소재한 관할 시·군은 안전관리 및 홍수나 화재등 재해를 막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재(防災)계획에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산단 6개 중 영암군에 있는 삼호산단(삼호중공업 자체 운영)을 제외한 삽진(목포),오천(여수),순천(순천),문평(나주),초남(광양)등 5개 산단의 경우 방재계획이 전혀없었다.도내 35개 농공단지도 곡성농공단지(금호타이어)를뺀 14개 단지는 방재계획만 형식적으로 수립됐을 뿐이고나머지 20개 단지는 이 마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산단이나 농공단지의 안전관리는 해당 시장·군수가‘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체 계획을 수립해 가스사고나 환경오염,풍·수해 예방 및 사후 대처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안전관리 업무가 시·군에서 조차 관리부서와 재난실무부서로 나눠져 있는 데다 개별법에 의한 중복 점검(가스·전기·소방)으로 행정력 낭비는 물론 효율적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잦은 점검에 따른 입주업체의불만도 적잖은 형편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100억이상 신규 국가R&D사업…사전심의 의무화

    앞으로 총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을 새로 추진하려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를거쳐야 한다.또 2003년까지 국가연구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정부의 모든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중복이나 연계 여부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부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이 지난 연말 확정돼 올해부터 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앙 부처가 전부 또는 일부를 출연하거나 공공기금 등으로 지원하는 과학기술분야의 연구개발사업중 총 사업비가 1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술예측,기술수요조사,경제적 타당성 조사 등 사전기획·조사를 실시한 뒤 국과위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국과위는 신규 국가연구개발사업계획에 대해 ▲세부추진 내용 및 추진체계 ▲다른 행정기관 소관업무와 중복 여부 ▲평가계획 ▲소요자원 규모 및 인력확보방안 ▲정부지원의 타당성 ▲기대효과 및 연구개발 결과의 활용방안 등을 심의하게된다. 계속되는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사업비의 5%를 기획사업에투자,상시적인 기획시스템을 갖추고 사업 성과에 대한 실적보고와 개선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결과에 대한 보고의무를강화했다.후속조치 결과는 예산편성시 반영된다.정부는 또연구사업 및 과제 현황,세부과제 요약서 등 국가 연구개발종합데이터베이스를 내년 말까지 구축해 연구기관과 네트워크화함으로써 부처간 과제 중복지원을 방지하고 연구개발사업의 생산성을 높이도록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전문가 좌담/ 대입제도 이대로 좋은가

    2002학년도부터 새로 도입된 대입제도는 말도 많고 탈도많았다. 대학 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9등급제가 도입되고 다양한 적성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1·2학기에 걸쳐수시모집이 실시됐으나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어려워진 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수능 원점수 비공개 방침도 논란이 됐다.새 대입제도의 부작용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 입시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강 교사] 2002학년도 대입에서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서 장점도 있었지만 부작용도 있었다.수험생과 학부모,교사모두 혼란이 심했다. 소질이나 특기적성을 살리는 전형보다는 내신 전형이나 학교장 추천이 너무 많아 수시 모집의 본뜻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수시모집 때문에수험생들은 1년 내내 입시에 매달려야 했다.9등급제를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 것은 바람직했지만 수능 점수의 폭락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하겠다. [백 실장] 재수생들은 대부분 수시보다 정시에중점을 뒀다.수능이 어려워진 탓에 재수생이 크게 유리했다는 점이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대입제도의 방향은 옳다고본다.대학 서열화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 교차지원은 폐지돼야 한다.수학에서 유리한 인문계 학생들이 자연계로 지원하면 자연계 학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수한 학생을 뽑고 싶은 마음에서 교차지원제를 도입한 대학들은 학생들을 위해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이 국장] 98년 이해찬 교육부장관이 2002년에는 달라진다고 강조했던 약속이 어느 정도 지켜졌다고 생각한다.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제도를 탓하지만 크게 잘못되지는 않았다.수시모집이 활성화된 것은 다행이다.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선발하는데 찬성한다. [배 실장] 올해 대입제도가 혼란스럽고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대입 정책의 기본을 이해하면 그렇지 않다.제도가 처음시행돼 그런 것 같다. 가장 큰 장점은 수시모집이었다.대학마다 학생 선발방법이특성화됐다. 심층면접을 주로 활용한 한양대에서는 참여 교수들이 선발한 학생들에 대해 자신감을 표시했다.모든 학생들을 수시로 뽑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단점이라면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나학업계획서 등을 스스로 작성하지 못해 교사의 업무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추천서 문화가 자리잡지 않으면 추천서는 전형자료로 활용되기 어렵다.추천서는 신용사회가 정착됐을 때 가능한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결국 무리수가 생기고 돈 주고 추천서를 쓰는 일도 생겼다. [강 교사] 수시 1차는 큰 폐단이 없었다.중복합격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특성은 살렸다.문제는 합격한 재학생들을 아무도 관리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대학도 고등학교도 하지 않았다.수시 1차에서는 예체능이나 재수생만 선발했으면 좋겠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낮았던 학생이 합격하면서 붐이 일었지만 미등록 사태가 속출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도 나타났다.추천서만 해도 너무 많았다.80∼100장까지 썼다는 교사도 있다.지원서를 쓸 때마다 다른 학과를 지원하다 보니 기회주의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교육적인 면에서 씁쓸했다. 수시를 보험들듯이 지원하는 것도 폐단이다.능력있는 학생들이 수시 지원을 싹쓸이하는 것이 현실이다.나도 한 학생에게 추천서를 12장까지 써준 경험이 있다.다른 학생에게기회를 양보하라고 권유하기도 어렵다. 이미 지원한 대학에100%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특기 적성을 살린학생을 뽑으면 좋지만 결국 성적 우수자 선발로 변질됐다. 수시모집의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 [이 국장]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담임 교사가 자기소개서를부풀려 쓰라고 지도한다고 들었다.말도 안된다.수시모집은대학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외국에서는 이미 잘 시행되고 있다.우리도 잘 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백 실장] 수시모집은 현재 혼란기다.하지만 몇해만 지나면학업계획서나 자기소개서도 달라질 것이다. 대학도 경험이쌓이면 달라진다.힘들어서 그렇지 대학에서 소개서를 놓고학생들에게 몇 차례만 질문하면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금방 알 수 있다. [배 실장] 대학마다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심층면접 전형 등에서 노하우가 쌓이면 나아질것이다.뒤처지는 학생을뽑으려는 대학은 없다.다양한 전형을 개발하면 수능보다 더정확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강 교사]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문장 서술능력을 기르는것은 수행평가와 주관식 문제가 전부다. 각종 참고자료를제시하지만 너무 엉성하다.추천서도 마찬가지다.국어과목교사 외에는 추천서 쓰기란 쉽지 않다.일부 교사들의 작문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배 실장]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수시모집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 지원을 금지하고 지원 횟수는 일선 고교에서 제한해 줬으면좋겠다.수시 미등록 인원은 한차례 정도만 충원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강 교사] 아무도 수시모집을 제한하려 하지 않는다.교육부도 힘들고 대학도 힘든다고 고교에서 해야 하나.일선 고교에서 횟수를 제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백 실장] 당연히 교육부에서 나서야 한다. [배 실장] 교육부의 원점수 비공개 방침에 대해 수능석차를공개하라는 요구가 거셌다. 반면 학교 서열화를 막기 위해공개해서는안된다는 주장도 있었다.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을 영역별로 반영하기 때문에 석차는 의미가 없다. 일부 대학에서 총점을 반영하기 때문에 총점 공개 요구가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백 실장]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을 제외하고는 석차는실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강 교사] 각 대학 홈페이지에 전년도 입시 결과는 다 나와있다. 예전에는 일선 고교에서 배치기준표 등을 진학 지도에 활용했지만 총점 석차가 없는 상황에서 큰 혼란이 생겼다.올 입시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총점 반영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영역별 점수 반영의 장점이 있지만 일선 고교에서는 그것을비교 측정할 방법이 없다.일선 학교에서는 뭘 믿고 진학지도를 해야 할 지 막막하다. [강 교사] 올해는 난이도 조정문제도 불거졌다.원점수를 공개하기 때문에 난이도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도 있었다.그런데 수능 시험의 취지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공부할 수 있는지 기초 학력을 판단하는 것이다.원점수를 공개하지 않으면 학문 기초 소양 능력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나.표준점수와 함께 원점수도 공개해야 한다.당해 연도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원점수는 공개하되 서열화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키는 석차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 실장] 수능 외에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다른 지표가없다는 것이 문제다.현재로서는 논술과 학생부,수능 성적이평가 지표의 전부다. 앞으로 대학들은 수능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전형을 개발해야 한다. [백 실장]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원점수를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 [강 교사] 대학과 교육당국에 대해 다음 사항들을 주문하고싶다. 대학의 양적 팽창이 너무 커져 특성화가 사라졌다.영역화된 학과가 특성을 가져야 서열화를 막을 수 있다.결국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학과를 지원해야만 재수생도 줄고 사회적응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새로운 제도의 시도자체는 좋았지만 혼돈의 1년을 보냈다.항상성을 유지할 수있도록 일관성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 국장] 학부모부터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아이들은수많은 정보 속에서도 대학 평가까지 관심을 보일 만큼 적성을 중요시한다.반면 학부모들은 서열이 머리 속에 박혀있어 아이들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아이들의 적성과능력을 키워주고 물꼬만 제대로 터준다면 잘 될 수 있다는확신을 학부모들에게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대학 서열화는마음만 먹으면 깰 수 있다.지금 아이들은 그렇게 크고 있다. 교육부가 총점 원점수 비공개 방침을 고수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언론이 들끓어서는 안된다.교육부가 일관성있는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언론이 도와줘야 한다.교육부가 뭔가 해보려고 해도 언론이 도와주지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언론은 학생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기사를 써달라. [백 실장] 제도 자체의 큰 흐름은 맞다.우리 학원에서도 서울대와 포항공대에 동시 합격하는 학생이 서울대만 고집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서열화는학벌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 탓이다.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 일관성있게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 [배 실장] 대학들은 수능 비중을 줄이고 특성화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교육부는 수시에서 모집단위 광역화를 풀어서몇개 학과라도 튈 수 있게 해야 한다.대학도 다양한 선발방법을 개발하지 않으면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없다.10년쯤지나면 대학 서열도 많이 바뀔 것이다. 안이하게 대응하면뒤처진다. 진행 박홍기 기자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 ●참석자 배영찬 한양대 입학관리실장 강병재 서울외국어고 교사 백주현 종로학원 상담실장 이경자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고양시지부 사무국장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2)

    ■서울지정. [저소득시민 임대보증금 융자] 서울시가 자체 주택기금을 조성,1월부터 저소득 시민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과일반민간주택 임대료를 지원해준다.300만∼500만원 7년 균등상환(이율 3%) 조건이다.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내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공동주택 부설주차장의 설치기준이 현재 가구당 0.7대 이상에서 1대 이상으로 강화된다.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운영] 상습 정체혼잡지역을 7월부터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시범운영한다.이 지역에서 부제 운행,통근버스 운영 등 자발적인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체에 교통유발부담금을 90%까지 경감해준다. ■행정. [재산세 과세기준일 및 납기조정]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납세기준일이 달라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을 개선,이를 매년 6월1일로 통일하고 재산세의 납기가 자동차세와 중복돼 국민의세부담이 높은 점을 감안해 1개월간 늦춰 매년 7월1일로 조정했다. [레저세 신설] 경주·마권세의 명칭을 ‘레저세’로 바꾸고과세대상에 추가한다. ■보건복지. [금연건물 지정] 정부청사,유치원,보육시설,초·중·고교,의료기관(보건소 포함) 등이 완전 금연건물로 지정돼 위반자에게 최고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희귀·난치병 의료비 지원] 베체트병,크론병(현재 만성신부전증,근육성,혈우병,고셔병 등 4종) 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의본인 부담금이 국비에서 지원된다. [암 무료검진]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 99만명(소득 기준 하위 20%)을 대상으로 위암,유방암을 무료로 검진한다. [무상보육 확대]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올해 1만5,474명에서 8만6,982명으로 확대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재 소득월액 기준 5%에서 6%로 인상되고,연금보험료 고지 및 납부가 인터넷으로 처리되며,가입자 납부분 연금보험료가 전액(현재 50%) 소득공제된다. [약국의 환자 호객 행위 및 특정질병 전문약국 표시 금지]의약품 도매상이나 약국이 대형병원 앞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등 호객행위를 하거나 ‘당뇨병 전문약국’ ‘피부병 전문약국’ 등 특정질병 전문약국임을 표시할 경우 1년 이하 징역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분유와 같은 이름의 이유식 광고 금지] 모유를 권장하기 위해 유아용 분유제품과 같거나 유사한 이름을 붙인 이유식 제품은 신문·잡지나 텔레비전·라디오 등을 통해서 광고할 수 없게 된다. ■관광. [관광경찰제도 도입] 음식 및 숙박업소,여행사,택시 등 관광 관련업계의 바가지 요금 등을 단속하기 위한 관광경찰이 내년 5월 이전 등장한다.사법권을 갖는 관광경찰은 사법경찰또는 행정공무원 가운데 선발된다. [여행자 피해규정 강화] 상반기부터 여행사들은 계약을 체결할때 계약서와 약관을 고객들에게 의무적으로 교부해야 한다.위반시는 등록취소 또는 사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민간개발자의 토지수용권 인정] 상반기부터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민간사업자에게도 토지수용권이 제한적으로 주어져민간개발업자도 공공기관처럼 협의매수를 통해 개발예정지의 토지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유원시설업 안전기준 강화] 상반기부터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등 대규모 유원시설들은 안전관리자를 시설 내에 상시 배치해야 한다.[‘관광’ 용어 일반 상호에 사용 가능] 상반기부터 관광사업자로 오인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관광이라는 용어를 상호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관광나이트처럼 특정 시설만 관광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출국납부금 별도 징수] 1월1일부터 출국납부금이 공항이용료와 분리,징수된다.공항이용료는 비행기 티켓에 포함돼 징수되며,출국납부금 1만원은 공항에서 기존대로 징수된다. ■문화행정. [청소년 관람 게임물 등 광고] 청소년이 관람할 수 없는 비디오·게임물을 동영상·포스터 등으로 광고하려면 사전에영상물등급위원회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여성정책. [여성 성폭력 피해자 정부지원 확대] 외상 치료비는 물론 정신과적 치료비와 상해진단서 발급 등이 정부지원으로 주어진다. [공직사회 남녀차별 차단] 고용과 승진 등 인사와 관련,남녀차별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각종 통계를 성평등적차원에서 관리하는 ‘성인지적 통계’가 작성된다. [성매매 알선자 처벌 강화] 불법수익이 전액 몰수·추징되며,성매매 알선자에게 가중처벌이가해질 전망이다. ■농림.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대상품목이 사과와 배에서 포도,단감,감귤,복숭아 등 4개가 추가되고 재해보험 재정지원 비율도 올해 보험료의 30%에서 50%로 늘어난다. [농업보호구역내 위락·숙박시설 설치 제한] 우량농지의 농업환경 보호와 국토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저수지 주변 등 농업보호구역 내에 음식점,숙박시설의 설치가 금지된다. [밭벼 수매중단]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산추곡수매부터는 밭에서 재배한 벼는 수매하지 않는다. [정육점 거래기록 비치 의무제] 쇠고기 구분판매제 폐지 이후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정육점마다 고기를 매입할 때 구입량과 부위,등급,원산지 등을 기록해 일정기간 비치해야 한다. ■해양수산. [부산·광양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운영] 관세지역내 등록업체는 외국으로 반출·입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부과세 등의 세제혜택을,외국인투자업체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직접세를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내항선박 안전관리체제 시행] 선박 및 사업장에선박에 대한 안전관리체제를 갖추고 인증심사에 합격한 뒤 인증서를비치해야 한다.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 폐기물을 해양에 배출시 육성처리비용과 해양배출 처리비용의 차액 범위 내에서 부담금을부과할 수 있다. [활어 원산지표시제 도입] 활어 수입증가로 소비자,국내 양식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표시범위는 수족관(보세장치장,보관시설,횟집,활어운반차량)이다. [어업재해피해 복구지원 확대] 철거비 100% 지원으로 개선되고 대당 14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보통신. [이동전화요금 인하] 1월부터 이동통신요금이 8.3% 정도 내린다.SK텔레콤 표준요금을 기준으로 기본료는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통화료는 10초 당 22원에서 21원으로 각각 내리고 매달 무료통화가 7분 제공된다. [온라인 콘텐츠 보호 강화] 7월부터 다른 사업자가 만든 온라인 콘텐츠를 무단 복제 또는 전송해 경쟁업체에게 손해를끼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된다. [‘미니FM’방송 개시] 1월부터 관광지나 경기장 등에서 기존 FM라디오로 교통정보,관광지·경기장 소개,경기 중계방송,문화행사,일기예보,숙박안내 등 각종 정보를 듣는 ‘소출력 FM안내방송 서비스(미니FM)’가 시범 실시된다.미니FM방송은 FM방송 주파수(88∼108㎒)를 사용하며 출력이 1W 이하로반경 1∼2㎞ 정도까지 서비스할 수 있다. [우편요금 조정] 상반기에 우편요금과 수수료가 9.5% 정도오른다.국내 보통편지 요금은 170원에서 190원으로,등기 수수료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국제통상우편물은 10.4% 정도 오르게 된다.빠른우편 요금은 340원에서 280원으로 내린다. ■과학. [국가 연구개발사업 공동관리규정 시행] 소관 부처와 관계없이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새로 추진할 때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연구비 카드제,추적평가제,이의신청제,강제탈락제 등이정부가 주도하는 모든 연구개발사업에 도입된다. [과학기술분야 여성인력 양성 제도화] 정부출연연구기관은신규채용 연구인력 가운데 2003년까지 10%,2010년까지 20%를 여성으로 충원해야 한다.국·공립 이공계 대학에도 이같은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사이언스 카드’제 본격 실시] 이공계 석사학위를 소지한 뒤 3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았거나 박사학위를 가진 외국인은 과학기술부 장관의 고용 추천을 받으면 사증 유효기간 내에서 자유로운 입·출국이 가능한 복수사증을 발급받을 수있다.최초 고용기관의 허락하면 교수와 연구원 사이의 신분변경도 가능해진다. ■환경. [3대강 특별법 시행]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3대강 특별법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상수원댐과 상류하천 양안 300∼1,000m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고 오염시설 설치와 개발이엄격하게 제한된다.또 하천구역에서 농약과 비료의 사용이금지되고 낙동강의 경우 하천인접 지역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체계 강화] 오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기준에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이 80∼40㎖ 이하에서 20㎖ 이하로 강화된다.건물 신축시 지역과 규모에 관계없이 오수처리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산업폐수 관리제도가 개선되며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도 강화된다. [자동차 공해관리 강화] 시·도지사가 조례가 정하는 바에따라 터미널과 차고지,주차장 등지에서 자동차 공회전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하반기에 신설된다.불법연료 제조와 공급 및 판매자에 대한 처벌기준도 강화되고 사용자에 대한 처벌기준(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도 신설된다. [쓰레기 종량제 제도개선] 하반기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기힘든 대형 폐기물의 종류가 현재 3개 분야 20개 품목에서 4개 분야 54개 품목으로 확대돼 가습기나 옷걸이,신발장,항아리 등도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쉽게 찢어지는 쓰레기 봉투의 재질이 강화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속이 보이지 않는 봉투가 보급된다.봉투의 끈도 용량에 따라 7∼23㎝로길어진다. [‘그린빌딩 인증제도’ 시행]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인증함으로써 친환경적 건축물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1월부터 시행된다. ■건설교통. [수도권 이외 지역 개발부담금 부과중지] 서울과 경기,인천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1월1일 이후 인가 등을 받는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개발부담금 부과가 중지된다. [접도구역제도 개선] 고속도로와 국도에 인접한 접도구역내농업용 창고의 신축이 허용되고 건축물의 증축도 15㎡ 이내에서 30㎡로 확대된다.또 준도시지역 내의 취락지구는 접도구역 지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민간 관리주체가 부도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다.시설물 하자담보책임기간이 끝나기 전 마지막 정밀점검을 안전전문진단기관만이 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자원. [은행수탁 수출신용보증 실시]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하던수출신용보증서 발급업무가 중소기업은행과 서울은행에서 위탁,시행된다. [해외자원개발사업 경합권고]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자가 경합된 경우 주무부 장관이 사업자에게 투자중복 등을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공급계약제] 가스판매사업자는 소비자와 안전공급계약을 맺은 뒤 가스를 공급하고 소비자보장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된다.
  • 주가조작 중복조사 방지 주1회 관련기관 대책회의

    내년부터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조사권이 강화되면서 조사권 남용과 중복조사를 막기 위해 매주 한 차례 주가조작 조사와 관련된 관련기관 대책협의회가 열릴 것이라고 19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 의원이 밝혔다. 이 의원은 “금감위에서 다음달쯤 대책협의회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검찰수사가 필요한 중대사안의 경우 금감위가 조사를 하고 주식대량이동 등의 사안은 증권거래소에서 조사하는 등의 업무분담도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협의회가 외부 로비 등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통제장치가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회가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협의회의 공정운영 여부를 집중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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